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4.17 49일을 보며 정리한 유리심장 블로거의 생각 (30)
  2. 2009.09.11 블로그한 지 두달이 넘어 알게된 황당한 사실 (70)
2011.04.17 11:30




지난번 블로그에 관한 글을 정리하면서 블로그 운영방향에 대해서도 정리할 기회가 되면 알려드린다는 말을 포스팅 중간에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아시는 분들이 적겠지만요. 몇 독자분들은 읽으신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한달정도 제게 심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습니다. 블로그를 하면서 몇번의 힘든 일을 겪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꽤 강도 큰 충격이어서 심한 몸살을 앓았습니다.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를 통해 블로그의 순위=돈으로 보는 분의 댓글에 충격을 받고는 다음뷰 애드박스를 떼버리면서, 제 나름대로는 제가 처음 열었던 블로그의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말을 글 중간에 쓰기도 했습니다.

다음뷰에서는 썩 좋아하지 않는 일이겠지만, 제 초심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구석진 뒷방에 유폐된다해도 마음은 홀가분했습니다. 방세를 내지 않는 세입자를 고운 눈으로 볼 리는 없을 것이고, 저 역시 미안한 마음에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아예 귀양살이를 갈까, 글발행을 그만할까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제 성격도 참 외골수같습니다만.;;;
그런데 제가 순위도 돈도 추천이나 조회수도 다 버린다는 글에 또 모진 악플이 달리더군요. 심장이 벌렁거려 지워버렸더니, 또 와서 왜 지웠냐고 야유와 함께 ㅋㅋ대는 글을 남기고 갔는데, 이런 댓글이었습니다. "유학까지 갈정도로 살만하면서 푼돈 벌겠다고 블로그한 것이 양심에 찔렸나 봅니다ㅋㅋ". 아이피를 추적해보니 블로거더군요. 이런 댓글도 있었습니다. "당신은 여유있게 살아서 몇십만원이 우스워 보여서 다음뷰 상위랭크까지 버리나 본데, 내게는 생활비다". 이 댓글도 블로거임이 드러나지만, 이분은 누군지 모르겠더군요. 가끔 본인의 생각과 다른 글이라고 광고료로 살림살이 나아졌냐는 식의 댓글이 달릴때가 드물게 있었지만, 상식없는 네티즌이라 생각하고 무시한 적도 있었습니다. 물론 상처야 받지요.
그런데 이런 댓글은 정말 모욕적이었습니다. 세끼 밥먹을 정도의 경제적 여건을 떠나, 블로그에 매일 포스팅을 한다는 것, 많은 블로거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정말 중노동입니다. 수입이 있다는 것은 정당한 노력의 댓가라고도 생각했고요. 하지만 이런 식으로 남의 글에 대해 모욕적인 언사를 늘어놓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본인 블로그나 더 신경쓰시라는 말을 해주고 싶네요.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지만, 다음에 또 그따위 악플을 달면 아이피와 닉네임까지 공개할 것이니 알아서 하세요. 물론 아이피를 바꿔가면서 악플을 달고가서 한계가 있기도 하지만요...
한달정도 애드박스를 떼버리고, 글도 쉬엄쉬엄 쉬면서 올리고 마음을 다스리고 있는 중인데, 얼마전에 MC몽 관련글을 통해 또 댓글몸살을 앓았습니다. 가식적인 눈물이 아닐지도 모르는데, 왜 제 식으로만 생각하느냐는 댓글이 몇 달렸는데, 네 저는 솔직히 MC몽의 경우는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몰랐다는 거짓말에 더 화가 나고요. 제게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글을 올린다는 식의 말에 정말 충격이 컸습니다. 독자분들께 제가 그렇게 비춰졌나 싶어서 패닉상태였어요. 그래서 블로그를 접을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생각정리를 하는 중에 아는 이웃님이 따뜻한 말로 저를 격려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블로그 개설부터 지금까지 사진 올려주고, 직간접으로 도와주는 딸래미가 저에게 이런 말을 해주더군요. "엄마는 유리심장을 가졌어요. 그런 식으로 일일이 상처받고 대응하시면 블로그 하기 힘들어요". 감정에 상처를 입고 깨지기 쉽다는 의미도 있고, 좋은 말로는 투명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요. 유리심장이라는 단어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 드라마 리뷰글에 인용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단어를 메모해두기도 했답니다.

아무튼 이런 식으로 블로그의 글을 보는 모습에, 애드뷰를 다시 달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조회수나 랭킹을 위해 글을 남발할 생각은 없으며, 수익금에 연연해서 글을 쓰지도 않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드라마와 관련 리뷰글을 발행할 것이고, 포스팅은 몸이 힘든 관계로 예전처럼 많이 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음뷰의 랭킹에 따른 활동지원금의 정책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 중하위의 많은 블로거들에게 고른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아무튼 다음이 좋아하지 않을 말만 골라서 다 해버리네요. 상관없음^^*).
떼버렸던 애드뷰를 다시 다는 이유는, 블로그를 편한 마음으로 하겠다는 생각도 "배부른 자의 여유"라는 식으로 해석하는 분에게 제가 휘둘릴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다른 이유는 제가 후원하고 있는 봉사이웃에게 후원금을 드릴 방법이 막연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웃님들 중에 블로그에 아고라 청원을 위해 후원을 해달라는 글도 주기적으로 올리는 분도 있고, 다음 희망모금에 들어가보면 정말 가슴아픈 사연들이 많습니다. 저는 다음 캐쉬로 적은 액수지만 수익금의 일정금액을 후원하기도 하고, 시설에서 봉사하는 분들께 연말에 현금이나 도서후원을 하기도 합니다. 공치사나 자랑은 아니니 곡해하시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올해초 아는 이웃님이 소년원 재소자들이 출소한 경우, 그리고 여러가지 이유로 학교에서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아이들을 위한 대안학교를 세웠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정부의 재정지원이 안되는 상태라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분 닉네임을 밝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많이 고민했는데, 지금 이웃님이 학교때문에 바빠서 블로그를 중단하고 있는 상태라 양해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감자꿈'님을 많이들 아실 겁니다. 이분이 하시는 일에 도움을 드리고 싶었는데, 해외에 나와있다 보니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이 다음캐쉬를 이용한 후원이 편한 방법입니다. 글을 통해 , 말을 통해 나눔과 봉사를 말하기는 쉽지요. 하지만 우리 이웃중에는 이렇게 실천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훌륭한 분이 많습니다. 저로서는 그런 이웃을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고요.

너무나 유명하신 블로그계의 천사 '아르테미스'님,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이분에 대해서는 '한국의 마더테레사'라고 부르고 있는 '굄돌'님같은 블로거는 실천하는 봉사자들이십니다. 이분들 외에도 제가 알고 있는 봉사자분들이 몇분 더 계십니다. 아무튼 이분들의 시설에 후원금을 지원하는 방법의 일환으로 다시 애드박스를 답니다. 초록누리의 블로그 수입은 구글광고수입-이것, 많을 것이라 알고 있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희집 한달 인터넷 사용료정도 밖에 안됩니다. 한달 평균 100~200달러 내외의 수입이니까요. 그리고 이것은 제가 캐나다에서 구글수표로 받기 때문에 한국으로 보낼 방법도 복잡하고요-을 제외하고는, 알라딘 도서광고 수입과 다음지원금은 후원금으로 사용될 것입니다. 건강상태가 좋지않아 글을 쉬엄쉬엄 발행할 생각이라 생각보다 활동금이 많지 않겠지만, 아무튼 수익금이 생기면 나눌 것입니다. 악플때문에 충격받고 이리저리 감정에 상처를 입으면서 광고를 뗐지만, 이게 좋은 대응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제 그런 댓글 달리면 무조건 삭제조치와 함께 아이피 차단조치 할 것입니다.
블로거분들의 오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저는 블로그를 통해 수입을 올리는 것을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블로그 운영으로 수입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 저 역시 누구보다 잘알고 있고, 다음의 블로그 지원정책이 못마땅하기도 합니다. 하루종일 블로그에 매달려 있는 분들은 이곳이 일터인데, 생활비도 나오지 않은 수준이죠. 하지만 블로그를 돈을 벌기 위함만으로 운영하고 있지는 않을 겁니다. 재미가 없다면 못할 일이잖아요. 글쓰는 재미, 내 글에 대한 반응, 그리고 이웃들과의 소통재미, 자신의 생각을 풀어놓는 재미 등등 말입니다.
49일 신지현의 눈물 세방울에 담긴 의미는 지현이라는 인물의 존재가치를 증명하는 과정입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제 블로그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제 블로그도 그런 방향으로 운영하고 싶습니다. 얼마나 오래 블로그를 지속할 지는 모르겠고, 공개 발행을 그만할까 생각도 하고 있지만, 아무튼 당분간이 되었든 장기적이 되었든 제 블로그 운영방침입니다. 이런 생각마저 고까운 시선으로 보는 분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투명한 눈으로 제 유리심장을 읽고 바라봐 주었으면 합니다. 드라마 짝패를 보면 아래적이 나눔거사를 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나눔'이라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 말인지, 현장에서 실천하는 분들을 통해 제 블로그도 나눔에 계속 동참할 것입니다. 그것이 제 블로그를 통해 만들고 싶은 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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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1 06:01




블로그 개설일이 올해 6월24일, 몇일을 밤을 세워 스킨을 만들고 드디어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처음 만들고 보니 너무 허접했다. 일단 뭔가 있어 보이고 싶어서 찬란한 유산과 관련된 글을 포함해서 일기처럼 써두었던 예전 글을 몇개 올렸다. 아무 것도 없으니 빈방같아서...그리고 틈틈이 드라마 관련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반응이 나쁘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거의 한달 가량 이웃이 뭔지도, 추천이 뭔지도 모르고, 내글만 올리고 댓글에만 답글을 달아주는 철저히 폐쇄적인 생활을 했다. 블로그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으니까..이때는 몇사람만 들어와서 읽어도 기분이 좋았고, 누군가 나의 글을 읽는 이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했다.
그러다가 다른 드라마로도 영역을 넓혀 글을 올렸는데(나는 드라마 리뷰를 주로 쓰고 있다) 그냥저냥 파도타기였다. 하늘 높이 솟아올랐다가 천길 물속 깊이 가라앚기도 했으니..이때 인연을 맺은 분이 영웅전쟁님과 용짱님이신데 이분들은 내 블로그 창단멤버이기도 하다. 이분들이 가장 먼저 내글을 읽고 반응을 보여주신 분들이었고, 도움말도 많이 해주시고 격려도 많이 해주셨다. 그리고 그 후에 인연을 맺은 많은 분들도 역시 내 블로그 창단멤버 혹은 후원자로 부족한 나를 챙겨주시고 계시다(다음에 기회있으면 다 쓸게요)..지금은 읽어주는 분들도 많고, 내글만 일부러 찾아서 읽는 분들도 있고, 이웃들도 생겨서 부족한 글이지만 폐기처분되지는 않고 있어서 감사하다.

그런데 얼마전  창의적인(?) 요리가 하수님이 글을 올렸는데 그분 방에 오신 분들에 대한 유형분석에 관한 것이었다. 추천만하고 가시는 분, 댓글만 다시는 분, 댓글과 추천을 하시는 분들 등 유형별로 있는데 그분은 그런 것 개의치 않고 그저 맘편하게 생각하신다는 요지였다.
그 글을 읽고 나도 뭔가 정리를 해야할 필요를 느꼈다. 블로그하면서 단점이 시간이 많이 든다라는 점이다. 그날이 공교롭게도 아이들 개학일이었고, 블로그 개설은 애들 방학과 동시에 했으니 내 블로그는 한낱 시즌형 이벤트에 불과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 개학은 곧 내게는 시간이 예전처럼 많지 않다는 말이다.
우선 내가 외국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 밤낮이 완전히 정반대의 시간대에 있어 드라마를 보는 시간도, 글을 올리는 시간도, 이웃들 방문하는 시간도 다 달라지게 되었다. 방학에는 거의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다보니 그나마 많은 시간대를 한국 이웃님들과 동시접속도 하곤 했는데, 이젠 다들 자는 시간에 돌아다녀야 한다는 문제가 생겼다. 또한 오전에 볼일들도 많아지고 소홀했던 살림도 재정비해야 하고..
그래서 처음 생각한 것은 블로그를 그만두자였다. 그런데 블로그의 재미에 이미 푹 빠진 상태라 접기가 힘들었다. 무엇보다 손이 근질거려서 글을 안쓰면 찝찝하고 유일하게 외국생활에서 찾은 낙인데 쉽게 접기가 힘들다.

고민에 들어갔다...하루 이틀 사흘...
그리고 내린 결심, 그래 내가 할 수있는 부분만하자. 이웃들 방문도 예전처럼 자유롭지 못하니 간소하게 축소시키고, 내가 무수히 방문했지만 한번도 답방을 받지 못한 분들 방에는 좋은 글이 올라올 때만 가자. 물론 그동안 즐겨찾기로 해 둔 이웃들까지 안갈 수는 없다. 요즘은 이분들 소식 듣는 재미도 한가지 즐거움이니까..
하수님의 글을 보니 추천자를 조회할 수 있다는 말인데, 나도 누가 내방에 왔다 갔는지 알아볼까?하고 처음으로 조회를 해봤다. 사실 여태까지 어떻게 조회하는 줄을 몰랐었다. 내글이 베스트에 올랐는지, 메인에 소개되었는지, 이웃들이 말해줘서 알게되는 경우가 허다하니 정말 블로그에 대해서는 너무 무지하다. 추천해 주신 분들을 보니 아는 분들도 많았고 모르는 분들도 많았다. 난 내방에 오시는 분들을 댓글이나 믹시를 통해서만 보고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어떤 분들이 다녀갔는지에 대해서는 소홀하고 있었는데 보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내가 전혀 모르는 분들이 추천해줬는데 그분들 방에도 가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몇분을 클릭해서 가보니 내가 관심가지고 있는 분야(주로 문학과 예술, 방송, 그리고 일상 사회분야)글을 올리는 분들이 있어서 또 즐겨찾기에 추가했다. 그러고 보니 인원감축을 하려 했던 것이 오히려 인원만 늘어나게 된 문제가 발생했다. 그래서 다시 고민에 들어갔다. 결론은 내부조정이었다. 그동안 몇가지 테마별로 좋은 글을 올리신 분들 방에는 누가 뭐라해도 꼬박꼬박 다녔는데, 정말 내 관심사가 아닌 분들은 일단 매일 가는 것은 무리니 몇일에 한번만 다니자고...
나는 다른 분들 방에 가면 거의 독파를 할 정도로 세심하게 글을 읽는 편이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성격상 이해가 안가면 다시 처음부터 글을 읽기도 한다. 사진까지도 분석해가면서 읽는 정도니까...이런 성격도 고쳐야 편한데 그게 잘 안된다. 설렁설렁 읽는 건 양심에 찔려서 잘 못한다.

마음이 가벼워지는 순간 호기심이 생겼다. 다른 사람글을 누가 추천했는지도 알수 있을까? 하나를 알면 열을 안다고 역시 같은 방법으로 조회를 할 수 있었다. 이게 프라이버시 침범은 아닐까 싶었지만 공개적인 베스트 순위에 올라 있고 그분 목록이 죄다 뜨니 그런 것 같지는 않았다.
다른분 글의 추천자 조회를 한 순간 눈을 의심하게 한 사건..도무지 내 이쁜 닉네임을 눈을 씻고 찾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다른 글도 마찬가지였고...이런 세상에! 이게 어찌 된거야...더더구나 방금전에 추천을 했는데...이럴 때 마다 도움을 받는 애가 우리 딸인데 딸도 모르겠단다. 우리 딸과 내가 내린 결론은 '본인 컴퓨터에서는 안뜨는 건가보다' 였다. 맞는 말인가 싶었는데 딸이 잠시 비켜달라더니 뭔가를 이리저리 시험을 해보는 것이다.
그리고는 헉! 그동안 내가 다음Daum에 로그인을 안해서 추천자가 항상 비로그인자로 되었다는 것이다. 난 티스토리 로그인을 하면 다되는 걸로만 알고 있었다. 뭐야, 그럼? 그동안 나는 그 많은 이웃분들에게 내이름이 아닌 비로그인자로 자취도 남기지 않고 추천을 해왔다는 거야?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내가 다음Daum에 로그인 할때는 딱 두경우. 하나는 메일체크, 다른 하나는 카페가기였다. 그런데 요즘은 블로그에 정신을 팔다보니 카페도 자주 못간다. 메일은 거의 몰아서 체크하기 때문에 일주일 혹은 열흘에 한번 하는 정도이다. 사실 생활을 외국에서 하고 있으니 친구들과는 메신저로 대화하고, 메일이 올 데도 없다보니(요즘 메일은 대부분 'ㅇㅇ님이 내 소식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이다).. 기껏해야 10분~20분정도 로그인을 했다가 로그아웃을 한다.
블로그를 한 이후 새로 추가된 경우는 이웃 중 다음Daum에 로그인 한 사람에게만 댓글을 허용한다는 창이 뜨는 경우이다. 그런데 귀차니즘의 고수인 나 초록누리는 이나마 로그인을 안하는 경우가 많다. 대개는 로그인이 귀찮아서 글만 읽고 추천만하고 나오는 편이고, 꼭 댓글을 달고 싶은 글은 로그인을 하기도 한다. 이말은 이때부터는 내가 가는 방 이웃들 추천인에 내 닉네임이 뜨게 되는 것일테고, 앞에 다녀온 분들에게는 당연히 비로그인 상태로 다녀오게 되는 거고...
그래서 생각나는 세 분이 있었다. 두 분은 문학관련이고, 한 분은 요리를 자주 올리시는 분인데 이분들이 내 방에 온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는 사실... 문학관련 포스팅을 하시는 두 분은 워낙 컨텐츠가 좋고, 요리하시는 분은 우연히 갔는데 요리가 너무 좋아서 거의 마지막 코스로 종이와 펜을 들고 가는 분 방인데(레시피 배껴오려고) 이분들은 다음Daum블로그라서 로그인한 사람에 한해서만 댓글쓰기가 가능하다. 그런데 나는 비로그인 추천만 열심히 하고 나왔으니 이분이 내가 왔다 갔다는 것을 알리가 없지.. 관심사도 드라마는 아니니...

이런 사실을 블로그 시작하고 두달이 넘어서 이제야 알다니, 무식해도 너무 무식했나보다.
그럼에도 이웃님들이 너무 감사하다. 이웃들 방에 가면 거의 인사는 하고 나오는 편이라, 그나마 이분들도 나를 짜르지 않고 봐주셨나보다. 지금까지...
그런데 조금 억울하다. 그동안 추천에 믹시에 창작블로그까지 쾅쾅 눌러줬는데 드문드문 가뭄에 콩나듯이 내 이름 봤을테니... 더욱 죄송한 분들은 글이 너무 좋아 여러사람이 읽었으면 좋겠다 싶은 글 댓글에 "추천 백개도 모자랍니다" 등등의 말을 써놓고 정작 비로그인자로 추천을 했으니, 혹 그분 생각에 '초록누리, 이 사람 뭐야' 했을 것 같다. 얼굴이 화끈거린다...
로그인 추천이든 비로그인 추천이든 내가 좋아하는 대부분의 이웃들은 오셔서 정겨운 말씀해주시고, 추천도 많이 해주시고 가신다.  내가 자주 가는 분들 포스트는 다 성의있고 좋은 내용이라 그분들이 오든 말든 나는 간다. 그분들도 나처럼 추천자 조회를 해 보셨을까? 그리고 그분들은 내게 오셔서 도장도 찍어주는데 본인들 글 추천자에 초록누리라는 고약한 여자는 코빼기도 안보이니 섭섭하지 않았을까?

이런 문제를 몇 분들이 글로 올려주셨는데, 읽고 공감하면서도 내가 그 상태인 줄은 몰랐었다. 나는 지금까지 초록누리라는 이름으로 추천하고 다닌줄로만 알았으니, 정말 또 다른 나의 무식함이다... 티스토리에 한메일(다음Daum) 아이디로 로그인을 할 경우 다음Daum과 연동이 되어서 번거롭게 다시 로그인 할 필요가 없게 되면 좋겠는데, 많은 분들이 다음Daum 측에 건의를 해주셨으면 한다. 나도 건의를 해봐야겠다.
 
블로그를 새로 하려고 마음 먹고 있는 분들, 혹시 나처럼 이런 우를 범하고 있는 분들 있으면 참고하라고 올린 글인데 어째 변명을 위한 글이 돼버렸다. 나름대로는 내가 추천을 받기 위해서 다른 글들을 추천했다는 오해는 사지 않아서 좋기도 하고, 추천이 아니라 내 글을 통해서 인정을 받아왔다는게 뿌듯하기도 하다. 그리고 내 닉네임 추천없이도 내 글을 읽고 추천해주신 이웃들에게 감사하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이웃을 많이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포스팅에 최선을 다하고 노력을 한다면 언젠가는 인정받는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나는 유명블로거도 아니고 훌륭한 문장가도 아니지만 내 글에 늘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내 이웃들의 글도 존중한다. 그분들 역시 나처럼 시간과 열정을 투자해 포스팅을 하셨을 테니까.. 변명같지만 내가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는 딸아이 것이다. 그나마 방학동안에는 내가 자유롭게 빌려 사용했는데, 이제 개학을 했으니 눈치를 봐가면서 글을 올려야 할 것 같다. 
 
* 지금까지 저를 아껴주신 이웃님들, 다 초보 블로거의 실수이니 너그럽게 용서해 주세요.. 그런데 여전히 로그인에 익숙치 않아서 계속 이름없이 다녀갈지도 모릅니다... 제가 여유가 생기면 컴퓨터를 하나 더 장만해서 딸에게서 독립하면 그때는 자동로그인으로 아예 해둘게요... 이웃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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