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10.07.15 '나쁜남자' 한가인, 속을 알 수 없는 민폐형 들러리캐릭터? (15)
  2. 2010.07.09 '나쁜남자' 유혹의 덫, 오연수-김남길의 숨막혔던 밀실 키스 (35)
  3. 2010.07.08 '나쁜남자' 심건욱의 죽음을 암시하는 드라마 속 복선들 (11)
  4. 2010.07.02 '나쁜남자' 깨진 유리가면의 의미와 김남길의 아픈 키스 (25)
  5. 2010.06.11 '나쁜남자' 뿌리를 잃은 남자 심건욱, 진실한 사랑 시작하다 (17)
2010. 7. 15. 15:07




태라의 건욱을 향하는 마음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고, 재인의 건욱에 대한 새로운 감정마저 감지되면서 드라마 나쁜남자가 심건욱의 복수극 퍼줄맞추기에 이어, 새롭게 감정 퍼즐맞추기까지 복잡하게 스토리가 변하기 시작했는데요, 파국을 향해 가는 주인공들의 격정적인 감정 못지않게 등에 흉터가 있는 남자를 봤다는 재인의 증언으로 곽반장의 수사가 건욱을 향해 조여오기 시작했습니다. 
건욱에게 향하는 태라의 감정, 태라와 건욱의 관계를 알게 된 모네, 태성이 재인이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나쁜남자 속 복잡한 애정관계만큼 그 전개도 예측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잘 짜여진 심건욱의 복수극이 어디선가부터 삐그덕 거리기 시작했는데요, 재인이 알게 된 비밀이 건욱의 복수질주극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가 복병이 될 것 같습니다. 
건욱의 전화로 만취한 홍태성을 데리고 태성의 집으로 간 재인은 술에 떡이 된 태성에게 주스를 권하다 옷에 주스를 엎질러 버립니다. 젖은 옷때문에 태성의 와이셔츠를 입고, 무슨 수작인지조차도 이해 안가게 태성이 누워있는 쇼파에 앉는 재인입니다. 나한테 잘해주지 말라며, 누구를 만나든 상처를 주는 놈이라며 태성은 재인을 문밖으로 쫓아내 버리지요. 그 와중에도 손에 꼭 쥐고 나온 핸드폰은 건욱에게로 연결되고, 쏜살같이 달려온 건욱이 윗옷을 벗어 허리에 묶어 줍니다. 신까지 벗어주고 말이지요.
거리에서 건욱과 멋드러지게 걷는 모습을 연출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재인이 태성의 셔츠로 갈아입고 술 취한 남자 앞을 서성이며 쇼파에 앉는 모습이나 남의 집을 힐끔거리고 구경하는 것이 속물적이라기 보다는 수준 낮은 여자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유혹을 하려는 것도 아니고, 유치하다는 생각? 
나쁜남자를 나쁘게 만드는 옥에 티들이 이런 유치한 설정들이라는 것을 모르는지;;... 건욱 역시 차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는 설정도 조금 우스웠어요. 여튼 도로 한복판을 건너는 김남길과 한가인의 장면은 화보처럼 멋있었으니 또 할 말은 없지만요.
재인에게 옷과 구두를 골라주는 건욱, 재인은 건욱에게 자신의 마음이 점점 쏠리고 있음을 느낍니다. 건욱의 머리를 향하던 손을 결국 거둬 버리고 마는 재인입니다. 재인에게 건욱은 모네의 남자친구이기에 가까이 다가서면 안되는 사람일 뿐이지요. 국밥집에서 밥을 먹으면 건욱이 재인에게 말하지요. 밥 힘으로 홍태성을 잡으라고요. 자신의 초라함때문인지 건욱에 대한 감사의 마음때문이지 알 수 없는 재인의 눈에 눈물만 고이고, 그렇게 밥을 꾸역꾸역 밀어넣는 재인입니다.
재인의 마음에 건욱이 들어왔는데, 묘하게도 건욱의 비밀과 함께 시작되었다는 것이 두 사람의 아픔을 예고합니다. 최선영이 죽던 날 재인의 차에 뛰어든 남자의 등에 길게 나있던 흉터, 재인은 건욱의 집에서 우연히 그 상처를 보게 되지요. 아직은 같은 인물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지만, 건욱에게서 발견되는 의문투성들은 재인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사는 집도 그렇고, 재인에 대한 마음도 관심인지, 친구로서의 감정인지 조차도 모호합니다. 태성에게 접근하도록 도와주는 의도가 무엇인지 까지 재인에게 비치는 건욱은 전혀 낯선 사람입니다. 친구 이상의 감정으로 다가오는 것에 대한 낯설음. 그럼에도 기대고 싶은 편안함이 재인을 신경쓰이게 합니다.
문재인의 감정선에 비해 태라의 감정선은 눈빛만으로도 격한 감정이 다 전달될 정도로 뇌쇄적이고 뜨겁습니다. 건욱과의 키스가 계속적으로 떠오르는 태라는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요가를 해 보지만, 이내 무너지고 맙니다. 빗속에서 전해지던 온몸의 세포를 깨우듯 짜릿하게 느껴지던 건욱의 손길을 떠올리고는 화끈거리는 태라입니다. 떨쳐버리고 싶으면서도, 머리 속을 지우는 지우개가 있다면 다 지워버리고 싶은 심건욱의 목소리, 그에 대한 기억들은 지워버리려고 할수록 더욱 생생하게 태라의 가슴을 뛰게 만들지요. 
태라는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묻고 있습니다. 태라를 두렵게 하는 것은 안정적인 가정과 해신그룹의 장녀라는 사회적 위치만이 아닐 거예요. 사랑에 빠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더 앞서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글거리는 불꽃을 보면 손으로 잡아 보고 싶은 충동이 이는데, 태라의 심정이 춤추는 불꽃을 손을 내밀어 잡을까 말까 하는 그런 감정이에요. 
어린 아이들을 보면 케익에 꼽힌 초를 보고 불꽃을 잡기 위해 무턱대고 손을 내밀지요. 뜨겁다는 것을 모르고 화려한 촛불에 무턱대고 다가가듯이 말이지요. 뜨겁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린 아이들 표정을 보면 무서워 하면서도 눈길은 불꽃을 잡아보고 싶은 생각이 읽혀집니다. 태라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강렬한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건욱이라는 불꽃을 잡아보고 싶어한다는....
모네에게 상처주지 말라며 건욱에게 떠나라고 말하는 태라를 보니, 어쩌면 모네가 아니라 자신에게서 떠나달라는 말처럼 들리더라고요. "남편도 있고, 아이도 있어요. 당신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이리저리 흔들릴 만큼 당신을 좋아해. 사랑한다구"
태라의 말은 모네를 빗댄 자신의 감정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건욱의 눈빛 하나 행동 하나에도 흔들리고 있는 것은 태라 자신이거든요. 그런 태라에게 건욱이 비수를 꼽지요. "내가 듣고 싶은 건 당신 진심이에요. 당신이 뭘 좋아하는지, 누굴 좋아하는지, 지금 어떤지..."
이어지는 건욱의 말은 태라가 흔들리지 않으려 발버둥치며 하루에도 수십번씩 다짐하는 태라의 모든 것을 흔들어 버립니다. "시간은 그저 지나가는 거예요. 돌아갈 수도 가둘 수도 없어요. 오직 순간이니까. 그래서 그 순간의 진심이 중요하고, 나한테 흔들렸던 것, 그게 당신의 진심이에요". 한 번 뒤집어 들으면 진지한 작업남의 멘트일 뿐이지만, 심건욱이 뱉으니 어찌 이리 폼나는 지..ㅎ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모네가 양평 별장으로 가버리고, 태라와 건욱은 양평으로 향하지요. 감기기운이 있었던 태라는 건욱 앞에서 쓰러집니다. 밤새 태라를 간호한 건욱과 서울로 향하는 길에 결국 태라는 건욱이라는 불꽃에 손을 내밀고 맙니다. 그날 갤러리에서의 키스가 실수가 아니었다고 고백해 버리고 말지요. "그 순간만큼은 그 때 그 순간만큼은.. (제 자신이었어요)".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드는 태라의 감정은 건욱의 복수가 한걸음 가까이 다가섰음을 의미하겠지요. 건욱이 계획한 해신그룹에 대한 복수, 태라에 대한 복수는 철저하게 부숴버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참 이해가지 않는 복수극이에요 ;;)
이번 회 특히 눈여겨 본 감정의 변화는 건욱과 재인의 감정입니다. 태성의 집에서 셔츠바람으로 쫓겨난 재인을 위해 묵묵히 재인을 챙겨주는 건욱의 따뜻함에 재인의 손길이 자꾸만 건욱을 향하고 싶어 합니다. 누군가가 집에서 해주는 밥이 먹고 싶다는 건욱의 말이 건욱의 외로움처럼 느껴집니다. 건욱이 받고 싶다는 집밥을 해주려고 미행해서 알아낸 집을 찾아가 재인은 건욱을 위해 밥을 해주지요.
그런데 홍태성에게서 온 문자로 건욱과 함께 밥을 먹지 못하고 도망치듯 나와 버립니다. 홍태성에 대해서는 건욱에게 시시콜콜한 것까지 얘기했던 재인이 동생의 메시지라고 둘러대고, 황급히 건욱의 집을 나와 버렸지요. 함께 밥을 먹지 못하는 미안함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건욱이 신경쓰이기 시작하는 재인입니다.
건욱 역시 재인에게로 자꾸만 마음이 달려가는 것을 스스로 막지 못합니다. 밤새도록 태라를 간호한 건욱이 결국 쓰러졌던 곳은 재인의 어깨였지요. 복수만을 향해 달려가는 건욱에게 잠시의 위안과 평화를 주는 곳은 재인입니다. 복수를 향해 달릴 수록 지쳐가는 건욱, 재인의 어깨에 곤히 기대 잠이 든 건욱을 보며 건욱이 재인 앞에서 무장해제되어 버리는 심정이 이해되더군요. 
불쑥 나타난 재인이 밥 다 됐다고 손씻고 오라는 말은 마치 행복했던 어린 시절 엄마의 목소리 같았어요. "태성아, 밥먹자. 손 씻고 와" 라는. 재인이 손 씻고 오라는 말에 어린아이처럼 웃는 건욱의 표정에는 언뜻 어린 시절 태성의 모습도 보입니다. 
혼자 남겨져 혼자 밥을 먹는 건욱의 등으로 짙게 드리운 외로움과 아픔이 묻어 나옵니다. 스탠드를 잡고 서 있기만 해도 멋있는 김남길은 등에도 감정을 실어 보내나 봅니다. 등을 곧추 세우지도 못하고 감정에 복받쳐 먹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울컥해 지더라고요. 등에도 감정이 실려보낼 줄 아는 멋진 김남길의 연기를 군입대로 당분간 볼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아쉬워지기 까지 합니다.  
나쁜남자는 솔직히 스토리의 탄탄함이나 작품성보다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특히 매회 감탄을 금할 수 없는 김남길과 오연수의 몰오른 연기는 위험한 관계임에도 지속적으로 훔쳐보고 싶을 정도로 숨막힙니다. 시선과 시선이 부딪치는 한 장면만으로도 대사없이 전달되는 감정을 100% 표현하지 못하는 대사가 오히려 유치하게 느껴질 정도에요. 최선영을 버리고 그녀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죄책감에 순간순간 깊은 회한의 표정을 짓는 김재욱의 감정선도 돋보이고요.
그런데 제게는 이상하게도 관심도, 정도 가지 않은 문재인의 밋밋하리 만치 담백한 캐릭터가 마치 퍽퍽한 바게트빵을 먹는 느낌이 드는데 혼자만 그렇게 느끼는 건지 모르겠어요. 김남길과의 장면도 애틋함과 달달한 오글거림보다는 따로 노는 느낌이어서인지, 심건욱의 감정선만이 읽어집니다. 심건욱 만큼이나 외로움과 상처, 거기에 반항까지 내보이는 홍태성과도 너는 너대로 놀아라, 나는 나대로 들이댄다라는 식같고요. 드라마에서는 복잡한 캐릭터인데,입체적이지 못하고 단선적인 모습때문인지, 문재인이라는 인물의 매력은 별로 느끼지 못하겠네요. 속물적인 인물이라기 보다는 얄미워지려는 민폐형캐릭터에요.
가진 것은 없고 머리는 뛰어난 자존심 강한 속물주의 인물이라기 보다는 생각을 읽을 수 없는, 그래서 울어도 슬퍼보이지도 않고, 웃어도 뭐가 좋아서 웃는지 조차 잘 모르겠어요. 복수를 꿈꾸는 것인지, 재벌가에 입성해서 신데렐라가 되고 싶어하는 건지, 아니면 진심으로 홍태성을 불쌍해하는 것인지조차 종잡기 힘듭니다. 그러다보니 문재인을 중심으로 한 장면에서조차도 문재인이 스토리를 주도하지 못하고 들러리 역할만 하는 느낌이에요.  자존심강하면서도 속물적인 여자라기 보다는 대책없이 들이대는 민폐형 캐릭터로 느껴져서 참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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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5
  1. 너돌양 2010.07.15 15: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드라마를 안봐서 그러는데, 지금 신문기사와 블로그글을 보면 오연수가 주인공인줄 알겠어요;;;

  2. 둔필승총 2010.07.15 17:19 address edit & del reply

    김남길 오늘 입대했어요. 파르라니 깍은 머리가 인터넷을 뒤덮고 있네요.~~

  3. 하늘 2010.07.15 18:43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딸을 키우고 있는데요 딸이 어제 학원 갔다가 들어오면서 본 장면이 마침 문재인이 쥬스를 쏟고 와이셔츠를 갈아입는거 ,, 중학생 딸이 하는 첫마디가 아니 남자 혼자 사는 집에가서 쥬스 좀 흘렀다고 저렇게 갈아입고 나오냐 ,,, 저건 말도 안된다 , 그러더라고요 ,, ㅋㅋ
    근데 전 어제 솔직히 유난히 김남길이 너무 멋져서 아주 눈이 완전 하트였어요 ,,내용 ,연기 볼새가 없을정도로 어제 유난히 더 멋지더군요 ,,, 주책아줌마지요,, 오늘도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4. 저랑 비슷한 느낌인것 같아요, 2010.07.15 20:31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란 원래 이해 안갈 만큼 우연적인 사건들..억지설정이 빠질 수가 없는데요.. 적어도 그저그저 넘어간 장면들이 몇개 있었는데.. 10회는 좀 마니 거슬렸다고나 할까요.. 김남길씨 입대문제로 촬영을 빨리 끝내면서 스토리 전개를 빠르게 하기 위해 억지스럽게 연출한건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10회에서 너무나도 재인이의 변화가 빠르게 찾아 온것 같습니다. 건욱이의 상처 건욱이의 정체 건욱이의 집 그리고 건욱이를 향한 재인의 흔들리는 마음.. 너무 수식간에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재인이가 고작 한회만에 건욱이에게 이렇게 다가 설 수 있는가 싶을 만큼.. 설정이 억지스럽다고 느껴졌어요.. 옷에 쥬스 흘려서 홍태성에게 쫒겨나 건욱이에게 전화 건것도 건욱이를 향한 재인이 마음이 조금씩 흔들린다는 표현을 위한것 같고..느닷이없이 집밥 해주려고 찾아가놓고 홍태성문자에 금방 자리에 일어나는 것을 보면 재인이라는 여자는 진짜 같은 여자로서 꼴불견인 것 같더라구요..도저히 건욱이가 재인이 어떤 성격을보고 좋아하는 건지..차라리 태라가 훨씬 성격은 괜찮은 것 같은데..그래서10회 접어들면서 재인이 인물이 참 답답하고 짜증나는 역을 하더라구요.. 공감도 잘안가고..어떻게 보면 욕심이 너무나도 많은 여자임은 틀림없지요. 아무튼 재인이 인물은 통 어떤 앤지 ..착한것 같다가도 홍태성을 쥐었다 놨다 하는걸 보면 참 약았다는 생각도 드는데 눈치도 없는 것 같으면서도 빠르고..아리쏭한 인물이더라구요..

  5. 여우야 2010.07.15 23:21 address edit & del reply

    한가인 캐릭터 정말 이해안가게 설정했더라구요 발리처럼 두남자를 사이에 두고
    고민하는건 전혀 안보이고 자기 맘 내키는대로 하던데요
    더군다나 한가인 연기가 더 안받춰져서 그런것도 없진 않지만요

  6. 박정옥 2010.07.16 08:26 address edit & del reply

    말이 많은 드라마이긴 한데... 재미있겠죠?
    빅파일에서 전편다운 받아놓구 밤새 봐야겠네요.
    좋은글 읽고갑니다.

  7. 한가인때문에 2010.07.16 14:23 address edit & del reply

    한가인 연기는 볼때마다 답답해서 안보고있는데요.......처음잠깐본바로는 한가인은 태성이를 타고 신분상승하고 싶어하지않나요? 그래서 색기를 흘리는듯해요...

  8. 2010.07.17 13:12 address edit & del reply

    보는 분마다 다르겠지만 전 문재인 역할이 이해가 가는 편입니다. 여자 입장에서 보면 한순간은 진심이었다가도 또 한 순간은 이해타산 따지기도 하고.. 그런 복합적인 감정이 뒤섞여 있는것 같아요. 이런 캐릭터는 처음이라 저에겐 매력적인 역할입니다. 드라마가 중반을 향해 가는데도 문재인은 그 누구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고 있는데 이제 서서히 김남길에게 마음을 열지 않을까 싶네요

  9. d 2010.07.17 18:09 address edit & del reply

    문재인 역할..이해는 가나,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내지못하는건, 아마도 한가인씨의연기력 부족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캐릭터상으론 좀 더 복잡한 내면을 지니고 있을것같은데, 그냥 신분상승만 노리는 단편적인 인물로 연기하는 모습은 보이거든요.. ^^
    닥터깽에서도..예전에 보면서 양동근 연기가 참 아깝다~ 느꼈는데
    이번에도 역시네요.. 여자주인공으로써, 남들이 탐내는 역할을 해도,
    오히려 빛이 줄어들고, 남자주인공의 빛마저 감소시키는것같아요..
    마녀유희때처럼,, 한가인씨가 극을 이끌고 가는 인물이 아니였기에
    다행이지요..

  10. 행인 2010.07.21 04:35 address edit & del reply

    김남길씨 연기 스타일이 쫌 그래요. 포식자형이죠. 상당히 강해서인지, 그 감정선에 장단(?) 맞추지 못하는 연기자들은 걍 잡아먹히더라구요. 연기력이 약한 상대를 자신의 호흡에 맞추도록 굴복시키거나 혹은 맞추는 수준까지는 아닌 듯해요. 뭐, 어린 배우가 이정도까지 하면 천재소리를 듣겠지요ㅎㅎㅎ 그리고 문재인. 잘 모르겠어요. 이 친구 혼자 어린이극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이 친구랑 연기하는 연기자들과 비교해보면 음. 그냥 어린애같아요. 이 작품 pd님이 여주의 경우, 연기보다 외모나 이미지 위주로 선택하는 성향이 있지만 조금 많이 튀네요. 워낙에 캐릭터들이 강하고 감정선들이 치열한 극이다보니...

  11. 진짜 싫은 여주 2010.07.31 09:02 address edit & del reply

    아무 이유없이 꼭 사랑을 받아야하는 운명적인 여주.
    제일 싫은 캐릭이더라구요.
    양다리 된장녀에 말하는 거는 일진에..
    자기 감정에 충실하다지만 프로포즈 받고 지 원하는 건 다하고서는
    다른 쪽에서 울며 좋아한다고 하는 데...
    욕나오더군요.. 무조건 여주라고 이어줘야하는 건지..
    연기도 못해...캐릭에 공감도 안가..
    무매력에 얼굴만 이쁘다고 다 해결되는 여주.

    • ㅇㅇ 2011.09.19 20:49 address edit & del

      완전공감... 제가 생각해왔던 걸 완벽하게 표현하신 분이있네 양다리 된장녀에 말하는 거는 일진에 연기도 못해 캐릭에 공감도 안가 무매력에 얼굴만 이쁘다고...등등 갠적으로는 얼굴까지 맘에 안들고. 딱 문재인의 캐릭터를 정확히 묘사한듯

  12. 야게 2010.08.03 13:44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정말 드라마 보다 저만 한가인캐릭이 맘에 안드나 싶어서 찾아보다가 이 글을 발견했네요
    제목부터 딱 제심정!!

  13. ㅇㅅㅇ 2010.08.21 23:52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저만 문재인이 맘에 안드는줄 알았는데 저만 그런건 아니네요...
    도통 이해가 안가는 캐릭터입니다 한마디로...
    기획의도에서는 현대인들에게 공감을 사려고 재벌집 아들과 결혼하고 싶어하는 속물적인 여성형을 그렸다고 하는데... 오히려 그러한 의도가 캐릭터를 망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뭔가 현실에 있을법한 캐릭터라기보다는 억지로 짜맞춘, 작가가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캐릭터에요...

    김남길은 눈빛이라든지, 표정연기 등등 모든 연기가 다 어디 흠잡을 데가 별로 없는 듯한데
    한가인은 상대적으로 연기력이 그다지 돋보이지가 않네요..

  14. 와 진짜!!! 2011.09.19 20:46 address edit & del reply

    대애박 나 진짜 나쁜남자 지금에서야 보고 있는데 한가인땜에 짜증나 죽는 줄 알았어요 나만 짜증나나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당연히ㅡㅡ 다들 보는 눈이 있네 아 진짜... 드라마 흐름이 억지스러운 감이 많~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원래 좋아하는 류의 드라마고 좋아했던 미사 피디이기도 하고 그나마 위험한 분위기라든가 태라,태성,건욱,신여사,회장 귀요미 심은경까지 너무 괜찮은 캐릭터들 땜에 참고 참고 참고 또 참으며 13화까지 달려왔건만... 정말 회를 거듭할수록 한가인은 왜저렇게 병맛이냐 아오... 진짜 작가가 미쳤나 저걸 주인공이라고 들이대질 말던가 사람이 중치가 콱막혀서 죽겠네 어떻게 주인공 캐릭터를 저따위로 밀어부칠수가 있는건지ㅡㅡ 정말 한가인 얼굴도 말단비대증 환자처럼 퉁퉁하게 부어와서는 얼굴도 꼴보기 싫고 문재인 캐릭터는 가관이고 한가인에 대해서 정내미 뚝뚝 떨어지는 중 저 드라마 왜찍었냐 너무한다 진자

2010. 7. 9. 09:06




"그 이유가 뭐든 난 당신한테 넘어가지 않을 거예요"
'거짓말이야. 이렇게 휘청거리는데... 온몸이 산산히 부숴져 버린 듯 두렵다. 아득한 나락으로 떨어져 가듯 혼미해진다. 강한 전류가 온몸을 휘감는 듯 짜릿하다. 심장을 쥐어 짜는 듯한 이 강한 전율을 언제 느껴 봤던가... 샤워기의 물이 그의 손길같다. 심건욱, 거부하고 싶은 이름, 불길하다. 위험하다.'
빗속에서 전해지던 심건욱에 대한 기억들을 씻어내고 싶은 태라, 샤워를 하고도 씻겨지지 않은 기억은 욕정인지, 부도덕한 생각에 대한 죄책감인지, 혹은 심건욱에게 빠져들고 싶은 태라의 감춰진 욕구인지, 태라는 산산이 부숴지고 있습니다. 샤워기에서 쏟아지는 물방울들처럼 말이지요.
남편과 잠자리를 원하는 태라, 그러나 재판준비로 예민한 박검사는 태라를 거부합니다. 채워지지 않은 욕정은 태라의 머리 속에 심건욱을 불러 들이고 맙니다. 촉수처럼 태라를 휘감는 심건욱의 뜨거운 손길이 태라의 전신을 타고 흐릅니다. 엘리베이터에서의 상상처럼 말이지요. 태라에게 그날 밤은 유난히 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고독했습니다. 
*남편 박검사가 잠자리를 거부하자 홀로 어두운 거실에 서있던 태라를 보니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어째 글이 19금식으로 써지는지...;; 이글을 미성년자가 읽으면 안되는데 이런 생각을.. 에고, 난감;;;  
신여사의 갤러리 오픈파티, 분위기가 마치 가면무도회장 같습니다. 홍태성이 건욱에게 재미있는 놀이를 제안하지요. 옷을 바꿔입고 왕자와 거지놀이를 하자고 합니다. 태성은 건욱이 되고 건욱은 홍태성이 되고 말이지요. 스타킹을 갈아 신기 위해 갤러리 밀실로 간 태라, 쇼파에 있던 가면 쓴 심건욱이 태라를 향해 수화를 합니다. 그 수화는 건욱이 조금전에 태라에게 했던 말이었지요. 가면 쓴 홍태성이 심건욱이라는 것을 알게 된 태라는 당혹스럽습니다. "오늘 당신이 여기서 가장 아름다워요" 태라의 심장은 다시 쿵쾅거리기 시작합니다.
건욱을 찾아 밀실로 온 모네의 눈을 피해 구석으로 피하는 건욱과 태라, 태라는 감전된 듯 꼼짝할 수도 없습니다. "당신 심장이 뛰네" 도망치듯 자리를 피하려는 태라를 거칠게 끌어 당기는 건욱을 거부하지 못하는 태라, 이어지는 키스신은 강렬한 불길같습니다. 뼈까지 태워버릴 듯한 뜨거운 유혹, 태라는 건욱의 덫에 빠져들고 맙니다. 숨막히도록 짜릿한 전류가 흐르는 치명적인 중독, 그 유혹의 덫에서 꼼짝할 수 조차 없는 태라입니다. 
모네와 소담이와 놀고 있던 건욱에게 태라는 그날 일은 실수였다고 말해보지만, 건욱은 태라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설 뿐입니다. 태라씨의 진심을 듣고 싶다는 건욱에게 "정말 지독해"라고 말해 버리는 태라입니다. 태라는 건욱이 흔들리는 자신의 마음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듣고 싶다는 말에, 지독하다는 말로 태라의 진심을 답해준 것이지요. 
유부녀인 태라가 심건욱의 유혹에 빠져드는 것을 보면서 이상하게 저는 유부녀인데도 이해가 되더라고요. 홍태라의 결혼은 사랑이 아니라 법과 돈의 정략결혼이었어요. 매사가 모범적이고 순종적이었던 태라는 부모의 뜻을 거역한다는 것을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중매시장의 일등신부감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쇼파 위의 쿠션 하나도 반듯하게 놓여 있어야 하는 깔끔하고 완벽한 성격의 태라가 불륜이라는 일탈행위에 빠져든다는 것은 태라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었을 겁니다. 
그녀를 깨어나게 한 것은 정숙함이라는 기준에 억눌려 있었던 욕정과 20살 모네에게서 보여지는 열병같은 사랑에 대한 갈구였어요. 타락과 육체적 탐닉의 시선으로 보기에는 건욱의 복수이유와 태라의 고독을 알아 버렸기에, 흔들리는 태라의 감정은 일회성 쾌락도 원초적 본능이라는 말과도 어울리지 않아 보여요. 가장 좋은 표현이 '강한 이끌림에 의한 치명적 사랑'이라는 말밖에 쓸 수 없겠네요.  
건욱에게 빠져드는 태라의 감정이 불꽃같다고 한다면, 건욱의 감정은 드라이 아이스같습니다. 스스로 악마이기를 자처한 건욱에게서 언뜻언뜻 보이는 냉소는 드라이 아이스에서 피어오르는 연기처럼 만져보지 않으면 실체가 뜨거움인지 차가움인지 조차 모호하게 합니다. 태라와 재인, 그리고 모네를 대하는 건욱의 각기 다른 얼굴들처럼 말이지요. 악마의 차가움을 선택했기에 재인을 바라보기만 하는 건욱의 슬픈 눈빛은 깊은 연민이 짙어갈 뿐입니다.
건욱에게 비친 재인은 부숴지기 쉬운 유리가면을 쓴 욕망의 슬픈 모습이에요. 태성에게 접근하는 재인마저 건욱의 또 다른 복수 시나리오인지, 재인에 대한 연민인지 아직은 불투명합니다. 가면을 쓴 홍태성을 건욱으로 알고 있는 것처럼 연극하는 재인을 보며 속물적인 그녀의 욕망을 엿보기도 했지만, 이 모든 것을 지켜보는 건욱에게서 느껴지는 질투와 연민의 표정은 사랑과 복수의 중간지점에서 고민하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순수함을 버리고 욕망을 키워가는 재인을 지켜보는 건욱의 마음이 편하지 않다는 것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지만, 건욱은 재인을 붙들지 못합니다. 재인을 붙드는 순간, 건욱의 복수극 또한 막을 내려야 할 것을 알기 때문이에요.

악마이길 선택한 심건욱, 그는 철저하게 나쁜남자가 되려 하고 있습니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듯이 말이지요. "내가 가려고 하는 것은 어디일까? 천국일까? 지옥일까?" 그는 지옥을 선택했군요. 적어도 지금까지는 말이지요. 그가 알고 있는 지옥으로 가는 티켓이 홍태라를 산산히 조각내는 것이고요. 
밀실에서 태라에게 키스를 한 이 후 건욱을 만난 태성이 물었지요. "사고 좀 쳤어?"라고요. 그때 건욱의 대답이 "네, 깨뜨려서 산산조각내기..."라는 의미심장한 대답을 하더군요. 태라가 지금 건욱 앞에서 산산조각으로 부숴지고 있음에 대한 은유적인 대답이었지요.
재인의 동생 원인에게 "사랑같은 것 믿지마. 그래도 믿고 싶으면 누가 너를 사랑하게 만들어"라고 말하는 대사를 들으며, 잠깐 궁금해 졌어요. 건욱을 둘러싼 세 여자들 중에 누가 건욱을 가장 사랑하고 있을까? 하고요. 위험한 사랑에 빠져든 태라, 질풍노도의 순수한 첫사랑 모네, 기대고 싶은 편안한 사랑 재인 중에서요. 색깔은 다르지만 그들 나름대로는 죽을 만큼 사랑하고 싶은 남자일 거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잠시나마 아들이라고 사랑해 주던 아버지가 아들이 아니라고 비정하게 빗속으로 내몰아 버린 날, 건욱은 이때부터 세상에 사랑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왔는지도 몰라요. 밀양의 옛집을 찾은 건욱이 비극이 일어나기 전 행복했던 어린 태성(건욱)으로 돌아가 여전히 '엄마', '아빠'라고 부르며, 촉촉해지는 눈을 보니 안아주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제게 심건욱은 나쁜남자이기 보다는 불쌍한 남자로 다가오거든요. 사랑을 받아보지 못했던 홍태성(김재욱)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비극으로 치닫는 심건욱의 복수가 더 가슴 아프게 다가 오는지도 모르겠어요. 건욱의 복수극이 끝나더라도 '태성아, 밥먹자'라고 불러 줄 엄마 아빠를 만날 수 없기에 말이지요.  
*나쁜남자 9회를 보면서 느꼈던 점 <하나, 김남길 보는 것만으로도 숨막힌다. 둘, 오연수의 농익은 관능미가 전혀 퇴폐적이지 않다. 셋, 나는 나쁜남자에 중독되었다. 넷, 감정이입없이 구경만으로도 숨막히는 특이한 드라마다> 입니다. 드라마를 보면 마음에 드는 캐릭터 한 두 사람에게 감정이입이 되어 그 사람이 된 듯한 기분에 빠져드는데, 제게 나쁜남자는 제3자로서 구경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드라마입니다. 
나쁜남자는 인물의 현실성, 사건의 개연성, 스토리의 치밀성에서는 거리가 멀다보니 드라마일 뿐이다라는 생각으로 보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건욱의 태라를 향한 도발적이고 위험한 유혹도, 유부녀의 일탈행위도 그 도덕성에 삿대질을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게 하지 않는다고 할까요? 건욱과 태라의 갤러리 밀실에서의 숨막히도록 뜨거운 키스신처럼 말입니다. 드라마라기 보다는 진한 물감 냄새가 풍기는 유화 그림 한 작품을 감상한 느낌이에요.  
김남길과 오연수의 농도짙은 키스신을 보며 느꼈던 것은 키스신의 수위가 아니라, 극중 심건욱과 홍태라라는 인물의 격렬한 감정을 보여준 농익은 연기입니다. 악마가 되는 지옥행 티켓인 홍태라를 부숴야 할 필연성을 차가우면서도 강렬한 눈빛으로 보여주는 김남길과,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치명적 매력으로 다가오는 남자를 거부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공허한 30대 유부녀의 육체적 반응을 농도있게 보여 준 오연수의 밀실키스신은 자극적이라기 보다는 연기가 좋았다는 생각부터 들었어요.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 매력남 김남길, 관능과 이성을 흔들리는 눈빛으로만으로도 표현해 내는 오연수, 멋진 배우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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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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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토토』 2010.07.09 11: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 보기 시작한 드라마라 사태파악은 못했지만
    오연수씨와 김남길씨의 끈적하면서도 복잡하게 얽힌 미묘한 감정씬..
    연기 정말 잘하더군요. 마력처럼 끌리더군요.

  3. 저도 2010.07.09 12:47 address edit & del reply

    그냥 야하거나 그런게 아니라 뭐랄까 적당한세련미?
    그런게 느껴져서 좋아요

  4. 막시무쓰 2010.07.09 13:10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글이 최고라고 저 또한 생각합니다^^
    감사히 읽었습니다^^*
    김남길씨 오연수씨 연기는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감독님의 세련된 연출도요.
    건욱과 태라의 농염한 러브씬에 사람들이 감탄하는 것은
    (태라가 유부녀이고 건욱의 복수의 수단일지라도 말이예요)
    두 배우의 뛰어난 연기력과 감독님의 실력때문이겠죠.
    그래서 매 회 더더욱 놀라게 된답니다.
    이래서 좋은 배우와 감독의 역할은 크고 중요한 거구나~ 하고요.

  5. 누리님 글에 중독 ^^ 2010.07.09 13:35 address edit & del reply

    오연수가 저리 연기를 잘했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답니다.
    차가운 이성과 몸서리쳐지는 짜릿한 욕망사이의 감정을 정말 제대로 전달해 주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무표정 사이에 언뜻 언뜻 드러나는 어떤 갈구..
    이 드라마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묘지에 왔던 그 나이든 남자는 누구일까요??
    제가 그 남자야.. 하고 생각했던 그 사람일 것 같아 점점 궁금해지네요. .그들의 관계가..ㅎㅎ

    나쁜 남자.. 한정된 공간에서 비극을 향해 치닫는 것 같아 사실은 마음이 좀 불편한 드라마입니다. 비록 복수이지만 한때는 누나이고 동생이었던 사람들을 이용하는 것도, 증오인지 아니면 부러움인지 모를 태성을 보는 눈길도, 비록 파양시키긴 했지만 자신의 자식들에게 보이는 그 부모의 사랑도... 뭐랄까? 모두 현실적이지 않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들처럼 여겨져서 누리님 말씀처럼 감정이 이입되기 보다는 한편의 잘 꾸며진 연극을 그저 감상하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곤 해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이 드라마에는 깊이 빠져 들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ㅎㅎ

  6. 소소 2010.07.09 14:21 address edit & del reply

    나쁜남자 완전 재미있어요. 안그래도 김남길 좋은데 ......연기를 너무너무 잘하셔서 보는 내내
    숨이다 막힐 지경입니다.
    글을 너무 잘 쓰셨네요. 정말 공감 합니다. 글쓰신 분 정말 대단하세요~~~~

  7. 회오리 2010.07.09 14:38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둘이 나오는 씬은 정말이지 염통이 쫄깃해집니다..ㅋㅋㅋ
    그 도도한 태라가 무너져 내리는걸 은근히 즐기는 1인(변태인가 ㅋㅋ)

  8. 하늘 2010.07.09 14:41 address edit & del reply

    그동안 오연수씨 연기보면 좀 재미없게 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에 여기서는 딱 어울리게 잘하는거 같아요 ,,아마 김남길씨와 같이하게 된 행운도 있는 거 같아요 ,, 누리님 오늘도 글 감사해요 ,,,,

  9. DDing 2010.07.09 14: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서로 서로 얽혀있는 관계인가 봐요.
    블로거님들의 글로만 드라마를 보고 있어서... ㅎㅎ
    하지만 초록누리님의 내용을 보니 그때의 느낌이 전달되는 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주말이 다가오네요. 화이팅하세요~ ^^

  10. ... 2010.07.09 15:23 address edit & del reply

    확 땡기지 않아서 안 보는 드라마 인데...배우들 연기가 볼 만 한가봐요

  11. 금성에서 온 여자 2010.07.09 15: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월드컵 이후에 드라마 보기가 좀 시들시들해졌어요. ^^;
    초록누리님 리뷰를 읽고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
    주말 잘 보내세요~

  12. 바라보다 2010.07.09 16:57 address edit & del reply

    보고 있으면 김남길씨의 눈빛에 내가 유혹당하고 있는 거 같이 심장이 뛰네요
    특히 수화 하는 씬에서 그 남성적이고 섹시한 모습은 잊혀지지가 않아요
    손연기도 정말 연구를 많이 하시나 봐요
    그리고 초록누리님 리뷰 잘 읽고 가요

  13. 친구세라 2010.07.09 17:11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에 누리님께서 덧붙이신 내용에 완전 공감해요.
    그래서 그만큼 완전 확 빠져들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 (저에게 커스만큼은)
    그만큼 조금더 객관적으로 연기나 연출 화면들을
    감탄하며 보는 것 같기도 해요.
    이런드라마 나쁘진 않은것 같아요.
    이 드라마도 신언니처럼 마지막까지
    다 보고 나야 제대로된 평가가 가능할 듯 해요
    (모든 퍼즐 조각이 다 맞추어져야..)

    저도 참 다 불쌍한것 같은데
    또 진심으로 눈물지어질 정도는 아닌
    (앞부분의 내용과 일맥상통한 이야기겠죠)

    암튼 정말 누리님 리뷰.. 드라마를 더 쫄깃하게
    생각하고 넘어가게 해주시는.. 항상 감사드려요~♡

  14. skagns 2010.07.10 00: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둘 정말 숨막히게 하더군요. ㅎㅎ
    대사는 뭔가 어색하고 유치한 거 같은데
    그 분위기는 완전 최고인 거 같아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구요. ^^

  15. 이드라마는 2010.07.10 01:00 address edit & del reply

    누구하나 꼭찝어서 애기하기도 모할정도록 다 불쌍한 인물들이죠 어쩌면 이드라만 주인공들은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욕망이 강하고 사랑받지 못한 본인들의 아픔도 같이 있는 묘한 드라마에요 여태까지 한인물이 불쌍하다고 느낀적은 많았지만 나쁜남자처럼 주인공들에게 연민이 고루 느껴지는 드라마는 드문듯 해요 유치한듯 뻔한듯 하면서 묘하게 이끌리는 중독처럼

  16. 길가다멍해져 2010.07.10 08: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배우는 연기를 잘해야 오래갑니다.
    글 잘 보고 갑니다.
    초록누리님 스킨이 꼬인것 같네요. 카테고리가 아래에 있는데...
    나만 그렇게 보이는건가?

  17. 두아들엄마 2010.07.11 15:01 address edit & del reply

    자극적인 애정씬.. 마저도 명품으로 보여집니다... 오연수 김남길 두배우때문이겠죠 전 선덕여왕도 안봤고 티비드라마에 관심없는 사람인데요 이드라마는 끌립니다 갈수록 개연성없는 줄거리와 자극적인 씬들때문에 드라마 자체보단 비쥬얼에 끌려들긴하지만... 진한 물감냄새나는 유화작품같다... 백퍼센트 동의합니다.. 글잘쓰십니다 님.. 님블로그 매니아 되겠네요 저두 삼십대 중반 유부녀인데요 어쩜 현실에서 일어나지 못할 일들을 대리만족한다고 해야하나.. 암튼 그렇습니다

  18. 감정적인 이해 2010.07.12 20:01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가 이해는 되는데 감정적으로 이해될뿐 어떠어떠하기때문에 어떠어떠하다. 어떤드라마다 어떤장면이다라고 딱 명확하게 이성적인 언어로 표현될 수 없게끔 이해되곤 했어요.
    장면하나하나, 눈빛하나하나에 일일히 반응은 하는데 그 반응하는 이유나 느낌, 의미를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랄까요ㅋㅋㅋㅋ
    그런데 이글은 마치ㅋㅋ 제가 감정적으로 이해한 것들이 곧이곧대로 언어로 표현된 듯한 착각을 주는 글입니다ㅋㅋㅋㅋ
    아 좋으네요ㅋㅋㅋ 바로 이런거였어요ㅋㅋㅋㅋㅋㅋ
    이토록 압도적인 감정적 이해가 가능할 수 있는 건 역시 배우들의 (특히 김남길ㅋㅋㅋ) 연기 탓이겠죠ㅋㅋ
    김남길은 정말..연귀라는 말이 아깝지 않습니다. 눈빛을 중심으로 온 몸이 '난 진짜 심건욱이야' 라는 태도로 절 바라보는 것만 같아요ㅋㅋㅋㅋ

  19. 하늘벽 2010.07.14 10:49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제가 이 드라마를 보면서(특히 9회) 생각했던 부분들을 액기스만 쏙 잘 써주신듯해서 심히 공감이 되네요..
    감정이입에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전 희한하게도 나쁜남자의 캐릭터 전부에게 공감이 간답니다.
    건욱은 말할것도 없고, 속물적이면서도 자기도를 넘지않는 재인이나 측은한 태성이,뼛속까지 최상위층의 권위에 사로잡힌 신여사나 나쁜남자에게서 벗어날수없는 태라,모네까지..
    암튼..
    19금(?)장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외설적으로 보이지않는건..
    연출방향과 특출난 연기자들의 호연때문이라 생각되네요..
    미세한 감정연기까지 표현해내는 김남길과 오연수씨의 연기는 정말 매회마다 감탄을 하게 됩니다.
    오늘 10회를 하게 될텐데..벌써부터 기대되는군요..
    블로깅 잘 보고갑니다^^

  20. -- 2010.07.14 11:12 address edit & del reply

    김남길씨와 오연수씨 정말 연기 잘하시더라구요. 연기를 굉장히 잘하셔서 그런지, 이 분들 나오면 몰입도가 올라가고....

  21. 정말 2010.07.14 11:42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는 굿!!!
    연기들도 굿!!!

    다만 방송사가 글러먹어서 그렇지. 풉

2010. 7. 8. 15:30




짙은 허무주의와 인간에 대한 냉소가 돋보이는 심건욱의 치밀한 복수극은 그가 한 밤중에 모는 오토바이처럼 죽음을 향해 달리고 있다는 우울한 생각이 들게 합니다. 심건욱의 죽음이 예감되는 드라마속 복선장치는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소품에 대한 것은 뒤에서 언급하기로 하고요, 나쁜남자 8회는 격정적인 감정들보다는 새로운 관계 조성을 위한 밑밥들을 깔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빗속에서 도로에 뛰어드는 태라와 붙잡는 심건욱의 팽팽한 감정대립과 문재인을 향하는 홍태성의 감정이 서서히 구축되어 가는 과정이 그려졌지요. 

길거리에서 건욱과 재인이 키스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된 홍태성은 알 수 없는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낍니다. 신여사에 대한 반항으로 유리가면을 깨버리기는 했지만, 문재인에게는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타인의 감정따위는 무관하게 살아왔지만 자신도 모르게 문재인이 신경쓰이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재인이 신경쓰이기 시작한 것은 일본에서 열차여행때부터 였을 거예요. 홍태성이라는 이름에도 눈길조차 주지 않으면서 건욱과 다정하게 장난치는 모습은 자신이 알던 여자들과 달랐지요. 죽은 최선영처럼 말이지요. 해신그룹의 숨겨진 황태자 홍태성이라는 이름이 가진 돈냄새를 전혀 관심있어 하지 않는 여자들같아 보였지요.
유리가면을 깨버린 홍태성에게 냉랭하게 구는 재인은 홍태성의 눈에 도도한 매력으로 비춰집니다. "홍태성씨는 좋겠어요. 참고 살지 않아서. 소리치고 싶으면 소리치고... 난 아니에요. 눈치도 살펴야 하고 끝까지 붙어있어야 되거든요" 라며 매섭게 쏘아주고는 버스를 타버리는 재인에게서 홍태성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망나니처럼 겉돌았던 어린 시절, 홍태성은 지독한 외로움과 멸시를 받으며 소리 한번 내지르지 못하고 살았을 거예요. 곁을 주지 않는 새어머니 신여사는 태성이 해신그룹 홍회장의 아들이라는 그 이상 이하의 대우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해신그룹에 부속물처럼 딸려있는 구성원이었을 뿐이었겠지요.

철이 들고 시작된 홍태성의 비명은 반항이라는 모습으로 소위 겉돌기 시작했고, 비명을 지를 때마다 되돌아 오는 것은 냉대와 조소뿐이었어요. 태성의 앞에서 재인의 뺨을 때리는 신여사가 "네까짓게 내 아들 따귀를 날리려고 해? 네가 감히 내 아들들을 무시해? 네 따위가 뭔데?"라고 했을 때, 순간 홍태성을 울컥하게 만들었지만, 착각하지 말라며 "난 단지 저 애한테 알리고 싶었을 뿐이야. 함부로 해신그룹과 날 무시하지 말라고" 라는 싸늘한 대답만이 돌아오지요. 어려서부터 지긋하게 들어왔던 같은 말이었어요. 홍태성에 대한 신여사의 냉소의 대상이 재인이었을 뿐, 그 말은 태성이 항상 듣고 자랐던 말일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신여사에게 태성은 해신그룹의 숨기고 싶은 부끄러운 수치일 뿐입니다.
재인에게 더 이상 신여사는 존경하고 싶었던 갤러리 관장님이 아니에요. 신여사의 겉으로 내세우는 고매함 속에 감춰진 추악한 이중성은 배부른 돼지의 모습일 뿐입니다. 그런 돼지 발길에 채이는 태성의 모습을 재인은 우연히 목도하게 되지요. 레스토랑에서 듣게 된 신여사와 태성의 대화를 통해 재인은 태성의 상처를 보게 됩니다. 재인 앞에서 보여주었던 모습이 아들에 대한 사랑이 아니었음을 말이지요. 이름뿐인 황태자, 찬밥일 뿐인 홍태성의 상처는 재인에게는 태성에 대한 모성같은 감정을 불러 일으킵니다. 
이번회 문재인을 보면서 특이한 모습을 봤는데요, 재인이 재벌가의 여자들에 걸맞는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서점에서 외국어 책들을 사는 모습을 보면서, 심건욱의 심리 못지않게 재인의 심리도 의혹투성으로 비춰지더라고요. 재인이 홍태성을 대하는 태도가 순수와 의도적인 접근이라는 그 두가지 경계를 교묘히 넘나드는 듯 해서 말이지요. 아직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물음표로 남겨둬야 할 듯 싶네요. 재인과 태성의 관계를 좀더 지켜봐야할 듯 해서 말이지요. 더구나 건욱에 대한 감정도 여전히 의문점이고요. 재인을 바라보는 건욱의 표정에서는 재인에 대한 특별한 감정이 읽히는데 문재인에게서는 읽혀지지가 않았거든요. 제가 실패한 것인지 문재인의 감정이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이렇게 문재인과 홍태성의 관계가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한편에서는 건욱과 태라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지요. 모네와의 식사자리에 동석한 태라는 건욱의 강렬한 눈빛에 또 다시 무너지고 맙니다. "이유가 뭐든 난 당신에게 넘어가지 않을 거예요. 애당초 당신은 나한테는 관심밖이니까요". 건욱은 태라의 말 뜻에 숨어있는 태라의 무너지는 감정을 다 읽어 버립니다. 건욱이 대사 한 마디없는 스턴트맨을 하면서도 배우들보다 더 열심히 대사를 읽었던 것은 대사 속 행간에 담긴 심리를 파악하기 위한 한 방편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건욱은 태라의 말 속에 담긴 태라의 심리를 읽어냅니다. 무너지고 있는 홍태라의 감정을 말이지요.
태라역의 오연수와 심건욱의 김남길을 보면서, 허점투성이에 스토리의 개연성조차 실종되고 있는 듯한 나쁜남자를 그나마 보고싶게 만드는 드라마가 되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만 그렇게 느끼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알맹이없는 스토리는 드라마가 끝나고 나면 스토리는 남지않고 두 사람의 강렬한 표정만이 남으니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네요.;;
글 서두에 심건욱의 죽음이 예견되는 장치에 대한 말을 했는데요, 그 중요한 소품이 심건욱이 들고 다니는 라이터에요. 일본 약팔이 양아치와 다리위에서 싸울 때 심건욱의 콧등이 깨지면서 핏방울이 라이터에 떨어졌었지요. 그 전에 심건욱이 일본의 외딴 정루장에서 라이터를 떨어뜨린 장면도 있었고요. 라이터를 떨어뜨린 순간, 서울에서는 최선영의 의문의 자살을 수사하고 있는 곽반장이 또 다른 입양되었다가 파양된 또다른 홍태성의 존재를 알게 되는 순간과 오버랩되었었고요.
심건욱의 라이터에 떨어진 핏방울은 최선영이 죽을 당시 들고 있던 종이학에 떨어졌던 핏방울과 같은 의미라는 생각이 듭니다. 종이학의 핏방울이 최선영의 죽음을 보여주었듯이, 라이터의 피도 심건욱의 죽음을 암시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심건욱의 죽음을 암시하는 또 하나의 복선이 심건욱이 죽은 벙어리 부모의 묘를 찾아가 했던 방백이었어요.
"그들이 기억조차 못하는 그 어느 한 때, 어느 한 순간, 지독하게 비정했던 선택이 그들 자신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했는지 반드시 알게 해 줄 것이다. 그들에게서 모든 것을 뺏을 수만 있다면 난 기꺼이 악마이길 선택한다. 신이 그들의 편이라면 악마는 나의 편이다, 나는 아무도 두렵지 않다" 
스스로 악마가 되겠다는 독백에서 심건욱이 결코 이 복수극을 멈추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끝이 죽음이라 할지라도 두렵지 않다는 독백처럼 들렸어요. 심건욱의 죽음은 홍태성의 방에서 최선영의 물건을 정리하면서 했던 방백에서도 감지가 되었는데요, "누나, 미안해" 하면서 멈추지 않겠다는 말을 했었어요. "모든 것이 끝난 다음에 나, 그때 벌 받을게" 라면서요. 그 장면에서는 심건욱의 죽음이 자살로 연결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모네와 함께 본 아프리카의 사진을 보며 "아프리카의 광활한 초원 위에 마시아족이 느릿느릿 걸어가는 걸 보면 화를 낸다는 것, 기쁘고 슬프다는 것, 좋고 실은 감정들이 다 허무해진다"는 건욱의 말이 건욱이 진행하고 있는 복수이 허무함을 상징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심건욱이 맞추고 복수를 위한 퍼즐조각, 마지막 한 조각이 허무라는 이름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건욱은 이 처절하리 만큼 위험한 복수극을 멈추지 않을 것 같아요. 심건욱의 복수의 끝이 누구의 파멸로 이어질지, 건욱이 삼켜 버리고 싶은 해신그룹인지, 심건욱 자신인지 건욱의 복수가 끝나는 날 알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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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랑해MJ♥ 2010.07.08 15: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헉..어제 영화보러가서 못봤는데 ㅠ 재방챙겨봐야겠어요~ 복선을 찾아서 +_+

  2. 버섯공주 2010.07.08 16: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헉! 건욱아~~~ ㅠ_ㅠ (죄...죄송해요) ㅎㅎ 요즘 너무 재밌게 보고 있어요.

  3. te 2010.07.08 18:26 address edit & del reply

    제목부터가 어떤 좋지않은(?)결말을 암시한다고 생각했었어요. 복수에 인생을 바치다니 저게 뭐하는 짓이랍니까..남이야 어떻든간에 자기자신이 더 피폐해질텐데...참 안쓰러울따름.물론 김남길을 보는 재미는 그것 따로지만 어쨋든 참 바보스러워요 내가 그 정도의 머리하고 의지가 있다면 좋은 일에 매진하겠구만-_-..

  4. -_- 2010.07.08 18:29 address edit & del reply

    부모님을 죽음으로 몰아넣엇는대 화가나는대 그래도 복수라도 해서 조금이라도덜 억울할수잇다면 해야져 ㅋ ㅋ

  5. 향수 2010.07.08 18:38 address edit & del reply

    8화를 보고 다시 한번 새삼스레 느꼈습니다 ㅋ 김남길의 연기력은 정말 대단하다는걸 ㅋ
    건욱이는 스스로의 행복엔 관심 없는 듯 해요.
    다른 캐릭터들은 자신이 행복하고 싶어 방황하지만
    건욱이는 자신이 정한 목표에만 충실할 뿐이네요. 그래서 더욱 안쓰러워요

  6. 마른 장작 2010.07.08 18:43 address edit & del reply

    나쁜 남자는 요즘 잘 챙겨보지 못하지만 초록누리님의 글에 한 눈에 읽히는 듯 해서 좋네요.^^

  7. DDing 2010.07.08 19: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은 정리, 너무나 감사드려요~ ㅎㅎ
    덕분에 관심있는 드라마에 대해 잘 알고 가네요. ^^

  8. sksks 2010.07.08 21:39 address edit & del reply

    읽다보면 더욱더 심건욱의 감정이 명확이 느껴지고 다가오게 되는것같습니다. 어제 저 역시 건욱과 태라를 보면서 나쁜남자라는 드라마의 특징은 이 두사람이 늘 대변해주는것이 아닌가..그런생각까지 들더군요. 잘 읽었습니다. 김남길씨의 태라 유혹씬을 보면서...남자가 저리 요염하게 이뻐도 되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연수씨의 우아함도 멋졌구요..

  9. ^^* 2010.07.09 02:57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스토리는 완전히 만족스럽지 않지만 김남길님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요.--; 특히 건욱-태라씬은 눈을 떼지 못한다는--;;

  10. *저녁노을* 2010.07.09 05: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드라마하는 시간에 남편과 운동하러 나가는 시간이라...보질 못합니다.
    지기님의 리뷰로 대신합니다.ㅎㅎ
    잘 보고 가요.

  11. 불행의원인 2010.10.21 10:50 address edit & del reply

    모든불행의원인은
    처음부터신여사!
    저여자때문이다
    신여사는자신이
    남편(홍회장)의사랑을
    받지못하니까 어린태성
    (심건욱)을 떨어뜨리기위해
    몰래 비열한계략을 꾸며
    그애를 쫓아내는데성공했지만
    하지만 그녀는 자기야망이
    여기서 만족하지못했는지
    이번엔 가짜태성(홍태성)을
    겉으로만 친아들취급했을뿐
    이지 처음부터 사랑으로
    감싸준일도 없었다!
    제빵왕김탁구(KBS드라마)의
    서인숙여사가 친아들인구마준
    한테 그나마 사랑을배풀었지만
    이여자는 서인숙과는 정반대로
    지아들놈을 대놓고 무시하고
    경멸하는꼴이 정말맘에안든다!

2010. 7. 2. 07:47




스토리의 난해함과 편집의 산만함을 한번에 불식시켜 버린 나쁜남자 7회는 심장의 고동소리가 느껴질 정도로 강렬했습니다. 김남길과 김재욱이 내뿜는 매력에 숨쉴 시간조차 부족했다는 표현을 하고 싶을 정도에요. 스토리전개와 편집에 다소 변화가 느껴진 나쁜남자 7회는 아픔과 상처, 번민, 그리고 불꽃같은 사랑을 절절히 그려 내었습니다. 엔딩장면과 예고편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또 다른 격정적인 감정에 휩싸이게 했고요. 
일본에서 한국으로 무대를 옮겨 온 나쁜남자의 본격적인 퍼즐게임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서서히 조여오는 곽형사의 매서운 수사가 심건욱의 정체를 향해 마지막 퍼즐조각을 맞춰가고 있기에, 심건욱의 비극적인 슬픔이 감지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쁜남자 심건욱의 복수와 사랑이 더 오래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드네요. 
이번 회 시선을 끌었던 멋진 남자들은 말이 필요없는 눈빛배우 김남길과 내면의 아픔을 절절히 보여 준 세련된 김재욱이 뿜어내는 매력이었습니다. 주책스럽지만 한마디 하고 넘어가야 겠네요. 진짜 이 남자들 너무 멋져요. 제 눈이 하트 뿅뿅눈이 돼가고 있답니다.ㅎㅎ

깨져버린 유리가면의 의미
류선생이 말했지요. 유리가면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느냐고... 그리고 유리가면이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간직하고 싶은 것을 유리로 만든 것이라고...
일본에서 어렵게 구해 온 유리가면은 홍태성의 손에 의해 깨져 버렸습니다. 가면이란 무엇인가를 가리는 기능을 할 때 가면이라고 할 수 있기에, 투명하게 모든 것이 드러나 버리는 유리가면은 애초에 존재할 수 없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본능적으로 타인에게 감정을 읽히고 싶지않은 게 우리 인간들이지요. 인간의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들 중에는 얼굴표정, 말투, 글 등 몇가지의 방법이 있겠지만 좀처럼 숨기기 힘든 것이 표정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드라마 속 유리가면의 의미는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감정을 숨기고 싶어하는 무의미한 방어수단이라 해석해도 무방할 것같아요.
나쁜남자 속 인물들은 감정을 타인에게 드러내는 인물들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다혈질적인 갤러리 관장 신여사나 순수한 모네, 그리고 담백하다고 할 수 있는 문재인을 제외하고는, 가면을 쓰고 무도회장에 나타난 인물들 같아 보이니까요. 그들이 쓴 가면이 곧 유리가면이에요.
태성의 손에 박살나 버린 유리가면의 의미는 이들이 들키고 싶어하지 않았던 감정의 폭주를 의미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깨진 유리가면처럼 솟구치는 감정을 폭발시켜 가고 있는 심건욱과 홍태라, 그리고 홍태성을 보면 말이지요.
특히 흥미로운 인물이 홍태성과 홍태라였어요. 화제가 되었던 김남길과 오연수의 엘리베이터 키스신은 태라의 상상이었지만, 상상신만으로도 그 감정의 격렬함에 전율을 할 정도였어요. 일본에서 돌아 온 건욱이 들어서자 태라는 온몸이 전기에 감전된 듯한 심장에 짜릿한 전류가 흐르는 것을 느낍니다. 건욱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탄 태라, 좁은 엘리베이터는 건욱과 태라의 뛰는 심장소리만 들릴뿐입니다. 거칠게 태라를 끌어안는 건욱의 손길, 태라의 온몸을 휘감는 불같은 감정이 태라의 세포 하나하나를 일깨우기 시작합니다. 온몸을 불사르고 싶을 만큼 건욱에게 몸을 맡기고 싶은 태라, 역류하듯 흐르는 불같은 감정... 그러나 태라의 상상일 뿐이었지요.
태라가 엘리베이터에서 건욱과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것을 상상하는 장면은 그녀가 이미 치명적인 사랑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지요. 상상만으로도 홍태라는 그녀를 가로막았던 체면과 도덕적 이성적 잣대였던 가면을 깨버렸던 거예요. 사랑없는 결혼으로 억누르고 있었던 홍태라의 말초적 본능이 심건욱에 의해 깨어나고 있는 거지요. 산산히 부숴진 유리파편들처럼 세포 하나하나가 욕정으로 꿈틀대고 있는 홍태라입니다. 억제하지 못하는 본능을 절제와 폭발을 넘나들며 보여준 오연수의 연기, 정말 좋더군요.
홍태성의 질주는 그 근본에 상처가 있기에 보듬어 주고 싶을 정도로 가련합니다. 최선영을 죽게했다는 죄책감에서 하루하루 망가져가고 있는 홍태성은 상처로 얼룩져 일그러진 가면을 쓴 채 비틀거리고 있습니다. 홍태성 앞에 나타난 문재인은 그의 다친 마음을 다독여 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홍태성은 최선영의 빈자리 그 공허함에 문재인을 어거지로 더 들여놓고 싶어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여자를 마음에 들이면 최선영에 대한 죄책감과 그리움이 조금이라도 사라질까봐서 말이지요.
곽반장이 최선영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을 지도 모른다는 말에 선영이 있는 납골당을 찾아 태성이 "나 때문에 죽은 게 아닐 수도 있대. 그런데 왜 이렇게 기쁘냐?" 라며 우는 장면이 있었지요. 홍태성이 일본으로 날아가 약으로, 그리고 하룻밤 여자를 사서 잊고 싶은 기억, 그것은 최선영에 대한 기억과 죄책감이었겠지요. 자기때문에 죽은 것이 아닐 수도 있음에 마음이 조금은 가벼울 줄 알았는데, 결국은 그 죄책감을 놓지 못하는 홍태성입니다. 사랑함에도 선영을 지켜주지 못했던 죄책감은 홍태성이 영원히 떨치지 못할 그의 십자가겠지요. "만약에 네가 죽는데 그 자식이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으면 내가 가만 안 놔둬"라며 우는 홍태성을 보며 심건욱과 절망적일 정도로 악연으로 이어진 두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납골당에서 홍태성이 최선영에 대한 사랑과 죄책감에 울고 있는 같은 시각, 홍태성의 집에서는 또 다른 태성이 울고 있었지요. 홍태성의 집에서 누나 최선영의 물건들을 치우면서 말이지요. 건욱은 태성의 깊은 슬픔을 보지 못합니다. 최선영과의 추억이 담긴 모든 물건들을 갖다버리라는 말에 슬픈 건욱이에요. 건욱의 마음은 분노로 이글댈 뿐이에요. 자신이 그토록 좋아했던 누나 최선영이 받았던 사랑이, 홍태성이라는 개자식한테 받았던 사랑이 고작 이것이었다는 생각에 꺼이꺼이 우는 건욱, 건욱의 복수심만이 강해질 뿐입니다.
진심으로 그 사람을 좋아한다며 건욱의 복수를 말렸던 최선영이었기에 건욱의 해신그룹과 홍태성에 대한 분노는 더 커지기만 합니다. "나, 멈추지 않을 거야. 해신그룹과 그 사람들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알게 해줄 거야. 모든것이 다 끝난 후에 그 때 벌 받을게. 지켜봐, 누나". 건욱이 태성의 아픔을 알았더라면 증오의 질주를 멈출 수 있었을 지, 이들은 이렇게 서로 보지 못한 유리가면 뒤의 감정들을 읽지 못하고 복수와 분노를 향해 달릴 뿐입니다. 

건욱과 재인의 슬프도록 아픈 키스
태성이 신여사 앞에서 유리가면을 박살내 버리자 누구보다 놀란 것은 재인이었어요. 유리가면을 손에 넣고도 태성의 방에 두고 왔던 것은 재인에게 두 가지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재인은 어떤 사연인지는 모르지만, 태성이 집안에서 겉돌고 있음을 알아버렸어요. 자신이 알지 못하는 슬픔이 태성을 망가지게 하고 있고, 그 화해를 태성이 직접 하게 해주고 싶었지요. 신여사가 원하는 유리가면을 가지고 와서 감동을 주게 하는 방법을 말이지요. 또 하나의 이유는 알 수 없는 태성에 대한 감정때문이었어요. 막상 자신이 작업을 걸어 보려 했던 홍태성이 일본에서 유리가면때문에 티격태격했던 틱틱거리는 남자였음을 알게 된 재인은 태성이 재벌가의 아들이라는 허울때문이 아니라 홍태성의 모습 자체로도 관심을 가지고 싶었어요. 배 위에서 막무가내로 키스를 퍼부었던 홍태성, 우동집을 뛰쳐나가 자신을 안고 울던 홍태성, 그에게는 특별한 아픔이 감지되는 재인이었지요. 
재인에게 유리가면을 신여사에게 주는 것이 더 중요했는지 홍태성과의 인연이 더 중요했는지 재인도 정확하게 자신의 감정을 다 알지는 못했어요. 태성이 유리가면을 던져 깨버리는 것을 보고 태성의 따귀를 때리려던 재인은 당황스럽습니다. 세계에 단 하나 있다는 유리가면을 찾은 것도, 그리고 신여사의 갤러리 전시회에 내 걸게 기획했던 것도 재인이었지요. 자신의 커리어가 다 무너지는 느낌, 예술품을 한낱 감정싸움의 장난감처럼 여기는 홍태성에게 재인은 화가 납니다.
그런 재인을 향해 따귀를 날리는 신여사의 행동은 재인에게 가진 사람들의 생각이 자신과 너무 달랐다는 것에 충격적입니다. 유리가면을 위해서라면 간이고 쓸개고 빼줄 듯이 자신을 극구 칭찬했던 신여사는, 저까짓 유리가면 열개라도 깰 수 있고, 필요하면 돈주고 사면 된다며 "네가 감히 내 아들 무시해, 네 따위가 뭔데? 라며 멸시를 줍니다. 재인이 사귀던 남자, 돈많고 집안좋은 여자랑 결혼시키면서 자신에게 돈봉투를 내밀었던 재인의 과거애인 어머니와 똑같은 모습입니다.
재인을 뒤따라 간 심건욱이 재인을 붙잡지요. 그리고 두 사람이 애절한 키스를 주고 받았는데요, 저는 그 장면이 너무나 슬퍼 보이더라고요. 특히 심건욱의 눈물 흘리는 모습에 그 감정선이 다 와닿더라고요. 건욱이 재인을 붙잡고 "내가 홍태성 해줄게, 지금은 내가 홍태성이니까 나한테 화내. 어차피 홍태성한테는 아무말 못할 거잖아" 라며 재인이 홍태성에게 쏟아붓는 말을 다 들어주는 건욱이지요.
건욱은 자신의 마음이 재인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것을 멈추지 못하고 있어요. 재인을 오토바이 뒤에 태우고 달릴 때 자신의 허리를 꼭 껴안는 재인과 이대로 지구 끝까지 그냥 달려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지도 몰라요. 해신그룹이고, 누나고 다 잊고 재인을 뒤에 태우고 멀리 멀리 달려 가고 싶다는 그런 생각을 했을 것 같더군요. 유리가면이 꼭 필요하다는 말에 주차장으로 재인을 불러 홍태성을 우연스럽게 만나게 해주면서 씁쓸하게 돌아서면서, 저 여자가 웃을 수 있는 일이라면 다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았어요. 건욱은 재인이 실컷 욕하고 싶은 홍태성이 돼주고 싶습니다.
"홍태성, 너 내가 이러려고 유리가면 포기하고 온 줄 알아? 너 때문에 그랬어. 너 돌아오라고. 너 돌아오면 어떻게든 너랑 잘해보려고... 근데 이게 뭐니? 가면은 깨지고 신여사님한테 신뢰도 깨지고..." 재인은 눈물을 터뜨리고 맙니다. "너 같은 놈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다시 한번 알아 버렸어" 재인의 아픈 상처가 다시 되살아 나는 듯 재인은 못 가진게 서럽고 분합니다. 한때나마 사랑했다고 생각했던 남자의 어머니, 그 남자에게 받았던 똑같은 수모를 또 받는 자신이 너무나 비참하지요.
우는 재인에게 키스를 해주는 건욱의 눈에서도 한줄기 눈물이 흘렀지요. 저는 건욱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보며, 왜 건욱이 우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건욱은 재인이 관심가지는 진짜 홍태성이고 싶은데, 홍태성이 아닌 자신때문에 슬퍼하는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건욱은 재인에게 늘 묻습니다. 왜 홍태성이냐고요. 선배감독집에서 남자팬티를 들고 서있던 재인의 모습, 어설프게 커피를 들고 작업걸던 재인, 돈 많은 남자 꼬셔 보겠다고 남자집 청소며, 빨래며 순진스럽게 하던 바보같은 문재인이 좋습니다. 나 심건욱은 안되는 거냐고 묻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건욱은 여기서 또 멈춰 버리겠지요.
건욱은 재인의 앞에서 홍태성이라는 아픈 기억의 이름으로 서있는 자신때문에, 홍태성에게 입술을 내어주는 재인때문에 슬픕니다. 키스를 하는 재인의 마음이 홍태성에게 였는지, 심건욱이었는지 재인만이 알겠지만, 건욱은 재인이 심건욱 자신에게 한 키스였다고 말한다고 해도 "난 그떄 홍태성이었어" 라며 진심을 숨겨 버릴 것 같습니다. 건욱이 부서져라 달려가는 곳이 해신그룹과 그 사람들이기 때문에 말이지요. 사랑으로 다가서고 싶은 여자에게 심건욱이 아닌 홍태성의 이름으로 키스를 하는 건욱, 그가 가진 상처만큼이나 슬퍼서 아픈 키스입니다. 

*예고편에 문재인과 홍태성, 그리고 심건욱과 홍태라의 뜨거운 장면들이 보였는데, 와... 예고편만으로도 다음주 한주가 길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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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생의 빛살 2010.07.02 08:58 address edit & del reply

    참, 애뜻한 드라마지요.
    리뷰 정말 잘읽고 갑니다.
    가끔 들어와, 또 읽고 갈게요.

  3. 티비의 세상구경 2010.07.02 09: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가끔 보지만.. 두배우분다 너무 매력있더라구요
    키스신 보니.. 너무 부럽다는 생각이네요 ^^;

  4. 바람몰이 2010.07.02 09: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로드 넘버원을 보고 있어서 내용을 자세히까지는 모릅니다만....

    요즘 여성분들 사이에서 나쁜 남자 김남길의 인기는 가히 최고인 듯 합니다.

  5. 돛새치는 명마 2010.07.02 09: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출연진이 워낙 연기력이 좋은 분들이라 그런지...
    TV로 보고있으면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된다는 ㅋㅋ

  6. 근이 2010.07.02 09:51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는 카라멜눈물,엘리베이터에서의 손깍지,산산이 부서진 유리가면, 아픈 마지막키스가 기억에 많이 남네요.. 다음주 어떻게 기다리죠 ㅠㅠ

  7. 그림 2010.07.02 10:28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진짜재밌더라구요 ㅋㅋㅋ시간가는줄모르고봤네요

  8. 소소 2010.07.02 10:34 address edit & del reply

    오직 김남길에게 올인하기로 했어요.
    정말 연기 너무 너무 잘하시고
    정말 특별한 배우입니다.

  9. 2010.07.02 11:0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 2010.07.02 12:00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 잘 읽었어요^^
    김남길의 연기에 몰입해서 보고 있는~

  11. 향수 2010.07.02 13:12 address edit & del reply

    김남길씨 연기에 저 또한 몰입이 되어서...
    한 시간도 채 안되는 드라마 속에서 시청자들에게 어찌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보는 사람들을 홀리던지...
    심건욱= 김남길.
    덕분에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드라마를 보게 됩니다.
    주연배우에 대한 신뢰감이라는 게 이래서 중요한가봐요.

  12. DDing 2010.07.02 13: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드라마 본 방송을 볼 시간이 안되어서 항상 블로그 글들로 보는데요.
    글만으로도 느낌이 잘 전달 되어서 굳이 TV로 안 보아도 될 것 같아요. ㅎㅎ
    재밌게 읽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13. 2010.07.02 13:5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4. ss 2010.07.02 19:35 address edit & del reply

    저 키쓰는 정말 가슴아팠어요. 재인이는 저 키스를 태성이라 생각하고 받지 않았을거에요. 저도 모르게 건욱에게 끌리고 있었잖아요. 아마 저 순간은 건욱과의 키쓰로 받아들였을텐데, 정작 건욱은 태성에게 키쓰하는 재인을 생각하겠죠. 재인이 자기 마음을 깨달아도 건욱 스스로가 받아들이지 않을거 같아서, 그게 또 가슴아팠어요. 그런 식으로 엇갈릴걸 암시하는거 같기도 하고.

  15. 그래 2010.07.02 22:56 address edit & del reply

    님 리뷰 잘 읽었습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느꼈던 생각들을 여기서 다시 한번 생각 해 보게 되고 다른 분들의 댓글들을 통해서도 새로운 관점으로 보게 되니 참 좋네요
    정말 이 드라마에서 심건욱..
    이 나쁜남자 김남길씨때문에 죽겠습니다 ㅠㅠ
    눈빛과 목소리가 보는 사람 그냥 떨리게 하더군요
    어서 복수가 시작되었으면 좋겠어요

  16. 희망지기 2010.07.03 00:02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무엇보다 어린시절 태성이 방에서의 캬라멜 눈물씬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소리내어 울지 않고도 깊은슬픔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준 김남길의 내면연기가 놀라울뿐입니다. 나쁜남자에서는 초단위로 표정이 변하는 건욱의 눈빛연기뿐 아니라 이 친구는 온몸이 연기의 도구로 사용되는듯 보입니다.
    나쁜남자를 통해 대단한 배우를 알게되어 그저 고마울뿐입니다. 리뷰 잘 읽었습니다.

  17. 최고 2010.07.03 15:38 address edit & del reply

    김남길 너무 멋있네요ㅠㅠ거기다가 연기도 너무 잘하고...
    진짜 드라마 보면서 정말 말 그대로 건욱이 느낌? 이 감정이입되는 느낌이예요

  18. ^^* 2010.07.03 23:49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저도 왠만하면 그렇게 드라마에 안빠지는데 캬라멜 씬과 엘리베이터에서 손깍지 끼는 장면엣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연출이 멋졌습니다. 인정합니다!! 김남길씨,오연수씨 연기 너무 잘해요

  19. 아지매 2010.07.05 10:46 address edit & del reply

    멜로드라마인데... 시간 가는줄 모르고 감정이 격해져서 보게 되네요.
    주 조연 배우들의 연기가 완전 몰입을 도와 줍니다.
    빨리 수요일이 왔으면..

  20. 검은별 2010.07.06 11:15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이 드라마 너무 재밌게 보고 있어요~~
    다음주 어떻게 기다리죠^^

  21. 윤소희 2010.07.25 03:50 address edit & del reply

    늦게나마 나쁜남자라는 드라마를 애청하게 된 사람입니다.
    처음부터 못 본 걸 후회하고 있죠..
    1화 부터 내용 좀 알려고 파고 있던참에 길고 자세한 정리 아주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 6. 11. 10:51




나쁜남자 5회는 일본을 배경으로 건욱과 재인, 그리고 홍태성이 치밀하게 엮여가는 과정을 보여 주었습니다. 일본에서 세 사람의 우연같은 만남은 드라마 나쁜남자의 일본진출을 위한 촬영분이었다고 보여집니다. 재인과 건욱, 태성의 유창한 일어에 시청자는 일본드라마를 자막으로 이해하며 보는 느낌까지 들었을 정도였으니까요. 아이리스의 촬영장소도 나와서 낯설지 않았고, 6월에 보는 설경이라 더 아름다웠어요.
건욱이 자신의 복수극에 재인을 끌어들이고 싶었든 아니든, 건욱의 복수와 인생에 재인이 운명처럼 얽히고 설켜 들어가게 되는 과정을 그렸는데, 묘하게 건욱의 복수 프로젝트에서 뺄 수 없는 인물 홍태성과 함께 삼각관계로 엮이게 되네요. 재인이 지난 회에서 건욱에게 "내 인생에서 빠져달라"라고 날카롭게 쏘아붙일 때 피식 웃던 건욱은 이미 이런 상황까지 예상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재인이 건욱의 인생에 끼어든 것이 건욱의 시나리오인지, 정말 필연적인 우연인지, 이것마저도 미궁 속에 빠진 듯합니다. 제주도에서 건욱의 찰영용 소품이었던 칼이 재인의 손에 들어가게 된 사연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건욱을 둘러싸고 모네와 태라의 가슴떨림이 시작되었다면, 이제 새롭게 관계가 만들어질 건욱과 태성은 재인이라는 여자를 두고 진실한 사랑을 할 듯 싶습니다. 건욱의 재인에 대한 마음은 죽은 최선영을 걱정했던 마음과 비슷한 감정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드라마를 볼 때마다 건욱의 심리와 생각들을 파헤쳐 보고 싶어지는데요, 건욱의 비밀의 방은 너무 많은 복선들과 상처가 숨어 있어서, 하나씩 끄집어 내서 이리저리 퍼즐조각들처럼 꿰맞춰야 합니다. 제가 이번 방송을 보며 맞추고 싶은 퍼즐조각은 건욱이 찾고 싶다는 가족에 대한 부분이에요. 
20년만에 다시 만난, 한때는 아빠라고 불렀던 홍회장을 본 건욱은 잠시 어린 시절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늘 '우리 태성이' 하며 안아주던 아버지, 어느 날 자신이 너의 아버지라고 했다가, 또 어느날 내 자식이 아니라며 거리로 내쫓았던 사람, 건욱은 여전히 홍회장이 자신이 찾는 아버지인지, 자신의 아버지를 죽게 한 원수인지 갈등 속에 갇혀 있습니다.
홍회장을 바라보는 건욱의 눈빛이 흔들리며 촉촉히 젖는 것을 보고, 저는 다시 이 드라마의 혼란스런 장치 속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습니다. 건욱의 홍회장에 대한 마음이 어떤 것인지 투명하지가 않거든요. 홍회장에게 가족을 찾으러 왔다는 심건욱의 말이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이고,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이지만, 건욱이 찾으려는 가족이 누굴까? 새로운 의문이 들기 시작했어요.
결국은 건욱이 자신의 뿌리를 찾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부모님이라고 믿었던 장애 아버지와 어머니가 "너는 최태성이 아니라 홍태성"이라며 홍회장의 집에 보냈다는 것은 그분들 역시 자신의 친부모가 아니었다는 것이었겠지요. 홍회장이 자신의 아버지라고 생각하며 행복한 시간도 잠시, 어느날 진짜 홍태성이라며 다른 아이를 아버지가 감싸고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너는 내 아들이 아니라면서요.
어린 나이, 건욱은 혼란스럽습니다. 그리고 예전 엄마 아빠가 자신을 데리러 오기를 기다리다 좋아하는 강아지를 잃고, 자신을 데리러 오던 부모님도 죽고 말았지요. 그 이후에는 천사원에서 자라게 되고 미국으로 입양되었다는 단편적인 건욱의 성장비밀 한가지만을 알았을 뿐입니다.

건욱은 자라면서 자신이 버려진 이유가 궁금했을 것이고, 무엇보다 자신의 친부모에 대해 궁금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신의 친부모의 비밀은 홍회장에게서 시작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장애부모와 함께 살던 건욱을 찾아낸 것이 홍회장이었고, 어떻게 건욱을 찾아냈는지, 건욱의 어떤 자료를 가지고 자신의 아들이라고 했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건욱 자신의 뿌리도 찾아질테니까요. 그가 찾고 싶은 가족까지도요.
최태성이었든, 홍태성이었든, 태성이라는 이름으로 자랐던 어린 시절, 태성이라는 이름은 행복과 불행이 공존하는 건욱의 트라우마였고, 건욱의 출생의 비밀을 풀어 줄 유일한 단서입니다. 그가 심건욱이라는 이름을 택한 사연은 드라마에서 나오지 않았지만, 건욱에게 상처와 분노의 이름이 돼버린 과거 이름 태성은 적어도 두 사람에게 버려졌습니다. 홍회장과 자신의 친아버지입니다. 그 친아버지가 홍회장일 가능성도 1%의 여지는 있을 것 같고요. 유전자 감식의 정확성과 제가 의심하고 있는 제 3의 인물에 대한 의혹때문입니다.
건욱이 찾으려 한다는 가족은 그런 의미에서 복잡합니다. 우리는 건욱이 홍회장에게 가족을 찾으러 왔다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세 가지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첫째, 한때 가족으로 알았던 해신그룹의 아들로 들어가겠다는 의미, 둘째, 죽은 장애 부모를 찾겠다(건욱이 사고 당일 부모님의 사고를 알았는지 몰랐는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요. 다만 죽은 강아지에게 보청기를 끼워주며 우는 어린 태성이만 비춰줬을 뿐이에요), 혹은 부모님이 죽은 것을 알았다고 하면 죽은 부모님의 원수를 갚겠다. 셋째, 자신의 진짜 부모를 찾겠다. 이 답을 건욱과 함께 시청자도 찾아야 겠지요.

그런데 이번회 또 건욱에 대한 수수께끼 하나가 늘어났는데요, 과연 건욱이 독단으로 이 모든 복수극을 준비하고 있을까 였어요. 곽반장이 건욱이 죽은 최선영과 어릴 적 함께 있었던 천사원을 찾아 건욱에 대한 기록을 찾았지만, 건욱에 대한 기록이 찢겨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꽤 오래전에 찢어진 것 같다고 했는데, 건욱에 대한 기록을 누가 없앴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더군요. 건욱이 천사원에 있을 때는 어린 나이였는데, 과연 건욱이 그때부터 이렇게 치밀하게 기록을 없애면서까지 복수극을 준비해왔나 싶어지더라고요. 건욱에게 태라의 정보를 건네던 남자도 그저 흥신소 직원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이고 말이지요.
그래서 건욱의 친부모와 관련해서 누군가 건욱의 비밀을 알고 있는 제 3의 인물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건욱이 자신이 무슨 이유로 해신그룹의 홍태성의 자리에서 하루아침에 쫓겨났는지 알고 있는지는 드라마에서 나오지는 않았어요. 당시 어린 건욱이 유전자 DNA감식결과에 대해서 알았을 리도 만무하고요.
건욱은 여전히 자신이 해신그룹의 홍태성이라고 생각하고 싶어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건욱이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려면, 현재의 홍회장과 홍태성의 DNA를 판별할 수 있는 머리카락 혹은 혈액을 체취해야 하는데, 드라마상에서 보면 홍회장과도 홍태성과도 20년만에 만난 것으로 되어 있으니, 여전히 건욱은 왜 자신이 버려졌는지 의문이겠지요. 그 때문에 여전히 건욱의 심리 밑바닥에는 자신을 안아주던 홍회장이 아버지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있을 거고요.
건욱이 모네와 태라, 그리고 홍회장을 볼 때 가끔씩 흔들리는 눈빛이 나오는데, 그 애틋한 눈빛때문에 건욱이 찾으려는 가족이 어떤 의미일까? 라는 물음표를 던지게 됩니다. 아마 최태성, 홍태성, 그리고 심건욱이라는 세 이름 중 건욱이 진정 불려지고 싶은 이름이 정답일테죠. 건욱도, 건욱을 관찰하고 있는 시청자도 건욱의 진짜 이름을 찾기 위해 이 오밀조밀 치밀하게 엮어가는 드라마에 빠져들고 있는 거겠지요. 드라마 속 건욱은 정답에 근접한 것 같습니다. "건욱아"라고 불러주는 여자, 문재인...
건욱의 과거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유일한 여자, 자신의 버려진 이름 홍태성을 불나방처럼 쫓는 여자 앞에서, 건욱은 자신이 홍태성이 아닌 것이 잠시 슬퍼집니다. 문재인, 그녀는 이 모든 것을 버리고도 진해로 벚꽃나들이를 가고 싶은 기분이 들게 합니다. 건욱에게도 설레이는 사랑이 시작됩니다. 그럼에도 심건욱과 재인의 사랑은 불안하고 위태로워 보입니다. 사랑을 빼앗긴 처절한 슬픔을 홍태성이 느끼게 하려는 복수와 재인에 대한 사랑이 동전의 양면처럼 같은 무게로 심건욱을 흔들고 있기 때문이에요. 복수를 위한 덫과 사랑 사이에서 심건욱이 어떤 선택을 할 지, 이 고독한 남자의 사랑을 더 지켜봐야 겠네요. 찾고자 하는 가족과 이름까지도요.  
* 드라마 나쁜남자를 보고 있다 보면 저도 곽반장(김응수) 못지않게 수사를 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 드라마의 색다른 매력이기도 하고, 팔색조같은 김남길의 눈빛과 표정 자체가 수사를 하고 싶게 만들 정도로 변화무쌍하거든요. 탐정 동이가 있으면 비밀이 잘 풀릴 것 같은데 말이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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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7
  1. 2010.06.11 11:4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0.06.11 12:57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지금쯤은 보셨겠네요. 일본 배우 아주 유명한 분인데 이름도 쓰려고 했는데 본문에 안썼네요. 유선생 이야기를 쓰지 않아서..;;;
      암튼 얼른 나아지길 바랄게요. 저도 님 눈 때문에 걱정 많이 돼요. 자기전에 기도할게요^^*

  2. 근이 2010.06.11 11:55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잘 읽었습니다..
    나쁜남자 제목을 불쌍한 남자로 바꿔야 될것 같아요... 어제 건욱이 혼자 라면 먹을때 그리고 마지막 모네와 통화하면서 지친듯 기댈때 참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그 동안 건욱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조금 알것 같아서..

    • 초록누리 2010.06.11 12:52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혼자 우동 먹는 장면에서 가슴이 짠해오더라고요. 건욱의 그런 모습 처음이었어요. 슬픈 뒷모습..특히 혼자 먹을 때 참 처량해 보이잖아요.

  3. 하늘 2010.06.11 12:14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나쁜남자,,건욱이 혼자 라면 먹을때 어찌나 짠하던지 ,,가슴이 먹먹하더군요,,건욱이 어려서 입양되고 얼마나 외롭게 살았을까요,, 아주 아기때도 아니고 조금 커서 갔을텐데 ,,, 더 힘들었겠지요,,언제나 올려주시는 글 잘보고 갑니다 정말 대단한 문장 실력이십니다,,

    • 초록누리 2010.06.11 12:54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짠했어요. 아마 어린 시절 이야기도 더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고독하고 슬프고 그립고,,,
      그런 모든 감정을 성인이 된 김남길이 표정 하나 하나에 다 보여주고 있는 듯 하더라고요.

  4. 2010.06.11 12:36 address edit & del reply

    팔색조같은 김남길의 눈빛과 표정 자체가 수사를 하고 싶게 만들 정도로 변화무쌍하거든요. <- 이 부분 정말 공감합니다.
    ^^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어제 5화에서 건욱이의 불쌍한 모습에 어찌나 가슴이 찢어지던지...

    근데 6화 예고는 정말 대박이더군요.

    • 초록누리 2010.06.11 12:55 신고 address edit & del

      예고편 보면서 저도 심장 벌렁 거렸답니다.
      태라랑 재인과 키스!!!!와우...

  5. 카타리나 2010.06.11 13:23 address edit & del reply

    아...누리님 이거 보시는구나
    전 1-2회만 보고 못보고 있는데...

    다시 몰아서 봐야겠어요 ㅎㅎㅎ

  6. 라이너스™ 2010.06.11 14: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글 잘봤습니다.^^ 하루만 지나면 주말이네요.
    멋진 하루되시길^^

  7. 거북갱 2010.06.11 16:05 address edit & del reply

    신데렐라언니가 끝나고 허전했던 마음을 요즘 나쁜남자가 달래주고있네요.
    더불어, 누리님의 리뷰글을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로 다시 읽을 수 있어서 기쁩니다.
    신데렐라언니와 나쁜남자는 드라마를 보고서 그 의미를 되새김질 할 수 있다는
    매력이 공통점 같아요.
    (신언니는 드라마가 산으로 가버렸지만........ㅠ _ㅠ)

    차갑다가 뜨겁다가를 반복하는 김남길의 눈빛을 보면 정말 연기를 잘하는 배우구나 라고
    느끼게 됩니다.

    또 이 드라마 또한 안 불쌍한 사람이 없는 것 같네요..

  8. 금성에서 온 여자 2010.06.11 16: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김남길의 매력에 끌려 보게 된 나쁜 남자,,
    회가 거듭될수록 흥미진진해집니다.
    초록누리님이 위에 쓰신 것처럼 홍회장이 아버지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3자가 개입해 유전자 감식 결과를 바꿔치기 했을 거 같거든요.
    출생의 비밀은 차차 밝혀지겠지요. ^^
    암튼 탄탄한 시나리오에 배우들의 설득력 있는 연기, 멋진 연출까지
    드라마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잘 읽고 가요~

  9. 하얀 비 2010.06.11 23: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흠, 장면 하나만으로 가슴을 시리게 했군요. 한번 챙겨봐야겠어요.

  10. 누리님 글에 중독 ^^ 2010.06.12 01:50 address edit & del reply

    몰입력도 좋고 남주도 좋고.. 그래서 보는 내내 긴장도 되고
    이야기가 어디로 흘러갈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런데요.. 드라마를 보고 난 후에 되새김질을 한다든가
    마음속에 짠하게 남아서 감동스럽다던가.. 하는 것은 저한테는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근데 누리님 글 보면서 제 3의 인물이라는 말에
    저도 가끔 제 느낌에 어? 저사람 이상한데..라며 갸웃하게 만드는 듯한 사람이 있어서..
    새삼스레 흥미가 있어지는 듯한 느낌이예요..
    내가 생각하는 그 사람이 무슨 역할을 할까? 아니면 안할까? 뭐 이런 궁금증 때문에요..ㅎㅎ

    음.. 근데 홍회장 아들은 아닐 것 같아요.
    전에 기사에서 태라와 배드신이 있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아무리 복수래도, 그리고 그 자신이 아무리 몰랐다 하더라도
    이복 누나와의 잠자리는 좀 그렇잖아요??? +_+;;;

    제가 궁금했던 것 중에 또 하나는
    건욱이 재인이를 목적의식적으로 끌어들인 것인가?
    아니면 운명처럼 얽혀드는 것인가? 거든요?
    이번회를 보고 약간 운명처럼 얽혀드는 것이다!! 라는 생각쪽으로 기울기는 했는데요..
    그래도 또 정말 그런가? 하고 의심이 들기도 하고..

    아.... 이 드라마는 보고 나서 별 생각이 크게 들지는 않는데요.
    누리님 리뷰보고는 괜히 저도 덩달아 이런 저런 생각 해보게 되네요..ㅎㅎ

  11. 추천이 2010.06.12 09:48 address edit & del reply

    왜 한번밖에 안될까여
    여러번 추천해주고 싶은데 ㅎㅎ 넘잘읽었어용

  12. 구름 2010.06.13 03:39 address edit & del reply

    소품용칼은 주운 엑스트라 여자가 그칼을 상자에 넣어서 재인이 에게 줍니다, 그래서 들어가게됨다, 그걸 모르고 모네에게 선물로 주는데 결국 그 칼은 모네에게 있지요, 내가 보기엔 건욱은 헤신그룹의 아들로 들어 앉을 생각은 애초에 없습니다 왜냐면 태라, 모네, 두 여자를 동시에 유혹하는걸 봐선 그집 아들보담 그룹에 들어가서 해신을 망치게 하자는데 본마음이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회가 진행되면서 어떤 돌발수로 포기할수도 있지만 지끔까진 그렇네여, ^^ 리뷰 잘보앗습니다, ^^

  13. 냥아냐옹 2010.06.18 14:18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리뷰 잘 읽었습니다~ 요번주 나쁜남자가 결방을 해서 너무 슬펐어요ㅠㅠ 다음주 빨리 왔으면~~ 아!! 다음주 방송은 9시 20분으로 당겨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