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림'에 해당되는 글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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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0.10.06 '성균관 스캔들' 초선의 기습키스, 윤희의 마음 들켰나? (17)
  4. 2010.10.05 '성균관 스캔들' 섬에 갇힌 윤희와 선준, 그들에게 무슨 일이? (17)
  5. 2010.08.31 '성균관 스캔들' 눈이 행복한 드라마, 꽃남 4인방이 떴다! (24)
2013. 3. 7. 12:27




오수에게 살면서 가장 기억하고 싶지도,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날이 있다면 생일이라는 날입니다. 쓰레기같은 막장 인생이 시작된 그 날이라고 생각해 왔기 때문이었죠. 생명의 축복같은 것은 오수에게는 동화에나 나오는 먼 나라 사람 얘기였습니다.

이름조차 받지 못하고 버려진 그에게 생일의 의미는 개떡같은 날일 뿐이었습니다. 빵을 만들어주겠다고 부산을 떨던 영, 그때까지도 이유를 알지 못했습니다. 죽은 오수의 생일이었음을 말이죠.

화점에서 쓰러진 오영, 한사코 검사를 거부하는 오영에게 화를 내지만 창립파티에 함께 참석해달라고, 도와달라고 내미는 오영의 손을 거절하지 못하는 오수입니다. 도와달라는 말을 이제는 스스럼없이 하는 영, "날 불쌍한 장애인으로만 보는 회사 사람들 앞에 난 혼자가 아니다, 네겐 멋진 오빠까 있다 자랑하고 싶어". 창립파티에 함께 가야 24시간 아픈지 안아픈지 감시할 수 있지 않느냐고 영악을 떠는 오영에게 두손 두발 들어버리는 오수였지요.

 

"감기 몸살만 걸려도 검사하고, 무균실에 보내고, 바늘을 수없이 찌르고... 나도 무서워. 내가 제일 무서운 거는 이 냄새나는 병원에 재미없는 왕비서랑 24시간 갇혀 지내는 거야", 영에게 병원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숨막히게 외로운 곳, 병이 나아도 또 창살없는 감옥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영에게는 외로움의 연속, 연장일 뿐이었습니다.

그나마 한시적으로 오빠로 영의 곁에 있는 오수와 함께 있는 시간이 영에게는 21년만에 느껴보는 행복입니다. 31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 시간동안은 병원에 쳐박혀 지내고 싶지 않은 영입니다.

리프트를 타고 산 정상까지 영을 업고 간 오수, 나뭇가지에 눈꽃이 피어있는 절경을 보여주지요. 앞을 보지 못하는 영에게는 소리로 그 숨막히게 아름다운 설경을 느끼게 합니다. 눈이 얼어 부딪히며 내는 소리, 만개의 풍경을 달아놓은 듯 반짝이는 소리를 영도 느낍니다.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다운 설경이 영의 보이지 않는 눈에도 상상으로 전해집니다.

소리와 영상의 미학, 김규태 감독의 디테일에 눈도 호강했지만 마음도 감동받았던 눈이 시리게 예쁜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시각장애인 영에게 들려주는 언 눈들이 부딪치며 내는 소리는 노작가와 김감독이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에게 보여주고 들려주는 선물과도 같았기 때문입니다.

차가운 겨울, 수와 영 두 사람의 언마음처럼 차가운 마음에 이는 눈꽃 부딪치는 청량한 소리는, 그들 차가운 마음에 이는 사랑의 감정을 영상과 소리로 전해준 장면이기도 합니다.

"풍경을 잃어버려도 겨울 바람이 불면 얘들은 언제나 여기서 이렇게 소리를 낼 거야. 니가 지금 이걸 볼 수 있었음 참 좋겠다. 하지만 이것보다 내가 너에게 진짜 보여주고 싶은 건 바로 영이 너야. 니가 그 어떤 것보다 널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 넌 아주아주 예쁘고 멋지고...".

오수의 진심이 전달되어 옵니다. 오영의 눈에서 흐르는 한줄기 눈물은 고마움이었습니다. 돌아서서 오수의 볼에 뽀뽀를 해주는 영, "오빠한텐 이렇게 키스하는 게 맞지?".

오수가 오빠라고 찾아왔던 첫날, 지팡이를 휘두르며 "니가 주는 사랑 따위 필요없어. 가져갈 게 있으면 챙겨 꺼져"라고 차갑게 돌아섰던 오영이었죠. 이젠 오수가 주는 사랑이 고맙고 행복하고 설레는 오영입니다. 오수의 소리인양 잠잘때는 오수가 달아준 풍경소리를 들어야 마음이 편해지고, 그에게서 나는 좋은 냄새인양 소리마저 향기롭습니다.

***전 오영이 오수가 진짜 오빠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인지 오영이 차려준 생일상도 남다르게 다가 오더군요. 물론 진짜 오빠에 대한 것을 알고 싶어할 오영이기는 하지만, 오수에게 들은 또 다른 오수의 사연을 알고 있는 오영이지요. 태어나자 마자 나무밑에 버려진 아이, 그의 진짜 생일이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그가 태어났음음 오영 혼자라도 축하해주고 싶어한 듯해서 말이죠. 오영을 기쁘게 해주고, 웃게 해주고, 그런 오빠 오수에게 '당신의 인생이 쓰레기는 아니라고, 나를 웃게 해준 것만으로도 내 오빠가 돼준 것으로도 고맙다'는 인사를 그녀가 죽기전에, 오수가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어한 듯해서 말이죠.

 

장변호사에게 줄 선물을 사러갔다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하는 영이 실은 오수의 생일 선물 자그마한 풍경이 달린 팔찌를 사러갔었다는 것을 알게 된 수, 영이 준비한 케익과 잔받침에 커피를 흘리고 식어버린 커피를 마주하는 수는 영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위험하다는 것을 감지합니다.

자는 영을 보며 또다시 키스를 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던 수, 닿을 듯 닿을 수 없는 애간장 녹이는 수의 감정은 고통스럽기 까지 합니다. 오빠라고 믿고 있는 영이 받을 충격에 간신히 감정을 또 접어보지만, 수는 스스로 무너지고 있음을 알게 돼죠. 영의 닫힌 마음을 열게 한 오수였지만, 오수의 닫힌 마음을 열고 있는 것은 영이었습니다.

버려진 아이, 희주와 자신의 아이도 버리고 돌아섰던 자책감에 아무 것에도 마음을 주지 않았던 그가 사랑을 알아갑니다. 첫사랑을 잃은 오수의 방황은 누군가를 정말로 사랑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젠장. 하필이면 그 사랑이 사기를 쳐서 돈을 뜯어내려던 영이라니...'.

목적을 이루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날 수 있으리라고 자신했던 오수가 영의 곁을 떠나기 힘들 것임을 알아가죠. 영을 향하는 위험한 사랑의 감정이라는 것도 말이죠. "멈출 수 있었다면 그 때 멈췄어야 했다. 영이에게 더는 다가가지 말라는, 나의 위험한 놀이가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는 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울리는 경계경보를 난 그 때 분명 들었다. 자만해선 안됐었다. 내가 사랑을 가지고 놀 수 있다는 오만한 생각, 처음으로 이 위험한 놀이에 영이 그 아이보다 내가 더 처절히 다치리란 확신이 들었다".

처음으로 받아본 생일케익과 선물이었습니다. 앞도 보이지 않은 영이 커피를 내리고 서투른 손으로 커피를 따르고, 그 모습을 떠올릴 수 있는 수입니다. 처음입니다. 수의 진짜 생일은 아니었지만 누군가 태어난 날을 축하해 준 것이 말이죠. 쓰레기 같은 인생이라고 자신을 사랑할 줄 몰랐던 오수는 처음으로 자신의 삶을 축하해주는 영에게 깊이 빠져드는 자신을 봅니다. 

사랑 따위 사치일 뿐이라고, 그 사랑이라는 것에 목숨을 걸기도 하는 하찮은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오수가 사랑에 빠져듭니다. 목숨보다 소중한 그 무엇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이죠. 모든 것을 버리고 왔던 희주, 그 아이도 그랬었나 봅니다. 

그래서 그 아이를 살리고 싶은 오수입니다. 영이를 죽여야 자신이 살 수 있는 오수임에도 영이가 행복해 하는 모습에 그도 행복합니다. 그 행복이 오수에게는 말 못할 고통이 되어 부메랑처럼 가슴을 할큅니다. 눈치료가 가능하다면 치료를 해주고 싶은 오수입니다. '살고 싶어 하는 남자가 죽고 싶어하는 여자를 만났다', 지하철에서 등을 밀라며 죽고 싶어하는 여자, 혼자 남겨지는 것이 죽기보다 싫은 여자를 살리고 싶어진 오수입니다.

세상에 덩그라니 혼자 남겨진 오수, 버려지는 것이 두려워 누구에게도 속박되고 싶지 않았던 오수였습니다. 희주를 보내고 누구에게도 사랑을 주지 않았던 것은 오수에게 내재된 상처때문이었습니다. 혼자 남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었죠. 이젠 이 아이 영을 그렇게 남겨두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데 친오빠가 아닌 자신의 정체가 드러난다면, 영이 받을 상처와 충격, 배신감을 오수가 더 감당하기 힘들 듯 합니다. 영이 받을 배신감과 상처를 생각할 때마다 수의 마음이 더 아프고 괴롭습니다. 수가 겪게 될 처절한 고통은 그것을 말함이겠죠. 그리고 더 이상 다가가서는 안되는 마음, 눈덩이 처럼 커져만 가는 영에 대한 사랑이 힘겹기만 합니다. 다가갈 수 없는 사랑, 지켜만 보는 사랑이 이렇게 고통스러운 것이라는 걸 알았더라면, 그만 멈추라는 위험신호를 보냈을때 멈춰야 했건만, 기침처럼 감추기 힘든 게 또한 사랑거늘, 이 남자의 힘겨운 사랑을 어떡하나요?

오영, 그 아이가 창립파티에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든든한 오빠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던 이유를 이제알 것 같은 오수입니다. 오영의 외로움이 오수때문에 쓸려갔다는 것을... 오수 그의 마음에 깊은 생채기를 내고 아물지 않고 욱신욱신 쓰라리는 상처를 비집고 이미 사랑이 자라고 있다는 것을...

 

검사를 거부하고 통증을 참고 기념사를 마치고 혼자 집으로 돌아온 영, 식은 땀으로 범벅이고 몸을 가누기도 힘들만큼 고통스럽습니다. 영은 압니다, 그 고통이 앞으로 더 자주 계속될 것이라는 것을 말이죠. "괴로울때 먹으면 괴로움도 고통도 절망도 한 순간에 사라지면서 마음이 아주 편해진대",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오수 방을 뒤져 약을 찾고 먹으려 했을까... 약을 먹지 못하고 쓰러져 버린 오영인 듯 하지만, 죽고 싶을 만큼 지독한 통증을 겪고 있는 오영, 이 캐릭터가 너무 마음 아픕니다.

죽음과도 같은 외로움,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절망감, 왕비서의 인형처럼, 붙박이 가구처럼 갇혀있는 생활은 영에게 죽음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오수가 말했듯이 그냥 사니까 살고 있는, 하루 하루 마음을 갉아가며 사니까 살고 있었던 오영이었습니다. 외로움에 죽고 싶고, 재발된 뇌종양의 통증으로 차라리 죽고 싶고, 보고 싶은 사람의 얼굴을 보지 못해 답답하고, 오빠 오수가 나타나 잠시 거둬가 준 외로움이 없어진 지금 이순간 떠나고 싶은 오영입니다. 외롭지 않은 행복한 이 순간만 기억하며...

편안한 죽음을 가져다 준다는 약을 찾았던 오영의 마음이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니 그 여린 가슴의 절망과 심적 육체적으로 겪고 있는 극심한 고통이 짠하고 시립니다.

15년간 겨울이었던 오영, 그녀를 지독하게 외롭게 했던 15년간의 겨울에도 풍경소리처럼 아름다운 바람이 불어줄까요?

 

오수의 이름은 나무 수(樹), 진짜 오빠 오수는 지킬 수(守), 오영의 이름은 꽃부리 영 혹은 꽃영(英, 榮)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오영과 오수가 동명이인이라는 인연으로 속고 속이는 관계로 만나기는 했지만, 꽃을 지키고 꽃을 피우게 하는 나무로 해석하니 이름에도 노희경 작가가 이야기를 숨겨둔 듯 싶습니다. 나뭇가지에 쌓인 눈꽃, 그리고 그것들이 어우러져 만든 풍경소리처럼 말이죠.

 

***

조무철(김태우)이 두달밖에 살지 못하는 시한부 인생이라는 것과 무철의 누나로 나온 의사 정경순(아마 뇌질환 관련 전문의같습니다)이 오영에게 희망적인 복선을 내비쳐서 뒷 얘기가 추측도 되지만, 무철의 사연이 참 가슴 아프더군요. 깡패가 되어 동생들 뒷바라지를 했던 팍팍하기만 했던 그의 삶, 타인을 위해 무언가(?)를 남기고 갈 것만 같아서 말이죠.

죽은 희주에 대한 그의 사랑, 무철이 해줄  있는 것은 희주가 사랑했던 오수의 진정한 사랑을 위한 무엇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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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8
  1. 아꼬운아이 2013.03.07 14:12 address edit & del reply

    눈꽃으로 뒤덮인 하얀 산위에 그렇게 안고 있는 두사람이 너무 이뻐 아픈 풍경이였습니다.
    왠지 그들이 서있던 그 곳에 가면 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겨울이 녹을 것만 같습니다.
    오영은 오수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보여주네요.
    누군가의 생일상을 그리도 가슴 설레게 차려본 적이 없는 영입니다.
    수는 영의 마음이 가득담긴 식어버린 커피, 크림이 어설프게 덮힌 케잌을 보면서
    사랑에 오만했던 자신이 끔직히도 싫습니다.

    15년만에 느껴보는 행복입니다.
    그 행복한 시간을 품은 채 죽고 싶은 영.
    수가 떠나는 걸 보고 싶지 않아 먼저 떠나고 싶은 영.
    행복한 순간에도 죽고 싶은 영을 살게 하는거 무엇일까요?

    두달 시한부 인생을 사는 무철.
    그의 고단했던 삶이 날 것 그대로 전해져 아픕니다.

  2. 만두만두 2013.03.07 17:35 address edit & del reply

    사실 이번회를 안봐서 여기 올 자격이 안되는데 습관처럼 여기 왔네요 아름다운 영상도 보고 싶지만 무철이랑 잠깐 나온 그 의사가 남매라니..... 그 겨울 이번주 내용 보면 그때 올께요 내일도 누리님 글 기다려집니다

  3. 지나주 2013.03.07 20:36 address edit & del reply

    눈 꽃 만발한 산 정상에서 궁극의 아름다움을 봤습니다.
    시리고 아프고 처절한 그 외로운 사랑도
    이 드라마에선 아름답기까지합니다.
    눈물이 나도록...

  4. 초코맘 2013.03.07 23:34 address edit & del reply

    가슴이 아리고 아리고 또아려와 이밤 어케 보내야 하려나......
    두사람의 사랑이 너무 아름다워서 끝까지 갈수만 있다면 영이도 수도 더 이상 외롭지 않을텐데..

  5. 빨강머리Anne 2013.03.08 11: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자꾸만 영에게 눈길이 갑니다...
    믿고 싶었지만 믿을 수 없었던 주변의 모든 사람들....
    정말 오빠를 믿고 싶을텐데....
    믿음보다 마음이 먼저 가버린 상태에서 상처를 어떻게 딛고 일어나게 될까?
    영이의 환한 웃음이 너무 가슴아픕니다....

  6. 룩소르의 이시스 2013.03.08 13: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누리님... 새로운 글이 올라왔네요. ^^ 제게 그겨울은 보려고 해도 봐지지 않는 드라마입니다. 두 배우의 환상적인 조합, 연기... 다 좋은 것 같은데...왜 나는 이 드라마가 봐지지 않는지 잠시 생각해봤습니다.(언제나 그 시간대는 아이리스를 먼저 틀어놓고 5분 정도 보다가 티비를 꺼버리는 패턴이 계속됩니다. ㅠ.ㅠ)
    이 드라마가 노희경님의 작품인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들어서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물론 보지 않은 드라마이기에... 겉모습만 말씀드리는 겁니다. ^^:::
    그분의 드라마 중에서 가장 기억이 남는 것이 거짓말과 꽃보다 아름다워인데... 전자의 경우, 제가 어린 나이에 봐서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한 마디로 충격적인 드라마였습니다. 사실적이면서 현실적인, 한 가지 상황이 여러 관점으로 다채롭게 볼 수 있었던 그런 드라마였지요.
    아무튼 그랬다구요..ㅠ.ㅠ 그겨울 글에 어울리지 않는 내용인 듯 하여 더이상 못쓰겠어요 ^^::: 누리님과 다른 낯익은 분들에게 인사했다는 셈 쳐주세요 ^^::::

    여담으로 아이리스 투는 갈팡질팡, 산으로 갔다가 바다로 갔다가... 액숀도 없는...

    • 수우언니 2013.03.08 14:04 address edit & del

      이시스님^^
      저도 남편땜에 아이리스를 봅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장혁 대신 민호가 찍었으면 어땠을까?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클리셰의 지겨움이라니....
      시청자는 다 아는 이야기를 배우들은 기를 쓰고 헤매이는데 ...
      뭔 이야기인지...
      이범수의 변신이 기대되는 가운데...
      저는 시헌에서 윤성이가 이렇게 복잡한 캐릭이였음을
      확인하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P.S)저는 너무 노희경 같다에 한표!!
      저는 다시보기로 몰아서 7회까지는 시청했습니다.
      저는 한회 한회 닥본사를 잘못하는 체질이라( 신의 하이킥 제외)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사실과 진실
      그리고 거짓을 잘 읽어내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요
      작품이 그렇다는게 아니고....
      화면도 너무 예쁘고 비현실적이게도...

  7. 초코맘 2013.03.08 23:49 address edit & del reply

    수우언니,아꼬운아이, 빨간머리Anne,룩소르 이시스님 만두만두님 ~~모두 잘 계시지요? 댓글로나마 일케 뵙게되니까 무척 반가워요 *^^*
    어떤 드라마가 신의때의 그 뜨거움을 따라가겠어요
    민호군의 새로운 드라마가 나오면 그때 또다시 뜨겁게 만나봐요~~

    • 만두만두 2013.03.09 00:44 address edit & del

      안녕하세요 초코맘님 금요일밤 늦게 글보려고 왔다가 초코맘님 글 봤어요 사실 신의 리뷰에서 초코맘님 글이 생각이 안 나네요(제가 신의 중간부터 왔어요) 그겨울에서 7회부터가? 거기서 댓글 처음 봤는데 혹시 신의 리뷰때도 댓글 써주셨나요? 썼는데 몰라봤다면 죄송해요 워낙 댓글이 많아서 기억을 못해요 ㅠ.ㅠ 민호군 좋아하시나봐요 지금 신의 리뷰다시 댓글들 달고 있답니다 저도 신의(재)7회댓글쓰고 왔어요 혹시 신의 좋아하시면 거기서도 만나요~~

    • 초코맘 2013.03.10 00:53 address edit & del

      ^^~ 만두만두님 반가워요 신의때 열심히 눈팅만하고 아주 가끔
      댓글을 써서 아시는 분만 아셔요
      그때 집 컴터가 고장나서 못쓴것도 있지만 워낙 재리뷰때는 엄청난 수준의 댓글이 많아서 저는 댓글을 쓸 엄두도 못내고.....읽고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했었어요ㅎㅎ
      지금도 수우언니님의 단사관 회중시계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역쉬~~ 깊이가 있으셔 하면서 또 감탄을 하고왔어요

    • 아꼬운아이 2013.03.11 09:24 address edit & del

      초코맘님 반가워요^^
      신의의 뜨거움이 아직도 절 지배하고 있어
      다른 드라마에 몰입하기 힘든 상태랍니다...ㅎㅎㅎ
      민호군이 차기작으로 빨리 우리 곁으로 돌아와
      다시 한번 더 뜨겁게 달궈주기를 기다립니다...
      더불어 님과도 뜨거운 시간을.....ㅋㅋㅋ

    • 초코맘 2013.03.13 01:14 address edit & del

      아꼬운아이님 ^^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도 드라마를 보고나면 (신의때처럼) 뭔가 그 후에 가슴을 가득채우는 글들이 있을것만 같아서 방황하고 있어요... 넘 뜨거웠나봐요ㅎㅎ

    • 수우언니 2013.03.13 10:12 address edit & del

      초코맘님^^
      초코 잘있지요?
      저의 강아지 낑낑이도....
      신의 소설 2권이 나오면 다시 모일꺼예요.
      저는 혼자서 복습해요.
      단사관 제 댓글 보셨네요.ㅎㅎㅎㅎ

    • 초록누리 2013.03.13 10:20 신고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님^^
      민호군 미소를 고민하시고 계시다고요?
      제 생각을 어디다 써드릴까요?

    • 수우언니 2013.03.13 10:23 address edit & del

      초록누리님^^
      지금 계시는 군요?

    • 초록누리 2013.03.13 10:24 신고 address edit & del

      네...스마트폰으로 보다가 수우언니님 발도장 보고 컴 앞에 앉았지요^^ㅎㅎ

    • 수우언니 2013.03.13 10:29 address edit & del

      초록누리님^^
      <러브레터> 좋아하신다고 해서 별로 놀라지는 않았어요.
      저랑 비슷하신 점이 있으시니ㅎㅎㅎ
      테마가 구원이라고 볼 수있는 작품이었어요, 한국드라마가 그랬듯이 뒷심이 부족하긴했지만...
      미소에 관해 저도 복습중
      님도 신의 재리뷰 21회에 써주세요
      제가 거기에 댓글 하나 쓰려구요.
      복습 결과...ㅎㅎㅎ
      " 왜 대장은 사랑한다고 연모한다고 말하지않았을까?"

  8. 만두만두 2013.03.18 14:26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누리님 어제야 8회 봤어요 산 정상에서 보여준 장면은 연출자가 고심 많이 했을꺼같아요 이 장면을 보여주기 위해 신경 많이 섰을 것 같아요 누리님 글 보니 영이 하루하루가 얼마나 지겨울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죽고 싶은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저렇게 자유롭다고 싶다는 마음은 이해가 되요 영이는 수때문에 살고 수는 영이를 위해 죽으려고 하니 이커플의 해피엔딩을 바라게되네요 근데 무철이 남매와 수 남매는 같은 남매인데 분위기가 달라도 너무 달라~~저 신의21화 숙제하러 갑니다

2013. 2. 15. 10:13




일본 드라마가 원작이라고 하는데 보지 않아서 내용은 잘모르지만, 다른 사람의 행세를 하며 사기행각을 했던 대표적인 작품을 떠올리면 알랭드롱 주연의 '태양은 가득히'라는 영화입니다.

죽은 필립의 사체가 요트에서 끌어올려지고, 아무것도 모른채 필립행세를 해 온 톰(알랭드롱)이 부두로 들어오는 엔딩장면이 압권인 작품이죠.

그겨울 바람이 분다를 보면서 조인성의 우수에 찬 듯, 세상을 조롱하는 듯한 무심하기도 하고 비열하기도 한 표정을 보니, 젊은 시절 '태양은 가득히'의 알랭드롱이 잠시 스치더군요. 올백 헤어스타일로 반항기와 우수의 눈빛을 동시에 쏘아내는 표정은 제임스 딘이 떠오르기도 하고요. 조인성의 연기가 그만큼 강렬하고 좋았습니다ㅎ.

송혜교는 또 어떻고요, 차갑고 냉소적인 표정에도, 여전히 소녀같은 외모에 가끔 짓는 미소는 천사의 모습같기도 했습니다. 그냥 송혜교의 미소를 보면 세상이 한없이 따뜻해지는 그런 느낌...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 오영, 그녀의 미소는 마음이 내는 소리처럼 보였거든요. 송혜교의 연기에는 그것이 있었습니다. 세상과 차단했지만 누구보다 밝고 따뜻하고 투명하리만큼 때묻지 않은 순수,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고, 볼 수 있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노희경 작가의 작품이라 덮어놓고 선택한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생각보다 훨씬 잘 나온 듯합니다. 노희경 작가의 세상과 화해하는 따뜻한 시선을 좋아하기에 작가에 대한 믿음도 한몫했지만, 감각적인 영상미와 절제된 원숙미로 돌아온 조인성과 송혜교의 복귀는 삼박자의 하모니를 이루었습니다. 김태우의 무정한 듯 비열한 연기도 극중 무게감을 더했고, 배종옥과 김규철의 절제된 연기는 고급스런 고명과도 같은 느낌입니다.

대본, 연출, 배우의 삼박자 하모니 외에도 이 작품을 명품으로 만드는 또 하나는 제목에서 보여지듯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바람의 의미일 겁니다. 냉기서리고 혹독하기만 한 차가운 겨울, 그 속에 부는 바람이 삭풍이 아니라 미풍일 될 듯한 따뜻함입니다.

드라마의 주제는 일찌감치 던져주었습니다. 조인성(오수)의 나레이션이었죠. "사람들은 저마다 삶의 의미를 찾고 싶어한다. 그래서 누구는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시간이 가면 기억도 못할 값어치 없는 사랑에 하나뿐인 제 목숨을 걸기도 하고, 또 누구는 한순간 물거품처럼 사라질 하찮은 순간의 욕망에 허무하게 제 인생을 걸기도 한다. 사람들은 모두다 삶의 의미를 찾는다. 그럼 나도 덩달아 이 더러운 시궁창같은 삶에서 의미를 한 번 찾아봐? 그러면 내 인생이 뭐가 바뀌나... 세상에 태어나 믿을 거라고는 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평생을 살아온 내게도 찬란히 눈부신 햇살이라도 비추나?".

삶의 의미, 작가는 이 무거운 주제를 사랑과 결부시키면서도 통속적이지 않습니다. 작가의 통속의 거부는 송혜교와 조인성의 절제된 연기에 흐르는 원숙한 내면연기를 통해 드러나고 있더군요. 그래서 두 배우의 원숙한 연기가 반갑습니다.

송혜교의 초점없는 퀭한 눈동자, 단지 시각장애인이라는 연기를 넘어선 고독과 절망의 싸늘함이 느껴지는 눈빛은 시각장애인의 육체적 장애만을 그리고 있지 않더군요. 오영이라는 인물의 트라우마, 엄마 오빠에게 버려지고 홀로 남겨졌다는, 그래서 세상 누구도 어느 것도 믿지 못하는 강한 불신과 경계를 담아내고 있더군요.

그리고 간간히 나오는 희뿌옇게 보이는 빛의 감지는 그녀에게 남아있는 세상과의 화해 가능성의 복선이기도 했습니다. 마음이 완전이 닫혀있지 않다는 이중적인 의미로 읽혀져서 말이죠. 그녀의 시력상실이 뇌종양때문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종양을 믿지 않는다는 오영의 말을 빌어보면, 강한 정신적 충격때문에 실어증이 오기도 하듯이, 어렸을때의 정신적 충격으로 시력이 상실된 것은 아닌가 하는 추측도 해봤습니다(이건 의학적으로 검색해보지 않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강보에 싸여 추운 겨울 나무밑에 버려진 오수와 엄마와 오빠(죽은 오수)가 떠나고 암흑의 세상에 던져진 오영은 각기 다른 상처로 세상에 냉소적인 인물들입니다. 쾌락과 환락, 이왕 태어난 목숨이니 한바탕 질펀하게 놀아나 보자는 오수는 첫사랑 희주의 불의의 사고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인물입니다. 그를 사랑하는 소라(서효림)의 농간으로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들어가고, 78억이라는 상상같은 액수를 갚지 못하면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청부폭력배 조무철(김태우)에게 린치를 당하고 칼에 찔리는 등, 100일이라는 시한부 생명의 외줄타기를 해야 하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죠.

 

무철(김태우)의 칼에 찔려 협박당하는 순간, 그는 죽음의 공포를 절감합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던 그는, 맹목적인 삶이라고 할지라도 살고자 합니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같은 이름을 가졌던 죽은 오수가 PL그룹의 진짜 아들이었음을 알게 되면서, 절망 같은 삶에서 한가닥 희망을 찾아 나서죠. 78억이라는 거대한 판돈, 아니 그 이상을 얻을 수도 있을 게임이 시작된 겁니다. 겜블러였던 오수에게 78억은 게임과 같았습니다. 죽기 아니면 살기의 한 판 승부수....

그리고 그 게임이 잘못되었음을 알아가게 돼죠. 게임의 말이라 여겼던 앞못보는 시각장애인 오수의 동생 오영, 그녀는 똑똑했고, 치밀했고,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자신과 같은 절망의 눈으로,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죠. 오수가 죽지 못해 살고 있다면 그녀는 죽기 위해 사는 궁궐 속의 인형, 갇혀있는 새와도 같았습니다.

 

78억을 뜯어내기 위해 오영의 집에 들어왔지만, 오수는 그 집의 많은 비밀들과 마주합니다. 왜 왕비서(배종옥)은 죽은 오수의 편지를 오영에게 전해주지 않았을까? 왕비서의 맹목적인 오영에 대한 보호의식은 모성과도 같은 사랑일까, 아니면 또다른 감춰진 욕망때문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그녀의 삶 역시도 무의미한 절망속에 던져지고 그 끝에서 찾은 희망은 아니었을까?(개인적으로 저는 왕비서 배종옥의 캐릭터에도 급호기심 발동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게임을 방해하는 예상밖의 복병을 만납니다. 오영의 꽁꽁 얼어붙은 마음과 말이죠. 그리고 오영을 볼 때마다 자신과 너무도 닮았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살아야 할 의미없이 박제된 삶의 한가닥 탈출구 죽음을 갈구하는 오영과 죽지못해 살고자 하는 오수는 너무도 닮아있었던 겁니다.

삶과 죽음은 정반대 단어지만 그들에게는 같은 의미였습니다. 오수에게는 매일을 사는 것이 죽음과도 같았고, 오영에게는 죽음이 그녀를 자유의 세상에서 살게 하는, 앞이 보이지 않는 것이 장애가 되지 않는 역설적인 의미의 삶이었던 것이었죠.

자신을 죽여주면 아무 조건이나 조사없이 유산을 주겠다는 유언장을 쓰겠다는 제안을 하는 오영, '왜 이 여자는 죽고 싶어 환장하는 것일까? 나는 죽기가 싫어서 이렇게 죽은 오수 행세를 하며 사기까지 치고 있는데... 궁금하다...너의 닫힌 마음의 문이 무엇때문이었는지...'.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다 죽고 싶어하는 것은 아닌데 오영이라는 여자는 시각장애때문에 죽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이유를 알고 싶어진 오수입니다.

 

오영의 주위를 둘러싼 모든 인간들이 '돈'때문이라는 것을 알아가는 오수는 죽음과도 같은 참담한 그녀의 고독을 보게 돼죠. 밤마다 엄마의 온실 비밀방에서 어릴 적 비디오를 틀어놓고 엄마와 오빠, 그리고 행복했던 그녀의 6살을 생각하며 웃음짓는 그녀는 시들어버린 화초들만 가득한 온실에서만 행복한 아이였습니다. 온실밖을 나서는 순간 그녀는 고독과 절망이라는 세상에 버려진 6살 꼬마였습니다.

연민... 그녀에 대한 연민은 1년전에 이미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로 눈앞에서 그토록 만나고 싶어했던, 세상에서 유일하게 믿을 수 있었던 친오빠가 차에 치여 죽어가는 것도 보지 못한채 울며 택시를 부르던 그녀... (**이 장면이 어찌나 울컥하고 목이 매이던지 엄청 울었답니다 ㅠㅠ)

오수의 눈에 도로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오영의 친오빠 오수와 시각장애인 오영, 두 남매의 엇갈림은 오래도록 그에게 짐처럼 남아있었습니다. 자기때문에 죽은 오수, 자기때문에 죽은 첫사랑 희주, 희주의 죽음으로 자신을 증오하는 폭력배 무철의 섬뜩한 눈빛, 오수야말로 죽고 싶을만큼 절망적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죽지 못하는 것은, 아니 살고 싶은 것은 그 절망이라는 놈과 한판 붙고 싶은 겜블러의 근성인지, 치기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갓난아이를 나무밑에 버리고 딱 한 번 나타나 5만8천원을 건네주고 도망쳐버린 생모에게, 당신없이도 이렇게 보란듯이 잘산다고 보여주고 싶은 애증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죽어버린다면 허무하게 끝나버린 게임처럼, 버려진 그의 인생이 너무도 가여울 것같아 악착같이 살고 싶은 오수입니다.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그에게 의미가 없었습니다. 사람답게 살라고? 엿먹으라지... 그냥 살아지니까 사는 거야!

 

장변호사(김규철)라는 사람이 찾아와 오수냐고 물었을때, 그는 자신이 오수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오수가 죽은 진짜 PL그룹의 오수임을 알고서도 오수는 진실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순간 눈에 고이는 눈물은 조인성의 소름돋는 내면연기였습니다. 그 눈물에는 죽은 오수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 떳떳하지 못한 부끄러움, 그리고 '택시!'를 부르며 지팡이를 들고 떨고 서있던 여자에 대한 부채의식이 다 들어 있었습니다. 진실을 밝히지 못한 죄책감과 재벌 아들이 되어 78억을 뜯어내고 무철의 공포에서 벗아나고 싶었던 순간의 욕심, 자신을 죽은 오수로 둔갑시켜버린 뒷일들에 대한 알 수 없는 두려움까지 말이죠.

죽은 오수가 그랬지요. 자신의 이름 한자를 이름에는 잘 쓰지 않는 지킬 수(守)를 쓴 것은 동생 영이와 세상을 지키라는 의미로 어머니가 지어준 것이라고요. 동생 영이를 지키라는 유언과도 같은, 숙명과도 같은 '오빠'역할을 못하게 한 것이 바로 오수때문이었습니다. 그날 형사들을 피해 도망치는 자신을 따라 달리던 죽은 오수가 차에 치었던 것은 오수 자신때문이었죠.

진성(김범)에게 왜 그랬는지 "나도 모르겠다"며 멍하게 서있던 오수의 불안하게 떨리는 눈, 그리고 넋나간 듯한 얼굴에 차오르는 눈물은,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오수의 복잡한 심경들을 복합적으로 보여주었던 눈빛이었습니다.

돈때문에 PL그룹 오영의 성과도 같은 집에 들어왔지만, 그 이유를 깜빡깜빡 잊어버리게 되는 오수입니다. 오영, 그 여자의 초점없는 눈빛을 마주할 때마다 놀라는 오수입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그녀가 자신의 속을 보고 있는 듯한 날카로운 느낌, 그리고 죽고싶다는 그녀의 절망이 먼저 보이곤 합니다. 오수의 78억짜리 게임판이 혼란으로 빙빙 돌기 시작합니다.

 

나락으로 떨어진 삶일지라도 의미를 찾고 싶어 몸부림치는 오수, 남부러울 것 없이 다 가졌지만 나날이 깊어가는 절망으로 죽고 싶어하는 오영, 두 사람의 대조적인 삶은 우리에게 진지하게 묻습니다. 살아야 하는 이유, 삶의 의미에 대해서 말이죠. 삶의 가치라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이 다일까?

오수와 오영은 상처입은 새들입니다. 한 사람은 거친 세상에서 상처투성이가 되어 피를 흘리고 아파하고, 한 사람은 새장 속에서 탈출하려 제머리에서 피가 흐르는 줄도 모르고 새장을 온몸으로 부딫히기를 반복하죠. 이 가여운 새들은 서로의 날개로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을까요? 그 겨울, 그들의 꽁꽁 언 마음에 부는 바람은 어떤 바람일까요? 삭풍이어도 미풍이어도 바람이 의미있는 이유는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이겠죠. 삭풍이라면 서로가 바람막이가 되어주고, 미풍이라면 웅크린 날개를 펴고 따사로운 햇살아래 그 바람을 온몸으로 안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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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37
  1. 라이너스™ 2013.02.15 10: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갑니다^^

  2. 굄돌 2013.02.15 10:29 address edit & del reply

    헬레나 자매님, 왜 이렇게 오랫만인 거예요?
    설은 한참이나 지났지만
    복 많이 받으시고 복 많이 지으셔요.

    • 초록누리 2013.02.16 03:25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그렇게 됐습니다.
      여러가지 사정들이 있어서;;
      굄돌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 얼소녀 2013.02.15 10:40 address edit & del reply

    주연배우 두사람의 연기가 생각보다 훨씬 좋아서
    놀라고 있는중 입니다
    내용전개도 빠른편이라 담주도 기대 되네요

    • 초록누리 2013.02.16 03:26 신고 address edit & del

      얼소녀님^^
      송혜교와 조인성의 연기가 드라마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캐릭터를 해석하는 것도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노희경 작가의 필력은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군요^^

  4. ㅆr군 2013.02.15 10: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 갑니다~~

  5. 빨강머리Anne 2013.02.15 11: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어제 이 드라마를 3회 다 이어서 봤습니다.
    그저께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잠들어버린 관계로 어제 다시보기로 다 몰아봤었죠....

    그래서 정말 가슴에 감정이 휘몰아치더라구요...

    저도 초록누리님처럼 오영이 택시!!!를 부르며 울부짖을 때 눈물을 흘렸었고...
    수영장에서 오빠라면 내가 눈먼걸 먼저 걱정했어야 하는것 아냐 하며 오수를 원망할 때 눈물을 흘렸고....
    오수가 진성에게 내가 왜그랬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릴 때 내 가슴도 먹먹했고....

    누리님의 리뷰를 읽으면서 알랭드롱을 생각하면서 조인성을 다시 보게 되네요....

    정말 앞으로가 기대되는 드라마예요..

    일단, 영상도 대본도 좋고 연기또한 좋아서 실망하지 않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지금은 기대를 합니다^^

    일본 원작의 내용을 미리 알고 싶지는 않네요. 그냥 드라마 그 자체로 즐기고 싶어요^^

    계속 누리님의 리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래요^^

    • 초록누리 2013.02.16 03:30 신고 address edit & del

      이 드라마의 눈물은 쥐어짜서 나오게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감정이 스며들어서 나오게 하는 것 같아요.
      감정몰입에 힘들이지 않아도 자연스러 빨려들어가게 하는 힘!
      배우, 연출, 그리고 대본이 마음에 들어요.
      앤님^^
      전 이드라마를 무거운 주제라고 했지만, 그렇게 가슴 짓누르며 무겁게 보고 있지는 않아요.
      담담하게, 소나기보다는 가랑비처럼 그렇게 잔잔하게 저를 적시고 있답니다.
      늘 활기찬 앤님 홧팅!

  6. 만두만두 2013.02.15 11:30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힘드신데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누리님 어제 3회처음 봤습니다 제가 느낀거는 송혜교가 연기자로 변해간다는 느낌이 들었어요이제 얼굴만 이쁜 배우가 아닌것 같아요 조인성은 아직 송혜교보다는 겉도는 느낌구요 이드라마는 얼굴 클로징 장면이 많은 것같아요 얼굴의 심리변화를 보여주려고 그런것 같은데 제눈에는 뽀샤시 피부만 보입니다이 드라마는 쪽대본 하고 싶어도 못할 것같아요 얼굴의 감정변화가 많은데 쪽대본은 무리일 것 같네요 어제 하루 보고 느낀건 송혜교의 재발견이네요

    • 초록누리 2013.02.16 03:36 신고 address edit & del

      만두님 감사^^
      이 드라마는 시작전부터 리뷰를 꼭 쓰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1,2회때는 등에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몸이 힘들어 게으름을 폈어요ㅎㅎ
      1,2,3회 통합해서 글을 올리기는 했는데 이 드라마 곱씹어볼 대목들도 많고, 캐릭터들도 일단은 마음에 들어요.
      캐릭터들이 극단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감정소모를 심하게 하지 않게 하기도 하고...

      송혜교 연기 정말 좋아졌어요. 특히 시각장애인이라는 캐릭터를 내면연기로 몰입하게 하네요. 앙칼진듯하면서도 슬픈 표정이고, 사랑스럽기도 하고... 오영의 다양한 모습을 잘 소화시키는 듯 합니다.
      조인성은 지금은 목적이 중요하기에 좀 거칠게 나오는데 아마 이 캐릭터가 많은 갈등과 혼란을 겪으면서 크게 변화할 듯도 합니다.
      계속 지켜보자구요^^

    • 빨강머리Anne 2013.02.16 13:13 신고 address edit & del

      만두만두님
      1,2회도 보세요
      그들의 시작~~아픔을 보실수 있을테니~~
      우리 또 댓글방에서 자주 봅시다^^

  7. 박씨아저씨 2013.02.15 12:48 address edit & del reply

    오래간만에 뵙네요~~
    조인성씨나 송해교씨나 정말 오래간만에 드라마 출연이네요^^
    아직 보지는 못했는데~~~
    명절은 잘보내셨는지요?
    저도 한번 봐야겠어요^^

    • 초록누리 2013.02.16 03:38 신고 address edit & del

      박씨아재 반가워요.
      설 잘 지내셨죠?
      전 여러가지 사정으로 푹 쉬었습니다. 설전에 김장을 다시 하는 바람에 몸져 눕기도 했답니다.
      다음에 아재방에 인사드리러 갈게요^^

  8. 지나주 2013.02.15 15:36 address edit & del reply

    살고 싶은 남자와 죽고 싶은 여자.
    서로 닮아 상대에게서 거울속 자신을 보게되는 둘..
    두 마음 속은 이미 한 겨울인데,
    그들에게는 봄바람이 불어 올까?

    오 영이라는 도박판에 오 수는 어떤 패를 던질까?

    • 지나주 2013.02.15 15:41 address edit & del

      두 배우의 섬세한 표정과 숨 막히는 클즈업때문에
      마치 영화 한편 보는 것같은 착각이 드네요.

    • 초록누리 2013.02.16 03:42 신고 address edit & del

      지나주님 와락~~
      한편 한편 영화같죠^^
      섬세한 표정을 클로즈업 시키는 연출도 좋지만 전제적인 드라마 분위기를 한 화면에 담아내는 영상도 참 마음에 들어요.
      일시정지 컷 장면으로 캐릭터의 감정을 부각시키는 것도 몰입도를 높이고....

      캐릭터들의 상처를 아마 따뜻하게 감싸고 치유해갈 겁니다.
      노희경 작가가 그런 점에서는 해피와 새드를 떠나 잘 그려가는 작가니까요.
      전 노작가의 삶과 상처를 치유하는 그 과정에 주력하는 것이 참 마음에 들어요.
      결말에 모든 문제 극적으로 해결! 이런 류의 스토리를 쓰지않는 분이라...

      지나주님^^
      격하게 아껴요!!!

    • 빨강머리Anne 2013.02.16 13:12 신고 address edit & del

      지나주님
      저도 오수의 패가 궁금해요
      그리고 그 패를 오영은 또 어떻게 받아들일까~~? 흥미진진~~

    • 온누리사랑 2013.02.20 01:24 address edit & del

      지나주님ᆢ
      그둘에게 봄바람은불것입니다.
      우리같이 그봄바람 맞아볼까요?

  9. dream 2013.02.15 16:22 address edit & del reply

    겨우 2회만 봤네요...1회도 못보고 3회도 못보고...
    그래도 이렇게 초록누리님 리뷰 기다렸다가 읽고, 2회의 그 겨울을 떠올리고..
    묵직한 주제같아서 선뜻 시작하기 어렵기도 한 드라마네요 제게는...^^
    아직은 무거운것보다는 가벼운게 좋아요...후유증이 심각해서인지..
    초록누리님 리뷰를 읽으니 용기를 가지고 시작해볼까...싶기도 해요
    뭔 드라마를 용기까지 가지고 시작하나 하시겠지만요~ ㅎㅎ

    2회만 봤지만, 이 드라마...그냥 보통의 드라마와는 다른게 있었어요
    영상도 영상이지만, 메인주인공을 맡은 두 사람의 케릭터 해석력이었는데요
    조인성은 아직 더 지켜봐야겠지만 그만하면 시작은 좋은거 같고,
    송혜교는 오랫동안 준비한 드라마인것처럼, 눈빛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언제인가 부터 연기자의 눈빛을 보게 되었더라지요~ ㅎ

    살고 싶은 것과 죽고 싶은 것의 그 교집합의 핵심을 아주 잘 짚어내주는 연기자..
    그리고 작가와 감독, 그 주변의 연자들과 환경...참...^^

    좋아요 아주~ 좋네요. 정말로 ^^

    • 용지 2013.02.15 17:16 address edit & del

      드림님~방가방가요*^_^*

    • 초록누리 2013.02.16 03:46 신고 address edit & del

      드림님^^
      우리 아가야 봐가면서 드라마에 너무 힘빼지 마세요^^
      드라마 주제는 무겁지만, 드라마 분위기 자체가 힘들지는 않아요.

      겁먹지 마시고 보세요.
      상반기 최고의 작품이 되지 않을까 저는 조심스레 추측하고 있답니다.

    • 빨강머리Anne 2013.02.16 13:11 신고 address edit & del

      드림님
      우리 아가야한테 행복 바이러스를 많이 날려야하는데~~
      이 드라마를 통해서 더 많은 얘기 기쁨을 나눌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걱정하지 말고 편안하게 드라마를 디라마로 즐기자구요~~^^

  10. 여름 2013.02.15 16:46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리뷰 기다리다 목이 길~어질거 같아요
    오랜만이라 넘 반가워요^^
    댓글은 한 번밖에 안 썼지만 리뷰는 꼭 챙겨서 읽고 있거든요
    같은 드라마 봤는데도 누리님 리뷰 보고나야 제대로 본 느낌이랄까..
    송혜교와 조인성 연기를 보면서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였던가 싶게 좋더군요
    앞으로 열심히 보게 될 거 같아요
    누리님 리뷰도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감사~~~^^

    • 초록누리 2013.02.16 03:53 신고 address edit & del

      여름님^^
      지난번에 오신 것 저도 물론 알고 있답니다.
      댓글을 신경쓰시지 마세요^^
      여러가지 상황이 겹처서 리뷰를 쉬고 있어요.
      몸도 힘들었고, 동영상을 받는 사이트가 없어져 버려서 다운 받는 것에 애로사항도 있고요.
      그 겨울을 아마 계속 리뷰 올리게 될 듯 합니다.
      드라마 기대하고 있었는데 연기도 좋고, 분위기도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고 , 참 좋네요.
      다음회에서 또 만나요, 여름님^^

  11. 용지 2013.02.15 17:14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리뷰 읽고나니 드라마가 보고싶다는 생각이 확~드네용^_^
    일단 드라마를 보고 오겠습니다.
    "이웃집 꽃미남" 리뷰는 이제 안 쓰시는 겁니까? ㅠ.ㅠ

    • 초록누리 2013.02.16 03:58 신고 address edit & del

      용지님^^
      그겨울 강추!!!! 보시면 용지님의 감성과도 맞으실 듯해요.
      그 겨울 지금은 다 보셨나요? 용지님 취향에도 맞았으면 좋겠는데...

      이웃집 꽃미남은 제가 가는 사이트에서 저작권 협조요청으로 올리지를 않아 파일 구하기가 힘들어 리뷰도 못쓰고 있었어요.
      다행히 임자분이 파일을 보내 주시기는 했는데, 리뷰를 올리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드라마를 늦게 보게 되니까 뒷북 리뷰가 되는 듯 하기도 하고...
      리뷰 기다리셨는데 어떡하죠? 용지님 죄송ㅠㅠ

    • 빨강머리Anne 2013.02.16 13:05 신고 address edit & del

      용지님 반가와요~~^^
      신의 재리뷰 방에서 보고 이렇게 또 뵈어서 좋네요~~
      그겨울 드라마 좋습니다
      일단 연기도 비주얼도 대본도 영상도 참 맘에 들어요~~함께 자주 뵙기를 바랄게요^^

    • dream 2013.02.18 13:59 address edit & del

      반가워요~~~ 와락 ^^
      용지님 오늘 꽃미남 하는 날이네요
      처음 꽃미남을 보게 된것도 초록누리님의 리뷰 덕분인데..
      계속 보고 싶은데 그쵸...그래도 무리하지 마시라고 해요 우리..
      좋은 드라마 소개해준것만으로도 감사드리자고요.

      그 겨울, 드라마 참 좋더라고요.
      꽃미남과는 또 다른 아픔이 있고, 따스함이 있는...
      서로 품으며 치유해 가는 사랑스러움이 있는 드라마 같았어요.^^

    • 용지 2013.02.20 12:10 address edit & del

      앤님~드림님~
      방가방가요. 우리 또여기서 이야기 꽃을 피워 보아요ㅋㅋㅋ
      전 사실 노희경작가님 작품 무서워요.보고또보고 또봐서 아주 사골우려낼까봐서...(사실 제가 그분 팬이거든요)
      그러나 그것이 운명이라면 받아들이는 걸로...ㅋㅋㅋ
      '그겨울 바람이 분다'는 대본. 연출. 촬영. 배우들의 연기 뭣하나 빠지는 것 없는 수작입니다.
      특히 조인성이라는 배우가 연기하는 오수가 인상적입니다. 삶의 이유를 찾지못해 되는대로 막 사는 불우한 청춘인 오수에게 오영(송혜교)은 삶 절대의미가 되겠죠. ㅠ.ㅠ
      장변호사에게 자신을 죽은 오수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오수의 운명은 결정된거겠죠.
      나무밑에 버려져서 나무 '수'를 이름으로 갖게된 오수를 보면서 연쇄살인범 '김길태'가 생각났어요. 길거리에서 태어났다고 고아원 원장님' 길태'라고 지었다고....원장님들 버림받은 가련한 아이들에게 제발 그런식에 이름짓지 맙시다.아이들이 이름을 들을때마다 얼마나 상처가 되겠어요. ㅠㅠㅠㅠ
      (이야기가 딴데로 샜군요. 죄송요 ^^:;) 누리님,앤님,드림님, 임자님들~눈팅족님들~모두모두 행쇼~
      (행복한 하루 되십쇼->요새 제일 맘에 드는 유행어입니당 행쇼가)*Π_Π*

  12. 아꼬운아이 2013.02.16 11:14 address edit & del reply

    그 겨울..바람이 분다..
    그 겨울에서는 꽁꽁 얼어붙은 차가움을
    바람에서는 따뜻함을 느낍니다.
    노희경 작가의 뚝심이 느껴지는 대본, 빼어난 영상미, 배우들의 담아낼 줄 아는 연기.
    3회 방송을 보고 이런 말을 하기 뭐하지만 아름다운 될 거 같은, 한 편의 영화같은 드라마가 될 것 같은 느낌에 마음이 설레입니다.

    울며 소리치며 택시를 부르는 영이를 보면서,
    자기때문에 차에 치여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수를 보면서
    오수는 그 속에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꼈을까요?
    가장 가슴이 먹먹해지는 장면이였습니다.


    영이 온실안에서,
    수가 시리도록 차가운 나무 아래 눈밭에서,
    그렇게 차가운 겨울 속에서 살고 있는 두 사람의 심장에
    따스한 바람이 스며들어 차가운 미소가 사라지는 과정을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됩니다.

    왕비서가 꽁꽁 숨겨둔 채 품고 있는 마음은 무엇인지,
    무철이 첫사랑 희주를 그렇게 보내고 수에게 칼날을 품고 있는 마음 밑바닥이 궁금합니다.

    참 이상하죠.
    드라마 앤딩을 보면서 저는 미소를 짓고 있답니다.
    수와 영에게 스며드는 따뜻한 바람이 제게도 전해지는가봐요^^

    송혜교 정말 연기 잘하고 이뻐요..
    그동안 우찌 참았을꼬.
    성급함, 조급함이 보이지 않아 좋아요.

    • 빨강머리Anne 2013.02.16 13:08 신고 address edit & del

      아꼬운아이님^^
      맞아요~~ 그들의 내면이 궁금하고 그들로 인해 실망하지 않을것 같아서 기대되는 드라마예요~~
      우리 삶에도 상처도 슬픔도 있지만 그 만큼 기쁨과 행복이 있어서 살 만하잖아요~~
      그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요^^

  13. 핑크토끼 2013.02.18 10:59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리뷰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작년에 신의 써 주셨을때도 감사히 잘 읽어서
    이번 그겨울~ 들마도 써주시기를 내심 바랬는데... 정말 블로그 글 보니까 너~무 반가웠어요^^
    건강관리 잘 하시고 다음 리뷰도 기대할게요*^^*

  14. dream 2013.02.18 14:17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저 어제 다운 받아서 1회, 3회 다 봤어요
    4회가 기다려지네요.
    초록님 말씀대로 어둡지만은 않은 드라마...겁낼 필요없는 드라마 같았어요
    서서히...가랑비에 옷 젖듯이 따스함이 스며드는 드라마 같았어요
    보기에는 춥고, 한겨울 같이 매서워보이지만,
    그 내면은 누구보다 여리고 따뜻함이 있었어요. 출연자들 모두가 그런거 같았어요.
    그래서 겁내지 않고 볼려고요.

    변호사가 수를 찾아왔을때, 수는 수가 되기로 하잖아요
    그 찰나의 순간 많은 생각들이 교차하고 수가 되기로 결심하는 그 과정이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해내는거 보고 놀라웠어요.

    영이가 일년전 오빠를 만나러 왔을때, 오빠의 편지 내용을 들으면서 흘린 그 눈물이,
    놀이공원에서 환하게 웃던 그 미소가, 수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면서 하는 대사들이...
    참,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그 내면의 따스함에 울어도 좋을 그런 드라마더라고요.

    인생은 결코 슬프기만 한 것도 아닌, 그렇다고 기쁨만 있는 것도 아닌...
    누구에게나 있는 상처들을 헤집어서 자극하는 드라마가 아닐거 같아서 좋아보였네요
    더불어서 초록님의 리뷰에 또 한번 흠뻑 젖어들게 될거 같아서 기분 좋고요

    초록누리님 항상 건강 먼저 생각하시고 리뷰 올리셔요~^^

  15. 자작나무 2013.02.19 01:32 address edit & del reply

    가슴이..먹먹합니다..
    한 사람의 인생의 의미와 가치...
    죽지 못해 살아가는 의미는 수나 영에게 동기는 달라도 근본은 같은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저마다의 사연을 추억으로 안고 살아가고 있는 등장 인물들...
    희선이나 무철이나...영이나 왕비서 모두...아직 드라마가 시작 부분이라 판단하긴 이르지만...
    내면의 갈등들을 어떻게 표출하고 풀어갈지 기대가 됩니다..^^

    음...한해가 시작되고 이제 좀 있음 새학기 시작인데..
    조금은 들떠 있는 기분이라 정리가 안 되네요 ^^ㅋ
    이래저래 몸을 움직였더니 컨디션 난항입니다. 이성으로 제어가 안 되는 느낌이랄까...ㅎ
    누리님도 건강하세요...등은 괜찮으신지...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참...의학지식은 제로지만....왕비서가 영의 눈을 멀게 하기 위해(그래야 속이고 조종하기 쉬우니까) 지속적으로 약을 투입한 게 아닌지...
    그래서 결과적으로 시력이 회복될 여지를 남겨 놓은 게 아닌지...설레발쳐봅니다..
    ㅋㅋ 제가 원작을 본 적이 없어서리..^^;;;

  16. 온누리사랑 2013.02.20 01:17 address edit & del reply

    그겨울ᆢ바람이분다.
    ,,,살고싶어하는내가
    죽고싶어하는여자를만났다.
    그여자가
    나와같다는것을알았다,,,
    이둘의 마음이꽁꽁얼어버린그겨울...
    이들에게 어떤바람이든불어오겠죠.그바람이 미풍이든삭풍이든...
    지독할만큼 마음을뺏겨버린 ᆢ드라마이후로 어떤드라마도 마음이가지않았는데ᆢ
    누리님리뷰덕분에 마음이열려지는드라마가 되길고대해봅니다.
    항상건강챙기시고요.
    봄이오고있어요.바람끝은맵지만요

  17. 티통 2013.02.22 13:07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 다녀갑니다.

    오늘은 갑자기 쌀쌀하군요..
    감기조심하시고 점심 맛있게 드셔요^^

  18. G.jete 2013.02.27 17:28 address edit & del reply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추운 겨울에 부는 바람은 어떤 바람 일까요?
    매서운 칼바람 아니면 곧 봄을 알리는 바람?

    이 드라마를 보면서 계속 생각 나는 건 오영의 엄마였습니다
    엄마에 대한 그 마음이 궁금증으로 계속 떠 올랐어요.
    왜 엄마는 오 영이 아니고 오 수를 데리고 갔을까.....
    오 수 보다 오 영이 더 어린 아이 인데
    보통 애들을 다 못 데리고 갈경우 더 어린 아이를 데리고 가지 않나요?
    그녀의 선택 기준이 궁금했습니다
    오 영도 궁금 했을꺼예요 왜 오빠가 아니고 나였을까......

    아직 1,2 편 만 본상태지만 배우들 얼굴을 너무 클로즈업 시키는 듯한
    느낌입니다
    미세하게 떨리는 눈빛이나 입술 얼굴 근육에서만 그 사람의 심리 상태를
    알 수 있는게 아니자나요
    손동작 어깨 동작 때로 주춤하는 동작까지.....
    특히 오 수는 사기 도박으로 일가견이 있는 캐릭으로 분하고 있는데
    얼굴을 너무 클로즈업 하는건 이해하기 힘들기까지 하네요
    그렇다고 오 수가 어떤 진실이나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일때
    특정지어지는 표정이 있는것도 아닌거 같고....
    댓글을 쓰다보니 내가 지금 드라마를 보는건가 하는 생각에 후다닥.....

2010. 10. 6. 08:36




밤섬에 갇힌 윤희와 선준은 그들만의 사랑방식으로 서로의 마음을 드러냅니다. 펄펄 끓는 선준이 걱정된 윤희는 손가락이 갈쿠리가 되도록 섬을 뒤져, 나뭇가지를 모으고 불을 지피고, 밤새 간호를 하지요. 둔탱이 이선준은 윤희가 눈치채도록 부산을 떨더구만, 누가 업어가도 모를정도로 아주 시체처럼 골아 떨어졌더군요. 암튼 미련한 놈은 나랏님도 구제 못해요. 열이 내린 선준을 본 윤희, 그저 다행이라는 생각뿐이지요.
병판댁 여식과 정혼을 했다는 말에 선준의 마음이 궁금한 윤희, 어디가 좋느냐고 물어보지요. "누굴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자꾸 생각나고, 별일 아닌데 기분이 흐렸다 개었다 하고, 그러면서도 또 다시 보고 싶은 감정" 느껴본 적 없느냐고 말이지요. 없긴 왜 없겠냐? 지금 선준의 마음이 딱 그 상태인데 말이지요. "단지 아버님의 생각일 뿐이오, 난 혼인같은 건 관심없소"
본능이 말하는 사랑, 이성으로 막아보지만...
얏호! 윤희 좋아 죽습니다. 이뻐서 사과 하나를 혼자 다 먹으라고 선심쓰는 윤희입니다. 사과에 붙어 있던 귀뚜라미에 호들갑 떨어서 대물 이미지 다 구겼지만 말이지요. 이런 엉뚱한 녀석을 보니 피식 웃음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이어지는 선준의 썰렁 개그, 귀뚜라미 생각보다 맛있소, 나도 좀 무섭긴 하오. 잠든 윤희 얼굴을 만지려다 눈 번쩍 뜬 윤희에게 "난 아무짓도 안했소" 하는 장면, 빵 터졌어요.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몸으로는 아무 짓도 안했지만, 가랑선생! 마음은 이미 무슨 짓 했잖소?ㅎㅎ
이렇게 두 사람은 우정과 사랑의 경계마저 모호하게 서로에게 끌려가는 감정을 어쩌지 못합니다. 윤희에게 이끌리는 걸오의 사랑앓이 역시도 피마르게 아프게 시작되고 있지만 말입니다.  
밤새 간호하느라 한숨도 자지 못한 윤희가 깜빡깜빡 졸자 윤희곁으로 다가간 선준, 그 놈의 본능이 이끄는대로 윤희의 입술에 가까이 가지요. 가까스로 출장보낸 이성을 찾아 온 선준은 놀래서 밖으로 뛰쳐 나오고, 눈 앞에 쫙 펼쳐진 한강물에 퐁당 빠져 죽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내가 남색이라니.... 아니야... 동방생에 대한 친밀하고 살가운 감정일 뿐이야". 별별 생각이 다 들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선준이 사대부들의 사고방식에 의하면 아주 몹쓸병에 걸렸다는 겁니다. 윤희의 정체를 알기 전까지는 해서는 안될 사랑에 빠졌다는 생각으로, 피가 마르도록 고민이 될텐데, 주체하지 못할 뜨거운 본능의 피를 어찌할까 걱정입니다.
사랑의 카운셀러 여림 구용하, 그대가 있어 눈이 즐겁네
새벽같이 배를 구해 섬으로 온 용하와 효은은 각기 다른 마음으로 발길을 재촉했지요. 용하는 뒤늦게 확인해 버린 걸오의 윤희에 대한 마음때문에, 효은은 혹시나 선준이 물귀신이 되었을까 걱정하는 마음으로 말이지요. 마음 없는 정혼이라는 말에 윤희의 마음도 진정이 되었는데, 새벽같이 달려 온 효은낭자가 선준의 가슴팍에 제대로 찰싹 붙어있는 모습을 보고 말지요. 이 재미있고 서글픈 광경에도 장난기를 잃지 않는 구용하,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지요. 
아쉽게도 둔탱이 선준이 아직인가 봅니다. 여림선생 비밀을 안 죄로 쓸데없이 삼각관계에 끼어서 고생이 많죠. 물론 돈 주고도 구경할 수 없는 은밀한 짝사랑 앓이를 구경하는 재미는 있지만 말이죠. 여림은 이제는 선준의 카운셀러 역할까지 하지요.
"사내가 여인을 좋아하는 것이 세상의 법도겠죠? 허나 잘 모르는 여인보다 잘 통하는 벗이 더 편하고 정겨운 것이 당연한 이치겠죠?". 옳거니, 하림은 아예 선준의 남색기에 불을 지펴줍니다. 자신도 걸오에게 그런 감정을 느꼈다고 말이지요. 한술 더 떠 남색일까 고민했던 그 때, 마음의 번뇌를 다스렸다는 평온을 찾아 온 마법의 책까지 선준에게 건네 주지요. 혼자만 살짜기 보라고요. 용하가 애지중지했던 마음 다스리는 비법 책을 받아든 선준, 놀란 척하더니 역시 본능을 감추지는 못하지요. 숨어서 독파라고 할 심산으로 허겁지겁 달려 가더라고요. 용하가 준 19금 금서 책이 사실 틀린 것은 아니었어요. 남자에게 끌리는 마음을 누르고, 여인네에게 본능을 느껴보라는 것이었으니 말이지요.ㅎㅎ 
단풍으로 오색찬란한 가을, 성균관도 축제의 분위기로 들떠 있습니다. 장치기대회(오늘날 하키 비슷한 경기라네요)와 입청재, 이름하여 기숙사 오픈하우스... 두둥, 남녀불문 모든 사람이 성균관에 들어올 수 있다는 날이지요. 오래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도 만나고, 무엇보다 조선 최고의 엘리트를 보기 위해, 혼기 앞둔 처자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드는 날입니다. 입청재는 그야말로 여림을 위한 여림의 날, 역시나 여림 뒤에 꼬리가 보이지 않는 여인들의 행렬입니다. 나도 여림 네가 좋다^^ 그런데 걸오도 좋다^^ 그리고 가랑도 좋다^^ 그저 대물 윤희가 부러울 뿐이다^^ 부러우면 지는 건데 져도 좋다^^;;

청춘의 사랑, 이유없는 뜨거움
금기의 사랑에 빠진 선준, 애써 여인네에게 마음을 줘 볼까 다잡아 보지만, 윤희를 보는 순간 무너져 버리지요. 심지어 가슴 벌렁거림증도 심해졌지요. 말발굽 소리보다 더 크게, 심장 쿵쾅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더군다나 여림도 한 때 자신의 성정체성을 고민하게 했다는 터프가이 걸오와 함께 대물녀석 1:1 레슨까지 받는 모습을 보지요. 선준은 윤희에게 다가가지 못한 것이 속으로 분해 죽습니다. 대물녀석과 같은 편이 안 돼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다행인 것도 같은데, 걸오랑 웃고 있는 대물을 보니 더 미칠 것 같습니다.
'나도 잘 가르쳐 줄 수 있단 말이야. 걸오 사형한테 웃지좀 말라고... 어라, 하이파이브까지...' 그러다 겨우 또 출장보낸 이성을 찾아 오는 이선준, 안 보는게 상책이라며 자리를 피해 버리지요. 뒤 쫓아 오는 윤희를 보니 몹쓸병이 시작됩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 말이지요. 대물녀석이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상태라고 알려줬는데 말이지요.
그리고 입청재가 시작되었지요. 구름떼처럼 몰려든 처자들 속에 효은낭자도 보이고, 쿨기녀 초선도 보입니다. 이번회 초선과 하인수를 보니 하인수에게 인간적인 연민같은 게 느껴지더라고요. 초선이 열살때, 물빛 저고리를 입은 초선을 처음 본 순간부터 지금까지, 오랜 시간 사랑해 왔던 하인수, 뭇사내의 품에 안겨야 하는 기녀가 돼 버린 초선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간직해 온 초선에 대한 일편단심이 안타까워서 말이지요. 그런 초선이 계집애처럼 곱상하기만 하고, 성균관에서의 인기몰이 중인 눈엣가시인 윤희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있다니, 하인수 꼭지가 도는 것도 이해가 되고 말이지요. 청춘, 그 뜨거운 상징이 물불가리지 않는 사랑이니까요. 남자에게 끌리는 선준이나 윤희때문에 가슴이 타들어가는 걸오처럼 말이지요.
"내 눈앞에 있어라, 돌아 버리는 줄 알았어"
사랑, 남자 복 터진 윤희, 이번 12강에서는 문재신 마저 윤희에게 걸오만이 아는 사랑고백을 했지요. 그러고 보면 윤희도 어지간히 둔탱이에요. 밤섬에 갇힌 윤희때문에 한잠도 자지 못했던 걸오, 이제는 윤희가 여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윤희가 재신에게 여자로 다가온 것이 더 큰 문제에요. 그렇지 않아도 사람 죽인 가짜 홍벽서까지 도성에서 설치고 다는데, 윤희를 다른 사내에게 빼앗기고 싶지않은 마음까지 괴롭히고 있으니 말이에요. 여림에게 윤희가 여자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도, 윤희를 좋아하는 마음까지 들켜 버렸으니, 여림 그 녀석이 무슨 장난을 칠 지 그것도 신경쓰여 죽겠고 말이지요. 
"너, 앞으로 내 눈 앞에 꼭 붙어 있어라. 어딜 가든, 뭘 하든 내 눈앞에 꼭 붙어있어라. 돌아 버리는 줄 알았으니까...".우왕, 걸오사형, 제가 붙어 있으면 안될까요.ㅠㅠ 저도 걸오 말을 듣고 돌아버리는 줄 알았네요. 너무 멋져서 말이지요. 하나 같이 꽃미남에 멋진 남자들, 하물며 하인수까지도, 멋진 성균관 스캔들 꽃남들이 가슴 설레이게 하니 정말 얄미운 드라마에요.
파트너 없는 걸오와 윤희, 걸오가 윤희에게 밥이나 먹자고 마음 감추고 데이트 신청을 했는데, 나비떼가 날아드는 바람에 꽃남 걸오 급히 자리를 뜨지요. 참을 수 없는 딸꾹질, 걸오의 딸꾹질의 비밀을 윤희가 안다면, 윤희 충격이 만만치 않을텐데, 아마 그런 이유로도 자리를 피한 듯 싶더군요. 속깊은 걸오, 그러니 걸오앓이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네요.
초선, 윤희의 마음을 눈치챈 건가?
쿨기녀 초선의 등장으로 선준커플과 합석하게 된 윤희와 초선커플, 팽팽한 선준과 윤희의 기싸움으로 흥이 깨지고 말았지요. 초선이 윤희의 마음을 알아 버렸거든요. 윤희가 마음에 둔 정인이 따로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그런데 선준과 윤희가 나눈 아리까리한 말에 초선이 헛다리를 짚은 것 같아 보여요.
윤희와 선준의 대화를 듣던 초선이 "마음에 품은 분이 누군지 맞춰봐도 될까요?" 라며, 선준의 볼에 기습키스를 해버렸지요. 아마 작가의 재미있는 트릭이 숨어있는 것 같아요. 초선은 윤희가 효은낭자를 좋아해서, 선준을 질투하고 있다는 것으로 오해한 것 같아요. 부모가 정해준 혼사라 마음에 없는데 하는 것이고 대과를 치루기전까지 혼인을 하지 않겠다고 사내대장부로서 약속을 했는데, 선준도 효은낭자를 좋아하는 것 같이 보여 윤희의 질투심이 폭발하고 있다고 생각했고요. 그렇다고 효은낭자에게 뽀뽀를 할 수 없는 노릇이고 말이지요. 남자들 심리 다 꿰뚫고 있는 기녀 초선이라 할지라도, 윤희가 남색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 듯 싶더군요.
이 소문이 성균관에 퍼지면, 욕 바가지로 얻어들을 인물은 윤희인데, 윤희 앞길이 여전히 가시밭길입니다. 한양 최고의 기생 초선의 마음을 훔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임자있는 처자까지 넘보는 남자로 찍힐 테니 말이지요. 대물에 이어 진상 별호까지 얻은 윤희, 성균관 살이가 산넘어 산입니다. 가난한 남인 주제에 감히 병판의 여식 효은, 자신의 여동생까지 넘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하인수 피가 거꾸로 솟겠어요. 게다가 짝사랑하는 초선이 이선준에게 뽀뽀까지 했다니, 초선이 이선준을 다시 찜했다고도 생각할 수도 있을 테고, 이래저래 자존심 자만심 자긍심 바닥인 하인수에요. 하인수 눈썹 곤두세우고 윤희를 더 잡아먹으려 들텐데, 걸오사형, 윤희를 잘 부탁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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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17
  1. 펨께 2010.10.06 08:46 address edit & del reply

    12회 초선이 선준도령에게 뽀뽀하는 것 보고 깜짝 놀랐어요.ㅎ
    벌써 다음편이 기다려져요.

  2. 여행사진가 김기환 2010.10.06 08: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대로 본 적이 없는데...벌써 이렇게 진행되었군요.
    덕분에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3. 2010.10.06 09:0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10.10.06 09:1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2010.10.06 09:1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안다★ 2010.10.06 09: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하하~점점 재미있어지는 성균관스캔들입니다~
    아울러 초록누리님의 리뷰도 갈수록 재미이어지구요~!!!

  7. 아이엠피터 2010.10.06 09: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니 울 윤희를 ㅠㅠ 절대 안되는데 ㅠㅠ
    어제 못봤는데 봤으면 보다가 베개 던질 뻔했네요 ㅋㅋㅋ

  8. HJ 2010.10.06 10:12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재밌게 진행되네요.. 누리님 리뷰 잘보고 갑니다. ^^

  9. 니자드 2010.10.06 10: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도 감성만땅의 초록누리님 포스팅을 읽으니 드라마 장면이 새록새록 연상되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10. 2010.10.06 11:2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1. Zorro 2010.10.06 12:03 address edit & del reply

    요고 살짝살짝 보곤 했는데...
    누리님 글보니까 왠지 보고 싶어지는데요~ㅎㅎ

  12. WHITE RAIN 2010.10.06 12:06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보려다가 말았는데, 요렇고롬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이 펄쳐졌군요.^^
    초선의 키스에 아주 묘하게 흔들리는 윤희의 눈빛...
    초선의 의중도 언뜻 의심스럽기는 한데..설마...^^
    그래서 무척 많은 의미와 긴장감이 감도는 듯해요.

  13. 굄돌 2010.10.06 17:19 address edit & del reply

    공연히 두근거립니다.
    남의 사랑에 왜 그런 걸까요?

  14. 백전백승 2010.10.06 17: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본방은 보지 못했지만 초선의 기습키스 궁금한데요.

    처음에 구용하가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했는데 글에 삽입한 그림을 보고서 구용하가 누구인지 알았어요.

  15. 리젠 2010.10.06 18:22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젠 동이 리뷰 안 쓰시나요? 매주 누리님 리뷰 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ㅠㅠ동이 어차피 담주면 끝나는데 써주세용ㅠ

  16. 설보라 2010.10.06 19: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동이를 보는데 성균관스캔들도 많이들 보네요~
    내용을 잘 모르니 눈요기만 하네요~^^

  17. 베짱이세실 2010.10.10 20: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 요즘 이 드라마 보는 재미에 빠져 삽니다. 글을 읽어보니 누리님도 걸오와 여림에게 푸욱 빠져버리신 모양이에요. ㅎㅎ

2010. 10. 5. 08:21




성균관 스캔들은 사랑보다도 그들이 추구하는 이상과 신념이 빛나는 드라마에요. 남장여자 대물 김윤식(윤희)에게도 꿈꾸는 조선의 모습이 있고, 사대부들의 촉망받는 기대주 이선준에게도 이상국가관이 있습니다. 냉소적인 인물 걸오 문재신은 형에 대한 상처로 아버지로 대변되는 기성세대의 비겁함에 증오하고 정치에 염증을 느끼지만, 중이방에서 선준과 윤희를 만나, 염세적인 세상관을 바꿔가고 있는 중이지요. 매력적인 예쁜 남자 여림 구용하는 적당히 편하게 살자는 안빈낙도의 가치관으로 자신을 화려한 의상속에 감추고 있지만, 그 화려한 의상속에는 진짜 구용하가 추구하는 이상향이 숨어 있습니다.
잘금 4인방으로 인기몰이를 하는 4사람의 4인4색 가치관은 당색과 성별의 차이는 있지만, 젊은이들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슬로건이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자는 것이겠지요. 세상을 바꾼다는 말처럼 젊은이들의 심장을 뜨겁게 하는 말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성균관 스캔들을 보고 있으면, 젊음 하나로, 이상 하나로 거리로 달려 나갔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그때의 슬로건은 민주주의였어요. '민주주의 세상'이라는 이념 하나로 거리로 미친듯이 뛰쳐 나갔었어요. 하루아침에 둑이 무너지듯 모든 것을 바꾸지는 못했지만, 진보하는 역사의 과정에 주체가 되어 서있다는 것만으로도, 명분을 얻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성균관 스캔들, 잘금 4인방에게 놓여있는 조선의 모습이 그러합니다. 유토피아 세상이 오지 않은 한 조선의 잘금 4인방들은 계속해서 나오겠지요. 과거를 통해 오늘을 돌아보게 하는 성균관 스캔들의 뼈있는 교훈은 현재와 맞닿아 있기에, 이 드라마는 조선시대라는 옷만 다르게 입었을 뿐 오늘 젊은이들의 고민이며, 자화상입니다. 

부와 권력을 지탱하려는 기득권에 대한 저항은 쉽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타도의 대상이 되어야 하고, 권력과 싸워야 하며, 디디고 서있는 언덕을 버려야 하기도 합니다. 가진 자, 힘있는 자가 지배하는 세상, 헐벗고 굶주린 백성을 도둑으로 만들어 가는 세상,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부모 혹은 자식의 병구완을 위해, 돌아가신 부모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도둑이 되어야 하는 가난한 조선 백성의 현실 앞에, 어떤 세상을 만들어 가야하는지, 본격적으로 잘금 4인방의 고민이 시작됩니다. 가슴 설레는 사랑과 함께 말이지요.
이번 11강은 그들이 꿈꾸는 세상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이야기들이 펼쳐졌지요. 물론 윤희와 이선준, 문재신의 가슴 설레이는 3각관계도 시작되었고요. 짖궂은 구용하의 장난으로 이선준과 대물이 뱃놀이 데이트를 나가 밤섬에 고립되어 하룻밤을 함께 지내는 일까지도 생기게 되나 봅니다. 물론 아무 일은 없겠지요. 아무 일이 있었으면, 이선준이 윤희때문에 자신의 성정체성을 고민하지는 않을텐데, 좀 더 고민하게 내버려 두자고요. 그나저나 구용하는 뭘 먹고 바르기에 그렇게도 고운지, 볼 때마다 감탄한다지요. 다행인 점은 여림 구용하가 윤희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네요. 구용하까지 대물에게 가슴 두근거리고 있다면, 질투감 폭발해서 윤희가 미워질 것 같아요.ㅎㅎ
수장고에서 훔쳐온 장부가 노론의 영수 아버지를 향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도둑의 진범이라며 내놓는 이선준, 윤희가 자신보다 더 너를 믿는다고 했던 말때문만은 아니었어요. 윤희가 성균관에서 출제되는 것을 막기 위함만도 아니었지요. 이선준이 꿈꾸는 세상을 향한 첫발이었기 때문이었어요. 옳다고 믿는 것을 행하는 것이 그의 가치관이었고, 이선준이 학문 속에서 구하고자 했던 '참'이었지요. '대의, 옳은 길'말이지요.
"진범은 이 장부 안에 있습니다. 힘없고 가난한 백성이 난전을 열어 살고자 하나, 이는 곧 금난전권, 국법을 어기는 죄인이 되는 길입니다. 가진자의 편을 드는 금난전권의 법, 백성이 아닌 돈을 섬기는 관원, 그리고 그들의 뒷배인 더 큰 정치인들이 바로 이 도난사건의 진범입니다". 우째 이리도 똑똑하고 반듯한 말만 하는지, 요즘 이런 젊은이있으면 당장 국회로 보내고 싶어요.
말이 안된다며 혼자 아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군왕의 권위를 바로 세우라고 열변토하는 하인수, 간이 배밖으로 나왔나 봐요. 치외법권 지역 성균관이라서 그런가? 하인수의 말이 끝나자 마자, 배신하지 않으리라 믿고는 있었지만, 복수가 증인으로 자진출두를 했지요. 형의 모습을 따라가는 동생을 생각하라는 걸오의 말을 새겨들었을 거라는 믿었는데,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복수가 인생의 첫발을 잘 내린 것 같습니다. 성균관 서리로 취직도 하고, 임금의 눈으로 이들이 제대로 가는지 감사하라는 책무까지 받았지요. 정조의 하명, 드라마지만 정말 멋진 하명이더군요. 백성에게 임금의 권위를 실어주는 것이었으니, '권력은 백성에게서 나온다'라는 말을 실천하는 군주처럼 보였고 말이지요.
그 배후에 아버지가 있을 것임을 알면서도 장부를 임금에게 내준 이선준이 궁디 톡톡 두드려 주고 싶을 만큼 기특한 윤희지요. "장하다 이선준, 잘했어" 성균관에서 함께 했던 고민, 느꼈던 두려움, 기뻤던 순간들, 그리고 중이방 친구들과의 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다고 하지요. 성균관에서 나가서 다시는 보지 못하고 살게 되더라도 말이지요.
다시는 보지 못한다는 말이 신경쓰이는 이선준, "싫다, 언제나 이렇게 내곁에 있어라.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봐, 내가 잘 가고 있는지. 그러니까 김윤식 너, 계속 이렇게 내 옆에 있는 거다". 이 알쏭달쏭한 프로포즈를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 지, 기분 묘해지는 윤희, 선준의 동공이 풀리게 하는 마법의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어 '대략난감 하오이다'를 연출하지요. 울렁증 시작된 이선준이 도망치듯 자리를 피하는가 싶더니, 바람같이 돌아와서 윤희에게 부탁을 하지요. "다른 건 다 참아도... 다시는 여인네 옷은 입지 마라. 부탁이다". 남자옷을 입고 있는데도 이렇게 가슴이 울렁거리는데, 여인네 옷을 입으면 내가 어떤 미친 짓을 할지도 모른다고!!!!
이선준 요즘 주문외우는 중입니다. 글공부하는 것보다 이 주문외우는 시간이 많다지요. "김윤식은 동방생이다", "김윤식은 남자다".
선준의 마음을 아는 구용하, 어디 한번 재미있는 놀이를 즐겨볼까? 짖궂기는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꽃미남이에요. 그런데 우짜지요? 여림 친구 걸오도 윤희를 보면 귓볼까지 빨개지고, 보호해야 할 남장여자가 아니라, 마음주고 싶은 여자로 보이고 있는데 말이지요. 여림 잘못 다리 놨다가 걸오한테 쥐어 터질텐데 말이지요. 윤희를 향한 사랑의 딸꾹질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듯한데, 윤희는 여인으로서의 눈길은 이선준에게만 향하고 있으니, 속앓이만 계속하고 있는 걸오에요.

처음에는 여자라는 것을 알고 감춰주고 싶었고, 윤희가 형과 함께 금등지사를 운반하다 죽은 김승헌의 여식이라는 것을 알고는 필사적으로 지켜줘야 할 아이가 되었는데, 이제는 마음이 가고 눈길이 가고 있으니 큰일입니다. 이선준이 윤희가 여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 자식이 불기라도 한다면 윤희는 끝장입니다. 재수없는 노론의 자식이어도 의리와 생각은 바른 것 같아서 조금은 친해질 수 도 있을 것 같지만, 그래도 대물 녀석의 정체만은 꼭 지켜주고 싶은 걸오지요.
걸오는 이선준이 아리까리한 눈으로 윤희를 보고 있다는 것을 상상하지도 못하고 있지만, 이선준도 윤희의 정체를 알게 되면 중이방의 분위기가 어떻게 변할 지 아주 궁금한 대목이기도 해요. 아마 걸오랑 이선준이 서로 시치미떼면서 윤희를 지켜주려는 해프닝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지요. 가장 재미있어 할 친구는 당근 여림일테고 말이지요. 그러고보니 여림이 읽던 19금 빨간색 음란서적이 원칙주의자 샌님 이선준 손에 들려있던데, 이선준 도대체 뭘 알고 싶은 게야?
한 번 호기심이 일면 앞뒤를 재지않는 구용하, 윤희에게 목욕하라고 은밀한 곳을 가르쳐 준 것보다 더 위험한 장난인데, 어찌 수습이 될지, 아무튼 덜컥 사고를 치고 말았지요. 효은낭자에게 4:4 미팅을 제안하고, 약속시간을 거짓으로 말해서 선준과 윤희 둘만을 밤섬으로 보내 버린 거예요. 돌아오는 배는 당연히 없고, 비상배를 띄울 수도 없는 날씨를 택해서 말이지요. 물론 이런 작전은 효은낭자가 짰지만, 죽쒀서 개준다고 선준도령 윤희에게 준 꼴이 되고 말았네요. 진실은 한참 후에 밝혀지겠지만 말이지요. 
선준이를 지켜보고 있는 재미에 쏙 빠진 구용하, 장난이 심한 것 아니세요? 걸오 속타서 죽는 꼴 보고 싶은 건지, 아무튼 친구 속인 벌 톡톡히 치루게 하는 용하입니다. 물론 이선준을 놀려먹는 재미도 음란서적보다 짜릿하고 말이지요. 혹시 남자 취향? 이라는 질문까지 던져가며, 그렇지 않아도 윤희의 입술을 볼 때마다 동공이 풀리고 울렁증이 생겨서, 상투를 잘라 버리고 싶을 만큼 고민 중인 이선준이니 말이죠. 정직한 이선준, 표정까지 감추지 못하니 구용하가 그렇게 놀려 먹고 있는 게지요. 그 반듯한 모범생이 책까지 거꾸로 들고 정신줄을 놓고 있으니, 혼자보기 아까운 구용하입니다.  
성정체성으로 고민하는 선준, 용하가 제의한 미팅에 나가기로 결심하지요. 용하의 계획대로 일은 착착 진행되고, 효은이와 걸오가 다른 마음으로 발을 돌동 굴러봐도 배는 이미 떠나 버렸지요. 걸오사형 분기탱천해서 고운 여림의 얼굴에 주먹질, 같은 시간 윤희는 여자들 만나러 왔다는 선준에게 배신감 느껴서 주먹질입니다. 선준의 데이트 제의에 거울보고 김칫국은 다 마시고 왔는데, 남장한 자신의 모습이 배로 서러운 윤희지요. 윤희도 내마음 나도 몰라입니다. 선준 앞에만 서면 자꾸 여자가 되어 버리는 것을 어쩐다지요? 왕서방만 보면 가슴이 콩당거리니 이런 마음 처음이에요. 성균관에서 들키지 않고 버텨야 하는데, 윤희의 깜빡증이 자주 오고 있으니, 꼬리가 밟힐 날도 머지 않아 보여 걱정입니다.
걸오사형이 죽어라고 방패가 되어 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는데, 윤희는 아는지 모르는지 이선준만 보면 입이 헤 벌어지고 마니, 성균관에 머지않아 망측한 소문이 날까 그게 가장 걱정입니다. 그런데 예고편에 보인 달달한 장면은 설마 얼레리 꼴레리 키스 시도? 눈 번쩍 뜬 윤희에 의해 분위기는 깨질 듯하고, 이선준은 자기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접시물에 코박고 죽고 싶기도 할텐데, 윤희와 함께 있는 성균관이 천국이자 지옥이 따로 없을 듯합니다.
윤희가 사공을 부르며 떠나는 배를 잡아보려 하지만 모든 드라마에서 떠나는 배의 공통점, '사공의 귀는 들리지 않는다 - 배는 후진을 하지 않는다 - 유턴도 없다'지요. 밤섬에 단 둘이 남게 된 윤희와 선준에게 무슨 일이? 답은 '그리고 그들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가 되겠지요. 남자에게 끌리는 선준, 남장여자임이 밝혀져서는 안되는 윤희, 두 사람에게 사랑은 아직은 비밀로 간직해야 할 고통스런 짝사랑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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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4 Comment 17
  1. 2010.10.05 08:3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0.10.05 08:47 신고 address edit & del

      구용하 하다보니..우리 집에서는 하림이라고 따로 부르고있는데 제가 그 애칭을 글에 써버렸네요. 감사^^*

  2. 아이엠피터 2010.10.05 08: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뜨거웠던 젊은 날의 추억이 저에게 다시 올리는 만무하지만,드라마를 보면서
    너무 열정적이어서 실수로 점철된 제 젊음을 추억해봅니다.

  3. 2010.10.05 09:0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DDing 2010.10.05 09: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공에겐 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아무 말도 없었다... ㅎㅎ
    정말 재밌는 표현들이네요.
    아직 한 편도 시청하지 못한 드라마에 급관심이 가게 만드네요. ^^

  5. 정민파파 2010.10.05 10: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금 4인방 덕분에 본방사수는 못하지만 재방사수를 하고 있네요.

  6. 둔필승총 2010.10.05 10: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요거 볼 때마다 위태위태~~암튼 재밌습니다.~~

  7. 건강천사 2010.10.05 11:04 address edit & del reply

    두근두근 그들의 감춰야 하는 이야기들이
    쓰리쓸적 조금씩 알려질수록 함께 두손 잡고, 긴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멋진 성균관생들의 활약, 로맨스 더더 기대됩니다. :)

  8. 2010.10.05 11:3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가랑선준 2010.10.05 11:54 address edit & del reply

    코멘트가 너무 재미있습니다. 풋풋한 20대를 다시 생각나게 하는 드라마입니다..

  10. 니자드 2010.10.05 11: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성균관을 현대의 대학으로 놓고 거기서 남장여자가 벌이는 일을 상상하니... 시트콤이 되는데 저렇게 역사적인 성균관으로 놓고 생각하니 로맨틱이 되는군요. 섬에 갇힌 둘의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11. 굄돌 2010.10.05 15:05 address edit & del reply

    성균관에 있는 남자들은 어찌 하나같이
    저리도 예쁜 것이랍니까?
    전 텔레비젼을 안 보는 사람이라
    내용은 잘 모르겠고...
    요즘 이 스캔들이 유명한 모양입니다.

  12. 성장하는 김한준 2010.10.05 18: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조선초기 밤섬이 남녀의 거시기 장소로 유명했다더군요.
    지금으로치면...교외쪽...청평...미사리...이런곳?
    적어도 드라마가 아닌 현실이라면 머리에 총 아니 활맞지 않은 이상
    둘이 키스 이상의 일을 저지를 게 100% 확실합니다.

  13. 마른 장작 2010.10.05 18:45 address edit & del reply

    일필휘지로 한 순간에 쭉 읽게 되는 리뷰. 안 봐도 성균관 스캔들 다 본 마음이 듭니다.^^

  14. 2010.10.05 19:3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5. *저녁노을* 2010.10.05 21: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를 안 봐도 지기님 리뷰로 충분하네요.ㅎㅎ
    잘 보고 갑니다.

  16. 러브 2010.10.06 22:0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이거 마지막에 키스하는거 보고얼마나흥분했던지...ㅋㅋ

    그리고 걸오도 윤희좋아하고있던데 짝사랑 이라서인지 안쓰럽네요 ㅠㅠ

2010. 8. 31. 06:39




샤방샤방 꽃남들이 총출동한 성균관 스캔들이 베일을 벗고 첫방송을 했는데요, 유쾌하고 코믹하면서도 청춘남녀들의 조선시대 상아탑에서 피어나는 사랑, 꿈과 야망, 그리고 정치적 배경까지 방대한 이야기들이 숨어있을 것같은 매력적인 드라마입니다. 소설이 원작이라는데, 소설을 읽어보지 못한 저로서는 성균관에서 빚어지는 사극판 청춘로맨스물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첫방송을 보고는 홀딱 반했답니다. 눈이 즐거워지는 믹키유천, 송중기, 유아인 등의 샤방꽃남들 때문이기도 했지만, 연기내공 뛰어난 감초조연들이 총출동을 했더라고요. 연기파 배우 김갑수를 비롯해서 동이의 장익헌 대감 이재용. 성균관 박사 정약용 역의 안내상, 세책방 주인 김광규 그리고 김윤희의 어머니 역할로 나온 김미경 등 스토리의 탄탄함을 받쳐줄 연기자들까지 촘촘하게 짜여진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믹키유천의 연기는 처음 봤는데요, 까칠하면서도 원칙주의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듯 보이는데, 고지식해 보이는 무뚝뚝함을 무난하게 소화한 듯 보입니다. 남장여인 박민영의 연기도 좋았고, 저자의 왈자패처럼 보이는 듯한 짐승남 유아인(문재신)의 베일에 싸인 듯한 모습도 호기심 급상승입니다. 일단 무술신이 좋았다는..ㅎㅎ 거기에 능글맞은 바람둥이에다 조선판 날라리같아 보이지만, 따뜻한 품성의 소유자로 여겨지는 송중기의 느끼꽃남은 첫방송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 잡더군요. 여자보다 아름다운 이 도령, 첫 회를 보고 마음속으로 찜해놨어요. 짐승꽃남 유아인도요ㅎㅎ
주연 4인방을 보니 첫 느낌은 미남이시네요의 구도를 보는 듯했습니다. 무대가 조선시대 성균관으로 옮겨진, 남장여인을 둘러싸고 사랑의 화살세례를 받는 고미남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드라마속 남장여인의 불패신화를 보면, 성균관 스캔들 역시도 불패를 이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첫 에피소드는 김윤희(박민영)가 성균관 미래 학생들과 얽히는 이야기로 시작되었지요. 윤희는 병약한 남동생의 약값을 벌기 위해 서책을 필사하는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버는 강단있는 아가씨에요. 규방에 묻히기에는 하늘이 울고 갈 글재주가 뛰어난 인물이에요.
고리사채업을 하는 병판(이재용)의 빚 100냥을 사흘안에 갚지 않으면 억지 시집까지 가야하는, 가난이 죄인 기구한 운명의 처자입니다. 남장을 하고 가난한 젊은 선비를 가장해서 근근이 세책방에 책을 필사하고 받은 돈으로 남동생의 약값을 벌며 가난한 집안살림을 돕고 있지만, 큰 돈을 마련할 길이 없어 걱정이 태산이지요. 윤희의 글재주를 알아 본 세책방 주인(김광규)은 윤희에게 큰 돈을 벌 비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하지요. 바로 얼마있으면 치뤄질 성균관 소과에 대리시험 답안을 작성하라는 것입니다.
비록 가난하여 책을 복사해서 팔고는 있지만, 남의 밥그릇 뺏는 일과 벼슬아치 비위 맞추는 거짓말을 쓰는 것 두가지는 하지 않는다며 거절하는 윤희입니다. 벼슬아치 비위맞추는 거짓말 운운하는 것을 보니, 당시의 과거시험이 얼마나 부정부패와 사기로 얼룩지고 있었는지를 짐작케 하는 대목입니다. 이선준이 과거시험장에서 부정행위를 고발하며 소란을 피웠던 것도, 당시 만연한 부정부패에 이들 젊은이들의 건강한 가치관과 상충하는 사회였음도 짐작케 하고 말이지요.
병판을 찾아가 병서의 구절까지 좔좔 인용하며, 요악하자면 저자에 사채로 서민들 돈이나 뜯어먹는 사람되지 말라며 보무당당하게 담판을 지으려 하지만, 왠걸, 이렇게 똑똑한 처자에게 늙은 병판이 흑심을 품게 됩니다. 첩으로 들여앉히고 싶다는 늙은이의 주책병말이지요. 빚 일부를 받지도 않고 사흘 안에 가마를 보내겠다는 병판의 말에 낙심해서 돌아오는 윤희 앞에 병판의 하수인들이 소매치기로 나타나지요. 윤희를 구해주는 더벅머리 남자 유아인, 화려한 액션으로 등장했는데 상당히 궁금한 인물입니다. 여자에게 잔혹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한 손으로는 소매치기를 때리고, 한 손으로는 윤희의 눈도 가려주고... 짐승남같기는 한데 어딘가 낭만보이에요. 
하지만 윤희의 눈앞에 벌어지는 절망적인 상황은 세책방주인을 찾아가게 만들지요. 병판의 집사가 장정들을 데리고 와서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버리고, 빚을 갚지 못하면 몸으로 갚으라는 으름짱까지 놓고 가는 현실앞에 윤희는 대리답안을 작성제의를 받아들이게 되지요.
빚을 갚지 않으면 꼼짝없이 첩으로 보쌈당하게 생긴 윤희는 결국 세책방 주인이 말한 고액의 아르바이트 대리시험답안지를 작성하는 일에 발을 담그고 맙니다. 일만 제대로 풀렸으면 별탈없이 지났으련만, 그놈의 접선자 왕서방이 문제였지요. 과거시험장 자리배치를 잘못 본 윤희는 진짜 왕서방이 아닌 이선준을 암호명 왕서방으로 헛다리를 짚고, 운명의 남자 이선준과 악연을 맺게 되지요. 이선준의 양심선언과 부정행위 고발로 윤희의 대리시험 고액 일감은 수포로 돌아가고 맙니다.
윤희는 선준의 옷자락에 야유 글귀를 남기면서 선준은 자존심에 치명타를 입고, 과장에서도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지요. 이선준이라는 인물은 돈과 권력으로 성균관에 입학하고 그나물에 그밥이 되는 세상에 염증을 느끼는 줏대있는 선비를 지향하는 인물같아 보이더군요. 조금 성격이 까탈스러운 구석도 있어보이지만, 양심있는 미래의 관료상이라고 할까요? 
빚을 갚아야 될 날은 돌아오고 윤희의 발등에 불이 떨어집니다. 세책방을 다시 찾은 윤희는 고액의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고액의 일감을 달라고 세책방 주인을 협박(우리 둘이 짜고 부정대리시험을 쳤소 라고 관아 발고하겠다는)해서, 다른 일감을 찾았는데, 금서운반이랍니다. 나라에서 금하는 서책이라는 데 이 금서가 뭘까 궁금???

그런데 윤희에게 특별한 호기심을 느끼고 있는 인물이 있지요. 얼굴에 꽃기름이 흐르는 송중기(구용하)가 윤희에게 요상스런 관심이 생겼거든요. 여자 좋아하고, 글읽기는 싫어하는 딱 바람둥이 날라리인데, 이선준에게 쫓기는 윤희를 얼결에 안았다가 훅!하고 끼쳐오는 여자냄새에 용하가 윤희의 정체탐색에 들어갔지요. 세책방 주인을 어떻게 구워 삶았는지 김윤희가 금서를 운반한다는 정보를 알아낸 것 같더군요. 한편으로는 성균관 패거리 중에 병판의 자제인 하인수(전태수)에게 찍힌 이선준을 곤경에 빠뜨릴 정보를 흘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선준에게 김윤희가 금서를 운반할 것이라는 정보를 흘린 것이지요.
비밀거래지를 급습한 관군들을 피해 절벽밑에 가까스로 매달려 이선준과 김윤희가 몸을 피했지만, 관군들보다 더 무서운 일이 벌어집니다. 남녀칠세 부동석의 교육을 받은 조선처자가 침 꼴깍 삼키는 소리까지 들릴정도로 남자품에 안겨있으니, 윤희의 심장에서 쿵쾅거리는 소리가 천둥소리보다 크게 들려옵니다. 우훗, 벌써부터 사랑에 빠지면 안되는데... 느끼꽃남 송중기, 짐승꽃남 유아인은 어쩌라고요???
상큼하게 시작된 성균관 스캔들, 김윤희는 어떤 경유로 성균관에 입학을 하게 되는 건지, 예고편을 보니 윤희의 동생 윤식의 이름으로 입학을 하게 되는 모양이에요. 성균관을 떠들썩하게 할 여성금기구역 성균관에서의 남녀상열지사, 대형 스캔들이 터지겠네요. 아는 사람만 아는 스캔들이지만 말이지요.
첫회 방송이 상당히 재미있고 매력적이었는데, 제가 호기심으로 지켜보는 또다른 드라마속 이야기는 달콤한 애정관계의 에피소드도 있지만, 남성중심의 조선사회 메카라고 할 수 있는 성균관에서 김윤희의 활약도 기대하고 있답니다.
김윤희의 어머니가 딸의 재주를 아까워 하면서 눈물 짓던 말이 가장 인상적이었거든요. "이젠 계집으로 살아라. 사내의 처마 아래 보호받고 살아라. 조선팔도에서 글이 재주가 되고 밥이 되는 것은 기생년들 뿐이다. 윤희 너에게 글재주는 독이다"라고 했던 말 말이에요. 윤희의 뛰어난 글재주가 조선 남성사회의 정신적, 학문적 요람이라 할 수 있는 성균관 찌질이들에게 한 방 먹인다는 것, 생각만해도 멋지거든요. 물론 김윤희와 성균관 꽃남들의 사랑의 짝대기 놀이도 기대되고요.
동이와의 사극전쟁에서 성균관 스캔들이 월화드라의 새로운 스캔들(?)을 만들지는 모르겠지만, 첫방송을 본 소감은 좋았습니다. 성균관을 발칵 뒤집을 거대 스캔들, 남장여인 김윤희의 좌충우돌 성균관 유생되기 흥미진진한 에피소드 앞으로의 이야기들이 기대되네요. 각 인물의 캐릭터를 첫회부터 제대로 살려낸 성균관 꽃남 4인방, 성균관이라는 조선 최고의 엘리트들의 일류 상아탑에서 피어나는 사랑, 이들이 꿈꾸는 학문과 정치, 이상과 야망, 그리고 기성세대들을 향해 일갈하는 목소리를 들으러 300년전으로 들어가 볼까요? 
유들유들 능글능글한 송중기(남장한 박민영보다 더 아름다운 도령이더라는), 터프한 낭만보이 유아인, 까칠한 원칙주의자 믹키유천, 똑부러진 남장여자 박민영, 성균관에 뜬 꽃남 4인방입니다.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아름다운 꽃남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행복한 드라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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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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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킥킥 2010.08.31 07:46 address edit & del reply

    2화부터 재미가 쏠쏠할듯해서 기대중입니다.

  3. 최정 2010.08.31 07:57 address edit & del reply

    내일 포스팅이 더욱더 기대되는 글입니다.
    누님은 정말 동이라는 드라마와 누님글은 정말 표하게 잘 맞는듯~

  4. 펨께 2010.08.31 08:20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소문난데로 시청자들의 즐겁게 만들어준 드라마군요.
    앞으로 이 드라마에 대해 많이 들을 것 같네요.

  5. killerich 2010.08.31 08: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썼는데^^.. 역시..레벨차이가^^;;..ㅎㅎㅎ;;
    잘 읽고 공부하고 갑니다^ㅡ^..

  6. 티비의 세상구경 2010.08.31 08: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목이 너무 신선해서 보고 싶어졌는데요
    믹키유천이 나온다니 좀 불안해보이기도 했는ㄷ데 ㅎㅎ
    연기를 잘했다고하니 2화가 더기대되네요!

  7. 사자비 2010.08.31 09:0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음...초반에 무언가 부족해보여도 이건 뭔가 되겠다 싶은 드라마가 있는데, 제 성균관스캔들을 본 제 느낌은 초반 시작은 좋은데 앞으로 크게 대박칠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어요. 꼼꼼히 보면 한계가 분명히 보여서요. 앞으로 이야기기 진해되어 갈 때 지금은 무난하게 보이는 문제점들이 자꾸 드러날 거에요. 다만 대박을 치게 되는 경우 배우도 성장하는 경우가 있고 현재 '성스' 의 중심을 맡고 있는 메인급 젊은 배우들이 드라마와 같이 성장한다면 좋은 성적도 기대해 볼 수 있겠조. 지금 현재로만 보아서는 앞으로 시선을 강하게 붙잡을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서요.

  8. 모과 2010.08.31 09:11 address edit & del reply

    좀있다가 다시 보기로 볼 겁니다.^^

  9. 2010.08.31 09:1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카타리나 2010.08.31 09:20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이거 괜찮을거 같아서 기대중이예요
    흠...원작과 비교하면서 올려볼까도 생각중 ㅋㅋ

  11. 버섯공주 2010.08.31 09: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이 좋았다고 하시니 오늘 꼭 챙겨봐야겠네요. +_+
    어제 다른 일이 있어 못봤거든요. ㅠ_ㅠ 기대기대.

  12. 니자드 2010.08.31 09: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는 사극이 또 하나 시작됐군요. 초록누리님의 소개를 보니 필히 한번 봐야겠습니다^^;;

  13. 신산 2010.08.31 09:33 address edit & del reply

    성스는 초록누리님의 리뷰만으로도 다 본것이나 마찬가지임으로 볼 필요가 없을듯^^
    계속적인 포스팅 부탁해요...
    동이는 본방사수하고,자이언트는 V.O.D.로 천천히 보고..ㅎㅎㅎ

  14. 소박한 독서가 2010.08.31 11: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사극은 몰아보는 스타일이라..안봤습니다.ㅎ (그 시간에 동이봤지요^^)
    좋은 하루 되세요~~

  15. d오늘도 봐야징 2010.08.31 12:31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일부러 챙겨봤는데..확 끌리더군..특히 남장을 하고 믹키유천과 얽히는게 너무 웃겨서.
    볼만하더락구여

  16. 달려라꼴찌 2010.08.31 12:38 address edit & del reply

    이른바 조선시대판 F4군요 ^^

  17. 마른 장작 2010.08.31 18:37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 좀 시간이 나네요.^^
    회식 때문에 금방 또 나가봐야 해서요.^^

  18. 친구세라 2010.09.01 16:38 address edit & del reply

    약간 우려되었던 믹키유천군의 연기 괜찮았고
    박민영양은 왠지 일취월장한 느낌?
    남성톤으로 말하는 목소리가 괜찮았어요.
    안 어색하구요.
    물론 기대하고 있었던 중기군과 아인군은 눈을 즐겁게 해주었구요.
    연기력이야 뭐 원래 어느 정도는 하는 편이라 생각중이기에
    걱정 안했었거든요.

    막 자막으로 그시대 어떤 것이 지금의 어떤것이네
    하는데 생소해서인지 그거 따라가기도 벅찼던 것 같아요.
    암튼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오히려 원작을 안 봤으니 원작과 비교할 필요도 없구요.
    아무리 드라마를 잘 만들어도 원작을 미리 보면
    약간은 실망하게 마련이더라구요.
    이건 원작과도 좀 다르다고 하던데
    드라마 보고나서 원작 보면 또 색다른 느낌일듯요 ㅎㅎ

    갑수옹은 잠깐 나왔지만 눈에서 포스가 ㅎㄷㄷㄷ
    젊은 배우들이 중년 배우들께 많이 배워서 더 일취월장
    하길 바래봅니다. 이 좋은 첫 느낌을.. 쭈욱 이어나갔으면 좋겠어요~

    그나저나 동이도 보고 싶고 누리님 포스팅도 보고 싶지만
    큰 화면으로 보기 위해 재방을 기다리렵니다~!

    전 오늘 병원 정기검진 다녀왔는데 결과가 좋았어요~!헤헷
    누리님이 일단은 마음에 드신만큼 낼 포스팅도 기대해 봐도 되는 건가요?ㅎㅎ

    바로바로 둘 다 올리시는 건 무리가 있을 수 있으니
    쉬엄쉬엄 하시구요~

    하지원양의 동생이신 전태수님이 나오시는 줄 몰랐는데
    젊은층의 무게중심을 잘 잡아줄것 같아요.
    이분 또한 누나와 똑 닮은 만큼 미모(?) 또한 출중하시구요 ㅎㅎ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성균관 포스팅은 기대도 안했지만 혹시나 해서 들렸는데,
    있어서 완전 행복했어요 헤헷

  19. 금성에서 온 여자 2010.09.01 16: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도 성균관 스캔들을 재밌게 보셨군요.
    저 역시 1,2회 본방사수했습니다. ^^
    원작 소설을 몇 년 전에 재밌게 읽었던 터라
    반신반의 하면서 봤는데 재밌더라구요.
    일단 꽃남들 덕분에 눈이 어찌나 즐겁던지,, ㅋ
    원작에는 없던 드라마틱한 설정이 있던데
    이걸 어떻게 살리느냐가 관건일 듯 합니다.

  20. 탱구 2010.09.06 11:06 address edit & del reply

    안그래도 초록누리님께서 성스에 대해 리뷰를 올리시지 않았을까,, 기대하고 들어왔는데
    역시나 올라와 있군요^^
    전 원작을 보지 않고 먼저 드라마를 본 다음에
    매력이 있는것 같아 원작 소설을 읽은 경우인데요
    지금으로서도 충분히 재미있지만 원작과 비교해 본다면
    드라마가 좀 뻔한 구도로 가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원작도 물론 다소 뻔한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은 유쾌하게 이끌어 가는데
    성스는 등장인물들의 갈등관계를 보자하니 지금까지의 드라마 공식을 그대로 이어가지 않을까
    이 부분은 원작과는 살짝 다를것 같아서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그래도 어쨌든 지금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재방송을 꽤 하던데 그거 다 봤는데도 질리지가 않으니 ㅋㅋㅋ
    앞으로가 더 중요하겠지만요^^

  21. 여림앓이^^ 2010.09.09 09:38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완전 성균관스캔들에 푹 빠졌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이는 이제 내게는 관심 밖이고 자이언트는 재방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직 성스만 본방사수!!!ㅋㅋㅋ
    어쨌든 글 잘 읽고 가요
    완전 공감!!!!!!!!!!!!!!!!!!!!!!!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