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3.01.30 '이웃집 꽃미남' 박신혜-윤시윤, 큐피트의 화살은 누구에게? (27)
  2. 2013.01.16 '이웃집 꽃미남' 고독미-깨금이, 볼수록 사랑스러운 커플 사고쳤네! (38)
  3. 2013.01.14 '이웃집 꽃미남' 윤시윤, 아프고 따뜻한 그 남자의 스파게티 (30)
  4. 2013.01.11 '이웃집 꽃미남' 박신혜의 변신이 사랑스럽다, 훔쳐보는 여자 고독미 (33)
  5. 2011.06.24 '최고의 사랑' 독고진의 사랑, 왜 감자와 감자꽃이었을까? (14)
2013.01.30 13:16




동화책 백설공주의 성, 그림으로만 봤던 알카사르성을 처음 봤던 날 엔리케는 상상이 현실이 된다는 것에 가슴이 뛰었다고 했습니다. "현실과 상상은 다르지 않다. 무엇이든, 그게 누구든 상상할 수 있다". 그가 친구를 사귀기 위해 게임을 만들었던 것은 스페인으로 이민가서 말도 통하지 않았고, 외톨이였던 엔리케가 친구들과 소통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엔리케의 첫사랑 옆집 소녀 윤서영은 알카사르 성에 살고 있는 백설공주와도 같았습니다. 공주를 구하는 기사의 게임을 만들었고, 그렇게 시작된 엔리케의 꿈은 17세의 나이에 천재디렉터, 게임의 제왕이라는 꿈을 이룬 신화의 주인공이 되었죠. 

그런데 엔리케 깨금이와는 반대로 고독미는 같은 나이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아이였습니다. 그 날 이후 고독미는 그녀에게 너무도 소중한 것들, 그녀의 전부이기도 했던 것들을 잃어버렸습니다. 하나밖에 없었던 친구와 작가가 되고 싶었던  꿈... 그리고 첫사랑이었을 지도 모를 국어 선생님에 대한 동경은 실망으로 소녀를 혼란스럽게 했지요. 친구와 꿈, 사춘기 소녀에게는 그것이 세상 전부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이 이혼하고 혼자 남겨졌던 독미에게는 더더구나 말이죠. 

낙엽 굴러가는 것만 봐도 꺄르르 웃던 소녀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고, 죽음을 생각했을 정도로 무서웠습니다. 혼자가 된다는 것, 고독미에게 가장 무섭고 견디기 힘든 것이 혼자 남겨진 것이 아니었을까 싶더군요. 그래서였을까? 혼자 남겨졌던 고독미가 철저하게 혼자가 되어 살고 있었던 것은 살고자 하는 본능은 아니었을까? 혼자있으면 다치지 않으니까... 

이웃집 꽃미남 7회에는 그날 고독미가 잃어버렸던 것이 한 가지가 더 있더군요.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1차적인 소통방법인 말을 잃어버렸습니다. 고독미는 부모님을 잃고 실어증에 걸렸던 윤서영과는 다른 실어증이었지요. 고독미의 경우는 자기 의지로 말을 하지 않은 경우였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고독미는 스스로를 그녀의 견고한 성에 유폐시켜 버렸습니다. 고독미의 과거는 차도휘에게는 소녀시절 한 때의 질투와 오해가 부른 지나간 일에 불과할지 몰라도, 고독미에게는 깊은 상처가 돼버렸습니다. 세상을 향해 문을 걸어잠궈버릴 정도의 큰 상처였죠.

진실과 거짓말 사이, 그 종이 한 장 차이 언어의 잔인한 유희를 알지 못하는 깨금이와 오진락은 그런 그녀의 힘들었을 시간을 아파합니다. 그러나 고독미에게는 그것조차 부담이고 상처를 덧나게 하는 것일 뿐입니다. 

친구 도휘의 싸늘한 비웃음과 국어선생님의 무심한 눈,  고독미가 그날 잃어버린 것이 비단 친구와 꿈 뿐이었을까? 깨금이의 많은 연관검색어 만큼이나 독미에게는 많은 것들이 고구마 넝쿨처럼 줄줄이 뽑혀버렸습니다. 자신감을 잃어버렸고, 그로인해 타인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관심을 가진 사람들조차도 경계하며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17살 소년, 꿈을 이루다', 엔리케의 강연집을 보는 독미의 깊은 상처는 그녀의 쓸쓸하게 젖어드는 눈빛만큼이나 보는 이를 착잡하게 합니다. 엔리케와는 대조적으로 고독미는 '17살 소녀, 꿈을 잃었다'였으니 말이죠. 왕따, 오해, 소외, 고독을 마주해야 했던 소녀, 이웃집 꽃미남 고독미는 오늘 우리의 큰 사회문제이기도 한 왕따가 만든 몇년 후의 누군가의 모습이라는 점에서,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는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에 대한 거시적인 경고이기도 합니다. 누군가의 꿈을 짓밟아 버린 오해, 그리고 지극히 현실적인 선생님이 외면해 버린 진실이 얼마나 큰 상처로 남았는지 고독미라는 캐릭터를 통해 읽게 합니다. 

고독미의 나레이션은 그래서 더 마음을 짠하게 울립니다. "그 여자에게 상처란 깊은 물속에 빠진 것과 같다. 상처의 깊이를 모르는 구경꾼들은 왜 빠져 나오지 못하느냐고 추궁한다. 타인의 상처에 무례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그 여자는 그런 공허한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적어도 한 사람만은... 한 사람에게 만은...'

(***그 한사람이 누굴까요? 댓글에 남겨보세요) 

 

그런 그녀에게 엔리케의 강연집 한 구절이 유독 눈에 들어옵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이 거부당했을 때,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했을 때, 자기비하가 시작된다. 혼자만의 공간에 숨어서 문을 닫는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지나치지 못한다".

엔리케의 진심을 읽어가는 고독미입니다. 깨금이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누군가의 상처를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 그래서 자꾸만 독미에게 세상 밖으로 나와 놀아보자고 말을 걸어주고 손을 내미는 사람, 그게 엔리케의 진심이라는 것, 그의 강연집의 한 구절은 연관검색어로 나오는 잘난 척 대마왕이라는 허구의 껍데기가 아닌, 엔리케의 본모습이라는 것을 독미는 알고 있습니다. 그녀를 끌어내려는 깨금이의 손을 거부하고 모진 말로 깨금이를 밀어냈던 독미였지만 말이죠.  

독미의 거짓말은 깨금이에게 상처를 주기 위함이 아니라, 그녀 자신에 대한 방어본능같은 것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잃고 혼자가 되었던 그 상처가 너무 아파서, 또다시 상처를 입을까 몸을 웅크리고 맙니다. 쾅! 또다시 독미는 문을 소리나게 잠궈버립니다. 

"세상을 나서면 그 여자는 잠시 투명인간이 된다. 어깨가 밀쳐지고 발이 밟히고 새치기 하는 사람들에게 그 여자는 보이지 않나 보다. 그래서 그 여자는 방안에 숨었다. 좁은 방은 날개 다친 새를 위한 둥지처럼 포근하다. 그곳에서 그 여자는 자유롭게 숨 쉴 수 있다. 그 여자는 세상 밖을 꿈꾸거나 그리워한 적이 없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런 고독미가 문을 열고 나오기 시작합니다. 실내화를 신고 뛰쳐나온 윤서영을 안아주는 엔리케, 그 뒤로 한태준이 나오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었죠. 한태준의 오해를 사게 하지 않으려고 엔리케의 팔을 붙잡고 자신을 향하게 합니다.

 

독미를 바닷가에 데리고 갔던 날, 파도에 휩쓸려 물거품처럼 사라질 것을 알면서도 모래성을 다독이던 엔리케, 그는 그렇게 그의 첫사랑을 이별하면서도 자신의 진심이 다치지 않기를, 아니 조금 오래 버텨주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파도가 쓸어가버릴 것을 알면서도 말이죠. 첫사랑 서영이 자신을 향하고 있지 않음을 알면서도...

그런 깨금이기에 형 한태준이 오해하고 상처를 받을까 염려하는 그의 마음을 누구보다 독미가 잘알고 있지요. 어쩌면 그게 시작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안타까운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독미를 마주한 순간, 덜컹했던 감정, 깨금이는 그 감정에 살짝 감동했다고 아무렇지 않게 털어버리려 했지만, 그게 독미를 여자로 느끼는 첫 시작이었음을 알고 있을까? 비록 바닷가 할머니 민박집에서 사고처럼 입맞춤을 했던 사고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신경쓰이기 시작한 질긴놈, 왜 그가 신경쓰였을까? 고독미는 아직 자신의 마음을 모릅니다. 자신에게 마저도 진실을 들키고 싶어하지 않는 고독미는 감정의 변화를 인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마치 오래된 습관처럼 말이죠.

단체 문자로 전송된 엔리케의 사생활, 윤서영과의 다정한 사진들을 보며 순간 화가 나는 고독미, 자신도 그 화남의 정체를 모릅니다. 윤서영이 깨금이의 첫사랑이라는 것이 신경쓰였던 걸까? 다정한 두 사람의 모습이 질투가 났던 것일까? 께금이가 다 정리했다고 했던 말이 거짓말이라고 생각돼서였을까?

깨금이가 스마트폰을 잃어버렸다고 해명한 순간, 고독미의 얼굴에 순간적으로 스쳤던 안도의 표정은 고독미가 스스로에게도 감추고 싶은 비밀입니다. 그러나 그 안도의 표정은 윤서영으로 인해 당혹감과 알 수 없는 허탈한 슬픔으로 변했죠. 스페인으로 함께 돌아가자며 비행기 티켓을 내미는 윤서영, 아니 깨금이의 첫사랑...  

그가 떠날 것임을 독미는 알고 있습니다. 마치 고향으로 돌아가려 힘찬 역주행을 하는 연어처럼 깨금이도 그러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독미, 소중한 것을 잃을 것 같은 알 수 없는 공허함이 그녀의 가슴 한복판을 휘젓고 가버립니다. 잠시나마 행복했던 바닷가에서 독미가 담아봤던 깨금이의 모래성이 한순간 파도에 쓸려 스르르 무너져 버린 듯한 슬픔... 

'눈물이 울컥 울컥 날 것 같은 이 감정은 뭐지?'. 독미는 애써 고개를 젓습니다. '아닐 거야, 아니야, 사랑일 리가 없어. 그 애가 좋아졌을 리가 없어...'. 

 

***짧은 메모: 5,6회 이웃집 꽃미남 정리는 못했습니다. 간략하게 중요한 것만 메모합니다.

5회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쥬라기 공원에서 백미러에 쓰인 영어까지 번역해서 자막에 넣은 실수(?)로 유명해진 말이죠. 단순한 경고의 말인데 참 많은 의미들이 파생됩니다. 가까운 곳에 사랑이 있다는 말로도 해석되고, 진실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다는 말도 되고, 확대해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사람들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다는 말로도 해석되고, 기타등등...

깨금이가 윤서영의 말에 중얼거렸죠. "보이는 것보다 가깝지 않더라고...", 자꾸 밀어내고 자기를 드러내는 것을 싫어하는 고독미, 손에 닿을 듯, 말을 걸으면 다 들리는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도 그녀는 멀기만 합니다. 그녀의 마음은 너무 멀리 있습니다.

*401호 남자 오진락, 독미는 그녀와 비슷한 비밀놀이를 하고 있었던 남자를 봐버렸습니다 "멀리 있어도 나는 당신을 압니다". 짝사랑, 들키는 순간 더 이상 비밀놀이가 될 수 없는 것을 해 온 남자, 독미가 그랬던 것처럼 그 남자만의 비밀놀이도 끝났습니다. 오진락, 이 캐릭터도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넘쳐서 고민중이랍니다ㅎ. 그래도 전 깨금이! 저도 죽자고 한팀만을 바라볼 겁니다^^. 진락 총각 미안~

 

6회

*강연집을 핑계로 독미집에 쳐들어 온 깨금이, 방 곳곳에 붙여진 여행지 사진들, 고독미가 메모해 둔 여행 다큐멘터리 방영시간표를 보고 깨금이는 그녀를 더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죠. 왜인지는 모릅니다. 그냥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람처럼 그녀가 가깝게 느껴집니다. 새장에 갇힌 그녀가 하늘을 자유롭게 날았으면 좋겠습니다. 여행을 좋아하는데도 방안이 그녀의 하늘 전부인 가여운 새, 그녀의 날개가 어떤 상처를 입었는지 알고 싶어집니다.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면 그 새는 영영 날지 못할 것임을 알기에... 

*여행을 좋아하는 고독미, 그녀의 여행은 여행다큐멘터리 프로에서 보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깨금이가 바다로 데려갔을 때, 바다를 처음 본 것처럼 눈물을 글썽였지요. '바다가 이렇게 생겼구나, 끝도 없이 펼쳐진 저 너머의 세상은 어떤 곳일까?'. 그녀의 눈 앞에 펼져친 바다는 광대함이었습니다. 화면으로 보는 바다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없었던 바다바람, 맡을 수 없었던 짠 바다냄새, 독미에게 깨금이가 데려가 준 바다는 살아있는 진짜 바다였습니다. 그래서 였을까요? 조금씩 세상 밖으로 나가 보고 싶은 고독미입니다.

 

***영화 '접속(전도연, 한석규 주연)'의 김은정 작가의 상처와 소통, 그리고 사랑을 풀어가는 문학적 감수성과 현실을 잔잔하게 접목해 가는 방식이 흥미롭습니다. 영화 접속에서는 익명으로 보낸 음반 한 장과 채팅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 가는 과정을 풀어갔다면, 이웃집 꽃미남은 훔쳐보기(창문과 망원경), 게임, 웹툰, 요리, 그리고 추억이라 하기에는 너무 깊은 상처인 여주인공의 과거를 통해 소통과 상처의 치유, 그리고 사랑을 말합니다. 

나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해 안다는 것, 알아간다는 것, 생각해 보면 안다는 것의 경계가 애매모호하고 추상적일 수 있지요. 작가는 그 애매모호함과 추상적인 경계를 실생활에서 부딪히는 소재를 통해 문학적 감성의 옷을 세련되게 입히기도 하고, 때로는 가차없이 벗겨버리기도 합니다타인의 삶과 상처, 사랑을 들여다 보는 작가의 통찰력과 따뜻함이 좋군요.  

***큐피트 엔리케 깨금이는 화살을 쏠 수 있을까? 오진락이 독미를 좋아하는 것을 안 깨금이는 오진락의 질투와 버럭에 독미에 대한 감정은 호기심일 뿐이라며, 두 사람을 어떻게든 연결해 주려고 하죠. 서영과 형을 연결해 주는 큐피트이고자 했던 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신화속 장난꾸러기 큐피트가 프시케와 어떻게 사랑에 빠지게 되는지 떠올려 보면, 신화속 큐피트처럼 독미에게 쏘려던(오진락과 연결해 주려고) 화살촉이 깨금이 자신을 찌를 것 같은 느낌입니다. 깨금이, 그의 눈에 들어온 첫 사람은 누구일까요? (윤서영은 아닐 거라는 99%의 확신과 1%의 바램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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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7
  1. 2013.01.30 13:5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3.01.30 15:27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요즘은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지 놀고 있는데도 바쁘네요.
      건강관리 잘하시고, 날씨 여전히 추운데 단단히 입고 다니세요^^

  2.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30 15: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고독미 캐릭터가 저랑 비슷하다는 소릴 듣고 약간 충격이었어요.^^ 물론 표면적인, 집에 있는걸 좋아한다는 그 점을 의미하는 거라고 보충설명을 들었지만.

    캐릭터의 힘도 있지만 연기자들이 참 맛깔스럽게 연기를 너무 잘하는 것 같아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인물유형인 차도휘땜에 손을 놓았다가 박신혜랑 깨금이 때문에 다시 돌아왔답니다.^^

    윤시윤은 물만난 물고기마냥 연기하고, 박신혜는 은둔형 라푼젤을 담담하게 연기해서 보는이로 하여금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주는것 같네요.

    • 초록누리 2013.01.30 15:34 신고 address edit & del

      이시스님^^
      그렇게 따지면 저야 말로 라푼젤이랍니다.
      전 애들 데리러 갔다 왔다, 시장 다녀오는 일 아니면 외출 하는 일도 드물거든요.
      저는 고독미처럼 일부러 담을 치지 않았는데 생활환경이 절 문 안으로 가두고 있습니다 ㅠㅠ

      이 드라마 너무 예쁘고, 톡톡 튀는 캐릭터와 드라마에 흐르는 잔잔함이 잘 매치를 시키더라고요. 소설같다는 말씀 저도 공감^^
      덧붙이자면 착한 소설.

    • 빨강머리Anne 2013.01.30 18:11 신고 address edit & del

      이시스님
      님은 고독미와 비슷하지 않아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다만 다시 세상을 향해 꿈을 향해 앞으로 가녀고 하는것은 어쩌면 비슷할수도 있겠네요~~ㅎㅎ
      여하간 연기 대사 캐릭이 다 아름다운 드라마라는데 동의 합니다^^

    • 용지 2013.01.31 11:59 address edit & del

      저도 몇년전 아는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 라푼젤모냥살았는데요. 신랑출근하면 하루종일 혼자 빈집을 지키면서...그런데 앞집에 훔쳐볼 꽃미남도 없고 옆집에 저를 걱정해주는 꽃미남도 없더라구요 ㅠ.ㅠ

    • 헤일로 2013.01.31 15:15 address edit & del

      이시스님도 집에 있는 거 좋아하시는구나~^^
      저도 그래요 일 있을 때 빼고는..
      밖에 나가 노는 게 재미없어요 ㅎㅎ

    •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31 17:45 신고 address edit & del

      용지님 그죠? 꽃미남은 커녕 처녀 총각도 안 살더이다 ㅋㅋ

      헤일로님! 나랑 비슷? 함 스카이프에서 접선할까요? ㅎㅎ

    • 용지 2013.01.31 19:11 address edit & del

      세상 모든 꽃미남은 모두 다~아 TV에 있나봐요. 우리 최영장군도 그렇고....ㅠㅠㅠㅠ아~진짜 저녁밥하기 시르다.

  3. 빨강머리Anne 2013.01.30 17: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님의 리뷰를 읽으니 다시 이웃집 꽃미남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히 본방사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과연 제가 본 것은 무엇인가? 생각하게 되네요...

    고독미의 나레이션만 따로 모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왠지 청승맞지 않으면서도 잔잔한 고백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아마도 그 한사람은 깨금이가 아닐까?
    그래서 오진락을 아파하면서 보고 있답니다.
    오진락의 말처럼 소심한 고백은 있을 수 없었던가 봅니다...
    그 사실을 머리로는 알고 있었으면서 왜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었을까? 아마도 후회하겠죠...

    ㅎ ㅎ
    마치 영화같고, 소설같고, 그래서 보는 내내 편안하고 예쁜 이 드라마가 이야기를 잘 풀어주었으면 합니다^^

    결론보다는 과정이 아름다울 것 같은.... 그래서 더 기대되는....드라마, 그리고 리뷰입니다^^

    •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31 00:10 신고 address edit & del

      결과보다 과정이 아름다운 드라마! 요즘 과정을 즐기려고, 과정의 소중함을 느끼려고, 그곳에 가치를 두려고 힘들게 노력하는 저라서 ㅋㅋ.

  4. 헤일로 2013.01.30 18:49 address edit & del reply

    하이 초록누리님~
    이시스님, 앤님도 계시네요^^

    저도 이틀동안 이웃집 꽃미남 8회까지 떼었답니다

    누리님의 예전 리뷰 스타일이 다시 느껴져서 개인적으론 반갑네요
    살짝 잔잔한 느낌은 드라마가 잔잔해서 그런 거겠죠?^^

    • 빨강머리Anne 2013.01.30 19:16 신고 address edit & del

      헤일로님 반가와요~~
      드라마도 잔잔하고 리뷰도 따뜻하고
      또 반가운 분들을 이리 뵐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헤일로님 자주 뵈요^^

    •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31 00:05 신고 address edit & del

      헤일로님 방가방가! 님이랑 지속적인 대화를 나누고픈 이시스입니다. ^^ 이 드라마는 전체적으로 밝아서 좋아요. 박신혜 패션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것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

  5. 만두만두 2013.01.30 19:08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초록누리님 어제 채널 돌리다 8회 하는거 알았는데 아직 보지 않았습니다 다시 신의 보기 시작이후로 아직 아무것도못보네요 누리님 다시 글 다시 보니까 기쁘네요 언제 볼지 모르지만 이 커플 보는 날을 기대하면 댓글 남깁니다

  6. 수피아 2013.01.30 20:01 address edit & del reply

    한사람은 엔리께 같아요 좀 아쉬워요
    전 오진락 캐릭터 자꾸 눈이 가서ᆢ
    개인적으로 독미 나레이션과 상황 감정신과
    오진락 순정 에 관심이 가네요
    마지막 엔리께 눈빛이 다음 회를 기대하게
    해요

  7. 도연이맘 2013.01.30 21:08 address edit & del reply

    안그래도 5,6회리뷰가 없어서 서운했는데 너무 기쁘요~ ^^ 신의 이후로 그러저럭 지냈는데 요즘 꽃미남에 빠져서 보고있습니당~ 고독미가 남긴 한사람에게는 들키고 싶지않다고 했는데 깨금이가 아닐까요? 그러길 바래요~ 날씨가 많이 좋아졌어요 ~ 그래도 감기조심하세용~ 자주 올게요~

  8. neva masquerade 2013.02.01 02:21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 게시물과 새로운 스크린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이 과거에이 포럼에서 당신이 가진 적극적인 역할로 돌아가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당신은 몹시 싶었습니다!

  9. 나비잠 2013.02.03 13:17 address edit & del reply

    이웃집꽃미남볼때는꼬맹이들이랑있다보니..대충스토리만 파악하는데 누리님 글을읽다보면 전혀새로운느낌이에요..발랄한 박신혜라는연기자가 이런차분하고쓸쓸한 느낌을주는구나...감탄합니다.

  10. 모르세 2013.02.05 17: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랜만에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즐거운 오후 시간이 되세요.

  11. 티통 2013.02.06 17:23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행복하고 편안한 저녁시간되세요..

  12. 티통 2013.02.07 17:41 address edit & del reply

    많이 춥네요!! 감기조심하세요^^
    잘보고 갑니다...

  13. 만두만두 2013.02.07 19:39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누리님 누리방에 매일 들어오는데 신의만 보고이웃집꽃미남은 아직도 안보고 있습니다 누리님 글로 보면(일부러 조금만 봤어요)요즘 나오는 왠만한 드라마보다 잘 만들어진것같아요 나츠메 우인장 이제 하나 보고 왔어요 이제 슬슬 이웃집 꽃미남 봐야겠죠? 누리님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4. 화랑이 2013.02.08 00:03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정말 오랜만이지요. ㅎㅎㅎ 제가 요즘 이드라마를 보는지 어찌아시고 .....ㅋㅋㅋ '이웃집 꽃미남'을 리뷰하시다니, 고독미의 독백 나레이션을 공감하며 기록까지 하는데요. 잘읽었습니다.^^

  15. 티통 2013.02.08 12:42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 가요~~
    즐겁고 행복한 하루되시고
    새해에는 항상 좋은일만 가득~~
    하세요 (__)

  16. 진규맘 2013.02.13 21:45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돌아오세요ㅠㅠ 신의 이후로 영 눈가는 드라마가 없네요 꽃미남을 보시느구나 하고 전 열심히 봤어요 리뷰보고 신의병동식구들 댓글도 보려구요언제 우리다시 댓글 꽃을 피울까요 민호가 다시 드라마를. 찍어야. 하려나..... 누리님 새해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빨강머리Anne 2013.02.16 13:15 신고 address edit & del

      진규맘님
      안녕하세요~~반가와요~~^^
      누리님께서 그겨울 리뷰를 시작하셨네요
      저도 그 드라마가 맘에 들어서 열심히 리뷰를 보려고 합니다~~함께 의견 나누어요^^

2013.01.16 09:31




'첫사랑은 아프고 짝사랑은 슬프다'.

고독미(박신혜)와 엔리케(윤시윤)가 친구가 되는 과정은 깨진 접시처럼 서로의 부서진 마음을 확인하면서 홀로 흘린 눈물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실연이라는 동병상련이 두 사람을 또 다른 세상으로 이끌게 될 듯하지만 말이죠.

고독미가 훔쳐보고 있었던 것이 강아지가 아니라, 형 한태준이었음을 알게 된 엔리케, 힘든 일을 해야 하는데 도와달라고 했던 것이 첫사랑 윤서영때문이었음을 알게 된 고독미, 집을 나와버린 두 사람에게 차가운 겨울 바람이 가슴을 시리게 합니다.  

 

그런데 두 사람은 대놓고 아파하지 못합니다. 아니 내색을 못하지요. 상대의 아픔이, 슬픔이 더 커 보여서 말이죠. 그래서 이 녀석들이 마음에 듭니다. 내 슬픔만이 하늘이 무너져 내린 비극이고, 내 아픔만이 가슴을 도려내는 것이라는 듯 몸부림치는 사람보다는, 나의 실연보다 다른 사람의 상처를 볼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의 눈때문에 말입니다. 짝사랑이 되었든 첫사랑이 되었든, 목숨을 내놓은 절절한 사랑이 되었든, 사랑으로 인한 상처는 비슷한 종류의 아픔을 가지기에... 

고독미의 짝사랑은 끝났고, 엔리케의 첫사랑도 끝났습니다. 슬프고 아프게...

물론 우린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그럴까? 인생은 생각하는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기에, 가끔은 바람 한줄기가 구름의 모양을 바꿔버리기도 하듯이, 그들의 짝사랑과 첫사랑은 다른 가능성들을 열어두기도 합니다. 예컨데 한태준이 고독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든지, 윤서영이 뒤늦게 엔리케의 사랑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된다든지, 그동안 고독미를 오래도록 지켜보기만 했던 오진락이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마음을 열고 대시를 하려고 하듯이... 

이웃집 꽃미남 3,4회에서는 웹툰 작가 오진락(김지훈)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죠. 오재원이라는 본명을 버리려는 이유, 차도휘(박수진)가 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이유가 그의 환경이 엄청난 배경을 가지고 있을 거라는 짐작을 하게 합니다. 월세 35만원을 내지 못해 오션빌리지에서 쫓겨날 위기까지 처한 가난한 웹툰작가가 실은 엄청난 부잣집 아들인데,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집을 나온 듯 보이고 말이죠.

오진락이라는 캐릭터, 은근히 허당기도 있고, 남자답기도 하고, 따뜻하고 재미도 있어서, 전 이 남자에게도 살짝 맛이 가고 있답니다. "내가 먼저인데..ㅠㅠ", 몇년간이나 고독미를 지켜보면서, 매일 아침 독미의 우유팩에 따뜻한 화이팅 인사를 남겨준 오진락의 오랜 순정이 상처를 입을 것 같아서 어쩌나 싶기도 합니다. 

고독미에게 왜 갑자기 이렇게 멋지고 매력적인 훈남들이 동시에 나타났는지, 고독미는 자신이 이렇게 사랑스럽고 사랑받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까요? 여튼 남자복도 많은 착한 고독미입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보는 사람은 그 사람의 단점들보다는 장점들을 더 많이 보게 하나 봅니다. 오진락의 눈이 그렇거든요. 고독미의 착한 심성과 맑음을 알아본 남자인데, 왜 용기를 못냈니?ㅠㅠ

고독미가 앞집 남자 한태준을 지켜보고 있었음을 알았기 때문인 듯도 합니다. 부담주기 싫어서 말이죠. 사랑은 용기있는 자만이 쟁취할 수 있다는, 지극히 평범해져 버린 말을 모르는 바보들입니다. 고독미나 오진락이나... 짝사랑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가장 힘든 것이 그 용기를 내보는 것일 겁니다만...

그래서 무대뽀로 들이대는 깨금이로 인해 세상과 사람과 부딪치고, 즐기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듯 합니다. 깨금이가 오션빌리지의 꽃미남들과 고독미를 확 바꿔버릴 듯한 기분좋은 느낌... 비록 실연과 상처도 있겠지만, 사랑과는 다른 우정도 쌓아갈 듯해서, 건강한 이 젊은이들이 마음에 쏙 드는군요. 된장녀에 내숭녀 차도휘는 빼고ㅎ;; 

할머니가 아프다는 독미의 문자에 일방적으로 잡았던 이별여행 대신, 독미의 시골 할머니집으로 무작정 출발한 깨금이, 이런저런 어쩌나, 독미는 휴대폰 하나만 달랑 들고 나왔고, 깨금이는 카메라만 들고 나왔습니다. 쉽게 말해 무일푼 알거지였다는 거죠.

휴게소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는 깨금이의 친화력에 독미는 어질어질합니다. 깨금이를 보면서 자신의 아픈 상처가 떠올라, 사람들이 오가는 곳을 피해 벤취에서 오들오들 떨고 앉아있는 고독미였죠. 고독미의 과거 상처가 조금씩 나오는데, 그 일의 중심에 당시 여고생들에게는 인기짱이었던 남자가 있었고, 독미가 그 남자와 함께 있는 것을 본 차도휘와 친구들에게 큰 상처를 받은 듯 하더군요. 온갖 추접한 말을 들어가면서 말이죠. 고독미가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고 싶어하고 남자들에게 관심없었던 이유도 그때문인 듯하고 말이죠. 

그래서 한태준을 몰래 훔쳐보면서 외로움을 달래보기도 하고, 어쩌면 그 때문에 더 외로워졌는지도 모르겠다는 질문도 스스로 던져보는 고독미지요. 고독미의 나레이션처럼 던져지는 대사들이 마음에 와닿는 대목들이 많네요. 고독미의 독백이자 고백이기도 하고, 그녀에게 던지는 질문이 나를 향한 질문같아서 말이죠.

"외로워서 훔쳐본 건지 훔쳐봐서 외로워진 건지 모르겠어요. 첫눈에 반한다는 말 믿지 않았는데..."

"행복이란 손만 내밀면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그 여자는 너무 행복하면 불안해 진다. 그 여자에게 행복은 어릴적 비누방울 놀이같다. 무지개 빛으로 두둥실 날아오르는 그 많은 비누방울을 만지는 순간 터져버린다. 행복 앞에서 그 여자는 손을 내밀기 전에 늘 포기하고 만다". 

한태준을 좋아하는 윤서영을 보고, 고독미는 그녀를 행복하게 했던 비누방울을 터뜨려 버리고 주춤주춤 뒤로 물러서 버리죠. 그래서 슬픈데 고독미 그녀보다 아픈 사람의 눈을 봅니다. 10년 넘은 첫사랑을 슬프게 바라보는 남자 엔리케, 너무 밝아서 고민같은 것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그 질긴놈에게서 자기와 닮은, 아니 더 아파하는 슬픈 눈을 봅니다. 엔리케 역시도... 

 

실연을 들켜버린 두 사람, 친구하기가 편할 것 같은데 고독미는 깨금이를 경계합니다. 따뜻한 데를 놔두고 왜 공원벤치에서 떨고 있었냐는 깨금이의 질문에 움츠러 듭니다. "사람이 무서워서?", 정곡을 찌르는 깨금이의 질문은 고독미의 과거 상처와 닿아 있었습니다.

손가락질 하는 친구들이 무서웠고, 세상 사람들이 독미에게 뭐라고 하는 것 같고, 그래서 세상으로 부터 도피하고,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이 혼자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혼자있는 것이 편하고 익숙해져 버린 고독미, 이웃집 남자 한태준을 몰래 훔쳐본 비밀을 들키고, 누군가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것이 불편한 고독미입니다.  

"사람이 무서우면 세상과 친해봐요. 스페인 가기 전까지 아줌마 끌고 세상을 보여줄 거예요". 바다로 데리고 와 준 깨금이를 보면서 독미는 더 많은 것들을 이 남자에게 들킬 것 같습니다. 꺼내고 싶지 않은 과거의 상처까지도 말이죠. 그것이 두려운 고독미는 깨금이를 밀어냅니다.

"서울가면 아는척 하지 말아줘요. 우연히 마주쳐도 모른척 지나 가 줄래요? 들킨 게 많아서 난 불편해요, 그래서 싫어요. 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잖아요. 그러니 나 모른척 해줘요!".

 

이유는 고독미도 잘 모릅니다. 습관같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들과 섞이기 싫은, 좁은 방에서 혼자 있으면서 이런 저런 상상으로 그려가는 그녀만의 세상에 익숙해져 버린 탓인지... 

 

그런데 우리 앞에 펼쳐진 세상은 수많은 변수들이 존재합니다. 때로는 사고처럼 설레임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때로는 정해진 운명처럼 옴짝달싹 못하게 심장을 멈추게도 합니다. 고독미와 엔리케의 사고같은 입맞춤처럼 말입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을 향해 나오기 시작한 고독미의 서툰 시작과 그녀를 끌고 나온 깨방정 엔리케 깨금이의 천방지축이 사랑스럽네요.  

 

바닷가 할머니 집에서 민박을 하게 된 고독미와 깨금이, 막걸리를 마신 깨금이가 술이 덜깨 운전을 할 수 없어서 였지만, 그들에게는 마치 깜빡깜빡이는 형광등처럼 심장이 정전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깜빡이는 형광등때문에 할머니의 귀신이야기에 겁을 먹은 고독미의 외마디 비명을 듣고 달려간 깨금이가 넘어지면서 입술이 포개지는 사고가 일어났으니, 큰일났다^^.  

짝사랑만 해 온 고독미, 첫사랑을 10년 넘게 부여잡고 살았던 깨금이, 사랑에 관해서는 젬병들인 두 사람 심장이 머지않아 튀어나올 듯합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말이지요. 고독미의 무사귀가(?)를 기다리며 전전긍긍 입술이 바짝바짝, 오진락의 타들어가는 심장은 어떡하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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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38
  1. 2013.01.16 09:5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3.01.16 11:24 신고 address edit & del

      오진락 캐릭터도 매력적이죠?
      진지한 듯하다가 허당스럽기도 하고, 버럭질도 가끔하고...
      그래서 질투라는 것이 남녀관계에서는 필요한가 봐요.
      엔리케에 대한 질투로 소심남이 성격이 변해가는 것 같은데, 고독미가 워낙 눈치꽝이라서 오진락이 한동안 속이 더 탈 듯 싶어요.
      오진락도 좋은데 저도 깨금이랑 고독미 커플을 응원중이에요^^

    • 2013.01.16 12:39 address edit & del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3.01.16 12:54 신고 address edit & del

      리뷰 올리시는 것도 괜찮을 듯 싶은데...
      학교 현장의 문제는 님이 잘 알고 계시니 더 많은 문제점들을 짚어주실 것 같은데...
      요즘 방학이라 시간되실텐데 드라마 리뷰 잘 올리시지 않는 것 같아서요.

    • 일본안티 2013.01.27 01:39 address edit & del

      우와, 정말 아름답습니다.

  2. 온누리49 2013.01.16 10: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 갑니다
    오늘 우후부터 다시 한파가 찾아온다고 하네요
    건강하시구요^^

    • 초록누리 2013.01.16 11:44 신고 address edit & del

      온누리님도 건강유의하세요.
      온누리님의 건강이 우리 문화재의 건강입니다.
      전국을 다니시니 더더욱이나 건강하셔야 해요^^

  3. 빨강머리Anne 2013.01.16 10: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역시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리뷰입니다 ㅎ ㅎ
    저도 오진락한테 은근 끌려서 조금 걱정이 되요.... 많이 상처받을까봐....
    오진락이 웹툰연재를 허가받으면서 그러잖아요....
    소심한 고백이라는 것은 없다고.... 고백을 하고 거절을 당하면 다 끝이니 소심한 고백이라는 것은 없는 거라고....

    아마 오진락의 마음이 그런것이 아니었을까요?
    고독미의 상황을 살피면서 용기있는 고백을 할 시기를 기다린 것이 아닐까...
    소심하게 고백했다가 사랑이 끝나게 될까봐...

    그렇지만 기다리는 것만이 사랑은 아니죠...
    맘이라는 것은 표현을 해야 알 수 있는 것이니까....
    그 사람을 주의깊게 관찰을 하지 않는 바에는요....

    전 정말 캐릭터들이 다 사랑스러워서 (저도 차도휘빼구요...ㅎ ㅎ )
    다 행복해졌으면 좋겠는데 그럴 수 없다는 것이 속상하네요...

    그래도 사랑스러운 등장인물을 통해서 상처도 치유도 사랑도 좀 더 설득력있고 아름답게 그려졌으면 해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 초록누리 2013.01.16 11:42 신고 address edit & del

      앤님도 오진락 캐릭터랑 깨금이 사이에서? 저도 그래요ㅎ.
      오진락이란 캐릭터 진국같아 보여요.
      사연도 있을 듯하고, 그런데 추측이기는 하지만 고독미의 과거와도 관련있을 듯해요. 박수진이 오랫동안 오진락을 추적해서 찾아온 것을 보면...
      혹 고독미가 과거 꼬리쳤다고 했던 친구들의 야유를 받게 했던 그 남자는 아닐까 하는 추측도 해봤답니다.

    • dream 2013.01.16 12:42 address edit & del

      오진락은 고독미 때문에 소심남이 되어버린게 아닌가..
      고독미의 성격을 너무 잘 알아서
      그녀가 받을 충격이나 뭐 그런거 때문에 너무 배려하다보니..
      지켜보기만 하는 소심남이 되어버린게 아닐까...?

      고독미를 알게 된 두 사람의 상반된 태도...재밌더라구요
      엔리케는 내가 떠나기전에 꼭 세상 밖으로~
      오진락은 오로지 고독미에게 맞춰서 천천히...하다가
      엔리케 때문에 적극남이 되어가는~ 뭐~ 그런? ㅎㅎㅎ

      암튼 늦은 밤이지만 본방하면서도 기분 좋게
      잠자리에 들만한 편안하면서도 가슴 따뜻한 드라마인건 분명해요

      빨강머리앤님~^^
      하루하루 매일매일 행복하시구요
      초록누리님~
      리뷰가 어쩜 이렇게도 고급스러운지요...또 반했지 뭡니까요 ^^

    • 초록누리 2013.01.16 13:21 신고 address edit & del

      드림님^^
      늦은 밤까지 tv시청을?? 우리 아가야 일찍 재우세요^^ㅎㅎ
      공주님에게도 충격적이거나 화나는 드라마가 아니라 다행이기는 하지만...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보는 드라마가 아니라는 점, 감정의 소모가 적다는 점에서 저도 마음 편하게 보고 있어요.
      드림님 병원가셨다가 돌아오셨을 즈음에는 고독미와 꺠금이 진도가 많이 나갔을 듯....
      그 후에는 쏟아지는 잠때문에 드라마 보시기 힘드실 듯하고...
      전 아이낳고 엄청 잤던 것 같아요. 몸이 퉁퉁 붓도록... 돌아서면 졸립고...임신 초기보다 더 많이 잤던 것고 같고...

      아무쪼록 우리 드림님과 곧 세상과 인사하게 될 공주님 아자아자 화이팅!!

    • gael 2013.01.16 15:44 address edit & del

      초록누리님~ 이웃집꽃미남 본방 사수하면서 보고 있어요~ 일단 보고 초록누리님 리뷰보고 또 보고^-^ 캐릭터들이 사랑스러워서 좋아요~ 힘들지 않고 봐도 되니까요^-^ 열심히 초록누리님 글 보면서 누리방 식구들 글 보면서 행복할게요^0^
      앤님~ 반가워용~

    • 빨강머리Anne 2013.01.16 16:36 신고 address edit & del

      geal님 저도 반가와요~~^^
      저도 열심히 본방사수한답니다~~^^

  4. ^^ 2013.01.16 13:07 address edit & del reply

    재밌게 잘읽고 갑니다. 오진락 캐릭도 짠하면서도 좋더라구요. 물론 저는 뼛속깊이 깨미커플을 응원하고 있지만서요. ^^독미는 자기 방안에 갇혀사는데 저는 거기에서 이끌어내주는 깨금이가 고맙게 여겨져요. 1화에서 마지막을 밖에 나왔을 때가 지난 가을이라고 그랬는데 깨금이가 아니었음 바다도 못보고 살았을 거 같아요. ^^독미의 상처를 악화시키거나 헤집지않고 밖으로 끌어내는 모습들이 이뻤어요. 담주 내용이 많이 기다려집니다.

    • 초록누리 2013.01.16 13:20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깨금이랑 독미커플이에요^^.
      오진락도 매력있어서 눈은 살짝 가고는 있지만..ㅎ
      독미에게 깨금이는 고마움 이상이 될 듯해요.
      그런데 드라마 진행은 깨금이와 바로 연결될 것 같지는 않죠?
      좀더 많은 알콩달콩 좌충우돌의 에피들을 엮을 것같아요.

    • 빨강머리Anne 2013.01.16 14:16 신고 address edit & del

      ^^님 안녕하세요.
      그러게 아무래도 깨금이는 독미에게 참 많은 영향을 끼칠것 같죠...
      바다를 바라보는 독미의 표정이 참....
      그리고 그런 시간을 주는 깨금이의 마음도 ....
      너무 아름답고 따뜻했던 모습이었어요.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드라마입니다^^

    • ^^ 2013.01.16 14:16 address edit & del

      그 부분이 걱정이예요. 어제 보니 오진락에게 과거가 있을 것 같은데요 그게 재벌이나 그런 식상한 과거는 아니었음 좋겠어요. 아니면 이 작품이 많이 아까워질 것 같아요. 그리고 ^^여전히 깨금이에게는 불친절해 보이네요. 5화에는 깨금이에 대한 이야기가 좀 나왔으면 좋겠어요. 분량이 아니라 깨금이의 진가를 알 수 있는 이야기들이요. ^^

    • ^^ 2013.01.16 14:19 address edit & del

      앤님 저도 보면서 참 이뻐라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소소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줄 수 있었음 좋겠어요

  5. 지나주 2013.01.16 15:59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 안 본 채 그냥 누리님의 리뷰만 읽었어요. (이러면 반칙인가?)
    워낙 진정있게 쓰시니까...그래서 그런지 내용이 머리 속에 그려지네요.

    추천 버튼 엄숙히 누르고 갑니다.

    • 초록누리 2013.01.17 05:39 신고 address edit & del

      지나주님^^
      드라마를 보세요ㅎㅎ!
      추천은 신경쓰시지 마세요.

      무겁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으면서 달달하고 재미있는 에피들이 많을 것 같은 드라마에요.
      한 번 봐보세요.
      주인공들이 아주 사랑스럽답니다^^

    • 빨강머리Anne 2013.01.17 11:11 신고 address edit & del

      지나주님
      드라마도 재미있어요... 보시면 좋아하실 거예요^^

  6. 수피아 2013.01.16 23:16 address edit & del reply

    진심을 말해 상처 받기 보다는 거짓을 말해
    숨긴다?! 뭐 이런 대사였던것 같은데..
    잘 숨기지 못하는 고독미랑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솔직하기 보단 잘 숨기지 못해서 ᆢ
    어색해 질때가 있어요 ^^ ;

    • 초록누리 2013.01.17 05:56 신고 address edit & del

      수피아님도 맑은 분이실 것 같아요.
      살면서 거짓말이 필요한 경우도 만나게 되죠.
      전 거짓말을 하면 표정이 굳어지고, 가슴이 콩닥거려서 말이 횡설수설 된답니다.
      그래서 화제를 돌리는 방법으로 제 어색함을 감추려고 하고ㅎ;;

  7. 거북갱 2013.01.17 01:10 address edit & del reply

    사실 그동안 티비엔에서 나왔던 꽃미남이 들어간 드라마들은 만화적인 부분이 더 많았는데 이 드라마는 그리 가볍지도 그리 무겁지도 않아 더 매력있는 것 같아요
    특히 고독미가 출판 교정일을 해서인지 연주곡이 흐르며 고독미가 독백과 동시에 쓰는 글들이 너무 좋더라구요 ㅜ.ㅜ
    또 학교폭력이라는 사회적인 문제도 같이 들어있는 것 같구..
    그리구 보면서 정말 윤시윤이란 배우가 자신에게 딱 어울리는 배역을 맡았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아이같으면서도 어른스러운..^.^ 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엔리케라는 역할의 매력이 허세가 없다는 점이잖아요
    어른스러우면서 가르치려는 것보다 아이같은 순수함 속에 배려심이 여성시청자들을 아주 그냥 녹여버릴거같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초록누리 2013.01.17 05:52 신고 address edit & del

      거북갱님^^
      너무 너무 반갑고 오랜만이에요.
      우리 이렇게 다시 만나려고 어제 시크릿 가든 글을 읽게 되었나 봅니다.
      독자분이 시크릿 가든에 댓글을 남기셔서 오랜만에 그 방에서 글도 읽어보고 댓글들도 읽었는데, 거북갱님 댓글도 있었어요.
      그밖에 눈에 익은 많은 독자분들이 보이더라고요.

      거북갱님의 긴 댓글을 읽다가, 거북갱님이랑 몇분 생각나면서 뭐하시고 계실까 궁금했어요.
      예전에 제방 오신 분들중에 거북갱님이 항상 정성스런 댓글 달고 가셔서 제게는 특별한 독자분이셨는데, 한동안 만나지 못해서...

      그런데 이렇게 서로 통한 듯이 오랜만에 인사남기고 가셔서 블로그 열고는 깜짝 놀랐어요.
      너무너무 반갑고 같은 드라마 봐서 기쁩니다.
      자주 인사나눠요^^

  8. 헤일로 2013.01.17 07:54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지나가는 길에 인사 남깁니다^^
    윤시윤이란 친구 맑고 서툰 느낌이 있어 늘 관심이 가요.. 하이킥 때 너무 이쁘게 봐서 그런가?^^

    • 빨강머리Anne 2013.01.17 09:04 신고 address edit & del

      헤일로님
      반가와요^^
      이 드라마 매력있는 것 같아요...
      우리 종 종 얘기 나눠요^^

  9. 비너스 2013.01.17 10:23 address edit & del reply

    가벼워보이지만 은근히 무거운 내용을 잘 다루고 있어서 참 잘만들어진 드라마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ㅋㅋ

  10. 나비잠 2013.01.18 14:28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우연히 윤시윤나온다는드라마관련기사보고..웹툰부터얼른읽고..드라마를보는데...눈이 참 호강한다하면서 보고 있어요...다만 보는중간중간 광고가 두번이나 나와서 흐름이 끊긴다는아쉬움이 있어요 ㅠ.ㅠ 암튼..저도 미남이시네요와 하이킥에서 박신혜와 윤시윤이 좋아졌어요. 특히 미남이시네요에서는 ost 가 젛아 지금도 즐겨 듣는답 니다. 그리고 박신혜가나온 넌 내게반했어도 봤는데 거기에 나왔던 라이벌역을맡았던사람이 지금 요드라마에 나오는 김윤혜? 이더라고요 . 제가 드라마보면서 꼽아보니 꽃미남이 깨금이.오진락.한태준.와타나베까지 총4명이더라고요. 오진락동생도 잘생겼지만 차도휘를좋아하는것같아서 빼고...와타나베도 왠지 고독미를 좋아할것 같아요 ㅋㅋ

  11. Deborah 2013.01.20 14: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 넘 귀여운 거플이네요. ^^

  12. 만두만두 2013.01.21 10:13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초록누리님 저는 신의방 임자인데 꽃미남 리뷰는 처음 오네요 사실 tvn드라마는 응답하라1997이 유일하네요 누리님도 응답하라 보셨는지요? 요즘 개인의 취향 보고 있는데 꽃미남도 봐야겠네요 누리님이 재밌다는 드라마 다 볼려고요

    • 초록누리 2013.01.21 10:39 신고 address edit & del

      만두만두님^^
      안녕하세요.
      신의방에서 만두만두님 자주 뵈서 잘 알고 있습니다.
      응답하라 1997 저도 봤어요.
      작년에 한 드라마중 잘 만들어진 드라마중 하나.
      전 인현왕후의 남자도 재미있게 봤어요.
      그것도 tvN에서 했고요.
      작년 가장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면 그 두작품을 꼽고 싶네요.
      이웃집 꽃미남도 내용이 알찬 것 같아요.
      무겁지 않으면서도 엿보는 심리를 재미있게 잘 보여주고 있고, 고독미의 상처라는 부분과도 연결되어 있어서 흥미롭기도 하고요.
      꽃미남에서도 자주 만나요^^

  13. 2013.01.21 19:3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4. 겨울 2013.01.23 01:52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보는 드라마를 자주 리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의도 글코~~~이것저것 드라마볼때마다 꼭 들리게되요 혹시 글이 올라왔을까하는 그런 ...기대가 ~~~댓글은 잘 안남기지만 말이에요 고마운 글 잘 읽고있습니다

    • 초록누리 2013.01.23 10:14 신고 address edit & del

      겨울님,
      예전에 몇번 댓글 다시고 간 것 기억합니다.
      같은 드라마 보게 되어 기쁩니다.
      5,6회 리뷰 올리겠다고 했는데(답글썼다 약속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지웠습니다;;) 몸이 힘들어 미적거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5,6회는 철학적인 내용이 나와서 생각할 거리들이 많았던 회차였습니다...
      글을 정리는 하고 있는데 진도가 안나가고 있네요 ㅠㅠ

    • 빨강머리Anne 2013.01.23 16:47 신고 address edit & del

      겨울님
      반갑습니다. 신의도 보셨다고 하니 왠지 반가와서 인사드리게 되네요^^
      앞으로 이 드라마 리뷰에서도 자주 뵐 수 있기를 바랄게요^^

  15. 빨강머리Anne 2013.01.23 16: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건강 챙기면서 리뷰올려주세요...
    특히 5~6회는 캐릭터들이 더 매력적으로 변해갔던 것 같아서...
    그리고 님의 말씀처럼 좀 생각할 수 있는 대사들이 있어서 님의 리뷰가 더 기다려집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또 뵐게요^^

  16. 강정의품격 2013.01.30 02:26 address edit & del reply

    와~~ 아직 한번도 못봤는데 ~~~넘 보고싶어졌어용~!!! 포스팅 감솨합니당~!!!

2013.01.14 10:05




게임의 황태자, 게임의 신이라 불리는 남자 엔리케 금(윤시윤), 게임마니아들에게는 원빈보다도 김태희보다도 설레게 하는 우상입니다. 아홉살때 스페인으로 이민을 갔다가 한국에 온 이유는 한가지, 그가 오랫동안 짝사랑했던 그녀에게 고백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런데 큐피트는 화살조차 날리지 못하고 멋적은 웃음으로 사랑을 숨겨버립니다. 엔리케는 그녀의 눈을 5초 이상 바라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들킬까봐...

다혈질에 직선적인 성격의 그도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수줍은, 그 수줍은 마음을 애써 밝은 웃음으로 감춰보기도 합니다. 그 여자 윤서영(김윤혜)이 좋아하는 사람이 그의 형임을 알기 때문이었죠.   

 

엔리케는 기본적으로 마음이 따뜻한 사람입니다. 비행기에서 종이컵으로 로보트를 만들어 우는 어린아이를 달래주는 모습을 보면, 그에게서는 따뜻함의 품성 이외에 어린 아이의 감성을 보는 눈높이 이해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에 대한 이해가 깊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죠.

모르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거리낌이 없고, 매우 사교적입니다. 사람에 대한 이해와 관심,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죠. 게임디렉터라는 그의 직업과도 관련이 있겠지요. 그가 만드는 게임속의 캐릭터는 상상 속에서만 나올 수는 없지요. 게임이 세상의 축소판이라면, 그 속의 수많은 캐릭터들은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기 때문이죠.

이웃집 꽃미남에는 누군가를 훔쳐보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402호 여자 고독미(박신혜)와 401호 남자 김지훈. 이들의 공통점은 직접 다가가는 용기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엔리케라는 인물이 추가되었습니다. 고독미의 닫힌 창을 직접 열고 지켜보는 남자로 말이죠.

엔리케는 두 사람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훔쳐보기를 할 캐릭터입니다. 그것을 보여준 예가 망원경으로 자기집을 보고 있던 고독미를 향해 달려간 행동입니다. 경찰에 신고를 할 법도 하건만 해결방법이 직접적입니다. 망원경으로 훔쳐만 보는 고독미와는 전혀 다른 방식이죠.

 

1,2회만 전개되었지만 엔리케라는 캐릭터는 결정적인 순간에는 뒤로 물러서서 보기를 좋아하는 사람같더군요. 자기보다는 좋아하는 사람의 감정을 배려하는... 호기심과 궁금증에 타인의 문을 벌컥 열었다가도, 그 사람의 슬픔과 마주하는 순간, 묻기를 주저합니다. 핑크털(박수진)을 입은 여자를 본 고독미가 쓰러졌다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을 때처럼 말이죠.

"나 좀... 나 좀..." 뒷말을 잇지 못하고 쓰러진 고독미에게 그 이유를 물으려 하다가, "아줌마 나좀 도와주라"며 다른 화제로 넘어가 상대를 곤란하게 하지 않는 배려심도 갖춘 남자입니다. 

그리고 그 배려 속에는 자신의 아픔이 함께 합니다. 첫사랑 윤서영에게 스파게티를 만들어 주겠다고 초대를 하고, 그는 그의 첫사랑을 형에게 보내려고 합니다. 엔리케표 스파게티를 만들어 주면서 말이죠. 그래서 그의 스파게티는 그의 짝사랑만큼이나 아프기도 합니다.

"아줌마, 나 지금 무지 힘든 일을 해야 하는데 아줌마가 나좀 도와주라", 고독미는 그 이유를 모르지만,  짝사랑만 해 온 서영에게 고백하지도 못하고, 그녀를 보내는 것이 힘들어 도와달라고 손을 내밀었던 것이죠. 고독미가 훔쳐본 사람이 강아지 히포가 아니라 그의 형이었음을 모르고... 

 

엔리케 금(윤시윤)이라는 캐릭터를 보면서 제가 흥미를 느꼈던 부분은 그가 스파게티를 만드는 남자라는 대목이었습니다. 천재 게임디렉터라는 그의 직업보다도, 스파게티가 그를 더 이해하기 쉽게 해주었거든요. 스파게티는 그가 그의 아픔을 스스로 위로하고, 다른 사람의 아픔을 위로해 주기도 하고, 사랑을 고백하기도 하는, 그의 위로와 소통방식이 아닐까?

 

'요리는 누군가에게 건네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말이다'. 음식이란게 그래요. 사람을 위로하고 가장 따뜻하게 건네는 위로와 사랑의 표현이 요리라고 생각하거든요. 추운 겨울 한마디의 말보다 뜨끈한 라면 한그릇이 꽁꽁 언 온몸의 추위를 녹여주듯이, 장시간 운전하고 시골집에 갔을때 어머니가 내어주시는 밥상이 피로를 다 씻겨주듯이...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하는 모습을 보면 자뻑남에 철부지 안하무인의 모습도 보이지만, 그에게 특별한 따뜻함을 부여한 것이 스파게티 요리를 하는 남자라는 점입니다.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것을 사주는 것보다, 직접 만든 요리는 엔리케의 마음이 담겼기에 그 소통방법이 직접적이고 따뜻하죠. 여자들에게는 로망같은... 

 

그런데 요리라는 게 또 그래요. 자기가 먹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다른 사람을 위해 만드는 것이 요리지요. 그래서 엔리케라는 캐릭터는 자신의 아픔보다는 다른 사람의 슬픔이나 감정을 더 위로하고 들여다볼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첫사랑 윤서영에게 그랬듯이, 고독미에게도 그럴 것같아서 말이죠.

요리라는 것은 재료가 다 익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요. 스파게티를 만드는 엔리케, 그는 면발과 재료들이 익어야 제대로 된 스파게티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는 남자죠. 그래서 첫사랑 윤서영을 그는 잡지 못합니다. 그녀의 감정이 자신을 위해 익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망원경으로 훔쳐본 것이 강아지가 아니라 자기 형이었음을 알았을때, 그가 처음 느낄 감정은 동병상련이 아닐까? 짝사랑하는 동지의식 비슷한 아픔같은... 동병상련이 사랑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어떻게 잘 그려갈 지가 엔리케라는 캐릭터 핵심인데, 붙임성좋고 배려심도 많고 밝고 낙천적인 엔리케에게서 많은 매력이 나올 듯 싶군요.  

 

엔리케의 눈에 들어온 고독미의 모습은 어떤 것이었을까? 강아지가 걱정되어 119에 신고를 하고, 현관문 앞에서 남의 집 강아지를 걱정하는 그녀, 그는 한눈에 고독미의 외로움, 고독을 읽어냅니다.

 

골키퍼가 편할 것 같지만, 그 포지션 무지 힘들고 외롭다는 말은 고독미에게서 그와 같은 모습을 봤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짝사랑 서영이를 기다리기만 하는 그의 외로움과 힘듦이 누군가를 훔쳐보고 있는 고독미의 그것과 같았기 때문에 말이죠.

말 한마디도 못하고 금방이라도 눈물을 떨어뜨릴 것 같은 얼굴을 하고, 그의 말을 겁먹은 얼굴로 듣고 서있는 여자, 무슨 이유인지 움추려든 어깨로 세상에 주눅이 든 것 같은 그녀에게 엔리케는 연민을 느끼죠. 그럼에도 그 연민을 동정으로 보듬으려 하지 않습니다.  

쓰러졌다가 일어난 고독미에게 무슨 이유냐고 묻는 대신 요리를 도와달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보이듯, 엔리케에게는 누군가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남자의 넓고 따뜻함이 있습니다. 고독미를 대하는 태도는(옥상에서 고독미를 입도 뻥긋못하게 밀어부치는 모습처럼) 일방적이고 막무가내처럼 보이지만, 그에게는 인간에 대한 이해와 예의가 보입니다. 이 캐릭터 그래서 무지 사랑하고 싶네요.

요리는 사람이 건네는 가장 따뜻한 말이며 사랑이다! 제가 엔리케의 스파게티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이유입니다.   

 

엔리케는 무엇으로 그의 세상을 보게 될까? 다른 사람을 향하는 고독미의 눈이 아닐까? 그녀가 보고 있는 것, 그녀가 바라보는 사람, 고독미의 눈이 엔리케를 향하지 않기에, 고독미가 그녀를 보는 엔리케의 눈을 한참동안이나 보지 못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의 스파게티에 담기게 될, 그녀를 세상 밖으로 끌어내려는 그의 마음도 말이죠. 

그래서 한동안 엔리케의 스파게티는 아픔이라는 이름을 가질 듯 합니다. 고독미가 엔리케의 따뜻한 마음을 너무 늦게 알아보지 않게 되기를... 

엔리케 금 윤시윤을 보면서 왜 이런 캐릭터를 고독미 앞에 나타나게 했을까를 생각해 봤습니다. 세상에 담을 쌓고 살아가는 고독미의 고민을 다 받아주고,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성숙한 어른이 아닌, 막대사탕을 물고 나타난 철부지 어린아이같은 엔리케였기에 말이죠. 그리고 아, 저거구나 했던 것이 스파게티 요리를 하는 남자였습니다.

 

행동이 어린애같고,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신입생처럼 호기심도 에너지도 넘치는 엔리케, 고독미는 그를 향해 '날 좀 내버려 두라'고 소리치지만, 이 캐릭터가 밀어내고 싶지가 않습니다. 그에게서 사람에 대한 이해가 깊은 어른스러운 모습을 봤기 때문입니다. 첫사랑 서영을 오랜시간 짝사랑해 왔으면서도, 그의 마음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의 형을 보는 소심한 그녀의 마음을 정확히 알려주기도 하죠. 그녀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할 수 있게... 어른스럽죠? 

겉으로 나타난 그의 행동은 어린아이처럼 막무가내이고 순진하기까지 하지만, 그가 세상과 사람을 보는 눈은 어른스럽습니다. 그래서 그는 누군가를 보듬어 줄 수 있는 남자입니다. 정작 그는 한발 뒤로 물러서며 아파하면서도 말이죠.

그래서 이 천방지축 남자가 내미는 손이 이끄는 세상은 고독미에게는 참 따뜻하고, 재미있고, 그와 함께 있는 것이 편할 것 같습니다아무렇게나 밀쳐져있는 아랫목의 이불처럼... 

 

이웃집 꽃미남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훔쳐보기 입니다. 나는 매일 그를 훔쳐본다는 고독미의 고백이 비단 고독미나 웹툰작가 김지훈에게만 해당되는 것인지... 우리도 누군가를 훔쳐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독미나 김지훈의 훔쳐보기는 어쩌면 우리 모두가 잃지 않아야 하는 사람에 대한 관심은 아닌지, 비틀어 생각해보고 싶은 문제입니다.

문 두드리는 소리, 전화벨 소리, 인터폰 소리, 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 고독미가 가장 싫어하는 것들입니다. 왜? 누군가를 만나야 하니까... 과연 나는 해당사항이 없을까?

 

***1,2회는 고독미와 엔리케의 시선에서 전체적인 드라마 감상의 줄기를 잡았습니다. 3회부터는 내용리뷰 중심으로 가겠습니다. 박신혜와 윤시윤의 이야기, 요즘들어 사랑이라는 주제가 너무 무겁고 버거워서 좀 유쾌한 사랑이야기를 보고 싶었는데, 이웃집 꽃미남이 그런 유쾌한 드라마가 될 듯합니다. 다른 월화드라마도 찍어둔게 있는데(야왕), 리뷰를  올릴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둘 다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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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30
  1. 짤랑이 2013.01.14 11:08 address edit & del reply

    오호 한번 볼까 한 드라마인데 봐야겠네요! 좋은 리뷰 잘 읽고 추천 꾸 ~ 욱 누르고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

    • 초록누리 2013.01.14 11:28 신고 address edit & del

      1,2회밖에 되지는 않았는데 전 개인적으로 박신혜가 매력적이었습니다. 윤시윤은 아직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어요. 웹툰 작가 김지훈도 그렇고...
      유쾌하게 볼 로코물로는 괜찮은 드라마입니다.
      산으로 가지 않는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짤랑이님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그랑제떼 2013.01.14 17:38 address edit & del

      초록누리님^^
      전 산을 좋아 하거든요
      그런데
      드라마의 산행은 적극 만류하고 싶군요

  2. gggg 2013.01.14 12:21 address edit & del reply

    윤시윤씨의 캐릭터 설명이 참 너무 안나오긴 했죠. 그런데도 깨금이의 성격이나 상처등 초록누리님의 리뷰에 나와있는 깨금이에 대한 설명이 이해되는건 윤시윤씨의 연기 때문이겠죠. 윤시윤씨 참 캐릭터 설정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더군요. 탁구가 괜히 대박이 난게 아니었어요. 오늘 3회가 방송되는데 오늘은 깨금이에대한 캐릭터설명도 좀 나오길 기대하면서^^ 리뷰 잘 읽었어요.
    다음 리뷰도 기대할께요.

    • 초록누리 2013.01.14 14:49 신고 address edit & del

      윤시윤을 깨금이라 하나봅니다. 이름이 재미있어요^^
      윤시윤의 밝고 천진한 모습과 언뜻언뜻 보여주는 아픔같은 모습이 윤시윤과 잘 어울리더라고요.
      아직은 엔리케 금에 대한 부분이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엔리케 때문에 드라마가 밝고 재미있을 듯해요. 활기차고...
      그런데 순간 자신의 감정을 감추는 윤시윤의 멈칫 하는 표정에서 숨기는 슬픔도 느껴져서 관심이 높답니다^^

  3. gggg 2013.01.14 12:22 address edit & del reply

    추천 누르고 갑니다.

  4. 2013.01.14 12:3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 2013.01.14 14:01 address edit & del reply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전 이번에 윤시윤씨의 연기를 보고 놀란 1인입니다. 전 웹툰을 먼저 봤었는데요 웹툰이 드라마화되기를 바라면서도 한없이 방정맞지만 사랑스러운 께금이를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선뜻 떠오르지 않았어요. 그런데 1.2화를 보고 왜 윤시윤이 맡은 캐릭터마다 큰 사랑을 받는지 알 수 있더군요. 한없이 밝은 에너지를 쏟아내면서도 언뜻언뜻 보이는 아픔과 슬픔이 느껴졌어요. 고독미의 독백과 함께 조금은 불친절한 캐릭터 소개 속에서 윤시윤의 캐릭터 소화능력은 이 작품이 단순히 웃고넘기는 로코만은 아니란 걸 알려주는 거 같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초록누리 2013.01.14 15:53 신고 address edit & del

      전 웹툰을 안봐서 엔리케의 성격을 다는 모르지만, 지금 나온 회차만으로도 엔리케 금을 잘 표현하고 있는 듯 합니다.
      윤시윤은 전 하이킥과 탁구때 부터 봐왔는데, 엔리케 캐릭터와도 잘 어울리는 듯 해요.
      1,2회는 고독미 중심이었기에 엔리케에 대한 소개는 많지 않았지만, 짧은 순간 슬픈 모습의 엔리케를 보면 그 밝은 이면에도 사연이 많을 듯해서 저도 관심이 많답니다^^

    • 그랑제떼 2013.01.14 17:34 address edit & del

      ^^ 님
      웹툰 보셨군요
      저도 웹툰 봤어요 다르게 표현 되는 부분도 많지만
      드라마도 재밌죠 ?
      다음편을 기대해 보는 한사람 입니다

    • dream 2013.01.14 19:23 address edit & del

      안녕하세요 ^^
      웹툰에도 있다길래 전 성질이 급해서리
      마지막회를 봤어요...ㅎㅎㅎㅎ
      과정은 드라마로 즐기리라~~ 하면서요.

      드라마 다 끝나고도 여운이 남으면
      그때서 웹툰을 정주행할까 해요..

      건강하세요~ 행복하시구요 ^^

  6. 빨강머리Anne 2013.01.14 16: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요리는 사람이 건네는 가장 따뜻한 말이며 사랑이다

    아~~~정말 너무 멋진 말입니다...

    사실 요리하면 전 엄마가 생각납니다. 물론 저도 엄마이지만요...
    제가 친정에 갈 때면 우리 엄마는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해주시려고 하죠...
    저도 우리애가 좋아하는 것, 남편이 좋아하는 것을 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음식을 만드는 순간에는 그 음식을 먹어줄 사람에게 집중을 하게 되죠.
    좋아할까? 맛있게 먹어야 할 텐데.... 등

    네,,, 정말 그렇네요.
    요리는 사람이 건네는 가장 따뜻한 말이며 사랑이네요.(근데 전 요리를 못해서.... 요리솜씨와 사랑이 비례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이웃집 꽃미남.
    고독미와 엔리케가 너무 예쁘더라구요....

    둘의 옥상에서의 대화를 보면 엔리케가 얼마나 상대를 이해하려고 하고 집중하는가가 잘 보이죠...
    아마도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하겠죠... 그래서 엔리케가 많이 아프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박신혜가 이렇게 사랑스러운 배우인 줄은 몰랐습니다.
    상처... 라는 것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지만 그래도 그 상처를 다른 사람에게 주지 않는 ...
    도리어 상처를 알기 때문에 약한 사람, 약한 동물에 더 따뜻할 줄 아는 그 캐릭터가 너무 이쁘더라구요^^

    저도 본방사수하게 될 것 같습니다.
    자주 찾아올게요...


    아... 그리고 초록누리님
    멜주소가 티스토리 대신에 한메일을 넣으면 되는 건가요? 군림천하 25권 독후감 드릴려구요 ㅋ ㅋ

    • 빨강머리Anne 2013.01.14 17:19 신고 address edit & del

      초록누리님
      님의 리뷰가 전 보다 더 따뜻하고 깊어진 것 같다고 말씀드리면 건방진 건가요?
      ㅎ ㅎ
      아마도 재충전의 시간이 되었던 것이 아닌가 싶어요...
      굉장히 직관과 감성이 발달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론은 너무 좋았다는 것입니다 ㅎ ㅎ
      야왕은 확실히 모르겠어요...
      아마 1~2회 정도는 볼지 모르겠으나 과연 계속 제 흥미를 끌 수 있을 지는 .... 일단 시작은 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독후감은 썼는데요.... 아마 실망하실 겁니다.
      별 내용이 없거든요 흑흑....

    • 초록누리 2013.01.14 17:20 신고 address edit & del

      앤님^^ 감사...
      요리는 저에게도 어머니를 떠오르게 합니다.

      전 이번주 딸이 와서 고기를 재서 보내려고 잔뜩 준비를 했는데, 한팩 꺼내 구웠더니 달고 짜서 당황했어요.
      우리딸이 어머니 고기 재시는 것 지금까지 한번도 실패하신 적이 없었는데 이번 것은 정말ㅠㅠ
      설탕과 간장양 조절에 처음으로 실패했어요.

      그래서 냉동실에 한팩 한팩 포장한 것을 다 꺼내 해동시키고 요리를 고치는 생쇼를 하기도 했답니다.
      양파, 사과, 배를 더 갈아서 고쳤더니 썩 괜찮은 맛이 나왔다는...ㅎㅎ

      전 야왕이랑 이웃집 꽃미남 두개를 보게 될 듯한데 리뷰를 제때 다 올릴 수 있을지 벌써 걱정입니다. 쓰겠다고 노력하겠다고는 했는데...
      야왕도 혹 보실 거에요?

      전 요즘 새 드라마와 거의 담을 쌓고 있다가 새 드라마 시작하려니 글쓰기가 어색하고, 글 올리는 것이 새롭기도 하고 그렇네요.
      책읽고 예전 드라마 편하게 보는 것에 편한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새드라마 리뷰 시작하려니 머리가 지끈 아파오기도 해요 ㅠㅠ

      앤님, 제 메일은 lovetree0602@hanmail.net
      괜히 숙제를 드린 것 같은데, 이미 쓰셨으면 보내주시고, 아직 쓰시지 않으셨으면 부담가지지 않으셔도 됩니다^^

    • 초록누리 2013.01.14 17:27 신고 address edit & del

      앤님^^
      지난 번에 한 번 말씀드렸지요? 앤님때문에 블로그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앤님을 비롯 임자팬들의 넓고 깊은 생각의 깊이, 사유의 세계를 통해 많이 배웠습니다.
      너무도 부족하고 모자란 저를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리뷰 글쓰기가 어색하고, 두렵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저에게 임자방은 좋은 휴식과 머리를 비워갔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앤님^^
      칭찬으로 받아들여도 되지요? 고맙습니다, 진짜로~~

    • 그랑제떼 2013.01.14 17:59 address edit & del

      중학교 수업시간에 어떤 선생님이 질문 하셨어요
      사랑의 반대 말은?
      이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우린 소리쳤죠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라고
      그런데 선생님은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무서운것도 무관심이라고...
      때로 다정한 말한마디가 어떤 사람에게는 희망이(소통)될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께금이에게 격려와 무한 애정을 보냅니다

    • dream 2013.01.14 19:31 address edit & del

      어제요...샌드위치가 먹고 싶은거에요
      냉장고 뒤져서 야채 꺼내고, 식빵을 후라이펜이 굽고
      케찹이랑 마요네즈를 구운 식빵에 바르고~
      양파 썰고 계란 풀어서 샌드위치 속 부침개하고~

      울 아들이 파는 샌드위치만큼 맛있다고 하고
      신랑은 소주하고 먹어도 좋을만큼 맛있다고 하고
      ㅎㅎㅎ
      다들 자기 기준들이 다르더라구요
      저요?
      전 두 사람이 맛있게 먹는것 보면서 무지무지 좋았지요
      물론, 맛있었답니다. 헤헤~

      밝음 속에 자기 슬픔을 감출 줄 아는 사람...
      은수가 생각나네요.
      잘 속이잖아요. 웃는 얼굴로. ^^

      엔리케라는 케릭터도 좋지만, 윤시윤의 연기를 보는 것도
      재미있을거 같아요....
      웬지 몸에 꼭 맞는 케릭터를 만났다는 느낌이랄까요? ^^

      사연이 많을거 같은 엔리케....
      기대하며 오늘 본방할려구요~~ ^^

      초록누리님 건강하시구요~
      빨강머리앤님~~ 너무 무리 하시지 마시구요 ^^

    • 그랑제떼 2013.01.14 21:38 address edit & del

      전 겨울이 오면 예전에
      아빠가 끓여 주셨던 싸리버섯
      찌개가 생각나요
      고추장을 넣고 끓여 향이
      온 사방에 가득하고 그 맛은~캬
      애고 먹고싶다^^

  7. 그랑제떼 2013.01.14 18:30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초록누리님의 드라마 리뷰가 너무 따뜻합니다

    • dream 2013.01.14 19:33 address edit & del

      그쵸...
      꼭 할머니가 옛날 얘기 들려주듯이
      그런 인생의 깊이와 따뜻함이 있는거 같아요...
      할머니라 그래서 기분 상하실라나? ㅎㅎ
      겉으로만 보고 느끼는 드라마 리뷰가 아니라,
      그 이면을 헤아려 보듬고 가는 마음이 너무 좋으네요

      그랑제떼님도 행복하세요~
      날마다 좋은 일들이 펑펑 터지시기를...^^

  8. 나그네 2013.01.14 21:58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지나가다가 들리게 되었습니다.
    윤시윤씨의 팬이거든요. 깨방정 뒤에 숨어있는 아픔과 슬픔을 스파게티라고 하는 요리가 가진 따뜻함과 연결지어서 이렇게 풀어내시다니...^^참 따뜻하면서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전 아무래도 팬이다 보니 윤시윤씨의 연기에 보다 집중하는 편이예요. 처음부터 관심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윤시윤이라는 하는 배우가 표현하는 캐릭터를 보다보니 팬이 되었고 이젠 중독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캐릭터마다 행동, 말투, 표정 등등을 다르게 하는데 거기서 얼마나 깊게 캐릭터를 사랑하고 연구하는지 느낄 수가 있었거든요. 이번 작품도 웹툰 원작이라는 것을 알고 일부러 먼저 읽어봤어요. 오랜만에 복귀하는 윤시윤씨가 얼마만큼 표현을 하는 지 궁금했거든요. 역시나 기대이상이더군요.

    ^^웹툰의 깨금이보다 입체적으로 그려진 부분도 있었구요. 그런데 그 입체적인 느낌은 리뷰에서도 말했듯이 따뜻함, 슬픔에서 나왔던 것이었어요.

    그런데 그 부분을 몇 안되는 문장에서 표현해낼 줄은 몰랐어요. ^^'니 사랑...한태준이냐?'와 '한번만 끄덕이면 됐어요', 그리고 '아줌마가 골키퍼네.'는 1화에서 가장 명대사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3문장에서 깨금이의 과거와 따뜻함, 아픔, 슬픔이 모두 표현을 해냈기 때문이예요. ^^

    앞으로도 전 깨금이만큼이나 윤시윤씨의 연기에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될 것 같아요. 캐릭터마다 생명을 불어넣는 그의 연기력을 좋아하고 그렇게하기까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하는 그의 성실함이 좋아서요. ^^좋은 리뷰 잘 보고 갑니다.

  9. 모르세 2013.01.15 11: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랜만에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10. 수피아 2013.01.16 00:12 address edit & del reply

    깨금이라는 해맑은 아이가 좋네요 가끔 애들 키우다 보면 제가 잊고 있는 순수한 마음을 보게되는 느낌과 같아요 스페인의 정열적인 태양이 느껴지는.. 약간 까칠해도 키다리아저씨 김지훈씨도 관심가고 지금 열심히 본방사수하네요^^

    • 초록누리 2013.01.16 00:17 신고 address edit & del

      수피아님^^
      저도 깨금이가 좋습니다.
      아이같지만 속은 영글어 있는 깨금이죠?ㅎ
      김지훈도 호감이에요. 은근 허당기가 있는 캐릭터이고, 진지한 얼굴에서 나오는 허당기가 귀엽기도 하고 그래요.

    • 수피아 2013.01.16 23:24 address edit & del

      초록누리님 글 중 저도 “ 요리는 누군가에게
      건네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말이다 ”
      이 말이 맴도네요^^

  11. 생머리 2013.01.16 00:21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까지 웹툰 완독했네요 혼자 킥킥 웃다가 행복해하다가.. 드라마는 언제 볼지 모르지만 챙겨 보는게 힘들어 끝나면 한꺼번에 보는걸 선호하긴해요^^
    그래도 누리님 덕분에 리뷰 잘 읽고 갑니다 리뷰덕에 좋은 웹툰 알게되어 행복했어요 좋은 밤.. 아.. 거긴 밤이 아닌가요? 좋은 날 되세요^^*

    • 초록누리 2013.01.16 00:25 신고 address edit & del

      생머리님^^
      전 웹툰은 안봤는데 어때요?
      드라마 리뷰 읽어보신 것이랑 비슷한가요?
      전 웹툰 읽어버리면 드라마에 흥미가 떨어질까 읽지 못하겠어요 ㅜㅜ
      박신혜와 윤시윤이 귀여우면서 따뜻하고, 얘네들 사랑이 무겁지 않고 귀엽기도 하고 달달하기도 하고,
      조금 아프기도 하고, 그래서 좋아요.
      그렇다고 아주 가볍지도 않고...

    • 생머리 2013.01.18 14:51 address edit & del

      드라마를 안봐서 조심스럽지만 세부 내용은 조금 다른듯합니다 물론 기본 인물들은 같구요 깨금이와 고독미의 캐릭은 그대로에요 그들의 달달하면서도 조심스럽고 안타까운 사랑도 같을듯.. 만화는 모든 인물들이 사랑스러웠어요 심지어 차도휘도 전 밉지 않고 안스럽던데요 ^^ 전 드라마 완결되면 그 때 보려구요 그전엔 리뷰 열심시 읽을게요 늘 감사드려요^^

  12. 하은지민맘 2013.01.17 23:12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누리님~
    오랫만에 들어왔더니 리뷰가 막 올라와 있어서
    얼릉 이웃집꽃미남 4편까지 다 보고 왔어요
    ~~
    신의 이후로 딱히 보는 드라마가 없어서 드라마 끊고 살았는데
    요건 뭐 그래도 볼만하더이다^^ㅋㅋ


    현재 4편까지 다 보고 온 사람으로서 리뷰를 읽으니 참 색다르기도 하네요
    1편만 보고 어쩜이리잘 쓰시는 것인지,,,역쉬 고수는 다르시구나 느꼈어요

    박신혜가 참 도와주고픈 캐릭터로 밉지 않게 잘 연기해 주고 있고
    윤시윤이 이렇게 잘 연기를 했었나 싶어서 잼나게 보고 왔어요..
    사람을 따뜻하게 안아 줄 수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라 참 뜻뜻(?)합니다 ㅎㅎ
    가끔은 은수가 생각나기도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오늘밤은 영장군의 왼쪽 귀(뜯어진 듯한 상처) 한번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네요

    웹툰은 끝까지 안 읽을 생각입니다
    당분간은 잼나게 드라마만 보다가
    엔딩보고 가서 읽을구요 이게 같이 가면 꼭 둘 다 재미를 잃더라구요 ㅎㅎ

    오랫만에 놀다가니 참 푸근하니 좋습니당
    평안한 밤 되세요

    • 생머리 2013.01.18 14:52 address edit & del

      어제 그 귀이야기 해가지고 구박만 받았다는.. 당분간은 대장 얼굴에 집중하려고 노력해야 할듯.. ^^

2013.01.11 09:07




망원경으로 한 남자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는 여자를 보는 순간 영화 김씨표류기가(정재영, 정려원 주연) 떠올랐습니다. 

자살기도를 했지만 실패하고 밤섬에 떨어진 기괴한 생명체와 그를 관찰하며 세상밖으로 나온 여자의 이야기... 

제목이 끌리지 않아 보기를 주저했는데, 아들의 끈질긴 강권에 못이겨 2년전 한국에 갔을때 올레티비로 다운받아 봤던 영화입니다. 아들의 추천이 고마웠다는 한줄 감상평^^

 

비슷한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이웃집 꽃미남은 만화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캐릭터들이 사랑스럽습니다. 김씨표류기에서 한강을 사이에 둔 그들의 거리는 근접한 아파트로 거리가 좁혀졌고, 그 사이에 세상과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조망권 확보문제라든지, 웹툰 표절이라든지, 전기요금 비교등의 시시콜콜한 일상이 그들 사이를 좁혀주고 있더군요.  

한남자의 일상을 훔쳐보는 여자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훔쳐보기는 관음증이라는 것과는 다른 훔쳐보기입니다. 세상에 담을 쌓고 살아가는 여자가 매일을 눈뜨고 힘을 얻는 에너지원의 하나입니다. 옆집 남자 김지훈(웹툰작가)의 말처럼 너무 맑고 착한 여자의 훔쳐보기는, 어쩌면 세상을 향해 손을 내밀고 싶어하는 그녀 자신에게 소리치는 절규였는지도, 아니 비상구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관음증이란 사전적 의미는 '이상 성욕 하나. 남의 알몸이나 성교하는 장면 몰래 훔쳐으로써 성적 만족 얻는 증세이다성적 흥분 얻기 위해 이상한 상상이나 행동 하는 성도착증 중의 하나로, 예술적 소재로부터 잔혹한 성범죄 행위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 걸쳐 나타난다'로 설명되어 있는데, 그녀 고독미의 망원경은 이웃집 남자의 성적 감상하기가 아닌, 짝사랑이라 말하면서 사생활 엿보기의 범죄적 행위(?)와 거리를 둡니다.

 

"짝사랑은 얼마나 수줍고 허약한가? 짝사랑은 스스로 걸어들어 갔지만 출구를 못찾고 갇혀버린 사랑. 시작은 내가 했지만 어느날 무심히 내 시야 밖으로 떠나면, 허망하게 끝나는 수동적인 사랑이다. 한 번도 싹이나 꽃을 피워보지 못해 열매를 꿈꿀 수 없는 잊혀진 씨앗같은 사랑, 이것이 자꾸 묻는 짝사랑이다". 

그녀의 짝사랑의 매개체는 이웃집 그 남자가 키우는, 고독미가 까망이(히포)라고 부르는 강아지입니다. 가을이라 이름 붙이고 싶은 그 남자, 어느 가을날 한줄기 빛처럼 고독미의 눈을 부시게 한 그 남자가 주인잃은 강아지를 데려가는 모습을 보며, 마치 누군가가 자기를 구해준 것 같은 감정을 느낍니다. 그 남자는 고독미 집의 두터운 커튼을 열어제치면 보이는 건너편 세상에 살고 있었습니다. 이런 것을 운명이라고 하는 걸까?

이후 고독미는 그 남자의 하루 일상과 함께 그녀의 일상을 시작합니다. 그가 일어나는 시간에 알람을 맞추고 일어나고, 그와 함께 티비를 켜고, 아침을 먹고, 그의 출근과 함께 그녀도 일(웹툰?)을 시작하죠.   

그리고 그 몰래 지켜보는 짝사랑은 어느 날 불쑥 튀어나온 갑툭튀에 의해 본의아니게 출구에 서게 됩니다. 그녀의 짝사랑을 봐버린 그의 집에 불쑥 나타난 한 남자(윤시윤)때문에...

그녀의 짝사랑이 끝이 났는지, 그 출구에서 마주한 그 남자와 사랑을 시작하게 될 지는 아직 모릅니다. 그 출구에 다른 무엇(사랑)이 기다리고 있는 지도, 다른 사랑을 찾게 될 지 역시도... 

 

고독미가 건너편 아파트 그 남자를 홀로 훔쳐보기를 하듯이, 그녀를 관찰하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401호 남자 웹툰 작가 김지훈(캐릭터 이름이 뭐시냐? 여튼), 그는 고독미를 앞에서 봐도 뒤에서, 옆에서 봐도 한마디로 맑고 착한 여자라며, 남들 눈에는 대인기피증으로 비춰질만큼 세상을 향해 벽을 쌓고 살아가는 여자의 투명한 내면을 읽어냅니다. 그 사연은 나오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동종업계이다 보니, 고독미를 봤던 일이 있었지 않았을까 추측만 하고 있습니다. 

극중 캐릭터 이웃집 꽃미남들 중에 김지훈과 윤시윤(엔리케)에 일단 급호감입니다. 고독미의 짝사랑 그 남자 한태준은 고독미만큼 무신경한 남자인 듯해서 아직은 정을 주지 못하겠더군요. 준수한 외모와 모범생같은 이미지가 주는 묘한 거리감이 느껴져서 말이죠.

형의 집에 온 지 하루만에 누군가 훔쳐보고 있다는 것을 동물적으로 느끼는 엔리케(윤시윤)의 열린 감각이 더 좋더군요. 사람들에게 관심많고, 세상에 호기심이 가득찬 똘망똘망한 그의 안테나, 그 속에 숨겨진 그만의 짝사랑의 아픔이 마음 한켠을 움직여서 말이죠.

좋아하면서도 고백조차 못하는 큐피트, 화살을 쏘려고 한국에 왔지만, 정작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보고 있음에 화살도 날리지 못하는 밝은 짝사랑, 그 밝음 속에 감춰버린 쓰라림을 보듬어 주고 싶어서 말입니다. 큐피트 엔리케의 화살이 고독미에게 날아갈 것임이 예상은 되지만, 그 화살이 고독미의 닫힌 마음을 어떻게 열어갈지, 무대뽀 적극적인 엔리케가 소심하기 그지없는 고독미의 감성들을 어떻게 터치해 갈지가 기대가 되는군요. 전 일단 고독미-엔리케 커플에게 지지 한표! 

 

어리버리하고 소심하지만 절약정신 생활력 하나는 짱인 고독미, 조망권 투쟁 반상회 1일대표를 하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 한다는 관리실 아저씨의 방송에 전전긍긍하다가, 옆집 401호 남자에게 전기료 절약 노하우를 가르쳐주고, 1일대표를 대신해 달라는 메모를 전하든 등 소심 속의 적극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 남자를 망원경으로 보다가 끓는 주전자가 강아지를 덮치는 것을 보고 무작정 그 남자를 따라나가지만, 말조차 건네지 못하는 소심한 여자, 까망이가 걱정되어 그 남자의 집 현관문에 귀를 기울이며, 강아지 까망이의 안부를 확인하고자 하는 고독미의 여리고 착한 연민은 그녀가 아직은 세상을 향해 완전히 자신을 단절하지 않았음의 가능성이겠지요. 그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박신혜가 만들어가는 고독미라는 캐릭터는 드라마에서 많이 보여지는 답답함의 진수 캐릭터지만,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고독미라는 캐릭터를 오버하지 않고 사랑스럽기 그지없이 표현해서 기분까지 좋아지게 만들더군요. 가끔 여주인공의 심한 오버가 드라마를 보기 불편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박신혜의 연기는 그게 없어서 좋네요.

웃집 꽃미남은 로코멜로 장르지만, 그 속에 함축된 생각거리들이 참 많은 드라마더군요. 조망권 확보를 위한(보상금을 위한) 반상회는 사회적 메시지를 터치해주는 영리함도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고독미의 세상 속에 섞여드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면서 로코의 장르를 무겁게 끌고 가지 않습니다. 

이 드라마의 시선이 극단적인 양극화가 없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듭니다. 오션스 빌리지 구건물과 신축 건물 사이에 존재하는 빈부의 간극도 심하지 않아서 보기 편하고, 무엇보다 젊은 자식들의 삶과 사랑에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는 요상스런 부모들이 없는 듯해서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고독미가 세상에 담을 쌓게 된 이유가 뭘까? 그녀의 트라우마 혹은 아킬레스건은 무엇일까? 핑크털 박수진(네 이름은 뭐시냐?)을 보고 기절까지 해버린 고독미의 마음의 상처는 무엇일까? 흥미로운 복선들은 고독미에게서 타인이 아닌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고독미의 두터운 커튼과 세상으로 향하는 그녀의 유일한 소통창구인 유리창, 고독미를 커튼 속에 가둔 것은 세상이었을까? 그녀 자신이었을까? 사람들은 종류는 다르겠지만, 누구나 벽 하나쯤은 가지고 살고 있죠. 상처없는 사람이 없듯이, 아픔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듯이, 세상에 대한 환멸이 되었든, 가족사가 되었든, 사람에 대해서든, 사랑에 대해서든... 

 

고독미가 세상이 내밀어 준 손을 잡고 나오는 과정에서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지는 않을까? 알게 모르게 무관심 속으로 던져두고 있는 세상에 대한 관심들, 사람에 대한 관심들... 그래서인지 세상에 등돌리고 칩거한 고독미에게 손을 내민 엔리케(윤시윤), 그 녀석의 밝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이 벌써부터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박신혜의 연기를 보면서 좋았던 캐릭터의 해석이 사람의 시선을 피하는 고독미의 눈동자였습니다. 자칫 과하면 염세적이면서 뭔가 죄지은 사람같은 눈으로 표현될 수 있었는데, 맑고 착한 사람이라는 눈빛을 잃지 않더군요.

수줍고 허약해서 허망하게 끝나버린 수동적인 사랑, 고독미라는 캐릭터가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과거 여고생 고독미가 받은 상처, 그 어느 한 지점에서 멈춰버리고 닫아버린채 성장하지 못한 자아처럼 말입니다. 

그녀의 이웃집 꽃미남들은 그녀의 수동적인 자아를 능동적으로 바꾸게 할 촉매제가 되겠지요. 피동적이고 수동적인 사랑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랑을 하는 고독미로 성장해 가기를 바래봅니다. 세상밖으로 나오기 시작한 고독미, 성장이 멈춰버린 자아가 사랑과 함께 눈을 뜨기를 바래봅니다. 

 

고독미, 너무 맑아서 너무 여려서 아픔을 감당하지 못하고 세상을 차단해 버린 여자, 사람의 눈을 피하는 퀭하고 초점잃은 고독미의 눈, 그녀가 사람을(세상을) 직시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 여자를 세상밖으로 끄집어 내주는 것은 무엇일까? 그녀의 두터운 마음의 담을 허무는 것은 무엇일까? 누구일까?'를 지켜보는 과정이 유쾌하면서 달달하고 재미있을 듯 합니다.

 

***이웃집 꽃미남 1회 리뷰는 내용정리보다는 이 드라마를 어떤 시선으로 볼까에 대한 개괄적인 리뷰글로 올렸습니다. 다음 2회 리뷰는 엔리케 윤시윤이 보는 세상이야기로 가겠습니다.

***독자분들... 댓글방은 열려있습니다.  웹툰을 좋아하는 분들, 댓글방에서 다른 웹툰들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드라마 리뷰를 보는 재미도 더했으면 싶습니다.

 

***이웃집 꽃미남으로 새해들어 첫드라마 리뷰를 다시 시작했는데요, 나를 세상밖으로 끄집어 내 준 드라마나 책,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마음 나눠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드라마가 저를 세상 밖으로 나오게 했습니다. 유학생 엄마로 살림만 하면서 갇혀버린 생활을 하고 있을때, 저를 끄집어 내 준 것이 드라마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드라마 리뷰라는 작업이 저를 블로그라는 공간에 가둬버리기도 했지만...

그리고 지금은 드라마 리뷰를 통해, 블로그라는 공간을 통해 다시 세상 밖으로 나가는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소통이 이뤄지는 이곳이 제겐 세상과 연결된 또 하나의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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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33
  1. 2013.01.11 09:1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한나 2013.01.11 10:05 address edit & del reply

    채널 돌리다 발견한 드라마인데 응답하라1997도 안봤던 저라.. 그 시간에 그채널에 드라마가 하는줄도 몰랐었는데 보물을 발견한 듯한 느낌이었어요 웹툰까지 찾아서 봤어요.. 남주인공들보다 박신혜가 더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초록누리님 리뷰에서 보게되니 더더욱 반갑네요 자주 놀러올게요^^

    • 초록누리 2013.01.11 10:13 신고 address edit & del

      한나님^^
      전 웹툰이 원작이라는 말 들었는데 드라마 끝날때까지 안보려고요.
      구하기 힘들기도 하지만, 원작을 드라마 보는 동안에 봐버리면 드라마 감상하기에 방해가 되더라고요.
      박신혜, 그동안 이런 여주인공들이 처음에는 너무 답답하고 오버하는 느낌이 들어 거부감이 드는데, 박신혜는 사랑스러우면서도 보기 편하더라고요.
      꽃미남들보다는 저도 박신혜의 고독미에게 먼저 꽃혔답니다.
      자주 오셔서 의견도 남겨주시고, 이야기도 나누고 해요^^

  3. 에바흐 2013.01.11 11: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박신혜 완전 예뻐서 죽겠습니다. ㅠㅠ

    • 초록누리 2013.01.11 12:16 신고 address edit & del

      즈라더님도? ㅎㅎ
      저도 박신혜 예쁩니다^^.
      여자배우보다는 남자배우에게 먼저 눈길을 주는데(오해는 마시고 ㅎㅎ 남자배우에게 빠지는 것이 드라마 보기가 편해서), 박신혜가 사랑스럽더라고요.

      어리버리하면서 귀엽기도 하고, 고독미의 순수, 맑음, 착함, 투명이라는 캐릭터를 잘 표현하고 있는 듯해요.
      고독미라는 캐릭터의 소심한 모습도 그리 속터지게 답답하게 그리지 않아서 좋고요.

    • 수우언니 2013.01.11 12:46 address edit & del

      초록누리님^^
      오해는? 사실이시면서 ㅎㅎㅎㅎ

      새로운 드라마 시작하셔서 저는 정말 안도했습니다.
      저희들이 너무 오래 초록누리님을
      <신의>에 붙잡아놓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저는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초록누리의 방>이 결코 신의 전용 블로그가 아닌데...
      신의를 시청하지않으신 분들에게는...죄송하기도하고
      민호팬이 아니신 분들에게도 .....역시...
      초록누리님^^
      ?가 13개 나 됩니다.ㅎㅎㅎㅎ
      "진정한 답을 아는 자 만이 질문 할 수 있다"
      "올바른 질문 만이 해답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리뷰 시작이 아주 좋습니다.
      한층 성숙해진 리뷰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동안 탐구하신 삶의 문제들이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흥미롭습니다.
      기대합니다.....



    • 초록누리 2013.01.11 13:00 신고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님^^
      신의 임자방은 여전히 열려있습니다.
      그곳에서도 놀아주세요~~~
      아직 뒤치다꺼리 못한 이야기들도 많잖아요^^

      질문이 그렇게 많았어요? 세보지 않아서 몰랐어요.ㅎㅎ
      신의 재리뷰하면서 습관이 됐나봐요 ㅠㅠ
      수우언니님과 임자팬들이 저를 키워주시고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 수우언니 2013.01.11 13:25 address edit & del

      초록누리님^^
      저는 <신의>도 그렇고 이웃집 꽃남도
      결국은 추구하는 주제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는 천혈이 없어서 좀 살 것같아요.ㅎㅎㅎ

    • 초록누리 2013.01.11 13:30 신고 address edit & del

      동감요...천혈때문에 골머리를 썩은 것을 생각하면...ㅎㅎ
      대신 고독미의 유리창이 나타났습니다만 천혈보다 쉽겠죠?

    • 수우언니 2013.01.11 13:42 address edit & del

      그렇지요!!
      창과 훔쳐보기(peeping)
      아주 흥미롭습니다.

  4. gggg 2013.01.11 11:58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 잘보았읍니다. 저는 문득 채널을 돌리다가 본 드라만데 엔리케 금을 연기하는
    윤시윤이 눈에 팍 꽂히더라구요. 윤시윤 드라마는 탁구밖에 본게 없는데 탁구와 너무나
    다른 모습에 드라마를 계속 보게 하더군요. 앞으로 윤시윤이 연기하는 엔리케가 고독미를
    어떻게 세상밖으로 끌어낼지 무척 기대되고 설렙니다. 초록누리님의 다음 리뷰가
    엔리케의 세상보기. 라니 무척 기대됩니다.
    리뷰 잘 보았습니다.

    • 초록누리 2013.01.11 12:10 신고 address edit & del

      전 윤시윤은 하이킥때부터 눈여겨 봤는데, 탁구도 물론 봤습니다.
      극중 박신혜 고독미보다는 연하남같던데 엔리케 윤시윤의 밝음 속에 감춰진 짝사랑의 슬픔, 그럼에도 내색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아픔을 먼저 봐주는 모습이 어른스럽고, 무엇보다 귀여워서 저도 이쪽 커플에 마음이 가네요.
      엔리케는 내일쯤(?) 글을 올리게 될 듯합니다.
      다음주부터는 되도록이면 본방 끝나고 글 올리도록 할게요.
      고마워요^^

  5. dream 2013.01.11 14:37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드디어 드라마 리뷰 다시 시작하셨네요
    음...
    이웃집 꽃미남...언제 어느 채널에 하는지도 모르는뎅~
    검색해 보고 챙겨봐야겠네요

    꽃미남들에게 빠져볼까요 어디? ㅎㅎㅎ

    • 초록누리 2013.01.11 14:51 신고 address edit & del

      드림님^^
      tvN이라고 케이블 채널에서 월화 드라마로 새로 시작한 건데요, 1,2회 했는데 괜찮았어요.
      유쾌하게 볼 수 있을 드라마...아직까지는 드라마가 예뻐요.

      그런데 시간대가 늦어서 본방송 보시기에는 피곤하실 지도...
      전 어차피 동영상 파일도 다운받아서 보지만...

      이제 출산일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무리하시지는 마세요^^

    • dream 2013.01.11 14:56 address edit & del

      네에~ TV에서 검색하니까 바로 찾아주네요 ^^
      지난주에 한건데도 무료라서 편하게 볼 수 있겠어요
      다운 받지 않아도 되니 더 좋고요~ ㅎ

      어제까지 매일 2-3시간씩 걸었더니 오늘은 피곤하네요
      모빌도 다 완성했고, 꽃미남들 보면서 지내지요뭐~^^
      감사드려요 볼거리 주신 초록누리님^^

  6. dream 2013.01.11 16:49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직 세상밖으로 나오지 못한 한 사람이 바로 저랍니다.
    이제껏 세상 밖에서 살았다고 자부하면서 살았었는데
    돌이켜보니 오히려 우물안에서만 허우적대고 있었다고나 할까요.
    지금은 그 우물 안에서는 나왔지만,
    여전히 사람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채로, 다시금 나를 우물안으로 가두게 될까봐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은채, 그냥 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람에 대해 조금은 믿음을 가지고 보기도 하지만,
    여전히 저는 사람을 믿지 못한채 닫힌 마음으로 세상을, 그리고 사람을 보고 있네요.
    어쩌면, 저 스스로 더 두터운 커튼을 드리우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닫혀있다고도 할 수 없네요~ ㅎ
    적당히 내가 유리한 만큼 열려있고, 또 내가 상처 입지 않을만큼 닫혀있다고나 할까요.
    윤시윤처럼 온전히 상대방의 마음을 알고 내 마음보다 상대를 먼저 배려할 만큼
    열려 있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상대방을 무시할만큼 닫혀있지도 못한.
    어정쩡한 상태라고나 할까요. ㅎㅎㅎㅎㅎ

    암튼, 이웃집 꽃미남 1,2회는 참 재미있게 봤어요.

    열린 세상, 닫힌 세상의 그 경계마저 모호해져 버렸네요...
    3회부터는 본방 보도록 해 볼게요 ^^
    초록누리님의 2차 감정과 함께 올려주실 3차, 4차 현미경 리뷰가 무척 궁금하거든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초록누리님 감사드려요 ^^

  7. 생머리 2013.01.11 19:01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새 드라마 시작하셨네요 저는 본적은 없지만 리뷰만 봐도 매력적이네요 웹툰 이야기도 다른분들이 하시더니 이래저래 궁금해지네요 앞으로도 기대할게요 늘 감사해요.. 아, 참 낼 임자들 몇 명 만나기로 했답니다 온라인을 벗어난 새로운 소통에 설레고 기대됩니다 ^^*

    • 그랑제떼 2013.01.14 17:27 address edit & del

      생머리님^^
      새로운 소통 어떠셨어요?

  8. 굄돌 2013.01.11 19:12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헬레나자매님과 통했나 봐요.ㅎ
    아침에 블로그 글 쓰다 문득 생각이 났어요.
    참, 오랫동안 안 보이는데 무슨 일인가.
    오늘은 가서 안부라도 남겨야겠다, 했었어요.
    그런데 글이 올라왔지 뭐예요?
    아침엔 바빠서 인사를 못했어요.
    블로그에 대한 갈등이 있었군요.
    놀다 보니 돌아오기도 쉽지 않았지요?
    (놀아본 사람이라~ ㅎ)
    아무튼 반가워요.
    2013년도 기쁘고 행복한 일들 많이많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9. 2013.01.12 06:4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헤일로 2013.01.12 11:26 address edit & del reply

    새로운 글쓰기 시작하셨네요~!
    또 재미난 드라마 가이드가 시작되는거군요 제게는^^

  11. +요롱이+ 2013.01.12 15: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보고 갑니다.
    아무쪼록 좋은 주말 ㅏ되시기 바래요^^

  12. 그랑제떼 2013.01.13 16:05 address edit & del reply

    웹툰을 봤지만 이웃집 꽃미남은 드라마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요소를 많이 갖고 있는 듯 합니다.
    등장인물의 다양성(웹툰은 등장인물이 별로 없어요)
    고독미를 둘러싼 일상.
    현재까지의 느낌은 웹툰의 고독미 보다 드라마의 고독미가
    엔리께 금의 윤시윤은 웹툰의 엔리께 금이 조금더 매력적인데
    앞으로는 어떻게 바뀔지 궁금합니다(나의 마음이).

    초록누리님의 그 ? 에 대한 답을 드라마가 어떻게
    풀어 갈지 궁금 합니다.
    그런데
    고독미의 창문에 달려있는 커튼... 왜 블라인드가 아닌 커튼일까요?

    • 초록누리 2013.01.13 16:17 신고 address edit & del

      제떼님^^
      고독미의 창에 블라인드가 아닌 커튼을 단 이유는 고독미의 경제적 생활력과 관계있는 듯합니다.
      고독미가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서 패트병에 온수를 담아 잠을 자잖아요.
      블라인드보다는 커튼이 보온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ㅎㅎ
      엔리케 금의 이야기는 내일 올릴게요.
      글은 일찍 써뒀는데 딸아이가 와서 밀린 이야기 하면서 놀다가 글 올리는 것도 잊어버렸네요;;
      자려고 컴 끄려고 보니 제떼님 다녀가신 것 이제서야 봤어요.

  13. 수피아 2013.01.13 20:39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저도 고독미가 어쩐지 애잔하게
    느껴져요 웹툰은 살짝봤는데 박신혜씨가
    연기하는 고독미가 더 눈에 들어 오네요
    엔리께금과 극과극인것 같은데 뭔가 통하는
    관계도 너무 부럽고 본방은 잘 못해도
    고독미가 궁금해 질것 같아요
    뭔가 폐쇠적인 고독미가 동질감이 느껴지는건 왜일까요 ᆢ

    • 초록누리 2013.01.14 10:12 신고 address edit & del

      수피아님^^
      저도 그래요.
      현대인 누구에게나 고독미와 비슷한 숨고 싶은 마음, 혼자있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게 심하면 대인기피증이 되겠지만 고독미의 모습에서 제 모습 또한 발견하기도 합니다.

      전 웹툰은 안봐서 원작이야기는 잘 모르겠지만, 박신혜의 연기는 귀엽기도 하고 애잔하기도 하고 매력적입니다^^

  14. 용지 2013.01.14 16:32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이웃집 꽃미남 1~2회 잘봤어요. 오랫만에 준혁학생(윤시윤)이랑 고미남(박신혜) 그리고 김지훈씨를 보니 반갑더라구요.
    고독미를 연기하는 신혜양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좋았어요. 그리고 엔리께는 깨물어 주고싶을 정도로 귀엽더군요. 간만에 유쾌 상쾌 통쾌한 로코물 등장인듯요.

    • 초록누리 2013.01.14 16:57 신고 address edit & del

      용지님^^
      재미있게 보셨어요?
      윤시윤과 박신혜가 잘 어울릴 듯하죠?
      저도 박신혜는 미남이시네요에서 워낙 예쁘게 봤고, 윤시윤은 하이킥과 제빵왕 김탁구에서 애정을 많이 줬던 배우랍니다.
      유쾌하고 달달하고, 그러면서도 엉뚱한 에피소드들을 잘 엮어가면 재미있는 작품이 나올 듯합니다.

      로코물이지만 심리적인 트라우마나 상처부분도 건드리면서 현대인의 훔쳐보기 심리라든가 우울, 외로움, 상처로 인한 폐쇄성들의 문제를 무겁지 않게 터치해 나갈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작품입니다.
      방향을 잃지 않고 잘 그려나가면 꽤 재미있는 작품이 될 듯해요.
      박신혜의 자연스러운 연기, 여주인공이 칙칙하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고 사랑스럽더군요^^

    • 그랑제떼 2013.01.14 17:21 address edit & del

      저도 시작이 좋아 기대를 해봅니다.
      마음이 따뜻해 지는 드라마이길...

    • 용지 2013.01.14 22:59 address edit & del

      윤시윤이라는 배우는 정말 밝음이 잘 어울리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어요. 탁구이후 오랫만에 자신에게 잘맞는 역할을 맡았어요.
      박신혜양은 가능성있는 배우에서 이젠 정말 괜찮은 여배우로 성장한 것으로 보여요.

  15. 2013.01.17 00:5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3.01.17 05:37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
      그렇지 않아도 다른 독자분도 다른 글 올려달라는 말씀 많이 하셨는데 시간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한 드라마에 올인했어요 ㅎㅎ
      나름대로는 많이 배우고 충전의 시간이기도 했어요.
      너무 반가워요^^

2011.06.24 09:14




구애정과 사랑하는 관계임을 만천하에 공개한 독고진, 이후에 벌어지는 상황은 예상보다 최악입니다. 광고는 끊기고 영화 주연도 물건너 가버리고, 쌍으로 국민비호감 커플로 등극하지요. 독고진의 극성팬들마저 등을 돌리지만, 독고진과 구애정의 사랑은 더 단단해질 뿐입니다. 연인임을 공개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혼인신고까지 하는 독고진, 그렇게 구애정이 맞을 화살을 독고진에게 돌리게 하지요. 매일 쏟아지는 악플은 상상초월입니다. 심지어 독고진이 심장수술 후유증으로 고자가 되어 위장연애를 하고 있다는 치떨리는 악플까지 올라오죠.
익명의 살인자들일 수도 있는 악플러에 대한 경종을 울림과 동시에 드라마속 메시지도 컸다는 생각입니다. 악플로 세상을 떠난 연예인들, 특히 독고진의 동영상이라고 공개되었던 독고진의 유언은, 꽤 긴시간 슬픈 사건을 되새기게 했습니다. 안재환이 정선희를 사랑해 달라고 남긴 편지와 너무 흡사해서 말이지요.
독고진의 동영상이 있다는 기사에 온갖 해괴망측한 추측들이 나돌고, 심지어는 입에 담지 못할 변태동영상에 대한 구체적인 상상들도 나돌지요. 깨알같은 웃음으로 변태동영상에 대한 소문들을 묘사하기는 했지만, 독고진 차승원의 변태스러운(?ㅎㅎㅎ) 표정연기는 압권이었답니다. 세일러문에게 제압당하는 독고진, 특히 밧줄독고진은 ㅎㅎㅎ.
참기 힘든 악플에 대한 독고진의 대처는 단호했지요. 악플러들을 고소하기에 이른 것이지요. 홍자매가 드라마에서 촌철살인의 메시지를 악플러를 통해서 던지더군요. 소환된 악플러들은 너무나 평범한 사람들이었지요. 학생들, 회사원, 주부, 더러는 지성인들이라 자부하는 교수들까지 있었지요. 얼굴없는 악플러들, 그들은 괴물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마주하고 있는 모니터 뒤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익명의 악플러들이, 우리들이 될 수도 있음에 대한 경고였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심심풀이 땅콩으로 무책임하게 막던지는 악플로 자판을 두드리는 얼굴없는 살인자, 혹은 악플러가 '나'도 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한 것이지요.
독고진의 동영상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순식간에 여론을 호감으로, 두 사람을 축복하는 분위기로 바꿔 버렸지요. 문대표(최화정), 스스로 최고의 이미지 메이커라고 했지만, 사업가로서도 소속사 연예인을 인간적으로 챙기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이 동영상이 공개되었다면, 저는 심장수술 실패해서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겁니다. 저를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제가 사랑한 사람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잘 메이킹돼서 많은 사랑을 받은 독고진입니다. 제가 사랑하는 여자는 이런저런 오해로 비호감이라고 부르지만, 알고보면 정말 좋은 여자입니다. 뭘해도 욕먹는 여자라 증거를 남깁니다. 독고진이 구애정을 정말 열심히 사랑했다는 게 욕먹고 오해받을 것이 되지 않도록 지켜주십시오".

맛따라 길따라 녹화를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 구애정이 병실에서 독고진의 동영상을 보고, 눈물을 감추지 못하지요. "영광인줄 알아". 감동도 위트로 승화하는 독고진 어록은 계속 이어지네요. 소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독고진과 구애정, 결혼식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지요. 시간은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지나가고, 독고진과 구애정 사이에 10개월된 예쁜 딸까지 생겼습니다. 일 끝나기 무섭게 마트에 들러서 기저귀, 분유에 장까지 봐야하는 딸바보 애처가가 된 독고진입니다.
유쾌한 해피엔딩으로 잘 마무리된 최고의 사랑, 이상한 나라에서 나온 폴과 버섯돌이도 이성관계로 진전되고, 마무리를 매끄럽게 잘했습니다. 최고의 사랑은 드라마 타이틀 값을 톡톡히 해냈다는 생각입니다. 화제가 될수록 작가들이 드라마 결말을 지나치게 골똘하게 연구를 해서, 졸작으로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홍자매는 그런 어리석은 시도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좋았던 마무리였어요. 죽음으로 허망하게 끝내 버리거나, 여운을 남긴답시고 열린결말에 집착하면서, 이도저도 죽도밥도 안되게 하는 결말강박증을 깔끔하게 털어낸 홍자매스러운(?) 작품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애정을 많이 가졌던 작품이 결말을 하도 황당하게 낸 경우가 많아서, 뒷통수를 칠까 걱정도 했는데, 적어도 최고의 사랑은 최악의 결말이라는 말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드네요. 나름대로는 최고의 결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평범한 부부로 가정을 꾸려가고, 별거설, 이혼설 등의 루머로 시달리는 연예인 부부로서 감내해야 하는 대중들의 시선도 적당히 건드려 주면서, 현실과도 유리되지 않는 결말이었습니다. 

독고진과 구애정의 사랑, 왜 감자와 감자꽃이었을까?
드라마 마지막회를 보면서, 홍자매가 왜 독고진과 구애정의 사랑을 감자와 감자꽃에 비유했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홍자매가 독고진을 통해 풀어놓은 감자와 감자꽃의 의미를 정리하면서, 제 리뷰도 마칠까 합니다.
홍자매가 작품 속에서 사랑을 풀어가는 방식은, 일상에서 우리가 쉽게 마주치는 소재를 가져다 의미를 부여하고, 사랑의 매개체가 되게 한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상징적인 의미로 별 것 아닌 것을, 특별한 것으로 만들어 가지요. 홍자매의 전작 '미남이시네요'에서 황태경(장근석)이 10만원짜리 수표를 주고 샀던 길거리 머리핀이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차대웅(이승기)이  미호(신민아)가 좋아하는 소고기와 설탕물(사이다) 등을 사주는 것으로, 마음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사용되었지요. 최고의 사랑에서는 특이하고 코믹하게도, 감자를 소재로 삼았습니다. 
홍자매가 독고진이라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싸가지없는 잘난척 남자'의 사랑앓이로, 감자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는, 참 기발나다는 생각을 했어요. 감자는 구애정을 상징했고, 감자꽃은 두 사람의 사랑의 완성이라는 의미를 가지지요. 줄기식물인 감자가 뿌리를 내리고, 감자가 수없이 대롱대롱 달리는 것은, 2세를 농구팀 하나는 꾸릴 정도로 많이 낳고 살 거라는 다산을 내포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왜 하필 감자였을까요? 감자를 사람에게 빗댈 때 흔히 '못 생긴게 감자처럼 생겨가지고..."라는 표현을 하지요. 띵똥! 감자는 국민비호감 구애정을 상징하는 단어입니다. 과거 국보소녀로 활동했을 때는 국민요정이라고 사랑받았던 구애정, 강세리 폭행사건과 소속사를 배신하고 다른 소속사와 계약을 한 것을 계기로, 한순간에 밑바닥으로 곤두박질 쳐버리고, 10년간 존재감없이 지방행사와 밤무대를 뛰며 근근히 방송에 대타 정도로 나가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처녀가장, 대중들은 그녀를 국민비호감, 사고뭉치, 민폐 등의 언어테러를 서슴지 않습니다. 이미지로 먹고 산다고 할만큼 연예인에게는 대중들이 선호도가 중요하지요. 독고진이 목숨처럼 소중히 생각하는 것이 이미지입니다. 그런 점에서 구애정은 '비호감 덩어리 못 생긴 감자'이미지였던 것이지요. 
최고의 스타 독고진이 비호감 덩어리 못생긴 감자에게 필이 꽂힌 것은 사건입니다. 오죽했으면 독고진이 심박기가 고장나서였다고, 극뽁을 외치며 좋아했을라고요. 구애정이 놓고 간 감자, 처형은 과감하고 잔인했습니다. 팔팔 끓는 물에 튀겨버렸을 정도였으니 말이지요. 그런데 독소가 퍼져있는 감자 하나를 남겨 유리병에 키우기 시작하지요. 감자독은 독고진이 잘라내지 못한 구애정에게 끌리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먹으면 배가 아프고 설사도 하고,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는 감자독에서 싹이 나옵니다. 구애정에게 끌리는 것 자체가 독고진에게는 자존심 상하고 믿을 수 없는 감자독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독이 자라나 싹을 틔우고 무럭무럭 자랍니다. 독고진에게 애정앓이가 심해져 가는 것과 비례해서 말이지요. 독고진을 받아주지 않는 구애정, 독고진은 감자싹에서 꽃이 피기를 간절히 원하게 되죠. 독고진에게 있어서 감자꽃이 핀다는 것은 구애정과의 사랑이 이뤄진다는, 일종의 자기최면같은 것이었지요. 독고진이 키우는 감자는 구애정에게도 특별한 것으로 다가옵니다. 심장재수술에 들어간 독고진의 생사를 가름하는 암시적인 상징이 될 정도였지요. 
지난 15회에서 구애정이 맛따라 길따라 리포터로 촬영을 갔던 식당주인 아주머니가, 구애정에게 감자꽃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홍자매가 감자꽃에 대한 복선을 조연의 대사에 숨겨 두었더군요. "감자꽃이 얼마나 예쁜데...". 구애정이 식당에 걸린 감자꽃 사진을 보며, "감자꽃이 피는구나", 라며 사진을 유심히 보는 장면이 이어졌지요.
사람이 싫으면 생김새까지 밉게 보이는 것이 사람들 심리지요. 아무리 잘생기고 예쁜 배우라 할지라도 그 행동거지가 밉상이면, 생긴 모습까지 꼴보기 싫고, 심지어는 웃는 모습까지도 싫어지는 경우도 있지요. 국민비호감 못생긴 감자 구애정이 바로 그런 케이스였지요. 그런 구애정을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독고진이 사랑했던 것이고요. 그 못생기고 볼품없는 감자에서 싹이 나고, 오뉴월 싱그러운 초록잎들 사이에서 하늘의 별들이 웃는 것처럼 예쁜 꽃을 피웁니다. 묵묵하게 땅속에서 고개조차 내밀지 않고, 제 할일을 하고 있었던 구애정처럼 말이지요.
최고의 사랑, 못생기고 볼품없는 감자를 사랑한 독고진, 최고의 조건에서 최악을 사랑한 독고진이기에, 그 사랑은 특별할 수 밖에 없고, 최고의 사랑일 수밖에 없습니다. 최고를 버리고 최악의 개똥밭으로 내려올 수 있었던 용기, 사랑의 힘이 아니면 불가능한 선택입니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아닌, 내 가슴의 두근두근만을 선택한 사랑, 최고일 수밖에 없는 독고진의 사랑이었습니다.
***여담: 독고진과 구애정의 연인선언으로 광고 끊긴 독고진의 자리에 그리운(제가 엄청 좋아해서) 김남길이 차지했더군요. 은근히 홍자매님 김남길에게 눈독들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심 반가웠답니다. 김남길의 로코물 작품은 본 적이 없어서, 제대 후의 이미지 변신도 기대를 하고 있거든요. 독고진이 구애정을 선택하기 위해 포기한 김기욱감독 작품으로 칸느영화제 남우 주연상까지 수상하게 됐다는 김준성(김남길), 음료수 병에 그려진 모습으로도 깜짝 즐거움이 되었네요.
그리고 독고진의 깜짝 립서비스에 마지막에 한 번 더 빵 터졌습니다. "이런 드라마 만난 걸 영광인 줄 알아!". 유쾌상쾌달달 드라마여서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차승원-공효진이라는 환상의 커플 연기를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었답니다. 시티홀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선아에 이어, 대박커플이었습니다. '그에게서는 하찮은 대사도 생명을 가진다' 라는 말을 덧붙이고 싶은 연기자가 차승원입니다. "띵똥, 극뽀옥, 충전, 행복, 영광인 줄 알아, 나 독고쥔이야" 등등의 단순한 단어가 뽀로로를 찜쪄먹을 정도로 탈바꿈되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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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14
  1. 노펫 2011.06.24 09: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점점이 빠져드는 드라마네요.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라서 그런지 쏙쏙 들어오네요
    공효진 매력에 잠시 마취되었습니다.
    최고의 사랑인듯...

  2. 카라의 꽃말 2011.06.24 09: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못봤는데.. 완젼 보고 싶어요..ㅋㅋ
    빗길 안전운전 하세요~

  3. 국토교통부 2011.06.24 10: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재밌게 봤던 드라마였는데 이제 종방했네요.
    홍자매 드라마는 극악한 악역 없이, 끝을 보는 복수 없이 무난하고 행복하게 마무리되서 좋은 것 같습니다. 진행되는 중간의 에피소드들은 말할 것도 없고요^^

  4. 굄돌 2011.06.24 11:35 address edit & del reply

    저런 사랑, 했던 것 같은데~~
    아련한 추억입니다.

  5. 굄돌 2011.06.24 11:36 address edit & del reply

    남아 있는 한 그루 매실은 이미 주문 받은 사람들 것이고
    혹시 매실 엑기스가 필요하다면
    지난 해에 담아 놓은 것이 있어요.
    산속이라 서늘해서 이런 곳에서 담근 엑기스와는 달라요.
    설탕을 많이 넣지 않아 많이 씁쓰름한데 설탕이나 꿀을 가미하면 괜찮아요.
    설탕 많이 넣으면 매실의 효능이 떨어진다며 시아버지가 적게 넣어 숙성시켜요.

  6. 조금 공감 2011.06.24 12:50 address edit & del reply

    김남길은 pd분의 전작 선덕여왕때문...초반에 독고진이 깐 배역이 선덕여왕의 비담이라는 언급이 있었고...

  7. 니르바나 2011.06.24 12:56 address edit & del reply

    감자꽃 조작이죠. 시골출신이라 잘압니다 나오는 사진도 가짜.
    감자꽃 진짜 벌래처럼 볼품없게 생겼고 열매도 거의 안생기지만 생겨도 작은 토마토처럼 생겼고 냄새도 심합니다.
    감자하고 토마토하고 같은 과기도 하고요.
    그냥 사실도 아니고 의미도 없는걸 만들어낸것이죠
    전 홍자매나 드라마가 잘해서 성공한거는 아니라고 봅니다.
    단지 독고진 차승원의 재롱이 남달랐죠.

  8. pennpenn 2011.06.24 13: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감자꽃에 대한 해석이 전문가답습니다.
    날씨가 궂지만 즐거운 금요일, 주말을 멋지게 보내세요~

  9. 백전백승 2011.06.24 13: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이라서 글을 안 읽겠습니다. 중간이면 보았을거든요. 마지막을 그냥 보려고요.

  10. ♡솔로몬♡ 2011.06.24 16: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모처럼 재미있는 드라마였어요~! ^^

  11. 왠지 2011.06.24 20:41 address edit & del reply

    꿈보다 해몽인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12. 독일 2011.06.24 22:15 address edit & del reply

    ^^
    늘 따뜻하면서도 예리한 시선, 그리고 깔끔한 글솜씨에 감탄합니다.
    극뽁할 수 있는 엔딩을 안겨다줘서 넘 좋다지요 ㅎㅎ
    맞아요, 작가들이 결말강박증이 있는지 마무리를 이상하게 짓는 경우가 많은데
    최사는 그렇지 않아서 좋아요. 정말 얼마만에 보는 자연스럽고 거부감없는 결말인지..
    가슴아린 여운이 남아야 좋은 작품은 아니잖아요.

    그간 자주 못들어왔지만 무튼 오랜만에 초록누리님의 글을 읽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13. 7 2011.06.24 23:06 address edit & del reply

    글을 굉장히 예쁘게 잘 쓰시네요^^ 읽으면서 즐거운건 또 처음입니다! 너무감정만으로 몰아붙이는 글도, 자꾸 해석만 하려는 글도 있는데, 그렇지 않고 적절히 잘 쓰셨군요. 무엇보다 바라보는시선이 예뻐요.^^

  14. 로하 2012.06.07 00:45 address edit & del reply

    감사!! 그립네요 ㅋㅋㅋ최고의사랑 아직까지도 최고로 기억되는 드라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