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2.07.22 무한도전: 무도가 증명한 무도의 존재이유, 토요일이 살아났다 (12)
  2. 2010.09.27 '무한도전' 냉철한 김태호 피디, 빙고특집 한 이유는? (46)
  3. 2010.06.27 '무한도전' 자리배치의 의미와 가장 피해 볼 멤버는? (52)
  4. 2010.01.17 '무한도전' 의상한 형제편, 최고 반전의 제왕은? (21)
2012. 7. 22. 08:01




무한도전이 돌아왔습니다. 멤버들의 모습이 하나 둘씩 회의실로 모여드는 순간,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던 시청자가 한 둘이 아니었을 겁니다. 수많은 예능프로그램 중의 하나일 뿐인데, 무한도전이 뭐라고 이렇게 멤버들을 다시 보는 것만으로도, 울컥하고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런닝맨과 놀러와에서도 유재석은 볼 수 있었고, 나는 가수다에서 박명수와 노홍철도 볼 수 있었고, 고쇼에서 정형돈의 모습도 봐왔습니다. 노총각 졸업을 한 정준하의 결혼소식과 집들이도 장안의 화제가 되어, 정준하의 근황도 듣고 있었고요.
그런데 왜 이렇게 오랜만에 보는 것처럼 느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래동안 여행을 떠난 친구들을 다시 만난 기분입니다. 일곱명의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인 모습, 이게 무한도전이지요. 잃어버린 토요일이 다시 시작되었고, 잠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오래동안 헤어져야 했던 친구들과의 해후는, 그래서 반갑고 눈물이 날 정도로 기쁩니다.
174일만에 정상방송을 시작한 무한도전, 여담이지만 여름을 보내러 온 남편이 늦잠자는 애들을 깨우는 말이, "얘들아 무한도전 시작했다"였답니다(캐나다라 무한도전 동영상이 올라온 시각이 늦은 아침이라).
무한뉴스로 그간의 멤버들 근황을 전하는 것으로 방송재개를 알렸지만, 다 아는 소식들이었는데도 멤버들이 아웅다웅싸우고, 삐지고 토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들으니 더 재미있더라고요. 쌍둥이 태명을 가지고도 정준하의 실없는 농담에 정형돈이 발끈하는 모습이 재미있기도 했고요. 아빠가 될 정형돈, 역시 세상의 모든 아버지는 뱃속의 아이까지도 지켜주는 든든한 존재더라고요. 정준하도 장가도 갔으니 아이아빠도 될 것이고, 세상에서 가장 강한 남자의 이름이 아버지라는 것을 곧 알게 될 거에요^^.

하하와 홍철의 대결이 이렇게 오랜 시간, 결과는?의 진행형이 될 줄이야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그것도 6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일시정지 상태로 말입니다. 무한도전 첫회부터 한 회도 거르지 않고 봐오면서, 거의 매주 올렸던 제 리뷰도 하하와 홍철의 대결에서 멈춰있었습니다. 가끔 무한도전 카테고리를 보면서 생각하곤 했습니다. 하하와 홍철의 대결에서 멈춰진 무한도전 리뷰가 언제 다시 시작될까 하고...
24주간이나 멈춰있게 될 줄은 몰랐지만, 무한도전 팬들은 같은 마음으로 무한도전을 응원하고 기다렸을 겁니다. 비록 녹화는 중단되었지만, 우리들의 무한도전은 계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요. 어떤 모습으로든 계속 이어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유재석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로 그간의 많은 감정들을 한 마디로 표현했는데, 백 마디의 말보다 울컥하게 들리더군요. 무한도전 시청자들보다 답답하게 긴 시간을 기다려왔을 유재석과 멤버들이었겠지요. 무한도전이 정상적으로 방송되지 않은 동안에도, 시청자와 무한도전 팬들은 장외에서 무한도전과 함께 하고 있었지요.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 소식에 관심을 가지고, 같은 마음으로 기다리고 응원했던 시청자들을 향해 인사하는 유재석이었지요. 시청자야 말로 고맙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목놓아 웃기겠다는 박명수의 결심을 언급하며, "174일간 못 웃긴 것 앞으로 목놓아 웃기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지요. 목놓아 웃기지 않아도 좋습니다. 무도멤버들을 무한도전 안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지금은 다른 것은 바라지 않을 정도로 좋으니까요.
무한도전이 뭐라고 이렇게 좋은 걸까요? 무한도전은 단순한 '뭐라고'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7년이라는 긴 시간, 일종의 공식처럼 등식화된 말이 있었습니다. '토요일은 무한도전'. 관성처럼 습관처럼 토요일 한 시간을 시청자와 함께 한 한 시간은, 한 시간으로 끝나지 않았지요. 촌철살인의 풍자와 해학으로 시청자의 가슴을 뻥 뚫어주기도 했고, 눈물나게 힘겨운 도전에 땀흘리는 멤버들에게서 도전의 열매가 얼마나 아름답고 값진 것인가를 배우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질타도 있었고, 때로는 비난도 받아야 했고, 때로는 시청자와 함께 눈물도 흘려야 했고, 그리고 때로는 미션실패의 상황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무한도전은 인공미가 가미되지 않은 웃음과 해학이 있었습니다. 단순한 예능을 넘어 브랜드가 되기까지, 무한도전이 결코 포기하지 않은 것은 무한도전의 존재이유와 스스로의 가치였습니다. 숱한 폐지설과 방통위의 경고에도 무한도전은 하고 싶은 말을 직간접적으로 해왔지요. 눈치보지 않고, 비겁하지 않고, 당당한 예능, 웃음으로 버무려 낸 세련미는 예능프로그램을 미학의 경지에 올려 놓았으니까요.
174일, 24 주, 6개월이라는 긴시간동안, 토요일이면 관성처럼 습관이 돼버린 무한도전은 정지버튼 상태로 과거만 리플레이하고 있었습니다. 녹화가 중단된 무한도전은 174일동안 기다림의 대명사가 되어왔고, 기다림도 응원의 한 방법이 되어 무한도전을 지키는 강한 버팀목이 되어 왔습니다.
긴 녹화중단에도 무한도전은 퇴적암처럼 견고했습니다. 주기적으로 만나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연습도 해왔던 무도 멤버들, 그동안 놀지 않았음을 방송으로 하나씩 보여줄 것입니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표가 난다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새로운 것으로 그 허전함이 채워지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무한도전의 빈자리는 그들이 아니면 결코 채울 수 없는 이유들만 더 견고하게 했고, 빈자리는 커져갈 뿐이었습니다. 깎을 수록 커지는 구멍처럼 말입니다. 무한도전 쫌 보자는 아우성은 무한도전 멤버들의 얼굴을 보자는 외침만이 아니었지요. 자리지키기에 고집을 부리고 있는 정권의 나팔수에게 전하는 함성이기도 했습니다. 녹화중단에도 더 큰 함성소리를 들려 준 무한도전, 그것이 무한도전이 가진 힘이자, 시청자들이 증명해 준 무한도전의 존재가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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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2
  1. Elaine, 중국의 모든것~! 2012.07.22 10: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유느님~

  2. 미인대회출신 2012.07.22 11:00 address edit & del reply

    유재석님 찬양할 시간~~~~ 오오오오
    유느님 최고 최고

  3. 2012.07.22 11:2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12.07.22 13:2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하아?? 2012.07.22 14:58 address edit & del reply

    아니;; 오히려 파업전이던 파업질 실컷하고 복귀한 후의 방송이건....시청률 차이가 안나는걸 봐서는 이 프로는 보는사람만 보는, 더이상 성장가능성이 없는프로로 보이는데??

    • 2012.07.22 15:55 address edit & del

      글쎄요 아직 한번가지고는...한번 지켜보면 하강할지 상승할지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 에휴 2012.07.22 15:59 address edit & del

      하아?? 를 봐서 일본산 컨텐츠를 좀 즐기나 본데 만화 연재되던 거 휴재하다 나오면 인기 뚝 떨어지는 거 모르나? 오랫동안 쉬었으면 인기가 떨어지는 거지 올라가는 게 아냐.. 시청률 유지된 건 오히려 그만큼 무도를 즐기는 팬층의 충성도가 높은 걸 의미하는 거라고. 성장가능성이 없는 게 아니라 그만큼 골수 고정 팬이 많다는 거다. 그리고 무도는 시청률로 평가가 불가능하다. 파일 업로드 사이트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게 무한도전인 거 아냐?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 보기 때문에 토요일 7시엔 TV 보다는 나가 있는 경우가 훨씬 많고. 머리 좀 폼으로 달고 살지 말고 생각 좀 해라.

    • 허얼? 2012.07.24 09:23 address edit & del

      다른 블로그 무도 관련에도 똑같은 내용을 다셨더군요?
      복붙인생이십니까..?
      그리고 시청률차이는 분명하게 있었는데 말이죠^^

  6. 사주카페 2012.07.22 15:15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블로그 글 잘 읽고 1050번째 추천드리고 갑니다.
    사주는 한 번 보고 싶지만 직장다니면서 시간이 안되고 금전적으로 어려우신 서민 분들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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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무한도전 멤버들.. 2012.07.22 20:37 address edit & del reply

    그들에게 쓴소리좀 하고 싶다.
    그들을 다시 방송으로 보게 된 건 너무 반가운일이다.
    하지만, 파업기간중 그들에게 가졌던 환상(?)이 깨지게 된 건 안타깝기도하다.

    무한도전...
    일명 "빠"라고 불리는 팬층들에게 우상화가 되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무한도전이란 프로는 단순 예능이 아닌 현정권에 분노.대항하는 상징처럼 받아들여졌고, 그들에게 조금만 패널티가 가해져도 핍박등의 문구들이 댓글에 넘치곤했다.
    오죽하면,mbc 파업현장 문구에 무한도전좀 보자라는게 등장했겠는가...

    나도 알게모르게 무도를 그런 상징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던것 같다.
    솔직히 파업기간동안 멤버들 누구라도 파업지지를 선언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물론 모든 이들이 김제동처럼 소셜테이너가 되라는건 아니지만, 팬덤에 의해 무도와 그 멤버들은 투사처럼 각인되어있던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인지 그들에게 기대를 했었었는데...

    결국 무도의 멤버들도 그냥 직업으로 방송을하는 쟁이에 불과했다는 현실을 깨닫게됐네...

  8. 2012.07.22 21:46 address edit & del reply

    많은리뷰어들중에 그나마 중립을 지키며 쓰시는 글 잘보고있습니다.글을 쓰고 싶어도 재주가 없어 분통터지는 글들을 보아넘길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님의 글은 시선이 따뜻해서 읽기가 참 편안합니다.

  9. 2012.07.31 10:0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10. 9. 27. 06:41




사행성 조장이라는 논란에 휩싸인 무한도전을 보며 솔직히 씁쓸합니다. 돈을 걸지 않았기 때문에 사행성이 아니라는 옹호의 글, 안방에서 버젓히 화투를 치는 모습을 여과없이 보냈다는 것에 대한 비난이 팽팽하지만, 제 눈에도 그 모습이 과히 유쾌하지만은 않았습니다. 화투 치는 장면때문에 유쾌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고, 그보다는 인간깔판이라는 모욕스러울 수 있는 장면을 웃으며 보기에는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김태호 피디가 이런 비난이 나올 것을 예상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그 장면을 김태호 피디가 편집없이 내보낸 것이 정준하를 위해서는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화투장면을 신정환을 빗댄 풍자라고 보는 분들도 있지만, 그보다는 신정환 도박의혹 사건이 터졌을때, 정준하의 이름이 거론되었던 것에 대한 정준하를 위한 배려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엎드려서 멤버들이 화투를 치는 모습을 보지도 못하고 당하고만 있는 정준하를 보니, 그 상황이 필리핀에 있지도 않았던 정준하를 봤다고 인터넷에 허위사실이 유포되었던 것이 생각났거든요. 다행히 손스타가 그 날 정준하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함께 있던 인증사진을 올림으로써 소문은 진화되었지만, 정준하가 억울해서 미치겠다고 심경을 토로했던 것에 대한 김태호식 위로방법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제 한 기사에 사행성논란이라는 무도관련글이 떴더군요. 글발행을 미루고, 제가 뭔가를 놓쳤나 해서 무한도전을 다시 봤습니다. 그리고 사행성이라고 몰아가기에는 억지감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정준하에 대한 부분을 첨가해서 오늘에서야 글을 올렸습니다. 사행성 논란보다는 인격모독으로 비칠 수도 있다는 것이 오히려 논란거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람의 몸이 웃음 소재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항상 논란의 소지가 있는 것 같아요. 예능이기에 아무 문제가 없다, 오히려 재미있었다 라는 의견도 있는 반면, 가학성과 인격모독의 도덕적 잣대로 보자면 비판의 여지도 충분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따지자면 매운 짬뽕을 먹고 속이 뒤집어지는 쓰라린 고통을 체험하게 하는 것도 가학적이라고 할 수도 있지요. 1박2일의 복불복 게임이 가학적이라는 비난과 재미라는 의견이 팽팽한 것과도 같은 맥락일 것입니다. 

이번 빙고특집 서울 한바퀴돌기를 보고 솔직히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레슬링으로 고생한 멤버들을 위한 몸보신용 특집이라고 했으면서, 뜬금없이 각자에게 했으면 하는 벌칙들을 써보라는 제작진의 요구는 앞뒤가 맞지 않았거든요. 시간은 정신없이 흘렀고, 다양한 벌칙이 몇개나 진행되었는지 조차 세지 못하고 봤습니다. 무한도전만의 특별한 도전의 내용은 없었습니다.
팀을 나누는 과정에서 노홍철에게 연거푸 지면서, 에이스 멤버들을 모두 빼앗겨 버린 박명수의 반전은 큰 웃음을 주었지요. 가위바위보에서 처음 이긴 박명수가 노홍철을 지목해 버린 반전을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싶더군요.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말도 있듯이, 박명수는 게임룰을 정확하게 이용했던 것이지요. 노장은 살아있다는 것을 한방에 보여 주었습니다.
이번 빙고특집은 무한도전 멤버들의 벌칙 퍼레이드 특집같았습니다. 의미없이 그저 웃고 즐기는 원초적인 웃음만을 늘어놓은 김피디의 의도가 처음에는 선뜻 읽혀지지가 않았습니다. 레슬링 특집으로 지쳤던 멤버들을 위한 일종의 선물 기획방송이었는데, 몸보신용으로 줄 한우선물세트 외에는 멤버들을 위한 것인지 잘모르겠더군요. 논란거리가 된 고스톱 화투판에다 길의 입냄새 벌칙, 개구기를 낀 무도벰버들의 적나라하게 드러난 구강구조와 줄줄 흐르는 타액을 보는 것은 재미는 있었지만, 유쾌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길의 입냄새 벌칙은 입냄새로 온천하에 지저분한 웃음을 주려는 것을 감수하는 모습이 바보스럽게 보일 지경이었습니다. 인격적인 모독까지 감수한 경우는 길뿐만이 아니었어요. 화투용 깔판으로 내 준 정준하의 등판은 재미와는 별도로 엎드려 벌받고 있는 모습을 보는 느낌이 들어서, 얼굴은 웃는데 마음은 불편한 그런 장면이었습니다. 자신의 등판 위에서 아무 상황도 보지 못한채, 엎드려서 다른 사람들이 웃고 즐기는 것을 보고 있는 정준하의 심정이 속으로는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은 생각을 할 것도 같더군요(이 부분에 대해서는 위에 그 숨은 의도를 첨언했습니다).
유재석의 제자리 걸음이라는 기사 보도자료까지 김피디의 편집은 잔인하게 보일 정도였습니다. 힘들 때마다 억지기부라고 겸손해 하지만, 박명수의 통큰 지갑으로 위기를 기부의 모양새로 회복시켜 주기도 했던 제작진이었지요. 이번 레슬링 특집에서 박명수의 몸사리는 모습으로, 인기 하락세에 비난까지 받았던 박명수를 위한 기습공격도 명수옹을 위한 배려라는 것을 모르지는 않습니다. 사실 12만원 정도를 쓰고 기부 개선장군이다 라고, 칭찬을 해주기에는 겸손한 규모였지만 말입니다. 돈의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영문도 모른채 동네를 지나던 주민들, 학생들, 어린아이들이 명수옹이 쏘는 만두와 찐빵을 얻어 먹었다는 것만이 그날 소소한 즐거움이었을 겁니다.
여의도에서 5분간 새된 하하에게 아무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았던 것, 구원투수로 길이 합류해서 물구나무 서기로 시민들의 얼음땡 얻기 미션을 성공시켜 주려고도 했지요. 억지성공으로 미션 자체는 실패, 하하와 길에게는 응원차원에서 박수만을 보내줬을 뿐입니다. 하하의 현재와 무리수 길의 적나라한 모습을 여과없이 보냈습니다. 힘내가고 있는 꼬마하하를 위한 격려였지요.
앙숙의 이미지 박명수와 정준하의 닭살 하수커플의 뽀뽀행각은 예능이기에 웃으며 볼 수 있었던 파격이었습니다. 하지만 방송에서 사랑한다는 말을 가장 하기 힘들어 하는 박명수와 노총각 정준하를 닭살 커플로 엮은 것은 두 사람에게는 굴욕이었을 것입니다. 더구나 하수커플의 그 어색한 만남의 대명사처럼, 서로 팀이 되기를 거부하는 컨셉을 잡는 두 사람에게는 더욱이나 수행하기 힘든 미션이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예상외로 두 사람이 공공장소에서 뽀뽀를 쪽쪽하는 모습에, 정준하에게 포근히 안겨있는 모습까지 연출하는 박명수의 인내심도 대단했지요. 레슬링 편에서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질책을 받은 박명수의 심기일전 모습으로까지 비춰져서 가상할 정도였습니다. 연기하는 박명수와 정준하는 곤욕이었겠지만, 보는 시청자에게는 웃음 빵 터졌습니다.
굴욕은 하수커플의 닭살애정 행각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홍대거리 여성복 가게에서 쇼핑하고, 워킹하기 미션으로 신개념의 패셔니스타로 태어난 유재석과 정형돈은 웃긴 분장과 의상으로 몸개그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연말 시상식에서 쫄쫄이 스키니진을 입고 나가겠다는 공약까지 해버렸지요.
이번 빙고 특집을 보면서, 두가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재미는 있는데 불편하다는 것이었어요. 불편하다는 의미는 멤버들을 그렇게 까지 연예인이라는 이미지를 아랑곳하지 않고, 굴욕스러울 정도까지 벌칙을 줬어야 했나 싶었거든요. 그렇다고 재미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웃고 즐기는 예능으로 본다는 마음이었으면 대박이었고, 태클을 걸자고 죽자고 달려들면 레슬링 특집이후 무도에 쏟아졌던 감동들이 죄다 실종된 모습으로 비춰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5년간 무한도전을 기획해 온 김태호 피디가 이런 비난을 예상하지 못하고 기획한 걸까요?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 김태호 피디가 하나의 아이템을 기획하면서, 어떤 아이템에서는 비난이 난무할 것이다, 호평을 받을 것이다 라는 것을 계산하지 못할 바보겠습니까? 오랜 시간 무한도전을 봐오면서 김태호 피디가 이런 반응은 예상했을 거라고 짐작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멤버들 모두에게 굴욕의 잔치가 돼버린 이번 빙고특집을 한 이유는 두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은 김태호 피디가 무도멤버들을 위해 숨고르기 휴식시간을 준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태호피디는 철저하게 무도멤버들을 위한 프로레슬링 후속 기획을 했던 것입니다. 빙고 특집에서의 벌칙들은 멤버들을 위한 것이었어요. 멤버들을 평균이하의 남자들의 자리로 돌아오게 망가뜨리는 것이었습니다. 
레슬링 특집 이후 무도 멤버들은 과장해서 말하면 영웅처럼 떠 받들어지고 있습니다. 1년간을 준비한 레슬링 특집, 그리고 부상투혼, 구토투혼, 링거투혼으로 이어진 WM7 프로레슬링 도전기는 예능사상 유례가 없는 도전으로 큰 반향과 화제를 일으키며 폭풍눈물, 감동눈물을 흘리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무도멤버와 무한도전 제작진에게 분명 좋은 일이지만, 역으로 앞으로 시청자의 엄청난 기대감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지요. 저 역시도 이제는 웬만한 도전으로는 무도의 도전에 레전드라는 이름을 달아주기 힘들 것같은 생각마저 들었으니까요.
더 큰 감동, 더 대단한 도전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멤버들에게도 큰 부담이겠지만, 제작진의 입장에서도 큰 부담입니다. 그리고 김태호 피디는 영리하게 부담감을 털어 내주려고 했습니다. 서울 한바퀴 돌기 빙고특집은 그런 취지에서 진행된 김피디의 영리하고도 냉철한 선택이었습니다. 제작진의 입장에서가 아닌 무도멤버들의 부담감을 털어주는 것부터 시작했지요. 바로 영웅으로 극찬받았던 자리에서 과감하게 멤버들 모두를 굴욕적으로 보일정도로 망가지게 해버린 것이지요. 오만과 자만에 안주하지 말자는 김피디의 회초리였고, 노련한 장거리 달리기 선수의 성공적인 완주를 위한 힘의 안배였습니다.

그러면서도 김태호 피디는 촌철살인의 자막풍자도 잊지 않았습니다. 박명수의 기습공격에서 잊지 않고 넣어준 센스자막 '전시상황에서의 전시행정', 저는 그말이 아주 실감나게 와닿더군요. 위기때나 선거철마다 민생시찰을 나가 전시적으로 보여주는 연례행사하는 정치인들의 모습과 겹쳐져서 의미있게 다가 오더군요. 물론 김피디가 애초부터 의도적으로 기획한 것은 아니었을 겁니다. 박명수가 앞뒤로 비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박장군의 위상을 살리기 위한 무도의 애정으로 기획되었음을 모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 추석에 기습공격한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수재민에게 분통터지는 일이 많아 걱정이었는데, 복구비용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전시행정을 보면서 씁쓸했거든요. 그냥 혼자 그런 생각을 했네요. 김피디 점쟁이 아냐? 이런 생각말이지요. 개구기 낀 멤버들이 잇몸까지 드러낸 것처럼 분명히 수재민들에게 복구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했는데, 지자체가 집행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원성이 자자 하더군요. 개구기 낀 유재석과 노홍철의 까다로운 주문도 다 알아듣던데, 왜 못알아 들었을까요?
이번 빙고특집에서 멤버들을 보면 하나같이 굴욕으로 망가졌다는 것이 눈에 띕니다. 이렇게까지 멤버들 모두를 망가지게 한 경우는 지금까지 무도방송분 중 처음입니다. 입냄새 길, 도심 한가운데서 알아주는 이조차 드문 굴욕을 당한 박제된 새 하하, 제자리 걸음 유재석, 몸이 재산이 정준하(이번에는 등판이 희생당했죠), 미친존재감 이모패션 정형돈, 억지기부왕 박명수, 이름이 뭐더라 턱주가리 하관 노홍철, 개구기를 낀 경악스런 모습 등등 가지가지 굴욕만을 모아 보여 주었지요.
이유는 하나에요. "초심으로 돌아가자". '무한도전은 모자란 남자들의 좌충우돌 도전기이며 웃음이다, 입냄새가 되었든, 화투판이 된 등짝이 되었든, 적나라한 엉덩이 라인이 되었든 철저하게 망가뜨림으로서, 레슬링 영웅에서 개그맨의 자리로 돌아가라. 아직 도전할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빙고특집을 한 또 하나 이유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자신들의 필살기로 일종의 시청자와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 감사인사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한도전은 레슬링 특집에 대해 뜨거운 관심과 격려,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시청자와 팬들에게 어떤 모습으로라도 감사의 답례를 하고 싶어했던 것 같더군요. 빙고특집에서 벌칙으로 나온 것들 중 준하의 화투판과 길의 입냄새 외에는 대부분의 벌칙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이뤄졌지요. 그리고 멤버들은 많은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한턱 멋지게 쏘는 기부장군의 모습으로, 팬미팅의 모습으로 장사진을 이뤘지만 이름모를 시민이 먹은 잔반을 처리하기도 하고, 그리고 개구기를 낀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커피숍에 들어서기도 했지요. 유재석과 정형돈은 꼭 끼는 여성옷을 입고 홍대거리를 걷기도 했고, 박명수와 정준하의 뽀뽀 애정행각 등등 거리를 나선 멤버들은 말 그대로 아낌없이 구겨져 주었지요. 해석이야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겠지만, 예능에서 웃음보다 더 큰 팬서비스가 어디 있겠어요.

레슬링 특집이 끝나고 무한도전은 알게 모르게 내부적으로 외부적으로 보다 더 강한 것, 보다 강한 도전에 대한 암묵적인 요구를 받아왔을 겁니다. 그보다는 멤버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팬들의 항의와 걱정이 더 많았던 것도 사실이고요. 저 역시도 무도멤버들의 무모하리 만치 위험한 도전보다는 몸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무도에 대한 다음 도전에 대한 기대치가 커져 버린 것도 사실입니다.
무도에 대한 관심과 호응, 비판까지도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나오는 말들이겠지요. 레슬링 특집은 4천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물로 치뤄진 경기였지요.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장기 프로젝트 중 하나일 것입니다. 지난 주 추석특집으로 산내리를 방문해서 어르신들과 편한 시간을 가지며, 무도멤버들에게 겸사겸사 휴식을 가지게 했지요.
그리고 이번 빙고특집은 무도멤버들에게 뜨거운 애정을 보여준 시청자들과 팬들에게 장소, 시간, 소품 불문하고 웃음으로 답례하고픈 무도멤버들의 답례방송임과 동시에, 레슬링 특집이후 높아진 기대로 부담감이 커져 있을 무한도전 멤버들을 평균이하 남자로 숨고르기 시켜주기 위한 김피디의 영리한 선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평균이하 남자들이 될 수 없는 무도멤버들은, 특출난 남자들은 아니지만 특별한 남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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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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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잇힛 2010.09.27 20:01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글 잘읽었어요ㅋㅋ이번에 레슬링으로 정말 큰산을 넘은거 같아서...

    솔직히 멤버들이나 제작진들이나...많이 부담스러울거라 생각이 들어요.

    그럼 부담감을 덜수있고, 소소한 웃음을 드리기 위한 특집이였던거 같아요 ㅋㅋ

  3. JoGun 2010.09.27 21:02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고 갑니다. 솔직히 화투치는 장면 보면서 전 내내 웃었습니다. 근데 방송 끝나고 인터넷을 뒤적이다 보니 사행성 논란이 있더군요. 정말 웃기지도 않았어요. 1박까기 위해하는 말이 아니라 1박도 예전 녹도편에서 재료 가지고 내기 화투했었는데 아무런 말없고 오히려 호평만 나왔죠.. 근데 무도는 내기성도 아닌 놀이로 한건데 혹평을 하는것 보면서 씁쓸하더군요....(1박이 내기화투했다는게 아니라 물품이 걸렸던 게임이었다는 점에 주안을 뒀어요.)

    그리고 무도 멤버들의 너무 망가짐이...좋았고 또 한편으론 씁쓸했어요... 무도 멤버들의 레슬링특집이후 영웅화 만들고 좀 더 대단한 특집을 하거나 감동을 만들어내야한다는 주변의 압박을 태호PD가 받았을거라고 봐요. 하지만 무도의 태생은 버라이어티, 즉 예능인데 감동을 내놓으라는건...
    한마디로 채소가게 아저씨한테 "아저씨 우럭주세요"하는것 같아서 웃겼습니다.
    향후 장기 프로젝트는 없다고 몇 달전에 발표했고...또 그런듯흘러가는것 같아서 조금은 아쉽지만
    현재 여드름 브레이크 시즌 2를 기대하고 있는 무도의 한 팬으로써 달력 특집이후 여드름 브레이크 시즌 2가 방영되길 진심으로 간절히 바래봅니다. ㅋ

  4. 아줌마 2010.09.27 21:55 address edit & del reply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 눈으로 프로그램을 보신다니 저로서는 참으로 놀라운 통찰력이 아닐 수 없네요...
    저는 아무 생각없이 두번이나 돌려 봤는데~
    초록누리님도 그렇게 재밌게 보시는지도 살짝 궁금하고~
    어쨋거나 저는 재밌는 프로그램에 또 재밌는 프로그램평까지 좋게 잘 봤습니다...

  5. -ㅅ- 2010.09.27 22:32 address edit & del reply

    글쎄 좀 억지 과대 해석이 많은듯 하구요, 어떤 분의 글과 마찬가지로 이렇게까지 망가진 특집은 지금까지 아주 많았습니다.
    혹시 무한도전이 대형화된 다음부터 보셨는지 ? 물론 대형화되고도 많이 망가졌습니다만.
    개그맨에게 굴욕이란(험한 소리 싫어하는 개그맨도 있겠지만) 이런 망가짐이 아니죠.

  6. 전사여 전사여 2010.09.27 23:03 address edit & del reply

    명박이 청와대특집을 만들려고 했던 혁명전사 김태호 PD여!
    남들이 그러더라.
    니가 정권에 밉보여서
    무한도전이 문을 닫고
    너는 mbc에서 쫓겨날지도 모른다고 ㅋㅋㅋㅋ
    참말로 소가 웃을 일이다 잉~

  7. cardiff 2010.09.28 00:56 address edit & del reply

    님 덕분에 속이 후련합니다.....사실 일부 언론이 무한도전을 일부러 폄하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 의도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님의 글을 보며 그래도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글 앞으로도 부탁드립니다. 초록누리님 감사합니다~~^^

  8. 꿈보다 해몽이라더니 2010.09.28 02:11 address edit & del reply

    무한도전을 옹호하는 뉘앙스로 블로깅하는 분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지너니 2010.09.28 02:29 address edit & del

      걍 보지 마세요

  9. 지너니 2010.09.28 02:28 address edit & del reply

    가학이니 뭐니 라고 부터 하는 것이 잘못입니다
    짬뽕 이야기 하셨는데 짬뽕 자체도 찾는사람들이 많은 맛집의 짬뽕인데 그것이 단수 맵기때문에 도전한 것이고 그것이 웃음의 소재로 삼을수 있었다는것이 중요한건데요
    일부분 이지만 님의 글도 그렇고 그리유쾌하지 않았다 또는 가학적이다 라고들 씹는데 이런것을 빼면 뭘보고 웃어야 하는지 그리고 슬랩스틱이란 장르는 왜있는것인지 웃기게 되는 겁니다
    막말로 친구들 끼리도 한놈을 퍽 하고 장난으로 때렸더니 왠지 모르지마 그냥 웃기게 되는 상황 그런것을 방송에 내 보낸 것 뿐인데 왜이리들 난리인지 ㅡㅡ; 억지라면 모르지만 다들 공감하는 웃음 인데 ㅉㅉ 분명이 가학이니 유쾌 하지 못했느니 하는 사람들도 분명 웃었을터.....
    암튼 나는 본방은 볼 기회가 별로 없지만 챙겨 보는 스타일로 글쓴이 님도 저같이 무도 팬이지만 안타 까운 마음에 쓴 글인듯 한데 저도 별 쓸떼 없는 장면으로 유쾌 하지 못했네 저쨌네 라고 하는것은 아니라는 마음에 내평생 처음 이런 리플을 달아 봅니다..

  10. 초록누리님.. 2010.09.28 22:38 address edit & del reply

    제 글을 계속 지우시는 이유는 뭔가요?
    저도 무한도전을 즐겨보는 한 사람으로 다음뷰에 자주 들어와 글을 보는데요..
    님 글을 읽고있으면 마치 님이 무도피디의 생각을 다 아는것처럼, 너무 넘치는 글을 쓰신거같아서 저번에 댓글을 남겼는데요.. 그것도 지우시고 다른 댓글에 남긴 제 댓글도 또 지우시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자신이 남긴글에 조금이라도 반대되거나 비판하는 글을 모조리 지우시는게 아니라면서.. 왜 초록누리님이 남긴 글과 행동은 일치하시지 않는지 궁금하네요.. 위에 다른분이 남기신 댓글에서처럼 좋은 댓글들만 남긴다는 생각을 저도 할 수 밖에 없네요.. 이번 제 댓글도 지우실건가요?

    • 초록누리 2010.09.29 06:25 신고 address edit & del

      처음 님이 어떤 댓글 다셨는지 기억하세요?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비판글이나 내용리뷰에 대한 비판글이었나요? 아니잖아요.
      열심히 쓴 글에 대해 뭐라고 하셨죠? 머리 피곤하게 이런 분석 왜 하시냐고 처음에 댓글 다셨죠?
      프로그램 하나 보고 머리 피곤하게 분석하고, 다른 사람과 다른 시선에서 본 내용을 정리하고 얼마나 피곤한 작업인지 모르시죠? 그렇게 피곤하게 정리하고 올렸는데 님처럼 이런 글 피곤하게 왜 올려요? 하는 댓글 달리면 기분 좋나요? 힘 빠집니다. 그리고 글을 쓰고 싶은 의욕도 없어지기도 할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댓글이 남아있으면 제가 다른 분들 댓글읽을때도 신경쓰이고 기분이 별로랍니다.안 보는게 나을, 제 정신건강상 지우고 싶은 댓글이 있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에게 읽히게 하려고 고의적으로 비판댓글을 다시는 분들 상당히 많더군요. 이글을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며칠 후에 이 글도 지울겁니다. 앞으로 피곤한 글 보러 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안녕히 가세요^^

  11. 초록누리님.. 2010.09.29 15:20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 초록누리님은 왜 힘들게 프로그램보고 분석하시고 글 올리시나요? 님도 남들이 자기글 봐주는걸 원해서 올리는거 아닌가요? 다음뷰에서 나름 알려져있는 블로그같던데.. 님 수준이 이정도인걸보니 다음뷰 수준 알만하네요. 제가 어디 그런뜻으로만 글 올렸나요? 뭐 대화가 아닌 글로만 남겼으니.. 또 길게 제 말뜻을 풀어서 쓴 댓글도 아니였으니 오해하실수도 있으시겠지만 그렇다고 자기 기분 나쁘다고 단순악플이 아닌 댓글을 그리 싹 지워버리시다니.. 아이들 키우시는 어머니이신거 같은데 아이들 의견도 님 기분에 거슬리면 싸그리 다 무시해버리시는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뭐 이글도 읽고 지우시겠지만.. 조회수 만이 넘어가는 글에 댓글이 이거밖에 없으니.. 얼마나 더 많은 댓글을 지우셨을지..ㅎㅎ 저 원래 어디서 글보고 댓글다는사람 아니였는데.. 님 글에 처음 댓글남기고 느낀건 실망뿐이네요. 앞으로도 쭉 그렇게 거슬리는 의견은 무시하면서 사세요. 정신건강에 좋게요^^

    • 초록누리 2010.09.29 15:45 신고 address edit & del

      다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뭔가 오해 하신 것 같은데 제 글에는 그리 많은 댓글이 달리는 편이 아닙니다. 물론 논란 거리가 되는 글들에는 댓글이 많이 달리기도 하지만요. 전 댓글 그렇게 지우는 편도 아닌데 편한대로 생각하세요.
      아이들 얘기는 여기서 왜 하시나요? 조회수가 많다고 댓글이 많은 것은 아니랍니다.
      아무튼 상당히 기분 언짢게 하는 분이십니다. 이젠 신경끄겠지만, 이 일로 어제 오늘 제가 글쓰기가 상당히 싫어지더군요. 이런 심리를 자극해서 고의로 이런 글 남기는 분은 아니신가요?
      제가 아는 한 블로그는 그런식으로 속 긁고 다니던데 혹시 그분 아니신가 싶기도 하네요. 워낙 신출귀몰하게 아이피를 바꿔 다니시는 분이라 말이지요. 아니길 바랍니다.

  12. 기적의영어공부★클릭하세요 2010.10.03 22:20 address edit & del reply

    쉬운㉰영⑷어ŀ <좋은 글 감사합니다.<<영어가 100배 더 쉬워진다<<엉터리 문법 추방하여 영어 지옥 벗어나자!

  13. 쿤스 2010.10.13 17:59 address edit & del reply

    성심껏 분석해서 글을 쓰신건이해합니다만...너무 짜맞추기식으로 글을 쓰신건 아닌지 생각듭니다. 물론 칼럼 자체가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가긴 합니다만...혹 필자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이 맞치 사실인듯 하는 부분은 조금은 억지스럽습니다. 아무튼...글 잘봤습니다.

  14. rana 2010.10.14 00:27 address edit & del reply

    무한 도전이랑 일박이일 둘다 너무 좋아요. 저는 레슬링편에서는 마음이 너무 아파서 오히려 빙고편이나 달력편이 더 나았어요. 재미있게 봤어요. 그냥 볼때보다 님의 글을 읽고 생각해보니 맘이 짠해지내요. 멤버들이나 제작진이나 고생이 많네요. 님글 여러개 재밌게 봤어요. 그냥 눈팅만 하려다가 댓글답니다. 무한도전팀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멋있어지는 분들인거 같아요. 특히 요즘은 유재석씨가 너무 멋지고 잘생겨 보여요. 요즘은 예능보다가 감동받아 울게 되네요.

  15. 하면된다 2010.10.15 12:55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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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 2010.10.16 21:34 address edit & del reply

    무한도전으로 학과 만들어도 되겠네요

  19. 날마다 좋아 2010.11.03 21:02 address edit & del reply

    꿈희망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좋은 꿈 꾸세요. 드디어 님의 꿈은 이루어 집니다.

  20. tory burch shop 2011.09.09 13:30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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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27. 09:15




무한도전 자리분양 특집의 이변은 메인MC의 고정석이라 할 수 있는 중앙자리에서 유재석이 맨끝으로 밀려났다는 겁니다. 고정관념을 깬다는 것에서 무한도전다운 파격적 시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한 자리분양 특집이 담고 있었던 메시지 또한 의미심장했기에 흥미롭게 지켜봤는데요, 예상밖의 결과가 나왔지만, 새로운 자리배정에도 불구하고 유재석은 1인자일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자리라는 것 자체가 아니라, 자리에 걸맞는 역할을 어떻게 해내느냐가 메인자리의 의미라는 것이겠지요.
무한도전 자리분양특집은 공익해제 후 복귀한 하하의 5대계획 중의 하나였는데요, 그동안 무한도전 멤버들이 자리때문에 불만이 간간히 터져나왔던 게 사실이지요. 문제는 덩치 큰 정준하로 인해 일조권(유재석의 호응)을 받지 못했던 형돈이의 불만에서, 형돈의 자리를 대신 한 길까지 정준하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원성이 자자했었지요. 2인자 붙박이 박명수의 고정석 또한 멤버들이 군침흘리는 특혜자리였고요. 결국은 유재석과 가장 가까이 있는 자리가 최고 프리미엄이 붙은 자리인데, 유재석의 영향권에 가까이 있고 싶은 멤버들의 불만을 미션을 통해 민주적으로 원하는 것에 서게 해주겠다는 것이었어요.
이번 자리배정은 무한도전이 멤버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을 고육지책으로 내놓았는 생각도 들고, 멤버들에 대한 검증의 시간을 가지겠다는 뜻도 숨어있다고 생각되더군요. 무한도전이 겉절이를 아끼는 진심이 과연 통할지, 살려준 겉절이들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해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어째 불안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기대되기도 합니다. 유재석의 단독 옆자리라는 행운을 거머 쥔 형돈이 요즘 치고 올라오는 기세이니, 이 분위기를 잘 살려낼까 기대가 크거든요.
솔직히 이번회를 보면서 형돈의 옆자리만 고수하는 정준하의 막무가내 고집때문에 내내 답답스러웠어요;;; 마지막 하하의 선택 역시 1인자의 자리를 차지한 막내의 반란편이었기에 재미는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아니 곧바로 하하의 선택이 하하 발등을 찍게 해버렸다는 것을 확인했을 뿐입니다. 
자리배치를 위한 미션은 게임에서 우승한 사람이 자신의 자리를 선택하고 나머지 멤버에게 다음 미션을 주고, 그 미션에서 성공한 멤버가 자기 번호를 선택하고, 다시 나머지 멤버에게 미션을 주는 방식입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된 자리는 기존 유재석의 자리는 4번과 그 옆자리입니다. 사다리타기에서 1등을 차지한 형돈부터 자리번호를 선택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졌지요. 형돈이 선택한 자리는 6번입니다. 형돈이 6번자리를 선택하는 것을 보고, 인간적이고 멤버들의 위치, 그리고 연령까지 배려하는 형돈의 마음씀씀이가 느껴져서 역시 '형돈이 착해' 이러면서 봤답니다. 그래도 조금 욕심내서 5번정도는 선택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마 형돈이는 3번자리와 5번자리 중 하나는 박명수가 배정되어야 한다는 계산을 했었던 듯 싶더라고요.
형돈이 지시한 미션인 가위바위보는 정준하가 승리했지요. 정준하는 부득불 오지 말라는 형돈의 옆자리 5번을 선택해 버리지요. 이곳은 일명 2인자의 자리 중 한자리이지요. 그 순간 정준하가 얄밉기도 했습니다. 형돈의 반대편이나 7번을 선택하면 형돈이 그 큰 덩치에 가린다는 불만을 터뜨리지도 않았을텐데 말이지요.
준하의 미션은 뿅망치였는데 노홍철의 일방적인 승리였고, 노홍철이 선택한 자리는 2번입니다. 홍철이 역시 형돈과 같은 마음으로 자리를 택했지요. 홍철이 역시 남아 있는 박명수를 배려한 선택같아 보이더라고요.
홍철의 미션은 실내를 벗어나 야외로 넓혀졌지요. '단 것을 입에 넣어달라'. 초콜렛 좋아하는 홍철다운 미션이었는데, 6분을 기록한 박명수의 승리로 돌아갔고, 박명수는 3번 2인자 자리를 무사히 지켜냈지요. 물론 동생들의 양보와 배려때문이었지만요. 아직까지 자리배정을 받지 못한 멤버는 유재석, 길, 하하 세사람입니다. 여기서 박명수의 독한 미션이 나왔지요. '월세 250만원 이하에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가게에서 콩국수를 4그릇 사오라'.
콩국수 미션에서는 유재석을 배신하고 도주한 하하때문에 유재석은 마두역에 고립되었고, 6천원밖에 없다고 애걸하는 모습때문에 빵터졌습니다. 주문했던 콩국수를 들고, 차까지 몰래 타고 튀어버린 하하, 아무래도 원성 꽤나 자자하게 들을 듯 싶네요. 하하가 예전에도 보여주던 배신컨셉이었는데 이번에는 솔직히 얄미웠네요.
하하의 배신과 도주에도 콩국수 미션은 길이 승리했고, 길은 원래 자기 자리 1번을 선택합니다. 남은 유재석과 하하가 문제의 4번자리와 우측 끝자리 7번을 두고 경합을 벌여야 했는데요, 높은 음 올리기에서 하하가 우승을 했지요. 과연 하하의 선택은? 겁 없이도 4번 유재석의 자리를 선택합니다. 막내의 반란이 가져올 뒷감당을 어찌하려고...걱정되는 하하입니다.

막내의 반란, 자기 도끼에 발등 찍힌 하하?
자리배정특집의 결과는 길, 노홍철, 박명수, 하하, 정준하, 정형돈, 유재석의 순으로 'ㄱ'자 형태를 이루며, 버라이어티 처음으로 메인 MC가 가장 끝자리에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여하튼 이런 모습 자체는 신선하기는 한데, 과연 이 자리 형태가 멤버들에게 어떤 결과로 돌아가게 될지 궁금하네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번 게임에서 가장 밉상스러웠던 하하가 최대 피해를 볼 거라는 생각이 드는 'ㄱ'자 자리배치가 되고 말았습니다. 나름대로 이런 구도도 신선하고 재미있을 것 같아 기대는 되지만, 새로운 자리배치 구도상 아무래도 시선이 두 방향으로 분산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메인 MC인 유재석을 중심으로 한 형돈, 준하 그리고 운 좋으면 짤린 하하까지, 다른 한 구도는 아무래도 2인자 박명수를 중심으로 한 좌측멤버들인데, 노홍철의 쉬지 않는 입을 카메라가 피할 수 없을 것이기에 길, 노홍철, 박명수 그리고 역시 운좋으면 반으로 짤려 나올 하하 이런 포멧으로 카메라가 돌게 될 것 같습니다. 중앙에서 카메라가 돌때는 노홍철, 박명수, 하하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문제는 엉거주츰 뻘쭘거리고 있는 하하가 박명수의 버럭질과 노홍철의 수다를 받아주기에는 아직 예능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또한 하하의 왼쪽에 정준하가 있다는 것도 하하에게는 좋은 자리는 아닐 것이고요.
이번 자리배치를 보면서 느낀 점은 유재석은 역시 최고 1인자일 수 밖에 없는 능력과 자질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어요. 그 와중에도 관광가이드용 마이크를 가지고 분위기를 살려내는 진행의 묘미를 보여 주었고, 자리에 상관없이 유재석을 향해 카메라는 돌기 시작합니다.
유재석을 중심으로 화면이 잡히니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된 멤버는 아무래도 유재석을 독점한 정형돈이 되겠네요. 준하의 인간그늘을 완벽하게 피할 수도 있게 되었고요. 또한 그 동안 유재석의 은총(?)에서 멀었던 길이 유재석의 얼굴을 마주보고 서게 되었다는 것도 길에게는 행운이라고 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물론 자리만 좋다고 유재석의 특혜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요. 예능에서의 가장 중요한 것이 빵빵 터뜨려주는 것일테니까요.
제가 보기에 가장 피해를 보게 될 멤버는 무리한 욕심으로 결과적으로 자기 발등에 발을 찍히게 된 하하가 아닌가 싶습니다. 벌써부터 하하가 시선을 어디에 둘 지 모르고, 우왕좌왕 뻘쭘해져 버리는 것을 보면서 걱정도 앞서고, 잘못하다가는 유재석을 중심으로한 우측 한 팀, 박명수와 노홍철을 중심으로 한 좌측 한 팀 구도로 카메라가 하하를 외면할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하하는 새로 자리배정을 할 때까지 중심의 부담감에서 더 위축될 것 같은데, 이 분위기를 살려내는 것이 하하의 예능감에 대한 새로운 숙제가 되겠지요.
이번 자리배치를 보면서 혼자 곱씹어 생각한 것이 있었어요. 1인자의 자리가 결코 그 자리 자체에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인기를 누린다는 것, 대중이 좋아해 준다는 것, 그것은 유재석이 가운데 자리에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능력, 분위기를 살리는 힘, 그리고 함께 하는 멤버들을 아우르는 메인 MC의 자질때문에 유재석이 빛났던 것이지요. 잘 생각해 보면 1인자 혹은 메인 자리에 있으면서도 이런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분들도 많잖아요. 이것이 이번 무한도전이 담고 싶었던 메시지였다는 생각에 의미심장하게 그 속뜻을 곱씹어 봤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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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4 Comment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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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6.27 19:03 address edit & del reply

    어차피 재미있게 꾸미긴 했지만 중요한 오프닝이 달렸는데 대본대로 가지 않았겠어요?
    너무 유재석에게 기대고
    유재석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현 무한도전에 대해 유재석을 제외한 멤버들이
    좀 더 분발해주기를 바라는 제작진이 시도한 자리배치 같아요.
    태호피디와 유재석이 없어도 어느 정도 재미를 뽑아내야
    기획을 하는 입장에서도 장기적으로 바람직할텐데
    오마이텐트 특집에서 그렇지 못하다는 게 드러났으니까요.
    물론 알라스카팀의 녹화시간 자체가 훨씬 더 기니까
    방송분량이 더 많을 수 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번지점프팀이 좀더 활약했더라면 아마 좀더
    재미있는 장면만 추린 방송이 될 수 있었을테니까요.
    (몇몇 장면은 알라스카 팀이 만일 방송분량을이 모자랄 경우를 대비해
    어거지로 한 장면이 이었는데
    번지점프팀이 너무 분량을 못 뽑으니 다 사용해야 했던 것 같은 느낌도 들더라구요.)

    다수의 멤버들이 원했듯이 유재석을 가운데 두고 신도시를 건설하는 게 바람직했을텐데도
    이런 자리배치가 된 것은 정말로 무한도전의 보다 오랜 성공을 위해 어떤 변화가 절실하다는 걸
    제작진이 느꼈기 때문이겠지요.
    유재석 중심을 유지하여 현재 잘 살고 있는 유재석-유재석 외 멤버의 조합의 맥을 유지하면서도 유재석을 끝에 둠으로써 다른 멤버들이 유재석-유재석 외 멤버 조합이 아닌 유재석 외 멤버-유재석 외 멤버의 조합을 잘 살려주길 바라는 제작진의 마음인 것 같더라구요. 재미있는 관계를 형성 변수가 다양할 수록 무한도전의 장기적인 성공에 더 바람직할테니까요.

  3. 2010.06.27 20:3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YUN 2010.06.27 20:32 address edit & del reply

    방송내내 정준하 정말 밉상이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댓글보며 그래서 정형돈을 살리고 7번자리를 만들었다고 생각할수도 있겠네요
    아..그래도..밉상이라는 마음은 안변해요ㅋㅋ
    제발 캐릭터좀 바꾸었으면 하는 1인입니다.

    그리고 하하는 선택의 여지가 없지 않았을까요?
    만약7번 선택했으면 여지 없이 예능감없다는 화살들이 날아왔을 것 같아요

    뭐...예고보고 생각했던 만큼의 빅재미 큰웃음은 없었지만 그래도 무도니까요~
    아!! 농촌특집 보면서 방을 데굴데굴 굴렀던게 생각나네요 ㅋㅋㅋ

  5. 나그네 2010.06.27 21:29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중앙이가 밉상으로 보였던 건 항돈이가 그렇게 지금까지 쭉 옆에 서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고 잘 안맞는거같다란 표현을 했음에도 미리 각자가 원하는 자리배치를 얘기했을때 상대의견 생각안하고 항돈이가 자기옆에 있으면 자기가 편하다라는 말을 하면서 다른사람이야 어쨌건 자기만 좋으면 좋다라는 모습을 보였고 끝까지 어린애가 땡깡피우듯 싫다싫다해도 그렇게 옆에 자리하려한게 참 짜증을 유발했어요 그리고 그런 태도와 별게로도 둘 다 수동적이라 같이 나란히 서면 왠지 답답하더라구요 오히려 엠씨유가 잠깐 항도니랑 자리를 바꿔 중앙-뚝-항돈 이렇게만 되어도 한결 보기가 편하더군요 중앙,항돈이 나란히 서있으면 뭔가 답답한 느낌이 들어서... 안그래도 항돈이는 중앙이 그늘벗어나 말문 좀 트였는데 어제보니 좀 불쌍해보이더라구요 자리배치는 엠씨유가 가운데로 가고 모든 멤버들을 잘 살려줄 수 있는 찌롱이배치가 가장 마음에 들더라구요

  6. T T; 2010.06.27 22:36 address edit & del reply

    MC유가 중앙자리를 잃어 새로운 조합과 재미가 있을 수도 있을테지만..그동안 익숙했던 패턴에서 벗어나자 나도 모르게 불안감과 MC유가 가운데였으면 하는 심정이...시청자도 도전 받는 듯..ㅋㅋ

  7. 앙팡 2010.06.27 22:45 address edit & del reply

    정준하는 진짜...답답했음..
    항도니가 그렇게 싫다는데도
    꼭 예전처럼 앞을 그렇게 가로막았어야했나.
    덩치도 산만해가지구 눈치 진짜 없음
    차라리 7번을 했으면 모를까
    다른멤버들은 다 멤버들 생각해가면서 자리잡던데
    정준하만 그런게 없어요...
    좀..눈치없이 밉상짓하는 ㅡㅡ;;

  8. 버섯공주 2010.06.27 22: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능력, 분위기를 살리는 힘, 그리고 함께 하는 멤버들을 아우르는 메인 MC의 자질때문에 유재석이 빛났던 것. 이 말이 왜 이렇게 와닿는지 모르겠습니다.
    ^^

  9. 쑥이 2010.06.27 23:09 address edit & del reply

    무한도전을 즐겨보는 건 아니지만....
    다른 남자들만 나오는 프로보다 민주적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아마 그건 유재석이 가족친화적 MC 라서 그런거 같아요...
    남자들만 쭉나오는 프로 별로 안좋아하는데
    너무 윽박지르고.... 마치 먹이사슬 같은 구조인거 같아서 안 보게 되더라구요..
    요즘 남자의 자격은 볼만하더군요..
    어쨌든 무한도전에서 하하가 잘 적응하길 바래요 - -;;
    두서없네요

  10. 2010.06.27 23:33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정준하가 재밌던데요?
    정준하가 형돈이 옆에있어야 편하다잖아요 ㅋㅋㅋ
    그냥 순진해 보이던데요?
    또 정형돈은 요세 입이 트여서 별 걱정을 안해요
    하&수도 오랬만에 봐서 재밌었고요
    박명수의 두 냄새도 재밌었고요
    원래 정준하가 재밌는데, 하도 눈치 없다고 욕을 먹으니
    요즘 의시소침해서 역활을 잘 못한것 같애요

    • ㅉㅉ 2010.06.28 05:49 address edit & del

      방송에서나
      사회생활에서나
      순진하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물론 짜여진 계획이고 상황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단순히 방송을 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방송의 재미를 생각치 못하고
      자신이 어떤 입장인지 생각치 못하고
      멤버들의 상호관계 파악이 전혀 안되있는
      단순히 정만 쫓아가는 정준하의 행동, 캐릭터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죠.
      그것이 아무리 컨셉이라해도
      시청자들이 싫다고하면 바꿀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11. Belle 2010.06.27 23:34 address edit & del reply

    어라? 왜 아무도 언급 안하지...
    도니가 시킨 게임은 가위바위보가 아니라, 제일 먼저 눈물 흘리기 인데 말이죠...
    왜 >> 형돈이 지시한 미션인 가위바위보는 정준하가 승리했지요. << 라는 글에 아무도 반박이 없는지 신기하네요...

    • 굳이 반박 할 필요 없으니까요 2010.06.28 08:03 address edit & del

      눈물 흘리기는 어차피 무효가 됬기 때문에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으니까요....거짓을 쓰면 반박하지만 그냥 사실을 어느정도 생략해서 쓴거기에 반박 안하죠...

  12. 하늘 2010.06.27 23:41 address edit & del reply

    정형돈씨가 정준하씨가 자기 옆자리로 오지않길 바라는 건
    진심이라 느껴지더군요; 지금까지 방송에서 몇번이나 정준하씨가
    몸을 심하게 트는 바람에 정형돈씨가 불편해하는 걸 봐왔기 때문에;
    그리고 하하씨를 밉상이라 표현하셨는데 어제 그 상황에서는 둘 중
    누군가는 배신했어야 하는 상황이고 전 재치 있어보였는데.. 4번자리 선택한 것도
    솔직히 7번,4번 밖에 안 남았다면 누구라도 4번했을 듯 하고..
    여튼 하하씨 너무 기죽지 말았으면~ 왜 그리들 악플들을 다는지 참..

  13. 삼구 2010.06.28 00:25 address edit & del reply

    정준하 나가면,,그렇게 바라는 시청률 5%는 오른다
    왜?? 술 값 때메 정준하 못 빼나?
    그럼 그냥 그리 목매다는 시청률 포기 하던지..

  14. 지나가다.. 2010.06.28 00:32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너무 돌려 생각해서 그런지 몰라도, 저는 하하씨의 선택에 정형돈씨에 대한 생각이 자리에 대한 욕심보다는 조금 있지 않았나 싶었어요. 초반에 정형돈씨가 자리를 선택하고 정준하씨가 계속 옆에 온다 어쩐다 했을 때 하하씨가 진심어린;; 목소리로 4번으로 가라고 하더라구요.
    만약에 하하씨가 7번으로 갔다면 정형돈씨 하하씨 둘 다 심각한 일조권 피해에 정형돈씨는 이전처럼 그런 상태가 되었겠죠. 하지만 하하씨가 4번을 선택하자 정형돈씨 옆으로 유재석씨가 가게 되면서 정형돈씨 기사회생, 진심 짜증났던 얼굴이 피더라구요. 정준하씨가 조금만 센스가 있으시면 좋겠는데..

  15. 111 2010.06.28 01:47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애들들이군 다 컨셉이고 각본에 의해서 하는거야...

    순위정하기 게임도 보면 다 짜여있는거 모르니? 순진한건지 멍청들한건지

    • 2010.06.28 05:50 address edit & del

      사람들은
      방송으로서만 보고 파악하고 댓글들을 달뿐이다.
      정작 ㅄ은 너라는 소리지.

    • 음... 2010.06.30 00:00 address edit & del

      지나가다 화나게하네 각본이라... 그래 무한도전 대본이 공개가 됬었지 순위정하기 게임도 다 짜여있는거라고? 오히려 인터넷에 올라온 게시글 짜집기해서 알짜배기 지식 다버리고 찌질한 지식만 모아서 우월하다는듯이 말하는 네가더 순진한거같은데? 애들들이라... 마치 애들이 백프로 확실하다는듯이 말하고있네? 무명한것.... 쯧쯧... 분수를 알고 설쳐야지

  16. 그 상황에선 하하씨의 최선의 선택이었고 2010.06.28 05:06 address edit & del reply

    또한 자리배치 특집에 반전을 주어 흥미를 유발할 수 있었던
    예능적 재치의 결과였습니다.
    만약 그대로 7번을 했다면
    이전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자리배치로
    유재석씨가 그대로 자...이제 정리됐으니 엔딩....으로 가거나
    아니면 자리배치를 위한 노력으로 편집 이리저리 잠깐 에피소드 식으로 보여주고
    다른 것을 특집으로 내놨겠죠.

    하하씨에게 해가 된다 득이 된다가 아니라
    최선의 방법과 예능감으로 살려낸 선택이었습니다.

    오히려 정형돈씨가 카메라 잘보이는 위치에다 옆에 유재석이라는 빛까지 받고 있는데
    그만큼 조건을 이용하지 못하고 이전보다 더 웃기지 못한다면
    그 부담과 실망감이 더 크겠죠.
    정형돈씨는 한편 유재석씨가 부담스러워하는 스타일입니다.
    순발력있는 개그도 아니고 그리 재미나지도 않고 리액션이 맛깔스럽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정형돈씨가 말을 하면 흐름이 뚝 끊기거나 분위기가 다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분위기때문에 유재석씨랑 직접적인 관계망은 사실 별루 없었던 것 같네요.
    햇님, 달님때도 사실 중간에 어떤 과제에 집중해야 하는 매개체가 있었던 상황에서 가능하지
    예를 들면, 배를 만든다거나, 조립한다거나...등등...다른 것을 바라보고 일을 해야 하는 상태...
    그러나 둘이 마주보고 둘만의 관계로는 그리 자연스럽지 않았던 듯 합니다.

    어쨌든 멤버들 모두 역량있고 내공이 있고 무도의 토박이들이니까
    서로 잘해나가리라 봅니다.

  17. 어쨌든 2010.06.28 08:00 address edit & del reply

    하하 입장에서 4번과 7번중에서 4번 선택은 어쩔수 없는 거라 봅니다
    7번으로 가면 정형돈과 함께 자멸하는건 눈에 뻔히 보이는 거니까요
    유재석이 7번으로 가더라도 4번으로 가면 노홍철이나 박명수 토크에 묻어가기라도 가능해지니
    그나마 가능성이 좀 보이겠죠...

    자리재배치는 너무 신선했습니다
    몇주 지나보면 확실히 결과가 나오겠죠

    그나저나 정준하는 왜그렇게 정형돈 옆만 고집하는지...
    답답하더군요...

  18. 유재석이 2010.06.28 08:46 address edit & del reply

    맨끝에 있으니까 좀 답답하고 보기가 불편했어요 갠적으로 저는;;
    하하는 중앙에 있어도 진짜 존재감이 없고.
    다시 중앙으로 왔으면 싶어요

  19. 샬롬 2010.06.28 09:18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정준하씨가 키와 나이에 비해..아직은 어린애같은 이기적인 면이 보여서 씁쓸했습니다..

    보여지는 이기주의라면..박명수..하하..노홍철..길등..
    무도에서의 이기주의와 배신을 하지만..
    그들의 컨셉이고..캐릭터라는 생각을 줄 정도로 그들에게서 보이지 않은 인간미는 느껴집니다..

    그런데 정준하씨의 경우는..상황극도 아닌..
    7명 모두..같이 토크를 주고 받으며 재밌게 하여야 하는 상황에서..
    길씨나 정형돈씨가 끝에 있으면 몸을 조금 뒤로 빼주어서 같이 동참할 수 있게 해줬음 하는데..
    몸을 아예 돌려서 토크에 가담할 수 없게 만들고 뻘줌하게 만드는거..
    그거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요..

    정준하씨가 고의든..고의가 아니든..고칠려고 노력하거나..
    동생들이 얼마나 힘들까..하는 역지사지의 생각도 없어보이고...
    동생들을 위해 배려하거나..조금의 양보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형이기 때문에 대접받아야 하고..챙김을 받아야 하는게 아니라..
    형이기 때문에 동생들을 먼저 베풀고..아껴주고 작은것들은 양보도 해줄 수 있어야..
    동생들이 맘이 진심으로 따른다는 사실을 아셨음 하네요..

    자리가 무슨 자존심을 걸구 하는 것이 아닌 바에야..
    나이가 있고..보이지 않은 서열이 있다해도..
    자신의 몸과 키때문에 가려서..다른 멤버가 잘 안들리고..말을 잘 할 수 없다면..
    맨 끝으로 가도 좋을 거 같은데..말입니다..
    그럼 확트인 시야로 멤버 모두가 재밌게 토크와 진행을 할 수 있어서 좋고..
    정준하씨는 좋은 호감과 이미지로 같이 윈윈 할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무한도전이 무한 이기주의라 표방하면서..웃기는 예능이지만..
    자기만 아는 이기심보다는..상대에 대한 배려심이 느껴지는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 보는내내.. 2010.06.28 10:37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정준하씨가 좀그랬습니다..막말로.ㅈㅅ없었다고나 할까요
    정말 그동안 도니가 정준하때문에 빛못보고 말짤리고 그건 사실이자나요..
    그렇게 빌었는데 말이죠..설정이었는 실제였든 제대로 밉상캐릭터로 자리 잡은거 같은데요
    어제 하하는 살라고 발악하는구나..-_-;; 라고 느껴졌을정도로 정준하씨가 밉상이었습니다
    보는내내 옆에있으면 한대 패고 싶을정도로 짜증났었어요..

    멤버들 전부가 정준하를 맨끝으로 보낸이유가 있어..라는 생각도 들고요..
    어쨋든 자막보면 꾸준히 갈 자리배치는 아닌것같습니다

    신선하긴했지만 시선이 분산된것도 사실이었음

    정준하-길(하하)-박명수-유재석-정형돈(노홍철)-노홍철(정형돈)-하하(길) 이정도가 이상적이지 않을까요??
    뭐로 하나 다른멤버들에게 절대적인 피해가 오는 정준하는 끝이 가장안정적이긴 합니다..
    시각적으로도..

  21. zzzz 2010.06.28 22:12 address edit & del reply

    하하가 원성을 들을짓을 했나요? 전혀 아닌데.. 하하가 배신해서 튀는 바람에 이야기가 더 풍성해졌죠. 거기서 그냥 정상적으로 둘이 밥먹고 같이 들어왔으면 재미없었을거에요. 하하가 배신하는 바람에 이날 방송에서 가장 빵터졌던 유재석의 6천원 드립도 나왔고. 리얼버라이어티라고 정말 100% 리얼일거라고 믿는건 아니겠죠? 대본이 없다고 해도 각자 캐릭터 잡아서 상황 재밌게 몰고가는건 현실과 다릅니다. 하하처럼 예상치 못한 행동이 나오는게 무도의 매력인데요. 과거에 돈가방, 꼬리잡기 이런데서도 멤버들이 다른 멤버 뒤통수치는 상황 나올때마다 흥했고.

    전 하하가 예전처럼 좀 깝치고 설쳤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캐릭터였고 하하의 존재 이유였는데 요즘에 하하는 악플때문에 겁에 질려서 너무 몸 사려서 캐릭터가 병풍이 되버렸죠.

2010. 1. 17. 07:08




무한도전 의상한 형제편은 드라마 추노를 방불케 하는 스릴과 긴장으로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한밤중에 쓰레기봉투를 들고 쫓고 쫓기는 멤버들의 심리는 한마디로 '오고 가는 배신 속에 금 가는 우정'의 연속이어요. 그 결과는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고요. 지난 해 무한도전에서 서운한 행동을 보여주면서 질타의 화살을 많이 받았던 쩌리짱 정준하가 쓰레기봉투를 전량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네요. 
지난 주 박명수, 노홍철, 정형돈, 길이 정준하에게 쓰레기 봉투를 투하하자는 합의가 이뤄진 가운데, 가장 먼저 정준하의 집에 쓰레기봉투를 두고 온 박명수는 하키 채로 무장하고 내 집앞 사수에 들어갔지요. 형돈과 길도 쩌리짱 준하의 집으로 향하는데 중간에 길이 배신을 합니다. 지난 번 쌀때문에 상처를 입었던 형돈에 대한 소심한 복수를 하려 했던 거죠. 
오고 가는 배신 속에 금 가는 우정
박명수의 집으로 향한 유재석은 엘리베이터 이송작전까지 펼쳤지만 하키채 수비에 막혀, 쓰레기 봉투를 되돌려 받고 차를 돌립니다. 드라마 추노의 OST가 흐르는 가운데 추메(메뚜기를 쫓는자) 박명수의 자막에서는 빵 터졌네요. 실패한 유재석은 형돈의 집으로 향했는데, 형돈의 집에 왔던 길과 마주치지요. 신혼인 형돈의 집에 쓰레기봉투를 두개씩이나 선물하자니 미안한 재석이에요. 한창 깨소금 냄새로 진동할 집에 말이지요. 
재석은 길을 설득해 명수집으로 함께 가자고 제의를 합니다. 재석은 여전히 명수형네 집에 쓰레기봉루를 버리지 못하고 온 미련이 남아 있었어요. 게다가 하키 채로 중무장까지 하고 있으니, 철벽수비를 뚫고 들어가는 재미 또한 놓칠 수 없지요. 고민하던 길도 형돈에 대한 소심한 복수를 포기하고 동참하기로 했어요. 재석은 숨어서 감시하고 있는 명수의 눈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차를 두고 길의 차에 동승합니다. 나중에 이 일이 사단이 나서 유재석은 한밤중에 많은 거리를 달려야 했지요.
그런데 하키 채로 무장한 명수형을 길이 유인하고, 그 사이 재석이 명수옹네 집에 쓰레기를 버리고 오겠다는 계획은 길의 어설픈 유인으로 실패하고 재석까지 들통나고 맙니다. 명수옹은 길에게 쓰레기 봉투가 없음을 보고 길의 차를 주시하고, 길이 뒷문을 열어주는 친절까지 보이는 바람에, 숨소리도 내지 못하고 숨어있던 재석은 노출되고 맙니다. 명수에게 재석이 붙들려 있는 사이 길은 유유히 쓰레기 봉투 두 개를 가지고 도망가 버립니다. 배신의 아이콘으로 길이 등극한 순간이었지요.
이 시각 다른 멤버들 상황을 보기로 하지요.
쩌리짱 집앞에서 준하에게 걸려 오도 가도 못하는 홍철은 이어 도착한 형돈과 합류하지요. 길은 쩌리짱네 만남의 광장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을 배신한 상태고요. 홍철과 형돈이 쓰레기봉투를 들고 쩌리짱집으로 들어갔지만, 1차 작전은 실패하고 말았어요. 잠복근무중인 쩌리짱에게 걸려 버렸지요.
하지만 명수옹의 쓰레기 봉투를 들고 있던 준하는 이상한 계산으로 홀려 버린 노찌롱의 천재적인 계산에 당하고 맙니다. 홍철이 명수가 준 봉투와 홍철과 형돈의 쓰레기봉투 중 한개는 받으라는 요상한 논리로 설득을 하는데, 준하는 어벙벙하게 받아 버렸지요. 바보 준하에요. 노찌롱의 사기계산에 말려 바보형임을 입증한 계산법은 뒤에 다시 말할게요.
홍철이 쓰레기 봉투 두 개와 해골을 준하 앞에 두러 간 사이, 준하는 형돈을 구슬려 홍철의 집으로 가자고 하지요. 준하는 일찌감치 홍철의 집앞에 자신의 쓰레기봉투를 가져다 둔 상황이었고요. 방송중에 주식얘기를 하는 노홍철에 대한 불편한 앙금이 남아 있었다면서요. 준하와 형돈에게 배신당한 홍철이 결사적으로 준하와 형돈을 막아보려 했지만, 다른 통로를 이용하는 바람에 홍철은 준하와 형돈의 쓰레기 봉투까지 두 개가 됩니다. 홍철은 여기서 새로운 동지에게 접선을 시도하지요. 행방이 오리무중인 길에게 전화를 하니 이게 웬일? 길도 두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각각 쓰레기봉투 두개를 확보한 사기꾼 홍철과 배신의 아이콘 길이 한사람에게 몰아주자는 공정연대를 결성하지요. 제석을 타겟으로 하자는 길의 제의에 찜찜해 하지만, 일단 재석의 집앞에서 만나기로 하는데, 둘 다 서운한 점은 딱히 없지만 일단 집이 가깝다는 이유에요.
한편 길을 믿었던 재석은 후회막급입니다. 배신의 아픔을 안고 유재석은 차도 없이 한밤의 질주를 하지요. 명수옹과 마찬가지로 재석 집앞을 지켜야 하니까요. 재석의 집 근처에 예상했던 대로 길이 오고, 뒤이어 빨간 홍철의 차도 등장했지요. 무도의 럭비공 홍철은 또 새로운 제의를 내놓습니다. 재석의 집이 아니라 제 3의 장소로 가자는 거에요. 조금 전 배신당했던 준하에게 철저히 복수하자는 계획이었지요.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기에 셋은 함께 움직이기로했지요.
그런데 홍철이 쓰레기 봉투를 가지러 간 사이에 일이 벌어지고 맙니다.길이 운전석에 앉는 순간 재석이 길의 차에서 쓰레기 봉투를 들고 나와버린 거예요. 제석을 본 홍철은 잽싸게 자신의 쓰레기 봉투를 다시 넣고, 재석의 쓰레기 봉투까지 실어버리지요. 앉은 자리에서 코 베인 길이 화들짝 놀라 재석에게 따지러 온 사이, 이런 홍철은 재석마저 버리고 잽싸게 줄행랑을 쳐 버립니다. 길과 유재석은 닭쫓던 개가 되어 버리고 말았고요. 재석의 반전에 이은 노홍철의 수퍼급 반전이었어요. 
새벽 3시 게임종료 시간 10 여분을 남기고, 쓰레기 봉투 4개를 확보한 노홍철이 향한 곳은 정준하의 집이었어요. 3초를 남기고 쓰레기투척을 성공한 노홍철과 뒤따라 온 길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쓰러져 버립니다. 집앞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여섯 개의 쓰레기 봉투를 확인한 정준하 입가에 쓴 웃음이 걸리지요. 정준하가 이렇게 쓰레기 선물을 한꺼번에 받은 것은 자업자득이라고 생각이 되더군요. 홍철의 편지에 준하에 대한 멤버들의 생각, 그리고 제작진의 바램까지 다 들어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말 많은 홍철은 편지도 길게 썼더군요.
"정준하씨, 당신은 참 좋은 사람입니다, 당신의 발전을 위해 몇자 적어 봅니다. 지각하지 마십시요! 우리보다 두 배 고생하는 스태프들도 친해서 말은 안하지만, 많이 힘들어 합니다. 늘 차려 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는 간식타입의 습성 좀 고쳤으면 합니다" 
정준하는 결과적으로 자신의 쓰레기봉투까지 모두 받게 되었는데요, 비록 게임이었지만 멤버들과 제작진의 바램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 같아요. 다다익선이라지만, 쓰레기봉투 6관왕은 명예로운 것은 아니지요.  
최고 반전의 제왕 노찌롱과 쩌리짱의 쓰레기, 영등포에는 왜?
이번 의상한 형제편의 최고 반전의 주인공은 노홍철이라고 생각되더군요. 특히 마지막에 쓰레기 봉투 네 개를 틀고 튄 것은 예측불허한 최고의 반전이었지요. 3초를 남기고 쓰레기투척에 성공한 것도 긴장 백배였고요. 홍철의 반전은 형돈과 함께 준하집에 갔을 때 이미 시작되었어요. 그 얼토당토한 계산을 하는 화려한 언변에 바보 준하형도 속았고, 형돈이도 슬쩍 도와주었지요. 준하에게 걸렸을 때 홍철이 원래는 여섯 개중 세 개가 준하집에 오기로 했었다며 세 개면 1위가 확정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면죄부를 주겠다며 자기 것과 형돈 것 중 한 개는 두고 가게 해달라고 하지요. 그러면 합이 두개니까 준하가 1등은 하지 않을 거라고 홀리지요. 준하가 그렇게 하라며 홍철의 봉투를 두고 오라는데, 홍철이 준하가 들고 있던 명수의 봉투는 두고 가야 한다고 해요. 명수형이 주고 갔으니까 그것은 두라고요. 형돈도 "그래야지" 하면서 도와 주었고요. 그리고 준하는 뭔가에 홀린 듯 명수가 준 쓰레기 봉투를 홍철에게 건네주고 말았어요.
자기가 이미 홍철의 집에 한개를 두고 왔으니, 형돈이만 꼬시면 홍철이도 두 개가 되는 것이고, 게임중에 다른 누군가의 것만 홍철 집에 두게 하면 이길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정준하를 속였던 계산법과는 달리 노홍철은 후에 자기 받은 두 개를 들고 나왔어요. 받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주지말라는 룰은 없었지요. 무조건 3시안에 자기가 받은 쓰레기 봉투만 처리하라는 것이었으니까요. 
명수옹은 자기집에 오는 쓰레기를 막으려고 하키 채로 지키고, 재석은 한밤중에 12Km를 뛰었는데, 두 봉투를 그냥 놓아 두게 한 정준하가 순진한지 바보인지, 홍철이 사기꾼인지 천재인지 알듯 모를듯 하네요. 정준하는 한편으로는 순진해 보였고, 한편으로는 바보같았던 쓰레기봉투 최다 습득왕이었지만, 이런 사기계산과 막판에 네 개를 들고 줄행랑을 친 노홍철은 최고의 반전의 제왕이었습니다.
의상한 형제편 쓰레기 봉투 버리기 게임은 멤버들의 서운한 마음을 반성하게 하는 계기도 되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다른 생각도 해봤습니다. 정준하가 받은 쓰레기 봉투는 멤버들이 정준하에게 서운했던 점과 고쳤으면 하는 바램을 담은 것이었지요. 정준하가 쓰레기 봉투를 가장 많이, 결과적으로는 독점을 해버렸지만,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뿌린 대로 거두는 게 순리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쓰레기 봉투가 영등포구 관할이라며, 나중에 정준하에게 영등포구에 가서 버리라고 하더군요. 생각해 보니 영등포구에는 방송국도 있고, 국회도 있고, 주요기관들이 많이 있는 곳이지요. 제작진이나 멤버들과는 전혀 관계없는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진짜 받아야 할 곳이 보이네요. 정준하씨, 꼭 지정된 장소에 가서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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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1
  1. 광제 2010.01.17 07: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갑니다..누리님~~
    주말 재밌게 보내세요~~~

  2. killerich 2010.01.17 08:02 address edit & del reply

    매주 저를 즐겁게 해 주는 무도소식은..언제 들어도 좋습니다^^

  3. 티런 2010.01.17 08: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많은분들이 무한도전이야길 전해주시네요.
    못봐서 아쉽네요.ㅠㅠ
    초록누리님 휴일 잘보내세요~

  4. *저녁노을* 2010.01.17 08:1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의좋은형제까지만 했음 하는 바램이............있었어요.ㅎㅎ
    잘 ㅏ보고 갑니다.

    • 초롱 2010.01.17 11:58 address edit & del

      '의상한 형제'가 더 재미있었다는...

    • dd 2010.01.17 15:52 address edit & del

      저도 포함해 백중구십구는 의좋은형제까지만 했다면 완전 망했을거라고 하는데, 특이하신 분이네요.

  5. 둔필승총 2010.01.17 08:16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은 안 다루시는 프로가 없네요.^^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ㅎㅎ
    암튼 멋진 일요일 보내세요~~

  6. 우리밀맘마 2010.01.17 08: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재밌게 봤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

  7. 여행사진가 김기환 2010.01.17 08: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 말씀이 의미심장한데요...
    영등포구엔 국회도 있고..국회, 국회, 국회
    정말 버려야 할 곳에 쓰레기를 버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ㅎㅎ

  8. 달려라꼴찌 2010.01.17 08:45 address edit & del reply

    일주일간 밀려던 지붕킥 다운받아 보느라고 저는 못봤네요 ^^;;;;

  9. 너돌양 2010.01.17 09: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 부분 전 그냥 의상한 형제 시작할 때 나눠주던 곳이 mbc방송국(영등포구 여의도)라 영등포구 쓰레기인줄 알았는데..역시 누리님은 한단계 위이시군요^^

  10. 2010.01.17 09:1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1. 2010.01.17 10:3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0.01.17 10:43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
      예전에 님이 25이라고 하셔서 나이가 어느 정도 되나 해서 여쭤봤어요.ㅎ
      기특하고 생활력도 강하신 동생이신 것 같아서요.

  12. 걸어서 하늘까지 2010.01.17 12: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무한도전 못봐서 항상 아쉽네요~~
    재방송으로라도 봐야하는데~~^^;;

  13. 또웃음 2010.01.17 14: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명수옹 정말 대단했습니다.
    다들 대단하더군요. ^^

  14. 탐진강 2010.01.17 16: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봤는데 여러가지 생각하게 하더군요

  15. ageratum 2010.01.17 23: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무한도전은 항상 최고였지만..
    어제는 유난히 더 재밌었던거 같아요..^^

  16. 베짱이세실 2010.01.18 14: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토요일에 친구가 놀러와서 시내에서 노느라 무도 못봤는데 누리님 포스팅 읽고 본 것 마냥 재미를 느끼고 가요. 정준하는 제가 무도에서도 별로 애정을 못 느끼는 캐릭터...

  17. 우짜짱 2010.01.22 12:40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방송 보고 느낀건데 노홍철이랑 정준하는 실제로도 사이가 거시기 할듯 .. ㅋㅋ

  18. 재꿈스 2010.01.24 15:56 address edit & del reply

    영등포구에 명수옹 집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