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철'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10.15 '정글의 법칙' 흥분과 공포의 장어잡이, 빵터진 정진운의 리얼 분노 (6)
  2. 2012.10.08 '정글의 법칙' 전혜빈, 시청자 깜짝 놀라게 한 여전사의 고백 (1)
  3. 2009.08.05 '드림' 놓치기 아까운 김범, 주진모의 변신 (24)
2012.10.15 08:09




생존의 법칙과 공존의 법칙을 몸으로 체험하는 마다가스카르 새로운 종족 병만류의 대형장어와의 한판 승부는 말 그대로 흥분과 공포, 긴장의 도가니였습니다. 1미터가 넘는 마다가스카르 장어와의 싸움은 멤버들의 비명소리만으로도 그 현장을 실감나게 했지요.

미끈하고 차가운 것이 다리 사이를 지나가는 그 느낌이란, 온몸에 소름이 돋았을 듯 하더군요. 그래도 먹고 살아야 합니다. 그곳이 정글이니까요.

 

엘리펀트 이어 식물과 씨름을 하다 헛탕만 치고 돌아가는 막내팀(정진운, 노우진, 류담), 저런! 숲에서 길을 잃고 말았지요. 길을 다 외웠다고 자신만만해 하던 정진운, 어째 점점 목소리가 작아집니다. 이 길이 그 길이 아닌가벼 

2시간을 헤매고 다니다가 황금을 발견해 잠시 길을 잃은 패닉상태마저도 잊게 만들었지요. 노지 파인애플을 발견한 것이죠. 

길을 잃었다는 것도 잠시 잊어버리고 파인애플 하나에 천군만마를 얻은 듯 기뻐하는 막내 3인방, 정글은 인간을 긴장하게도 하지만 이렇게 곳곳에 기쁨도 숨겨놓고 즐겁게도 하는 곳입니다.  

 

마다가스카르 정글은 정말 먹거리의 천국이었습니다. 처음 맛보는 과일 노다지입니다. 물론 손만 뻗치면 딸 수 있는 먹거리는 아니었고, 정글을 탐사해야만 얻을 수 있는 과일들이기는 했지만, 병만류에게는 오랜만에 찾아온 풍성한 먹거리입니다.

파인애플과 카사바, 타로를 수확해 온 막내팀, 오랜만에 의기양양하게 귀환했지요. 파인애플은 깜짝 서프라이즈 디저트 이벤트를 위해 숲에 숨겨두고 구해온 식량을 자랑스레 내보이죠. 저녁준비를 해야 하는 막내팀, 병만족장이 장어잡이용 통발을 설치하러 가는 동안 불을 지펴두라는 명을 받았지요. 

그런데 피우라는 불을 안피우고 분장놀이 삼매경입니다. 노우진이 진운에게 수염을 그려주겠다고 고개를 돌리게 하고 뭔가 장난을 쳤는데, 허걱 이게 뉘신가요? 정말 달인의 노우진으로 착각했습니다. 싱크로율 100%에 가까운 정진운때문에 빵터졌네요. 

 

요즘 정글의 법칙에서 여전사 전혜빈과 함께 맹활약을 해주는 귀여운 막내 정진운이 갈수록 멋있더군요. 볼수록 매력있는 남자 볼매남입니다. 그 얼굴로 노래를 하라고 요구하니 하란다고 순진하게 '죽어도 못보내'를 구슬픈 멜로디에 감정까지 제대로 잡아 불러주는 진운입니다.

정글에 와서도 왕성한 호기심으로 선발을 자처하는 정진운, 스물두살의 패기와 꾸밈없는 청춘이기에 아름답습니다. 정글에서 발견한 아이돌 정진운, 원초적인 매력덩어리네요! 

통발을 설치하고 다음날 장어구이로 포식할 꿈에 부풀어 돌아온 병만족장, 어라, 야들이 뭔짓이여. 일은 안하고 노닥거리기만!ㅎㅎ 병만족장 금세 불을 활활 지펴 저녁준비를 마쳤지요.

불에 구워먹는 카사바와 타로, 구운 감자와 고구마맛이라는 것으로 간접시식을 할 수밖에 없는 시청자지만, 그 맛이 매우 궁금하더랍니다.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숨겨둔 파인애플까지 알뜰살뜰 다 먹어치우고, 모두가 황홀경에 빠진 저녁이었습니다.

근사한 테라스 하우스에 정글도 오늘만 같아라였던 병만류, 간만에 숙면을 할 수 있었죠. 잠자리가 편했는지 다들 늦게까지 푹자고 일어나서 전날의 피로를 조금 씻은듯해서 시청자 마음까지 홀가분하더군요. 

아침은 그동안 먹지 못했던 육식까지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발걸음 가볍게 통발을 건지러 나갔죠. 그런데 이게 웬일이랍니까? 미끼로 넣어둔 지렁이만 홀랑 빼먹고 가버린 장어들,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네요. 텅빈 통발을 보니 어찌나 허탈하던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병만류의 심정이 제심정같더라니깐요ㅠㅠ.

우울해진 병만족장을 위해 리키김이 오다가 눈여겨 봐뒀던 연못탐사에 나갔지요. 헤빈은 노우진과 함께 식량을 구하러 나갔고요. 자몽나무를 발견해 치타처럼 잽싸게 올라가 나뭇가지를 흔들어 자몽 두 개를 획득해 온 여전사, 역시 캡짱!

부족장 리키김과 정진운은 족장의 애장품 새총으로 오리사냥을 시도했지만 결국 빈손으로 돌아오고 말았지요. 오리를 발견하고 리키김이 두세발을 쐈지만 아깝게 실패하고, 혈기왕성 진운이 해보겠다고 나서봅니다. 폼은 레골라스도 울고갈 멋진 폼이었지만, 근거리에도 미치지 못하는 조준실력에 그냥 웃지요^^  

병만족장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다! 직접 장어잡이를 하자고 부족들을 다 이끌고 연못으로 출격했습니다. 과연 저녁은 장어로 배를 채울 수 있을까요?

만만치 않은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병만족장은 진흙으로 양쪽 물길을 막아 보를 쌓아 장어들을 가두는데 성공했습니다. 냄비로 물을 퍼내자 뭔가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헉! 놀라운 크기에 비명인지, 괴성인지 자지러지는 멤버들입니다. 

 

신출귀몰한 장어들의 재빠른 움직임에 속수무책 놓치기를 반복하고 기진맥진해져 가는 병만류였지요. 장어보다 두 손은 느린 멤버들, 급기야 힘센 장어녀석 한 마리는 쌓아둔 둑을 넘어 탈출을 해버리기도 합니다. 눈 뜨고 장어 한마리를 놓쳐버린 것이죠.

그런데 어디서 들려오는 따발총 소리, "왜 나가는 걸 가만히 놔둬요!! 잡아야지!!!" 상류쪽에 있던 막내 진운의 폭풍분노에 빵터졌네요. 누군 잡고 싶지 않아서 놓쳤니?ㅎㅎ "굶주림은 아이돌을 짐승으로 만든다". 느닷없이 터져나온 진운의 분노에 손에 땀을 쥐고 구경하던 장어잡이 장면에서 잠시 한숨을 돌리고 크게 웃었네요.

달인수제자 분장으로 웃음 터뜨려준 진운, 장어를 놓친 형들에게 폭풍분노하는 모습까지 긴장된 정글에도 활기와 웃음을 불어넣고 있는 정글팀 열혈청년이랍니다.  

 

병만족장, 이대로는 안되겠다! 목장갑을 찾습니다. 미끄러운 장어를 때려잡을 심산? 그리고 잠깐 사이에 뭔가 휙 지나가나 싶었는데, 장어를 빛의 속도로 들어올려 그대로 던져버리는 신개념 사냥기술을 보여주었지요.

병만족장 대체 못하는 것이 뭘까요? 이 분 정체가 궁금해요, 달인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그 방대한 경험과 도전정신, 이 분은 아직도 무궁무진 탐사할 게 많은 정글 자체가 아닐까 싶네요.

흙에 떨어져 꿈틀거리는 장어, 크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병만류 장어사냥 성공에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들고 같은 방법으로 속속 장어잡이에 성공하는 병만류였죠. 부족장 리키김도, 연서남 박정철도 한 마리 득템입니다. 류담까지도 한마리를 잡은 수확을 건졌죠.

여섯마리나 되는 장어를 들고 숙소로 귀가하는 병만류, 굽기도 전에 침이 꼴깍꼴깍 넘어갑니다. 장어가 익어가자 박정철의 손이 번개처럼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뭘 하나 했더니, 바나나 잎을 깨끗하게 닦아 친환경 대형접시를 준비하는 모습에 깨알웃음 선사한 정철대왕입니다. 장어구이맛, 얼마나 기가 막히게 맛있는지 멤버들의 표정만으로도 알겠더군요. 병만족장도 "정글의 법칙 할만하다"고 했을 정도이니 말이죠.  

그렇게 힘들게 잡아올린 장어였으니 맛도 더 특별했을 듯 합니다. 많은 사냥장면을 봤지만 맨손으로 장어를 잡는 장면은 정말 놓치면 아까운 리얼명장면이었습니다.

병만족장은 먹을 수 있는 분량만 남기고 두 마리는 방생하자고 다시 물로 보내기도 했지요. 욕심을 경계하는 모습은 큰 가르침으로 전해집니다. 최소한의 것만 얻는 정글의 법칙, 우리 문명세계도 이런 마음 절반만으로 채워져도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행복할 수 있을텐데 싶은...

죽으면 다 가져가지도 못하는데 왜 그렇게 쌓아두지 못해 아둥바둥하는지, 잠시라도 마음 한자락에서 욕심을 내려보기도 합니다. 또 내일이면 그 비워진 자리에 새로운 욕심이 채워질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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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반댈세 2012.10.17 10:54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다른 생각입니다. 정진운인가 그 친구가 역정을 내던 그 장면을 보는 순간 선입견을 안 가지려 해도 좋은 집안에서 고생모르고 자란 티가 나는구나 싶던데요? 원하는 걸 쉽게 가지면서 가치관이 형성된 아이가 그게 좌절되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내는 감정표현이랄까, 자기보다 손위 선배, 형들과 있는데도 순간적인 감정을 조절 못하고 화를 내는 걸 보니까 저런 친구가 남들 위에 있는 리더의 자리에 있으면 어떻겠나 아찔했습니다. 아직 어린 친구긴 하지만 사람 다시 보게 됐습니다. 좋게 보이진 않더군요.

    • 개그하냐? 2012.10.27 07:59 address edit & del

      당신이라면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고생해가며 집중하고 있는데 아쉬운 상황이오면 허허 그쪽을 잘 지켜주십시오 뭐이렇게 말하나? 그리고 짜증이랑 아쉬움이랑 구분을 못하면서 지적질은 ㅉㅉㅉ 예능에서 버릇없는것들은 다 혼내시지그래요?

  2. 이런 2012.10.30 12:38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저랬나 예의없네. .
    저번엔 제작진한테도 성질내더만 저랬으면 사과라도 해야지

  3. 허어 2012.11.05 00:2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솔직하고 꾸밈없는 모습 보기 좋았는데요ㅋㅋ 힘들고 어려운 일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하고 웃음잃지 않는 모습이 요즘 보기드문 젊은이라는생각이 들었어요 정진운의재발견~

  4. dsadsa 2012.11.12 05:14 address edit & del reply

    난 정진운이랑 동갑인데.. 화낸건 좀 이해가 가던데요 ,, 그런데 나이 한참높은 형들한테 그런건 좀 그렇다군요

  5. 개그하냐 너 2013.01.23 00:34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람마다입장은다를수있단다 아가야 근데 너 진운이는아니지?ㅋㅋㅋ

2012.10.08 07:34




정글의 법칙에는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직접 경험하지 못하는 지구의 신비를 멤버들과 제작진을 통해 현장학습을 하는 간접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과 공존의 의미를 배웁니다. 숲과 공존하고 바다와 공존하고 심지어는 사막의 생물과도 공존하는 방법을 배우게 합니다.

척박한 사막에서도 끈질긴 생명의 의지를 확인하기도 하고, 더러는 멸종동물의 화석을 만나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상상할 수도 없겠지만, 인간도 수천년, 수억년 후에는 멸종된 코끼리새 알의 화석처럼 멸종될 수도 있음에 알 수없는 공포가 밀려오기도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속 또 다른 세상은, 우리와 별개의 세상이 아닌 공존해야 할 세상이라는 깨우침도 얻게 됩니다.

 

'마다가스카르 정글 동물들과 공존하라', 정보와 웃음, 감동을 잡은 정글편이었습니다. 특히 알에서 난 척추동물 중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동물 피그미 카멜레온의 발견은 갯벌에서 진주를 캐낸 기쁨을 맛보게 했지요. 다 컸을 때의 크기가 3~4cm에 불과한 피그미 카멜레온, 평생 움직이는 반경이 1평방미터라고 하는군요. 말로만 들었던 세계에서 가장 작은 카멜레온을 화면을 통해 직접 보니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첫날밤 집을 완공하지 못한 채 폭우를 만나야 했고, 유칼립투스 잎을 태워 천연 모기퇴치제를 만들어 바닥에서 잠을 자고 일어난 멤버들, 땅벌레들과 함께 동숙하고 일어난 그들입니다. 서둘러 집을 완공해야 하고 먹을 것도 구해야 하고, 세 조로 나뉘어 역할분담에 들어갑니다.

식수를 구하러 나간 전혜빈과 리키김은 부채잎파초에서 물을 구할 수 있었고, 정철족은 스타프루트를 채집해 비타민 C를 풍성하게 공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들에게 새로운 단어가 생겼죠. '확보'가 인하고 병만족장에게 고하는 것이라는 자막에 빵터지기도 했는데요, 립스틱 열매를 발견해 입술화장도 체험하는 남자들입니다.

박정철이 정글의 법칙에 온 이후 화장을 한번도 못했을 전혜빈을 위해 천연립스틱 열매를 따다주기도 했는데, 홍일점 전혜빈을 생각해 주는 마음이 고맙더군요.

 

저녁 식사를 준비하려 나갔던 정진운, 류담, 노우진의 타로와의 사투는 긴장백배였습니다. 물속에 깊이 뿌리를 내린 타로(?)를 캐기위해 젖먹던 힘까지 쏟아붓고 급기야는 허기진 몸으로 힘을 쏟다보니 현기증까지 일으키는 진운이었지요. 뽑힐 듯 뽑히지 않는 타로, 정글의 남자들 한 번 뺀 칼 도로 집어넣지 않았지요. 세사람이 힘을 합쳐 타로를 뽑는데 성공하는 순간, 저도 모르게 만세! 하고 소리를 질렀답니다.

헐! 그런데 이게 웬일이랍니까? 죽을 힘을 다해 뽑았는데 타로가 아니랍니다. 제작진도 뒤늦게 그것이 코끼리귀라는 식물이라는 것을 알았다는데요, 진운의 그 허탈해 하는 모습이란... 힘은 힘대로 다 쓰고 아무 것도 얻지 못한채 빈손으로 돌아가는 쓸쓸한 세남자의 등이 한편으로는 허탈해 보이면서도, 미안하지만 한편으로는 웃음을 주체하지 못했답니다.

대나무로 만든 이층집은 정말 근사했지요. 나날이 늘어가는 건축실력, 이런 것이 경험의 축적인 듯합니다. 병만족이 집을 지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새삼 깨달은 것은 인간이 끊임없이 진화하는 동물이라는 겁니다. 어제의 실패가 오늘의 성공으로, 내일은 기술의 진보로 이어지는 과정이 인류 역사의 진화 진보과정인 듯해서 말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도전은 매번 아름다운 감동으로 이어집니다. 제가 특별히 정글의 법칙을 좋아하는 이유는 병만족을 보면서 얻는 간접적인 자신감입니다. 불모지 사막에서도 물을 찾아내고, 열대우림의 정글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워가는 그들에게서 배우는 것은, '안되면 되게 하라'는 불굴의 의지입니다. 특히 홍일점이면서도 남자들 못지않는 담대함으로 정글의 법칙 최고의 보물이 된 여전사 전혜빈은 병만족장과는 다른 용기를 주었지요.

 

그런데 뜻밖에 전혜빈의 솔직한 속마음 고백에 적잖이 놀랐습니다. 누구보다 강인하게 적응을 잘했던 전혜빈이 리키김에게 처음으로 힘들다는 심정을 토로하더군요. 사막보다 정글이 더 힘들다면서, 폭우에 몸이 다 젖고 땅바닥에서 기어다니는 지네랑 개미랑 같이 자야하는 것이 힘들게 했다고 말이죠. 뭐하려고 이런 고생을 사서 하고 있나 자괴감이 들었던 것이죠. 이런 체험을 언제 해보겠느냐는 마음과는 달리, 몸이 너무 힘드니까 자꾸 무너지고, 의지력도 약해지고, 그래서 우울해졌다고 말이죠.

전혜빈에게서 우울한 기색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녀를 야생을 즐기는 여전사라고 생각만 했지 전혜빈의 약한 모습은 전혀 상상할 수가 없어서 많이 놀랐습니다. 그러고보니 지난 주 우의를 입고 병만족장 옆에서 쪼그리고 있던 전혜빈의 얼굴이 우울해 보였던 것이 그 때문이었었나 봅니다. 

 

그런데 이런 저의 생각에 뒤통수를 치는 전혜빈의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모르게 '어머머... 기특해라' 감탄사를 뱉고 있었네요. 전혜빈의 자괴감이 몸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몸이 힘들어서 병만족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여자라는 동물이 남자에 비해 체력과 힘이 보잘 것 없다는 것이 느껴지더라".

출발할 때만해도 "나도 한 몫해야지 의지가 타올랐었다, 가서 잘할 수 있는 것도 많을 줄 알았고, 도울 수 있는 것이 많을 줄 알았는데 기껏해야 집지을 때 보조해주는 정도밖에 안되는 것같아서 나약함을 처절하게 느꼈노라" 고백하는 전혜빈었지요.

몸이 너무 힘이 들어서 여전사 전혜빈도 여길 왜 왔나 고민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더라고요. 정글팀에게 큰 도움이 돼주지 못하는 것 같아 우울해졌다는 것이었어요. 전혜빈이 사막과 정글에서 그렇게 힘차고 밝고 씩씩했던 것은 전혜빈의 그런 마음자세때문이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언제 이런 것들을 체험해 보겠냐는 생각보다, 더 기특하고 뭉클한 감동을 준 고백이었습니다. 

내 몸 잘 추스리고 관리해서 다른 멤버들에게 적어도 폐는 끼치지 말자라는 생각이 전혜빈을 강한 여전사가 되게 했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먼저 했고 그게 안되는 것같아 자괴감에 빠져 우울했다는 말에, 그저 이 말 밖에는 안나오더군요. 전혜빈 멋지다, 진짜로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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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0.08 11:5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09.08.05 05:37





주진모, 손담비, 김범을 내세운 SBS월,화 드라마 '드림'이 동시간대의 강자 선덕여왕에 맞서 조용한 추격을 하고 있다. 이미 30%를 훌쩍 넘은 선덕여왕이 이번주 비담과 유승호라는 카드를 꺼내면서 '드림'의 입장에서는 추격이 힘들어 보인다. '미쳤어'의 섹시가수 손담비와 '꽃보다 남자'의 꽃남 김범을 내세우고도 이렇게 고전하는 이유는 선덕여왕의 고정팬층이 너무나 두텁다는 것 때문이다. 게다가 선덕여왕의 히든카드 비담 김남길이나 김춘추 역의 유승호로 선덕여왕은 이참에 시청률에 쐐기를 박을 강수를 둘 것이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드림'의 입장에서는 불리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드림'은 놓치면 아까울 만큼 구석구석 잔잔한 재미와 감동이 살아있는 드라마이다.
'드림'은 드라마 소재로는 이색적인 스포츠 에이젠트사와 선수를 소재로 한 스포츠 드라마로 출발을 했다. 스포츠라는 소재라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봤는데 곳곳에 유쾌함들을 배치함으로써 묘하게 드라마에 빨려들어가게 하는 매력이 있었다. 강한 흡입력은 없는데도 오히려 가볍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나 할까. 식상한데도 입맛상하지 않는 묘한 매력을 드라마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드라마가 보여줄 것이라 예상했던 선정성과, 폭력성, 비열하고 추잡한 인간들의 모습을 가볍게 스티듯 터치함으로써 심하게 시청자들의 불쾌지수를 자극하지 않았다는 데서 일단 산뜻했다. 여기에 박정철역의 이훈을 비롯해서 유혜정, 김범의 아버지 이영출 역을 맡은 오달수 등 감칠맛 나는 조연들의 연기도 흥을 돋구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이제 막 시작한 '드림'은 분명 재미있었다. 거기에 호화캐스팅이라 불릴 수 있을 정도로 연기진들의 역할이 똑 떨어지면서 구성이 매끄럽고 구석구석 적재적소에 좋은 배우들이 포진하고 있다.

우선 주진모와 김범의 변신이 눈에 띈다. 주로 사극에서 활동한 주진모는 그동안 진지하고 무게감있는 역할을 주로 해왔는데 이번에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했다. 주진모가 연기하는 남제일은 과거 야구선수로 활동하다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그만두고 국내 최고 스포츠 에이전트사 사장 강경탁(박상원)밑에서 기획실장을 하며 강사장을 위해 강사장의 명령이라면 무조건 복종했던 인물이다. 과거 친구이자 현역 선수 강기창(연정훈)의 약물복용 고백으로 강경탁에 의해 땜질용 독박카드로 사용되면서 하루 아침에 바닥으로 추락한 한마디로 토사구팽당한 인물. 현재는 거의 빈털터리 무자본으로 자신의 에이전트사를 설립해 재기를 꿈꾸고 있다. 남제일 역할을 맡은 주진모는 능청스럽게 망가지기도 하고, 잔머리를 기가 막히게 굴려서 찬스를 잡아 선수들의 약점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일과 선수에 있어서는 진지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능청스런 망가짐과 잔머리가 밉지는 않다. 

김범은 출생이 불분명한 터프가이로 소매치기 아버지 밑에서 부산에서 양아치 생활을 하다 소년원에 다녀온 짱돌 이장석 역할로 변신을 했다. 꽃남에서 터프가이로의 파격적인 변신인데, 김범에게는 파이터라는 강한 남성의 이미지와 순수열혈청년의 풋풋하고 반항적인 모습을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꽃돌이 순수남과 성인연기자로서의 중간 관문을 무난히 통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미청년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김범의 연기자로서의 입지가 한층 넓어졌다고 보여진다. 
김범이 연기하는 짱돌 이장석은 타고난 펀치력과 감각으로 125승의 신화 박정철(이훈)을 주먹 한방으로 턱뼈를 부숴버린 덕에 남제일과 인연을 맺고 합의금을 벌기 위해 단한명 소속 선수 박정철을 대신해 이종격투기 무대에 데뷔하고 4강까지 올라간다. 잠깐이었지만 슬램덩크에서 강백호의 천재적인 농구실력과 이를 알아본 트레이너와의 만남이 오버랩되기도 했다.
또한 '드림'에는 사진작가로 활동을 하면서 오랜 은둔을 하고 있던 박상원이 오랜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최고 규모의 에이젠트 대표 강경탁사장으로 오랜만에 비열하고 냉혹한 악역을 맡으면서 오래도록 각인된 훈훈한 남자의 이미지를 깬 박상원의 냉혹한 사업가로 변신한 모습을 보는 것도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이다. 박상원의 부드러움 속에 제대로 녹아있는 비열한 모습은 충격적으로 연기의 완숙함을 보이면서 드라마의 무게감을 살려주고 있다.

'드림'에서 눈여겨 볼만한 또 한 사람은 손담비의 변신이다. '드림'의 얼굴마담 역할 정도로 과소평가했던 손담비의 연기는 크게 흠을 잡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그녀가 연기에는 첫도전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많은 부분 인색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의외로 선전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녀의 보이쉬한 목소리는 '드림'에서의 그녀가 맡은 태보사범 박소연역에 딱 맞아떨어지는 목소리로 오히려 장점으로 보여진다. 에어로빅 강사나 휘트니스의 스포츠 강사들의 목소리는 직업상 허스키하게 변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손담비의 보이쉬한 목소리는 부정확한 발음 논란을 조금 비껴갈 수 있는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손담비의 연기도 공주과 청순가련형의 역할을 맡았다면 연기초년생으로서 많은 논란거리가 되었겠지만 소탈하고 터프하게 설정함으로써 연기력 논란은 그게 이슈화되지 못할 것으로 생각된다. 무엇보다 손담비의 입장에서 다행인 점은 드림이 애정드라마를 표면에 내세운 드라마가 아니라는 점이다. 애초에 이 드라마를 기피하고자 했던 이유가  있었다면 어줍잖게 이종격투기라는 스포츠를 깔고 가는 멜로드라마라고 생각해서 였는데 지금까지 방송된 내용을 보니 한참 잘못 짚었다는 것을 알았다.

'드림'은 스포츠 에이전트 남제일의 꿈, 무명의 서러움과 싸우며 최고의 선수가 되려는 마이너들의 꿈, 그리고 남제일과 그의 소속 선수들이 거대 스포츠 에이전트의 돈의 유혹과 싸우면서 다져가는 사나이들의 꿈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다. 스포츠계의 추잡한 비화들, 무명의 선수가 유명한 일류스타선수로 성장해 가면서 겪는 배신과 의리, 사랑을 통해 성장해 가는 젊은이들의 성장스토리이기도 하다.
'드림'의 주인공들은 모두 변방의 마이너들이다. 이들 마이너들에게는 꿈이 있다. 메이저로 가겠다는. '드림'은 이들 마이너들의 성공 이야기, 마이너들이 꿈꾸는 드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선덕여왕에 맞서 후발주자로서 약점을 안고 출발은 했지만 '드림'은 그들만의 드림을 꾸면서 그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이 시대 마이너들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을 위해서도 드라마 '드림'이 시청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마이너들의 좌절과 희망, 사랑과 우정을 끝가지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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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24
  1. 사자의새벽 2009.08.05 05: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굿모닝여~ 글 잘봤습니다^&^

    • 초록누리 2009.08.05 23:33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여~ 글 올려놓고 종일 나돌아다니다 왔더니 인사도 늦었네요. 안녕히 주무세요^^

  2. 2009.08.05 06:3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09.08.05 23:37 신고 address edit & del

      아, 그런건가요?무슨 말인지는 잘 몰라도 참고할게요^^절친 말 들으면 자다가도 떡 얻어 먹을지 모르니깐요~

  3. 좋은사람들 2009.08.05 06: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요 드라마도 몇번 놓치다 보니 ..
    빨리 따라가야 겠는걸요~^^

    • 초록누리 2009.08.05 23:38 신고 address edit & del

      지금부터 보셔도 늦지 않아요. 부지런히 얼릉 오셔요~

  4. 카르페디엠^^* 2009.08.05 09: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림 김범과 주진모 너무 멋있네 나와요^^

    • 초록누리 2009.08.05 23:39 신고 address edit & del

      네...그렇지요? 저도 요즘 이 두남자때문에 애정전선이 옮겨지고 있답니다.

  5. 빛무리~ 2009.08.05 11: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드림을 놓칠 수 없죠. 방금 트랙백 보냈습니다. ㅎㅎㅎ
    오늘은 범이에게서 벗어나 주인공 캐릭터와 연기자를 조명해 봤어요.
    혼자 글쓰는 것도 재미있고, 남들이 읽어주니 더 재미있고
    블로그에 중독되면 헤어나기 힘들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언니도 무협소설 좋아하신다면서요?
    정말 정신상태가 저하고 너무 비슷하시네요. 여러가지로... 새삼스레 또 반갑습니다...^^

    • 초록누리 2009.08.06 00:23 신고 address edit & del

      종일 나돌아 다니다가 댓글도 이제야서야..주진모에 관한 글 잘읽었어요. 나도 남제일 어떤 사람인지 고민하면서 드라마 볼려구요. 짱돌은 바로 답이 나오는 인물인데 남제일은 좀 분석이 필요하지요. 강경탁도 분석 대상이기도 해요. 무협소설은 아직 보고 있는 것도 있어요. 비뢰도도 진행형이고..아 읽고 싶다. 여기서는 아무래도 구하기 힘드니까 못 읽어요. 다운받아서 읽는 방법도 있다는데 저는 활자로 된 책을 좋아하는 편이라...한국가면 완결본만 빌려서 한번에 내리쳐서 읽는답니다.

  6. 빛무리~ 2009.08.05 16: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런데 혹시, 자기 글에 달려있는 트랙백 삭제하는 방법 아세요?
    생전 처음으로 정말 원치 않는 트랙백이 하나 달렸는데... 지우는 법을 모르겠네요.

    • 초록누리 2009.08.05 23:29 신고 address edit & del

      티스토리 블로그 센터로 가면 트랙백 목록있죠? 그 옆의 more버튼 클릭하면 트랙백 목록이 쭉 나올거에요. 원치 않는 트랙백 옆에 있는 휴지통 아이콘을 클릭하면 삭제된답니다 ^^ 더 빨리 삭제하려면 본문 바로 밑에 트랙백목록에서 del버튼(이건 블로그 스킨마다 다를지도 모르겠어요)을 눌러서 삭제하시면 된다고 우리딸이 그러네요 ^^

  7. dream 2009.08.05 17:18 address edit & del reply

    의외로 정말 재밋더라구요
    기대하지 않았는데
    괜찮은 드라마가 하나가 나왔네요
    주진모씨나 김범씨 다들 훌륭히 캐릭터를 소화해나가고 있어요
    기사보니 범이가 고생많이 하는것 같은데
    더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하네요..
    4회까지 나왔는데
    반응이 좋은걸 보니
    시청률이 낮아도 드림 진가를 알아낼 사람들이 분명히 많을거예요..

    • 초록누리 2009.08.06 00:31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지요. 드림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뭔가가 있어요. 김범의 상큼한 미소때문이기도 하고..저도 끝까지 애정가지고 보려구요. 방문 감사합니다.

  8. 빛무리~ 2009.08.05 23: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덕분에 거추장스러운 트랙백 삭제할 수 있었네요. 감사^^

    • 초록누리 2009.08.06 00:31 신고 address edit & del

      다행이네요. 지금 로그인되어 있는 상태인가봐요. 바로 답장이 날라온 걸 보니...난 아직 트랙백에 대해 잘 몰라서 한번도 걸어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배웠어요.^^근데 아직 안자요? 얼른 자요.

  9. emo 2009.08.06 01:45 address edit & del reply

    emo 오랜만이에요
    저도 드림을 봅니다 손담비는 이쁨니다

    • 초록누리 2009.08.06 02:14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반가워요. 그런데 이시간에 안자고 뭐하셈? 드림 요즘 새로 건진 재미있는 드라마입니다. 손담비 이쁘긴 하지만 김범에게는 미치지 못하지요ㅋㅋㅋ

  10. 바람을가르다 2009.08.06 06: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림>이란 드라마가 아직은 자리를 못잡았죠?
    님의 글을 보면 충분히 가능성이 느껴지네요.
    근데 원채 제가 요새 드라마를 안 봐서.

    • 초록누리 2009.08.06 07:24 신고 address edit & del

      선덕여왕하고 붙은게 아쉽죠. 드라마 자체는 재미있습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11. 영웅전쟁 2009.08.06 14: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TV를 잘 안본답니다. ㅎㅎㅎ

    여보!!!
    당신 태양을 삼켜라 봐? 하고 물어보니
    드라마에 빠져사는 옆지기 인보는 프로라고 하는군요.

    응 그려 잘햇어 햇다는 ㅎㅎㅎ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초록누리 2009.08.06 14:43 신고 address edit & del

      탁월하신 선택이십니다. ㅎㅎ 영웅전쟁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옆지기님이 선덕여왕을 보실 것 같기는 하지만 드림도 좀 추천해주세요.

  12. 미자라지 2009.08.12 15: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ㅋ드림 진짜 완전 재밌어요..
    그냥 손담비만으로도 제 역할을 다 하는듯...
    이훈이 초반기에 나와서 정말 재밌었는데 인제 안보이네요..
    언제쯤이나 다시 나올런지...ㅋ

  13. 2009.08.12 15:5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