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에 해당되는 글 3건
- 2012.02.15 '승승장구' 심수봉, 나를 너무 미안하게 했던 한 마디 (10)
- 2009.12.11 '아이리스' 최승희의 정체, 킬러 빅과는 무슨 관계? (57)
- 2009.11.06 '아이리스' 이중스파이 백산의 정체, CIA요원? (56)
약 10년전쯤에 발간된 것으로 기억하는데, 승승장구에서 밝힌 내용들은 심수봉의 자서전 '사랑밖에 난 몰라'에 대부분 기술된 내용들이었습니다. 연예인들의 자서전을 사는 일이 좀처럼 없는데도, 비슷한 시기로 기억되는데 조수미의 자서전과 심수봉의 자서전을 사서 읽었습니다. 장르는 달라도 마음을 움직이는 목소리를 가진 두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했거든요. 한국에 있는 서재에 아직도 있을텐데, 가져오지 못한게 좀 아쉽군요.
10.26사태 궁정동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도 한국이 아니었더라면, 돈방석에 앉았을 수도 있었을 일입니다. 미국이나 외국에서의 일이었다면, 아마 유명언론에서 거액을 지불하고 사고도 남을 일이었겠지만,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죠. 독재정권, 폭력정권이기에 가능했던 아이러니죠. 대통령과의 섹스스캔들을 파는 일도 있는데 말이죠.
심수봉은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가계가 예인의 집안입니다. 할아버지는 판소리 명창이자 가야금 명인 심정순, 아버지 심재덕은 민요채집가, 작은 아버지와 고모는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분들입니다. 특히 심수봉의 고모 故심화영님은 승무 무형문화재이기도 했습니다. 딱 한 번 공연을 본적이 있었는데, 당시는 심수봉의 고모라는 것은 몰랐었습니다만... 심수봉의 노래에는 한의 정서와 반음이 많다는 특징이 있는데, 소리꾼이 많은 그녀의 집안내력과 무관해 보이지 않은 듯도 하고요. 전문가의 소견은 아니지만;;
10.26사태 하면 굵직한 단어들이 떠오르죠. 故박정희대통령, 김재규, 차지철, 궁정동, 삽교천, 그때 그사람 심수봉, 그리고 또 한 여인 신모씨.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마셨다는 술로 더 유명해져 버린 시바스 리갈입니다.
자의건 타의건 심수봉은 그 자리에 있었고, 오랜 시간이 흘러 마지막 말을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책에서 읽었던 기억으로는 총소리에 놀라 곁으로 가니 "난 괜찮다"라는 말을 했다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마지막까지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초연했다는 말도 덧붙였던 것같고요.
그 사건이후 그녀의 삶은 말 그대로 파란만장의 연속이었으니, 더더욱이나 잊혀질 수 없는 사건이겠지요. 자신과 만난다는 이유로 서빙고에 끌려가 고문을 받았던 첫남편, 거짓 각서를 쓰고 풀려나고는 곧바로 정신병원에 강제감금되어, 약물중독에 이를 정도로 주사를 맞았다는 고백은, 한 개인의 삶과 인권을 철저히 유린한 폭력이었습니다.
특히 무궁화는 그녀의 아들에게 유언처럼 남겨주고 싶었던 노랫말이었다는 고백을 예전에 다른 방송에서 들었지만, 각하의 심기를 거슬렸다는 이유로 금지곡이 되어야 했던 곡절까지 있는 노래지요. 요즘은 청소년들의 정서에 해악을 미친다는 이유, 혹은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금지곡 사유가 되는 일이 더러있지만, 서슬퍼런 군부독재 아래서는 영부인의 이름자를 쓰면 영화든 노래든, 과거의 것들까지 다 금지조치를 당했고, 우울한 정서를 반영한다는 이유만으로도 금지곡이 되는 일도 있었죠. 조용필의 촛불도 금지된 일이 있었습니다. 촛불이 꺼지는 것이 사회의 우울함을 조장한다나 뭐라나, 암튼 그런 이유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정치를 사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심수봉의 말이 참 멋지게 와닿더군요. 그런데 기획했던 사람중에 한 사람이 언론에 알려버렸고, 결과적으로 홍보마케팅이 되어 씁쓸한 만원사례가 되었다며, 민망한 미소를 짓기도 했는데요, 심수봉의 대중들에게 던지는 일갈이 부끄럽고 미안하게 하더군요. "왜 사람들은 남의 아픔을 구경하려고 하나?". 혼잣말처럼 뱉었지만, 참 슬프고 미안해지게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심수봉에게 비련의 여가수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조금이나마 표현을 바꿔서 역사의 비극을 지켜봤던 현대사의 증인이라는 말로, 그녀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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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hew Nuts Shelling Machine 2012.02.21 12:02
이승기 없는 일요일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벌써부터 허전합니다.
5년동안 최고예능이였던 만큼 아름답게 마무리되길 바래봅니다.
이승기씨 정말 수고 많았어요. 항상 지켜보고 응원할께요.
아이리스 18회에서 나온 가장 큰 의문은 과연 최승희가 아이리스 조직원인지, 아니면 아이리스의 제거 대상인지의 여부겠지요. 저는 후자에 더 가능성을 두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많은 분들이 추측하고 있는 것처럼 최승희가 아이리스의 거물급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최승희는 아이리스 요원은 아닐 거라는 겁니다.
저는 최승희는 아이리스 수장이 입양한 딸이라기 보다는 백산에 의해 현준과 마찬가지로 백산이 설계하고 만들어 온 인물일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최승희와 빅은 남매일 가능성이 크고요. 최승희의 가족관계나 성장에 대한 것은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한번도 언급된 적이 없지만, 이번회 김선화가 본 최승희의 프로필에 의하면 1977년 서울생이며, 한국에서 대학을 나왔고 일본과 독일에서 공부한 경력이 밝혀졌지요.
그런데 지난 3회에서 정형준 비서실장이 새로 취임한 조명호 대통령에게 NSS라는 비밀 정보조직에 대해 보고 했던 장면을 떠올려 보면, NSS의 창설은 1976년이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핵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라고 했었어요. 박정희 전대통령 시해 이 후 당시 핵개발에 참여했던 과학자들은 다 암살을 당했고, 마지막으로 남은 사람이 목소리였었지요.
그런데 만약 최승희가 금단의 열매라면 왜 두 사람의 사랑이 허락되지 않은 걸까요? 이것이 시청자들이 풀어야 할 최대 숙제인 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추리소설이 될 지도 모르겠지만 그 숙제를 풀어가 보도록 할게요.
다시 정비서실장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NSS조직으로 돌아가서, NSS는 대한민국의 단독 핵개발을 목적으로 창설된 기구이고 국정원내 비밀조직이라고 했습니다. 당시 중앙정보부와 기무사가 국가안보 기밀사항을 다루고 있었는데, CIA를 위해 일하는 이중첩자들이 들어 왔었고, 이들은 청와대를 감시하고 도청했다고 했지요. 이는 뉴스에까지 나왔었던 실제 사실입니다. 저도 이 뉴스를 들었거든요.
박정희 전대통령은 핵개발추진을 위해 미국의 눈을 피하고 절대적으로 신회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했고, 이것이 NSS가 창설된 계기라고 했습니다.
현준의 부모를 암살한 백산은 어쩌면 최승희의 부모도 암살했을 겁니다. 백산은 당시는 아이리스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했어요. 아마 백산에게 있었던 한줄기 측은지심이 현준과 최승희 남매를 살려 주었겠지요. 현준과 승희의 부모를 죽인 백산은 현준은 성당에서 운영하는 보육원으로 보내 관리하고, 최승희 남매는 아이리스 수장이 입양했을 가능성이 크겠지요.
저는 처음에는 백산이 거뒀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헝가리에서 현준이 죽은 줄 알고 승희가 꽃집에 틀어 박혀 있을때, 잠깐 등장했던 미모의 꽃집아줌마에게 최승희 남매를 거두게 했지 싶어요. 이후 아이리스에서는 백산이 최승희 남매를 살린 사실을 알고 둘 중 빅만 입양해서 데리고 가버린 것이지요.
현준때문에 힘들어 하는 승희가 탈진해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 백산은 사우에게 승희를 어려서부터 봐왔다며, 누구보다 강한 아이라고 말을 한 장면이 있었는데요, 이는 백산이 승희를 어려서부터 거뒀기 때문에 승희의 성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뜻일 거에요. 사석에서 승희에게 말을 놓는 것도 어려서부터 봐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올테고요. 한편 아이리스 수장에게 입앙된 빅은 냉혈한 킬러로 교육을 받으며 지금에 이르게 되었을 겁니다.
또 한가지 추측해 하고 있는 것은 최승희와 빅이 당시 한국에서 CIA이중간첩으로 활동했던 인물, 혹은 아이리스 조직원의 자식들이었을 거라는 점입니다. 최승희의 부모는 신분이 들통나 제거되고, 백산이 이들 남매를 거두었을 가능성이 크지요. 이 경우라면 백산이 말한 금단의 열매에 대한 해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리스 수장이 최승희 남매를 입양해 최승희는 한국에서 백산의 관리하에 후일 NSS요원으로 들어가 백산의 뒤를 이을 아이리스 조직원으로 키우게 하고, 빅은 자신이 킬러로 키우고 있었을 수도 있겠지요. 아이리스가 CIA와 연관될 수도 있겠지만, CIA를 직접적으로 언급할 것 같지는 않고, 다만 아이리스가 CIA 방대한 조직 중 하나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해 볼 수 있겠지요. 아이리스라는 조직이 CIA와 유사한 점을 보면 그리 신빙성이 떨어질 것 같지는 않아요. 백산이 말한 금단의 열매에 대한 충분한 설명도 되고요.
승희가 NSS에 돌아와서 양미정이 죽은 사실을 듣고 지었던 표정은 놀라움보다는 불안감이었어요. 양미정의 죽음은 승희와 가까운 동료들을 하나씩 제거하겠다는 신호탄처럼 여겨졌을 겁니다. 워낙에 멍한 표정이 주무기인 김태희가 이 후 계속해서 좌불안석 불안한 표정을 보여주었는데요, 현준의 말에도 넋이 빠진 듯 멍해 보이고, 뭔가 감추려 하고 불안해 했었지요.
이제 2회분량만을 남겨두고 화두로 떠오른 최승희의 정체, 최승희와 아이리스의 관계, 그리고 최승희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네요. 또한 아이리스의 대통령 암살음모와 이를 저지하려는 NSS, 남북 정상회담 실무진으로 내려 온 박철영, 김선화 앞에 무슨 일들이 벌어질 지 궁금합니다. 특히 아이리스의 거대한 음모와 실체를 맞딱뜨린 진사우와 최승희가 어떤 선택을 할 지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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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 2009.12.11 11:19 신고
아...뭐가 많이 복잡한 드라마인가봐요 ㅎㅎ
마지막에 몽땅 비밀을 묻어두고
비밀은 풀리지 않는다.....영원히......이럼서 끝나면?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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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2009.12.11 11:54
제생각에는 아이리스는 CIA와같은 국가 기관중 하나라기보다는 프리메이슨과같은 정치결사단체일듯 왜냐하면 민간군사업체들도 있거든요. 아이리스는 국가에 상관없이 움직인다고 백산이 말한 부분이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군수업체들이 참가하고 남북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부분에서 볼때 아이리스는 단순한 국가기관의 하위조직이라기 보다는 군수업체들과 강경파 군인들이 창설해낸 일종의 준군사조직이라고 할수 있을듯 합니다.
남북문제의 경우 긴장상태가 유지되면 자신들이 가진 무기를 팔아먹을수 있는 최대 시장이라고 판단 남한의 군사력이 강해지거나 북한과의 화해를 통해 전쟁의 긴장이 줄어드는것을 막기위해서 남한의 군사력증강움직임과 남북화해모드를 방해하는거 같습니다 -
풀칠아비 2009.12.11 12:11
아이리스 방송보다 더 재미있게 봤습니다. 정말 날카로운 추리력과 분석력입니다.
궁금한 사항들이 속시원하게 풀리면서 종영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가가 의도적으로 좀 남겨둘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달려라꼴찌 2009.12.11 13:06
저는 최승희가 쌍둥이가 아닐까 하느 말도 안되는 발칙한 상상을 해보았답니다. ^^
아무튼 마지막 2회까지 잠시의 방심도 허용안하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드라마 전개입니다.
일주일을 또 어떻게 기다려야할지...갑갑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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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티~ 2009.12.11 20:18
저는..., 빅뱅 탑씨의 팬입니다^^ (저는 김태희씨, 김소연씨랑 동갑이에요) 사실 호화출연진도 그렇지만 아이리스를 보기 시작한 이유가 탑씨의 출연때문인데요 ㅎㅎ 우리 부모님은 (특히 엄마) 이병헌 (사실은 김현준이란 캐릭터의)씨랑 김태희씨(현재 젊은 여배우중 최고로 이쁘다고 하시죠^^ 저도 동의하고요.) 모두 좋아하시는데, 탑씨만 나오면 반응이... ㅠㅠ... 힝... 그래도 전 탑씨 응원해요! 눈빛 연기도, 쟁쟁한 배우들 앞에서 주눅들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 좋아요. 목소리도 좋지 않나요? (내눈에 콩깍지) 탑씨 마지막까지 촬영 잘 하시길! 화이팅이에요! ㅎㅎ 최근 본 드라마중 가장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좋은 글도 감사드리고요~.
이번회 주요장면은 홍승용이 주고 간 목걸이에 담긴 비밀을 찾았다는 것, 김현준과 비밀 목소리의 주인공과의 통화내용, 그리고 김현준과 김선화의 대화내용이 되겠지요. 아, 진사우가 김현준의 생존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백산 부국장에게 보고를 하려다 최승희를 보고 말을 못하고 나왔는데, 아무래도 진사우가 비밀을 오래 간직하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회 줄거리는 김현준이 여기까지 오게된 상황에 대한 긴 독백과 전화통화가 중요 줄거리인데, 핵심은 문제의 전화 목소리의 주인공과 나눈 아이리스 조직에 대한 실체겠지요.
문제의 김현준과 전화주인공의 대화를 살펴보면서 백산 부국장과 CIA에 대한 관계를 추측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킬러 빅이 찾고 있었던 USB는 유키에게 주었던 목걸이 속에 감춰져 있었고, 김현준은 유키의 죽음과 지신에게 닥친 피할 수 없는 운명같은 것을 직감합니다. 김현준은 전화 주인공이 어떤 일에 자신이 선택되었고 버려진 게 그의 운명이었다는 말에 회의에 빠지지요. 그리고 담담히 김선화에게 여기까지 오게 된 경위를 말합니다. 홍승용의 망명과 의문의 피살, 그에게 주어진 윤성철 위원장을 암살하라는 단독임무, 임무 수행 후 조직에서 버림받고 남한, 북한 양측으로부터 쫒기게 된 상황, 자신을 이용하고 버리려 했던 사람들에 대해 복수하기 위해 일본으로 왔고, 한국으로 가려다 유키의 죽음을 보아야 했고, 킬러가 노렸던 것이 홍승용이 남겨준 목걸이임을 알게 되었다는 것까지...
그리고 김선화를 통해 홍승용을 암살한 것은 북측이 한 일이 아니었으며, 윤성철 위원장의 암살 사건을 남, 북한이 서둘러 덮어버린 의혹, 그리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최승희가 타고 있던 차량폭발 사건도 북측과는 관련이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이리스는 김현준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래전부터 존재해 온 비밀조직이며, 국가분쟁과 군비확장으로 막대한 이익을 얻는 조직이라고 전화주인공이 말해줍니다. 군산복합체보다 훨씬 거대한 조직이라면서요. 또한 아이리스는 암살과 테러를 이용해 국가간의 분쟁을 유발하고 이익에 반하는 국가 내 정부를 전복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는 무시무시한 정보를 알려줍니다.
"그들에게 국가란 이익을 주는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대상일 뿐이다. 대한민국, 북한정부, 심지어 군부 안에도 아이리스가 존재할 것이오. 당신이 파일해독을 통해 알아낸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 그 실체는 아무도 파악 못하고 있소. 그들이 당신을 선택하고 당신을 이용했고 버린 것이오"
전화주인공은 김현준에게 파일을 주면 복수를 돕겠다는 제의를 하며 전화통화는 끝납니다.
이번회에서 드러난 것은 백산 부국장에 대한 정체였지요. 국가안전국의 부국장인 백산이 거대 비밀조직 아이리스 조긱원으로 말하자면 이중스파이라는 것이지요.
그럼 백산의 배후 아이리스라는 조직은 어떤 조직일까요?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정보럭과 힘이 있는 조직이라면 CIA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겠지요. 현재 김현준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무질서의 함정 중심에는 미국 정보기관인 CIA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드라마에서 CIA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을 것이고, 다른 가상의 조직을 만들어 내겠지만요.
최첨단장비와 무기, 정보를 바탕으로 세계 질서를 쥐락펴락하는 미국 정보기관의 능력은 이미 역사적으로 여러 사례를 통해 증명되었습니다. 심지어 만리장성을 기어가는 개미 새끼 행렬까지도 손바닥 보듯 보고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니까요. 미국 정보기관 CIA 는 종종 세계에서 벌어지는 앞뒤를 설명할수 없는 미스테리한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곤 합니다.
우선은 첨단 인공위성을 통한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감청과 도청, 사진촬영,전파탐지 등을 통해서 이뤄지겠지요. 비밀리에 개발된 공개되지 않은 최첨단 과학 장비들은 이런 것을 모두 가능하게 할 거고요.
다음으로는 세계 각국에 거미줄처럼 깔려 있는 미국 정보기관의 인적 자원, 즉 스파이들을 통한 첩보력입니다. 미국 정보기관은 우리나라 1년 예산보다 많은 돈을 이런 인력관리에 쏟아 붇고 있다고 합니다. 2차 대전후 아시아 아프리카 동남아 후진국에서 미국의 개입하지 않은 정치적 사건은 거의 없을 정도로 그 능력은 대단한 것이죠. 이 지역에서 미국의 지지없이 정권을 유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민족주의를 내세워 미국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는 어떠한 시도도 모두 무참히 쿠테타나 암살 등으로 무산시킨 경우가 수두룩한 것을 우리는 현대사에서 수차례 목격했으니까요. 50년대 중반 이집트 청년장교 나세르가 시도한 수에즈 운하 국유화를 몰고 온 쿠데타가 얼마 지나지 않아 암살로 실패한 것이나, 80년대 초 벌어진 니콰라구아 사태, 남미와 아프리카, 동남아의 크고 작은 쿠데타, 베트남 전쟁, 아랍전쟁 등등...
전화주인공이 말하듯이 국가분쟁과 군비확장으로 막대한 이익을 얻는 집단이라는 말에서 저는 한국전쟁을 떠올렸습니다. 이라크전쟁 역시 마찬가지 선상에 있고요. 한국전쟁에 대한 음모론적인 설 하나를 들자면, 2차 대전을 치르고 난 뒤 미국은 심각한 전쟁후유증을 겪었지요. 군에서 제대한 사람들의 일자리 문제와 엄청난 양의 무기재고는 승전 분위기에 취해 있던 미국에게는 악몽같은 골치거리였지요.
한국전쟁 초기 북한의 남한 침공 및 점령, 인천상륙 후의 북진을 빼놓곤 휴전할 기회가 수없이 많았음에도 3년 동안 길게 끌고 간 전쟁이 바로 6.25 한국전쟁입니다.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미국은 공방을 계속 유도했고, 비행기를 통한 폭격이 3년 내내 지속되었구요. 전쟁후 50년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 간간히 발견되는 전쟁 당시의 포탄은 미국이 멀마나 많은 무기를 한반도에 사용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이 기간 동안 미국은 2차 대전 과정에서 남은 무기 재고를 모두 소모하게 되었고, 실업 문제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다른 한편에선 군수산업이 발전했기 때문에 전쟁은 경제를 살리는 방법이기도 했던 거죠.
한국전쟁에 대한 의심 하나는 한국전쟁 직전인 1949년 어처구니 없게도 동북아 방어선에서 한반도를 제외하는 이해할수 없는 애치슨 라인을 발표하게 되는데, 이는 북한으로 하여금 오판하게 하여 남침하게 하는 유도장치로 작용하게 되었다는 한국전쟁 발발설도 있습니다. 물론 음모론적인 설일뿐이지만 이것을 우연이라고만 할수 있을까요.
미소 냉전의 최전방에 위치한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죠. 해방후 국내 지지기반이 가장 취약했던 이승만이 남한에서 정권을 잡게 된 배경에는 미국의 보이지 않는 작업이 있었지요. 일본이 물러간뒤 생긴 권력공백과 혼란속에서 남로당 등 좌파의 조직적인 활동에 크게 위협을 느낀 보수우파와 친일파들은 미국의 힘에 의존할수 밖에 없었고, 미국을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했던 이승만은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여 순식간에 지지기반을 넓히게 됩니다.
미국 정보기관은 이때 우파 청년들을 이용하여 좌파 척결에 나서게 되는데, 이런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 바로 안두희에 의한 김구 암살이었다는 설 역시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겠지요. 여운형, 송진우 등 중도 좌파성향의 인사들도 이때 희생되었고요. 안두희는 끝내 그 배후를 밝히지 않고, 숨을 거두었지만요. 백산의 지령에 따라 북한 고위층을 저격한 아이리스 이병헌과 오버랩되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요...
백산 부국장은 바로 미국 정보기관 요원이이라는 추측도 해볼 수 있는데요, 아이리스가 어떤 조직인지 아직 다 드러나지 않아서 성급할 지는 모르지만, 백산부국장은 한국의 정보기관에 몸담고 있으면서 미국 정보기관에 한국의 내부 고급정보를 알려주면서 이중으로 활동하는 인물일 가능성이 높지요. 대통령 재가 없이 북한 고위급 인사를 암살하라는 지령은 미국 정보기관 아니고는 할수 없는 일이니까요.
미국으로선 남한이든 북한이든, 핵개발은 절대로 허용할수 없는 절대금기 사항이에요. 핵개발은 곧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시켜 미국의 이익과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이지요. 북한이 현재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이룬 뒤 미국과 양자 대화를 요구하며 고압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을 보면, 핵개발이 미국 입장에서 얼마나 껄끄러운 것인지 알수 있습니다.
아무튼 김현준의 부모님이 핵개발에 참여하고 있었던 당시나 지금이나 미국의 입장에서는 핵개발은 절대 용납할수 없는 것인데, 백산은 바로 이같은 미국의 입장, 혹은 미국과 별개일 수도 있는 비밀거대조직의 요원인 것이지요.
미국 정보기관은 세계 곳곳에 백산과 같은 류의 사람들을 심어 놓고 돈과 약점을 통해 관리하면서 미국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게 합니다. 2~3년전 국내 굴지의 y모자 회장이 미국 정보기관에 정보를 제공하는 첩자라는 사실을 부하 직원이 국회에서 폭로하여 문제가 된 적도 있었지요.
코너에 몰린 박정희는 정권을 포기할 수도 없는 처지였고, 내정간섭을 하는 미국에 맞서 핵개발로 맞서게 됩니다. 이는 미국을 긴장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지요. 박정희의 저돌적 성향으로 볼때 충분히 그러고도 남거니와 종국에는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는 의도가 담긴 정책이었기에 미국으로선 도저히 용납할수 없는 상황이었지요. 박정희는 실제로 국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핵물리학자들을 불러들여 핵개발을 서두르고 있었습니다. 김진명님의 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이휘소 박사를 떠올리시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
이때부터 박정희의 운명은 서서히 내리막길을 타게 됩니다. 때마침 부마사태 등으로 내정까지 불안정해지면서, 박정희는 더욱 코너로 몰리는 상황에 이릅니다. 이런 상황은 미국 정보기관의 개입을 용이하게 하는 배경이 됩니다. 음모론에 근거한 추측이지만, 미국 정보기관이 김재규 부장을 부추켜 박정희를 암살하도록 했다는 설도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드라마에서 남북한 고위당국자가 만나서 언급했던 1979년은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한 해였고, 이후 우리나라에서 핵개발은 영원히 지하로 묻히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것을 상기한다면 나름 정리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설마 이런 글을 썼다고 CIA에서 저를 잡으러 오는 일은 없겠지요? 너무 무서운 조직이라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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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결사랑 2009.11.06 09:39 신고
처음 한 4편까지 열심히 봤는데 요즘은 이야기가 너무 복잡해져서 잘 안보게 되요.
한번 빼먹으면 다음편 보는데 지장이 있다보니 한번 안보기 시작하니 계속 안보게 되요. ㅠㅠ -
태아는 소우주 2009.11.06 09:50
오오 ~~ 정말 대단하신 정리여요.
누리님 아이리스는 우리 아들하고 보거든요.
저보다 아들이 더 좋아해요( 15세 관람가 이긴하나..ㅎㅎ)
요거 글 쓰신 거 프린트해서 아이 보여주려구요.
음..이거 엄마 친구가 글 쓰신 거야. 정말 잘 썼지? 이러면서..ㅎㅎ
대단하신 정리, 분석력..박수~!
저는 어제 병헌이 이전 회상씬 보는데.. 그래도 잘 만든 드라마고
시간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용..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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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어요 2009.11.06 11:04
어제 보면서 암호가 갑자기 풀리는건 참 쌩뚱맞은거 같아요 ㅋㅋ 글구 아이리스볼때마다 프리즌브레이크에 컴퍼니가 생각나요 국가보다 자신들의 이익추구를 위해서 무슨짓이든 하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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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무지 2009.11.06 11:28
아, 오늘도 한발 늦었군요. 리뷰가 먼저 올라와 버렸네요. ㅋ
어제 봤을때 김소연씨(맞나?)의 연기가 아주 일품이더군요.
김태희씨는 좀 아쉽지만 대작인 만큼 배우들의 연기도
정말 훌륭한 명품 드라마 입니다.
오늘도 리뷰 잘보고 가요~ -
영웅전쟁 2009.11.06 11:31 신고
어제도 못봤다는 ㅎㅎㅎ
초록누리님 리뷰와 비평 그리고
정보조직 글을 보며 대신합니다. ㅎㅎㅎ
잘보고 갑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
♡ 아로마 ♡ 2009.11.06 11:50 신고
오오오~
정말~ 초록누리님이 아니고선
이렇게 글을 쓸수가 없어요~
누가 감히 흉내라도 내겠나요? ^^;;
토닥토닥~ 글 쓰신다고 고생하셧어요~
선덕 말고는 아무것도 안 보지만~
초록누리님 글로도 충분한것 같아요
넘 재밋어요~ 멋지구요 ^^ -
너돌양 2009.11.06 12:30
드라마 자체보다 초록누리님 리뷰가 더 흥미진진한건 먼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전 선덕여왕과 함께 아이리스도 안보지만요 풉
그나저나 초록누리님은 초야에 묻히기 아까운 인재인것 같네요~걍 드라마 작가를 하심이 좋을듯^^ -
sddd 2009.11.06 13:13
님이 말씀하신 그런 능력의 기관은 미국 국립정찰국입니다...미국국립정찰국(NRO)이 인공위성이나 감청장비등의 첨단장비를 담당하고 그 정보를 국가안보국(NSA)이나 중앙정보국(CIA),또는 국방정보국(DIA)에 제공하죠.. 미국엔 이런 정보기관이 알려진것만 16개라고 하더군요.
음모론적인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음모론이 힘을 못쓰고 무시당하는 이유는 음모론에는 소련,중국 같은, 미국의 반대편에 있는 강대국들을 무시하고 이론을 정리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미국이유일한 강대국이지만, 십몇년전만 해도 소련이 미국의 가장 큰 적이었죠..
소련에 선 편과, 미국에 선 편과의 이념전쟁이 냉전시대인것이고,
그런 세계사적인 역사속에 군대무기를 소모하기 위해, 경제를 살리기 위해,
그런 말은 지금에서나 말할수 있는 사소한 문제에 불과했습니다.
소련과 미국의 헤게모니 다툼속에선 군산복합체나, 다른 동맹국들은 그런 헤게모니를
유지하기 위한 체스판의 말 일뿐이죠..
미국이 한국전을 유도햇을수는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무기소모 따위의 미시적인 이유보다는 소련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국가전략적인 차원에서 겠죠..-
ggg 2009.11.07 08:35
한국전쟁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첫째, 미국의 지극히 이중적인 대극동-대한반도 정책을 이해해야 한다.
둘째, 동아시아에서의 세계적인 대립현상을 이해해야 한다.
셋째는 이승만 정권의 한계와 위기를 들 수 있다.
넷째는 인물 및 정통성과 관련된 부분이다.
다섯째는 남한의 사회상이 반영되어 나타난 남한 농민들과 군인들의 자기 체제에 대한 저항이었다.
여섯째는 이승만 정권의 지속적인 공세적 대북한 정책이다.
일곱 번째는 직접 군사력을 동원하여 한반도의 통일을 추구한 소련과 북한의 지도부, 그 중에서도 특히 스탈린과 김일성의 정책에서 찾을 수 있다.
여덟 번째는 김일성이 모든 주변의 상황적, 정신적 조건과 요인에다가 그가 그 때까지 동원한 다른 모든 통일 정책과 방안들이 실패했다는 점이 그를 전쟁으로 이끌고 간 이유였다.
아홉 번째는 미국의 대한 정책을 올바르게 이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북한의 통일전략. 정세인식의 문제이다.
한국전쟁의 양상을 보면,
한국전쟁이란 북한 공산정권의 김일성이 스탈린의 사주와 모택동의 지원 하에 1950년 6월 25일 기습적으로 38도선을 돌파 남침한 것을, 한국과 참전국이 함께 개전 초기에 북의 공격을 막아내어, 우리가 공산화되는 문턱에서 북의 의도를 좌절시킨 전쟁이다. 6. 25 전쟁은 그 시작부터 남한이 북한에 비해 아주 불리한 것이었다. 1945년과 1950년 초에 소련을 방문한 김일성은 남침계획을 설명하고 전차 및 야포 등의 지원을 스탈린으로부터 받아냈고, 중공군에 편성된 한인 약 4개 사단의 병력을 북한군에 편입시키는데 성공하였다. 따라서 북한군은 한국전쟁 발발 당시 소련제 전차 등 최신예 장비로 중무장되었고, 중국내전을 통해 전투경험이 축적된 막강한 전투인력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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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agns 2009.11.06 16:33 신고
음... 아마도 왜 김현준인가는 전화온 사람과 김현준 아버지가 관계가 있을 거 같아요.
핵개발 기술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것이 어디에 남아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잖아요. 아마도 김현준의 기억이 돌아오면
아버지와 함께 했떤 장소 등이 떠올라 핵개발 기술과 핵개발에 필요한 시설 등이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 -
sweet 2009.11.06 19:23
아이리스가 김현준을 택한 이유는 현준의 특수한 능력 때문 아닐까요? 과학자인 부모님의 밑에서 컸고, 그분들이 혹시 자신들의 핵 개발 때문에 목숨에 위험이 온다는것을 어렴풋이 느꼈고..그래서 김현준의 능력인 보면 다 외운다는걸 알고 있어서 핵 개발 공식이나 자료들을 현준에게 외우게해서 자료를 남겼다는 둥... 뭐..아닐 수도 있지만..; 김현준을 돌보아준 신부님도 백산 부국장과 통해 있으니 왠지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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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2009.11.06 20:35
잘 읽었습니다.
여러가지 개연성을 잼나고 실감나게 하는 것이 이런 드라마의 재미인데,
너무 뻔 한 면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많은 외화에서 차용한 듯한 장면과 스토리... .
태희씨와 소연씨의 바뀐 역할.. ..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