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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23 무한도전 슈퍼7 콘서트, 김장훈의 잘못된 고해성사 (10)
2012.09.23 08:31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알아요", 영화 부당거래에 나왔던 류승범의 대사 일부입니다. 무한도전 슈퍼7 콘서트 유료공연에 비난이 쏟아지는 것을 보고 느꼈던 생각입니다. 이번 슈퍼7 사태를 보면서 공연문화에 대한 인식도 조금은 바뀌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모두에게 상처로 남은 슈퍼7 콘서트 취소와 관련, 김장훈이 공연의 연출자였다고 밝히면서 또다시 무도팬들의 가슴에 후회와 상처를 주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기부천사 김장훈이 공연의 연출자였다는 것만으로도, 슈퍼7 콘서트가 영리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준 셈입니다.

 

멤버들과 기획을 하면서도 기발한 나눔으로 무도정신을 보여주자고 의기투합한 그들의 숨은 화이팅이 눈물겨웠습니다. 이런 멤버들을 믿지 못해 온갖 악플로 비난하고, 실망했던 일부 무한도전팬들과 언론도 뜨끔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모든 논란에 책임을 지고 방송과 활동을 잠정중단하겠다고 밝힌 리쌍의 길과 개리, 그리고 김장훈이 다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함구한 무도멤버들에게 한편으로는 착잡해지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적인 깊은 의리가 느껴집니다. 

최전방에서 돌세례를 받으면서도 자신을 보호하려고 한 리쌍 후배들에게 미안해 하며, 김장훈이 스스로 고해성사라고 싸이홈피에 올린 글을 읽었는데요, 무한도전 시청자들에게 한 이 고해성사를 저는 받아들이고 싶지 않습니다.

 

무한도전을 사랑하시는 많은분들께..

안녕하세요.

SUPER7공연의 연출과 기획을 말았던 가수 김장훈입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가족여러분에게는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얼마 전에 어느 기자가 그러더군요, 김장훈씨에게 불만이 하나 딱 있다구요, 왜 사이월드미니홈피에 글을 안올리는가..새로운 것들을 늘 쫓아가지만 예전사람들도 소중히 생각한다고 믿기에 너무 SNS에만 치중해있는 김장훈은 안어울린다는..배신이라는..매우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반성했습니다. 어쨌든 고해성사는 늘 미니홈피에 올리잖아요.ㅎ

MBC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무도 멤버들로부터 각기 연출부탁을 받고 제가 연출을 맡기로 했고, 길이와는 자세하게 기술적인 회의도 했고, 가격부터 거의 모든 굵은 안을 저의 시안대로 흘러왔기에, 무도의 멤버들과. 특히, 길이나 개리가 받은 고통에 대해 정말 공연의 선배로써 진심으로 미안함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그들은 공연이라는 구조를 전혀 몰랐기에 저에게 전적으로 부탁을 했던 것이고, 제가 모든 현실안과 공연의 방향을 잡았습니다. 사람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최고의 공연을 보여줌이 무도를 사랑하는 분들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교만했습니다.

세계최고의 블럭버스터형 공연으로 만들고, 남은 수익에 대해 무도식의 기발한 나눔으로써 자랑스럽고 행복한 공연을 하자는 그런 두가지 중점를 얘기했습니다. 웃음은 기본이고, 감동과 희망을 줄수있는 공연을 하자. 무도의 정신이, 평범 이하가 비범한 사람들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음에 둔다면 공연에서도 그 끝을 보여줘야 한다.

'공연은 공연이다.' '최고의 공연을 하자..세상이 놀라고 감동하도록..무대 위에서도 무한도전을 하자'

생각해보니, 무한도전이라는 엄청난 상징성과 무도멤버들의 존재감, 또한 무도를 사랑해 주시던 많은 분들을 하나도 배려하지 않고, 공연자의 입장만을 생각한 연출자의 바보같은 판단 때문에 무도멤버들의 잘못으로 모든 게 남게 된 게 참 말할 수 없이 죄송하고 힘듭니다.

오늘 낮과 밤이 공연인데도 약을 먹어도 먹어도 전혀 잠들지 못할 정도로 공황장애가 다시 올 정도로..저도 힘겹습니다. 실패한 연출자의 잘못이 절반이 넘는데도 무도멤버들이 고통을 받고 길이와 개리는 프로그램을 하차하기까지 이르게 되니 연출을 맡은 선배로써 너무 너무 마음 아프고 죄스럽습니다. 하차를 한다면 길이나 개리가 아니라 제가 떠나는 게 맞겠죠.

특히, 혹시나 제가 피해입을까봐 연출자인 저를 함구하고 있는 무도 멤버들을 보고, 고마움을 넘어서 너무 미안할 따름입니다. 큰 줄기는 이렇구요..제가 참 바보 같았습니다. 그렇게 관객을 많이 사랑한다면서 무도 팬들의 정서조차 파악 못하고 오시는 관객들의 마음도 못 헤아리고, 자기공연도 아니니 더더더 신중했어야 했는데, 오직 공연자의 입장만을 내세운 제가 참 모자랍니다.

저간의 사정이 너무 복잡한일들이라 글로 쓰기에는 너무도 표현에 한계가 있고, 눈 마주치고 말로 하면야 과정의 모든 걸 제가 알고 있으니, 다 자상하게 진실을 설명해드릴 자신이 있으나 무도멤버도 아닌 제가 기자 분들과 만나 설명하기도 참 그렇고..제목만 써도 저만큼인데 글로 다 설명하자니 다 볼 수도 없을 지경같고..기자님들의 고견을 기다리겠구요.. 원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언제라도 뛰어나가 그간의 사실와 진실만을 말할 꺼구요, 아니라하시면 죽을힘 다해서 SUPER7공연의 연출자이자 기획자로써 이곳에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글이 많이 길듯 합니다. 아직도 판단이 이 모양인 게 너무 창피하고 한심합니다. 진심으로 죄송스런 마음으로 고해성사합니다.

SUPER7 연출자 김장훈 올림

 

김장훈이 연출자라고 밝히고, 길은 모든 것이 자기 탓이라고 혼자 책임을 지려하고, 서로 뺨을 맞겠다고 하는 것같아 마음이 아프면서, 한편으로는 감동적이기 까지 합니다. 서로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특히나 이미지를 먹고 사는 연예인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조차도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로 포장하고 감추는 곳이 연예계인데, 김장훈이나 길을 보니 느껴지는 것도 많습니다.

모든 것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일뿐이었다는 것을, 지금은 대부분의 무한도전팬들도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작 고해성사를 해야 할 사람들은 따로있는데, 왜 길과 김장훈이 사과를 하고, 방송하차선언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고해성사를 해야 할 사람들은 멤버들의 의중을 믿지 못하고 상술로 무한도전을 이용하려 했다고 비난했던 사람들입니다. 무도정신이 어떻고 하며 무한도전을 경직된 틀속에 가둬두려 했던, 무한도전 멤버들을 믿지 못한 성급한 사람들이 고해성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9개월간 준비를 해오면서 최고의 감동적인 무대로 무도팬들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그리고 그 마음들을 모아 무도정신으로 나누려고 했던 취지가 너무 아깝습니다. 멤버들이 흘린 땀이 너무 아깝고, 최고의 무대가 한 순간에 날아가 버린 것이 너무 아깝습니다.

김장훈이 미니홈피 글에서 무한도전 팬들의 정서와 관객들의 마음을 몰라서 죄송하다고 표현했는데요, 무도팬들의 정서는 유료콘서트를 두고 비난한 사람들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군요. 무한도전을 믿었고, 멤버들을 믿은 팬들이 더 많습니다. 계획했던 것을 보니 그동안 무도와는 한식구처럼 인연을 맺어온 싸이, 타이거 JK와 윤미래를 비롯, 쟁쟁한 게스트 초빙도 계획되어 있었는데, 공연이 취소되어 너무 안타깝고 속상하네요. 

 

이렇게 그간의 노력을 상처만 입고 엎어버리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나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소를 잃었으니 외양간을 튼튼하게 고쳐서 다시는 소를 잃지 않게 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소를 잃었다고 있는 외양간을 두드려 부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더 튼튼하게 손봐서 소도 다시 사고 지켜야지요.

이번 일로 더 큰 상처를 입은 것은 무도팬이 아니라, 무도멤버들과 공연을 기획했던 사람들입니다. 연예인들이 대중들에게 실망을 주고 상처를 주는 경우도 있지만, 대중들이 악플과 비난으로 상처를 주기도 하지요. 연예인들이 실망을 준 경우는 자숙하는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용서할 기회를 받지만, 대중들이 연예인에게 준 상처는 아님말고 식이 대부분입니다.

김장훈, 길, 개리, 그리고 무한도전 멤버들은 대중들의 오해로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 상처를 치유해주는 방법이 계획대로 무대에 서게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뮤지션으로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고, 무한도전 멤버들은 무도팬의 곡해와 오해로 상처를 입었죠. 무한도전 멤버들은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시청자들은 무도멤버들을 통해 더 많은 것들을 얻은 7년의 시간이었습니다.

 

손가락에 가시가 박혔다고 손가락을 자르는 것이 능사는 아니겠지요. 가시를 빼고 소독하고 치료를 해야지요. 전 그것이 진정한 무도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진심으로 제의합니다. 슈퍼7 콘서트를 다시 진행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요.

감동과 희망을 주는 공연, 행복한 공연으로 무한도전 멤버들과 뮤지션으로서 가장 큰 상처를 입었을 길과 개리, 그리고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팬들과 함께 서로가 입었던 상처를 치료해 주고, 그 감동과 희망은 이웃과 함께 나누는 것은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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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0
  1. wlsl 2012.09.23 16:58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속상해 죽겠어요
    이 뒤숭숭하고 우울한 세상에서 그래도 무한도전과 러닝맨을 보며 위안 삼던 아줌마인데...
    이게 도대체 뭔일인지요?
    그저 걸그룹 보이그룹 콘서트도 티켓이 그정도인데..... 뭐가 잘못 된 건지....
    유재석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그들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선의가 왜곡되어 이렇게도 되는 군요

  2. 글쎄? 2012.09.23 17:14 address edit & del reply

    논 란이 생기기 시작한 순간부터래도 콘서트의 성격과 수익금 활용방안, 콘서트 구성 등 콘서트에 대해 확실한 설명 이 없어서 논란이 커진거 같은데요. 하차 기사 나오기 전 까지도 어느 매체에서도 그 취지가 명 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표값 논란 만 부추겼잖아요. 소통의 문제인건지 설레발 치는 언론의 문제인건지.게다가 김태호 피디가 무도 프로그램과는 상관 없는 것이라고 해서 오해가 더 불거진거 같아요.

  3. 웃기네요 2012.09.24 01:08 address edit & del reply

    딱히 길이 하차하길 바라는 사람도 아니었고 개리에 호감도 있는 사람입니다만
    정작 고해성사해야할 사람이 믿지 못하고 비난햇던 사람들이라구요?
    이보세요 9개월동안 맴버들이 땀을 흘렷건 좋은생각을 가졌던 자기들끼리만 알고있고
    표현을 제대로 못하면 누가 알수있습니까
    그냥 토요일에 본방사수하면서 본사람들은 팬이 아니고 트윗질까지 해가면서 맴버들 사생활
    하나하나까지 스스로 알아내야 팬입니까?
    솔직히 웃기네요 무한도전을 믿어준팬은 진짜 팬이고 그렇지 않은사람은 악플과 비난으로
    상처주는 사람이라니 ㅋㅋㅋ
    개개인의 사소한 일상도 아니고 그정도 큰계획이었으면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리는게 먼저
    아닌가요?
    골수팬들이 아닌이상은 대부분 미디어에서 말해주는 사실이 입수할수 있는 정보의 대부분이죠?
    그럼 그 미디어를 제대로 활용해서 콘서트에 관한 정보를 알리고 제대로 홍보해야죠
    아니 정보는 그따위로 줘놓고 왜 욕하냐 라구요? 말하지 않으면 부모 자식간에도 상대방 맘을
    알수없습니다. 무슨 독심술사만 가득한것도 아니고 이번 사태는 전적으로 콘서트를
    계획한 김장훈씨와 길씨의 잘못이 맞겟네요. 그들이 제대로 했다면 그러한 비난을
    받지 않앗을테죠. 5가지 정보를 줘놓고 왜 10까지 이해를 못하냐고 한다면 누굴 비난해야할까요?
    5가지 밖에 못알아먹은 대중입니까? 아니면 10까지 알려주지 않은 계획자입니까?

    • 2012.09.24 22:33 address edit & del

      비밀댓글입니다

    • 이야철판이네 2012.10.07 05:43 address edit & del

      구체적인 사정을 말안하면 모르니까 언론과 추측에 휘둘려 비난한 자신은 당연하고 속내를 말안한 김장훈 탓이라네. 와 ㅋㅋㅋ 이 무슨 얼굴에 철판을 깔고 양심도없는 뻔뻔한 현대인의 표본인가. 사정도 잘 모르면서 비난부터 때리고 보는게 잘못이란 생각은 안드나?? 다른 사람한테 비난을 왜 하는데. 자기일이나 잘하지. 한국사람들은 이슈를 갈망하고 현실에 대해 원망을 풀 비난할 대상을 갈구하는데 이건 잘못됐지. 대상을 잘 파악해야지. 이건 뭐 언론과 인터넷에 뜨기만 하면 바로 사람 잡아 죽일 기세인데, 이건 명백히 잘못된거임. 나라 말아먹는 정치인이나 독과점인 기업인 부패한 공무원이나 비난할것이지 이건뭐 만만한 대상 잡아죽일려고하네.

  4. 초록누리 2012.09.24 02: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웃기네요는 제 블로거에 금칙어로 설정되어 자동 삭제된 것입니다^^
    복원시켜 드렸습니다.

  5. 우습네요 2012.09.25 13:25 address edit & del reply

    기부천사 김장훈이 연출자라서 영리가 목적이 아니었다는 게 말인가요 당나귄가요. 기부천사 김장훈은 비영리 콘서트해서 기부할 돈 벌었나요? 김장훈은 공황장애 얘기 좀 그만했으면 좋겠음.

  6. 풀빛하늘 2012.09.26 01:28 address edit & del reply

    무서운 분들이 많은 세상입니다.
    초록누리 님의 글을 읽고도 여전히 비난하는 분들이 계시다는 게 놀랍군요.
    비난한 사람들도 팬이다라고 멋대로 우기는 거야 본인들 마음이겠지만
    적어도 멋대로 비난하고 오해한 사람들보다는
    무도 멤버들을 믿고 가만히 지켜보던 사람들이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에도 무도 방송하면 다음주 내용까지 보지도 않고 미리 짐작해서 비난하던 사람들 많았죠.
    학습효과가 없는 건지, 남들 비난하지 않으면 병이 생기는 분들인지는 모르지만
    그런 분들 때문에 제가 사랑하는 무도 멤버들의 콘서트를 결국 못 보게돼서 속이 쓰리군요.
    공연 보기 싫은 분들은 그냥 빠지라고 하고, 조용히 믿고 기다리고 있던 많은 팬들을 위해서
    저도 다시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했으면 좋겠습니다.

    • 초록누리 2012.09.26 02:03 신고 address edit & del

      ^^ 고마워요. 마음 울적했는데 님 글이 큰 위로가 됩니다.
      무도화이팅!

  7. 레더맨 2013.06.09 09:49 address edit & del reply

    조용한 걸 보니 슈퍼 7 콘서트를 다시는 안 하고 그런 거 안 했던 것처럼 그냥 하던 방송이나 하나 보네요. 아쉽습니다. 다시 한다고 하면 이랬다 저랬다 한다고 또 깔 거 같아요. 그렇게 되면 화나서 다른 무료 공연이든 무엇이든 공연을 다시는 안 하거나 아주 오래 지나야 다시 할 듯해요. 무도 멤버가 할아버지가 되면? 만약에 다시 한다면 "원래 2012년 11월 24, 25일에 하려고 했다가 무산됐었는데 몇 년 몇 월 몇 일에 다시 하게 됐습니다.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란 문구를 넣으면 좋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