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형'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1.16 '1박2일' 이동국 위력슛에 쓰러진 황제, 승기에게 무슨 일이? (20)
  2. 2012.01.09 '1박2일' 이서진의 망가진 포스, 독설작렬 까칠한 매력 (15)
2012. 1. 16. 10:07




절친들의 활약은 3탄에서도 위력적이었습니다. 비록 그곳에서 함께 하지 못하는 시청자들이지만, 마음으로 함께 즐기고 환호하고 긴장했던 시간이었습니다. 1박2일 제작진이 1박2일 역사상 가장 피말렸던 세기의 대결이었다고 자랑할만한 족구대회, 살이 에이는 한겨울의 추위도 열명의 남자들이 열정에 녹아버린 시간이었지요. 그동안 1박2일에서 많은 스포츠 경기들이 펼쳐졌는데, 개인적으로 백령도 해병들과의 씨름, 그리고 이만기 교수와 강호동의 씨름 이후, 오랜만에 긴장하면서 봤던 흥미진진한 경기였습니다. 
지난 1,2탄에 이어 미대형 이서진의 제작진을 당황시킨 독설은 지칠 줄을 모르고 터져 나왔습니다. 솔직해도 너무 솔직한 미대형, 대본없는 솔직함이라 한마디씩 툭 던지는 솔직함이 4차원 매력이더라고요. 추위에 고생하는 제작진들을 걱정하는 따뜻함에, 식사를 한 후에는 잘 배운 매너남처럼 뒷정리도 깔끔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서진이었지요. 
승기가 직접 1박2일을 체험한 소감을 물으니, 너무 힘들다고 독한 제작진들 때문에 생기려던 정도 떨어진다고 푸념입니다. 밥차식사권을 획득한 이서진이 식반이 넘칠 정도로 먹을 것을 챙겨왔더군요. 군대보다 심하다는 1박2일의 혹독한 야생버라이어티,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오죽하면 국가대표 이동국 선수가 동서 은지원이 이런 프로를 6년이나 했다는 것이 놀랍다고 했을까, 아무튼 1박2일을 경험하지 않고는 힘듦을 논하지 말라입니다. 
이선균과 장우혁이 선보인 정체불명의 감자전을 맛본 멤버들과 절친들의 눈이 휘둥그레지고, 까칠한 미대형도 마지못해 한 입 받아먹었는데, 맛이 좋았는지 오물오물 잘 먹더군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강원도 감자 한박스로 찐감자, 감자튀김, 감자전까지, 역시 실력 뛰어난 셰프가 있으니 주방이 질서정연하더라고요. 버럭 셰프 이선균의 솜씨야 드라마를 통해서도 없던 요리실력도 배웠으리라 짐작은 했지만, 장우혁의 섬세함에 새삼 놀랐습니다. 장우혁 참 열심히 하는 친구였습니다. 주방에서도 족구대회에서도 묵묵히 할 일 다하는 모습이 좋더라고요.
절친특집 3탄 하이라이트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잠자리배 족구시합이었지요. 이동국 선수와 이근호 선수가 양팀의 주장으로 배치되어 말 그대로 박빙의 매치였는데요, 은지원이 동서 이동국 선수에게 족구에서 마저 지면 족보에서 파버리겠다고 엄포를 놓았는데, 다행스럽게 그런 불상사는 면했습니다. 어김없이 등장해 주시는 1박2일 심판 권기종 스태프, 이분때문에 족구경기 중간중간 웃음보가 터졌습니다. 애매한 상황만 되면, "그러면 그냥 무효로 할게요", 깔끔한(?) 판정에 다들 웃겨 죽습니다.
이동국의 위력슛, 쓰러진 승기에게 무슨 일이?
쓰러진 승기1세트에서 경기에서 웃을 수 없는 돌발사고가 나오기도 했지요. 이동국의 강한 위력슛에 그만 승기가 복부트래핑 자세를 보여주는가 싶더니, 그자리에 풀썩 쓰러지고 말았지요.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는 승기,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저런 중요한 부위에 맞고 말았나 봅니다. 그것도 국가대표의 볼이었으니 그 위력이 대단했을텐데, 이근호 선수가 승기의 엉덩이를 때려 응급처치를 서둘렀지요. 다행히 곧 일어나서 민망한 미소를 지었지만, 승기의 몸은 곧바로 회복되지 못한 듯 보였지요. 패스로 온 공을 가슴으로 허둥지둥 트래핑을 하더니 그만 놓쳐버리고 맙니다. 쉽게 돌아오지 못한 하체감각, 공이 무서워진 승기라는 제작진의 자막에 빵터지기는 했는데, 남자들 이런 경우 참 힘들겠어요;;.
미안해 하는 이동국 선수, 1박2일에서의 이동국 선수는 순진하고 귀여운 모습이 많더군요. 이근호 선수 역시 순수한 매력이 넘쳤고요. 이동국 선수가 장우혁의 편지를 보며, 나 욕 안한 사람 없을 것이라고도 했는데, 저도 예전에 경기보다가 욕했어요;; 똥볼찼다고.ㅜㅜ 미안해요;;. 그나저나 승기 괜찮은거지? 방송을 보면서 웃기는 했지만, 속으로는 걱정 많이 했단다.
1세트 경기는 동국팀(이동국, 은지원, 엄태웅, 이선균, 장우혁, 김종민)의 승리로 돌아가고, 아낌없는 웃음을 선사한 분은 권기종 심판이었죠. 그에게 신이 내린 선물은 이승기 버금가는 허당끼, 그러나 심판에게 필수요소인 매의 눈은 허락하지 않았지요. 물론 귀도 얇고 마음도 약합니다. 심판의 판정에 항의나오면 간단하게 정리해 버리지요. "그냥 무효로 할게요". 심판의 고무줄 판정에 멤버들 그저 웃지요ㅎ. "일단은 마음대로 한 번 해보세요!!". 무한방임룰을 적용하는 심판때문에 뒤집어졌네요. 2세트는 동국팀의 구멍 태웅과 지원의 선전(?)으로 근호팀이 승리를 했지요.
진짜 경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1:1 상황에서 마지막 3라운드의 계속되는 듀스는 숨죽이게 긴장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야외취침을 떠나 혼신을 다하는 모습은 국가대표들도 한 치의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긴장했고, 조금 과장하면 프리미어 리그급이었죠^^. 
네번의 듀스까지 이어진 3세트는 한치의 양보없는 진검승부였습니다. 근호팀의 승리가 우세한 듯하기도 했지만, 한 번의 실수로도 뒤집히는 예측불허의 상황이었지요. 동국팀은 인원은 많았지만 종민, 태웅, 지원이라는 막강한 구멍이 버티고 있었으니, 실제로는 이동국, 이선균, 장우혁 3명의 선수가 뛴 것과 다름없었고요. 동국팀의 이선균, 장우혁 정말 놀라운 기량으로 시청자를 놀라게 했는데요, 탁구게임에서 굴욕을 맛보았던 장우혁, 사력을 다해 뛰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카메라에 얼굴이 많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정말 구석진 곳에서 열심히 하더라고요. 
근호팀(이근호, 이수근, 이승기, 이서진)의 막강 수비와 절묘한 공격, 잘 짜여진 콤비플레이, 동국팀(이동국, 이선균, 장우혁, 김종민)의 이동국의 날카로운 공격과 철통같은 수비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박빙의 승부였고, 피말리는 접전이었습니다. 길게 이어지는 랠리,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추위를 느낄 겨를도 없었던 멤버들과 절친들이었습니다.
듀스 접전끝에 역전을 허용한 근호팀, 그만 승기의 아까운 실책으로 14:13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동국팀의 기쁨에 겨운 환화와는 반대로 그자리에 주저앉고 마는 근호팀, 지원과 우혁이 네트를 넘어와 승기를 위로하는 모습은 남자들의 우정 그 이상의 뭉클함으로 다가오기도 했지요. 최선을 다했기에 함께 기뻐하고, 패배의 쓰라림마저도 즐거운 경기였기에 다 녹아버리는 장면이었습니다. 물론 패배팀에게 다가 온 공포의 야외취침이 즐거운 상황은 아니었겠지만 말입니다.
예의바른 승기의 감사인사, 시청자도 즐거웠습니다
족구경기가 끝나고서도 뭔가 아쉬웠던 승기, 번외게임으로 통나무 쓰러뜨리기를 제안하고 동국과 근호도 기꺼이 수락을 해서 국가대표와 멤버들의 통나무 맞추기 경기가 이어지기도 했지요. 국가대표들과 함께 했다는 것에 영광이었다고, 90도로 숙여 감사인사를 하는 승기의 모습은 입이 닳도록 칭찬해 주고 싶었던 장면이었습니다.
사실 연예인들끼리는 방송국에서나 프로그램에서 마주할 수 있을 기회가 많을테지만, 국가대표 운동선수들과는 함께 자리를 마련하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절친특집에 나온 이서진이나 이선균, 장우혁은 예능이기는 하지만 카메라에 익숙한 편이었기에 낯설음을 덜했을 것이고요. 
프로그램을 끌고 가면서 놓쳐서는 안되는 부분이 게스트에 대한 배려일 겁니다. 뭐니뭐니 해도 족구시합을 빛낸 일등공신들은 두 국가대표선수의 황금발이었는데, 승기가 따로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형들이 놓쳐버린 중요한 것을 챙기는 승기에게 고마울 정도였습니다. 이동국 선수나 이근호 선수에게 예능프로는 운동장과는 다른 긴장감으로 떨리는 곳이었을텐데, 승기는 1박2일 주인으로서 귀빈들에게 그런 식으로 정중하게 감사인사를 했던 것이지요. 

'마성의 미대형' 이서진의 4차원 매력, 까칠마왕 망가져도 스타!
미대형에 이어 체대형이라는 별명까지 추가로 얻은 이서진, 이수근의 지시에 뛰라면 뛰고 시키는 대로 다하는 의외로 고분고분한 모습으로 웃겨주셨죠. 까칠하게 할말은 다하면서 시키는 것은 또 얼마나 잘하는지, 정말 알 수 없는 미대형 캐릭터였습니다. 엉뚱한 매력에 나영석 피디도 반한 모양이더라죠. 1박2일이 좋은 프로는 아닌 것같다는 독설까지,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미대형의 독설. 그 매력을 제작진이 업그레이드시켜 '마성의 미대형'이라는 자막까지 아낌없는 애정으로 답해줬지요.
미대형 이서진의 의외의 모습은 기상미션에서 생으로 나타났는데요, 완전 날 것 그대로의 모습, 헝크러진 머리에 아무렇게나 걸친 듯한 귀마개를 하고 군고구마를 먹는 모습은 피난민이 따로 없더랍니다. 스타의 이런 모습 처음이야 베스트를 뽑는다면, 이서진의 망가진 모습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네요.
1박2일 절친특집을 빛내 준 일등공신은 멤버들의 절친들이었습니다. 외외의 모습으로 까칠마왕 미친매력의 소유자 미대형 이서진, 특유의 친화력과 요리솜씨, 그리고 뛰어난 운동실력까지 갖춘 웃음이 매력적인 남자 이선균, 지지리도 운없었던 한류스타, 그럼에도 매 순간 최선을 다했던 장우혁, 스스로 욕많이 먹었다고 고백하고, 점퍼선물까지 챙겨와서 멤버들과 절친들을 따뜻하게 품어준 이동국 선수, 선배와 눈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순진순수한 이근호 선수, 마치 오래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캐릭터들처럼 조화로운 하모니를 이루었던 절친들이었습니다.
이서진의 인터뷰가 1박2일의 매력을 정리해 준 듯합니다. "왜 사람들이 1박2일을 좋아하는지, 승기가 왜 그렇게 고생하면서도 열심히 하는지, 직접 체험해 보니 알 것같아요".
1박2일에는 가식을 드리운 연기가 없습니다. 스타도 국가대표의 모습도 다 벗어버린,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있을 뿐입니다. 우정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그 안에는 챙겨주고 어루만져 주는 따뜻함이 있습니다. 리얼 야생버라이어티는 대충해서는 안되는 승부욕을 생기게 합니다. 그리고 추억을 함께 만들어 갑니다. 이서진이 농담으로 얼른 지워버리고 싶다고 했지만, 아마 이서진에게도 다른 절친들에게도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 1박2일과 함께 했던 추억은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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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0
  1. 아빠소 2012.01.16 10: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예능프로를 안본답니다. 그냥 유일하게 나가수 정도?
    1박2일, 무한도전, 정말 오래하는 프로인데도 팬들이 많더군요~

    • 초록누리 2012.01.16 13:09 신고 address edit & del

      1박2일은 제 경우 첫회부터 봤던 프로라 항상 챙겨보게 됩니다.
      나가수도 자주 챙겨보지만요^^
      오늘도 즐거운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2. 라이너스™ 2012.01.16 10: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호~ 이동국씨가 1박2일에.^^
    재미있었겠는걸요.ㅎㅎ

    • 초록누리 2012.01.16 13:08 신고 address edit & del

      이동국 선수도 재미있었고, 족구게임 정말 흥미진진했습니다.
      기회되시면 봐보세요^^

  3. 박씨아저씨 2012.01.16 10:26 address edit & del reply

    오호 요거 재미 있었다고 하던데 아쉽게못보았습니다.
    오늘 몇분이 리뷰 올리셨던데 더욱 더 아쉽습니다.ㅎㅎㅎ

  4. ♡ 아로마 ♡ 2012.01.16 11: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
    전 중간중간 봤거든요.
    이동국 마지막에 대부분 욕했을거란 말에 웬지 맘이 짠...;;
    이서진 수줍은듯 하면서 할말 하는 모습 정말 대박이었어요 ^^

    • 초록누리 2012.01.16 13:07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예전에 이동국 선수, 경기보면서 욕한 적있어요ㅎ.
      이동국 선수도 이해하고 아무렇지 않게(?) 말해줘서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ㅎ
      이서진 완전 대박!

  5. 모과 2012.01.16 11:35 address edit & del reply

    1박 2일이 국민 프로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주었습니다.
    참 절친들 골고루 잘 선택해 왔더군요.
    프로를 보면서 행복하기까지 했습니다 ^^

    • 초록누리 2012.01.16 13:05 신고 address edit & del

      정말 절친들, 멤버들처럼 다 재미있고 좋았습니다.
      모과님, 날씨가 추운데 얼른 감기 나으시고 글로 소식듣게 되기를 바랍니다^^

  6. 푸른별 2012.01.16 12:33 address edit & del reply

    1,2,3편 모두 정말 재밌게 봤어요~
    이동국선수 슛에 맞은 승기의 국부트래핑 ㅎㅎ
    절친과의 여행은 그들 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줬어요^^
    행복한 1박2일 보고 행복하게 초록누리님 글 읽는 즐거움은 저에겐 소중한 일상이 되었죠.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초록누리 2012.01.16 13:04 신고 address edit & del

      1박2일 리뷰글 올리고 늘 푸른별님 만나는 것도 제게는 소중한 기쁨이랍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푸른별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7. 에바흐 2012.01.16 13: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축구선수와 하는 족구라니..

    이동국선수 현시점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만큼
    앞으로 멋진 경기 기대합니다.

  8. 2012.01.16 15:0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승줌마들 2012.01.16 15:28 address edit & del reply

    리얼 야생? ㅋㅋㅋㅋㅋ 우정? ㅋㅋㅋㅋㅋㅋ 우정이 넘쳐서 멤버들은 그따위로 나가는거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박이 우정이 넘친다고? 강돼지가 서럽겠다 ..........

    • 정신나간 인생 2012.01.16 23:51 address edit & del

      도대체 이런 인간들은 뭘 먹고 살까..어떤 걸 먹으면 이런 글을 쓰고 다니는지 연구대상이다..글도 이런데 입은 더 험하겠지 ㅉㅉ..보아하니 모프로 빠같은데 다 자기가 뿌린대로 거둔단다..안 그럴 거 같지? 넌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인생이 잘될 일은 없을거야 ㅋㅋ

  10. 승줌마들 2012.01.16 15:30 address edit & del reply

    정글의법칙에 비교하면 일박 따위는 초등학생들 장난에 불과 하지.................................... 야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부끄럽지 않니?

  11. 펨께 2012.01.16 17:57 address edit & del reply

    나가수를 제외하고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안 보는지라 자세히는
    모르겠지지만 이 프로그램 시청자들에게 사랑 많이 받는 것 같더군요.
    이 번 한 주도 멋지게 보내세요.

  12. 쿤다다다 2012.01.16 23: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동국 선수가 좀 살살했어야 했는뎅... 근데 막상 기회가 왔다~ 하면 힘이 들어가게 되죠..
    찾아서 봐야겠는데요..

  13. *저녁노을* 2012.01.17 06: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 잘 보고가요.ㅎㅎ
    노을인 강호동 빠지고 나니 영 안 봐지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2012. 1. 9. 09:15




지난 주에 이어 계속된 1박2일 절친특집 혹한기캠프, 절친들의 미친예능감으로 자지러지게 웃었습니다. 이서진, 이선균, 장우혁, 이동국 선수, 이근호 선수를 한팀으로 꾸려도 될만큼 캐릭터들이 개성있었지요. 까칠한 큰형님 이서진, 넉살좋은 동네형 이선균, 운없는 열심맨 장우혁, 모태복근 매력남 이동국, 묵묵히 일 잘하는 이근호의 조합이 1박2일 절친특집이라는 분위기에 잘 어울렸습니다. 

절친특집에서 의외의 예능감으로 시청자를 즐겁게 한 절친들은 이서진과 장우혁의 엉뚱한 매력이었지요. 이선균의 예능감이야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야생 속에 던져놓으니 훨훨 날아오더군요. "엄태웅 처음 나올 때마다 내가 낫죠?"라며, 직설적으로 묻기도 하고, 이래도 하하, 저래도 허허 하는 웃는 얼굴을 보니, '저런 친구 나에게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이유없이 즐거워질 것같은 그런 친구같아서 말이지요.
낙오된 친구를 찾아 깃발을 뽑으라는 입수복불복 마지막 관문, 이미 경포대 근처에 와있었던 이선균을 먼저 찾았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태웅팀의 승리를 짓궂게 즐기는 서진팀이었지요. 히치하이킹 성공으로 차를 얻어탄 장우혁이 네비게이션이 답답했었는지 업그레이드해 드리고 싶다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도 주었지요. "열심히 살겠습니다"라는 다부진 각오로 감사인사까지 하고 내렸는데, 우혁을 버린 것에 미안했던 멤버들이 헝가래를 쳐주고 승리의 기쁨을 누려보기도 했지요. 이상하다했더니 미리 깃발을 뽑은 서진팀 가짜 깃발로 낚시를 했던 것이었죠.
다섯명의 입수, 친구들을 불러서 몸사리고 덜덜 떠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는지, 종민을 필두로 다들 힘차게 입수를 했지요. 날씨가 포근해서 였을 것이다? NO. 기온은 영하 12도였답니다. 켁! 파도에 뒷통수 맞는 종민의 입수, 우혁의 멋진 점프입수, 태웅의 워킹입수, 지원과 이동국 선수의 극과 극 입수로 보는 즐거움을 주기도 했지요. 운동으로 만들어진 이동국 선수의 멋진 모태복근에 같은 남자들 눈도 휘둥그레해지더군요.
샤워를 한 후 잠깐의 휴식시간, 나이 많은 형아들 침대에 가지런히 누워 수다를 떠는데, 언제 어디서나 감정에 솔직한 이서진의 독설이 시작되었지요. 지난 주에는 나영석 피디 멱살을 잡을 뻔했다고 하더니, 태어나서 뭘 그렇게 억지로 먹어보기는 처음이라고, 뒤끝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요.
휴식이 끝나고 드디어 멤버들과 절친들은 최종 베이스캠프로 이동합니다. 나영석 피디의 설명을 들으니 한겨울에 귀곡산장을 찾아가는 듯한 음산한 기분까지 들더라지요. 최종 베이스캠프는 부연동마을의 폐교로, 우리나라 오지 중의 오지이며, 혹한기 캠프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라죠?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첩첩산중에 인가도 없고, 기온은 영하 20도, 전쟁이 일어났을 때도 전쟁이 일어난 지도 몰랐다는 동막골과 같은 곳이랍니다.
우째 불길하다(?)했더니, 바로 현실로 나타났지요. 길이 얼어 비탈길에서 버스가 헛바퀴만 돌고 미끄러져 내리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급기야 촬영중단사태까지 이르고, 다들 차에서 내려 사태를 수습하느라 추위고 뭐고 다 잊어버린 상태가 되었지요. 체인을 감고 차를 밀어 위험한 상태에서 버스를 이동시키기는 했지만, 더이상 버스로 이동하기는 불가능해 주민의 트럭을 얻어타고 이동합니다. 트럭 짐칸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이동을 하는 멤버들, 아이들처럼 즐거워하는 모습은, 함께 있어 고생도 즐거운 추억으로 즐기는 것같아, 영화의 한장면처럼 따뜻하더랍니다.
드디어 도착한 우연분교, 운동장에는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눈이 쌓여있었지요. 간식을 요구하는 승기, 제작진이 거저 줄리는 만무하고 이긴팀에게는 라면 5봉, 진팀에게는 달랑 1봉을 걸고 이어달리기 게임을 진행했지요. 달리기에 꼭 한명 넘어지는 불상사(?)가 있기 마련인데, 헐~ 점잖은 큰형님 이서진이 몸으로 웃겨주실 줄이야. 눈밭에 철푸덕 고꾸라지는 모습에 빵빵 터지고, 지켜보는 멤버들과 제작진들 박수치며 웃느라 난리났지요. 그런데 이 상황이 더 웃겼던 것은 이선균의 공허한 코치였답니다. "찍어, 찍어. 발로 찍으라고!!!".
결국 태웅팀의 승리로 이어달리기가 끝났고, 눈밭에 넘어진 이서진이 옷을 싹 갈아입고 광채날리며 등장했지요. 이서진의 샤뱡한 모습을 본 이수근이 미술공부하러 온 형이라고 하자, 이서진에게 미대형이라는 별명이 붙게 되지요. 미대형(미대다니는 형), 참 어울리더라지요.
미대형의 활약은 후반부에도 빵빵 터졌지요. 점잖하고 고운 어투의 독설은 물론이고, 뒷담화도 은근히 즐기는 모습까지, 왕의 포스는 어디갔던고? 허세부리다 배 쫄쫄 굶은 엄격한 미대형에 욱한 성격까지, 말 한마디 터질때마다 방 안은 그야말로 초토화되어 쓰러집니다.
이른 새벽의 첫만남, 분위기에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어색한 듯한 모습에 이방인처럼 뻣뻣하게 굴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웬걸 제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더라고요. 나중에는 멤버들의 게임하는 모습에 깔깔깔 웃느라 몇번이고 방바닥으로 쓰러지고, 수근의 군기를 잡는 큰형의 까칠한(?)한 예능위엄까지 보이더라지요.ㅎㅎ
미대형이 남긴 어록들을 정리해 보면, "나영석 피디 멱살잡을 뻔했다"는 에피타이저에 불과했습니다. "이렇게 힘들었던 적은 논산훈련소 이후 처음이야, 군대는 밥이라도 제시간에 챙겨주지, 기상시간도 5시30분인데 여긴 3시반에 집합을 시켜".
동생들이 라면을 끓이는 와중에도 곤한 몸을 일으키지 못하고 누워있던 이서진, 그만 일어나서 합류할 타이밍을 놓쳐버리고 이불속에서 뭉기적거리고 있었지요. 잠든 척도 해보려지만, 라면을 들고와서 이서진에게 먹여주는 수근, 그걸 또 새색시마냥 곱게 받아먹는 미대형의 모습에 빵터지죠. 배시시 웃으며 라면을 오물오물 씹어보지만, 동생들은 오라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황제체면 다 구기고 있던 미대형 이서진, 한마디 하시죠. "수근아 너 이리와봐. 너무 떠드는 것 같아". 라면먹다말고 초토화되어 쓰러지는 동생들입니다.
그렇게 라면으로 허기를 대충 채우고 곤히 잠들고, 이서진이 부스스한 모습으로 일어나(망가진 미대형의 헤어스타일 대박!), 잠든 종민과 승기, 그리고 우혁의 이불을 덮어주더라고요. 다정하고 따뜻한 미대형의 진짜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주 하이라이트는 저녁복불복 게임이었죠. 절친들끼리 한팀이 되어 이긴팀 세팀에게는 밥차식사권을 주고, 진팀에게는 강원도 감자 한박스를 주며 직접 요리를 해 먹으라는 것입니다. 눈물나게 웃겼던 탁구복식경기와 딸기게임, 장우혁과 종민때문에 품었습니다.
날렵한 몸, 댄스로 다져진 민첩성의 전설 장우혁, 탁구를 제법 치는 것 같더라고요. 백핸드 서브 폼도 좋았고요. 그런데 현란한 서브손동작에 이어진 헛손질, 재시도에서는 공도 넘기지 못하고 점수만 고스란히 상대 수근팀에게 줘버리죠. 장우혁의 범상한(?) 탁구실력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수근의 서브를 멋지게 받았으나 네트에 공이 걸려버리고, 수근의 강스매싱에 튀어오른 탁구공에 얼굴을 맞아버린 우혁, 어떻게 이리도 안풀리는지, 하늘이 돕는 장우혁의 굴욕이었죠. 덕분에 어찌나 웃었던지 배가 다 고파지더라고요. 이동국과 이근호 선수의 빅매치(?)도 흥미진진했습니다. 스트레이트로 점수를 주고만 은지원 이동국팀, 7: 빵 이라는 굴욕을 겪어야 했지요. 
 재개된 저녁복불복 게임, 이번에는 딸기게임으로 승부를 내지요. 연습을 해보는 절친들, 우혁이 그동안 받은 굴욕을 회복해 보리라고 무섭게 연습을 하고 있더라고요. 잘 되었을까요? 잘 될 턱이 없지요. 조기에 일찌감치 무참히 즉사하기가 계속되었죠. 침착한 모습으로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준 이동국 선수가 밥차시식권을 획득했지요. 이동국 선수에게 승기가 당하다니, 반전이었죠.
한 장 남은 밥차시식권을 쟁취하기 위한 멤버들과 절친들, 기필코 밥을 먹어야 겠다는 의욕을 불사르는 멤버들이었지요. 남은 멤버는 승기, 종민, 태웅과 그의 절친들, 그냥 딱 봐도 승기에게 유리한 상황이었죠. 불만을 토로하는 멤버들, 가만있지를 못하고 수근도 한마디를 보태죠.
일찌감치 조기즉사로 탈락자들과 앉아서 웃느라 정신없었던 미대형 이서진, 욱해서 한마디 하는데 멤버들과 제작진 떼굴떼굴 구릅니다. "난 니가 여기 있는게 제일 싫어!!!! 니가 여기 없었으면 좋겠어!!",  승기를 먼저 보내자는 작전지시를 하는 종민, 수근이 미대형을 먼저 보내야 한다고 또 한마디 거들지요. 가만있을 미대형이 아니죠. "너 안나가니? 밥 다 먹었는데?". 까칠한 미대형의 독설, 이를 넉살좋게 받는 수근과 티격태격 앙숙컨셉같기도 하고, 전혀 밉게 들리지 않더라고요.
결국 마지막 밥차시식권은 너무 많은 말을 한꺼번에 하다 쇼크로 뒷목잡고 쓰러진 종민의 패배로, 승기와 미대형에게 돌아갔습니다. 밥차로 향하면서 이승기와 이서진의 공감백배 뒷담화(?)에도 빵터졌습니다. 승기가 오늘의 MVP를 우혁이라고 하는데, 다 잘하는데 다 지는 우혁의 불가사의한 불운에 대해 이서진이 한마디로 정리해주었죠. "운 지지리도 없어, 애가...".
1박2일 절친특집 불운의 아이콘이 돼버린 장우혁, 웃기려고 열심히 한 것도 아니고, 그저 방송을 열심히 하려고 했을 뿐인데, 그 엇박자가 가져온 예능감에 빵빵 터졌네요. 웃기려고 하지 않아서 더 웃겼던 장우혁, 진지하고 성실하고 열심히 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만으로 임했는데, 돌아온 것은 낙오에 입수에, 절망적인 운동신경까지, 아무튼 장우혁이 이런 끼를 숨기고 있었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네요. 
한 시대를 풍미한 아이돌 HOT 장우혁에게 이런 매력이 있었다니, 왜 이제서야 나온거야???싶을 정도에요. 생감자를 한 박스 받은 장우혁이 나름요리세프인 김종면과 호흡은 맞을지, 그리고 최고의 파스타 세프 이선균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 다음주 한 주를 또 목빠지게 기다려야 겠습니다.
제작진이 감질맛나게 공개한 1박2일사상 최고로 드라마틱했다는 세기의 족구대결,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마지막 예고편에서 정신줄 놓은 미대형의 고구마 먹는 모습까지 대박웃음 한가득 준 이서진, 무너진 포스와 독설작렬한 까칠예능, 신비감이 벗겨져서 더 친근하게 다가오고, 까칠한 독설예능도 밉지 않고, 동생들에게 이불을 덮어주는 따뜻한 모습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보는 사람을 순한 양으로 만들 것같은 기분좋은 미소의 남자 이선균, 그리고 '열심히 할 수록 더 안돼요'가 되고 마는 불운의 아이콘 장우혁, '낑깡 네섯'이라는 신조어를 만든 장우혁만의 수학적 세계, 대박!, 신이 허락하지 않은 재능없는 손 이동국(탁구에서만요ㅎ), 선배보다 밥이 우선이라는 이근호 선수의 순수한 매력, 시청자들도 친하고 싶어지게 하는 매력남들이었습니다.
그동안 게스트특집이 몇번 있었지만, 이번 절친특집은 초대손님들에게 유난히도 하루가 길게 느껴졌을 듯합니다. 혹한캠프가 아니라 혹사캠프라고 불러도 될 만큼 게스트들의 진을 빼버린 특집이 되었을 듯합니다. 산 하나 넘으면 떡 버티고 있는 산이 또다시 나오고, 힘들게 산을 넘으면 낭떠러지 절벽이 나오고, 힘든 코스는 다 만난 듯하더라고요.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도 있듯이 그런 상황을 즐기는 모습이 시청자도 덩달아 즐겁게 합니다. 덕분에 시청자들에게는 스타들과 국가대표 선수들이 마치 민낯으로 만나는 듯 가깝게 다가왔고, 솔직한 모습의 매력들에 방송이 끝날 때까지 웃음을 참기 어려웠답니다. 무엇보다 절친들 모두, 정말 대박매력남들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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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5
  1. 2012.01.09 10:0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영국품절녀 2012.01.09 10: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서진이 나왔군요. 까칠한 매력 한 번 봐야겠네요. ㅎㅎ
    행복한 하루 되세요 ^^

  3. youn 2012.01.09 18:04 address edit & del reply

    이서진의 성격이 별로인듯

  4. youn 2012.01.09 18:05 address edit & del reply

    이서진의 성격이 별로인듯

  5. 시엘 2012.01.13 12:23 address edit & del reply

    이서진 정말 재밌더라구요.
    낯설어하고 조용해서 잘 지낼 수 있을까 했는데, 조용하면서도 할 말 다 하고. 욱하고.
    이선균은 예능 프로에서 몇 번 봐서 재밌는 걸 알았는데, 이서진은 이번에 다시 봤어요.
    장우혁은 어찌나 불쌍하던지... 정말 운도 지지리도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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