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스캔들'에 해당되는 글 16건

  1. 2012.03.06 '해를 품은 달' 한가인-김민서의 드라마 인연, 2년만에 뒤바뀐 평가 (230)
  2. 2012.01.05 '해를 품은 달' 여진구-이민호, 여심 사로잡은 두 어린 태양 (17)
  3. 2010.11.03 '성균관스캔들' 감동을 날려버린 마지막 5분 (19)
  4. 2010.11.02 '성균관스캔들' 드러난 윤희의 비밀, 윤희를 살릴 사람은 누구? (21)
  5. 2010.10.30 '성균관스캔들' 잘금4인방의 고백, 아버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14)
2012.03.06 10:41




한가인과 김민서의 인연은 해를 품은 달 이전에도 한 번 있었습니다. 물론 함께 호흡을 맞추지는 않았지만, '나쁜남자'에 함께 출연했다는 인연이 있었지요. 공교롭게도 한가인과 김민서의 연기를 처음 브라운관을 통해서 본 것은 나쁜남자에서였는데, 해를 품은 달에서도 함께 나와서 묘한 인연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쁜남자에서는 김민서의 출연분량이 워낙 적어서 한가인과 김민서의 연기를 비교해 보는 재미는 없었지요. 말 그대로 유명배우와 무명배우로 존재감에 큰 차이가 있었으니까요.

김민서의 자살사건과 관련해 현장에서 용의자 김남길을 차로 치기도 한, 사건의 간접적인 목격자가 한가인이었습니다. 극중 최선영(김민서)은 홍태성(김재욱)이 사랑했던 여인이자, 심건욱(김남길)이 고아원에서 만난 누나로, 홍태성에게 버림받고 홍태성과 심건욱 모두에게 상처로 남은 죽음을 택한 여자였습니다. 김민서의 출연분량은 적었지만, 자살을 막으려는 심건욱(김남길)을 바라보며, 짧은 순간 죽음에 미련이 없다는 듯 "놔달라"고 하는 눈빛에, 강한 인상이 남았던 배우였어요. 최선영의 죽음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심건욱의 복수가 드러나고, 그의 과거까지 거미줄처럼 엮어갔던, 제 개인적으로는 오래 기억에 남을 드라마입니다. 물론 결말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요. 
한가인이 출연한 작품은 이전 드라마는 보지를 못했고,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보기는 했지만, 예쁜 여배우라는 정도의 인상밖에는 크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기타치는 권상우와 함께 있던 갈래머리 여고생의 모습정도만 어렴풋 생각납니다. 큰 비중을 차지했던 역할이 아니었기에, 한가인의 작품을 처음 만난 것은 나쁜남자를 통해서였다고 하는 편이 맞을 듯합니다.
나쁜남자는 2010년 작품으로 당시 제빵왕 김탁구와 맞붙어 시청률이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두터운 매니아층이 형성되었던 작품이었죠. 저는 솔직히 김남길때문에 본 작품이었기에 여주인공에 대한 관심은 딱히 없었어요. 제가 외국에 나와살다보니 한가인의 광고를 접한 적도 없어서, 당시는 한가인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도 몰랐지요. 까임방지권을 가진 여배우(사람들이 여신급이라 하더군요)라는 것도 모른 상태에서 연기를 까댔으니 욕먹을 만했지요.ㅎ
심지어 우리 애들조차도 한가인 까면 안된다고 걱정을 할 정도였습니다. 뭐 심하게 깐 것은 아니었고요, 당시 제가 리뷰글에 썼던 표현을 그대로 옮겨봅니다. 2년전의 글인데 해품달의 한가인에게도 똑같이 들려주고 싶은 말을 썼더군요.

*    *    *

"나쁜남자는 솔직히 스토리의 탄탄함이나 작품성보다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특히 매회 감탄을 금할 수 없는 김남길과 오연수의 몰오른 연기는, 위험한 관계임에도 지속적으로 훔쳐보고 싶을 정도로 숨막힙니다. 시선과 시선이 부딪치는 한 장면만으로도 대사없이 전달되는 감정을 100% 표현하지 못하는 대사가, 오히려 유치하게 느껴질 정도에요. 최선영을 버리고 그녀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죄책감에 순간순간 깊은 회한의 표정을 짓는 김재욱의 감정선도 돋보이고요.

그런데 제게는 이상하게도 관심도, 정도 가지 않은 문재인(한가인)의 밋밋하리 만치 담백한 캐릭터가 마치 퍽퍽한 바게트빵을 먹는 느낌이 드는데, 혼자만 그렇게 느끼는 건지 모르겠어요. 김남길과의 장면도 애틋함과 달달한 오글거림보다는 따로 노는 느낌이어서인지, 심건욱의 감정선만이 읽어집니다. 심건욱 만큼이나 외로움과 상처, 거기에 반항까지 내보이는 홍태성과도, 너는 너대로 놀아라, 나는 나대로 들이댄다라는 식같고요. 드라마에서는 복잡한 캐릭터인데, 입체적이지 못하고 단선적인 모습때문인지, 문재인이라는 인물의 매력은 별로 느끼지 못하겠네요. 속물적인 인물이라기 보다는 얄미워지려는 민폐형캐릭터에요.
가진 것은 없고 머리는 뛰어난 자존심 강한 속물주의 인물이라기 보다는, 생각을 읽을 수 없는, 그래서 울어도 슬퍼보이지도 않고, 웃어도 뭐가 좋아서 웃는지 조차 잘 모르겠어요. 복수를 꿈꾸는 것인지, 재벌가에 입성해서 신데렐라가 되고 싶어하는 건지, 아니면 진심으로 홍태성을 불쌍해하는 것인지조차 종잡기 힘듭니다. 그러다보니 문재인을 중심으로 한 장면에서조차도, 문재인(한가인)이 스토리를 주도하지 못하고 들러리 역할만 하는 느낌이에요. 자존심 강하면서도 속물적인 여자라기 보다는, 대책없이 들이대는 민폐형 캐릭터로 느껴져서 참 아쉽습니다". ('나쁜남자' 한가인, 속을 알 수 없는 민폐형 들러리캐릭터? 리뷰 일부)

"문재인(한가인)은 심건욱의 진짜 사랑이었음에도 가장 공감가지 않았다는 것이 아이러니하지만, 한가인의 연기력이 제작진이 보여주고자 했던 현대여성의 이중적인 심리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이유 또한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제작진이 문재인이라는 캐릭터를 욕을 먹게 망가뜨려 버린 것이 오락가락의 가장 큰 이유겠지만요.
한가인은 매력적인 배우지만, 나쁜남자를 통해서 제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내면적인 심리연기를 보여주기에는 표정과 말투가 마이너스인 배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명랑쾌활한 도시적인 젊은 여성역할이라면 한가인의 매력이 플러스였을텐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극중 여자들 중 문재인이라는 인물과 한가인이 가장 부조화스러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요.
연기자 한가인에게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이런 류의 드라마에서는 대사를 조금 천천히, 감정을 실어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똑똑 끊어지는 듯한 빠른 대사처리는 문재인이라는 복잡한 캐릭터와는 어긋난 듯했고, 뭔가 아련함 같은 게 있어야 하는데, 소금도 설탕도 어느 맛도 가미되지 않은 담백한 빵을 먹는 듯해서, 꼭 커피나 주스와 함께 먹어야 했다는 생각입니다. 즉, 이 드라마에서 보여주려는 캐릭터는 이런 사람이다 라는 식으로 세뇌를 해가면서 봤다는 말입니다. 물론 예쁜 한가인에 대한 감정은 없지만, 대사에 색깔이나 감정을 넣는 훈련이 더 필요하다는 조언이니. 한가인측이나 팬들은 오해없기를 바랍니다". ('나쁜남자' 가장 나쁜 사람, 시청자 우롱한 도덕불감증 제작진 리뷰 일부)
*    *    *

한가인보다는 태라역의 오연수의 캐릭터와 연기가 워낙 강렬했기에, 한가인의 문재인이라는 캐릭터는 주목받지 못했고, 캐릭터 자체도 모호해서 매력이 없었던 점도 있었습니다.
여튼 캐릭터를 떠나 나쁜남자에서도 한가인의 연기에 대해 호평보다는 리뷰글에서도 썼듯이 심드렁한 감정으로 봤던 것이 사실이고, 이 때문에 한가인의 팬에게 날카로운(?) 공격을 받기도 했어요. 해를 품은 달에서 한가인에 대한 언급을 하자마자, '나쁜남자에서도 평을 안좋게 하더니 한가인의 연기를 보고도 그렇게 혹평을 할 지 두고보자'라는 댓글로, 오래전 리뷰글에 대한 원망(?)을 풀고 가는 분마저 있었으니 말이죠;;. 

김민서는 성균관 스캔들에서 기생 초선역으로 강한 눈도장을 찍었음에도, 중전 윤보경과는 너무 다른 이미지여서 초선의 이미지를 찾기란 쉽지 않았지요. 분위기가 달라진 점도 없지 않아있지만, 이는 김민서가 연기변신을 꾀했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전작의 이미지를 버린다는 것은 그만큼 작품에 들어가면서 작품분석 노력을 했다는 말과도 같지요.
그런데 한가인이 성인연우로 나왔을 때,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나쁜남자에서도 감정선이 무미건조하다고 생각했는데, 목소리톤은 더 가라앉아 있었고, 사극과 맞지않은 발성은 둘째치고, 심지어 억양조차 흐트러짐없이 가지런하더군요. 표정연기는 눈동자 연기가 가장 강렬했으니, 그것도 연기변신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시청자들에게 호감은 아니었죠. 기억상실증이라는 보호막이 있었지만, 기억이 돌아온 후에도 일관되게 같은 연기를 보여주었고, 그런 한가인에게 많은 시청자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도 한가인은 연기력 논란을 종식시키기는 커녕, 옥에 티로 남게 생겼습니다.
반면 중전 윤보경 역의 김민서는 시청자의 동정심마저 일게 할 좋은 연기로 해를 품은 달은 되지 못했지만, 시청자를 품은 달은 되었지요. 비록 훤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악의 축인 윤대형의 딸이지만, 그녀의 고독과 훤에 대한 연심이 시청자의 가슴마저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연기란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표현기교라고 생각합니다. 1년반 정도 남짓한 시간이 흘러 한가인과 같은 드라마에 출연했다는 기억마저 못했던 김민서가 시청들에게 배우로서 자신의 이름을 기억시키기에 이른 것이죠. 
제 글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제가 연기자의 출연료를 거론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그런 것으로 트집잡을 생각도 없고, 제가 느끼는 연기자의 연기에 대해서만 평하자는 것이 제 지론이기에, 그런 것까지 건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오지랖인 것을 알면서도 한가인에게 이번 작품이 끝나면, 진지하게 연기공부는 다시 해보는 것이 어떨까 충고를 하고 싶네요. 누가 연기경력이 더 오래되었는 지는 모르겠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미녀이면서도 발연기라는 오명을 떨쳐내지 못했던 김태희도 늦은 나이에 연기지도를 받더군요. 최형인 교수에게 개인지도를 받는 모습을 방송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노력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습니다.
한가인의 연기가 뭐가 문제일까? 쓸데없는 고민을 하게 하는 드라마가 해를 품은 달이었습니다. 연우라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때문이겠지만, 근래 들었던 생각은 한가인은 감정연기, 발성훈련, 그리고 캐릭터 분석 노력까지 배우라면 응당 고민해야 할 모든 것들을 ABC부터 차근차근 다져가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예전에 이미숙이 기적의 오디션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연기지망생에게 연기지도를 하면서, 좋은 배우란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그 인물이 되어야 하고 그 상황을 이해해야, 그 캐릭터를 완벽하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연기지망생이 술에 취해 방바닥에 앉아 신세한탄을 하는 연기를 해야 하는 장면이었는데, 연기지망생이 혀 꼬부라진 목소리로 몇 대사를 치기도 전에 이미숙이 바로 지적을 해주더군요.
대사를 치기전에 "술에 취했다면 네 몸 상태가 어떨 것 같으냐" 부터 생각하라는 것이었어요. 술에 취했는데 방바닥에 그렇게 얌전하게 앉아있으면 술 취한 사람같을까? 눈과 혀만 풀어지지 말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술에 취한 몸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었죠.
같은 예로 연우가 임금 앞에서나 고관대작을 바라보는 당돌한 눈빛을 보고 이미 많은 시청자들이 지적을 했듯이, 한가인은 무녀의 신분이라면 어떤 몸자세를 취할까를 생각하지 못하고 나왔죠. 훤 앞에서 양반다리를 하고 손까지 양 무릎에 턱 걸치고 앉아있는 모습은, 무녀가 아니라 대비마마의 자세이기도 했고요. 다행히 요즘은 조신한 모습으로 고쳤습니다만, 연기자가 이런 자세지적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솔직히 수모입니다. 오죽했으면 한가인 개인 여가활동까지 눈에 났을까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비슷한 연령대의 한가인과 김민서, 과장하면 최고의 스타와 무명연예인의 대결이었는데, 연기력 승자는 누가뭐래도 김민서의 승이었습니다. 무엇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을까? 한가인은 정말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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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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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zzz 2012.03.08 20:27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그냥 뼛속까지 네가 싫다. 이 말이네요..그냥 놔 두세요.
    그래봤자 한가인은 신경도 안 쓸듯...ㅋㅋㅋ

    • 2012.03.09 08:47 address edit & del

      정말 한가인보면 연기논란에 전혀신경안쓰는것같아요!? 그래서말인데요 그분 멘탈에 심각한문제가 잇는게아니까요??? 촬영으로 바쁘고 잠도못잔다하면서 콘써트장에두번이나가고 시청율도 자기덕에 잘나오는건줄 안다면서요????

    • 한가인이 2012.03.09 14:24 address edit & del

      시청률자기덕에잘나온다고 직접말했음?ㅋㅋ진짜어이없다ㅋㅋㅋ 아무말이나막하고 님도 걍 한가인 싫어하는것같네요 이번주 결방이었으니 다끝내놓고 갔겟죠

    • 너도시러 2012.03.09 16:20 address edit & del

      시러하든지 말든지 신경 끄 시 지~ 웃 겨~~

    • ㅋ님 ..확실히 근거 있는 소리 입니까? 아니면 님의 .. 2012.03.10 11:15 address edit & del

      확실한 근거가 있는 소리 입니까? 만일 당신의 추측 이고 누군가 에게 들은거라면 당신 같은 사람들이 바로 사람잡는 분들 입니다. 있지도 않은 말 누군가 에게 듣고 혼자만의 추윽으로 감정을 나타내시니 참 답이 없네요. 초록누리님...보셨죠? 이런 사람들이 꼬이는 것을 님은 어쩌시지 못하니 팬인 제가 이런요청 드리는 거 할수없는 일입니다.ㅋ님 익명성을 이용해서 모함하시는 거 아닙니다. 이게 바로 사람 죽이는 행위 입니다. 연기력 지적은 얼마든지 참을수 있지만 있지도 않은 일까지 모함하며 비방.하며 추측 하는 건 결코 못참습니다. ㅋ님 만일 제 댓글 보신다면 제게 연락 주세요. 확실한 근거를 님에게 물어보고 싶네요. 원레 온라인 상으로 연락처 남기는 거 위험한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깁니다. 010 9889-8514 입니다. 만일 연락이 없다면 님의 모함으로 알겠습니다. 집 번호는 02-2268-8587 입니다. 제 이름은 최윤영 이라고 합니다. .

  3. 이게 정말인가요 2012.03.09 16:41 address edit & del reply

    돌아다니다가 한가인 시아버님이 연기학원 한다는 댓글 봤는데. 이거보고 미친듯이 웃었음..ㅋ

    • ㅎㅎㄹㅇ 2012.03.10 14:40 address edit & del

      아마 학원 수강생들도 다 웃겠죠
      같이 출연한 동료 연기자나 그가족들이 해품달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 정말 못된 인간들 이네. 2012.03.10 14:45 address edit & del

      그렇게 비꼬고 조롱하고 싶습니까? 한가인이 범죄인 입니까? 사람을 죽였습니까? 이런식으로 조롱하면서 님은 즐겁습니까? 아님 한가인 팬이 열폭해서 글 남기는 것이 재밌씁니까? 자 초록누리님...이런 사람들이 똥파리 처럼 꼬인단 말입니다.

    • 연기학원이라 2012.03.11 10:18 address edit & del

      말은안해도 그시아버지 며느리 연기보고 얼마나안타까울까요 분명 연기가많이미흡한걸 아실텐데....담엔며느리수강신청도 받아야할것같아~

  4. 내가 이럴거라 했죠? ㅋㅋ 2012.03.09 19:40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쓴글에 단 댓글을 보니 보호 차원에서 쓴거다라는 평을 쓰셨더군요. ㅋㅋ 그러면 한가지 묻겠습니다. 제가 쓴 이글이 과연 논란을 감쌀 수 있을 만큼 힘이 있다고 보십니까? 보호 한다고 말하는 것 자체에서부터 자신이 뭔가를 갈망하거나 한다는 것이 느껴지시지 않습니까? 쉽게 말하자면, 제가 아무리 길게 쓴다 한들 여기 들어와서 연기자 까려고 하는 파리때를 내쫓는 것밖에는 힘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개가 뭘 의미하는지도 모르면서 지껄이시는 분도 몇분 계신듯 해서 말씀들이겠습니다. 똥개라면 똥을 다 먹어치워 없애겠지요. 사냥개라면 똥싸려고 오는 개 물어 뜯어 죽이거나 내쫓겠지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걍 남 험담하지 말라는 겁니다. 님들 솔직히 떠놓고 말해서, 한가인이 앞에서 그 말 대 놓고 할 수 있습니까? 여기다 댓글로 할 수 있다고 하시는 분은 하고 오세요. 뉴스 감이니 했는지 안 했는지 바로 나올겁니다. 앞에서 욕조 못할 꺼면서 뒷담화나 하고 앉아 있고... 또 무관심이 더 심하다고 하시는데요... 무관심은 연예인 생활을 할경우 굉장히 힘든 겁니다. 무명 생활을 자주 꺼내고 사람들에게 힘들었다고 말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겠지요. 그렇다고 욕 하는건 연예인을 힘들게 하지 않습니까? 욕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다 똑같이 느낍니다. 그런 뒷담화로 인해서 자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그런 말갖고 자살까지는 하면 안 되지만, 그 정도로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고 힘들게 합니다. 여기서 욕하시는 분들은 그런거 한번이라도 생각해보셨습니까? 생각해 보셨다면 절대로 이렇게 뒷담화나 나누고 계시지 않을것 같습니다. -역지사지-

  5. PlanB 2012.03.09 23: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해를 품은달을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초록누리님이 쓰는 글을 신뢰하는 사람입니다.
    무조건적인 비난이 아니라 정당한 비판을 하는 몇 안되는 블로거라 응원하고 갑니다.

  6. 초록누리님 2012.03.11 17:55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가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나도공감~ 2012.03.11 22:13 address edit & del

      저도 완전공감하고 갑니다~~~^^

  7. 댓글읽다 기가 차서..ㅉ 2012.03.12 10:01 address edit & del reply

    개인적으로 정은궐작가의 작품을 애정하는지라 해품달 시작전부터 기대가 컸다..그리고 성인분량이 시작되며 기대는 실망을 넘어 한심에 이르렀는데,그 이유가 연우역을 맡은 배우였다..외모는 정말 여신이지..오죽하면 아들램에게 이담에 저런 각시 얻으라고 했을 정도니..그런데 이번 드라마를 보며 전에 가졌던 호감조차 싸그리 사라졌다..부족한 연기력?물론 첨엔 그 이유였으나 나중엔 논란에 대처하는 자세때문에 실망해서다..10 여년동안 전혀 늘지 않는 연기?것두 짜증은 나지만 그녀를 더욱 비호감으로 만든건..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연기에 아쉬움을 토로하고 화를 내는데도 혼자 너무나 해맑기때문..신인이나 다름 없는 한참 연하의 상대배우는 아역분량부터 함께 지켜보고 그것이 설정일지언정 겸손함을 보이는데 반해..연기경력이 무색하게 연기력논란의 중심에 선 본인은 그런것따윈 안중에 없는 모습이니 말이다..그 나이라면 설정으로라도 배역에 대해 고민하는 진중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으련만 촬영장뒷모습이 방송에 비칠때마다 잠못잔다고 집에 못간다고 징징대고,심지어 아역배우들조차 화면에 예쁘게 보이고자 덜덜 떨면서도 옷테를 신경쓰는데 화면에 장정같은 떡대로 나오면서도 내복을 5겹껴입었다고 깔깔대는 그녀를 보니..정말 할말이 없더군요..적어도 대중이 고까운 눈으로 보고있으면 노력하고 있다는 진지한 모습을 설정으로라도 보여주면 좋으련만 그런 눈따윈 전혀 개의치않는다는 듯이 보여지니..이분은 진정 연기를 업으로 삼은게 아니라 잠깐 돈벌이수단으로 여기나보다 싶어지네요..그런데 회당 몇천씩 받으면서도 부족한 연기로 애정하는 드라마를 보면서도 괴로운 시청자들의 성토를 일부 인신공격하는 악플러들과 도매급으로 엮어 쉴드치는 팬들을 보니..그 연예인에(연기자라는 표현도 아까움)그 팬이라는 생각이 드네요..아이돌팬에 버금가는 눈가리고 귀가린 맹목적인 팬들이 있는 그녀가 부럽네요..^^;;참, 요즘을 제 아들에게 무슨일을 하던 주어진 일을 제대로 해내는 여자를 만나라고 조언합니다..

    • 오타가 많네..ㅜㅜ 2012.03.12 10:05 address edit & del

      폰으로 쓰다보니 오타가 주렁주렁 열렸네요..ㅠㅠ
      인사를 빼먹어 다시..
      초록누리님,글 잘 읽고 완전 공감하고 갑니다..감기조심하세요~^^

    • 니마~ 2012.03.13 01:40 address edit & del

      윗글 읽고나니~~ 아아아~~~~~~~~~~~~~~속이시원하다 저도이번에 한가인태도에 완죤 안티되엇어요 모 저런게다잇나하면서~~^^

    • 2012.03.13 01:47 address edit & del

      여기 가끔 한가인의 미이친팬들이 들어와 막말댓글달며 싸움걸어도 상대하지 말아요 제정신들이 아니니~

    • 마줌씨 들의 열폭도 정말 가지가지다. 난 이래서 아줌씨 들.. 2012.03.13 10:34 address edit & del

      아줌씨 들의 추태

      1. 지하철 빈자리 차지하기 위해서 빛속도로 자리 앉기
      2. 시장가서 한푼 이라도 깍으려고 하루죙일 밖에서 일하는 상인들과 가격흥정( 시장에서 돈천원 깍는 것이 무슨 자랑이라고 .그런인간들이 백화점 에서의 고액은 당연하다고 생각...돈 천원 깍으면서 시장상인들만 불쌍)지들이 알뜰하다고 생각 왕짜증3. 얼굴 예쁘고 대표미인 격에 대한 연기의 흠집을 어떻게든 찾으며 전문가 인척 목청힘 높힘 . 꼴불견 중의 상꼴불견

      4. 뭐 저런게 다 있어? 왜? 촬영장 쫓아가서 한가인 앞에 대놓고 뭐 저런게 다 있어? 할수 있나? 니 보단 한가인이 백배 천배 낫거든....^^


      5. 탈북자. 문제.....부정부패 일삼는 인간들에 대해서 꿀먹은 벙어리로 침묵하면서 엄한 힘없는 여배우 가지고 마녀사냥....


      바로 지금의 다섯가지가 한국 아줌씨 들의 꼴불견 추태의 현주소


      밑에 글 남긴 한 어린소녀의 글 보면서 어른들이 애보다도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음...제발 그만좀 까라 이 주책맞은 아줌씨 들아. 그노무 수다스런 말까기는 인터넷 웹상에서도 멈추지 않냐? 자식뻘인 혹은 조카뻘인 고등학생 소녀에게 부끄럽지도 않냐?

    • 2012.03.13 10:41 address edit & del

      역시 미쳤다고만 하시네요. 싸움을 건다고 하셨죠? 그렇다면 팬들에게 누리님의 발언은 과연 뭘까요? 역지사지라는 것은 생전 한번도 보지 못한 사람처럼 말하기에 말씀드리지만, 당신에게 팬분들이 하는 말이 싸움을 거는 것이라면, 당신이 팬분들에게 하는 말, 미쳤다고 하는 것도 포함해서, 이런 말들은 팬분들에게 싸움을 거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건 싸움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몇몇 분들은 논리적으로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며 양쪽 토론에 팽팽한 균형을 맞추어주고 계시니, 논리로 승부하는 토론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당신같이 논리 없이 말만 많은 분들에게 싸움으로 보이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논리를 갖고 말씀하고 계시는 누리님 대변인들과 한가인씨 대변인들의 토론을 비하하지는 마십시오. 당신처럼 한심하게 논리도 모르면서 지껄여대는 분들보다는 논리를 갖고 말하는 양쪽 대변인들의 말이 더 옳다고 생각합니다. 윗분 말은 저도 공감합니다. 물론 한가인씨의 행동은 문제점이 많습니다. 연기는 못하는것이 아닌 다른 좋은 연기자들보다 부족하다고 하는 것이 옳다고 여겨진다고 말씀드리면서 시작하겠습니다. 빅뱅 콘서트를 다녀오는 등, 생일파티를 거하게 벌이는 등, 이러한 행동들은 진정한 연기자가 갖추어야 할 대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가인씨 쪽에서 생각해보면, 이렇게 열심히 자신을 까주시니, 심리적 압박감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저도 콘서트장에 몇번 갔다와 봤습니다만, 소리를 지르면서 노래를 부르고 하는 것은 스트레스 해소에 정말 좋더라구요. 그것을 또 열심히 까주시니 한가인씨는 무엇을 해야 스트레스를 풀까요? 뭐 굳이 비유를 하자면, 당신이 만약 일을 남들보다 조금 못하는 회사원이고, 여름에 그동안 부장의 잔소리를 들어와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자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그러자 부장이 당신한테 여름에 계속 일하지 않았다, 휴가를 왜 갔다오느냐 라며 또 잔소리를 늘어놓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앞으로 무엇으로 스트레스를 풀것입니까? 좀 약하다고요? 물론 이 회사원은 갈곳이야 많겠죠. 하지만 심리적 부담감은 이제 이분의 휴식을 방해할 것입니다. 한가인씨도 마찬가지겠지요. 그렇다고해서 잔소리를 하는 부장을 욕하는게 맞을까요? 아니겠죠. 부장은 자신의 부서가, 시청자는 자신의 티비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바라기 때문에, 또한 요구할 수 있는 입장으로써 요구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욕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보기 힘들겠죠. 적당한 선에서 자신이 끊어주는 것이 좋을 듯 보입니다.

    • 공감^^ 2012.03.13 19:59 address edit & del

      `주어진일을 제대로 해내는 여자‥´
      천만번‥공감합니다
      글 잘쓰시네요~

    • 공감^^ 2012.03.13 20:00 address edit & del

      `주어진일을 제대로 해내는 여자‥´
      천만번‥공감합니다
      글 잘쓰시네요~

  8. 댓글 지웠네? 2012.03.13 09:58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ㅋ 아마 제 글 보신 분은 다 아실겁니다. 어쨌든, 제가 글 써놓은 것은 여기 있는 한가인씨 팬분들이 쉴드를 치는 것이라면, 누리님 글에 반론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과연 누리님을 대변하시는 분들은 누리님을 보호한다고 해야 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말해서, 다른 사람을 대변하는 것이 방패막이 되어주는 것이라면, 여기있는 누리님 대변인들도 같은 급이겠지요. 그리고, 한가인씨가 불쌍할 정도로 욕을 하기에 말하는 것이지만요, 당신들이 연기자입니까? 당신들은 시청자일 뿐입니다. 당신들은 많은 사람들이 연기하는 것을 봤기 때문에 평을 할 수 있다고 하시지만, 당신들이 연기자가 아닌 이상 왈가왈부할 처지가 못 됩니다. 당신들은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연기하는게 얼마나 힘든것인지 모르는 것이고, 연기력이 다른 연기자들보다 부족한 것을 그저 못한다고 하는 것은 바로 그런 사고 방식이 있기 때문에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가인씨 팬분들의 말 속에 거짓이 있습니까? 물론 막는 입장이기에 자신의 창을 보이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퍼부어대는 화살을 몸소 받아내는 통에 창이 나오겠습니까? 못 나오죠. 제 말뜻은 거짓을 고하기에는 막는 것 자체가 벅차다 이겁니다. 제가 쓴 이래서 욕먹는거다 라는 글에는 쉴드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더 큰 고기를 낚을 수 있다는 생각에 팬분들이나 저나 방패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 하지만 이것을 인정한다는 것은 상대가 방패라고 칭했기 때문이겠지요. 그렇다면 대변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방패라는 분들은 자기 스스로를 누리님 방패라고 칭하는 것이 되겠지요. 그리고 누가 지웠는지는 모르니 제대로 말하진 않겠습니다. 글이 좀 길기도 하고, 누리님 방패에 창을 던지는 발언도 했으니 지울만 하겠지요. 일단 한마디만 더 하고 나중에 돌아오죠. 전 IB 코스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고등학생입니다. 취미 활동으로 반론하며 다니기 때문에, 팬이라면서 욕하는 분은 없기를 바랍니다. 만약 팬으로써 너무 막아준다, 그냥 가만히 있어라... 등등 저를 비아하는 말을 한다면, 그분은 책임지고 밟아드리겠습니다. 관심 따위 필요없으니 자기 생각만 말하세요. 경고하지만 저를 비아하는 발언을 한다면 당신이 했던 그 말 그대로 고이 씹어서 밟아드리겠습니다. 그저 당신 생각으로 토론장을 열어보실 분만 댓글 달아주세요. 자존심에 상처주기 싫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누리님 방패분들, 한가인씨가 생각하는 허연우라는 인물은 다를 수 있습니다. 캐릭터를 잘못 이해했다면 했겠지만, 근거 없이 연기 못한다고 하지 마십시오. 당신들은 슬프지 않을때에 얼굴에 힘써서 눈물을 내는 것 이외에 기쁠때 눈물을 흘릴 그런 재주는 없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눈물 연기를 못해서 눈물약 넣어 가면서 연기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보다 눈물 연기를 잘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한번 생각해 볼일입니다.

    • 헐..? 2012.03.14 23:41 address edit & del

      충격적이다..

  9. 잘읽었어요^^ 2012.03.13 10:48 address edit & del reply

    여러 생각을 하게하는 글이군요..
    많은 공감이 갑니다..
    저또한 이번 드라마로 한가인씨에 대한 많은 호감이 사라졌네요
    한가인씨..성격도 좋아보이던데~
    연기에 대해서만은 많은 실망을 안겨준 씁쓸함이 있네요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10. 초록누리님 2012.03.13 15:00 address edit & del reply

    공정하고 논리정연한글~
    시원합니다..
    연기자는 연기로 말해야하는것을...
    다시는 보고싶지않은 한가인씨입니다..

  11. blue 2012.03.14 08:50 address edit & del reply

    한가인씨 얼굴은 이뻐!~하지만 연기는 나뻐!~

  12. dd 2012.03.18 12:54 address edit & del reply

    아무리 욕해도 한가인은 CF도 잘들어오고, 맨날 주연한다 ㅋㅋㅋ

  13. 한가인 2012.03.19 00:20 address edit & del reply

    연기는 절대 아니니 ‥애낳고 푹쉬시고‥가정에충실하길~

  14. ㅇㅇ 2012.03.20 22:36 address edit & del reply

    다른 연기 지적은 공감하는 바도 있고 좀 과잉비판이지 않나 싶은 부분도 있긴한데
    침맞는 자세는 저렇게 할 수 밖에 없어요
    침은 최대한 혈액순환 잘 되게 몸상태를 만들어서 맞아야 하는데
    감히 왕 앞에서 누울수도 없고 무릎을 꿇고 맞는것은 최악입니다
    그나마 앉아서 침을 맞으면 다리를 뻗을수도 없기에 양반다리가 최적의 자세이고요

  15. 77 2012.03.26 00:01 address edit & del reply

    나쁜남자땐 사실 한가인씨 연기를 저렇게 못하는지몰랐어요, 비중이 좀 적기도 하고 다른 역들에비해서 캐릭터자체가 따로 노는 느낌이라 연기를 못한다는 느낌보단 아, 한가인이 나오는구나, 예쁘다, 라고만 생각했었는데 해품달 보고나서 좀 실망많이했어요, 연기력 논란이 일어나면 고치는 시늉이라도 해야할텐데요, 뭐 갈수록 완전 인형처럼 있더군요,캐릭터 분석이나 느낌 공부가 전혀 안되어있고 더 웃긴건 기사에서 한가인씨가 자신이 연우가 되가는 과정이 좀 느렸다 라던가, 마지막엔 모두 연우로 봐줬다 라던가 그러던데 정말 연기자가 되는게 절실한 무명연기자라던가 노력해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있는 배우들이 정말 코웃음칠것 같아요 자신은 아마추어가 아니라 프로연기자라서 공중파드라마 주연을 맞는데 왜 연기는 아마추어보다 더 못하는건지, 한가인씨가 이건 좀 듣고 고치셔야할것같아요, 한회당 몇천만원짜리의 연기를보여주셔야 하는데, 왜 몇만원 받는 보조연기자보다 더 못하는건지를 아셔야할것같네요,

  16. 나쁜남자에서 한가인 정말 솎아내고 싶었음.. 2012.03.26 12:05 address edit & del reply

    연예인에대해 크게 무게를 두지않고 한국의 드라마가 재밌긴 하지만 마구 대단하다고 느끼지는 않는 사람으로서 가끔 연기가 무엇인가 느끼게 해주는 배우들을 보면 그 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뛰어난 연기를 하기까지 그들이 거친 고독한 시간들을 알게되면 고개가 숙여지고 내 인생에 대해 뒤돌아보며 반성하고 동시에 희망도 가지게 된다..그런데 그 반대의 경우 가령 한가인과 같이 배우의 껍데기를 쓴 스타들을 보면 진심으로 환멸을 느끼고 세상에는 왜 이리 무가치한 사람들이 판을 치는지 몸서리쳐지기도 한다.. 난 나쁜남자를 너무나 좋아하는데 정말 거기에서 한가인만은 솎아내버리고 싶었다.

  17. 김민서가 더 잘했음 2012.03.27 09:47 address edit & del reply

    성스에서 초선으로 나왔었던 김민서님이 확실히 사극에서도 한가인보다 연기를 더 잘한 듯...
    역할이 그래서 그렇지... 솔직히 한가인하고 역할을 맞바꿨으면 더 나았을지도...
    아무튼 한가인... 진짜 드럽겨 연기 못함 ㅇㅇㅇㅇㅇㅇㅇㅇㅇ

  18. 한국의 악플러들에게 2012.05.16 21:54 address edit & del reply

    Gain-sky(佳人sky):I like you more than 8 years, I hope you can let us get the news at any time! And hope the <architecture introduction> "big sell"! I hope one day I can meet you in South Korea. As the BBS of a administrator, I will try my best to let more fans to know you and like you. All the fans are hope your career to the next level, families more happiness.

    Gain-sky(佳人sky):
    저는 깨알르네의 팬이 된지 8년이 넘었어요.
    당신이 우리에게 언제든지 소식을 전해주면 좋겠어요!
    그리고 건축학개론 대박나기를 기원합니다.
    언젠가 저는 한국에 가서 당신을 볼거에요!.
    저는 As the BBS(중국팬사이트)의 관리자로써 보다 더 많은 중국인들이 당신을 좋아할수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모든 팬들은 당신이 더 높은 경력을 가지기를 원하고 당신 가족의 행복을 바랍니다.




    张好人捣蛋: Just completed filming of the movie ,hope you have the rest a lot. and hope you happy forever with Yeon Jung-Hoon , looking forward to the new baby was born.

    张好人捣蛋:
    영화랑 드라마 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이제 당신이 당분간 푹 쉬시기를 바랍니다.
    또 연정훈씨와 영원히 행복하시길 바라고 베이비 소식도 기대할게요!




    wlq567:Sincerely wish you have a happy life and happy work, wish you have a chance to come to Chin to meet your loyal fans.

    wlq567:
    진심으로 한가인씨의 인생과 일이 행복하기를 바래요.
    또 중국팬들을 위해서 중국에 한번 방문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佳仁:You make your "embrace the sun and the moon" in China is very popular, many people like you play the role. Hope to see more of your works, we will, as always support you!

    佳仁:
    가인찡은 ‘해를품은달’ 때문에 중국에서 엄청나게 인기가 많아요,
    많은 중국인들은 월/연우를 정말로 사랑한답니다.
    가인찡의 좀더 활발한 작품활동을 기대할게유.
    그리고 우린 항상 당신을 응원할겁니다!!!!






    佳园恋仁_小敏 :I hope you can come to Chin to do propaganda

    佳园恋仁_小敏 :
    나는 당신이 홍보를 위해서 중국에 방문해주기를 원해요!





    秀秀:You have a lot of fans in China, we hope to have the chance you can take shooting to come to China

    秀秀:
    누나는 중국에 팬이 엄청 많아요!
    누나 실물이 그렇게나 예쁘다던데
    우리는 누나가 촬영차 중국에 들려서 꼭 한번 누나를 직접 만나볼수 있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小乐好可爱:한번 중국에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좋은 작품을 기대합니다.가인언니 영원히 사랑합니다




    佳人家园:Hi! It is the first time that i issue a message on the DC,i am very excited.oh my God! U are so beautiful!^^!oh,i do not know what to say……i wish u happiness and healthy!!! From,u's fans

    佳人家园:
    안녕하세요! 이건 제가 DC에 처음 글을 남기는 거네요.
    저는 엄청 흥분되요.
    와우! 당신은 정말 예뻐요^^.
    아… 막상 말하려니 멘붕이 와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어...음...저는 항상 당신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dgscm:
    Hope you best can open twitter, let a foreign country we can have a chance to see these powder, some of the more daily life since taking pictures up, let us can often appreciate your beautiful photos. Hope you take more work, more exposure yourself, because you have only much exposure rate, or a little news ,we can see here .we get your news so difficult!

    dgscm:
    매일 가인여신의 아름다운 사진을 보면서 감사해하고 싶어요.
    그래서 가인여신의 일상 사진들을 트위터로 좀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가인여신이 좀더 소처럼 일하고 언론에 노출도 많이 됐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우리는 당신을 만나볼수 있는 기회가 언론이나 작품을 통해서 밖에되지 않는데 그마저도 요즘은 너무 뜸하거든요..
    우리는 당신의 소식을 듣기가 너무 어려워요. ㅠㅠㅠㅠ





    很萌baby:Now many Korean attaches great importance to the Chinese market, Have you wanted to come to China's development? Do you want to learn Chinese? Hold the broadcast on you make in China has much super popularity, you know? ! A lot of people hope to further understand you, I hope you can come to activate the Chinese sina microblog(like twitter), and Chinese fans do with further communication! My dear sister, don't hesitate, come on! We eagerly looking forward to your arrival!


    很萌baby:
    요즘은 많은 한국연예인들이 중국시장을 중요시한다고 들었어요.
    가인씨도 중국어도 배우고 중국에서 좀더 활동을 하고 싶으시지 않나요?
    그렇다면 중국 방송에도 많이 출연해주세요.
    많은 중국팬들은 당신과 소통하고 싶어해요.
    저는 당신이 다른 연예인들처럼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로 팬들과 소통했으면 좋겠어요. (역주:난 반대일세)
    사랑하는 가인씨, 주저하지말고 오세요! 우리는 당신의 방문을 간절히 바랍니다.









    佳园恋仁_猪猪:
    언니,do something you love and don't give up! Lead a happy life and keep healthy! EVERYONE believe that 언니 can handle any problem!BECAUSE OF YOU!YOU ARE HAN GA IN!YOU ARE THE BEST IN THE SPACE!haha^_^

    佳园恋仁_猪猪:
    언니! 언니가 좋아하는 일을 하시고 포기하지 마세요!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우리 모두는 언니가 어떤 문제도 이겨내실거라고 믿어요.
    왜냐구요? 바로 당신이기때문이에요. 언니가 한가인이니까요!
    한가인이 우주에서 최고니까요! 헤헤 ^ㅡ^




    蓴i夢:hi. Sister. I'm ShenChao. Like you and your work. I hope you can come to Chin to study Chinese. To take sport. There are many fans. Hope to let us know more about you and your life. Job not too hard, oh. Must take care of health. Wish you and Yan brother health! Family happiness! We will always support you


    蓴i夢:
    누나 안녕하세용. 저는 Shenchao에요.
    저는 누나 작품과 누나를 좋아합니다.
    저는 누나가 중국에 중국어 공부하러 와줬으면 좋겠어요.
    중국에는 가인누나 팬이 엄청많아요!
    우리는 가인누나와 가인누나 일상을 좀더 알고싶어요.
    일하시면서 건강도 잘챙기세요. 누나와 연둡형 항상 건강하세요. 우린 항상 누나를 응원할게요!






    佳园恋仁_九月:
    My first wish is you having smile every day.
    My second wish is you will have a baby like angle when you ready to be a mum.
    My last wish is that you and your family healthy and happy.
    -----------Your September,From China Mainland.

    佳园恋仁_九月:
    제 첫번째 소원은 매일 가인느가 웃는것이오.
    두번째 바램은 가인느가 엄마가 될 준비가 되면 천사 같은 베이비를 가지시는것이오.
    세번째 바램 또한 가인느와 가인느 가족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는 것이오! 허허허.





    Nyy19931231:
    Ga-In sister.Please Be happy. .Do not tired. .Your body is the most important. .If I will see a work of you I can meet..I will always support you

    Nyy19931231:
    가인누나! 행복하세요!
    지치지마시고 누나 몸이 가장 중요하다는걸 잊지마요.
    제가 누나를 작품에서 볼수있다면 좋겠어요. 저는 항상 누나를 응원할거에요!



    Ga-In자매..행복하세요. . 피곤하지 마십시오. . 시간은 작업 뷰티 언니를 볼 년 충족합니다. . 항상 지원합니다

    Ga-In자매..
    가인언니 행복하세요. 피곤하지말구.
    작품에서 언니를 보는 시간만으로도 만족해요.(??????)
    저는 가인언니를 항상 응원합니다





    清晨的月亮love:I see a lot of Korean actors have joined the Sina and I hope that you can open up so that you can see it every day.

    清晨的月亮love:
    저는 많은 한국배우들이 sina(중국사이트)에 가입했다고 알고있어요.
    당신도 그곳에 와서 제가 매일 당신을 볼수있었으면 좋겠어요.





    阿里咖涛:Waiting for you stubbornly persists

    阿里咖涛:
    당신의 고집,지속(???)을 기다립니다.





    喜二二:Take a good rest, don't too tired,Love you so much

    喜二二:
    너무 소처럼 일만하지 마시고 쉬면서 하세요. 샹훼춉춉!



    爱佳人with延GG: I hope that you can give our fans in China more than a message , the other also like the extension of your husband , and hope your happiness .

    爱佳人with延GG:
    갤주님이 이거 보시면 저희 중국팬들에게도 메시지 한번 남겨주셨으면 좋겠어요.
    또 연둡도 메시지를 같이 보내주면 좋겠어요.
    항상 행복하시길 바람돠.










    Fhslmml:
    Hope you can attend people Cannes and Venice film festivals truly to go into the international

    Fhslmml:
    당신이 깐영화제와 베니스 영화제에 참석하고 세계적인 배우가 되기를 바랍니다!





    Jz19880213:
    Gain you must come on, I'm looking forward to you more work! Hope you acting and the more the exquisite grind!

    Jz19880213:
    가인씨, 좀더 많은 작품을 하기를 바랄게요!
    또 많이 활동하시고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fiafiahou:
    We accept you and love you for who always is, not for what we want you to be. You are the best in our heart,we will not forget you even when you are old

    fiafiahou:
    우리는 갤주가 하실일이 우리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더라도,
    당신이 무엇을 하던지 어디에 있던지 당신을 사랑하고 응원할거에요.
    갤주는 우리 마음속에서 최고입니다!
    갤주가 늙어서 꼬부랑 할매가 되어도 당신을 응원하고 잊지 않을게요.




    dgscm:
    Hope you make a modern comedies, I haven't seen your comedy shoot, modern outfit is so beautiful

    dgscm:
    저는 누나가 현대 희극작품을 하시면 좋겠어요.
    누나가 희극 작품을 하시는걸 본적이 없거든요…
    누나는 현대극 의상이 정말 어울리세요.





    伍洁儿:
    Hope you can show a more cooperation to Soo Hyun make a modern drama

    伍洁儿:
    언니가 현대극에서 수현씨와 한번 더 호흡을 맞추시는걸 보고싶어요!





    Sasa: You're so beautiful. We love you so so so much~~!!!I hope you can show more film or tv series for us and have a happy life for a lifetime. Love your bright simle.

    Sasa:
    누난 너무 예뻐. 그녀를 보는 나는 미쳐. Replay~ replay~ replay~
    누나를 좀더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봤으면 좋겠고 언제나 행복하길 바래.





    Chinzhon:
    From a recent interview, your personality should be very lively, so I hope you can play some role close to your personality. I also hope you can show more film and TV series for us.
    Hope every sucess in your business and wish you good health and happy life.

    Chinzhon:
    최근의 인터뷰를 보니까 가인씨 성격이 아주 밝더라구요.
    저는 가인씨가 다음 작품은 성격이랑 비슷한 역할을 한번 해보셨으면 해요.
    앞으로 많은 작품에서 활동해주시기를 바랄게요.
    하는 작품마다 대박 나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행복행복하세요!




  19. 한국의 악플러들에게 2012.05.16 21:54 address edit & del reply

    Gain-sky(佳人sky):I like you more than 8 years, I hope you can let us get the news at any time! And hope the <architecture introduction> "big sell"! I hope one day I can meet you in South Korea. As the BBS of a administrator, I will try my best to let more fans to know you and like you. All the fans are hope your career to the next level, families more happiness.

    Gain-sky(佳人sky):
    저는 깨알르네의 팬이 된지 8년이 넘었어요.
    당신이 우리에게 언제든지 소식을 전해주면 좋겠어요!
    그리고 건축학개론 대박나기를 기원합니다.
    언젠가 저는 한국에 가서 당신을 볼거에요!.
    저는 As the BBS(중국팬사이트)의 관리자로써 보다 더 많은 중국인들이 당신을 좋아할수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모든 팬들은 당신이 더 높은 경력을 가지기를 원하고 당신 가족의 행복을 바랍니다.




    张好人捣蛋: Just completed filming of the movie ,hope you have the rest a lot. and hope you happy forever with Yeon Jung-Hoon , looking forward to the new baby was born.

    张好人捣蛋:
    영화랑 드라마 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이제 당신이 당분간 푹 쉬시기를 바랍니다.
    또 연정훈씨와 영원히 행복하시길 바라고 베이비 소식도 기대할게요!




    wlq567:Sincerely wish you have a happy life and happy work, wish you have a chance to come to Chin to meet your loyal fans.

    wlq567:
    진심으로 한가인씨의 인생과 일이 행복하기를 바래요.
    또 중국팬들을 위해서 중국에 한번 방문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佳仁:You make your "embrace the sun and the moon" in China is very popular, many people like you play the role. Hope to see more of your works, we will, as always support you!

    佳仁:
    가인찡은 ‘해를품은달’ 때문에 중국에서 엄청나게 인기가 많아요,
    많은 중국인들은 월/연우를 정말로 사랑한답니다.
    가인찡의 좀더 활발한 작품활동을 기대할게유.
    그리고 우린 항상 당신을 응원할겁니다!!!!






    佳园恋仁_小敏 :I hope you can come to Chin to do propaganda

    佳园恋仁_小敏 :
    나는 당신이 홍보를 위해서 중국에 방문해주기를 원해요!





    秀秀:You have a lot of fans in China, we hope to have the chance you can take shooting to come to China

    秀秀:
    누나는 중국에 팬이 엄청 많아요!
    누나 실물이 그렇게나 예쁘다던데
    우리는 누나가 촬영차 중국에 들려서 꼭 한번 누나를 직접 만나볼수 있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小乐好可爱:한번 중국에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좋은 작품을 기대합니다.가인언니 영원히 사랑합니다




    佳人家园:Hi! It is the first time that i issue a message on the DC,i am very excited.oh my God! U are so beautiful!^^!oh,i do not know what to say……i wish u happiness and healthy!!! From,u's fans

    佳人家园:
    안녕하세요! 이건 제가 DC에 처음 글을 남기는 거네요.
    저는 엄청 흥분되요.
    와우! 당신은 정말 예뻐요^^.
    아… 막상 말하려니 멘붕이 와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어...음...저는 항상 당신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dgscm:
    Hope you best can open twitter, let a foreign country we can have a chance to see these powder, some of the more daily life since taking pictures up, let us can often appreciate your beautiful photos. Hope you take more work, more exposure yourself, because you have only much exposure rate, or a little news ,we can see here .we get your news so difficult!

    dgscm:
    매일 가인여신의 아름다운 사진을 보면서 감사해하고 싶어요.
    그래서 가인여신의 일상 사진들을 트위터로 좀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가인여신이 좀더 소처럼 일하고 언론에 노출도 많이 됐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우리는 당신을 만나볼수 있는 기회가 언론이나 작품을 통해서 밖에되지 않는데 그마저도 요즘은 너무 뜸하거든요..
    우리는 당신의 소식을 듣기가 너무 어려워요. ㅠㅠㅠㅠ





    很萌baby:Now many Korean attaches great importance to the Chinese market, Have you wanted to come to China's development? Do you want to learn Chinese? Hold the broadcast on you make in China has much super popularity, you know? ! A lot of people hope to further understand you, I hope you can come to activate the Chinese sina microblog(like twitter), and Chinese fans do with further communication! My dear sister, don't hesitate, come on! We eagerly looking forward to your arrival!


    很萌baby:
    요즘은 많은 한국연예인들이 중국시장을 중요시한다고 들었어요.
    가인씨도 중국어도 배우고 중국에서 좀더 활동을 하고 싶으시지 않나요?
    그렇다면 중국 방송에도 많이 출연해주세요.
    많은 중국팬들은 당신과 소통하고 싶어해요.
    저는 당신이 다른 연예인들처럼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로 팬들과 소통했으면 좋겠어요. (역주:난 반대일세)
    사랑하는 가인씨, 주저하지말고 오세요! 우리는 당신의 방문을 간절히 바랍니다.









    佳园恋仁_猪猪:
    언니,do something you love and don't give up! Lead a happy life and keep healthy! EVERYONE believe that 언니 can handle any problem!BECAUSE OF YOU!YOU ARE HAN GA IN!YOU ARE THE BEST IN THE SPACE!haha^_^

    佳园恋仁_猪猪:
    언니! 언니가 좋아하는 일을 하시고 포기하지 마세요!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우리 모두는 언니가 어떤 문제도 이겨내실거라고 믿어요.
    왜냐구요? 바로 당신이기때문이에요. 언니가 한가인이니까요!
    한가인이 우주에서 최고니까요! 헤헤 ^ㅡ^




    蓴i夢:hi. Sister. I'm ShenChao. Like you and your work. I hope you can come to Chin to study Chinese. To take sport. There are many fans. Hope to let us know more about you and your life. Job not too hard, oh. Must take care of health. Wish you and Yan brother health! Family happiness! We will always support you


    蓴i夢:
    누나 안녕하세용. 저는 Shenchao에요.
    저는 누나 작품과 누나를 좋아합니다.
    저는 누나가 중국에 중국어 공부하러 와줬으면 좋겠어요.
    중국에는 가인누나 팬이 엄청많아요!
    우리는 가인누나와 가인누나 일상을 좀더 알고싶어요.
    일하시면서 건강도 잘챙기세요. 누나와 연둡형 항상 건강하세요. 우린 항상 누나를 응원할게요!






    佳园恋仁_九月:
    My first wish is you having smile every day.
    My second wish is you will have a baby like angle when you ready to be a mum.
    My last wish is that you and your family healthy and happy.
    -----------Your September,From China Mainland.

    佳园恋仁_九月:
    제 첫번째 소원은 매일 가인느가 웃는것이오.
    두번째 바램은 가인느가 엄마가 될 준비가 되면 천사 같은 베이비를 가지시는것이오.
    세번째 바램 또한 가인느와 가인느 가족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는 것이오! 허허허.





    Nyy19931231:
    Ga-In sister.Please Be happy. .Do not tired. .Your body is the most important. .If I will see a work of you I can meet..I will always support you

    Nyy19931231:
    가인누나! 행복하세요!
    지치지마시고 누나 몸이 가장 중요하다는걸 잊지마요.
    제가 누나를 작품에서 볼수있다면 좋겠어요. 저는 항상 누나를 응원할거에요!



    Ga-In자매..행복하세요. . 피곤하지 마십시오. . 시간은 작업 뷰티 언니를 볼 년 충족합니다. . 항상 지원합니다

    Ga-In자매..
    가인언니 행복하세요. 피곤하지말구.
    작품에서 언니를 보는 시간만으로도 만족해요.(??????)
    저는 가인언니를 항상 응원합니다





    清晨的月亮love:I see a lot of Korean actors have joined the Sina and I hope that you can open up so that you can see it every day.

    清晨的月亮love:
    저는 많은 한국배우들이 sina(중국사이트)에 가입했다고 알고있어요.
    당신도 그곳에 와서 제가 매일 당신을 볼수있었으면 좋겠어요.





    阿里咖涛:Waiting for you stubbornly persists

    阿里咖涛:
    당신의 고집,지속(???)을 기다립니다.





    喜二二:Take a good rest, don't too tired,Love you so much

    喜二二:
    너무 소처럼 일만하지 마시고 쉬면서 하세요. 샹훼춉춉!



    爱佳人with延GG: I hope that you can give our fans in China more than a message , the other also like the extension of your husband , and hope your happiness .

    爱佳人with延GG:
    갤주님이 이거 보시면 저희 중국팬들에게도 메시지 한번 남겨주셨으면 좋겠어요.
    또 연둡도 메시지를 같이 보내주면 좋겠어요.
    항상 행복하시길 바람돠.










    Fhslmml:
    Hope you can attend people Cannes and Venice film festivals truly to go into the international

    Fhslmml:
    당신이 깐영화제와 베니스 영화제에 참석하고 세계적인 배우가 되기를 바랍니다!





    Jz19880213:
    Gain you must come on, I'm looking forward to you more work! Hope you acting and the more the exquisite grind!

    Jz19880213:
    가인씨, 좀더 많은 작품을 하기를 바랄게요!
    또 많이 활동하시고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fiafiahou:
    We accept you and love you for who always is, not for what we want you to be. You are the best in our heart,we will not forget you even when you are old

    fiafiahou:
    우리는 갤주가 하실일이 우리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더라도,
    당신이 무엇을 하던지 어디에 있던지 당신을 사랑하고 응원할거에요.
    갤주는 우리 마음속에서 최고입니다!
    갤주가 늙어서 꼬부랑 할매가 되어도 당신을 응원하고 잊지 않을게요.




    dgscm:
    Hope you make a modern comedies, I haven't seen your comedy shoot, modern outfit is so beautiful

    dgscm:
    저는 누나가 현대 희극작품을 하시면 좋겠어요.
    누나가 희극 작품을 하시는걸 본적이 없거든요…
    누나는 현대극 의상이 정말 어울리세요.





    伍洁儿:
    Hope you can show a more cooperation to Soo Hyun make a modern drama

    伍洁儿:
    언니가 현대극에서 수현씨와 한번 더 호흡을 맞추시는걸 보고싶어요!





    Sasa: You're so beautiful. We love you so so so much~~!!!I hope you can show more film or tv series for us and have a happy life for a lifetime. Love your bright simle.

    Sasa:
    누난 너무 예뻐. 그녀를 보는 나는 미쳐. Replay~ replay~ replay~
    누나를 좀더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봤으면 좋겠고 언제나 행복하길 바래.





    Chinzhon:
    From a recent interview, your personality should be very lively, so I hope you can play some role close to your personality. I also hope you can show more film and TV series for us.
    Hope every sucess in your business and wish you good health and happy life.

    Chinzhon:
    최근의 인터뷰를 보니까 가인씨 성격이 아주 밝더라구요.
    저는 가인씨가 다음 작품은 성격이랑 비슷한 역할을 한번 해보셨으면 해요.
    앞으로 많은 작품에서 활동해주시기를 바랄게요.
    하는 작품마다 대박 나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행복행복하세요!




  20. 죄송하지만 위의 립글들은 2012.05.16 21:57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의 글들에 한가인씨 비난글 단 한국 악플러 들 보라고 쓴 글입니다. 누리님 께선 그냥 패스하시길 바랍니다. 중국인들 조차 그녀의 연기가 발전하길 기원하며 격려하는데 같은 한국 아줌씨 들은 그저 까대기나 바쁘니 ....이글 조차 조작이라고 해보시죠. 주책맞은 아줌마들아.

  21. 얼씨구 2012.05.22 10:58 address edit & del reply

    지랄 즐~!! 연기력 좋아하네 단순히 한가인이 싫어서 까는거겠지......? 그 정도면 충분했다 병신들아

2012.01.05 09:45




일제히 시작된 3사 방송사의 수목극, 어떤 드라마를 고를까 고민하다 해를 품은 달과 난폭한 로맨스를 봤는데요, 난폭한 로맨스는 이시영과 이동욱이 잘 어울리는 캐릭터 싱크로율 100%, 보는 내내 웃으면서 볼 수 있었던, 말 그대로 달달 코믹한 로맨스물로 느낌은 좋더라고요. 두 개의 리뷰를 올리기가 힘들기는 한데, 가능하면 리뷰도 올리도록 노력해 보려고요^^. 
해를 품은 달은 한가인, 김수현, 정일우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픽션사극인데, 아역들의 열연으로 첫회를 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경성스캔들이라는 작품을 수차례 반복해서 봤을 정도로 재미있게 봤던터라, 진수완 작가의 극본이라는 말에 덮어놓고 기대를 했던 작품이었답니다. 첫방송을 본 후의 바람은 이 느낌 그대로 작품이 끝날 때까지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남았으면 싶습니다. 주인공들에게 흐르는 따뜻하면서도 이지적인 느낌, 그리고 지나치지 않는 유머스러움까지 마음에 쏙 드는 작품이네요.
명품 아역연기자들로 정평이 나있는 김유정, 여진구, 이민호 등의 열연은 첫회부터 드라마 몰입도를 크게 높였고, 대왕대비 윤씨 역의 김영애와 함께 드라마에서는 악의 축이 될 윤대형 역의 김응수, 연우의 아버지 허영재 역의 선우재덕, 연우의 어머니 신씨역의 양미경, 국무 장녹영 역의 전미선 등 선 굵은 중년연기자들의 참여가 반갑더군요. 세자 훤(여진구, 김수현)과 이복형인 앙명군(이민호, 정일우)의 아버지이자 성조대왕역의 안내상이 용포를 입었더군요ㅎ.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인물과 상황들은 모두 픽션임으로 조선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허구의 아야기이지만, 드라마 속에서 감지되는 인물들의 성격을 통해 역사적 인물들의 모델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듯 합니다. 

드라마 첫회는 피바람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대왕대비 윤씨(김영애)는 자신의 아들 성조의 왕위에 위협적이라는 이유로 무고한 의성군을 제거하라는 명을 내리지요. 대비윤씨의 사주를 받은 윤대형(김응수)이 자객을 보내고, 직접 의성군을 베면서 피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성수청(궁궐에 소속된 무녀들의 관청같은데 최고 무녀를 국무라고 부르더군요)의 무녀 아리(장영남)는 잠결에 살기를 감지하고 의성군의 집을 향했으나, 의성군이 윤대형의 칼에 베여 처참하게 죽는 모습을 목도하게 되지요. 윤대형에게 발각된 아리는 도망을 치다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실신하고, 때마침 절에서 불공을 드리고 오던 정경부인 신씨(양미경)의 눈에 띄어 목숨을 구하게 됩니다. 신씨의 복중에 여자아기가 있음을 말하는 아리는 고귀한 운명을 타고난 아기씨라는 예언을 해주지요. 아이의 미래가 보이자 놀라는 아리, 태어날 아이에게 죽음이 오는 것을 본 아리는, 목숨을 구해 준 고마움을 죽어서라도 아이를 지키는 것으로 갚겠다는 말을 남깁니다.
아리가 산에서 흘린 댕기로 의성군의 살해현장을 목격했다는 것이 발각되어 아리는 금군의 추포를 받게 되고, 저자에서 곧바로 붙잡혀 의금부로 압송되어 고문을 받게 됩니다. 왕좌를 노렸다는 의성군의 역모죄에 가담했다는 죄목을 씌워 사지가 찢기는 거열형에 처해지는 아리지요. 고문을 하는 윤대형에게 남기는 저주는 소름이 일 정로로 섬뜩하고 무서웠습니다.
 "나만 보았다 생각했겠지. 하늘의 달이 널 보고 있었다. 네 칼에 스며든 것은 그 분의 피만이 아니다. 그 날의 달빛이 함께 스며들었다. 언젠가 네놈의 추악한 짓이 달빛아래 드러날 것이다. 언젠가 그 달빛이 네놈의 목숨을 끊어 놓을 것이다". 서슬퍼런 저주와 무시무시한 눈이 금장이라도 화면밖으로 튀어나올 듯 전율하게 하더군요.
옥사에 친구 무녀 장녹영(전미선)이 찾아오자 아리는 자기 대신 지켜줘야 할 이이가 있다는 유언을 남기지요. "태양을 가까이 하면 멸문의 화를 당하게 될 것이나 태양의 곁을 지켜야 하는 운명을 타고 난 아이다", 바로 거열형에 처해 지던 시각 태어난 연우를 두고 한 말이었지요. 거열형을 받으면서도 천기를 읽는 아리, "두 개의 태양과 하나의 달이라... 부디 세 분이 모두 무탈하시길...", 두 개의 태양은 세자와 이복형인 양명군을 말하고, 달은 연우를 말하는 듯 합니다.
13년후, 정경부인 신씨는 연우와 함께 장원급제를 한 염(연우의 오라버니)의 장원급제 시상식(ㅎ)에 참가하기 위해 궁으로 오고, 염과 그의 친구 운의 늠름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 하지요. 염과 운은 대제학 홍문관인 연우의 아버지 허영재 밑에서 동문수학한 사이로, 양명군(이민호, 훗날 정일우)과도 함께 공부한 벗들입니다.
궁에서 연우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났지요. 운명을 예고하듯 연우에게 날아든 노란 나비 한마리, 노란나비는 연우에게 거역할 수 없는 운명으로 끌고 갑니다. 연우는 나비를 쫓다가 궁궐담을 넘으려는 샤방샤방 빛이 나는 도령을 만나게 되지요. 궁담장을 넘으려 했던 도령은 다름아닌 세자 훤이었지요. 이복형인 양명군이 보고 싶어 그를 찾아 몰래 나가려다 그만 연우를 보고 한눈에 뾰보봉~. 연우를 보고 한 눈 팔다 사다리에서 떨어진 세자는 연우와 함께 넘어지고 말지요.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질 운명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한 빨간 일산(양산)은 시각적으로도 상징적으로도 두 사람의 운명을 암시하는 복선이기도 했지요.
도령이 가지고 있던 바랑에서 귀한 물건들이 쏟아지자 도둑으로 의심하는 연우, 세자라고 말도 못하고 금군을 부르겠다는 연우의 손을 잡고 뛰고 또 뛰는 세자입니다. 형님을 만나러 가고 싶었다며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세자, "내 형님은 다른 배를 빌려 태어났으나 내게 누구보다 따뜻한 사람이다. 문과 무 모두에 출중하나 과거에는 나갈 수 없는 사람이다. 나라의 동량이 될 인재이나 출사는 할 수 없는 사람이다. 부친을 경외하나 부친의 자애를 받을 수 없는 사람이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자이나 많은 이들 앞에 나설 수 없는 사람이다. 형님이 그리 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나 때문이다". 꽃도령의 형님이라는 자는 한마디로 홍길동같은 서자라는 뜻.
연우의 당찬 대답은 세자 훤을 즐겁게 하지요. "왜 자신을 탓하십니까? 도련님이 적자가 된 것이나 형님이 서자가 된 것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군자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 했습니다", 내친김에 조선의 신분제도와 주상의 잘못까지 거침없이 말해 버리는 연우, "같은 사람인데 양반 노비 귀천을 가리는 것도 잘못이며, 여자라고 글을 배우지 못하게 차별하는 것도 다 바로잡아야 할 문제입니다. 이를 바로잡아야 하는 사람은 주상전하가 아닙니까?"
걸렸다! 도둑으로 수세에 몰렸다가 역전의 꼬투리를 잡는 세자지요. 감히 주상전하를 욕하다니!! 콧대 높고 도도한 어린 규수 연우, 바로 꼬랑지를 내리고 없던 일로 해주세요랍니다. 귀여운 연우~. 그런데 세자 훤도 만만치 않은 귀여움과 넉살의 소유자더군요. 감히 주상전하를 욕하다니 "나는 이 나라 조선의... 조선의.... 내시다". 어떻게 생각해 낸다는 인물이 내시였는지 빵 터지게 하는 귀여운 세자, 은월각 도령이었죠. 자외선까지 꼼꼼하게 신경쓰는 외모관리자이기도 했다지요^^
은월각 도령 세자, 한눈에 반한 당돌한 규수에게 마음 홀라당 빼앗겼지만, 다시 만날 수는 없을 인연이라고 첫사랑같은 열병을 하늘에 날려버리려고 하지요. 그런데 세자의 눈에 들어온 빨간 일산이 그의 마음을 흔들어 버리지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다시 만나고 싶다....로 말이지요.
열다섯살 세자는 아직 영글지 않은 때라 마음 꽁한 귀여운 모습도 있었지요. "나는 이 나라 조선의 내시다"라는 망발을 뱉고는 수치심에 분도 났던 세자는 편지를 써서 연우에게 전하라고 하지요. 수수께끼같은 8자로 자신의 정체를 밝혔던 세자지요. 화원서방 묘생묘사(畵圓書方 卯生酉死) 한번 풀어봐라! 

그런데 은월각 꽃도령 세자 훤이 그리도 그리워하는 양명군은 누구? 바로 이민호입니다. 아역이라 정일우의 등장과 함께 헤어져야 겠지만 여진구와 이민호는 보내기 싫을 정도로 예쁜 도령들이네요. 첫눈에 제 눈을 사로잡은 아역은 세자보다는 양명군이었답니다. 슬픔을 가득 품고 있는 우수의 캐릭터,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도 받지 못하고, 동생 훤에게 누가 될까 세상을 표류하고 있는 듯한 슬픈 운명의 남자라는 것이 느껴져서 말입니다.
그런데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연우를 두고 세자와 함께 연정을 품는 듯 보이더군요. 무슨 잘못이 있다고 이렇듯 너는 슬픈 운명을 타고 난 것이더냐? ㅠㅠ. 정사에 귀를 기울여서는 안되고, 보아서도 안되고, 생각을 품어서도 안되는 자리, 욕심이 없건만 세상은 진심을 몰라주네... 그저 어여쁜 벗의 여동생 연우가 더 자라면, 청혼해서 둘이서 세상과 무관하게 오붓하게 살고 싶은 것이 다 인데....(이건 예고편 대사를 보고 생각든 제 생각입니다ㅎ;;). 바람을 벗 삼아 구름을 길 삼아 여행을 다녀온 양명군, 궁을 향해 아버지와 동생 세자에게 문안인사를 드리는 모습이 짠하더군요.
양명군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장면은 담벼락을 바람처럼 올라서던 모습이었지요. 연우의 처소를 그리움 가득 담아서 바라보는 양명군이었지요. 그런데 양명이 담장에서 연우의 처소를 바라보던 그때 놀랍게도 연우가 방문을 열고 뜰에 나와 서지요. 달빛에 비춰보는 비단서찰, '그림으로 그리면 둥글고 글을 쓰면 각이 된다. 토끼는 살고 닭은 죽는다'. 도대체 알송달송한 이 말은 무슨 뜻인고? 수수께끼를 풀고 만 연우, 털썩 그자리에 주저앉고 말지요. 그 뜻은 태양을 말하는 것이었고, 태양은 곧 왕이 될 세자를 말하는 것이었으니, 은월각 도둑도령이 세자!!!
달빛을 보며 한 번 봤던 연우를 떠올리는 세자, 은월각의 도령이 세자라는 것을 알게 된 연우, 오래전부터 연우를 바라보고 있었던 양명군의 삼각관계가 예고되었는데요. 동시에 한 여자에게 연정을 품는 이복형제의 사랑과 형제애에 벌써부터 가슴에 서늘한 슬픔들이 회오리처럼 밀려오네요.
그리고 삼각관계보다 더 흥미로운 것은 연우라는 아이의 운명인 듯합니다. 세자빈에 간택이 되는 듯한 예고편도 나왔는데, 어떠한 연유로 무녀가 되는지, 궁에서 벌어지는 음모와 피바람이 감지되어서 말입니다. 한가인과 김수현, 정일우의 성인연기로 넘어가기 전, 드라마의 견인차가 될 아역연기자들의 열연이 첫출발을 기분좋게 했는데요, 특히 여진구와 이민호의 안정적인 연기가 첫회부터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세자 훤과 양명군, 두 사람 모두 태양의 기를 가졌지만, 한 사람은 태양이 되어야 하는 운명을, 한사람은 결코 태양이 되어서는 안되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인물들이지요. 같은 하늘이 허락되지 않은 두 사람, 빨간 일산을 쓴 낮의 세자와 푸르스름한 달빛 아래에서만 빛을 드러내는 양명군의 모습이 시각적으로도 대조적입니다. 두 사람을 누가 지켜줄 수 있을지, 무녀 아리가 죽으면서 유언처럼 기도했던 말이 다가올 짙은 먹구름의 전주곡처럼 들립니다. "세 분 모두 무탈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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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7
  1. 여왕의걸작 2012.01.05 10: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도 어제 이 드라마 봤는데 정말 재밌었어요.
    수.목은 아무래도 해품달로 꼭 도장을 찍어 버렸네요.
    근데 리뷰를 두 개 다 쓰실 생각이시라니..??
    " 드라마 리뷰가 가장 쉬웠어요 " ^^
    오늘 밤이 너무 기다려집니다.^^

    • 초록누리 2012.01.05 11:20 신고 address edit & del

      리뷰는 아무래도 해를 품은 달이 주가 될 것 같고요, 난폭한 로맨스는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쓰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요즘은 조금은 가벼운 로맨스로 머리를 식히고 싶은 생각도 드는 중이라...
      저도 해를 품은 달은 바로 도장 꾹이었답니다.
      진 작가의 작품성향이 워낙 좋으니까 믿음이 가네요.
      물론 성인연기자들로 바뀌면 분위기가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스토리는 잘 나올 것 같아요^^

    • 여왕의걸작 2012.01.05 11:43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아무튼 너무 대단하십니다.^^
      예전에 어떤 블로거가 초록누리님 글 보면
      진짜 대단하고 부럽다고 하더라구요.
      어떤 때에는 두 개의 드라마 리뷰를 다 쓰시는 데도
      완성도가 뛰어난 글을 쓰신다고 말입니다.
      저도 초록누리님과 같은 드라마를 보게 되어 다행입니다.^^

  2. 사자비 2012.01.05 11: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느낌 확확 왔습니다. 뿌리깊은나무가 종영한 이후로 여심을 잡을 새로운 드라마의 출연인듯 해요. 시청율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다만 남자들의 시선은 조금 거두어질 것으로 사료되요. 어짜피 드라마 시청자층은 여성이 훨씬 많으니..전체 시청율엔 영향이 덜하겠조.

    아무튼 여심을 사로잡을 드라마로서는 등장시기가 참 좋네요. 일단 첫회만큼은 탐색을 하는 저로서도 딱히 지적할만한 문제는 없어 보이고, 다음이 궁금해지긴 하더라구요.

  3. 미달이 2012.01.05 11:28 address edit & del reply

    정배가 많이 컸네..

  4. 파랑 2012.01.05 12:11 address edit & del reply

    앞으로 재밌게 잘 볼거 같은데,,남자주인공들이 개인적으로 맘에 안 드네요,,흑,,이제 너무 늙었나봐~~남자주인공들이 너무 애들 같아서 쩝...

  5. 2012.01.05 13:4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화랑이 2012.01.05 21:06 address edit & del reply

    무엇이 그리 바쁜지..... 오랜만의 방문인듯 해요.
    저도 어제 난폭한 로맨스와 해품달을 저울질 잠시 하다가 이쁜 아역들에 시선이 가서
    결국 해품달을 선택했습니다. 2012년에도 건강하시고 좋은 리뷰 기대합니다.
    누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7. White Rain 2012.01.05 21:37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잖아도 일제히 시작하는 드라마들이라 채널 선택에 갈팡질팡했죠. 난폭도 괜찮더라고요. 해품달은 후반부만 찔끔 봤는데도 흥미롭고..여전히 결단을 내리진 못하였으나 정말 고민되게 하네요.

  8. 깍쟁이 2012.01.05 22:17 address edit & del reply

    사실 소설로 먼저 읽었는데 드라마를 보니 어쩐지 좀....
    너무 좋아하는 소설이라 기대했는데 주인공들의 배경이 되는 이야기가 좀 탄탄해진 반면에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좀 개연성도 없고 연우의 성격도 휜의 성격도 다를게 표현된것 같아
    아쉽더군요... 특히 연우의 성격이...책에서는 단아하고 결기 곧고 난향이 나는 선비의 모습과
    같게 그렸는데 드라마에서는 그저 당돌하고 어려운 책 많이 읽는 그저 깜찍한 여아로 그렸더군요.. 다소 실망했습니다.

    • 헐님 2012.01.05 23:52 address edit & del

      절 제일 실망시켰던게 소설 속 이선준과 드라마 속 이선준의 갭이었죠. 제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로맨스소설의 남주인공이었는데 ㅠㅠ

  9.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2회 중반부터. 2012.01.06 00:53 address edit & del reply

    김유정양 팬입니다. 아주 예뻐합니다.

    근데 김유정양에 대해 불만 1가지만 말씀드립니다.

    어짜피 배우로 나섰다면,

    발음과 소리에 대해서 좀더 공부하고 훈련했으면 합니다.

    목소리도 좀 그렇고요, 발음이 불분명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 그냥 평민으로 나온 경우는 그렇게 넘어갔지만,

    지금은 완전히 대갓집의 똑부러진 규수 역할인데,

    모습과는 달리 목소리와 발음이 대갓집 규수답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모습은 정말 단아하고 예쁩니다.

  10. 러블리 2012.01.06 08:50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직 아역들 이야기라 원작과는 얼마나 다르게 이야기를 전개할까 기대가 되네요.
    아직까진 원작의 큰틀은 벗어나지 않은것같지만ㅎㅎ 또 모르죠ㅋㅋ
    그나저나 리뷰를 정말 잘 쓰세요ㅎㅎㅎ 드라마 보지 않은 사람들도 알정도로 무척 잘 쓰신것같아요ㅋㅋㅋ

  11. 코기맘 2012.01.06 09: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kbs여우누이뎐에 나올때부터 두아역 눈여겨보았거던요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 너무 기대되더라구요
    기대주들입니다 ^^*

  12. EBLIN 2012.01.13 10: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해품달은 안 보면 간첩이라는 소리까지 들리더라고요 :)
    귀엽고 멋진 아역들의 모습에 벌써 아쉬움이!!
    다음 회가 마지막이라죠? 아역들의 모습이 ㅠ.ㅠ

  13. Cashew Nuts Shelling Machine 2012.02.21 12:00 address edit & del reply

    기대주들입니다 ^^*

  14. pellet mill 2012.03.23 17:23 address edit & del reply

    유용한 지식을 공유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것은 아주 좋은 기사입니다.

2010.11.03 08:48




장안의 여심, 남심을 사로잡았던 성균관 스캔들이 아쉽게 끝났네요. 걸오앓이 대물앓이 여림앓이 선준앓이 성스폐인 등 각종 질병의 종합병원이었던 완소드라마라 헤어짐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네요. 다음주부터 새로 시작될 드라마 '매리는 외박중'에 문근영과 장근석이 나와 인사를 하는 것을 보니, 허전함을 메꿔줄 것 같은 기대도 되지만, 아무튼 성균관 스캔들 잘금 4인방과의 몇개월은 참 많이 행복했습니다.
배움이 향하는 곳, 나라의 시작, 조선에서 가장 천한 반촌으로 향하는 문, 성균관의 문, 김승헌이 금등지사를 묻은 곳이었지요. 죽음으로 지키고자 했던 금등지사는 김승헌이 꿈꿨던 새로운 세상을 열 열쇠였고, 정쟁에 의해 몰락한 가난한 선비였던 자신의 아들 윤식과 딸 윤희를 위한 세상의 밑거름이었어요. 언젠가 장성하면 아비가 남긴 수수께끼를 풀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윤희에게 나무블럭 퍼즐맞추기를 했던 김승헌 박사, 그 바람이 헛되이 끝나지 않고 윤희를 통해 세상에 나오게 되었지요.

세상에 나온 금등지사
병부의 성균관 난입과 이선준의 무죄방면을 위한 권당에 장의로 나선 윤희, 정조의 비답을 듣기 위해 임금을 알현하게 됩니다. 이선준의 무죄석방과 병조의 사죄를 공표하겠다는 비답을 받게 되었지요. 금등지사를 내놓는 윤희, 금등지사를 전해 받은 정조의 손은 떨립니다.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에 대한 진실, 정쟁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되었음을 밝히고, 임오년의 사건 배후들을 단죄함으로써 자식의 도리와 정치기강을 세우겠다는 정조의 꿈이 한걸음 빨라질 것 같아 흐뭇한 정조입니다. "고맙다 김윤식, 그대의 노력이 헛되이 돌아가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다. 이제 이 조선에서 그대가 새로운 꿈을 꿀 차례다".
정조를 알현한 김윤식과 마주한 좌상은, 비록 정적의 아들(이때까지는 윤희가 여인임을 몰랐지요)이나 자신의 아들을 구하는 일에 앞장 선 것에 고마운 마음을 표하지요. 아비를 죽인 배후라는 원망이 있었을 거라는 말에 대한 윤희의 대답으로 좌상은 윤희의 그릇을 확인합니다. 왜 아들 선준이가 이 아이를 귀하게 여기는 지 알 것 같습니다. "원망이 아니라 좌상을 경계로 삼아야겠다 다짐하고 있습니다. 한번 물러서게 되면, 그 다음에 그것을 감추기 위해 두 번 물러서게 되고, 그 다음엔 갈지 자로 엉망된 자기 발자국 속에서 처음 어디로 가고자 했는지조차 잊어 버리게 될테니까요". 그 아비 김승헌 만큼 올곧은 신념과 당찬 기백을 닮은 녀석입니다.

사랑에 빠진 선준의 닭살돋는 어리광
방면된 선준, 하다못해 하인수의 찌질이들조차 다 얼굴이 보이는데, 오직 한 사람, 가장 보고 싶은 얼굴만 보이지 않습니다. 밤늦게 터덜터덜 중이방에 돌아 온 윤희, 반가움에 와락 안아주고 싶은 선준이지만, 괜한 심통을 부려보지요. "내가 나오는지 몰랐소?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생각이나 해봤소?(두부 한 모라도 사들고 기다렸어야지?)". 사랑에 빠지면 남자들 애가 된다더니 선준도령 갈수록 어리광이 늘고 있습니다.
"어제도 봤잖소" 시크한 윤희의 대답에 어이상실한 선준입니다. "우리가 어제 보면 오늘은 안봐도 되는 그런 사이오?". 소심도령 또 삐지겠다 윤희 그쯤해서 장난을 멈추려고 반지 낀 손을 들어 보이지요. 선준이 입이 귀를 지나 뒷통수까지 찢어집니다. 이 때 눈치 없이 열리는 중이방 문, 삐리리 장면 훼방꾼 우리의 여림사형이시죠. 부어라 마셔라 코가 삐뚤어지도록 이선준의 석방 환영술파티를 하는 잘금4인방입니다. 은근슬쩍 용하가 윤희를 위해 중이방에서 자겠다고 드러눕지요. 걸오사형, 윤희에게 용하사형 방에 가서 자라고 하니 선준도령, 걸오에게 입이라도 맞출 기세로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런 둔탱이 윤희 잘금 4인방이 모두 함께 자자고, 퍼질러 앉아버리고 말지요. 선준이 속이 타서 죽을 지경입니다. 이런 산도적 같은 사내녀석들 사이에서 자겠다니, 여인인줄 몰랐을 때는 넘어갔지만, 이게 왠 망측한 생각이오. 감옥에 갇혀서 몸도 뻐근하고 잠도 제대로 자지못하고 몸도 뻐근해 죽겠구만, 오늘밤도 잠자기는 다 글렀다 싶은 선준입니다.
밤새 한숨도 자지 못했다는 선준, 윤희를 졸졸 따라다니며 기어이 확답을 받을 작정입니다. 다른 사내 녀석들하고 함께 자는 것 싫다면서 말이지요. 그러자 윤희가 대답하지요. "내가 그대 옆으로 가면 되겠소? 헌데 내가 가면 더 잠 못 이룰텐데 그것도 괜찮겠소?"
얏호! 그게 내가 원하는 대답....어라, 뭐시여? 남자의.. 그러니까 그 육체적 본능을 어떻게 시집도 안 간 규수가 알고 있단 말이오? 에고 미치고 폴딱 뛰는 선준입니다. 알고 보니 윤희, 19금 금서를 3권이나 필사해 줬다하니, 선준보다 이론은 빠삭하다는 말... 선준도령 그날부터 바로 지난번 용하사형에게 받은 금서 완전정복에 돌입했을 듯 싶더군요. ㅎㅎ 곧 다가 올 실전을 위하여!!!!
제자를 위한 스승 정약용의 감동변론
정식으로 실전도 치르고 윤희를 곁에 꼭 붙들고 싶은 선준, 윤희에게 청혼을 하러 가겠다고 합니다. 꽃단장, 분단장한 윤희, 처음으로 선준에게 남장여인이 아닌 여인 윤희의 모습으로 맞이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터질 것이 터지고 말았네요. 대물 김윤식이 여인이라는 사실이 임금의 귀에 들어가 버린 것입니다. 병판을 통해 좌상이 윤희의 비밀을 알게 되고, 윤희를 담보로 금등지사를 묻으라는 협박을 한 것이지요. 국법을 허물고, 삼강오륜을 땅에 떨어뜨린 패주라는 오명을 쓰게 될 것이라면서 말이지요.
궁으로 끌려 온 윤희를 본 정조의 분노가 하늘을 찌릅니다. 그믐날에 있을 경연에서 금등지사를 공개하고, 정조의 오랜 숙원 화성천도와 함께 개혁정치를 공표하고자 했던 계획이 물거품으로 돌아가게 된 것이지요. 병판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유림을 불러 모으고, 윤희를 잡아 경연장에 삼강오륜의 저버린 패주 정조의 실책을 물을 생각으로 바삐 움직이고 있으니, 정조의 머리가 뽀개질 정도로 뒤죽박죽돼 버렸습니다. 
정조 앞에 제자를 위해 무릎 꿇은 정약용박사, 윤희의 허물은 자신에게만 물어달라며 목숨으로 죄를 받겠다고 합니다. "빈부귀천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사람은 누구나 존귀하다 배웠습니다. 허나 관원으로서 계집이 학문할 필요없다, 출사할 이유가 없다라고 생각했지만 그 아이에게서 배웠습니다. 학문과 삶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요"
윤희가 여인임을 알게 된 날, 윤희가 정박사에게 말했었지요. "학문이 무엇인지 난생 처음 알게 질문도 갖게 되었습니다. 난생 처음 나를 알아봐 주는 이도, 처음으로 제 편이 되어 주는 이도 만났습니다. 이런 제게도 새로운 세상을 꿈꿀 기회를 주십시오". 정약용에게 윤희는 삼강오륜을 능멸하고, 금녀의 공간 성균관의 법을 무너뜨린 여인이 아니었습니다. 배움을 갈구하는 제자일 뿐이었고, 학문이 인간을 차별했던 것이 아니라, 인간이 학문을 멋대로 차별해서 해석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스승같은 제자였어요. 학문은 남자의 것이라, 양반의 것이라 생각했던 조선사대부의 오만과 편견의 틀을 허물어 준 이가 바로 윤희였던 것이지요.
머리 뽀사지는 정조에게 윤희를 위해 목숨이 두개라도 되는 냥 기꺼이 뒤흔드는 이가 또 있었지요. 정조가 애지중지 사랑하는 조선의 기대주 이선준입니다. "김윤희도 버리고 저도 버리십시오. 전하가 꿈꾸는 조선은 희망이 없습니다. 전하의 개혁은 백성을 살리기 위한 싸움이 아닌, 노론을 이기기 위한 것입니까? 전하의 대동세상은 백성이 아닌, 전하의 신념만이 가득한 겁니까? 스스로 경계하지 않고 더는 흔들리지 않는 바늘이라면 제대로 방향을 가르킬 수 없다는 경구 돌려 드립니다".
감히 임금의 어사품을 쾅 하고 내려놓고 가버리는 선준, 멋지기는 했지만, 임금을 능멸했다고 그 자리에서 칼맞을까 걱정했다우~. 패기도 좋지만 선준이 너무 겁없어서 말이지요. 그러니 이선준 아니겠어요? 감히 남색이라 고백할 정도의 용기있는 대장부가 임금 앞이라고 할 말 두려워할 위인은 아니니까요. 자고로 예나 지금이나 이런 관리가 많이 필요한데, 무조건 옳소이다 딸랑거리는 인사들이 더 많아서 대한민국 정치발전이 더디다니까요;;.

아버지에게 프로포즈 뺏긴(?) 선준의 눈물 
선준은 좌상에게도 머리를 조아리며 부탁합니다. 윤희를 구해달라고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 모습을 보는 좌상, '으이구, 계집한테 빠져서 저놈 맛이 갔군' 하고 한 대 치고 싶어지기도 하겠더군요. 허나 좌상의 인품이 그 정도는 아니죠. "그 아이를 만나 비로소 제게 새로운 세상이 열렸습니다. 서책에서 가르쳐 준 장부가 나갈 길이 아닌, 제가 살고 싶은 세상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 나라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저를 좀 도와 주시겠습니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좌상도 아들의 청을 거절하지는 못하지요. 그게 부모의 마음이지요. 허나 좌상의 마음은 부모의 마음 이면에, 윤희의 당당한 패기와 아들이 장부의 꿈을 펼치고 싶은 세상에 대해 응원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생각되더군요. 화성천도에 대한 정조의 계획에 노론이 찬성해주자는 좌상의 의견은 비록 노론중신들에게 묵살당하기는 했지만, 아들의 손을 들어준 것에 대한 후회는 없어 보이더군요. 윤희를 만나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 것을 보니 말입니다.
"갈지 자로 걷지 않기 위해 나를 경계로 삼겠다 했나? 잘되지 않을 걸세. 눈뜨고도 허방을 짚는게 인생이니까...혼자서는 힘든 일일테니, 우리 아이 곁을 지켜주겠나? 이 늙은이 욕심이 관한 것인가?" 꺄~오! 멋진 시아버지에요. 우리 아들과 교제를 허락해 주겠다, 결혼을 허락해 주겠다는 둥, 고압적인 태도가 아니라 오히려 윤희에게 부탁하면서 존중해주는 거잖아요. 그런데 프로포즈를 시아버지가 먼저 하다니... ㅎㅎㅎ 역시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입니다.
윤희를 지키는 벗들, 하인수 너마저 멋졌어
궐 안에서 윤희를 지킨 이가 정조였다면, 궐밖에서는 걸오와 여림이 온몸으로 윤희를 지켰지요. 물론 초선의 결정적인 활약도 컸었고요. 유림을 막아 선 여림의 능글맞은 방해 공작, 밖에서 이를 엿들은 정박사가 '통'을 주는 모습이 흐뭇했었지요. 이쁜 여림 사형 옷치장만 신경쓰는 줄 알았는데, 짬짬이 공부도 열심히 했더라고요.
걸오가 형을 위해 술을 올리며 고백하는 장면은 눈물없이 볼 수없는 장면이기도 했어요. "난 형이 이 세상을 미워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간 형이 미치게 가여웠어. 문영신은 세상을 증오한 게 아니라 사랑한 거였어. 그래서 그렇게 살 수 있었던 게야. 내말 맞지?" 세상을 사랑했기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뜨겁게 살았다는 것을 걸오는 비로소 알게 됩니다. 그리고 형의 뒤를 따를 자신의 모습도 결코 형에게 부끄럽지 않게 세상을 뜨겁게 사랑하리라 결심하는 걸오입니다.
지난 회 초선이 보이지 않아 잠시 잊고 있었는데, 결정적인 활약을 해주더라고요. 병판의 명을 거절하고, 길을 가로막는 초선, 대물도령이 여인이었다는 것에 그간의 오해를 푼 초선이었지요. 왜 자신의 사랑을 거절해야 했는지, 무엇보다 초선을 몸팔고 술따르는 천한 기생이 아니라, 여인으로서 존중해 주었던 윤희의 진심을 읽게 됩니다. 기녀가 아닌 한 남자의 여인으로 살고 싶었던 자신의 꿈만큼이나, 금녀의 공간을 무단침입한 대물 김윤희는 멋진 여인이었습니다. 걸오까지 합세해서 병판의 길을 막고, 무엇보다 초선이 하인수의 진심에 감동먹은 얼굴이더라고요. 
두사람의 핑크빛 모드가 이어지지 않아서 섭섭했지만, 일편단심 초선에 대한 순정으로 예상치 못한 하인수의 반전에 깜놀했다는 후문이 여기저기서 들리더랍니다. 그 후 하인수가 인간되었을 지, 아버지 병판이 사헌부로 압송되고 집안도 풍비박산이 나지 않았을까 생각은 되지만, 초선은 얻은 듯하니 그것으로 조용히 살아주었으면 싶네요. 하인수처럼 힘이 권력이고, 힘의 정치가 정도라고 생각하는 관원은 반갑지 않거든요. 암튼 이 커플도 해피엔딩인 것 같아요.
정조의 선택, 조선의 희망
윤희의 목숨을 손에 쥔 정조의 선택, 정조는 금등지사를 태워버렸지요. "기억해 주겠나? 과인의 짧은 생애가 아닌 과인의 꿈을, 과인이 그토록 소망하던 이 땅의 내일을 그대가 오래도록 기억해 주겠는가? 나 역시 그대의 기억 속에서 자라 갈 수 있도록..." 금등지사를 태우는 정조를 보며 눈물 줄줄 흘렸다지요. 금등지사와 윤희의 비밀은 조선의 희망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땅속 깊이 묻히고, 새로운 조선을 위한 싹을 틔우기 위해 뿌리를 뻗어 가는 암시로 마무리 지어졌네요.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의 진실과 정조의 개혁정치의 발목을 잡고 있던 수구세력을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했는데, 윤희를 살리기 위해 금등지사를 태워 버리는 장면은 뭉클했습니다.
금등지사를 태운 것은 윤희를 살리기 위함만은 아니었어요. 정조가 이루고자 했던 꿈이 단순히 정치세력 물갈이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기도 했지요. 의식이 성장하지 않는 한 개혁이라는 꿈은, 대동세상이라는 경천동지할 정조의 이상은 광야에서 홀로 외치는 선구자의 공허한 외침만으로 사라져 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금등지사는 남아있지 않았소. 허나, 과인은 화성천도의 꿈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오. 그대들을 이기기 위해 시작한 싸움이 아니라, 나의 백성들을 위해 시작한 싸움이기 때문이오. 과인은, 끝까지 해볼 생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조는 윤희, 더 넓게는 잘금 4인방 젊은이들을 미래 조선을 위한 초석으로 선택합니다. 과거의 은원 금등지사가 아닌 희망의 밀알들을 말이지요.
이렇게 가슴앓이를 심하게 했던 성균관 스캔들은 해피엔딩으로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잘금 4인방의 훗날을 보여 준 에필로그는 성스팬들에게 주는 제작진의 팬서비스 같더라고요. 유쾌하고 코믹한 마무리였습니다. 청벽서의 등장과 관원이 된 걸오가 청벽서를 잡는 장면, "이런 엉터리 문장 자꾸 쓰면 습관된다. 성균관에서 애들을 어떻게 가르치는지 제대로 된 벽서를 못봤네"라는 걸오사형, 암요, 원조 홍벽서의 실력을 조선팔도에서 그 누가 따라가겠어요. 그런데 청벽서 복면을 보니 여자더라고요. 그말은 제 2의 윤희가 성균관에 또 있다는 암시같기도 해요. 남녀차벌이라는 틀이 그렇게 야금야금 허물어지고 있다는 복선같기도 하고 말이지요.
그런데 엉터리 문장을 가르치는 성균관, 누가 스승인가 했더니, 아니 이게 누구십니까? 대물과 이선준이 성균관 박사로 취직해 있지 뭡니까? 아웅다웅 '내가 잘났네, 네가 못났네' 하면서 말이지요. 낮에는 성균관에서 아웅다웅, 밤에는 음... 신방에서 얼레리 꼴레리하는 선준과 윤희입니다. 이선준 아직도 빨간딱지 19금 금서를 완전정복 못했나 보더군요. 수염까지 난 걸 보니 결혼한지 족히 몇 년은 되었을텐데, 그 긴 밤 동안 뭐했노? ㅎㅎㅎ 윤희 입에서 '대통' 소리나올 때까지 몸을 아끼지 말아야 겠습니다. 윤희와 선준의 방에 불이 꺼지고도, 오랫동안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았다는 후문입니다. 무슨 소리? 쉿! 비밀입니다, 알면서~ 히잉~
감동이 산새처럼 날아가 버린 아쉬운 마무리
사실 저는 마지막 장면으로 네 사람이 반촌을 향해 나 있는 문을 나서며, 새로운 조선, 희망을 향해 걸어나가는 모습으로 여운을 주며 끝냈으면 싶었어요. 물론 유쾌하고 행복한 해피엔딩으로  큰 허물이라 할 수는 없는 마무리였지만, 윤희의 이름을 찾아주지 않은 점, 코믹엔딩의 급한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동생 윤식이는 실종되어 버리고 말았고 말이지요. 
김윤희가 아닌 윤식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결말은, 김승헌 박사가 재주많은 딸아이에게 열어주고 싶은 세상은 아닌 듯했습니다. 여인이 성균관 박사로 후학을 가르치는 일은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조선에서 꿈꿀 수는 없었던 일, 차라리 윤희가 규방 여인들에게 글을 가르치는 모습이었으면, 훨씬 좋은 마무리였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조선의 희망, 미래가 남자 중심의 교육만으로는 결국 절름발이 개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요.
드라마에서라도 여성의 의식개혁, 여성이 교육을 받을 권리를 찾아가는 선구자적인 모습이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정조가 윤희를 살린 이유, 재주많은 딸아이가 재주를 펼 칠 수 있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열망, 그 희망찬 불씨를 윤희를 통해 지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선준은 성균관에서 그와 닮은 유생들을 배출해 내고요.
지난 번 황감제에서 최종 결선에 오른 선준과 윤희의 답안 기억나시지요. 선준은 신민(新民)을 윤희는 친민(親民)이라 답했던 것 말이지요. 두 답 모두 훌륭했고, 신민과 친민의 덕목을 갖춘 관원이 가장 이상적이고, 조화로운 관원이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선준의 답에서는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졌고, 윤희의 답에서는 어머니의 마음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때 윤희와 선준의 답안과 해석을 들으며 들었던 생각은, 두 사람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으면서도, 동전이라는 본성은 없어지지 않는 현답을 냈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제 개인적으로는 사실 윤희의 답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백성의 말에 귀 기울이고, 백성이 좋아하는 것을 함께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함께 싫어해 주는 마음을 가진 관원에 더 끌렸거든요.

계집에게는 글공부를 시킬 필요가 없다는 생각은 그후로도 오래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해 왔지만, 이후 나혜석, 윤심덕 등의 신여성, 이화학당의 설립, 정치계에서는 박순천 여사로 이어지며, 여성들의 의식도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정조가 살린 김윤희같은 인물들이 그 밑거름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엔딩은 윤희의 진짜 이름도 찾아주지 못하고 끝낸 부분이 조금 아쉽습니다. 더 많은 것을 담을 수 있었는데 말이지요. 두고두고 간직하고 싶었던 감동과 여운이 산새처럼 날아가 버린 기분이 드는 것은, 시즌 2가 나오지 않을 것같은 결말때문이기도 해요. 시즌2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균관 스캔들과 함께 한 시간, 잘금 4인방 꽃도령들은 두고두고 가슴에 남을 것 같습니다. 청춘이라는 뜨거운 이름으로 시대를 앞서간 잘금 4인방 대물, 가랑, 걸오, 여림 너희들을 격하게 아끼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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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19
  1. 초짜의배낭여행 2010.11.03 08: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다들 성스 끝난 것에 대해서 아쉬움을 토로하는군요. 저야 뭐~ 안 봤으니.. 다음 드라마가 궁금합니다만~ 그래도 드라마가 아쉽게 끝나면 진짜 아쉽죠~ ㅡ,.ㅡ; 뭐래~ㅡ,.ㅡ;;

  2. 너돌양 2010.11.03 09: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신데렐라 언니 제작진들이라 결말이 걱정되었는데 역시나ㅠㅠ 그래도 요즘 괜찮은 드라마였던 것 같습니다^^ 담주 문근영,장근석 매리는 외박중 드라마 기대되네요^^

  3. 칼촌댁 2010.11.03 09: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쉽지만 이제 끝이나서 한편으론 후련하기도 합니다.
    이건 왜 이럴까? 저건 또 왜 이럴까? 생각하면서 20회를 달려온 것 같습니다.
    전 그래서 그런지 20강에 그냥 이렇게 딱 마무리 지어주어서 내심 기뻤답니다.
    더 이상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 되었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아쉬운 점이야 참으로 많습니다. 흠이 많다면 많은 드라마였지요.
    하지만 이제 가슴 속에 묻어두려 합니다.
    그저 성스와 함께 했던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만 기억할렵니다.
    초록누리님 글 잘 읽고 갑니다.

  4. 펨께 2010.11.03 10:05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감동적으로 이 드라마 봤답니다.
    제 생전 처음으로 끝까지 보고 웃기도 하고 그들과 눈물도 흘린 것 같아요.
    초록누리님의 글 잘 읽고 갑니다.
    드라마보다 더 멋진 글이라 생각됩니다.

  5. 심평원 2010.11.03 10:14 address edit & del reply

    조금 아쉽다는 평들이 많지만 전 차라리 완전 해피엔딩이 좋아요~ㅋㅋㅋ
    성스끝나고 자이언트로 가려고했는데...성스끝나고..메리는 외박중이 하는군요!!ㅠㅠ
    개인적으로 문근영배우를 너무 좋아라해서~ㅎㅎ자이언트는 여전히 재방으로 봐야겠어요~
    그동안 성스 리뷰~잘보았어요^^ㅎㅎㅎ

  6. 2010.11.03 10:3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버섯공주 2010.11.03 10: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이제 월요일과 화요일을 목빠져라 기다렸던 설레임을 접어야 겠죠? 다음 드라마도 성스 못지 않게 재미있었으면 좋겠어요.

  8. ♡ 아로마 ♡ 2010.11.03 14: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성스의 감동을 한방에 날려버린 막방이었어요 ㅡㅡ;
    어찌나 허무하던지..
    작가가 살짝 미워지더라구요..

    그래도 연기자들 연기는 정말 최고였죠..^^

  9. 산들바람 2010.11.03 17:45 address edit & del reply

    감동적인 리뷰 잘 보고 갑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

  10. 하결사랑 2010.11.03 18: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러게 말이에요.
    상당히 많이 벌여놓은 것에 비해 마무리 잘 한다 싶은 막방이었는데
    마지막 5분 참 생뚱 맞았어요.
    넘 발랄하게 마무리를 하고싶었나요?
    초록누리님 말씀처럼 진취적인 여성상을 제대로 그리거나 것도 아님 차라리
    잘금 4인방이 행복하게 담소를 나누는 뭐 그런 모습을 마지막으로 잡았으면 훨씬 더 좋았을걸...
    우리 하랑이는 많이 아프다 안아프다 해요.
    감기가 변덕스러운지...대신 한결이가 감기 걸렸네요.
    40일 밖에 안된게 기침하고 콧물나고...안쓰러워 죽겠네요 ㅠㅠ

  11. 보름달 2010.11.03 21:41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껏도 그랬지만 마지막회 글 완전 공감합니다.
    저 역시 가장 아쉽다면 '윤식'이가 사라져 버린 것. '윤식'이는 어찌 살란 말입니까. '윤희'가 '윤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과연 진정한 희망의 밀알이 되는 일이었을까...싶었지요.
    그리고 2탄의 꿈을 앗아간 마무리...완전 슬펐습니다. ㅠ.ㅜ
    이정도의 맛깔나는 내용이면 시즌2도 무난하게 진행될 듯 한데...생각할수록 아쉽습니다.
    특히 원작을 (한참 전에) 읽은 사람으로서 드라마 상에서 다르게 펼쳐지는 모습에 실망보다는 기대감이 더 컸었고, '규장각'으로 자리를 옮기는 원작 2탄도 흥미진진했기에 시즌2에 대한 꿈을 모락모락 키우고 있던 터라...뭔가 김이 샌듯한 느낌입니다.
    월화가 행복했던 만큼, 기대가 컸던 만큼의 실망이었겠지요. 그래도 좋은 드라마의 여운은 오래 남을 듯 하네요. 초록누리님의 글이 그 감동을 배가시켜 주어 더 즐거웠구요. ^^

  12. Hwoarang 2010.11.03 22:33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윤식이는 어떻게 하고라는 생각에... 음.. 그 아이도 개명을 했을라나라는 잠간의 고민이 있었습니다.

  13. asd 2010.11.04 03:21 address edit & del reply

    원작도용으로 난리가 난 작품이지만 결말만은 원작보다 현재를 반영했다고 봅니다.
    원작에서는 결국 여자로 되돌아 가면서 결혼하는 것으로 끝이나지만
    들마에서는 일도 하고 결혼도 하고 집안일도 같이하는 현재 30대초반 신혼부부상을 강하게 부각시켰죠.
    물론 현실성은 없습니다만 ㅋㅋ 그냥 판타지같아요

  14. preserved flowers 2010.11.04 05:13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이 해피엔딩이라서 좀 안심했어여

  15. 울윤희!! 2010.11.04 08:42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 5분,, 차라리 방영하지 않았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크네요...
    재미나게 보긴했지만,,성스 중간중간 규장각 에피 도용한건 제작진과 작가가 크게 반성해야할 부분이구요...
    윤희가 윤식이로 사는건 이뭐 참 ㅠㅠ
    윤희 캐릭터를 마니 애정한 저로썬 가장 가슴아픈 부분이네요..
    차라리 역사왜곡을 하려면 판타지로 여자 최초 박사를 표현했으면 좋았을껄 ㅠㅠ
    독립적인 캐릭터로 그려냈다는 드라마작가의 말이 더 어의 없었네요..

  16. 발리 2010.11.04 08:50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성스 앤딩이 맘에 안드셨군요!
    조금은 허전할 초록누리님께 위로를 보내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고해서
    댓글을 달고 싶어졌습니다.
    늘 님의 리뷰보고있었습니다.

    전 개인적을고 앤딩이 그다지 맘에 안들지는 않았습니다.
    성균관 스캔들은 아무리 어른들이 많이 볼정도로 정치적인 상황이나,
    리더의 이야기, 부모와 자식의 이야기, 스승과 제자,
    또 진정한 벗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고해도,.
    대하사극은 아니라고 봅니다,.'
    웰메이드 퓨전청춘사극이지요.
    청춘사극을 무시하는 건 아니고요,
    20부작에 정치적인 심각한 문제나 사회적인 이야기를 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작가분께서는 너무 심각한 앤딩은 자칫,
    정치적인 이야기에 대한 개연성이나 자세한 설명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하여.
    문제 제시만 하시고 더 깊이 풀어나가는 것은
    다음 타자들에게 열어놓은 것 같습니다.,

    앤딩에 청벽서가 나타나고 청벽서가 여자인점,
    윤희가 성균관에서 여자박사로 당당하게 서지는 못해도 박사로 활동하는 점은,
    한번에 확 바꾸지는 못해도 앞으로 세상은 달라질것이다,.라는 희망을 전하려고 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림이 요즘 앙드레김에 버금가는 디자이너가 되어 있는 모습은,..
    여림은 포목점으로 돈을 번 아버지,..돈으로 양반을 산 중인이라는 자신의 신분이
    늘 컴플렉스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 과정을 통해서 컴플렉스를 극복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장점과 경험을 살려서
    디자이너가 되어 있음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제 생각에 사람들은 컴플렉스를 극복하면서 진정한 성장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림의 그모습에서 앞으로 다가올 세상에는
    직업의 귀첨도 사라질것이라는,..작가의 멧세지가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윤희와 선준의 앤딩,..
    청춘 퓨전 사극을 너무 심각하게 멧세지를 남기면서
    끝낸다면 잘못하면 어슬프게 주제넘은 드라마가 될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작가는 경쾌한 드라마 답게 유쾌하고 가볍게 끝냄으로
    정치적인 문제접근을 단순화 시키고 부연설명의 부족했음에 대한 이유를
    설명한것 같습니다,.
    아울러 가장 행복한 인간의 모습이란,
    평범하고도 가장 일반적인 삶이다,..
    선준이와 윤희가 그렇게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음을 암시한 앤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그다지 섭섭하거나 아쉽지않았습니다,.
    그저 20회에 정말 하고싶은말은 많으나 드라마 분위기에 맞게
    절제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 작가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초록누리님~~
    위로가 좀 되셨나요?
    앞으로도 초록누리님의 드라마 리뷰 기다리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드라마를 일년에 몇편 안봐서요,
    제가 열심히 보는 드라마에서 초록누리님의 리뷰를 만나길 기대합니다
    유쾌 상쾌 통쾌한 하루 되세요
    잘금4인방 처럼요,..ㅎㅎ

    • 초록누리 2010.11.05 00:45 신고 address edit & del

      넵.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성스를 정말 심하게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마지막에도 진한 여운이 남았으면 싶었어요.
      윤희 이름을 찾아주지 않은 점은 윤식이를 생각하니 마음에 들지 않은 엔딩이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시즌 2의 기대감이 산산히 깨졌다는 절망감이 더 슬펐어요.
      여자라고 밝혀지고 혼인까지 해버렸으니 말이죠. 그래서 더 속상했어요.ㅎㅎㅎㅎ
      작품 자체는 두고두고 제게는 완소드라마로 기억될 거에요. 우리 잘금 4인방과 함께 말이지요.
      댓글과 위로 정말 감사합니다. 발리님^^*

  17. 건강천사 2010.11.04 09:17 address edit & del reply

    해피엔딩이 좋아서 마냥 즐거운 건강천사입니다.
    서두르는 기색없이 스토리 진행이 되어서 괜찮은 것 같았는데 말이에요
    너무 가볍지 않고, 그렇다고 무겁지도 않고, 재밌는 퓨전 사극으로
    우리의 것에 조금더 다가 갈 수 있게 해준 드라마인것 같아요

  18. 울윤희!! 2010.11.04 13:04 address edit & del reply

    한마디 더하자면 마지막 장면,,
    세상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할줄 알던 잘금4인방의 모습으로 끝맺었으면,,,,
    아쉬움이 덜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ㅠㅠ

    잘금을 코믹버전으로 격하시킨 느낌은
    원작배반 같고 시청자 우롱한것같고 .
    그동안 감동적인 드라마의 모습과는 분명 반대되는 전개였습니다.
    왠지 아름다운 그림 완성 직전에 먹물떨어진 기분이네요..

    듣기론 마지막 장면을 작가가 진짜 마지막에야 고민했다고 하던데,,
    준비 소홀로인한,, 마지막 아쉬움이 되었네요..
    원작이 있는 작품이고 그 내용이 아직도 규장각~.청나라~로연재되고 있는 작품인데,,
    원작작가에 대한 예의로라도 드라마 작가가 좀더 진지하게 고민을 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남이 창조한 캐릭터라 마지막에 쉬이 대접한 기분... 애정 부족이 느껴진달까..제가 오버일지도 모르지만요,,ㅠㅠ여튼 씁쓸하네요..
    마지막 5분으로 감동의 드라마가 시트콤이 된건 사실이죠.. 그것도 마지막에 베드씬이라니 ㅠ
    20화를 기대했었던만큼 실망한 작품이 되었네요..
    성스를 누구보다도 정말 좋아했었다고 자부하는데,,
    그래서 더 안타깝네요...

    드라마보다 리뷰가 더 공감가고 재미있긴 처음이네요..또 들어와서 리플 남기고 갑니다^^

2010.11.02 09:24




마지막회를 남겨두고 성균관 스캔들의 최고 비밀들이 펑 터져 버렸습니다. 조선의 정치 중심세력 노론들이 꽁꽁 숨기고 싶었던 금등지사, 성균관 정약용박사와 잘금 4인방이 목숨처럼 지켜주고자 했던 윤희가 여인이라는 비밀이 터져 버린 것이죠. 그렇지 않아도 패거리들마저 등을 돌려 버린 장의 하인수가, 어떻게 하면 잘금 4인방을 잘근잘근 씹어줄까 벼르고 있었는데, 윤희의 비밀을 알아버리고 말았으니 큰일입니다. 윤희의 운명은 풍전등화, 벼랑끝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네요.
성균관 스캔들 19강은 목숨보다 귀중한 우정과 조선의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조선시대 지성과 지식의 상아탑이라 할 수 있는 성균관, 학문과 진리, 선비의 도를 탐구하던 유생들의 각성은 이 시대 지식인과 지성인에게 심도깊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성균관 잘금 4인방의 각성은 그런 의미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여림 구용하의 각성
칼맞은 걸오를 대신해 홍벽서로 자처하고 병부로 끌려 간 이선준, 속수무책으로 장의 하인수의 직권남용을 지켜봐야 하는 성균관 유생들입니다. 걸오는 아버지 대사헌에게 이선준을 풀어달라고 부탁하려고 사저로 향했다가 감금되고 말았지요. 치외법권 신성한 곳을 병부의 군화가 짓밟았다는 것에 대한 사과와 이선준이 홍벽서가 아니라는 무죄방면 유소를 올리려는 여림 구용하, 권당(시위)을 행하려 합니다. 왠만해서는 궂은 일에 앞장서는 일이 없던 여림, 선준을 구하기 위해 권당에 장의가 되어 총대를 매겠다고 나섰지요.  
하지만 하인수가 뒷조사를 통해 여림이 중인출신이었음을 들어 유생들에게 신분을 공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여림 구용하, 그간 모양 빠지는 일은 사양하고 화려한 꽃부채 뒤에 얼굴을 감춰 버렸지만, 처음으로 접선을 내려 놓고 목소리를 냅니다. 양반도 중인도 아닌 성균관 유생 구용하의 목소리를 말이지요. 벗을 대신해 홍벽서를 자처하고, 아버지라면 이를 갈게 증오하는 걸오가 아버지에게 무릎을 꿇으러 간 일, 벗을 위해 목숨도, 목숨보다 강한 자존심도 버리는 벗들의 모습은 여림을 눈뜨게 합니다.
"난 양반이 아니다. 내 아버지는 아들에게 번듯한 집안을 물려주기 위해 족보를 사들였고, 정확하게는 양반의 허세를 사들었고, 그것이 지금의 나다. 오늘 권당을 결정짓는 일은 김윤식에게 맡기겠다. 내가 자격이 없는 건 중인이라서가 아니라, 내가 내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 그렇게 안살려고...". 여림의 멋진 고백이었으며, 성장이었습니다. 짝짝짝. 오매 이쁜 것, 멋져부러~. 역시 너는 구용하였어!!!
하인수를 향해 멋지게 날려주는 대사, "이제 나한테 네 협박따위는 안통해, 하인수. 여긴 성균관이고, 난 구용하니까...". 성균관을 힘을 기르는 곳이라 생각했던 오만한 하인수에게 성균관은 의를 배우는 곳임을 말해 준 것이지요.
죽었으면 죽었지 모양빠지는 옷은 입지 않았던 여림, 집에 갇힌 걸오를 구하기 위해 저승사자 컨셉의 검은 옷도 마다않고 입지요. 물론 백옥같은 피부와 어울리지 않다고 개겨 보기는 했지만, 윤희의 "머리색깔과 어울리는 깔맞춤"이라는 칭찬 한 마디에, 스타일 잠시 구겨주는 여림입니다. 정조가 말한 새로운 조선, 신분도 귀천도 없는 대동세상이라는 말에 처음으로 가슴이 뛰었던 여림, 스타일이라는 것, 신분이라는 것은 거추장스러운 껍데기였을 뿐임을 깨달은 여림입니다. 

걸오 문재신의 각성
자신을 대신해 병조의 관군들에게 홍벽서를 자처하고 끌려간 이선준, 정말 골치아픈 녀석입니다. 이 녀석이라면 뜻이 통할 것 같고, 마음 주다보면 정들것 같은 녀석이라, 애써 정을 주지 않으려 했던 노론 자식, 그럼에도 그 녀석을 쳐다보는 게 습관이 돼버렸습니다. 윤희를 쳐다보는 것처럼 말이지요. 아버지 대사헌을 찾아가 처음으로 애원이라는 것을 해보는 걸오입니다. 잘못했다고 용서를 빕니다. 10년전 형을 죽인 은원으로, 좌상의 아들을 같은 식으로 처리하는 것은 비겁한 일이라면서요. 진실 앞에 눈을 감은 것은 하나 남은 자식 문재신을 지키기 위함이었으며, 침묵의 댓가로 힘을 지켰다는 아버지, 걸오가 아버지의 마음을 모르지 않습니다. 아버지의 가슴에 묻힌 형을 걸오도 보았기 때문이지요. 
"잘못했습니다. 아버지보다 제가 더 아프다고 까불었습니다. 형을 더 사랑한다 자신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그러니 이선준을 풀어주세요. 그 자식과 나, 우린 아직 제대로 시작조차 못했다고요. 제발 다시는 아버지를 증오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다시는 그런 지옥 속에서 살고 싶지 않습니다" 캬~ 걸오사형, 우째 이리 가슴 콕콕 쑤셔대는 말을 그리도 간지나게 하는지... 헤롱헤롱, 걸오사형 너무 좋당~
처음으로 생긴 벗입니다. 세상에 뜻이 없어진 걸오, 존경각의 책을 다 읽어도, 책은 그저 공맹의 도가 어쩌느니 저쩌느니 그저 말뿐인 세상이었습니다. 권력이 진실을 누르는 세상, 권력을 위해 불의가 자행되어도, 못본 척 못들은 척 눈감아야 편한 세상일 뿐이었습니다. 그런 권력을 가진 이선준, 그 녀석은 그런 권력이 싫다 합니다. 대의와 명분에 어긋나는 불편한 권력은 선비가 가는 도의 길이 아니라 거부합니다. 
썩 괜찮은, 아니 아주 마음에 드는 녀석입니다. 이런 녀석이라면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나아가도 좋을 듯 합니다. 함께 가보자고 손조차 내밀지 못했는데, 아버지로 인해 그 녀석이 목숨을 잃는다는 것은 상상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버지를 증오해 온 10년, 걸오에게 세상은 지옥이었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 아버지를 증오하는 그 불지옥을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걸오입니다. 
감금당한 걸오를 구출하러 온 여림과 대물, 올거라 기대도 조금은 했지만, 이 녀석들 진짜로 왔습니다. 감히 대사헌 영감 집을 겁도 없이 말이지요. 걸오를 구출한 여림과 윤희, 선준에게도 사실을 알려야 했지요. 선준을 만나러 간다는 사실에 쫑알쫑알 이선준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 윤희를 보는 걸오, '자식, 넌 언제나 가랑 그 녀석뿐이구나. 그래도 한 번은 나도 돌아봐 주지, 늘 네 곁에 그림자처럼 머물고 싶었던 나, 재신도 말이다'. 부질없는 마음일 뿐이에요. 옥사에 윤희 혼자 들여보내는 걸오, 허탈함이 가슴을 칼날처럼 아프게 스치고 갑니다. 그래도 그녀가 웃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보다는 윤희가 행복해지는 것이 걸오의 마음도 편하니까요. 지켜보는 것이 습관된 걸오, 저도 걸오를 지켜보는 것이 습관돼 버렸답니다ㅜㅜ. 
"어이, 김윤식. 내가 이 말 한적 있던가? 고.맙.다" 둔탱이 녀석이라 못알아 듣겠지만, 그렇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랑.해" 라고 고백해 보는 걸오입니다. 잊어야 함을 알면서도, 이선준의 여인임을 알면서도, 머리보다 가슴이 앞서는 사랑이라는 열병, 처음으로 누군가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 처음으로 살아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보내줘야 함도 알았습니다. 사랑의 무게만큼 우정의 무게도 커져 버린 걸오입니다. 걸오사형, 역시 멋져, 이뻐 죽겠당!

가랑 이선준의 각성
걸오를 대신해 홍벽서를 자처한 선준, 부상당한 걸오를 보낼 수도 없지만, 진실 앞에 침묵하는 것은 비겁한 짓이라고 배웠습니다. 선비가 따라야 할 길이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금등지사의 비밀을 밝히라는 홍벽서, 부정관리를 고발하고 민생을 살피라는 홍벽서의 말들은 진실이었습니다. 누가 홍벽서인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홍벽서의 내용들을 옳다 여기는 선준 자신도 이미 홍벽서였습니다.
선준을 찾아온 좌상과 선준을 부른 정조의 대화가 참 인상적이었지요. "10년전 그날 밤, 아버지는 목숨을 취하는 죄를 짓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죄를 덮어 주셨습니다. 전 아버님께서 일러주신 그 길대로 걸어왔을 뿐입니다. 사사로운 이익보다는 의를 따를 것이며, 벗을 신의로 얻을 것이며, 바른 도를 세우는 일에는 목숨을 아끼지 않는 것이 장부다". 올곧은 선준의 모습을 본 좌상은 말없이 발길을 돌리고 말지요. 발길을 돌리는 좌상의 속마음은 아마도 이러했을 겁니다. "녀석, 제법이구나, 많이 컸다. 역시 내 아들이다".

정조와의 독대에서도 선준은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는 모습입니다. "홍벽서로 인해 죄값을 치를 수도 있는데, 두렵지 않은가? 대단한 우정이다"라는 금상의 말에 선준은 대답하지요. "쉬운 길과 어려운 길이 있다면, 어려운 쪽을 택해라. 허면 성공할 수는 없다해도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다". 부친의 가르침이었다며,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는 선준입니다. 아버지의 가르침이 아버지에게 칼을 들이대는 길임이었음에도 말이지요. 정조 역시 좌상과 금등지사의 관계를 알았기에, 선준에게 밀명을 내리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요. 그럼에도 선준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선준과 같은 인물이 조선의 내일을 짊어져야 할 미래였고, 희망이었기 때문이지요.
"과인을 원망했겠구나, 그토록 남다른 아비와 아들에게 몹쓸짓을 했으니...". 정조의 말에 너무나도 멋지게 답하는 선준, 아! 고 녀석, 어쩌면 이리도 장부답게 말을 잘하는지, 깎아놓은 밤톨처럼 생긴 선준 도령, 아비도 정조도 마음을 흐뭇하게 할 모범대답을 하더군요. "원망한 적은 있으나 가슴으로 저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핏줄을 물려주신 아비도, 뜻을 물려주신 아비도 그건 마찬가지였습니다". 한마디로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말이지요. 핏줄을 물려준 아비 좌상이나 대동세상 새로운 조선을 세우라는 뜻을 준 임금이라는 나라의 아버지도 선준은 저버릴 수 없는 아버지였으니까요. 
옥사를 찾아온 윤희, 그녀의 손에 반지가 끼어져 있음을 보았지요. 가로막힌 옥사 나무가 얼마나 원망스러웠을지, 아주 안아주고 싶어 죽을 지경인 듯한 선준이더라고요. 윤희와 걸오에게만은 용서를 구하고 싶었던 선준이었지요. 비록 아버지가 한 일이 아니었지만, 배후라는 것은 감추지 못할 진실이었기에, 선준은 윤희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부모는 선택할 수 없는 분이잖소, 내가 줄 수 있는 건 용서가 아니라 정인, 여인의 마음뿐이오. 그러니 내게도 죄인의 마음이 아닌 정인의 마음만 주면 좋겠소". 윤희의 옥중 사랑고백에 선준은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습니다. 윤희에게 지은 죄를 씻을 수만 있다면, 운종가 한가운데에서 머리가 짓이겨 죽어도 좋았던 선준이었어요. 술주정뱅이 난봉꾼 손에 피떡칠이 되게 발로 채이고, 주먹으로 얻어 맞아도 좋았던 선준이었습니다. 윤희의 용서, 아니 사랑고백은 선준을 행복하게 합니다.

대물 김윤희 각성
장의 하인수의 여림에 대한 폭로로 권당 동참에 서명을 주저하는 유생들, 도성에 뿌려진 진짜 홍벽서로 이선준이 홍벽서가 아니라는 것을 믿어주고, 하나 둘씩 권당에 참여하는 모습을 봅니다. 하인수의 찌질이들까지 권당에 동참하는 모습, 일그러진 하인수의 얼굴을 보니, 십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듯 속이 후련해 지더라고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라며,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거라는 윤희의 말에 하인수는 콧방귀를 뀌었지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것이 아니라, 힘이 있는 자가 길을 내는 것이다" 라고요. 그렇다면 그 힘을 자신이 가져야겠다며, 장의의 말에 눈도 깜빡이지 않고 맞서는 윤희, 장의가 성균관을 관군에 함부로 내 준 책임을 묻겠다며, 하인수에게 선전포고까지 하는 윤희입니다. 장의 앞에서 늘 움츠러들더니 윤희 정말 많이 컸습니다.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는 믿음으로, 성균관 유생들과 유소를 올리는 장의로서 상소를 올리는 대물 김윤희, 여인의 몸으로 성균관에서 수학한 죄를 지었으나, 윤희에게 성균관은 새로운 세상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재주많은 딸아이를 위해 만들어 주고 싶었던 세상, 어쩌면 그런 세상 한복판에서 윤희는 아버지의 한을 풀었을 지도 모릅니다. "좋은 벗들을 만나 함께 뜻을 이뤄가는 일은, 책에서 만나지 못한 희망의 얼굴이었습니다. 계집인 제가 품고 있는 열망은 옳은 일이겠습니까? 아버지께서 꿈꾸신 새로운 조선은 어떤 세상입니까?"
이제는 어렴풋이 알 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열어 주시려던 세상은 윤희를 위한 세상이었고, 좀 더 나은 조선을 열고 싶었던 희망이었음을요. 아버지의 유품 나무블럭을 만지작거리는 윤희, 나무 블럭에서 금등지사가 있는 곳을 비로소 알게 되었지요. "학문이 향하는 곳, 나라의 시작, 성균관의 문은 가장 천한 반촌으로 나 있어". 모든 조각들이 맞춰지는 순간입니다. 금등지사는 성균관의 문 앞에 묻혀져 있었지요. 금등지사가 세상에 나오는 순간이었습니다. '사도세자 비망기'. 조선 정국에 파란이 예상되는 순간이며, 또한 윤희 앞에 큰 위기가 닥쳐오는 순간이었습니다.
옥사에서 만난 선준과 윤희가 너무 좋은 나머지 입방정을 떨며 사랑고백을 하다가 효은낭자에게 딱 걸려 버렸는데, 하인수가 윤희의 비밀을 알게 된 것이지요. 눈썹을 휘날리며 금녀의 공간 성균관을 모욕한 죄를 물어 윤희를 죽이려 들텐데, 이제 한 회밖에 남지 않았는데 어쩌면 좋단 말입니까?
윤희를 살릴 사람은 누구일까?
무릎꿇은 정박사가 김윤식을 버리라고 금상에게 주청하는 모습과 선준이 아버지 좌상에게 도와 달라고 눈물로 애원하는 모습을 보니, 정조와 좌상 사이에 윤희를 위한 모종의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까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만, 설마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이 완소 드라마가 비극으로 끝나지는 않겠지요. 새드엔딩이면 도끼눈 뜨고 저주를 퍼부을 것입니다;;;.
이쯤해서 위기에 처한 윤희를 누가 구할까 미리 머리 열심히 굴려서 생각해 봐야겠어요. 이러지 않고서는 가슴이 조마조마해서 미치려고 하거든요. 저는 결정적으로는 금상, 즉 정조가 살릴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조가 윤희를 살릴 수 있는 패는 두 가지, 금등지사와 홍벽서의 진실이에요. 정조가 이 두가지 패를 가지고 타협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좌상에게 금등지사는 핵폭탄과도 같은 것이고, 대사헌 문근수에게는 희망의 애드벌룬일테지요. 억울하게 죽은 아들 영신에 대한 복수를 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정조에게는 문근수를 압박할 카드가 하나 있지요. 바로 걸오가 홍벽서라는 것을 정조가 알고 있다는 사실이지요. 홍벽서의 내용이 사실이든 아니든, 홍벽서는 죄인으로 수배령이 내려진 상태에요. 가짜 홍벽서(초선)가 관군을 살해하고, 도둑질까지 했으니, 걸오가 잡히면 꼼짝없이 죽은 목숨이라는 것이지요.

여기서 정조가 노련하게 대사헌과 좌상의 암묵적인 협상을 끌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금등지사와 홍벽서를 공개하지 않겠다, 대신 김윤희를 살리겠다. 김윤희 또한 내 신하이며, 조선의 백성이고, 그 아이들은 앞으로 조선을 이끌고 갈 미래이기 때문이다". 이런 말로 말이지요. 윤희의 목숨과 금등지사를 두고 선택해야 하는 정조, 오늘밤 마지막회에서 이렇게 멋진 말로 해답안을 내놓지 않을까요? 저는 현명한 군주 정조가 조선의 미래를, 희망을 선택하리라 생각합니다.
금등지사를 찾으라는 어명을 잘금 4인방에게 내린 이유, 그것은 이 아이들과 함께 이루고 싶었던 정조의 꿈이었어요. 목숨까지 버리며 지키려 한 잘금 4인방의 우정은 정조에게도 감동이었지요. 과거의 은원으로 조정에 또 다시 피바람이 부는 것보다는 민들레 홀씨같은 이 아이들을 살리겠다는 것이 정조의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 그나저나 정말 마지막회 한회가 남았다는 게 믿기지도 않고, 믿고 싶지도 않네요. 이렇게 드라마를 사랑한 적도 드물었는데, 지금 제 마음은 성균관 스캔들 잘금 4인방과 이별해야 한다는 것이, 윤희의 앞날보다 더 걱정되고 가슴이 아픕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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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6 Comment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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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un'A 2010.11.02 09: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막방..
    많이 아쉽겠어요
    저는 재방 재밌게 보고있는 중인데..
    좋은시간 보내세요^^

  3. 칼촌댁 2010.11.02 10: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 역시 정조가 윤희와 금등지사로 딜을 할 것 같습니다.
    정조가 윤희를 내친다면 그가 추구하고자 했던 모든 것이 다 부질없는 것이 될지도 모릅니다.
    이제 한 회밖에 남지 않았네요.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는 것이 실감납니다.
    이렇게 같이 웃고, 생각하고, 슬퍼한 드라마는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밤 되시길 바래요.^^

  4. Shain 2010.11.02 10: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조선시대에 남자가 수학하는 곳에 여자가 들었다는 것도
    이팔청춘 남녀가 한방에 있다는 것도.... 엄청난 대죄인데..
    그 부분을 어떻게 깔끔하게 처리할지 궁금하네요
    윗분 말씀대로 금등지사 묻어주는 대신 애들 다 사면하라고 하시려나요 ^^

  5. 샹그릴라 2010.11.02 10:18 address edit & del reply

    막바지로 갈수록 너무 많은 얘기를 짧은 시간에 풀려다보니 호흡이 가빠지는 걸 느꼈습니다만, 역시 명장면, 명대사는 계속되고 있어 그저 고맙게 볼 뿐입니다. 원작과 달리 김윤희의 성 정체성을 드러내는 식으로 결말을 끌고 가는 것을 보고, 걱정이 되더군요. 어떻게 마무리지으려고 저렇게 크게 펼쳐버리나 싶어서요. 아아 규장각 각신의 나날들(시즌2)는 정녕 물 건너 갔단 말인가...싶기도 하고...하지만, 끝까지 믿어볼랍니다. 오늘 밤 막방이라 벌써부터 아쉬워지지만, 마지막까지 네 아이들을 응원합니다. ^^

  6. 둔필승총 2010.11.02 10:19 address edit & del reply

    드뎌 오늘 종영이군요.
    어제 둔필은 자이언트 보고 있는데 성스 보던 막내가 제가 다가오더니 성스 연장방영 하게끔 압력 넣어달라고 해서 꿀밤을 선물했습니다. ^^

  7. 초짜의배낭여행 2010.11.02 10: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 유명한 성스도 이제 끝나는군요. 처음부터 안 보니까 도저히 따라갈 엄두가 안나네요. 힘들어요~ ㅠㅠ

  8. 심평원 2010.11.02 10:36 address edit & del reply

    성스가 드디어 막바지에 이르렀군요~
    성스 끝나면 이제 뭐보나싶네요ㅠㅠㅋㅋ
    그동안 자이언트도 재방으로 봤었는데....자이언트로 돌아가야할까봐요~ㅋㅋ
    잘보고갑니다^^

  9. 너돌양 2010.11.02 10: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조가 살릴 것 같기도 하구요. 아무튼 이제 이 드라마도 끝나는군요. 전 딱 1회만 보고 안봤다는요ㅠㅠ

  10. 니자드 2010.11.02 11: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단순히 러브 코미디일 거라 생각하고 봤는데 드디어 주제가 핵심으로 진입하네요. 금등지사에 이어 비밀의 여인까지... 어떻게 보면 이인화씨의 영원한 제국에서 이어지는 소재인듯 싶지만 성균관 스캔들에서는 어떻게 다룰까 흥미진진합니다^^

  11. 슬프네요 2010.11.02 11:47 address edit & del reply

    두고두고 규장각까지 갔으면 했으면 뜬금없이 남장이 탄로나네요.
    예고편에서 곰탱이 선준이 아버지앞에서 무릎꿇고
    자기 원칙을 어기면서까지 도와달라고 한 걸 보면
    좌상이 유희 목숨을 살리는데 한손 보탤 것 같애요.
    그동안 곰이라 생각했던 아들이 죽고 못 산다는데
    부모가 돼서 모른척하긴 어려울 거 아니에요.

  12. 최정 2010.11.02 11:52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이제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 참 궁금해 집니다.
    누가 윤희를 살릴까요?
    설마 죽는것은 아니겠죠~

  13. 카타리나 2010.11.02 12:00 address edit & del reply

    넵, 정조가 살릴꺼라 생각해요 저도 ㅎㅎㅎ
    좌상과 손잡고 ㅋ

  14. 朱雀 2010.11.02 12: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어떻게 대미를 장식할지 몹시 기대되고 흥분되는데요. ^^

  15. ♡ 아로마 ♡ 2010.11.02 12: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살려서 청나라로 보낼테니 염려 붙들어 매세용 ㅎㅎ;
    ;
    이거 규장각이랑 짬뽕시켜 놔서 시즌 2는 ㅜㅜ

  16. 칼스버그 2010.11.02 12:47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이 막방이군요....많은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드라마같습니다.
    초록누리님도 행복한 11월이시고 더욱 건강한 날들이 되세요..

  17. Hwoarang 2010.11.02 13:04 address edit & del reply

    성장드라마의 묘미는 바로 이렇게 자신의 성장을 만천하에 알리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너무 멋지네요 네 명 다...

  18. 별찌아리 2010.11.02 14: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디어 막방 이군요..... 끝나면 다운 받아서 첫회부터 몰아서 봐야겠네요 ^^

  19. 판타시티 2010.11.02 14: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부천시 공식블로그 판타시티입니다. ^^

    시간대가 안맞아서 띄엄띄엄 봤지만 그래도 재밌어요.
    저도 돈내고 꼭 처음부터 다시 보고 싶네요. ^^

  20. 펨께 2010.11.02 17:07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 회라고 생각하니 넘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요.
    윤희를 살릴 사람은 역시 정조일 것이라 저도 생각해요.
    초록누리님 글 넘 잘 읽었습니다.

  21. 2010.11.02 21:4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10.10.30 10:17




"딸아이의 학문이 느는 것을 보는 일은 괴로운 일이다. 스승이라면 아이의 재주가 탐났을 것이다. 허나 세상에 뜻을 펼칠 수 없는 딸자식에게 열망을 가르치는 일은 옳은 일인가? 재주많은 딸자식에게 기회를 줄 수 없는 못난 아비는 딸자식의 글 읽는 소리에 숨죽여 오늘도 가슴으로 울 뿐이다" - 명륜일지(明倫日誌) 김승헌의 일기 中
드라마의 시작과 함께 윤희의 아버지 김승헌은 의문의 인물이었습니다. 간간히 성균관 박사들의 회고담이나 정조의 대사에서 김승헌의 인품과 학문의 깊이를 짐작할 뿐이었지요. 금등지사를 운송하다 걸오의 형 문영신과 함께 죽은 성균관 박사이며, 남인이었다는 것 정도가 그에 대해 알려진 대부분이었어요. 18강에서 딸 윤희에 대한 아버지의 마음을 보고 울지 않은 성스폐인들은 없었을 거예요. 또한 김승헌 박사가 바라던 세상을 알게 된 윤희만큼이나 시청자에게도 눈물을 줄줄 흘리게 했던 감동이었습니다.
여림의 아픔, 신분없는 세상을 꿈꾸게 하다
잘금 4인방에게 있어 아버지는 그들의 인생에 있어 중요한 영향을 준 인물들입니다. 여림 구용하가 반쪽짜리 양반이라는 사실이 충격이기도 했지만, 양반가 규수와 혼담을 추진하려는 구용하 아버지의 마음은 여림에게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열망을 부채질합니다. 여림은 이제야 알았습니다. 완벽하지 못한 신분의 아픔을 화려한 도포 속에 감추고 사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는 세상이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신분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값진 것이라는 것을 말이지요.
신분없는 세상, 화성천도와 함께 금상이 새로 열고 싶은 세상은 혼인따위로 신분을 얻을 필요가 없는 세상이었으니까요. 반쪽짜리 양반이라는 자괴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세상입니다. 처음으로 알게 된 여림의 상처는 돈으로도 메울 수 없는 아버지의 컴플렉스이기도 한 신분제였습니다. 신분이 없는 세상을 열겠다는 정조의 꿈은, 처음으로 구용하를 가슴 설레이게 합니다. 그 길을 함께 갈 벗들은 억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구용하의 재산입니다.

아버지 가슴에 묻힌 형, 보지 못했습니다
"10년전 아버지는 진실로부터 눈을 돌리셨습니다. 형의 죽음을 모른척 해버렸습니다. 형을 누가 죽였는지 알면서도, 관직을 유지하기 위해 알량한 목숨과 남은 가족을 위한다는 비겁한 변명으로 진실을 외면했습니다." 걸오의 아버지 문근수, 걸오의 눈에 비친 아버지는 비겁한 아버지였어요. 증오가 커질 수록 걸오의 가슴은 괴로움으로 타들어 가고, 눈도 마주치기 싫은 아버지였습니다. 걸오가 왜 홍벽서가 되어 도성에 벽서를 날리고 다녔는지를 알면서도, 입도 뻥긋하지 않은 비겁한 사람일 뿐이었지요. 형의 죽음, 한번도 그 진실에 대해 말하지 않는 아버지, 걸오의 눈에 아버지는 자식의 죽음에도 분노조차 하지 않는 간도, 쓸개도 없는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알았지요. 아버지가 10년간 뼈를 깎고, 살이 타는 심정으로 견뎌왔다는 것을 말이지요. 아들을 죽인 원수, 좌상과 병판의 일거수 일투족을 10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모으고 있던 아버지는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들을 자신의 손으로 잡을 기회를 말이지요. 웃는 낯으로 그들의 얼굴을 아무렇지도 않게 봐야했던 10년, 아무도 모릅니다. 가슴 속에서 천불이 나고, 당장이라도 그 자리에서 그들을 죽이고 싶은 마음을 참아내느라, 피멍이 들도록 주먹을 쥐어야 했다는 것을 말이지요.
홍벽서인 아들 재신의 피끓는 의협심을 알지만, 속수무책으로 떠나 보내야 했던 큰 아들 영신이처럼, 하나 남은 자식 걸오마저 잃게 될까봐, 하루도 두다리를 편하게 뻗고 잠을 잘 수 없었어요. 매일 눈을 뜨면 홍벽서가 잡히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의 숨을 쉬었던 아버지였습니다.
걸오는 몰랐어요. 아버지가 단지 남은 가족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관직을 유지하기 위해 모른척 눈감고, 불편한 진실과 타협하고 살아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금등지사의 흔적을 쫓아 아버지의 금고까지 오게 된 걸오, 아버지의 금고에서 형 문영신의 사건기록과 좌상, 병판의 감찰기록들이 하루도 빠짐없이 10년간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되었지요. "이 아비가 네 형을 그렇게 만든 자들을 진정 용서라도 한 줄 알았단 말이냐?".
부모를 잃으면 땅에 묻고, 자식을 잃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했지요. 걸오는 그날 처음으로 아버지의 얼굴을 볼 수 있었어요. 아버지의 가슴에 묻혀있는 형, 자식잃은 아버지의 분노와 그리움으로 수척해진 아버지의 얼굴을 걸오는 비로소 보았습니다. 노론의 허수아비라고, 면전에 대고 욕했던 아버지에게 죄송하고, 아버지의 진심을 알았기에 기뻤던 걸오입니다.

우물을 나간 자식, 자식의 성장은 부모의 기쁨이다
선준에게 아버지는 하늘이었습니다. 글을 읽는 선비로서 아버지의 그릇은 차고 넘칠 정도로 컸습니다. 감히 발뒤꿈치도 잡을 수 없는 고매한 인품과 학식, 나라에 대한 충정심은 선준이 평생을 두고, 배우고 따라 갈 그림자였습니다. 정치를 함에 있어서 때로는 칼이 필요했고, 때로는 사탕이 필요했고, 때로는 돈이 필요했고, 쌀이 필요할 때도 있었습니다. 개인의 사사로운 공명심과 부를 축적하기 위함이 아닌, 나라의 질서와 사대부가 가야 할 정도의 길이라 알고 있었기에 아버지의 세상은 정(正)이었습니다.
그러나 금등지사의 행적에 아버지가 연루되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여인 윤희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간 배후가 아버지였다는 사실은 금등지사의 내용이 무엇이었든, 바르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내 것을 지키고자 남의 목숨을 취하는 행위는 선비의 길이 아니었으며,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한번도 그르다 생각한 적이 없던 아버지의 세상, 아버지의 틀, 그것은 선준이 닮고 따르고 싶었던 틀이기도 했지요. 틀의 부서짐, 우물안에서 비로소 나온 선준입니다. 더 넓은 세상, 아버지의 하늘보다 더 큰 하늘을 알게 된 선준입니다. 정조가 열고자 하는 새로운 하늘 말입니다. 아버지를 뛰어넘는 더 큰 하늘을 보는 것도 선비가 추구하는 진리탐구의 길임을, 아버지를 통해 배운 선준입니다.

아버지 좌상대감의 금등지사를 숨긴 것에 대한 잘잘못은 선준이 판단해야 할 몫은 아니에요. 좌상의 말처럼 역사가 판단할 문제인 지도 모릅니다. 몇 세대가 지난 지금도 그 물음에 섣불리 대답하기는 어렵습니다. 좌상의 말대로 선대왕의 회한을 담은 금등지사가 세상에 공개된다면, 피바람이 불 것은 자명한 일이고, 피바람에도 불구하고 공개하는 것이 옳은가의 문제는 사람마다 견해가 다를 것이기 때문이에요.
아버지의 길이 정도가 아니기에 정적의 길이라도 가겠다며, 등을 보이는 아들을 좌상은 잡지 못합니다. 한 시대가 끝나고 세 시대가 오고 있음을, 아들의 등을 통해서 보는 좌상입니다. 노여운 표정 속에 감춰진 좌상의 미소, 그것은 아들의 성장을 보는 흐뭇함입니다. 품안에 자식이라고만 생각했던 아들이 커가는 모습은, 비록 자신의 사상과 철학과 다르다 할 지라도 흐뭇한 자식의 성장입니다.

죽음을 마다 않고 가고 싶었던 길, 딸아이를 위한 세상
윤희에게 아버지는 차가운 분이셨습니다. 어머니는 한 번도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 해 주시지 않았어요. 어떤 일을 하시다 변을 당했는지도, 아버지가 어떤 분이셨는지도 달다 쓰다 말이 없었지요. 금등지사를 찾는 길은, 윤희의 아버지가 가시던 길입니다. 어떤 분이신지도 몰랐고, 얼굴도 어렴풋하게 밖에 생각나지 않지만, 아버지가 가시고자 했던 길을 알고 싶어진 윤희입니다. 목숨과도 바꾸고 싶었던 길이 어떤 길이었으며, 무엇을 얻고자 했었는지 알고 싶어진 윤희입니다.
윤식이와 마루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윤희, 아버지를 생각하면 마음 속에 찬바람이 불었다고 고백하지요. 그렇게도 글공부를 하고 싶어했지만, 한 번도 "들어오너라"라고 말해주지 않았던 야속한 아버지, 자신이 딸이기에, 계집에게는 글공부를 시키지 않으려 했다고만 생각했을 뿐이었지요. 윤희가 기억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남동생을 무릎에 앉히고 글을 읽던 그림자가 먼저 떠오르는 분이었어요.

윤식이가 전해주는 아버지의 마음, 그림자로는 읽을 수 없었던 아버지를 윤식이 들려줍니다.  "아버지는 언제나 문앞을 향해 목청껏 큰소리로 글을 읽고 계셨어", 윤식의 말을 듣는 순간,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요. 어린 딸을 향해 들키지 않게 글을 읽어주는 아버지, 어린 딸의 한구절 한구절 댓구를 들으며, 딸아이가 제대로 들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방안의 김승헌은 딸아이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잘못 들었으면 더 큰 소리로 읽어서 뜻과 음을 알려주었고, 딸아이가 머리 속에서 정리할 때까지 한참을 기다려 주곤 했던 아버지였습니다.
그제서야 윤희는 아버지의 글 읽는 소리가 그토록 크고 또렷하게 들렸던 이유를 알 수 있었어요. "어린 나는 알아 들을 수도 없는 어려운 책들만 골라서, 아버지는 무릎에 앉아 있던 내가 아니라 문밖의 누이를 위해 글을 읽어주고 계셨던 거야".
윤식의 말을 들은 윤희, 그제서야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되었지요. 명륜일지에 적혀있던 아버지의 마음, 그것은 재주많은 딸자식을 안타까워 했던 아버지의 마음이었고, 아버지가 원하는 세상이었습니다.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고 가고자 했던 길, 새로운 세상을 위한 길은 딸아이를 위해 아버지가 열어주고 싶었던 길이었습니다. 
나라의 아버지 정조, 잘금 4인방에게 열어주고 싶은 내일
18강에서 가장 감명깊었던 김승헌 박사의 명륜일지와 잘금 4인방의 각기 다른 아버지의 사랑을 정리하다보니, 아버지의 사랑이 한 사람의 모습으로 모여지더군요. 바로 정조였습니다. 신분과 귀천이 없는 세상, 대동세상은 윤희의 아버지 김승헌이 윤희를 위해 열어 주고 싶었던 세상이었고, 구용하의 반쪽짜리 신분이 부끄럽지 않은 세상이었습니다. 당파싸움에 희생된 아들에 대한 회한을 가슴에 칼처럼 품고 살았던 문근수가 바라는 세상이었고, 궁극적으로 나라와 백성을 주인으로 섬겨야 하는 사대부의 이상, 아버지를 거울 삼아 따르는 선준이 자신을 뛰어넘은 큰 그릇으로 성장하고 열어가야 할 미래였습니다.
아버지는 자신의 그림자를 따르는 자식이 자신을 닮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자신을 뛰어 넘기를 바라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겠지요. 잘금 4인방에게 바라는 정조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정조가 잘금 4인방에게 바라는 것은 당파싸움에 희생된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에 대한 분노와 원망이 아니었어요. 내일을 짊어져야 할 이 아이들이 과거를 청산하지 못하면, 그들이 딛고 있는 좁은 세상에서 결국은 똑같은 모습으로 되풀이 될 것임을 안 정조입니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이 두번 다시 되풀이 되지 않는 세상, 그런 세상을 잘금 4인방과 함께 세워가고 싶습니다. 만백성의 아버지 군왕이라는 자리, 남자도 여자도 천한 사람도 귀한 사람도, 가진 자도 못가진 자도 모두 품어야 하는 나라의 아버지, 정조가 걷고 싶은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열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것이 없듯이 말이지요.
어버이로서의 정조의 모습을 생각하다 보니 잠시 이런 생각이 스치더군요. 정조가 윤희의 비밀을 알고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말입니다. 윤희가 여자임을 알면서도, 그 재주와 학식을 지켜보고 성장해 가는 것을 보고 있었지 않았나 싶더군요. 마음으로 존경하는 글스승 김승헌의 여식, 윤희의 글재주를 안타까워 하는 마음을 정조도 알고 있었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서 윤희가 여자라는 것을 알면서도 김승헌의 한을 풀어주고 싶은 마음과, 금등지사때문에 죽은 신하의 가솔을 그런 식으로라도 지켜주고 있었던 의리는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개인적으로 역대 조선의 임금들 중 정조를 높이 평가하고 있지만, 드라마에서도 정조는 멋진 군왕입니다. 개혁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승하한 것이, 조선의 역사에서는 무척이나 애석한 부분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2회밖에 남지않은 성균관 스캔들, 금녀의 공간 성균관에서의 금기된 사랑도 이 드라마에 미치게 빠지게 했지만, 잘금 4인방 젊은 청춘들의 성장과 정조의 이상정치의 메시지는, 성균관 스캔들을 감히 명작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조선의 잘금 4인방과 정조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전하고 있는 것, 희망은 꿈꾸는 자의 것이며, 새로운 미래는 책 속의 글귀가 아닌 실천에서 온다는 것을 가슴 벅차게 깨달았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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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14
  1. 지후니74 2010.10.30 10: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드라마도 이제 결말에 거의 다다랐군요.
    어떻게 마무리될지 정말 궁금합니다.~~

  2. 칼촌댁 2010.10.30 10: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가장 감명받았던 회가 바로 18강이었습니다.
    특히 윤희 아버지의 사랑때문에 눈물이 주룩주룩 났었지요.
    초록누리님 글을 읽으니 다시금 그 때 생각이나서 또 눈물이 맺히려 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다음주면 마지막이로군요.ㅠ..ㅠ
    제 글 트랙백 넣고 갑니다.

  3. Hwoarang 2010.10.30 10:42 address edit & del reply

    아버지ㅠㅠ(응?) 성균관스캔들은 청춘의 이름으로 조선 땅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이야기하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청춘을 보다듬고 뒷배경이 되어주는 우리의 아버지들이 있기에 그 청춘이 더욱 빛이 날 수 있는 것이고요. 기쁘게 봤습니다. 모든 내용을 말입니다.

  4. 카타리나^^ 2010.10.30 10: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악...이 드라마가 끝나면 허탈감을 어이할꼬..그죠?

  5. 달려라꼴찌 2010.10.30 10:49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덕분에 오늘 못봤던 드라마 자이언트, 대물7-8회를 모두 볼 수 있었답니다.
    화질이 조금 떨어지지만 이것만해도 굉장히 훌륭하던데요? 감사합니다. (__)

  6. 니자드 2010.10.30 10: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조가 멋있게 나온 드라마더군요^^;; 영원한 제국에서는 카리스마는 있지만 냉혹한 면도 있는 군주였고 다른 곳에서도 정조의 금등지사에만 촛점을 맞춘 면이 있는데 성균관 스캔들은 좀 다릅니다. 각 캐릭터의 아버지들도 매력적인 면이 많은 것이 이 드라마를 따뜻하게 해주는 요소인 듯 합니다^^

  7. 굄돌 2010.10.30 11:06 address edit & del reply

    차별없는 세상~
    전 지금도 꿈꾸고 있습니다.
    피멍 들었을 그들의 가슴,
    아직도 피멍들고 있는 이들의 가슴....

  8. Shain 2010.10.30 11: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가 끝마무리를 참 잘 만들었군요...
    기록에도 남아 있는 금등지사가 정말 등장했더라면.. 정조가 사화의 군주로 기록됐을 수도 있겠죠.
    당파 싸움의 모든 면모 역시 상대방이 악인이라고만 치부할 수 없는 면이 있었구요..
    그런 면면을 가족과의 갈등 해소로 잘 엮어둔 거 같습니다..

  9. 너돌양 2010.10.30 11: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하지만 정조가 의문의 독살을 당하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 소소한 일상1 2010.10.30 12: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이거 끝나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ㅎㅎ

    초록님 댓글들 고마웠어요.^^ 이 글 읽으면서 성균관의 매력에 또 한번 빠집니다. 흑흑...ㅎㅎ

  11. 깊은우물 2010.10.30 15:21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요즈음 성균관이 장안의 화제로군요.
    오늘도 주옥같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감기 조심 하세요..^^

  12. ♡ 아로마 ♡ 2010.10.30 18: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거 일일연속극으로 해줬음 좋겠어요 ㅜㅜ
    저녁에 하는 일일연속극...막장말고..요런거 해주면 얼마나 좋아요 ㅡㅡ;
    막장은 가랏! ;;

  13. 둔필승총 2010.10.30 20:05 address edit & del reply

    아, 그러고 보니 성스도 끝이 보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멋진 주말 보내세요. ^^

  14. 끝없는 수다 2010.10.30 20: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버지의 마음이 찡하네요~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