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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16 '1박2일' 가족같은 여섯남자들, 행복을 선물하다 (84)
2009.11.16 06:43




이번 주 1박2일은 어느 때 보다 감동적이고 특별했던 방송이었던 것 같아요. 1박2일의 여섯남자들은 언제인가 부터 TV 속의 연예인이 아니라, 가족의 일원으로 일요일을 기다리게 하는 즐거움으로 자리하고 있는데요, 오랫동안 시청자와 함께 해 온 1박2일은 이제 시청자가 멤버들이 되어 함께 만들어 가는 1박2일로 거듭난 것 같습니다. 
이번 주 1박2일 여행테마는 일명 올빼미투어, 즉 야간여행입니다. 모두가 잠든 새벽에 강행군을 해야 한다는 것도 무리일텐데 제작진은 출발부터 강한 복불복을 제시합니다. 야간운전사 뽑기 복불복 게임이었는데, 1박2일 고정 운전사 이수근이 가장 좋아했던 게임이었지요. 불운(?)의 자동차 리모콘을 고른 멤버는 은지원이었어요. 야간운전이 장난아니게 힘든데 운전대를 잡은 이후 급속하게 말수가 줄더라고요. 안전운전을 위해서 였겠지요. 늘 자동차만 타면 곧바로 취침모드에 들어갔던 은지원을 생각하니 쬐금 고소하기도 했답니다.
영월까지 가는 휴게소에 들를 때마다 야식을 건 미션이 제시되었는데요, MC몽과, 김C, 그리고 이승기가 미션을 수행했는데, 이게 시간이 주어진 미션이다보니 정말 저도 긴장되더라고요. 야식을 얻기 위해 질주했던 세 멤버들 발바닥에 고무타는 냄새가 나도록 뛰어다녔는데, 멤버들과의 협동작전으로 다행히 우동과 철판볶음밥, 충무김밥까지 나눠 먹을 수 있었지요. 첫번째 미션을 했던 MC몽의 단독범행은 명추리탐정 은지원의 예리한 추측에 걸려 미수에 그치고 말았지요. 운 없게도 우동아주머니가 자리를 비운 탓에 MC몽은 시간 내에 미션을 수행할 수가 없었어요. 아마 MC몽이 '에라 모르겠다'고 혼자 꿀꺽하려 했던 우동을 멤버들이 나눠먹었을 것 같은데, 장정 6명이 우동 한 그릇으로 배가 찰 리는 없었겠지요. 이후에 나오는 휴게소에서도 빛의 속도로 뛰는 김C와 넓은 휴게소를 가로질러 뛰어다니는 이승기를 따라 함께 뛰다보니 가만히 앉아보는 저도 숨이 다 차더라고요.
은지원이 졸음을 참아가며 밤길을 내내 달려 도착한 강원도 영월은 정말 그림이라는 말로 밖에는 표현을 할 수 없을 것 같이 아름다운 절경이었어요. 잠시 휴식을 취한 멤버들에게 다시 복불복이 주어졌는데, 서강레이스였지요. 서강을 따라 영월 명소를 관광하며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라는 것이었는데요, 방송에 나온 서강의 명소들은 정말 신이 내린 예술품 같더라고요. 영월의 명소 동강 역시 너무 아름다운 곳이지요. 예전에 동강여행에서 초등학교를 찾아가 깜짝 이벤트를 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었던 것이 기억나네요.
OB팀(강호동, 김C, 이수근), YB팀(은지원, MC몽, 이승기)으로 나눠 미션을 해결하고 가는데, 1박2일 멤버들이 시청자들에게 선물해 준 서강의 명소는 정말 작품사진으로 액자에 걸어두고 싶은 정도였어요. 미션을 해결할 명소 세곳은 청령포, 선돌, 선암마을이었는데 막내 대주작가의 허접한 그림만으로도 영월주민들이 한눈에 그곳이 어디인지 알아보시는 것을 보니 놀라울 밖에요.
주어진 미션은 돌림판의 숫자만큼 관광객과 함께 사진찍기입니다. 첫번째 두번째 미션은 돌림판 숫자가 양팀 모두 5명으로 나온 행운 덕에 무사히 성공을 했습니다. 마지막 세번째 명소 선암마을은 우리 한반도 지형을 닮은 대한민국안의 한반도 지형이었는데, 위에서 내려다 본 장면은 신비 그 자체였어요. 선암마을에 도착한 양팀이 드디어 마지막 미션을 해결해야 했는데요, 양팀 모두 30명이 걸려 버렸어요. 주변에 관광객들도 많지 않아서 미션을 성공하기가 쉽지 않아 보였지요. 다시 돌림판을 돌려 강호동팀은 10명으로 줄어 다행히 세가지 미션 모두 성공합니다. 그런데 재차 시도한 YB팀, 돌림판 숫자가 허걱! 50명입니다. 하하하하하하 거의 까무라칠 정도로 웃었답니다.
이번 영월에서 1박2일에서 보여준 감동과 웃음은 또 다른 것이었어요. 명소에서 시청자와 사진찍기는 1박2일의 모든 것이 들어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곳, 시청자들, 그리고 이미 가족이 된 여섯 멤버들과의 사진은 바로 가족사진이었어요. 1박2일은 더이상 멤버들만이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1박2일 여섯 남자들은 이미 우리들의 가족이고 아들이고 동생이에요.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기 위해 만들어 가는 1박2일이 아니라, 이제는 시청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1박2일로 거듭난 것 같습니다. 

단체사진 찍기 미션 후에 강호동을 닮은 꼬마 어린이가 짧은 만남이 못내 서운했던지 강호동 아저씨를 불러 세웠지요. 꼬마 아이가 강호동에게 "다음에 또 만나요. TV에서요" 하자, 강호동이 걸음을 돌려 성큼 리틀 강호동과 함께 볼을 부비며 사진을 찍어 주는데 그 모습이 너무도 훈훈해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함께 미션에 참가했던 어르신들에게 멤버들은 아들, 손자가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요. 이수근은 내려오는 길에 역시 관광객 한분과 즉석 춤까지 추었고. MC몽에게 "아들" 하면서 오징어포도 입에 넣어주는 분도 있었어요.
강호동과 사진을 찍은 어린 꼬마아이의 해맑은 웃음, 해피선데이를 해피뉴이어라고 하시며 넉넉한 웃음을 주신 어르신까지, 세대를 넘어 함께 아우르는 1박2일은 감동을 넘어 행복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짧은 여행 여정에서 만나는 인연이지만 이제는 아들이자 동생, 형, 오빠가 되어버린 1박2일은 소중한 이름표를 달았습니다. 시청자들의 가족이라는 이름표를요. 1박2일 여섯 남자들, 여러분들이 너무나 좋습니다. 우리들의 가족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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