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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22 '나는가수다' 김영희 피디의 욕심이 부른 재앙, 최대 피해자는? (35)
기대와 우려 속에 출발한 '나는 가수다'
그만큼 방송무대는 자본과 대형기획사에 의해 만들어진 가수들에게 점령당하고, 방송사 입장에서는 상품가치가 없는 가수들에게 눈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그마저 있던 음악프로그램들도 시청률을 이유로 흔적없이 폐지돼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했고, 수요성이 없는 가수들은 철저히 무대에서 외면받고 있었습니다. 이런 가요계 현실을 생각하니, 서바이벌 형식의 <나는 가수다>가 한편으로는 질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프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바라 본 <나는 가수다> 입니다.
그럼에도 출연을 결정했던 것은 그만큼 가요계 현실이 척박하고, 절박하다는 이유가 작용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공중파 음악무대에서 입지는 좁아지고, 아이돌의 음악에 편향적으로 집중되고 있는 현실, 이는 가수들뿐만이 아니라, 대중들도 공감하는 문제점들입니다. 그래서 마음을 바꿨습니다. 가수들에게는 어쩌면 '자신의 음악을 소개하고,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서바이벌이라는 형식에서 치뤄지는 경연이기에 매순간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에게는, 첫사랑처럼 짜릿하고 흥분되고 설레이는 무대가 될 것이다'라는 생각을 했을 것 같았고, 고민고민 끝에 출연을 결정한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는 가수입장에서 생각해 봤던 <나는 가수다> 입니다.
그런데 3회 방송분을 보면서 제가 생각하지 않고 있었던 가장 큰 부분에 대한 생각정리를 안하고 있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바로 제작진의 입장에서 본 <나는 가수다>였습니다. <나는 가수다>는 김건모의 재도전 논란, 이소라의 방송 자질 논란, 김제동이 재도전을 제의한 것에 그동안의 김제동 이미지와 상반되었다는 논란, 심지어는 박명수가 소신발언을 했다며, 나가수의 영웅이 되었다는 기사까지 떴습니다.
이소라의 막말진행과 "나 지금 진행 못하겠는데 왜 진행하고 난리야"라며, "편집해 달라고 할거야. 내가 가장 좋아하는 김건모가 7등인게 너무 슬프단 말이야"라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MC자질 논란으로 까지 일게 되었지요. 저 역시 막말진행하는 이소라는 불쾌하기 짝이 없었고, 감정진행을 하는 이소라가 <나는 가수다>를 앞으로 어떻게 이끌고 갈까 심히 우려가 됩니다.
그 와중에 허수아비가 돼버린 것은 청중평가단이라고 심사위원 감투를 쓴 500인의 시청자들이었죠. 이런 기만행위도 없었고, 이렇게 황당하게 시청자를 배신한 서바이벌은 본 적이 없습니다. 오죽하면 '나는 선배다' '나는 가수다 40년후' 패러디물이 인기몰이를 하는 중이겠습니까. 7명의 가수들이 계속 돌아가며 재도전을 반복하고, 8번째 참가자 김연우는 기다리다 늙어서 사망했다는 재치만점 패러디물이었습니다. 사실 김연우 사망이라는 검색어에 놀라서 기사를 찾아보니, 패러디물이었더라고요. 덕분에 대기실에서 기다리다 김건모의 재도전 결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흔쾌히 다음에 나오겠다며 돌아갔다는 참가자가 김연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아무튼 <나는 가수다> 스포일러는 제작진의 강한 부인에도 지금까지 한번도 틀린 적이 없는 것 같군요. 다음 탈락자가 누구라는 것까지도 알았지만, 저까지 스포에 동참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서 말하지 않고 넘어갑니다.
너무나 좋았던 감동은 결국 망할 놈의 순위에서 터지고 말았습니다. 누군가는 한사람은 탈락해야 하는 서바이벌, 꼴찌는 20년차 선배가수 김건모였고, 여기서 애매모호한 분위기가 감돌았지요. 아무튼 불을 지피고 화약을 터뜨린 사람은 진행자이자, 출연자인 이소라였지만, 쿨하게 탈락이라는 결과에 승복하지 않은 김건모의 재도전 선택은, 하루아침에 <나는 가수다>를 만천하에 홍보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저도 어제 실망스러운 재도전 선택과 립스틱 이벤트 핑계를 대는 김건모에게 실망을 한 글을 썼고, 이소라의 방송태도에 대해서도 비판을 했습니다. (관련글: '나는 가수다' 김건모의 재도전보다 더 실망스러웠던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소라보다는 냉정한 진행을 하는 MC가 낫다는 생각입니다. 위대한 탄생 박혜진 아나운서가 하는 일도 없어 보이던데, 대신 스카웃하심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같은 MBC식구니까 하는 말입니다만, 이소라의 감정오버 진행은 보기 불편해지려고 하더군요. 차라리 일찍 탈락해서 MC에만 충실하는 것도 좋겠다 싶기도 하고요. 이소라의 지금같은 진행은 글쎄요, 상당히 실망스럽네요. 닭이냐 달걀이냐 겠지만, 이소라의 그런 예상밖의 행동이 없었다면, 이런 비난없이 깔끔한 방송이 되었을텐데, 아무튼 도화선이었다는 점에서는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니 머리속에 딱 떠오르는 말이 있더군요. "자고 났더니 스타됐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헝클어졌던 감정들을 정리하고, 대본과 연출, 편집을 하는 제작진의 시선으로 옮겨가 봤습니다. 방송사나 김영희 피디에게는 잔인하게 비꼬는 비난처럼 들릴 지 모르겠지만, "만세, 대박터졌다!"였습니다. 막장드라마라고 비난을 받는 드라마도, 시청률 3,40%를 찍으면 국민드라마가 됩니다. 철저하게 상업성을 계산하는 방송사는 막장드라마가 되었든, 논란방송이 되었든, 시청자가 등을 돌리고 애국가 시청률을 찍지 않는 이상, 그 프로는 방송사에게는 효자입니다. 한마디로 '돈 못 벌어주는 프로는 필요없다'입니다. 이것이 최근 MBC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취사선택의 행태였던 것입니다.
<나는 가수다> 최종 편집을 하며, 김영희 피디가 이런 논란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예상했다며 사과를 했습니다. 김영희 피디는 논란이 있을 것임을 알면서도, 막장드라마를 그대로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인터뷰에는 제작진에게만 욕을 하라고 인간적으로 고뇌하는 모습도 보여 주었지만, NO NO, 이건 아니지요. 김영희 피디의 두 가지 큰 실수 중 하나는 시청자를 우습게 보았다는 것, 그보다는 큰 실수는 방송사 효자를 만들기 위해 가수들을 총알받이로 썼다는 겁니다. 알면서도 말이지요. 김수현 작가의 말처럼 얍삽한 편집이었고, 한마디로 비겁한 대장이었습니다.
왜냐? 제작진이 다급하게 긴급회의를 하면서, 판단 미스를 해버린 것을 뒤늦게 알았기 때문입니다. 물은 엎질러졌고, 제작진이 현장에서 김건모에게 재도전 기회를 주고, 다음 탈락자들에게도 형평성에 맞게 재도전 기회를 주겠다고, 룰을 급하게 만들어 버린 것을 번복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린 것이지요. 이소라가 울고불고 난리를 쳐서 당황한 제작진이 제정신을 차리고 보니, 엄청난 사고를 쳤다는 것을 알았겠지요. 똑똑한 양반들이 서바이벌이라는 의미도 모르고,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만들었겠습니까?
김영희 피디, 탈락자를 눈물이 아닌 박수로 보내는 방법을 연구하라
김영희PD는 시청률이라는 전공을 위해 자기 소대원들을 총알받이로 내몰았을 뿐만 아니라, 논란이 예상됨에도 여과없는 편집으로 이소라와 김건모를 폭격을 맞게 했으며, 가장 큰 공을 세운 1위 윤도현의 훈장마저도 빛바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김영희PD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크게 간과한 것은 급조된 룰, 한국형 서바이벌이라는 말로 합리화시키면서 도입된 재도전이 아니에요. 탈락이 아니라, 가수들의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기본 원칙을 망각한 것입니다. 기획의도가 탈락이 아니라고 했으면서도 탈락에 집중했고, 가장 큰 실수는 탈락한 가수를 위한 박수를 준비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게 국내 최고의 가수들에 대한 대우는 아니지요.
또한 김영희PD는 재도전이라는 새 룰을 만들면서, 본인은 물론 출연자들까지도 딜레마에 빠질 후폭풍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순위매김에 이어 재도전을 탈락자에게 선택하게 함으로써, 출연자에게 또 다른 부담을 만든 겁니다. 예컨대 한 가수가 탈락이 결정되었을 때, 재도전과 포기를 두고 얼마나 말들이 많겠습니까? 잘했다에서 부터 쿨하지 못했다, 혹은 이은미가 주장하는 가수로서의 근성이 없다, 도전의식이 없다, 실망했다 등등 얼마나 많은 말들이 쏟아지겠느냐고요.
첫번째 탈락자가 가요계의 대선배인 김건모였기 때문에 문제가 더 커지기는 했지만, 적어도 무대를 내려가는 가수에게 박수를 보낼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면, 이소라가 아무리 눈물로 애걸복걸을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휘둘리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김영희PD가 지금 당장 고민해야 하는 것은 탈락자를 패배감과 허탈감이 아니라, 즐거운 무대였음을 스스로 확인하고 박수를 받으며 떠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청자는 가수들의 무대를 감상하고 싶었지, 이따위 치졸한 변명으로 노이즈마케팅 하는 것을 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 결과 가장 피해를 입은 것은 불쾌한 시청자가 아닌, 시청자들에게 주옥같은 노래를 선물해 주고 있었던 가수들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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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피디 2011.03.22 14:01
문제는 쌀집아저씨 김영희. MBC 예능국장인 그가 쇼프로 플로어 연출을 하다보니 중차대한 문제가 독단적인 "ㅆㅂ 일단가고, 결과는 내가 (되도록 조금만) 책임진다!" 식의 즉흥적 결단으로 이어진 것이다. 국장급 CP아니라면 이런 결과 나올 수 없다. (개념상실한) 이소라, (주제넘고 생각 짧은) 김제동, (별 생각없는) 김건모 모두 책임이 있겠으나 궁극적으로 책임은 "책임자"인 쌀집아저씨에게 있다. 쌀집의 메니저가 직장인 쌀집을 놀이터와 혼동, 본인을 그 놀이터 "주인"이라 착각한 것이다. "예능이니까... 뭐 그리 심각히 받아드리지 말아주세여!"식의 논리는 존제할 수 없다. "예능프로"와 "면책권"이란 단어는 상관관계 전무하다.
........
2011년 3월 20일 MBC 방송 허위광고 및 사기사건
방송, 영상 분야 종사자이자 분노한 시청자(구매자)로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사건이 단순한 마녀사냥으로 발전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20일 방송이후 하루만에 인터넷은 "나는 가수다, 시청자 기만"이라는 내용의 각종 언론매체 기사들과 시청자들의 리뷰로 바짝 달구어졌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경험에 당황한 많은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의 시청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무엇을 위배하였기에 자신들이 분노하고 있는 지 모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금번 사건은 명백히 방송을 이용한 허위광고 및 사기행위입니다. 시청자들의 프로그램 시청을 통하여 광고수입 및 각종 부수이익을 취하는 방송사가 허위, 과장광고를 이용하여 시청을 유도한 사기사건인 것입니다. 물론 방송물 제작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작진은 녹화 이후 방송 시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사과 및 프로그램의 기본축 변경에 대한 안내를 하지 않았습니다. 비유하자면, 어쩌다보니 상해버린 사과를 속까지 신선한 사과라 속여 판매한 것이지요.
예고편 및 각종 티저를 통해 해당 사과가 그 씨까지 신선하며 "변질 전혀 없는 산지상태 그대로"라 거짓광고를 하여 시청자들의 시간과 (광고시청을 통한) 경제적 구매행위를 유도한 것입니다.
사기 [詐欺]:
[명사] 나쁜 꾀로 남을 속임.
유의어 : 기만, 속임수, 가짜
사기 프로그램의 판매로 거둔 모든 수익은 엄밀히 계산하여 시청자들에게 돌려주어야합니다. 현실적으로 모든 시청자 각 개인에게 배상이 이루어질수는 없겠습니다만 방송을 통한 상업행위의 적법성을 감시, 규제할 수 있는 공적자금에 보태져야합니다. 물론 이는 방송3사의 압력에서 자유로울수 있는 제3의 기관이어야 하겠습니다. -
탱탱구리 2011.03.22 16:57
우선 무척 공감되는 글입니다. 제가 어제 방송보면서 든 망상이 뭐나면...
마지막의 이소라씨의 막장태도와 김제동씨의 재도전드립, 김건모씨의 재도전 수락으로
방송후의 반응이 이렇게 들고일어설거라는것을 제작진이 몰랐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일반인들이 아닌 예능에 전문가들이 이러한 사태를 예쌍 못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김영희CP 하면 MBC 예능하면 뺴놓을수 없는 분입니다. 어찌보면 대한민국 예능의 산증인이라고
할수있는 사람이 이러한 사태조차 예상못하고 여과없이 방송에 내보냈을가 하는 생각입니다.
되려. 이렇게 욕먹을것을 알면서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위해,, 정작 PD인 자신은 출연자인
가수들을 보호해야 하는데, 그것을 방치한채 책임은 그들에게 떠넘기고, 그들을 이용해서
노이즈 마케팅을 할려는 수단이 아닌가 까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송에 대해서 쥐뿔도 알지못하지만 무도이후로 1박2일과 무도는 항상 시청해오고 있는
입장에서 김태호PD나 나영석PD였다면 이런 번복이 있었을까요?
재도전을 애시당초 룰에 넣자니, 시청자들의 흥미는 떨어지고...
탈락자는 나왔지만, 승복못하니, 이소라씨의 막장부분부터 연결해서
후배들과 패널들의 의견이 모아진것으로 과대 포장해서, 재도전 을 본인이 원한다면
주겠다라는 이런식의 포장과 넘김, 얼럴뚱땅... 이것이 실망스럽습니다.
김건모씨가 재도전해서 실망스러운건 아니라고 보여지는데요.
방송의 방향과 컨셉조차 무시하고 룰을 깨면서 까지, 재도전을 주어야 하나 입니다.
제목이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인데, 그럼 저는 묻고 싶네요
이게 서바이벌입니까? -
미령 2011.03.22 18:48
저는 이런 생각도 듭니다.
앞으로 나올 탈락자들에게도 한 번의 기회를 준다면 김건모를 봐서라도 한 번에 물러나기도 눈치가 보일 것 같고... 이대로 기존 가수들끼리 몇주를 더 끈다면... 방송 전체적으로 계속 이렇게 정체된다면 재미가 반감되고 시청률이 급감할 것 같네요. 그러다가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이라도 하면 가수들에게도 큰 상처가 될 것 같습니다. -
공감합니다. 2011.03.23 04:42
누가 뭐래도 제일 피해자는 바로 가수들이지요.
척박한 가요계의 현실에 새로운 바람이 될 것이라는 바램하나로 서바이벌이라는 무리수를 감내하면서 최고의 무대를 한번 만들어보자!! 고 마음 먹었었을 가수들이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편집된 이소라의 말처럼 가수들의 입장은 참 많이 달랐을 겁니다. 제작진이나 개그맨들처럼 프로그램의 진행이나 흥미, 웃음코드.. 이런 것들 보다는 자신들의 진정성이 우러나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을 것이고, 그래서 나가수라는 방송이 이슈화되고 좋은 마당이 만들어지면 노래잘하는 후배들이 진정으로 서고 싶은 좋은 무대를 만들 수 있다는 마음도 있었을 거예요. 김건모를 다시 재도전 시키자고 울었던 이소라는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시작했던 김건모를 보내는 데 있어서 이제 떨어졌으니 떠나라~! 라는 것보다는 무언가 그 가수의 마음을 위로할 수있는 것들을 생각해 보고 싶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최선은 재도전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무리수가 아니라 다음 무대에 고별무대정도를 서바이벌 미션이 아닌 축하자로서 참가하게 하는 선처를 해주었다면 떠나는 김건모도, 떠나 보내야 해서 아쉽고 서운했던 같은 출연자 가수들도 참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수 있었을 것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정말 오랫만에 좋은 가수들이 온 힘을 다하는 무대를 보는 감동은 정말이지 소중했습니다.
그런 감동을 주었던 가수들이
예능이라는, 또는 시청률이라는 것에 휘둘리는 제작진과 방송사의 얍삽한 수에 의해 상처받는다는 생각을 하면 정말 마음이 찢어질 것 같다는 말이 맞을 것 같네요.
제작진은 정말이지 백번 천번 욕을 먹어도 할말이 없다고 생각합다. -
빵 2011.03.23 15:58
좀 짜증나네요.
어제는 막장 이소라 운운하면서 김건모와 이소라에게 비난의 화살을 쏘더니,
오늘은 김영희PD에게 비난의 화살을 쏩니다. 그것도 가수들이 불쌍하다는 듯...
그런데 이 글조차도 "막장 이소라"라는 표현이 버젓이 등장합니다.
과연 이 블로거가 가수를 위해 이런 글을 썼는지, 자신이 어느 쪽에도 비난을
받지 않으며 PD와 가수들을 모두 한 번씩 죽이는 글을 씀으로써 유명세를 타기
위해 글을 쓴 것인지 그 의도가 불순해 보이는군요.
김영희PD가 가수들을 방패 삼았다면,
이 글을 쓴 블로거는 김영희PD와 가수 모두를 방패로 삼는 것이 아닌가 싶군요. ㅡ.ㅡ++-
빵 2011.03.23 20:26
우아님// 제가 김PD로 보이세요?? 눈에 뭐가 씌였군요.
지금 그 말씀은 김PD 명예훼손에 해당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비록 "김"씨이긴 하지만 김영희PD는 아니거든요. 가족 관계도
아니고요.
ㅋㅋ
그리고 저는 기본적으로 김영희PD 비판하는 입장입니다.
이 블로거가 작성한 먼저 글에 달린 제 댓글 보세요...
참고하시라고 이 블로거가 작성한 먼저 글에 달았던
저의 댓글 중 일부를 다시 적습니다.
"가수 하나 마녀사냥 당하게 만든 PD가 더 나쁜 거 아닌가요?"
즉, 가수를 방패막이로 썼다는 주장, 그 자체가 이 블로거보다
제가 먼저 가지고 있던 생각입니다...
뭘 제대로 알고서 저보고 김PD라고 주장을 하셔야죠...
위 댓글에서도 김PD 옹호하는 내용은 눈꼽만큼도 없는데, 이 무슨
난독증이랍니까??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