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슬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6.17 '최고의 사랑' 독고진의 죽음, 영원히 시들지 않을 감자꽃을 남기다 (9)
  2. 2011.06.16 '최고의 사랑' 독고진, 최악의 스캔들을 선택한 이유 (12)
  3. 2011.06.10 '최고의 사랑' 독고진의 슬픈 고백, "이건 내 심장이야" (9)
2011.06.17 10:08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고 하지만, 독고진은 감자꽃을 남기고자 합니다. 똥꼬진과 구애정이 행복한 해피엔딩으로, 미치게 닭살애정을 과시하며 눈꼴시렵게 살아갈 것을 알면서도, 최고의 사랑 14회는 안타까움으로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심장발작으로 수술 예정일보다 앞당겨 병원에 실려간 독고진, 꼭 곁에서 두근두근을 불러 주겠다던 구애정은 끝내 그를 보지 못한채, 병원 밖에서 두근두근 노래를 부르지요. 눈물 범벅으로 부르는 두근두근이라서, 독고진의 심장을 팔딱팔딱 뛰게 할 파워도 가창력도 느껴지지 않는 노래, 독고진이 "구애정은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가수가 아니었잖아?"라고 했지만, 생명을 불어넣는 노래가 너무 슬퍼서 구애정과 함께 눈가가 촉촉해졌습니다.
어디선가 라이브로 불러주고 있을 거라며, 담담하게 수술실로 향한 독고진, 병원에 오기전에 주변정리를 했지요. 구애정에게 평생 시들지 않을 감자꽃 반지를 남기고, 문대표에게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독고진이 사랑한 여자로 만들어 달라며, 소풍키스 사진을 남기지요. 독고진의 진심에 문대표도 두손두발 들고 그들의 사랑을 최고로 만들어 주려고 하는 것 같더군요.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위해 얽히고 꼬인 관계들이 정리를 하면서, 그동안 구애정이 국민비호감이 되면서까지 지켰던 것처럼, 이제는 주변사람들이 구애정을 지켜주기 위해 발벗고 나섰지요. 강세리가 국보소녀의 해체이유와 관련해서 장실장에게 보기좋게 한방 먹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는데, 역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착한 세리가 되면서, 윤필주의 마음도 조금은 얻은 것같아서 좋았답니다. 폴과 버섯돌이 커플에 한표 행사^^ 
"심폐기능을 정지시키겠습니다"라는 의사의 말이 처음으로 가슴을 철렁하게 하더군요. 심장박동과 모든 육체적 기능이 정지된 순간, 처음으로 죽음이라는 것을 맞닥뜨린 느낌을 가졌습니다. 심장이 정지된다는 것은 식물인간이나 뇌사상태라는 감정과 사고의 죽음과는 의미가 다르지요. 육체적인 죽음을 의미하지요. 지금껏 드라마에서 보던 수많은 난치병과 불치병, 육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은 사고들보다 심각한 소재였다는 것을 처음으로 실감했습니다. 최고의 사랑에 걸맞을 수 밖에 없는 소재였네요.
독고진은 육체적으로 죽었습니다. 재수술에 성공을 하고 정지된 모든 세포들에게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면, 안녕이라는 말도 못하고 영영 이별입니다. 홀로 수술실로 향하는 복도를 지나면서 느껴야 했을 죽음에 대한 공포와 불안도, 구애정을 다시 볼 수 없다는 불안을 이기지 못합니다. 마지막을 함께 있어달라고, 안 무섭게 꼭 옆에 있어달라고 부탁했지만 구애정은 곁을 지켜주지 못했지요.
생방송 녹화중 독고진이 병원으로 실려갔다는 속보에 스튜디오를 나가버린 방송사고를 내고 병원으로 달려왔지만, 진을 친 취재진들 때문에 들어가지 못하지요. 벤치에서 눈물로 두근두근을 부르는 구애정과 육체적으로는 죽은 상태인 독고진이 교차되면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는데, 그렇잖아도 커플메이킹때문에 비호감을 더한 구애정에게 생방송 사고를 냈다는 비난이 죽끓듯이 일어날듯 합니다. 독고진의 심장수술 결과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걱정으로 또 묻혀 버리기는 하겠지만, 독고진의 수술이 성공했다는 의료진의 수술결과가 나온 다음에는 다시 여론의 화살이 구애정에게 집중타로 날아오게 생겼습니다. 직업의식이 부족했느니 책임감 결여라느니, 프로의식이 없다느니 무수한 말들이 쏟아지겠지요. 그때 의식회복한 독고진이 섹션TV 스타인터뷰를 통해 구애정이 연인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공개하고, 공개키스와 프로포즈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할 것 같다는,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결말 스포입니다ㅎ.  
이번회 꼭 집고 넘어가야 할 예쁜 명장면들이 속출했습니다. 속닥속닥 사랑고백, 독고진의 구애정 납치사건, 독고진의 기습키스, 구애정의 충전기 고백, 독고진의 프로포즈 반지까지, 해피엔딩과 새드엔딩의 가능성을 요소요소에 섞어가며, 홍자매 시청자 교란작전을 시도했지요. 특히 드라마에서 불길함의 대명사로 사용되는 상징적인 물건의 파손까지 강수를 둔 홍자매입니다. 홍자매표 불길함의 법칙, 소중한 물건은 반드시 깨진다! 그래도 안믿어용!
독고진이 심장재수술로 죽을 수도 있다는 말에 술로 잊고 싶은 구애정, "죄송합니다. 반성하고 자숙하겠습니다. (이미지를 바꿀 방법은?) ...죽으면 될까요? 죽으면 내가 뭘 팔든 어떤 사랑을 했든 용서받고 욕먹지 않을까요? (독고진이) 죽는데 뭘 벗어나고 뭘 지켜요. (독고진이 죽을 수도 있다니) 말도 안돼요". 구애정의 기자회견은 또 파장을 일으키고, 구애정에게 쏟아질 이슈를 덮기 위해 독고진이 나섰지요. 자신의 심장수술 기사를 낸 것이지요. 구애정에 관한 기사는 눈뜨고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구석에 쳐박히고, 언론은 온통 독고진에 관한 기사로 도배되지요. 이래서 큰 사건을 어물쩡 덮기 위해, 가끔 대형인기 연예인들의 기사가 시기적절하게 터져나오는구나 싶기도 하더라죠. 서태지 이지아 결혼과 이혼 사실이 인터넷에 도배될 때 조용히 묻혀버린 굵직한 일들이 떠올라서 말이지요.;;
암튼 독고진때문에 걱정된 구애정, 술에 취해 제니가게에서 잠이들고, 잠든 구애정에게 소곤소곤 고백하는 독고진, 낭만은 없었지만, 구애정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 구애정의 도돌이표 술버릇까지 철저하게 이용하지요. "사랑해", 그걸 또 따라하는 구애정, "사랑해". 이어지는 독고진의 다음행동은 일명 구애정 납치하기 입니다.
고이 모셔 독고진의 집으로 데려가, 소기의 목표만 달성하고 큰 것(?)은 못하고 다음 기회에~입니다. 그렇게라도 1초씩 사라지는 시간까지도 구애정과 함께 있고 싶었던 독고진이었지요. 생존확률 10%, 수술사실을 숨긴 이유는 소중한 사람에게 숨기고 싶어서 였다며, 섹션TV인터뷰를 빙자해, 구애정에게 털어놓는 독고진입니다. "그 여자가 너무 좋아서 그랬어. 모든 답은 하나야, 사.랑.해".
"왜 내 미래만 걱정해요? 죽어서 내 미래 지켜주는 것, 하나도 안 기뻐요. 살아서 내가 구애정이랑 열애설 괜히 터뜨렸다라고 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좋아죽겠다고 납치해 왔으면서, 손끝 하나도 못 건드리고 조심하고 있잖아?". 어라, 바늘로 허벅지 콕콕 찔러가며 독고진은 열녀문을 하사받을 정도로 참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구애정은 방문고리 열어두고 기디리고 있었네 그려.ㅎㅎ 이런 앙큼한 구애정. 독고진 벌떡 일어서서 벼락키스로 화답합니다. 이번에는 좀더 진해졌습니다ㅋ. 그래도 보기 좋아서 콩닥콩닥... 부러워 하면 좀 변태스러운 시청자겠죠?;;
"두고 봐, 내가 반드시 수술 성공해서 너한테 더 많은 미래(? 그게 뭐시여?)를 보여주겠어"
"그래요, 꼭... 나 그 말 믿을 거예요. 제일 중요한 시간에 충전기가 옆에 있어야 하는데... 기자들때문에..."
"나 수술할 때 꼭 니가 내 옆에서 두근두근 불러줘".
"내가 독고진씨가 하자는 대로 해주지 않고 다 무시하고 나가는 것, 정답은 하나에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사랑해서...". 독고진 심장 풀로 충전입니다. 아주 미어터지게 꽉꽉 채워졌지요. 구애정의 사랑고백을 들었으니 독고진 입이 귀에 걸리지요. 행복해진 독고진, 구애정에게 약속을 하지요. 구애정에게 꼭 살겠다는 약속을 해주는 독고진입니다. 독고진이 원한다고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지요.
"납치 마지막 목표가 있었는데, 그건 미래에 기대하고 있어". 끝내 구애정에게 프로포즈를 하지 못하는 독고진입니다. 구애정이 나가자, 심장을 움켜쥐고 눈이 촉촉해지는 독고진, 구애정이 가버리자 마치 심장이 정지된 것처럼, 아니 구애정을 보는 것이 마지막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독고진의 심장이 아파옵니다. 붙들고 싶은 그녀, 그러나 더 이상 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독고진의 눈에 슬픔이 한가득 고이지요. 독고진의 촉촉한 눈이 어찌나 짠하던지요. 
독고진의 감자 유리병이 깨지고, 마치 마지막으로 구애정을 향해 손을 뻗치듯이 감자싹을 안타깝게 보는 독고진, 비담이 마지막 죽음 앞에 덕만을 향해 손을 내밀던 장면과 오버랩도 되었습니다. 비담처럼 피투성이가 되지는 않았지만, 독고진은 속에서 피투성이였지요. "너 꽃이 피기는 하는 거야? 빨리 펴야 구애정한테 자랑하지". 독고진이 감자를 든 순간 불길하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감자가 든 유리병을 떨어뜨리고, 쓰러지는 독고진입니다.

독고진은 그의 모든 것을 담은 하트꽃반지를 남기지요. 띵동에게 "혹시라도 내가 돌아오지 않으면 고모가 평생 버리지 않을 물건이랑 함께 넣어 둬"라며, 마지막 못했던 목표를 맡기지요. 구애정에게 주려던 마지막 목표 프로포즈 반지, 전하지 못한 독고진의 프로포즈는 띵동에 의해 천만원짜리 운동화와 함께 상자에 들어갑니다. 어른보다 눈치도 빠르고 마음도 잘 읽는 띵동, 제발 띵동이 구애정에게 꽃반지를 전해주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네요. 독고진이 전해야 하는데 말이지요.
심장고장으로 감자꽃을 구애정에게 보여줄 수 없을까 겁이 나는 독고진, 감자꽃과 비슷한 반지를 남겨둡니다. 독고진의 심장에서 피어난 구애정만을 위한 감자꽃, 영원히 시들지 않을 감자꽃 하트반지는, 죽어서도 살아서도 영원히 구애정을 위해 뛸 독고진의 심장입니다. 인공심장이기에 일시적 죽음을 맞이한 독고진, 그의 심장이 이번에도 구애정의 두근두근을 들을 수 있을까요?
혼자서 이런 상상을 해봤답니다. 독고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사랑한다는 독고진의 전용충전기 구애정이 몰려든 취재진 사이에서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에요. 세상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수술실에 있는 독고진의 심장이 들을 수 있도록 크게, 죽을 힘을 다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잠시 상상해 봤답니다. 세상 사람들이 구애정이 생방송 중에 뛰쳐나와, 왜 독고진이 수술을 받고 있는 병원으로 달려가 10년전 국보소녀의 히트곡을 불렀는지, 정신상태가 이상한 것 아니냐고 수근대고 손가락질해도, 구애정은 멈추지 않습니다. 독고진을 지키는 두근두근이라면,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불러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독고진의 프로포즈 반지는 감자꽃이었지요. 하트꽃잎이 활짝 핀 감자꽃입니다. 감자꽃이 피는 것을 구애정에게 보여주지 못할 수도 있기에, 독고진은 영원히 시들지 않을 감자꽃반지를 구애정에게 남깁니다. 구질구질 구애정을 바라보는 짝사랑이 독처럼 독고진의 심장에 퍼지고, 구애정때문에 쿵쾅쿵쾅 울렁울렁 두근두근 뛰었던 심장입니다. 독소가 온 몸에 퍼져 도려낼 수도 없었던 구애정 사랑독에 싹이 나고, 심장에서 꽃이 피었습니다. 독고진의 심장에서만 자라는 사랑꽃, 똥꼬진만의 감자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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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6 11:08




드라마가 더위를 먹었는지 이번회는 살짝 지루한 감이 있었지요. 굵직한 사건들이 터지기 일보직전이라 쉬어가는 한 회였습니다. 독고진이 심장발작으로 쓰러지고, 국보소녀의 해체이유가 터지기 일보직전이라, 논두렁에서 한가롭게 풀 뜯어먹는 소처럼 호흡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었죠. 기억에 남는 장면은 독고진의 충전포옹신에서 두 사람이 각기 다른 이유로 이별을 고하며 눈물을 흘리던 장면과, 엔딩에서 독고진이 폭풍고백을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구애정을 지키기 위해 통째로 자신을 갖다 바치는 독고진의 고백에, 심장이 울렁울렁거렸다지요. 김중배의 다이아몬드는 명함조차 내밀지 못할 선물을 주는 독고진입니다. 독고진을 포장해서 리본 매달고 구애정 너 가지라고 하니, 아마 세상에서 가장 비싼 선물이자, 프로포즈가 아닐까 싶네요. 
구애정을 찾아온 한미나, 장실장의 협박에 행복한 가정을 깨고 싶지 않아 다시 한 번 10년전처럼 비밀을 지켜달라고 부탁하지요. 나도 지켜야 할 게 있다면서 고민에 빠지는 구애정은 혼자 짊어진 짐이 버겁습니다. 이젠 눈 깜빡이는 시간까지 아까운 독고진은 그새를 못참고 충전하러 내려오지요. 독고진 배터리는 요즘 방전이 너무 잦은 것같습니다. 하루가 한 시간으로 간격이 좁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어지는 독고진의 닭살멘트, 37살 대한민국 최고의 눈높이를 자랑하는 독고쥔의 입에서 그런 오글거리는 고백이 나올 것이라고 감히 상상조차 못했지만, 독고진도 구애정이 좋아죽을 것 같은 감정을 이젠 감출 생각도 않고 노골적으로 들이대지요. "구애정, 난 눈이 고장나서 니가 제일 이쁘고, 입도 고장나서 말도 막나와. 예뻐 죽겠어". 말 끝에 혀 한번 차주는 독고진은 센스쟁이. 대한민국 최고의 자뻑남이 국민비호감 구애정을 제일 예쁘다고 고백할 정도니, 눈에 콩깍지가 씌워도 단단히 씌웠습니다. 
구애정은 그런 독고진을 보며 마음을 다잡지요. 미나의 가정을 지켜주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최악의 국민비호감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난 우리 독고 꼭 지켜줄 거예요". 구애정이 독고진을 지켜주겠다는 말은 떠나겠다는 의미지요. 국민비호감과 사귄다고 열애설이라도 터지면 그 타격은 독고진이 가장 크게 입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독고진씨 고장난 것 고치고 쌩하고 가면 나 안붙들테니까, 어느날 나 정신 번쩍 들어 놔달라고 하면 놔줘야 해요".
"그래, 너도 내가 떠나게 되더라도 아프지 않게 잘 떨어져서 견뎌야 돼"
두 손을 꼭 잡고 약속하는 독고진과 구애정입니다. 서로 다른 생각으로 이별을 준비하며, 눈물을 흘리는 두 사람이었지요.
입만 열었다하면 대형사고 뻥뻥 터뜨려주는 시청자 최고의 비호감녀 강세리가 또또 입단속을 못하고 설레발을 치는 군요. 다분히 고의적인 루머를 슬쩍 퍼뜨려주는 강세리, 장실장의 코치를 받고 구애정이 커플메이킹에 나오기 전에 교제하는 남자가 있었다고 윤필주 모친에게 흘려주지요. 한성깔하는 윤필주 어머니 방송국으로 찾아와 따지고, 귀신같이 냄새를 맡고 구애정보다 더 비호감인 하이애나가 이게 왠 횡재냐며 덥썩 물지요. 건수만 잡았다하면 사실진위나 사회적 파장은 가리지 않고 무조건 특종을 잡겠다고 물불을 안가리는 기자들때문에 연예계가 하루도 잠잠한 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대중들에게 충실하게 보도의 사명감으로 발로 뛰는 개념기자들도 많지만, 게중에는 개념없는 기자들도 많아서 말이지요.
암튼 제대로 걸려들었습니다. 사귀는 남자가 있는데도 커플메이킹에 나와 완벽남을 쥐락펴락했으니, 구애정은 천하에 양심없는 여자, 나쁜 여자, 방송욕심에 도덕성마저 버린 파렴치한 여자가 되기 일보직전입니다. 벌써 인터넷과 각종 연예매체들은 구애정에 대한 기사로 후끈 달아올랐고, 여기에 장실장이 과거 국보소녀 해체이유를 파헤쳐 보라고 기자들을 선동하기 까지 하지요.
장실장, 너 이젠 진짜 죽었다. 태산을 잘못 건드리면 산사태에 깔려 죽는 수가 있다고 독고진이 지난 번에 경고했을텐데, 닭대가리라 금방 까먹었나 봅니다. 얼굴 묵사발 전치 2주정도로 해결될 것 같지 않은데, 독고진, 다음에 수술 성공하고 나서, 꼭 인근 야산이나 화장실 뒤로 끌고 가서... (뒷말은 생략)... 했으면 좋겠지만, 폭력보다는 그 바닥에서 발을 못붙이게 매장당했으면 좋겠네요. 산사태에 깔려 죽는 것이 방송국에 그림자도 얼씬거리지 못하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암튼 깡패같은 매니저들은 연예인들에게는 총알 장전된 총같아서, 장실장같은 놈은 아주 밥맛이에요.
구애정에게 남자가 있다는 기사는 독고진의 생애 첫 소풍을 망쳐버리지요. 놀이공원에 띵동을 소화기삼아 007데이트를 즐기던 독고진은 기사를 보고는 띵동 현규와 석을 보내고, 한적한 시골로 구애정을 데리고 오지요. 띵동을 소화기에 비유하는 거시기한 표현에 웃고 말았다지요. 불낼까봐, 그러니까 사고칠까봐 데리고 간다는 거랍니다. 논두렁 밭두렁 시골에서도 두 사람을 지켜보는 눈은 있더군요. 소문낼 확률 제로인 소가 왕방울만한 눈으로 보기는 했지만, 눈만 껌뻑이고 말더이다.
기념사진까지 한창 찰칵 찍고 나름대로 소풍은 성공할 뻔했지요. 깜짝키스까지 본 것은 있어 가지고ㅎㅎ. 암튼 별걸 다하는 독고진입니다. 그런데 눈치9단 구애정이 독고진의 요상스런 행동에 휴대폰으로 기사를 검색해 버리지요. 구애정에게 남자가 있었다더라, 윤필주는 방송용으로 이용당했다, 안봐도 비디오들인 제목들이 인터넷을 도배하고 있습니다.
소속사 문대표는 사태해결을 위해 구애정에게 사실을 밝히라고 말하지만, 구애정은 바보처럼 또 혼자 다 뒤집어 쓸 생각입니다. 으이구, 이 부분에서는 구애정이 심히 답답해서 못마땅했네요. 적어도 스폰서가 있느니, 조카 현규가 구애정 아들이니 하는 루머들은 이참에 해명을 했으면 좋겠더구만, 아버지와 오빠가 구애정에게 빌붙어 살면서 구애정 고생시키고 있다고 욕먹을까봐 못하겠다는 구애정이지요. 처녀가장이라면 많은 안티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텐데도, 가족들을 지키겠다는 이유로 여론이 뭇매를 맡겠다는 구애정입니다. 물론 국보소녀의 해체이유는 한미나와 강세리에게도 피해가 가는 것이기에,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비밀을 지키겠다는 것까지는 이해되지만, 너무 혼자서 짐을 지려고 하는 모습이 짠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답답하기도 합니다.
자숙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하려는 구애정 앞에, 송충이같은 눈썹 가지런히 빗은 독고진이 짜잔~하고 나타났지요. 구애정이 사귀는 남자로 발표를 하라는 독고진입니다. 독고진이 문대표에게 그랬지요. "최악의 스캔들이 될거야. 그런데 나에게 마지막이 오면, 최악이 아니라 최고가 될 수 있어. 죽으면 모든 게 미화되짆아. 살아서 구애정 좋아한다고 하면 추락이고, 죽어서 구애정 좋아했다고 하면 미화되고, 그런게 이미지잖아. 그러니까 난 쭉 최고의 이미지를 지킬거야".

독고진은 구애정을 지키기 위해 최악의 스캔들을 선택했습니다(물론 구애정이 독고진의 말대로 하지 않겠지만요). 이러니 이 남자가 멋질 수 밖에요. 모든 것을 주고 가겠다는 것도 모자라,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말이 뼈에 사무치게 공감된다. 하지만 내가 여길 떠나도 너만 힘들게 여기 개똥밭에 두고 갈 수 없어. 날 팔아. 구애정 모든 것을 덮을 만큼 어마어마한 비싼 독고진, 너 줄게. 그러기 위해서 나 구애정 남자시켜줘"라며, 최악을 택한 것이지요. 
지금 구애정과의 열애설을 밝히면, 독고진은 추락입니다. 그동안 지켜왔던 모든 이미지가 한방에 끝나버리게 되죠. 그럼에도 독고진은 최악을 선택했습니다. 혹시 죽는다면 미화되고, 최고가 될 수 있었겠지만, 독고진은 구애정을 지키기 위해 최악의 스캔들일 수 있는, 연예인의 생명인 이미지를 버리겠다고 선언한 것이지요. 이제는 독고진의 운명이 돼버린 구애정을 위해서 말이지요. 심장이 뛰는 남은 마지막 1초도 구애정을 사랑하며 살다가겠다는 독고진입니다.
독고진의 인공심장이 예사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구애정, "내가 죽어서 사라질 수 있다던 말 거짓말 아냐". 구애정에게는 독고진의 이 말만이 들립니다. "독고진 너 줄게, 그러니 구애정 남자시켜줘" 울렁증 걸리게 할 폭풍고백도 들리지 않습니다. 눈 앞에 서 있는 이 간지나는 기럭지의 하이퀄리티 바디를 가진 재수뿡 똥꼬진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말만 들립니다. 독고진, 장난이지? 제발 사라질 수도 있다는 말, 장난이라고 말해줘!!!

구애정이 자숙하겠다고 말하려 한 것은 독고진을 지키기 위함이기도 했지요. 독고진을 사귀는 남자라고 밝혀 추락하게 할 수 없었기에, 입을 또 다물기로 한 구애정이었습니다. 독고진이 보내 준, 그들의 다음을 기약하는 소풍사진을 보며, 구애정은 독고진도 지키려 했지요. 그것이 구애정식 사랑이었고,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방법이었습니다. 혼자 짐을 짊어지고, 혼자 상처받고 아물 때까지 묵묵히 기다리는 것, 흉터따위는 상관없었어요. 구애정이 지키고 싶은 소중한 사람들이 상처입지 않으면, 그것으로 족한 구애정입니다. '10년전에도 그랬는데, 비호감? 또 10년 정도 지나면 아물고 내성이 생기겠지' 라면서 말이지요.
누구보다 독고진이 추락하는 것은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추락이 아니라, 사라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의 심장이 진짜로 망가졌다고 합니다. 비호감 구애정을 사랑하는 이상증세가 아니라, 진짜 고장났다고 합니다. 죽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덜컥, 구애정의 심장이 철렁하고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구애정도 독고진 이 사람을, 자신의 심장만큼 사랑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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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2
2011.06.10 14:56




한 달이라는 시한부연애를 시작하는 독고진과 구애정, 두 사람이 생각하는 기간은 삶과 죽음이라는 희비쌍곡선만큼이나 의미가 다릅니다. 독고진에게 한 달은 마지막 남은 삶일 수 있기에 마지막까지의 의미이고, 구애정에게는 말 그대로 한달일 뿐입니다. 전부를 걸고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와 시한부 사랑이라 할지라도 사랑하는 마음을 감출 수 없기에 받아들이는 여자, 멈출 수 사랑은 그렇게 두 사람을 죽기살기로 달려가게 만듭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그렇게 전염병처럼 무섭고 빠르게 이성을 마비시키고, 두근거리는 감정에 흥분하고 설레이게 하지요.
독고진에게 심장은 구애정을 사랑할 수 있는 시간만큼만 뛸 수 있는 것이고, 심장이 뛰는 만큼만 사랑할 시간이 허락되었습니다. 심장이 멈추는 순간 사랑도, 삶도 정지되는 것이니까요. 인공심장에 이상이 생겼다는 말을 할 수 없는 독고진은 자신이 얼마나 못돼쳐먹은 이기주의자인 지를 고백합니다. 다시는 뛰지 않을 수도 있는데, 구애정에게 곁에 있어달라고 붙든 자신에게 대고 그렇게 욕을 해주지요. 사랑해서 보내준다느니, 사랑해서 떠난다느니 하는 말은 독고진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을 소리들일 뿐입니다. 한달만 살더라도, 마지막까지 사랑하다가 떠나는 것이 독고진에게는 덜 고통스럽습니다. 그래서 못돼처먹은 이기주의자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몰래 구애정에게 미안함을 전합니다. 
충전키스로 마음을 확인한 독고진과 구애정, 늦은 시간이라 소풍을 갈만한 곳은 많지 않습니다. 심야영화를 보기도 애매하고 밥을 먹기도 늦은 시간이고, 애기가 된 독고진은 집으로 가자고 땡깡을 부려봅니다. '드럽게 재미없는 소풍'은 구애정이 손 한번 잡아주자, '드럽게 재미있는 소풍'이 되고, 사랑에 빠진 독고진은 사람들 눈을 피해 담요를 뒤집어 쓰는 구애정을 위해 해줄 게 없다는 것이 속상할 뿐이죠. 아니 솔직할 수 없는 자신이 미안할 뿐이지요. 말없이 담요속으로 손을 넣어 구애정에게 미안함을 전해주는 독고진, 구애정도 독고진의 마음을 전달받지요. 구애정이랑 연인관계라고 밝혀버리고 싶지만, 대중의 인기에 희비가 오락가락하는 연예인에게는 사랑마저 세상에 드러내기 힘든 사람들이라는 것에 씁쓸해 할 뿐입니다.
독고진씨 집으로 소풍가자는 말에 입이 귀에 걸리는 독고진, 쭉 뻗은 간지나는 기럭지의 감자를 자랑하지요. "내가 잘 키워서 감자꽃 피는 것도 보여줄게". 감자꽃을 피울 수 있을까, 짧은 순간 만감이 교차하는 독고진의 슬픈 표정을 구애정은 보지를 못하지요. 그럼에도 눈 말똥말똥 뜨고 자신을 보는 구애정이 좋아 죽습니다. 만인이 부러워 하는 고품격 퀄리티 바디를 구애정에게 보여주고 싶은 욕구를, 37살 남자가 참아내기란 힘든 일지요. 부뚜막의 생선을 고양이가 외면하지 못하듯, 참새가 방앗간을 잘 봤수다 라며,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말이지요. 바늘로 허벅지가 깨범벅이 될 때까지 찌르듯, 300번을 참다참다 구애정에게 충전하러 갔듯, 애간장이 타는 독고진(좀 야한 말로는 몸이 달았다고 표현하죠ㅎㅎ)독고진의 눈빛도 느끼~~해지죠. 성인이니 다 이해합니당^^
그런데 분위기 파악못하고 주책맞게 울려대는 띵똥의 기습이 있었지요. 술에 취한 재석의 에로버전 독고사랑때문에 구애정의 표정은 '으악'이었지만, 시청자는 깨알같은 재미에 그저 웃지요. 더듬더듬 독고진의 몸을 탐하는 술취한 석, 오해할만한 과한 더듬이였습니다. 그래도 귀요미 한쌍이라 쿨하게 패스~. 재석때문에 위험수위에서 제정신으로 돌아온 독고진, 질주하는 야수본능을 적절한 타이밍에 막아준 재석에게 칭찬 한마디 날리는 독고진입니다. "매니저로서 잘했어, 궁디톡톡".  
독고진은 주변정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미래가 불투명한 이때 구애정과 왜 시작했느냐는 문대표의 질문에 독고진은 인생 '도 아니면 모'라고 '최악아니면 최고'가 될 거고 하지요. "최악의 스캔들일 거야. 그런데 나에게 마지막이 오면 최악이 아니라 최고가 될 수 있어. 죽으면 모든게 미화되잖아. 살아서 구애정 좋아한다고 하면 추락이고, 죽어서 구애정 좋아했다고 하면 미화되고... 그런게 이미지잖아. 그러니까 쭉 최고의 이미지를 지킬 거야. 잘못되면 그거 다 구애정 주고 갈거야".
독고진은 살 수 있다는 것보다는 죽을 수 있다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삶에 대한 애착이 강할 수록 죽음의 공포 또한 비례하듯이, 살고 싶은 욕구가 강하기에 죽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지요. '살 수 있어'가 아닌, '살고 싶다'는 생각에서 죽음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더 읽혀지듯이 말이지요. 담당의사에게 고칠 수 있느냐고, 실력이 떨어졌으면 다른 의사를 찾겠다고 엄포를 놓을 정도로 독고진은 살고 싶습니다. "고쳐주세요, 정말 드럽게 살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잘못되면 구애정에게 주고 갈 것들을 만들기 위해, 구애정이 대타로 맡은 섹션TV 첫 데이트 스타로 나가, 폭탄고백까지 해버리지요. 강세리와 결별했다는 것을 밝힌 것이지요. 구애정의 첫 인터뷰로 특종을 잡게 한 것이지요. 주유소에서 사람들 눈을 피하기 위해 담요를 뒤집어 써야 했던 구애정에게 TV프로를 빙자해 데이트를 신청한 영리한 독고진, 구애정과 연인관계라는 것을 밝히거나 공개데이트를 하는 것은 구애정을 위해 할 수가 없습니다. 국민비호감 구애정에게 최고의 스타 독고진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천만대군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백만안티와는 급이 다른 추락이지요.
떡볶이도 함께 먹고, 오락실에도 가고, 남들처럼 그렇게 평범한 데이트를 해보는 두 사람입니다. 악세서리 가게에서 구애정에게 하트 목걸이를 선물하는 독고진, 잘 어울린다며 구애정만이 알아 들을 수 있는 고백을 하지요. 구애정은 눈만 뻐끔뻐끔하고 말았지만, 방송에서 대놓고 사랑한다고 고백은 못하고 돌려말하는 독고진, 겉으로는 웃고 있었지만 속마음은 슬퍼 보였습니다. "구애정씨? 하트". "구애정 사랑해"를 그렇게 센스있게 고백하는 독고진입니다. 그럼에도 생명이 느껴지지 않는 하얀 하트는 그의 고장난 심장처럼 불길한 느낌을 전해주네요.ㅠㅠ 왜 빨간 하트가 아니고, 하얀 하트였냐고요?? 새드엔딩의 복선이라면 미워할거얌!!
떠날 준비를 하는 독고진과 달리 다른 곳에서 마음정리를 하는 아무나 한의사 윤필주, 퍼즐을 다 맞추고도 구애정을 떠나보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니, 마음 한구석이 짠해져 오더군요. 완벽남의 사랑까지 독차지하는 구애정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봅니다. 질투작렬입니다ㅎ. 독고진의 심장 재수술 사실을 알고 따지러 온 윤필주가 아무래도 결정적인 사랑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니, 끝까지 손해만 보는 멋진 남자로 남을 듯 싶네요.
윤필주가 독고진의 심장상태를 알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아무나 한의사 독고진에게 한 대 맞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감자싹 화면을 보여준 것처럼, 구애정에게 사실을 발설할 것 같아요. "구애정한테 얘기하면, 아무나 한의사 넌 죽어"라고, 독고진이 무섭게 경고했는데도 말이지요. 구애정이 힘들어 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힘든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윤필주, 바보같은 사랑이지만 그것이 윤필주식 사랑입니다. 
떠나야 함에도 사랑하기에 보내지 않는 이기적인 남자 독고진, 사랑하기에 보내주는 이타적인 남자 윤필주의 사랑은 어떤 사랑이 최고인지 판가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사랑은 쟁취하는 것이라는 독고진식 충전기 사랑에 딱 1점만 더 주렵니다.  
강세리의 눈물이 진심이었듯이 두 사람이 마음 잘 정리해서, 사랑의 화살표를 이번에는 제대로 날렸으면 합니다. 강세리와 윤필주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있거든요. 강세리가 나쁜 짓을 많이 해서 밉상이기는 하지만, 국보소녀를 해체하자고 한 사연을 알게 되면, 장실장의 뒷통수를 제대로 쳐주고, 구애정에 대한 오해를 강세리가 풀어주지 않을까 생각중이랍니다.

한달이라는 시한부 연애를 시작한 독고진과 구애정, 독고진의 하트목걸이 고백은 시청자와 독고진만이 아는 가장 슬픈 고백이었습니다. 독고진이 준 것은 다름아닌 자신의 심장이었습니다. 고장난 심장처럼 펌프질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하얀 심장이었지요. 수술중 국보소녀의 두근두근을 들으며 뛰기 시작한 심장, 하얗게 말라갈 때까지 독고진의 심장은 구애정때문에 뜁니다. 구애정이 있어야 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기적인 사랑이라 할지라도 더이상 심장이 뛰지않게 된다고 할지라도, 그의 심장은 구애정에게 남겨두고 가고 싶습니다. 
그의 심장은 마지막까지 구애정에게 줄 수 있는 전부였습니다. 그것이 독고진이 생각하는 최고의 사랑입니다. 심장이 멈출 때까지 구애정때문에 울렁울렁 두근두근거릴 것이고, 다시 뛴다면, 그런 기적이 일어난다면 그것도 구애정때문에 뛰는 것입니다. 구애정때문에 드럽게 살고 싶어진 독고진이니까요.
'감자야 마술을 부려봐 제발, 기적아 일어나라, 독고진의 심장이여, 한달 후에도 꼭 뛰어라'. 한달 뒤 독고진이 심장재수술을 하고 다시 심장이 뛰게 된다면, 감자꽃이 피는 날, 독고진이 이런 말을 남기지 않을까요? "구애정, 지난 번에 사 준 목걸이 그거 줘, 그거 고장난 거였어. 버려. 다시 줄게. 새빨간 녀석으로, 팔팔 뛰는 하트로". 대사가 살짝 유치하지만, 워낙 독고진이 유치찬란 똥꼬진이라서 말이죠. 지지 않는 구애정은 이렇게 말할 지도요. "싫어요. 난 독고진씨 고장난 심장까지도 사랑해요. 또 고장나도 사랑할 거예요. 내 심장이 뛰는 동안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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