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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07 '추노' 장혁의 마초적인 매력 발산, 가슴이 뛰다 (28)
2010. 1. 7. 07:51




아이리스의 후속작으로 첫 방송된 추노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는데요, 최고의 드라마가 탄생된 듯해서 지금도 가슴이 뜁니다. 선덕여왕이후 이렇게 사극 한편을 보고 가슴이 뛰어본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노비를 쫒는 추노꾼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방송된 추노 첫회는 잘 만들어진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어요, 뛰어난 영상미와 탄탄한 스토리는 최고의 명품사극이 탄생할 것 같은 예감입니다.
남성미 넘치는 장혁의 화려한 액션신, 불을 뿜는 듯한 눈빛과 표정연기는 더 이상 말이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화려한 조연들의 감칠맛 나는 대사와 농익은 연기, 드라마에 담긴 해학과 냉소, 그리고 민초들의 질퍽한 삶의 모습은 잘 익힌 막걸리처럼 구수하기까지 합니다.
추노의 시대적 배경은 인조 26년, 병자호란후 소현세자가 돌아와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사건으로 거슬러 갑니다.
"병자호란 후 소현세자가 8년만에 돌아와 한 달만에 숨을 거둔다. 세자빈 강빈은 역모에 연루되어 사약을 받고, 제주도로 유배된 세 아들 중 둘은 병으로 사망, 막내 석견만 남는다. 독살로 의심되던 소현세자 급사는 정치세력간의 피비린내 나는 권력투쟁으로 이어졌다. 민간에서는 이미 백성의 반이 노비신세로 전락했다. 차별과 학대를 견디다 못해 도망노비들이 속출하였고, 도망노비들을 추적하는 현상금 사냥꾼이 성행했으니, 이들을 추노꾼이라 불렀다."
드라마 추노는 석견을 둘러싼 정치세력간의 권력투쟁이 야기한 피비린내 나는 정치음모, 그리고 이속에서 노비로 전락한 사람들의 삶과 사랑이야기를 심도있게 다룰 예정인데요, 정치와 액션 그리고 멜로가 짜임새있게 어우러진 정통사극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세 주인공 장혁, 오지호, 이다해의 화려한 캐스팅과 맛깔나는 조연들의 명품연기는 드라마 추노를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인 것 같은데요, 첫 방송부터 걸쭉한 웃음을 주신 윤문식이 큰주모 조미령에게 농을 거는 대사 "홍어도 삭아야 제맛이고, 늙어도 영감이 좋은 벱이여~". 그리고 오포교 이한위의 "녹봉받듯 꼬박꼬박 정가를 고집하나?" 처럼 애드립같은 명품조연들의 통통 튀는 대사는 드라마를 더욱 감칠맛 나게 살려 줍니다. 
대길과 함께 다니는 최장군(한정수), 왕손이(김지석) 등 대길패거리가 압록강변에서 국경을 넘으려는 노비를 뒤쫒는 장면으로 추노 그 가슴떨리는 이야기 1회는 시작됩니다. 대길패거리가 쫒아 온 노비는 업복이(공형진)와 수청을 들라 하는 딸을 데리고 도망한 모녀입니다.  
주인양반은 업복이에게 몽둥이 찜질을 하고, 딸과 함께 다시 붙잡혀 온 여종은 물도 한모금 먹이지 않은 채로 거꾸로 매달아 둡니다. 여종의 13살 난 딸은 분단장을 시켜 늙은 영감의 수청을 들도록 방으로 들여 보내는데요, 다행히 복면을 쓰고 나타난 대길의 도움으로 화를 면하게 됩니다. 대길은 개차반이라는 악명을 듣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지만, 의리와 인간미가 있는 인물이에요. 대길은 여종 모녀를 구해 주고, 월악산으로 가서 자신의 동료를 찾아가사 터전을 마련해 살라며 돈까지 줍니다. 비록 추노꾼으로 현상금을 받고 개차반으로 취급받으며 인간사냥꾼 노릇을 하고 있지만,동정심도 있고, 의협심도 있어요. 

거꾸로 매달려 어린 딸이 주인 영감 회춘 수청을 들러 가는 모습을 눈물로 지켜보는 어미의 모습과 대청마루에서 한시를 주고 받으며 풍류를 즐기는 양반님네들의 모습은 드라마 추노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한장면에 담은 모습이었습니다. 썩을 대로 곪아가는 양반사회의 병폐와 힘없는 민초들의 서러움이 한 장면에 담긴 것이지요. 그리고 거꾸로 뒤집겠다는 의미까지도요.
추노의 또 다른 주인공이 추노꾼 장혁에게 쫒기는 송태하(오지호)라는 인물인데요, 첫회에서는 그 이유가 밝혀지지는 않았어요. 다만 송태하가 조선 최고의 무사였다는 점과 신분을 위장하고 마방에서 숨어있는 걸로 보아 정치적 연유가 있어 보이는데요, 아마 소현세자의 아들 석견과 관련있는 인물일 것 같습니다. 저자거리에서 어느 양반에게 비밀리에 문서를 받은 장면도 있던 걸로 미루어 보건데, 정치적인 일에 연루되어 신분을 위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첫 회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이며 화려한 액션신까지 시청자들을 한 눈에 사로잡은 이대길(장혁)이라는 인물은 부유한 양반가의 외동아들로 장난기도 많고, 따뜻한 품성의 소유자입니다. 여종 언년이(이다해)를 좋아하는 도련님으로 언년이의 언 손을 녹여 주려고, 매일같이 화로가에 조약돌을 데워 주는 낭만도령입니다. 심지어 보던 책을 찢어 화로에 불을 지피기도 하지요.  
이대길이 추노꾼이 된 것은 언년이를 좋아한 데서 비롯됩니다. 청나라의 용골개에게 끌려가는 언년이를 구하려다 오랑캐놈을 낫으로 찌른 사건이 빌미가 되어 언년이와 대길의 사이가 들통나게 된 거지요. 양반집 주인 도령을 홀렸다는 이유로 언년이는 매질을 당하고, 다른 집에 종으로 팔려갈 운명에 처합니다. 동생을 보고 눈이 뒤집힌 언년의 오빠 큰놈이(후에 김성환으로 개명)가 대길의 집에 불을 지르고, 언년이를 데리고 도망가면서 대길의 집은 순식간에 몰락해 버립니다.
대길의 얼굴에 있는 흉터는 큰놈이 언년을 데리고 가면서 낫으로 그어서 생긴 흉자국이에요. 대길은 집안을 풍비박산 낸 큰놈이와 언년이를 잡겠다고 추노꾼의 세계로 들어서고, 피도 눈물도 없는 조선 최고의 개차반 추노꾼이라는 별호를 얻게 됩니다. 10년간을 대길은 언년이의 몽타쥬를 가슴 속에 품고 다니는데요, 언년이를 생각하는 대길의 감정이 원한인지, 그리움인지 종잡을 수 없을만큼 섬세하게 두가지 감정을 실어내는 장혁의 표정은 살아 움직이는 듯 하더군요. 원한과 사랑이 뒤섞인 두 사람의 얄궂은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언년이를 찾았다는 동생 왕손이의 말에 대길이 말을 달려 가는 장면으로 1회는 끝이 났는데요. 여종이었던 언년이 양반규수가 되어 혼례식을 치루는데, 예고편에 보니 언년이 변복을 하고 도망을 나오는 것으로 보아, 대길과의 해후는 조금더 미뤄질 것 같네요. 언년이를 쫒는 대길과 혼례 첫날밤 도망 나와 어디론가를 향하는 언년이 앞에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 지 다음회가 궁금합니다. 언년이가 여종에서 양반규수가 된 사연, 그리고 송태하(오지호)가 추노꾼 대길에게 쫒기게 되는 사연, 무엇보다 세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흥미진진할 것 같습니다. 
추노 첫방송을 시청한 느낌은 걸작드라마가 탄생할 것 같은 강렬함이었어요. 억눌린 민초들의 삶과 애환을 담을 시대이야기 추노는 짜임새도 촘촘했고, 마초같은 카리스마를 뿜으며 첫방송부터 시선을 잡은 장혁의 고난도 액션신은 한 순간도 눈을 떼게 힘들 정도로 멋졌습니다. 또한 윤문식, 조미령, 이한위, 그리고 대길패와 경쟁하는 다른 추노꾼패의 우두머리인 천지호 역의 성동일, 업복이 공형진 등의 명품연기는 드라마 추노를 놓치고 싶지 않은 또 다른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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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5 Comment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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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Zorro 2010.01.07 09: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추노 첫회이지만 상당히 인상깊었답니다..
    특히 장혁캐릭터가 매력적이더군요^^ 대박이 기대됩니당ㅎㅎ

  3. 몽리넷 2010.01.07 09: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요즘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가 많은가 보군요~
    장혁은 화산고 때문인지 좀 엉뚱하게 보여서~ ㅎㅎ

  4. pennpenn 2010.01.07 09:41 address edit & del reply

    조도 참 재미있게 보았는데
    리뷰 정말 잘 쓰셨습니다

  5. 얼소녀 2010.01.07 09:44 address edit & del reply

    추노 첫회부터 정말 재밌게봤어요
    정말 강추에요
    다른얘기지만
    초록누리님글 항상 재밌게보고있습니다
    관심이 항상 같은거 같아요 ㅋㅋㅋ

  6. 둔필승총 2010.01.07 10:12 address edit & del reply

    보아하니 장혁이 당분간 여심을 사로잡을 것 같습니다.
    행복한 하루 시작하세요~~

  7. Phoebe Chung 2010.01.07 10: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거 정말 보고싶네요.
    화면도 멋있을것 같고 박진감도 있을것 같아요.^^

  8. 오지호에대해 2010.01.07 10:12 address edit & del reply

    오지호는 노비로 가장한 것이 아니라 가장 용감한 장군이었으나 소현세자의 최측근이었다는 이유로 사형당할뻔하다가 노비가 된 겁니다. 다리는 멀쩡하지만 절고 있는 척하며 자신을 숨기고 있죠. 장터에서 선비에게서 받은 것은 소현세자가 죽으면서 오지호에게 남긴 친서입니다. 자신의 아들을 보호해 달라는...세아들 중 두아들은 죽고 나머지 아들 석견만이 살아 남게 되어 오지호가 제주도로 도망가게 되는 이유가 되죠.

  9. 루비™ 2010.01.07 10: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간만에 드라마 본방을 봤어요.
    장혁 평소에 안 좋아하는 배우였는데
    이번에는 어우~ 멋지던데요?
    오지호도 의외로 잘 어울렸답니다.

  10. 여행사진가 김기환 2010.01.07 10: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기대해봐도 좋을 드라마군요...
    저도 자주 봐야겠습니다.

  11. 하얀 비 2010.01.07 11: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헐...걸작이라....그 정도인가요? 이번주는 내내 드라마를 거의 못 봣는데, 흠. 추노는 챙겨봐야겠네요. 빛무리님도 대단하게 평가를 하시던데...오늘 한번 봐야겟습니다.

  12. ertwre 2010.01.07 11:16 address edit & del reply

    ## 책 한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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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Uplus 공식 블로그 2010.01.07 13: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꼭 주연보다 조연을 좋아해서 가슴아픈 도로시!
    여기서도 멋진 장혁이나 오지호보다 '김지석' 씨가 더 멋지다고 생각해서..
    지석앓이가 예상됩니다 ㅋㅋㅋ

  14. 달려라꼴찌 2010.01.07 13:10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잠깐 봤는데 장혁이 악역인것 같아서 채널 돌렸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초록누리님이 강추하시는 드라마니 오늘부터 챙겨보겟습니다
    월화는 공부의신, 수목은 추노, 토일은 그대웃어요 ^^

  15. 얏호 2010.01.07 14:14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요즘 볼 만한 드라마가 없었는데 오랜만에 눈에 확들어오고 괜찮은 드라마가 탄생한 것 같더라구요. 요샌 드라마도 10분을 못보겠던데.ㅋ 하도 막장이 많고 허술한 것들이 많아서..이건 정말 괜찮은 드라마가 될 것 같은 조짐이 보이는데요?^^

  16. jink 2010.01.07 17:53 address edit & del reply

    희안하게 장혁... 나이가 들수록 최민수와 닮아가는듯...... 그냥 그래보인다구요^^a 추노 어제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기대 만땅~ㅎㅎㅎ

  17. 포도봉봉 2010.01.07 18:39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정말 기대했던 드라마입니다. ^^
    감독부터 배우들, 거기다 영상미까지 정말 하나도 버릴게 없어 보여요~

  18. 윤서아빠세상보기 2010.01.07 18: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첫 방송 느낌이 좋네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오늘 밤을 기대해봅니다.

  19. gemlove 2010.01.07 23: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와 저는 다운받아 봤는데 완전 대박이더라구요.. 몰입도가 이렇게까지 높은 드라마 오랜만인거 같아요 ㅎㅎ

  20. 못된준코 2010.01.08 02: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 참 재밌더군요. 장혁의 연기도 압권이고...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초록누리님의 리뷰...계속 기대할께요.~~~

  21. 카르페디엠^^* 2010.01.08 15: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다음주도 너무 기대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