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린'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09.20 '탐나는도다' 귀양다리 박규와 버진의 슬픈 키스 (17)
  2. 2009.09.04 '탐나는도다' 조기종영, 시청자들 뿔났다! (48)
  3. 2009.08.24 탐나는도다, "가지마라, 내가 싫다"vs"나의 보물 버진" (52)
  4. 2009.08.18 '탐나는 도다' 귀양다리 박규, 웃기는 선비로다. (40)
2009. 9. 20. 14:54




<탐나는 도다> 13회는 급한 진행으로 연결이 조금 엉성했어요. 조기종영때문에 이야기를 토막토막 내버린게 어느회보다 아쉬움이 컸습니다. 이번회 이야기는 조금 무거워요. 박규도령과 버진, 그리고 윌리엄이 처한 상황이 말이 아니거든요. 아마 지금 속이 가장 찢어지는 사람은 박규도령이지 싶어요. 조선팔도에서 눈 씻고봐도 찾아보기 힘들 박규도령이 오늘은 기분이 영 아닌가봐요. 그냥 말술을 들이마시고 술상도 엎어버리고 홧김에 버진에게 키스까지 해버리네요. 깎아놓은 밤톨같은 박규도령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속사정이나 들어볼까요?
버진에게 박규도령네 별당은 감옥 아닌 감옥이에요. 게다가 하녀까지 문밖에서 감시를 하고 있으니 이젠 달구경하는 것마저 쉽지않아요. 하녀에게 제주 바다가 얼마나 넓은지 이야기 해주다가 윌리엄과 바닷속을 헤엄치며 자유롭게 지내던 예전 일을 떠올린 버진은 하녀를 따돌리고 윌리엄을 찾으러 나가지요. 가는 도중 박규도령에게 걸리고 말았어요. 그 시각에 버진이가 집을 나온 이유를 알아챈 박규도령 화를 냅니다. 자꾸 어리석은 짓 하지 말라면서요. 
버진이는 바닷속 물고기와 같은 여자에요. 자유롭게 푸른 바다를 헤엄치며 법규라는 테두리 속에 갇혀있지 않았던 그야말로 자연산 야생처녀지요. 그러니 예의범절과 규범속에 갇힌 양반세계가 갑갑하고 힘들었겠지요.
버진이는 박규집에 있는 것도 싫다며 박규에게 모진 말을 해버립니다. "왜 내앞에 나타나서 내인생을 망치나? 귀양다리 너만 아니었으면 윌리엄과 떠날 수 있었는데..." 라면서 끝내 주저 앉아 울어버리지요. 박규도령은 버진이의 말에 상심이 큽니다. 돌아서는 박규도령에게 버진이 기어이 대못을 박지요. "귀양다리, 니가 싫다"고.
박규도령 버진의 그 말에 멍하니 서있는데 세상이 무너진 듯한 표정입니다. 가슴에 품었다고 다 사랑을 취할 수는 없나봅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인데 버진이는 여전히 손을 내밀어 주지 않으니 박규도령 혼자 북치고 장구치나 싶어 가슴이 아려오지요.
두 사람 집에 들어오다 또 다시 엄씨부인에게 걸리고 말았어요. 그런데 이게 왠일이랍니까? 엄친아 박규도령 충격선언을 해버립니다. 혼담이 오가고 있는 영의정 홍대감네 여식 홍시연 낭자랑 혼례를 치르겠답니다. 이런 이런 청천벽력같은 날벼락이 있나. 자기가 싫다는 버진때문에 박규도령 '에이 모르겠다, 장가나 가버리자' 싶었나 본데 마음따로 몸따로 결혼생활이 두 사람에게 지옥일텐데 걱정입니다. 혼례치르기 전에 영의정이 서린과 꾸미고 있는 일이 알려진다면 파혼할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어찌 되는지 지켜봐야겠네요. 어머니 엄씨부인에게 한가지 조건이 있다고 박규도령이 말했는데 그 조건이 무엇일지도 궁금하네요. 설마 후첩으로 들이겠다는 것은 아니겠지요?
박규도령 버진이 때문에도 심란한데 궁궐에서는 또 다른 사고뭉치 윌리엄때문에 곤욕을 치룹니다. 인조임금을 기쁘게 해서 큰 상을 받으면 버진을 만나겠다는 부푼 꿈에 연극을 준비했는데 그게 하필 햄릿입니다. 인형도 정교하게 잘 만들고 해금을 개조해서 바이올린까지 멋드러지게 연주했는데(사실 싱크로율은 안 맞았어요. 전혀ㅎㅎ) 아버지를 죽인 숙부 앞에 사느냐, 죽느냐를 고뇌하는 햄릿왕자를 연극으로 올렸으니 인조임금 자신이 왕을 찬탈한 일은 비꼬았다고 생각한 것은 당연하지요. 게다가 감히 어느 안전이라고 무엄하게도 임금에게 칼을 들이대는 퍼포먼스까지... 펜싱을 즐겼던 윌리엄, 때와 장소를 가렸어야지요.
등줄기에 식은땀이 흘러내린 인조는 윌리엄을 죽이라는 명을 내리지요. 박규는 윌리엄을 데리고 온 자신의 죄 또한 크니 직접 형문하겠다고 일단은 윌리엄 목슴은 구했는데 윌리엄 고문으로 몸이 만신창이가 되었어요. 그러게, 사전 검열을 받았어야지.. 조선은 연극이든 영화든 사전겸열제가 심하다고요.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윌리엄 목숨 하나는 질긴가 봐요. 벌써 몇번째 죽음의 고비를 넘겼는지 아시지요? 서린상단 대행수 서린이 영의정을 꼬드겨서 윌리엄을 죽은 것으로 위장해서 빼내왔어요. 교역에 필요한 서양인재가 필요하다면서요. 윌리엄이 죽은 줄 안 박규 도령은 마음이 괴로워 어절 줄 모릅니다. 겨우 임금앞에서 목숨을 구해놨더니 매질을 견디지 못해 죽어버렸다고 생각하니 윌리엄을 구하지 못한 죄책감에 괴롭습니다. 비록 연적이기는 하지만 윌리엄과는 알게모르게 우정도 있고, 또 버진이가 그토록 걱정하는 윌리엄이니 사랑하는 여자의 남자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그런 복잡한 심정이었겠지요.
괴로운 마음에 흐느끼며 폭음을 하고 만취한 박규를 버진이 집 앞에서 보게 되었지요. 참, 버진이는 대상군 최잠녀와 끝분이, 끝분이 엄마랑 엄씨부인에게 쫒겨났어요. 버진이 양가집 규수가 아니라 천한 잠녀신분이라는 것도, 박규의 아이를 가지지 않았다는 것도 들통이 나버렸거든요.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박규도령을 본 버진이 무슨 일이냐고 묻는데 박규 도령 대답을 못합니다. 윌리엄이 죽었다는 말을 어떻게 버진이 앞에서 말할 수가 있었겠어요. 맨정신으로 못하겠으니 술김에라도 하고 싶었는데 술도 깨나봐요. "윌리엄이.."라고 말을 흐리니 버진이 답답해 죽겠나봐요. 윌리엄이 어찌 되었느냐고 말해보라는데 박규도령 순간 날치기 벼락키스를 해버립니다. 
저는 박규도령 그 순간 심정이 이해가 가더라고요. 윌리엄에 대한 죄책감, 버진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버진에 대한 숨길 수 없는 자신의 마음까지 다 퍼붓는 그런 키스였거든요. 그래도 너무 하셨어요. 박규도령... 조금 로맨틱한 분위기로 할 것이지.. 그러니 버진이 "사람 가지고 놀지 맙서"하며 울고 들어가 버리지요. 오막살이를 마련해준 홍시연 낭자가 박규도령의 정혼자라고 했던 것을 버진이 마음에 두고 있었나봐요. 집안으로 뛰어들어온 버진도 마음은 쿵쾅거리면서도 편치 않습니다. 그렇겠지요, 천한 잠녀 신분으로 쳐다보기도 힘든 양반가 도령인데 임자까지 있다니 언감생심이겠지요.
박규는 버진에 대한 마음을 접고자 홍대감 여식이랑 억지로 결혼하겠다고까지 선언했는데, 버진이를 마음에서 내려놓기가 힘이 들겠지요. 게다가 윌리엄에게 보내주려고 했는데 윌리엄도 죽어버렸다 하니 박규도령 가슴이 타 죽게 생겼어요. 사대부가 큰일을 위해서 사랑쯤이야 쉽게 잊어라라고 말해주고 싶은데 사람이 살다보면 큰일보다 사랑이 중요할 때도 많거든요. 용광로보다 뜨거운 게 청춘의 사랑이잖아요. 내려놓기 힘든 버진이와의 슬픈 키스, 버진이와의 인연은 설마 이것 밖에는 안되는 것인지 저 또한 마음이 아프네요. 술김에 한 키스에 마음이 아파 규도령은 그날 밤 잠도 못 이뤘을 것 같아요.
다음회 예고를 보니 버진이와 윌리엄이 드디어 상봉을 하는데 잠깐보니 배은 망덕하게도 윌리엄은 박규가 자기를 죽이려 했다고 단단히 오해를 하고 있네요. 아무튼 두 사람이 서린상단에 있으니 서린이 어떤 일을 꾸미고 있는지도 조만간 알게 될 것이고, 그러면 버진이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박규에게 서린의 음모를 알려주겠지요? 버진이와 박규의 운명, 버진이와 윌리엄의 운명은 서린상단의 음모 속에서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기대됩니다. 
* 본문의 모든 캡쳐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MBC및 제작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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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7
  1. 하얀 비 2009.09.20 15: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젠, 버진이가 답답하게 느껴져요. 왜 그렇게 규 도령의 마음을 몰라주는지... 윌리엄에 대한 마음은 그저 친구나 동생 대하는 듯한 '모성애'인 듯하고, 규 도령에 대해선 완전 이성으로 대하면서도 그 마음을 또한 모르는...철없는 사춘기 소녀..^^

    • 초록누리 2009.09.21 01:31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ㅎ
      저도 버진이 한대 때려주고 싶어용~
      철딱서니도 없고 사고뭉치인데 그래도 귀여운 표정보면 그냥 마음이 풀어지더라구요ㅋㅋ

  2. 발큐리아 2009.09.20 16: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 예고편에서 버진은 그래도 박규쪽에 진상품 일을 말해주는 반면에.. 윌리엄이 버진에게 절대 박규에겐 말하지 말라고 했지만 그것을 박규도령에게 말한 것을 알고는 상단주에게 고자질 한다는거 같은 내용이었어요. 그래서 박규가 수색하러 왔는데 이미 상단측에서는 다 대비하고 있었다는...
    정말 편집이 심해서..-_ㅠ;;;내용이 부드럽게 이어지지가 않더군요.

    ㅠ_ㅠ아..포스팅하신 내용 정말 잘쓰셨어요. 13화가 한눈에 들어오는듯하네요.

    • 초록누리 2009.09.21 01:32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박규랑 버진이 마음을 조금 지나면 서로 전달할 것 같은데....
      다음주도 지켜보자구요!

  3. ♡ 아로마 ♡ 2009.09.20 18: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귀양다리~
    나에게로 옵서~ ㅎㅎㅎ;;
    다~~ 용서해 줄테니~ ^^;;
    히~~~~ 돌 맞을 라나? 하하하 ;;
    버진아...그냥 둘다 데리고 살아라~^^*
    에구..넘 안타까운 키스였어요...
    그래두~ 내꺼~!
    초록누리님꺼 아님~ㅎㅎㅎ

    • 초록누리 2009.09.21 01:34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ㅎ
      드라마 끝나면 생각해보고 아르님 마음도 헤아려서 사랑채라도 내드릴게요.ㅋㅋㅋ
      아, 내가 쓰고도 너무 좋다.ㅎㅎㅎㅎ

  4. 터미네이터 2009.09.20 19:32 address edit & del reply

    제주도에서 잘보고갑니다...ㅎ
    탐나는도다 출연.. 제주배우.

    • 초록누리 2009.09.21 02:39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그런데 누구신지?
      제주에서 방송했을 때 나왔던 분이신가요?
      혹시 이방나으리?
      아니면 미친할아방?
      석공?
      아님 포졸?
      여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5. 버진따위 2009.09.20 23:33 address edit & del reply

    탐라 최강의 미녀 끝분이 발톱 끝에도 못미침~ㅇㅎ
    귀양다리 규 눈이 삔게지
    나 끝분이 아님ㅋㅋㅋ

    • 초록누리 2009.09.21 01:36 신고 address edit & del

      아,,,끝분이 정주리님 반가워요.ㅎㅎㅎㅎ
      혹시 정말 끝분이?
      혹시 맞다면 연기 잘보고 있습니다^^*

  6. 하결사랑 2009.09.21 07: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어제 또 못봤네요...
    그래도 여기와서 줄거리 보구 나면 한편 다 본 것 만큼이나 정리가 되네요 ㅋㅋㅋ
    재미있게 잘 봤어요 ^^ 혹시라도 중간중간 보게 될 기회가 생기면 내용 이해가 좀더 빠를 것 같아요

    • 초록누리 2009.09.21 13:27 신고 address edit & del

      하랑님..도움이 됐다니 다행이에요.
      14회는 아직 못 올렸어요.
      다음에 올려 드릴게요^^*

  7. skagns 2009.09.21 10: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참 둘의 엇갈림이 안타까워요~
    개인적으로 그 둘이 잘 되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ㅎㅎ

    • 초록누리 2009.09.21 13:28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규와 버진이 잘 돼길 바라는데 어려움이 많네요.^^*

  8. 朱雀 2009.09.21 13: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하이킥에 대해 요즘 쓰듯이 초록누리님은 변함없이 <탐나는도다>에 대한 리뷰를 매회마다 쓰시는군요. 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

    • 초록누리 2009.09.21 13:30 신고 address edit & del

      탐도를 좋아하는 이유도 있고 제가 개인적으로 기록으로남겨두고 싶은 이유이기도 해요.
      그리고 또 하나는 올려달라고 몇분이 메일을 보내오셔서 관심을 안가질 수가 없네요ㅎㅎ

  9. 2009.09.22 06:4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09. 9. 4. 09:43




MBC주말 드라마 <탐나는 도다>가 시청률의 저조라는 이유로 조기종영을 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소식을 접하고 네티즌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항의가 뜨겁습니다. 조기종영 반대 서명운동이 시작되었고, 신문에 조기종영을 반대하는 광고를 하자며 모금운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저도 1회부터 한번도 빠지지 않고 드라마를 시청해 온 시청자 중 한사람이지만 이같은 방송국의 횡포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청률이 안나온 이유는 무엇인가? 물론 <솔약국집 아들들>의 고정 시청자들을 끌어오지 못한 것에 있지요. 그럼 <탐나는 도다>의 시청률저조가  단순히 솔약국집 아들들 때문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외주제작이라는 점때문에 이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솔약국집 아들들>과 같은 시간대에 편성한 MBC에 보다 큰 책임이 있습니다. 편성시간만 좋았어도 대박칠 수 있었던 드라마를 엉거주춤 황소 뒷다리에 방울 달듯이 끼어넣고 뛰어보라고 한 것이 잘못이지요.

그런데 이제와서 시청률이 저조하니 20부작으로 예정된 드라마를 16부로 종결짓겠다고 합니다. 원래 계약할때부터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하겠다는 조항이 있었다라면서 조기종영 당위성을 찾으려 하는데 이건 어불성설 억지지요. 게다가 <탐나는 도다>는 70%가 사전제작된 드라마라고 합니다. 그만큼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인데, 시청률 운운하며 보기좋은 그림들만 대충 잘라서 딱풀로 또 대충 붙여보겠다고 하는 것 같은데, 드라마를 그렇게 엿장수 마음대로 만들어도 되는 일입니까?
시청률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할말이 많습니다. 시청률을 어떤 식으로 근거해서 통계를 냈는지 모르겠지만 <탐나는 도다>의 주 시청자들은 청소년등 주로 젊은 층들입니다. 딱 까놓고 요즘 젊은 층이나 학생들이 어른들과 한자리에 앉아서 드라마를 시청하는 분들이 얼마나 됩니까? 가족들과 보는 드라마는 아마 '찬란한 유산' 이후 줄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기껏해야 예능오락프로정도나 가족들과 오순도순 웃으면서 보지 대개는 인터넷이나 재방을 통해 드라마를 보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럼 이분들은 시청자에서 제외되는 것입니까? 아니지요. 어떤 경로를 통해서 보든 다 시청자입니다.
지금까지 8회가 방송된 <탐나는 도다>는 감히 올해 MBC의 드라마 중 손꼽힐 수 있는 수작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원작도 훌륭하지만 극본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 감칠맛 나는게 드라마를 보는 내내 시청자들을 쏙 빠지게 합니다. 제주를 배경으로 한 뛰어난 영상미는 또 어떠합니까? 한 장면 한장면이 다 예술입니다. 사극에서의 화려한 색감은 없지만 제주 갈옷의 투박한 듯 편안한 색감들이 정겨운 제주 가옥들과 하나로 밀착된 듯 편안한 영상들이지요. 완벽한 제주 방언은 아니지만 친절한 자막과 함께 듣는 사투리도 정겹습니다.
탐나는 도다는 한편의 수채화 같은 느낌의 드라마입니다. 귀양다리 박규, 제주 해녀 버진이, 조난으로 제주에 오게 된 윌리엄과의 삼각 애정라인도 있지만 여타의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삼각관계에서의 진부함이나 갈등구조도 찾아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방식의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세사람의 감정이 사랑스러워 어느 누구도 미워할 수게 만듭니다. 혹시라도 한번도 <탐나는 도다>를 시청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1회부터 8회까지 드라마 리뷰글로 올린 제글을 링크에 걸어 두겠습니다. 제글 몇편이라도 읽어 보시면 얼마나 드라마가 탄탄하고 즐겁고 유쾌한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드라마 리뷰를 주로 쓰는 블로거임에도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나 시청자 게시판, 그리고 젊은 층들이 많이 하는 드라마 갤러리에는 거의 들어가 보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 곳에는 너무 많은 정보들이 넘쳐서 드라마에 몰입하는데 방해를 받게 되고 제가 나름대로 상상하는 재미도 없어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포일러 당했을 때는 화장실 문앞에서 볼일 봐버린 느낌이 들더라구요.
얘기가 잠시 옆길로 샜는데 암튼 저는 처음으로 <탐나는 도다> 조기종영 소식을 듣고 갤러리와 공식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많은 분들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다들 저와 같은 심정의 글들이었는데요, 너무 놀라운 점은 거기 오신 대부분들이 학생들이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학생들이 많이 보는 프로는 당연히 연예오락 프로그램이겠지요. 그 외에 요즘 우리나라 학생들 드라마 볼 시간이 얼마나 있겠어요. 학원이다 입시에다 가장 시간이 없는 게 학생들이잖아요. 그런데 많은 학생들(고3학생들이라고 밝힌 분들도 많았습니다)이 <탐나는 도다>를 보면서 정신적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탐나는 도다>는 막장없는 코믹사극 멜로드라마입니다. 학생들이나 젊은이들이 막장드라마가 아닌 <탐나는 도다>와 같은 수준높은 드라마에 이처럼 열광하는 일은 우리사회에 좋은 일입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의 수준이 언제부터 형편없는 막장소재에 열광을 했는지 모르지만, 젊은이들이 막장드라마에서 눈을 돌리는 현상은 장기적으로 한국 드라마 발전을 위해 좋은 일입니다. 좋은 드라마를 보고 자란 젊은이들이 후에 좋은 드라마를 선호할 것이고, 그들이 드라마를 만들때도 막장이 아닌 다른 참신함에서 소재를 찾지 않겠습니까? 막장드라마에 열광하지 않는 좋은 시청자들은 결과적으로는 훗날 좋은 드라마를 만들게 합니다. 그런데 이런 보물같은 드라마를 대충 날림공사를 해서 뚝뚝 끝내버린다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저는 <탐나는 도다>가 드라마사에 있어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한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수작을 단지 시청률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날림으로 끝내버리려는 방송사의 행태에 불쾌하고 앞으로의 드라마 제작에 심한 우려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탐나는 도다>가 조기 종영을 시킨다고 하니 시청자 입장에서도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방송은 시청자와의 약속입니다. 그런데 시청자의 의견을 무시하고 이런식으로 우수한 작품을 조기 종영한다고 하니 다음에는 시청자들이 방송사를 향해 돌려주는 일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돈을 많이 들여서 내보내는 작품이라 하더라도, 혹은 이름 짜한 배우들 내세운 드라마라 하더라도 시청자들 입맛에 맞지 않으면 조기종영하라는 압력을 가할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탐나는 도다>는 기분좋은 드라마입니다. 세대간을 어우르는 공감대도 있고, 지역적인 특색도 살아있고, 무엇보다 막장없는 휴먼드라마입니다. 신인들을 내세운 드라마임에도 신인들 연기는 풋풋하고 상큼합니다. 연기자들이 이 드라마에 얼마나 혼신을 다하고 있었는지는 드라마 주인공 중 한사람 귀양다리 박규를 통해서도 보여집니다. 박규도령 머리를 보셨나요? 드라마에서 박규도령 임주환은 상투를 틀고 나오는데 너무 깔끔합니다. 뒷머리를 길러서 아예 올려버렸기 때문에 완벽한 조선 도령의 모습으로 변신한 것이지요. 물론 여러 연기자들이 스님 연기 하면서 머리를 미는 경우도 많고 다들 노력하는 모습이지만, 사극에서는 남자배우 뒷머리가 늘 옥에 티였는데 임주환은 헤어스타일까지 신경써서 길렀습니다. 얼마나 준비를 많이 해왔는지 보여주는 일례이지만 조기종영 소식에 연기자들은 물론 많은 스텝들도 안타까워 하고 있는데, 연기자들과 연출진의 1여년 사전제작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탐나는 도다>를 아끼는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시키지 말았으면 합니다. 혹시라도 조기종영에 대해 재고를 할 수 있다면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부러운 드라마'가 될 것이라 확신하니 조기종영에 대해 제작사와 방송사는 재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청률 높다고 좋은 드라마는 아니잖습니까? <경성스캔들>처럼 시청률은 낮았더라도 우수한 작품으로 기억되는 드라마가 얼마나 많습니까?  시청률과 작품성, 두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어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잡아놓은 한마리 토끼까지 놓칠 필요는 없잖아요. 미완의 드라마, 날림 드라마가 되지 않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위의 자료사진은 '디씨인사이드 탐나는도다 갤러리' 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탐나는 도다> 조기종영에 반대하는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시청자들의 의견이 반영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졸작으로 만들어 버리게 될까 조기종영된다는 소식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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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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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신려울 2009.09.04 10:39 address edit & del reply

    전설의 고향같은 분위기 납니다 ㅎㅎㅎ

    • 초록누리 2009.09.04 10:47 신고 address edit & del

      오잉? 밤길걷는 장면에서요? 아니면 제 글이 너무 과격해서? ㅎㅎㅎ

  3. Sun'A 2009.09.04 10: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요즘엔 재방 보는중인데
    끝난다고해서 좀 아쉽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

    • 초록누리 2009.09.04 10:48 신고 address edit & del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끝까지 봐주세요~~
      선아님도 주말 잘 보내세요^^

  4. 저는 눈물이 나더군요... 2009.09.04 10:43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어쩜 이리도 글을 잘 쓰셨는지 구구절절 제가 생각했던 것들이네요.
    저는 생애 처음으로 한 드라마 때문에 시청자게시판이라는 곳도 가 보고
    서명운동도 해봤네요.

    적지않은 나이에 제가봐도 참 스스로가 도저히 이해 안되는...

    저는 영국에 살고 있는 해외시청자입니다.
    굳이 말하자면, 윌리엄 고향인 브라이튼에서 가까운 본머스라는 곳입니다. ^^;

    한국이 그리울때면 유튜브로 한국 프로그램을 그야말로 하나씩 눌러보곤하는데
    그러다 발견한 보석같은 드라마가 '탐나는도다'죠.

    그야말로 제가 최고로 치는 하얀거탑과 같은 반열의 드라마라니...

    사실 좀 놀랐습니다. 한국방송에서 저런 양질의 드라마가 나올 수 있다니
    솔직히... 믿기지가 않더군요. 물론 좋은드라마 몇몇 있지만 이 드라마는
    수출을 해도 먹힐 수 있다는 그런 기대감을 갖게 했으니까요.

    확실히 달랐어요 처음부터...
    원글님이 말씀 하신거처럼 한국적인 정서도 담아내면서 배우부터 연출,
    내용, 배경... 뭣하나 모자람없이 신선하고 감각적이더군요.

    이렇듯 잘보고 있는데 조기종영 소리가 중반도 안되어 터져나오니
    너무나 안타까워 뿔이나다 못해 눈물이 나더군요.

    저도 님처럼 그리 생각합니다.
    제작자와의 계약이행엔 하자가 없을지언정 MBC는 이미 시청자와의 신의는
    저버렸는데 더이상 뭘 기대할 수 있을까요...

    참고로, 어느 기사를 읽어보면 MBC는 해외수출이나 dvd판권 등에 대한 권리가
    없기에 조기종영결정을 쉽사리 할 수 있었다합니다. 그러니 임의대로 편성한 후
    대박나면 좋은거고 아니면 최대한 손해를 안보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거겠죠.

    정말 한국 대표 방송국의 이런 행태... 씁쓸하기 그지 없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 초록누리 2009.09.04 10:45 신고 address edit & del

      반갑습니다. 저도 캐나다에 살고 있는 해외시청자입니다. 저도 요즘 보고 있는 드라마중 탐나는도다가 너무 탐나서 다음에 또 아껴서 보려고 다운까지 받아놓고 있답니다. 연장해도 모자랄 판에 조기종영된다고 하니 가슴이 아픕니다.
      앞으로 그려질 얘기들이 너무 많을텐데 그런것들이 다 옮겨지지 않는다는 게 안타까워요. ㅠㅠㅠㅠ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5. 할말은 한다 2009.09.04 10: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두 넘 아쉬어여..잼있게봤는데 ㅠㅠ 좋은글 잘 읽고갑니다.

    • 초록누리 2009.09.05 02:26 신고 address edit & del

      좋은 드라마를 보면 종영이 아쉬웠는데 조기종영이라 하니 더 아쉽네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6. 얼음공주 2009.09.04 11:02 address edit & del reply

    앗, 인증샷 사진보니까 넘 반갑네요^^ 제가올린 사진도 한쪽구석에 있다는ㅋㅋㅋ
    전 쌩판 처음으로 이런성격의 모금에 동참을 다 해봤습니다.
    혼도 그렇고 탐나는도다고 그렇고 MBC는 왜 시청자들이 인정하는 드라마 퀄리티를 훼손해서 자폭을 하려고 드는건지...
    전 조기종영 자체보다는 조기종영으로 인해 미촬영분이 크게 손상될 것이 우려됩니다.
    일본을 비롯한 여러나라에 수출될 작품인데 후반부 망가져서 나가면 해외에서 퍽도 좋아할듯...
    방송에는 편집돼서 나간다해도 원본은 70분*20회 무삭제 DVD로 나오길 간절히 바라는 1人입니다.
    아무래도 MBC는 명품을 알아보는 안목이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그 정확하지도 않은 시청률이란 숫자놀음에 휘둘려서 어리석은 짓을 하려는걸 보면 말입니다.

    • 초록누리 2009.09.05 03:46 신고 address edit & del

      맞아요. 앞을 내다보지 못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얼음공주님 제방에 늘 오셔서 글 읽어주시고 항상 댓글 남겨주시는 거 감사합니다..얼음공주님 인증샷 혹시라도 보일까봐 눈빠지게 봤어염..그런데 못찾았어요.
      좋은 하루 되세요^^

    • 2009.09.05 21:26 address edit & del

      비밀댓글입니다

  7. 영웅전쟁 2009.09.04 11: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
    황소뒷다리에 방울 끼우고에서 배꼽 빠지는 줄....
    (오늘도 옆지기에게 사용해볼 말이 생겨 났다는 ㅋㅋㅋ
    초록누리님 덕분에 옆지기가 제가 좋아하는 와인
    한병 사가지고 왔더군요 ㅋㅋㅋ)
    솔약국집 아들 때문만에는 아니군요...
    무식한 저는 그런줄 알앗다는 ㅎㅎㅎ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언제나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초록누리 2009.09.05 02:30 신고 address edit & del

      황소뒷다리 방울,,,저도 써놓고 이게 무슨 말이지?싶었답니다.ㅎㅎㅎ
      옆지기님이 무슨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아지셨는지 궁금하네요. 덕분에 와인도 얻어(?)드셨다니 저도 기분 좋습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좋은 시간되세요~

  8. ♡ 아로마 ♡ 2009.09.04 13: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휴...
    정말...짜증 지대룹니다. ㅡㅡ;
    가까이 있으면 가서리 강력 항의 하고 싶을 정도로..
    회를 거듭할수록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사는데 ㅜㅜ
    광고도..뭐~ 처음보다는 조금 붙었더만요 ^^;;
    시청율..그놈의 시청율이 뭐길래...ㅜㅜ
    전 결사 반대에요...
    탐도 보는 재미로 사는뎅 흑흑

    • 초록누리 2009.09.05 02:32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마구마구 솟구치는 화때문에 이렇게 과격한 글을 올렸답니다.
      우리딸이 엄마 글이 너무 과격하대요ㅎㅎ
      제가 보기보다 순둥이거든요ㅋ
      연장해도 시원찮을 판에 조기종영이라니 너무 해요.ㅠㅠ

  9. lantian 2009.09.04 14: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올해 방영한 마봉춘 드라마 중 최고의 수작인데 조기종영이라니...씁쓸할 따름입니다.
    이번만은 종영반대 운동이 꼭 성공해서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트랙백 날리고 갑니다. ^^

    • 초록누리 2009.09.05 02:34 신고 address edit & del

      트랙백 감사합니다.
      결정이 철회되었으면 좋겠네요.
      작품은 정말 좋은데...그놈의 시청률ㅠㅠ

  10. 유쾌한 인문학 2009.09.04 14: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나도 볼걸 그랬나.. 전 그냥 고만고만하다 생각해서 안봣는데 말이죠..ㅋㅋ

    스샷보고 장면 장면이 참 이쁘다는 생각을 하긴 했어요..ㅎㅎ

    • 정인 2009.09.04 15:11 address edit & del

      아직 8화까지 방영되었으니 님에게도 기회가 남았어요 ㅎㅎ
      이번주 본방사수 도와주세요!

    • 초록누리 2009.09.05 02:35 신고 address edit & del

      정인님이 대답해주셨네요.
      아직도 남았으니 그냥 한번 보세요. 즐거운 마음으로 부담없이...만화만 보시지 마시구용~

  11. 주작 2009.09.04 15:07 address edit & del reply

    참으로 공감가는 이야깁니다. 저도 <탐나는도다>의 조기종영에 대해 뭔가 쓰고 싶은데 다들 워낙 잘 써주셔서 달리 할말이 없네요. 잘 보고 갑니다. 부디 조기종영이 물러졌으면 좋겠네요. ^^

    • 초록누리 2009.09.05 02:37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조기종영 결정이 철회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막장드라마, 형편없는 대본의 드라마들이 넘쳐나는데 무슨 생각으로 한국드라마의 앞날을 끌고 가려는지ㅠㅠ

  12. 달려라꼴찌 2009.09.04 15:12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한창 인기 있는 드라마인 것 같앗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 초록누리 2009.09.05 02:39 신고 address edit & del

      꼴찌님 때문이에요..ㅋㅋ
      시청률이 너무 안나와도 문제지요. 하지만 조기종영은 너무 가혹한 처사 같아요ㅠㅠ

  13. 빛무리~ 2009.09.04 17: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서러워요. 규 도령을 너무 사랑하게 되어버려서 왠지 남 같지 않은데... 이렇게 홀대를 받다니.. 너무해요.. 흑흑

    • 초록누리 2009.09.05 02:40 신고 address edit & del

      규도령 어쩌지요? 버진이랑 윌리엄은 또 어찌하고...
      드라마에서 앞으로 다룰 내용도 많아 보이던데 조금씩 건드려주기만 하고 끝낼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네요.ㅠㅠ

  14. 36.5˚C 몽상가 2009.09.04 21: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재밌는 소재로 시도는 좋았으나, 시선을 끌지 못하였군요. ^^ 헤헤

    • 초록누리 2009.09.05 02:41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게요. 여러가지 악조건에서 출발을 했으니..
      그래도 탐나는 도다 시청자로서 많이 안타깝습니다ㅜㅜ

  15. 버찌 아범 2009.09.04 21:37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이지, 오랫만에 드라마가 주는 재미에 나름 빠져 있었는 데, 허이구! 이건 또 왠 삽질 이랍니까? 별별 이유를 다 댈 테지만, 그래도 애초에 약속한 20부는 채워야 하는 것 아닙니까?
    또라이들 눈치 보느라 허둥지둥 하는군요... .

    • 초록누리 2009.09.05 02:43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게나 말이에요. 갤러리에서 읽어봤더니 원래는 24부작까지 가능했던 작품이라네요..
      전 24부작까지 연장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16. 좋은사람들 2009.09.04 22: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렇게나 호응이 좋은데~! 왜..;;

    • 초록누리 2009.09.05 02:46 신고 address edit & del

      호응도 소수인가봐요ㅠㅠ
      아무래도 주 시청자가 젊은 사람들인어서 고수익은 못내고 있다는 생각을 하나봅니다.
      전 한참이나 나이가 들었는데도 열렬하게 보고 있는데..쩝.

  17. 백두 대간 2009.09.04 23: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드라마 본 적은 없지만
    꽤 괜찮은 것 같던데 왠 조기종영?
    솔약국집 끝나면 채널 돌릴 생각이었는데.
    시청률이 문제라면 시청률을 끌어 올릴 비책이라도 있나?
    MBC가 늘 감추어두고 있는 막장 소재의 드라마가 후속작이 될래나? ㅎㅎㅎ

    • 초록누리 2009.09.05 02:48 신고 address edit & del

      솔약국집은 언제 끝나나요?
      아마 <탐나는 도다>도 비슷한 시기에 끝내고 새로운 드라마를 들고 나올 것 같은데..
      지나친 시청률 의식에 좋은 드라마 하나 묻어버릴 생각인가봐요.ㅜㅜ

  18. 탐진강 2009.09.05 01: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거의 못봤지만 누리님 리뷰 보면서 보고 싶어 졌습니다.

    • 초록누리 2009.09.05 02:49 신고 address edit & del

      지금이라도 보시면 좋을 거에요.
      그냥 세상 근심 놓고 편한 마음으로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 거에요..
      내용도 알차고 유쾌하고..좋은 드라마인데 아쉽습니다.

  19. 요강 2009.09.05 21:28 address edit & del reply

    그저 울고싶음 ㅠㅠㅠㅠㅠㅠ

    • 초록누리 2009.09.06 09:34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오늘 보며서 또 울고 싶어졌어요.
      아직도 다룰 이야기가 너무 많은데...

  20. 탐나요 2009.09.05 21:58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조기종영 안 됩니다. 사전제작까지 하고 완전 신선한 소재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는데, 그렇게 끝나다니요. 절대 안되죠 -!
    미치겟네요 진짜 ㅠㅠㅠ

    • 초록누리 2009.09.06 09:35 신고 address edit & del

      오늘 저도 같은 생각했습니다.
      볼수록 재미있고 잘 만들어진 드라마에요.ㅜㅜ

  21. 보링보링 2009.09.06 02: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니..시청률이 모든걸 판단하는군요..ㅠ.ㅠ

    • 초록누리 2009.09.06 09:35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게 말입니다..
      화가 나요..
      보링님,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2009. 8. 24. 11:57





MBC 주말드라마 <탐나는 도다>가 제주에 심상치 않은 비바람을 예고하며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첫등장부터 범상치 않았던 미치광이 할아버지(이호성)가 폐위된 광해군으로 밝혀지고, 역모에 연루되어 집안이 몰살된 서린상단 대행수 서린(이승민)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탐나는 도다>는 이야기의 범위를 인조반정으로까지 넓혀가고 있습니다.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룬 시대극일 수도 있지만 시청자들은 볼수록 탐나는 세 사람때문에 오히려 풋사과같은 상큼함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하고 있는데요, 바로 야생 섬처녀 버진(서우), 귀양다리 박규(임주환), 길 잃은 푸른눈의 사나이 윌리엄(황찬빈) 세 사람이지요. <탐나는 도다>의 매력 중의 하나는 시청자들을 많이 웃게 한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시대적 고증이 정확하지 않아도, 제주의 생활상을 부자연스럽게 표현해도, 그리고 제주 방언이 완벽하지 않아도 크게 흠을 잡고 싶지가 않거든요. 퓨전사극이라는 점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이 드라마는 끊임없이 시청자들을 웃게 만듭니다. 주연들 뿐만 아니라 조연들의 감초연기까지 <탐나는 도다>는 곳곳에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는 요소들이 다분하거든요. 그래서 <탐나는 도다>를 시청하는 동안에는 잠시 힘들고 슬픈 마음도 잊게 됩니다. 
지난 5회에 이어 6회는 멋진 두 꽃도령이 마음을 흔드는 통에 가슴까지 조여오더라구요. 버진이의 마음을 흔들었는데 가슴은 제가 더 뛰니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김칫국부터 들이키니 주책이지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두 꽃도령이 저울 한눈금 차이로 매력적인 걸요.
자, 그럼 지금부터 두꽃도령이 매력 속으로 파김치가 될 때 까지 푹 빠져보자구요.

우선 지난회에 봤던 장면 중에 너무 예쁜 장면이 있어 잠깐 기억을 더듬고 가기로 하지요. 
정성들여 지은 제주 갈옷을 윌리엄에게 주고 오는 버진과 귀양다리 박규 도령의 밤길 로맨스를 빠뜨릴 수가 없거든요.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홍길동처럼 짠하고 나타나 도움을 준 박규에게 버진이 참 어렵게 고맙다고 하는데 박규는 '어두우니 발밑이나 조심하라'고 퉁명스럽게 말합니다. 이 때 우리 규도령이 조금 삐쳐있었거든요. 관아에 붙잡혀간 버진을 어럽게 구해줬는데, 이제서야 고맙다고 하니 양반 체면에 따질 수는 없고 그렇게 퉁을 놔버린 거죠. 아니나다를까 덜렁이 버진은 움푹 꺼진 길에 발을 헛디디며 그만 넘어지고 맙니다. 기회는 이때다 싶은 박규 도령 "이런, 망아지!"하며 슬쩍 손을 내밀고 버진은 배시시 부끄러운 표정으로 박규 도령 도포 끝자락을 잡고 가는데요, 두사람 모습이 어찌나 곱던지요. 아무튼 이번에 박규는 버진에게 망아지라는 애칭을 붙여주었네요.
이런 귀양다리 박규의 마음은 아랑곳 없이 버진은 윌리엄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합니다. 윌리엄이랑 있으면 행복하다고 말이지요. 윌리엄도 버진과 있으면 행복하다며 자신의 콩콩 뛰는 심장에다 버진 손을 대보게 합니다. "버진, 내 안에 너 있어"라고 말입니다. (이 말 오리지널 임자가 있으니 유사품에 주의 하세요).

한편 윌리엄의 친구 얀은 새벽에 나가사키로 출항하는 배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 윌리엄에게 떠나자고 말합니다. 윌리엄은 버진에게 탐라를 떠나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버진을 함께 데려가겠다고 합니다. 위험해서 안된다는 얀의 말에 윌리엄은 영국에서부터 가져 온 동양의 신비로운 선과 자태가 살아있는 보물(도자기)을 땅바닥에 던져 깨뜨려버립니다. 버진 생각을 하면 가슴이 뛴다면서 말이지요. '나의 보물은 버진이야' 이런 의미였겠지요. 그런데 아직도 도자기의 정체를 가르쳐 주지 않은 얀의 속마음을 뭘까요. 그게 집집마다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사용하기 쉽고 간편한 조선의 이동식 휴대용 화장실(요강)이라는 것을 말이지요.
아무튼 윌리엄은 자신의 환타지 아시아의 상징이었던 요강을 깨뜨리면서 까지 버진을 향한 순수사랑을 보여주니, 얀도 어쩔 수 없이 버진을 데려가겠다는 윌리엄을 말리지는 못하게 되지요. 윌리엄은 버진에게로 가서 함께 떠나자며 새벽에 포구에서 만나자고 합니다. 그리고는 늘 차고 있는 수호목걸이를 버진에게 걸어줍니다.
다음날 새벽 버진은 윌리엄이 기다리는 포구로 향하려 합니다. 동생 버설, 아버지, 어머니를 생각하니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지만 훌륭한 잠녀로 탐라에서 살아가기는 힘들다고 생각한 버진은 결심을 굳히고 미지의 새로운 세상을 향해 집을 나서려고 합니다. 그때 방문 덜컥 열고 나오는 박규도령, 역시 양반인지라 그 새벽에도 의관정제하고 있는 깔끔한 모습입니다.
"가지마라, 내가 싫다. 네가 그놈에게 가는 거 내가 싫단 말이다"라는 꽃도령 규.. 이 대목에서 저를 비롯해서 여성분들 많이 쓰러지지 않았나요?(안쓰러졌으면 지금이라도 쓰러져 주세요).
그래도 가겠다는 버진을 붙잡아보지만 버진이 놓아달라며 닭똥같은 눈물을 보이자 힘없이 놓아주고 말지요. 달음질쳐가는 버진을 하염없이 보다가 규도령은 다시 몸을 날립니다. 이 때 박규는 눈엣가시 이방이 정체에 의심을 품고 위리안치에 처해져 집밖으로 나가면 안되는 소위 가택연금상태에 놓여있었습니다. 다람쥐처럼 달려가 버린 버진을 결국을 붙잡지 못하고 규도령은 관군들에게 다시 붙들리고 말았지만, 절절했던 그 상황에서는 시청자들은 숨도 안쉬고 지켜봤답니다.
여기서 버진과 윌리엄이 아무런 사고없이 출항하는 새벽호를 타고 떠나버리면 이야기는 재미없어지지요. 서린상단 특사로 탐라에 온 삿갓으로부터 진상품 도둑이 새벽호를 타고 나간다는 정보를 입수한 이방의 지시로 배는 곰짝없이 포위당하고 말았으니까요. 버진은 오는 길에 넘어져서 발을 삐고 배를 타지 못하고 말았고요.
관군이 출동하자 윌리엄과 얀은 몸을 날려 멋지게 다이빙으로 물속으로 몸을 숨깁니다. 윌리엄과 얀 두사람 탐라에서 나가기가 참으로 험난하기만 합니다. 뗏목 탈출 실패에 이어 이번에도 어선 탈출도 실패하고 말았으니 말입니다.  마치 걸리버 여행기의 소인국 탐험기에서의 걸리버처럼 잠녀들의 칼사래 위협 속에 이제는 산방골 잠녀들에게 잡히고 맙니다. 졸지에 푸른눈 사나이 윌리엄은 탐라 산방골의 원숭이가 되면서 탐라에서는 화제의 인물도 떠오랐네요.
위치안리를 위반한 죄로 관아에 끌려간 꽃도령 규는 이번에는 대형사고를 치지요. 대상군 최잠녀 딸과 그렇고 그런 사이라며 천 것과 연분이 났다고 제입으로 유언비어를 퍼뜨린 것입니다. 새벽에 윌리엄을 만나러 간 버진이를 구하기 위함이었다고는 하지만 이거 규도령 본심 아니었을 까요? 곤장 10대를 맞고 나오는 꽃도령은 또다시 윌리엄이 관아에 넘겨지는 걸 막고 일단은 안전하게 제사장 어른집에 피신은 시켰지만, 앞으로 윌리엄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가고 세상에서 가장 지키기 어려운 것이 비밀이니 이양인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텐데 윌리엄의 앞날은 어찌 될지 풍전등화입니다.
 
 

요강의 아름다운 선과 자태(?)에 반해 동양으로 온 윌리엄은 보물까지 깨면서 모든 것을 걸고 버진을 향한 순수한 사랑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귀양다리 까칠도령 박규는 양반체면 다버리고 "가지마라. 그놈에게 가는 거 내가 싫다"며 버진을 흔드니 두 꽃도령의 사랑을 어찌해야 할지 제 마음의 저울추도 흔들립니다. 그러니 이제 두근거리는 사랑을 처음 알아가는 야생 섬처녀 버진이야 오죽할까요. 그런데도 세 사람의 사랑을 지켜보는 마음은 훈훈하고 유쾌하기 그지없습니다. 세사람의 사랑의 빛깔이 너무나 맑고 곱기 때문입니다. 

서린상단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은 가운데 진상품 도난사건의 전모가 밝혀지면, 암행감찰사로 파견된 귀양다리 박규도령과 서린상단의 피할 수 없는 대립이 시작될텐데 탐라에 몰아닥친 비바람 속에서 세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다음주가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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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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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PinkWink 2009.08.24 17:02 address edit & del reply

    이렇게.. 많은 분들의 블로그를 돌아댕기다 보면...
    먹고싶은 음식은 늘어가고
    보고싶은 드라마도 늘어가고
    가고싶은 관광지도 늘어가고
    잉잉....
    그리고 왜 전 이제껏 탐나는도다...를 탐나는도다리..로 알고 있었을까요..ㅋㅋ (쿨럭...흠흠)
    하여간 잘 보고갑니다^^

    • 초록누리 2009.08.25 02:14 신고 address edit & del

      지난번에도 탐나는 도다리라고 하시던데..탐나는 도다리 라는 말도 좋아요.
      뜻이 이상하게되기는 하지만^^
      저도 요즘 가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늘어서 걱정이랍니다.
      글들이 너무 좋은 정보를 주고 있어서...
      일단은 '드라마라도 실컷보자'는 어느 정도는 충족시키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인데 요리보면 금방 만들고 싶다가 다음날 되면 잊어버리는 게 문제랍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시원한 하루 되세요~

    • PinkWink 2009.08.25 03:51 신고 address edit & del

      그게 여기였군요..ㅋㅋ..ㅜ.ㅜ 흠흠...
      어젠가 그젠가에 신문기사어디를 읽다가 도다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지요...ㅋㅋ

  3. 빛무리~ 2009.08.24 18: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이번주 '탐나는도다'에는 약간 실망이었어요. 첫 주와 달리 전개도 많이 늘어지기 시작했고, 분위기도 급 어두워졌더군요. 유쾌하게 보고 싶었는데... 왠지 제 눈에는 세 명의 주인공이 모두 불쌍하고 슬퍼 보여요. 제 심리상태가 요즘 안좋아서 그럴까요? ^^;;

    • 초록누리 2009.08.25 02:18 신고 address edit & del

      에고,,,요즘 빛무리님 마음이 우울하다는 것이 들여다 보이던데 혹시 다른 일 있어요?
      저도 김대중 대통령 보내기가 힘들어서 우울했는데..
      그일 말고 다른 일있으면;;
      마음 추스리고 힘내자구요.
      저도 어제는 글 하나 올렸다가 너무 두들겨 맞아서 아예 인터넷 안들어왔어요.
      오늘은 다시 기운차려 아자아자 힘내고 있답니다.
      저는 탐도 전개가 오히려 빨라지고 있다는 느낌을 가졌는데...;;

  4. 하얀 비 2009.08.24 20: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윌리엄보다 귀양다리가 더 뜨는 듯....'무엄하도다'ㅋㅋ
    점점 비밀이 밝혀지며 마치 블랙홀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참 독특한 이야기 전개를 펼쳐 보이는 듯해요.

    • 초록누리 2009.08.25 02:23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요즘 저울추가 그분께 기울고 있답니다.
      비밀들이 드러나면 이야기도 다양하게 전개되면서 보는 재미도 클 것 같아요.
      아무래도 비밀단체들 이야기 나오면 재미있겠지요?
      광해군 폐위에 얽힌 시대적 이야기도 흥미진진합니다.
      그런데 극을 한쪽으로만 편중되지 않게 유쾌함도 버무리고 있어서 무거우면서도 유쾌한 느낌이 들어요.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감사합니다.

  5. 보링보링 2009.08.24 20:55 address edit & del reply

    글을 읽어보니...너무 보고싶어지네요...다운받아서봐야겠어요..
    개인적으로 귀양다리로 나오시는분 눈의여왕에 나오신분 아니신지~?!

    • 초록누리 2009.08.25 02:33 신고 address edit & del

      네..아마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에요.
      극중 귀양다리는 눈의 여왕 임주환 맞을 겁니다...
      쌍화점에도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 보링보링 2009.08.25 11:45 신고 address edit & del

      아~그렇군요 쌍화점을 못봐서~ㅎㅎ몰랐네요

  6. 털보아찌 2009.08.24 21: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읽기 편안하게 잘 쓰셨군요.
    바빠서 못보는데, 한번 봐야겠네요.

    • 초록누리 2009.08.25 02:36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다른 이야기들도 않은데 여기서는 세사람 이야기를 중심으로 썼기 때문에 사랑이야기만 비춰졌을 거에요.^^
      드라마 보기 힘드시면 가끔 제방에 와서 글로 보셔도 되실겁니다.
      제가 '탐나는 도다'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서 쭉 포스팅을 할 생각이거든요^^
      영상미도 좋아서 여러 장면을 남겨두고 싶답니다.

  7. 김군과함께 2009.08.24 21: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주말시간대보다 월화나 수목으로 했으면 훨씬 인기가 많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아요.ㅠㅠ

    • 초록누리 2009.08.25 02:37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그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월화는 선덕여왕이 있으니 수목드라마로 편성했더라면 대박났을텐데 싶더라구요^^

  8. Bacon 2009.08.24 23:24 address edit & del reply

    으응? 이런 드라마가 있었군요. @_@

    • 초록누리 2009.08.25 02:40 신고 address edit & del

      오잉? 아직 못 보셨군요@'@
      한번 찾아서 보세요.
      괜찮을 겁니다.
      오늘도 기운내서 아자아자 화이팅!

  9. 좋은사람들 2009.08.25 00: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탐나는도다의 인기가 심상치 않네요~^^

    • 초록누리 2009.08.25 02:42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런가요?
      거기 나오는 꽃남들때문에 제가 요즘 주말에는 이 재미로 산답니다^^
      제주도 배경에 영상미도 좋고 제주방언도 미숙하다지만 재미있고 여러가지로 볼거리가 풍성한 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시간되세요~

  10. hachi* 2009.08.25 01: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앗 저 도령은 혹시,, 쌍화점에서 조인성의 심복 한백으로 나왔던 그 도령인가요??*_* 드디어 안방극장에서도 만날 수 있군요..아아 반가워라! (근데 이 드라마 뭔가요;;저는 처음 들어요-_-;;;)

    • 초록누리 2009.08.25 02:45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맞아요. 쌍화점에 나온 임주환..
      토요일 일요일에 방영하는 건데 아직 한번도 못보셨으면 이 시간대 다른 드라마 보고 계시나 봅니다.
      탐나는 도다에서 임주환 꽤 비중있는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무예도 뛰어나고 유머감각도 있는 조선 최고 꽃미남이라는 소문이;;;

  11. 얼음공주 2009.08.25 04:18 address edit & del reply

    전 5회까지만 해도 버진이랑 윌리엄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했는데 6회에서 조선 사대부계의 엄친아 박규의 고백('니가 그놈에게 가는거 내가 싫단말이다!'하는부분을 전 고백으로 봤습니다), 가슴한켠이 아린걸 억누르면서 버진이를 위해 해결사 노릇도 하고 스스로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망가져주는 모습을 보니 버진-박규커플도 잘 어울리는거 같네요(5회에서 버진이가 박규 소매붙잡고 가는장면도 꽤 러블리했구요). 근데 사대부와 잠녀의 사랑이든 이양인과 잠녀의 사랑이든 어느쪽도 험난하긴 마찬가지인듯...여튼 탐나는도다 정말 잼있게 보고있는데 편성시간이 50분으로 제한이라도 된건지 장면을 왤케 많이 짤라먹는지ㅠㅠ

    임주환씨는 탐나는도다에서 첨봤는데 연기하는거 보니까 박규를 넘 완벽하게 재현해 내는것을 보니 훤칠한 비쥬얼만 믿고 스타가 되기위해 연기자에 길에 들어선 배우같진 않아요.
    서우씨도 버진이캐릭 넘넘 잘 살려서 연기해 주시네요.
    암튼 박규-버진-윌리암의 삼각관계도 좋지만 갠적으론 버설이랑 필립이도 많이 엮었음 좋겠다는...
    특히 필립이 역할하는 유태웅군은 연기 자연스럽게 잘해서 앞으로 주목해서 보려구요.

    정성담긴 글 잘 읽었구요, 편안한밤 되세요^^

    • 초록누리 2009.08.25 09:25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박규를 연기하고 있는 임주환은 이 작품 외에도 많이 두각을 나타내지는 않았지만 작품이 꽤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요즘 탐나는 도다 보면서 매력을 새로 알아가고 있어서 좋아요.
      필립의 유태웅도 연기도 좋고 아마 버설과 엮이는 것도 조금씩 보여줄 거라 기대하고 있답니다.
      아마 꼬맹이 아가씨 버설이가 적극적으로 나올 것 같지요?ㅎㅎ

  12. 호박 2009.08.25 04: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호~ 정성만땅 리뷰 잘보고갑니당=3=33
    탐나는도다~ 드라마제목도 특이한데욤^^

    불볕더위는 가신듯합니다. 호박은 여름이라면 딱질색인데~ 다행히 날씨가...
    날씨가 선선해지고 있어욤^^ 근데 불면증이 찾아오셨네욤 ㅠㅠ 엉엉~
    낼은 아마 다크써클이 턱밑까지 내려올듯합니다... 빨리 자야하는뎅~

    상큼한 화욜아침 맞으세요! 좋은꿈꾸시고요~ 히히

    • 초록누리 2009.08.25 09:28 신고 address edit & del

      다크써클????기미 주근깨보다 무섭다는????
      저런 밤을 찾으세요^^
      저도 요즘 밤 늦게 자는 습관이 들어서 곧 애들 개학인데 걱정입니다.
      이 드라마 강추!에요.
      보시면 다크써클이 코위까지는 올라가실 거에요ㅋ^^

  13. 미자라지 2009.08.25 06: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첨 봤어요...ㅋ
    근데 반응들을 보니 재밌는 프로그램인가 봐요...^^

    • 초록누리 2009.08.25 09:29 신고 address edit & del

      꽃도령들이 나와서 질투하시는 거에요?
      미자라지님도 꽃남축에 서있으니 경쟁자들 한번 둘러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에요ㅋㅋ.

  14. 탐진강 2009.08.25 07: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탐나는 도다를 다음에는 꼭 봐야 겠네요.
    이런 스타일은 볼만 한데 말입니다.

    • 초록누리 2009.08.25 09:30 신고 address edit & del

      아마 탐진강님 취향과 맞을 거에요. 특히 영상미가 빼어나서 보는 재미도 크답니다.
      오늘도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

  15. 김치군 2009.08.25 10: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반에 재미있다고 하고 못보고 있네요..
    몰아서 다 봐야 할텐데요^^

  16. 뉴웨이브 2009.08.25 10:50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감사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드라마인데 재미있게 풀어 주셨네요. 탐라라는 신비의 섬을 무대로, 처녀들 가슴 설레게 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춘 조선 시대 미남 사대부, 세상 물정 모르는 순진하지만 대찬 성격의 섬 숫처녀, 그리고 의지와는 상관없이 전혀 다른 세상에 표류한 푸른 눈의 이방인 청년이 펼치는 사랑의 삼각관계가 재미있던데요. 여기에 인조 반정이라는 정치적 이슈까지 배경으로 삼고 있어 어딘가 모르게 스릴러같은 냄새도 납니다. 신비감과 환타지, 이국적 낭만과 인간적인 사랑, 음모와 배신, 반정 등 흥미를 더하는 다양한 극적 요소를 갖춘 좋은 드라마라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어릴때부터 롤 모델로 조선 시대 청아한 선비같은 인물상을 꿈꿔왔었는데, 바로 "무엄하다"의 박규가 제가 그렸던 모습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아무튼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생각이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ㅋㅋㅋ. 저는 박규에 한표 던집니다.

  17. 닭먹고 오리발 2009.08.27 15:48 address edit & del reply

    글 너무 재밌게 쓰셨네요.ㅋㅋㅋ
    어찌 제 마음을 이리도 들여다본 것처럼 쓰셨는지요.ㅋㅋㅋㅋ
    "가지마라~"이러는데 왜 제마음이 두근거리는지.ㅋㅋㅋㅋㅋ

    아~ 누구에게 제 한표를 던져야 할까요? 너무 어렵습니다~
    둘다 포기할수 없어!

    글 이것저것 읽어봤는데 맛깔나게 잘 쓰시는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18. 저는! 2009.08.29 18:27 address edit & del reply

    화란남자 얀에게 한표! ㅎㅎㅎㅎ

  19. k 2009.08.29 22:16 address edit & del reply

    귀양다리와 땡그란 눈 처자 ... 넘 이뿌네요^^;

  20. jual power bank vivan 2014.04.28 14:53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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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8. 18. 08:38





환타지와 사극의 새로운 접목으로 찬사를 받은 <탐나는 도다>가 화제에 오르면서 출연 중인 신인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폭발적입니다. 벌써부터 <탐나는 도다>의 여주인공 장버진(서우)은 드라마가 배출한 최고의 탐나는 배우가 되었구요, 푸른눈의 사나이 황찬빈(윌리엄)과 귀양다리 박규(임주환)도 첫회가 나가자마자 꽃미남으로 등극했습니다. 
제주도 산방골에 살고 있는 야생처녀(직업: 잠녀) 버진 앞에 어느 날 두남자가 동시에 불시착합니다. 한 사람은 멀리 영국에서 나가사키로 향하다 폭풍우를 만나 제주해협에 떠내려 온 윌리엄(황찬빈)이고, 다른 한 사람은 부녀자 희롱죄로 유배를 온 젊은 양반 박규(임주환)입니다. 두 남자의 등장으로 때묻지 않은 야생 섬처녀 버진을 둘러싸고 대조적인 애정관계가 형성될 것이라 예상은 했습니다. 푸른눈의 사나이 윌리엄은 부드럽고 자상한 매력으로, 양반 박규는 까칠하고 권위적인 모습으로 말이지요.

그런데 때묻지 않은 무공해 야생섬처녀 버진에게 나타난 이 두남자들, 볼수록 매력적입니다. 
우선 금발의 꽃미남 가이 황찬빈의 매력은 친화력입니다. 처음 만난 버진과 말이 통하지 않은 윌리엄은 마음으로, 바디랭귀지로 버진과 의사소통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자신이 제주에 오게 된 과정을 모래에 그림을 그려 설명해주며 두 사람은 그림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아갑니다. 지금은 발군의 어학 학습 능력을 보여주는 윌리암의 일취월장한 조선말 실력에 어느정도의 대화는 가능하지만요.
처음 두사람이 통성명을 하는 과정에서 버진의 이름을 영어로 해석해 숫처녀라고 생각한 윌리엄은 버진이 그의 이름을 묻자 '미투'라고 대답합니다. 이름이 가진 코믹성으로 박규의 이름을 영어식으로 해석하는 데에서도 또한번 큰 웃음을 주었지요.
<탐나는 도다>4회에서 뗏목을 만들어 나가사키로 떠나자는 얀(이선호)에게 윌리엄은 자신에게 진짜 보물은 버진이라며 작별인사라도 하겠다며 떠나기를 주저합니다. 결국은 부실하게 만들어진 뗏목의 이음새가 끊어지면서 다시 제주에 발이 묶이지만요. 제주도의 쪽빛 바다와 금발의 푸른 눈 윌리엄의 모습은 특히 여성 시청자들에게 한폭의 그림을 선물해 주었지요.
길잃은 어린 왕자 윌리엄은 버진에게는 보살펴야 할 불쌍한 이양인 친구입니다. 이양인의 존재가 드러나면 한양으로 압송해 죽을 거라는 미친 할아방(이호성) 말에 버진은 목슴을 걸고 친구 윌리엄을 지켜줍니다. 이방에게 붙들려 문초를 당하면서도 끝내 입을 열지 않은 버진이었지요. 버진이 생각하는 윌리엄은 자신이 숨겨주고 보살펴 주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는 길 잃은 왕자입니다. 뭍으로 나가는 방법을 찾으면 버진을 섬처녀의 운명으로부터 해방시켜 줄 구세주이며, 진상품으로 바칠 전복을 도둑맞은 버진을 위해 반딧불이로 랜턴을 만들어 함께 따 준 동화속 왕자님 같은 남자입니다.
다음으로 제주도로 귀양 온 선비 박규(임주환)의 매력은 미워할 수 없는 까칠함이지요. 박규의 정체는 진상품의 도난 사건을 조사하러 파견된 감찰어사로 밝혀졌습니다. 젊은 나이에 감찰어사가 되었다는 것만 보아도 비상한 머리와 의협심의 소유자라고 예상되는 박규는 매번 유쾌한 허당식 구멍을 보여주며 웃음을 주는 꽃미남 도령이지요.
<탐나는 도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 하나는 바로 조선의 꽃미남 박규(임주환)라는 어리버리 서울쥐의 좌충우돌식 제주도 적응기를 보는 즐거움입니다.
한양에서 귀양 온 허우대 멀쩡한 양반 박규는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지요. 심한 배멀미에도 체면을 굽히지 않으려 발버둥치다가 끝내는 "물 좀 주시오"로 한방에 무너집니다. 양반 박규가 제주도에 오면서 겪은 첫번째 굴욕이었지요. 체면이 목숨인 양반도 배고프면 먹고 쌀 때는 싸야합니다. 안그러면 죽지요.
그리고 두번째 굴욕이 이어집니다. 뒷간이 없는 제주도에서 양반 박규의 두번째 굴욕은 급한 일을 해결하는 문제였습니다. 밑에서 제주 흑돼지들이 꿀꿀거리는데 그 위에 앉아 큰일을 해결보기는 타지 사람은 힘들지요. 요행으로 윌리엄의 보물 '요강'을 주운 박규의 환한 웃음은 양반이라는 체면도 생리현상 앞에서는 무용지물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요강을 주워 방으로 온 박규는 양반답게 심오한 미소를 지었지만 시청자들은 박장대소했답니다(얼레리 꼴레리). 드디어 문제를 해결한 박규는 돼지우리에 요강을 비우며 심지어 돼지들에게 말을 걸기도 합니다. "맛이 어떠냐, 사대부의 것이니라." 
요강을 향하여 이렇게 질주했건만...
윌리엄에게 다시 요강을 빼앗기고 말았다. 요강은 두 꽃미남에게 진정 보물이구나.
생리현상 앞에 무너진 박규는 점점 수위를 높여 우물가 처녀들의 물동이까지 날라주는 친절을 베푸는가 하면, 동굴에 윌리엄을 숨겨 준 버진을 은근히 협박하며 심심찮게 버진을 부려먹기도 합니다. 가는 티격 속에 오는 태격이라고 버진도 박규에게 점점 태격 이상의 감정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양에서 온 꽃미남 박규는 지금 버진이 노란머리 이양인과 가까이 지내는게 못마땅합니다. 이방에게 붙들려 진상품 도둑들과 한패라는 혐의로 문초를 받던 버진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조사를 다니고, 포졸에게 술도 사주고, 필립을 이용해 혐의를 풀어줬건만 마음도 헤아려주지 않고 윌리엄 안부부터 물으니 체면 일찌감치 구겨진 박규도 질투를 합니다. 갈옷을 가지고 동굴고 간 버진과 윌리엄 두사람을 지켜보는 박규의 마음이 쓰라려 오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순진하고 사랑스러운 천방지축 버진이 이미 탐나는 여자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듯 보이는데 언제나 버진이 박규의 마음을 알아줄지 아직은 까칠한 한양 도령 박규 혼자 냉가슴 앓기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탐나는 도다>4회에서 제주에 온 어리버리 서울 쥐는 제주의 야생 시골 쥐(처녀) 버진에게 이제는 자신의 마음을  들이댑니다. 백방으로 버진이를 구하려고 애를 쓴 박규에게 버진은 관아에서 나오자마자 윌리엄이 어디있는지부터 묻습니다. 갈옷을 전해주고 싶었거든요.  까칠도령 박규는 버진이를 조금씩 마음에 두고 있는데 버진이의 말에 삐칩니다. 버진은 삐친 박규에게 "귀양다리 너 나 좋아하는기나?"라는 말을 돌려서 시샘하느냐고 물어봅니다.  
당황한 박규도령 "정신줄을 놓은게냐? 신분이 천해 잘 모르는 모양인데 나, 박규다"라며 목에 힘을 주지요.  
이에 버진은 "그래, 박규. 귀양다리. 그런데 뭐"라며 너무나 태연하게 응수를 하지요.
아무래도 박규는 한양에서 양반가 규수들 수 백명을 팬클럽 회원으로 가지고 있는 최절정 인기남인 것 같은데 자신의 인기를 모르는 버진이 답답하기도 했겠지요. 그래서 "나, 박규다"라고 목에 힘을 줬겠지만, 버진은 일개 아녀자 희롱죄로 귀양 온 성격 까탈스러운 도령으로만 보니 말입니다.

그런데 박규의 대사를 다시 떠올려보니 어쩌면 자신에게 이 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규는 명문 양반가의 자제로 감찰어사 신분의 전도유망한 젊은 관리입니다. 그런 그가 탐라의 천한 잠녀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 자신에게 정신차리라고 이런 말을 했다는 생각이 든 것이지요. 반열의 구분이 엄격한 조선에서 양반과 천민의 사랑은 용납되지 않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버진에게 가는 마음을 스스로 끊으려고 하는 말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앞으로 야생 섬처녀 버진과 한양의 꽃미남 박규가 험난한 사랑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신분의 의미를 떠나 사랑이라는 것도 아직 모르는 버진에게는 귀양다리 박규일 뿐이지만 버진이 신분의 차이와 양반들의 세상을 알게 되면 상처를 받게 되겠지요. 박규도 버진이 그런 아픔을 겪게 하고 싶지않아 버진에게 향하는 자신의 마음을 막고 싶은데 천방지축 버진이 너무 매력적이니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을 겁니다. 
"나 박규다"라며 마음을 추스리려 하지만 아무런 고민도 걱정도 없이 버진은 "신분? 그게 무슨문제야, 사랑한다는데.."라며 오히려 박규의 마음을 흔들어버리지요. 버진이 박규를 사랑하고 있다는 말이 아니라, 박규는 자신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버진의 말에서 찾았다고 해야겠지요. 사랑을 시작할 때는 가끔 환청도 들리고 한다니 박규도 그런 환청을 듣지는 않았을까요?   
아무튼 아직은 두 사람에게 시련이 오지 않았으니 지금은 윌리엄과의 국경을 초월한 우정(혹은 사랑), 상큼하게 무너지는 꽃미남 박규와의 티격태격하는 즐거움에 더 빠져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한양도령 박규의 어리버리 제주정착기, 까칠도령 박규와 버진의 티격태격 사랑만들기, 길 잃은 왕자 윌리엄과의 동화같은 로맨스가 어떤 식으로 전개되어 갈지 기대되는 <탐나는 도다>는 이번 주 새로운 변수들이 등장하면서 볼거리와 스토리가 한층 심도깊은 드라마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린상단주로 정체불명의 절세미녀 서린(임승민)이라는 인물이 등장했는데요, 단순한 상단주인이라고 하기에는 뒷배경에 흥미로운 사연이 있어 보입니다. 또한 윌리엄과 함께 제주도에 표류된 얀(이선호)의 정체도 관심을 가지고 봐야겠구요. 이번 4회에서 얀은 유창한 조선말로 그가 조선인일 거라는 것이 암시되었는데요, 조선의 도공들이 일본에 끌려간 마을이 고향이었다고 하는 것을 보아 그가 조선 도공의 후예라는 추측을 해볼 수 있겠네요.
푸른 제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탐나는 도다>는 곧 이어 바다를 벗어나 시대적인 흐름 속으로 시청자들을 끌고 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시대적 배경이 인조18년이라는 것으로 보아 당시의 여러 정치적인 사건과 연루되어 있는 인물들의 정체를 알아가는 것도 드라마 <탐나는 도다>의 또 다른 흥미거리입니다.

* 첫번째와 마지막 사진은 디씨 탐나는도다 갤러리 Fantasy님의 캡쳐를 사용하였습니다.
* 본문의 모든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제작사 및 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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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40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라라윈 2009.08.18 09: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는 드라마인거 같아요~
    제주도말도 독특하고, 소재나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넘 잼있어요~ ^^

    • 초록누리 2009.08.18 11:01 신고 address edit & del

      제주도말 때문에 자막까지 봐야해서 시력이 좋지않은 저는 좀 힘들기는 해요. 우리애들은 자막만 뜨면 초긴장 상태로 읽어준답니다.ㅎㅎ

  3. 빛무리~ 2009.08.18 09: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새삼 초록누리님의 글솜씨를 느끼고 가네요.. 아, 기죽는다 ㅎㅎㅎ

    • 초록누리 2009.08.18 11:03 신고 address edit & del

      에고, 무슨 말씀을...빛무리님 글솜씨에 비할까요..

  4. pennpenn 2009.08.18 09: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보아야 할 드라마는 많고
    시간은 부족하고~ 어쩌면 좋아유~~ㅎ ㅎ ㅎ

    • 초록누리 2009.08.18 11:04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게요. 저도 요즘 체력의 한계를 느낀답니다. 또 새 드라마 시작하는데 그것까지 챙겨보려니 뭘 포기해야할지 고민입니다..탐나는 도다는 그래도 고수할 생각이랍니다^^

  5. 끝없는 수다 2009.08.18 10: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탐나는도다라는 드라마 끌리는군요~ 재밌어보이네요^^

    • 초록누리 2009.08.18 11:06 신고 address edit & del

      네..재미도 있고 해학도 있고 신선하고, 역사도 있는 꽤 야무진 드라마랍니다^^

  6. 달려라꼴찌 2009.08.18 10:31 address edit & del reply

    빨리 솔약국이 종영되어야...
    탐나는도다를 본격적으로 볼텐데요...ㅠㅜ

    • 초록누리 2009.08.18 11:07 신고 address edit & del

      솔약국집 아들들도 재미있다고 들었어요. 일단 드라마 끝마치고 합류하세요. 그 사이에 일어난 이야기는 제가 잘 정리해서 올릴게요^^

  7. *저녁노을* 2009.08.18 10: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에고고...블러그를 통해서 드라마를 알게 되는 노을.
    잘 보고 갑니다.

    • 초록누리 2009.08.18 11:08 신고 address edit & del

      건전한 생활을 하고 계시네요. 전 너무 드라마에만 치중하고 살다보니 저녁 시간은 어찌 지나가는지 모른답니다.ㅎ

  8. 악랄가츠 2009.08.18 11: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흑... 요즘 인기 많은 거 같은데
    정작 아직 한편도 못봤어요 ㅜㅜ
    하앍. 이번주에는 맘먹고 한번 봐야겠어요 ㅎㅎ

    • 초록누리 2009.08.18 11:13 신고 address edit & del

      꼭 보셔요.ㅎㅎ 군대에서 영화 목숨걸고(?) 보셨듯이ㅎㅎ

  9. 36.5˚C 몽상가 2009.08.18 13: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목이 참 절묘해요. "탐나는도다" 탐라(제주)는 섬이다인가요? ^^

    • 초록누리 2009.08.18 14:57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는 탐난다, 가지고 싶다 뭐 이런 의미로 해석을 하고 있답니다. 여러모로 재미있는 제목이에요 ^^

  10. 하루하 2009.08.18 13:19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주인공들이 너무 귀여워서 보고 있기만 해도 좋은 드라마에요. (아.. 물론 버진 엄마 김미경씨의 카리스마 연기는 매력이 있지요.) 저희 어머니는 끝분이의 덩실씰룩 춤에 커다란 웃음을 터트리시구요. 덕분에 주말이 즐거워집니다..

    • 초록누리 2009.08.18 14:57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이분들 너무 재미있어요~ 감사합니다 ^^

  11. labyrint 2009.08.18 13: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거 재미있겠네요...

    언제 한번 봐야 되겠네요...

    근데, 초록누리님의 글만 봐도 될 것 같기도 하구요... ㅋㅋ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초록누리 2009.08.18 14:58 신고 address edit & del

      드라마로 보는게 더 재미있을거에요 ㅎㅎ 제 글에는 아무래도 재미있는 부분이 많이 생략되어있거든요..

  12. ^^ 2009.08.18 16:32 address edit & del reply

    그룹에이트에서 꽃보다남자 제작할 때 비슷한 시기에 제작했던 걸로 아는데(아닐수도 있어요^^;)
    그룹에이트 블로그에서 보고 이 드라마 언제할까~ 하고 기대하고 있었거든요ㅋㅋ
    임주환씨는 원래 좋아했었구요.
    서우씨도 생각보다 더 너무 귀엽고 버진 역에 딱! 인듯해요~.
    만화책이 원작이라 만화책 보고싶은 마음도 들구요^ ^
    탐나는도다. 주말극으로 편성될 줄은 생각 못 했었는데,
    시간이 더 지날수록 인기가 있을거 같아요!

    • 초록누리 2009.08.18 16:36 신고 address edit & del

      1년간 제작 기간이 걸렸다니 아마 맞을 겁니다. 네..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솔약국이 워낙 강해서..

  13. ^^ 2009.08.18 16:38 address edit & del reply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만한 내용이라
    월화나, 수목 10시쯤에 편성될 줄 알았는데 의외였어요^^;
    솔약국 보시는 분들이 워낙 많죠.. 아직은 그렇게 인기몰이 못하는 것 같지만 지켜봐야죠^^~

    • 초록누리 2009.08.19 01:21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수목극으로 편성되었다면 인기 끌었을거라 생각합니다.

  14. 쏘피 2009.08.18 17:48 address edit & del reply

    미니 시리즈로 방영했다면 봤을텐데 아쉽네요..
    그래도 이렇게 내용을알게되니 찾아서라도 봐야겠어요
    왠지 재밌을것 같아요..잘 봤습니다.

    • 초록누리 2009.08.19 01:23 신고 address edit & del

      소피님 반가워요. 한번 봐 보세요. 시작된지 얼마 안됐으니 지금 보셔도 괜찮을 듯 싶어요.

  15. 나그네 2009.08.18 18:39 address edit & del reply

    얀의 정체는 이미 드라마 홈피에 '임진왜란 때 글려간 도공의 후예' 라고 나와있어요..^^

    • 초록누리 2009.08.19 01:25 신고 address edit & del

      네..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제가 스포하는 걸 싫어해서 드라마 홈피는 잘 안가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알고보면 긴장감이 떨어져서...

  16. Fantasy 2009.08.19 02:53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최소한의 캡쳐 사진의 출처를 밝혔으면 좋았을텐데요..
    저작권은 MBC측에서 가지고 있긴 합니다만 제 캡쳐가 2개나 사용되어 있군요.

    • 초록누리 2009.08.19 03:33 신고 address edit & del

      수정했습니다 ^^ 잊어버렸네요. 죄송합니다.

  17. 양의 2009.08.19 23:02 address edit & del reply

    도공이 아니라 사기장...

  18. k 2009.08.22 21:38 address edit & del reply

    박규도령의 매력이 점점 빛을 발하는 듯합니다. 눈땡글 처자랑 잘 어울리데요. 둘 때문에 잼있게 보고 있어요.

  19. 잼써여 2009.08.22 22:18 address edit & del reply

    이게 몬가 했는데 볼게 없어서 어제 다운받아서 봤는데 잼나더라고염!!
    시간대와 날짜만 잘 잡음 대박드라마 일텐데~
    솔약국과 대결하기엔 부족하지만 충분히 어느정도의 시청률은 보장 될듯 싶네여!
    서울 양반 박규 넘 재미있어여! 신인이신데 어쩜 그리 능청 맞게 연기를 잘하는지
    다들 신인이라 인지도는 별루 없지만 연기력은 결코 뒤떨어 지지 않네여!
    박규역으로 나오시는 분은 서우씨와 함께 드라마 끝나면 조명좀 받으시겠더라고염!

  20. cpfl 2009.09.25 17:07 address edit & del reply

    서린이라는 배역 캐스팅이 좀 잘못된 듯....절세미녀라 하기엔 좀;;;;
    박규,버진은 딱 떨어지는 굿캐스팅 정말 잘 어울려요.
    조기종영 된다니 너무 아쉽습니다.

  21. 방문자 2011.02.20 14:39 address edit & del reply

    2009년에 방송했었군요.. 아쉽게도 이 드라마 못봤었는데 이제서야 올리브 티브이에서 보네요 박규 진짜 웃을때 매력적이고 다들 연기 잘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