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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7.12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종석, 눈물의 백허그 '널 어떡하면 좋으냐' (21)
2013.07.12 10:07




'너의 목소리가 들려' 12회에는 반전이 많이 나왔습니다. 11년전 민준국의 살해장면을 찍었다는 혜성의 휴대폰에는 사실 아무것도 찍히지 않았다는 것도, 황달중의 아내(김미경)가 살아있다는 것도 충격이었네요. 느닷없이 벌어진 혜성과 도연의 소주배틀, 도연이 어떤 마음으로 검사가 되었는지, 11년을 후회 속에서 살아왔던 서도연의 심정도 알 수 있었지요.

건너편 길에서 싸늘한 시선으로 도연을 외면하고 가버리는 아버지, 시험중 컨닝하다 혜성에게 들키고, 법정문 앞에서도 혼자 도망쳐 버렸던 그 비겁한 치부의 순간들을 본 혜성에 대한 불편함을 취중에 솔직히 털어놓았던 서도연, "너랑 아버지에게 보여주고 싶었어. 그 순간은 실수였다고... 그렇게 난 11년을 기를 쓰고 변명해 온거야". 

조연이라고 구분할 것없이 모두의 캐릭터들이 살아있습니다. 유니폼 입은 남자가 좋다는 고성빈의 말에 몰래 경찰대학 팜플렛을 호주머니에 찔러넣고 가는 충기도 귀엽고, 25년을 수감생활를 하다 건강상의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받고 출소한 황달중의 세상과 삶에 대한 초연한 모습은 알 수 없는 씁쓸함과 미안함을 느끼게 합니다.

장맛비 속에서도 한 번씩 얼굴을 내비치는 해처럼 툭툭 웃겨주시는 신상덕(윤주상) 변호사나 김공숙(김광규) 판사는 깨알웃음을 주죠. 물론 역대최대 변종변호사 장혜성을 따라올 자 아무도 없지만 말이죠.

멜로, 코믹, 변호사로서의 진지한 모습, 허당기는 물론 자뻑감과 근자감으로 온몸을 칭칭 동여맨 이보영의 다양한 모습은 정말 잘 차려진 잔칫상을 받은 느낌이라, 이보영은 드라마 속 진주입니다. 연 한가득 있어보이는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 왔던 이보영에게서 찾은 신선한 매력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큽니다. 시청률의 여왕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군요.    

 

 

커피숖 앞 계단에서 비를 흠뻑 맞고 있는 수하를 다시 집으로 데리고 온 혜성, 불편한 동거지만 수하가 기억을 찾을 때까지만이라고 못을 박았지요. 수하에게 자꾸 신경이 쓰이고 수하가 남자로 좋아지기 시작한 혜성은 그럼에도 수하와의 거리를 유지하려고 기를 씁니다. 일부러 저녁 늦게 들어가고, 저녁을 굶고 들어와도 먹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되도록이면 수하와 마주치지 않으려 애를 써보는 혜성입니다. 수하몰래 도둑고양이처럼 소세지에 케첩을 발라 먹다가 들킨 혜성, (에이 쪽팔려), 모냥 심하게 빠지기도 했죠.

소주 두병 반을 마시고도 끄떡없다는 서도연때문에 소주배틀을 하면서 깻잎짱변이 되기도 했지만 끝까지 술에 취하지 않았다는 폼생폼사 장혜성, 그런데 웬걸... 그 깔끔하다는 술버릇이 정말 깔끔유난스럽더군요. 계단에 신발 단정하게 벗어두고, 평상에 반듯하게 누워자는 장혜성, 정말 못말려~였다죠. 

 

민준국이 살아있다는 정황을 포착한 차관우와 서도연 검사, 수하에 대한 항소를 취하하고 대신 민준국 수배령을 내렸습니다. 수하를 목격했다고 신고한 문성남을 참고인 조사로 소환장을 발부했지만 민준국이 한 발 빨랐지요. 전날 막걸리를 함께 마셨던 문성남 아줌마를 음주운전 과실 추락사로 위장해 또다시 살인행각을 시작한 민준국이었죠.

민준국이 왜 그런 극악무도한 살인마가 되어야 했는지 수하의 돌아온 기억으로 잠시 읽어볼 수는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민준국에서 보지 못했던 진심의 감정이 보이더군요. 수하 아버지때문에 아내가 죽었다며 우는 민준국, 그 일그러진 표정에는 슬픔과 그로인해 괴물로 만들어 버린 사람들에 대한 증오와 원망, 그리고 돌아갈 수 없는 자신의 과거에 대한 괴로움이 가득했습니다.  

수하를 비롯한 사람들에 대한 적개심까지 그 복잡한 감정들을 울먹임과 허탈한 미소, 그리고 증오의 눈빛에 담는 정웅인의 종합세트같은 표정연기는 시청자의 마음도 동요시키게 만들더군요. 쯧쯧... 그랬구나... 싶게 만들 정도로...(그래도 절대로, 네버 네 편은 아니여!!!)

"난 달라, 당신처럼 짐승으로 살지는 않을거야, 절대!", 죽는 순간에도 민준국을 오히려 못났다고, 증오심으로 지금껏 마음의 감옥에서 살아온 게 불쌍하다고 민준국에게 패배감을 안겨줬던 어춘심 아줌마가 그랬던 것처럼, 수하는 민준국이 의도했던 대로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또다시 민준국에게 허탈하게 밀려드는 패배감...

 

수하의 손에 칼을 들려 수하를 살인자로 만들어 보려고 했지만, 수하는 혜성에게 했던 약속을 떠올리고는 칼을 버리고 낚시터에서 도망치듯 달렸지요. 수하가 알고 있던 아버지와는 다른 아버지, 민준국을 살인마로 만든 원인이 아버지였다는 사실에 수하는 정신없이 달리고 또 달립니다. 그리고 수하를 1년동안 데리고 있었던 김기호 할아버지의 트럭에 치여 기억을 상실했던 거더군요. 기억을 상실했다기 보다는 민준국으로부터 들은 아버지에 대한 일을 수하는 지우고 싶어했습니다.

전날 술에 취해 평상에서 고이 잠들어있던 혜성을 침대에 눕히다 발견한 혜성의 복부에 있는 흉터, 그리고 자신의 어깨에 나있는 상처, 수하의 기억은 일시에 봇물터지듯 돌아왔지요. 아버지와 함께 찬 차가 트럭에 치이고, 쇠파이프로 아버지를 죽이던 민준국, 법정에서 증인으로 나왔던 혜성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던 일, 그리고 민준국의 출소로 혜성이 위험에 빠지게 된 등등의 잃어버린 기억의 퍼즐들이 순식간에 자리를 찾았습니다. 

낚시터에서 도망치듯 달려가다 고통사고가 났던 그날처럼 정신없이 달리던 수하, 오토바이에 치일 뻔하면서 잃어버린 초능력까지 찾았죠. 수하의 세상이 다시 시끄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기억을 찾고, 민준국을 죽이지 않았다는 것도 스스로 알게 된 수하, 장변에게 기억을 찾았다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거였구나... 내가 지우고 싶어했던 기억이.. 지운다고 없어지는 게 아닌데...', 장변에게 기억을 찾았다고 얘기를 해야 하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는 수하입니다. 무엇보다 장변이 위험합니다. 혜성의 사무실 근처에서 우두커니 앉아있는 수하의 눈에 혜성이 보이죠. 근심걱정이란 하나도 없는 사람처럼 혜성이 웃고 있습니다. 저토록 예쁘게 웃는 여자, '당신을 어떡하면 좋을까... 이사실을 알면 날 더 원망하겠지... 민준국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면 또 얼마나 두려워할까...'. 

민준국이 살아있다는 것을 혜성이 몰랐으면 좋았을 수하였습니다. 그런데 장변도 알아버렸군요. 혜성의 마음을 읽는 수하, '민준국 살아있었어. 수하가 죽인게 아니었어. 역시 그 자식이 내 약속을 지킨 거였어'.

민준국이 살아있다는데도 뭐가 그렇게 좋은지 전화를 거는 혜성의 들뜬 목소리에 수하는 그만 울컥, 그녀를 뒤에서 안고 울어버립니다. "민준국이 살아있다잖아, 이 밥통아,, 당신 목숨이 다시 위험해졌는데 어떻게 내 무죄가 먼저야, 어떻게 이래!ㅠㅠ". 

혜성은 민준국이 살아있다는 것보다 수하가 무죄라는 것이 더 고마웠습니다. 스무살 수하가 살인자가 되어 감옥 차디찬 방에서 청춘을 보내야 하지 않아도 됨에 고마운 혜성이었습니다. 변호사... 숱한 사건들을 맡아 변론했지만, 혜성은 자신이 변호사라는 것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습니다. 여덟살 꼬맹이, 자신을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10년을 혜성을 찾고, 목숨을 걸고 지켜주었던 그 녀석을 지켜냈다는 것이 말이죠.

"고맙다. 약속 지켜줘서...", 민준국과의 낚시터에서의 일을 혜성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지하주차장에서 칼을 휘둘렀던 수하는 기억하는 혜성입니다. 수하가 민준국을 죽이지 않았을 거라고 믿으면서도 혜성의 마음 한 구석은 늘 불안했습니다. '절대로, 결코, 100% 수하가 죽이지 않았겠지만, 혹시라도 만에 하나 수하가 죽였다면...', 내색하지 않았지만 바짝바짝 타들어갔던 혜성에게 민준국이 살아있다는 말은 가뭄 속 단비같은 소식이었습니다.  

민준국이 또 자신을 해치려 들든 말든 그건 나중 문제, 지금은 그 녀석이 살인자가 아니라는 것만이 좋습니다. 병실에서 잠결에 들었던 수하의 귓속말 약속, 수하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혜성도 서서히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어이없게도 수하에게 향하고 있는 자신의 감정을 말이죠. 언제나 수하가 먼저가 돼버린 자신의 마음을...

 

콩나물 해장국을 끓였는데도 일이 있다고 그냥 나가버리는 혜성을 쫓아나간 수하, 계단을 막고 서서 혜성을 올려다 보고 부탁하는 수하의 모습에, 개인적으로는 배우 이종석의 소년같은 표정에 넋빠져서 봤답니다. "나 2심에서 무죄받을 거예요. 친구도 사귀고, 대학도 가고, 알바도 하고 열심히 살거예요. 그러니까 나 피하지 마요. 늦게 들어오지도 말고, 밥 굶지도 말고... 나 싫어하지도 말고...". 

이종석은 드라마에서 1인 2역을 하고 있는 셈인데, 기억을 잃기 전의 수하와 기억을 잃은 수하를 표현함에 있어, 혜성을 보는 눈빛과 각도로 그 차이를 표현해 내더군요. 기억을 잃기 전의 수하는 애늙은이 수하였죠. 나이는 어리지만 과거의 수하가 혜성을 대할 때는 혜성에 대한 사랑과 염려, 걱정의 눈빛이었죠. 이종석은 기억을 잃기전의 수하는 주로 혜성을 내려다 보거나, 옆모습으로 힐끗보는 눈빛으로 수하의 내면적 성숙함을 표현했었지요.

 

그런데 기억을 잃은 수하의 눈빛은 불안감(법정에서 처럼)과 일종의 애원하는 눈으로 늘 혜성을 바라보더군요. 비를 흠뻑 맞으며 혜성이 올때까지 기다리고 있던 수하가 결국 우산을 들고 나온 혜성을 올려다 보는 눈빛에는 혜성에 대한 걱정은 보이지 않았지요. 무의적이지만 고모부에게 버림받았던 그날, 그토록 고모부가 자기를 바라봐주기를 간절히 바랬던 상처가 비에 씻겨가는 듯한 그런 눈으로 혜성을 올려다보며 웃었지요. 

계단에서 역시 혜성을 올려다 보며 말하죠. 피하지만 말아달라고, 싫어하지 말아달라고... 그 어린 아이같은 간절한 눈빛은 혜성을 사랑하는 남자 수하의 감정이 아닌, 세상천지 오갈 곳도 기댈 곳도 없는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도 못하는 스무살 수하가 혜성이 피하지 않기만을 바라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랜 짝사랑으로 매달리지도 않았죠. 마음으로는 혜성이 이유없이 좋은데, 기억은 없어도 가슴은 그녀를 기억하고 있는데, 그 감정들을 보이려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수하의 진심이 더 깊게 전달됩니다. 이종석 이친구의 캐릭터 표현력이 참 마음에 드네요. 

 

그리고 완전히 기억이 돌아온 이후의 수하는 예전의 눈빛으로 돌아왔더군요. 혜성을 좋아하고 염려하고 걱정하는 눈빛으로 말이죠. 자신에게 전화를 걸며 무죄라고 좋아하는 장혜성에 대한 감정을 주체못하고 백허그를 했을 때, 그에게 느껴지는 남자의 향기는 나이불문임을 느끼게 하더군요.

이종석에게는 참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슬퍼보이는 눈빛을 쓰다듬어 주고 싶게 하는 이상한 감정이 들게 합니다. 그런데 또 이상한 것은 믿고 기대도 좋을 것같은 남자의 넓은 가슴이 느껴진다는 겁니다. only 혜성에 대한 걱정과 사랑이 동시에 담긴 눈빛, 볼때마다 심장 벌렁거리는 이 녀석을 어떡하면 좋을지, 책임져!! 전 이쪽 라인으로 마음이 기울어서 수하와 혜성라인이 더 콩닥거리네요. 차변 지못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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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1
  1. 라이너스™ 2013.07.12 11: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갑니다. 유쾌한 하루되세요^^

  2. 와코루 2013.07.12 11:31 address edit & del reply

    수하와 혜성이는 어떻게 될지 넘 궁금해집니다~~

  3. 모르세 2013.07.12 12: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랜만에 들렀다 잘보고 갑니다.

  4. 오흫 2013.07.12 13:10 address edit & del reply

    잘읽고갑니다~ 이종석때문에 미치겠네요ㅋㅋㅋㅋ제대로된 로코했음 좋겠어요

    • 초록누리 2013.07.13 01:48 신고 address edit & del

      이종석 매력적이죠? 로코물에도 잘 어울릴 듯해요.
      짝사랑 혹은 외사랑하는 역에도 잘 어울릴 듯 하고, 이종석이 개그스럽게 웃기는 모습도 기대됩니다.
      또 좋은 작품에서 만나겠지요.

    • 수우언니 2013.07.13 01:56 address edit & del

      초록누리님^^

      요즘 인터넷에서 너목들 스포가 돌아서 난리예요.
      우린 그런것 관심이 없기는 하지만 ....

    • 초록누리 2013.07.13 02:57 신고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님^^
      이 새벽에 안주무시고ㅎㅎ
      너목들 스포라는 글 제목은 저도 봤는데, 자세히 읽어보지는 않았어요. 11회인가 스포돌았는데 다 맞았다고...
      스포에 노출되면 드라마에 대한 흥미가 급감돼서 저같은 경우는 되도록이면 눈 질끈감고 꾹꾹 유혹을 참아가며 보지 않으려 참으려 하죠.ㅎㅎ
      너목들은 결과보다는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더 흥미롭습니다. 해피엔딩? 새드엔딩?의 결과보다는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나오는 크고작은 반전들...
      이를테면 혜성의 휴대폰에 실은 아무것도 찍히지 않았다는 거라든지...
      황달중의 아내가 살아있다는 것도 충격이었지만, 저는 황달중을 어떤 선택을 하게 만들지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더 궁금합니다.
      제게 남겨진 채무처럼 가장 마음이 무거운 인물이 황달중이거든요.

      수우언니님^^
      1박2일..... 재미있는 시간되세요. 마음으로 그 자리에 함께 합니다.
      그래도 속상하고 아쉬워요. 마음은 그곳에 있다는 말...쉽게 뱉었는데 너무 막연합니다ㅠㅠ

  5. 보니 2013.07.12 14:45 address edit & del reply

    작가님이 20살 순수청년 수하를 죽이지만 않기를 바래봅니다.

    • 초록누리 2013.07.13 01:49 신고 address edit & del

      수하를 작가님이 죽인대요? 안돼!!!!!!!!!!!!!!!!!!!!

  6. 용지 2013.07.12 15:35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간만에 놀러왔네요 ㅎㅎㅎ
    너목들~지난주꺼 안보고 이번주에 보는데 버겁더라구요. >_<:;
    전 요새 케.드 순례중입니다.나인 -> 로.필2012->텐1->텐2까지 봤구요. 중간에 연애시대봤고.. 앞으로 인남 볼 계획입니다.

    • 초록누리 2013.07.13 01:51 신고 address edit & del

      용지님^^
      몰아보시기 하느라 힘드셨겠다.ㅎ
      전 텐은 전편을 못봐서 2편도 시작을 못했어요.
      저도 시간내서 몰아보기 하려고 벼르고는 있는데 잘 안되네요.
      인남은 꼭 보시기를 추천^^ 나인은 다 보셨죠?

  7. dream 2013.07.12 16:30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님 바램대로 라인은 이미 정해진듯 하고....
    차변~! 그러게 왜~~!!!! 사람을 먼저 믿었어야지.
    사랑하는 사람의 말을 먼저 믿고 봤어야지 이 멍충아 말미잘아~~!!!!!

    저녁 9시가 넘어가면 우리집은 그야말로 전쟁터입니다.
    엄마가 드라마 보기전에 모든 정리를 다 해놔야 하므로~
    아니면 신경 날카로워진 엄마로부터의 공격을 당해낼 재간이 없으므로~ ㅋㅋㅋ

    여긴 너무 덥습니다. 장마 하고는 상관없이 아주아주 더워요
    다행히 바람이 많은 곳이라 선풍기 없이도 하루를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하지요
    그래도 더운건 더운건에요... ㅠ.ㅠ

    누리님 건강 잘 챙기시고요
    저희들 드디어 D-DAY가 하루 남았답니다~~ 부럽지요? 부러워야 해요...냐하하하
    드라마 리뷰서 이 무슨 짓이얏!!!! ㅠ.ㅠ (손 들고 있으까여?)

    잘 지내시길요...^^

    • 초록누리 2013.07.13 01:54 신고 address edit & del

      전 처음부터 수하-혜성쪽이었어요ㅎㅎ.
      근데 나이차때문에 좀 주저했는데 지난번 수족관 키스때부터 마음이 확 기울었답니다.
      드뎌~~~~ 부럽다.
      좋은 시간가지고, 드림님이 돼지껍데기 팩해주기로 했다면서요?
      나중에 나도 해줘잉~~~ 나도 고와지고 시포~

  8. 거북갱 2013.07.12 16:55 address edit & del reply

    (매일 비밀글로 쓰다가 아무래도 제가 입력한 댓글을 비밀글로 설정하면 저도 못보는게 영 불편하더라구요 ..ㅠ.ㅠ )
    저도 어젯밤에 보면서 혼자 이불발차기를 할 정도로 설레했어요 ㅠ.ㅠ 어쩜 저렇게 보이기는 말랐는데, 마르지많도 않고 듬직한 어깨에..ㅋㅋㅋㅋ 어쩌면 그런 외적인 요소도 작용하지 않았나 싶더라구요 @.@
    사실 저는 어제 배우들의 연기도 연기였지만, 작가의 필력이 대단하구나 하고 느꼈어요
    누리님 말그대로 하나같이 사연이 있고 또 그 사연들을 일일히 담아내기에도 힘이들지도 모르는데,
    정말 어느하나 단편적인 인물이 없더라구요.
    마치 주연을 위한 조연이 아닌, 각자의 삶이 있는 조연이랄까.
    모든 캐릭터들의 성격에 입체감을 입히는 것이 참 대단한 능력이구나 싶었어요.
    심지어 아주 잠깐씩 나오시는 판사님도 얼핏보면 설렁설렁 하는 것 같지만 변호사들의 변호와 검사의 주장을 귀기울여 들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도 느껴지더라구요.

    무엇보다 사이코패스인줄로만 알았던 민준국이란 인물은..
    사실 민준국이란 인물은 정웅인씨의 연기가 참 이해하면 안되는 인물이면서도 (사실 수하의 아버지를 죽이는 것 까진, 복수라고 생각하지만.. 그 이상 혜성의 어머니와 과일가게 아주머니는 이해를 바라면 안되는 행동이니까요..ㅠㅠ)
    정웅인씨가 얼만큼 역할을 이해했는지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또 극중 장변이 속물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적어도 10년 전 장변은 정말 정의롭고 옳기만한 소녀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녀도 어쩌면 자신의 주장을 이루고자 거짓말을 한거잖아요.
    비록 정의와 자신의 소신을 위한 위증이였지만..
    생각해보면 혜성은 변한것이 아니라 적당히 속물적이면서 적당히 정의로운 평범한 사람이지 않았을까 싶더라구요.
    물론 아무리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생각했을지라도 그렇게 증인으로 나서기는 쉽지 않았을테지만..!
    극 중 서검사도 ㅠ.ㅠ 비겁하기만할 줄 알았더니, 자신이 비겁한 것을 인정하고 자신 나름대로 반성하며 살아왔다는 것을 생각하니 참 어느 인물 하나 버릴 구석이 없더라구요

    이 드라마를 보면서 때때로 몇 회전에 신상덕변호사의 말이 생각나더라구요.
    무조건적으로 피고인을 믿어주던 차관우 변호사에게 우리가 실제로 맡는 의뢰인들은 악질일수도 있고, 천하의 못된놈일 수도 있고, 때때론 그래서 보람도 없을 수가 있는데 그래도 믿을거냐며..
    착해보이는 사람이 다 착할 수 없고 또, 악해보이는 사람이 진정 악하지 않은 듯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말하는 듯 하더라구요..
    사실 속마음이라는게 겉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알 수 없는 마음이잖아요~
    그걸 들을 수 있는 수하 또한 민준국이 무조건적인 악인이고 그에 희생당한 자신의 아버지 또한 착한 사람일 것이라 믿었다는걸 생각한다면..~
    (당연히 자신의 아버지가 선인이고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가해자는 악인으로 생각하겠지만, 10년동안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을 보며 자신의 아버지도 그와 같은 사람이였을지 모른다는 충격은 그래서 더 컸을지도 모르는 것 같아요)
    또 법의 이중성을 무조건 비판만 하는것이 아니라 법의 필요성과 또 법의 허술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이야기의 구성이란..!

    참ㅠ.ㅠ..저런 드라마가 나오기도 하는구나.
    막장이 다가 아니구나. 의미도 있고 인간미도 있고 때로 드라마적인 요소도 있고
    (아주 달달한 로맨스라던지 어쩔수 없는 기억상실이라던지..)
    ㅎㅎㅎ 새삼 배우들의 호흡과 작가의 필력이 얼마나 찰떡궁합을 이뤄야 하는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뜬금없이 드라마는 인간이여야한다는 노희경작가님의 말은 왜 생각이 나는건지..ㅋㅋㅋㅋㅋ

    +) 극 중 황달중역은 저만그런가요 ㅠ.ㅠ ㅋㅋㅋ 그 분이 하도 악역을 많이 하셔서 그런지
    사실 아내를 만나 눈물이 고이는 장면을 보기 전까지는
    뭔가 말은 저렇게 하면서도 뒤에서 뭔가를 할거같이 느껴지더라구요..ㅋㅋㅋㅋ
    그 캐릭터가 충분히 그럴 캐릭터가 아님을 알면서도ㅋㅋㅋㅋ

    • 초록누리 2013.07.13 02:05 신고 address edit & del

      거북갱님^^
      비밀글로 글 다시면 제가 답글을 달아드려도 누구글에 달았는지 모르겠다고 전에 다른 독자분도 말씀하시더라고요.
      아마 다음 로그인을 하시고 댓글다시면 자기가 쓴 비밀글은 볼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좀 번거롭죠? 저도 다음 로그인은 거의 안하는지라ㅎ...

      정웅인은 표정연기가 굵직굵직해서 자칫하면 오버스러울 수도 있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더라고요.
      배우들이 본인만 아는 심리연기를 하는 경우 시청자는 혼란스러운데 정웅인은 본인캐릭터를 시청자에게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시청자가 느껴야 할 분노, 측은한 마음, 민준국의 인간적인 갈등을 충분히 느끼게 하네요.

      장변은 속물근성이 있어서 전 더 친근감이 느껴져서 좋아요.
      누구에게나 있는 생활 속 속물근성, 혹은 인간적인 모습들... 전 드라마에서 성격적으로 완전무결 정의감으로 무장된 사람들보면 숨이 막히기도 해요ㅎ.

      황달중은 아직 변수가 남아있기는 한데, 전 황달중을 보며 그런 생각을 합니다. 죽음이 임박했지만 과거 25년 억울함을 다 버릴 수 있을까...
      그도 사람인데 그러지 못하겠지요. 자기를 감옥살이하게 한 아내가 살아있는 것을 봤는데, 그 심정을 어디다 하소연해야 할까...
      물론 아내를 신고할 수도 있겠지만, 그의 시간은 되돌릴 수 없잖아요. 장혜성이 수하의 최후변론때 배심원단에게 했던 말처럼....

      저도 신세계 연변거지로 악역하는 것이 더 인상에 남았는데... 반전이 나올 수도 있겠네요.

  9. 빨강머리Anne 2013.07.12 17: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저도 어제는 이종석의 표현력에 완전 ~~~브라보!!!!했답니다.
    어린 20대 배우는 남자배우 풍년이네요^^
    즐겁기도 하고... 제가 나이를 먹었다는 것을 또 한번 뼈저리게 느꼈답니다 ㅜ.ㅜ

    저도 수하와 장변을 응원합니다.
    이미 둘의 마음이 서로가 먼저이므로~~~~자신보다 더 상대방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
    전 그런 사랑에 한 없이 약한 것 같습니다.

    사실 장변의 캐릭터가 어찌보면 참 밉상일 수도 있는데, 이보영은 정말 예쁘고 사랑스럽게, 그리고 일상적이게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 같아요....

    술집에서의 서검사와 장변의 이야기 속 반전들~~~~
    수하의 고통스러운 기억과 능력찾기.....

    정말 눈을 떼게 하지 않습니다.

    법의 의미....
    불합리와 법을 남용하는 이런 사회속에서도 왜 법이 필요한 지
    이 드라마를 보면서
    우리 사회가 왜 함께 사는 사회인지
    양면성에 대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ㅎ ㅎ
    또 올게요^^

    • 초록누리 2013.07.13 02:09 신고 address edit & del

      앤님^^
      법의 양면성... 저도 이 드라마를 보면서 왜 법이 필요한지 생각해보곤 합니다. 지난 글에도 그런 말 잠깐 했던 것 같은데, 최소한의 필요한 법만 있었으면 좋겠는데, 범죄는 늘어나는 만큼 법도 늘어나는 것같습니다.

      앤님^^...
      임박해진 만남을 두고 지금 얼마나들 설레고 좋을까...
      1박2일 그 재미난 야그들 꼭 알려주시기!
      동영상도 기대중~~~

  10. 화랑이 2013.07.12 18:31 address edit & del reply

    차변 지못미...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
    초록누리님 잘보고 갑니다.^^

    • 초록누리 2013.07.13 02:13 신고 address edit & del

      화랑이님^^ 오랜만이에요.
      요즘 날씨가 많이 덥죠. 비소식도 있던데...
      여기는 얼마전에 큰 난리가 났었어요.
      캐나다에서 홍수난 것은 처음 봤어요. 정말 무서울 정도로 쏟아부었어요.
      워낙 땅덩어리가 커서 지역적으로 크게 편차가 있지만 토론토쪽은 구명보트로 애들 구조하는 곳도 있었고, 차 침수되고 지하철 끊기고...정전되고...난리도 아니었답니다.
      저는 별일없이 넘어갔습니다만....

      화랑이님, 행복한 주말되세요^^

  11. 수피아 2013.07.12 20:26 address edit & del reply

    수하와 혜성의 사랑이 설레게 했어요 실제로 두배우 나이 차이가 11살이나 난다고 하던데..
    너는 펫 영화같은 분위기가 나서 참 이종석이란 배우는 청순해요
    나중에 백허그는 남자다움이 느껴지고 기대이상으로 달달하네요

    • 초록누리 2013.07.13 02:16 신고 address edit & del

      수피아님^^
      오호...11살차이가 나나요?
      이종석이 23~4쯤 됐죠?
      저도 수하에게 꽂혀서 요즘 허둥지둥합니다.
      이보영도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고, 쌀쌀맞은데도 그 쌀쌀맞은 재수없음도 이뻐요^^
      워낙 친화력이 없이 살아오다보니 표현이 서투른 장변... 그 캐릭터가 충분히 이해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