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서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1.02 '선덕여왕' 비담에게 남기는 미실의 유언 (55)
  2. 2009.10.28 '선덕여왕' 미실의 난과 짓밟힌 서울의 봄 (29)
2009.11.02 12:52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빨간 서찰은 미실의 비밀의 지하를 빠져나와 소화의 품안에 불안하게 감춰져 있는데요, 칠칠맞은 소화가 흘릴 것 같은데 왠지 비담이 서찰을 읽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서찰의 내용은 무엇일까요? 많은 분들이 진흥대제의 밀지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는데, 작가의 또 다른 생각이 아니라면 선덕여왕 1회에서 진흥제가 설원랑에게 직접 내린 조칙일 가능성이 크겠지요.
진흥제가 직접 써서 내린 조칙은 "신라의 적인 미실을 척살하고 대의를 세우라"는 내용이었지요. 그 빨간 서첩속의 밀지가 진흥제의 조칙이라면 왜 미실이 마지막 거사를 앞두고 설원공에게 밀지를 가져오라고 했을까요? 그 밀지가 진흥제의 조칙이 맞다면, 이유는 비담에게 전하고 싶은 미실의 유언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설원공이 서찰을 가져다 주면서 왜 지금 이것을 가져오라고 했는지 물었지요.  미실은 자신의 불안을 달래려 하기 위해서라고 대답을 했고요. 그리고 미실은 "우리가 하려는 일이 실패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비담을 언급합니다. 그 서찰과 비담이 어떤 관련이 있을까? 그 이유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지요.
비담과의 청유에서 돌아온 미실은 많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마지막을 불사르기 위한 준비를 하느라 말이지요. 스스로 왕이 되려는 미실은 많은 변수들을 생각했을 겁니다. 특히 실패를 했을 경우의 수를 두고 많은 고민을 했겠지요. 미실이 정변에 실패한다면 다치는 사람이 많지요. 설원공을 비롯해 세종공, 미생공, 그리고 금쪽같은 자식들, 그중에서 마음에 걸리는 인물이 비담입니다. 보종랑이나 하종은 뜻을 품은 큰 그릇은 아니고, 버린 비담은 자신을 너무도 빼다 닮은 아들이지요. 야망도 배포도 그릇도 커 보이니까요.
그런데 비담에게는 어미로서 뭐하나 해준게 없다는 게 마음에 걸리지요. 무엇보다 비담이 품고 있는 꿈이 미실은 아깝습니다. 여인으로서 꾸지 못했던 왕, 왕이 될 수 없었기에 신라를 위한 꿈도 꿔보지 못했고, 그저 황후가 되겠다는 초라한 꿈속에 날개를 펴보지도 못했는데, 비담은 천년의 이름을 걸고 싶은 대업으로 가는 꿈을 꾸고 있음을 미실은 보았습니다. 그런 아들을 위해 미실은 무언가를 남기려 합니다. 그것이 설원랑에게 가져오라고 한 진흥왕의 조칙, 즉 황제의 명령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럼 빨간 서첩이 미실이 비담에게 남기는 유언이라고 생각을 했는지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빨간서첩이 등장했던 설원공과의 대화로 다시 돌아가 보도록 하지요. 설원공이 서첩을 건네면서 미실에게 말합니다. "새주, 저는 지금까지 새주께서 하신 모든 것을 이해하려 했습니다. 허나 이것은 이해되지 않습니다. 왜 지금 이것을 가져오라 하셨습니까?"
그러자 미실은 애초에 그것을 남긴 것은 설원공을 얻고 설원공의 불안을 달래주기 위해서 였다고 하였지요. 그런데 이제는 미실 자신의 불안을 달래려 한다고요. 그러면서 우리가 하는 일이 실패할 수도 있지 않겠냐며 "예, 비담입니다" 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였지요. 그리고 오늘 밤은 그날 밤처럼 참으로 길다고 하는 장면으로 두 사람의 대화는 끝납니다.
분석에 들어가기로 하지요. 우선 그 서찰은 무엇일까? 일단 여기서는 '미실을 죽이라'는 진흥제의 조칙이었다는 가정하에 분석을 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미실은 그 서찰을 어떤 이유로 가져오라고 했느냐? 입니다. 단지 미실의 요동치는 불안감을 달래는 부적같은 의미의 종이쪼가리 수호품으로 가져오라고 한 것은 아닐테지요.
미실이 그 서찰을 가져오게 한 것은 정변이 실패로 끝날 경우 서찰을 공개하기 위해서 입니다. 설원공이 이해할 수 없다며 놀랐던 이유는 미실이 족히 30년은 넘었을 그 케케묵은 서찰을 공개하려고 했거나 혹은 누군가에게 전하려고 하는 미실의 의중을 읽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누구에게 공개하려고 했을까? 이에 대한 경우의 수는 두가지입니다. 첫째 덕만공주를 비롯한 신라 전체에 공개되는 일, 두번째는 비담에게만 은밀히 전하는 것이지요. 첫째의 방법은 큰 의미는 없어보여요. 30여년전에 미실을 죽이는 것이나 정변의 수괴로 처형당하나 업어치나 메치나지요. 그러므로 진짜 목적은 비담에게 공개하려고 했다는 것이 설득력이 더 있겠지요.

그럼 왜 미실이 비담에게 그 서찰을 비담에게 남기려고 했을까요? 미실이 비담에게 "진흥제의 명령으로 죽어야 했던 이 기구한 목숨을 네 손으로 끊어다오" 혹은 "30 여년 전에 내가 죽었더라면 비담 너라는 불쌍한 아이를 낳는 일은 없었을텐데 미안하구나. 그러니,너를 버린 비정한 에미이니 네 손에 죽고 싶다" 이런 말이나 전하려고 했을까요? 그것은 아니었겠지요. 만일, "신라의 적 미실을 죽인 댓가로 비담 너는 호국영웅이 되어 훗날 에미가 못이룬 꿈을 이뤄다오"라는 의미였다면 설득력은 있어 보입니다. 이 또한 미실이 비담에게 밀지를 공개하려는 이유일 수도 있겠지요.
미실은 지독한 혈통, 골품이라는 벽에 갇힌 부화되지 못한 알처럼 불쌍한 용이에요. 미실은 비담에게 그 벽을 깨주고 죽음을 맞이하려고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실이 진평왕에게 위국령에 대한 재가를 받으면서 옥새를 찍을 때 진평왕이 했던 말을 기억하실 거에요. 진평왕이 그랬지요. "이제와서 왕을 노리느냐? 진작에 네가 왕이 되었다면 천명도 잃지 않았을 것이고, 덕만도 버리지 않았을 것이다. 미실 너 또한 아들을 버리지 않아도 되었을 거야, 헌데 이제와서 남의 꿈을 빼앗겠다는 게냐?"라고요. 이에 미실은 그 꿈, 여왕이라는 꿈이 가장 탐난다며 편전회의장을 향합니다. 진평왕의 말을 듣고 열 받은 미실은 그 꿈의 자리 옥좌에 앉아 흥분하기 시작합니다. 
선덕여왕 1회에서 진지왕을 폐위시키던 날 "미안하다 아가야, 이제는 네가 필요없다"며 우는 비담을 바닥에 내려놓고 그녀가 원망스럽게 바라보았던 곳이 바로 미실이 앉았던 그 옥좌였습니다. 그때 그 옥좌를 원망스럽게 쳐다보지만 않았더라도, 그 옥좌에 스스로 앉겠다는 꿈만 꾸었었더라도 늦지 않았을 것을... 미실의 마음은 회한으로 가득차 있었지요. 그리고 조정의 대소신료들을 향해 앙칼진 변론을 합니다. 미실이 편전회의에서 했던 말은 미실이 난을 일으킨 이유이자, 신라에 대한 배신감에 대한 분노였어요. 저는 미실이 했던 말이 자신을 위한 분노의 변론이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동안 니놈들은 무엇을 하였느냐? 니놈들이 사리사욕을 채우고 기득권을 지키는 동안 나는 진흥제, 진지제, 지금의 폐하를 보필하며 신국을 책임져 왔다. 폐하의 유일한 혈손, 고귀한 성골? 그것이 신국을 지켜왔느냐? 아니 이 미실이 온 마음과 온 몸을 다해 신국을 지켜왔다. 오늘 이후로 혈통에 대해 성골에 대해 다시는 말을 하지말라" 

저는 바로 이 말속에 비담에게 서찰을 보여주려고 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실은 비담에게 말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온 마음과 온 몸을 다해 지켜온 신라, 그러나 진흥제는 자신의 야망을 한 눈에 보고 죽이려 했고, 평생을 다해 지켜온 신라는 혈통이라는 골품제를 빌미로 자신을 인정하지는 않았다는 것을요. 진흥제와 함께 목숨을 다해 지켜온 신라는 자신을 인정하지 않았었지요.
"비담아, 덕만공주를 왕위에 올리고 삼한일통의 대업을 이룬다 한들 너는 결코 왕이 될 수 없을 것이다. 너의 야욕을 보이는 순간 황실은, 아니 신라는 너를 토사구팽할 것이다. 이 어미처럼... 그러니 너(야욕)를 철저히 숨기고 훗날을 준비해라.. 나는 성골이라는 골품제 벽속에서 알을 깨지 못하고 황후의 꿈만 꾸었지만, 너는 골품이라는 벽을 깨고 꿈을 이루거라. 내 몫까지. 명심하거라. 목숨을 다해 지켜 온 신라(진흥제)가 나를 죽이려 했음을... 온 마음과 온 몸을 다 해 지켜온 신라였건만, 성골이라는 혈통으로 그들은 나를 버리려 했다," 이런 말을 해 주려고 한 것은 아니었을까요?
소화의 품속에 있던 빨간 서찰을 눈 여겨 보았던 비담이 그 서찰을 읽게 될 것은 분명해 보여요. 만약 미실을 척살하라는 명령이 담긴 진흥제의 조칙이 맞다면 비담은 그것을 읽고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요? 미실이 전하고자 했던 마음을 읽을 수 있을까요?
언젠가 설원공에게 미실이 울먹이며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왜 저는 성골로 태어나지 못했을까요? 그랬더라면 저도 다른 꿈을 꿔 볼 수 있었을텐데요"
미실은 비담에게 서찰은 남기면서 "네가 목숨을 다해 지킨 덕만공주라 할지라도 널 버릴 수 있을 것임을 기억해라. 나처럼...이 어미는 성골이라는 골품의 벽을 깨지 못하고 어린 너를 버려야 했지만, 너는 그 벽을 깨고 용이 되거라" 고 유언을 남기려 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비담이 미실이 전하고자 했던 말을 이심전심으로 알았다면 훗날 비담이 난을 일으키는 이유는 충분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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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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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코리안블로거 2009.11.02 17: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의 포스트를 읽으니 오늘밤에 더욱 궁금해집니다.
    날이 춥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 초록누리 2009.11.03 01:15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님도 건강유의하시고 늘 편안한 시간되세요^^*

  3. 핑구야 날자 2009.11.02 17:36 address edit & del reply

    자질과 관계없이 신분때문이었기에 미실 정말 억울 할꺼예요...

    • 초록누리 2009.11.03 01:17 신고 address edit & del

      미실 입장에서는 억울하겠지요..
      신라라는 시대에 태어난 게 불행일지도요..

  4. costrama 2009.11.02 17:51 address edit & del reply

    서찰 한자를 해석하신분은 없으신가요???? 가장 이해가 빠를 것 같은데 ㅠ

    • 초록누리 2009.11.03 01:18 신고 address edit & del

      한자 본문에 해석해서 올렸는데...
      신라의 적 미실을 척살하고 대의를 세우라가 한자 해석이에요.ㅎㅎ

  5. 오옷! 2009.11.02 17:53 address edit & del reply

    설득력 있는 주장이세요!^^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선덕여왕입니다ㅠㅠ

    • 초록누리 2009.11.03 01:18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궁금해서 상상을 조금 해봤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6. dd 2009.11.02 17:56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군요... 근데 이거라면 비담과 덕만의 관계는 앞으로 더 나올 가망이 없네요. 차라리 이걸로 빠르게 다크비담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 초록누리 2009.11.03 01:19 신고 address edit & del

      비담과 덕만은 아마 가능은 없어보여요.
      극적인 재미를 위해 연막은 계속 뿌려주겠지만...
      비담인물이 이중적이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7. ^^ 2009.11.02 18:06 address edit & del reply

    설사 이것이 꿈보다 해몽이였다고 해도
    참말 멋진 해몽이였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사실 지난주 화요일꺼는 지루하게 봤었는데
    오늘은 열심히 봐야 할꺼 같네요^^*

    • 초록누리 2009.11.03 01:20 신고 address edit & del

      맞아요..꿈보다 해몽일 거에요.
      그저 제가 상상해서 써본 거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댓글도 감사드립니다^^*

  8. 털보아찌 2009.11.02 21: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빨리 돌아보고 선덕여왕 오늘은 꼭 봐야겠네요.

    • 초록누리 2009.11.03 01:21 신고 address edit & del

      털보님,,이번회 보셨어요?
      전 아직 못봐서 궁금하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9. 지나가다 2009.11.02 21:53 address edit & del reply

    자료화면을 보니...
    新羅之敵 美室刺殺 修正立大義인것 같아보입니다.
    즉 신라의 적 미실을 제거하고 정의를 지키고 대의를 세우라...인가요...

    • 초록누리 2009.11.03 01:21 신고 address edit & del

      네...정확하게 해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찾아주셔서. 댓글도요^^*

  10. 빨간來福 2009.11.02 22: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월요일이군요. 이젠 누리님 블로그에서 자동으로 압니다. 무한에서 선덕으로 이어지는....ㅋㅋ

    • 초록누리 2009.11.03 01:22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ㅎ

      미국도 지금 월요일 오전이지요?
      전 아직 동여상이 안올라와서 그거 기다리고만 있답니다.
      써머타임이 어제부로 해제되었는데 동영상도 이제는 늦어지네요.ㅜㅜ

  11. 베짱이세실 2009.11.02 23: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앗. 비담이 나중에 난을 일으키는군요...
    그런데 서찰의 비밀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거에요? ㅜㅜ

    • 초록누리 2009.11.03 01:25 신고 address edit & del

      비담이 선덕여왕 말기에 난을 일으켜요. 역사적으로요.
      드라마에서 그 부분까지 다를지는 모르겠지만...
      세실님..지난번 글에 답글 다 못해드렸는데 우리딸이 세실님 칭찬 읽고 몸둘바를 몰라 하더라고요..
      칭찬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시간되세요^^*

  12. 홍콩달팽맘 2009.11.02 23: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와... 멋진 해석인데요.
    오늘 방송했겠네요. 인터넷에 올라올때까지 기다리기가 너무 힘들어요. ㅠ, ㅠ

    • 초록누리 2009.11.03 01:23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인터넷 동영상 올라오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달팽맘님은 지금은 보셨을라나?
      오늘도 행복한 시간되세요^^*

  13. 보링보링 2009.11.02 23: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공개되었을까요?ㅎㅎ궁금하군요~

  14. 김유진 2009.11.03 04:24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저랑 생각이 같네요. 잘 읽었습니다.

  15. ЁрЙ 2009.11.03 10: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햐...분석력이 뛰어나십니다.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는군요. 제 생각만 그런거 같아서 그럴리가...했었는데 ㅎㅎ

  16. 지나가다 2009.11.03 10:53 address edit & del reply

    말씀하신 내용의 밀지는 설원랑이 받았던 것인데 그게 왜 유신집에 있을까요?..제가 생각하기엔 문노가 절에 두었던 비담의 신분에 관한 밀지를 문노가 유신 집에 맡겨 둔 것이 아니었을까 합니다..그냥 제 생각에요..

  17. 근데염.. 2009.11.03 11:1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담도 사실 성골 아닌가요??? 진지제 아들인데????

  18. 태아는 소우주 2009.11.03 11:26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마마, 아직 취침 전이시죠?
    와 긴 글 읽느라고 시간이 걸렸답니다. 음.. 우선 너무 부지런하시구요..
    저는 어제 무엇보다 소하의 죽음에
    너무 맘이 아팠었어요. 같이 눈물이 쪼르륵..
    비담의 난이 드디어 일어난다니 기대해 볼꼐요

  19. 빛이드는창 2009.11.03 11:36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티비를 켜곤 10시때 바로 앉았지요~ 근데... 너무 오랜만에 보는 선덕여왕이라 앞뒤가 잘ㅜ
    이제야~ 아하! 하고 있답니다ㅋㅋㅋㅋㅋ

  20. 어신려울 2009.11.03 12: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정말 재미있게 보았구요. 오늘도 기대됩니다.

  21. dddd 2009.11.03 14:46 address edit & del reply

    차라리 덕만과 비담이 인연이 없더라면 비담이 이렇게 아파하지 않고 자기 인생살텐데

    참...

2009.10.28 07:04




선덕여왕 46회를 보면서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것은 1980년 신군부에 의해 짓밟혀 버린 서울의 봄이었어요. 드라마가 의도적으로 우리 현대사의 정치적 패배사를 그리고자 했는지 아닌지 그것은 모르겠어요. 하지만 드라마를 보면서 느낀 것은 미실의 난과 1979년 서울시내에 탱크가 밀려들었던 12.12사태가 소름끼치도록 닮아 있다는 거였어요. 
선덕여왕 46회 리뷰글은 신라시대와 우리 현대사를 넘나드는 글이 될 것 같네요.
덕만공주를 밖으로 내보낸 유신랑은 비담이 남기고 간 몇몇 떨거지들과 병부령이 이끄는 군사들과 싸우기는 중과부적이에요. 잡히고 말았지요. 비담이 덕만공주를 궁밖으로 빼돌렸다는 보고에 미실은 서둘러 다음 단계로 일을 진행합니다. 모든 대소신료들을 모아 확대 편전회의를 열고, 붙잡힌 용춘공 서현공 유신랑 알천랑에게 상대등을 시해하려 했다는 것을 자백하게 하라고 하지요. 물론 그 배후자로 덕만공주를 지목해 공주체포명령까지 내려 버립니다. 옥새를 손에 쥐고 있으니 일필휘지로 덕만공주를 잡아들이라는 황제칙서까지 손수 써서 진평왕 앞에서 도장 '쾅' 찍어주는 친절까지 베풀지요.
무력한 진평왕도 미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아요. 여태까지 권력을 주물주물 해왔는데, 왜 이제서야 왕의 자리를 노리느냐고 묻지요. 다 늙어서 말이에요. 게다가 꿈도 꾸지 않고 있다가 이제와서 너답지 않게 남의 꿈을 빼앗으려는 치졸함까지 보이느냐고요. 이에 미실은 평생 살아오며 여왕이라는 꿈이 가장 탐난다며 칙서를 가지고 나가버립니다.
미실은 친히 쓰고 도장찍은 칙서를 들고 편전회의장을 갑니다.  도대체 상황이 어찌돌아가고 있는지 영문을 몰라 긴장하고 있는 신료들에게 공개한 내용은 위국령, 즉 국가비상사태 계엄령을 선포한다는 것이에요. 신국의 안위를 위태롭게 하고 역모를 도모한 덕만공주와 조정내 불순분자들을 발본색원하겠다는 것이에요. 한마디로 '입도 뻥긋하지 말아라'지요. 조금이라도 반대하는 자가 있다면 단칼에 죽여버리겠다는 것이구요. 실제로 편전회의에서 폐하가 직접 교지를 내린 게 사실이냐고 물었던 분은 '꽥' 소리도 내지못하고 단칼에 현장에서 죽어버렸습니다. 무시무시한 미실의 공포정치 시대가 시작된 것이지요.
이왕 이렇게 된 것 확실하게 보여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는지 아님 엉덩이라도 이참에 한번 붙여보자는 심산이었는지, 미실은 단 한사람 황제가 앉을 수 있는 옥좌에 갖은 폼을 재고 앉아버립니다. 신하들뿐만이 아니라 그동안 미실을 보필해 온 설원공, 그리고 미실의 아들들까지도 놀라지요. 미실 속마음은 아마 이게 꿈이냐 생시냐 했겠지요. 미실도 이 꿈같은 상황에 감정이 벅차올랐는지 자신의 감정이 잠시 흥분된 관계로 예를 갖추지 않고 말을 하겠다며 반말을 지껄여대기 시작해요. 에고, 그러니 여왕의 자격이 없는 것이지요.
모름지기 자리라는 게 주인이 있는 법, 저러다 천벌받겠지 싶더라고요. 좀 근사하게 흥분을 가라앉히고 말을 했으면 그래, 까짓것 3일천하라도 실컷 앉아봐라 하고 싶었는데 체통버린 미실은 아마 지금부터 살짝 미치광이가 돼가는 것 같아보입니다. 하긴 죽을 각오로 칼을 뺐는데 이판사판이겠지요. 미실도 생각해 보면 억울함이 많은 불쌍한 여인이에요. 

미실이 말하지요. "니들이 허수아비처럼 가을벌판에 서있다가 사리사욕이나 채우고,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다닐 때,  나 미실은 진흥제, 진지제 수발들고 지금의 황제까지 보필하며 신국을 지켜왔다. 폐하의 유일한 혈손? 고귀한 혈통? 그것이 신국을 지켜왔느냐? 아니야. 이 미실이 온마음과 온몸을 다해 신국을 지켜왔느니라" 라고요. 그리고 이제부터는 혈통에 대해, 성골에 대해 다시는 말을 하지 않는게 현명할 거라며 엄포를 놓습니다. 만약 말한다면? 그야물론 개죽임 당한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미실에게는 계엄령보다 시급한 것이 있지요. 미실의 가장 큰 걸림돌 덕만공주를 잡는 것이지요. 덕만공주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잡아 죽여야 하거든요. 덕만공주에게 역모를 씌워봐야 미실에게는 크게 도움은 못되지요. 여전히 혈통과 골품사상이 뿌리 박힌 신라에서 덕만공주는 그 자체로 황실의 상징이니까요. 그래서 미실은 반드시 덕만공주를 죽여야 하고 신료들에게도 더이상 혈통이니 성골이니 해서 덕만공주를 두둔하면 죽여버리겠다고 한 것이었고요. 
미실이 실권을 잡아버리고 심지어 옥좌에 까지 앉는 서슬퍼런 공포상황 속에서, 지난회 유신랑, 유신랑 하며 애타게 울며 실망을 시켜버린 덕만공주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볼까요? 덕만공주 이제 정신 좀 오락가락하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다행스럽게도 이번회는 제정신으로 돌아왔나 봅니다. 유신랑이 공주님이 살아 나가는 것이 우리가 승리한다는 말을 했었는데, 덕만공주는 한가지 깨달은 것이 있어요. 바로 진평왕의 적자인 자신에게 정당성이 있다는 것을요. 이말은 드라마의 무대가 신라이기 때문에 가능해요. 혈통중심의 왕정에서는 이 혈통을 부정하는 것은 역성혁명이지요. 왕건왕조를 무너뜨리고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한 것 역시 역성혁명 이었듯이요. 

드라마 선덕여왕의 미실의 난 과정을 보면 12.12 사태와 너무 닮아있어요. 1979년 10.26일 삽교천 개막식에 참석한 후 궁정동에서 만찬 도중 김재규의 총성에 간 박정희 공화국이 무너지고 당시 최규하 국무총리가 대통령직을 맡고 비상시국이 선포되었지요. 박정희의 죽음은 독재의 서슬에 눌려있던 한국에 그야말로 오랜만에 민주화 봄이 찾아오게 했지요. 정치권은 갑작스런 상황에 혼란스러웠고 분열의 조짐이 일기 시작합니다.
이런 혼란스런 상황 속에서 일어난 것이 전두환 신군부에 의한 12.12사태였어요. 12.12사태는 하나회를 이끌고 있던 전두환이 군의 정치참여를 금지하는 군내부개혁이 일어나자 불만을 품고, 당시 최규하 대통령의 재가 없이 육군참모총장 정승화 계엄사령관을 불법으로 강제연행하고,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을 체포하면서 군사쿠테타에 성공을 했던 사건이었습니다. 이후 전두환 합동수사본부장은 최규하 대통령에게 정승화 육군참모 총장의 체포와 연행에 대한 재가를 요구했지만 최규하 대통령의 거절로 뜻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이후 전두환 신군부는 정승화 참모총장을 군사재판에 회부, 징역 10년을 구형하고 장태완 수방사령관 등 반대세력을 예편시켜 버렸지요. 방송, 언론, 군을 장악한 신군부는 이듬해 1980년 5.17일 비상계엄을 전국에 선포하면서, 서울의 봄은 짓밟혀 버리고 5공화국의 서막이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에 항거하여 일어난 것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었고요. 그러나 역사는 서울의 봄 편이 아니었지요. 그렇게 우리는 민주화의 봄을 잃어버렸습니다. 군사쿠테타는 수많은 목숨을 희생시키면서도 성공을 해버렸으니까요. 기억나는 대로 두서없이 요약하였는데 정치적인 의도는 없어요. 미실이 난을 일으키는 과정과 너무 흡사하다는 생각만 했을 뿐이에요.
덕만공주도 움직이기 시작하지요. 덕만공주가 미실을 칠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은 덕만공주 바로 자신이에요. 바로 정통성있는 황실의 후예라는 명분이지요. 물론 악의 축 미실을 물리쳐야 한다는 것도 대의명분이지만, 지금은 목숨을 보존하는 것이 이기는 방법임을 덕만공주도 알고 있지요. 그럼 그 목숨을 보존하는 방법이 무엇인가? 그것은 공주가 살아있음을 만천하에 알리는 것이지요.
미실이 덕만공주를 추포하라는 방을 붙였듯이 덕만공주도 벽서를 붙이고 조정 신료들에게 사실을 알립니다. 군사정변을 일으켜 폐하를 연금하고, 불법으로 옥새를 강탈한 미실을 추포하라는 내용입니다. 물론 이것을 보고 미실을 잡아들이겠다고 미실궁으로 쳐들어갈 바보는 없겠지요. 덕만공주가 노리는 것은 민심의 동요와 조정신하들이 돌아가는 정국에 대해 의심을 품게 하려는 것이지요. 그리고 덕만공주는 서라벌에 병사를 집결시킨 주진공을 찾아가 왕권을 찬탈하려는 미실의 의도를 알려주며 거래를 합니다. 주진공도 반신반의하지만, 편전회의에서 미실의 태도를 보고 알아챘으니 덕만공주 편으로 돌아설 것이라 생각됩니다. 주진공도 지금 미실에게 당해버렸거든요. 병력을 집결시키게 하고는 모든 군사행동이나 무기소지를 불법으로 금한다고 하니, 주진공의 병력은 무기를 자진 반납하고 고향앞으로 가게 생겼으니 주진공도 양자결단은 내려야 겠지요. 해산시킬 것인지 군사를 이끌고 덕만공주에게 힘을 실어줄지를 말이지요. 
그런데 덕만공주는 지금 최대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복야회 월야와 설지가 유신랑이 갇혀있는 옥사에 잠입해 유신랑을 구츨했지만 칠숙의 계략으로 덕만공주의 비밀기지가 노출되어 공격을 받게 되었지요. 칠숙이 이끄는 거대병력의 불화살 앞에 풍전등화에 놓인 덕만공주는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하네요. 중요한 단서를 가지고 나온 소화 품속에 있는 그 서찰은 덕만공주와 미실, 그리고 의문의 비담의 운명을 어떻게 갈라 놓을지 궁금 투성입니다.
소화유모! 제발 칠칠맞게 옥새를 흘려버리듯이 서찰 흘리지 않게 간수 좀 잘해요. 왜 자꾸 꺼내서 가슴팍에 안고 있는지, 그러다 또 떨어뜨려서 비담이 읽게 하려고 하는 의도인가요? 애 태우게 하지 말고 한 번 쫙 펼쳐 보여주기라도 하든지.. 불안스럽게 가슴팍에 안고 있는 이유는 뭐래요?
덕만공주가 미실에 대항하는 방법은 역시 군사동원입니다. 덕만공주가 가진 군사는 현재는 복야회 수장 월야가 키우고 있는 가야세력과 비담과 염종의 수하들, 그리고 덕만공주 편으로 가담할 귀족들의 군사력 정도입니다. 그리고 신라의 핵심부대 화랑이 있지요. 화랑은 신라가 키우는 최정예부대이자 젊은 엘리트 조직이라는 특수한 성격을 가집니다. 화랑 내부에서도 동요가 심상치 않은데 화랑의 주인 덕만공주는 이 화랑을 움직이려고 하겠지요. 비록 미실의 눈치를 살피며 몸보신을 하고 있지만, 아마도 덕만공주는 대의와 명분을 중시하는 화랑의 도를 일깨울 것입니다.
저는 드라마를 보면서 이 혼란스런 정국을 주도한 실체가 누구인지, 그리고 미실과 덕만공주가 동시에 붙인 방을 보며 동요하는 화랑들을 보며 학창시절로 돌아가 봤습니다. 80년 신군부의 등장에 학생과 시민들은 불안해 했어요. 기나긴 장기 독재가 끝나고 민주화의 봄바람이 불기 시작했는데 상황은 급변해 버렸었지요. 그 무서운 음모에 맞서 도청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집결했고, 신군부의 의도에 저항했었고, 피흘리며, 총에 맞아 죽어갔던 일들.. 그 때의 상황과 신라가 놓인 상황이 너무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명분과 대의에 목숨을 건 화랑들이 깃발을 들고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80년 광주에서 그랬듯이요.
물론 역사는 되돌릴 수 없지요. 미실의 난은 실패할 것입니다. 실패하는 미실의 난을 통해 드라마에서라도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다시는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할 교훈으로 미실의 난을 통해 짓밟힌 서울의 봄, 우리 현대사의 아픔을 얘기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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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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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둔필승총 2009.10.28 08:50 address edit & del reply

    긴 글, 중간중간 호흠도 적당히 하며 잘 봤습니다.
    기억하기 싫은 서울의 봄도 살짝 갔다왔네요. ㅎㅎ
    욕심이 지나치면 화를 부르는 법이지요. 바빠서 놓쳤는데 누리님 글로 대충 상황을 읽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시작하세요~~

  3. 카타리나^^ 2009.10.28 08: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1. 미실의 캐릭터가 변해버린듯하다. 처음의 모습이 사라졌다......나이가 들어서인가?

    2. 덕만은 오로지 강조할것이 혈통밖에 없어 보인다....어쩔수 없는 것인가?

    3. 덕만의 측근(유신과비담등등)은 옛 칠숙처럼 천하무적이다. 특히 비담..언제나 적절한때에
    어디선가 나타난다. 어떻게? ㅋㅋ

    4. 아무리 드라마지만 없든 난까지 만들어내는것도 허용해야 하는가?

    뭐 이따우 생각들을 갖게 하는 요즘의 선덕여왕이라지요 ㅋㅋㅋ

  4. labyrint 2009.10.28 09:0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갑자기 전두환 전 대통령이 생각나네요.
    근데, 미실은 실패했다는 차이가 있는 것 같군요.
    정말 미실이 반란을 일으켜 삼국사기에 나오지 않은 것은 아닐지요.
    트랙백 걸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5. 영웅전쟁 2009.10.28 09: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은
    선덕여왕드라마와 현대사를 오버랩
    시켜주셨군요.
    잘보고 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6. 아로리 2009.10.28 09:47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은 생각보다 나이가 있으신 분 같습니다^^;
    글 잘 보고 갑니다~

  7. 하얀 비 2009.10.28 09: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역사가 역사로만 존재하면 무슨 가치가 있을까요. 역사를 통해 현재를 돌아보고 또한 현재를 비판하는 힘을 갖게 하는 것. 그것이 역사의 가치라고 생각해요. 선덕여왕이 지나친 역사왜곡의 측면도 있지만, 그런 왜곡을 커버하고도 남을 만큼의 문제 의식을 담아내고 이를 너무나 재미있게 풀어낸다는 점은 칭찬받을 일인 듯해요.
    덕만이 좀 오락가락하는 건 아마도 성장통이지 않을까..스스로 합리화시켜 보고요.ㅋㅋ
    그나저나 정말 미실은 엉덩이라도 붙여보자는 심정이었는지..ㅎㅎ 그 자리에 앉는 순간의 희열로 인해
    이성이 마비되는 모습을 보고는...그래도 역시 카리스마는 대단하구나 했습니다.
    독재자들은 늘 그런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지요. 위에서 아래를 누르는 카리스마... 방송엔 나오지 않았지만 아마 미실은 그 옥좌에 앉아 밤을 새지 않았을까 싶어요. ^^

    그나저나 소화는 참...늘 그렇게 잘 흘리고 들킨답니다. 아마 또 들키고 흘리겠죠....으이구!!!

  8. 하결사랑 2009.10.28 10: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정말이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삼일천하로 끝날 것을 알기에 미실의 발악이 더욱 슬퍼 보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9. 털보아찌 2009.10.28 10: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군요.
    난을 일으키고 옥쇠를 빼았아서 마음대로 찍으면되고,
    계엄령까지 선포하다니~~

  10. 마미몽 2009.10.28 11:02 address edit & del reply

    크크크~~진지하게읽다가 소하얘기 나오면서 빵~터졌네요. 스트레스 확풀립니다~~^^

  11. 정인 2009.10.28 11:10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쏟아져 나오는 선덕여왕 포스팅 중..제일 개념글이네요.
    쓰잘데기 없이 대놓고 딴지를 걸려 포스팅을 하는지..참..
    자신들이 기자라고 생각하나보죠?
    뭐..생각은 각자가 하는 것이니까요..
    조중동처럼 하도 삐딱해서..저도 그분들께 삐딱해 봅니다..

    역사를 역사로 두지 않고..적절히 현재와 교동하며..비판..반성..등등..
    오늘 선덕여왕 포스팅중
    가장 마음을 울리네요..고마운 글이었습니다.
    잃어버린 봄..선덕여왕에선 꼭 찾길 바랍니다.

    • 초록누리 2009.10.28 11:21 신고 address edit & del

      공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관심가져주시고 따뜻하게 댓글 달아주신 것도요.
      잃어버린 봄, 선덕여왕에서는 같이 찾아보자구요.. ^^

  12.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10.28 11:50 address edit & del reply

    내일 중요한 일정이 있어 오늘 정신이 없네요
    글 잘 보고 휘리릭 날아갑니다.

  13. 드자이너김군 2009.10.28 11: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읽다보니.. 정말 공감이 많이 되는군요. 잘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그냥 오~ 역시 고현정 연기 잘하내~ 하며 어제도 잠깐 선덕여왕을 봤거든요.

  14. 베짱이세실 2009.10.28 14: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니. 서찰의 비밀이 아직도 안 밝혀지는군요. 저기 정인님의 댓글이 눈에 쏙 들어오네요. 요즘 쏟아져 나오는 선덕여왕 포스팅 중 제일 개념글이에요, 라는 글. :)

    전 광주에서 태어났어요. 어렸을 때부터 시위하는 것도 많이 보고 자랐고 체류탄 가스도 많이 맡아(?)봤어요. 혼란스런 시절이었죠. 특히나 80년 민주항쟁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성당에서 다큐나 비디오 영상 틀어주는 것도 많이 보았고.

    선덕여왕의 내용과 훌륭한 매치였습니다. 잘 읽고 가요. :)

  15. 달려라꼴찌 2009.10.28 14:31 address edit & del reply

    물론 미실의 난이 허구인 드라마속 이야기일 뿐이겠지만,
    역사는 늘 반복의 반복을 거듭하는 것 같습니다.
    역사를 통해 현재를 바라보고, 미래를 통찰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진정한 올바른 역사관인 것 같습니다.
    그런점에서도 역사 다큐 프로그램이 더 많이 편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16. pennpenn 2009.10.28 15: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참 좋은 비유입니다.
    맞아요~ 소화는 왜 그 중요한 서찰을 남보란듯이 가슴팍에 안고 있는 거야요~

  17. 아스티나 2009.10.28 20:02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주뿐만이 아니라 지난주부터 종부세, 탄핵사태, 날치기, 의장실 점거 및 진입방해 등 대놓고 의도해 썼다라고 밖에 생각이 안되는 장면들을 나름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비재와 유신의 혼인 즈음 지루해졌던 선덕을 요즘은 정치패러디 보는 재미로 보고있다죠. 이번주는 제가 직접 겪은 건 아니지만 전두환시절 5공화국 패러디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위국령-오늘날의 계엄령'이라는 자막이 좋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드라마 게시판이나 리뷰 댓글에서 정치상황과 선덕여왕을 연결시키는 발상이 대단하다 라던가 드라마는 드라마인데 꼭 정치에 비유해야 하나 라던가 갖다 붙이기다 라던가 하는 댓글이 오히려 신기할 지경입니다. 대체 얼마나 정치사회에 관심이 없으면 작가가 대놓고 쓴 장면까지 갖다붙이기라 하는지 -_-; 사실 사극에서 현 정치상황의 패러디가 나온건 선덕이 처음도 아니죠. 대장금, 일지매, 천추태후에서도 있었는걸요.
    선덕여왕이 역사왜곡의 소지는 있지만 그 덕분에 이런 정치패러디를 볼 수 있었다 생각하니 무작정 비판하기도 뭐하군요. 단 한가지 걱정되는 건 보는 사람 입장에선 좋으나 나중에 작가분이나 제작진분들에게 외압이나 불이익이 들어가는건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그런점에서 요즘같은 시기에 현 정권을 풍자하는 장면을 방영하는 제작진 용자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18. 내영아 2009.10.28 20:20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죠. 선덕여왕을 통해서 뭔가 말해주려는 메세지가 느껴져요. 그리고 덕만공주가 국민을 대변하는 말을 참 잘하지요. 국민들은 어리석지 않아요. 알아도 역사를 바꾸지 못하니, 힘의 정치에 발만 동동구를 뿐이죠.

  19. 보링보링 2009.10.28 21: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덕만공주가 정신을 차렸다니 다행이군요~~~
    저는 요즘은 드라마는 모두 패스하고있어요~ㅋㅋ
    하도 못봤더니 다시보는게 재미가없어서요~ㅎㅎ
    이렇게 글로 읽는게 더 재미가있답니다~ㅎㅎ

  20. 탐진강 2009.10.28 21: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신군부 군사반란과 80년 광주민주화 운동, 그리고 신라 미실의 난을 절묘하게 서술하셨군요.
    차이는 반란의 주역들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

  21. 미르-pavarotti 2009.10.29 00: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 아침인가요?
    구름위에서 편하게 주무셨는지요? ㅎㅎ
    이제 저는 꿈나라로 가렵니다..ㅎ
    좀 볼까해서 선덕여왕 지금 뭐하고 있나 물어보았더니
    전쟁중이라더니...
    학교 다닐 때 국사, 세계사를 제일 싫어했죠
    외울 것들이 왜 그리도 많은지 연도, 지명, 사람이름 등등...
    그래서 사극도 ㅠㅠ
    역시나 어려운 이름들도 많이 나오는군요 ㅠㅠ

    5.18 격동의 현장 7일간 힘들었었죠..그 현장에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