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키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1.14 '추노' 사람을 쫓는 자 vs 꿈을 쫓는 자, 갈대밭 명승부 (31)
  2. 2010.01.01 'KBS연기대상' 가장 아름다웠던 여배우의 수상 (64)
2010.01.14 08:19




바람마저도 숨 죽이고 지켜봤던 이대길과 송태하의 갈대밭에서의 승부는 천지호(성동일) 추노패거리에 의해 일단 무승부로 끝났어요. 장혁과 오지호의 실감나는 액션신은 눈을 깜빡이는 시간도 아까울 정도였는데요, 근육으로 다져진 두 짐승남도 멋있었지만, 유려하고 힘이 넘쳤던 진검승부 대결신이 마치 잘 짜여진 안무에 칼춤을 추는 듯 했어요. 
이대길과 송태하의 대결은 사람을 쫓는 자와 꿈을 쫓는 자의 대결이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지요. 천지호(성동일) 패거리의 화살 공격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송태하(오지호)의 칼에 스친 이대길이 한점 정도 내줬다고 생각되네요.
추노 3회는 송태하에 대한 이야기와 업복이(공형진)와 초복이(민지아)가 양반세상을 엎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며 노비들의 당에 가담하는 과정, 송태하와 언년이의 운명적인 만남 등이 전개되었는데요, 이번 회에서 주목된 인물이 송태하(오지호)였습니다. 송태하의 행보가 드라마 추노의 방향과 그 궤를 같이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대길과 송태하의 갈대밭 승부는 서로의 출중한 무예만 확인한 채 끝이 나고 말았어요. 대길을 죽이려는 천지호 패거리의 습격때문이었지요. 첫 수에 대길은 송태하의 칼에 복부에 자상을 입고, 송태하는 천지호패거리가 쏜 화살에 맞습니다. 최장군의 도움으로 주막에 온 대길은 속이 부글부글 끓지요. 조선 최고의 추노꾼이라 불리며,  칼에는 누구보다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했던 대길의 자존심에 크게 금이 갔기 때문이에요.
더구나 오포교(이한위)는 수당도 제대로 주지 않지요. 똥싼 놈을 놓치고 방귀 뀐 놈들만 잡아들였대나요 뭐래나요.ㅎ "나랏돈이 그렇게 원칙없이 풀리지 않는다" 라는 오포교 대사가 어찌나 감칠맛 나는지 한참 웃었네요. 대길은 돈 때문이 아니더라도 자존심에 구멍을 낸 송태하를 반드시 잡겠다고 벼르는데요, 승부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해요. 고수와 검을 겨루고 싶은 것이 칼잡이들의 본능같은 것이니까요.  
대길패거리가 송태하를 잡으러 나서려는데, 골치 아픈 혹이 하나 들어 옵니다. 사당패에서 도망나온 설화(김하은)가 대길패가 머무는 주막으로 숨어든 거에요. 설화를 품어 보려던 손님으로 개그콘서트 남보원의 황현희가 깜짝 등장해 웃음이 터졌네요. 능청스러운 연기도 잘하더라고요.
설화를 가장 반기는 사람은 바람둥이 호색한 왕손이에요. 벌써부터 엽전키스까지 주고 받은 사이인데, 어째 설화가 호락호락 넘어갈 것 같지는 않아 보여요. 설화는 벌써부터 대길에게 눈길이 꽂힌 것 같은데 말이지요. 설화의 당돌하고 무대책인 캐릭터와 대길패의 귀염둥이 왕손이의 티격태격도 앞으로 재미일 것 같지요? 
그런데 대길은 송태하를 잡으로 떠나려다 업복이의 화승총을 맞고 말에서 떨어지고 맙니다. 양반사냥이라는 화두를 던진 업복이 역시 송태하와 함께 주목해야 할 인물이지요. 대길이와 업복이는 인간을 사냥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가진 인물이에요. 도망친 노비를 잡아들이는 대길은 양반의 입장에 있는 노비사냥꾼이라 할 수 있다면, 업복은 그들을 잡으라는 양반사냥꾼인 거지요.  

사람을 쫓는 자, 사랑을 쫓는 자, 꿈을 쫓는 자
한편 화살을 맞은 송태하는 소현세자의 무덤을 찾아 이제서야 온 자신을 용서하라며 굵은 눈물을 떨어 뜨리는데요, 송태하가 소현세자가 함께 청으로 함께 가자는 청을 거절했던 이유가 나왔었지요. 소현세자를 볼모로 끌고 가는 청의 용골대를 습격해 구하려고 했기 때문이었어요. 부하들과 의기투합해 적진으로 뛰어들었지만, 소현세자는 이를 빌미로 다시 전쟁이 일어날 것임을 우려해 청 적장을 향한 송태하의 칼을 막았지요. 이 때 동참하지 않고 발길을 돌린 이가 훈련원 판관으로 있는 황철웅이었고요. 황철웅이 송태하를 추노하라는 명을 직접 내린 인물이기도 한데요, 두 사람의 관계와 정치적 이해관계 또한 추노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 같습니다. 

8년간의 볼모생활에서 돌아 온 소현세자의 눈에 비친 조선은 두명의 왕자를 적국에 볼모로 보내야 했고, 인조는 삼고구고례로 아홉번 머리를 땅바닥에 찧어 충성을 맹세했던 치욕을 당해야 했던 약하고 부패해가는 모습이었어요. 백성은 정치 권력다툼에서 피폐해 가고, 임금의 눈과 귀는 막혀 있는 절망스런 조선이었지요. 하지만 소현세자는 자신을 옥죄어 오는 임금과 양반들의 권력에 저항할 힘이 없음을 알고 있었어요.
꿈을 꾸었으나 힘이 없었던 소현세자는 의문의 죽음을 당하기 전 자신의 뜻을 이어주길 바라는 편지를 송태하에게 남깁니다. 소현세자 송태하에게 쓴 편지 말미에는 이런 글귀가 쓰여 있었어요. "긴 세월을 각오하고 조선에 돌아왔으나 희망은 심연처럼 어둡고, 절망은 태산보다 무겁네. 그대에게 내 못다한 뜻을 걸어도 되겠는가?" 송태하에게 넘긴 짐, 못다한 뜻은 바로 새로운 조선이었지요.  

소현세자의 무덤을 떠나 송태하는 급히 말을 몰아 갑니다. 아마 소현세자의 셋째 아들 석견을 구하기 위해서 일거에요. 한 번도 안아주지 못했던 자신의 아들을 지켜주지 못했던 것처럼, 소현세자의 아들마저 잃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지요. 말을 달리던 송태하는 봉변을 당할 위기에 처한 언년이(이다해, 김혜원)이를 구하고 정신을 잃고 맙니다. 송태하와 언년이, 그리고 두 사람을 쫓는 추노꾼 이대길, 세 사람은 운명이든 필연이든 얽히게 된 것이지요. 쫓고 쫓기는 이유가 새로운 세상인지, 사랑인지 물음표를 던지면서요.
새로운 조선을 꿈꾸는 송태하, 사랑하는 여인을 찾는 이대길, 양반이 되기를 거부하고 양반의 추격을 받는 언년이. 양반사냥꾼 업복이, 이들의 쫓고 쫓기는 관계는 한 지점에서 만납니다. 바로 변혁이라는 점이지요. 드라마 추노는 사람을 쫓는 자, 사랑을 쫓는 자, 꿈을 쫓는 자, 이들이 꿈꾸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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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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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둔필승총 2010.01.14 09:21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젠 약속이 있어 못 봤는데 누리님 글을 보니 여기저기 숨은 핵심까지 짚어 이해를 돕네요. ㅎㅎ
    쫓거나 쫓기면 인생은 참 고달프기 마련이죠. 늘 건강하세요.^^

  3. 효리사랑 2010.01.14 09:46 address edit & del reply

    천하무적 야구단의 오지호가 짱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4. 넷테나 2010.01.14 10: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초반 액션신 정말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스토리 전개를 하느라 초반이후로 조금 늘어지는 감도 없지 않았어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5. 트루하트 2010.01.14 10:14 address edit & del reply

    추노 영상미도 훌륭하고 배우들의 흡인력있는 연기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잘 짜여진 이야기가
    어긋남 없이 전개되어가고 있는 게 가장 좋다고 봅니다. 끝까지 추노가 잘 완성되어서 한국드라마의 새 장을 열었으면 하네요. 선덕여왕은 잘 나가다가 연장의 독배를 마시면서 이야기가 흐트러졌고 아이리스는 사실 첨부터 너무 시청자들의 눈만 의식해서 화려한 볼거리에만 치중한 나머지 플롯이 엉성하고 개연성 없이 전개되었는데 추노는 영상미, 플롯, 배우들과 캐랙터간의 조화가 다 훌륭하네요. 이야기 자체도 새롭고요.

  6. 옥이 2010.01.14 10:15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다고들 하는데.... 크리스마스에 보기에 못봤어요...
    정말 다음에 재방송이라도 봐야겠네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7. 포도봉봉 2010.01.14 10:34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정말 대박이에요. ㅠㅠ
    오늘은 송태하 얘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 같아서 더 기대가 된 답니다.
    오지호 예전에는 그냥 웃긴 배우인줄만 알았는데 어제 눈빛을 보고 다시 보게 됐어요.ㅠㅠ

  8. 2010.01.14 10:3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달려라꼴찌 2010.01.14 10:42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의 리뷰가 실제보다 더 재미있습니다.
    모두들 참 어려운 세상을 사는 것 같습니다.

  10. 샤방한MJ♥ 2010.01.14 11:00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보면서도 잘못봤는데 (응?)
    앞으로의 스토리가 더궁금해진다는 크큭;;;;
    애정이 가미되어야 ^^;;

  11. 카타리나^^ 2010.01.14 11: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처음을 안봐서 그런지 안보게 되는..
    어제 잠깐 보다가 그냥 잠들어버렸다는 ㅜㅡ

  12. Phoebe Chung 2010.01.14 11: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장혁 이야기가 재밌어요.^^
    송태하는 복잡한 역사가 얽혀 있어서 골치가 좀 아파요. 하하하...^^

  13. 모과 2010.01.14 13:28 address edit & del reply

    아들이 새벽 6시까지 공부의 신, 추노 다시 보고 잤답니다.
    K B S는 모두 무료지요.^^
    저도 추노 다시 보기로 보려구요.

  14. 안녕!프란체스카 2010.01.14 14: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이돌은 짐승돌이 대세이고...
    매우들은 짐승포쓰가 느껴져야 좋아요 ㅋㅋㅋ
    장혁 오지호 너무 멋져요~~

  15. 베짱이세실 2010.01.14 14: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오늘의 리뷰 예리한데요, 멋진 해석이에요. 잘 읽고 가요, 누리님. ^^

  16. 하인리히 하이네 2010.01.14 17: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음... 추노는 액션씬도 볼만하고, 배우들도 볼만하고.. 무엇보다 최근 사극이 고증이 부실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추노는 고증이 상당히 좋더라구요...

  17. 못된준코 2010.01.14 19: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못된준코 블로그 이벤트를 하게 됐어요..
    시간 나시면 놀러오세요.~~~

  18. gemlove 2010.01.14 20: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 요즘 아무리 바뻐도 꼭꼭 챙겨보는 드라마입니다 ㅋ 1화부터 이렇게 몰두해서 보긴 정말 오랜만이에요 ㅎㅎ

  19. 머 걍 2010.01.14 20: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를 안보니까 이거 얘기가 안되서 원..ㅠㅠ

  20. 미르-pavarotti 2010.01.14 20: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너무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여행다녀오고 좀 쉬었습니다.
    누리님은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시네요^^
    항상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21. 탐진강 2010.01.14 21: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화려한 영상미가 넘치는 드라마더군요.
    누리님의 글은 참 맛있어요^^;

2010.01.01 06:32




2009년 KBS연기대상은 마치 잘 짜여진 옴니버스 드라마를 보는 듯 했습니다. 총 3부로 나뉘어 탁재훈, 이다해, 김소연이 진행을 했는데요, 7개 부문에서 상을 휩쓴 '아이리스'와 4개부문에서 수상한 '솔약국집 아들들'이 수상 주인공들이었지요. 예상했던 대로 연기대상의 영예의 대상은 아이리스의 이병헌이 수상했고, 김태희, 김소연, 김승우, 정준호 네명의 주인공들이 모두 수상하는 경사가 겹쳤습니다.
특히 이병헌은 네티즌이 뽑은 인기상과 베스트 커플상, 그리고 대상의 3관왕을 차지하면서 명실공히 남자배우 지존의 자리에 등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한류스타로 우뚝 선 이병헌이 한국드라마에서도 정상의 자리를 차지한 것 같습니다.
첩보액션물 아이리스는 200억이라는 제작비와 화려한 연기진들의 캐스팅으로 시작부터 화제가 되었는데요. 종방까지 높은 시청률로 하반기 안방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사탕키스등의 풍성한 화제들로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었지요. 시즌 2를 위한 복선과 마지막 방송분의 황당한 결말로 시청자들을 분노하게도 했지만, 한국 드라마사에서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은 인정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리스의 시청률을 끌고 간 힘은 배우 이병헌에게 있었음을 부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액션과 멜로, 그리고 내면연기까지 아이리스에서 보여주었던 이병헌의 연기는 가히 최고라 할 수 있었어요. 작품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이병현이 보여 준 연기는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연기대상을 수상한 것도 당연한 결과였고요. 아이리스 마지막에 사생활 문제로 시끄러운 오점을 남기기는 했지만, 연기대상과 사생활의 문제는 별개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아이리스로 최고 인기상으로 뽑힌 김소연과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김태희는 그 감회가 남달라 보였어요. 시상식 진행을 맡고 있다가 수상소식을 접하고, 속사포로 수상소감을 한 김소연의 수상소감 장면이 화제가 될 것도 같습니다. 예상하고 있지 못해 준비를 못한 김소연씨가 버벅대면서도 긴 소감을 마치는 장면에서 동료들의 웃음도 자아냈는데, 김소연씨 순진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태희는 누구보다 의미있는 상을 받은 것 같습니다. 김테희는 꽃보다 남자 구혜선과 중편드라마 우수연기상 여자부문에서 공동 수상을 했는데요, 아름다운 무대화장만큼 눈물도 예뻐 보이더라고요. 연기력에 대한 따가운 시선도 많이 받았던 만큼 김태희로서는 의미있는 상이 될 것 같은데, "연기자로서 자괴감에 빠져있을 때 구원해준 작품이었다"며 수상 소감을 발표했지요.
아이리스 작품에서 솔직히 김태희는 이름만큼의 연기를 보여 주었는지에 대해서는, 제 개인적으로는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김태희는 전작들에 비해 연기력이 나아졌고, 앞으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태희를 아끼는 만큼 좋은 연기를 보고 싶은 바램입니다. 
그런데 이번 연기대상을 보며 김태희와 같이 무대에 섰던 구혜선을 보고 옥에 티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네요. 저는 구혜선씨의 프레피(교복)룩을 보고 좀 의아했습니다.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은 여배우들을 보는 것도 연말 시상식의 즐거움 중 하나지요. 그런데 꽃보다 남자가 끝난지 1년이 다 돼가는데 아직도 극중 의상 컨셉으로 나온 것은 시상식이라는 자리와 어울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연말 시상식에서의 여배우들의 의상은 팬들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일종의 팬서비스이자 예의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시상식과 동떨어져 보이는 구혜선의 교복의상은 과히 보기 좋지는 않았습니다.(이런 딴지 거는 것은 제 취향은 아니지만 언급하고 싶었습니다. 이쯤해서 패스합니다)
연기대상의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대상 수상자겠지요. 이병헌이 올해의 대상수상자로 호명되자, 주위의 아이리스 연기자들이 열렬한 축하를 해주는 모습이 비춰졌는데요, 김승우, 정준호, 그리고 김태희의 축하해 주는 표정이 마치 본인들의 기쁨인 것 같은 진실함이 보여 훈훈했습니다. 이병헌은 처음 연기를 시작할 떄 계단에 앉아서 연기대상을 보고 꼭 저 자리에 올라가고 싶었다는 꿈을 가졌는데 같은 무대에서 대상까지 받았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지요. 아이리스에서 200% 잠재력을 보여주며 혼신을 다한 이병헌은 대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했고, 훌륭한 배우이며, 대한민국의 보배라고 감히 말해 주고 싶습니다. 한류스타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여주는 공헌까지 높이 사고 싶네요.

<가장 아름다웠던 여배우의 수상>
그리고 이번 연기대상을 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던 장면이 있었어요. 故 여운계씨의 특별공로상 시상식이 있었는데요, 생전의 절친이었던 전원주씨가 나와서 고인을 추모하는 장면에서 좌중이 숙연해지기도 했었습니다. 투병 중에도 연기의 투혼을 보여주었던 여운계님은 그녀의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만큼이나 오래도록 우리 가슴에 남을 것 같습니다.
생전 여운계님이 2000년에 공로상을 수상하면서 수상소감으로 '다시 또 이런 영광이 있겠습니까?"라던 수상소감 장면이 나왔는데, 고인이 되어 다시 그 공로상을 받게 되었네요. 대리 수상을 하러 나온 따님 차가현씨가 고인이 되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수상 소감을 밝혀서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습니다.
여운계님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여운계님의 생전 말씀을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배우 여운계라고 한다면 끝까지 연기하는 사람이었다고 사람들이 기억해 줬으면 좋겠어요"
"연기자로 살아가는 것만큼 행복한게 또 있을까 싶어요. 그러니까 마음이 강해지더라고요"
덧붙여 따님이 대리 수상자로 나와 생전의 어머니 여운계님이 하셨다는 말씀도 옮깁니다.
"나는 죽을 각오로 무대에서 연기를 하고 죽는 순간까지도 죽음이라는 연기를 하고 싶다"
죽음마저도 연기를 하고 싶었던 배우 故여운계님은 연기대상 시상식에 나온 많은 배우들과 시청자들에게 소중한 가르침을 주신 것 같아요. 자기 일을 목숨처럼 사랑하고, 최선을 다하라는 가르침 같습니다.
병마와 싸우면서도 혼신을 다해 연기해 주었던 최고의 배우 故 여운계님, 당신은 가장 뜨겁게 삶을 사랑했던 아름다운 배우였습니다. KBS연기대상 공로상은 연기자로 뜨겁게 살다간, 죽음까지도 연기하고 싶었다는 가장 아름다운 배우에게 드리는 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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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구혜선이야 뭐 2010.01.01 16:51 address edit & del reply

    워낙 튀지 못해서 안달인 사람인데요 ㅋㅋ
    거슬리는걸로 따지면 구혜선이 어디 의상 하나겠습니까?
    구혜선 팬들이야 어떤식으로든 감싸고 돌겠지요.. 이 블로그만 해도 구혜선 빠들 또 난리네요 ㅎ

    올 한해도 복 많이 받으시고 , 재미난 글 잘 읽고 갑니다~

    • 아무리그래도 2010.01.01 22:36 address edit & del

      그렇게까지 얘기하는거 정말 보기 안좋네요-_-
      '워낙 튀지 못해서 안달'이라니요ㅋㅋ내참어이가 없어서
      법에 나와있답니까? 시상식에 드레스만 입으라고.
      그거야말로 님의 고정관념이시죠.
      그리고 구혜선이 뭘 그렇게 튀지못해서 안달인데요?
      님 말씀은 밑의분말씀대로 그냥 악플로만 보이네요

  3. 위에분.... 2010.01.01 17:53 address edit & del reply

    꼭 그런식으로 언급하셔야 했나요
    시상식에서 막을 내린지 오래된 작품을 상기시키려고 한 의도일수도 있고,
    개인의 개성아닙니까?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
    님의 리플은 비판,지적이 아니라 악플입니다.
    여기서 시상식의 문제점이 잠깐 나온것 같다만,시상식이 패션쇼도 아니고
    드레스만 입으라는 법도 없지요.상황판단도 못하는 건 자신의 고정관념이 아닐지...
    격식을 차리는것도 중요하지만,시상식에 반드시 드레스를 입어야 된다고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단지 드레스를 격식과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하는 고정관념 때문이죠.
    물론 시상식과 동떨어진 의상이였지만,그 의상으로 구혜선씨 자체를
    욕하는건 그릇되었다고 보네요

  4. 핑구야 날자 2010.01.01 18:59 address edit & del reply

    즐겁게 즐겁게 서로의 관점을 인정하며 살자....ㅜㅜ

  5. 팔랑 2010.01.01 19:07 address edit & del reply

    연기대상이라는 시상식에 대한 격식이 그렇게나 각박한건줄은 처음 알았네요.
    저도 보면서 구혜선씨 교복 입고 나온게 신기하긴 했습니다만
    아 꽃남 이었지? 하고선 그냥 말았거든요. 구색 굳이 맞출 이유 있나요?
    남이사 드레스를 입거나 말거나 본인이 원하는 옷 입는게 맞는거겠죠.
    그래도 저 역시 조금 아쉽다면 프레피룩인지 뭔지 말고
    드라마에서 입었던 핑크색 미니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면
    드라마에 대한 애정이나 팬들에 대한 예의도 충족시키고
    욕도 덜 먹었지 않았을까 싶어요.
    뭐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까요.
    근데 매번 이런 일 있을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구혜선씨는
    뭔가 자기만의 생각이 명확한 사람 같아요 ㅋㅋㅋ

  6. Zorro 2010.01.01 19:33 address edit & del reply

    항상 누리님 글 잘보고 있답니다^^
    새해에도 좋은글 마니 부탁드리구요~~ 복 마니마니 받으시길 바래요!~

  7. ㅇㅇ 2010.01.01 19:41 address edit & del reply

    구혜선씨의 의상이 왜 문제인지 모르겟네요
    여배우들이 시청자들을 위해 드레스를 입어줘야 하는건가요?
    입으면 더 좋은 거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문제라고 할수도 없다고 생각해요
    누구처럼 장례식에 튀는 옷을 입고 간 것도 아니고
    다만 노출을 피하고 드라마에 나온 캐릭터에 맞추어 입고 간 것 뿐인데
    다른 배우들보다 덜 이뻐보인건 맞지만
    그게 문제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네요
    그리고 구혜선씨 평소에도 과하게 드레스를 입거나
    파이는 옷을 자주 입으시는 편은 아닌것 같습니다
    다 똑같을 수는 없고 실례가 되지 않는 선에서
    개인적인 취향을 인정해 주는 시청자들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8. 지나가다 2010.01.01 19:59 address edit & del reply

    글쓴님은 다른 분들 의견을 존중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전혀 존중하고 계시지 않은 듯 하네요.
    저 역시 님의 고정관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시상식에서 굳이 드레스를 입어야 한다면 한복이나 다른 정장을 입는 것 또한 욕을 먹어야 하겠네요. 예의에 어긋나는 것만 아니라면 개인의 개성은 존중되어야 하는 법인데.. 정말 씁쓸하네요~

  9. 멋진놈 2010.01.01 20:07 address edit & del reply

    구혜선 정말 멋지다...
    격식... 그것도 우리나라 것이 아닌 서양의 것만 무조건 좋다고 따라하는 격식... 개나 줘버려라~~~

  10. 시엘 2010.01.01 21:40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너무 드레스만 입고 오는데, (그래서 드레스 홍보전이 되기도 하죠. 얼마짜리라느니...)
    자신이 출연한 작품의 이미지를 생각해서 팬 서비스를 해 주는 모습이 좋더라구요.
    어차피 시상식이라는 건 배우들에게는 하나의 잔치 같은 것이기도 하니까.
    본인이 좋아하고 즐거워 할 만한 옷을 입고 오는 것도 좋겠죠.
    너무 다들 양복에 드레스만 입으니까 사실 딱딱해 보이기도 하던데...

  11. 달려라꼴찌 2010.01.01 22:08 address edit & del reply

    김소연이 생각보다 약한 상을 받아서 아쉬웠지만...
    여운계님이 공로상 받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였죠 ^^
    초록누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 저는 2010.01.01 22:38 address edit & del reply

    구혜선씨 의상 신선해서 좋았어요.
    드레스만 입으라는 법이 있는것도 아닌데..참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13. 둔필승총 2010.01.01 22:39 address edit & del reply

    연기력 논란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죠.
    아, 그나저나 지금은 이게 중요한 게 아니죠.
    우리의 여왕 초록누리님, 떡국은 드셨나요?
    지난해 너무 감사했습니다. 올해도 잘 부탁드려요~~ ㅎㅎ
    사실 연말에 약간의 신분상 변동이 있어 올해는 현장에 나가는 횟수가 많이 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유쾌한 사진 공급을 위해 애쓰렵니다.
    암튼 초록누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세요. ^^

  14. 차라리 2010.01.01 23:49 address edit & del reply

    구혜선씨 관련 글을 삭제 해주시죠? 이건뭐 개인적인 견해차이라고는 볼 수 없는
    댓글들이 초록누리님의 순수한 개인의견까지 망치는듯하네요

  15. ㅋㅋㅋ 2010.01.02 01:59 address edit & del reply

    이브닝드레스는 만찬이나 뭐.. 그런데서 입는 정식 예복입니다. 남자로치면 턱시도입니다. 만일 다른 남자 연예인이 양복이 아닌, 면바지에 남방 걸치고 왔다면.. 그래도 좋다구나~ 할까요? 그럴수도 있겠네요...ㅋ

    • 차라리 2010.01.02 03:43 address edit & del

      네 좋다구나 할껀데요~

  16. skagns 2010.01.02 02:1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올해는 여운계씨, 장진영씨 등 안타까운 일들도 많았지요.
    참 그런데 KBS는 분위기가 무겁더군요. ㅎㅎ;;
    탁재훈씨의 진행이 좀 껄끄럽긴 했지만
    확실히 다른 시상식과는 차이점이 있는 거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

  17. montreal florist 2010.01.02 04:52 address edit & del reply

    재밌었어여, 나름 공정한 상인거 같아여

  18. 생각이 다르네요. 2010.01.02 09:59 address edit & del reply

    구혜선은 팬서비스 차원에서 교복룩을 입고 나왔습니다. 금잔디의 재현이죠... 구혜선의 팬들과 금잔디를 사랑했던 팬들에게 주는 선물인 샘이죠.. 그리고 시상식에서 여배우가 드레스를 입는게 예의가 아니죠... 예의란 그런데 쓰는 단어가 아닙니다... 드레스와 예의... 참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입니다. 또한 저번 영화 시상식에서도 편한 복장을 입고 왔다고 그러던데... 그때 구혜선양은 감독의 자격으로 참석한 겁니다 "그런 곳에선 여배우라면 가슴과 등판을 다 드러낸 드레스를 입어줘야 예의다"라는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왜 감독 구혜선양에게 또 그런 지적들을 하는지 참 모순되어 보입니다...

  19. 루비™ 2010.01.02 12: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개인적으로 구혜선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 사람이지만
    구혜선의 금잔디 복장은 '꽃남'의 연장선에서 입고 나온 것 같아서
    시기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시상식에서만 입을 수 있었던 복장이지요.
    가슴을 다 노출한 드레스를 입을 수도 있었겠지만
    꽃남을 연상시키는 교복 패션...
    오히려 다른 여배우들 보다 눈에 뜨이고 아주 신선하던데요?

    초록누리님...행복한 새해가 열렸네요~
    복 많이 받으시고..행복한 한해 되세요~~

  20. 베짱이세실 2010.01.02 16: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참... tv글에는 관심이 많군요.

    전 kbs연기대상 못 봐서 궁금했는데 누리님 글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거 읽고 또 아래 mbc연기대상 글 읽어야지. :)

    누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셨죠! 근래 글들을 보니 관심도 많이 받고 또 그 관심 중에는 누리님 마음을 아프게 할 글도 보이네요.

    하지만 아시죠? 초록누리님이라는 닉네임처럼 2010년도 블로그세계에서 환하게 빛나세요!

  21. 빨간來福 2010.01.03 01: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대장금의 최상궁을 연기하시던 여운계씨가 생각이 나네요. 중견 연기자가 뒷받침 하지 않으면 드라마가 중심을 잃더라구요. 얼마전 찬란한 유산을 보았는데, 반효정씨의 연기에 드라마가 사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역시나 공로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