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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예측불허, 무엇이든 당신이 상상한 것 이상의 반전을 보여준다'. 박선우의 타임슬립은 과거는 물론 현재까지도 전혀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들로 나타나는군요.
아홉 개의 향을 얻은 박선우, 히말라야 설원에서 환호했던 기쁨도 잠시, 박선우는 물론 시청자도 시쳇말로 멘붕이었습니다. 신비의 향으로 타임슬립한 박선우의 행적은 2012년도 변화시켰지요.
죽은 박정우(전노민)가 살아있고, 주민영(조윤희)이 박정우가 좋아했던 미망인의 딸이었고, 박선우(이진욱)가 과거로 타임슬립해서 만난 적이 있던 꼬마아이였다니!!
주민영이 형 박정우(전노민, 서우진)가 좋아했던 미망인 김유진의 딸이었다는 사실에 헐! 세상이 이런 일이, 뒷목 잡을 시간도 주지않고, 어린 윤시아가 박정우에게 전화를 걸고 박정우가 전화를 받는 순간, 뿅~하고, 박선우와 함께 있었던 주민영이 사라져 버립니다.
30분 전 크리스마스 이브 선물로 주는 셈치라고 방송국 동료직원들에게 박선우에게 하트를 날려달라고 애교를 부리던 주민영, 조금전까지도 박선우 옆에 앉아 있었는데 박선우가 20년 전의 어머니를 만나고 온 30분 후에 말이죠.
주민영의 원래 이름이 윤시아라는 말을 듣자, 주민영이 입사한 5년전 왜 박선우에게 한눈에 뿅 반하고 줄기차게 쫓아다녔는지 이해가 가기도 했습니다. 어린 윤시아(주민영)의 어머니를 구해주고, "엄마에게 좋아하는 남자가 있어", 전화번호를 주면서 머리를 한 번 쓰다듬어 주고 간 아저씨, 그 친절한 키다리 아저씨와 박선우가 너무나 닮아있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박선우, 참 괜찮은 남자더군요. 그런 신비의 향을 얻고도 자신을 위해 쓰려고 하지 않은 것을 보면 말입니다. 친구를 살리고 싶은 한영훈은 20년전의 선우에게 뇌종양에 걸리니 서른 넘으면 해마다 꼭 뇌사진을 찍으라고 알려주라고 하지만, 박선우는 향의 주인은 형이니 형의 소원부터 들어주고 싶다고 합니다. 박선우의 말이 별 것 아닌듯해도 진중하게 와닿습니다.
자연스럽게 스스로 벙원에 찾아갈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말이죠. "내가 서른 일곱에 뇌종양에 걸리게 된다는 것을 알게 하려면 미래에서 왔다는 것을 밝혀야 되는데, 그걸 알게 되는게 좋을까? 난 아무래도 인생 망칠 것 같거든. 내가 뇌종양에 걸리게 된다는 걸 알게 되면 그 다음도 궁금해 지겠지. 어느 대학을 가고, 성공하는지, 누구랑 결혼하는지, 행복한지... 그럼 인생을 제대로 못 살 것 같지 않아?".
박선우는 한 개의 향을 손에 넣은 형이 왜 히말라야 마루나 롯지를 찾아갔는지 의아해 했지요. 향 한개라면 형이 그토록 바꾸고 싶었던 아버지의 죽음을 되돌릴 수 있었는데 말이죠. 최진철이 아버지를 죽인(화재를 낸) 증거를 잡기 위해 병원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향을 피운 박선우는 아버지의 병원을 향합니다. 아버지를 해친 증거를 잡아 1992년에 법적 처벌을 받게 하는 것으로 최진철이 오늘에 이르게 될 발판을 없애버리겠다는 계산이었죠. 아버지도 구하고 최진철을 잡을 1타 2피의 방법을 찾기 위해서 말이죠. 선우는 병원을 나서는 최진철과도 만납니다. 지금의 최진철과는 다른, 아버지 병원의 부원장이었을 뿐이었던 때의 최진철이었습니다.
그리고 형이 술을 마시며 흐느끼는 형의 모습을 봅니다. 평소와 다른 형의 모습, 술취한 형을 택시에 태워 집으로 항하는 박선우, 음식값을 계산하기 위해 지갑을 열었지만 당시에는 나오지 않은 5만원권 지폐를 낼 수 없어, 형의 지갑에서 술값을 지불하고 발견한 한통의 편지, 수신인은 레코드점을 하는 김유진이라는 여자였습니다.
집앞에서 아버지를 만난 선우는 아버지의 전혀 다른 모습을 보게 되지요. "술먹고 울고 불고 여자 이름 부릅디까? 한심한 놈", 정우를 못마땅해 하는 아버지는 선우에게는 낯선 모습이었습니다. 선우가 보지 못했던 차가운 아버지...
박선우가 주민영의 이야기를 듣는 현재의 시간과 20년전 윤시아가 박정우에게 전화를 거는 시간이 한 화면에 잡혔죠. 연도만 다를 뿐 시간과 분, 초까지 일치하는 시간입니다. 20년전 박정우의 방에 전화벨이 울리고 있는 시간, 주민영은 자신의 이름에 대해 말을 하죠. "엄마가 점쟁이한테서 이름 안좋다는 얘기 듣고 다짜고짜 민영이로 바꾼 거예요. 내 원래 이름은 시아였는데, 윤시아... 엄마가 재혼하면서 성이 바뀌고, 윤씨에서 주씨로... 나 어릴 때 꽤 파란만장했어요".
주민영의 원래 이름이 윤시아라는 말에 굳어지는 박선우, 이름을 재차 묻고 윤시아라는 이름을 말하는 순간 주민영은 사라져버립니다. 20년전 박정우가 윤시아의 전화를 받는 그 순간에 말이죠. 허걱, 이건 뭐죠? 윤시아의 전화를 받은 박정우로 인해 김유진과 그녀의 딸 주민영, 그리고 박정우의 인생도 달라졌다는 의미?
어린 윤시아(현재의 주민영)에게 형 박정우의 전화번호를 주었을 뿐인데, 그 결과는 상상도 못했던 일로 바뀌어 있었죠. 예고편에 죽었던 박정우는 병원과장으로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살아있었죠. 박선우가 준 전화번호 하나가 무엇을 바꿔버린 걸까요?
***우선 궁금점 하나! 박선우의 친구 한영훈은 박정우가 같은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것에 멘붕인 상태였는데, 달라져 버린 현대를 인식하고 있는 것은 박선우와 한영훈 두 사람입니다. 그럼 향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과 관련된 것이 아닌 바뀐 현재의 일은 모른다는 것인가?
형의 소원은 아버지를 살리는 것, 1992년 12월 30일 의문의 병원화재 사고로 죽은 아버지를 살리려는 것이었지요. 아버지가 죽지 않으면 어머니도 정신을 놓지 않을 것이고, 자신도 미친놈 소리를 들어가며 여기저기를 떠돌고 다니지 않아도 되었고, 정우가 원하는 예전처럼의 시작이 아버지의 죽음을 막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향도 피워보지 못하고 시신으로 발견되었던 형.
형의 향을 손에 넣게 된 선우의 타임슬립은 선우가 생각했던 방향으로만 흘러가지는 않은 듯 합니다.
박선우의 타임슬립을 순차적으로 정리해 보면, 우선 병원구조를 미리 살피기 위해 자신의 차 안에서 향을 피웠죠. 이것이 선우의 아홉번의 시간여행 중 첫 타임슬립입니다. 병원입구에서 퇴근하는 최진철(정동환)과 우연히 마주쳤고, 택시를 타고 가던중 형이 술집에 있는 것을 보았죠. 그리고 형이 좋아하는 여자를 아버지가 반대한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는 현재로 돌아왔죠. 형의 편지에 적힌 주소를 추적, 레코드샵 주인이 김유진이었고, 이듬해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는 것을 알게 돼죠. 97년 이후로는 행방이 나와있지 않은 상태였고요.
크리스 마스 이브, 출근길에 박선우는 친구 영훈에게 크리스마스 카드와 메일을 남기느라 향을 하나 또 태웁니다. 미래 20년 후에 뚱딴지 같은 소리를 하더라도 그 카드가 증거이니 믿어달라면서 말이죠. 독서실 책상위에 두고 간 크리스마스 카드는 2012년에 인쇄된 카드였지요.
한영훈은 박선우의 음성파일과 20년전 엉뚱스럽기만 했던 "2012년 20년 후에 보자"고 한 선우의 카드를 떠올리고, 이 모든 것이 선우의 뇌종양으로 인한 환각도 망상도 아님을 알게 돼죠. 선우보다 이 양반이 먼저 심장쇼크로 먼저 죽을 것 같습니다. 이런 믿기지 않을 일이 실제라니 말입니다. 타임슬립을 할 수 있는 것이 진짜로 있었다니!!! 가운에 슬리퍼 차림으로 반 미친사람처럼 선우의 방송국으로 간 한영훈도 향의 비밀을 알게 돼죠.
앞에서도 의문점을 말했는데 향의 비밀을 알거나, 만지거나 하면 선우처럼 새로 일어날 일은 모르나 봅니다. 예고편에 박정우가 살아있는 것을 보고 기겁하는 것을 보면 말이죠.
박선우와 한영훈의 달라지지 않은 현재의 기억은 어떻게 정리하고 풀어야 하는지??? 답 좀 줘요, 플리즈~
현재로 돌아온 박선우는 형의 편지에 적혔던 주소지를 찾았는데, 김유진이라는 여자는 보컬출신으로 아이까지 있었던 여자였습니다. 그런 여자를 사랑했던 형, 아버지 박천수(전국환)의 반대가 심했고, 박정우는 아버지에게 등을 돌리고 살 수 없는 자신을 용서해달라며, 이별준비를 하면서 그렇게 괴롭게 술을 마시며 울고 있었음을 알게 되지요.
왜 형은 한 개의 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다른 향을 찾아 네팔 히말라야를 향했던 것일까? 다시 과거로 타임슬립해 김유진의 레코드 샵을 찾아가고서야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형의 이별편지에 김유진이 약을 먹었던 것. 방송국 부하직원의 조사를 보면, 윤시아(주민영)가 전화를 한 후에도 맺어지지는 않았던 모양인 듯 보입니다.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는 얘기는 박선우가 타임슬립해서 김유진을 구하기 전에 들었던 이야기였으니까요.
형이 또 다른 향을 필요로 했던 이유가 김유진이라는 여자와의 어떤 일을 돌리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게 된 선우는 세번째 향에 불을 붙입니다. 그리고 김유진과 윤시아를 만났고, 형이 보낸 이별편지에 상심해 약을 먹은 김유진을 병원에 데리고 가 위세척을 하게 하고, 어린 윤시아(주민영)에게 박정우의 전화번호가 적인 종이를 남기고 오죠.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주민영과 데이트를 하던중 박선우는 요양원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지요. 어머니를 만나러 간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박선우, 그리고 20년전 그날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엄마에게 거짓말을 하고 엄마와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일을 기억해 내지요.
좋아하는 여자애 한소라에게서 영화 보디가드를 보자는 전화를 받은 선우, 엄마에게는 친구가 다쳐서 가봐야 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극장으로 향했죠. 그런데 극장에서 엄마와 딱 마주쳐버렸죠.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어 아무말 하지 말아달라고 눈짓하는 선우를 위해 엄마는 자리를 비워줍니다.
20년이 지난 지금에서 생각하니 그 날이 엄마와 마지막 약속이었는데, 엄마를 서운하게 한 것이 마음에 걸리는 선우였습니다. 그 후 며칠 뒤 아버지가 죽고 어머니는 정신을 놓아버리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30분간 엄마를 만나고 오겠다며, 주민영을 혼자 두고 네 번째 향을 태워 1992년으로 엄마를 만나러 서울극장으로 간 박선우, 안경을 쓰고 좌석을 확인하는 엄마를 고의로 밀처 안경을 밟아버리죠. 그리고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여자애와 영화를 보러 간 자신의 모습을 엄마의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다른 기억을 만들고 옵니다.
안경점에서 새로 안경을 맞춰주고, 엄마라고 부르지는 못하는 엄마를 보며 계속 웃는 선우(웃으면서도 속으로는 2012년의 엄마 모습이 얼마나 마음에 걸릴까요? 저렇게 곱고 잘 웃던 엄마가 표정도 없고, 자기도 알아보지 못하게 되었으니 말이에요), 낯이 익다고 유심히 자신을 바라보는 엄마에게 '미래에서 온 엄마 아들 선우에요' 라고 얼마나 말하고 싶었을까요?
"약속 못지켜 미안해요, 엄마. 메리 크리스마스! 사랑하는 막내 아들이", 카드와 함께 목걸이를 핸드백에 넣어두고 온 선우, 그렇게 엄마에게 좋은 기억 하나를 만들어 줍니다. 정신을 놓아버린 어머니, 언제나 '선우야, 선우야'하고 불러 줄 것만 같았던 어머니는 예전의 어머니가 아니지만, 선우는 20년전으로 돌아가 눈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아들의 카드와 목걸이를 받고, 그 날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엄마로 만들어줍니다. 그 목걸이를 아직도 엄마 김희령이 하고 있더군요. 아들 선우가 준 선물을 그렇게 평생...
***김희령과 현재의 박선우는 한 번 마주친 일이 더 있었지요. 형의 향을 태웠다가 아주 잠깐 타임슬립을 했던 날이었지요. 도둑으로 오인해서 형 정우가 휘두른 방망이에 수족관이 깨졌던 날, 전 엄마가 어떤 쪽으로 낯이 익었다고 말했을까도 궁금하더군요.
착하고 친절한 젊은이에게서 아들 선우의 모습이 보였겠죠. 열여덟 선우를 매일 보고 사는 엄마지만, 서른 일곱의 선우에게서도 자신의 아들 선우와 닮은 모습을 봤겠지요. 그리고 며칠 전 밤의 도둑 얼굴도... 물론 예의바르게 사과할 줄도 알고 크리스 마스 이브를 함께 보내는 친절한 젊은이의 웃음을 보고 도둑의 얼굴을 쉽게 떠올리지는 못했겠지만 말입니다.
네 개의 향으로 자신의 과거와 어머니, 아버지를 만나고, 어머니에게 좋은 기억을 만들어 주고, 뒤늦은 크리스마스 선물과 약속을 지키고 온 선우지만, 몰랐던 형의 고통과 아버지와의 갈등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좋게만, 행복하게 돌려놓을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향은 꼭 그런 것만도 아닌 듯 합니다. 이제 막 불같은 연애, 닭살작렬하는 연애를 시작하려는 선우가 예기치 않게 주민영의 인생도 바꿔놓았음을 알게 되었죠.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어디까지가 판타지이고 팩트인지, 박선우는 타임슬립을 하고 돌아온 후 새롭게 달라져 있는 다른 현재가 혼란스러울 듯합니다. 더구나 그에게는 과거의 기억과 자신이 타임슬립으로 바꿔놓은 기억까지 두 개의 기억을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를테면 어머니를 서운하게 했던 기억은 박선우가 기억하고 있는 것이기도 한데, 과거의 박선우는 현재의 박선우가 바꿔버렸기에 기억에 없는 것이라는 겁니다. 또한 형이 죽은 기억과 형이 살아있는 현재가 박선우에게는 동시에 저장되겠죠. 친구 한영훈도 비슷한 듯 보이고요. 현재의 박선우는 기억하는데, 과거의 박선우에게는 일어나지 않은 일이 돼버린다는 이 복잡한 기억회로때문에 제 머리도 핑핑 돌것 같습니다.
박정우와 주민영의 어머니가 부부연을 맺은 것 같지는 않아 보이기는 합니다만, 형이 좋아하는 여자의 딸이 주민영이라는 사실이 박선우의 사랑에 걸림돌이 될 듯한 불안한 예감 또한 드네요. 형이 주민영의 어머니를 아직도 그리워 하거나, 혹은 결혼이라도 한 사이라면, 박선우는 주민영의 삼촌?(이것은 아닌 듯 합니다만) 으앙!!! 이런 일은 없겠죠? 박정우의 출생의 비밀이라는 코드가 하나 남아있기는 하지만...
선우에게 남은 향 다섯 개, 박선우가 향을 피우고 타임슬립을 하는 30분 전과 후는 무엇이 또 어떻게 달라질까요? 박정우는 살아난 것일까, 아니면 선우의 다른 타임슬립으로 또 다시 죽은 것으로 될지, 예측불허 박선우의 타임슬립 결과때문에 머리에 쥐가 날 지경입니다. 그런데도 드라마가 너무 재미있다는 점, 판타지 속의 팩트, 팩트 속의 판타지를 구분하기 힘들만큼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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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Anne 2013.03.20 12:09 신고
초록누리님
요즘 제가 유일하게 보는 드라마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겨울은 초록누리님 리뷰로 보고 있구요..ㅋ ㅋ
그래서 어제도 너무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봤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멘~~붕!!!
역시 타임슬립은 어렵습니다..
과거의 일로 현재가 바뀐다는 기본적인 틀은 인현왕후의 남자와 같은데...
그 때도 두 가지 기억을 갖고 있는 사람은 여주인공 뿐이었지요...
그런데, 이번엔 자신의 과거를 자신이 직접 바꿈으로 인해서 자신의 현재가 바뀐다....
사실 인현왕후의 남자에서는 김붕도의 과거로 인해 현재가 바뀌는 것이라서 김붕도에게는 현재를 바꿔서 미래의 모습을 바꾸게 하는 것이라서 크게 위화감은 없었던 것 같아요....
나인의 경우는 타임슬립의 역사관은 무엇일까?
좀 더 보고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 ㅜ.ㅜ. 하필 바쁠 때 이런 재밌는 드라마를 하다니... 아니.... 생각해야 하는 드라마를 하다니...
그래도 전 열심히 볼 겁니다 ㅎ ㅎ )
초록누리님의 뛰어난 추릭력을 기대하면서 다음 리뷰를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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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2013.03.20 13:27
저도 정말 재밌게 보기 시작한 드라마에요.
초록누리님 말씀처럼 머리에 쥐나면서 보긴 하지만요.. ㅎㅎ
과거와 현재 기억, 그리고 과거를 변화시킴으로 해서 일어나는 현재의 변화..
제대로 따라가자니 너무 벅차요.. -.-;;
앞으론 드라마 보고나서 초록누리님 글로 다시 정리해야겠어요. ㅎㅎ
언제나 처럼 좋~은 리뷰 기대할께요~ -
아꼬운아이 2013.03.20 13:40
아주 오래만에 흥미를 끄는 드라마를 만나 어찌나 행복한지...ㅎㅎㅎ
마지막 장면은 제게도 맨붕을 안겨주었네요..
민영이가 시아라는 말을 듣는 순간 선우가 느꼈을 혼돈..
그저 그 시간대로 가서 형이 원하던 것을 이루게 하고 싶은 맘뿐이였는데
정말 예상하지 못한 결과로 나타나니 말입니다.
타임슬립은 정말 어렵고 머리가 빙빙도네요@@@@@@
현재,과거 두 개의 기억을 모두 가지게 되는 박선우와 한영훈
그들에게 기억이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요?
선우는 지금 일어나는 일들을 어떻게 풀어나갈까요?
선우와 민영의 사랑은 계속된다고 하는데
사라졌던 민영은 어떻게 다시 나타나게 되는걸까요?
형이 바꾸고 싶었던 과거의 시간은 무었이였을까요?
어렵지만 한순간도 시선을 뗄 수 없는 전개에
심장이 떨림을 느낍니다
초록누리님의 번쩍이는 추리력으로 풀어내는 리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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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우언니 2013.03.20 15:15
<나인> 소름 끼칩니다 .
송재정 최고야 !!
이 작품은 작가의 힘으로 끌고 가겠지요.
어린 윤시아가 나왔을 때 기분이 이상했는데....
역시나
저는 본방을 보고 다시 1시30분에 하는 재방을 연달아서 보았는데
근데 진짜 최진철이 병원에 방화를 하였나요?
아직 스토리 상으로는 나오지않고 추측 아닌가요?
박정우가 전화를 받았으니 주민영에게 다른 미래가 생겨나겠지요
개인적으로 4회에서 제일 좋았던 것은 어머니와의 재회였어요
후회란 이렇듯 작은 일에서 비롯되지요.상처가 그렇듯이
그땐 기회가 남아 있을 것 같아서요.
그래서 요즘은 계산하지않고 닥치는 대로 삽니다.
애정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덤벙대고 실수투성이에 무책임한 초보 에디터 이서정을 향한 서우진 쉐프나 포토그래퍼 김민준의 관심도 전혀 설득력이 없어 욕을 배로 먹어야 했지요. 시청자들은 노력없이 너무도 쉽게 얻는 스타일의 캔디 이서정에게 등을 돌렸고, 드라마의 의도대로 였다면 미움을 사야 할 독수리마녀 박기자(김혜수)의 능력과 책임감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착한표와 성공표의 대명사 캔디. 누가되었든 이 캔디옷만 입으면 절반은 성공이 보장되었던 주인공은 이지아에게 와서 무참히 깨지고 말았습니다. 물론 캔디형 캐릭터는 앞으로도 무한재생 반복하게 되겠지만 '스타일'에서 만큼은 예외가 되고 맙니다. '스타일'에서 유독 캔디형 주인공이 사랑받지 못한 이유는 오버연기와 짜증유발로 캐릭터를 재대로 소화하지 이지아의 책임이라 할 수 있으니 앞으로 이지아의 연기에는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바'의 두루미의 이미지를 벗어 보이지 못한 이지아의 책임이 크니까요.
김혜수 한사람으로도 모자라 튀지는 않지만 또 한사람의 패션룩을 보는 심정은 과히 나쁘지는 않지만, 패션지화보에 등장하는 모델들, 김혜수, 나영희에 이어 이지아까지 패션쇼를 하고 있다는 것은 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지금 드라마 '스타일'은 세사람의 옷광고, 악세서리 등의 소품 못지않게 자동차에 휴대폰, 커피숍, 베이커리, 과자, 컵, 심지어는 껌까지 광고를 위한 드라마로 전락하고 있으니까요. 그나마 사극에서는 이런 간접광고가 없으니 다행입니다.
이지아에게서 보인 희망을 말하기에 앞서 한가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광고와 제작자간의 메카니즘에 시청자 한사람으로서 느끼는 불유쾌감입니다. 이번주 '스타일'은 광고주와 제작사간의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관계를 보여주는 내용을 다뤘습니다. 스타일의 최대 광고주이면서 대한민국이 낳은 최고 디자이너 홍진욱의 신상라인을 '변화가 없다, 틀에 갇힌 느낌이다'라는 혹평으로, 속된 말로 까버리는 이서정의 기사가 인터넷에 유포되는 해프닝을 다뤘지요. 물론 이런 대형사고를 친 장본인은 이서정이었고, 그보다 심각한 대형사고를 친 이들은 같은 회사 동료들이었습니다.
차지선을 비롯한 동료들은 아직 탈고도 안된, 편집장의 오케이 사인도 받지 않은 이서정의 기사를 인터넷에 유포시켜 이서정은 물론 스타일회사까지 위험에 빠뜨립니다. 이런 일이 경쟁사도 아니고 같은 회사에서, 그것도 잡지세계를 잘 알고 있는 기자들이 자행한다는 일은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는 일이지만 드라마에서는 어처구니 없게도 이야기 하나를 그럴싸 하게 만들어서 내보냈습니다.
얼마전에 아직 극장에서 내려지지도 않은 영화 '해운대'가 불법유출되어 다운받아 유통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하고 심한 불쾌감과 한심한 작태에 화가 나기도 했었는데, 비슷한 불쾌감을 드라마 '스타일'에서도 느꼈습니다. 해운대를 유포시킨 한심한 사람들이나, 홍진욱룩에 대한 동료기자의 글을 사전 유포시켜 버리는 스타일 잡지기자들이나, 머리가 텅텅 빈 양철통들인지 그런 것을 드라마 스토리로 만들어 내보낸 드라마 제작진들 머리가 빈 건지... 이쯤에서 이 얘기는 접기로 하지요. 좋은 이야기도 아니니까요.
이런 흐름에 발맞춰 광고주는 스스로 제작사가 되기도 하고 협력업체라는 명목으로 제작비를 대면서 직, 간접 투자자로 위치가 바뀌게 되버렸지요. 광고주와 제작사간의 이러한 메카니즘의 변화로 제작자는 광고주에게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입장이 돼버린 것이지요. 어떻게 보면 주객이 전도되었다고도 볼 수 있지만 든든한 제작비 덕에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측면도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드라마는 간접광고의 수위를 넘어 직접광고까지 발전(?)하고 있음을 보게됩니다. 현재 방송되는 드라마 중 특히 심한 경우가 바로 '스타일'이지요. 광고주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이 '스타일'에서 적나라하게 그려지고 있으니까요. 이번두 스타일의 주 내용은 스타일은 광고주 혹은 제작사에서 자유롭지 못한 제작자와의 관계였습니다. 광고주의 눈치보기에 급급한 힘없는 잡지사의 고충을 이서정의 디자이너 홍진욱룩 기사를 통해 보여주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스타일'은 광고주에게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드라마 내내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드라마에 시도때도 없이 나오는 직, 간접광고는 드라마 '스타일'에 대한 광고주들의 입김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니까요. 때로는 시청자들이 불편해 하든 눈살을 찌푸리든 드라마속 광고장면을 스토리보다 더 치중해서 내보입니다. 막대한 돈줄인 광고주들의 요구를 안들어줄 수도 없고 작가나 연출진은 어떻게든 광고주 제품을 대사나 장면에 필사적으로 끼어놓을 수 밖에 없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이 장면들이 상당히 길고, 심지어는 한 화면 통째로 핸드폰 액정이 뜨기도 합니다. 정도가 심하다보니 드라마가 아예 '광고드라마'가 되고 있다는 불유쾌함 속에 시청자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고요. 물론 작가나 연줄진도 피해자지요. 그분들이 퀄리티 떨어지는 광고 장면을 자신들의 작품에 끼어넣고 싶겠어요.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넣는 것이겠지요. 그럼 해결방법은? 그야 간단하지요. 드라마 '스타일'에서 말해준 대로 광고에서 자유로운 제작환경을 만드는 것.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요. 제작자가 돈줄을 끊을 테니.
이렇게 다람쥐 쳇바퀴 돌듯 얽혀있는 현실이기에 뭐라 딱히 결론을 내리기는 힘들지만 그런 문제를 스토리로 꺼낸 드라마가 정작 드라마 안에서 직간접 광고는 가장 많이, 노골적으로 하고 있으니 그저 씁쓸할 뿐입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시청자는 양질의 드라마를 원하고, 스토리 중간에 뜬금없이 치고 들어오는 간접광고에 심히 불쾌하고 눈살을 찌푸린다는 사실만은 양측이 깊이 생각해주었으면 싶네요.
다시 이지아 이야기로 화제를 돌리기로 하지요. 이번주 이지아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극중 김혜수의 뒷받침이 컸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은 효과이지만 이지아는 이전들과는 조금 나아져 보입니다. 이유를 보니 이지아의 주변인물들 때문이더군요. 이번주는 특히 이지아와 김혜수의 장면이 많이 나왔습니다. 극중 박기자(김혜수)가 초보 에디터 이서정에게 기자의 자질과 에디터의 기본적인 자세를 가르쳐가는 모습이었지요.
"에디터가 어디서 고개를 숙여. 쪽 팔리게", "니 스스로를 책임지지 못하면 절대 성공못해", "감정으로 일한 건지 이성으로 일할 건지 보여줘", 등 이서정에게 에디터로서의 책임감에 대한 가르침도 하지만, "발행인 압박에 자기 식구 챙기지 못하는 게 무슨 편집장이야" 라며 무능력할 수 밖에 없는 잡지계의 현실에 대한 말로도 이서정을 감동시킵니다.
그런데 이지아는 남자들과 있으면 급짜증 캐릭터로 변하고 맙니다. 스타일 살리지 못하고 있는 서우진(류시원)이 이서정의 감정을 받쳐주고 있지 못하는 이유도 크지만, 오지랖을 넓혀 김민준과 서우진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모습도 설득력도 없고 공감도 받을 수 없습니다. 서우진과 박기자가 잤다고 한 김민준의 말에 박기자와 서우진에게 분노가 치밀어 하는 눈빛으로 쏘아보고 사무실을 휑하니 나가버리는 꼴은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서우진이 자기를 흔들었다고 착각하는 것도 모자라 남의 애정문제에 과민반응까지 한다는 느낌었습니다. 서우진이 어바웃 쌈에 찾아온 이서정에게 새로 개발한 레시피를 선보이면서 "마음은 나눌 수 없지만 음식은 나눌 수 있다"고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이런 식으로 서우진의 마음을 정리해서 보여줬다가 또다시 뜬금없이 언제그랬냐는 듯이 이서정과 서우진의 감정을 가지고 이랬다 저랬다 급작스럽게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드라마 '스타일'의 애정라인은 솔직히 빵점 수준입니다. 네사람의 애정관계가 설득력도 공감도 호응도 없는 이유는 그들의 감정 높이뛰기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시청자들이 네사람의 감정라인을 따라가기가 숨가쁜데 이제는 한강에서 63빌딩 꼭대기까지 올려놓으려는 위험한 시도를 하고 있더군요. 김민준이 양성애자라는 것은 감을 잡았지만 서우진의 가게에 가서 사진을 보여주며 골라보라는 장면에서는 좀 뜨악했습니다.
저는 양성애자,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은 없는 편입니다. 그들은 제3의 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드라마 '스타일'은 또다시 위험한 감정 높이뛰기를 시도합니다. 바로 얼마전까지 박기자와 이서정의 사이에 있는 서우진에 대한 질투로 힘들어하던 김민준이 난데없이 서우진에게 자신의 숨겨진 성의 정체성을 들이미는 것은 어이없더라구요. 며칠전에 사무실에 이서정을 찾아왔다 함께 있던 서우진과 엉겨붙어 주먹질을 하고, 박기자와 서우진이 잤다고 말하면서 이서정을 화염에 싸인듯한 눈길로(정말 예쁘지 않았습니다) 나가게 한 그가 줌으로 서우진의 얼굴을 클로즈업시켜 찍고는 솜털 거꾸로 솟는 포즈로 서우진 가까이에 얼굴을 디밀더라구요. 서우진의 성의 정체성이 양성인지 동성이지 평범한지 모르겠지만, 도대체 양성애자든 동성애자는 이성애자든 마음보다 앞서가는 몸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김민준이 서우진에게 뭔가 애틋한 마음이라도 그동안 표현을 해왔더라면 그러려니 넘어가 줄 수도 있는데, 갑작스런 김민준의 들이댐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함인지, 이슈를 만들어 주고 싶은 의도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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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 2009.09.01 07:24 신고
제가 알기로 김민준은 동성애자가 아니라 양성애자이고, 박기자를 사랑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박기자는 물론이요 아끼는 후배 이서정까지 서우진에게 마음을 주고 있으니 불쾌해서, 오히려 그들의 관계를 깨뜨리려고 하는 것 같아요. 과연 서우진이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관건인데 ㅋㅋ 요즘 스타일이 은근히 흥미로워지고 있습니다. 박기자와 이서정의 관계 변화도 너무 멋지구요~~ (류시원만 아니면 참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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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전쟁 2009.09.01 09:15 신고
음...
그렇군요...
옆지기는 이런 측면까지 안보니
이야기 해줄께 많군요 ㅎㅎㅎ
글 잘보고 갑니다.
9월 한달도 멋지고
행복한 한달 되시길 바라면서... -
labyrint 2009.09.01 09:34 신고
제가 스타일을 잘 안봐서 잘 모르겠지만...
이지아도 이번 드마라를 통해서 한결 연기가 발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란 악평속에서 발전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ㅋㅋ
행복한 가을을 맞으세요. -
모과 2009.09.01 10:01
공감합니다.
저는 스타일을 김헤수 패션을 보기 위해서 봅니다.^^
내용은 정말 짜증이 날 때가 많습니다.
이지아는 왜 그렇게 주눅이 들어서 나올까요?
그래서 얼굴이 예쁘지 않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
chfhd 2009.09.01 10:09
김혜수, 이지아 둘 다 일하는 모습은 재미있고,
사랑하는 모습은 따분하고 재미없죠.
사랑은 숨어서 하고
드라마에서는 일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전투적으로...
이지아가 싫었는데 일을 하기 시작하니까 좋아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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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웨이브 2009.09.01 10:43
결론은 이지아가 아직 여물지 않았다는 것이네요ㅠㅠㅠ. 자기 중심성이 없는 감정 연기 미숙이 가장 문제인듯 한데, 이지아에겐 가혹한 시련을 주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듭니다.
윤시내의 노래 " 벗어나고파"가 생각납니다. 아마도 현재 이지아의 심정 아닐까요. 아무튼 비온 뒤 땅이 굳는다고 신인 연기자 티를 갓 벗어던진 이지아가 이번 시련을 딛고 보다 성숙한 연기자로 거듭나길 성원하고 싶네요.
너무 안스럽고 불쌍해서... 이지아 홧팅!!!!!
누리님의 충고도 도움이 될 겁니다.ㅎㅎㅎ.
내일도 변함없이 좋은 글 부탁드려요. 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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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agns 2009.09.01 12:20
이서정이란 캐릭터는 책으로 읽을 땐 공감이 많이 갈 수 있는데
현실에서 비주얼적으로 보게 되면 어색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지아 역시 가뜩이나 어려운 캐릭터를 자신의 색깔을 버리지
못하고 오버라고 느낄정도의 연기로 무마시키려 하는 것이
많은 시청자의 반감을 사게 되는 것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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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소를타고 2009.09.01 13:30 신고
스타일... 처음에는 기대가 많았던 것 같은데...
다른 님들 글을 보면 좀 실망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제까지 잘 달려왔던 이지아가 이번에는... 그런가보네요... ㅎ
행복한 9월 되세요~
간략하게 드라마 '스타일' 7회 줄거리를 요약해 가면서 '이건 뭥미'의 상황들도 함께 보기로 하겠습니다.
패션잡지<스타일>의 200호특집 기념 파티로 베스트 드레서로 이서정(이지아)가 당선되면서 역시 국적불명, 정체불명의 '루앙' 핸드백을 상품으로 받게 된다는 파티장 이야기부터 7회는 시작됩니다. 이런 불편한 자리에 불렀다고 화를 내는 서우진(류시원)쉐프가 박기자(김혜수)와 말다툼을 하고 이서정은 서우진쉐프를 모시라는 박기자의 명령에 차를 타고 가버립니다. 그리고는 오히려 모심을 당하고 안전하게 고가의 드레스를 입은 이지아는 친구와 함께 살고 있는 집으로 돌아옵니다.
여기서 그냥 넘어가려 했는데 한가지만 또 짚고 가야겠네요. 저는 잡지 <스타일> 200호 기념파티에서 베스트드레서를 왜 뽑는지 이해도 가지 않았지만 번지르한 외부인사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회사직원을 베스터 드레서로 뽑는 이유를 모르겠더라구요. 물론 미운오리 이서정을 백조로 만들고, 자만하고 도도한 박기자의 자존심 긁히는 소리를 듣게 하고 싶은 의도라는 것은 알겠지만, 차라리 회사 직원들만 모아서 카페나 서우진 레스토랑에서 뽑을 일이지 손님들 초대해두고 저런 행사를 하는게 못마땅하더라구요. 특별 출연한 홍록기씨를 오랜만에 보니 반갑기는 했지만요.
이때부터 드라마는 심한 감정비약들을 전개하면서 시청자들을 혼란에 밀어넣어 버립니다. 극중 이서정이 서우진 쉐프에게 야릇한 호감을 가지고 있는 정도에서 아예 짝사랑하고 있는 인물로 건너 뛰어버렸거든요. 심지어는 서우진의 아버지 손회장이 죽자 이서정은 서우진의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세상에서 유일한 사람인 양 서우진 위로하기 도우미로까지 오지랖을 넓혀버립니다.
게다가 지난회에는 서우진과 박기자의 침대씬이 잠깐 나오기도 했는데요, 불편한 자리에 초대했다고 "너랑은 끝장이야"라며 돌아서 버리는 서우진의 감정은 또 뭔가요. 하루밤에도 만리장성을 쌓는다고 하는데, 이렇게 쉽게 사랑하고 쉽게 헤어질 수 있는 즐기기 사랑이 서우진과 박기자식의 사랑인지, 요즘 젊은 사람들이 그렇다는 것인지 드라마는 너무도 쉽게 사랑도, 감정도 붙였다 잘랐다 재단질이 심합니다.
서우진의 이서정을 향한 감정도 엉성하기는 마찬가지지요. 파티장에서 나와 발가락들을 해방시켜주겠다며 구두를 벗는 이서정을 매력적으로 보는 것도, 무서워 발벌떨면서도 번지점프를 하겠다는 이서정을 안고 뛰어내려주는 것도 무슨 이유로 이서정에게 매력을 느끼는지 와닿지가 않습니다. 이유는 중간과정의 심한 비약때문입니다. 서우진을 위로해주고 아픔을 함께하고 싶다는 이서정의 감정을 따라잡지도 못했는데, "우리 그만 친하게 지냅시다"라며 서우진은 이서정을 밀어내려고 합니다. 두 사람 사이 도대체 무슨 감정이 있었던 것일까요? 서로 친했는지, 친하고 싶어했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했던 저는 조금 황당했습니다.
극중 네사람이 감정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것인지, 제가 드라마를 보는 내내 졸고 있었는지, 아니면 작가님이 박기자(김혜수)의 말처럼 감정을 후추처럼 여기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소금이 되어야 할 네사람의 감정은 후추가 되어버리고 후추가 되어야 할 것들이 소금이 되어버리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막무가내로 감정 멀리뛰기를 족히 100 미터는 뛰어버리니 네사람 감정라인 만들기에 힘을 쏟느니 차라리 박기자식 프로가 되는 법 강의와 패션에 대한 정보를 배우는 재미가 더 큽니다.
"낡은 습관, 낡은 스타일은 버려라, 네 스스로를 책임지지 못하면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 한번 잡은 기사는 끝까지 물고 늘어져라. 감정으로 일을 망치지 마라"는 박기자의 프로가 되는 법 강의가 훨씬 더 재미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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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 2009.08.23 17:54
스타일은 그냥 이서정역을 죽이고 박기자로 밀고 나가야 될 거 같아요
결국은 자기 일에 확실한 박기자가 일과 사랑 모두를 쟁취해야 진정한 판타지 아닌가요?
현실에서 나이어리고 이쁘기만해서 회사 1-2년 그냥 다니다가 결혼해 버리는 스타일일것 같은 이서정역이 요즘 여자애들한테 뭐가 공감이 가겠어요 자존심 상하는 일이지요.
이서정 캐릭은 정말 보면 볼수록 저런애랑 일하기 싫다 저런애가 내 친구면 짜증나겠다 저런애가 나랑 친한 남자애한테 저러고 있음 당장 헤어라고 도시락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다 이렇게 생각들게 만드는 그런 캐릭터더군요
정말이지 최악이예요 보면 볼수록 당해도 싸다라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스타일은 그냥 박기자의 일에 대한 열정 자기 인생에 대한 책임 그런 것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점점 다가가면서 감동시키고 반하면서 이서정이 일과 사랑에 다 실패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깨닫고 자신을 뒤돌아 보며 제 2의 박기자가 되는 걸로 끝나는게 훨씬 좋겠어요 -
자수정 2009.08.24 10:07
멋진 글 감사합니다. ^^ 얼마 전에도 스타일 검색하다 읽은 적이 있는데 완전 공감했었습니다. 저도 보면서 네 사람의 감정흐름이 어느 순간 휙~ 하고 건너뛰고 있어 머리 속이 ?????? 했었습니다. 이서정이 멋진(드라마 속에서 ㅜ.ㅜ) 서우진이나 김민준을 보고 첫 눈에 호감을 느낄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손회장의 죽음으로 슬퍼할 우진을 위로하는 사람이 왜!!!! 서정이어야 하는지..... 꼭 누군가가 위로를 해야 한다면 그건 만리장성(?)을 쌓은 기자의 몫이 아닐까요. 그리고 16부작 '스타일'은 네 사람의 감정의 흐름을 모두 보여 주기에는 짧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사심 가득한 저 '박기자'를 16에피만 봐야 한다는 사실에 절망을. ㅠㅠ 그나마 어제는 내용이 초큼 괜찮았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으며.....ㅋㅋㅋㅋ 초록누리님도 포기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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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2009.08.26 15:35
1화 끝자락부터 스타일 쭉 보고있는데. 저도 그래서 안보려구요. 도무지 극중 전개를 따라잡을수가 없더라구요. 박기자와 서우진이 뭔가 서로의 상처도 조금 내비치면서 감정을 쌓는가 싶더니 서우진은 하루아침에 박기자를 무슨 앙숙 대하듯하고.. 그저 회사 어시인 이서정이 많은 의미를 담아 파티의 주요 인사가 입어야할 드레스를 떡하니 입고 나오고.. 게다가 처음부터 아무도 주목해주지 않고 겨우 같은 팀원들이 불끄기 1초전에 막 붙여서 갑자기 베스트 드레서라니..
현실에선 초딩도 안쓰는 약어들과 말투, 제발제발제발 이서정 말고 박기자가 잘됐으면!! 라고 작가의 의도와 다른 외침을 하게하는 캐릭터...... 스타일.. 실망이에요ㅠㅠ
이번 <스타일>5,6회는 다시 구형자 총리의 다양한 모습이 소개 되었습니다. 택견 수련을 하는 모습도 보여주었구요. 이지아(이서정)는 여기에 와서조차 경쟁지인 코리아더블 편잡장과 몸개그를 보여주느라 또 스타일 구기며 망가졌지만요.
7,9,12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옥선 전의원은 지난 1992년 14대 대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기도 했었지요. 김옥선 전의원은 사실 남장의원으로도 유명하지만 김옥선이라는 이름을 우리 현대정치사에 각인시킨 것은 이른바 '김옥선 파동'을 통해서 입니다.
김옥선 파동의 시발은 1975년 9대 국회의원(신민당 소속) 시절 대정부 질의에서 당시 박정희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규정하는 발언을 하는 등 유신독재에 정면으로 공격을 했다가 국회의원 뺏지를 박탈당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국회는 여당이었던 공화당과 유정회 소속의원들의 야유와 고함 속에서 정회가 선포되었고, 김선옥 전의원은 발언을 끝마치지도 못하고 일부 발언마저도 국회 속기록에서 삭제돼 버렸지요. 그리고 5일 후 김옥선의원은 국회의원직을 박탈당하게 됩니다. 이 사건이 바로 그 유명한 '김옥선 파동'입니다.
제가 당시의 정황을 다 기억할 수 없는 관계로 김옥선 파동과 관련된 인터넷 검색 자료를 첨부합니다.
김옥선 파동 김옥선 파동(金玉仙波動)은 대한민국 제9대 국회에서 여성 의원 김옥선의 반유신헌법취지 발언이 몰고온 정치적 파동을 말한다. 배경 및 경과 1975년 10월 8일 정기국회 회기 중 신민당 의원 김옥선은 대정부질문을 통해 당시 횡행하던 관제 시국 행사를 비판했다. 이 무렵 유신헌법에 대한 불만과 반발이 거세지자 고려대학교 등지의 학원소요를 막는다는 명목의 긴급조치 제7호와, 베트남 전쟁 종료에 따라 북조선의 남침을 방지한다는 이유로 긴급조치 제9호가 내려져 강압적인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김옥선은 전쟁심리 조성은 영구집권으로 가는 방편이라고 말하고, 베트남 공산화 이후 안보 행사 등으로 이같은 분위기를 선동하는 제4공화국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나 발언 몇 분 만에 여당인 민주공화당 및 유신정우회 의원들의 야유로 김옥선의 질문은 중단되었으며, 정회가 선포된 뒤 일부 발언은 국회 속기록에서도 삭제되었다. 이후 국회의장인 정일권이 김옥선의 발언은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국회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이적 행위라며 징계안을 회부해 제명을 결의했다. 김옥선은 이 파동으로 여야의 대치가 계속되자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고, 공민권을 정지 당해 이후 10년간 정계에 복귀하지 못했다. 신민당은 이 사건을 계기로 반유신 투쟁의 수위를 놓고 선명성 논쟁을 벌였다. 한편, 속기록에서 삭제된 김옥선의 발언은 2007년 현재까지 복구되지 않아 김옥선은 속기록 복구 요구와 손해배상 소송 등 명예회복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출처: 위키피디아> |
그런데 세월이 한참 흐른 후에 김옥선 전의원을 떠올려보니 그는 선구자적인 스타일로 남성중심의 사회에 맞서 싸워 온 여성운동가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허울좋은 껍데기에 둘러쌓인 편견들과 싸워온 것이지요. 남자들의 대명사 '양복에 넥타이'를 과감하고 당당하게 입고 남성중심 사회에서의 여성에 대한 편견에 정면으로 맞서왔습니다. 물론 남성사회의 편견에 대한 대항방식이 남성들과 같은 옷을 입어야만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김옥선의원은 남성중심의 사회가 안고 있는 장벽을 향해서, 그리고 여성이라는 옷에 감춰진 여자들의 실속없는 허영기를 향해 일갈을 해 온 것은 아니었나하는 생각입니다. 극중 구형자 총리 역시 남장의원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극중 구형자 총리를 통해 드라마 <스타일>은 사회를 향해 이런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극중 남장총리 구형자를 통해 김옥선 전의원의 남장에 대한 메시지를 생각해 보는 것도 <스타일>의 재미를 한층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말이 "여성들이여! 남장을 하자!"라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김혜수와 나영희의 세련된 스타일 역시 가장 여성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으니까요. 드라마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 두사람의 스타일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이 따라하기는 무리이죠. 경제적인 부담도 너무 크고요.
김혜수나 나영희에 반해 신입 어시스트 이지아(이서정)의 스타일은 눈에 거슬립니다. 김혜수나 나영희의 경우 레스토랑이나 중요한 사람들과의 약속 장소에 옷을 아무거나 입고 나오지 않습니다. 하긴 모든 장면에서 이 두사람은 눈 휘둥그레지는 의상을 입고 나오기는 하지만..
극 중 구형자 총리, 김혜수(박기자), 그리고 나영희(손병희)는 패션을 통해 자신과 타인에게 당당하면서도 책임감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반면 이지아(이서정)는 그렇지 않습니다. 총리를 섭외하겠다고 나간 옷차림도 쉐프 서우진을 인터뷰하던 옷차림도 거의 평상복에 가까운 차림입니다. 극중 이서정의 털털한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고는 하지만 이는 예의에 벗어난 차림이지요. 인터뷰를 하러 가는 기자라면 인터뷰를 할 사람에 대한 예의도 지켜줘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요즘 이서정이 패션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서우진과 박기자의 키스장면과 서우진이 두 사람에게 같은 구두를 사줬다는 오해로 뭔가 변신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 듯 합니다. 자신이 박기자에게 밀리는 이유가 박기자에게 외적으로 밀리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이서정의 착각입니다. 이서정은 자기에게 관심있는 남자들에게 무례할 정도로 예의를 지키지 않습니다.
이서정이 절대로 박기자를 이길 수 없는 이유는 바로 그것입니다. 신을 선물한 당사자, 그것도 자기에게 호의적인 김민준과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면서도 버젓이 구두 뒷축을 꺾어 신고 있는 이서정의 비매너는 결코 김혜수의 엣지있는 스타일 따라잡기 문턱에도 가지 못할 행동입니다. 차라리 자존심을 내세워 구두를 내팽겨쳐 버리는 박기자가 훨씬 매너있어 보입니다. 박기자는 자신의 뭉개진 자존심에 대해 매너를 적어도 엣지있게 보여준 것 같습니다.
끝으로 김옥선 의원의 모습을 <스타일>에서 남장총리 구형자를 통해서 떠올리고 이런 글을 올린 것이 그분께 누가 되지 않았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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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랄가츠 2009.08.17 06:28 신고
김옥선파동은 이글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네요;;;
전혀 몰랐던 내용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되는군요~! ㅎㅎㅎ
힘찬 한 주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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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로마 ♡ 2009.08.17 06:54 신고
전 몰랐습니다.
워낙에 사람 이름도 기억 못하는데다가
정치에 관심이 전혀 없거든요 ㅜㅜ
그래도 이렇게 알게 되니 감사해요 ^^
행복한 월요일 열어 가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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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비 2009.08.17 07:05 신고
전혀 몰랐습니다. 사진을 보니...흠---정말 비슷한데요? 그 강단있는 모습도 그렇고. 좋은 사실을 알고 갑니다. 사실 김옥선 의원에 대해서도 잘 몰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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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꼴찌 2009.08.17 07:39
어제 드라마를 보면서
양복입은 차림새와 헤어스타일등등 어디선가 많이 보던 이미지라고 생각했는데....
김옥선 의원이었군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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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Wink 2009.08.17 13:56 신고
음... 그런일이 있었군요... 얼핏 기억도 나긴합니다만...
이 드라마 재미있었다와 그래도 볼만하다가 대세여서 언제한번 봐야지 한것을 놓쳐버렸네요...^^
시간나면 몰아서 봐야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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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as 2009.08.17 22:05
<태양을 삼켜라>나 <스타일>등 이번 SBS 드라마들은 너무 폼만 재는 거 같아서 별로입니다-_-;; 뭐랄까...재수없다는 표현이 그나마 정확한 듯 싶네요.
아무튼 구형자 총리를 보면서 이분이 생각나더군요. 대선에도 출마하셨던 것으로 아는데. 초록누리님 말씀처럼 대한민국 여성운동에 있어서도 함부로 빼놓을 수 없는 분이지요. 이분은 목소리도 남성(男聲)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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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의 뜬금없는 흥분도 조금씩 자제되고 있고, 김혜수의 톡톡튀는 패션쇼도 1,2회의 패션쇼장 같은 분위기에서 벗어나 한결 편안해진 가운데 드라마 스타일은 1,2회의 워망업을 끝내고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우선 극중 스타일의 편집장 김지원(채국희)와 편집차장 박기자(김혜수)의 본격적이 대립구도가 시작되면서 두사람의 대결을 보는 재미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독재적이고 깐깐한 편집장 김지원에 맞서 박기자가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면서 반란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현재의 편집장 김지원이 스타일의 실세로 자리잡게 되는 모종의 뒷거래가 어떤 것인지 잡지사와 패션업계의 공생관계를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박기자가 어떤 식으로 김지원의 비리를 폭로하고 편집장으로 올라가게 될지 궁금증을 더하는 가운데 다음회에서 얼음세례를 받는 김혜수의 모습이 예고되 두사람의 불꽃튀는 싸움도 흥미진진해질 것 같네요.
여기서 저는 막상막하 두 마녀 김지원과 박기자의 색깔을 비교해 볼 필요를 느꼈습니다. 김지원과 박기자는 둘다 보스기질을 가진 강한 여자들이지요. 남 밑에 있는 것은 못참고 오로지 굴복해야할 상대는 실세인 발행인 뿐입니다. 약자에게는 강하고 강자에게는 약한 한마디로 속물형 인간의 대명사들이지요. 권력을 가지기 위해서라면 지문이 닳더라도 손을 비빌줄 아는 굴욕도 감수할 줄 아는 신 내조의 여왕들이지요.
겉으로 보기에는 둘다 그렇고 그런 속물형인데도 김지원과 박기자가 살아가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김지원이 오늘의 스타일 편집장이 된데에는 모종의 정치적 거래가 있었습니다. 바로 현재 스타일 최고의 광고주 이혜주 패션과의 뒷거래였지요. 이 뒷거래의 냄새를 맡은 박기자가 김지원을 몰아내고 어떻게 쿠데타에 성공하게 될 지가 앞으로 두 마녀들의 대결을 보는 재미가 될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여기에 서우진과 이서정, 김민준의 묘한 애정구도가 성립되면서 스토리는 두가지 큰 흐름을 가지고 전개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드라마 스타일은 처음에는 박기자와 이서정, 그리고 서우진과 김민준의 사각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시청을 했는데요, 오늘 드라마를 보면서 스타일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이들의 사각관계가 주 스토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계속 주시하고 있었던 인물은 잡지사 차장을 맡은 박기자라는 인물이었습니다. 김혜수를 이 드라마의 볼거리 쯤으로 등장시키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때문이었지요.
극중 김혜수, 즉 박기자가 스타일 잡지 스타일의 차장이 된데에는 그녀의 실력이 뒷받침되었습니다. 뛰어난 화술과 상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 세련된 패션감각은 그녀의 직업의식을 보여주는 설정들이고요. 물론 김혜수라는 배우 자체에서 나오는 분위기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철저한 직업의식을 보여주기 위한 제작진의 주문이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자칫 극중 박기자의 잡지 편집자로서의 감각적 능력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녀가 보여주는 시각적 볼거리에 치중할 뻔했는데 이번회를 보면서 박기자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김혜수라는 여배우가 가진 감각적인 아름다움을 드라마에 대한 시선끌기용 볼거리로 내세웠다는 생각에 극중 박기자를 파헤쳐보고 싶은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회를 보니 박기자에게는 기자라는 직업에서 감지하는 후각, 즉 냄새를 감지하는 동물적 감각이 뛰어나고 그것을 제대로 이용할 줄도 아는 정치적 능력도 뛰어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박기자는 편집장 김지원이 세프 서우진의 기사를 빼고 이혜주 패션 광고를 실으라는 명령에 불복하고 직접 발행인 손병희를 찾아가 맞수를 둡니다. 줄리아 K패션회고전 기획으로 손병희 설득에 성공하면서 김지원 편집장의 뒷통수를 쳐버리죠. 마크로비오틱 서우진의 인터뷰 기사로 에디터 입문에 들떠있는 이서정을 밟아버리기도 하는데 처음에는 저도 어리둥절했었습니다. 왜 서우진의 기사를 빼버렸는지 막판까지 인쇄소에 서우진 기사를 지키라며 특사로 이서정을 보냈으면서도 물을 먹였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김민준과 서우진 두남자가 동시에 이서정에게 구두를 사주는 것에 질투를 하는 오만한 골드미스의 히스테리라고 생각했었는데요, 가만 생각해보니 드라마는 그녀의 거만한 질투심을 어느정도 보여주려는 의도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박기자의 선택은 프로로서의 선택이었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줄리아K는 한국 패션계의 전설적인 디자이너로 스타일 창간부터 같이 했던 최고의 광고주였습니다. 줄리아K가 스타일에서 밀려나게 된 데는 현재 편집장 김지원의 활약이 컸지요. 박기자는 이 냄새나는 커넥션을 감지했고, 개인적으로는 김지원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녀의 잡지 '스타일'을 일류잡지로 만들고자 하는 프로로서의 감각적인 선택때문이었다는 생각에 이른 것이지요. 박기자는 이혜주패션이 스타일의 제1광고주로 오면서 스타일이 2위로 밀려났다는 것을 간과하지 않았습니다.
박기자는 2등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녀가 늘 외치는 '엣지있게'는 최고를 추구하는 그녀의 욕심이며 그녀 자체가 추구하는 모습입니다. 왜 박기자가 그토록 패션에 집착하고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으로 일하는지에 대한 이유도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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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yrint 2009.08.09 09:47 신고
저는 이거 못봐요.
일요일에 교회가거든요... ㅋㅋ
토요일은 늦게 오고요.
대신 초록누리님의 글을 보면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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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 2009.08.09 10:10 신고
화창한 일요일 아침입니다. 무지하게 덥네요.
2회까지 보고 엄청 실망하여, 어제는 다른 일 하면서 슬슬 봤는데.. 괜찮았던 건가요?
저는 집중 안하면 잘 인식을 못하는 타입이라서.. 건성 넘겼는데.
아직도 류시원과 이용우, 두 남자의 연기며 외모가 거슬린다는 게 참 저에겐 걸림돌...
'탐나는도다'는 안보셨어요? 제가 추천해요^^-
초록누리 2009.08.09 11:23 신고
굳이 따지자면 류시원은 별 변화가 없고 이용우는 많이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이제 스토리도 뭔가 나올 것 같기도 해서 보고 있답니다. 전 여전히 이지아가 거슬리기는 하지만 포인트를 김혜수로 옮기니까 좀 편해지더라구요^^'탐나는도다' 빛무리님 포스팅보고서야 알았다는...이제 찾아서 봐야지요. 빛무리님 추천이라면 필히 봅니다. 이거 놓치고 지금 한참 후회중이에요. 저 드라마 시작도 몰랐거든요. 여기서는 드라마 광고를 못보는지라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정보가 없어요. 드라마 끝나면 광고도 뭣도 없이 끝나버리니까 새로 무슨 드라마를 하는지 전혀 몰라요. 그냥 입소문만 듣고 찾아 본답니다. 오늘도 좋은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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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윈 2009.08.09 10:43 신고
초록누리님 덕분에 드라마를 보지 않고,
더 재미있게 드라마를 보았는데요~ ^^
역시 김혜수씨다.. 싶은 생각이 드네요..
광고와 초반부 이야기를 들으며 그저 스타일리쉬한 역인 줄 알았더니
프로페셔널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나봅니다..^^ -
Channy™ 2009.08.09 10:50 신고
어제 스타일 보려고 했는데 또 놓치고 말았네요ㅠㅠ
그나저나 초록누리님이 사용하고 계시는 웹폰트 정말 이뻐요.
이름을 알 수 있을까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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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전쟁 2009.08.09 13:19 신고
어제 처음 봤습니다.
운동하며
옆지기 어깨 넘어로 ㅎㅎㅎ
좀더 보고 저는 이야기를 ㅎㅎㅎ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휴일 잘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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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린다 2009.08.09 17:34 신고
제대로 본 것은 3회가 처음이였는데 1,2회때의 혹평에 비해 상당히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내용이해가 더 제대로된거같아요
글잘읽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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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꼴찌 2009.08.09 20:10
어제 잠깐 보면서 김혜수도 많이 늙었다..
예전 하이틴 스타였을때가 더 낫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팔색조처럼 멋지게 변화하여 나이 먹은 배우인 것 같습니다. 마돈나와 비슷한 이미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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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카리스마 2009.08.10 08:58 신고
아주 잠깐 두 사람이 조개캐다가 뻘을 집어던지는 것 보았는데 너무 재미있었다는^^ㅋ
남자들 주먹을 휘두르는 '영화는 영화다'라는 영화가 떠오르더라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