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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13 '반짝반짝 빛나는' 한정원, 난치병 걸린 종로백곰의 주치의 (10)
2011.07.13 09:34




작가의 상상력은 때로는 치를 떨게 할 정도로 끔찍하고 무섭기까지 합니다. '반짝반짝 빛나는'은 드라마라는 장르를 충실하게(?) 따르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만큼 드라마 속의 캐릭터들이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극단적인 인물들이지요.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인물들이라면, 하나같이 정신이상자들로 비춰지기 십상인 캐릭터들입니다. 설득력없이 망가지는 것만을 목표로 한 황금란이 그러하고, 인간이기를 포기한 듯한 종로백곰이 그러하지요. 과거 황남봉의 철딱서니없는 모습도 그 범주를 벗어나기는 힘들고 말이지요. 
종로백곰을 대신해 칼을 맞은 황금란이 눈을 뜨는 것으로 위기상황은 넘기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드라마 결말을 남겨두고 황금란에게 더 위험한 순간이 올 것 같아 불안합니다. 육체적인 위기보다는 황금란이 다시는 돌이키지 못할, 정신적 심리적 피폐상태로 파멸해 버릴까봐 두렵습니다. 외줄타기를 하는 황금란에게 많은 사람들이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평창동 어머니 진나희, 아버지 한지웅, 그리고 한정원이 금란때문에 울고 있습니다. 접시를 놓치는 신림동 어머니의 까닭없는 불안감도 금란에게 그 이유가 향해 있고 말이지요.
여기에 종로백곰의 검은 손은 다른 모든 사람들의 눈물마저 삼켜버릴 정도로 무시무시하게 다가오고 있지요. 의사에게 자궁을 들어내서 아이를 가지지 못한 몸이 되었다고 거짓말을 하라는 대목에서는, 혈압상승으로 뒷목 잡고 쓰러질 뻔했다지요. 돈 8천만원으로 의사를 구워 삶는 모습은 감히 인간으로서 할 짓인가 싶을 정도로 입에 거품을 물게 합니다. 정말 삐리리 &^#%@@가 따로 없습니다. 의사가 종로백곰의 돈에 넘어가 의료법을 위반하는 행위를 한다면, 의사자격증을 박탈하고 병원에서도 모가지를 뎅강 잘라버려야 할 일입니다.
관건은 황금란이 누구의 손을 잡을 것인가가 되겠지요. 아이를 갖지 못하는 몸이 되었다는 말에 흔들리는 송승준을 보니, 금란이 종로백곰의 손을 잡을 가능성이 우선은 농후해 보입니다. 금란에게 표면적으로는 한정원을 이겼다고 생각하게는 할 것같아서 말이지요. 동정과 연민으로 흔들리는 송승준은 그 인간적인 심정은 이해는 가지만, 현명해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송승준은 자신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 특히 한정원과 지혜의 숲이 곤경에 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원과 헤어지는 것을 택하려는 듯 보이더군요. 사랑하는 여자가 자신으로 인해 고통받지 않게 하려고 어머니에게 무릎을 꿇으려고 하는 것이지요. 한정원을 지켜주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기에 정원을 놓아주려는 송승준, 과거의 악몽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 자신을 포기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송승준이 어머니에게 무릎을 꿇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머니를 사람만들기 위해 어머니를 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승준이 택할 방법은 하나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와 정면에서 바라보고 싸우는 것입니다. 그동안은 어머니를 피해 버렸던 승준입니다. 옳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어머니 편에 설 수 밖에 없었던 승준 식의 인륜이었습니다. 종로백곰은 승준이 자신에게서 도망만 갔다고 생각했지만, 잘못 알고 있습니다. 정말로 승준이 어머니를 버리려 했다면, 어머니의 위법적이고 비인간적인 행위를 세상에 고발했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법정에 세우는 것도 불사하겠다는 송승준, 금란이 가지고 나오려던 피묻은 계약서를 한정원이나 한지웅에게 넘기겠지요. 승준은 어머니를 택하는 것이 아니라, 정의를 택하려고 합니다. 승준이 어머니에게 그런 말을 했었지요. 중학교때 읽은 글귀라면서요.
"난 정의를 사랑한다. 그러나 그 정의가 어머니를 향해 총부리를 겨눈다면 난 어머니 편에 들 것이다". 승준은 그 글귀를 보며 안심했다고 했지요. 자신만 나쁜 놈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요. 그리고 어머니에게 마지막으로 눈물로 경고를 했지요. 어머니를 법정에 세우겠다고 말이지요. 그것만이 어머니가 휘두르는 무소불위의 칼을 멈출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죽이는 어머니의 칼을 승준은 애써 안보고 싶어했고,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어머니를 대신해 사과하는 것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변명해 주는 것이 정의가 아닌 어머니를 택하겠다는 글귀였습니다. 세상에 적어도 자기같은 사람 한 사람은 있다는 것에 안심했고, 혼자만이 나쁜 놈이 아니라는 것에 스스로 용서할 구실을 만들고, 위로했던 승준이었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어머니가 아닌, 정의의 편을 택하리라 결심합니다. 이 싸움에 정원이가 함께 하는 것을 승준은 원하지 않습니다. 정원을 지켜주고 싶기 때문이에요.

종로백곰은 승준을 잘알고 있습니다. 자신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다치는 것을 못견뎌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아들이 사랑하는 사람이 다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보다 연약한 사람 편에 설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정원이보다 금란이가 보살핌이 필요한 인물이지요. 당당하고 강한 정원보다 실은 황금란이 금방이라도 부숴지기 쉽다는 것을 백곰은 알고 있습니다. 아이를 갖지 못할 것이라는 뻔뻔한 거짓말을 한 것은, 승준이 강한 사람보다는 약한 사람편에 설 것임을 알기 때문이었어요. 
비로소 종로백곰이 한정원이 아닌 황금란을 택한 이유를 알듯도 같더군요. 종로백곰이 황금란에게 봤던 것은 자신과 같은 외로움이었습니다. 아무도 곁에 없었던 황금란은 종로백곰 자신의 판박이였습니다. 가난한 신림동 가족을 버리고 와서도 충족되지 못한 외로움과 절망감은 황금란을 하나만 보고 달려갈 수 있게 했습니다. 남편 죽인 여자라는 말에도 종로백곰이 돈을 향해 달려가는 이유와 같았습니다. 누구도 무시하지 못하는, 누구도 해치지 못하는 철옹성의 성주, 금고에 돈이 쌓일 때마다, 계약서가 쌓여갈 때마다 종로백곰은 외로움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금란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본 종로백곰은 금란의 외로움이 그녀의 돈을 목숨을 걸고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지요. 그 외로움의 끝이 승준에게로 향해 있다는 것이 종로백곰과 황금란의 공통점이었습니다. 목숨을 내놓고 승준을 기다렸던 황금란을 외면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종로백곰은 계산하고 있는 것이지요. 
 황금란을 두고 거래를 하는 종로백곰 고은혜는 인두겁을 쓴 야수입니다. 무엇이 그녀를 이렇게 비인간적으로 만들고 있는지, 드라마에서는 간단하게 '돈'에 대한 집착으로 요약할 수 있지만, 무엇인가 더 복합적인 이유들이 있을 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 돈이라는 것이 뼈에 사무치게 힘들게 했거나, 금고에 쌓여가는 돈에 중독되었거나 말이지요. 종로백곰은 아편중독처럼 돈에 중독되어 있습니다. 중독이라는 것이 비단 향정신성 마약류를 복용한다고 일어나는 일은 아니잖아요. 사랑에도 중독된다고 하는데, 돈이라는 것에 중독된 종로백곰을 보니,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만큼 중독성이 강한 것도 드물지 않나 싶습니다. 작가가 종로백곰을 통해 돈에 중독된 현대인들에게 신랄한 일갈을 날리고 싶었다면, 성공적입니다ㅎ.

물론 돈이 많으면 많을 수록 좋지요. 그러나 종로백곰을 보니 수집병에 걸린 사람마냥 그저 모으는 것에 목숨을 걸뿐, 무엇을 위해 돈을 모으는지에 대한 이유를 찾기 힘듭니다. 그 많은 돈으로 기업을 일군 것도 아니고, 달랑 순대국밥집 하나 하면서 돈놀이만 즐기고 있지요. 돈의 유통과 기능에 대해서는 생각이 없는 인물같아 보입니다. 돈이라는 것이 돌고 돈다는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종로백곰에게 돈은 마치 하늘의 권세를 얻기 위해 쌓는 무의미한 바벨탑처럼 여겨집니다.

한정원의 대사를 통해 비로소 종로백곰이 돈에 집착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한정원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캐릭터입니다. 29살의 한정원이 세상을 많이 살지도 않았으면서도, 사람을 보는 눈이 어른스럽기 그지 없고 냉철하고 정확하기 때문이에요. 한서우의 친모 이지수를 만나러 호텔에 갔을때, 종로백곰을 대면한 자리에서 정원이 했던 말은 종로백곰의 모든 것을 말해 주더군요. 종로백곰 고은혜가 돈에 집착하고 괴물이 된 이유는 외로워서라고 했지요. 종로백곰의 돈은 사람을 죽이는 칼이라면서 말이지요.
한정원이 고은혜와의 싸움에서도 당당하게 맞설 자신이 있는 이유는 고은혜의 취약점, 그녀의 외로움의 실체를 봤기 때문입니다. 사람냄새가 나지 않는 집, 돈비린내만이 진동하는 집, 웃음이 없는 집은 송승준을 밖으로 돌게 한 이유이기도 하지만, 고은혜의 외로움을 단적으로 말하는 집이기도 합니다. 백곰의 외로움을 극복하고 잊게 해주는 것은 금고에 쌓여가는 돈이었습니다.
고은혜의 평창동집은 사람을 위한 집이 아니라, 돈을 쌓아두는 창고에 불과했습니다. 돈창고에 갇혀 사는 백곰이 그많은 돈을 가지고도 행복하지 않는 것을 정원은 봤던 게지요.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백곰의 외로움을 새파랗게 어린 정원이 지적하자 종로백곰은 적잖이 당황합니다. 누구보다 강하다고 자부했던 자신의 약한 모습을 간파당해 버렸기에, 정원에게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한 백곰이지요. 평생을 사람이기를 포기하면서, 다른 사람 눈에서 피눈물 쏟게 하며 모은 돈이 한정원에게는 휴지조각처럼 보인다는 것이 괘씸한 백곰입니다. 
솔직히 자식이 아무 감정을 느끼지 않는 여자를 며느리감으로 집착하는 이유를 이해하기는 힘들어요. 한정원을 꺾겠다는 무조건적인 쌈닭성질때문인 듯도 하고, 20년을 어머니를 닭보듯 하는 아들을 꺾어보겠다는 심산같기도 하고, 사채업자라고 혼사거절을 당한 자격지심같기도 한 유치찬란하기만 한 패악을, 드라마니까 그러려니 하고 봐주지 이해하기는 힘든 사람이지요.
그럼에도 종로백곰을 통해 하나는 알 것 같습니다. 자식은 돈으로만 지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이지요. 돈때문에 자식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한지웅이 진나희에게 말했지요.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면서, "돈이 아니라 우리 자식을 지키자"고 했었지요. 한상원이 돈많은 아버지를 만나지 않았다면, 인생을 그렇게 쉽게 살지는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 자라면서 정원과 비교당하고 비뚤어지기도 했겠지만, 풍족하기만 했던 가정환경이 한상원을 아버지 유산에만 눈독들이고, 한탕주의에 눈멀게 했을 수도 있었어요.
부모님들이 이런 말씀을 하시지요. 다 너희들에게 주려고 일하는 거라고요. 백이면 백 부모님들은 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않고, 자식들에게 하나라도 더 많은 것을 주겠다고 재산을 지키고 일구잖아요. 따지고 보면 종로백곰도 마찬가지에요. 종로백곰의 돈은 다른 사람의 피눈물이었기에, 올곧은 승준은 그 돈을 증오하고 천시할 뿐이지요.  

송승준이라는 캐릭터와는 대조적으로 그린 한상원과 황금란을 통해, 부모의 마음(돈)을 자식들이 너무나 쉽게 당연하게 받을 것으로 보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묻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금란이 평창동 아버지를 명품백과 외제차에 비교했던 것처럼 말이지요.
드라마를 보면서 탐탁지 않은 설정들도 많았지만, 작가가 직간접적으로 말하고 있는 부모역할론은 깊이 생각해 볼만한 교훈적 메시지입니다. 있는 부모 만나서도 한상원과 한정원처럼 대조적으로 자란 아이들도 있고, 없는 부모 아래서 황금란처럼 자란 아이들도 있고,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자신을 만들어 갑니다.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다고 다 황금란처럼 좌절감과 자격지심으로 자신을 비참하게만 보지도 않을 것이고, 부유한 환경에서 인품좋은 부모를 만났다고, 다 한정원처럼 반듯하게 자라는 것은 아닐 테지요. 사채업자의 자식이라고, 다 송승준처럼 고매한 학처럼 자라는 것도 아닐 테고 말이지요.
그럼에도 한정원과 송승준이라는 캐릭터는 긍정의 메시지를 주고, 행복의 기준을 어디에 두고 살아야 하는지를 보게 합니다. 금란이가 누려야 할 것을 빼앗았다는 이유만으로 한정원을 곱지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한정원이라는 캐릭터가 참 예쁩니다. 긍정의 마인드가 예쁘고, 비관적인 상황에 낙담하지 않는 개척정신이 마음에 들고, 성숙해가는 모습이 기특하고 대견스러워요. 가난하고 무식한 아버지에게 눈 흘기지 않는 정원의 됨됨이가 예쁘고, 눈멀어가는 어머니의 곁을 지켜주는 의젓함이 예쁩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우면서도 강한 변화는 자기로부터의 혁명이라는 말이 있지요. 정원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정원은 달라진 환경에 가서도 주변사람을 바꿀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자기가 먼저 변했지요. 서투른 칼질이지만 닭토막치고, 생선다듬는 일도 다른 사람들이 보면 복창터질 모습이었지만, 정원은 스스로 배워갑니다. 팀장에서 평사원으로 하락하고, 지하창고로 좌천되어서도 지하창고를 팬트하우스로 만듭니다. 금란이 못나 보이는 이유는 좋은 환경,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환경으로 가서도 자신을 변화시키려고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정원이가 28년 동안 배우고 익힌 것들에 대해 시기질투하고, 억울해 했을 뿐입니다.
금란에게 안타까운 것은 자신이 변화할 생각을 못한다는 점이에요. 가장 큰 문제는 금란이 사랑에 대한 믿음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비로소 해봅니다. 윤승재의 사랑이 헌신짝처럼 가벼웠고, 가슴 짓이겨 가며 평창동으로 보낸 신림동 어머니의 사랑이 그러했습니다.
잠깐 신림동 어머니와 황금란을 떼어놓고 생각해 봤습니다. 금란이 부자친부모를 찾아 평창동으로 간다고 했을때, 신림동 어머니 이권양은 끝내 금란은 붙잡지 않았습니다. 금란이 속으로는 절대 안된다고, 못준다고 어머니가 길을 가로막기를 바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금란도 가야했고, 이권양도 보내야 했지만, 그럼에도 못보내겠다고, 내딸이라고 막아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으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끝내 붙잡지 않은 어머니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을, 금란이 잠시잠깐이라도 해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평창동에 가서도 사랑에 대한 믿음은 충족되지 않았지요. 아버지는 정원이만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금란이었으니까요.
종로백곰도 마찬가지입니다. 눈 앞에서 아버지가 칼에 찔려 죽는 끔찍한 사고를 목도한 승준이 어머니를 증오하고, 어머니의 돈을 증오한다고만 생각합니다. 억 소리도 못할 만큼 어마어마한 돈을 가지면, 승준도 아무소리 못하고 돌아올 것이라는 헛된 믿음에 헛삽질만 했던 백곰입니다. 승준이 어머니의 돈보다 가자미 식해를 더 좋아한다는 것을 모르는 백곰입니다. 아들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불안감은 외로움을 더 키웠고, 외로움이 커갈수록 더 많이 가져야 달래졌습니다. 마치 면역력이 떨어져서 더 많은 항생제가 필요하듯이 말이지요. 승준의 사랑에 대한 믿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정의 대신 결국 어머니편에 섰던 아들의 사랑을 어머니 백곰은 알지 못했습니다.
아들의 입에서 어머니를 버릴수 없었다며, 사랑을 확인받고서도 그 말뜻을 알아듣지 못하는 종로백곰, 기나긴 외로움으로 생긴 병은 치료약도 더 강한 것이 필요한 가봅니다. 자식이 피눈물을 흘리게 생겼으니 말입니다. 돈에 중독된 종로백곰은 불치병 수준은 아니지만, 난치병입니다. 자식의 행복을 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행복을 아무렇지 않게 짓밟을 수 있는 돈중독 난치병에 걸려있습니다. 종로백곰 고은혜는 돈은 바벨탑을 쌓을 만큼 많이 가졌지만, 가장 가난한 영혼입니다. 그나마 병들어 가난한 영혼을 치료해 줄 수 있는 반짝반짝 빛나는 주치의 한정원이 나타나서 다행입니다. 그래서 정원이 승준의 이별선언을 절대로 받아들이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받아 들여서도 안되고요. 금란도 승준을 얻는다고 절대로 행복해 질 수 없다는 것을 본인도 알거예요. 사랑없는 결혼은 승준, 금란, 종로백곰, 정원 모두가 불행한 일이기 때문에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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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0
  1. 라이너스™ 2011.07.13 09: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는있는데 막장끼도 좀 있어서.ㄷㄷㄷ;
    잘보고갑니다^^;

  2. 여강여호 2011.07.13 09: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유리의 연기변신이 더 흥미롭더군요.

  3. 푸른소 2011.07.13 11:46 address edit & del reply

    무엇이든 돈으로 세상을 움켜쥘수 있다 믿는 백곰엄마를 둔 승준이 가장 불쌍합니다.
    허나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날 수도 없으니...
    정원의 말처럼 이해하고 보듬고 이겨낼 수 밖에 없겠지요...ㅠㅠ

    그래도 정말 힘든 세상이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반짝거리는 생각으로 주위를 밝게 하는 정원이가...
    가야할 길에 서서 어떤 흔들림도 유혹에도 올곧게 세상을 사는 승준이들이 있어...
    시청하는 우리의 삶에 위로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서울은 비가 많이 옵니다...
    누리님도 건강하시길...행복하시길...

  4. 강수영 2011.07.13 13:00 address edit & del reply

    글잘읽었습니다.. 다들 황금란이 악녀인이유, 황금란이 악녀가된이유등을 블로그에 적던데.. 그런내용이 없어서 좋습니다.. 이드라마는.. 제가 보기엔.. 무언가 많이 빠져있는듯합니다. 아마그래서 착한정원이 마냥 착해보이지만은 않아요..(정의롭고 똑똑하다는것도 알겠는데 이점도 썩~~) ㅎㅎ 그래서 막장이라는 소리도 듣는듯합니다.
    이해못할 설정도 참 많쿠요.. 암튼 잘읽었습니다.

  5. 국토교통부 2011.07.13 17: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보다보면 이젠 누가나쁜사람인지 좋은사람인지 연민도느껴지고....
    정말 모르갰어요... 결말은 어떡해됄련지...
    언제나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6. 반빛 2011.07.13 19:49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즈음 반빛 넘 재밋게 보고있는데 의사까지 구워삼는 백곰을 보니 정말 기가 다 막힙니다
    사채업을 하는 환경에게 누구보다 자신에게 엄하고 바르게 살아온 승준은 엄마 백곰땜에 모든것을 다 잃는 것이 마음아프더군요 어쩜 가장존경하는 지웅에게서 믿음을 의심바도 사랑하는여자마저 놓아야 하는 그런 상황에서 과연 승준이 제대로 살아갈수 있을지...이성적으론 안된다고 하지만 가슴이로 그녀에게 자신도 모르게 다가간 사람 상상도 못할정도로 좋아한다고 했는데..정말 넘 안됐어요

  7. 공감, 그리고... 2011.07.14 14:46 address edit & del reply

    맞아여. 승준이가 제일로 불쌍하죠. 모든 캐릭터들이 어느정도는 이기심을 가지고 있는데 승준만은 정말 계속 옳고 바른 행동들만 보여줬었죠. 아픔을 가지고 있는 승준이 서른 다섯, 여섯에 겨우 찾은 사랑을 이렇게 짓밟기만 하는 이런 엄마가 세상에 있을까요? 어후, 생각만 해도 무섭습니다. 승준이의 슬픔, 아픔에 대한 보상은 정원이밖에 없잖아요. 승준이와 정원이의 사랑, 젤 불쌍한 승준이를 위해 이루어 져야지요. 꼭! 꼭 말이에요 ㅠㅠ

  8. 국민건강보험공단 2011.07.14 20: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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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racyclub 2011.07.15 01: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 꾹꾹 누르고 갑니다.

  10. 2011.07.16 05:4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