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미남선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3.20 '무한도전' 1위 유재석? 국민 우롱한 '미남이시네요' 투표결과 (37)
  2. 2011.03.06 '무한도전' 읽으면 배꼽빠지는 사생결단 5가지 사인분석 (8)
2011.03.20 11:22




김태호 피디가 위험한(? 그러나 의미심장한) 기획을 했습니다. 1년 장기 프로젝트였던 벼농사 특집, 레슬링 특집에 이은 자막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약속에 따라 무한도전 시청자는 기나긴 시간을 고통, 혹은 웃음으로 '미남' 1위에 뽑힌 기고만장함을 지켜봐야 합니다. 그런데 두려운 것은 말이죠, 얼토당토 않은 멤버가 1위에 당선되어 미남뱃지를 다는 경우입니다. 자그마치 1년씩이나 말입니다. 여기에 김태호 피디가 '미남이시네요'를 기획한 의미심장한 의미가 있겠지요.
웃자고 시작한 '미남이시네요' 국민투표는 웃자고 한 기획이 아니라, 사생결단특집에 이은 김태호 피디의 야심작입니다. 1등한 사람에게는 1년간 미남이라는 특권을 누릴 수 있고, 자막까지 제공되는 특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현장투표에서는 유재석이 압도적인 득표로 1위를 차지했는데요, 결과가 나오지 않은 해외투표, 인터넷 투표, 전문가 투표가 남아있지만, 네티즌 투표는 현장투표와 비슷한 결과가 나올 듯싶습니다. 해외투표와 전문가의 투표가 최종 1위를 결정지을 큰 변수가 될 듯한데, 결과가 궁금하네요. 워낙 유재석의 현장투표 득표율이 높아서, 변수를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유재석의 1위를 뒤집을 수는 없을 것 같지만, 현장투표의 결과는 의외였습니다. 유재석의 현장투표 결과 1위를 보면서, 이런 표심이 진짜 선거판에도 그대로 드러날까 무서우면서도(?), 또 당연하게 받아 들여지는 두가지의 마음이 교차되더군요. 최종결과는 모든 상황을 집계한 후에 득표율도 정확해지겠지만, 유재석이 모든 집계에서 1위를 차지한다면, 시청자는 몇 주 후부터는 시시때때로 유재석이 미남이라고 으시대는(?) 모습을 봐야 합니다. 수긍을 하든 못하든 말이지요.

아무튼 오늘은 현장투표를 통해 본 선거풍토에 대한 이야기를 집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아시다피 4,27 보궐선거도 있고, 내년에는 정말 큰 선거를 치뤄야 하잖아요. 그런데 이번 현장투표에서는 정말 없어져야 할 선거문화 병폐들이 한꺼번에 나왔거든요. 결과를 통해 본  유재석의 1위는 외모로 뽑아야 하는 선거 기준이 유명무실해져 버린 투표결과입니다. 이 정도면 국민을 우롱한 결과라고 비유적으로 꼬집어도 되겠지요? 현장투표는 객관적 미남이 아닌, 주관적 미남투표 결과가 돼버렸으니 말입니다.

현장투표는 객관성이 결여된 인기투표였습니다. 현장유세를 나간 멤버들에게서는 그동안 우리 선거판에서 봐왔던 잘못된 선거문화를 모두 볼 수 있었지요. 물론 후보들만 그러했던 것은 아니었지요. 무조건 좋아하는 멤버만 연호하는 유권자들의 투표의식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던 현장이었고 말이지요. 결과가 어찌나오든 만약 잘못 선발된 미남이 최종 1위가 된다면, 시청자는 투표한 책임을 지고, 1년간 반성하는 의미로 참고 견뎌야 합니다. 
모든 선거가 그렇듯이 잘못 투표했다고 후회해도 소용없습니다. 개표가 끝나면무조건 승복해야 합니다. 손모가지를 자르고 싶다고 뒤늦게 후회해도 소용없습니다. 정준하가 유재석에게 밀리면 안산다고 했지만, 참 많이 들었던 말입니다. 누구 꼴보기 싫어서 이민가겠다는 말도, 선거를 치르고 약방의 감초처럼 나왔던 말들입니다. 정준하 1년간 유령될 것같은 생각이 드네요. 남아일언 중천금이라 했으니 말입니다. 더구나 다른 프로도 아니고, 뱉으면 법이 되는 무한도전이니 말이에요.
선거라는 게 그래요. 어차피 도진개진 2위부터 7위까지는 아무 의미가 없지요. 꼴찌를 하지 않았다는 것에 심리적으로 만족해야 할 뿐입니다. 투표가 그런 겁니다. 딱 한 사람 1등만이 중요한 것이지요. 심각한 선거법 위반으로 1위가 무효되지 않는 일을 당하지 않는 이상, 투표결과를 번복할 일은 거의 없다는 것이 우리 정치판의 현주소지요. 약간의 잡음도 일단 뱃지만 달면, 유야무야 덮어버리는 것이 권력이고, 죽자살자 게거품 물었던 당끼리의 싸움도 '니네 더러운 짓 하나 덮어줄게, 우리 것도 하나 덮어다오' 밀약이 오가고, 흥분한 국민들만 바보되기 십상이고요.
우선 국내 투표결과만 공개되었지만, 압도적인 지지로 유재석이 '미남이시네요' 대국민투표에서 38.8%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고, 영예의 미남뱃지와 가까워졌는데요, 공정선거를 하자며 안경을 벗기고 갖은 상대진영의 방해공작에도, 외모만으로 투표하자는 선거의 취지는 실종된 채 인기투표가 돼버린 최악의 원칙없는 투표였습니다. 미의 기준도, 선거의 의미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초등학생들은 광신도의 모습으로 유재석만을 연호했고 몰표를 주었지요. 초통령으로 1위가 예상되었던 호로로 하하도, 무한재석교 출몰에 속수무책으로 2위에 만족해야 했고요.

이런 선거취지가 실종된 투표결과는 노인복지관에도 예외는 아니었지요. 가수 단아와 후배 개그맨 가수를 동원한 효도공연까지 준비한 박명수의 눈물겨운 '나는 가수다'패러디 '나는 효자다'서바이벌에서도, 유재석의 인기를 이기지는 못했습니다. 철저하게 대중에게 각인된 이미지에 의존한 선거였으며, 객관적인 미의 기준이 결여된 감정선거였습니다. 이것이 해방이래 고질병이 된 우리 국민들의 표심입니다. 그나마 요즘은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선거공약과 자격보다는 인기와 이미지, 그리고 어느 당 후보냐에 따라 표심에 중요한 영향을 행사하지요. 마치 어느 당이냐에 따라, 무조건 투표용지에 표시를 하는 무서운 습관처럼 말입니다.
강원도지사에 미남 앵커 출신 엄기영 전 MBC사장이 출마를 했고, 경쟁자는 역시 전 MBC사장 최문순입니다. 허허허허허, 참으로 우습지요? 도지사에 출마한 엄기영이 바로 본색을 드러내며 납작 엎드리더군요. PD수첩은 흠결이 많았던 프로였다나 뭐래나요. 넙죽 박(박명수)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큰절을 하는 모습처럼, 엄기영도 한 표를 얻기 위해 넙죽 절을 올리는 모습을 뉴스에서 봤는데, 으이구, 그냥... 뒷말을 생략합니다. 서글프더군요. 엄기영이 1년 전 MBC사장직을 물러나면서 후배들을 향해 승리하자며,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화이팅하던 모습이 여전히 눈에 생생한데, 발길질한 정권의 품에 안겨 넙죽 절을 하는 모습, 슬픕니다. 변절했다는 제 말에 저랑 가까이 사는 사람이 그러더군요. "원래 모습이야, 이미지로 포장한 감춘 모습에 속은 것뿐이지".
박명수의 국밥CF를 굳이 거론하지 않아도, 4년간 국밥 말아드신 분때문에 눈부신 경제성장도, 성숙한 민주정치도 어느 것 하나 살아나지 못했습니다. 예능을 살리겠다고 국밥 말아먹는 박명수의 풍자가 오히려 희망을 엿보게 합니다. '미남이시네요' 재래시장 유세 최고 인기후보였습니다. 박명수의 반전, 수명박. 영어 이니셜로 표기하면 sMB가 되네요. 이름도 우연이지만 참 잘 맞아떨어지네요.
이쯤해서 왜 무한도전이 1년 프로젝트를 했는지 이해가 될 겁니다. 숫자적으로 내년에 총선과 대선이 치뤄집니다. 1년 남은 셈이지요. 아직 최종결과가 나오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대세 유재석을 뒤집을 멤버가 누굴지 손에 땀을 쥐게 하네요. 대세 유재석을 뒤집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에 따라 진짜 미남이 당선될 지, 아니면 말 그대로 유재석이라는 이름이 가진 인기가 넘사벽이 될 지, 진짜 선거판보다 결과가 궁금합니다. 한땀한땀 장인의 마음으로 한 표를 행사해야 할 유권자들이 제대로 한 표를 행사했는지도 궁금하고요. 
만약 현장투표의 결과처럼 대세 유재석이 1위에 당선되면, 시청자는 객관적으로는 결코 1위처럼 보이지 않는 인기투표가 돼버린 1위 유재석에게서, 반짝이는 영광의 메달 '미남'자막을 봐야 합니다. 그렇게 외모만 보고 평가해 달라고 신신당부를 했건만, 대세 유재석이 방송에서 쌓아온 좋은 이미지와 1인자의 인기는, 안경없는 뽀로로 유재석의 민낯도 무용지물로 만들었습니다. 노파심에서 덧붙이자면, 이렇게 말했다고 설마 저를 유재석 안티라고 오해하는 분들은 없겠지요? 아무튼 강원도지사 보궐선거도 이런 결과가 나올까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그러나 더 걱정인 것은 1년 후에 치뤄질 총선과 대선입니다. 한 번의 선택이 4년 혹은 5년을 희망이냐, 후회냐를 가름할 것입니다. 김태호 피디의 의미심장한 뜻은, 비단 강원도지사 보궐선거만을 풍자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1년이라는 미남 임기 특혜를 준 것도 그렇고, 1년 뒤에 있을 총선과 대선에 경각심을 가지자는 의미도 포함되었을 것같아서 말이지요. 유재석은 인기라도 있고 사람이라도 좋아서, 그나마 미남 자막을 반감없이 웃으면서 1년간을 볼 수 있을 듯하지만, 진짜 선거에서 잘못 뽑은 사람들 가슴팍에 잘못 달린 금뱃지를 보는 것은, 4년 혹은 5년내내 고통이 될 듯합니다. 1년간 무한도전 미남 자막을 보며, 새기고 또 새겨야 겠지요. 선거는 공정하게, 투표는 진짜 미남에게 해야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웃기는 것은 말이지요, 유재석이 미남이라는 것에 동의는 못하겠지만, 사람은 진짜 미남이라는 겁니다. 무한도전 '미남이시네요'의 현장에서의 국민투표 결과는 국민을 우롱한(?) 결과였지만, 진짜 선거에서도 이런 결과로 감동시켜 줬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오고,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옵니다. 1년 후의 총선, 대선에서도, 유재석처럼 안경을 끼나 벗으나 진짜 꽃미남을 뽑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투표결과가 수긍이 안가면서도, 유재석이 1등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출사표 던진 분들이나 내년을 준비하는 분들은 알고 있을라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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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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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별빛달빛 2011.03.20 21:43 address edit & del reply

    글쓴이의 걱정도 이해가 가지만 선거라는 자체가 성격상 주관적인 견해로 뽑는것이고
    미남이시네요 특집이 국민을 우롱했다는 표현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곧 다가올 보궐선거나 대선에서의 악영향을 줄수 있다는 생각은 공감합니다.
    글 잘 읽었고 행복한 하루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한마디 2011.03.21 09:28 address edit & del

      글의 요지를 완전히 이해 못하셨네요 ;;
      제목에 현혹되지마시고
      꼼꼼히 다시 읽어보세요.

  3. 귀여운걸 2011.03.20 22: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럼 유재석이 1년간 미남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는건가요?ㅎㅎ
    잘보고 갑니다^^

  4. 행인 2011.03.21 07:52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투표 반영비율 나오자마자 정형돈이 말한것처럼 인기투표 될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초등학교 간 게 결정적으로 신뢰도를 팍 깎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사족 붙지자면 박명수 이니셜 말씀하신건 좀 억지스럽네요 ㅋ

  5. goodwell 2011.03.21 08: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미지나 인기보다는 실력과 능력을 보고 뽑는 것이 선거인데..
    어디서나 그 의미가 참 많이 변질되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6. apple 2011.03.21 10:05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공감하는글입니다. 전그래서몇년전부터투표아예안합니다. 신경질나서..근데...유재석씨요~런닝맨촬영때멤버전원을다봤는데. 실제로키크고잘생겼읍니다.송중기보다눈에더띠더라구여. 같이동행한사람들도모두인정했을정도..저도놀란일이기도하구여. 노랑트레이닝차림에제대로멋내지않은상황일텐데..그래서더욱놀랬거든여.

  7. apple 2011.03.21 10:06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공감하는글입니다. 전그래서몇년전부터투표아예안합니다. 신경질나서..근데...유재석씨요~런닝맨촬영때멤버전원을다봤는데. 실제로키크고잘생겼읍니다.송중기보다눈에더띠더라구여. 같이동행한사람들도모두인정했을정도..저도놀란일이기도하구여. 노랑트레이닝차림에제대로멋내지않은상황일텐데..그래서더욱놀랬거든여.

  8. 제목이 좀 2011.03.21 12:12 address edit & del reply

    제목 보고 화가 나서 들어왔다가 내용을 읽고 고개를 끄덕이고 갑니다.

  9. ㅎㅎㅎ 2011.03.21 15:36 address edit & del reply

    객관적으로 미남을 가린다면 투표가 무슨의미가 있겠어요? 성형전문가가 심사하면 되죠. 투표는 원래 주관적인거지요.

  10. laura 2011.03.22 08:16 address edit & del reply

    오타있네요 ㅋㅋ 호로로 하하가 아니라 하로로 하하에요 ㅋㅋㅋㅋㅋㅋ

  11. 그건 너만의 생각 2011.03.22 12:21 address edit & del reply

    왜그래 재밌기만하더만.

  12. 뭔 말인지 ㅋㅋ 2011.03.22 23:49 address edit & del reply

    참으로 정치까지 끼워 넣어 또한번 거대한 뭔가가 있는 듯
    무도를 포장하시다니 대~단 하네요.ㅋㅋ
    그냥 할 거 없으니 인물도 없는 멤버들 데리고 시간 떼우기
    한거구요. 되도 않는 런닝맨 뭔상 받았듯이 유재석 인기로만
    미남 어쩌고 1등 된 거 뿐이라는...ㅋㅋ 그냥 대단하다는 얘기와
    함께 웃고 갑니다~ㅋㅋㅋㅋㅋㅋㅋ

    • sdf 2011.03.25 01:10 address edit & del

      주제를 한참 지나쳐 이 글을 무슨 무한도전 띄우기식 글로
      해석을 하시니 정말 외계인을 만난 기분입니다.
      차라리 오해를 한다면 오히려 무한도전을 깎아내린다고 판단할 수도 있고
      제대로 읽어도 현실 선거에 비유한 것에만 포커스를 맞추는게 당연한데
      이 글이 무슨 무한도전을 포장한다는 것인지
      지나친 무도까식 사고방식이네요.

      할거없기는 무한도전이 소재가 얼마나 않으면
      네티즌들이 살짝살짝 흘린거 모아놓은것만 20개가 넘겠습니까
      심지어 하하길 지식대결 이런 사소한 것까지
      실현하는데,
      소재는 참으로 무궁무진하죠. 아직도
      미남이시네요도 어느 의미로는 신선하고

    • 외계인? 뭔빠가 누구더러 2011.03.27 23:33 address edit & del

      바로위/ 님도 참.. 님의 상상의 세계로 해석을 하니 신선 할 수밖에요..미남이시네요가 신선?ㅋㅋ 소재가 남아 도는지도 님이 직접 봤는지가 참..님의 억지성 글로 인해 더욱 더 보기 싫어질뿐이라는...세뇌된 사람들은 남 세뇌시키는 재미에 푹 빠진 듯 그냥 한마디로 그들만의 리그라 하죠.. 왜요? 걍~ 코메디라하면 존심 상하나보죠?
      무슨 예능에서 정치에다 심오하기까지 안그래도 요즘 잼없어진 무도를 아주 뭔모드로 잡고 가려나 그러게 주위에서 잼없다하면 뭔가 대단한 프로그램이라는 느낌이라도 줘야지 존심이라도 지키겠지 ㅋㅋ 어리석은 무도빠..ㅉ 잼있음 잼있는거고 잼없음 잼없다 말할 수도 있는거지

  13. 초록누리님의 오래된 애독자 2011.03.24 00:27 address edit & del reply

    예전 아이리스 하던 시절에 초록누리님이 드라마 리뷰 쓰신거 즐겨찾기 해놓을 정도로 재밌게 봤었죠
    이제 스마트한 세상이 되고 가끔 지금처럼 핸드폰으로 TV스타관련 올라오는 글 보는데 초록누리님 블로그도 있길래 반가워도 했습니다
    근데 몇번 보고 또 볼수록 초록누리님글이 너무 공격적이라 글을 읽기가 참 힘들어졌어요
    미남이시네요 편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글은 좋았지만 초록누리님 글은 마치 유재석1위 = 나쁜정치인 당선으로 연결되고있는것 같네요
    솔직히 무도사람들중 특출나게 잘생긴사람이 있나요 제관점에선 하하나 유재석이나입니다 노홍철이 가장 잘생겼다고는 생각하지만 2위로 유재석꼽았습니다 이미지가 영향을 준건지 하도 티비에 많이 나와선지 뭔진 모르겠으나 제눈엔 유재석이 하하보다 잘생겨보입니다 키도더크고ㅋ
    그리고 초등학생 투표는 이미지가 가장 컸다고 생각이 들긴하지만 어르신들또한 미남의 기준이 저와 비슷한 경우라 생각되는데요 듬직하다고 정준하를 뽑으신 분도 있고...
    얼굴뿐 아니라 키와 전체적인 분위기도 보게되고 이미지가 좋다보면 괜히 잘생겨보이고 그렇게되지 않나요 워낙 미의기준이란 주관적이다보니ㅋ
    제생각이 이러한데 무조건적으로 유재석이 1위하면 말도안된다 이걸보니 선거때 나쁜정치인들 당선되는거랑 똑같다 이런식으로 아예 확정을 지어버리시니 생각이다른 제가 초록누리님 글을 보면서 이상하게 기분이 나빠지는겁니다
    이정도블로그의 수준이면 영향력도 어느정도 크실거라 생각됩니다 정말 김태호피디가 그런생각으로 이번편을 제작했는진 모르겠지만 웃자고 보는 티비를 이렇게나 무겁게 정치적으로 연결시켜놓으시니 재밌게보던 프로그램도 갑자기 부담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정작 김태호피디는 그런의도가 있었다고 말한것도 아니고 단지 초록누리님의 의견이시면서 김태호피디가 일부러 그렇게 연출한것처럼 말씀하시는것도 보기에 좋지않습니다
    다음 글은 좀더 많은사람과 공감할수 있는 내용이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 초록누리 2011.03.24 01:36 신고 address edit & del

      제글을 오해하셨나 봅니다. 유재석=나쁜 정치인이 아니라 인기투표라는 말처럼 무조건 제1당의 후보라고 찍지는 말자는 말이죠. 공약과 사람(여기서는 외모만 보자는 무도의 말처럼 당이나 배경이 아니라 그 사람의 정치적 소신만)을 봐야 한다는 말을 우회적으로 썼습니다.
      그리고 이번 미남잇네요 특집은 정치적 풍자가 고의적이라고 느낄 정도로 강했지요. MBC전 사장 둘이서 지금 싸움판을 벌였는데, 그걸 보는 태호피디 심정이 저는 이해갔습니다.^^
      과거에 엄기영 사장이 유재석의 인기가 있었죠. 이름만 들어도 전국민이 아는 유명인이잖아요. 아무튼 그런 생각을 감안해서 썼는데 오해하신 것 같아요. 정치적으로 해석해야 할때는 하는 것도 저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관심 감사합니다^^

    • 초.오.애 2011.03.24 03:01 address edit & del

      댓글로 풀어주시니 납득이되는군요 저도 국밥먹을땐 정말 푸핫 했지요

      이렇게 빨리 댓글을 달아주시니 저도 감사해서 한마디 덧붙이자면
      미남 자막 1년과 1년후의 선거가 정말 관련성이 있을까요 ㅋㅋㅋㅋ 정말 이건아니지 싶었습니다만.. ㅋㅋㅋ

      종종 초오애라는 이름으로 댓글달도록 하겠습니다^^

    • sdf 2011.03.25 01:15 address edit & del

      정치적으로 해석하면 안됩니다.
      무한도전도 엄연히 서사란게 있습니다.
      이는 오로지 오호츠크해 특집의 외모 논쟁에서 비롯된 특집입니다.
      무한도전은 다른 예능은 생각도 않는다고 할정도로
      자기 세계가 뚜렷한, 나쁘게 말하면 본인들의 세계에만
      갇혀있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데

      이 것이 부정적인 말이라고 할 수 없는게
      한 예능프로그램이 얼마나 한게 많았으면
      본인들의 세계에만 빠져있어도 트렌드를 창출하고
      수많은 화제를 여전히 만들어낼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미남선거와 정치를 연관시키셨는데
      그게 나쁘지는 않은데
      김태호PD의 의도를 본인이 제대로 간파한 마냥
      그것도 고집있게 떠들어대시니 실망스럽습니다.

  14. 메뚜기짱 2011.03.24 16:32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럼 초록누리님은 무도7인 중 누가 제일 잘생겼다 생각하세요? 미남 자막 1년동안 달게될 무도의 미남으로 유재석이 손색이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무도 7인의 인물이야 모두 고만고만 어느하나 특출나게 잘생긴 사람은 없잖아요. 하지만 1년간 미남자막을 붙여줄 사람으론 유재석밖에 떠오르지않네요. 하하나 노홍철도 잘생긴 얼굴아니잖아요. 다큐 아니고 예능이니 웃으면서봐줍시다.

    • 글 의미하는 바는 2011.03.24 22:10 address edit & del

      도덕적이고 능력있는 정치인을 뽑아야하는데 그러지
      않는 한국인들의 고질적인 병폐를 꼬집은 거죠.
      IMF터져서 나라 부도났는데도 특정지역의 파란색 몰표와
      10년 정부가 경제망쳤다고 난리부르스 떨던 사람들이
      지금와서는 오히려 그때가 더 좋았다고 하소연 하는
      시국인데도 선거만하면 파란색만 찍어대는 이해할수 없는
      좀비같은 사람들을 비꼬는겁니다.
      무도의 하하나 노홍철이 유재석보다 못생겼다고 생각한다면 강심장에 나오는 김영철이 이승기보다 더 잘생겼다고 우기는거랑 비슷할걸요?

    • sdf 2011.03.25 01:24 address edit & del

      맞습니다. 정치는 잘 몰라서 뭔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솔직히 유재석은 김영철과 외모 급이 다르지는 않습니다.
      놀러와에서 유재석, 김영철, 김제동이 외모 논쟁을 벌일 때
      당연히 유재석이 1위지라고 코웃음 친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사실 십몇여년을 봐온 그들이 서로를 더 잘알고 있지 않겠습니까?
      유재석은 외모 면에선 돌연변이입니다.
      그의 지나친 호감형 스타일이 외모까지 커버하니까요.
      솔직히 유재석이 얼굴만 제외하면 외형도 나쁘지 않습니다. 키도 크고, 몸도 좋고.

      무한도전도 거듭해서 '얼굴'만을 강조한 것도
      유재석 몰표를 최대한 막기 위해서였죠.

      일반인 7인이었으면 국내 현장 투표로도 마무리 할 수 있었는데
      유재석, 박명수 등은 대중적으로 너무 많이 인식이 되어있기 때문에
      가끔 보면 외모가 못생긴건지 솔직히 판단이 잘 안섭니다.
      유재석도 저정도면 아주 잘생긴 것 같긴하고.
      박명수가 인지도가 낮았을 때 여장을 하면 으악했겠지만
      이제는 진짜 '화장 잘 먹었다.'라는 소리밖엔 안나오지않습니까

  15. 유짱 2011.03.25 06:14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핵심을 콕콕 찍어주는 글입니다.

    사실.... 몰랐습니다..
    그냥 웃을려고 본 프로였는데..

    김태호 피디라면 충분히 이런 마음으로 프로를 준비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연애인이든 정치인이든 이미지로 각인되죠..
    우린 늘 투표를 하면서 그 사람이 내건 공약은 꼼꼼히 따지지 않잖아요...
    어떠한 이미지를 보고 뽑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그렇게 이미지만 보고 뽑으면 몇년동안 개고생을 해야 한다는 게
    정말 슬픈일이죠..

    왜 이사람은 이렇게 해.. 라는 말을 하는 순간.
    그 사람이 공약이였습니다. 라 하면
    할말 없어지니까요....

    대중이란 진실보단 꾸며진 이미지를 쫓잖아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사회에 대해 유쾌하게 길을 안내하는 것도 좋은 프로그램이죠..
    ㅎㅎ

  16. louis vuitton shoulder bags 2011.09.09 13:31 address edit & del reply

    일반인 7인이었으면 국내 현장 투표로도 마무리 할 수 있었는데
    유재석, 박명수 등은 대중적으로 너무 많이 인식이 되어있기 때문에
    가끔 보면 외모가 못생긴건지 솔직히 판단이 잘 안섭니다.

  17. chopard replica 2011.09.09 13:36 address edit & del reply

    이 것이 부정적인 말이라고 할 수 없는게
    한 예능프로그램이 얼마나 한게 많았으면
    본인들의 세계에만 빠져있어도 트렌드를 창출하고
    수많은 화제를 여전히 만들어낼 수 있겠습니까

  18. 다 끝난거긴 한데... 2011.10.16 23:00 address edit & del reply

    이미 미남이시네요가 예전에 끝났고
    노홍철이 1위를 하면서 미남 타이틀을 달고 있긴 하지만
    이해가 안되서 한마디 적습니다.

    유재석이 인기가 많아서 1위를 하는게 부당하다는 뜻인가요?
    객관적이지 못한 미남이 1위를 한다는 현실이 뭐 어떻다는 거예요?
    그럼 주관적 미남은 뭐고 객관적 미남은 뭔가요?
    인기 많아 미남으로 투표가 되는게 나쁜것 같지도 않고
    인기 많은 정치인이 당선되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투표란건 그야말로 주관적인거 아닌가요?
    내 마음대로 판단하고 생각하고 결정하는건데 그게 뭐 어떻다는 건지...?

  19. 흠ㅇ 2011.11.21 01:02 address edit & del reply

    미남이시네요 편을 끝까지 시청하지 않으시고 쓴 글이라 그런지 결과를 잘못 예상하시고 엉뚱한 결론을 특집에서 얻어내셨습니다.
    유재석이 블로거님의 예상처럼 1위를 했다면 모르겠지만
    종합순위에서 노홍철이 압도적으로 우세했습니다.
    인터넷투표는 의외로 인기보단 객관적인 시각으로 많이들 투표하셨더군요.
    박명수가 7위한 것보고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사실 박명수의 인터넷상 인기는
    못해도 정준하, 길 이상이죠.
    인터넷투표에서 노홍철이 1위한 것은 분명 노홍철의 인기가 유재석을 넘어서기 때문이 아닙니다.
    정말 공정하게 외모보고 뽑았죠. 여기서 이미 블로거 님의 글은 잘못되었습니다.
    두번째는 유재석의 객관적인 외모에 대해서입니다.
    해외투표에선 하위권도 찍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유재석이
    전반적으로도 하하와 자웅을 겨뤘습니다.
    해외투표는 정말 객관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대체로 상하위권 구별이 확실했죠.
    심지어 아프리카오지에서도 별 이변이 없더군요.
    점점 유재석의 외모를 평가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잘생긴 것같은데 너무 익숙해서 그런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유재석의 외모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가 힘들겁니다.
    심지어 못생겼다고 하는것도 대개 역고정관념이죠. 익숙해서 잘생겨보이지만 사실은 못생겼을 것이다라는 것..
    마치 자신의 얼굴을 평가하는 것처럼요. 물론 자기가 봐도 못생긴 사람도 많고, 잘생긴 사람도 많지만 어정쩡한 사람들은 자기자신에 대한 평가와 외부의 평가가 약간 엇갈릴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20. 어헣 2012.05.07 01:10 address edit & del reply

    개소리하고 다빠졋네. 솔까말 유재석 노홍철 외모 투탑 맞는데? 인간적으로 유재석 잘생겼다 등시나.

  21. dd 2013.03.15 02:53 address edit & del reply

    글이 너무 길어서 대충 봣는데 쌩뚱맞게 정치랑 엮어서 말하는거 같은데..
    개솔 그만하고,
    유재석 팬은 아니지만 유재석 멋있는거 인정하거든 ? 유재석이랑 장동건 무슨옷?화보 같은거 봣는데 유재석 비율 존나 우월해서 옆에있는 장동건이 농사짓는사람인줄 알았다

2011.03.06 13:09




김태호 피디의 장난끼 넘치는 실험은 멤버들을 분열시키자는 것인지, 적나라한 속모습까지 탈탈 털어 보여주자는 것인지 짖궂기가 그지 없습니다, 그려ㅎㅎ. 영화 다크나이트를 패러디해서 각색을 해봤다는데, 그림이 잘나왔는지 김피디가 만족하고 있을런지가 심히 궁금합니다. 사실 우정, 화해, 협동, 배려 등의 주제로 이야기를 만들기는 쉽지요. 이기심도 그러저럭 재미를 군데군데 섞어서 넣어주면, '웃자고 한 건데 뭘'이라고 쿨하게 넘어갈 수 있는 문제지요. 그런데 이번 미션은 웃고 넘기기에는 99% 찜찜함때문에 멤버들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울지도 못하고, 웃지도 못하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그것을 카메라 밖에서 웃으며 감상했을 김피디, 잔인한 사람이었구려ㅎㅎ. 김태호 피디의 회심작(다크나이트 한국버전), 멤버들 전원사망이라는 비극적 결말로 나온 무한이기심 테스트 3단계를 볼까요?

1단계-선택, 갈등, 그리고 뒷처리 못한 찝찝함
다짜고짜 불려나온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메시지가 전달됩니다. 서열 1,2위인 형님들 박명수와 정준하가 시한폭탄에 칭칭 감겨있으니, 살리고 싶은 한 사람만 구하라는 미션이었습니다. 장소는 진양상가 지하 1,2층 기관실과 전기실입니다. 폭탄과 함께 산화될 멤버들 이름을 듣자 우째 멤버들 반응이 떨떠름하죠. 안 구하면 안돼느냐는 말도 나옵니다(웃자고 하는 소리라는 것은 알고 있음).
진양상가로 이동하는 도중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리서치를 해보는 멤버들, 결혼못한 정준하가 근소하게 동정표를 많이 얻는 듯했습니다. 결과 역시 정준하는 3명(길, 하하, 형돈)이 달려갔고, 박명수에게는 2명의 멤버(유재석, 노홍철)가 폭탄을 막으러 갔지요. 그러나 김피디는 이 상황에서 또 따른 반전을 만들어 두었지요. 박명수와 정준하의 방을 바꿔놓은 것이지요.
구하러 간 사람이나 밧줄에 묶여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나 쓴웃음밖에 나오지 않는 상황이 됩니다. 자신을 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서운함, 양자택일의 갈림길에서 버려야 했던 미안함이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못하고 어색한 분위기만이 조성됩니다. 갖은 아양과 비위 맞추기, 심지어는 뽀뽀 세례에도 한 번 품은 서운함이 가시지는 않습니다. 애써 건져 냈더니 부인이 아닌 옆집 아줌마였더라는 황당함을 표현조차 못하는 구조반들이었습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 아무튼 기껏 진위야 어떻게 되었든 기껏 구해놓고도 찬물 한 사발도 못 얻어 먹은 꼴이었습니다. 한 사람을 선택하기까지 깊은 번뇌와 고민을 했던 것도 무용지물이 돼버렸고, 결과는 화장실 가서 뒷처리 못하고 나온 듯한 찝찝함만을 남겼습니다. 그래서 편가르기는 안좋은 것이여!
*1단계에서 느낀 점 - 인간인지라 마음 무게가 1g이라도 차이는 있더라, 그리고 1g의 차이는 천톤의 무게로 돌아오더라.

2단계-나부터 살아야지
서먹한 분위기에서 멤버 전원이 모인 자리에서 그들은 각자 선택했던 사람들끼리 얼사덜싸 헤쳐모여를 했습니다. 박명수팀(유재석, 노홍철)과 정준하팀(정형돈, 하하, 길)으로 나뉘고 각자 다른 방으로 들어가라는 지시를 받지요. 또다시 들려오는 으시시한 목소리가 화생방이 시작될 것임을 경고하고, 각각 방에는 방독면이 인원수보다 적게 있다고 알려주지요. 죽고 못살겠다던 우정도 의리도 한순간에 헌신짝처럼 내팽개치는 멤버들, 처음에는 눈치를 살피더니 급하니 주먹다짐도 불사할 태세였지요. 
*2단계에서 느낀 점-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며, 특히나 목숨 앞에서는 가장 이기적인 동물이 된다.

3단계-죽음도 천태만상 5가지 종류의 사인
2단계까지는 그럭저럭 목숨을 연명한 멤버들은 마지막 김태호 피디의 잔인한 연쇄살인 게임에 자신도 모르게 발을 들여놓고 맙니다. 사람이라는 동물이 혼자 떨어져 있으면 이성도, 의리도, 판단능력도 저하되는 약한 존재이다 보니 멤버들의 심리적 분열증세도 점점 심해지지요. 1단계에서는 배신과 의리를 동시에 체험했다면, 2단계에서는 무한이기심을 억제하지 못하고 나만 살겠다고 바둥거리는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 주었지요. 3단계는 좀더 까놓고 이기심을 분석합니다.
살기 위해서는 테이블에 놓인 부저를 눌러 타인을 제거하라는 미션입니다. 여기서 5가지의 각기 다른 죽음이 때로는 허탈하게, 드문 경우지만 나름대로는 의미있게, 생각지도 못하게도 어이없게, 그리고 그야말로 의미없게 전개되었지요.

<일단 나만 살고 보자는 이기사>
사망자: 박명수, 유재석, 하하   
성별: 남자
나이: 각각 제각각 
사인: 허탈한 폭발사고사
사인의 종류: 사고사
부저를 눌러 다른 사람을 먼저 죽여야 산다는 말에 가차없이 차례대로 죽음의 부저를 누른 박명수, 유재석, 하하는 상황을 분석하고 자시고 할 생각도 없이 우선 살겠다고 부저를 눌렀지요. 일단 나만 살고 보자는 무한이기사에 해당합니다. 사인의 종류는 압사에 의한 사고사입니다. 그러나 형사상 민법상 과실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므로, 사망시 유족에게 재해보험금은 지급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입한 생명보험금은 정상적으로 지급될 예정입니다.

<장렬한 희생, 그러나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 의리사>

사망자: 정형돈
성별: 남자
주거지 및 신원확인을 위한 정보: 개화동 오렌지
사인: 장렬한 폭발사고사
사인의 종류: 자살
박명수, 유재석, 하하의 죽음을 두고 남은 네 명의 멤버들은 비로소 상황분석에 들어가지요. 머리 회전 초당 360도를 자랑하는 사기꾼 노홍철이 가장 먼저 부저의 비밀을 눈치챘습니다. 부저를 누르는 사람이 죽는다는 단순한 게임이었습니다. 부저의 선을 빼서 과감하게 먼저 부저를 누르는 시범까지 보인 노홍철은 속으로 쾌재를 부릅니다. 노홍철의 사기에 가장 먼저 걸려든 인물은, 개화동에서 미친 존재감 멋쟁이로(?) 소문이 자자한 정형돈이었지요.
그가 최후를 맞이하며 짧게 내뱉은 말은, 공허하게 허공을 가로지를 새도 없이 구조물 폭발과 함께 묻혀 버렸지만 다섯가지 죽음 중 가장 의로운(?) 죽음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살린다면 내가 누를게.." 그리고는 미련없이 힘껏 눌렀지요. 나름대로는 의리에 죽고 의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죽었지만, 뒤이어 들려오는 굉음과 함께 들려오는 소리는 노홍철의 호탕한 웃음소리뿐...

<허탈한 비명횡사>

사망자: 노홍철
성별: 남자
특징: 희대의 사기꾼, 하관이 지나치게 발달해 있음
사인: 사기치다 재수없이 비명횡사
사인의 종류: 실수지만 명백한 자살
 
정형돈을 재물로 삼은 노홍철의 부저 장난은 계속되었고, 길과 정준하는 심한 심리적 동요와 불안증세를 보이기 시작하지요. 말수는 줄어들었고 홍철의 판단을 믿고 지시를 기다리는 신흥교도같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홍철이가 하자면 뭐든지 할 태세입니다. 홍철의 신호에 길은 무선접선이라도 함께 하듯 교신을 하고, 준하는 말까지 참아가며, 생존사실을 숨기려 하지요. 종교를 이용한 이런 혹세무민의 행위는 마땅히 지탄의 대상입니다. 진심이 담기지 않은 누구누구의 참회의 모습도 곱게 보이지는 않는 요즘이고요.
부저의 선을 끊었다 이었다 손장난을 하던 노홍철, 다음 작전은 길을 저승길에 보내려는 것이었지요. 함께 가자며 평생동지애를 강조하던 홍철, 그런데 이게 웬 날벼락이랍니까? 부저 장난질에 부저가 눌러져 있었던 것을 몰랐던 홍철이, 선을 연결하자 폭발물 시스템이 가동돼 버린 것이죠. 그대로 황천길로 가버린 노홍철, 시대를 주무르던 당대의 사기꾼의 최후는 말 그대로 비명횡사였습니다. 여담이지만 가장 재미있었던 죽음이었습니다.

<동반자살>
사망자: 길(길성준)
성별: 남자
특징: 민머리에 최근 실연의 아픔을 겪었음
사인: 영양가없이 따라하다 동반자살 폭발사고사
사인의 종류: 자살
더 어이없었던 것은 홍철의 죽음에 충격받은 길이 실수로 부저를 눌러버린 것이었지요. 명백한 실수였지만 사인은 동반자살이 의심되는 자살입니다. 이번 사생결단편에서 가장 어이없는 죽음이었고, 부지불식간에 일어난 사고사라 본인은 가장 억울했을 죽음이었을 겁니다.

<의문사, 자살인가 타살인가?>
사망자: 정준하
성별: 남자
특징: 전자두뇌를 가진 동네바보형, 그래서 늘 논란거리가 되어왔음.
사인: 의문의 폭발사
사인의 종류: 의문사
추가사항: 현재 국과수에서 사인의 종류를 추적하고 있음, 이 사람의 죽음에 관한 제보요망
마지막 생존자였던 정준하의 죽음은 아마 가장 논란이 될 듯한데요, 0.001초를 남겨두고 "난 살았다"며 짧은 외마디를 남기고 의문의 폭발사를 당한 정준하였지요. 그가 왜 부저를 눌렀는지? 시간은 정확하게 계산되었는지? 부저가 자신의 죽음을 의미한다는 것을 몰랐는지 알았는지? 그가 진짜 바보인지, 단순히 충동적으로 죽음을 택했는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의 몸에 남긴 싸인은 무엇이었을까요? 부검을 담당한 국과수 이명한 원장이 정치적 외압을 받아 부검을 조작했다는 악성루머까지 퍼지고 있다고 하네요. 이에 윤지훈 법의관이 강력하게 의문을 제기하며 재부검을 실시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국과수에서는 아직도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지만, 정준하의 죽음에 정치권의 외압과 조작이 있었는지, 광범위하게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정준하의 죽음과 관련해서 MBC뉴스데스크에서는 "혼자 살아서 무슨 의미가 있느냐? 남자답게 형제들과 함께 죽음을 택하라"는 압력을 견디다 못해 자살했다는 말도 조심스레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일설에는 그가 마지막 승자가 되었다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좋아하다가, 심장발작으로 죽었다는 말도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믿을만한 소식통에 따르면, 갇혀있던 방이 로켓으로 변신하면서 마지막 승자를 우주여행을 보내준다는 상품이 걸려있다는 말에, 승리를 확신하고 부저를 눌렀다가 김태호 피디에게 당했다는 타살설도 신빙성을 얻으며,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사인을 밝히라는 여론이 폭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태호 피디가 편집과정에서 16분 분량의 필름을 잘라내고 심한 스트레스로 카운트다운을 잘못했다는 괴소문도 돌고 있는데요, 하루빨리 사건이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한편 정준하의 팬클럽을 중심으로 정준하 사인규명 진상위원회가 발족될 움직임이 보인다고 전해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요즘들어 비밀의 방에서 사라진 멤버들처럼, 소리 소문없이 프로그램들이 사라지고 있는데 비슷한 그림이죠? 
이상은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길 이상 진양상가 폭발사에 대한 엉뚱한 사인분석이었습니다. 다시 읽어보니 배꼽은 안빠지는 글이라 완전 민망;;; 무한도전 사생결단 재미있었다는 말로 이해해 주시와요. 무한이기주의에 대한 김태호 피디의 기획의도에 관한 글은 많이 접했을 거라 생각되어서, 저는 이번주 사생결단을 드라마 싸인에 접목시켜 요즘 하고 싶은 말을 한두마디 첨언했는데요, 독방이라는 공간처럼 소통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이기심도 극대화되고, 결국은 공멸의 길을 간다는 의미도 포함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분열만을 일삼고 있는 양반들의 행태가 꼴불견이라서 말이지요. 멤버들의 사인은 그냥 재미로 읽으셨길 바랍니다. 다음주에 '미남이시네요'에서 멤버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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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8
  1. 한정이 2011.03.06 15:45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어제 무한도전 정말 재밌게 봤었어요...ㅎㅎ 저는 정준하씨의 죽음이 가장 웃겼어요...카운트다운 자동반사가 아니었을까ㅎㅎ 단순해보이지만 은근 풍자성 강한 내용이 담겨있던 것 같네요..

  2. 햇살가득한날 2011.03.06 15: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재밌게 정리하셨네요~ 정형돈때 빵터졌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에서요 ㅎㅎ 즐겁게 읽고 갑니다~ 감솨해요^^

  3. 소소한 일상1 2011.03.06 15: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 재미있게 분석하셨어요.^^ 저는 어제 유재석의 꿈틀이 손에 꽉 잡고 있는 장면이 너무 웃겨서 글도 썼습니다. 혼자 큰소리로 많이 웃었어요. 다음주 투표결과도 무지 기대됩니다.ㅎㅎ

  4. a 2011.03.06 16:25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는 글이네요.

  5. 꽃집아가씨 2011.03.06 20:46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보다가.....
    보다가... 잠들었어요 ㅠㅠ 재미있따고 했는데 ㅠㅠㅠ

  6. 2011.03.06 21:1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저녁노을* 2011.03.06 21: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못 봤는데...지기님 리뷰 보니..재밌네요.ㅎㅎ

    잘 보고가요

  8. 더공 2011.03.07 00: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 정준하 진짜 대박입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