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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16 '선덕여왕' 비담과 춘추, 두 문제아의 반항이 시작됐다! (62)
2009.09.16 08:15




수나라로 유학갔던 천명공주의 아들 김춘추(유승호)가 오랜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김춘추의 귀환으로 덕만공주의 남자들이 드디어 한자리에 모였네요. 일찌감치 공개된 비밀병기 비담역의 김남길이 선덕여왕 최고 인기남으로 등극했고, 선덕여왕 최종병기 김춘추역의 유승호는 수나라 유학생활이 너무 길어져 애를 태웠지만 잠깐의 등장으로도 인기가 하늘을 치솟네요. 심적으로 부담감도 컸을텐데 국민남동생 유승호의 첫등장부터 파란을 일으키며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진짜 꽃이야, 유승호 너무 이뻐, 너무 귀여워, 진정 완소남이야" 이런 등등의 소문인데 저도 그 소문에 한몫했네요. 이번 34회에서도 유승호를 지난회와 마찬가지로 간에 기별도 안갈 만큼 짧게짧게 보여주긴 했지만 화면에 나올 때만다 응큼스런 탄성만 질렀습니다.
그럼 절대완소남 유승호도 신라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하셨으니 춘추공자 유승호가 있는 드라마 '선덕여왕'으로 가 보겠습니다.
이번 34회는 솔직히 지루했어요. 기다리던 비재도 숨막힐 정도의 절대무공 대결이 아닌 장기자랑 발표회 수준이었고, 춘추공자도 여행오느라 자꾸 힘들어 했거든요. 지루하니 중간과정 생락하고(비담이 화랑들 놀리러 다닌 일들이대부분이라 큰 내용은 없었어요) 바로 15대 풍월주를 선발하는 연무장으로 가야 겠네요.
공고된 대로 3차 비재는 무예겨루기에요. 경기 진행은 총 32명이 출전해서 최종 한명을 뽑는 토너먼트 방식이구요. 대련결과 유신랑, 알천랑, 보종랑, 비담랑이 준결승전에 올라갑니다. 참, 이번에 비담이 랑으로 승격했어요. 문노공의 제자로 인정받아 무명지도 대표로 비재에 참가를 했거든요. 무명지도는 문노가 연 문파로, 문도수는 총 1명(비담)인 그동안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파벌이에요.
준결승전은 먼저 유신랑과 알천랑의 비무로 시작되었습니다. 박빙의 접전이 오간 끝에 마지막에 "아아악~!" 하는 유신랑의 사자후에 알천랑 놀라 쓰러져 버렸지요. 결국은 바위치기 검법의 달인 유신랑이 비장한 표정연기 달인(?) 알천랑을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합니다. 승부가 끝난 후에는 패자에게 손을 내밀어 격하게 포옹하는 우정의 무대도 연출하면서, 사나이들간의 우정은 싸우면서 돈독해진다는 것을 보여주었지요. 아주 좋은 모습이에요. 승자 유신랑과 패자 알천랑의 진심이 묻어나왔으니 말입니다.

다음으로는 보종과 문제아 비담랑의 대결이 펼쳐졌지요. 이 두사람 어떤 사이인지 아시지요. 아버지는 다르나 한배에서 나온 동복형제들이잖아요. 그런데 둘은 신사적으로 싸우지는 않습니다. 시작은 비담이 먼저했지만 이렇게 싸우면 욕먹을 짓이에요. 바로 비열하게 싸워이기기 정석 2막2장쯤 되는 모래뿌리기입니다. 비담이 손으로 모래를 뿌리자 다음에는 보종랑도 발로 모래를 얼굴을 향해 뿌리는데 동내 조무래기들도 해서는 안되는 비열하고 옹졸한 방법이에요. 미실의 비열한 피는 어디가서도 속일 수는 없는 건가 싶어요.
그런데 비담랑의 오른쪽 발목에 부상을 입었나 봅니다. 보종이 연속해서 오른쪽만 공격을 하니..거의 보종랑의 우승이 확실해지고 있는데 비담은 어디선가 본듯한 운기조식의 자세를 취해요. 운기조식이란 몸의 기를 모으는 무인들의 기본적인 수련방법 중 하나에요. 이것도 고수들이 많이 하는 방법이긴 하지만, 비담이 문노의 제자이니 운기조식방법도 제법 자세를 취합니다. 태견비슷한 손동작으로 기를 모으고 자세 잡아주시는데 이게 어디선가 본 듯 합니다.
이어서 비담은 마치 사마귀권법과 학권을 합해 놓은 것 같은 자세를 취하는데, 눈동냥으로 배운 문노공의  비밀권법이었나봐요. 문노도 놀라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보기만 하고도 익힌 것인가?'하고 감탄해마지 않는 것을 보면 말이에요. 아무튼 무슨 권법인지는 모르겠지만 보종랑을 한방에 보내 버립니다.
결국은 최종 결승전에 유신랑과 비담랑이 오르게 되었지요. 결승전은 다음날에 한다는데 비담은 부득부득 우겨서 유신랑과 당장 한판 뜨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왠일인지 비담랑은 화려하고 민첩한 자신의 몸놀림을 한발짝씩 늦추면서 자꾸 유신랑에세 허점을 노출시키려고 합니다.  무인은 무인의 몸을 읽는 재주가 있어요. 검을 쓰는 자도 마찬가지고요. 유신랑도 비담랑이 의도적으로 허점을 보인다는 것을 눈치챕니다.
"제대로 안 싸우면 너 진짜 죽여버린다"면서 비담에게 경고하지만 비담은 "비재따위보다 너랑 덕만공주가 할일이 중요하다"며 빈틈 보여줄때 빨리 자기를 꺾어버리라고 하지요. 이때 비담의 무술을 눈여겨 보고 있던 칠숙랑이 승부조작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연무장을 혼란에 빠뜨려 버립니다. 승부조작인지 아닌지 국선 문노에게 판단하라며 문노까지 슬쩍 연루시키는데, 아마도 미실과의 사전회의가 있었나 봅니다.
어찌되었든 미실측이야 꿩먹고 알먹고거든요. 비담이 승리를 하면 그가 정식 화랑이 아니니 보종이 풍월주가 될 수도 있고, 만약 승부조작이라면 문노와 유신랑, 나아가 덕만공주의 얼굴에 먹칠을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말도 많도 탈도 많은 15대 풍월주 선발은 다음주로 넘어갔네요. 결과는 1주후에 공개됩니다.

그럼 수려한 용모에 귀티가 자르르 흐르고, 슬픔반 장난기반 촉촉한 눈망울, 꽃같은 남자 춘추공 유승호는 어디쯤 오나 볼까요?
금오산을 넘었다는 춘추공은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인데도 '느리적 느리적 세월아 네월아~'입니다. 춘추공을 데리러 갔던 대남보 속이 부글부글 끓지요. 대남보는 지난번에 천명공주를 독화살로 죽게 한 미생의 아들이지요. 그때 미생이 춘추를 데려오라며 미생이 수나라로 빼돌려 다행히 목슴을 부지하고 살아남았네요.
그런데 춘추공자님 캐릭터를 단숨에 파악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가마를 타고 오면서도 멀미가 난다며 쉬어가자고 하고, 말도 못타 배우고 싶다해서 대남보가 가르쳐주려 하니 안장에 한번 앉아보기만 하고 고삐도 잡아보지도 않고 힘들다고 내려버리지를 않나, 한술떠서 말을 타서 피곤하니 여곽에 가서 쉬었다 가자고 하지를 않나... 이제보니 좀 맹랑하기도 하고 안하무인 같아 보이기도 하고 진짜 온실 속 왕자로만 자란 것 같기도 하고 좀 애매합니다.
제 생각이지만 춘추공이 일부러 지연작전으로 나가는 것 같습니다. 신라 돌아가는 상황이야 수나라에서도 수하들에게 대충은 이야기를 들었을테고, 춘추공은 아마도 미실과 덕만공주를 두고 주판알을 튕기고 있는 것 같은데 미실에게도 덕만공주에게도 귀여운 골치거리 하나 들어왔나 봅니다. 지금이야 귀여운 골치거리지만 절대로 춘추공을 무시하면 안되는 분이지요.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룬 미래의 태종 무열왕이시니 섣부른 판단은 금물입니다.
춘추공은 아마 여러사람 피곤하게 할 모양인데 첫 희생타가 대남보네요. 여곽에서 쉬고 가자고 하고는 여곽을 빠져나와 연무장 주위에서 구경꾼들 사이에 섞여있으니 말입니다. 죽방에게 "나, 김춘추"라며 선선히 소개하는 것을 보니 일단 춘추공은 신비주의 인물은 아닌가 봐요. 유머스러우면서도 반항아적인 모습의 김춘추를 보여줄 것이라고 하는데 촉촉한 눈매를 보니 마음 속 깊은 슬픔도 보여줄 것 같습니다. 한동안은 김춘추의 반항적인 모습을 보여주리라 짐작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아마 김춘추(유승호) 마음 속에도 신라의 꿈이 자리잡겠지요?
앞으로 드라마 '선덕여왕'은 비담과 춘추가 핵심인물이 될 것으로 보이네요. 미실이 생모라는 사실을 알게 된 비담과 이모인 덕만공주때문에 어머니 천명공주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춘추는 선덕여왕 최고의 문제아들입니다. 아무래도 두 문제아들이 고분고분 말을 잘 들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비담의 반항은 야심까지 꿈틀거리고 있으니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춘추는 타국에서의 외로움과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분풀이 하듯 덕만공주 속을 끓이게 할 것 같은데, 덕만공주가 아무리 이모라지만 오냐오냐 받아주면 버릇이 나빠질 것 같으니 문제네요.
그런데 이 두 문제아들에게는 속깊은 꿍꿍이가 있어 보이는데 앞으로 그 꿍꿍이들을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합니다. 선덕여왕의 남은 이야기의 가장 중심인물이 될 것으로 보이는 두 매력남들이 어떤 사고를 치며 덕만공주와 미실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게 될 지 흥미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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