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09.09.07 '탐나는도다' 사랑찾아 뭍으로 나간 버진, 운명을 거부하다. (17)
  2. 2009.09.06 '탐나는도다' 슬픈 이별, 가자! 한양천리길 (36)
  3. 2009.09.04 '탐나는도다' 조기종영, 시청자들 뿔났다! (48)
  4. 2009.08.31 '탐나는도다' 두 꽃도령의 마음, 시청자도 설레인다. (47)
  5. 2009.08.30 '탐나는도다' 벽장속 키스 "이런, 무엄하구나!" (45)
2009.09.07 09:27




갈수록 흥미진진해진 MBC주말드라마 <탐나는도다>가 10회를 기점으로 뭍(육지)으로 무대를 옮기면서 볼거리도 풍성해지고, 스토리도 긴박감있게 전개되는 등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탐라는 도다>10회는 어사 박규도령과 윌리엄, 그리고 야생 섬처녀 버진이의 탐라 탈출기로 요약할 수 있겠는데요, 이야기 거리가 많으니 서론 짧게 끝내고 탐라를 떠난 주인공들의 기대만발 흥미진진 육지상륙기 바로 리뷰 들어갑니다. 렛츠 고!

우선 한양으로 먼저 출발한 선발대 귀양다리 박규도령(어사 나으리신데 어사보다는 아직 귀양다리가 정겹습니다)
과 윌리엄의 뭍상륙기부터 보도록 하지요. 귀양다리 박규와 윌리엄은 일차 선착지 해남에서 내려 지금부터는 육로로 한양까지 가야합니다. 해남관아에 잠시 머무르는 동안 윌리엄은 동네사람들에게 구경거리가 되고 수모를 당합니다. 이양인을 처음 본 사람들이라 반응은 무례하고 거칩니다. 박규는 그런 윌리엄이 측은하여 머리와 얼굴을 초립으로 가리라며 일종의 모자까지 선물하였지요. 박규 일행은 한시바삐 한양으로 발길을 재촉하는데, 수상한 사람들이 따라 붙습니다. 서린상단의 삿갓이 여기까지 박규를 따라 왔네요. 박규가 서린상단의 음모를 눈치챘으니, 거사를 위해서는 제거해야 하므로 박규도령을 반드시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있지요. 
한적한 숲길에서 박규도령 일행은 삿갓과 서린상단의 수하들에게 공격을 받게 됩니다. 박규 도령 비호처럼 몸을 날려 화살세례와 칼도 피하면서 출중한 무예 보여주셨지만, 위험에 처한 윌리엄에게 도끼 날려주는 순간 잠시의 무방비 상태를 이용하여 칼을 맞게 되지요. 쓰러지는 박규를 본 윌리엄을 말을 타고 박규를 실어 도망을 치면서, 일단 삿갓 도적떼들로부터 몸은 피했지만 박규 도령의 부상이 심각합니다.
어찌저찌해서 박규도령을 들쳐업은 윌리엄은 외딴집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거기는 분위기 묘한 도공(이한위)의 가마였지요. 횡설수설 말은 많은데 뭔가 사연있어 보이는 도공(이한위)의 등장이 심상지 않아 보이는데 다행히 도공은 마음은 착해 보입니다. 자신의 예술혼(?)을 쏟아부은 자식같은 도자기를 내다 팔아 박규 도령의 자상을 치료할 약재를 사오는 것을 보면 말이지요.
저자에 나가 자상치료할 약재를 사러 간 도공은 꼬리를 밟혀 삿갓일행은 도공의 뒤를 따릅니다. 위기의 순간이 닥쳐오고 있는데 박규도령과 윌리엄에게는 잠시 가마에서 도자기 정리하라고 아르바이트 시간을 주고 탐라로 잠시만 후딱 다녀오기로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버진이가 뭔가 사단을 낼 모양이니 버진이도 좀 챙겨봐야 겠습니다.

윌리엄과 귀양다리를 떠나 보낸 탐라 산방골은 쓸쓸하기가 그지없습니다. 마을 사람들도 귀양다리가 없으니 마을이 텅빈 듯하다고 못내 섭섭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 버진이야 오죽하겠어요. 오갈데 없는 윌리엄의 목숨이 어찌될지 모르겠고, 책에 장버진이라고 정갈하게 자신의 이름을 써놓은 귀양다리 박규를 생각하니 버진이는 단감을 먹어도 땡감 맛이 나고, 제주귤도 탱자같으니 입맛도 없고 살맛도 없습니다. 그저 무심한 바닷가에 나가 뭍만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버진에게 윌리엄과 박규는 탐라를 둘러 싼 바다보다 넓고 깊은가 봅니다. 기어이 일을 내고 마니 말입니다.
얀이 새벽 첫배를 타고 탐라를 떠난다는 것을 알게 된 버진은 초랭이 남장을 하고 집을 나서지요. 당시에는 해녀가 탐라를 벗어나면 안된다는 해금령때문에 해녀 신분이 들통나면 안되었거든요. 마음이 자꾸 가라고 하는데 어쩌겠어요. 참아도 아니되니 미친할아방 말처럼 후회라도 안되게 마음이 시키는대로 가보자 했겠지요. 안 데리고 가려한 얀과 어찌어찌 티격태격하면서 오다보니 버진이도 어느덧 박규와 윌리엄이 있는 강진까지 오게 됩니다. 버진이 얀과 함께 장난치고 싸우는 모습도 꽤 귀여웠는데 잠시 두사람 그림도 좋아보여서 혼자 응큼한 상상도 했지만, 두 남자도 복잡한데 세 남자는 감당이 안되니 얀은 버진의 남자에서 일찌감치 탈락시켜야 겠습니다.
얀과 버진은 해남에서 죄수를 압송해 가던 어사일행이 도적떼에게 습격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어사 박규 일행이 습격을 당했다는 강진으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그리고 숲길에서 문제의 삿갓일행이 누군가를 뒤쫓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지요. 물론 삿갓은 낭만 도공을 쫓는 사람들이었구요. 직업세계와 예술세계가 자못 의심스러운 도공은 약재를 사오는 길에 돌탑 위에 돌 하나를 조심스레 올려두고 기도도 하고, 길가의 들꽃에서도 향기도 맡는 낭만적인 분같아 낭만도공이라 칭하기로 했어요.

갈림길에 있던 네 사람이 여기서부터는 같은 무대에 있게 될 거라는 짐작은 하셨지요? 삿갓을 쫓아 온 버진과 얀이 당도한 곳이 바로 박규도령과 윌리엄이 숨어있는 낭만도공의 가마였으니 말이지요. 낭만도공은 들꽃 향기도 잘 맡는 만큼 위에서 따라오는 나쁜 냄새도 금세 맡습니다. 삿갓 일행이 가마에 들이닥쳐 초벌구이한 도자기들을 부수며 박규도령과 윌리엄을 찾는데 어디에 꼭꼭 숨겼는지 찾지 못하는 삿갓에게 관군이 올 거라는 언질을 주면서 삿갓일행을 쫓아내는 걸 보니, 이 분 임기응변술이 뛰어난 걸로 보아 예사 인물은 아닌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박규도령과 윌리엄은 어디에 숨어있었던 걸까요?

삿갓일행이 가자 이제 나와도 된다고 하는데 버진이와 얀이 가마에 다가와 낭만도공 앞에 나타나지요. 이곳에 없는 줄 알고 낙담하며 주저앉는 버진이 귀에 어디선가 부시럭 흙부스러기들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가마 입구를 부수고 누군가가 기어나오는데 이게 누굽니까? 윌리엄과 박규도령 아닙니까? 이런, 낭만 도공의 예술 의욕이 넘쳐도 너무 넘쳤나 봅니다. 이제보니 저 희여멀건한 두 꽃도령을 가마에 넣고 구워버릴 작정이었나 봅니다. 끔찍도 하여라. 예술가들의 창의력은 기행에서도 한몫 하나봅니다. 물론 농담이지요. 낭만도공 기지가 뛰어났다는 걸 돌려 칭찬해 준 것입니다.
"이게 누구네? 툇마루에 놓여있는 호박만 봐도 윌리엄의 요강으로 보이고, 흰 이불천만 봐도 귀양다리 도포자락으로 보였는데, 꿈에서도 잊어본 적이 없는 윌리엄과 귀양다리 아니네?" 버진이 눈물이 그렁그렁해져서 두사람을 보는데 윌리엄과 박규도 버진을 보고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하나봅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난 세사람, 이제 한양으로 함께 길을 재촉해서 떠나겠네요. 한양까지 가기전에 잠시 생전 처음 뭍이란 세계에 온 잠녀 버진이의 인생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네요. 버진이가 탐라를 떠나기 전 어머니 최잠녀에게 울면서 말하던 장면이 있습니다. 최잠녀는 버진에게 다 지나간 일이라며 가슴에 묻으라고 하지요. 그리고 버진이 잠녀로서 평생을 살아야 하는 처지를 일깨워 줍니다. 어머니 최잠녀에게 버진은 "눈만 마주치면 일타령 지겹지 않냐"며 자신이 어떤 마음으로 뭍으로 가고 싶어하는지 모를거라 울먹입니다. 
"엄마처럼 물질, 밭일만 하고 싶지 않아요. 어멍처럼 최고 대상군이 된다고 해도 엄마처럼 그렇게 살고 싶지않아요"
어머니에게 빰을 맞으면서도 버진이 거부하고 싶은 것은 자신의 운명이었지요. 한번 해녀로 태어나면 죽을때까지 해녀로 살아야 하는 탐라 잠녀들의 운명, 즉 자신의 운명을 거부합니다. 버진은 족쇄처럼 옥죄어 온 해녀라는 운명을 거스르고 다른 세상에서 다른 인생을 살고 싶어합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버진이 봐 온 여성들은 모두가 잠녀들입니다. 잠녀로서 소질도 없었던 그녀가 윌리엄을 만나 들은 낯선 세계들은 버진에게는 꿈같은 세상처럼 여겨졌을 것입니다.
다른 세상에서 온 윌리엄은 자신의 족쇄를 풀어 줄 구원의 대상입니다. 버진이 윌리엄을 찾아 뭍으로 온 것은 윌리엄과 마음 속에 있는 박규에 대한 마음도 있었겠지만, 자신의 운명에 대한 거부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녀에게는 다른 인생을 살아볼 기회가 없지요. 조선시대 양반들이 뼈속까지 양반이었듯이 잠녀도 그러했으니까요. 버진은 그런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고자 뭍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새로운 세상, 새로운 운명 앞에 버진이 배우게 될 것은 무엇일지, 버진의 인생은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해집니다.

다음주 예고에 버진이 완벽하게 한양규수로 둔갑을 하던데 참 곱고 예쁘더군요. 대충 짐작해 보건데 귀양다리 박규가 임무 수행차 내려간 탐라에서 잠녀와 만나서 이러쿵 저러쿵 부끄러운 사연으로 버진은 귀하신 몸 되어 박규도령 집에 함께 기거할 모양이더라구요. 그런데 엄친아 박규도령 모친(양희경) 범상치 않아보입니다. 박규도령 집에 머물게 될 버진이와 박규도령 모친, 그 사이에 졸지에 청춘의 젊은 혈기를 억누르지 못한 사고뭉치가 되어버린 박규도령 세사람이 그려갈 해프닝도 기대되지요?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한RSS에 추가해보세요! 좋은 일 있을거에요~ 클릭-->
                        잊지마시고 아래의 추천손가락도 꾹~ 눌러주시는 센스! ^^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1 Comment 17
2009.09.06 08:20




MBC의 탐나는 드라마 <탐나는 도다>가 조기종영될 거라는 안타까운 소식에 맥이 빠져 있는 시청자들에게 이번 9회 스토리도 다소 무거운 느낌이었는데요. 이번회에서는 유독 이별을 담은 장면이 많이 나왔지요. 귀양다리 한양 도령, 아니 암행어사 박규 도령이 탐라를 떠나 한양으로 가면서 여인들 옷고름 적시는 통에 제주 남자들도 덩달아 밤잠을 못잤을 법합니다. 가장 많이 울었을 사람은 두 꽃도령과 생이별한 야생 섬처녀 버진이었겠지만요. 
<탐나는 도다>9회를 설렁설렁 보신 분들을 위해 엑기스 장면만 모아 리뷰들어 갑니다.
버진과 윌리엄이 붙잡혀 있는 제사장 어르신 비밀기지에 박규도령이 잠입한 것 까지는 아실테고, 박규 도령은 이번회 호리호리한 롱다리 킥을 선보이면서 새롭게 무술 고단자로 등극합니다. 물론 얀의 실력도 빼놓을 수만은 없지만요. 버진과 윌리엄을 미리 도망가게 한 박규는 제사장의 군사들과 멋지게 한판 붙지요. 롱다리 박규도령이라면 금세 숲을 빠져나갔으련만 부상당한 윌리엄과 숏다리 버진에게는 무리였나봅니다. 추격해 온 제사장 어르신 부하들에게 붙잡히고 말지요. 포위된 네사람을 없애버라는 제사장 어르신의 명령에 어디선가 날아 든 불화살, 그리고 들려오는 "암행어사 출두요!". 관군들과의 전투에서 제사장 군사들은 힘없이 쓰러지고 제사장도 포로가 됩니다. 귀양다리 박규도령이 만천하에 암행어사로 파견된 관리임이 드러난 순간이었습니다.
박규 도령은 제사장 어르신이하 일당들을 끓어 앉히고 제사장 어르신께 훈계 한마디 해주었지요. 탐라를 위한 답시고 진상품을 빼돌려 탐라백성들을 더욱 도탄에 빠지게 한 죄가 크며, 탐라가 엄연히 나라의 국법으로 다스려지고 있는 영토인데 야욕을 위해 백성들을 더 힘들게 한 죄 무겁다고 말입니다. 제사장 어르신은 자신의 동기가 어찌되었든 탐라를 위하는 마음은 컸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래서 탐라를 이용해 더욱 위험에 빠뜨리려는 서린상단에 대해 정보를 주려고 합니다.    
박규에게 탐라를 이용하려는 수괴(서린상단의 서린이었겠지요)를 밝히려는 순간, 서린의 지시를 받은 삿갓오라버니가 쏜 총을 맞고 제사장 어르신 이승을 하직하고 말았습니다. 박규 도령은 제사장의 암살에 탐라를 이용한 거대한 악의 무리의 음모가 진행되고 있음을 눈치채지요. 그 배후를 파헤치면서 서린과의 대립이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가운 카리스마가 돋보였던 서린과 박규의 대립이 전개될 것으로 보아 박규 도령이 탐라에 다시 올 것 같은 예감이 들지요? 박규도령이 아마 탐라와는 끊을 수 없는 인연(?)이 있다는 감만 살짜기 엿보고 여기서는 일단 패스하고 가겠습니다.
한양 가는 길에 오른 박규 도령과 의미심장한 대화를 주고 받은 이들이 제사장 어르신, 폐위된 광해군, 그리고 충직한 말단 관리 이방어르신입니다. 박규도령 한양으로 보내기 전에 그분들과의 대화를 한번 짚어주고 가야겠네요. 아무래도 조선에 있어 탐라의 의미를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하니까요.
제사장과 광해군, 그리고 이방은 탐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색깔은 조금씩 다르지만 탐라를 위한다는 마음만은 진실이었지요.
제사장은 탐라를 진정 위하는 사람이었어요. 무관심 속에 소외된 탐라는 조선에 있어서는 진상품을 바치는 제도권 밖의 섬으로 일종의 착취대상이었지요. 당시 조정에서 보는 탐라는 한번 가면 죽어서나 뭍으로 올 수 있는 척박한 유배지, 중앙의 통제력이 미치고 있기는 하지만 조선의 영토라는 애착보다는 있으면 관리대상 정도였지요. 중앙권력에서 내려오는 수혜와는 거리가 먼 섬, 철저히 착취당하고 소외받는 탐라를 독립된 한 나라로 세우려 했던 이가 제사장 어르신이었습니다. 그는 한마디로 지방 분권주의에서 한걸은 더 나아가 지역독립을 꿈 꿔 온 인물입니다. 이는 반역이나 쿠데타와는 사실 성격을 달리합니다. 탐라국의 재건이 중앙권력을 와해시키고 권력을 잡으려 한 의도는 아니었으니까요. 그럼에도 탐라가 조선의 영토임에는 분명한 사실이고, 한양의 임금님이 통솔하는 곳이었기에 법은 법, 제사장이 법도를 어긴 것은 분명합니다. 잘못된 탐라사랑이었지요.
광해군은 야망이나 야욕은 내려 놓은 탐라 자연인의 한 사람에 만족하면서 주어진 목숨만큼 살다가 가고자 했던 인물이지만 그 역시 탐라를 사랑합니다. 그에게 탐라는 제2의 고향이며 뼈를 묻어야 할 곳이기 때문이지요. 한때 군주였음에 착취당하고 소외받는 탐라인들에 대해 한없이 연민을 가진 과거의 군주.
그리고 또 한 사람 이방의 탐라에 대한 사랑을 짚어야 겠네요. 진상품 도적 일망타진에 힘쓴 이방에게 박규도령이 제의를 했지요. 한양에 자리를 알아봐 주겠다면서요. 아마도 박규도령도 이방같은 충직한 성품이 아까웠나 봅니다. 그런 박규에게 이방은 탐라에 남겠다며 거절을 합니다. 민심보다는 상부의 지시를 따르는 것만이 관리된 소임인 줄로만 알고, 탐라 백성들이 진상품을 마련하느라 허리 휘어지는 것에는 무심했던 자신을 반성하며 어리석음을 바로잡겠다고 말입니다.
제가 이번회에서 가장 감명 깊었던 장면이기도 했는데 이방의 말은 오늘 우리에게도 귀감이 되는 말입니다. 출세가 곧 한양행으로 생각되던 시대에 호박이 넝쿨째로 굴러온 복을 차버린 이방은 출세지향주의가 아닌 애향 목민관의 모습으로 보여져 흐뭇하더군요. 국회의원 뱃지 달으신 분들 뱃지 달게 해 준 지역민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지 반성해 보고 배워야 할 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선거철 철새로 왔다갔다 하는 지역 목민관들이 어디에 둥지를 트고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야기가 샜는데 정치이야기는 좋아하지 않는 탓에 여기서 다시 저는 무대를 조선으로 시대를 옮겨 가겠습니다.
아녀자 희롱죄로 귀양온 박규가 나라의 어명을 받고 온 암행어사라는 사실은 이제 온 동네방네 다 퍼져서 탐라 바닷속 깊이 있는 전복들도 다 아는 사실이 돼버렸지요. 진상품 도난 사건을 수사하러 내려 온 박규가 제사장 어르신 일당을 일망타진하면서 진상품 도난사건 수사는 일단 일단락됩니다. 이 말은 곧 귀양다리가 더이상 제주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지요.
암행어사 박규 도령을 보내는 탐라사람들 가슴이 미어집니다. 특히 탐라의 미녀(?) 끝분이가 가장 아쉬워 하지요. 망아지 버진이는 윌리엄 걱정만 하느라 박규 도령 마음도 헤아리지 못하고 그저 자나깨나 윌리엄 걱정이니, 저를 비롯해 규도령에 마음 꽂힌 아낙네들 오늘만큼은 버진 미워욤!

한양으로 떠나기 전 박규도령은 버진엄마 대상군 최잠녀에게 마을을 위해 써달라며 엽전뭉치를 내밀고는 그간 신세졌다는 인사를 합니다. 수려한 용모 못지않게 규도령은 인사성도 밝아요. 그리고 버진이와도 잠시 만납니다. 아마 박규도령은 인사를 핑계로 버진이를 만나러 간 것 같은데, 규도령에게 버진이는 대못만 팡팡 박습니다. 그저 '우리 윌리엄 살려달라'면서 말이지요. '내가 한양으로 떠난다 말이다' 그 말은 곧 다시는 서로 볼 수 없음을 의미하는데 그간 정리를 생각해서, 벽장에서 뽀뽀도 했건만 윌리엄 이야기만 하니 박규도령 서운하지요. "이번이 마지막이거늘 내 너랑 헤어지는게 이렇게도 가슴 아픈데, 나쁜 지지배 내 맘도 몰라주고 너는 이양인 이야기만 하는구나. 몸 조심하거라"라며 버진 방을 나서는 박규도령 눈이 얼마나 촉촉하게 젖어있던지 시청자들 마음도 짠해집니다. 
"나도 데려 가주라, 귀양다리 니 없으면 하루도 몬살겠으매" 이런 말까지는 아니어도, 뭐 비슷한 뉘앙스라도 풍기는 마음만 표현하더라도 덥썩 손잡으며 "같이가자, 내 너를 데려가겠다"말이 목구멍에 걸려있는데 윌리엄 얘기만 하니 저라도 왕삐짐이에요.
결국 박규 도령은 윌리엄을 데리고 한양 천리길, 탐라니까 2천리길은 되겠지만 아무튼 제주와 안녕을 고하고 떠납니다. 박규는 윌리엄을 살리려고 기회를 주고자 했건만, 버진이와 함께가 아니라면 떠날 수 없다며 한양으로 압송해 달라고 고집을 피우니 윌리엄을 데리고 한양에 가야지요. 버진일 두고 혼자 갈 수 없다며 조선에 남은 윌리엄은 포승줄에 묶여 한양으로 향하고 , 버진은 윌리엄에게 꼭 데리러 가겠다는 쪽지를 보내며 두사람은 기약없는 만남만을 약속하면서 이별을 합니다.
조선에서는 고아나 다름없는 윌리엄이 한양으로 압송돼 가니 착한 버진이는 윌리엄 걱정에 하도 울어서 눈이 솔방울만해져 버렸어요. 포구에 나와서도 임금님께 빽 좀 써서 윌리엄을 살려달라며, 마지막까지 윌리엄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버진에게 "천한 잠녀따위가 어디서 주상 전하를 함부로 입에 올리느냐"며 호통을 치며 버진에 대한 속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박규 도령 그게 맘 같이 쉬울까요. 버진이 마음도 안됐고, 여전히 자신과의 이별에는 쓰다달다 한마디도 안해주는 버진이도 섭섭하고..(에고 불쌍한 박규도령)
버진이 만나서 행복했다는 윌리엄과 꼭 찾으러 가겠다는 버진이의 울먹임을 듣는 박규 도령 어쩜 저리도 감정절제를 잘하시는지.. 저같으면 버진이 한대 쥐어박고 말았을텐데... 에고 박규도령 편애가 너무 심했네요. 인기절정의 조선 최고 핸섬도령이면 뭐해요. 버진이가 아직도 자기 속마음도 몰라주는데 말이에요.   
"잊어라, 모두다. 잊는 것이다" 버진에게도 자신에게도 잊으라고 하지만 과연 잊을 수 있을지... 박규 도령 촉촉히 젖어드는 눈을 보니 황진이를 사모하다 간 도령만큼이나 연정이 깊어 보입니다(아마 깊을 것입니다). 벙어리 냉가슴 찢어지는 박규 도령 마음도 몰라주고, 무심한 배는 무정하게도 한양을 향해 뱃머리를 돌려버리고, 윌리엄과 버진의 서로를 향해 부르는 이름만이 뱃전을 때립니다.
윌리엄을 한양으로 보내버린 버진이 그냥 있을 수만은 없겠지요. 어떻게든 윌리엄을 찾으러 떠나겠지요. 예고편을 보니 버진이 초랭이를 쓰고 남장을 하고 탐라를 떠나더군요. 아마 변장을 한 이유는 당시 해금령때문인 것 같아요. 당시 탐라에서 해녀들은 제주를 떠나면 안되는 법이 있었다고 하네요.
얀과 함께 동행하는 모습을 보니 일단 버진이 한양가서 코베일 일은 없어 보이는데, 다음편부터는 박규 도령의 탐라 적응기에 이어 버진이의 좌충우돌 한양 적응기를 보여줄 예정인가 봅니다. 이 또한 흥미진진해 보이는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야생 섬처녀 버진이의 한양 입성기가 기대됩니다. 시골쥐 버진이 눈에 비친 한양은 어떤 곳일까요?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한RSS에 추가해보세요! 좋은 일 있을거에요~ 클릭-->
                        잊지마시고 아래의 추천손가락도 꾹~ 눌러주시는 센스! ^^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3 Comment 36
2009.09.04 09:43




MBC주말 드라마 <탐나는 도다>가 시청률의 저조라는 이유로 조기종영을 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소식을 접하고 네티즌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항의가 뜨겁습니다. 조기종영 반대 서명운동이 시작되었고, 신문에 조기종영을 반대하는 광고를 하자며 모금운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저도 1회부터 한번도 빠지지 않고 드라마를 시청해 온 시청자 중 한사람이지만 이같은 방송국의 횡포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청률이 안나온 이유는 무엇인가? 물론 <솔약국집 아들들>의 고정 시청자들을 끌어오지 못한 것에 있지요. 그럼 <탐나는 도다>의 시청률저조가  단순히 솔약국집 아들들 때문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외주제작이라는 점때문에 이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솔약국집 아들들>과 같은 시간대에 편성한 MBC에 보다 큰 책임이 있습니다. 편성시간만 좋았어도 대박칠 수 있었던 드라마를 엉거주춤 황소 뒷다리에 방울 달듯이 끼어넣고 뛰어보라고 한 것이 잘못이지요.

그런데 이제와서 시청률이 저조하니 20부작으로 예정된 드라마를 16부로 종결짓겠다고 합니다. 원래 계약할때부터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하겠다는 조항이 있었다라면서 조기종영 당위성을 찾으려 하는데 이건 어불성설 억지지요. 게다가 <탐나는 도다>는 70%가 사전제작된 드라마라고 합니다. 그만큼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인데, 시청률 운운하며 보기좋은 그림들만 대충 잘라서 딱풀로 또 대충 붙여보겠다고 하는 것 같은데, 드라마를 그렇게 엿장수 마음대로 만들어도 되는 일입니까?
시청률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할말이 많습니다. 시청률을 어떤 식으로 근거해서 통계를 냈는지 모르겠지만 <탐나는 도다>의 주 시청자들은 청소년등 주로 젊은 층들입니다. 딱 까놓고 요즘 젊은 층이나 학생들이 어른들과 한자리에 앉아서 드라마를 시청하는 분들이 얼마나 됩니까? 가족들과 보는 드라마는 아마 '찬란한 유산' 이후 줄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기껏해야 예능오락프로정도나 가족들과 오순도순 웃으면서 보지 대개는 인터넷이나 재방을 통해 드라마를 보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럼 이분들은 시청자에서 제외되는 것입니까? 아니지요. 어떤 경로를 통해서 보든 다 시청자입니다.
지금까지 8회가 방송된 <탐나는 도다>는 감히 올해 MBC의 드라마 중 손꼽힐 수 있는 수작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원작도 훌륭하지만 극본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 감칠맛 나는게 드라마를 보는 내내 시청자들을 쏙 빠지게 합니다. 제주를 배경으로 한 뛰어난 영상미는 또 어떠합니까? 한 장면 한장면이 다 예술입니다. 사극에서의 화려한 색감은 없지만 제주 갈옷의 투박한 듯 편안한 색감들이 정겨운 제주 가옥들과 하나로 밀착된 듯 편안한 영상들이지요. 완벽한 제주 방언은 아니지만 친절한 자막과 함께 듣는 사투리도 정겹습니다.
탐나는 도다는 한편의 수채화 같은 느낌의 드라마입니다. 귀양다리 박규, 제주 해녀 버진이, 조난으로 제주에 오게 된 윌리엄과의 삼각 애정라인도 있지만 여타의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삼각관계에서의 진부함이나 갈등구조도 찾아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방식의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세사람의 감정이 사랑스러워 어느 누구도 미워할 수게 만듭니다. 혹시라도 한번도 <탐나는 도다>를 시청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1회부터 8회까지 드라마 리뷰글로 올린 제글을 링크에 걸어 두겠습니다. 제글 몇편이라도 읽어 보시면 얼마나 드라마가 탄탄하고 즐겁고 유쾌한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드라마 리뷰를 주로 쓰는 블로거임에도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나 시청자 게시판, 그리고 젊은 층들이 많이 하는 드라마 갤러리에는 거의 들어가 보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 곳에는 너무 많은 정보들이 넘쳐서 드라마에 몰입하는데 방해를 받게 되고 제가 나름대로 상상하는 재미도 없어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포일러 당했을 때는 화장실 문앞에서 볼일 봐버린 느낌이 들더라구요.
얘기가 잠시 옆길로 샜는데 암튼 저는 처음으로 <탐나는 도다> 조기종영 소식을 듣고 갤러리와 공식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많은 분들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다들 저와 같은 심정의 글들이었는데요, 너무 놀라운 점은 거기 오신 대부분들이 학생들이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학생들이 많이 보는 프로는 당연히 연예오락 프로그램이겠지요. 그 외에 요즘 우리나라 학생들 드라마 볼 시간이 얼마나 있겠어요. 학원이다 입시에다 가장 시간이 없는 게 학생들이잖아요. 그런데 많은 학생들(고3학생들이라고 밝힌 분들도 많았습니다)이 <탐나는 도다>를 보면서 정신적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탐나는 도다>는 막장없는 코믹사극 멜로드라마입니다. 학생들이나 젊은이들이 막장드라마가 아닌 <탐나는 도다>와 같은 수준높은 드라마에 이처럼 열광하는 일은 우리사회에 좋은 일입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의 수준이 언제부터 형편없는 막장소재에 열광을 했는지 모르지만, 젊은이들이 막장드라마에서 눈을 돌리는 현상은 장기적으로 한국 드라마 발전을 위해 좋은 일입니다. 좋은 드라마를 보고 자란 젊은이들이 후에 좋은 드라마를 선호할 것이고, 그들이 드라마를 만들때도 막장이 아닌 다른 참신함에서 소재를 찾지 않겠습니까? 막장드라마에 열광하지 않는 좋은 시청자들은 결과적으로는 훗날 좋은 드라마를 만들게 합니다. 그런데 이런 보물같은 드라마를 대충 날림공사를 해서 뚝뚝 끝내버린다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저는 <탐나는 도다>가 드라마사에 있어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한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수작을 단지 시청률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날림으로 끝내버리려는 방송사의 행태에 불쾌하고 앞으로의 드라마 제작에 심한 우려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탐나는 도다>가 조기 종영을 시킨다고 하니 시청자 입장에서도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방송은 시청자와의 약속입니다. 그런데 시청자의 의견을 무시하고 이런식으로 우수한 작품을 조기 종영한다고 하니 다음에는 시청자들이 방송사를 향해 돌려주는 일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돈을 많이 들여서 내보내는 작품이라 하더라도, 혹은 이름 짜한 배우들 내세운 드라마라 하더라도 시청자들 입맛에 맞지 않으면 조기종영하라는 압력을 가할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탐나는 도다>는 기분좋은 드라마입니다. 세대간을 어우르는 공감대도 있고, 지역적인 특색도 살아있고, 무엇보다 막장없는 휴먼드라마입니다. 신인들을 내세운 드라마임에도 신인들 연기는 풋풋하고 상큼합니다. 연기자들이 이 드라마에 얼마나 혼신을 다하고 있었는지는 드라마 주인공 중 한사람 귀양다리 박규를 통해서도 보여집니다. 박규도령 머리를 보셨나요? 드라마에서 박규도령 임주환은 상투를 틀고 나오는데 너무 깔끔합니다. 뒷머리를 길러서 아예 올려버렸기 때문에 완벽한 조선 도령의 모습으로 변신한 것이지요. 물론 여러 연기자들이 스님 연기 하면서 머리를 미는 경우도 많고 다들 노력하는 모습이지만, 사극에서는 남자배우 뒷머리가 늘 옥에 티였는데 임주환은 헤어스타일까지 신경써서 길렀습니다. 얼마나 준비를 많이 해왔는지 보여주는 일례이지만 조기종영 소식에 연기자들은 물론 많은 스텝들도 안타까워 하고 있는데, 연기자들과 연출진의 1여년 사전제작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탐나는 도다>를 아끼는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시키지 말았으면 합니다. 혹시라도 조기종영에 대해 재고를 할 수 있다면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부러운 드라마'가 될 것이라 확신하니 조기종영에 대해 제작사와 방송사는 재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청률 높다고 좋은 드라마는 아니잖습니까? <경성스캔들>처럼 시청률은 낮았더라도 우수한 작품으로 기억되는 드라마가 얼마나 많습니까?  시청률과 작품성, 두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어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잡아놓은 한마리 토끼까지 놓칠 필요는 없잖아요. 미완의 드라마, 날림 드라마가 되지 않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위의 자료사진은 '디씨인사이드 탐나는도다 갤러리' 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탐나는 도다> 조기종영에 반대하는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시청자들의 의견이 반영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졸작으로 만들어 버리게 될까 조기종영된다는 소식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한RSS에 추가해보세요! 좋은 일 있을거에요~ 클릭-->
                        잊지마시고 아래의 추천손가락도 꾹~ 눌러주시는 센스! ^^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2 Comment 48
2009.08.31 11:27




요즘 제가 시청하고 있는 드라마 중 볼수록 흥미진진, 갈수록 궁금해지는 것 중의 하나가 <탐나는 도다>인데요, 이번 8회를 보니 정말 귀양다리 박규와 길잃은 순수왕자 윌리엄 중 누구에게로 마음을 줘야할지까지 모르겠습니다. 세사람은 지금까지의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통상적인 삼각관계의 틀에서 떨어져 있는 이색적인 두커플입니다. 삼각관계 대부분이 두사람 사이에 한사람이 엮여서 대개 한사람은 나쁜 여자 혹은 나쁜 남자가 되면서, 주인공 두사람이 절대적 지지를 받는 것이 대부분인데 <탐라는 도다>의 커플은 각각 색깔이 너무 달라 각각의 커플을 응원하는 기현상이 벌어집니다. 버진은 한사람인데 버진과 박규도령, 버진과 윌리엄의 두 커플이 다 예쁘고 응원해 주고 싶으니 솔로몬의 지혜를 빌어서도 누구를 응원해야 할지 어려워 보입니다.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혹시 솔로몬의 지혜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팁:

지혜의 왕으로 일컬어지는 솔로몬 시대에 있었던 일입니다. 아이을 낳지 못하는 한 여자가 이웃집 아이를 훔쳤습니다. 그리고 두 여자가 아이를 두고 서로 자기 아이라고 싸우지요. 결국 재판까지 오게 된 두사람의 사연을 들어보니 지혜의 왕 솔로몬도 선뜻 판결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솔로몬 왕은 꾀를 내어 판결을 하지요.

"들어보니 너희 두여자가 다 이 아이의 어미인 것 같구나. 그러니 공평하게 아이를 반으로 나눠가져라"
그 말을 들은 여자 중 한 여자는 좋아하며 말했지요. "옳으신 판결입니다. 아이 반쪽이라도 가지겠어요".
그러자 다른 한여자가 울면서 말을 합니다."임금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저 아이는 제 아이가 아닙니다. 그러니 저 여인에게 아이를 주십시오"
두 사람 말을 들은 솔로몬 왕은 자기 아이가 아니라고 말한 여자에게 네가 어미가 맞다며 아이들 데리고 가라고 합니다. 진짜 어미라면 아이를 반으로 나눠 생명을 빼앗지는 않을테니까요.


쓰고 보니 한참이나 거리가 멀어보이는 이야기지만 그만큼 제 심정이 어느 한 쪽을 편애할 수가 없거든요. 이번 8회는 어떻게 두남자가 버진이와 시청자들 애간장을 태웠는지 지금부터 줄거리 들어갑니다!
지난회 윌리엄이 담을 넘어 온 제사장 집을 뒤집다 헛탕치고 돌아가는 이방에게 박규, 버진 그리고 시퍼렁눈 노랑머리 윌리엄이 딱 걸리고 맙니다. 오도가도 못하는 고양이 앞의 쥐 신세가 된 세사람은 관아에 압송할 것이라는 이방의 말에 낙담해 하지요. 이때 귀양다리 박규가 드디어 신분증을 보입니다. 가슴팍에 고이 모셔둔 왕패가 등장하는 순간이었는데 말서너필 새겨진 마패가 등장할 거라 예상했는데 왕패라는 것도 있었네요.
윌리엄은 다시 안전하게 제사장집으로 들어가고 박규와 이방은 한적한 주막에서 이야기를 나누지요. 버진이는 알아서 집에 가고 있겠지요. 박규의 정체와 임무를 알게된 이방은 "쇤네 죽을 죄를 졌습니다", 급 굽신모드로 들어가지만 이제보니 이방어른 여지껏 사극에서 나온 이방들과는 다른 분이었네요. 나랏밥 먹는 말단 공무원들도 저런 사람은 한둘, 아니 많이 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이방과 박규는 작전에 들어가지요.
사실 이방도 탐라에서 자꾸 진상품이 도둑을 맞은 것을 수사하는 성실한 공무원이었습니다. 그날 밤 제사장집을 기웃거렸던 것도 수사중 발견한 편자의 출처를 찾다보니 제사장집에서 만들어 갔다는 것도 알게 되었던 것이었고요. 암행감찰어사, 아직은 귀양다리 신분인 박규는 이방에게 중요한 임무를 맡깁니다. 제주 한해 농사를 결산해서 진상품을 마지막으로 바치는 날 분명히 도둑들이 나타날 것이라는 걸 눈치챘거든요. 이방은 진상품을 슬쩍 제주목사로 가져가는 도중에 바꿔치기를 하고 놈들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제사장 어르신의 부하들이 연무하고 있는 비밀기지까지 알게 되었지요.
너무 큰 비밀이다보니 이거 일이 커지게 생겼습니다. 이제보니 제사장 어르신은 광해군 복위를 꾀하는 인물이었다기 보다는 새로운 왕국을 세우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었던 인물이었군요. 어쩐지 광해군과 바닷가에서 이야기를 나눌때 광해군이 제사장의 말에 제사장의 계획에 시큰둥했던 이유를 알겠네요. 폐위된 광해군은 그저 탐라의 일개 자연인으로 살아가고 싶었나 봅니다. 그래서 탐라에 피바람이 불어 올 것에 대해 우려를 했던 것이었고요. 비록 폐위되었지만 백성의 안위를 염려하는 군주의 마음이 엿보여서 뭉클하기도 했습니다.

제사장은 서린상단의 서린과 진상품 밀무역의 핵심 주선자로 제주백성들의 피땀을 야욕을 위해 사용해 왔던 사람임이 드러났습니다. 서린상단과 은밀히 내통하면서도 동인도 회사에 손을 뻗친 것도 무기를 들여오려는 속셈이었습니다. 얀을 나카사키로 보낸 것도 서린상단 대행수 서린을 통하지 않고 직접 교역을 위한 술책이었고요.
진상품이 바꿔치기 당했다는 것을 알게된 제사장 어르신은 버진에게는 친절하기만 했던 날쌘돌이(그냥 제가 붙여준 애칭입니다. 이분도 왠지 앞으로 연기가 주목되는 페이스라..) 하인 향복이를 움직여 이방의 행적은 들통나게 되버렸지요. 그리고 충실하게 공무수행중이던 지방 말단관리 이방은 칼에 맞아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습니다(일단 박규 어사님께서 죽은 걸로 하라니 우리도 당분간은 비밀).
그런데 이방이 날쌘돌이 향복이의 칼을 맞을때 밤마실 좋아하는 버진이와 윌리엄이 물레방앗간에서 데이트(?)를 하다가 발각당합니다. 아무튼 물레방앗간에 들어갈 때부터 뭔가 사단이 일어날 거라고 예상은 했는데 향복이 이방에게 칼을 휘두른 것을 본 목격자 버진에게 "그간 우리 정을 생각해서 못본 걸로 할테니 얼른 가"라며 순순히 보내줄 리는 없지요. '인정사정 볼 것없다' 버진을 향해 칼을 날리는데 윌리엄이 비호처럼 몸을 날려 칼을 대신 맞습니다. 멋져부러..
그런데 어딜 베인 건가요? 마음이 무지 쓰라리네요. 지난번 박규도령이 형틀에 매여 곤장 열대를 맞고 나올 때도 가슴이 쓰라리더니 윌리엄은 심지어 칼을 대신 맞아주시니 이제 두 커플 중 누구를 응원해야 할까요? 향복이 다시 칼을 날리려는데 때마침 등장한 제사장이 나카사키로 간 얀이 돌아올 때까지는 윌리엄이 필요하니 칼을 거두게 하고 사제 옥사에 가둬버립니다. 다행이에요. 나쁜 사람이기는 하지만 두 사람 목숨은 일단 구했네요.
이제 진상품 도둑과 제사장 어르신이 연루되어 있고 단순한 도둑이 아니라 더 큰일을 도모하려 한다는 심증까지 굳힌 귀양다리 박규는 드디어 신분을 공개하고 제주현감에게 병력파견을 요구하러 갑니다. 그런데 한발 빠르게 제사장의 하인 날쌘돌이 향목이 먼저 현감을 구워 삶아 놓고 가지요. 그러고는 슬쩍 버진의 전복캐는 칼까지 보여주며 "버진이랑 노랑머리는 내 손안에 있소이다." 박규를 위협하고 가지요.
그렇지 않아도 귀양다리는 어젯밤에 버진이 집에 안들어 왔다는 얘기에 속이 타고 있었거든요. 그렇게 돌아댕기지 말라고 일렀건만 버진이 또 윌리엄이랑 함께 있다 일을 낸 모양이니 이 철없는 망아지가 박규도령을 아예 숯덩이로 만들 작정인가 봅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덤벙대고 못생겼다지만(당시 탐라미인의 기준) 벽장속에서 키스도 했고, 조심하라고 진심으로 자신을 걱정해 준 버진이 조선팔도 최고 꽃도령박규에게 사랑의 그물을 씌워버렸으니 무슨 수를 써서라도 구해야지요. 박규 도령의 사랑의 망나니 버진 구출기는 다음주에 계속됩니다.
그런데 버진과 윌리엄 커플, 버진과 박규 커플은 누구편에 서야할 지 아직도 마음을 잡지 못하겠네요. 버진을 구하기 위해 칼을 향해 몸을 날리고, 천덕꾸러기 밥만 축내는 귀양다리라도 버진의 집에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귀양다리를 부러워하는 윌리엄의 지고지순한 마음을 어찌 외면할 수가 있겠어요.
조선의 꽃도령은 또 어떻고요. 공무집행 중이면 나랏일이나 할 것이지 '탐라에서 일 끝나면 돌아갈 사람 아니냐'는 버진에게 '아니라'며 진지하게 마음 전하니 말입니다. 이 대목에서 버진이는 눈치채지도 못하고 자라니까 그냥 잠만 자러 가버렸지만 말입니다. 게다가 이방에게 버진에 대한 마음 살짝 들키고 주모만 애타가 찾던 박규도령의 매력 또한 가슴을 흔드니 세 사람에게 불어 온 탐라의 바람은 제 마음마저 설레이게 합니다.
다음주에는 오랜만에 춘향전의 명대사, 명장면 나옵니다. "암행어사 출두요!" 다음주 예고 보니 기대되는 장면들이 넘쳐나 보입니다. <탐나는 도다> 다음주 정말 놓치지 마세요.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한RSS에 추가해보세요! 좋은 일 있을거에요~ 클릭-->
                        잊지마시고 아래의 추천손가락도 꾹~ 눌러주시는 센스! ^^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2 Comment 47
2009.08.30 14:03




꽃도령 박규와 야생 섬처녀 버진이 일을 냈네요. 제사장 어르신네 벽장 속에서 오래도록 입을 맞춘 두사람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요?
지난회에는 귀양다리 꽃도령 박규가 대상군 최잠녀 딸 버진이와 정분이 났다고 유언비어를 퍼뜨리더니 이번회는 또 벽장속 대형사고를 쳤습니다. 관아에 넘겨질 뻔한 윌리엄이 박규의 지략으로 대제상 어르신 집에 숨어 지내는 것은 아실테고, 문제는 진상품 도난 사고에서 발단이 됩니다.
<탐나는 도다> 7회 줄거리부터 간략하게 보기로 하지요.
진상품이 배에 실려 나간다는 것을 귀띔 받은 이방은 새벽 포구를 덮쳐 진상품 도둑을 일망타진하게 되지요. 그리고 배를 뒤져 훔친 진삼품들을 살펴보니 그동안 없어졌던 말이랑 값비싼 것은 없고 전복등 소소한 것들 뿐입니다. 이에 의혹을 품은 이가 이방과 박규도령이지요. 사또는 귀찮은지 그냥 제주목에 넘겨버리라고 하는데 냄새가 폴폴 나지요. 큰도둑은 놓치고 소매치기 잡은 느낌이니 뒤가 찜찜할 수 밖에요. 
진상품 도둑과 귀양온 박규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품고 있던 이방은 꼬투리를 잡을 속셈으로 박규 도령에게 내렸던 위리안치(가택연금)를 풀어줍니다. 일단 풀어주고 미행을 하면서 결정적인 증거를 잡겠다는 심산이었지요. 위리안치에서 풀려난 박규는 모든 소문의 온상, 최고의 정보통 저잣거리에 나가 그간 은밀히 알아보고 있었던 몽혼약(수면제)에 대한 약재상에게 정보를 듣게 됩니다. 몽혼약의 원료는 마비산으로 청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데, 박규가 서린이 보낸 가짜 감찰어사 삿갓과의 결투에서 얻은 서린상단패를 통해 청나라를 드나든 상인이 제사장 어른 집에도 다녀간 것을 알게 되지요.
여기서 꽃도령 박규가 공무원으로서 나랏일 충실하고 있을때 야생섬처녀 버진은 무얼하고 돌아댕기는지 좀 봐야지요. 버진은 제사장집에 있는 윌리엄을 이제 자유스럽게 만나러 다니고 있습니다. 윌리엄이 목에 걸어준 십자가 목걸이를 본 하인이 제사장에게 일러바쳤거든요. 아무래도 둘이 아는 사이였나보다고.. 제사장도 뭔가 짚이는게 있는지 둘을 잘 살펴보라고 오는 버진을 막지 않습니다.
지금 탐라는 귤 수확기라 제주 잠녀들은 물질하는 틈틈이 제주감귤도 따야합니다. 버진도 예외없이 귤을 따러 갔는데 몸은 귤밭에 마음은 윌리엄과 규한테 가고 있어요. 두 사람에게 줄 귤도 슬쩍 감추고.. 한 술 더떠 버진이 엄마 최잠녀는 귀양다리를 사위로 삼을 생각에 자몽만한 귤을 버진에게 주며 귀양다리 챙겨주라고 합니다. 벌써 사위사랑 장모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가 봅니다. 저런, 그 진도까지 갈려면 한참이나 멀었는데 말입니다.
윌리엄에게 귤을 가져다 주러 간 버진은 윌리엄이 보고 있던 조선의 미인들 그림을 보고 기가 죽습니다. 윌리엄이 그림 속의 여인들은 다 눈이 작고 가늘게 찢어졌는데 버진이 눈은 동그렇다고 말하거든요. 샐쭉해 하는 버진에게 윌리엄은 세상에서 버진이가 제일 예쁘다고 달래주지요. 미의 기준이 조선시대와 현재가 아주 판이하게 달랐나 봅니다. 지금은 어떻게든 눈을 커보이게 하고 싶어서, 쌍커플 수술에 앞트임 뒤트임까지 한다는데 시대에 따라 미인상이 너무도 다르네요.
그러고 보니 왜 끝분이(정주리)가 그렇게 탐라 최고의 미녀라고 으쓱해 했는지 이해가 갑니다. 아마 당시에 끝분이는 최고의 신부감이었을 겁니다. 특히 탐라에서는 말이지요. 눈 모양도 작고 가늘게 찢어진데다가, 기운 세지요, 물질 잘하지요. 일등신부감이었네요. 버진이가 탐라에서 살아가기 힘들다고 탐라 여자로서의 컴플렉스를 가질 만 합니다.
아무튼 당시 탐라의 일등신부, 자칭 탐라가 낳은 최고의 미녀 끝분이가 물질을 하다 궤 하나를 발견해서 가져왔습니다. 커피 원두가 든 자루들이 들어 있었는데 잠녀들이 커피를 몰랐으니 끝분이는 된통 혼만 납니다. 버진은 커피콩을 보고 윌리엄이 알 거라 생각하고 윌리엄을 기쁘게 해주려고 야심한 밤인데도 종종걸음으로 달려갔지요. 윌리엄이야 당연히 커피원두를 알아보지요. 
아작아작 커피콩을 씨는 버진의 입에서 "NO NO, 커피는 그렇게 먹는 게 아냐, 나중에 같이 먹자"하며 입술에서 커피콩을 떼어내니 두사람 '찌리리' 분위기 묘해지는 순간인 거죠. 무드에 취한 윌리엄 서서히 버진을 향해 입술을 가져가는데 버진 하필이면 나무기둥에 기대고 앉아있을게 뭐람, 머리를 쿵 부딪히면서 산통이 깨져버렸네요(물론 윌리엄 입장이서)..'오매, 부끄러..'  화들짝 놀란 버진 잽싸게 분위기를 바꿔 자리에서 일어나 또 오겠다며 달음질쳐 버리는데 윌리엄의 눈은 콩꺼풀이 몇겹으로 씌워졌네요.
그때 막 대문을 나서던 버진은 월담을 하던 박규도령을 발견합니다. 버진이 자신을 본 것을 알리 없는 박규는 잽싸게 제사장 어르신 서재에 잠입해서 수색을 합니다. 그리고는 문제의 몽혼약 가루를 발견하고 증거품 일부를 덜어 싸는데요, 문제의 제사장은 서린상단과 함께 진상품 도난사건에 깊숙이 관련되어 있네요. 역시 박규의 예리한 수사력은 명탐정 코난도 감탄할 정도입니다. 
이 때 박규를 따라 온 버진이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왜 왔느냐, 어서 가라, 사고치지 마라", "니야말로 계집질에 노름질에 도둑질까지 하냐" 옥신각신 하는데 인기척이 들리자 두사람 잽싸게 벽장 속으로 숨어듭니다.  두사람이 숨어든 널찍한 벽장은 우리 조상들의 건축물 중 실용성을 겸비한 지금의 built-in개념의 붙박이 공간이지요. 이불을 개켜두는 장롱 역할도 하고, 귀중품을 보관하는 비밀금고 역할도 했고, 아이들에게는 숨바꼭질할 때 흔히 숨는 장소인데 우리의 훌륭한 가옥문화를 보여주는 예입니다. 요즘 아파트 설계에서 도입하고 있는 드레스 룸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지요. 꽃도령 규의 기습식 키스(의도적인 것은 아닌 우발적인 것이었지만)까지 벽장안에서 하게 되었으니 쓰임새가 정말 다양하네요.

여하튼 벽장속에 숨어든 버진과 규도령은 드디어 대형사고 하나 크게 치셨습니다. 제사장 어르신이 들어왔는데 버진이 자꾸 나가겠다고 버둥거리고 소리를 내니, 고전적이지만 언제나 이런 타이밍에는 가장 효과적인 키스로 버진의 쫑알대는 입을 막아버렸네요(에고, 윌리엄 어쩐대요). 윌리엄 고운 눈에서 눈물 나는 것도 가슴 아파 못보겠으니 당분간 비밀로 해야겠네요. 그런데 불가항력적인 키스씬이라지만 버진이와 박규도령 앞으로 이일을 어떻게 수습하려는지.. 
아무리 입을 막으려 했다지만 박규도령 맘 다 보이거든요! 그러니 버진이 새벽에 윌리엄과 함께 탐라를 떠나려 할 때 "가지마라, 내가 싫다"했겠지요. 야생 섬처녀 버진도 이제보니 다른 사람 말을 그냥 흘리는 덜렁이는 아니었나 봅니다. 귀양다리에게 가면 안된다고 하지 않고 왜 자기가 가는게 싫다고 했는지 따지는 걸 보면 말입니다.
 
 
박규를 미행했던 이방에게 월담하던 윌리엄이 걸리면서 윌리엄의 앞날과 세사람 감정이 어찌 흐르든지 바깥세상도 여러가지로 시끄럽게 생겼네요. 서린상단과 제사장의 암투, 그리고 서린상단 대행수 서린이 박규도령 뒷조사에 들어갔으니 큰일이 일어날 조짐이 보입니다. 폐위된 광해군으로 밝혀진 미친 할아방과 제사장의 은밀한 만남을 보니 광해군을 복위시키려는 거사가 진행되는 모양입니다. 서린상단 대행수 서린의 야망은 무엇이며, 복수의 칼끝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점점 흥미진진해 집니다.
그나저나 이번회에 등장한 박규 도령의 어머니로 양희경씨가 등장했는데, 이분 포스가 심상치 않아보이니 버진이 박규도령과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해도 걱정입니다. 게다가 지난번 박규의 몸종 봉삼이 편에 들려보낸 인삼, 녹용, 백년 묵은 산삼을 보니 아들 사랑, 아들 자랑은 둘째가면 서러울 조선시대 최고의 극성어머니 같아보이는데 앞으로 이 극성엄마의 활약도 기대가 됩니다.

* 본문의 모든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한RSS에 추가해보세요! 좋은 일 있을거에요~ 클릭-->
                        잊지마시고 아래의 추천손가락도 꾹~ 눌러주시는 센스! ^^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0 Comment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