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영'에 해당되는 글 22건

  1. 2012.08.14 '신의' 최강 비주얼 김희선-이민호, 캐릭터까지 제대로다 (19)
  2. 2012.04.18 '사랑비' 자뻑남 장근석vs눈치꽝 윤아, 심장 멈추게 한 3초의 미소 (5)
2012.08.14 08:29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 신의가 베일을 벗었는데요, 첫방을 본 느낌은 솔직히 '기대 이상이었다', '머리 뚜껑 열리게 재미있었다'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앞으로 볼만하겠다, 기대가 된다는 정도였습니다. 요즘 드라마에서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봇물터지듯 나오고 있어서 식상할 수도 있지만, 고려왕조 최후의 개혁왕이라고 할 수 있는 공민왕과 최영장군, 그리고 현대에서 온 여의사 유은수라는 인물의 역사와 판타지의 접목은 흥미롭습니다. 특히 최영 장군(이민호)의 상상도 못했던 허허실실 캐릭터는 드라마를 신선한 재미로 이끌 듯 합니다. 
최영앓이가 나올 조짐이 첫회부터 보인다는 것은 좋은 징조지요. 카리스마있는 눈빛, 화면을 꽉채우는 이민호의 비주얼이 사극에서도 빛나더군요. 게다가 장군이라는 이미지가 주는 근엄하고 무거운, 속된말로 폼잡는 장군이 아니라는 점은 예상밖이었습니다. 만사가 귀찮은 듯 잠에 걸신 들린 최영장군을 생각이나 했겠나 싶은 신선한 캐릭터였습니다. 
첫회는 등장인물 소개편이라 할 수 있었는데요, 원에 볼모로 갔다가 노국공주(박세영)와 결혼해서 돌아오는 공민왕(류덕환, 고려 31대왕)을 호위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과거와 현재, 역사와 판타지가 만나는 사건이 발생하게 돼죠. 노국공주를 암살하려는 기철(유오성)이 보낸 자객들에 의해 노국공주가 목에 치명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혈맥이 잘려 신의만이 노국공주를 살려낼 수 있다는 의원 장빈(이필립)의 말에 고려의 앞날이 걱정되는 공민왕 일행이었죠.
돌아오는 길에 화타가 들어갔다는 하늘문(천혈)을 본 조일신(이병준)은 하늘문을 통해 신의를 불러와야 한다고 제사를 지내며 공민왕을 설득합니다. 노국공주로 인해 원의 압력이 가해질 것을 우려해서 였습니다. 고려를 속국으로 만들려고 벼르는 원의 강압에 공민왕도 고민이 짙을 수 밖에 없습니다. 비록 사랑하지 않는 왕비지만, 고려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죠.
공민왕 역할을 하는 류덕환의 우수에 찬 눈빛연기가 참 좋더군요. 아직은 약한 공민왕, 원에 볼모로 잡혀가 10년을 살면서 그가 감내하고 참았어야 할 수치심과 모욕감, 분노를 숨긴채 유약한 왕의 모습으로 가장하고 있지만, 공민왕이 무서운 왕으로 변해갈 것임을 여린 눈빛 속에서도 알 수 있었죠.
공민왕과 최영의 독대 장면은 잠룡의 날선 비늘과, 유유히 표류하는 듯하지만 날카로은 매의 발톱을 숨기지 못하는 최영 장군의 호연지기가 살아나왔던 장면이었습니다. 어쩌면 이 장면에서 공민왕과 최영장군 사이에 믿음이 싹텄으리라고도 보여지더군요. 왕명을 받고 아무 거리낌도, 망설임도, 두려움도 없이, 하늘문을 향해 걸어 들어가는 최영의 단호함이 예사롭지 않았지요.
"나를 데리러 오면서 무슨 생각을 했습니까?", "뼛속까지 원나라 물이 들었을 것이다, 그런 분에게 고려를 맡겨야 하니 우리 백성들이 참 재수가 없구나 라고도 생각했다"는 최영의 말에 공민왕은 역정도 내지 않습니다. 그저 다들 그리 생각할 것이라며, 자조하는 목소리였죠.
최영이 그 순간 본 것은 공민왕의 눈가에 맺혀지던 눈물이었습니다. 설움의 세월, 분노를 감추고 엎드리고 있어야 했던, 힘없는 나라 고려왕이 된 무게같은 것이었을 겁니다. 역정을 내고, 불충의 죄를 물어 당장 목을 잘라버리겠다고 화를 내었더라면, 최영은 공민왕을 특별히 싫어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공민왕의 촉촉히 젖어드는 눈빛은 뼛속까지 원나라 물이 들어있었던 것이 아니라, 억울한 설움과 무력함에 자학하는 감정이 들어있었죠. 최영이 잠 귀신 들린 사람처럼 만사에 의욕없이 살아가는 이유와도 같았으니까요. 굳이 공민왕을 불러 세워 특별히 싫어하지도 않는다는 말을 덧붙인 것도, 그런 자신의 모습을 공민왕을 통해 본 때문이었던 것같고요.
거짓말처럼 하늘문이 열리고, 노국공주를 살릴 신의를 찾아 화타가 들어갔다는 세계로 떠난 최영, 그가 도착한 곳은 2012년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는 봉은사였지요. 신의를 찾으러 왔다며, 목에 칼 자국을 설명하는 최영이었는데, 스님이 얼굴로 알아듣고는 성형외과 의사를 찾는 말로 이해하는 장면에서 빵터지기도 했다죠. 여튼 스님의 그냥 가면 된다는 말에 깊은 깨달음을(?ㅎㅎ) 얻은 최영은, 자동차가 달리는 도로를 가로질러 코엑스를 찾아가죠.
코엑스에서는 최영과 운명적 만남을 할 유은수가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었지요. 느닷없이 나타난 무사복장의 최영때문에 발표회장은 술렁거리고, 프리젠테이션도 엉망이 되고 말았지요. 그런데 정체불명의 무사는 유은수를 끝까지 괴롭힙니다. 살려야 할 환자가 있다며 함께 가주기를 청하는 최영, 환자 상태가 어떻느냐는 말에 눈 앞에서 경비원의 목을 베어 노국공주의 자상을 설명하니 눈 뜨고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바들바들 떠는 유은수였지요. 이 사람 뭐죠? 미쳐도 무섭게 미친 사람이었으니 말입니다.
"이 자를 살리지 못하면 저 자를 한번 더 해 보겠습니다", 헉! 시청자는 빵 터졌지만, 유은수(김희선)가 기절하지 않은게 이상할 정도입니다. 눈 앞에서 사람 목을 칼로 베고는 살려내 보라고 하니, 유은수 오늘 일진이 왜 이러는지 싶었을 듯 합니다. 김희선의 의사역할도 어울리던데, 싼티나는 인체소품은 몰입도를 떨어뜨리더군요.
현장에서 급조한 수술도구로 무사히 수술을 한 유은수를 납치해 고려로 가는 최영, 뇌공을 쓴다는 최영 장군 손에서 나온 강력한 장풍, 이런 황당한 CG는 난감했답니다;;. 여튼 출동한 특수부대는 물론, 코엑스 유리창을 박살내고,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가 하늘문을 통해 고려로 돌아간 최영과 유은수, 두 사람 앞에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려고 합니다. 고려로 타임슬립한 유은수, 그리고 최영, 과연 그들 앞에 펼쳐질 고려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 지, 역사가 그들을 바꿔놓을 지, 그들이 역사를 바꿀 지 기대가 되네요. 
첫회는 다소 산만한 연출과 엉성한 CG의 부자연스러움도 있었지만, 화면장악력이 살아있는 이민호의 압도감있는 연기와 웃음 빵 터지는 김희선의 놀라운 변신에 주목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민호는 시티헌터를 통해 신인 데뷔시절 들었던 발연기논란에서 완전하게 벗어나, 준비하고 노력하는 배우로 각인시켰지요. 사실 걱정스러웠던 부분은 6년간 가정주부로, 애엄마로 두문불출했던 김희선의 복귀였습니다.
그런데 보고도 눈과 귀를 의심할 만큼 좋은 모습으로 돌아왔더군요. 한템포 느릿한 대사와 엇박자로 보여지는 표정연기가 김희선 연기의 옥에 티였는데, 신의의 김희선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김희선이 연기 성형을 받았나 보다'.
대사를 입안에서 만들어 내던 과거의 김희선이 아니었습니다. 참 고치기 힘들 듯했는데 놀랍군요. 김희선 스타일의 대사를 치는 배우가 또 있죠. 표정연기는 좋은데 사탕 한 두개는 입에 문듯한 문채원입니다. 문채원의 대사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의 원조(?)가 김희선이었거든요.
그런데 신의에서 김희선은 과거의 김희선에게서 보여지던 어색한 대사톤과 경직된 듯한 표정연기를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김희선의 복귀를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결혼하고 애엄마가 되더니, 연기는 한층 성숙해 지고, 자연스럽게 무르익고 있었다는 표현을 해주고 싶을 정도로 변신해 왔더군요. 김희선이 그동안 쉬고 있으면서도, 얼마나 자신의 연기에 대한 단점을 극복하려고 노력했는지를 확인시켜 준, 기분좋은 만남입니다.
오히려 첫회에 노출된 스토리 구성의 군더더기(길게 나온 점집장면같은)와 산만스러운 연출이 걱정입니다. 특히 뜬금없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은 신선하기 보다는 낯설어서 였는지 부조화스럽더군요. 지나치게 비장한 음악도 스토리의 흐름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고요. 카메라 워킹도 액션부분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엉성한 액션씬으로 만드는데 일조를 하는 듯해서, 연출부분은 개선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살아있는 무협을 느끼기에는 긴장감 떨어지고, 어디선가 본 듯한 연출이라는 점도 눈에 보이더군요. 가뜩이나 시청자의 눈이 높아져 있는데, 좋은 액션연기를 하고도 연출에서 긴장도를 살리지 못하고 있지는 않나 싶어서 말이죠. 필력있는 송지나 작가와 김종학 감독의 작품이라, 첫회보다는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고 믿고 보기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김희선의 복귀가 어느때보다 반가운 것은 극중 유은수라는 인물에 제격이었기 때문입니다. 대사는 자연스러워졌고, 대사의 속도를 조절하는 노련미까지, 김희선에게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모습은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세월을 비껴간 듯한 미모는 여전했지만, 연기까지 좋아져서 돌아온 김희선이기에, 유은수라는 캐릭터를 기대이상으로 보여줄 듯합니다.
극중 유은수를 30대로 설정함으로써 김희선을 20대 풋풋한 나이로 억지로 어리게도 만들지 않았고, 김희선이 애엄마 유부녀라는 실제상황을 제외하고는 비주얼과 캐릭터가 제격이더군요. 돈 밝히는 속물에 푼수끼까지 있는 여의사라는 캐릭터가 김희선의 통통튀는 밝은 성격과도 어울리고 말이죠. 

특히 남성미와 성숙미가 있는 이민호와는 나이차가 전혀 의식되지 않고, 예상보다 훨씬 잘 어울리는 커플이더군요. 이민호는 겹겹이 포장된 보물상자를 열어보는 느낌입니다. 새 작품이 나올 때마다 이민호를 보면서 느끼는 점은, 전작에 대한 인상이 지워진다는 점입니다. 이민호 역시도 연기성형을 한 느낌입니다. 그만큼 캐릭터의 변화에 노력한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사극임에도 현대어를 사용하는 최영의 캐릭터는 판타지라는 장르물이기에 전혀 어색함없이 자연스럽게 들리더군요. 거기에 표정과 말투는 너무나 진지한데, 듣는 이로 하여금 빵터지게 하는 4차원적인 매력까지 갖췄더랍니다. 최영앓이가 시작되리라는 강한 예감이 드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나온 듯해서 기대가 크네요. 
잘생긴 외모의 이민호와 세월을 느끼기 힘든 김희선의 미모보다 눈부신 것은, 역시 작품속 캐릭터를 해석하고 표현하는 연기력입니다. 연기와 외모가 반비례하는 배우들에게서 받는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닌 경우도 있었지요. 첫회임에도 좋은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김희선과 이민호처럼, 변신에 노력을 하는 배우들의 연기성장을 보는 것은, 시청자와 팬에게는 재미있는 드라마 못지않은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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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8 14:09




비싼 남자 서준이 쉬운 여자 정하나에게 완패를 당했습니다. 눈에 헛 것이 보이고, 아마 미쳐가고 있나 봅니다. 온몸으로 밀어내려고 해도 떨쳐지지 않는 하나때문에 자뻑남이 하루 아침에 귀요미 서준으로 변했네요.
드라마 사랑비에서 3초는 큰 의미를 지닙니다. 짧은 찰나이지만, 그 순간이 남긴 감정은 영원을 상징합니다. 사랑비를 관통하는 주제, 순수의 사랑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서준이 그 마법같은 사랑이 진짜임을 알아버렸군요. 알콩달콩 사랑을 쌓아가는 두 사람을 보면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럽습니다. 물론 그냥 보고만 있어도 가슴 한구석이 알싸하게 아파오는 인하와 윤희의 사랑도 지켜봐야 하기에 마냥 웃을 수는 없지만요. 

윤희의 병, 뇌종양? 아님 녹내장이나 백내장?
"맞습니까? 살아있었군요. 살아있었어요...", 32년전에는 늘 인하가 윤희의 우산을 챙겨줬는데, 반대로 윤희가 우산을 씌워주는 모습은 대사 이상의 말들을 전하더군요. 포장마차 천막아래에서 비를 피하던 서준과 하나도 과거 그들의 부모와는 다른 모습으로 대조적이었고 말이죠. 비를 좋아하는 하나와 달리 비가 싫다는 서준의 말은 더더구나 대조적이었죠. 비싼 명품 옷이 비에 젖을까 하나를 절반이나 우산밖으로 밀어내는 모습까지도요. 짜식 매너없게~-

32년만의 재회는 아쉬움만을 남기고 돌아서게 합니다. 윤희가 죽은 줄 알았었다는 인하, 가끔씩 인하의 소식을 들으며 행복하게 사는 것같아 좋았다는 윤희, 그들을 갈라놓은 것이 한 사람의 죽음과 다른 한 사람의 결혼이었다는 것이, 그토록 오래동안 서로를 찾지않은 이유였습니다. 세상에 없는 사람, 이미 다른 사람의 남자가 되어있는 사람이기에 체념하듯 서로를 갈라놓았던 것이었지요.
윤희를 만나고 포기가 되지 않는 인하는 결국 식물원을 향했지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32년간을 묵혀왔던 그리움을 한꺼번에 토해낸 인하, 그의 기습적인 포옹은 32년간 간직해 온 사랑이었습니다. 그 마음을 모르지 않는 윤희였지요. 어쩌면 윤희가 더 그를 그리워했기 때문에 그 마음을 더 잘아는 윤희였지요. 그가 있어 행복했고, 사랑받았기에 행복했고 사랑했기에 더 행복했습니다. '사랑은 미안하단 말을 하지 않는 거예요', 윤희를 사랑했던 인하의 순수했던 진심을 간직한 것만으로도 윤희는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행복하지 못했다고 고백합니다. "당신이 없는 동안 쭉, 당신이 없어서 쭉 슬프고 불행했어요. 내 시간은 우리가 걸었던 바닷가 어딘가에 쭉 멈춰져 있었어요. 당신이 없는 동안 난 많이 변했어요. 이젠 다시는 당신을 잃고 싶지 않아요. 이대로 당신을 놓칠 순 없어요. 날 구원해줘요".
윤희의 가슴 한자락에는 그가 있어 행복했는데, 그는 행복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그 사람을 받아주고 싶은 마음이 잠시 들었던 윤희, 인하를 안는 손을 거둬 등을 토닥이고 맙니다. 인하의 등을 토닥인 것은 욕심내지 말자고 윤희 스스로에게 말하는 거였어요. 욕심내서는 안되니까요. 그 사람이 불행해 질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말이지요. 윤희는 건강한 몸이 아니었으니까요.
엄마가 아프다는 하나의 말, 하나가 결혼하는 것도 봐야 하고, 하나가 정원을 만드는 것도 봐야 하는데, 엄마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말에서 윤희가 심상지 않은 병에 걸렸다는 암시를 했지요. 카페에서 인하와 헤어져 약국에 들러 안약을 넣는 모습도 나왔는데, 죽음을 예고하는 불치병이 아니기만을 바래봅니다. 설마 이런 쌍팔년도 설정이 또!!! 돌겠네요. 이 촌스러운 설정!
윤희는 어떤 병을 앓고 있기에 벌써부터 슬픔을 예고하는지 가슴이 먹먹해 옵니다. 대개 뇌에 이상이 있는 경우 눈에 이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혹시 뇌종양? 그런데 한가닥 희망은 가지고 있습니다. 백내장이나 녹내장으로 시력만 상실할 가능성입니다. 백내장의 경우는 수술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녹내장이라면 실명으로 갈 수가 있어서 불안스럽기는 하지만, 죽는 것보다는 낫겠더라는...전 슬픔을 참을 수가 없을 것같아요ㅠㅠ
겨울연가 준상이 처럼 실명이라면, 자기복제 되돌림 노래가 될 듯도 하지만, 윤희의 병을 아직은 죽음으로 연결시키고 싶지는 않아요. 실명될 가능성때문에 딸의 결혼모습도 정원도 못보면 어쩌나 하는 우려라고, 일단은 최면을 걸고 있으려고요. 하나도 엄마 눈이 더 악화되기 전에 첫사랑을 한 번이라도 만나게 하고 싶었다는 것으로 해석하렵니다. 이 이쁜 드라마가 눈물범벅되는 신파로 변하는 것을 어떻게 보라고요! 네, 작가님!
앞선 상상이지만 앞을 볼 수 없는 윤희곁에 인하가 머물면서 윤희 초상화를 그리는 모습으로 평화로운 노년을 보내게도 해주고 싶군요. 하나랑 서준도 맺어주고요. 막장이라고요? 예전에 이런 드라마의 예가 없었던 것만은 아니랍니다. 영화도 나왔고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는데 젊은 느티나무라는 작품입니다. 숙희와 현규라는 이복남매의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가장 인상적인 대사가 '그에게서는 늘 비누냄새가 난다' 며, 의붓오빠에게 설레이는 장면이랍니다. 열린결말이었지만 저는 해피엔딩이었을 거라는 생각을 하는 작품입니다.

눈치꽝 정하나 vs 속터지는 서준
포장마차 앞에서 비를 피하는 서준과 정하나, 두 사람을 보면 '너네 왜이렇게 귀엽니?'라는 말이 튀어 나온답니다. "우리 여기서 끝내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처음부터 신경쓰였어", "나 너 좋아하는 것 같다", 아~~~정말 우리 귀여운 순진처녀 정하나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무려 세번을 고백하고서야 서준의 마음을 알다니요. 다음회에는 또 눈치없는 이상한 말로 서준의 정신줄을 놓아버리게 할 지도 모를 무쇠신경을 가진 하나가 걱정될 정도네요. 하나야! 서준이 너 좋아하는 것 맞거든!
 
서준이 연타로 세 번의 자뻑멘트와 세 번의 고백으로 필모그래피가 엉망이(?) 돼버렸지만, 까칠함보다는 귀여운 허당짓이 더 매력인 장근석이더랍니다. 장근석과 윤아의 달달한 케미는 완소귀요미 커플 화보가 따로 없더랍니다. 특히 윤아 화보 촬영장면은 눈 뿅뿅 돌아갈 정도로 예쁘더군요. 폼잡고 각세우고 카메라 셔터누르는 장근석의 멋진 포토그래퍼의 모습은 또 어땠고요. 남자는 자기의 일에 빠져있을 때 가장 멋져보이고 섹시하다는데, 장근석을 보니 딱 그말이 떠오르더군요. 장근석과 윤아의 연기는 갈수록 호감상승 매력폴폴 사랑스럽네요.
하나 방을 구하러 같이 다니는 서준, 다시 시작하자면 잘해준다고 했는데, 그 의미를 모르는 하나가 답답해 미칠 지경입니다. "왜 그래요? 왜 잘해주려고 해요?", "왜 그런 것 같냐?", 좋아하니까라고 말할 뻔 했는데 타이밍 정확하게 맞춰서 울리는 "뾰로롱 전화왔어요", 하나의 휴대폰 벨소리 들을 때마다 대박입니다. 이번회는 아주 대놓고 사랑고백을 방해하는 웬수더구만요, 물론 서준에게 말이죠.

왜 자꾸 따라다니면서 툴툴대느냐는 하나에게 서준이 다시 고백하지요. "너 바보야? 나 무지 비싸고 바쁜 사람이야. 근데 내가 왜 너를 쫓아다니는지 아직도 전혀 모르겠어?". 그런데 또 그 분이 오셨습니다. "뾰로롱~~~", 두번째 고백 실패입니다. 태성선배의 전화를 받지 않는 하나를 보고, 서준 좋아 죽습니다. "차였냐? 차였네...", 그니까 정하나와 그 놈은 아무 관계가 아니라 이거지, 얼른 고백해야 겠다 싶은 서준 줄줄줄 긴 고백을 하지요. "내가 다시 시작하겠다고 그랬지? 잘해 주겠다는 건 내가 널 신경쓰고 있다는 얘기잖아. 처음부터 신경쓰였어. 한국에 와서도 생각났고, 다시 만났을 때도 그렇고, 지금도 신경쓰여".
신경쓰인다는 말이 좋아한다는 말이라는 의미라는 것을 모르는 하나, 미국과 일본에서 많이 생활해서 그런가 싶더랍니다. 이어지는 하나의 말에 뜨헉!인 서준입니다. 뭐 이런 무신경한 애가 다 있어, 완전 깜놀 당혹 어이없음 살짝 창피민망 등등 서준의 심정이 그랬겠더군요. "그러니까 왜요?", 정말 미치겠다 였지요. 왜긴 왜겠어? 좋아하니까 그러는 거지!! 이 답답 송서방 하나야~
완전 민망뻘쭘해진 서준, "글쎄....그건 잘 모르겠는데, 그걸 알 때까지 널 내 옆에 두고 볼려고....". 드디어 알아들었겠지 싶은 서준, 고백하고는 부끄러워 먼저 가버리지요. "와우! 완전 멋있어", 자화자찬 자뻑하는 것도 잊지않는 서준, 왕착각에 빠졌더구만요. 하나는 결국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했던데 말이죠.

가슴 울렁이게 한 자뻑남 서준의 고백, "나 너 좋아하는 것같다" 
화보촬영을 하러 온 하나, 사이즈 두 배는 돼보이는 잠바를 벗고 예쁜 옷을 입은 하나를 본 서준, 눈에 하트가 뿅뿅 새겨져 있더군요. 너무 예쁜 하나를 다른 사람이 보는 것도 싫어서 조수도 쫓아내기 까지 한 서준이었죠. 겉으로는 일하는데 시끄럽다는 핑계같았지만, 하나를 혼자 담고 싶었던 서준이었지요. 하나, 그녀는 너무 예뻤습니다. 서준의 카메라가 오래동안 기다려 왔던 그 만의 모델같았어요.
물론 서준의 넘치는 자뻑질은 멈추지 않았죠. 일하는 실장님 멋있다는 조수 오승윤말에 폼은 폼대로 다 잡고 말이지요. 뻣뻣하기만 했던 하나는 하나가 직접 고른 옷을 입고는 표정이 자연스러워 지고, 제법 그럴듯한 모델포즈도 내봅니다. 빨리 끝냈다는 하나의 말에 왜 안나오나 했더니 또 자뻑질이죠. "나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야".
서준의 말에 찡그렸다가 웃다가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드러내는 하나가 서준에게는 너무 예쁩니다. 그녀의 표정은 살아있어서 좋습니다. "너 진짜 예쁘다", 서준의 진심이었어요. 놀라는 하나의 표정을 순간에 누르는 서준, "놀라는 표정하나 더 추가", 장근석, 이렇게 자꾸 매력발산해서 아줌마까지 심장 벌렁거리게 하다니, 못쓴다잉!
화보촬영을 마치고 나가는 하나에게 옷좀 예쁘게 입고 다니라고, 기어이 미운 말을 골라하는 서준이지요. 일본에서는 끔찍스러운 패션이라고 악담을 하더니 말이지요. 옆에 있던 동욱이 예쁘다고 하나 편을 들어주자, 직접 찍어서 얼마나 흉한지 보여주겠다는 서준, 그런데....두근두근 덜컹덜컹... 찍지 못하고 맙니다. 카메라를 보고 미소를 짓는 하나를 보고 심장이 멈춰버린 서준이었지요. 셔터조차 누르지 못할 정도로 말이지요. 휘~~청. 멍해있는 서준, 무슨 말로 하나를 보냈는지 하나가 나가고서야 퍼뜩 정신이 들었지요. "기회가 되면 보든지 말든지".
하나를 뒤쫓아간 서준, 저 맹탕이가 또 그말을 곧이곧대로 들었을까 걱정입니다. "내가 말했던 거 있잖아...", "아, 옆에 두겠다는 말요? 그 말 잊어달라고요" 신경쓰지 말아요. 어차피 나도 신경안쓰고 있었어요. 벌써 난 다 잊었으니까 걱정마요". 띠융@@ 서준 답답해서 화병나지 않은게 다행입니다. 대신 다른 병이 찾아왔지만 말이죠.
하나의 사진을 보며 실실 웃더니, 급기야 헛 것이 보이기 시작하는 서준이었지요. 여기도 하나, 저기도 하나, 온통 하나만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런게 사랑인가 봅니다. 작업중인 하나의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서준입니다. 덮어버려도 어느새 또 하나의 얼굴을 찾아 열어 또 보고 있는 서준이었지요. 선호가 내민 하나의 방계약서, 운명입니다.
안 보면 미칠 것같습니다. 밤길을 달려 식물원으로 간 서준, 하나를 빨아들일 것처럼 시선을 고정하고 고백하지요. 또박또박 돌리지 않고 직접적으로, 그래야 알아듣는 바보니까요. 이어지는 말에 가슴이 어찌나 뛰던지, 꺄악 비명을 지르고 말았네요. 쉰을 바라보는 아줌마 완전주책을 떨게 만드는 서준이더랍니다.
"잘들어, 딱 한 번만 말할 거니까...나 너 좋아하는 것같다". 잘들어, 서준(장근석), 딱 한 번만 말할 거니까... "장근석 연기 서준 캐릭터, 조으다, 완전 귀여워". 윤아도 연기 좋고, 정하나 진짜 사랑스럽네요. 서준이 반하지 않으면 비정상일 것같다는 생각마저 드는 싱그러운 무공해 처자입니다.

서준과 정하나(장근석과 윤아), 너무 예쁘네요. 두 사람을 보면 사랑을 하고 싶어집니다. 밀고 당기고 조건을 저울질 하는 그런 사랑이 아니라, 풋풋하고 싱그러운 식물원의 건강한 초록잎들처럼 그렇게 상큼하고 사랑스럽게요. 서준과 하나는 2012년, 각박하고 메마른 청춘들에게 어떤 사랑노래를 들려줄까요? 정말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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