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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13 박재범의 비겁한 사과, 사과는 그런 식으로 하는 게 아니다 (115)
- 2009.10.11 '무한도전' 우리 가정의 모습과 흡사했던 밥줘 패러디 (39)
- 2009.09.27 아이돌 가수들, 그들의 노래를 듣고 싶다 (54)
- 2009.09.18 2PM 재범에 대한 박진영의 결정, 존중해주자. (34)
- 2009.09.12 2PM 박재범, 박진영에게 시간을 주자. (165)
그리고 재범이 미국에서 돌아와 활동을 재개하며, 수면아래 가라앉아 있던 궁금증에 분탕질을 한 것은 박진영과 2PM측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잘못이 컸다며, 피해자로 여겨졌던 재범이 가해자였다고 사과하는 모습에 충격이 컸지요. 물론 2PM과 결별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재범의 잘못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는, 여전히 누구의 입에서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재범이 카페 글에 이어 방송에서 또다시 사과를 하고 싶다며, 만나면 반가울 것 같다고 2PM에 대한 지극히 인간적인 그리움을 토했습니다. 2PM의 리더였던 재범이 함께 활동했던 시기를 생각하면 왜 동생들이 그립지 않겠어요. 하루의 인연도 정들면 평생 기억하고 그리워 하는 것이 사람관계인데 말이지요. 재범이 동생들을 인간적으로 보고 싶어하고,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고 싶어하는 마음 자체는 이해돼요. 그런 것도 없다면 사람이 아니지요.
그러나 재범의 사과는 철저히 대중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의 정서가 그렇잖습니까? 사과를 하는데도 받아주지 않는다면 소인배되기 십상이죠. 박진영은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이기에 공적 사과를 했다고 치더라도,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만을 증폭시켰습니다. 그리고 잠잠해졌다 싶었는데 이제는 방송에 나와서 2PM 동생들에게 사과를 합니다.
정말 사과하고 싶었다면 왜 지금에서야, 그것도 방송을 통해 해야 했는지 저는 이해가 되지 않아요. 박진영과 회사에게 공개적인 사과글을 올린 마당에, 그리고 박진영이 사과를 받아들인다는 말까지 한 마당에, 재범이 2PM멤버들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는 대신 방송에 나와 그렇게 말해야 했었나요? 정말 사과를 하고 싶고 보고 싶다면, 핸드폰도 있고, 회사로 연락을 취해 만날 수도 있었을 일이고, 충분히 개인적으로 사과할 수 있었습니다. 그 짧은 몇분의 사과로 1년이 넘어 불에 데인 화상처럼 쓰라린 상처가 나을 수 있었을까요?
시청자도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 재범의 사과가 방송을 이용해 이미지메이킹을 하려거나, 혹은 이슈를 만들기 위함처럼 보이는데, 2PM이라고 편한 마음으로 방송에 잠깐 나와 하는 사과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우리 속담에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는 말이있습니다. 속담의 속뜻은 말 한마디에도 진심이 담겨있고, 사람을 움직이기에 큰 잘못도, 큰 빚도 용서하고 탕감된다는 말이에요. 사람인지라 잘못을 저지를 수도 있고, 젊은 나이라 여러가지 시행착오도 실수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잘못에 대해 사과하는 방법은 이게 아니지요.
재범이 언론플레이를 해도 한참 철딱서니없게 한 것 같습니다. 옆구리 찔러 절 받기도 아니고, 이런 비겁한 사과가 어디있나 싶어서 말이지요. 재범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은 없지만, 소속사가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고, 오히려 재범의 행보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팬카페에 올린 사과문도 그렇고, 연예가중계에서의 2PM 언급도 그렇고, '난 이렇게 쿨하게 사과했는데, 안 받아주면 그 사람이 소인배야'라는 느낌이 드는 일방적인 사과는 재범의 진심이기는 할까 싶을 정도로 와닿지도 않고, 오히려 재범과 소속사가 언플을 한다는 느낌만 강하게 들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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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2011.03.14 00:55
박재범씨 사건에 대해서 세상을 오래산사람으로,..그리고 사업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제견해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단은 초록누리님 으견에 아주많이 동감을 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약간은 형평성에 어긋나게 한쪽으로 치우쳐 생각하시는 듯한 분들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박재범군은 한마디로 JYP에서 방출 당한거나 다름없는 형태로 2PM을 떠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당시 JYP의 주력 상품이 바로 2PM이었고, 그 주력 상품에서 가장 대중들에게 어피한 아이템이 바로 박재범군이었지요.
오랜기간동안 공을 드려서 세상에 내어놓은 주력 상품의 가장 인기아이템을 스스로 포기하기까지 회사 차원에서도 박진영씨 개인적으로도 엄청난 고민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포기를 해을까요?
그건 아마도 JYP가 그동안 어린아이돌 그룹들을 키우면서 정해놓은 룰에 어긋났고,
그걸어긴 재범군이 주력상품의 인기 아이템이라고 아까워서 그냥 묵인한다면, 수많은 JYP의 가수들과 연습생들을 이끌어 가는데 앞으로 문제가 생길것으로 생각되어 아마도 결단을내린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런 결단력을 발휘할수 있었던 것은 대체상품개발에대한 자신감,..대체 아이템개발에 대한 확신이 없고서는 내릴수 없는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범군팬들은 승승장구에 박진영씨가 나와서 애 확실하게 말을 하지않느냐고 그를 비난하더군요.
만약에 재범군 방출이 이유를 디테일하게 설명하기위해서 다른 누군가에 대한 치명적인 사실까지 밝혀야 한다면, 솔직하게 밝혀서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어 내야만 했을까요?
전 재범군 방출사건을 바라보면서 잘못했다하여 그런 주력상품의 주력아이템을,...
더구나 이바닥생리를 누구보다 잘 알아서 팬들의 동요가 일어날것으 알면서도 과감하게 실행에 옮기는 JYP측이 대단해 보이던데,..저와 다른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아서 놀랍기도하고,
간단하게나마 제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초록누리님 글에 댓글로 올립니다 -
공감! 2011.03.14 02:49
팬들은 팬심으로 그들의 눈이 가려졌다는걸 왜모를까요? 팩트만 보면 되는데 말입니다
sm,yg,jyp가 연합해서 방송을 막았다라 ....근데 딜을 해서 제왑은 사과문 하나로 재범군의 방송출연을 허락했다라 ....그럼 제왑은 또 연합한 기획사들을 배신한건가요? 그럼 jyj도 sm에 사과 한번하면 방송출연 다 풀리겠네요 ㅋ근데 왜 안할까요 이렇게 쉬운길이 있는데 .....
여기서 팩트는 박재범군은 잘못을 져질렀던게 맞고 그걸 본인이 인정한거죠 제왑의 주장은 항상 일관되왔고 변함이 없죠
제왑이 방송출연을 막았다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고 공문또한 당연히 없죠
소송중인 sm은 실제로 공문이 있어요 증거도 없고 추측하는 기사글만 가지고 팩트를 주장할수는 없죠 기사글을 다믿으면 증권가 찌라시나 그것을 토대로 추측하는 기사들을 다 믿어야하나요?
여기서 팩트는 제왑은 박재범군의 방송을 막았다는 증거가 전혀없는것이 팩트죠
저는 팩트만 가지고 판단합니다 아마 대부분의 대중이 그렇게 판단하리라 생각합니다 -
d 2011.03.14 08:08
사람들이 잘 모르는게 있네요.
시크릿 가든에 천재 작곡가 가수로 출연하는 어린 연기자가 원래 재범이 하기로 되어있었는데,
박진영이 그러면 음악방송에서 JYP 가수 다 뺀다고 협박해서 그렇게 못했지요.
김사랑이랑 재범이 같은 소속사라서 둘이 시크릿가든에 그렇게 출연하려고 하다가
재범은 박진영이 막아서 못나오게 하고
그리고 쇼프로에서 박진영이 재범은 큰 잘못을 했다고 발언해서
재범 새 소속사 사장이 트위터에 화나고 치사하다며 제발 재범 언급하지 말라고
글올리고 그랬어요.
전 재범팬도 아니고 2pm도 잘 모르지만, <2pm 재범 탈퇴 후 팬 간담회 녹취록> 한번 들어보시면
재범에게 동정이 갈거예요.
원래 카메라 없이 진행 하기로 하고 팬들이 몰래 녹취하고 있었는데,
그걸 모르던 2pm 애들이 말도 무지 막하고,
앵무새처럼 믿음이 안가게 재범이 죽을죄를 진것쳐럼 말더라구요.-
장혁에 김사랑, 박재범이 패키지였죠. 2011.03.14 10:00
원래 패키지 캐스팅이 싸더 전매특허입니다.
파리의 연인때 박신양, 김정은같은 A급 스타에
서브여주로 오주은이란 생짜 신인을 끼워넣은 데가
바로 싸이더스입니다.
시가 작가도 이미 싸더의 패키지 캐스팅이 어떤지 아는 상태라
서브여주까지는 용납했는데
한국말도 못하는 조연까지는 용납을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때 하지원 소속사 연기자 이종석이 썬 역할 맡았다고
박진영 승장발언전까지는 하지원하고 장혁이 파워게임하다
장혁이 졌다고 언플하더니 승장후에는 박진영한테 뒤집어씌우고
그렇게 캐스팅에서 밀렸다는 싸더가
시크릿가든에 협찬까지 했습니다.
캐스팅에 밀린게 아니라 자기 맘에 안들어 안들어간 겁니다.
그러다 드라마 잘 나올거 같으니 드라마 협찬사로 기어들어간거죠.
-
초록누리님 의견에 동의하며... 2011.03.14 13:08
다른 모든 정황을 다 떠나서 재범씨가 방송출연을 위한 빅딜로 아무잘못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옜다!!이거나 먹고 떨어져라(위에 그리 표현이 되어있네요) 하는 의미로 JYP에게 사과문을 던진거면 그 것 또한 거짓 행동으로 인한 대중기만 아닌지요.
하나님 앞에 떳떳하다는 재범씨 말은 철썩같이 믿으면서 스스로 잘못했다며 인정한 사과는 왜 안 믿으시려 하는지...그리고 재범씨!! 방송출연이, 음반출시가 뭐라고(그래요...중요하겠지요), 하나님과 가족 앞에 떳떳하다며 팬들과 대중들에게 주었던 신뢰마저 깨뜨리려 하는지, 참 안타깝구요. 그야말로 믿고 싶은 상황만 믿는 팬들의 맹목적 사랑이 참 대단하다 싶습니다 -
ㅇㅇ 2011.03.15 03:07
비겁한 앨범홍보에 지나지않는군요
그렇게 신앞에서 가족앞에서 팬앞에서 떳떳하다고 하더니 대중기만인건가요?
믿어줄래드립에 울고싶단말야드립에 별의별술수를 다쓰더니 이제는 사과했단말야~노래가 나올차례인가요
지금껏 가만있다가 이제사 새앨범 나오니 사과하는것도 참 뻔뻔하고 웃기는 노릇인데
일부 박재범팬들은 박재범이 방송출연을 위해서 박진영과 2pm에게 옛다 먹어라 사과!하는 맘으로어쩔수 없이 했다고 하네요
한국에서 제일큰 기획사인 싸이더스가 제와피의 방송견제로예능도 못하고 드라마출연도 못했다하면서요
jyj의 출연까지 막은 그유명한 문산연의 한축을 담당하고있는 싸이더스의 정훈탁이요 ㅋㅋ
연제협회장이면서 문산연의 한축인 그가말이죠
참 기가막히고 코가막히는 일이죠
정훈탁씨는 박진영에게 ㄳㄲ 라며 욕하고 제와피는 이제까지의 자기들이 밝힌 사실들이 거짓일 경우 법적조치도 달게 받겠다고하니 그후로 정훈탁은 법적조치는 취하질않고 꿀먹은 벙어리처럼 있다가 갑자기 사과문을 내놓은 의도는 무엇일까요
제와피는 박재범의 사과에 딜을 할만큼 아쉬운것이 없어요 그의 사과가 필요햇던건 작년이었지 올해가 아니죠 이미지회복다하고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고 드림하이까지 성공하여 아쉬울게 없었단말이죠
박재범팬들이 주장하는게 사실일리도 없지만 혹여 사실이라고 가정해도
그동안 신앞에서 떳떳했던 박재범은 신규앨범 앞에서는 공중파방송출연을 위해서는 떳떳할수가 없었나봅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신도 팬도 필요없고 거짓으로 사과도 할수있나봅니다
대중이 우스운가봐요
박재범팬들의 주장이 사실이어도 그는 거짓을 말하고 있고 사실이 아니어도 그동안 거짓을 말한게 되니 이 박재범이란 사람은 참 거짓이 쉬운가봐요
참 계속 진실이 들어날때마다 놀라게되는 사람입니다
4월달에 앨범 나온다고 하니 그때가서 또 어떤 언플을 하고 노이즈마케팅을 내놓을지 기대가 큽니다
저는 일일연속극으로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밥줘는 사실 시청한 적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밥줘의 어떠한 내용을 패러디했는지는 모르지만 4회 짧은 영상으로 보여 준 밥줘는 우리 가정의 현실적인 모습과 문제점을 한꺼번에 보여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한도전에서 패러디한 밥줘는 총 4회의 짧은 연속극이었지요.
대부분의 가정이 처음에는 부부 중심에서 아이가 생기면 가족이라는 공동체가 형성되지요. 그런데 부부중심의 가정이 아이가 생기면 많은 면에서 달라지게 되지요. 아이를 위해 놀이공원에도 데려가줘야 하고 학원도 보내야 하고 거의 대부분 자식 위주의 모습으로 가정의 패턴도 바뀌게 되지요. 아이가 원하는 것이라면 자식 사랑이라는 이유로 모든 것을 희생하려는 게 부모 마음이기도 하고요.
저희집도 예외는 아니에요. 아이들 중심으로 생각도, 생활환경도 많이 달라졌으니까요. 집에 수험생이라도 있으면 가족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수험생에게 쏠려 있는게 오늘날 우리 가정의 모습이구요.
무한도전 '밥줘' 패러디를 보다 보니 1회에서 마지막회가 다 우리 가정의 모습인 거에요. 가장이 최고였다가 어느 날인가부터는 아내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아이가 생기면 자식이 가장 무서운 집안 어른이 되어버리는 그런 세태를 꼬집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제가 심하게 비약하고 확대해석했을 수도 있겠지만 무한도전의 '밥줘'패러디는 이러한 오늘날의 가정 모습을 연상시켰습니다. 짧은 분량이었지만 그저 웃고 넘기기에는 박명수와 정준하의 목소리 변화와 상황변화가 꽤 강렬하게 남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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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비 2009.10.11 16:00 신고
은근히 웃겼답니다. 씁쓸하기도 하고...남편이 밥줘! 라고 소리치자 늦게 들어온 남편 타박하려고 기다렸던 '아줌마 정'은 '...네!'라며 부엌으로 가는 모습에...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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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e 2009.10.11 20:47
와우 이렇게도 볼 수 있네요.
단순히 제목만 가지고 만든 패러디라고 생각했는데.
아무튼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그리고 '밥줘' 라는 드라마는 막장 중에서도 막장 드라마랍니다.
김명곤님 댓글 보고 한참 웃다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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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Wink 2009.10.11 22:37
무한도전의 비포맷형식은 요즘은 오래된 시트콤을 보는것 같습니다. 오늘은 무얼 할까? 하는 고민을 해소시켜주는^^ 오랫동안 방송했으면 해요.. 적어도 토요일에 혼자보내는 그날이 끝날때까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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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C 몽상가 2009.10.11 22:51 신고
요즘, 천하무적 야구단보느라 무한도전은 거의 안보게되요. 예전엔 정말 빼놓지않고 보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점점 식상해져가 아쉬울따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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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reed 2009.10.11 23:18
어제 보면서 어..많이 익숙하다..했습니다. 우리네 모습이지요. 우린 이제 10년 좀 넘었습니다. 밥줘 2회와 3회가 많이 낯익습니다. 무한도전의 튀는 아이디어는 늘 저를 감동시키고, 제 속을 싹 들여다 본 듯한 블로거는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저는 40대 중반의 평범한 주부에요. 10대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보니 아무래도 아이들의 관심사와 정서에도 신경이 많이 쓰이지요. 제 아이들을 비롯해 많은 10대 청소년들이 연예계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해요. 연예인이 동경의 대상이면서도 위안의 대상이기도 하니까요. 저도 개인적으로 노래를 아주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장르의 구분은 딱히 없어요. 발라드는 발라드대로, 트로트는 또 그 나름의 매력때문에, 대중가요, 팝, 힙합, 락, 일본음악까지 꽤 두루두루 섭렵해서 듣는 편이에요. 하루에 듣는 노래가 4~50곡 정도는 되는 것 같으니까요.
닭이냐 달걀이냐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가수냐, 노래냐를 따져보면 저는 노래를 좋아해요. 노래가 좋으면 가수들도 관심이 가고 가수들도 좋아지지요. 그런데 언젠인가부터 한번 관심을 가진 가수나 애정을 가진 가수들에 대해서는 무조건 좋아해줘야 한다는 강박관념 내지는 기대치 때문에, 후속곡들도 좋아해야 할 것같은 일종의 의리심같은게 생겼더라구요. 노래가 먼저인지 좋아하는 가수이기 때문에가 먼저인지 구분이 모호해져 버린게지요. 팬으로서의 의리와 애정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제가 서태지와 아이들 얘기를 꺼낸 것은 바로 그들에 대한 관심을 가진 계기가 노래의 신선함때문이에요. 당시 서태지, 양현석, 이주노 이분들은 제가 어느 프로에서도 혹은 라디오에서도 듣도 보도 못했던 가수들이었어요. 혜성처럼 등장한 뉴페이스들이었지요. 그런데 이와 대조적으로 빅뱅은 멤버들에 대한 관심이 먼저였다고 볼 수 있겠지요. 물론 빅뱅이 들고 나온 '거짓말'은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어요. 거짓말 이후 하루하루, 붉은 노을등으로 무한충족을 시켜주기도 했고요. 요즘은 지드래곤때문에 속상하기는 하지만 빅뱅은 앞으로도 실망을 시키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제가 왜 이들 아이돌 가수의 문제에 이토록 열을 내고 있을까? 아니 가요계 전반적인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까?를 생각해 봤더니 놀랍게도 요즘은 가수들의 노래가 아니라 그들의 신변에 대한 관심사가 우선이 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신변잡기에 관한 뉴스기사, 2PM 재범군관련기사, 지드래곤 표절시비, 걸그룹들의 아찔한 신체노출 등에 관한 글들이 대문을 장식하다보니 그들의 노래는 실종되고 가수들만이 보이더라 말입니다. 게다가 팬덤으로 일컬어지는 집단의 행동들까지..
지금 가요계를 한 번 돌아보자구요. 이슈가 무엇인지. 특히 아이돌 가수라 일컬어지는 많은 보이, 걸 그룹들에 대한 기사가 무엇으로 도배되고 있는지를요. 저는 요즘 그들의 노래를 듣고 싶습니다. 노래에 대한 기사를 접하고 싶고 어떻게 새로워졌는지 듣고 싶어요. 무대에서의 돌발사고나 멤버들간의 시시비비, 표절의혹 등의 이슈때문에 그들 노래를 찾아 듣는게 아니라, 노래가 좋아서 그들이 노래하는 무대를 찾아보고 싶어요. 이슈를 찾아서 노래를 듣는, 알게 모르게 노이즈 마케팅의 한 소비자가 되어버린 우리는 진정 요즘 가수들의 무엇을 보고 있을까요? 노래를 듣고 있는 것일까요? 노래하는 그들을 보고 있는 걸까요? 저는 처음으로 돌아가서 이제는 그들의 노래를 먼저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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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꼴찌 2009.09.27 08:50
사람이 많다보니까 아무래도...별의 별일이 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표절이니 폭행이니 이런 이야기 들으면 노래 자체도 불쾌하게 느껴지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편안한 휴일 되세요~!! -
감자꿈 2009.09.27 09:03
공감합니다.
노래가 탄탄하게 된 다음에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도 좋을 텐데...
일부터 이슈가 될만한 걸 터트리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행복한 일요일 보내세요. ^^ -
춤! 2009.09.27 10:16
정말 동감합니다. 부모된 입장에서 초등생인 딸이 야한(내 기준에서) 춤 따라하고 이상한 가사 흥얼 거리는 걱 정말 싫습니다. 에휴 ..
노래는 대충 반복 흥얼거리고(가사 전달도 엉망이고 그나마 여러 명이 하니 몇 소절만 부르는)..
그런 가수들만 판을 쳐니 말예요.
참, 우리딸도 이승기 좋아합니다. 다행히 워낙 이승기씨가 성실하고 반듯하고 학교도 중시하고 무엇보다 맡은 거에 최선을 다해 결과도 좋고 하는 사실 때문에 저도 같이 팬 되었구요.
우리 애들에게 롤모델로 추천(?)하지요.
4집도 좋아합니다. 노래도 다 좋고 무엇보다 목소리도 창법도 간만에 맘에 드는 앨범이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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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전쟁 2009.09.27 10:43 신고
무한공감 합니다.
정말 노래를 들어야 하는데...
난 알아요 시대의 왕비님이시군요.
제 군대시절이라는 ㅋ
그때 정말 엄청났지요 ㅎㅎㅎ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휴일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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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아빠세상보기 2009.09.27 17:42 신고
시대가 변화면서 문화도 바뀌고
가수의 의미도 달라졌네요. 그래도 가수는 기본은 노래 잘하는게 최고죠.
잘 보고 갑니다. 비가 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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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진강 2009.09.27 21:12 신고
요즘 아이돌이 돌이 된 것 같아요.
그들 대로의 장점이 많은데 너무 여기저기 휘둘리는 것 같기도 해요.
김태우 같은 가수가 다시 나오니 옛날 아이돌이 생각나더군요 -
악랄가츠 2009.09.27 22:09 신고
물론 아니라고 믿고싶지만, 아직도 기획사에서는 이슈도 홍보의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오히려 미끼를 던지는 느낌이 종종 들곤 하네요 ㅜㅜ -
흰소를타고 2009.09.27 22:18 신고
말씀하신대로 지금은 너무 선/후가 뒤바뀐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점차 바뀌어 지지 않을까요? ^^
점점 사람들이 덜 낚여 가면... ㅎ -
-
그러게요... 2009.10.14 14:50
빅뱅은 지금 리더 지드래곤때문에 이미상 타격도 크죠...
생각을 해보면 빅뱅을 알게된겄도 음악을 통해서였고(lalala로 데뷔했는데 신선했죠.)
그러다보니 빅뱅에 관심을 가지게되고, 그러다보니 앨범을 듣게되고...
그렇게해서 멤버들의 솔로곡을 들으면서 멤버 하나하나를 더 알게되고...
제경우에는 그렇네요.
특히 태양군의 ma girl과 대성군의 웃어본다가 솔로곡중에 기억에 남네요..ㅎㅎ
대성군은 그래서 계속 발라드로 나올줄알았는데 트로트여서 헐~이랬던적이 있더라죠..
지금의 빅뱅은 어쩐지몰라도 앞으로 데뷔하는 신인들은 예전빅뱅이 밟아온 절차를 밟는게 좋을듯해요.아니 이상적이지요...(물론 빅뱅을 다큐?로부터 알던사람도 꽤 있었으나...)
처음 재범군 사태는 그가 4년전에 친구들과 주고 받은 편지가 공개되면서 한국비하 발언파문으로 번졌었지요. 일이 터진지 4일만에 재범군이 서둘러 팀탈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오히려 커졌습니다. 국내에서는 재범군에 대한 동정론과 함께 박진영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이어졌고, 팬들은 재범군이 빠진 2PM은 인정할 수 없다면 불매운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재범군을 알고 있던 이웃이나, 친구들 그리고 현지 교포들의 고국에 대한 서운함을 말하는 글들이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고요. 얼마전에는 TV공중파에서 까지 재범군의 문제를 시사토론으로 다룰 정도로 재범군이 우리 사회에 미친 파장은 컸지요.
박진영이 공개적으로 발표한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요약하는 과정에서 혹시라도 박진영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곡해될까 전문 그대로 옮겼습니다. 발단이 되었던 재범군의 편지 내용은 재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재언급하는 자체가 결코 재범군이나 팬들이나 다수의 대중들에게는 좋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5일 일어난 재범군 관련 사건 이후 그동안 많은 분들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재범군을 향한 질책의 말씀, 저와 회사를 향한 질책의 말씀, 한 번 더 기회를 주자는 관용의 말씀까지도 모두 세심히 귀 기울여 들었습니다.
향후 행보에 관해서도 회사 관계자 분들, 2PM멤버들, 재범군과도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우선 재범군은 많은 분들의 격려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큰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여전히 죄송하고 여전히 부끄러워서 무대에 설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나머지 6명의 아이들이 피땀 흘려 준비한만큼 자기 때문에 활동을 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습니다. 자기가 서둘러 2PM을 탈퇴하고 떠난 이유도 그것 때문이었다고 했습니다.
제 생각도 재범군과 같습니다.
제가 재범군을 끝까지 붙잡지 않은 이유는 재범이가 지금 2PM을 하고 안하고의 문제는 재범이 전체 인생을 놓고 보자면 큰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4년동안 준비한 꿈이 무너진다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재범이가 4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은 그의 몸 안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여기서 재범이가 인간적으로 더욱 성숙해질 기회를 갖는다면, 그는 더 크게 날아오를 수도 있습니다.
재범이에게 쏟아졌던 비난의 말씀이 과했다고 생각했던 것만큼, 지금 당장 재범군의 탈퇴철회를 요구하는 말씀도 조금 과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무대를 떠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그의 의견을 존중해 주고 , 후에 만일 그가 무대에 다시 서고 싶다고 말한다면 그 때 최선을 다해 도와주는 것이 제 역할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격려와 응원도 그 때 해 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소속 연예인을 좀 더 세밀하게 관리하고 보호하지 못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더욱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말씀 감사드립니다.
2PM은 예정되었던 스케쥴대로 6명의 멤버가 활동을 시작합니다.
JYP
그런데 이쯤해서 팬들이나 여론이나 다들 조금은 냉정해 져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지난번 글에서도 썼듯이 재범군이나 박진영, 팬들 그리고 여론은 다 각자의 입장을 충분히 밝혔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재범군의 상태를 알려주는 재범군 이웃분이 언론에 보내 온 글이 있어 함께 첨부합니다.
내용은 현재 재범군과 가족이 공황장애 상태를 보인다는 겁니다. 이런 재범군에게 당장 돌아오라고 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인 것 같습니다. 박진영도 현재의 재범군 상태를 잘 알고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무대에 설 자신이 없다는 재범군의 의사를 존중해 주고 싶다고 했고요.
박진영도 인간적으로 재범군의 그런 심정을 충분히 고려했다는 생각입니다. 재범군이 무대에 설 자신이 없는데 이런 상태에서 활동한다면 만족스러운 무대가 될 수 없을 것이고, 그것은 다른 2PM 멤버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재범군은 2PM 전체적인 활동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자신없는 자신으로 인해 망쳐질까봐... 충분히 그런 고민이 있지 않겠어요?
박진영도 지금으로서는 이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같아요. 저는 글을 통해 박진영이 재범군에 대한 믿음과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고 또한 분명하게 후일 최선을 다해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생각해요. 박진영은 혹시 재범이 돌아온다면 손을 잡아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재범군이 충격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재범군에게 극복할 시간을 주었으면 싶어요.
재범군은 어쩌면 지금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이 불편할 수도 있을거에요. 재범군은 2PM거부운동을 결코 좋아하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재범군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팬들의 집단행동이 결국은 누구에게 상처를 줄 지 생각해보세요. 자신도 힘들었지만 2PM멤버들을 위해서도 탈퇴를 하고 떠났는데, 남아있는 다른 멤버들에게 피해가 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면 재범군에게는 더욱 큰 부담일 겁니다.
현재로서는 박진영 역시 최선의 결정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재범군이나 박진영의 공통 생각은 2PM의 활동인 것 같습니다. 야심차게 준비해 왔는데 물거품이 되게 할 수는 없겠지요. 결국은 재범군의 사랑에서 나온 팬들의 행동이나 항의가 재범군이 정말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가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진중하게 생각해 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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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라 2009.09.18 13:45
이 문제는 계속 논란이 될 것 같아요.
연예계의 냉혹한 자본의 논리?? 이런 식의 분석이 아니라도 말이죠..
사실 우리나라에서 해외동포에 대한 정책이 전혀 없잖아요.
그들과의 교류가 없으니
동포들도 한국문화를 모르고 한국도 그들의 사정을 전혀 모르죠..
한국인들은 미국 이민들에 대해서 막연히 부러워하다가도
막상 시민권자가 된 동포가 오면..
엄격한 자댓을 대는 것도 사실이구요.
그것으로 인해서 한 대 맞아도 될 것을
100대는 맞은 결과죠..
한국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얼마나 힘든가요..
정치, 경제, 사회적 상황들이.. 쉽게 살아가기 힘들잖아요..그러나 또 힘든 상황에서도 한국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죠..
그런데 시민권자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지껄이니까..
한국인들도 상처를 입는 거죠..
서로가 상처를 입었는데 서로 이해도 안되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도 모르고.. 그러니 계속 논란이 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렇다고 해외동포 정책이 전무한 국가의 역할까지
소속사에게 요구할 수는 없겠죠.
소속사가 관리를 한다지만
그렇게까지 관리할 수는 없을 겁니다..
다만 떠나는 과정에서.. 좀더 배려해 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해요.
팬들의 입장에서는
소속사에서는 제대로 사과할 수 있을 기회, 용서를 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어야 했는데
갑작스럽게 떠나도록 만든 것이 안타깝다는 거죠.
잘못했다고 하고 반성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주었으면..
설사.. 그게 가식처럼 보이더라도..말이죠..
그러다 보니.. 오히려 떠나버린 것이 무례하게 보일 정도였죠..
어찌보면.. 말 한 마디가 해결의 열쇠라는 것이죠..
과거에도 팬들에게 일언반구의 말도 없이 해체되는 경우 많았어요.
그게 뻔뻔하게 용서비느니..
오히려 사과보다는 탈퇴, 해체의 형식이 더 팬과 대중을 위하고
진정한 사과의 태도, 최선의 태도라고 여겨질 때가 있었죠.
그런데 이제는 그런 방식은 더이상 먹히지 않게 되었습니다..
엔터테인먼트하시는 분들도 다른 방식을 고민하셔야 겠습니다.. -
akdend 2009.09.25 00:13
재범군친구가 도와달라고 글을올렸습니다. 재범군이 탈퇴를압박받았다고 나머지멤버들이 재범군이 다시돌아오길바라고 있다고,, 재범군은 계속 돌아갈수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을 갖고있었는데,, 박진영씨글보고 완전히 절망해서 이제 말도 잘안하고 다포기하려고 생각하고있다고요.
친구로서 너무마음이 아프다고 도와달라고,,,
그리고 어떤제왑관계자글에도 원래는 내보낼생각이없었지만 여론이 너무 안좋으니까 '책임지고 나가라'고 했다는군요.
인터넷에 글몇개올려서 막으려고 거짓말에 또 거짓말 ,,, 팬이 아닌 나도 제왑역겨워서 평생 불매하고싶은데 팬들은 진짜 얼마나 속터질지. 박진영씨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요
그런데 이번에는 다시 재범군의 전소속사(현재는 탈퇴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전소속사라고 썼습니다) 박진영에게로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박진영의 공식사과문은 현재 두가지로 반응으로 엇갈려 있는데요, 인간적이었으며 진심이 느껴진다는 반응과 CEO로서 무책임한 대응을 하지않았느냐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재범군 문제는 일단락 되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박진영의 사과문에 팬클럽의 항의 성명이 이어졌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한국에 대한 비하를 했다는 표현을 하더군요. 하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들을 대부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 아이들도 캐나다에 와서 처음에 느꼈던 이질감과 언어소통에 있어서 불편함, 그중에 유학생 두명은 가족과 떨어져서 살다보니 더 심했으리라고 대체로 재범군의 당시 심정을 이해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국에서 유포되고 있던 재범군의 대화를 해석한 글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들은 한국에서 나도는 재범군의 한국비하 내용을 거의 알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표현이 너무 과격하다는 것이에요. 한마디로 뉘앙스 전달에서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과 대화하면서 인터넷 욕설과 요즘 아이들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말들이 튀어 나왔습니다. 어른 앞에서 직접적으로 쓰기가 민망했던지 조금 웅얼거리길래 그냥 괜찮으니 그대로 말해 보라고 했습니다.
한 아이가 이러더군요. "예를 들면 친구들과 문제가 있을때 "저새끼 열나 짜증나, 혹은 X나 짜증나" 이런 말들을 거침없이 쓰는데 재범군도 그런 뉘앙스였다는 거에요. 그리고 여기서 쓰기 어려운 표현 하나는 흔히 영어권 아이들이 쓰는 욕설이었는데 한국비하를 했다는 성적욕설로 직역하면서 의미를 지나치게 과장 확대 해석을 한것 같다고 하더군요. 10대 청소년들이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욕설의 수준이라는 거죠. 그런데 대상이 한국으로 바뀌면, 특히 해외교포들이나 외국인들이 사용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한국비하발언이 된다는 거에요. 지드래곤이 가십맨이라는 노래에서 우리나라 사람을 냄비근성이 있다는 노래를 하는데도 이런 식의 뜨거운(?) 반응은 없었다는 거지요.
결론은 '재범군은 분명하게 한국을 비하하는 글을 썼다. 그런데 그 뉘앙스는 한국에서 나도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재범군의 심정이 이해는 간다' 였습니다.
그리고 질문을 하나 더 던졌습니다. 재범군이 사과문을 냈는데 여론은 기자회견이라도 했어야 하지 않았느냐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아이들은 이 대목에서 여러가지로 착잡해 하더라구요. 의견은 거의 반반이었어요. '기자회견을 하고 정식으로 사과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했다', '일단 사과문을 내고 본인도 반성한다고 하는데 굳이 카메라 앞에서 눈물 뚝뚝 흘리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겠느냐. 사과문도 사과인데 그것조차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애초에 재범군에게 반성하라는 것이 아니라 아예 용서할 수 없는 죄인으로 단정하고 있는 것과 뭐가 다르겠냐'고요.
결국은 일이 이렇게까지 돼버렸구나 싶어 허탈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글은 물론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록 재범군에 대한 글들은 더 많이 오르면서 이제는 박진영으로 화제가 옮겨지고 있습니다. 박진영의 사과문에 대한 여론과 네티즌들의 해석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면서 더 시끄러워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어떤 글은 박진영의 성격대로 솔직하게 표현했다, 어떤 글은 조목조목 문장 표현까지 분석해가며 책임자로서 자질이 없다는 등등..
그래서 이번에는 아이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의견을 물었습니다. 이번에는 제 아이들을 포함해서 11명에게 물었습니다. 지금 재범군이 다시 복귀해야 한다는 동정론과 팬들이 재범군을 돌려달라고 아우성인데 이쯤해서 재범군을 용서하고 다시 무대에 서게 하는 게 낫냐?
아이들 대부분은 반대를 했습니다. 이렇게 문제가 커졌는데 동정론이 인다고 다시 들어오면 그때는 또다시 이런 걸 노렸다느니 난리가 날거라는 거에요. 시간을 줘야 한다는 것이지요. 재범군에게는 반성의 기회와 자숙하는 시간을, 그리고 팬들과 실망한 여론에도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요.
현재까지 재범군의 향후 활동과 관련해서는 어떤 소식도 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진영도 다른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고요. 아마 지금 깊은 고민 속에 빠져있으리라는 짐작만 됩니다.
우선 재범군의 입장에서 한국비하 발언이라는 팬들과 네티즌, 여론의 실망과 분노심 앞에 어떤 심정이었겠어요. 당장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아무리 성원해 주고 격려해 주는 팬들과 2PM동생들, 박진영등 소속사 식구들이 있었다지만, 힘든 상태에서 재범군이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은 그의 부모님이 있는 집이었고 가족들이었을 것입니다. 저라도 그런 상황에서라면 먼저 부모님께 달려가고 싶었을 것입니다. 재범군도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생각도 정리하고 반성도 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어요?
박진영의 입장도 힘든 상황은 마찬가지에요. 여론의 추이도 지켜봐야 했고, 향후 2PM의 활동 방향에 대해서도 정리해야 했고, 그가 비지니스적인 마인드가 되었든, 개인적인 마음이었든 박진영도 시간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물론 뒤늦은 공식사과문은 빨리 대처하지 못했다는 인상도 있지만, 처음 문제가 불거졌을 때 재범군 사과문과 함께 소속사 입장에서의 사과문도 함께 올리기도 했지 않았습니까? 오래도록 봐 온 박진영은 성격이 두리뭉실하게 말을 돌려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낸 사과문도 그의 스타일이었고, 또 충분히 재범군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는 생각입니다.
팬들 입장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팬들은 지금 재범군이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느냐 아니냐에 대해 화내고 있지 않습니다. 박진영이 자신과 소속사 입장 챙기기에만 급급하고 재범군의 탈퇴를 종용했다는 의혹과 재범군을 영구적으로 내치지 않았느냐는 것에 화를 내고 있습니다. 또한 재범군이 빠진 2PM은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구요.
저는 이것으로 서로 보여줄 것은 다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재범군과 박진영에 대한 논란도 이제 충분히 다 진행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재범군이나 박진영이나 팬들이나 시간입니다. 재범군도 며칠만에 다 반성했다며 나타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않을 것이고, 박진영도 그가 글에서 표현했던 것처럼 재범군을 아끼고 사랑했다는 마음으로 다 표현했습니다. 팬들은 재범군의 복귀를 원한다는 의견도 다 보여주었고, 또한 재범군에 대해 용서하자는 의견도 다 나왔습니다. 물론 아직도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는 분들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크게 설득력은 없어 보입니다.
우리는 너무 기다림에 익숙하지 못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처음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몰아세우기에 바빴지 기다려 주지 않았습니다. 재범군에게 반성의 기회를 주려했다기 보다는 단두대에 세우려고만 하지 않았는지 생각해 볼 때입니다. 박진영의 사과문에서도 기다림은 없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대응한 박진영은 재사과하고 다른 입장을 보이라고 몰아세우고 있지는 않은지요. 재범군의 탈퇴를 철회하고 재범군을 다시 불러들일지 아닐지는 박진영에게 달려있겠지요. 그런데 지금 박진영 입장에서 그게 쉬운 결정만은 아닐 것입니다. 왜냐면 다시 어떤 여론이 일어날 지 모른다는 것이지요. 벌써부터 이 모든 것이 계산된 수순이 아니었냐는 말들도 나오는 것을 보면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박진영에게도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개인적으로 재범군과 박진영은 지금도 비공개적으로 연락을 취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지금 팬들의 반응을 둘다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요. 양측에서 서로 의견을 조율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요? 떠밀려서 결론은 내라고 하는 것은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지금은 모두가 생각을 정리하고 기다려 줘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어떤것이 득일지 실일지..시간을 두고 각자 정리해서 좋은 해결책이 나오길 바랍니다.
제 바램이지만 혹시 재범군이 다시 팀 복귀를 선언하고 돌아온다면 그때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환영해 주도록 해요. 지금 재범군과 박진영,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생각할 시간이고 기다려주는 마음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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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 폴리탄 2009.09.12 23:59 신고
정말 좋은 글입니다
시간을 주고 싶어요
그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주고 싶네요
재범없는 2PM 무대는 상상도 할수 없을것 같아요
쇼음악중심보고 가슴이 아팠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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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팬이지만 2009.09.13 03:05
저는 재범군이 미국에서 시간을 좀 더 가졌으면 좋겠어요
물론 재범군을 당분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지만ㅠㅠ
1주년 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런 일이 터지고
많은 악플과 기자들의 공격으로 상처도 많이 받았을테고...
가족들 품에서 편히 쉬다가 언제라도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분명히 재범이도 그걸 원할거에요 -
목소리 2009.09.13 03:33
팬입니다만.. JYP와 재범군을 주종 관계에서 보자면 시간을 끈다면 결국 영영 재범군을 보지 못한다는게 팬들의 주된 의견입니다. 물론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하며 크게 상처 받은 마음 조금이라도 다독이길 바라지만요.. 아무튼 재범군이 돌아올 때, 그가 마음 편히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해결해 놓았으면 하는게 저희 바람입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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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 글 좀 봐 주세요~ 2009.09.13 03:51
왜 사람들이... 특히, 이런 일에 관심을 두지 않던 분들이 이번 일에 이렇게까지 분개(?)하는가가 잘 나타나는 글이 있어 소개드릴까 합니다! 제가 보기엔 정말... 재범이팬 분들의 반대쪽 사람들의 심정을 매우 잘 표현한 것 같아서 말이죠... 이렇게 퍼왔습니다! 함, 읽어봐 주세요~
http://v.daum.net/link/4174039
여기 이 글을 보시면... 그 많은 사람들이 왜 재범이 문제에 대해 이렇게나 화내는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저또한, 재범이 일은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공론화가 돼서리... 사회에 적잖은 파장을 미친 사안인데... 그냥 넘어가자거나, 섣불리 용서하자는 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또, 기자들이나 블로거들이 자꾸만 저희 같은 사람들... 반대쪽에 서있는 사람들을 마치 파시즘이니 뭐니 해대면서 몰상식하고 몰지각한 사람들로 몰아가는 것에... 대단히 화가 나는 것이고요~ 또, 그러하기에 더더욱 재범이문제를 그냥 쉽게 넘길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모쪼록 많은 분들이 균형잡힌 시각을 가져주시길 바라는... 그런 맘 뿐입니다, 저는~ -
ㅎㅎ 2009.09.13 04:51
팬이라는 블러거 첨이네요. 그만큼 지켜본 게 더 많겠죠 전 요새 생각나는게 2PM 준호가 이런말 했어요." 7명이 모이면 아무것도 무서울 게 없다고요" 하지만 현실은 다른가 봅니다ㅎㅎ다른 멤버들은 얼~하며 웃는데 장난기어린 재범군은 그 때 왜그리 진지해보이던지ㅋㅋ 그립네요. 잘못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고 변화와 반성의 뜻을 내비쳤음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굳이 기자회견이 아니더라도 진지하게 얼굴을 내빛지고 그의 입을 통해 들을 기회가 필요해보이네요
상황이 이런데 JYP는 탈퇴 인정만 할 뿐 왜 이러타 저러타 앞으로 계획이라든지 방향에 대해 말이 없는지 참 답답하네요 팬들 뜻을 모르는 것도 아닐텐데.. -
너만이리드자 2009.09.13 07:07
저도 핫티로써 재범이가 돌아올수만 있다면 언제까지라도 기다릴수있을거예요 시간도 얼마든지 줄수있구요 근데 걱정되는게 있다면 2PM 앨범이 10월달에 발매가 되잖아요 재범이가 돌아오지않으면 6명의 멤버들로만 2PM 활동을 하겠죠 그렇게되면 아예 재범이 빈자리가 메꿔질까봐 그게 두려워요 더더욱 되돌릴수 없는 길이 될까봐 핫티는 재범이가 없어도 6명만의 2PM이 나오면 지지하게 될거고 그렇게되면 재범이가 잊혀질까봐 정말 어떻게 해야할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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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d 2009.09.13 09:30
한국에 비지니스를 하러온 양반의 이미지가 급 추락해서 비지니스를 하긴엔
상품성이 급격하게 떨어져 버렸다. 몇몇 빠순이들의 열열한 추종이 있긴하지만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다.
빠순이들에게 알린다. 너희들이 원하는건 인간 박재범이 아니라 상품 박재범이다.
그는 이미 상품의 가치를 상실했다. 몇년뒤면 다 잊어버리고 다른 상품에 눈을 돌릴것들이
요즘 하는짓 보니 정말 짜증이 나는구나. 이젠 그만 다른 상품을 찾아보렴~~ ㅎㅎ -
이번일 2009.09.13 09:50
이번 사태로 제와피의 고민이 클 걸로 압니다. 팬들도 지금 당장 돌아와라 이런 게 아니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쉬고 자숙할 시간을 주되, 탈퇴철회해 돌아올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사들이 보이콧쪽으로만 쏠리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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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문제의 핵심은 재범이가 쥐고있죠 2009.09.13 12:53
나는 개인적으로 재범이가 조금은 이기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물론 언론에서 노무현대통령재판때처럼 여론몰이를 한것도 사실이고, 거기에 대중이 속아넘어간것도 사실입니다.하지만-
그가 그런 읽기 역한 글을 쓴것도 사실이고, 팬들이 자주 언급하는 오역?은 없었던게 사실이지요.
하지만 그가 가수활동을 시작하면서 한국에 대한 애정도 어느정도 드러냈던것도 사실입니다. 그를 떠나서,
박진영이.. 그 수많은 그룹을 키워온 박진영이, 2PM에서 [리더]인 재범이가 빠진다면
팬들이 반발할걸 예상 못했을리가 없습니다.
멤버가 빠지면 어떻게 되는지 god를 보고 뼈저리게 느꼈겠죠.
재범이가 빠지면 결국 팬들도 떠날것이고
최종적으로는 몇년간 그 많은돈을투자만하고 돈은 못건지는 박진영이 가장 막대한 손해입니다.
간다고 하기에 말리고 말려도 안되다가 할수없이 보내줬지만, 아마 지금 정말 속이 쓰릴겁니다.
재범이는 자신의 어릴적 불량했던 모습이 만천하에 공개되자 상당히 부끄러웠던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사죄하고 모든것을 자기가 떠안겠다며 박진영도 뿌리치고 간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재범이는 안녕~~하고 가면 땡이지만... 결국 피해는 누가보느냐 이겁니다.
1.박진영은 수입에 막대한 타격이 있을것이고, (몇년간 투자+다음 앨범 작업도 다 끝낸 상태에서...)
2.재범이를 따르던 2PM멤버들... 역시 거의 반 실업자 상태가 되는겁니다... (팬들이 나머지6인을 받아줄리가 없죠)
3.그리고 무엇보다도 2PM이라는 그룹을 잃어버린 팬들...을 재범이가 완전 무시한 셈이됩니다.
결국 재범에 대한 동정론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재범이가 또 경솔하게 어릴때처럼
자기 하고싶은대로 자신이 책임진다는 착각속에 책임감없이 떠난걸로 보입니다.
앨범 녹음도 다 해놓고 다음앨범활동1달도 안남기고 자기만 쏙 빠지면 대체 어쩌란겁니까.
문희준은 그 누구의 잘못도 묻지않고, 그 어디로도 '누구처럼' 도망가지않고 그자리에 버텨서
자신의 음악을 보여줬습니다. 그게 진짜 책임갑입니다.
문제가 이렇게 꼬여버린건 어릴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미성숙하게 대처한 재범군에 있다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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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범군이 누군지도 몰랐는데.. 2009.09.13 21:41
네티즌 보단, 언론의 책임이 컷다는 데 한표..
이런 사건들 터지면 의례 네티즌 탓하는데..아주 짜증난다는...
그리고..문제해결과정에서 보여준 재범군의 태도가...몹시 아쉬워..
그가, 과거에 썼다는 글은...그러려니 해도(나도 울나라 욕은 하니까요..)..
그렇게 휑하니 떠나버리는 것 보고..어이상실...
솔직히...다시 보고 싶지는 않아요... -
Bacon™ 2009.09.13 21:50 신고
이거 사실 재밌는 사건인 것 같아요. 사실.. 그냥 흘려넘길 수도 있는 문젠데, 당사자가 공인이라는 점 때문에.. 발빠른 매체 덕분에 급매장 당해버린 느낌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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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2009.09.14 23:22
지금까지 초록누리님 글을 죽 보면서 저랑 생각하는 방향이 많이 비슷하시다.. 했는데 이 글을 보니 더 그러네요. ^^ 저도 다 늦은 나이에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에서 오래 지내온 터라 재범군이 한국 비하했다는 기사가 처음 올라왔을때 그친구의 글을 읽으면서.. '혼자.. 태어나고 자란곳을 떠나 참 많이 힘들었구나.' 생각하면서 마음 한구석이 찡.. 했었는데.. 사실 그 몇주 전까지만해도 2PM이 뭔지 멤버가 누구인지도 전혀 모르는.. 다시말해 팬이 아니었었는데도 말이지요..
똑같은 글을 보고 그렇게 다른견해를 가질수 있다는걸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였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 벌어진 일들도 기사 제목으로만 접하면서.. 연예기사 자체가 읽기싫어지는 현상으로 발전했지만요.. 정말 뭐 하나 트집잡을거리 생겼다 싶으면 앞도뒤도 둘러보지않고 정신없이 달려드는 사람들..
한박자 쉬어가는 여유를 찾기가 그렇게 힘든지..
물론 그사람들에겐 또 그사람들만의 변명이 있겠지요..
애고.. 쓰다보니 푸념처럼 되버렸습니다 그려. ㅎㅎ
암튼 저도 동감입니다. 제발.. 그들 모두에게 시간을 좀 주자는.. 말씀. -
시간이 더 필요할까요..? 2009.09.16 01:32
재범군이 돌아온다고 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돌아와야 합니다.
벌써 포털에서 재범군 기사가 관심밖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아직 재범군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았을때
돌아와야 하는 이유입니다.
나중에 대중이 재범군에 대한 관심이 식어서 아무도 상관하고 싶어 하지 않을때
그때는 늦습니다. 오히려 요즘 자중하고 있는 넷심이 다시 들끓게 되지 않을까
걱정되는군요.
그러니 지금이 적기입니다.
시간은 벌써 충분합니다. -
감명받았으요..그러니깐.. 2009.12.13 20:15
초록누리님의 글을 정말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하나하나의 정당성에 소름이 돌 정도임니다..그러니 제발 강인사건에 대한 글도 써주세요..팬의 한사람으로써 분명 잘못을 했지만 무작정 진짜 위로없는 돌팔매질만하고 팬들은 무조건 옹호만 하고..눈쌀이 찌뿌려 질 정도입니다 초록누리님 같은 평론가가 우리나라에 있다면 , 초록누리님같은 분이 기자라면..하는 생각이 너무 듭니다. 전 요즘 강인씨가 너무 안쓰럽습니다. 물론 잘못을 한것은 의심의 여지가 더 없습니다. 아주 큰 잘못을 했습니다.. 공인으로써 해선 안될짓일것입니다. 하지만 질타가 너무 심하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습니다. 다른 연예인들의 잘잘못에는 이렇게까지 심하진 않았다는 생각입니다. 재범씨도 강인씨도 모든 청소년들의 우상인 아이돌 가수여서 이런겁니까? 요즘 이런생각을 할때마다 정말 진저리가나는데 초록누리님의 글을 보고 머리가 편해지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