'멍군이'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6.21 '내 마음이 들리니' 장준하가 초코우유만 마시는 이유 (14)
  2. 2011.06.11 '내 마음이 들리니' 봉마루,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이유 (13)
  3. 2011.05.17 '내 마음이 들리니' 동주와 우리의 계단키스, 같은 소리가 들렸다 (14)
2011.06.21 14:53




"저는 못듣는 사람이 아니라 잘 보는 사람입니다". 청각장애임을 고백하는 차동주는 더이상 들리지 않는 세상이 무섭지도, 자신의 뒤에서 수근거리는 사람이 두렵지도 않습니다. 동주의 눈을 보고 이야기해 주는 봉우리가 있어 괜찮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지만, 그 사람이 전하는 눈, 코, 입, 눈썹이 전하는 소리를 볼 수 있어 다행입니다. 들리지 않는 것이 불편하지만, 더이상 부끄럽지 않습니다".
차동주는 비로소 갇힌 세상에서 뚜벅뚜벅 걸어 나왔습니다. 어둠 속에서 빛을 찾아 발걸음을 움직이듯이, 들리지 않는 암흑의 세계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봉우리의 목소리를 따라 걸어 나왔습니다. 소리를 잃었다는 충격에 스스로를 어둠 속에 가두고, 어머니 태현숙과 수호천사 장준하의 보호를 받은 철가면이, 스스로의 힘으로 감옥을 나온 것입니다. 철가면 속에 숨기고 있던 흉측한 화상을 세상에 공개하면서 말이지요.
세상은 차갑지 않았습니다. 아니 한줄기 빛조차 들지않는 차가운 감옥에서 살아왔음을 몰랐던 것이 미안하다고 말해 줍니다. 어떤 이들은 수근대기도 합니다. 그러나 수근거림은 동주를 위협하지 못합니다. 보지 않으면 되니까요. 그들은 죽어라고 동주 뒤에서 소리칩니다. '겁나지? 너 귀가 안들린다며?'. 하지만 차동주에게는 들리지 않습니다. 뒤에서 수근대고 소리치는 사람이 더 화나고 답답할 뿐이죠. 등뒤에서 혼자 소리칠 수 밖에 없는 준하형처럼 말이지요.
어머니 태현숙에게 동주가 사는 세상을 보여주는 장면은 말이 필요없는 명장면이었습니다. 영상이 예뻐서가 아니었어요. 들리지 않는 세상에 대해 그렇게 간결하게 설명하는 말이 있을까 싶은 대사때문입니다. "움직이는 그림책같은 세상 속에 갇혀 살아서 답답해서 죽을 것 같아"라는 표현이에요. 아무 것도 들을 수 없는 물 속 세상, 물에 빠지지 않기 위해, 팔로 발로 허우적거려야 하고, 상대의 입술을 읽기 위해 눈조차 감을 수없는 암흑같은 세상을, 동주는 태현숙에게 목숨을 걸고 보여줍니다. 말해줍니다. 이렇게 답답하고 숨이 막혀 죽을 것같이 힘든 세상이, 자기가 살고 있는 세상이라고요. 그런데 그런 세상보다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가 동주의 목소리를 듣지 못해 더 힘들다고요.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다고 말이지요. 
전세역전이라는 말이 썩 달갑거나, 어울리지는 않지만, 들을 수 있는 사람들과 들을 수 없는 차동주 사이의 답답함이 처지가 바뀐 듯합니다. 이제는 동주가 감추려고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아니 다른 사람들이 동주에게 다 전하지 못하기에 답답할 뿐이죠. 장준하는 차동주에게 버림받았다는 것에 불길처럼 타오르던 분노마저 잊어버리고, 큰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지만, 내심 동주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이것이 준하가 원했던 것이 아닌가 싶어, 저는 끝까지 준하를 놓지 않고 있답니다. 준하가 동주에게, 어머니가 버리면 내 16년이 다 무너질 것 같다며, 그때는 동주에게 자신의 수호천사가 돼달라고 했지요. 수호천사 차동주를 만들기 위해, 동주를 강하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요.
동주 역시 준하에게 화를 내고 있다고만은 생각하지 않아요. 동주는 망가져 가는 준하때문에 슬플 뿐입니다. 이제는 자기차례라고 생각하는 동주입니다. 어머니에게서, 최진철에게서 준하를 지켜주는 수호천사가 되기 위해 동주는 강해져야 합니다. 자신의 비밀때문에 준하형 등 뒤에서 보호받지 않아야 하기에, 스스로 어둠 속에서 걸어나온 것이지요. 그것이 준하가 자신의 수호천사가 되기 위해서 힘을 키우라고 한 것에 대한 동주의 답이었습니다.

차동주를 세상밖으로 나오게 한 것은 장준하였습니다. 유치한 장난처럼 보였겠지만, 준하는 에너지셀 신제품 쇼장에서 어둠 속에 차동주를 두고 문을 닫았지요. 준하의 행동을 저는 준하가 동주에게 내미는 손이라고 생각했어요. 준하는 기댈 곳이 필요했거든요. 봉우리도 어깨를 내주지 않고, 차가운 어머니는 복수로 눈이 멀었고, 최진철은 자신이 가졌다고 생각한 우경을 지키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아무도 장준하를 바라봐 주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준하는 동주에게 손을 내밀어 봅니다. 형이 필요하다고, 형이 함께 있어달라고 준하의 손을 잡아주길 기다려 봅니다.
그런데 동주가 '형'을 부르지 않습니다. 어둠이 무서워서 한발짝도 못 내딛었던 아이가, 손을 잡아 달라고 부탁하지 않습니다. 혼자 뚜벅뚜벅 문을 열고 나옵니다. '더이상 어둠이 무섭지 않아, 형이 이젠 필요없어'라면서요. 피날레 전에 동주가 무슨 일을 할 지 알았던 준하는 동주를 막으려고 했지만, 준하의 손을 놓고 혼자서도 걸을 수 있게 된 동주는 세상을 향해 고백합니다. "저는 귀가 들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차동주 너는 못듣는 사람이 아니라, 잘보는 사람이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괜찮습니다".
그 순간 준하는 알지요. 동주가 정말로 준하를 버리려 한다는 것을 말이지요. 동주에게도 필요없어졌다는 것을 말이지요. 그래서 더 화가 나고, 혼자가 되었다고 느끼는 준하입니다. 준하없이도 홀로서기를 할 수 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동주였습니다. 태현숙이 충격을 받고 준하에게 말리라고 해도, 준하는 그런 동주가 자랑스럽습니다. 그러나 가슴 한구석에 쏴 하고 밀려오는 공허함을 동시에 느낍니다. 태어날 때부터 부모에게 버림받았던 이름없는 아이, 다시 버려지는 느낌입니다.
태현숙이 동주를 말리라고 할 때 준하가 말했지요. "못들었어? 나 필요없대잖아!". 준하의 말은 그런 의미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더 외롭고, 막나가고 싶은 준하입니다. 세상에 단 한 사람이라도 자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는 준하입니다. 30년간 버림받았다는 끔찍한 악몽을 깨주는 사람말이지요. 

그런 준하를 아버지 봉영규가 부릅니다. 밥 먹으러 오라고, 집은 안창피하니까...마루(준하)를 끝까지 버리지 않는 봉영규는 준하의 마지막 구원이지만, 어떻게 바보아버지라고 버렸는데 이제서야 외롭다고, 배고프다고 밥달라고 찾아갈 수가 있을까요? 사람이기를 포기했던 봉마루로서 치뤄야 하는 죄값이라고 생각하는 준하입니다. 심하게 허기가 지는 준하입니다. 아버지의 봉영규의 밥을 너무나 간절히 먹고 싶은 준하입니다. 하지만 발걸음이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나 바보 봉영규 아들 아니라잖아. 내 아버지는 최진철이야". 그러니 못된 봉마루를 놓아달라고, 죄책감 그만 느끼게 해달라고, 더 외롭게 만들지 말아달라고 말해보지만, 바보아버지는 준하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지요. 봉영규는 들리는 것만 듣는 사람이니까요. 보이는 것만 보는 사람이니까요. 거짓말을 배우지 못한 바보, 거짓말을 할 줄 모르는 바보니까요. 할머니랑 우리가 가르쳐 준 것만 듣고 믿는 사람이니까요. 
"아니야. 근데 봉영규가 봉마루 아버지야. 어머니가 그랬어. 너 아주 갓난애기였을 때, 이 애기가 네 아들이라 그랬어. 그니까 내가 네 아버지야. 마루야, 미안해... 딱 한 번만 집에 와. 집은 안창피하니까...밥 맛있게 해줄게...". 꼭 한 번만 오라며, 애써 웃음짓는 봉영규는 그렇게 죄인처럼 계단을 올라갑니다. 너무 미안해서 아버지라고 부르기도 죄송해서, 얼굴조차 마주하기 미안한 봉영규, 마루를 버릴 수 없다고, 쉰을 훌쩍 넘겨 내일 모레 환갑인 아버지는 절뚝절뚝 힘겹게 올라갑니다.  
어머니에게 밥을 차려달라고 하지만, 어머니는 상을 주지 않습니다. 더 이상 어머니의 복수에 놀아나지 않겠다는 장준하에게 밥을 줄 수 없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주는 초콜렛 아이스크림이 미치도록 먹고 싶습니다. 장준하에게 초코아이스크림은 태현숙의 아들이라는,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이었습니다. 그런데 더 이상 태현숙은 준하에게 초코 아이스크림을 주지 않습니다.
장준하는 유난히 초콜렛을 좋아합니다. 준하는 초코아이스크림만 먹고, 초코우유만 마시지요. 마음이 써서 그래요.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가 쓰고 허하기 때문이에요. 버림받았다는 준하의 트라우마는 늘 누군가의 사랑에 목말라했지요. 가까이서도 늘 마음의 거리를 뒀던 어머니, 어머니의 눈은 다정했지만, 손은 차가웠습니다. 아무리 잘해도 차동주가 될 수 없었던 준하는, 아주 가끔 동주가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하고 바랄 때도 있었을 지도 몰라요. 그러면 태현숙이 온전히 장준하의 어머니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요. 그때마다 준하에게 동주는 야구볼을 던졌습니다. 징그럽게 안고 몸으로 말했습니다. 형을 사랑한다고....
어머니의 뜻을 어기면 가차없이 버림받을 것을 알았기에, 준하는 태현숙이 원하는 대로 살아야 했지요. 귀가 먼 동주를 세상 사람들에게서 숨기기 위해 의사로 만들었고, 우경을 빼앗기 위해 경영학까지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동주가 말했지요. 형은 하늘을 보면서도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요. 의대공부와 MBA공부 둘 다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요. 그때까지 동주도 준하도 몰랐어요. 장준하를 위한 인생은 없었다는 것을요. 어머니에게 버림받지 않기 위해, 두 가지가 되는 사람이 되라면 두가지, 아니 세 가지 네 가지도 해야 했던 준하였지요. 준하가 어머니 뜻대로 잘해주면, 어머니는 상을 줬습니다. 초코아이스크림을 사줬습니다.
늘 허기지고, 사랑에 목말랐던 준하는 초코아이스크림을 먹는 순간만큼은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내일도 모레도 초코아이스 크림을 먹기 위해, 준하는 16년을 어머니의 뜻을 한 번도 거역하지 못했지요. 태현숙에게는 세상이 뒤집혀도 차동주가 될 수 없었던 장준하, 그래도 어머니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좋았던 준하였어요. 세상에 부모도 없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같은 슬픔을 잊게 해주었으니까요. 버림받았다는 것을 잊게 해주었으니까요.
그러나 태현숙을 차지할 수는 없었지요. 태현숙은 차동주의 어머니였을 뿐이었습니다. 가끔씩 차갑게 쏘아보는 태현숙의 시선, 등을 두드려 주길 주저하는 손, 좋은 밥 좋은 옷으로도 채워지지 않은 그 허기를, 준하는 초코아이스크림과 초코우유로 잠시잠깐 위로를 받았습니다. 가슴 한 구석이 쓰고 아려올 때마다, 초콜렛은 준하의 허허로움을 달래줬습니다. 준하가 초코우유만 마시는 이유입니다.
초코아이스크림보다 더 달고 맛있는, 초코우유보다 더 든든한 아버지 봉영규의 밥을, 준하가 빨리 먹었으면 좋겠네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고, 늘 따뜻한 아버지의 밥, 마루는 누가 뭐래도 봉영규의 아들이라고, 슬프게 웃는 아버지의 밥을 말입니다. 그토록 배터지게 먹고 싶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는 집 밥, 영원히 장준하, 아니 봉마루를 허기지게 하지 않을 초코우유, 아버지의 밥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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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4
  1. 솔로몬 2011.06.21 15:52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 갑니다.
    덕분에 못본것까지 다보네요 ㅎㅎ

  2. ㅜㅜ 2011.06.21 17:44 address edit & del reply

    넝 잘읽었습니다. 저 밥 혼자 먹는씬 넘 슬퍼요ㅜㅜ

  3. 지푸라기 2011.06.21 17:52 address edit & del reply

    세상에 영원한 어른은 없나 봅니다. 어린아이처럼 타인의 보살핌에 목을 메는 준화를 어리광부린다 유치하다 할수는 없을 거 같아요. 알고보면 우리 모두도 결핍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는 존재들이니까요. 준하도 이제 곧 알게 되겠죠. 그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바로 옆에 있다는 것을. 살짝만 다가가도 그들이 보인다는 것을.

  4. 사주카페 2011.06.21 17:53 address edit & del reply

    사주는 한번 보고 싶지만...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시거나 시간이 되지 않아 힘드신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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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지푸라기 2011.06.21 17:53 address edit & del reply

    아,참 리뷰 잘 읽었습니다^^

  6. 드라마홀릭 2011.06.21 18:22 address edit & del reply

    영규아버지가 해주는 따뜻한 밥을 준하가 빨리 먹으러 가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얘가 너무 안타깝고 불쌍해서..드라마 보기가 힘들정도이니...
    리뷰 잘 보고 가요~

  7. ㅇㅇ 2011.06.21 18:25 address edit & del reply

    14살짜리아이를 ..물론 본인이 동의 했다고 해도 맘대로 외국에 데려가서 16년동안 데리고 산건 죄 아닌가요?? 물론 악인의 아들이라해도... 경찰서에 있는 아버지땜에 도와달라고 찾아갔던집 후원자였던 태현숙이 자기 아들하자고... 그리곤 데리고 가버리고.. 왜 마루가 자기 가족을 버렸다고 모는 지 ㅠㅠㅠ 14살때는 다들 한두번쯤 가출도 하고 싶고 내 원래 부모는 재벌이길 바라기도 하지 않나요. 정말 14살짜리 아이한테 그 선택이 니가 한거라고 죄인을 만드는 건 쫌 아닌것 같죠...불쌍한 마루 ㅠㅠㅠㅠ 초등학교 5,6학년 정도의 아이를 뭘 사주겠다던가.. 돈을 주겠다고 데려가는 유괴범이랑 다를 게 없어 보이는 데..아무도 그 죄를 거론하지는 않는 듯 해요.

  8. 2011.06.21 19:2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지구사랑 2011.06.21 19:33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은 어쩜 그렇게 드라마 속 이야기 저 밑바닥에 깔린 것들까지 다 보시는지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누리님 리뷰 자주 봅니다만, 댓글은 처음. 정말 누리님 덕에 개안 하는 느낌입니다. 정말 멋지네요

  10. 우왕짱 2011.06.21 21:26 address edit & del reply

    글쓴이님 대박입니다. 이런글을 쓰실수있다니요. 감동하고 갑니다. ㅠㅠ 사람의 외로움이 제일 무섭네요.. 동주의 청각장애보다 기댈곳없고 외톨이인 준하가 더 안쓰럽습니다.

  11. 사자비 2011.06.22 01: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음...내마들을 항상 보는게 아니라 보다 말다 그래서 장준하의 심리를 이해하기 어려웠었어요. 역시 초록누리님 글을 보이 이제서야 이해가 된다는...음...보면서 안타까운건 장준하 혼자 복잡하다는 거에요. 동주나 우리가 밝은 곳에 서서 준하를 오라고 손짓하지만 갈 수 없는 준하의 마음이 너무 안타깝네요. 잠깐잠깐 보았을 때는 약간 과한건 아니냐는 생각도 들었었는데 이글이 많은 도움이 되네요. ㅎㅎ 암튼 간만에 놀러와서 글 남겨요. 전에도 종종 왔었는데 ..ㅎㅎ; 매일오던때랑은 다르조? ㅎㅎ;

  12. ㅜㅜ 2011.06.22 01:38 address edit & del reply

    글을 보니까 더 슬퍼지네요

    준하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ㅜㅜ

  13. MBA Dissertation 2011.06.22 21:21 address edit & del reply

    이 게시물에이 정보를 만나서 반가워, 난 같은 찾고 있지만 적절한 자원이 아니었 고맙습니다 이제 내 연구 찾던 링크를 거십시오.

  14. ㅠㅠㅠ 2011.06.23 14:29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준하곁엔 봉영규밖에 없네요..사실, 준하가 봉영규를 버린것도아니지요. 봉영규가 감옥에 들어간걸 빼내주려고 태현숙에게 찾아간 거니....

    봉영규가 감옥에 들어간걸 외면하고 그냥 내버려뒀더라면, 최진철이 14살인 봉마루를 데려가 번듯하게 키워줬을지도..눈치보며 크지않아도 됐을지도 몰라요..운명이 그런가봅니다. 봉마루이자 장준하는 다른사람에겐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것들이 갈구해도 아무리 노력해도 얻기 힘들어요..

    차동주에겐 당연한듯이 쉽게 주어지는것들이,봉마루에겐 힘듭니다. 귀먼 장애가 있어도 정작 어두운건 봉마루,장준하죠..너무도 슬픈 캐릭터더라구요.

    봉영규의 밥도 감동스럽지만...봉마루가 진짜 갈구하는 어머니사랑..을 느낄수있는 존재가 곁에 있어주면 좋겠어요. 솔직히 전 할머니가 제일 원망스럽네요. 이 모든게, 봉마루가 친부모가 누군지 몰랐기에 시작되었으니까요.

    김신애란 여자도 처음부터 그렇게 삐뚤어진건 아니라고봅니다. '돈때문에 사랑을 버리겠다는거야?'라고 최진철에게 항의한적이 있었으니까요..14살에 그때라도 마루가 친부모를 알게됐더라면 고칠기회가 있었을지도모르는데..라는 생각도 자꾸만 들더군요.

2011.06.11 07:13




역설적이게도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가장 아리고 아픈 손가락인 봉마루(장준하)가 행복한 사람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루는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 지 아직은 알지 못합니다. 그저 가족들을 버린 것이 미안하고, 최진철과 김신애가 친부모라는 것이 혐오스럽고, 또 미안할 뿐입니다. 아버지 봉영규와 할머니, 우리, 그리고 동주와 어머니에게 미안합니다. 모든 불행의 원인을 제공한 파렴치한 사람들이 자기를 낳은 생물학적 부모라는 것이 미안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아들이라는 것이 창피하고 역겹기까지 합니다. 시청자는 그런 봉마루를 안고 등을 토닥여 주고 싶은 연민을 느끼지요. 그리고 조용히 말해주고 싶습니다. 마루는 많은 수호천사를 가진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이지요.
마루를 한 눈에 알아 본 봉영규, 16년간이나 기다려 왔음에도 우리 아들 마루라고 말을 하지 못합니다. 마루가 창피해할까봐,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바보아버지 아들이라고 놀림을 받을까봐, 차동주에게 울며 사정을 합니다. 바보아버지는 그것밖에 하지 못합니다. 왜 이제야 왔느냐고, 할머니랑 우리가 얼마나 찾았는지 아느냐고, 마루야라고 이름조차 부르지 못합니다. 여전히 아버지는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가난하고 무식하고 모자란 아버지 봉영규는 창피한 아버지였지만, 딱 한번 마주치고도 알아봅니다. 할머니도 그랬습니다. 황순금 할머니라고 이름을 불렀을 뿐인데도 알아봤습니다. 마루는 그들을 버렸지만, 그들은 마루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마루의 기억속에 있는 바보아버지의 모습으로 자라지 못한 어린아이의 모습입니다. 마루는 이제서야 알게 되지요. 바보아버지 봉영규에게 죽을 때까지 아들일 수 밖에 없는 봉마루라는 것을 말이지요.  
16년전에도, 16년이 흐른 후에도 자신의 생물학적 부모는 마루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몽타주를 보고서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우경에 빌붙어서 사는 같은 처지라며, 생물학적 어머니 김신애는 태현숙과 불륜이냐고 조소까지 합니다. 그런 여자가 자신을 낳은 어머니랍니다. 뱃속에 있는 아이마저 지우라며, 자기 아이를 가진 여자를 버리고 돈많은 여자에게 가버린 최진철, 이제서야 제 핏줄에게 재산을 물려주겠다고 자식을 찾는 인간이 아버지랍니다. 등잔밑이 어두워도 이렇게 어두울 수가 없습니다. 제 핏줄조차 알아보지 못하고, 치매에 걸린 노모까지 나몰라라 하는 인간들이 마루의 부모라는 것이 치욕스럽습니다. 눈 앞의 자식을 보고도 알아보지 못하는 생물학적 부모는 괴물들입니다. 그런 괴물들에게서 나온 자신이 죽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운 마루입니다.
어머니 태현숙이 자신이 최진철과 김신애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은 준하를 더 외롭게 합니다. 자신은 결코 차동주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플 뿐이지요. 어머니가 최진철에게 복수하기 위해 지금까지 거뒀다는 사실을 알고도, 준하는 어머니의 한마디에 "알고도 왜 그러셨느냐?"고 묻지도 못하고, 혼자 슬픔과 분노를 삭힙니다. "천천히 와도 좋으니까 운전조심해서 와". 세상 모든 어머니가 자식을 걱정하는 말이었습니다.
16년간 어머니와 동주때문에, 아니 가족이 생겨서 행복했던 준하였습니다.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어머니와 동주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다짐한 것은, 혼자 남겨지는 것이 무서워서였습니다. 버림받을까봐 어머니가 무슨 짓을 시켜도 거역하지 않고 따랐습니다. 처음으로 가지게 된 가족, 무슨 일이 있어도 동생 차동주의 평생 수호천사가 돼주기로 했습니다. 친부모에게 버림받고, 가난한 가족들을 버리고 얻은 행복, 어머니와 동주에게서 가족으로 인정받기 위해 마루는 철저하게 장준하가 되었습니다.
돌아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집, 자신이 최진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준하는 영원히 봉마루가 되지 않겠다고 우리에게 이별을 고하지요. 딱 한번만 가족들과 밥 한끼 먹고 가라는 봉우리의 소원도 들어주지 못하게 한 출생의 비밀은 마루를 도망치게 만듭니다. 최진철의 아들이기에 이젠 봉우리의 오빠도 못합니다. 동주를 좋아하는 우리에게 남자로서 끌렸던 마음도 접어야 합니다. 16년전 시계 하나 덜렁 맡겨놓고,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끝내 지키지 못했던 마루는 봉우리에게 할머니와 아버지를 남겨두고 또다시 떠날 수 밖에 없습니다. 봉마루가 최진철의 아들이라는 사실은 마루에게서 너무나 많은 것을 빼앗아 버리지요. 버린 가족에게 돌아갈 수도, 동주의 곁에 끝까지 남을 수도 없게 만듭니다. 
봉마루가 아닌 장준하로 살기로 결심하는 마루는 최진철을 무너뜨릴 마지막 카드를 던지고 미국으로 떠나기로 하지요. 최진철이 매도한 주식을 사들이면, 어머니와 동주는 우경의 대주주가 되고, 최진철을 대표자리에서 끌어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섰기 때문이었지요. 그러나 준하를 횡령죄로 고발한 최진철에 의해 준하는 발목이 잡히고 맙니다.
검찰에서 소환을 했고, 결정적인 자료를 제공한 사람은 다름아닌 어머니 태현숙입니다. W인베스트먼트의 주식거래장부를 넘긴 것이 태현숙이었으니 말입니다. 자신의 뒷통수를 친 것이 그토록 찾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하고, 자식에게 비수를 꽂은 것을 최진철 스스로 보게 하려는 복수의 마지막 단계, 그녀는 끝내 멈추지 않았습니다. 자식처럼 사랑한 장준하가 아닌 복수를 택한 것이지요. 처음부터 계획해 온 것대로 말이지요. 태현숙이 16년간을 준비하고 기다렸던 순간입니다.
이 날을 위해 태현숙은 준하를 동주보다 더 아끼고 키웠으면서도, 마지막까지 하나는 주지 않았지요. 자식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버리는 부모의 마음이에요. 그렇다고 태현숙이 준하를 사랑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어요. 입 속의 혀처럼 다정한 준하가 사랑스러웠고, 누구보다 동주와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릴 준비가 되어있는 준하를 볼 때마다 갈등도 많았겠지요. 그러나 최진철에 대한 복수심을 준하에 대한 사랑이 이기지는 못했습니다. 장준하는 동주가 아니었던 겁니다. 준하가 동주한테 딱하나 부러운 것이 무엇이라고 말하지 못했던 '친아들이 아닌 것' 처럼 말이지요.
그런데 아버지 봉영규가 웁니다. 동주에게 매달려 웁니다.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아버지, 어린 시절 자신에게 절망감만 주었던 봉영규가 웁니다. "차동주씨, 봉마루... 여기 사람들 많아서 우리 마루 창피해 해요. 사람들 많아서 우리 마루 나 창피해 해요. 차동주씨 나 한번만 도와주세요. 우리 마루 한 번만 집에 데려가 줘요. 딱 한 번만 도와주세요. 집에 가야 우리 마루 안 창피해요. 한 번만 데려가게 해주면 나 아는 척 안해요. 딱 한 번만 도와주세요".
마루도 그렇게 16년전 태현숙 앞에 무릎을 꿇고 애원했습니다. "한 번만 도와주세요. 이번이 처음이고 마지막이에요. 저희 아버지 좀 도와주세요. 죄송해요. 도와주세요". 마루는 처음으로 아버지를 위해 무릎을 꿇었습니다. 내가 왜 저런 바보아들이냐고 화내고 창피해 했던 마루는, 공장의 화재로 재산손실을 입혔다고 최진철이 아버지를 유치장에 가둬버리자, 처음으로 아버지를 위해 다른 사람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한 번만 도와달라고 말이지요.
아버지 봉영규가 차동주에게 한 번만 도와달라고, 마루가 창피해 하지않게 집에서 보게 해달라고 눈물을 흘립니다. 아버지는 애원하고 또 애원합니다. 마루를 쳐다보지도 못하고, 그저 눈물만 흘릴뿐입니다. 친자식을 눈앞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하는 부모는 마루를 죽고 싶을 정도로 수치스럽게 하는데, 봉영규는 아들이 창피해 한다고 이름조차 부르지 못하고, 얼굴조차 바라보지 못합니다.
마루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지금은 알지 못합니다. 할머니와 아버지 봉영규, 봉우리는 마루만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마루를 찾는 것이 그들의 소원입니다. 누군가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 세상이 다 손가락질하고 버린다고 할지라도 봉영규와 할머니, 봉우리는 마루를 버리지 않을 사람들이지요. 기다리는 사람과 갈 곳이 있다는 것처럼 행복한 것이 또 있을까요? 봉우리는 마루오빠임을 알면서도 장준하로 살라고 보내줍니다. 그래야 마루오빠도 할머니도 차동주도 행복할 거니까요. 최진철의 아들 마루오빠를 잃는 대신, 차동주의 형 장준하로 살아가는 것이 오빠에게는 행복한 거니까요. 16년간을 오빠의 시계를 간직하며 기다렸던 마루오빠의 행복을 위해 붙잡지 않을 정도로 봉우리의 사랑을 받으니 마루는 행복합니다.
어머니의 복수에 희생양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난생 처음으로 형에게 주먹질까지 한 차동주는 또 어떻고요. 한시라도 떨어지면 불안한 형임에도 동주는 준하를 미국으로 보내려고 했지요. 최진철에게서 구하기 위해서 말이지요. 어머니가 형을 더이상 이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말이지요.
동주 역시 새아버지 최진철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은 어머니 못지 않습니다. 할아버지의 산소호흡기를 직접 빼는 것을 목격한 동주는, 그 충격으로 사다리에서 떨어져 청력까지 잃게 되었습니다. 동주에게 정적의 세상을 살게 한 최진철을 동주도 용서하지 못합니다. 다만 어머니와 방법이 다를 뿐, 누구보다 최진철의 파멸을 보고 싶은 동주입니다.
그러나 동주에게는 복수보다 형이 더 소중합니다. 주먹질까지 하면서 "더 이상 내 일에 간섭하지 말라"고 형을 매몰차게 밀어내는 동주입니다. 준하형이 가족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서운해 하고 상처받을 것을 알면서도 말이지요. 동주에게 준하는 이미 가족입니다. 어머니가 준하형을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준하는 동주에게 의미있는 사람입니다. 복수와 준하형 중에 누구를 택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동주는 당연히 준하형입니다. 그래서 최진철과 어머니에게서 더 보호하고 싶은 거예요. 수호천사 동주의 사랑을 받는 마루는 그래서 행복한 사람입니다. 원수의 아들임에도 사랑하는 진짜 동생 동주가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봉마루가 행복한 이유는 봉영규가 아버지이기 때문입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같은 사람, 그 사람이 마루의 아버지입니다. 마루를 위해 눈물을 흘리고 마루를 위해 웃고, 마루를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서든 "제가 잘못했어요" 라고 무릎을 꿇어주는 아버지, 아버지 봉영규는 마루의 수호천사였습니다. 아무리 피를 이은 친아버지가 아니라고 부정해도, 봉영규에게 마루는 죽을 때까지 아들입니다. 마루가 아버지가 아니라고 해도 괜찮습니다. 봉영규에게 아들이면 되니까요. 어머니가 영규를 기억하지 못해도, 봉영규가 어머니를 아니까 괜찮듯이 말이지요.
마루를 위해 매일 퍼놓는 따뜻한 밥, 미숙씨가 가르쳐 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을 마루에게 꼭 한 그릇 먹이고 싶은 마루의 진짜 수호천사 봉영규, 차동주를 붙들고 우는 봉영규의 눈물에 시청자도 함께 울었을 거예요. 어찌나 가슴이 아프고 짠하던지요. 봉영규의 정신연령은 어린아이라지만, 아버지로서의 사랑은 그 나이를 헤아릴 수 없었고, 사랑연령은 무한대였습니다.
장준하로도 봉마루로도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봉마루입니다. 최진철과 김신애, 태현숙에 의해 마루와는 관계없이 어른들이 짓밟고 망가뜨린 마루의 꽃밭은, 지금은 가시가 무성한 엉겅퀴가 잔뜩 자라고 있어 아프고 화나고 독이 잔뜩 올라 있습니다. 마루의 망가진 꽃밭에 개미똥꽃을 다시 일궈줄 사람은 봉영규와 봉우리겠지요. 딱 한 번만 집에 데려와 달라고 우는 봉영규의 눈물에 엉겅퀴가 절반은 뽑혀나간 듯 보입니다. 가시돋힌 엉겅퀴가 다 뽑히면 마루도 알게 되겠지요. 마루를 지켜주는 수호천사가 이렇게나 많은,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말이지요. 마루는 자신의 수호천사들이 하는 말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차동주씨 이름만 불러보는 아버지 봉영규의 마음, 그 소리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듣지 못한 것은 동주가 아니라 마루였습니다. 마음이 말하는 소리는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마루가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이 모든 상처들이 아물고 나면, 봉마루가 되었든 장준하가 되었든, 아버지가 차려주는 밥상을 꼭 받았으면 싶습니다. 16년간 찬밥만 먹었던 봉영규가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게 말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마루가 아버지 봉영규의 수호천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에게 자신있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버지 봉영규는 바보가 아니라 착한 사람, 남들과 조금 다르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일 뿐이라고요. 남들보다 느리게 크는 사람, 가족들이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는지,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를 아주 천천히 알았듯이, 아버지도 아주 천천히 느리게 크는 사람일 뿐이라는 것을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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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왕비마마 2011.06.11 08:04 address edit & del reply

    아~ 마따~
    제가 왜이리 주말이 기다려지나~했드만~
    요녀석 "내 마음이 들리니"때문이었나봐요~ ^^:;;
    어서빨리 밤이 되었음 좋겠다~ ㅋㅋ

    울 누리님~
    이번 주말도 무지무지 행복한 시간 되셔요~ ^^

  2. garden0817 2011.06.11 08: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잘보고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3. 지나가다 2011.06.11 08:13 address edit & del reply

    언제나 좋은글 정말 잘읽고갑니다 ~

  4. kangdante 2011.06.11 08:30 address edit & del reply

    보지는 못하는 드라마지만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감동적인 드라마일 것 같습니다.. ^^

  5. 칼스버그 2011.06.11 09:11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이 봉마루를 볼 수 있는 날이군요..
    초록누리님의 글을 읽다보면 봉마루와 봉영규의 아픈 가슴이 보이는 것 같아
    뭉클한 마음이 절로 드는 것 같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6. 안나푸르나516 2011.06.11 09: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내마음~을 보면 연기자들의 연기력이 밋밋하다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이상하게 뭔가 끌리는 매력이 있더라구요~~~ 희한하죠...^^;;;

  7. 소피아 2011.06.11 09:47 address edit & del reply

    보고 있으면 마음 한켠이 따스해지는 그런 드라마입니다.
    내게도 그런 수호천사가 있을런지

  8. 화랑이 2011.06.11 11:17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리뷰 기다리고 기다렸네요^^
    글을 읽으며 본방볼 때처럼 다시금 가슴이 아프고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 초록누리 2011.06.11 11:32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지 않아도 화랑이님 기다렸어요.
      몸 걱정도 되고 안부도 궁금해서...
      방명록 비밀글에 주소 남겨주시면, 영양제라도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캐나다산 오메가3를 한국에서 좋아한다고 들어서요. 연락처 남겨주실래요? 제 마음이니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 화랑이 2011.06.13 15:43 address edit & del

      누리님^^
      안그래도 비밀글 남기고 괜한 말 했나싶어서 후회 했어요.
      전 그저 친구처럼 언니처럼(제가 누리님 나이를 몰라서 ㅎㅎㅎ)지냈으면 해서요. 아무튼 마음은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우리 손위시누이도 아이들 공부때문에 캐나다 뱅쿠버에 사세요. 아픈 몸으로 25년정도 살다보니, 조금씩 아픈 것은 당연히 달린 옵션이라 생각하며 살아요.^^;;;

  9. natasha 2011.06.11 14:20 address edit & del reply

    오랜만에 내들마 리뷰를 쓰셨네요..
    많이 기다렸는걸요..
    님의 리뷰에서 또다른 드라마의 면을 봅니다..
    언제나 동주편에서 동주만 바라보고 잇어 이런 마루의 면을 빼먹고 봤네요..
    드라마보다 더 멋진 리뷰를 쓰시는 초록누리님..
    감사합니다..
    아직 남아있는 내들마 리뷰도 꼭 써 주셨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 초록누리 2011.06.11 15:27 신고 address edit & del

      이 글 나타샤님때문에 썼답니다^^.
      방명록에 글 기다리신다고 하셔서ㅎㅎ
      토요일 일요일은 재미있는 프로들이 많아서 제가 분산발행을 하느라 글이 늦어지는 때가 많아요.;;
      그리고 사진 캡쳐하는 것이 시간이 많이 걸려서 글을 다 쓰고도 발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사진 없이 발행하면 글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않은 것 같아서....
      나타샤님 항상 감사합니다.
      내마음이 들리니는 가능하면 끝까지 정리할 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0. christian louboutin cheap 2012.04.17 14:15 address edit & del reply

    처음엔 달달하기만 하던게 요샌 꽤 아프더군요

2011.05.17 08:46




아주 어린 시절 호기심많았던 어린왕자 차동주는 사막에서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때 만난 이름도 몰랐던 여우가 가르쳐줬지요. 자기만이 알고 있는 비밀이라면서요. "내 비밀은 이거야. 아주 간단한 거지. 무엇이든지 마음으로 보지 않으면 잘 볼 수 없어.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는 법이거든". 눈을 감으니 가장 소중한 사람들 얼굴이 떠올랐고, 귀를 막으니 소리가 들렸습니다.
어린왕자와 여우는 헤어지게 되었고, 16년후에 우연히 만났습니다. 몸도 마음도 얼굴도 어른들이 돼버린 그들은, 처음에는 서로를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사는 진짜 어린왕자 봉영규를 보고는 어른이 된 어린왕자는 여우의 말을 기억해 냈습니다. 여우가 가르쳐 준 비밀까지도요. 아주 오래동안 잊고 있었습니다.
들리지 않은 세상, 입을 보고 듣는 것을 훈련만 해왔던 차동주는 진짜 소리, 마음이 말하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말하지 않아도 들리는 목소리였습니다. '마루아니신 분 차동주씨' 진짜 어린 왕자는 자신을 그렇게 불러줬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돼주겠다고 합니다. 아무도 차동주에게 친구가 돼주겠다고 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16년간 형이고, 친구였던 준하형이후 처음입니다. 자기 말을 들어주는 친구를 만난 것이 말이지요.

속상한 차동주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보는 봉영규, 차동주씨가 속상하다는 이유만으로 걱정이 한가득입니다. "난 차동주씨 말도 잘 들어주고, 거짓말도 안했는데...속상해 하지 말아요. 거짓말하는 사람하고 놀지 말아요. 내가 놀아줄게요".
보이는 것만 보고, 들리는 것만 듣는 하얀 도화지같은 사람 봉영규가 친구가 돼주겠다고 합니다. 그는 어린왕자를 닮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를 바보라고 하지만, 그들이 바보입니다. 그는 장미꽃에게 물을 주고 바람막이를 쳐주고, 가시에 찔려가며 가지치기를 해주는, 때묻기 전의 자신들의 모습이라는 것을 아무도 알아보지 못합니다.  어린왕자 봉영규를 보고 차동주는 들리지 않아서 볼 수 없었던 소중한 것을 기억하기 시작합니다.
엄마의 복수를 위해 길들여져 왔고 키워진 자신과 준하형, 엄마의 목소리가 언제부터인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엄마가 동주의 말을 들으려하지 않았기에, 동주도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하지 않았지요. 하지만 준하형은 아니었어요. 동주가 말하고 싶지 않을 때도, 듣고 싶어하지 않았을 때도 동주형은 말을 시켰고, 돌아누운 동주에게도 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을 걸었습니다.
오래도록 서로의 장미꽃이었다고 생각했던 동주는, 그래서 준하형이 소중하고, 다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엄마의 복수에 준하형이 끼어들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할아버지의 마지막 눈빛, 동주에게 전하던 간절한 목소리, "동주야, 무슨 일이 있어도 우경을 찾아야 한다. 우경은 네 것이야"라는 말을 동주는 그날 듣고 봤습니다.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동주가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준하형은 동주 자신을 지켜주는 수호천사, 등대지기로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족했습니다. 준하형은 그렇게 동주의 꽃밭에 늘 같은 자리에서 좋은 향기를 주는 장미꽃이길 바랐습니다. 그런데 준하형은 동주의 장미꽃이 아니라 엄마의 장미꽃이었습니다. 장미향기 대신 날카로운 가시를 세우고는 최진철을 향해 돌진하는 엄마를 위한 전투병이었고, 들리지 않는 동주가 못 미더워 내세운 자신과 엄마를 위한 총알받이였습니다.
준하형은 동주가 가장 좋아하는 베토벤 교향곡이었습니다. 그런데 앰프가 찢어져 버렸습니다. 들리지가 않습니다. 준하형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엄마와 등뒤에서 소곤댑니다. "들리지 않는 동주가 뭘 할 수 있겠니? 동주 혼자서는 절대로 하지 못해요".
엄마는 동주의 말을 듣지 못해도 형은 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었어요. 형은 동주의 말이 아니라, 엄마의 말을 더 듣고 있었어요. 엄마가 준하형이 자신의 소리를 듣지 못하게 막았기 때문이에요. "16년동안 내가 여기와서 어떻게 할건지 형한테 수천번 얘기했어. 근데 형 지금 뭐해? 내 말 안들려? 안들리는 건 내가 아니라 형이야. 엄마가 형 두 귀를 막고 있어. 내가 아무리 얘기해도 형은 내말 안들리지? 다신 내 앞에서 함부로 말하지마, 귀로 들리는 말은 그냥 흘려들을 수 있어도, 나처럼 눈으로 보는 말은 그대로 마음에 새겨져. 엄마 아들할래? 내 형할래? 나 이제 엄마 아들 장준하하고는 안놀아".

그날, 동주의 눈으로 본 할아버지의 말이 16년간 단 한순간도 잊혀지지 않게 마음에 새겨져있는데, 그래서 할아버지를 위해 이렇게 왔는데, 엄마와 준하형은 동주를 믿지 못합니다. 들리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말이지요. 소스라치게 확인되는 동주의 비밀입니다. 뼈에 각인시켜주는 동주의 아픈 상처입니다. "너는 들을 수가 없잖니"....형이자 동주의 유일한 친구였던 준하형이 자꾸만 동주에게서 멀어져가는 것같아 속상하고 두렵습니다.
혼자있다는 것이 죽기보다 무서웠던 동주였습니다.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 않을까봐 두려웠던 동주였습니다. 자기가 들을 수 없다는 것을 알면, 세상 사람 누구도 자기와 친구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준하형만 빼고는 말이지요. 무섭고 두려운 동주 앞에 16년간 손에서 떼어놓지 않았던 낡고 해진 콩주머니 주인이 말을 걸어옵니다. 
자기에게 제일 소중한 보물이라면서 콩주머니를 주었던 여자아이, 차동주가 좋아하는 분이 이유를 말해줍니다. "아무도 나랑 안놀아 주는데, 우리 아빠랑 차동주씨가 놀아줘서 콩주머니 준 거예요. 내 이름 생기면 제일 먼저 얘기해 주려고 했는데...내 이름은 봉우리에요. 차동주 미안해...". 아무도 놀아주지 않을 것 같아서 두려웠던 동주는 그제서야 16년전 봉우리가 요술주머니를 준 이유를 알았습니다. 아무도 놀아줄 사람이 없을 것 같아 두려운 지금의 동주와 너무도 닮았습니다. 꽃처럼 순수한 어린왕자 봉영규를 알아본 것까지 닮았습니다. 

이 드라마에는 어른들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인물이 숨어있습니다. 진짜 어린왕자 봉영규와 사막에서 만난 여우입니다. 어른들이 되면 잃어가는 순수함을 봉영규는 맑디맑은 그의 영혼의 옹달샘에 간직하고 있지요. 때로는 스케치북에, 때로는 차동주의 잃어버린 동심과 순수를 자극하며, 상처받은 차동주의 영혼을 위로하고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봉영규를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봉우리와 봉영규는 준하와 동주에게 특별할 수 밖에 없는 존재들입니다. 봉영규와 봉우리는 마음의 눈과 귀로 보고 듣는 것을 일깨워주는 특별한 존재들이기 때문이지요. 사막에서 만난 어린왕자와 여우가 나누는 대화의 한 구절을, 수채화처럼 맑고 투명한 이 드라마는 또 들려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오직 마음으로만 볼 수 있지.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거든".
동주의 마음이 봉우리에게 향합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그렇게 차동주와 봉우리의 그림처럼 예쁜 계단키스가 그림이 되어 정지되었습니다. 차동주와 봉우리는 똑같은 소리를 듣습니다. '쿵쿵'하고 가슴이 뛰는 소리입니다. 아무도 들을 수 없는 두 사람만에게 들리는 소리입니다. 사랑이 시작되는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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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래바치 2011.05.17 08: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 심취되는 드라마입니다.
    스토리와 연기자들의 모습을 완전하게 감상했다고...
    그리고 감동하던 시간인데요.
    초록누리님의 글을 읽어보면 항상 20% 부족한 감상이랍니다^^.
    다시 보는듯한 감동의 새로움을 일깨워 주십니다^^.

  2. 굄돌 2011.05.17 09:58 address edit & del reply

    동주역을 맡은 배우가 김재원이지요?
    워낙 오랫동안 텔레비전을 안봤더니
    이젠 배우들 이름을 모르겠어요.

    쿵쿵, 가슴 뛰는 소리 여기까지 들려요.ㅎㅎ

  3. 옥이(김진옥) 2011.05.17 10:0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쿵쿵 소리가 들리는듯합니다.
    봉우리와 동주...잘되면 좋겠어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4. ★안다★ 2011.05.17 10: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뎅~~~저도 여자사람과 저런 시츄에이션으로 같은 소리를 한번 들어보고 싶군요~^^;;;

  5. 눈물가득 2011.05.17 11:22 address edit & del reply

    힝.. 지우가 늦게 지는 바람에 뒷부분을 못 봤는데 이런 키스씬이 있었다니요! ㅠㅠ 얼른 다운받아서 봐야겠어요.ㅎㅎ 일,월,화 신랑 휴가내고 친구 부부랑 전라도 여행 왔다가 집에 올라갑니다. 오랜만에 밖에 나오니 너무 좋은거죠! 이힛!^^ 초록누리님도 건강하시고 좋은 데 봄바람 쐬고 오세요.^^

    • 초록누리 2011.05.18 03:50 신고 address edit & del

      제가 메일 보냈었는데...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계신다니 다행이에요.
      여긴 계속 비가 내리고 있어서 날씨가 다소 춥답니다.
      주말에는 그렇지 않아도 딸이랑 졸업 드레스 보러 외출을 해야 한답니다.
      아마 미국까지 갔다 와야 할 것 같아요.
      딸래미 졸업이 있어서 여러행사 돌아다니느라 저녁에는 자주 외출을 하는데, 낮에는 대신 방콕중이랍니다.ㅎㅎ
      지우랑 재미있는 시간 많이 가지세요^^

  6. 혜진 2011.05.17 12:02 address edit & del reply

    굄돌님게서 감슴이 쿵쾅~뛴다고 하시니..
    저도 너무 보고싶어집니다.^^

    이미 초록누리님 글에는 홀릭..^^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7. 화랑이 2011.05.17 13:18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와 동주 서로에게 동주의 테마곡처럼 '그대만이 들려요.'인거죠.!

    누리님의 문학적 감성으로 이번엔 어린왕자와 대입을 시키셨네요.^^
    저도 25년 째 투병과 장애가 있어 매번 눈물흘리며 보고 있어요.(뭐..... 그게 아니라도 눈물이 많아서 감정이입드라마는 다 줄줄이예요.)

    • 초록누리 2011.05.18 04:19 신고 address edit & del

      화랑이님...ㅜㅜ
      몰랐어요. 어디가 아프신지 말해주실 수 있나요?
      혹시 도움되는 약이니 영양제 있을지 알아봐 주고 싶어서요.
      늘 따뜻한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한데....
      화랑이님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네요...

  8. 지우시우맘 2011.05.17 13:27 address edit & del reply

    먼 호주에서 두 공주님을 키우는 주부입니다. 예전 신데렐라 언니 한참 빠졌을때 초록누리님을 알게 되어 자주 오다가 오랜만에 내마들 업뎃에 반갑기도 하고 첫 댓글을 남겨봐요~ 초록누리님 글 보면 드라마보다가 제가 놓친부분들을 알게 되고 또 새로운 시각으로 드라마를 볼수 있게 되어서 항상 드라마 보고나면 초록누리님 블로그부터 찾아온답니다. ^^ 드라마 뿐만아니라 다른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초록누리님 글도 항상 재미있게 보고있어요~ 저 키스신 보고 너무 예뻐서 저도 콩닥거렸지 뭐에요~ 오랜만에 너무 좋은 드라마에 푹 빠져지내는 중이네요~

    • 초록누리 2011.05.18 04:16 신고 address edit & del

      지우& 시우맘 너무 반갑고 댓글도 감사해요.
      자주 오셔서 수다떨고 가세요.ㅎㅎ
      가끔은 오시는 독자분들과 수다떠는 방을 마련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아예 드라마 수다방 코너를 마련해서 편하게 일상얘기도 나누고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그쪽으로 카테고리를 만들까 생각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다음에 그런 방을 만들면 자주 오셔서 일상얘기도 나누고 했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9. 안나푸르나516 2011.05.17 13:3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포스팅을 통해 드라마 한편 뚝딱!! ㅅ.ㅅ 잘 읽고 갑니다~~~~~

  10. 쪽빛 2011.05.17 13:43 address edit & del reply

    동화같은 드라마도 너무 좋았고, 예쁜 초록누리님의 리뷰도 너무 좋습니다.
    마음이 참.. 착해지는 드라마, 간만에 6살 딸이랑 본방사수 하고 있습니다.
    어린 딸이 평일엔 9시 반이면 기절하는데..주말만 되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저보다 더 열혈 시청을 하네요. 아마도, 뽀샤시한 얼굴로 피아노를 치던 어린 동주에게 필이 꽂혔었나 봅니다.
    예쁜 계단 키스에서 딸이랑 엄마랑 같이 꺄~ 하며 흐뭇해 했네요.

    • 초록누리 2011.05.18 04:23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키스하는 장면보고 혼자 꺄 하고 두손을 움켜쥐면서 소리질렀는데..ㅎㅎㅎ
      예쁜 장면에서는 나이도 상황도 자제가 안되나 봐요.
      어린 따님이 드라마 보는 안목이 높네요^^.
      드라마가 동화같아서 어린학생이 봐도 좋을 듯싶어서 시간대가 좀 이른 시간에 편성되었어도 좋았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ㅎ
      지금은 따님도 쪽빛님도 주무시고 계시겠네요.
      늦은 답글 죄송합니다...편한 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