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경'에 해당되는 글 25건

  1. 2010.02.13 '지붕뚫고 하이킥' 세경의 눈물이 달라졌다! (36)
  2. 2010.02.10 '지붕뚫고 하이킥' 정음 항의황, 의미심장했던 이유 (46)
  3. 2010.02.09 '지붕뚫고 하이킥' 이기적인 세경, 청승눈물 지겹다 (107)
  4. 2010.02.03 '공부의 신' 시크도도 임지은의 다중 인격적인 매력 (23)
  5. 2010.01.22 '하이킥' 준혁의 노란목도리 의미와 세경이 편지를 읽었다는 증거 (48)
2010. 2. 13. 07:09




지붕뚫고 하이킥 102회는 세경이 지훈과 정음을 보고도 슬픈 눈물을 흘리지 않아 청승세경의 모습을 떨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세경의 눈물 색깔이 달라졌다고 생각했거든요. 엔딩장면에 화면 한가득 세경의 슬픈 얼굴을 담아버리면 어떡하나 보는 내내 조마조마 했는데, 준혁과 노래방에서 '난 괜찮아'를 부르며 애써 참고 극복해 가는 모습을 보니 세경의 씩씩함과, 무엇보다 밝은 20대의 얼굴을 잃게 하지 않으려는 제작진의 의도가 보인 듯 해서 안도의 한숨을 쉴 정도였네요.
이번 에피소드는 세경에게는 부러워 보이는 정음도 실은 사랑을 잃게 될까 불안해 하고 두려워 하는 마음이 있음을 보여주는 한편, 정음에게는 사랑할 때도 외로울 수 있음을 현실적으로 그려주었어요. 
정음이 좋아하는 사람은 의사 이지훈이 아닌, 때로는 달콤한 키스로 속사포 항의를 막아버리고, 정음에게만은 가장 다정한 남자인 지훈일 뿐이에요. 광수나 인나의 눈에는 의사남친이라는 조건이 더 크게 보였을지도 모르겠지만, 정음에게는 바빠서 데이트 할 시간도 많이 못 내주는 불편한 조건을 가진 남자일 뿐이지요. 지훈이 의사이기 때문에 좋아한 것은 절대로 아니었으니까요.
그래서인지 정음이 "바쁘니 당분간 연락하지 말라"며 지훈에게 문자를 보낼 때도 저는 정음이 당당하고 예뻐 보이더군요. 정음이 그저 이 남자 놓치면 안되겠다는 마음으로 착한 척, 참는 척, 모든 것을 이해하는 척하지 않아서 말이지요. 그게 정음의 매력이고, 또한 정음이 지훈이 가진 조건을 보고 사랑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지요.
세경이 심부름 다녀 오는 길에 정음을 만나지요. 지훈을 만나러 왔던 정음은 전화도 없고, 문자조차 없는 지훈때문에 화가 나고, 부쩍 자신이 초라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요. 기분도 꿀꿀한데 술생각이 간절하지요. 인나는 연습실에서 노래연습을 해야 한다고 하고, 혼자서 울적함을 달래야 하는데 때마침 세경을 만난 거예요. 정음은 기분도 꿀꿀한데 술 한잔 하자며 세경과 와인바에 갑니다.
세경이 "왜 기분이 꿀꿀하냐?"고 묻지만 정음은 말하지 못하지요. 남자친구한테 바람맞아 우울하다고 말할 수도 없고, 그 보다는 한심하고 초라해 보이는 정음 자신때문에 우울했겠지요. 세경과 젓가락 행진곡도 치고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진 정음이에요.
세경이 다시 "왜 기분이 꿀꿀했냐?"고 묻자 정음은 세경에게 남자친구에 대해 얘기를 해주지요. 세경이도 이미 알아버린 지훈에 대해서 말이에요. 세경의 표정이 어두워지지요. 이렇게 직접 당사자에게서 듣게 되면 기분이 더 참담할 수도 있을 거예요. 세경은 "이지......" 훈이라고 말하려다 다시 개자식으로 돼버린 지훈과의 만남과 남자친구가 되기까지 일들을 듣게 되지요.
세경에게는 아픈 이름이고 그저 짝사랑으로 끝나버린 지훈이지만, 그토록 부러워 보이는 정음도 사실은 힘들어 하고 있음을 세경도 알게 되지요. 연애라는 게 좋기도 하면서도 가끔 우울하고 꿀꿀할 때도 많다는 정음의 푸념조차도 세경은 부러웠을 거에요. '나라면 다 참고 이해하고 기다리고 받아줬을텐데...'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요. 세경의 눈에 다시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지요. 
"만나면 설레고 너무 좋은데 바쁜 사람이라 맨날 기다리고 기다리고...." 라는 정음의 말은 세경의 마음과 같았어요. 세경은 오지 않을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으니 더 가슴 한구석이 아파오지요. 그렇게 그 사람을 기다리는 일 밖에 할 수 없는 정음 자신이 비참하고 서글프다며 "이렇게 기다리다가 어느 날 문득 그 사람이 가버리고 나면 남는 건 뭘까 싶다..."는 말에 세경이 눈물을 주르륵 흘리고 말았지요. 왜 우느냐고 정음이 세경의 눈물을 닦아 주는데 정음의 핸드폰이 울리지요. 세경도 정음도 누구한테서 온 전화인 줄 알아요. 
세경이 전화받으라 하자 정음도 지훈의 전화를 받은 정음은 먼저 일어섭니다. 정음을 만난 지훈이 미안하다고 매번 똑같은 레파토리의 사과를 하지만, 정음이 지훈을 모르는 것은 아니에요. 정음도 병원 자원봉사를 하며 병원에서 일어나는 응급상황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병원에서의 지훈이 한가하게 신문이나 뒤적이고 있지 않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는 정음이지요. 보고 싶을 때 즉각 눈 앞에 짠~하고 나타나주기 보다는 바람맞추기가 일쑤인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지요.
하지만 늦게라도 항상 달려와주는 지훈은 정음에게만은 다정한 사람이에요. 장황한 말보다는 정음을 바라보고 웃어주고, 두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는 지훈이니까요. 이렇게 툭탁거리면서 서로 더 이해하게 되고, 때로는 심통도 부려보면서 사랑을 확인하는 게 연애의 과정이 아닌가 싶어요.   

와인바에서 나오며 두사람이 함께 차를 타고 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세경의 눈은 이제는 많이 담담해져 있어요. 눈물이 그렁그렁하지도 않고 말이지요. 물론 요술방망이처럼 뚝딱하고 아픔이 순식간에 사라질 수는 없지요. 꾹꾹 누르고 이겨나가는 과정에 있는 거지요. 그렇게 발길을 돌리는 세경은 학원에 다녀오는 준혁을 만나지요. 술을 깨기 위해 노래방에 간 준혁과 세경은 함께 "난 괜찮아"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노래방에 간 두 사람 중 누군가가 또다시 의미심장한 발라드를 부르며, 세경의 눈에 눈물이 그렁해지는 모습이 나올까 걱정했는데, 그런 장면이 나오지 않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또다시 세경이 아픈 눈물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었다면 짜증폭발이었을 텐데, 제작진에게 감사할 정도였네요.ㅎㅎㅎ 세경이 감정을 너무 이용해서 하이킥이 우울해지는 것을 진심으로 바라지 않기에 말이지요.  

사실 이번회에도 세경은 눈물을 흘리고 말았는데요, 저는 세경의 눈물이 다른 회들과는 다른 것이었다고 생각해요. 세경이 본인때문에도 아팠지만, 정음을 위해서도 눈물을 흘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들 사랑이야기 들으면서 함께 눈물을 흘린 일들 있지 않나요? 저도 그런 일 많았어요. 다른 사람들 이야기 들으면서 친구가 안됐어서 같이 울기도 하고, 동병상련같은 아픔 때문에 울기도 하고 말이지요.
세경도 정음의 고민을 들으며 부러워 보였던 정음도 사실은 불안해 하고, 문득문득 외로워 한다는 것을 본 거지요. 세경이 몰래 울고 있는 것처럼, 행복할 것만 같은 정음도 때로는 외로워하고 힘들어 하는 것을 말이지요. '지훈이 떠나버리면 자기에게 남는 것이 뭘까' 하고 읊조리며, 눈물을 머금는 정음에게서 세경은 정음이 정말로 지훈을 사랑하고 있음을 보았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짝사랑하는 자신보다도 정음의 고민이 더 클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몰라요. 짝사랑의 상처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의 상처가 어느 것이 더 큰 지는 겪어본 사람들만이 알 겁니다. 세경이 작고 초라하다고 느꼈던 것처럼 정음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던 거지요. 그래서 사랑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마음 말이에요.
그래서 정음의 고백을 들으며 세경이 흘렸던 눈물은 세경 자신의 아픔때문이기도 했지만, 정음의 눈에 맺힌 외로움의 눈물에 함께 눈물을 흘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경이 그만큼 아픔을 털어내고 성숙해 가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고요. '난 괜찮아'를 부르는 세경이 표정은 억지로 슬픔을 참는 모습은 아니었어요. 약간의 술기운에 그저 즐겁게 스트레스 날리는 풋풋한 아가씨였을 뿐이었어요. 저는 이렇게 아픔도 밝게 이겨내가는 세경이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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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36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머 걍 2010.02.13 09: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가끔 들르긴 하는데 제가 드라마를 안보다보니
    뭐 드릴말씀이 없어서 그냥 내빼곤 합니다^^

    즐겁고 신나는 명절 보내세요,초록누리님^^

  3. 불탄 2010.02.13 09: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어보았습니다.
    멀리 계시지만 그래도 민족명절인 설을 맞아 인사를 드려야 되겠네요.
    행복하고 즐거운 설이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4. dreamer 2010.02.13 09:37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잘 읽었어요^^ 저도 세경이 심정을 어린나이에 끝나버린 짝사랑이라는걸 해봐서(좀 청승맞나요;;) 잘 이해할 수 있을것 같네요. 어저께 보여준 모습까지도요.

    그러면 즐거운 설날 되시기 바랍니다^^

  5. 핑구야 날자 2010.02.13 09: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품만큼 성숙해진다고 하니...

  6. 청운 2010.02.13 10:04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잘읽었습니다 저는 사주풀이를 전문으로하는 사람입니다
    황정음씨 사주풀이는 해놨는데 세경씨것을 안해놨네요 이참에 해봐야겠습니다
    한번 오셔서 봐주시지요 http://blog.daum.net/young9929/12

  7. 촌스런블로그 2010.02.13 10:20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는 눈물을 닦아가는 세경의 모습, 오히려 정음을 위해 눈물을 흘려주는 세경의 모습이
    참 나이답지 않게 배려심이 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네요. 정음이도 잘되면 좋겠고 세경, 준혁도 모두 잘 되면 좋겠어요^^

    초록누리님, 행복한 설명절 맞으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8. 미스터브랜드 2010.02.13 10: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음의 얘기를 들었을 때 약간 세경 입장에서는 배부른 투정이라고 느꼈을 법도 한데요.
    그래도 공감한다는 의미의 눈물은 가슴을 따뜻하게 합니다.
    초록누리님 즐거운 설명절 되세요

  9. 정음 캐릭터를 2010.02.13 10:40 address edit & del reply

    급포장해 간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는 저같은 사람때문인지
    정음 캐릭터 팬들은
    정음의 사랑이 순수하다는걸 믿고 싶어하고 강조 하는 면이 있는것 같아요.
    정음이 지훈에게 기대지 않고 자신을 찿아가는 면을 그리는것은 좋은데
    지훈을 기다리는걸 힘들어 한다고 해서
    그녀가 조건을 안보는 증거가 될까요?
    조건까지 포함해서 끌렸을수도 있는데..정답은 없는거겠지요.
    전 단순히 그런부분이 속물적이라고만 생각하지 않거든요.
    사랑이라는게 조건을 안보는 순수한거라고만 믿지도 않을뿐더러
    정음이 힘들어 하는걸 비난할 생각은 없지만
    세경이 같으면 받아 줄거란 생각도 어쩐지 들고요.
    그 역시 조건 때문만은 아니겠지요.

    • 그건 2010.02.13 10:58 address edit & del

      이 댓글 쓰신 분이야말로
      정음 캐릭터를 안좋게만 보시려고 하는것 같네요
      정음이는 처음부터 지훈이가 의사임을 알고 있었지만
      좋아하기보단 오히려 원수처럼 싫어했죠.
      정음이가 만약 조건따지는 여자였다면 지훈이에게
      잘보이려고 노력할지언정 욕을 하며 싫은 티를 팍팍
      내지는 않았겠죠. 그리고 마지막줄에 정음이는 조건을
      안 보는 증거가 될 수 없다고 하시더니 뜬금없이
      세경이라면 받아줄거라니ㅋㅋㅋ이건 뭔가요
      그렇게 따지면 세경이도 지훈이의 조건을 보지 않고
      순수하게 지훈이를 좋아하는 것이라고 확신할수도 없는거 아닌가요?

    • 댓글 쓴 사람입니다만 2010.02.13 11:04 address edit & del

      정음 캐릭터를 급포장해 간다는건 제 느낌이니 관여하실 일이 아니고요 ^^;
      제가 말하는건 사랑이라는건 순수한것만은 아니고 그게 나쁜것만도 아니라는 겁니다.
      소위 된장녀의 반대가 순수한 사랑이 되는것도 억지스러운 면이 있고요.
      세경이 같으면 받아줄거란것은 세경이는 외롭지 않을것이라는게 아니라 적어도 정음보다는 인내심과 희생심이 있기 때문이죠.
      세경이 역시 이번의 눈물이 좀 다른 의미였다해도 그간의 청승을 날려버리기에는 그녀의 감정을 그간 너무 이용했어요.
      하이킥 여성 캐릭터들이 러브 라인속의 캐릭터가 아닌 주체적 캐릭터가 되어 감정의 변화를 보여주는데 부족함이 있었다고 생각하기에
      그녀들을 다 이해할수는 없네요.

    • jack 2010.02.13 11:18 address edit & del

      22 극중 황정음 캐릭터는 절제심 없는 소비습관을 가진 아이 같이 자기 중심적인 여자지만 그런 단점 이면에는 또 아이 같이 순수한 장점- 솔직함이라든가. 세상을 먼저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는 치매 걸린 할아버지 환자를 위해 할머니인 척 국을 끓여 주고, 길에서 곤란한 경우를 당한 사람을 못 본 척 그냥 지나치지 않는 등 순수한 인정이 있는 캐릭턴데, 그런 에피소드들은 전혀 눈여겨 보지 않은 채 급포장이라고 하신다면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약간 부족한 거 같은데요.

  10. Phoebe Chung 2010.02.13 11: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즐거운 명절 되시고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11. good 2010.02.13 12:14 address edit & del reply

    러브라인 전부다 잘됬으면 좋겠네요 ㅋㅋ
    좋은리뷰 잘보고 갑니다 ^^

  12. 음.. 2010.02.13 13:17 address edit & del reply

    전체적으로 공감이 가는 내용이네요
    헌데 바쁜 남자친구를 이해해주고 기다려주는게,
    꼭 '이 남자를 놓혀선 안되겠다'는 심산에서만 가능한걸까요....- -?

    • 또 그렇게도 볼수있을 거같아요 2010.02.13 13:26 address edit & del

      냉무 (ㅋㅋㅋ) 제가 생각하기에도
      그런거같아요. 단순히 기다린다고 해서
      속물적인 면이 드러난다고 보는건
      아닌듯 .......

  13. 그리고.. 2010.02.13 13:42 address edit & del reply

    지훈이와 정음이가 차에서 만나고, 세경이가 그장면을 본 이후에 준혁이가 나타난다는 점에서두 뭐랄까 세경이 마음에서 떠나간 지훈이를 준혁이가 새롭게 채워준다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설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14. labyrint 2010.02.13 13: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하이킥, 이거 재미있나요?
    제가 거의 안봐서요.
    행복한 설 연휴를 보내세요.

  15. 모과 2010.02.13 14:16 address edit & del reply

    하이킼 끝날 때가 되니 좀 아쉽습니다.
    초록 누리님
    행복한 명절되세요.^^

  16. 예또보 2010.02.13 14: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즐거운 명절 되세요 ^^

  17. 탐진강 2010.02.13 16: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설 명절인데 즐겁고 행복한 날 되세요.

  18. 보링보링 2010.02.13 22: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세경이도 정음이도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초록누리님 즐겁고 행복한 설 연휴 보내시길 바래요~

  19. pennpenn 2010.02.13 23: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준혁과 세경이 노래방에서 신나게 모래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설명절 연휴 잘 보내세요~

  20. 베짱이세실 2010.02.17 03: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왠지 힘이 빠진 하이킥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챙겨보고 있어요.
    누리님의 리뷰도 또 이렇게 챙겨보고 있습니다. 이히.
    그곳에서도 명절 연휴 잘 보내셨는지...

  21. 2010.02.20 22:01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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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 10. 06:32




지붕뚫고 하이킥이 벌써 100회를 맞았습니다. 100회를 맞아 뭔가 특별한 에피소드를 준비했을까 기대를 했는데, 뼈있는 의미가 숨어있었던 정말 특별한 특집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특집입니다. 이제는 전 사장이라고 해야겠네요. 엄기영 전 MBC사장 사퇴 기사를 접하고, 뒤숭숭하고 참담한 패배감도 들었던 날, 공교롭게도 하이킥이 100회가 방송되었어요.
신애의 생일과 정의의 수퍼우먼 항의 황이 된 정음의 에피소드였는데, 신애의 생일을 챙겨 준 예쁜 해리 모습이 참 감동적이었지요. 두 아이들이 엔딩장면에 케익크림을 얼굴에 묻히며 장난치는 모습을 보니, 해리에게도 신애에게도 자매같은 친구가 생긴 것 같아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행복해졌어요.
지난 회 즐겁게 보다가 마지막 우울모드로 돌입하게 해버렸던 세경의 눈물때문에 짜증도 났었는데, 이번회는 항의 황때문에 웃고 볼 수만은 없었어요. 몇시간전의 엄기영 사장의 불끈 쥔 손이 오버랩되면서, 가슴에 항의 황정음 못지않는 분노가 치밀더군요. 제가 개인적으로 100회 특집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이 시대 우리가 찾아야 할 모습이 항의 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에요.

정음이 정의의 항의 황으로 탄생하게 된 계기는 동네 음식점에서 배달시킨 밥때문이었지요. 누군가 먹다 남긴 쉰밥 찌끄러기를 모아서 배달해 준 거예요. 광수가 항의 전화를 했지만, 아주머니가 아파서 밥을 못했다는 얘기에 마음만 약해지고, 급기야는 몸조리 잘하라는 친절한 인사까지 하고 전화를 끊었지요. 화가 벌컥벌컥 난 정음이 다시 전화를 해서 "동네장사 이렇게 하느냐?" 며 새밥에 닭볶음탕까지 서비스로 받게 되었어요.
밖에서 들어 온 자옥이 누군가 집앞에 쓰레기를 버리고 갔다고 속상해 하는데, 골목에 설치된 CCTV가 고장나서 범인을 잡을 수가 없다네요. 구청에서는 아무런 대책도 마련해 주지 않고요. 항의 황 정음이 가만 있을리가 없지요. 구청에 전화를 하니 담당부서가 아니라는 대답만 반복됩니다. 이런 일 저도 겪었는데, 정말 짜증 제대로지요. 이대로 물러설 수 없는 정음이에요. 구청으로 돌진한 정음은 구청장에게 정식으로 항의하고, 다음주에 고쳐주겠다는 약속까지 받아왔지요. 동네에서는 항의 황의 눈부신 활약으로 벌써 유명인사가 되었고요. 자옥네 식구들은 정음을 국회로 보내자고 까지 정음의 사기를 북돋아 주었지요. 
그런데 정음의 동네에 귀신도 못잡는다는 바바리맨이 나타난다는 인나의 제보가 들어왔어요. 병원에 가려고 집을 나선 정음은 문제의 바바리맨을 만나게 되었지요. 지나가던 학생들과 아주머니들이 놀라 떨고 있는데, 정음은 눈도 까딱않고 바바리맨을 쫓아버립니다. 볼 것도 없는 사람이라네요.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ㅎㅎ.
정음이 바바리맨을 퇴치한 일은 인터넷에 만화로 올려지고, 정음은 힘든일 있을 때 나타나는 정의의 여기사 항의 황으로 유명세를 타게 되었어요. 힘든일이 있을 때마다 어디선가 나타나 도와주는 우리들의 친구 짱가처럼요.
항의황 인기캐릭터로 급부상했는데도 정음은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지훈이 하루종일 연락도 없기 때문이에요. 병원동료가 지훈이 낙도의료봉사를 떠났다고 말해주자, 정음은 분노폭발 일보직전이에요. 여자친구인데도 이렇게 한마디 말도 없이, 흔한 문자하나 날려주지 않은 지훈이 괘씸하지요. 만나면 아주 요절을 내버릴 태세에요.
낙도에 갔던 지훈이 돌아왔는데 몰골을 보니 면도도 못한 초췌한 모습이었지요. 그래도 정음이 보고 싶어서 달려왔나 봅니다. 지훈을 본 정음이 여자친구에게 전화도 안하고, 문자도 없고 어짜고 저짜고 속사포 항의를 하는데, 지훈의 공격에 주춤해 버리지요. 뽀뽀 한방, 그래도 정음이 화가 풀리지 않지요. 다시 뽀뽀 한방. 
"계속 이렇게 찔끔찔끔 뽀뽀만 할거에요?" 흐악흐악~앙큼한 정음이 원하는 게 따로 있었네요. 이번에는 진하고 달콤한, 그리고 긴 키스를 해 주었지요. 지훈의 키스에 화를 누그러 뜨리고 급 헐렐레 좋아 죽는 정음입니다. 꼭 껴안아 주며 지훈이 "보고 싶었어요" 라는 한마디에 정음은 무장해제되어 버렸어요. 천하의 항의 황도 지훈의 키스와 보고 싶었다는 달달한 말을 이길 수는 없었겠지요.  이제는 너무나 알콩달콩 예쁜 두사람이어서 하이킥 종영전에 꼭 결혼시켜주고 싶은 커플이에요. 사실 하이킥 중반까지는 지훈-세경라인을 응원했었는데, 지금은 지훈-정음라인이 깨지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예쁘게 사랑을 하는 두 사람때문에 흐뭇하고, 또 해리가 저금통까지 가져가서 신애 생일 케익을 사다 주고 정말 훈훈한 하이킥이었지만, 가슴 한켠에는 항의 황이 우리가 찾아야 할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반성도 하고, 화도 났습니다. 손석희, 신경민 앵커에 이어 엄기영 사장까지 이렇게 힘없이 무너지고 말아야 하는지 안타깝습니다. YTN, KBS, MBC 언론을 장악하고, 다음은 무엇을 장악할지 공안정국보다 무서운 정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판없는 사회는 죽은 사회에요. 비판할 수 없게 만드는 정치는 민주주의를 포기하겠다는 뜻같아 보입니다, 정말 무섭네요. 김주하앵커가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는데 저도 기사를 통해 접했어요. "저를 지키고 싶습니다. MBC를 지키고 싶습니다. 여러분과 지키고 싶습니다" 
어디선가 누구에게 항의할 일 생기면/  항의황 엄청난 기운이 (야!)/  틀림없이 틀림없이 항의한다
잘못된 건 못 참는다/  우리 동네를 누벼라/  씩씩하게 항의도 잘 한다
항의! 항의! 우리들의 항의황~/  당당하게 항의할 일 찾는다/  항의! 항의! 우리들의 항의황~

MBC 지붕뚫고 하이킥 항의 황의 캐릭터는 단순히 드라마속 에피소드의 웃음장치라고 웃고 넘기기가 어렵네요. 물론 드라마를 보고 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우리가 제대로 항의를 하고 살고 있는지, 우리가 항의할 방법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이렇게 방송사를 상대로 총성없는 총을 쏘고, 칼날을 들이대는 시국이 정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답답하기 그지 없네요. 당당하게 항의할 일 찾는다는 '항의 황'이 많아 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만이 간절합니다. MBC 지붕뜷고 하이킥 소속 항의황에게 응원 한마디 덧붙입니다. "힘내라! 항의 황, 우리가 함께 지킨다!"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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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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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hassel 2010.02.10 10:25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젠 해리가 신애축하해준다고 저금통 깨서 케익사온게 감동적

  3. 쿠키 2010.02.10 10:29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속 이렇게 멋진 항의 황이 아무도 안할려는 **찬양 드라마 자이언트를 찍는다니 슬프네요...

  4. 빨간來福 2010.02.10 10: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제대로 항의를 해야 할것 같습니다. 이러다 어떻게 될런지......

  5. 역시 하이킥 ㅎㅎ 2010.02.10 10:39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하이킥 입니다.. 정음이는 뭘 해도 소화를 잘 해내네~~ㅎㅎㅎ

  6. Phoebe Chung 2010.02.10 10: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나게 읽었는데 마음은 씁쓸 하네요. 아자아자 !!!힘내요.^^

  7. 둔필승총 2010.02.10 10:46 address edit & del reply

    아우, 후배가 찾아와 결국 100회를 놓쳤군요.
    누리님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8. Uplus 공식 블로그 2010.02.10 11: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 마지막 사진을 보니 더욱 사태가 오버랩되네요~
    잘 보고 갑니다 초록누리님 :-)

  9. 2010.02.10 11:5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우유 2010.02.10 12:30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보고 갑니다..어제 신애 생일 챙겨주는 해리랑 좋아하는 신애 둘 모습 너무 보기 좋았어요^^ㅎ

  11. 정민채 2010.02.10 13:00 address edit & del reply

    이런 글 이렇게 열심히 읽은 건 처음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12. 명퇴 2010.02.10 13:31 address edit & del reply

    원래 닉넴이 명박퇴진희망에서-명퇴였는데...
    닉넴을 바꾸고 싶네요.
    명퉤!
    무슨뜻인지 아시겠지요?
    하이킥을 일주일 동안 재방송스페셜을 보면서 딸이랑 투덜투덜댔는데,,,
    오늘 100회특집으로 지난 1주일동안의 섭섭함을 한방에 날려버렸습니다.
    엄청 감동먹은 100회특집
    맨날 괴롭히기만 했던 해리의 신애생일 챙겨주는 마음씀씀이,
    연락없이 낙도봉사갔다고 속사포처럼 불만표시하던 정음에게 지훈의 사랑스런 뽀뽀 3번
    너무 달콤하지 않아요?

  13. 엄기영사장님 2010.02.10 15:29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분이신데... 안타깝네요

  14. 안녕!프란체스카 2010.02.10 18:18 address edit & del reply

    항의 황!!!
    패러디 만화 너무 재밌었어요^^

  15. 털보작가 2010.02.10 21: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여전히 드라마가 인기를 누리고 있군요.
    한동안 못봐서 아쉬운데, 초록누리님의 리뷰로 대리만족하고 갑니다.

  16. 탐진강 2010.02.10 21: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엄기영 사장의 불끈 쥔 주먹이 가슴아프게 합니다.
    정말 비판도 못하는 나라는 독재국가이지요

  17. 베짱이세실 2010.02.11 00: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드라마와 mbc사태의 문제를 절묘하게 엮으셨네요.
    그나저나 전 100회인 줄도 몰랐었네요.
    처음부터 못 봐서.
    해리가 참 대견한 에피였죠. ^^;

  18. 지붕킥사랑 2010.02.11 03:45 address edit & del reply

    "항의황" 에피는 정치적인 의미를 갖는다기 보다 앞으로 다가올 "정음 학력 위조 사건 폭로"를 예고하는 전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에피에서 정음은 비양심적인 사람들의 행동을 정의의 이름 혹독하게 질타하고 있지만 그 기준에서 볼때 정음이야 말로 현경 보석 순재로부터 질타를 받아야 하는 대상이라는 거죠. 처음 항의한 사람이 음식점 사장이었죠.. 광수가 항의하자 그사람은 나름대로 자신의 딱한 처지를 얘기하며 양해를 구하지면 정음은 그렇다고 비양심적인 행동이 용납될 수는 없는 것이라며 끝까지 항의해서 서비스 음식까지 받아내죠.. 똑같은 잣대가 나중에 정음양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면 어떻게 될까요. 그땐 입장이 완전히 바뀌는 거죠.. 현경이가 왜 학력을 속였냐고 당연히 항의하겠죠.. 그 때 아마 정음은 "내가 일부러 그러려고 한 게 아니라 상황이 그렇게 됐다...당신이 서운대를 서울대로 잘못 알아들어서서 그렇게 된 거다...그리고 준혁이 내가 가르치고 난 다음 영어 성적도 많이 오르지 않았냐고 상대방의 이해를 구하려고 하겠죠... 안타깝지만 그렇게 사건이 전개될 것 같은 불길한예감이 듭니다

    • 이 사람? 2010.02.12 00:30 address edit & del

      갤에서 똑같은 글 쓴 사람이군...글 쓴 의도가 모요?

  19. 참...보는내내 2010.02.13 04:59 address edit & del reply

    이 에피만 보면 참 재미잇었는데
    줄지어 지난것과연결해 보면 살짝
    정음이 캐릭의 이중성.....이 가장 돋보였다고나 할까
    자신은 타인에게 무의식적으로 민페를 엄청끼치고 다니면서
    본인은 타인에게 받은 피해를 절대 조금도 그냥 못지나가 는 모습에
    저런캐릭이구나...싶은게

    굳이 정치인과 비교하려고 해도
    위의 엄기영사장과 별도입니다
    정치인 역시 자신도 자신을 추스려 말끔하도록 더 신경쓰면서
    맊을 둘러 항의했으면 하는.........심정이...

    참..........끝으로 우리나라에 저런 항의정신이 정말 필요하다는것에는강력찬성...^^

  20. 엔제르 2010.02.14 14:43 address edit & del reply

    항의 황같은 사람이 참 많이 필요하죠,
    어느 누가 거짓없고 정직하기만 하겟어요... 다 똑같은 인간인데.
    그러나 모두에게 거짓과 비밀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지켜지는에 옳은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정의롭지 못한 일에 대한 분노와 항의는
    의분이라 하죠.

  21. 이잉 2010.02.14 17:21 address edit & del reply

    비약이 지나치군요.
    그냥 시트콤입니다. 웃고 넘기면 그만입니다.

2010. 2. 9. 06:28




지붕뚫고 하이킥 99회는 아이같은 어른 자옥과 어른이 되고 싶은 준혁의 에피소드를 보여 주었지요.  저는 정음과 지훈의 관계를 알아 버린 세경과 준혁 사이에 희망적인 변화가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경이가 드디어 빨간 목도리를 벗어버리고 준혁이 주었던 노란 목도리를 하고 나왔더라고요. 물론 세경은 준혁을 이성으로 생각하고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요.
그리고 이번회를 통해 두 사람에 대해 기다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경에게 어른스럽게 보이고 싶은 준혁이나 여전히 지훈을 보면 가슴 한자락이 아려오는 세경에게 필요한 것은 어른이 되고, 상처가 아물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에요. 그리고 그 기다림의 끝에는 세경이 두르고 나온 준혁의 노란 목도리처럼 희망적인 관계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준혁의 과외날, 정음에게 어른스럽게 보이고 싶은 세호가 양복정장을 입고 왔지요. 하지만 노티난다는 핀잔밖에는 듣지 못하지요. 옷방에서 삼촌의 가을양복을 입고 일부러 세경과 마주친 준혁은 어른스럽게 보인다는 세경의 말에 기분이 날아갈 것 같습니다. 세호의 2차시도는 근육공략이에요. 헬스클럽에 준혁과 정음을 부른 세호는 멋진 복근을 정음에게 자랑해 보지만 "근육대신 키나 더 키우지 그랬냐" 는 말에 다시 좌절하고 말지요.
준혁의 마음을 아는 세호는 헬스장에 세경까지 불렀지요. 준혁의 티셔츠를 가져 달라고요. 세경누나가 올거라는 말에 급 운동모드로 들어가는 준혁이 참 사랑스럽습니다. 세경이 오자 러닝머신을 뛰어보라며 세경에게 장난도 치고 말이지요. 준혁은 듣지 못했던 말까지 듣습니다. 운동하는 모습보니 진짜 남자같다고요. 근육도 멋지고...밤송이는 세호가 깠는데 알밤은 준혁이 주워먹네요. ㅎㅎ
정음 마음잡기에 실패한 세호는 노래방에서 비스트의 '미스테리'를 부르며 정음에게 직접 고백을 했지요. 대학갈 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요... 그때까지만 결혼하지 말아달라고 말이지요. 흔쾌히 약속해주는 정음은 대신 성적 쑥쑥 올려서 좋은 대학에 가라며 그때까지 기다려본다고 약속을 해주지요. 물론 빈말이겠지만 세호 마음에 상처주지 않은 정음이 어른스럽습니다. "머리에 피도 안 마른게... 어따대고..." 이런 식의 정음의 과격한 대사를 날렸다면 세호는 더 상처받고 방황했을텐데 때로는 적당한 거짓말도 필요한 것 같아요. 특히 감수성 예민한 시기니까요. 세호라고 정음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닐 거예요. 세호의 마음을 정음이 받아주지 않을 거라는 것도요. 그저 콩커플 씌워진 자신의 마음을 억누르지 못할 뿐이지요.
세호와 정음에게 자리를 마련해 주고 노래방을 나와 버린 준혁에게 세호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지요. 얼른 노래방으로 오라고요. 노래방에는 뜻밖에 세경누나가 와 있었지요. 귀여운 소설가 세호짓이었지요. 가려는 준혁에게 세경은 노래방 돈도 지불되어 있다며 노래 부르고 가자고 했지요. 준혁이 성시경의 '내게 오는 길'을 부르는데 가사 내용이 두 사람의 마음을 그대로 말해주는 내용이에요.
"지금 곁에서 딴 생각에 잠겨 걷고 있는 그대
설레는 마음에 몰래 그대 모습 바라보면서 내 안에 담아요
사랑이겠죠 또 다른 말로는 설명할 수 없죠
함께 걷는 이 길이 다시 추억으로 끝나지 않게
꼭 오늘처럼 지켜 갈게요
사랑한다는 그 말 아껴둘 걸 그랬죠
이제 어떻게 내 맘 표현해야 하나
모든 것이 변해가도 이맘으로
그대를 사랑할게요" 

노래방을 나온 준혁과 세경 눈앞에 카페에서 즐겁게 데이트하고 있는 정음과 지훈이 눈에 들어 옵니다. 지금까지 분위기 좋았는데, 미술관 이후 다시 또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보는 세경의 눈에 그렁그렁 눈물이 고이고, 세경은 말없이 돌아서 버립니다. 함께 먹자던 와플도 잊어 버리고요. 세경을 뒤에서 바라보기만 하는 준혁의 눈빛이 애처로워 마음이 아프네요. 아직은 세경이 힘듭니다. 지우개로 쉽게 지울 수 없는 게 사랑이니까요.  
준혁은 노래로 드디어 세경에게 사랑을 고백했어요. 딴 생각에 잠겨있는 세경에게 말이에요. 그래서 준혁이 사랑을 고백하는 것도 모르고 있는 세경을 바라보는 준혁때문에 마음이 아팠네요. 자신의 노래를 들으면서 세경이 삼촌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지 않는 준혁이지요. 노래가사가 앞으로 준혁과 세경의 관계를 암시하는 것이라고 생각도 들었어요. 준혁이 세경에 대한 사랑을 추억으로 끝나지 않게 지켜가겠다는 고백처럼 들려서 이 커플의 희망적인 모습도 보였고요. 준혁이 고백하는 날 공교롭게도 세경은 준혁이 준 노란 목도리를 하고 나와서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이번 회 마지막 보면서 세경에게 화가 나더라고요. 감동과 유쾌함을 적절히 버무려 주는 하이킥에 쓴 소리를 별로 하고 싶지 않지만 세경에게 쓴소리를 하고 싶네요. 눈물이 그렁해져서 돌아서는 세경을 바라보는 애처로운 준혁의 눈빛에 마음도 아팠지만, 그것과는 별도로 여전히 지훈을 바라볼 때마다 청승 세경이 되는 세경의 눈물에 슬슬 짜증이 납니다. 아프고 힘들어 하는 모습도 한 두 번이지요. 물론 세경이도 마음을 정리하는 과정을 보여주기 시작했어요. 지훈의 책상위에 두었던 LP판을 다시 가져가는 세경이 지훈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는 모습이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세경의 눈물에 시청자들이 계속 함께 아파해 줄지는 의문이에요. 세경의 캐릭터는 어찌 보면 지훈의 무뚝뚝하고 타인에 대해서는 무관심해 보이기까지 하는 성격보다 더 심하게 폐쇄적인 성격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세경이 준혁의 마음을 모르고 있다면, 그것은 거짓일거예요. 자신의 눈빛과 닮은 준혁의 눈빛을 세경이 모른다면 말이 안되지요. 아마 모른 체 하고 있겠지요.
문제는 세경이 사랑이라는 감정 앞에서는 극단적으로 이기적이 되어 버린다는 점이에요. 준혁이 노래방에서 부른 '내게 오는 길'은 세경이 불렀던 '인형의 꿈'처럼 준혁의 마음이 담긴 노래였어요. 몰랐다면 세경이 둔해도 한참 둔한 여자이겠고요.
그런데 와플을 먹자 하던 준혁과의 말은 번개불에 콩 볶아 먹듯 잊어버리고 정음과 지훈의 모습에 눈물 그렁그렁해져서 돌아서 버리는 것을 보며, 저는 세경이 자기 감정밖에 모르는 지독한 이기주의자거나, 혹은 자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지극히 여린 인물 둘 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준혁의 생일날 피아노를 치며 울던 세경 역시 같은 선상에 놓을 수 있겠고요. 둔한 이기주의인지, 여린 감성주의인지 구분이 모호한데, 이기적인 감성주의자일 수도 있겠네요. 
착한 세경을 보면 보호해 주고 싶고, 함께 아파하고 눈물도 닦아주고 싶지만, 반복되는 짝사랑의 눈물은 지겨워집니다. 더구나 준혁이에게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자꾸 보여줘서 더 싫은지 모르겠어요. 지훈이 세경을 아프게 하듯이 세경이 역시 준혁에게 똑같은 상처를 주고 있어요.  아픔이라는 감정을 저울로 재 볼 수야 없지만, 준혁의 아픔도 세경과 같은 무게일 거예요. 어쩌면 더 아플 수도 있어요. 그런데 세경은 자신의 아픔 밖에는 보이지 않나 봐요. 늘 뒤에서 바라봐 주는 준혁이를 세경이 한번쯤은 돌아봐 주었으면 해요. 
지금은 세경의 마음이 혼탁한 흙탕물일 거에요. 시간이 지나고 짝사랑도 추억처럼 새겨질 즈음이면 감정의 찌꺼기도 가라앉겠지요. 그때까지 준혁도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고, 세경 역시 마찬가지겠지요. 어른으로 보이고 싶은 준혁의 에피소드는 두 사람이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요. 두 사람 모두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에 있으니까요.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세경이 두르고 나온 노란 목도리가 준혁에게 기쁨이 되는 의미였으면 좋겠네요. 더불어 세경의 눈에 더 이상 눈물이 고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세경이 아픈만큼 같은 무게로 준혁도 아프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고요. 준혁에게 보여 주지나 말든지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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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지겹다라고까지 할 필요가... 2010.02.10 03:21 address edit & del reply

    세경의 눈물이 <지겹다> 라고 까지 표현되야 하나요?

    그럼, 준혁의 사랑은 뭔가요? 같은 짝사랑인데, 뻔히 다른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아는데 계속 그 뒷꽁무니를 쫓아다니는 것도, 스톡허 같다고 표현하실 수 있나요?

    왜 세경이에게만 씩씩하고 웃음이 강요되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사랑이 그리 쉽게 움직이는 것이었나요? 게다가 세경의 눈물에는 사랑의 아픔 뿐만 아니라 20대를 20대 처럼 살지 못하는 자신의 현실에 대한 슬픔도 같이 녹아 있는 눈물인데, 어떻게 그 눈물을 쉽게 거두라고 말씀하시나요?

    <지겹다>라. 어떻게 다른 이의 아픔이 <지겨우니 그만둬라> 가 되나요?

  3. 흐음 2010.02.10 06:08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청승세경이 좀 짜증나긴 합니다
    그렇지만 이 글에는 동감을 못하겠군요
    그래요 저 소녀에게 현재의 생활은 그다지 밝게만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닙니다
    그리고 짝사랑이라는 거요 짝사랑은 슬프고 외롭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 마음이 정리되지도 않았는데 남을 돌아볼 수도 없는 것 같아요
    준혁이랑 세경이도 잘 되면.. 뭐 그럴 수도 있겠지만
    너도 짝사랑해봐서 아픈 거 아니 널 짝사랑하는 애를 봐라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냥 사랑은 둘이 하는 거고 짝사랑에 보답해줘야 할 의무는 없잖아요
    둘이 잘 된다하더라도 어리니까 좀 천천히 알아갔으면 좋겠고
    현실적으로는 세경이 입장에선 자기 삶을 더 돌아보는 게 맞는 것 같구요

  4. 韓国料理教室 2010.02.10 10:18 address edit & del reply

    当店に来店していただいたお客様に、韓国料理をお教えいたします。
    (主にキムチになりますが、その他お客様のご希望に応じます)
    ※ご希望の方は、下記のリンクをクリックしてください。

  5. 바로알자 신천지 2010.02.10 11:06 address edit & del reply

    약 2년전 문화방송 MBC가 방송한 PD수첩이 <수상한 비밀 신천지> 라는 제목으로 방영한 내용을 보면 [예수교 신천지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마치 ,가정파탄의주역, 청소년 가출및 비행조장, 공금횡령,감금,폭행을 자행하는 비사회적, 광신적 종교집단 으로 매도한 방송을 한적이 있었다.

  6. 글쎄 2010.02.10 14:2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난대상을 잘못 잡으신듯..
    시트콤캐릭터나 설정을 공감하지 못하게 만든 작가나 연출가를
    원망하고 비판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그런 글은 한줄도 없고
    본문 과 댓글을 보면 마치 세경이나 준혁이 실제 존재하는 사람들인양
    여기는듯 하네요. 드라마 설정이 맘에 안들면
    연출가나 작가에게 직접 메일이나 시청차 게시판으로 항의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래야 시청자들이 원하는 대로 방향을 잡을지 모르죠.
    가상의 캐릭터를 백날 트집잡고 미워한다고
    그 드라마의 문제점이 해결될까요?


    너무 드라마에 닥빙하신듯..

  7. 자격증 2010.02.10 15:37 address edit & del reply

    http://lote9797.com/ 자격증 114 국내최대 국가기술자격증, 공무원시험 필기/실기시험 기출문제 사이트

  8. 세경 2010.02.10 16:21 address edit & del reply

    짝사랑은 안 해봐구요..세경이가 준혁이가 자길 좋아하는 줄 알고 그런 행동을 했나요..이기적이다는 사전 의미를 다시 찾아보세요... 그리고 아무리 준혁이 짝사랑이 애절해도... 세경이가 자기 짝사랑을 빨리 잊고 준혁이를 좋아해야하는지 의문이구요..그것 준혁이한테도 못할짓 같은데요..다들 세경이가 준혁이 맘 안 받아주다고 뭐라고 하는데...지금 짝사랑중인 세경이 입장에서 생각해 보세요...사랑이 무슨 물건인가 상대방이 안 받아준다고..다른 사람이 맘에 듣다고 하니까 바로 그 쪽으로는 줘버리는 물건... 정말 요즘 세상 시각으로 보면 세경이 참 쿨하지 못하지만...정말 쿨한 사람이 몇명이나 있을까...그것도 사랑 앞에서..

  9. 그냥 머 2010.02.11 00:01 address edit & del reply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가볍게 보는 편이라..
    신세경 홧팅~
    http://www.ihatehayley.com/index.php?id=4827ef186ed93f6e32bcf6d5a1c7099b

  10. 세경이 싫어요 2010.02.11 08:07 address edit & del reply

    세경캐릭터는 좀 병적이지 않나요? 무슨 사랑을, 그것도 짝사랑을 그렇게 질질 끄는지. 솔직히 세경이는 적당히 사랑이란걸, 아픔이란 걸 즐기는 거 아닌가 하는 맘까지 들 정도입니다. 요즘 하이킥을 멀리하는 이유가 세경때문이라 짜증나요.

  11. 세경이 싫어요 2010.02.11 08:09 address edit & del reply

    처음볼땐 청순하면서도 은근 개그캐릭이라 정음이나 타 배우보다 더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보다가도 세경만 나오면 화면 돌리게 되요;; 세경이 나와서 질질 짤 시간에 해리나 다른 사람 좀 보여주지

  12. 편협한 시각이군요 2010.02.11 10:36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은 누군가가 자기를 짝사랑하면, 그 사람의 마음을 배려하여 자기의 아픔을 기를 쓰고 눌러 참으면서까지 웃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세경이같은 성격은 원래 쉽게 사랑에 빠지지도 않지만 일단 빠지게 되면 쉽게 정리할 수도 없어요. 하고 싶어도 그게 안되는 성격이란 말입니다.

    남들이 답답하게 보더라도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에요. 그리고 왜 그녀가 짝사랑을 정리하든 말든 남들이 나서서 탓하고 비난하고 난리인가요? 아무리 드라마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그리고 세경이가 준혁의 마음을 알고 있을 확률보다 지훈이가 세경의 마음을 알고 있을 확률이 훨씬 더 높지 않나요? 그런데 지훈이는 정음과 사귀고 있으면서도 세경을 이끌고 대학시절 추억의 거리를 노닐거나, 목도리를 선물하거나 하면서 그녀의 호감을 증폭시킬 수 있는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어요. 정말 그녀의 마음을 알면서 그러는 거라면 지훈이야말로 굉장한 이기주의자이고 철면피겠죠.

    하지만 세경은 단지 자기의 눈물을 억제하지 못하는 것뿐이예요. 울고 싶어서 우는 사람 있어요? 너무 아프니까 저절로 눈물이 나는 거예요. 준혁이 보라고 일부러 우는 게 아니란 말이죠. 그런데 이기적이라구요? 무슨 그런 말도 안되는 논리가 있습니까!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이 편협하고 비뚤어진 시각입니다. 초록누리라는 따스한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아요. 검은누리라고 바꾸시죠.

    • 싫으면 2010.02.13 12:40 address edit & del

      왜냐고요?시청자는.....지.겨.우.니.까.!!
      현실에서 그런짝사랑을 하고있으면 그러려니 하지만
      드라마를 가지고 질질짜는걸 언제까지 연출할꺼냐구요..
      닥본사 끝낸지 3주 됐는데 어떻게 내용이 그대로야..

  13. .. 2010.02.11 11:49 address edit & del reply

    글쓴 사람 보고 사랑 안 해봤지 하고 말하는 사람들...이 사람들이야 말로 제발 시트콤 사랑과 현실 사랑을 구별하자....시트콤은 시트콤이다....설령 현실에서 짝사랑이 저 정도로 아프고 슬플지라도 그건 현실일뿐 시트콤에서 까지 반영될 건 없다고 본다....유쾌한 즐거움 때문에 지킥을 즐겨봤던 시청자로서 요새 러브라인 너무 짜증나서 러브라인 에피소드 나오면 안보게 된다...러브라인이 시트콤의 양념정도여야 하는데(csi에서 길반장과 새라의 러브라인처럼) 러브라인이 주가 되다니....현실에서는 짝사랑 하는 사람들이 질질 짤수도 있겠지만 시트콤 보면서 까지 질질 짜는 캐릭터를 몇일 간격으로 봐야하나( 처음에야 공감이지 글쓴 사람 말대로 계속 그러면 짜증남)

  14. 흐르는 강물 2010.02.11 15:42 address edit & del reply

    대부분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처럼
    아마 조만간 러브라인에 변화가 생기고
    세경이의 청승 캐릭터도 변하지 않을까요?
    잘 보고 갑니다~

  15. 난 좀 다른 생각.. 2010.02.11 19:46 address edit & del reply

    원래.. 마음이란 것이 그렇지요~~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면..
    보기만해도.. 가슴이 아픈건 사실이니깐..
    짝사랑이라고 그 가슴 아픈것이 빨리 끝나지는 건 아니지 않나요~~??
    그 사람만 생각해도 눈물 나는건 어쩔 수 없는건데..
    장르가 시트콤이라고 신파가 잠깐이거나 없어야 한다는 것도 좀 편견아닌지..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장르가 필요한가요~~??
    만약에 세경이 빨리 마음을 정리하고 준혁을 바라본다면.. 너무나 계산된 방송이지 않을까??
    준-세라인이 정말 잘 됐으면 하는 준세팬이긴 하지만..
    물 흐르듯 가는 마음의 시간들이 괜찮은 듯 합니다..
    정음에게 사랑을 느끼며 정말 이 남자가 이 여자를 좋아하는구나..라고
    느끼게 해주는 지훈이의 마음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사랑하는 그 사람을 바라보며 가슴이 아픔을 느끼는
    세경과 준혁 마음도.. 게다가 세호의 마음도..
    그냥 우리 일상에서 느끼는 마음들이 고스란히 베어
    나오는 것 같아 지붕뚫고하이킥!!에 더 정이 가는 것 같아요.. 드라마는 드라마.. 시트콤은 시트콤.. 현실은 현실.. 이런걸 꼭 구분지어야 할 필요는 없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들고..
    예전 논스톱시리즈들도 다른 시트콤들도 그러하듯이..
    지붕뚫고하이킥이 유난히 러브라인이 강조되는 것 같진 않아요~~ 히히~~ 갑자기 조인성-박경림 커플이 생각나는 이유는??
    그냥 전 다른 생각임을 올려봐요.. 댓글 첨이당!!

  16. 한심한 리뷰 2010.02.13 01:55 address edit & del reply

    인생을 좀 더 살아보고... 이야기 하시길.. 님 논리대로라면 님을 사랑해주면 무조건 좋아해줘야하겠네요..그 배려에 감동해서..

  17. 세켱아 제발 촘.. 2010.02.13 02:44 address edit & del reply

    전 글쓴님 의견에 100프로 동감합니다.
    세경이란 캐릭터가 아무리 큰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는게 어울리는 캐릭터라고 해도
    그 장면을 극대화 하면서 함께 있던 사람에게는 아예 신경도 안쓰는건 에러였습니다.
    산골이고, 순수고, 다 좋습니다. 좋은데요..
    세경이가 처음에 지훈과 정음이 사귀는걸 알고 나서 그 다음날
    집에서 아무렇지도 않은척 즐거운척 행동할 수 있었던 것 처럼
    저런 장면을 보고나서도 주변사람을 돌아볼 수 있을만큼의 여유가 있다는거죠.
    세경의 짝사랑은 좀 이기적입니다. 부인할 수 없군요

  18. 전 동감합니다 2010.02.13 11:14 address edit & del reply

    뭐 댓글보니까 짝사랑 한번도 안해봤냐, 사랑은 원래 다 이기적인거다 이러는데
    저도 오랜 시간 한 사람만 바라본 적 있어서 세경이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고요.
    그 사람이 준 물건 하나, 말 한마디..다 별거 아닌데도 내게는 크게 다가오고 설렌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사랑이 이기적이라는 분들이야말로 제대로 누군가를 사랑해본적이 없는 것 같네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과 사귀고싶고, 행복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이지만,
    내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그 사람이 행복하다면 속으로 눈물을 참아낼 수도 있는게 짝사랑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게다가 세경이의 짝사랑이 이기적인 이유는 준혁이에 대한 태도 때문이죠.
    전 준혁이의 생일때도 세경이의 태도를 보고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물론 지훈이가 준 목도리를 잃어버려서 놀라고 속상한 감정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준혁이와 영화를 보기로 약속을 한 상태였고, 준혁이가 영화관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으면서도 목도리 생각 하나로 다른 사람과의 약속은 뒷전으로 보내버리다뇨.
    약속을 못 지켜서가 아니라, 지킬 수 없었다면 최소한 준혁이에게 먼저 연락을 해 주는게 예의였다고 봅니다. 그런데 99회에서 와플 약속 때 또 같은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저도 어린 나이도 아니고, 세경이보다 더 많은 세월을 살았습니다만...
    요즘 지킥에서의 세경이 모습에서는 안타까움보다는 답답함을 더 느끼는게 사실입니다.
    당장 지훈이를 잊고 준혁이를 바라보라는건 물론 아니지만, 짝사랑의 방식이 너무 눈물만 짜내는 것 같아서 좀 안타깝습니다. 이건 제작진들의 책임이겠죠
    전 오히려 준혁이의 짝사랑 방식이 더 공감가고 애틋하더군요.

  19. 제 생각은... 2010.02.13 12:46 address edit & del reply

    준혁은 엄연히 말하자면 공부해야 할 고삐리입니다. 세경이 준혁과 동갑내기 학생이였다면 둘의 교제에 문제가 없겠지만 만약, 지금 세경이 공부해야하는 준혁과 사귀기로 마음먹는다면 세경은 준혁의 부모가 볼 때, 아들의 공부를 방해하는 나쁜X이 되는 겁니다. 세경은 그걸 알고있겠죠. 그래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지키고있다고 봅니다.

  20. 휴... 2010.02.14 13:54 address edit & del reply

    처음에 세경이 안쓰러웠는데 이젠 지겹다 못해 정말 짜증나더군요-_-작가들이 캐릭을 왜그렇게망쳐놨는지....

  21. 으익 2010.02.14 15:16 address edit & del reply

    처음엔 세경이 진짜 안쓰러웠는데 점점 지겨워지더니 이젠 짜증이 나려고 하네요ㅡㅡ 처음 짝사랑 할 때는 안타깝고 나도 같이 마음 아프고 그랬는데 은근히 준혁이에게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것 같아서. 와플먹자고 했더니 네 그래요! 이래놓고는 지훈정음의 모습을 보고 뒤에 있는 준혁이는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운다던가 하는 그런 .. 준혁이의 짝사랑이 너무 예쁘고 애틋해서 준혁 캐릭터를 아끼는 입장이라 요즘 세경이가 더욱더 짜증나네요

2010. 2. 3. 07:16




공부의 신에 등장하는 선생님들은 천하대반 5명의 멤버들만큼 흥미로운 인물들이에요. 훈장님같은 차기봉수학샘으로부터 에어로빅 빨간 무도복 양춘삼 선생님, 그리고 꽃과 나비와도 대화를 나누는 4차원의 과학선생님까지 모두 빵빵 터지는 선생님들만 모여있지요. 천하대반 특별강사샘들 모두에게 애정을 주고 있는데, 그중 가장 관심있는 분이 국어샘 이은유(임지은)샘이에요. 참 독특한 분위기가 있는 매력적인 분이지요.
이은유 국어샘은 등장부터 강한 포스가 작렬했었지요. 나비를 찾아 여자 화장실에 간 과학샘을 한방에 쓰러뜨리버리고, 병문고 배영숙 국어샘의 전력까지 흝어 장미고등하교 선배라고 "개기지 마라"며 한방에 납작 엎드리게 해버리기 까지 했지요. 이은유 국어샘의 분위기를 보면 왠지 고등학교때 껌 꽤나 씹고, 뭐 좀 속된 말로 침도 뱉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진하다 못해 조청이 돼버렸을 정도로 사연있는 사랑을 해봤을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오늘 수업은 지금까지 국어 수업 정리편이에요. 사실 이번회 나현정의 나이트 클럽 사건으로 한수정(배두나)샘이 운전기사 장마리(오윤아)이사장을 대동하고 날라리 뒷골목 깡패엄마로 분장한 장면도 빵빵 터졌는데, 그에 못지 않게 이은유 국어샘의 수업도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독심술을 한 듯한 이은유 샘의 날카로운 심리뚫기는 소름 끼칠 정도로 무서우면서도 코믹해서 말이지요. 
공부의 신 10회는 황백현과 길풀잎의 야리꾸리한 장면을 본 현정이가 탈선할 뻔(?)한 일과 특별반의 해체가 걸린 모의고사로 빚어진 이야기가 전개되었는데요, 그동안 언급이 없었던 나현정의 가정사가 공개되어 마음이 아팠네요. 현정이 겉으로는 맹해 보였는데 아픔이 많은 아이에요. 부모에게 버림받고 홀로 살아가는 현정이를 보니 왜 백현에게 그렇게까지 마음을 주는지 이해가 돼요.
백현이에게는 할머니가 있지만 백현이 역시 부모님이 안계신 허허로움에 동병상련을 느꼈을 것 같아요. 하긴 백현이 멋있기도 하고요. 백현이 할머니 말처럼 예쁜 놈, 착한 놈, 귀한 놈, 쳐다보기도 아까운 놈, 아무튼 놈놈놈 황백현이에요. 홍찬두도 마찬가지고요(특히 우리 딸이 홍찬두를 너무 좋아하네요. 하~이건 사적인 말.ㅎㅎ)
이런 슬픔을 읽는 이은유 국어샘은 너무 예리해서 독심술을 했나 싶어요. "가엾은 아이로군요. 저 나이에 뒷꼭지가 저렇게 슬퍼보이는 아이도 드물죠" 라는데 그 표현이 특이한 국어샘과 어쩜 이리도 잘 맞는지... 뒷모습도 아니고 뒷꼭지라고 하는데 그 말이 팍 꽂히더라고요. 한수정샘을 좋아하는 체육샘에게는 헛삽질하는 모습이 가련하다고 까지 정곡을 찔러주고 말이지요. 
신내림 받은 듯한 이은유 샘이 그동안 수업한 국어과목 공부요령 정리해 볼까요? 국어샘이 수업한 내용을 보면 영역별로 핵심을 잘 짚어주더라고요. 그냥 번지르르한 말의 유희가 아니라 실전에서도 참고하면 도움이 될 듯 해서 사실 깜짝 놀랐어요. 
이은유 샘의 날카로운 상황분석 능력은 아이들과 첫대면한 날부터 보여주었지요. 앤써니 양심의 등장으로 한수정샘이 사표를 낸 사건으로 아이들이 천하대반을 해체한다는 말을 칠판에 쓰고 단체로 수업거부 항의를 한 날이었지요. 첫 출근한 이은유샘 칠판을 닦는데 강석호와 아이들이 다시 교실로 들어와서 인사를 나누었어요. 국어샘 첫마디가 "사소한 사건이 있었나 봅니다. 진압됐나요?" 하고는 아이들을 쑥 훑어보더니 한마디 덧붙입니다. "사건주동자는 아직 안들어왔군요?" 말투가 예사롭지 않았어요. 수업은 더 파격적이더군요

<이은유샘의 국어수업-문학, 비문학 부문>
"국어는 참 재미없어, 그죠? 왜 그럴까요? 너무 건전합니다. 국어교과서에 좋은 작품이 많은데 고상한 명작들이 많으신지 무조건 찬양해 줘야 합니다. 국어와 친해지는 첫단계는 마법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겁니다. 정의, 숭고한 사랑, 양심, 이런 마법들은 이거나(엿) 먹으라 그러십시오. 증오, 혐오, 분노, 이기주의, 컴플렉스... 생각만 해도 가슴 떨리지 않습니까? 왜냐? 독이라서 그렇습니다. 독은 사람의 본능을  깔짝깔짝 긁어 주면서 흥분시키죠. 막장드라마가 왜 재미있습니까? 자극적이거든요. 보기만 해도 하품나는 글들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여러분에게도 독을 주입시켜야 됩니다". 
그리고 이은유 샘의 핑크빛 가방에서는 우리나라 명작들 중 자극적이고 감각적인 묘사가 나온 글들만 발췌한 프린트물이 나왔지요. 글을 읽은 아이들은 가슴이 뛴다며 글 속의 장면들을 음미하지요. 이은유샘은 국어와 친해지는 비법으로 읽고 두근거리는 감정을 체험하라고 하지요. 우리 문학작품들 속에서 가슴뛰는 장면들을 건너뛴 채 공부라는 생각으로 교과서를 대했기에 국어가 따분하게 느껴진다는 것이에요. 이은유샘의 국어 문학 읽기 비법은 찬찬히 읽기에요. 부담없이 읽다보면 아름다운 것들이 보이고 우리문학이 정말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요.
저는 이 대목에서 무릎을 쳤답니다. 저 역시 문학작품을 시험대비 위주로 읽었기에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었던 작품들과 따로 문학작품을 읽을 때는 전혀 다른 느낌이 들었거든요. 같은 작품이었는데도 교과서로 읽을 때와 문학전집 책으로 읽었을 때 그 느낌과 전달받은 것들이 달랐다는 것을 아마 느끼셨을 거예요. 이은유샘의 문학부분 국어 비법은 교과서가 아닌 '문학작품으로 대해라'가 핵심인 거지요.
이번회 이은유 샘의 국어수업은 언어영역 시험문제 풀이 비법에 대한 것이었지요. 언어영역을 풀 때에는 다중인격자가 되라는 것이에요. 비문학과 서술의 경우 서술자, 화자, 출제자의 여러입장이 되어 문제를 풀라는 것이에요. 언어영역을 풀 때에는 다중인격자가 되라는 것이에요. 저는 이 부문에서도 참 많은 공감을 했어요. 
저도 드라마를 볼 때 이런 식으로 드라마 해석을 해 보는데요, 비문학작품이나 드라마나 결국은 이해하는 것은 같은 맥락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 역시 드라마를 보면서 연기자의 감정선에 서 보기도 하고, 연출자의 입장이 되어 보기도 하고, 작가의 생각을 읽어 보려고도 하는데, 그런 방법으로 드라마를 보다보면 드라마의 흐름이나 대사 속의 복선들을 읽어내기가 쉽거든요. 이은유샘의 국어공부 방법이 옳다 그르다를 논할 필요는 없어 보이지만,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보면 설득력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은유샘의 국어수업은 비단 시험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방법들인 것 같아요. 책을 읽거나, 드라마를 보거나, 다른 사람의 글을 이해하는데에 있어도 마찬가지지요. 이번회 이은유 샘의 수업내용중 저는 주관적인 생각을 배제하라는 말이 참 와닿았어요. 예를 들어 하이킥을 보면서 지세라인 지정라인 준세라인 등등 하이킥의 시청자들은 나름대로의 입장으로 나뉘어 공방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글들을 읽다보면 객관적인 글들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심하게 감정몰입을 한 나머지 본인이 세경이가 된 듯한 글들도 있더군요. 마치 자신에게 지훈이 상처준 것인 양 죽일 듯이 욕을 하고, 지훈을 빼앗은 정음을 사회적으로 매장시켜야 하는 캐릭터로까지 비약하는 분들도 있고 말이지요.
물론 개개인의 생각이 다르지만 그런 류의 글을 읽으면 이은유샘한테 특강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은유 샘의 이번 회 언어영역 비법이 주관적으로 해석하지 말라였거든요. 서술자, 화자, 출제자가 되어 문제를 이해하고 풀라는 것이지요. 드라마를 버면서도 캐릭터에 "나"를 대입해서 보다보면 드라마의 흐름을 제대로 읽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요. 이는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도 마찬가지에요. 상대방의 생각을 읽지 못하면 대화는 없어지고 주장만 하게되는 설전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겠고요,
제가 국어샘의 수업을 흥미롭게 보는 것은 이은유샘의 수업에 이런 대화의 기술, 드라마를 보는 기술, 책을 읽는 기술들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에요. 여러모로 공부의 신은 유익한 드라마네요. 저에게는요.
임지은의 연기 중 웃음 터졌던 부분이 몇가지 있었는데, 특히 과학샘을 한방에 눕히고 난 후, 새로 온 과학 선생님이라고 소개 받았던 장면이 있었어요. 과학샘이 무서워서 강석호 변호사 뒤에서 벌벌 떠는데 옆을 지나면서 한마디 날렸지요. "잊어줘요~"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대사를 날리는데, 진지한 표정과 코믹한 대사가 이은유 국어샘과 꼭 맞아 떨어지더라고요. 고등학교 후배 배영숙 국어샘에게 했던 "개기지 마라" 역시 반전이라 할 정도로 빵 터졌어요. 이번 회에는 일용엄니로 변신해서 "화자야~!" 하는데서 또 한번 터졌지요. 
드라마 속 이은유선생님은 그 이름처럼 은유적인 매력이 있는 인물같습니다. 팜므파탈적인 모습이 있는가 하면 시크도도해 보이기도 하고, 아무에게도 곁을 주지 않을 것 같은 차가운 분위기도 있고, 그러면서도 은근히 코믹한 곳도 있어서인지 공부의 신 선생님들 중 연구대상캐릭터인 것 같아요. 좋은 의미의 다중인격자 같기도 해서 매력적이기도 하고요. 항상 단아하고 차분한 캐릭터만 연기했던 임지은이 숨겨진 매력들을 종합적으로 발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임지은의 변신이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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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23
  1. 이전 댓글 더보기
  2. Reignman 2010.02.03 07: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음....매력적이네요.
    임지은 예전부터 좋아했거든요.
    복수는 나의 것에 나왔을 때부터요.
    암튼 예뻐요. ^^

  3. 빛날 휘 2010.02.03 07:3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많은 캐릭터 중 유난히 시선이 가는 인물입니다~ ㅎ
    도도하면서도 엉뚱한 매력 ^^
    이번회는 정말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던거 같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4. killerich 2010.02.03 07: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은근~ 매력적이죠?.. 나쁜여자가 매력적이예요-,.-;;

  5. 김군과 함께 2010.02.03 08:00 address edit & del reply

    연애에 대한 감이 정말 뛰어나요.ㅎㅎ
    다 눈치채고 있느니.ㅎㅎ

  6. 펨께 2010.02.03 08:01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7. 예또보 2010.02.03 08: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사람의 매력이란게 은근하게 여러가지가 있구 특색이 있더라구요 ㅋ
    뭐랄까 개성에서 비롯된다고 할까 ㅋ
    즐거운 하루 되세요 ^^

  8. 도꾸리 2010.02.03 08: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원작 드라마를 재밌게 봤어요.
    언제 한 번 공부의 신도 봐야할 것 같은걸요

  9. 2010.02.03 08:4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카타리나 2010.02.03 08:54 address edit & del reply

    낚인겁니다!!! ㅋㅋㅋㅋㅋ

  11. 촌스런블로그 2010.02.03 08:55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의미에서 다중인격자라니 정말 매력있는 인물 같네요^^

  12. 코로 2010.02.03 10:00 address edit & del reply

    국어선생님 나올때마다 기대하게 되요..ㅎㅎ

  13. 둔필승총 2010.02.03 10:13 address edit & del reply

    다중 샘이 연애는 어떻게 할까 그게 궁금해지더라고요.
    저런 사람들이 그쪽 방면에 젬병이란 소리가 있어서요~~

  14. 옥이 2010.02.03 10:25 address edit & del reply

    저두..이분보면서 말투도 재미나고....
    흥미로워요...ㅋㅋㅋ

  15. blue paper 2010.02.03 11: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팜므파탈적인 모습 기억에 남네요
    이쁘시던데 ㅋ

  16. Uplus 공식 블로그 2010.02.03 11: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ㅋ 어제 동생이랑 드라마 보다가
    이은유 쌤 때문에 정말 빵빵 터졌습니다 '화자야~~'

  17. 하얀 비 2010.02.03 11: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직 한번도 안 봤어요.ㅠㅠ.
    다중인격자가 되라며 자극적인 내용의 프린트물을 나눠준 국어쌤의 모습은, 제 기억 속 국어쌤의 이미지와는 달라서 참신하군요. 물론 너무 학원강사틱한 느낌도 들지만 말이에요.

  18. 광제 2010.02.03 11: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도 잘보고갑니다..누리님~~~
    행복한 하루 되시구요~~

  19. 2010.02.03 12:2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 친구세라 2010.02.03 13:52 address edit & del reply

    마치 캣우먼님을 보는듯한 느낌? ㅎㅎ

    저도 제일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중간에 드라마 리뷰에 너무 자기 감정을 넣어 쓰는것에 대한

    지적이 있으셨는데죠.

    제가 글쓰시는 분이랑 같은 느낌을 느꼈을 땐 그 리뷰가

    너무 속시원해 보이고, 아닐때는 너무 과하다 싶고 그런것 같아요.

    암튼 저같은 경우에도 과하게 치우칠때가 많아서

    국어쌤의 방법을 조금 더 습득해야 겠네요 ㅎㅎ

  21. 20 2010.02.03 14:40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국어선생님 나올때 너무 좋더라구요^^ 고상하게 생기셔선 급 독설을 퍼붓거나 포인트만 딱 집어 주시는게.ㅋㅋ

2010. 1. 22. 07:06




지붕뚫고 하이킥 93회는 지겨운(?) 목도리 에피소드를 다시 보여 주었어요. 지훈의 빨간 목도리와 준혁의 파란 목도리가 나올 때부터 저는 노란 목도리가 꼭 나올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지난 번에 올린 글 <세경의 눈물, 잔인하고 미웠다>에서 빨간 목도리와 파란 목도리를 신호등에 빗대어 진행과 스탑의 의미로 풀었었거든요. 그런데 신호등에 색깔이 하나 더 있죠? 네, 노란색이에요. 노란색 신호등이 켜지면 운전자는 두가지 선택을 두고 고민합니다. 멈출까? 그냥 지나갈까? 신호등 노란불의 상황을 제작진은 세경의 목도리 에피소드를 통해 풀어가고 있다는데 놀라울 뿐이에요. 그럼 준혁이 이번 93회에 준 노란색 목도리의 의미를 줄거리 정리하고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주방에서 수학문제를 풀고 있던 세경이 준혁에게 막힌 부분을 물어 보지만 준혁은 풀지를 못해요. 위층에 가서 참고서를 보고 가르쳐주겠다는데 지훈이 들어왔지요. 지훈은 일사천리로 세경에게 가르쳐 주고, 그런 삼촌의 모습에 한없이 초라해지는 준혁이에요. 좋아하는 세경누나에게 잘 보이고 싶은데, 삼촌에게 밀리니 화가 나 죽을 지경이에요. 사실 세경이 삼촌을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면, 준혁이 삼촌에게 컴플렉스를 느끼지 않을 수도 있었을텐데, 알아버렸으니 힘들지요.
수학문제를 풀어 준 지훈은 세경에게 빨간 목도리를 다시 내밀어요. 찾았다면서요. 지훈은 세경이 뭐든 공짜로 받지 않는 성격임을 알기에 그런 거짓말을 했을 거예요. 하지만 세경은 금세 알아보지요. 지훈이가 줬다는 이유만으로 아마 목도리 바늘 땀수까지, 무늬까지 외웠을 세경이니까요. 더구나 세경인 뜨개질도 할 줄 아니 뜨개질 무늬가 다르다는 것을 모를리 없지요. 지훈도 할 수 없이 추워 보여서 샀다며 그냥 쓰라고 거의 협박 내지는 사정조로 얘기하지요. 세경은 고맙다며 지훈의 목도리를 받았어요. 세경이 목도리를 받는 것이 감격스럽기까지 하다며 농을 건네는 지훈이에요. 이렇게 뭐 하나 주기가 힘들어요. 아마 지훈인 '세경의 고지식함도 참..' 이런 생각을 하며 돌아섰을 거예요.
지훈의 목도리를 받는 세경의 마음은 글쎄,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저는 지난 글에서 세경이 짝사랑을 끝냈다 혹은 끝내려고 한다고 생각했는데, 거의 맞는 것처럼 보였어요. 세경이 목도리를 한참동안 봤는데 얼굴 표정이 아파하는 것 보다는 담담함에 가까운 표정을 짓더군요. 이번에는 세경이 크게 의미를 부여하면서 받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자신을 위해 매번 속옷을 챙겨다 주는 지훈이 고마움을 표현 하는 것이고, 예전에 지훈이 가족 아니면 공짜로 주는 것 안 받느냐고, 마음을 받는 것도 알아야 한다는 말이 생각났을 것 같기도 해요.

수학문제 때문에 자존심 상했던 준혁은 기타때문에 또 한번 삼촌때문에 비교당해요. 물론 세경이 의도적으로 비교를 한 것은 아니었지만, 세경 앞에서 멋지게 보이고 싶었던 준혁은 얼굴이 벌개지고 땀까지 삐질삐질 흘리며 기타를 쳤지만, 세경은 지루하다는 듯 하품을 했지요. 게다가 "삼촌은 기타 잘 치시나봐요" 라고 간접적으로 준혁의 기타실력이 그저 그렇다는 듯이 말을 해버리지요. 또 다시 구겨질 대로 구겨진 자존심에 준혁은 기타를 쓰레기통에 버려 버리지요.
세호와 집에 오는 길에 준혁은 마트에 가는 세경과 마주쳤지요. 그런데 목도리도 없이 나가는 세경의 목이 허전해 보이지요. 준혁은 세경에게 줄 목도리를 사러 가게에 들어 가고, 세호는 눈치없이 빨간 목도리를 권하지요. 세호에게 버럭 화를 내며 "됐어, 빨간 목도리 안해" 하는데 준혁은 빨간목도리라면 지긋지긋 얄미울 거예요. 아마 준혁이는 평생 빨간 목도리는 사주지도, 하지도 않을 것 같아요.ㅎㅎ 준혁이 집어 든 목도리는 겨자색이었어요. 노란색에 가까우니 편의상 노란색이라고 하지요.

목도리를 사들고 온 준혁은 고민합니다. 괜히 고백했다가 혼자 바보될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지훈을 좋아하고 있는 걸 아는데 세경이 자신의 마음을 받아 줄 것 같지도 않고, 괜히 사이만 서먹해질 수도 있으니까요. 이런 저런 고민을 하지만 준혁은 용기를 내서 편지를 써서 세경의 방에 목도리와 함께 넣어 놓고 왔지요. "누나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하다 이 편지를 써요. 저 누나 좋아해요" 하지만 금세 후회가 되지요. 세경의 방으로 다시 간 준혁은 편지를 가져와 태워 버렸어요. 아직은... 아직은 때가 아닌 걸 준혁도 알고 있어요.
다음날 세경이 준혁에게 자신이 준 노란목도리를 돌려 주었어요. 고맙지만 목도리 있다고요. 지훈이 어제밤에 그 징글맞은 빨간 목도리를 사다 줬으니까요. 준혁은 삼촌이 목도리를 다시 사줬다는 것을 아직 모르고 있지만, 곧 알게 되겠지요. 제작진은 준혁이 그걸 보며 괴로워 하는 에피소드 하나를 다시 만들겠지요. 벌써부터 준혁이 힘든 모습이 눈에 아른거리니 제작진 미워욤.
지훈이 다시 빨간색 목도리를 사다 준 걸 알게 된 준혁은 그걸 목에 두르고 있는 세경을 보고 힘들어 하는 내용을 다룰 수도 있을 거고, 아니면 세경이 지훈의 빨간 목도리와 준혁의 노란 목도리 사이에서 갈등하다 노란색 목도리를 두르고, 그걸 본 준혁이 얏호! 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을 거고요.  

준혁이 자기가 가져다 놓은 걸 어떻게 알았냐고 묻자 세경은 그냥 그런 것 같았다며 목도리를 자꾸 돌려 주려고 하지요. 준혁도 화가 나서 안 가질 거면 버려 버리게 주라고 합니다. 준혁의 말에 세경도 그냥 가지겠다고 고맙다며 일단 받았어요. 세경이 지훈의 목도리를 할 지 준혁의 목도리를 할 지는 이제 봐야겠지만, 저는 준혁의 노란 목도리가 두 사람의 애정라인에 상징적인 의미를 숨겼다고 생각해요.

준혁의 노란 목도리의 의미
준혁의 노란색 목도리는 신호등의 노란불과 비슷한 의미가 있어요. 노란불이 깜빡이는 것은 결정의 과정을 의미해요. 진행하느냐? 멈추느냐? 노란불이 점멸하는 동안 우리는 고민합니다. 멈출까? 그냥 갈까?
준혁의 노란색 목도리는 그 고민의 과정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준혁과 세경에게 고민할 시간을 주겠다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고등학생이라는 신분에서 준혁에게 기다림의 과정과 시간이 필요하듯이 세경에게도 짝사랑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준혁의 노란 목도리를 통해 제작진은 두 사람을 같은 노란불에 세웠어요. 빨간불, 초록불이라는 멈춤과 진행의 선택의 여지밖에 없는 선상에 놓기에는 두 사람에게 모두에게 장애물이 많지요. 준혁은 고등학생인데다 아직 성인도 아니고, 세경이 역시 짝사랑도 정리해햐 하고 공부도 계속 해야 해요. 현실적으로도 드라마에서도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구체화시켜 버리기에는 무리가 있지요.
그래서 저는 제작진이 준혁의 노란 목도리를 노란 신호등의 의미처럼 잠시 시간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느낌은 아주 긍정적이에요. 두 사람이 왠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것 같아서요. 특히 세경이 뒤돌아서 가버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커요. 세경이 지훈과 정음 사이에 끼어드는 것도 저는 좋아보이지 않아요. 정음과 지훈이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워 가고 있는데, 두 사람을 갈라놓은 필요는 없어 보여요. 예쁘게 사랑하는 두 사람도 보기 좋거든요. 또한 세경이 지훈을 해바라기 하고 있는 모습도 더 이상 보기 싫고요. 지훈도 참사랑을 알았느니 하면서 세경에게 눈돌리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세경은 준혁의 고백편지를 읽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가 느낌이 좋다고 말한 것은 세경이 준혁의 마음을 이제 알았다는 거예요. 준혁에게 목도리를 돌려 주려 했던 이유가 공짜로 받지 않으려는 성격때문만은 아니에요. 세경은 준혁이 썼던 편지를 분명히 읽었어요. 그 결정적인 자료가 화면에 나왔어요. 
캡쳐 첫 장면은 준혁이가 편지를 처음에 놓았던 것이고, 두번째는 준혁이 다시 편지를 갔을 때 놓여있던 편지에요. 편지가 놓여있는 각도와 봉투 입구 모양이 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죠?
그런데 세경이 왜 편지를 보고도 다시 뒀을까요?  
세경이도 잠시 생각했겠지요. 준혁의 고백편지를 보고... 그리고 다시 제자리에 뒀을거에요. 준혁이가 편지를 가지러 올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혹시 그런 경우 없나요? 누군가에게 고백편지 쓰고는 후회돼서 우체통이 원망스럽거나 우체부 아저씨가 우편물 수거하는 것을 기다렸던 경험... 아니 그 편지가 전달 안되기를 바랬던 마음... 그런 경험 아마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세경도 어쩌면 거기까지 생각했을 지도 모르겠어요. 준혁의 마음을 아직은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세경도 준혁이 어색하고 무안해 할까봐 배려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편지를 그대로 두었지 않았을까요?

세경이 처음에 목도리를 돌려 주려고 했던 것은 준혁의 마음을 알아버렸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것을 주저했을 거예요. 무 자르듯 지훈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지는 못했을테니까요. 결국은 세경이 준혁의 노란목도리를 받았는데요, 세경이 준혁의 목도리를 택할지 지훈의 목도리를 택할지 작가의 펜에 달렸겠지만, 분명한 것은 준혁도 세경도 '사랑의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이라는 거지요... 노란불이 깜빡이고 있는 횡단보도를 말이지요. 저는 이왕 발을 뗐으니 함께 건넜으면 좋겠네요. 준혁이는 학생의 신분으로서. 세경이는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예비학생으로 어른들의 시선이 아닌 준혁과 세경의 순수한 사랑, 그 마음 그대로 가지고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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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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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우오 .. 2010.01.22 12:51 address edit & del reply

    누군가 이렇게 해석 해 놓은 글을 이렇게 끝까지 읽어보긴 처음이에요
    목도리에 그렇게 큰 의미가 있을줄이야 .. 잘 보고 가요 ^.^

  3. 러브라인 2010.01.22 13:03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 저 러브라인 지겨움 ,,세경이가 지훈이한테 빨리 떨어져나갔으면 좋겠음 ..뭐 세경이랑 준혁이랑은 잘되던지 말던지~ 그나저나 세호는 어째 ㅜㅜ

  4. Uplus 공식 블로그 2010.01.22 13: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목도리의 색깔로 이렇게 풀이될 수 있다니^^
    전 이런 분석글이 좋더라고요 ㅎㅎ

  5. ㅎㅎㅎ 2010.01.22 13:23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에는 노란 목도리의 의미가 노무현을 기리기 위해서라는 놈들이 안나타나서 좋다.

    맨날 블로그에 노란색만 보이면 그런 숨은 뜻이 있다는 놈들 때문에 존나 짜증났는데.

  6. ^^ 2010.01.22 13:37 address edit & del reply

    근데 혹시 저 편지 위치 변한게 단순한 옥의 티면 어쩌죠......?ㅋㅋㅋㅋ

  7. 지나가다 2010.01.22 13:49 address edit & del reply

    음 볼땐 이렇게 생각했는데
    세경이가 목도리 돌려 줄때 준혁이가 그랬죠
    안 받을 거면 달라고 버려 버리겠다고..
    정확한 대사가 기억은 안 나네요
    아무튼 그 대사가 저는 이렇게 들렸어요
    '내 마음을 안 받아 주면 그 좋아했던 마음도 버려 버리겠다'
    곧 '이제는 포기할거다' 라고
    대사가 정확하지 않으니깐 해석도 이상해 져 버렸네요

  8. 냐옹 2010.01.22 14:37 address edit & del reply

    읽는내내 롤러코스터 성우 아줌마 목소리가 들렸다

  9. 내영아 2010.01.22 15:08 address edit & del reply

    ㅇ ㅏ... 정말 세경이가 행복해 졌으면 좋겠어요 ㅡㅜㅋㅋ

  10. 다이해가는데 2010.01.22 16:01 address edit & del reply

    다 맞는 거 같은데 봉투모양은 그냥 옥의 티 같기도 하고...긴가민가하네요.

  11. 지훈아! 2010.01.22 16:09 address edit & del reply

    지훈이는 세경이가 아무리 동생같고 안쓰럽다 해도 너무 신경쓰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세경이도 마음접고 준혁이 한테 가서 예쁜사랑할텐데
    세경이 목도리살시간에 정음이 목도리 사는 지훈이 되면 좋겠네요
    의도하지 않은 어장관리인지 오지랖인지ㅋㅋ

  12. 달려라꼴찌 2010.01.22 16:12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다면...이제 곧 둘은 이루어지겠군요 ^^;;;

  13. 세경이가 아니라..... 2010.01.22 16:59 address edit & del reply

    혹... 그 편지 신애가 읽고 놓아 둔 것은 아닐지..ㅋㅋ

    • 님! 2010.01.22 21:42 address edit & del

      푸하하하하하하

  14. 세경^준혁 2010.01.22 17:05 address edit & del reply

    둘이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지정커플과 준세커플이 너무 좋아요^^
    아~ 준혁이의 마음을 세경이도 받아줘서 친구처럼 같이 공부하고 러브라인 연결되었으면^^

  15. 우후훗 2010.01.22 17:40 address edit & del reply

    저장면은 아마도 엠비씨에서 일욜날하는 NG모음에 나올듯.... 식권두장 걸고...

  16. My App Factory 2010.01.22 18: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준혁이든 지훈이든 세경이 맘고생 좀 끝났으면 좋겠네요. 교통정리 끝난줄 알았더니 어제, 그제 계속 다시 늘어지는 느낌이라 보기 싫더라구요. 그래두 퇴근하고 집에 가면 하이킥부터 찾고있지만요. ^^

  17. 홍양 2010.01.22 23:07 address edit & del reply

    음... 나도... 그 편지를 읽었을거 같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긴 했지만.. 다른 분님들 말처럼 단순한 옥의티 일수도 있고.... 만약 제작진이나 작가가 이 글을 읽는다면... 혹시 사실은 옥의티였으나.. 사실은 설정이었다!!! 라는 뭐... 그럴수도 있고...ㅋㅋㅋ 난 그래도 세경이가 잘 됐음 좋겠다~~

  18. 탱구 2010.01.23 07:21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그 편지를 읽었다면 우리의 거절녀 신세경양이
    준혁학생에게 대답했겠죠.
    '준혁학생 정말 미안해요... 그 마음 받아드릴수없어요..'

  19. 김용식 2010.01.23 13:37 address edit & del reply

    하여간 갖다 붙이기는 잘도 합니다.

  20. 크리스탈 2010.03.17 23:04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방송을 보면서 정확하게 뭐라고 썼지?라고 궁금해서 검색해서 와봤는데요!!
    어쨌든 답이 나왔네요!! 초록누리님 말이 더 믿음이 가는...ㅋ

  21. 와 쩔어 2010.03.19 01:57 address edit & del reply

    종영전에 이글보니까 소름이.. 이미 읽었었을거라는걸 추론하신거 쩔어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