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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10 '무한도전' 형만한 아우 없다, 최고의 감동 준 큰형 박명수 (96)
2010. 1. 10. 06:50




흔히 형제들의 의를 견주면서 "형만한 아우 없다" 혹은 "맏이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라는 말들을 하는데요, 이번 무한도전에서는 옛말 틀리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요. 지난 주 고마웠던 멤버들에게 뭥미쌀을 전하라는 의좋은 형제편 미션 그 결과가 공개되었는데요, 가슴이 뭉클했던 장면들이었어요. 특히 큰형 박명수의 속깊은 배려는 멤버들뿐만이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무한감동을 주었지요. 악마의 캐릭터도 마다않고 울컥울컥 버럭대고, 냉정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배려심 깊고 속정 넘치는 사람이 박명수지요. 박명수는 기부도 많이 하고 선행도 많이 하는 연예인 중에 한 사람이에요. 
지난 주 재석과 준하 사이에서 고민했던 박명수는 결국 정준하의 집으로 향했는데요, 물론 박명수가 유재석이나 다른 멤버들의 고마움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박명수의 생각은 처음부터 오로지 하나였어요. "멤버들 중 누가 쌀을 받지 못할까?" 100% 준하가 쌀을 받지 못할 거라 확신한 박명수가 준하집에 갔는데, 왠걸 쌀이 있는 거에요. 재석이 가져다 둔 쌀이었지요. 당황한 박명수가 재석의 영상편지를 확인하고 있는데, 명수네 집에 쌀배달을 하고 온 쩌리짱이 박명수를 발견합니다.
박명수는 가지고 온 쌀을 들고 나가 버리고, 준하는 이왕 가져왔으니 주고 가라고 붙잡아 보지요. 결국은 박명수가 정준하 뺨까지 때리면서(아, 물론 감정은 없는 것이었음) 쌀을 가져가 버리지요. 계속 따라 온 정준하는 무릎까지 꿇고 쌀을 달라고 하자 박명수가 조용히 말을 했어요.
"내가 너한테 온 건 사실인데... 아무도 주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서 왔다. (그런데 재석이 너한테 줬으니) 안 받은 애들이 있을 거 아니냐. 아마 형돈이가 없을 거야..."
정말 너무나 감동적인 말이었어요. 그 상황은 설정도 컨셉도 아니었으니까요. 그리고 박명수는 형돈의 집을 향해 차를 몰고 갔어요. 시간이 한참이나 됐는데 말이에요. 저는 지리를 잘 모르지만 형돈이 다른 멤버들과 멀리 떨어진 곳에 사나 봐요. 
그런데 형돈의 집을 향하려다가 박명수는 다시 고민을 합니다. "누가 못 받았을까" 박명수는 일일이 멤버들의 집을 확인하겠다고 하는 겁니다. 자막은 '불우이웃 돕기 삼만리'라고 쓰여 있었지만, 저는 '형만한 아우 없다'는 말이 떠오르더군요. 박명수는 동생들이 한 사람이라도 쌀을 못받아서 서운해 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것이지요. 형만한 아우 없고, 맏이는 뭐가 달라도 다른가 봐요.  
정준하는 집 앞에 박명수가 흘리고 간 영상편지를 보게 돼요. 명수는 원래 준하에게 쌀을 주려고 했던 것이었으니까요. 감동받은 정준하는 재석이 두고 간 쌀을 받았다 셈치고, 못 받은 멤버들에게 주겠다고 쌀을 들고 나섰어요. 정준하는 길에게 쌀을 전해 주었지요.
일일이 멤버들 집을 돌기로 한 명수는 먼저 홍철의 집에 가서 확인을 합니다. 다행히 홍철의 쌀통이 비어 있었지요. 홍철의 쌀통에 쌀을 두고 영상편지도 다시 찍고 가려는데, 엘리베이터에서 홍철과 마주쳐 버리지요. "나는 누가 받았나 보려고 했을 뿐이다" 라며 시치미 뚝 떼고 가버립니다. 노홍철도 박명수가 쌀을 가져왔다고는 생각을 못했어요. 영상편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요.
홍철의 집에 쌀을 두고 나오면서 박명수는 미션이니 게임을 떠나서 못받으면 기분이 안 좋을 거라며 "가장 큰 형이라는 게 부담이 많이 된다"고 고백을 하더라고요. 명수형! 박명수씨, 가장 큰 형 맞아요. 마음도 생각도 행동도 가장 맏형다웠습니다!!!

홍철의 집에 쌀배달을 마치고 집에 온 박명수는 자신의 쌀통을 보고는 믿기지 않은 듯 울컥해 하더군요. 자신의 집 쌀통이 비어있어도 괜찮다고 했는데, 준하와 형돈이까지 두 사람이 쌀을 가져다 놓은 거에요. 게다가 미안함을 전한 길의 쥬스까지... 형돈의 영상편지를 보면서는 악마 박명수는 좀처럼 방송에서 보여 주지 않은 눈물까지 보였어요. 지난주에 형돈이 펑펑 울면서 메시지를 전할 때 저도 울었는데, 다시 보는데도 눈물이 나더라고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건강을 걱정해 준 형돈의 영상편지를 보는 박명수의 눈가도 촉촉해 지더라고요. 그런데 감동에 뭉클해 진 것도 잠시 박명수는 쌀가마를 들고 다시 나갑니다. 시계를 보니 새벽 3시 25분경이더라고요. 자기에게 두 개가 왔으니 멤버 중, 아마 형돈이가 쌀을 받지 못했을까 걱정이 된거예요. 암튼 이 날 박명수를 따라 다닌 카메라와 스텝분들 고생이 가장 컸을 것 같아요. 퇴근도 가장 늦었을 것 같고요.
다행히 형돈의 집에 오니 쌀통이 비어 있었지요. 형돈은 친구 길이 준 쌀을 이미 들고 들어가 버렸거든요. 형돈의 쌀통이 비어 있는 걸 보고 제가 다 안심됐다니까요. 만약 형돈이 쌀을 가지고 들어가지 않았다면, 박명수는 또 다시 고민했을 것 같았어요. 못 받은 다른 멤버들을 위해 그 새벽에 또 확인하러 다녔을 거니까요.
의좋은 형제는 큰형 박명수에게서 완성되었어요. 결국 멤버들 모두 쌀을 받게 되었는데요, 형만한 아우 없다는 것을 몸소 마음으로 정으로 보여 준 박명수, 정말 큰형답게 멋지고 감동적이었습니다. 박명수는 이리저리 쌀을 들고 다니면서 세 동생들에게 영상편지를 남겼는데요, 준하에게는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마음을, 그리고 홍철과 형돈에게도 고마움과 사랑한다는 말을 전했어요. 사랑한다는 말에 가장 인색할 것 같았던 박명수가 가장 많이 하더군요ㅎㅎ. 박명수씨가 동생들에게 전하는 말 중 저는 이 말이 가장 멋졌어요.
2010년 무한도전 레전드 만들어 보자. 파이어! 


다음 주는 쌀가마 대신 쓰레기 봉지를 두고 오라는 '의상한 형제편'이 이어질 텐데요, 벌써 돌아가는 낌새가 웃음 빵빵 터질 것 같네요. 쓰레기를 가장 많이 받게 될 멤버는 누구일지 기대되네요. 5년간 시청자들과 동고동락해 오면서 이제는 독보적 트렌드가 돼 버린 무한도전만의 웃음과 감동, 2010년에도 레전드를 만들어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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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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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의상한 형제 2010.01.10 15:03 address edit & del reply

    흠.. 의좋은 형제는 아주 감동적이었어요. 그런데 제 갠적인 생각으로는 의상한 형제는 하지 않는편이 더좋았다고 생각되네요.. 의좋은 형제로 훈훈하게 의좋아 졌으면 됬지, 무슨 예능이라고 다시 사이가 멀어지게 합니까..

    • 초록누리 2010.01.10 15:23 신고 address edit & del

      아마 이번 기획은 인간의 이기적인 마음에 대한 얘기를 다루고자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저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미 찍은 것 같아요)
      인간이 얼마나 벌어진 상황앞에서 조변석개 하는지를 보여주려고 하는 것 아닐까요?
      다음주 지켜봐야지요. 어떤 전개를 하는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3. 무도가최고야! 2010.01.10 16:12 address edit & del reply

    무한도전을 5년동안 빠짐없이 봤는데 이번이 젤 감동적인것같네요

    • 초록누리 2010.01.10 16:16 신고 address edit & del

      봅슬레이편도 감동적이었고, 그밖에 사실 감동적인 것도 많았어요.ㅎ
      특히 이번편은 뭉클해지고 따뜻한 감동이 컸어요. 그쵸?

  4. 건강정보 2010.01.10 16: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명수가 형돈이 챙기고 준하가 길이네 가서 다시 쌀 넣고 가는것 보고
    정말 감동이였답니다....

    전 길이가 너무 낙심해서 살짝 마음이 아팠는데
    그래도 정준하가 챙겨주더군요~~ㅎㅎ

  5. 2010.01.10 16:3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핑구야 날자 2010.01.10 20: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형의 생각이 동생보다는 낫죠,,, 그러나 동생들도 형 못지 안을 때가.., 편안한 밤 되세요

  7. 박명수짱 2010.01.10 20:28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훈훈하고 행복하네요.... 박명수씨 정말 속깊고 정많은사람인것같아요.

  8. 사람은 나이값을 2010.01.10 20:36 address edit & del reply

    하는구나라고 박명수씨의 모습을보니 알게되더군요. 5년이상을 했는데도 맴버전원간의
    유대관계는 아직도 끈적하지만은 않구나라는 생각도 부분부분들고여
    연예인과 일반인의 인간관계로 잠시 착각했었는데, 확실히 연예인들은 개인의 성향이
    인간사이의 정보다는 깊다는걸 느끼네여

  9. 36.5˚C 몽상가 2010.01.10 20: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무한도전을 안 본지 꽤나되서 따라잡질 못하겠군요. 이번주는 이런 내용으로 방송되었나보네요.
    몇년간 한식구로 활동했으니 서로간의 진한 유대감은 높을 듯 보입니다. ^^

  10. skagns 2010.01.10 21: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새해 들어서도 무한도전 참 기대를 져버리지 않죠. ㅋㅋ
    김태호 PD가 시상식에서 2010년에는 더 빡시게 한다고 해서
    긴장하던데 그래도 아직까지는 무난한 거 같아요.
    암튼 이번에 박명수의 감동은 참 멋졌어요. ^^
    잘 보고 갑니다!

  11. 좋은 날 2010.01.10 21:39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러게요..참...가슴 찡하면서 많이 울었어요..^^
    무한도전 앞으로 쭉~갔음 좋겠어여..토요일 이거 보는 낙으로..사는데요..ㅋㅋ

  12. 다라라 2010.01.10 21:46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우리 명수옹의 착한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많군요. 너무 뿌듯해요. 우리 멋진 명수옹 올해는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우리 데빌즈가 이거 보면 또 얼마나 기뻐할지...후훗

  13. Deborah 2010.01.10 21: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무한도전이 미국에 왔을때 정말 좋았는데요. ^^ 전 일리노이주에 살아서 직접 만나 보지못했지요. 무한도전은 오락프로그램중에서 명실상부 최상을 달리고 있는 그런 레젼드로 남음에 부족함이 없지요.

  14. datehead 2010.01.10 23:05 address edit & del reply

    감기몸살에 급체한 상태에서 집에서 누워서 봤어요 왠만한거에 눈물 안흘린다고 생각했었는데
    누워서 의좋은 형제 부분에서 펑펑 울었다는 ㅡㅡ;;; 감기기운 때문인가?
    하지만 그후 진짜 목아픈데 목청 터지도록 웃었어요 서로 어색해 죽을려고 하는 모습보면서 ㅋㅋ

  15. 싱그러운 햇살나무 2010.01.11 00:24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감동에 눈물이 났었답니다ㅠ.ㅠ무한도전 파이팅!~Forever!

  16. 2010.01.11 12:0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7. 베짱이세실 2010.01.11 13: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이편 못 봤는데 방금 읽으면서 눈가가 촉촉... 박명수가 간염때문에 많이 고생했었는데... 그렇게 아파가면서도 찰영했던 작년을 생각하면 결코 헛되지 않았을 것 같아요. 멤버들이 정말 많이 걱정하고 챙겨주더라구요.

  18. maximus. 2010.01.11 17: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해외에 살면서도 꼬박꼬박 챙겨보려고 하는 프로그램이 무한도전이데요
    정말...저도 이번 의좋은 형제편 보면서 참 찡~ 하더라구요...
    2010은 더 레전드가 됬으면 합니다^^
    (전진씨도 빠졌고 하하군도 돌아오니)

  19. PinkWink 2010.01.12 10: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참 좋더군요.... ㅎㅎ
    그다음 쓰레기는 또 재미를 주더군요...ㅋㅋㅋ

  20. ^^ 2010.01.12 17:35 address edit & del reply

    눈물이 나더라구요. 특히 박명수씨가 못받은 멤버들이 생각나서 새벽 3시가 될때까지 돌아다니던 모습이... 참... 사랑합니다. 무한도전..

  21. ddd 2010.01.13 02:35 address edit & del reply

    길만 못받지 않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