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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1 07:31




올해 방송 3사의 연기대상 시상식은 참으로 황당하고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불유쾌한 기억으로 자리할 것 같습니다.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최고의 영예의 주인공인 대상발표겠지요. MBC연기대상은 말할만한 가치조차 느끼지 못한 시상식이었기에, 드라마 왕국 MBC의 패망의 이유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치고, 올해 내놓은 드라마 마다 히트를 치고 있는 SBS와 KBS연기대상은 드라마는 잘만들고도, 시청자의 사랑은 외면해 버리고 만 결과를 내놓았네요. 특히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SBS의 자이언트가 홀대받은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KBS연기대상에서 장혁의 대상 수상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전혀 다른 스타일의 길거리 사극으로 민초들의 항거와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 그리고 역사의 자각과 시대적 혁명의 필연성에 온몸으로 항거하고, 그 하나 하나의 몸짓이 21C로 이어져 온 민초들의 역사를, 궁이 아닌 저잣거리에서 보여준 혁명적인 사극이었다고 저는 평가합니다. 그 주인공 대길이 역의 장혁은 누가 누구에게 빙의되었는지 모를정도로 완벽하게 대길이에 몰입해서, 시청자를 가슴저리게 했던 행복한 시간이었지요. 사실 장혁의 수상은 예상하고 있었기에, 사전에 정해졌다는 항간의 기사가 흘러나와도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오히려 장혁이 아닌 다른 배우가 호명된다면 흥분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었지만, 대상에 공동수상을 곱지 않게 보는 저이지만, SBS대상은 공동수상이어도 오히려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일 것 같았습니다. 정보석과 이범수의 연기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정도였고, 시청률과 60부작 대작 자이언트의 성공신화를 이룬 주역들이라는 평가를 떠나, 두 사람의 연기는 최고였기 때문이에요. 같은 60부작이어도 MBC 동이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작품성과 완성도가 뛰어났던 작품이었고, 여기에 미친연기력을 보여준 연기자들의 열연은 최고였습니다. 정보석과 이범수의 공동수상이 나올 수도 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고현정의 대상 수상은 SBS에서 준비중이라는 고현정쇼를 위한 물밑작업이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고현정의 대상은 윤기없는 트로피였으며, 시청자가 우롱당했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설마 했는데 고현정 빅딜쇼가 되어버린 SBS 연기대상이었습니다. 

SBS연기대상에서 안타깝게도, 아니 화가 날 정도로 고현정의 수상소감은 유감스럽기 그지 없었습니다. 제가 대한민국 여배우중에 연기력을 극찬하는 배우중 한사람이 고현정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고현정의 오랜 팬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처음으로 배신감 비슷한 실망감이 느껴져서, 대상을 수상했다는 것 못지않게 그녀의 수상소감에 당황스럽기 까지 했습니다. 상을 받으면 받는 입장에서도 기쁜 일이고, 팬의 입장에서도 당연히 축하를 해주어야 하는데, 이번처럼 축하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가시는 경우는 없을 것 같습니다.
고현정은 "다들 저만큼 기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나왔습니다. 드라마를 만들 때 그 결과물과 과정이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이 배우가 어떻네, 저 배우가 어떻게 하며, 시청률 가지고 함부로 얘기하지 말아주세요"라고, 울먹이며 수상소감을 말하더군요. 드라마가 끝났는데 아직도 대통령이라는 드라마 속 캐릭터에 열중하고 있는 것 같아, 프로의식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고현정이 사랑하는 국민여러분은 연기자의 연기력을 왜 평가하지 말아야 하는지 저는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시청자가 없으면 드라마도 없고, 드라마가 없으면 배우도 없는 것 아닐까요? 시청률과 연기자들의 연기력이 상관없는 특이한 경우도 있겠지만, 연기력이 시청률을 좌지우지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이언트의 시청률은 연기자들의 연기력도 함께 이뤄낸 쾌거였습니다. 자이언트에 비해 시청률은 낮았지만, 대물 연기자들의 연기가 좋았다는 말을 우회적으로 하는 말인 듯 했지만, 다른 작품을 인정할 줄 아는 자세도 필요해 보입니다.
"어느 방송사에서 연기를 하든 배우가 연기를 할때는 진심을 갖고 연기를 합니다. 좋은 대본이든 어떻든 상관없이 저희는 그 순간 최선을 다합니다. 이번에 대물을 하면서 연꽃같은 걸 봤어요. 정말 어려운 상황이고 분위기가 안 좋은 상황이었는데.. 스탭분들이 어떤 마음을 먹고 촬영을 하느냐에 따라 이렇게 아름답게 될 수 있다는걸 보고 꼭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라고 말을 이었는데요, 어느 배우가 작품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배우가 있을 것이며, 시상식에 잘 나오지 않는 고현정이 작년 MBC연기대상 시상식과 이번 SBS연기대상에서도 대상을 받는다는 약속이 있었기에 귀한 얼굴을 보여주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네요. 

이어서 "나중에 오신 김철규 감독님 환영해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 때는 그게 잘하는 줄 알았어요. 일하면서 욕 했던 작가님, 진짜 당신이 미워서 욕을 했겠습니까? 속상해서 그랬습니다. 마음에 두지 마시고 새해에는 당신에게도 행운이 갈 거에요" 마지막으로 차인표 선배님 감사한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는데, 고현정의 속상한 마음은 이미 시청자들도 다 알고 있었지요. 2010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이었던 대물이 소물로, 맹물로, 퇴물로 변질되어 버린 것을 누구보다 시청자가 가슴아팠고, 안타깝고 속상했기 때문이죠. 물론 캐릭터가 급 이상해져 버린 서혜림을 연기해야 하는 고현정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드라마 리뷰글을 통해서도 고현정의 제대로 된 연기력을 뿜어내지 못하게 하는 연출과 대본의 아쉬움을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를 데려다가 죽을 쒀버린 대물이었기에, 고현정보다 시청자들이 더 아쉬웠어요.

고현정은 마지막으로 "정보석선배님, 이범수씨 대상 제가 받아도 괜찮은거죠?"라고 사회를 보고 있는 이범수에게 질문을 던졌는데, 당연하다며 화답해주는 이범수의 신사다움이 멋지기도 했지만,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속상하더군요. 농담이라고 하기도 유쾌하지 않은 농담이었고, 미안함이라고 표현하기에도 미안함도 읽혀지지 않았습니다.
연기부분은 아니지만 연예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과 강호동의 수상소감과 비교하자니, 너무나 대조적이네요. MBC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 이견이 없는 수상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SBS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강호동, 당연히 받아야 할 수상자였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은 처음 무대에 올라가 "죄송하다"는 말부터 했지요. 당연히 받을 만한 사람들이었음에도 경쟁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마음을 표하는 두 사람은, 입에 발린 거짓마음이 아니었습니다. 진정성이 읽혀졌기에 수상소감은 더 감동이었고, 박수감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받아도 되냐"는 동의를 구하는 듯한 고현정의 멘트는 정말 무슨 대답을 원했는지 모르겠더군요. 누차 말하지만 저는 고현정의 열혈팬입니다. 만약 대물에서 고현정이 선덕여왕에서의 미실의 카리스마를 반만 보여줬더래도 저는 대상수상을 축하해 주었을 겁니다, 대물이 24부작이고 자이언트가 60부작이라는 수의 비교와는 떠나서 말이지요. 또한 고현정이 언급했던 시청률이라는 잣대를 떠나서도 말입니다. 시청률이 작품성과 배우들의 연기력을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입증된 작품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지금 떠오르는 작품들만 해도 성균관 스캔들이 그러했고, 검사 프린세스, 닥터챔프 등은 작품성과 배우들의 연기력이 호평받았던 작품들입니다.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말이지요.

그러나 대물로 대상을 수상한 고현정의 연기는 4회까지가 다였습니다. 물론 마지막까지 엉망인 연출과 대본에도 내색않고, 서혜림의 역할을 충실히 한 것은 인정해요. 고현정이 아니었으면 대물은 20%가 넘는 시청률은 나오지 못했을 것이고, 그나마 중물 정도로 마무리를 했던 것은 고현정의 이름이 가진 파워였고요. 연기력이 형편없었던 것은 물론 아니었지요. 고현정이었기에 엉망으로 망가진 서혜림을 그나마 끌고 나갔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정보석과 이범수의 연기력은 솔직히 고현정보다 나았습니다. 왜냐?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가 너무나 복합적이고 입체적이고 매력적이었기에 시너지 효과까지 더해질 수 있었습니다. 고현정은 억울한 작품을 만났고요. 보여줄래도 보여줄 드라마 환경이 아니었기 때문이에요. 고현정의 잠재력은 지구속 용암같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대물에서는 분출구를 찾지는 못했어요. 더 보여줄 수 있었음에도 작품과 연출이 그 상황을 만들어 주지 않았기 때문에 보여주지 못했다며, 잠재력을 인정해 달라는 투정같기도 하고 변명같기도 해서 기분이 썩 좋지는 않더군요. 열혈팬이라고 고백도 했지만, 빠순이도 드라마를 보는 눈은 있답니다. 팬심과 연기력, 작품성은 구분할 줄 안다는 말이에요.
고현정이 시청률로 작품을 평가하지 말라며 작업현장에서의 고충과 함께 배우들의 연기력을 지적하는 것에 독설(?)을 날렸는데, 시청자에게 어떻게 이런 식으로 말을 할 수 있는지 당당하다 못해 거만한 수상소감은 국민여배우라는 호칭을 무색케 만들어 버리더군요.
그에 비하면 KBS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문근영의 수상소감은 비슷한 말이었음에도 전혀 그 의미가 달랐습니다. 고현정에 비하면 솔직히 어른스러운 문근영이었습니다.

중견배우 전인화와 공동수상을 한 문근영은 선배를 제치고 긴 수상소감을 말하기는 했지만, 눈물 속에 문근영이 호소하고 싶었던 의미가 느껴졌기에 고맙기까지 하더군요. 모든 배우들을 대표해서 문근영은 방송사와 제작사가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해 줄것을 요구했고, 마음놓고 연기할 수 있는 작업현장에서 연기자들도 더욱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였습니다. "항상 어떤 형장에서도 스텝, 배우들이 고생을 많이 하는데, 그 고생이 조금이나마 보람되기 위해서는 드라마 제작현장이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청률이 아니라 드라마 현장에서 맡은 바 임무를 잘하고 그것으로 평가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고, 저 또한 맡은 바 임무인 연기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국민여동생 문근영의 시청률 발언과 고현정의 시청률 발언은 그 대상이 달라도 너무 달랐기에, 문근영에게는 대견함이, 고현정에게는 유감스런 생각이 드네요. 힘든 작업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배우들의 연기력이 이렇네 저렇네 평가하지 말아달라는 말도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거슬리게 들렸지만, 시청률을 거론하는 부분은 자이언트에 비해 밀린 시청률이었지만, 대물은 힘든 작업과정에서 찍었기에 인정을 해줘야 한다는, 확대해석하면 그래서 대상수상도 당연한 것아니냐는 뉘앙스까지 전달되어서, 고현정에게 상당히 실망스럽더군요.

대물에서 수목드라마 1위를 지킨 시청률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고현정이라는 배우의 이름값때문이었음을 부인하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당당하게 대상을 받을 수 있을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인간의 온갖 추함과 욕망의 끝을 스스로 악마가 되어가면서 보여주었던 정보석과 이에 맞서는 이범수는 여기서 모든 것을 다 토해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느껴질 정도로, 그들의 잠재력을 실오라기 하나 남기지 않고 보여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연기자 스스로에게도 시청률과 본인의 연기력, 그리고 작품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물론 있겠지요. 하지만 연기자 못지않게 시청자에게도 보는 눈은 있답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배우이고 팬이라 할지라도, 공과 사 정도는 구분할 줄 안다는 말이에요.
최우수연기자상을 받은 문근영은 연기자를 대표해서 대상감 수상소감을 말했고, 대상을 수상한 고현정의 수상소감은 작품을 힘들게 찍었으니 상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장황한 설명을 한 자기위안 밖에는 안된 것 같습니다. 유감이었던 2010년 연기대상을 머리속에서 하루빨리 지우고 싶네요. 연기자로서 좋아하는 마음까지 작아질까봐서 말입니다.

* 한해동안 사랑 보여주신 이웃블로거님들과 독자여러분, 정말 감사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새해맞이를 위해 나이아가라 폭포로 향합니다. 다녀와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 초록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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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5 Comment 121
  1. 이전 댓글 더보기
  2. 하은어뭉 2011.01.02 03:27 address edit & del reply

    나도이해가안간다..정말고현정보다는 이범수와 악역연기를소름끼치게한 정보석아저씨가아니라 고현정이라니 Sbs미친거아닌가하는불화가치밀였다 힘든2010년을자이언트를기다리며보냈는데 이젠뭘보며사나

  3. 2011.01.02 04:3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소호애플 2011.01.02 05:01 address edit & del reply

    음..글쓴이의 너무 개인주의적인 시각으로 봐선 글쓸분은 아닌데, 당장관심이라도 받으시네요.
    약간 삐뚤어진 관점과 비웃는 듯한 느낌을 주는 군데군데의 글만 일단 빼신다면 보다 더 좋은
    글이 되실듯.

    • 댓글평론가세요? 2011.01.02 08:23 address edit & del

      댓글이 웃기네 무슨 자기가 댓글평론가인듯...
      지글은 뭔소린지도 모르겠구만.

  5. 빠리불어 2011.01.02 05:15 address edit & del reply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늘 건강하시고 즐겁고 좋은 일만 가득한 한 해 되시길 바래여.

    그리고 주소 갈챠주세여 ^^*

  6. 글쓴년 무뇌 인증하냐? 2011.01.02 06:50 address edit & del reply

    평소에 고현정이라는 배우에대해서 별관심없지만 대상소감에서의 발언에는 아무 문제없었다~
    초반 시청률 저하로 본래작품의 진정성을 해손하더라도 감독교체로 시청률 올리기식의 전개를 자행하는대 배우로써 당연히 분노하는게 머가 문제라는거야~너같은 무뇌종자들 입맛에 맛게 시나리오나 대본을 수정해야하는대~연기자로써 열받는게 당년하지~
    니논리대로 시청률로 평가하자면 개인적 감정은 없지만 시청률 좋은 이승기나 신민아가 대상타도 상관 없다는소리네~이런 기본개념도 없는것들이 촟불들고 찌질대더라~

    • 댓글이 인격이다 2011.01.02 08:20 address edit & del

      니같은 쓰레기가 댓글달곳이 아니라고본다
      '년'이라는 말은 니를 잘못가르친
      니 부모형제에게나 쓰는것다.
      이 비겁한댓글아 !!!

  7. 비판도 받아들일 줄 알아야지..쯧쯧!! 2011.01.02 09:30 address edit & del reply

    고현정이 맞는 말 했구만..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래서 문제야..문근영은 말한 대상이 시청자가 아니라서 당차고 겸손하게 말 잘한거고..고현정은 대상이 시청자여서 지금 새해부터 마녀사냥 하는 거 아닌가?? 딱 답 나오네...쯧쯧!!

  8. ㅉㅉㅉ 2011.01.02 11:35 address edit & del reply

    연기자로서 연기 잘하는 것은 박수받을 일이지만 일이지만. 본인 스스로가 인격이 없는것 까지 박수 쳐줄 일은 아니지요.

  9. 2011.01.02 12:10 address edit & del reply

    시청자가 있기에 드라마도 있고 드라마가 있기에 배우가 있다는 말 공감합니다...고현정뿐 아니라 요즘 연예인 특히 배우들 자신들이 뭔 귀족이나 된다고 생각하는거 같더군요..속은 비고 겉만 번지르한데도 자기들이 뭐 대단한 사람인거 마냥ㅠ 갠적으로 정보석씨는 대상 아니면 적어도 최우수상이라 확신했는데 우수상이라니 좀 어이가 없었죠 ㅠ

  10. 솔직히 이번은 2011.01.02 18:57 address edit & del reply

    고현정이 좀 말을 잘못하긴 했지. 아니. 아무리 기뻐도 그렇지. 자기도 좀 명분이 없는 대상이였다는것쯤은 알았을텐데 저런식으로 말했다면 좀 잘못한거 맞잖어. 자기가 그럼 정말 받을만했다고 믿었다면, 머리가 빈 여자였다는 반증밖에 더돼? 그래서 그렇게 근자감 쩌는 소감을 발표한거야? 웃기구만.

  11. 기웃기웃 2011.01.02 20:22 address edit & del reply

    고현정의 발언이야 어찌됐든 모든책임은 SBS에 있다. 애초부터 공동수상을 하거나 정보석에게 우수상만 안줬어도, 폭풍분노상? 이런걸로 능욕이나 시키고..

  12. 둔필승총 2011.01.02 23:36 address edit & del reply

    고현정이 이혼 이후 여러모로 상당히 불안합니다. 사고치지 않을까 걱정이에요.
    암튼 누리님, 멋진 여행하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나이아가라는 캐나다 쪽이 멋지긴 한데 너무 춥지 않을까요? ^^;;;

  13. 샬롬 2011.01.03 00:33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kbs연기대상을 보고..sbs 연기대상은 보다가 제가 잠을 자는 바람에 보지 못했습니다..이제서야 고현정씨가 대상 수상 소감한 내용을 보고..또 누리님 글을 읽고..잠시..생각했습니다..고현정씨..참 말주변이 없구나..라는 생각이요..사적인 자리와 공적인 자리에 대한 구분 정도는 할 줄 아는 나이는 됐는데..자신의 마음을 가감없이 드러내는..좋은 말로 하면 순수함일지는 모르지만..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마음을 조금 누르고..연기대상에서의 최고의 상을 받은 사람으로서의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상대에 대한 배려..따스함..겸손함이 묻어나오지는 못한 소감이었습니다..
    근데..고현정 그녀를 보면..웬지 모를..결핍된..모습들이 보입니다..
    마구 자기를 드러내고..인정받으려 애쓰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결혼생활에서 어떤 삶이었는지는 모르지만..아이들을 만날 수 없는 지금의 그녀에겐 상처가 됐을거 같구요..
    그런 자신이 문득 초라하게 보이지 않을까..그래서 마구 마구 안그런척 강한척..센척..하는 모습들이 느껴지곤 합니다..
    그런데..전..그녀의 말 실수는 이번일 뿐만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전부터도 느꼈지만..신비감을 주는 이미지에서..종종..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릎팍에서..2009년 대상에서..글구..선덕여왕 촬영때..연기자분들과의 대화에서...
    편하게..소탈하게 보이게 하는건 좋은데..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는 좋은 뜻일지 모르지만..듣는 사람들을 기분좋게 하는..말들을 조리있게..센스있게..전달하지는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씩..말실수하고 하고 사는 전..그녀에게 완벽함을 요구하지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집에서의 저의 헝클어진 모습으로..밖에서 똑같이 행동하면..예의없는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고현정씨도..마음과 호칭을 터놓고 지낼 수 있는 사석이 아닌..모든 사람들이 함께하는 공적인 자리에서는..공인으로써....타인을 배려하고..존중하는 모습..예의있는 모습들이 앞으로는..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4. claret 2011.01.03 17:55 address edit & del reply

    고현정씨의 말이 솔직히 틀린 부분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좀 더 말과 감정을 다듬었어야 했다는 생각은 들지요....... 보기 편하지는 않았으니
    오히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범수가 대상후보라는 얘기는 정말 아니었음. 정보석이 당연히 받을것이라 생각해서 충격이 2배 3배 4배였지만.. 이범수가 공동대상이라도 받았으면 한효주에 버금가는 역풍이 불었을것이라 생각함
    그리고 문근영이 감동적이고 당차다고 대부분 사람들이 얘기하지만.. 솔직히 맞는 말을 했지만 문근영이 김혜자나 이순재도 아니고 그런 말을 할만한 위치인가요? 솔직히 잘 모르겠네... 개인적으로는 계속 시간 없는 상황에서 한참 대선배인 전인화보다 먼저 질질 끌며 그 긴 수상소감 말하는 것도 불편하게 보였는데..

  15. 어제 재방송 보니까 2011.01.03 18:15 address edit & del reply

    수상소감이 많~이 편집되었던데..
    본방 수상소감보다 깔끔하니 낫더라구요..
    본방 때도 딱 거기까지만 했었으면..싶더군요..

  16. 지나가는 나그네.. 2011.01.03 19:52 address edit & del reply

    논란거리가 될것이라 생각은 들었지만
    전 개인적으로 고현정씨 멋있던데요.
    뭐 그 사람 스타일 같고 그런 모습이 더 좋던데..
    늘 판에 박힌 시상식 소감보다 더 진솔해 보여 좋았었습니다.
    멋있기 까지 했구요 ㅎㅎ 제가 이상하군요 ㅎㅎ

  17. 야호 2011.01.03 19:55 address edit & del reply

    참말루 고현정씨 수상소감 듣는것이 아찔하고 민망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열정적으로 연기하신 모습 만큼이나 대중들이 본받을수있는 언행도 잘 다듬어 주셨으면 합니다.

  18. 고개좀 숙이자 2011.01.03 22:19 address edit & del reply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했습니다.
    자신감이 있는건 좋지만 좀더 겸손했었으면 최고다!라고 말할수 있었겠죠?

  19. 수상소감 2011.01.04 04:17 address edit & del reply

    고현정씨만의 스타일, 개성있는 발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자리에서 절제와 겸손의 미덕이 필요한 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고현정씨만의 소신도 좋지만 말을 다듬는 센스가 필요한 때가 있죠.

  20. 진정한 용기는 2011.01.04 04:26 address edit & del reply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겐 자애롭고 너그럽죠... 그렇다고 시청자가 약자란건 아니지만... ㅎㅎ
    문근영의 발언은 돌이켜봐도 겸손하면서 조용했지만 기백이 넘치는(?) 발언이었죠... 고현정씨에 대해선 음.. 잘잘못을 떠나 .. 이번 수상소감이외의 활동에서도 생각이 깊어 보이진 않던데.. 나쁜 의도는 없었겠죠.. ㅠㅠ

  21.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2011.01.04 04:30 address edit & del reply

    개성도 좋고 당당함도 좋지만 .. 세월을 먹어갈수록 경험이 쌓이면 그만큼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가 많고 그에대해 생각할 기회도 많을텐데..최소한 나이에 걸맞는 생각의 깊이를 가지고 그에 따라 행동하면 좋을텐데.. 음..

2010.11.30 09:10




문근영과 장근석, 김재욱을 내세운 청춘 멜로물 매리는 외박중, 여기에 원작이 원수연의 웹툰이라는 점은 충분히 기대할 만한 드라마가 될 뻔했는데, 드라마 대본을 맡은 작가가 매리는 표류중으로 드라마를 섬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여전히 매력적인 주인공들은 귀여운 매력, 거친 매력, 깔끔한 매력으로 드라마를 찍고 있지만, 스토리의 엉성함과 유치함은 드라마를 '화보촬영중'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듯합니다.
작가도 본인 작품의 수준을 알고 있는듯, 원더풀데이 드라마 시놉시스에 대한 모니터 설문조사를 통해, 다른 드라마도 아닌 매리는 외박중에 산재해 있는 문제를 지적하더군요. 식상하다, 개연성이 없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특징을 고백이라도 하는 듯했고, 인디밴드 주인공의 스토리에 감동적인 가족 이야기를 끼워넣자는 매리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는 것처럼, 17살에 아이를 낳은 철부지 엄마와, 딸을 키워 왔는지 딸이 아버지를 부양했는지 모호한 매리의 아버지가 어색하게 들어가 있지요.
설득력 없는 캐릭터, 스토리는 출장중
정인의 아버지 정석의 첫사랑에 대한 향수는 돈으로 매리를 사서 강제결혼이라도 시킬 기세로 물량공세를 퍼붓고 있습니다. 매리 곁에서 강무결을 떼냈다는 축하선물로 떡볶이 가게를 선물하는 등 극중 철부지 부모 중에서 가장 무게감은 있으나, 돈은 가장 무게없이 쓰는 인물이죠. 세 사람의 계약 기간동안에는 개입하지 말라는 매리의 부탁으로, 오지랖 돈자랑은 그만하게 될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상당히 설득력 없는 캐릭터 중의 한 사람이죠. 하긴 이 드라마에 설득력있는 캐릭터는 한 사람도 없지만 말입니다.
아들과 사업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정인의 능력을 입증하지 못하면 팬티 한장 입혀서 쫓아낼 것 같은 기세는 뭔 이해안가는 부자지간의 시츄에이션인가 싶기도 합니다. 다른 드라마처럼 배다른 자식들이 줄줄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나 밖에 없는 아들같더니만, 매리에게 선택받지 못하면 자금 지원이고 뭐고 싹 끊어 버리겠다는 말도 서슴지 않죠. 아들보다 매리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아버지라 영 이해가 안갑니다. 첫사랑에 대한 징그러운 집착입니다.
작가는 주인공들의 부모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싶을 정도로 희귀한 인물들로 그려갑니다. 극단적으로 정리하면 돈 때문에 딸을 팔려는 아버지, 아들 삥 뜯어먹고 사는 엄마, 첫사랑 딸을 며느리로 들이기 위해 아들을 돈으로 협박하는 인물들이죠.
위매리와 강무결, 정인을 둘러싸고 있는 가족관계나 인물들이 이러하다 보니, 세 사람의 삼각관계를 그려가는 것도 작가 마음대로입니다. 그러다보니 스토리도 출장중입니다. 매리는 외박중에서 가장 궁금한 것이 작가가 어느 캐릭터의 시선에서 작품을 만들고 있나였는데, 강무결과 정인 사이를 왔다갔다 하고 있더군요. 위매리가 여주인공이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매리는 낙동강 오리알이 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귀요미 홍대히피룩과 청담동룩 모델이 된 듯한 문근영으로서는 속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외박중인 매리, 감정선은 실종중
우선 이 드라마에서 작가는 매리의 시선이나 감정선은 없거나, 극도로 약한 존재감 정도로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번회는 정인과 강무결을 이해시키고 계약하게 하는 해결사 역할까지 했지요. 강무결이 방실장과 맺은 노예계약서를 가지고 정인에게 도움을 구하고, 방실장을 떨어져 나가게 했지요. 물론 강무결이 정인과 계약을 하기로 결심했던 이유는 장식품 처럼 세워둔 고가의 기타를 치는 정인을 봤기 때문이었지만, 새소속사와 계약할 수 있는 조건은 매리가 만들어 준 셈이지요. 우째 무결과 정인이 연인이 될 것같은 느낌까지 들게 하는 이런 기분은 뭐람??
방송편성을 받지 못한 원더풀데이를 미리 만들면 안되느냐는 매리의 말에 힌트를 받아 사전제작을 하겠다는 발표를 하고, 제작발표회를 겸한 드라마 OST 주인공 강무결의 무대이벤트를 진행하게 되지요. 무결이 공연하는 중 귓속말을 주고 받는 매리와 정인을 신경쓰는 무결, 결국 질투감을 드러내며 매리와 정인 사이를 질투하기 시작합니다. 매리를 사이에 두고, 매리를 반으로 나눌 기세로 무결과 정인이 실랑이를 벌이고, 회사 직원들과 서준이 이 광경을 보게 되지요.
강무결이 그 상황에 대해 "이 여자, 제 여잡니다. 우리 결혼했어요" 라며, 매리와의 관계를 폭로하면서 이번회 끝이 났는데요, 드라마를 보면서 내내 찜찜한 기분이 들었는데, 예고편을 보며 왜 그 찜찜함이 지속되고 있었는지 깨달았습니다. 바로 실종된 문근영, 두 남자 사이에서 이리 저리 끌려다니기만 하는 위매리의 캐릭터때문입니다.
작가는 매리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습니다. 문근영의 귀여움, 연기력을 나열하며, 남자주인공들의 들러리가 되고 있다는 생각까지 들게합니다. 뭔지 모를 불쾌감과 찝찝함은 강무결이 매리에게 기습키스한 지점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무결에게는 수백번도 해봤을 키스였지만, 매리에게는 생애 첫키스였지요. 첫키스가 여자들에게 얼마나 설레는 것이고,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하는 기억이라느니 하는 20C 섬처녀의 감정이라는 말은 아니에요. "최선을 다하겠다고? 나보고 긴장하라고 그랬나?"라며, 매리에게 키스를 했던 강무결은 자신의 일이 너무 꼬여 화풀이식으로 했지만, 매리에게 기울고 있는 마음도 일부분은 있었을 겁니다.
뛰어 나가버린 매리를 뒤쫓아간 무결이 "난 처음이었다"는 매리의 말에, 그제서야 매리의 첫키스였음을 기억하고는 쿨하다 못해 귀싸대기 올려주고 싶을 정도로 얄밉게 말하지요. "미안하다, 깜빡했네". 물론 무결이가 그렇게 싸갈통 머리 없는 놈은 아니어서, 등짝을 내밀고 매리에게 실컷 두들켜 패라고는 하죠. "첫키스는 사랑하는 사람하고 해야 하는데... 나쁜 놈아, 바람둥이" 라며 매리가 무결의 등짝을 때리기는 했지만, 예상되는 드라마의 결말을 보면, 매리가 첫키스는 제대로 한 듯도 보입니다. 
문근영의 키스신 울궈먹기, 이슈용인가?
여하튼 찜찜한 기분은 키스신이 무결과 매리의 키스신으로 보이지 않고, 문근영과 장근석의 키스신으로 더 보였다는 점이에요. 기습키스를 당했든, 기분이 삐리리 해져서 키스를 했던, 매리에게 키스는 아니었죠. 단지 정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무결의 우발적인 행동이었을 뿐이었어요. 매리의 입장에서는 기분 나쁜 키스였죠. 다른 사람이, 그것도 매일 직장에서 봐야 하는 호적상 남편앞에서 키스를 당했다는 것이, 매리가 기분 좋을 리는 없었을테니까요.  매리의 감정은 이불 뒤집어 쓰고 발갛게 볼이 상기되는 장면과, 정인에게 두 사람의 사이를 봤으니 자기와 결혼할 생각 접으라는 말로 처리해 버렸지만, 작가의 매리의 감정선에 대해 무심한 처사라고 밖에는 보여지지 않더군요. 

그리고 예고편을 보니 문근영의 키스신이 또 나오더군요. 이번에는 김재욱이 상대입니다. 물론 일방적인 키스로 밖에는 보여지지 않았고, 이를 본 무결이 주먹펀치를 날리는 장면을 보여 주었어요. 기분이 찝찝했던 이유가 여기 있었다는 것을 알겠더군요. 의미없는 문근영의 키스신을 연거푸 2회에 걸쳐 남발하고 있다는 겁니다.
드라마가 화제가 되고 이슈가 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문근영의 키스신이 검색어에 뜬 적이 있었죠. 국민여동생 문근영의 첫키스신이라 뭇남성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던, 신데렐라 언니에서의 천정명과의 키스신이었지요. 제가 기분이 찝찝했던 이유는 문근영의 키스신을 이슈화하기 위한 도구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때문입니다.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무결에 대한 감정이 무르익어 사랑을 느끼고, 키스를 했더라면 아름다웠겠죠. 또한 정인의 알 수 없는 매력에 끌려 키스를 했더라도, 충분히 공감가고 예쁠 장면이었습니다.
그런데 매리는 외박중에서의 문근영의 키스신을 보니, 아름답지 못한 키스신이네요. 다른 남자가 지켜보는 키스신에다가, 매리의 마음이 움직여서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우발적으로 당하는 키스신들이어서 말이지요. 두 남자의 감정만 중요하고, 여주인공 매리의 감정은 전혀 감안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것도 연거푸 두번씩이나요. 게다가 두 번의 키스신은 매리를 사이에 둔 정인과 무결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도구로 여겨지는 느낌마저 듭니다. 가슴 콩닥거리는 삼각관계에서 가장 아껴야 할 게 키스신인데, 매리는 외박중에서는 키스신을 너무 일찍 사용하고, 가볍게 취급하고 있는 것 같아요. 매리의 감정선을 쫓아가다 보니 아쉬운 점이 많고 예쁘기 보다는 불편하더군요. 
문근영이 드라마에서 이렇게 키스하기 쉬운 캐릭터가 되는 것은 아쉬운 일이에요. 문근영의 입술이 신성불가침 성역도 아니고, 작품을 위해서라면 열 번의 키스신이라도 해야겠지요. 하지만 매리는 외박중에서의 문근영의 키스신이 드라마 홍보만을 위한 이슈때문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저만의 문근영에 대한 팬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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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51
  1. 이전 댓글 더보기
  2. 호수 2010.11.30 14:23 address edit & del reply

    두 남자가 매리를 두고 똑같은 장면을 반복해서 연출하는 것은 왠지 김빠지더군요.
    이마 뽀뽀신이나 업어주기신도 두 남자가 돌아가며 똑같이 하고, 키스신도 그렇고...이건 뭐죠?
    기회균등의 법칙(?) 인가요?ㅋㅋㅋ
    게다가 매리의 마음, 무결이의 마음, 정인의 마음이 생뚱맞게 느껴져요.
    일단은 매리의 감정을 섬세하게 보여줘야 남주의 매력이 살아날텐데
    그렇지 못하니, 남주들의 외적인 조건 외의 매력이 무언지 잘 모르겠구요,
    무결과 정인의 감정도 생뚱맞게 느껴져요.
    로코의 기본은 남녀간의 미묘한 감정과 설레임을 보여주는 건데, 왠지 밋밋.
    무결이도 정인도 매리에게 매혹되는 장면을 설득력있게 보여주지 못한다면, 둘 다 매력이 없죠.
    매리를 아껴주고 사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무슨 매력이 있고, 무슨 재미가 있을까요?

    드라마의 동화적이고 아기자기한 맛에,
    그리고 근영양의 귀여움과 두근커플의 이쁜 모습 때문에 열심히 시청을 하고 있지만
    스토리가 좀 더 탄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3. 비바리 2010.11.30 15: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스토리 출장~~~ㅎㅎㅎ
    재미있는 리뷰 잘 보고 갑니다.
    12월에도 건강하시길요

  4. JoGun 2010.11.30 15:10 address edit & del reply

    훗......저 이 드라마 다운 받아서 보는데요
    보는 이유는 딱하나입니다. 진짜...최강의 귀요미라는 문근영 하나때문이죠 ㅋ
    그 이외에는뭐 솔직히 끌리는 부분이 없긴 없네요 ㅋ

  5. Shain 2010.11.30 15: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문근영씨의 매력으로도 용서가 되지 않는 스토리의 느슨함이로군요 ^^
    키스만 하지 말고 이야기를 진행해주세요!

  6. 칼스버그 2010.11.30 15:41 address edit & del reply

    싸갈통 머리 없는 놈.....
    정말 멋진 표현인데요...한참 웃었습니다..
    전 자이언트 보는데 이제 막바지네요...
    딸은 장근석 보는데 요즘 시험공부한다고 못보고 있습니다.
    딸과 함께 꼭 볼게요...^^*
    11월 멋진 마무리 되시구요..

  7. 꽃여니 2010.11.30 15:48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전 초록누리님의 섬세한 장면 묘사와 재미있는 글솜씨에
    반해서 인터넷을 할때 마다 가끔씩 들러서 추천도 하고
    즐거워 하던 주부입니다
    오늘이 초록누리님 블로그에 두번째 남기는 글입니다

    요즘 들어 느끼는 제 주관적인 느낌은
    블로그 자체가 자기 생각을 옮기는 노트라고 생각하고
    그 노트의 글들이 많은 사람들이 보는 노트인데도 불구하고
    글쓴 사람은 객관적이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굉장히 주관적인 글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초록누리님
    초록누리님은 초록누리님이 보고싶고
    듣고싶은 것만 듣는것 같습니다

    초록누리님에게 악감정이 있어서
    이런글을 남기는 것도 아니고
    39살 아줌마인
    제가 문근영이나 장근석의
    열렬한 팬이여서 그런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전라도 사람도 아닙니다

    문근영이 어느 인터뷰에서 했던 말을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는데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는 질문인지
    꿈이 무어냐는 질문인지
    확실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좋은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것였어요
    좋은사람....
    사는 동안 항상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는 거
    평범하지만 어렵잖아요
    좋은사람, 그 말이 너무 좋았어요
    제가 늘 꿈꾸는 바램이었거든요
    근영이가 생각이 참 예쁘다
    앞으로도
    저 예쁜 생각을 잃어버리지 말고
    아름답게 성숙했으면 좋겠다

    서론이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초록누리님의 메리는 외박중에 관한 글을 읽다 보면
    개연성이 없는 스토리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개연성 없는 걸로 따지자면 드라마중에
    개연성 있는 드라마가 얼마나 되나요
    시크릿 가든 개연성이 있습니까
    역전의 여왕은 얼마나 개연성이 있습니까
    대물은 얼마나 개연성이 있습니까

    시크릿 가든은 저에게도 주말을 기다리게 하는
    드라마이지만 영혼이 바뀌고 나서 긴장감이
    바뀌기 전보다 조금 줄어들어 든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나빴다고 하는 것은 아니고
    신은숙작가님은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보다는
    조금 더 다르게 이야기를 만들어 가실려고 하는구나
    기대도 되고 나름 코믹도 재미있습니다

    초록누리님의 매리는 외박중에서
    원더풀 데이 드라마 시놉시스에 대한 모니터 설문조사에서
    매리는 외박중에 산재해 있는 문제를 작가님 본인도 알고
    지적했다고 하며 인디밴드 주인공의 스토리에 감동적인
    이야기를 끼워넣자는 매리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는 것처럼
    이라고 하셨는데

    그리고 초록누리님은
    17살에 아이를 낳은 철부지 엄마와
    딸을 키워 왔는지 딸이 아버지를 부양했는지
    모호한 매리의 아버지가
    어색하다고 하셨는데

    초록누리님은 감동적인 가족이야기가
    어떤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초록누리님이 생각하시는 감동적인 가족이야기는
    양쪽 부모 다 살아계시고 자식들 고만고만 하게
    학교 나와 직장잡아 결혼해서 손자,손녀에 평범한
    가정이야기가 감동적인 가족이야기에 속하나요

    17살에 아이낳은 미혼모 철부지 엄마와
    일찍 부인과 사별하고 혼자 딸을 키우며
    딸보다 철이 덜 난 마음 약한 아버지는
    어색하고 감동적일 수 없다는 것인가요

    세상에는 소수이지만 이런 아픔들을 극복하고
    감동하며 감동받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다큐멘터리나 일일이 열거는 하지 못하겠지만
    방송이나 인터넷,신문 제가 39살 살아오는 동안
    숱하게 보고 듣고 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보다는 소수이겠지만
    얼마든지 이 세상에서 함께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초록누리님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것은
    스토리로 이어지는 개연성 말씀인지
    저는 오히려 원더풀 데이 드라마 시놉시스에
    대한 모니터 조사가, 매리는 외박중 작가가
    하고 싶어하는 말이 아닌가 했어요
    식상하고 개연성 없다고 하는 말들이
    사실 모든 드라마가 그러하지 않느냐고
    식상하지 않고 개연성이 있는 평범한 드라마에게
    식상하고 개연성이 없는 소수만의 드라마가
    오히려 충고하는 것 처럼 들렸어요

    정인의 아버지도 마찬가지 입니다
    초록누리님
    어제 인터넷에 재벌,노동자 폭력이라는 2580 영상을
    보셧는지요
    초록누리님 그 재벌은 현실에서
    초록누리님과 저희들이 생각하는 평범한 세상에서
    설득력이 있는 캐릭터 입니까

    학생들 급식은 반대하면서
    자기들 이속 챙기기 바쁜 국회의원들은
    우리들이 생각하고 있는 평범한 세상에서
    설득력이 있는 캐릭터입니까

    초등학생을 성폭행하고도 뻔뻔한
    짐승같은 사람들은 우리들이 살고있는
    이 평범한 세상에서 설득력이 있는
    캐릭터 입니까

    초록누리님
    제가 너무 격하게 예를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평범한 현실에서 조차도 이런 비현실적인 캐릭터들을
    매체에서 접하지 않습니까

    매리는 외박중은 어디까지나 드라마 입니다
    스토리는 안 따지고 그냥 따라가기만 해도 될것
    같은 순정만화 같은 드라마....
    스토리 따지자면 막장드라마 부터 시작해
    제 생각엔 시크릿가든 까지도 다 따져봐야
    할 것 같은데요

    모든 드라마가 개연성있는 스토리에
    스토리가 살아있어 펄떡이고
    그기다가 재미있고 영상죽이고
    연출끝내주고 그런 드라마들만 있다면
    시청자들은 즐겁고 일년내내 행복하겠습니다
    하지만 꼴찌가 있어야 1등이 있고
    멋진 조연들이 있어야 주연배우들이 빛납니다
    시청자들 에게도 좋은 작가,좋은 연출,좋은 배우들은
    크나큰 기쁨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좋은 작가,좋은 연출,좋은 배우가
    될 수는 없습니다
    아니 될수는 있지만 시간이 필요할수도
    더 큰 위로가 필요할수도, 더 큰 시청자들의
    채찍이 필요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일 필요한것은 시청자들의
    사랑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것도 저 혼자만의 모노드라마 같은
    별난 상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초록누리님
    시선을 조금만 달리해서 보면
    정인 아버지의 첫사랑에 대한 징그러운 집착도,
    너무 혼자만 가슴속으로 사랑했던 사람을
    그 사람의 사랑을 위해서 내색조차 못하고
    보내본 사람이라면, 자신의 아들 정인을 낳아준
    부인과 정인에게 미안하지만 그 마음을 이해 할만도 합니다
    매리와 정인을 연결시키려는 조금 억지스런 구석도 있지만
    드라마입니다 그정도 억지스런 관계들과 우연은 지금까지
    대한민국 드라마에서 단골로 있었던 설정이었습니다
    저도 초록누리님도 즐겨보는 시크릿가든도
    예외는 아니지 않습니까

    매리는 외박중이
    매끄럽지 않는 이야기전개 일수도
    있지만 딸을 팔려기 보다는
    철이 들지 않아 사고만 친 자신 때문에
    고생한 딸이 부잣집에 시집갔으면
    하는 바램은 아버지로서는 당연한 고민 같습니다
    빚도 갚아주니 사람으로 치면 속물이지만
    딸을 생각하는 마음은 세상 어느 아버지와
    같다는 생각입니다

    아들 삥 뜯어먹고 사는 엄마는
    신데렐라에 나오는 이미숙과 비교하고 싶습니다
    이 엄마도 자라면서 사랑이라고는 받아 보지도
    못하고 자라면서 힘들고 혼자일때 사랑해서
    잠시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아님 너무 외로워서 그렇게 생각했던
    사랑에게 배신 당했는지 아님 원래부터 모범생보다
    날라리였는지 모르겠지만 어릴때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고 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7살에 아이를 지우지 않고 세상의 편견에 맞서
    아이를 낳았다는 것은 무책임도 하지만 마음은 착하고 여린 사람인 것 같습니다
    이미숙은 드라마상에서 어떻게 해야 유리하고 마음 다치지 않고 사는
    방법을 터득한 강함이 전면에 나서는 꼬리 아홉게 달린 여우라고 하면
    매리는 외박중의 엄마는 사랑에 배고파 자기자신이 괴롭고
    피흘리고 다치더라도 그 아픔에 몸을 던지는 약함이 전면에 나서는
    어쩌면 이미숙보다는 순수하고 여린 마음의 소유자인지고 모릅니다
    힘들게 사는 자식생각도 안하고 돈가진것 있냐는 엄마,
    철부지입니다 이미숙도 진짜 사랑을 배우고 사람이 변해가듯이
    삥뜯는 엄마도 남자에게서 진짜 사랑을 배우든
    아들에게서 모정을 느껴 사랑을 배우든
    세상에게서 따뜻한 사랑을 배우든
    사랑란게 있구나 라고 느끼는 순간
    좋은 엄마로 변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이해 못할 캐릭터들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첫사랑 키스신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생애 첫키스는 잊지못할 만큼 달콤하고
    첫키스의 상대가 첫사랑이면 정말 행복할겁니다
    여자들이 설레고 로맨틱한 첫키스를 기대하지만
    현실에서 정말 그런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안그런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꼭 첫키스는 달콤하고 로맨틱하고 설레이고
    잊지 못할 그런 느낌이어야 돼...
    여성들이 그런것을 꿈꾸는 첫키스의 환상자체가
    순정만화같은 설정이지 않습니까

    매리의 (난 처음이었다) 이런 말도
    매리는 외박중은 순정만화같은 드라마이니까
    그런 순간을 놓친 매리가 이해가 갑니다

    근데 초록누리님은 캐릭터들은 개연성이 없다면서
    만화적인 캐릭터들을 이해하지 못하시면서
    첫키스장면에서는 굉장히 아름답고 로맨틱한
    환상에 맞는 장면들을 바라시는 것은
    좀 맞지 않는거 같습니다

    드라마에서 아름다운 키스신만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이나 드라마에서 그런 아름다운 환상들만
    있는 건 아니지 않나요

    초록누리님 말대로
    무결과 감정이 무르익어
    정인의 알수 없는 매력에 끌려
    키스를 했다면 충분히
    공감하고 예쁠 장면이었습니다, 라는 말....

    그런게 순정만화에 많이 나오는 장면이지 않습니까

    여주인공이 깨닫지 못하고 있다가 무결의 감정을 심화시키는 도구로
    키스를 당했더라도 제가 느낀봐로는 그 당시 매리의 가슴은
    충분히 콩닥콩닥 하고 있었던 걸로 보여집니다

    첫키스는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거라고 무결에서 섭섭하고 화나서
    타박고 하고 때려도 보았지만 매리는 이미 그 키스로 인해서
    무결에 대해서 친구에서 다른 감정이 그 키스로 인해서
    생겨 났을 것 같습니다

    정인과의 키스씬도 그런 느낌으로 넣지 않았나
    하는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초록누리님께서 말한
    매리를 너무 쉽게 가볍게 취급한다는,
    아쉽고,예쁘기 보단 불편하다라는 말보다는
    저는 이렇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 예쁘지 않고 불편한 장면들이 매리는 외박중이란
    드라마에서 참 중요한 역활을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름답지는 않지만 그 장면들로 인해 매리는 아주 다른
    감정들을 가지게 됩니다

    실제 키스신 이후에 매리의 그런 모습들이 보였구요
    그 키스 장면들로 인해서 방황도 하겠지만 두 사람중에
    정말 누굴 사랑하는지 자기가 선택해야 할 사람이 누군지
    알아가는 중요한 장면이라고...

    어떤 작가분은 첫 키스장면을 아름답고 가슴떨리게 보여준다면
    어떤 작가분은 첫 키스장면을 무덤덤하고 불편하고 아름답지 않게
    그려 보여 줄수도 있습니다
    그게 작가분의 권한이지 않습니까

    초록누리님의 스토리 출장중이라는 말에도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매리가 낙동강 오리알 신세라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어리숙해보여도 제 의견 표시할때는
    상대가 무결이들 정인이든 아버지든 정인아버지든
    서준이든 딱 부러지게 얘기하던데요

    무결에게는 매리의 어리숙한 따스함으로
    마음이 추운 무결에게 다가서고

    정인에게는 국문학도,드라마 마니아 답게
    정인에게 어리숙한 똑똑함으로
    도움을 주잖아요

    전 지혜롭고 마음이 외로운 서준같은 여자보다는
    메리같은 따뜻한 마음과 지혜로움을 겸비한 여자가
    무결이나 정인에게도 더 사랑을 받을 것 같아요

    전 매리로 인해 변해가는 무결과 정인의 모습이
    보이던데 초록누리님은 그래 보이지는 않던가요
    낙동강 오리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는 시청자일 뿐입니다
    손님이 왕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시청자도 왕일수도 있지만

    소설,영화,음악,드라마,미술,무용 등
    모든분야에서 소비하고 봐주는 사람들의
    채찍이 필요하긴 합니다

    그런 채찍들이 안주하지 않게 하고
    항상 새롭고 재미있고 위대하고 환상적인
    상상들을 가능하게 해서
    우리들에게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니까요

    초록누리님
    그러나 작가분들도 작가분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것입니다

    제가 초록누리님께 드리고 싶은 말은
    마음을 열고 보고 듣고 느끼자 입니다

    초록누리님은 제가 느끼기엔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초록누리님
    재미있는 초록누리님의
    블로그를 아끼는 마음으로
    진심으로 초록누리님께
    채찍을 휘두를까 합니다

    초록누리님이 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블로거가 되실려면
    (메리는 외박중에서의 문근영의 키스신이
    드라마 홍보만을 위한 이슈때문이라고 느껴지는것은)
    이런 문장은 쓰시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초록누리님 문장은 재미있고
    펄뜩 살아있지만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 보자면
    따스함이라든지 배려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들을려고 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문장이 강하고 재미있고 깊이있고 아름답지만
    마음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제가 봐도 기분이 별로 인데
    매리는 외박 중 을 위해
    노력하고 애쓰고 있는
    모든 분들 한테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배우나 작가 드라마 관계자들분
    그 모든 분들도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은 꿈이 있을 겁니다

    초록누리님
    반대로 초록누리님이 입장을 바꾸어서
    베우,작가,연출자
    드라마 관계자들 분 한사람이라면

    드라마 홍보만을 위한 이슈가 되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으시겠습니까

    초록누리님이
    정말 드라마 홍보만을 위한 이슈 때문이라고
    생각되시면
    초록누리님의 시야를 조금 더
    넓게 가지려는
    초록누리님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매리는 외박 중 이란
    드라마 조차도 이해못하시는
    초록누리님의 글을 읽으면

    초록누리님은 평범하게 고생안하고
    진짜 모범생으로 자란 사람인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예외가 존재하는 법입니다

    세상에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도
    다르게 살고 있는 사람도 있는 법입니다

    그래서 세상이 세상다운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희망이 있고 사랑이 있고 꿈도 있고
    슬픔도 있소 아픔도 있는 것 아닐까 합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도 초록누리님이 더 사랑받길
    바라는 마음에 드리는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생각일뿐입니다

    글을 쓰실때 조금만 한걸음 비켜서서
    주변을 둘러보며 글을 쓰시면 참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자란 인물은 아닙니다 그





    예외는







  8. 꽃여니 2010.11.30 15:52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아서
    맨밑에 오타에, 쓰고 보니 너무 긴 글입니다
    죄송합니다

  9. 별찌아리 2010.11.30 17: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헐... 꽃여니님 댓글 쩌네요 ;;

  10. ★안다★ 2010.11.30 18: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출장 간 스토리 돌아와~~!!!
    아...근데 꽃여님의 댓글이 엄청나게 길긴 기네요...!!

  11. 소소한 일상1 2010.11.30 18: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이제 전개는 그냥 쿨하게 포기했습니다. 그냥 알콩달콩한 재미나 즐기려고요. 그렇다고 안보기에는 주인공들 너무 매력있고요. 성스가 존경스럽습니다.^^

  12. femke 2010.11.30 18: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성스 끝난 뒤 볼만한 드라마를 찾던 중 이 드라마가 인기있다기에
    딱 한 번 봤네요. 몇 분보다가 제가 보고 싶어 하는 드라마가 아닌 것 같아
    안봤어요. 글 잘 보고 갑니다.

  13. 버섯공주 2010.12.01 02: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보다가;;; 포기;;; 흐흐.
    스토리 출장중이라는 표현에 공감; ㅎㅎ

  14. 밍고 2010.12.01 08:29 address edit & del reply

    이보다 더 공감할수가 없네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써놓으셨다능 ㅎ
    어제걸 보다가는 울화통이 치밀어서..
    이뻐라하는 배우들이라 꾸역꾸역 보고있긴한데, 암울합니다 진짜
    이좋은 배우들 델고 왜 이것밖에 못하는지 .. 작가바꾸기 청원이라도 하고싶어요 진짜

  15. (˛人¸)여관은 많고떡칠 女子는 널렸다 ☆2:1 이나 3:1 로 하고 싶을때★…zoge7979.컴…★ 2010.12.02 18:50 address edit & del reply

    (˛人¸)여관은 많고떡칠 女子는 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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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한예술 2010.12.03 21:52 address edit & del reply

    가장 큰 문제는 이극의 주인공이고 제일 부각되어야 할 매리의 존재가 너무나 미약한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왠지 어린아이처럼 끌려만 다니고 수동적인 것으로 묘사가 되어있어서요.. 매리의 역할이 중요한데 그게 없으니 드라마가 맥 빠지고 재미가 없다고 해서 시청률도 떨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17. 바다 2010.12.04 14:18 address edit & del reply

    근영양이 동안이라서 멜로의 느낌이 살지 않는다는 기사도 났네요.
    하지만, 어린신부에서는 나이차가 나는 김래원과도 잘 어울렸잖아요?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스토리의 문제, 즉 메리도 무결도 정인도 아무도 서로에게 반하지 않았다는 문제를 간과한 것이죠.
    어쩔 수 없이 상황에 얽혀, 서로 척만 하고 있는데, 거기에 무슨 설레임이 있겠어요.
    소 닭보듯이 밍숭맨숭할 뿐이죠.
    하지만, 이제부터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생기는 듯 하니, 기대해 봐야죠.

  18. 욕실에서 두명의 노예와~ 집이나 모델로 직접 보내드립니다. 3시간-3만원 긴밤-5만원 횟수는 무제한! 2010.12.05 21:35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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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e어이업셩ㅋ 2010.12.05 21:38 address edit & del reply

    가상결혼이라는주제로 드라마를만들기가 생각해보면쉬울꺼같죠??
    하지만 직접만들어보면 어렵습니다.
    그만큼아무리 주제가잇더라도 만들기는 하늘의별따기란말이죠
    누구나가 다 드라마를잘만든다면 인기없는드라마와 인기잇는드라마
    나눌필요가없어지고 모든드라마들의 시청률이높아야되는거아닌가요??
    그리고 매리는외박중 이 드라마의작가님께서 열심히 정성을들여서
    만든 작품에 드라마대본을 한번도써본적도없는 사람들이 그냥 스토리가없다,
    줄거리가이상하다. 그런말하는게 저는이해가안되네요
    정 그렇게 이 드라마가마음에안드시고 줄거리가이해가안되고 스토리가 없다싶으시면
    안보시면되잔아요 안그래요??미니시리즈 16화를 만든다고해서 쉬운일이절대아닙니다.
    저도 대본이라고는써본적도없고 본적도없습니다. 그래서 저는드라마가 재밌다재미없다
    이렇게 비난하지않습니다. 물론 드라마에대한 평가는작가님에게 좋은도움이될수도있지만
    그게 너무과하면 상처가되는겁니다. 평가해주시는건좋지만 작가님께서 열심히
    노력해서 만들어낸작품을 너무 비난하지말아주셨으면좋겟습니다.
    연예인들도보면 악플들이 너무상ㅊㅓ가되서 우울증오고 대인기피증,심지어는
    자살까지 하지않습니까. 연예인이라는직업을택햇다는이유로
    사람들에게 듣지않아도될 욕까지먹을필요는없다고생각합니다.
    제가 많은 네티즌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싶은것은 하나뿐입니다.
    자기가 그 연예인,드라마작가님 등등 여러방송과관련된일을하시는분들께
    평가해주시는건좋지만 그게 심하면 비난이되고 악플이되고 다시는
    돌이킬수없이 커질수잇습니다. 그렇게된다면 여러분들이 악플러가되고
    말로써 사람을살해시킨 살인자가될수도있습니다. 그러니까 평가는좋지만
    비난이되고 악플이란말이 절로나오게끔하는 댓글은 달지않아주셨슴좋겠습니다.
    연예인들도 연예인이기전에 우리와같은사람들입니다. 더이상 악플때문에
    생기는 안좋은소식들이없어졌으면좋겟네요..
    드라마에 대해서얘기하다보니 악플에대해서 저의생각을말하게됫네요..
    제가 네티즌여러분들은 욕하는것이아닙니다. 저도같은 네티즌이니까요..
    다만 악플만은달지말자는 것뿐입니다. 하지만 욕먹을짓을햇다면 욕쫌먹고..
    ㅇㅓ느정도의비난은 받아들여야겟지요 하지만차마입에 담을수없을정도의
    댓글은 적지말자는것입니다 ㅎㅎㅎ죄송합니다 글을 적다보니 저도
    쫌흥분을해서 막적은거같네요..

  20. 테디 2010.12.06 19:00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래! 바로 원제는 이게 맞아여~~
    다만 근근커플 특히 근석님 열혈팬으로 눈요기 중이지만 설레임이 없으니 참 슬프네요. 이 멋진 연기파 천재배우들이 이렇게 귀한시간을 뺏기고 있다는게 말이죠....

  21. 마음따라 2012.07.31 15:32 address edit & del reply

    즐거리보다 제목이 거창하네요

2010.11.23 11:16




매리에게 사랑은 사고입니다. 교통사고처럼 어느날 갑자기 예고없이 준비없이 그렇게 시작되고 있지요. 극중 매리에게 나타난 두 남편을 매리의 눈으로 보자면, 좋아지는 사람과 싫지 않은 사람으로 정리될 듯합니다. 문제는 좋아지려는 사람이 대시했으면 좋겠는데, 싫지 않은 사람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시를 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한 번 박히게 되면 바뀌기가 힘든 것이 선입견이라는 녀석이죠. 결혼도 비지니스라는 정나미 떨어지는 인물로 찍혀있는 정중한 싸가지 정인, 일주일 이상 여자 사귀는 것은 질색이라는 바람둥이 홍대꽃거지 강무결, 매리에게 찍혀있는 두 남편의 이미지이자 선입견이죠.
매리에게 이 선입견이라는 녀석이 서서히 깨지고 있는 중입니다. 자신과의 결혼을 비지니스라고 생각했던 정인은 매리의 이마에 난 상처를 무결이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아픔처럼 달래주며 마음을 흔들어 놓지요. "보쿠가이루, 내가 있어. 내가 널 지켜줄게, 영원히"라고 속삭이면서 말이죠. 매리의 잠재의식에 남아있는 말, 무서웠던 악몽을 잊게 해 준 따뜻한 메아리처럼 말이지요. 무결의 갑작스런 키스는 매리를 두근거림이라는 감정을 주며, 강무결에게 느꼈던 감정들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그리고 매리를 두 남자의 방 앞에서 고민하게 하지요.

정중한 싸가지, 신데렐라의 방
매리에게 선택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정인은 매리를 인정해주고, 매리를 공짜밥이나 먹는 계약직 신부감이라는 불편한 옷을 벗게 합니다. 매리에게 새 드라마 대본을 주고 모니터를 하라는 지시도 하고, 매리가 좋아했던 드라마 작가를 만나, 직원이라고 소개도 시켜주지요. 매리의 드라마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날카로운 분석능력도 입증할 수 있게 해주지요. 정중한 싸가지가 정중한 사업가로 선입견 탈피 중입니다.
정인의 아버지가 매리를 청담동 며느리감에 걸맞는 스타일링을 해주며, 매리 역시 조금은 낯설고 불편하지만 아름다운 옷을 입게 됩니다. 드레스룸을 통째로 선물받은 매리, 명품옷, 명품가방에 신발, 액서서리까지 완벽하게 갖춰진 설레임의 방입니다. 여자라면 한 번씩 꿈꾸고 상상해 봤음직한 별천지가, 매리 눈앞에 거짓말처럼 펼쳐진 것이지요. 모든 것이 너의 것이라고 말해주면서 말이죠. 매리의 선물받은 드레스룸은 정인에게 어울리는 여자의 방입니다. 매리에게는 신데렐라의 방이지요. 이 신데렐라의 방은, 매리의 고민과 사랑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홍대 꽃거지, 의리의 방
매리에게는 정인이 준 신데렐라 방과는 다른, 또 하나의 방이 있지요. 강무결의 너저분한 작업실겸 매리의 오후 직장인 의리의 방입니다. 보증금을 내지 못한 무결을 위해 선뜻 200만원을 주인집 여자에게 줘버리는 매리, 강무결에게 100일 계약의 족쇄로 들이밀기는 했지만, 아버지들의 선택에 의한 결혼강요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매리의 계산이기도 했지요. 정인과의 결혼을 거부하기 위해, 무결의 집에 계약기간 동안에는 드나들어야 하기 때문이죠.
매리가 지불한 보증금에는 신데렐라의 방과는 다른 매리의 선택을 보여주는 미리보기 복선이 숨어있습니다. 매리의 선택이라는 복선이지요. 완벽하게 갖춰진 신데렐라의 방과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 꾸민 무결의 집은, 싫지 않은 사람과 좋아지는 사람을 최종적으로 선택하게 될 복선이 숨어있는 것이지요. 무결의 허름한 방은 현실에서의 매리와 닮은 방입니다. 닮아서 편한 방이기도 하지요. 빚에 쪼들리고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어야 했고, 학비가 없어 휴학계를 내야 했던, 남이 버린 멀쩡한 물건이 환골탈태해서 내 물건이 되는 그런 방이지요. 믿음 소망 사랑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의리라고 하는 매리에게는, 길고양이 무결에게 지키고 싶은 의리의 방이기도 합니다.
수동적인 매리,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매리는 외박중을 보고 있으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여주인공 위매리의 자아와 타인의 의지와의 충돌에서 번번히 매리가 끌려가고 있다는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귀여운 매리를 내세울 때부터 예견되었던 일이기도 했지만, 두 남자 중 한사람을 선택할 칼자루를 쥔 사람이 매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두 남자가 결투해서 승자가 매리를 차지하게 하는, 매리의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선택받기를 기다리는 듯한 그런 느낌을 가지게 된다고 할까요? 모든 것을 갖춘 정중한 싸가지의 피앙새로 간택되든지, 인디보컬 홍대꽃거지의 피앙새로 간택되든지, 매리에게 선택권이 있다기 보다는 두 사람중 승자에게 간택당하는 듯한 그런 느낌말이에요.
그 이유는 매리를 단순한 캐릭터로 만들어 버렸기 때문이에요. 귀엽고, 생활력 강하고 낙천적인 매리에 비하면, 강무결과 정인은 엉킨 실타래보다 복잡한 내면세계와 트라우마를 가진 인물들로 그려지고 있지요. 매리는 귀엽고 사랑스러움으로 단순하게 캐릭터화해서 보여주고 있는 반면, 강무결이나 정인은 켜켜이 쌓인 퇴적암처럼 그들이 살아온 세월을 비밀처럼 숨겨두고 있어서, 매리에 비해 입체적인 캐릭터로 그려가고 있습니다. 

강무결은 철없는 엄마, 드라마 OST 계약문제, 음악에 대한 고민 등등 매력적인 캐릭터만큼이나 감정선도 입체적입니다. 정인 역시 마찬가지에요. 아버지와의 보이지 않는 갈등,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순수음악을 보는 안목과 열정, 사업을 키우려는 야망 등 많은 감정들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에요. 그에 비하면 매리의 모든 생각은 강무결과의 가짜 결혼이 들통나면 안된다는 것에 집중되어 있을 뿐이에요. 드라마를 좋아하는 매리가 작가로서의 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어렴풋하게나마 짐작하게는 하지만, 꿈을 키우지 못하는 현실적인 고민의 흔적이 매리에게서 보여지지 않는다는 것이, 대표적으로 매리의 캐릭터를 단순화시키고 있는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귀엽고 깜찍 발랄한 매리일 뿐이죠. 문근영의 팔색조같은 연기의 향연장이 되고 있을 뿐입니다.

교통사고같았던 매리의 첫키스, 중요한 이유
그런 의미에서 이번 강무결의 기습키스는 사랑스런 매리를 매력적인 매리로 바꾸게 될 전환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편으로는 반가웠습니다. 교통사고처럼 당한 매리의 첫키스는 매리를 소녀에서 여자로 성장시키는 첫걸음이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매리는 외박중은 두 개의 분위기가 이물질처럼 섞이지 못하고 겉돌고 있는 느낌이에요. 재미는 있는데 보고 나면 무슨 내용이었지?라고 반문하게 만들거든요. 왜 그럴까 생각을 했더니 장근석과 김재욱이 만들어 가고 있는 분위기와 그 사이에 낀 문근영의 분위기가 각기 따로 논다는 겁니다. 매리는 강무결의 감정선에도 승차하지 못하고, 정인에게도 마찬가지지요. 오히려 강무결과 정인이 한세트로 엮여 있는 것 같습니다.
매리는 외박중을 보며 심히 깨는 장면이 매리의 친구들이 나오는 장면이에요. 매리의 친구들을 보면 무개념의 찌질이들에다, 드라마 분위기를 초를 치는 역할을 하고 있어서, 두 여자친구가 나오면 드라마가 삼천포로 빠지는 느낌까지 들게 합니다. 스테이크 요리에 와인이 아닌 소주가 나오는 느낌이랄까요? 한마디로 드라마를 값싸게 만드는 촐싹녀들이죠. 매리마저 도매금으로 가볍게 보이게 하는 캐릭터에요. 매리의 캐릭터가 공중에 떠있는 느낌이 들었던 이유는 복합적인 남자주인공들의 캐릭터에 비해 매리에게 고민이 없어 보인다는 점이었어요. 이들 촐싹녀 친구들도 한 몫 거들고 있고 말이지요. 

물론 매리가 분위기 칙칙스럽고 금방이라도 소나기가 내릴 듯한 무거운 캐릭터여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이중결혼이라는 상황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과 개념없는 친구들은 매리의 절대 순진성을 부각시키기 보다는, 매리에게 하나 정도는 있어도 좋을 진지함을 깨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매리의 감정선이 주변인물들에게 끌려가는 듯한 수동적인 인상을 주었고요. 그 때문에 매리에게는 교통사고와 같은 충격이었을 무결의 키스가, 매리의 감정선을 전면으로 끌어내게 하지 않을까 반가웠어요. 

강무결과 정인이 매리를 향해 감정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장면들이 있었지요. 정인이 별장에서 먼저간다는 쪽지를 전하기 위해, 매리가 자고 있는 방문 앞에서 매리의 행동반경을 계산하고 쪽지를 두려고 서성댔지요. 그 장면이 귀엽더군요. 방문 여는 소리에 정인도 민망스러웠는지 혼자 깜놀하는 표정도 귀여웠고 말이지요. 같이 출근하자는 매리의 말에 좋아하는 정인의 웃음으로, 매리에게 급호감으로 기울고 있는 섬세한 감정선도 읽을 수 있었지요.
강무결 역시 매리에 대한 감정을 구체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시크한 척은 다하더니 매리가 뜨다만 반쪽 장갑을 끼고 매리 생각만 하고 있지요. 곡도 써지지 않고, 머리 속에는 매리크리스마스 야옹만 떠오르는 무결입니다. 매리와 함께 온 정인에게 까칠하게 신경질도 내고 말이지요. "출퇴근이 고무줄이야? 아무리 대표라 해도 원칙은 있어야지. 어떤 날은 일찍 퇴근시키고, 어떤 날은 출근과 동시에 1박2일... 도대체 일을 하는 거야? 연애를 하겠다는 거야?". 질투심을 신경질로 표현하는 무결입니다.
매리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정인은 무결의 마음을 읽지요. "위매리씨에게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긴장해야 될겁니다, 강무결씨". 최선을 다한다더니 정말 선빵을 날리고 가버린는 정인이었지요.
무결도 지지않고 매리에게 정인에 대한 질투심을 드러냈지요. 형제적 의리로 충고한다고는 했지만, 수상한 점이 너무 많다며 조심하라고 말이지요. 며칠전까지만 해도 정인에 대해, 음악도 이해할 줄 알고 괜찮아 보이는 사람이라고 두둔해 주더니만 말이지요.
강무결과 정인에 비하면, 매리는 감정이 더디게 움직이는 편이지요. 워낙 사랑이나 남자친구라는 개념과는 담쌓고 살아왔기 때문이지요. 그런 매리의 꽁꽁 닫혀있는 사랑이라는 방을 열 큰 사건이 키스사건이에요. 정인이 두 사람의 가짜결혼을 의심하고 있는 것 같다는 말에 매리를 돌려세우고 정인 앞에서 보란듯이 키스를 해버린 것이지요. 무결이 정인에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나보고 긴장하라 그랬나?"라며, "긴장 좋아하시네. 우린 이런 사이다"라고 보여준 화풀이식의 키스였지만, 매리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첫키스였지요. 교통사고처럼 그렇게 갑작스럽게 당한 첫키스였지요. 

매리에게 키스를 한 무결의 마음은 조금 복잡해요. 못된 매니저 방실장이 무결과 전속계약이 안끝났다고, 위약금까지 물었던 강무결에게 오리발을 내밀고, 엄마는 500만원을 달라고 무결이에게 징징거리고, 정인의 사무실에서 본 매리는 낯선 여자처럼 청담동 여자로 변신해 있고, 정말 뒤죽박죽이었거든요. 바닥까지 떨어진 듯한 비참한 무결에게 매리는 정인이 둘 사이를 의심한다고 징징대고, 가짜남편이지만 버려진 텔레비젼이나 주워오게 해서 자존심도 상했던 무결이었지요. 무결은 정인에게 그런 식으로 화풀이를 했던 것이지요. 너한테는 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반, 무의식 밑바닥에서는 매리에게 위로받고 싶은 마음반이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무결의 감정이 어떤 상태였는지와 관계없이, 연애 한 번 하지 못해 본 매리에게 무결과의 키스는 중요한 감정변화를 가져오게 할 듯합니다. 선택이라는 칼자루를 매리가 쥐게 되는 계기가 될 것같기도 하고요. 사람이든 물건이든 어떤 한 가지만을 선택해야 할 때, 때로는 잠깐, 때로는 길게 고민이라는 것을 하게 되지요.
신데렐라의 방과 200만원을 주고 입주권을 얻은 의리의 방은 현실적인 사랑과 열병같은 사랑 사이에서 매리를 고민하게 하겠지요. 돈많은 사업가와 가난한 뮤지션이라는 극단적인 빈부차와 현실적인 조건과 열병같은 사랑을 대치시키고, 매리의 고민과 선택을 묻는 이 드라마는, 식상한 주제지만 사랑의 본질을 묻고 있습니다. 매리의 청담동 패션과 홍대 히피 패션은, 젊은이들의 결혼관과 애정관을 상징한다고도 보여집니다. 
'연애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은 능력있는 사람과 하고 싶다'는 대답이 이상하게 들리지 않게 된 요즘이지만, 매리를 통해 조건이냐 사랑이냐를 묻고 있는 것이지요. 드라마를 통해 보는 갖춘남 김재욱 정도라면, 애정없이도 결혼하고 싶게 만들지만 말입니다ㅎ. 안 생기는 사랑도 쥐어 짜내서 만들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라서 말이지요. 매리가 끓여준 된장찌개를 마치 집밥을 처음 먹는 것처럼 게걸스럽게 먹는 강무결을 보니, 매일같이 집밥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도 들게 하고 말이지요. 매리는 모르고 있지만, 낳아주기만 했지 엄마 노릇하지 않은 소영씨 덕분에 길고양이로 살아온 무결이니, 집밥을 그렇게 맛있게 먹었던 것이지요. 
강무결과 정인은 좋은 놈 나쁜 놈으로 구분할 수 없는 매력적인 인물들이라서 매리의 선택이 쉽지는 않을 것 같지만, 매리는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결혼이라는 고민 앞에 서게 됐습니다. 열려진 두 개의 방문, 현실적인 결혼상대 정인과 의리로 표현하고 있는 사랑 상대 강무결, 신데렐라의 방과 의리의 방 중에 매리가 선택할 방은 어떤 방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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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8
  1. Shain 2010.11.23 11: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한편의 그림같이 세 사람의 삼각관계가 펼쳐지는게 너무 귀엽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질투하고 다투게 될까요 ^^

  2. 니자드 2010.11.23 11: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홍대 꽃거지, 정중한 싸가지- 비유가 넘 재미있습니다. 키스가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 외에도 매리의 저 깜찍한 표정도 너무 중요해요^^ 매력포인트 입니다.^^
    제가 약간 본 바로는 그래도 매리의 마음은 꽃거지쪽이 아닌가 싶지만 드라마의 상황이나 여러 사정이 얽혀있으니 아직은 장담하지 못하겠죠. 가난한 아티스트가 과연 돈많은 사람을 이길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3. 칼촌댁 2010.11.23 12: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직 못봤는데, 초록누리님 글 보고나니까 빨리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지금 바로 보러갑니다요~

  4. 『토토』 2010.11.23 12: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매리는 고민모드에 들어갈 것 같더군요.
    정말 난 누굴 좋아하는 거야?
    자신을 돌아보게 되겠지요
    어떤 드라마를 막론하고 누리님이 쓰신 리뷰는
    조목조목 참 잘 짚어줍니다^^

  5. WelcomeEyeContact 2010.11.23 12: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뜨압,, 초록누리님의 포스팅 보고 시크릿가든은 보게됬는데 .. 요고도 잼있을 것 같내요 ㅎㅎ ^^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

  6. 둔필승총 2010.11.23 12:54 address edit & del reply

    허걱, 1주일 새 진도가 많이 나간 것 같아요. ^^;;;

  7. 하하 2010.11.23 13:03 address edit & del reply

    지나가다가 글 남깁니다. 글을 너무 잘 쓰셨어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다 담겨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매리는 외박중이 너무 기대되네요. 둘 다 갖고 싶은 남자라 매리가 누굴 선택하던지 남겨진 한명이 너무 아까울 것 같아요.. 크윽..!!

  8. 혜진 2010.11.23 13:03 address edit & del reply

    매리와 저의 공통점.. 오늘 발견했습니다.^^
    사랑은 사고다~! ㅎㅎ

    포스트 글중 ..매리의 친구들을 보면 무개념의 찌질이들에다,
    드라마 분위기를 초를 치는 역할을 하고 있어서 두 여자친구가 나오면
    드라마가 삼천포로 빠지는 느낌.. 요기서 빵~ 터지다가~ 제 그림에 커피가 튀었습니다..ㅠ.ㅠ

    다시 그려야 할듯..ㅎ
    잘 보고 갑니다~^^ 덕분에 유쾌한 하루가 될듯합니다.^^

    가장 행복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
    아자! ^^

  9. 근이. 2010.11.23 13:43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드라마는 참.... 아쉬움이 커요. 비록 초반이긴 하지만.. 설정을 떠나 드라마 힘보다는 배우때문에 보게된다고 할까.. 재미없다고 말하면서도.. 근영양때문에 놓지 못하는 애증의 드라마가 되는건지...

  10. jj 2010.11.23 14:08 address edit & del reply

    저또한 아쉬움이 큰 드라마기에 이런리뷰보면 마음이 찡해집니다.시청자나 배우를 작가나 연출이 못따라온다는 느낌이 들어요.저도 장근석이라는 배우때문에 붙들고 보고는 있지만 애증의 드라마가 될듯하네요 ㅠㅠ

  11. 소소한 일상1 2010.11.23 15: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두남자가 다 멋있으니 어쩌면 좋을까요...^^ 저는 재미있으면서도 너무 밋밋하다는 느낌도 들고... 성스를 하도 긴장하면서 봐서 그런 것도 같아요.ㅎㅎ

  12. 샹그릴라 2010.11.23 15:40 address edit & del reply

    드뎌 키스가 터진 건가요? 매번 읽을때마다 감탄하지만, 초록누리님 글은 참 쉬우면서도 세심한 감정선까지 놓치지 않아서 드라마를 더 풍부하게 볼 수 있게되는 것 같아요. 전 이 들마를 보지 않고? 못하고? 암튼 리뷰로만 접하고 있는데, 마치 눈앞에 근근이랑 김재욱씨가 살아움직이는 것 같거든요. 이번에도 재밌게 잘 읽고 갑니다. ^^

  13. Rui 2010.11.23 17:05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리뷰 덕분에 드라마에 대한 이해가 더 잘되었어요^^
    매리 캐릭터가 단순하다는 지적도 공감가구요..
    개인적으로는 저도 매리처럼 연애무경험자라
    앞으로 매리의 선택이 매우 기대가 되요 ㅎㅎ^^

  14. Hwoarang 2010.11.23 19:15 address edit & del reply

    일단 스토리에 흡입력을 갖게 해주었으면 합니다. 근영양만 믿고 드라마를 보기에 제가 너무 연약한 것 같아서요...

  15. femke 2010.11.23 19: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 일어나 방문하게 되었네요.ㅎㅎ
    시크릿 가든 보느라 이 드라마는 한 번밖에 못봤네요.
    초록누리님 글로 드라마를 직접 보는듯 합니다.

  16. 호수 2010.11.23 21:31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이 작가라면 좋겠네요ㅎㅎㅎ
    드라마보다 더 인물들간의 심리를 이해하기가 쉬워요.

  17. merongrong 2010.11.24 00:1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의 글을 읽어보니 이 드라마가 보고싶어지네요
    멀리 영국에서 드라마를 보고 있는거 같아요

  18. 이쁜 커플 2010.11.24 11:15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 정말 세세하게 잘쓰시네요^^ 저는 6회 기다렸는데 결방되어서 아쉬워요 ㅠㅠ
    재미난 리뷰 앞으로도 쭉 부탁드려요 ㅋㅋ

2010.11.17 10:17




매리는 외박중에서 깜찍한 위매리를 연기하는 문근영의 캐릭터에 대해, 지나친 귀여움을 내세우는 것에 대한 우려를 지난 글에서 썼는데, 시청자들의 의견 역시 분분하겠지만, 3,4회를 보면 확실하게 문근영이 귀여움을 줄여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위매리라는 캐릭터는 귀여움보다는 만화적인 순수함으로 어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특히 4회를 보며 문근영이나 제작진이 피드백을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확실히 귀여움은 줄어들고, 제 나이를 찾아가는 위매리를 볼 수 있었거든요. 혀짧은 소리와 어리게 보이려는 모습도 줄었고, 특히 사람들과 대화하는 모습에서 크게 변화를 보인 것 같아 반갑더군요.
1, 2회에서 이안이나 서준 등의 스타, 혹은 주변인물들을 대하는 태도가 정신줄을 놓은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어리바리한 열일곱살 소녀여서 어색했는데, 조금씩 캐릭터가 안정되고 있습니다. 매리의 아버지와 정인의 아버지가 두 사람을 진짜로 맺어주기 위해 발벗고 나서면서, 스토리의 흐름도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여기에서 스토리의 흐름이란 감정의 흐름을 말하게 되겠지요. 4회에서 그 감정을 가장 먼저 드러낸 인물이 강무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장 늦게 반응을 할 것 같았는데 말이죠.

"자기야 사랑해"
이번 글은 강무결에게 나타나고 있는 호르몬 분비의 이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행복감을 느끼거나 처음 사랑을 시작할 때 분비량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호르몬이 도파민이라고 하더군요, 이번회 강무결을 보고는 뜬금없이 "강무결은 도파민 분비량 상승중"이라는 드라마 제목과 유사한 말이 생각이 났어요.
무결의 도파민 상승, 즉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을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장면들이 있는데요, 바로 무결이 추위를 타는 모습과 매리가 뜨다 만 털장갑이에요. 흔히 "여우목도리 준비했냐? 난로 준비했냐?" 등의 질문은 언제 할까요? 맞아요, 여자친구가 생겼느냐? 혹은 남자친구가 생겼느냐?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냐는 질문을 우회적으로 돌려서 말할 때 이런 표현을 쓰지요. 실연과 솔로 등을 쓸쓸함 혹은 추위에 비유하기도 하고 말이지요.
무결에게 걸려 온 매리의 전화에 무결이 잠시 넋이 나간 듯, 전기에 감전된 듯 멍한 표정이 되더군요. 많은 여자들을 사겼고, 사랑한다는 말도 수십 수백번 들었고, 했던 말이었지만, 마치 세상에 태어나 처음 들어본 말 같았습니다. 멍해진 강무결의 표정을 보니 감정선을 담당하는 호르몬계가 큰 이상신호를 보내고 있음이 감지되더군요. 사랑을 시작할 때 많이 분비된다는 도파민 분비량이 급상승 중인 것 같더라고요. 

매리는 외박중, 추위 타는 무결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무결이었어요. 매일같이 출근도장 찍던 아이가 장갑을 뜨다말고, 퇴근(?계약) 시간되었다고 털실만 덩그라니 두고 갔을 때부터 느껴졌던 감정이었어요. 스토커처럼 따라다니는 매리의 아버지때문에 매리를 자전거 뒤에 태우고 달릴 때 느꼈던 상쾌함과는 다른 감정입니다. 손은 시려웠지만, 자전거 페달을 밟는 다리는 힘들지 않았어요. 차가운 바람에 손등은 시려웠지만, 한참동안 더 달리고 싶었던 무결입니다. 왜 그랬는지는 몰라요.
그런데 매리가 자전거를 세워달라더니 뜬금없이 털실가게로 들어갔지요. 털실을 사서 오무락 조무락 장갑을 뜨고 있는 매리, 참 가지가지 재주가 많은 아이입니다. 잠깐 여기서 매리의 감정 하나를 집고 넘어가야 겠네요. 무결의 자전거 뒤에 앉아 있던 매리가 갑자기 털실을 사게 된 이유는 매리는 부정할 지도 모르겠지만, 무결이 때문이었지요. 자전거를 타면서 손을 호호 부는 무결을 보고 장갑을 끼워주고 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던 매리였지요. 한 번도 사랑을 해보지 않은 매리로서는 어떤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마구마구 떠오르는 이유를 모르지요.

다시 무결의 감정으로 돌아와서, 무결의 장갑을 떠주겠다고 무결의 손을 들어 사이즈를 재는 매리, 무결은 갑자기 가슴에 따스한 온기가 쫙 퍼져옴을 느끼지요. 매리의 이마를 덮고 있는 머리카락 사이로 해리포터의 상처가 보입니다. 꽤 큰 상처입니다. 아팠을텐데, 네살때 다쳤는데 언제부터 매리가 그 상처를 가리고 다녔는지는 몰라요. 강아지처럼 늘 기분좋게 웃는 이 아이의 깊은 상처가 보이는 듯해서 무결의 가슴에 긴 상채기 하나가 남습니다. 이마가 예쁜 아이인데, 상처가 상처가 된 그 어느날 부터 앞머리를 내리고 다녔겠구나 싶어서 말이지요.
퇴근(?) 시간이 되어 장갑을 뜨다말고 가버린 매리, 매리가 없는 좁은 작업실이 5천평처럼 느껴질 정도로 허허롭게 느껴지지요. 엄습하는 추위는 무결의 체감온도마저 뚝 떨어뜨립니다. 그런데 보일러가 돌지 않은 탓이 아닌가 봅니다. 가슴 한 구석이 추워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매리가 뜨다말고 간 장갑을 손에 넣으니 그제서야 조금 따뜻해진 듯합니다. 올 풀어 놓으면 죽인다고 했는데, 그 쫑알이한테 혼나지 않게 사고치지 말아야 겠다, 매리의 뜨개질을 탁자에 내려두는 무결이지요. 그런데 그냥 웃음이 나옵니다. 
잠결에 받은 전화, 코맹맹이 "자기야~" 1박2일이 어쩌고 저쩌고... 몇시에 오겠다는 건지 가겠다는 건지, 무슨 말을 하는지 도통 시끄러워 죽을 지경인 무결입니다. 제대로 듣지 못했던 매리의 전화가 무결도 모르게 불안해 하게 할 줄은 몰랐지요.

사랑의 호르몬 분비량 상승중인 강무결
그러고 보니 몇시간째 매리크리스마스로부터 전화 한통 없습니다. 잠결에 1박2일 어쩌고 했던 것도 생각납니다. "자기야 사랑해"라며 밑도끝도 없는 꼬맹맹이 사랑고백을 해서 마음 심란하게 만들었던 녀석이 그 후로 전화도 걸지 않습니다. 매리는 외박중입니다. 혼인신고 중인 호적상 남편 별장에서 말이지요. 세세히 알리 없는 무결이지만, 전화 내용을 꼼꼼히 속으로 되짚어 보는 무결, 엄연히 계약위반, 불공평계약입니다. 다음에 매리와 그 썩 괜찮은 매리 서류상 남편을 만나면 담판을 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무결의 머리 속에 이런 생각들이 어지러히 돌아다니고 있을 듯 싶네요.

엄마의 전화, 또 애인과 헤어졌다고 목소리가 젖어있지요. 엄마가 다시는 사랑하지 않을 거라며, 떨어져 지내지 말자고 무결에게 함께 살자고 하지요. 믿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엄마를 미워할 수는 없는 무결입니다. 17살 어린 나이에 무결을 택해줬던 엄마였으니까요. 어린 미혼모라는 세상의 냉대를 무릎쓰고 무결이를 세상에 있게 해 준 존재니까요. 온 세상을 가진 듯 행복한 시간,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해 준 엄마니까요. 
그런 엄마에게 무결은 엄마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고 하지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아이스크림을 주고 싶은 무결입니다. 따뜻한 아이스크림 대신, 의리대신 사랑을 택해 또 다시 무결을 덩그러니 혼자 남겨두고 가버린 엄마, 아이스크림이 차가워져 버렸습니다. 뼈 속까지 차가움이 느껴지는 무결이에요. 그런 무결에게 매리의 전화가 걸려오지요. 마음 같아서는 당장 뛰어오라고 하고 싶지만, 또 혼자 뭐라고 쫑알대다 뚝 끊어 버립니다. 이제는 대답해 줄 수 있었는데, 의리가 가장 소중하다고 말해줄 수 있었는데 말이지요. 고양이라서 그런가 강아지와 왜 이렇게 대화가 안되는 걸까요?
"가족은 의리로 사는 거다. 우리 끝까지 의리지키자". 방금 전에 세상에 유일한 가족 엄마에게 의리를 배신당했는데, 매리크리스마스가 의리를 지키자고 하지요. 그리고 이어지는 매리의 고백, "자기야 사랑해". 자기야 자기야 귀찮을 정도로 들었는데, 사랑해 라는 말은 처음이었죠. 물론 매리가 제정신으로 한 말은 아니었다는 것을 무결이가 모르지 않지요. 아빠랑 있거나 혼인신고한 그 대표녀석때문에 연극을 하고 있었던 것이겠지요.
'어차피 한 번 살다 가는 세상, 재미있게 살면 되는 거지, 자유롭게, 거침없이, 누구에게도 구속되지 않고... 왜냐, 나 강무결은 자유로운 영혼, 주인없는 낭만고양이 이고 싶으니까' 라던 강무결, 어차피 인생이란 고독한 여행가의 순례길, 혼자 걷는 길이라고 생각했던 무결이 몸에 한기를 느낍니다. 아니 가슴 한 구석에서 뭔가가 쏙 빠져 나간 듯 허전합니다. 이 을씨년스런 한기의 정체가 뭘까?
보일러없는 작업실에서 한 두 번 지내본 것도 아닌데, 무결은 매리가 없는 작업실겸 집이 더 춥게 느껴집니다. 늘 그 시간이면 곁에서 쫑알쫑알 대던 강아지가 없다는 것을 느낍니다. 매리가 보던 책을 들춰보는 무결, 매리가 습작을 해 둔 종이 한장이 나오지요. 풋, 유치한 녀석같으니라고, 제목이 <사랑의 교통사고>란다.  "그이는 원더랜드 멋진 신세계..." 읽다보니 웃음이 나오는 무결입니다. 매리와 만나게 된 교통사고, 그리고 장난처럼 시작된 결혼생활, 무결과 매리 자신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무결은 왜 매리가 없는 작업실이 그렇게 춥게 느껴졌는지, 왜 매리의 장갑을 손에 낀 순간 따뜻해졌는지, 그 감정의 실체를 어렴풋이 알아 버렸습니다. 매리의 외박이 싫어지는 무결입니다. 매리를 퇴근시키고 싶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랑의 호르몬이 상승중인 무결입니다. 매리를 생각할 때마다 자꾸 웃음이 나는 무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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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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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에버그린♣ 2010.11.17 10: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무지 일찍 취침하는바람에 못보았네요~ 포수팅으로 대신,,^^

  3. 소박한 독서가 2010.11.17 10: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인사만 살포시 드리고 갑니다~^^

  4. 따뜻한카리스마 2010.11.17 11: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랑이야기는 언제나 여러 사람을 감동시키는 영원한 테마이겠죠^^ㅎ

  5. 샹그릴라 2010.11.17 11:39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ㅎ 글을 읽고만 있는데 자꾸 엄마 미소가 지어지네요. 아아 보고싶어라...초록누리님 글을 읽다보니 자꾸 자꾸 보고싶은 마음이 커가네요. 재미나게 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6. 모과 2010.11.17 11:55 address edit & del reply

    장근석 목소리도 좋고 멋지게 나오더군요.^^

  7. 초짜의배낭여행 2010.11.17 12: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고... 매리가 옆에 없으니... 무결이가 자꾸 생각나는 듯 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ㅋ 캐나다 날씨는 어떤가요? 여기는 이제 많이 추워지는데~

  8. 너돌양 2010.11.17 12: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얼레리 꼴레리 무결이는 매리를 좋아한대요 ㅎㅎㅎㅎㅎㅎㅎㅎ ㅡㅡ;;;

  9. 깊은 하늘 2010.11.17 13: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무결이 정인이 둘 다 부모 컴플렉스가 있더군요.
    무결이가 여자들에게 정을 못붙이다가 매리에게 정이 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아주 감정 이입 심하게 하면서 보았습니다...ㅎㅎ

  10. Hwoarang 2010.11.17 14:05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항상 따뜻함을 주는 것 같아요. 결국 저는 현실이 시궁창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ㅠㅠ 아무래도 지속적으로 이 드라마를 봐야겠네요..^^

  11. 『토토』 2010.11.17 14: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자기야~~
    은연중에 동화되어 가지요
    매리 덕분에 저의 자기야도 옥타브가 한결 높아졌습니다^^

  12. 카타리나^^ 2010.11.17 14: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지금 이것과..자이언트 사이를 오가며 ㅎㅎㅎ

  13. Rui 2010.11.17 14:34 address edit & del reply

    알쏭달쏭.. 포커페이스인(?) 무결이의 감정선을 정확히 읽어내셨군요..^^
    초록누리님 이번 리뷰도 잘 읽었어요 ㅎㅎㅎ

  14. ★안다★ 2010.11.17 16:3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장근석과 문근영의 조합도 은근히 잘 어울리더군요~!!!
    무결점 남자 무결 장근석 화이팅~!!!

  15. 매리무결 2010.11.17 17:18 address edit & del reply

    넘 따뜻한 글입니다. 무결이가 이제 서서히 표현만 하면 되겠네요

  16. 이쁜 커플 2010.11.17 17:36 address edit & del reply

    보는 내내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한편의 수채화를 마음 편히 보는 느낌이랄까..
    잘 읽고 갑니다^^

  17. 짱이 2010.11.17 17:47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직까지는 큰 재미는 없지만
    그래도 근석이 때문에 보고 있긴 하네요
    언젠가 잼있어지겠죠
    심심

  18. 소야란 2010.11.17 20:21 address edit & del reply

    4회가 가장 좋더라구요. ㅎㅎ

  19. 외박중 2010.11.18 00:16 address edit & del reply

    다들 연기를 잘 하셔서 보는 내내 몰입 되고 즐거웠음

  20. preserved flowers 2010.11.18 02:10 address edit & del reply

    연기가 튀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거 같아여

  21. 터미네이터 2010.11.25 22:51 address edit & del reply

    제주도에서 잘보고갑니다.. 반가워요....제주배우

2010.11.10 09:17




드라마를 감상하는 포인트는 여러가지입니다. 우선 시나리오와 연출이 훌륭해서 보는 경우가 있지요. 가장 이상적인 작품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최고의 대박드라마가 된 추노의 경우가 이에 해당되겠지요. 여기에 대길이, 송태하, 황철웅, 천지호 등의 개성있는 캐릭터를 온몸을 던져 빛을 낸 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졌으니, 최고의 명품 길거리사극으로 사극드라마의 큰 획을 긋게 되었고요. 선덕여왕도 시나리오와 연출의 훌륭함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는 작품입니다. 미실과 비담이라는 인물에 대한 호기심을 넘어, 고현정과 김남길의 카리스마는 미실의 죽음을 전후로, 각각 미실편과 비담편이라고 타이틀을 걸어도 될 정도로, 캐릭터가 스토리를 이끌어 가버리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지요.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제빵왕 김탁구의 경우는 시나리오나 연출, 연기자들 모두 특이할 만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한마디로 이무기가 용이 된 케이스였습니다. 빵이라는 소재를 막장코드와 권선징악의 코드를 적절히 믹스해서 결국 빵과 사람, 그리고 드라마의 주제를 모두 살렸던 작품이 되었지요.
개연성없는 스토리 라인, 연출의 허술함에 연기자만 힘들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2회밖에 되지 않은 <매리는 외박중> 드라마를 보다보니, 이 드라마가 초반에 수정되지 않으면, 시청자의 외면을 받을 드라마가 돼버릴 것 같아, 걱정하는 마음으로 주절주절 쓰게 되었네요.
매리는 외박중은 원작을 보지 않아서 전체 스토리를 알지는 못하고, 다만 원수연 원작의 만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는 정도만 알고 있을 뿐입니다.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문근영, 장근석, 김재욱이라는 배우들의 호기심에서 출발했어요. 문근영의 연기야 길게 말하면 잔소리가 될 것이고, 장근석도 작품을 해석하고 캐릭터를 창조하는데 진정 그가 연기자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배우라, 이 드라마는 성공을 예약했다고 생각되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1회를 보고 나서는 고개가 갸우뚱해졌고, 2회를 보니 먹구름이 몰려오는 느낌을 감출 수가 없네요. 지난 글에 <문근영의 지나친 귀여움, 어린신부된다>는 글에 우려되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는데, 2회 들어서도 시나리오와 연출이 정말 안습수준입니다. 개연성 떨어지는 설정들은 심히 억지스러워 유치원생들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할 것 같더군요. 2회에서도 억지설정에다 유치함의 향연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경우지요. 매리가 아버지가 정해 사람과 결혼하라는 말에 가출을 하는 장면이 있었지요. 조선시대도 아니고, 공양미 삼백석에 신부로 팔려가야 한다는 설정입니다. 현실에서도 억지 정략결혼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위매리와 정인(김재욱)의 결혼은 정인의 아버지 정석(박준규)의 끝나지 않은 사랑때문이었더군요. 매리의 엄마를 사랑했던 정석, 지금까지도 매리엄마의 사진을 간직하고 추억하는 모습까지는, 한남자가 첫사랑을 잊지못하는 순애보라고 봐줄 수는 있겠지만, 자신이 갖지 못했던 여인의 딸을 며느리로 맞아들여, 그 여자와 닮은 딸을 며느리로 들여 곁에 두겠다는 발상은, 드라마가 아니라, 드라마 할애비라도 끔찍한 집착병입니다.
스토리도 억지가 가득하지만, 연출도 만만치 않게 개연성이 부족하고, 시청자를 멍해 버리게 하는 발연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첫회 매리가 강무결을 차로 치는 장면에서부터 공연장을 찾아가 시끄럽다고 귀를 막아가며, "이봐요 괜찮아요?"라고 소리지르는 무개념녀 어린아이로 만들어 가는 연출과 스토리는 한숨나오게 했었지요. 2회에서도 유치찬란한 연출은 드라마 스토리라인을 붕괴시켜 버릴 정도로 무개념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무결의 기타케이스를 돌려주러 홍대근처에 간 매리, 강무결의 밴드멤버들끼리 주먹질을 하는 속에 매리의 친구들이 엮여서 소란을 피우는 장면입니다. 게다가 제 3자로 계단에 앉아 폼생폼사로 구경하고 있던 강무열이, 경찰차가 오자 매리의 손을 잡고 도망가는 것은 불필요하기 짝이 없는 연출입니다. 개인적으로 신데렐라 언니에서도 느꼈지만, 문근영은 뛰는 장면이 어색한 배우라는 것을 다시 느꼈네요.
여하튼 싸움 근처에도 가지 않았던 강무결과 매리는 경찰차를 피해 도망을 쳤고, 길거리에서 다른 시비가 붙어 경찰서로 잡혀갔지요. 돈을 받아내기 위해 코피 터진 놈이 합의를 원하지만, 강무결은 합의하지 못하겠다고 버티고, 매리가 기지를(?) 발휘합니다. 강무결 손으로 코피를 터지게 해서 쌍방폭행이었다는 합의를 보게 한 것이었지요. 조금전까지 멀쩡하던 얼굴이, 잠시 나갔다 오더니 코피를 줄줄 흘리고 있다? 경찰과 시비붙은 녀석들을 설득하는 방법이 참으로 이해가겠습니다? 다만 장근석과 문근영의 연기만이 빛났던 허접한 연출이었다고 밖에 할 수 없을 듯하네요.
얼굴도 모르는 남자랑 결혼해야 한다는 말에 가출한 매리, 친구들과 강무결의 밴드친구들 도움으로 결혼사진을 찍어 아버지 위대한에게 전송했지요. 그러나 아버지 위대한과 정석(박준규)은 매리의 사진결혼식에 대해 혼인신고라는 초강수를 두게 됩니다. 가출한 딸의 신분증을 훔쳐 혼인신고를 했다지만, 이중결혼이라는 과정이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되었을 뻔도 했는데, 개그 한 편을 보는 듯 합니다.
여기까지는 매리가 외박중인 상황을 만들기 위한 억지춘향식의 유치한 설정이었다고 넘어가야 할 듯 합니다. 본격적인 스토리는 지금부터 100일간의 매리의 외박에 있을테니까요. 이중 가상결혼 100일간의 가상결혼이 끝나면, 매리는 누군가 한사람을 택해 진짜 결혼을 할 것이고, 외박에 종지부를 찍게 되겠지요. 물론 매리의 말대로 두 사람 중 누구도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말이지요. 이 드라마를 끝까지 봐야 하는 이유가 매리가 누구를 선택할까를 지켜보는 재미가 되겠지요.
시트콤 막아준 김재욱 김효진의 강렬한 등장 
아버지가 조건으로 낸 100일간의 이중결혼생활은 재미있는 발상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위대한 같은 아버지도, 대책없이 아버지 말을 따르는 위매리 같은 딸도 없겠지만, 5시를 전후로 반나절은 정인(김재욱)과 결혼생활을, 저녁 10시까지는 강무결(장근석)과 결혼생활을 한다는 것은 재미있습니다. 아버지와 각서에 지장을 찍는 매리, 그렇게 해서 매리의 기가 막힌 외박 생활이 시작됩니다.
매리가 외박중인게 맞네요. 일단 결혼식도 올렸고 혼인신고도 했으니, 매리는 유부녀이고 남편도 있습니다. 일이 꼬여서 두 사람이 돼버렸지만 말이지요. 10시 이후에는 매리 혼자 집에서 자야하니, 정인의 입장에서도 호적상 부인 매리는 외박중이고, 강무결의 입장에서도 결혼식을 올린 신부가 외박중입니다. 드라마 제목이 이제 이해가 되었네요. 그나저나 매리는 외박중인 생활을 끝낼 수는 있을지 모르겠어요. 지금으로서는 강무결과 정인 두 사람 다 마음이 끌리고 있으니 말입니다(아, 이것은 저의 마음이랍니다. 저는 두 남자가 다 끌리네요).
뻔뻔한 빈대남, 그러나 실제 행동은 국물까지 떠먹여 주는 자상남 강무결, 이 녀석은 폼생폼사 갖은 똥폼은 다 잡는 것 같은데, 마음은 보기와 달리 여린 사람입니다. 번개처럼 전기가 찌르르 왔던 적이 있었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둔녀 위매리는 아직 눈치채지 못하고 있지요.
매리가 한류스타 이안(김선호)의 매니저에게 당하고 있을 때, 매너있게 다가와서 사과하고 200만원이라는 거금을 세탁비로 주고 간 정중한 싸가지, 외모도 인품도 준수하고, 지갑까지 빵빵해 보이는데, 어딘가 모를 불편함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혼인신고된 남편이라니 매리에게 너무 가혹한 시련이 아닌가요? 뻔뻔한 자상남과 정중한 싸가지 사이에서 한 사람을 추려내야 한다니 말입니다.

드라마의 주제 '사랑'으로 본격적인 스토리를 전개하기 시작한 매리는 외박중은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드라마가 되어가느냐, 외면받는 드라마가 되느냐의 갈림길이 다음 3,4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에요. 애기같은 사고구조와 행동, 눈 비스듬히 치켜뜨고 소리만 꽥꽥 질러대는 문근영, 귀여움으로 무장한 매리는 대한민국 두터운 팬층의 사랑을 철옹성처럼 두르고 있다고 할지라도, 지금의 캐릭터로 길게 가서는 안된다는 게 제 생각이고, 문근영을 아끼는 진심입니다.  
연기 못하는 배우들이 주인공이었으면 진즉에 모니터를 끄고 싶었는데, 문근영이었기에 인내심을 발휘해 참고 봤네요. 다행히 제 인내심에 보람을 느끼게 해 준 인물이 정인(김재욱)과 서준(김효진)의 강렬한 등장이었어요. 문근영이 홍대 뒷골목과 호텔로비에서 한류스타 이안(김선호)에게 사인을 받고, 이안의 매니저로부터 수모를 당하는 등, 낯선 별에서 온 듯한 촌뜨기 고등학생으로 심하게 망가져 가고 있을 때, 말쑥하게 등장해서 드라마의 분위기를 급전환시킨 구세주같았습니다.  정중한 싸가지 정인과 강무결의 전 여자친구인 듯한 서준, 그나마 매리는 외박중이 시트콤이 돼가고 있는 상황을 막아 준 캐릭터였습니다.
김재욱은 차가운 도시의 남자, 차도남같은 이미지가 멋있었고, 서준 역할을 맡은 김효진은 배우라는 직업과 어울려 보이는 패셔너블한 스타일과 도도한 말투로, 만만치 않은 인물들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더군요. 어린 매리에 비하면, 그 나이에 어울리는 모습에 반가웠습니다. 4각구도의 전개가 필연적으로 보이는데, 시트콤화될 우려가 있었던 <매리는 외박중>에 제동을 걸어줄 인물들이 김재욱과 김효진이 맡은 캐릭터같아서 말이지요.
지나치게 친절한 매리의 감정묘사, '문근영은 독백중'?
저는 작가나 감독이 문근영을 별에서 온 듯한 중얼이 소녀로 만들어 가는 것이 영 불만입니다. 매리는 외박중 1,2회를 본 소감은, 한마디로 스토리는 엉성하고, 연출의 개연성과 스토리의 설득력은 안드로메다에 일찌감치 보낸 드라마입니다. 게다가 과한 귀여움과 나이에 맞지 않아 보이는 별소녀 매리는, 문근영의 연기력으로도 그 매력이 곧 바닥날 캐릭터에요.
특히 문근영의 진가가 발휘되는 것을 막고 있는 것이, '문근영은 독백중'이라는 부제를 걸만큼 문근영의 대사가 지나치게 많다는 점이에요. 심지어는 표정으로 이미 전달받은 감정을 친절하게 중얼중얼 대사로 까지 반복해서 전달하고 있다는 겁니다. 감정선을 표현하는 탁월한 끼가 있는 배우를 데려다 놓고, 그 감정선을 유치빵빵한 대사로 전달하게 하고 있으니, 매리는 점점 더 애처럼 되고, 드라마는 코믹멜로를 이탈해서 시트콤으로 막 건너가려는 위험선에 놓여있습니다. 김재욱과 김효진의 등장으로 균형을 잡아준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시청률을 떠나 완성도있는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개연성있는 연출과 탄탄한 대본이 가장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마치 얼차례를 받고 있는 듯한 매리의 독백과 과한 귀여움을 줄여 주었으면 싶네요. 본격적으로 4각라인을 전개되려는 중요한 시기, 작가는 문근영에게 그렇게 배려하고 친절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근영은 타고난 배우라는 칭찬이 아깝지 않은 좋은 '끼'가 넘치는 배우에요. 지문만으로도 감정과 상황을 어련히 알아서 보여줄까, 마치 매시간 술에 취해 있는 듯 주절주절 많은 독백으로 매리를 중얼녀로 만든다면, <매리는 독백중>이라는 부제를 붙여도 될 만큼, 문근영 모노드라마 원맨쇼가 될 우려가 큽니다. 배우들의 연기력만으로 드라마를 이끌어 갔던 예가 있었지요. 신데렐라 언니와 나쁜남자가 그 좋은 예일 겁니다.
집을 지을 때도 각방의 위치와 크기를 조화롭게 배치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기초공사가 부실하고 뼈대가 튼튼하지 못한다면, 좋은 건축물이 나올 수가 없겠지요. 장근석, 김재욱, 김효진 등 4각라인도 연기력 탄탄한 좋은 캐스팅입니다. 그런데 좋은 연장들 가져다 두고 막상 설계도를 보니, 기초도 엉망이고 작은 강아지집을 지으려 한다면, 연장들이 아깝다는 말을 듣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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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52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소울마스터준 2010.11.10 15:19 address edit & del reply

    흠... 연기자들 보다는 연출의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연출도 문제지만 작가들도 더 문제고요,,,,,,,

    몇몇 장면에서 내용이 딱딱 끊어지는 느낌도 많이 받았고요....

    뭐........ 문근영의 귀여움을 너무 많이 활용하려는 티가 많이 나긴하지만..
    광고주나 제작자들이 원하는걸 연기자가 어찌하지는 못하겠지요.
    ........... 아직까진 귀여우니.........;;;

    (사실 ..... 사전 지식 없이........
    1화 볼때 이 사람 누갸?... 귀엽네? 라고 생각할 정도로 볼살이 빠진거 보고.... .나중에 문근영인줄 알고 허탈...)

  3. 꽃여니 2010.11.10 15:28 address edit & del reply

    인터넷을 하면서 초록누리님으 블로그를 가끔 소리소문없이 다녀갑니다
    저는 블로그를 하지 않는 내년이면 40이 되는 아줌마입니다
    오늘 문근영 망가뜨리는 매리는 독백중이란 글을 읽으며
    저는 생각이 달라서 글을 남깁니다

    저 아줌이지만 근영,근석 두 배우 너무 좋아합니다
    근영이가 지금까지 남자배우 복이 조금 없었던것 같아 안타까웠는데
    비주얼멋지고 연기도 잘하는 또래 근석이랑 너무 잘 어울려서
    드라마에서도 너무 예뻐서 요즘 행복합니다
    나이 40이 다 되어가는 아줌마가 근영,근석이 나오는 드라마로
    행복하다니..
    저는 이드라마를 보면서 제가 20대 시절에 sub라는 홍대클럽의
    언더밴드들을 다루어주던 비주류 락 전문잡지를 사모으던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근석을 보면서 그 시절을 떠올리며
    지금도 락을 좋아하고 힙합을 좋아하는 저는 이상하게도
    트로트가 지금 이 나이에도 좋아지질 않으니
    나이 60이 되어도 락을 듣고 힙합을 트로트보다
    더 좋아할 것 같으니 이상한가요
    예외인 트로트가 딱 한곡있긴 합니다(심수봉,사랑밖엔 난 몰라)
    노래방가도 트로트를 부르지 않습니다
    윤도현의 나비가 더 좋고 이상은의 새가 더 좋고
    자우림의 샤이닝이 더 좋고 마이티마우스의 웃어가 더 좋고
    시나위의 서커스가 더 좋고 아무밴드듸 화산이 더 좋고
    CB mass가 좋고 한영애가 좋고 바비킴이 좋고
    크라잉넛의 말달리자가 좋고 델리스파이스의 챠우챠우가좋고
    키네틱플로우가 좋고 뜨거운 감자도 좋고
    봄,여름,가을,겨울이 좋고 산울림이 좋고 어떤날이 좋고
    리쌍이 더 좋습니다

    이런 저를 친구들이나 남편은 세상을 아직 모른다고 합니다
    철이 덜 들었다고 합니다
    영화 레옹을 보면 레옹이 이런 말을 합니다
    겉모습은 어른이지만 마음은 아직 자라고 있다고...
    죽기전까진 자라는게 마음이긴 하지만
    제가 그런거 같습니다
    항상 남들보다 조금씩 느린..
    전 겉모습도 어려보인다는 소리를 지금까지도
    듣고 있습니다
    전 어려보인다는 소리가 정말 싫었습니다
    요즘 동안이다,동안되는 비법하며 말들도 많은데
    저는 사람은 제나이에 맞는 향기와 말들 그런 연륜들이
    모습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게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초록누리님께서 매리가 현실의 나이에 맞지 않는 설정들 하셨는데
    저는 매리는 외박중을 보면서 1회는 사실 조금 지루한면도 있었지만
    2회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매리를 보는 관점이 저랑 초록누리님이 조금 다른것 같습니다
    매리는 외박중이란 드라마는 현실성보다는
    캐릭터들이 만화적이란 생각을 합니다
    순정만화..
    중고등학교시절 그리고 20대 초반 순정만화데 빠져
    내가 여주인공이 되서 멋진 남자주인공이랑
    운명적인사랑을 하는...
    매리는 외박중이란 드라마는 분석하기 보다는
    그냥 순정만화처럼 말이 안되고 오그라들더라도
    원래 순정만화들이 하이틴로맨스들이 그렇듯
    개연성이 부족한 우연이나 경찰서에서 코피나던 장면은
    만화적인 표현력이 아니었나 해서 웃으면서 보았습니다
    만화장르중에 순정만화는 없는 장르라고 들었습니다
    소녀들이 만들어낸 장르라던가 그런말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매리역의 문근영 배역이 나이에 맞지 않는
    현실성 지적하며 문근영의 캐릭터걱정까지 해주셨는데
    저는 근영이가 캐릭터를 100% 이해하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캐릭터가 근영양과도 너무 잘 어울립니다
    근영,근석, 매리는 외박중 주요 연기자들 모두
    드라마를 보면서 순정만화 주인공들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기블로그 초록누리님 글을 보고
    매리가 외박중을 보지도 않고 별로라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하는 제 노파심에 두서없는 글을 남깁니다

    나는 왜 내 나이에 맞는 향기가 나지 않을까란 고민으로
    괴로워하던 시절 읽으며 나에게 위로가 되었던 책입니다
    초록누리님은 위매리가 소리나 꽥꽥 질러대는 현실성
    부족한 애기같은 사고 구조와 행동이라고 하셨는데
    위메리도 저도 같은 처지 그리고 이 책에서 말하는
    조금 다르게 겉고 있는 사람일수 있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바쁘고 힘든 세상에서 자신을 잘다스리고
    무난하게 잘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반대편에선
    저같이 위메리같이 조금은 다르게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사는 사람들도 있을수 있다는 걸
    초록누리님도 한번 생각해 봐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매리는 외박중이란 드라마는
    깊게 생각하기보다는 순정만화 보듯이
    말이 안되더라도 순정만화라서,
    일부러 순정만화처럼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순정만화이기 때문에 이해가 되는
    보는 관점을 그렇게 맞추고 보시면
    더 재미가 있을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이 생각입니다
    매리,무결 너무 이쁩니다
    대박나게 초록누리님 이쁘게 봐주세요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이란
    책속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어떤 사람이 자기의 또래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마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의 북소리를 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추어 걸어가도록
    내버려두라
    그 북소리의 음률이 어떻든, 또 그소리가 얼마나 먼 곳에서
    들리든 말이다
    그가 꼭 사과나무나 떡깔나무와 같은 속도로 성숙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꾸어야 한단 말인가"



    컴퓨터를 알고 인터넷을 하기 시작한 후로
    처음으로 난생 처음으로 인터넷에 올려 보는 글입니다
    모르고 Guest BooK 코너에 먼저 글을 올렸다가
    오타 정정하고 다시 메인으로 들어와서 올리는데
    한시간이 걸렸습니다

  4. 미디어리뷰 2010.11.10 15: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 때문에 연기자가 힘든 경우 참 많습니다
    전 배두나가 너무 힘들어보여요 ㅜㅜ

  5. 씰룩뽀뽀 2010.11.10 15:44 address edit & del reply

    전적으로 공감하는 글입니다. 저는 1편 보고 제 블로그에 비난 포스팅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공감을 안해주시는 거 같아 "나만 이렇게 느끼는 거야?"라고 의아했었는데, 역시 초록누리 님은 능력자시군요 ^^ 글도 정말 잘쓰시고 조리있게 ㅎㅎ
    무엇보다 구독자도 많은 능력자셔서 ㅎㅎ
    암튼, 저는 2회 방송을 보지 않았습니다 ㅠㅠ 일부러 안본건 아니지만
    바쁜 일이 있어서 그냥 '꼭 챙겨봐야지'라는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벌써;;
    앞으로 지켜봐야 겠지만 아무튼 매리는 외박중 이대로는 좀 위험하지 않나 싶네요 ㅠㅠ
    좋은 하루 되세요 ^^

  6. Yujin 2010.11.10 16:43 address edit & del reply

    문근영 그 많은 대사외느라고...그럼?? 독백은 정말 대단한 연기네요...ㅋㅋ

  7. 꼬마낙타 2010.11.10 16: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문근영씨는 늙지도 않나봅니다.
    저랑 동갑인데..
    중학교 시절이랑 똑같아요 ㅋㅋ
    ( 저는 ㅜㅜ )

  8. *저녁노을* 2010.11.10 17: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꼭 소녀같은 모습이네요.
    리뷰 잘 보고 갑니다.
    재방 챙겨볼게요.

  9. 꽃여니 2010.11.10 18:02 address edit & del reply

    개연성 없고 현실적이지 않는 걸로 따지면
    역전의여왕이 더 그런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근영 지나친 귀여움 어린신부된다는 걱정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비슷해보이는 캐릭터일지라도
    이미 문근영은 어린신부때와 달리
    매리의 캐릭터의 귀여움을 한단계
    상승한 다른 귀여움으로 차별화 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 배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연출 부족 보단
    매리라는 캐릭터자체를
    그렇게 설정을 했고
    그기에 100% 캐릭터에
    맞아 떨어지는 연기를
    문근영은 보여줍니다
    제가 보기에는
    자이언트는 보지 않아서
    얘기를 하지 못하겠고
    역전의 여왕을 몇번 본적이
    있는데 오히려 전 역전의
    여왕이 더 식상했습니다
    내조의 여왕의 주부가
    역전의 여왕의 커리어우먼으로
    바뀌었다 뿐이지
    모든 이야기가
    비슷해서 재미가 없던데요
    김남주씨의 빵빵한 얼굴과
    채정안씨의 빵빵한 얼굴도
    안습이구요

    그리고 초록누리님의
    정의의 여신상도 울린 권상우 울음을
    읽으면서 전 히어로의 소시민 의로 나온
    이준기의 메아리없는 외침의 눈물이
    생각나서 슬퍼졌습니다
    드라마에서 이기긴 했지만
    고현정의이나 권상우에 비하면
    아무 보잘것도 없다고 할 수 있는
    알아주지 않는 삼류 인터넷 기자의
    눈물이 생각나네요
    전 모두가 초록누리님이 칭찬하는
    추노를 보지 못했고
    타방송사에서 같은 시간대에 했던
    히어로를 빼 놓지 않고 보면서
    이런 현실같은 드라마가 외면받아서
    속도 상하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면서 혼자서 기도도 했답니다
    추노가 워낙 잘 만들었다고
    소문이 났지만 히어로 때문에 안타까웠어요
    저는 요즘에 수요일엔 도망자를 봅니다
    도망자도 말이 많지만
    권상우와 비 두 사람다
    잘못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가정하에
    전 도망자가 더 재미있습니다
    화면도 음악도 지금까지 보아오던 드라마와는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아이리스도 몇번 봤지만
    개인적으로 아이리스 보다
    났다고 봅니다
    이나영도 볼 수 있어서 좋고
    그리고 비도 권상우에 비해서
    연기를 못한다고는 생각이 안듭니다
    도망자 컨셉이 원래 코믹한요소가 많고
    액션이 허접하다 연출이 추노때 보다 못하다
    그런말도 있긴 하지만 수에즈 운하 얘기 할 땐
    이 드라마가 밉보이겠구나 이런 걱정도 했습니다
    대물은 대 놓고 까보이지만 도망자는 애둘러
    현실을 직시해 주시는 걸 보면서
    역시나 대물보단 도망자편입니다
    대물은 대 놓고 까보이는 것 같지만
    어떻게 생각해보면 위쪽하고 방송사하고
    짜고 치는 고스톱 같기도 합니다

  10. 김살구 2010.11.10 18: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문근영을 무척이나 아끼는 시청자로써 이번드라마를 보면서 연기자들이 이 드라마를 살리고있구나 싶더라구요. '궁'의 작가가 이번 드라마를 맡았다고 하던데,(;;;)역시나 ... 궁같은 뭔가 유치한 대사가 가득하더군요. 앞으로는 점점 나아지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11. Uplus 공식 블로그 2010.11.10 18: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힝 매리는 독백중 ㅠ 모든 드라마가 개연성이 있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모든 상황의 억지스러움을 이해할 필요도 없죠
    잘 읽고 갑니다~

  12. skagns 2010.11.10 19: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억지 설정은 좀 그렇긴 했는데 그냥 전 애초에 그러려니하고 보고 있어요. ㅎㅎ
    사실 문근영이 너무 귀여워서 콩깍지 씌인 것일지도~
    그래도 결혼에 대한 메시지는 괜찮더라구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

  13. 가을 2010.11.10 21:52 address edit & del reply

    문근영을 까면 절라도 사람들에게 다구리 당한다.

  14. @파란연필@ 2010.11.10 22: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직은 평이 별로로군요... 그녕냥이 힘낼수 있도록 화이팅 해주고 싶네요...

  15. 글세요 전 좀 시각이 다른데 2010.11.11 01:01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드라마는 미남이시네요나 꽃보다남자같은 드라마인데 초록누리님이 말하는건 대물이나 그런데서 찾으셔야죠 그냥 영상미와 배우보라고 만든건데요

  16. ㅋㅋ 2010.11.11 01:16 address edit & del reply

    2회는 재밌었음. 문근영 귀요미^^ , 글구 2회엔 1회보다 매리 대사 줄었어요ㅋㅋㅋ 울 근영이 대사 외우기 힘드니깐 대사 쫌 더 줄여줬음 좋겠음. 죽노동. ㅡㅡㅋㅋㅋ

  17. ㅋㅋ 2010.11.11 01:29 address edit & del reply

    매리는 외박중 첫번째 포스팅보다 드라마에 한발 더 들어간 시선.. 잘 읽었어요. 사실 지난번 글은 문근영이 타깃이 된거 같아 좀 그랬거든요. 분명 문제는 연기자가 아니라 제작진인데 말이죠. 특히 극본 ㅡㅡ;;; 대사 좀 줄이고 시트콤 좀 안만들어줬음 좋겠어요. 글구, 이번엔 제목 잘 잡으셨는데두 일부 네티즌들은 문근영 까는 글로 오인하는 분이 많은거 같아 안타깝군요ㅜㅜ 근데 초록누리님께 하나 궁금한거.. 신언니때부터 궁금했는데 문근영 팬이에요 아니에요? 분명 관심은 있으신거 같은데 좀 헷갈려서요. 암만 객관적이다 하더라도 인간이니만큼 한쪽으로 조금은 치우칠수 있다는 생각이에요. 대답해 주세요^^

    • 초록누리 2010.11.11 04:23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ㅎㅎ
      문근영 팬이냐는 질문에 꼭 대답해 달라고 해서 대답 드립니다.
      저는 문근영의 오래된 팬이에요. 제가 여배우들을 사심까지 가지고 좋아하는 배우가 대표적으로 고현정, 문근영이랍니다. 이미숙씨도 좋아하는데 연기자로서 좋아한다는 것이 더 강하고, 암튼 문근영은 배우이기전에 그 됨됨이까지도 좋아합니다.
      그래서 문근영과 고현정이 출연하는 드라마는 꼭 사수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좋아하는 배우들이라 캐릭터에 더 관심을 가지고, 더 날카롭게 보게 돼요. 그래서 고현정에게도 가끔 쓴소리를 하지만, 문근영에게 쓴소리를 하게 되네요. 애정이 없다면 그냥 비판만 줄줄이 해버렸을 겁니다.
      신언니때도 그랬지만, 작가와 감독이 문근영을 망가뜨리는 것을 보고 엄청 분개했었지요.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를 써먹지 못한다고 할까, 신언니 후반에서 은조의 캐릭터는 작가와 제작진이 망가뜨려 버린 대표적인 예일 겁니다. 은조라는 캐릭터의 성장과 함께 문근영의 연기 잠재력이 더 많이 나올 수 있었는데, 이상하게 그려버렸잖아요.
      이번 매리에서는 문근영이 컨셉을 지나치게 만화적이고 어리게 그려가는 것이 안타깝더군요. 만화적인 캐릭터가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20대라는 나이가 느껴지는 대사라면 달라지겠지만, 지금 문근영에게 주는 대사들은 고등학생 정도의 컨셉이잖아요. 오글거리는 대사들과 넋나간 듯한 대사들은 문근영을 귀엽고 어리게만 묘사하고 있어서 말이죠.
      물론 작가와 연출의 컨셉에 맞춰 문근영이 잘 보여주고 있지만, 저는 문근영이 어린신부의 이미지에서 지금은 풋풋한 대학생의 이미지로 다가설 때라고 생각해요. 장기적으로 문근영이 이제부터는 성인연기를 주로 해야 하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성인연기로 가는 단계에서 대학생 또래의 역할, 혹은 사회초년생의 역할은 가장 자연스런 단계이고, 24살 매리는 문근영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어린신부때와 비슷한 이미지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네요. 단기적으로 문근영이 지금의 귀여운 캐릭터로 국민여동생이라는 사랑을 받을 수는 있지만, 귀여운 이미지가 장기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18. preserved flowers 2010.11.11 02:44 address edit & del reply

    처음이라서 만화를 안봤던 사람들을 위한 해설같은 걸로 여겼는데여, 스토리가 좀 진행되면 다시 탄탄해지겟죠

  19. moonee 2010.11.11 04:36 address edit & del reply

    문근영 나오는 드라마는 연초에 신언니랑 이번 매리 두개 봤는데..
    대충 들어보면 로코랑 보통 드라마나는 많이 다르다는데 별반 차이가 없어보여서;;;(사실 드라마도 거의 안봄..그래서 내공도 딸리고..)
    드라마 볼때는 이거 저것 생각안하고 보는 타입이라...본다음에 이런 뷰같은데서 와서 봐야 그게 그거구나 한다는...
    이번에도 볼떄는 이거 저거 생각안해서(맘은 콩밭에 가있는데 생각할 시간이 있겠냐먄은..;) 첫회때 문근영 목소리가 좀 거슬리던데(고음에 땍땍땍하는 소리 별로라서;)..2회떄는 익숙해져서인지 그것도 괜찮아 지고..
    문젠 신언니때도 그랬지만 보통 남주보다 주변 남자랑이 더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신언니때 남주 큰형 ㅋ 이번엔 정인...

  20. 빨간來福 2010.11.11 08: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거이가 만화가 원작이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그런데, 남자주인공이 파스타에 나온 사람인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ㅠㅠ

  21. 사자비 2010.11.11 09: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은 아직 포스팅이 없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