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경'에 해당되는 글 25건

  1. 2010.01.21 '하이킥' 세경, 행복하고 슬펐던 짝사랑 끝내다 (65)
  2. 2010.01.19 '하이킥' 안 보여서 더 달콤짜릿했던 준혁 세경의 키스신 (38)
  3. 2010.01.16 '하이킥' 백 마디 말보다 따뜻했던 지훈의 손 (28)
  4. 2010.01.15 '하이킥' 세경의 눈물, 잔인하고 미웠다 (30)
  5. 2010.01.12 '하이킥' 황혼의 로맨스 순재-자옥커플, 무엇이 문제인가? (31)
2010. 1. 21. 07:36




지붕뚫고 하이킥 92회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른 의견이 많겠지만, 저는 세경의 짝사랑 정리편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 많은 분들이 세경의 짝사랑을 아프게 그렸다는 생각도 했을 거고, 지훈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며 세경을 잠시 행복하게 해주었다는 생각도 했을 거예요. 저 역시 비슷한 생각으로 세경의 감정선을 따라 가며 봤어요.
그런데 드라마가 끝나고 엔딩신이 나오면서 저는 세경이 드디어 짝사랑을 털어 내려고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보석과 현경의 눈싸움을 지켜보는 노부부의 정다운 모습아래 자막으로 찰리 채플린의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는 말이 현경과 보석 뿐만이 아니라, 세경에게도 하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세경이 지훈의 낙서 아래에 "세경이도 다녀가요" 라고 적었던 것 역시 세경이 자신의 짝사랑을 지훈의 과거 추억 시간 속에 두고 간다는 의미로 보였어요.
이번 에피소드는 지훈의 과거 속에 들어간 세경의 추억만들기편이었어요. 순재의 심부름으로 지훈의 학교 근처에 간 세경이 우연히 지훈과 만나게 되지요. 지훈도 모교 은사님을 뵈러 근처에 왔었고요. 지훈은 세경이게 밥이나 먹자고 하지만 세경은 가봐야 한다고 해요. 함께 있으면 세경이 힘들어지니까요. 돌아서 가다 세경은 용기를 내서 밥먹을 시간이 있다고 합니다.
지훈은 세경을 데리고 간 곳은 학교다닐 때 자주 갔던 욕쟁이 할머니네 국밥집이에요. 지훈이 여자를 처음으로 데리고 갔는지 욕쟁이 할머니는 장가갔느냐고 물어보지요. 두 사람 모두 아니라고 하니 욕쟁이 할머니는 뼈있는 말을 합니다. "썩을놈. 마누라도 아닌데 왜 데리고 다니면서 사람 헛갈리게 해?"
욕쟁이 할머니가 헛갈리는 게 아니라, 세경의 마음을 헛갈리게 하느냐?는 꾸지람처럼 들리더라고요. 오랜 세월 젊은이들을 많이 봐 온 할머니의 눈에는 지훈이만 담고 있는 세경의 촉촉한 눈빛만 보고도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혜안같은 게 있거든요.
욕쟁이할머니 국밥집을 나온 지훈이 학교 주변이 몇 년 사이 많이 변했다고 하니 세경은 지훈의 그 시절이 궁금합니다. 지훈은 그저 평범하게 조용히 놀았다고 하는데, 세경이 조용히 놀았다는 게 어떤 것인지 궁금해 하지요. 오래된 LP판 레코드 가게로 세경을 데리고 간 지훈은 세경이 우연히 집어든 LP판이 자신이 자주 들었던 앨범이라고 합니다. 구석진 곳에 앉아 노래를 듣는 지훈을 세경은 한참이나 뚫어지게 쳐다 봅니다. 마치 오래전에 그렇게 혼자 조용히 음악듣던 지훈의 모습을 보는 것처럼요.
레코드 가게를 나온 지훈은 한 군데 꼭 들러보고 싶은 곳이 있다며 세경에게 같이 가자고 합니다. 지훈이 데려 간 곳은 곧 문을 닫을 허름한 음악카페였어요. 무의식적으로 커피 두 잔을 시킨 지훈은 세경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을 생각해 내고 다른 것을 마시겠냐고 하지만, 세경도 커피를 마시겠다고 해요. 지훈에게는 그 오래된 카페가 학교 시절 추억의 절반이 있는 곳이었나 봅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들러 본 카페는 지훈에게 새록새록 추억이 떠오르게 합니다. 
"추억이 사는 기쁨의 절반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오늘도 추억이잖아" 라는 지훈의 말에 세경의 얼굴이 착잡해집니다. 세경의 마음은 이 시간이 추억이 아니라 영원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어요. 더구나 지훈과 함께 있는 시간이니까요.
교수님의 전화를 받은 지훈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오늘 같이 있어 줘서 고맙다" 라며 너무나 덤덤하게요. 지훈이 나간 후 세경은 혼자 커피를 마시지요. 그런데 세경에게 더 이상 커피가 쓰지 않아요. 지난 번에는 인상을 찌푸리더니 이제는 얼굴도 찌푸리지 않고 마십니다.
저는 여기서 세경에게 큰 변화가 있다는 것을 봤어요. 짝사랑만큼이나 썼던 커피, 어쩌면 세경에게 커피는 짝사랑같은 슬픔이었을 지도 몰라요. 그런데 이번 회에서 세경이가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슬퍼 보이지 않았어요. 커피가 더 이상 쓰지 않은 것처럼 슬픈 짝사랑도 끝난 것 처럼요. 
지훈이 자주 앉았던 구석진 자리에서 세경도 그렇게 한참을 앉아 있었지요. 그러다 문득 벽에 "지훈이 다녀가다" 라는 낙서를 보게 된 세경은 "세경이도 다녀가요" 라고 쓰고는 지훈의 낙서와 자신의 낙서 사이에 조그맣게 하트를 그려 넣습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세경의 감정선을 한참동안 생각해 봤어요. 그러다가 세경이 짝사랑을 끝냈다는, 혹은 끝내겠다는 암시가 세경의 낙서 속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경이 지훈과 간 곳은 지훈의 과거 속 시간들이었지요. 세경에게 지훈은 이루어지기 힘든 현실이고요. 세경은 지훈이 지금은 자신을 일하는 가정부이자 동생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세경이 지훈의 마음을 알기에 혼자 바라보는 것이 더 아팠을 거고요. 하지만 마음에 들어 온 사람을 내려 놓는다는 것이 힘들지요.
그런데 이번 회에서 세경이 지훈에 대한 마음을 내려놓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경이도 다녀가요" 라고 지훈의 과거 속에 세경은 자그만한 하트로 고백하고, 자신의 짝사랑도 두고 나옵니다. 없어져 버릴 지훈의 과거 추억의 한 장소에 자신의 짝사랑도 내려놓고 온 거지요.
휴대폰을 잃어 버린 세경은 욕쟁이 할머니 국밥집에서 휴대폰을 찾으러 가고 할머니는 세경에게 속끓이지 말라며 "인연이면 되지말라 그래도 되고, 인연이 아니면 해도 안되는 것이 인생이다" 라고 말해줬지요. 세경은 카페를 다시 찾아 갑니다. 지훈이 좋아했다는 오래된 LP판을 들고요. 그리고 지훈이 앉았던 옆자리에 앉아 흘러간 노래를 듣지요. 세경은 지훈의 낙서 밑에 쓴 자신의 낙서를 마치 과거 한 시간 속의 추억처럼 덤덤히 바라 봅니다. 세경의 표정은 참 편해 보였어요. 마치 오래 전에 가슴앓이를 내려놓은 것처럼요. 

세경의 짝사랑을 끝낼 것이라는 암시는 처음 사골국에서도 보여 주었어요. "우리집 가정부, 너에게 중요한 일을 하라" 는 지훈의 말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던 세경이 사골국을 뜨다 손에 부어 버렸던 장면이 있었어요. 그때 준혁이 찬 물수건으로 데인 자리를 식혀 주었지요. 준혁이 찬 물수건으로 데인 손을 식혀주는 장면과 엔딩장면에서 "세경이도 다녀가요" 라는 낙서는 세경의 심경변화에 있어 중요한 장치에요. 그리고 인상을 찌푸리지 않고 마셨던 커피도요. 
첫사랑, 특히 짝사랑은 화상처럼 뜨겁고 쓰라린 것이지요. 화상을 입으면 가장 먼저 하는 처방이 환부를 식혀주는 것이에요. 준혁이 사골국에 데인 손에 찬 물수건을 대 준것은 세경의 화상처럼 아프고 쓰라렸던 짝사랑의 상처를 식혀주는 상징적인 의미에요. 준혁과의 러브라인에 핑크빛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세경에게 지훈이 사 준 커피가 더이상 쓰지 않았던 것처럼, 세경의 짝사랑도 이제는 아프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경이 쓴 낙서는 세경이 짝사랑을 끝냈음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해요. 이제 곧 없어질 카페에 세경도 자신의 짝사랑을 내려놓았던 것이지요. 추억처럼요. 혼자만의 짝사랑처럼 그렇게 몰래 지훈의 과거 속에 하트로 사랑을 고백하는 것으로요.
그리고 한참동안이나 노래를 듣고 있었는데요, 그 때 세경의 얼굴은 지훈때문에 아픈 모습이 아니라, 과거를 회상하듯 편안한 모습이었어요.  노래가사처럼 때로는 지훈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고, 그것때문에 슬펐던 세경은 그렇게 자신의 감정을 흘려 보냅니다.
저는 세경이 짝사랑을 그만 정리했으면 좋겠어요. 짝사랑때문에 세경이 아파하고 답답하게 그려지고 있는 게 싫거든요. 그래서 지훈의 추억의 장소에서 세경이 짝사랑을 끝냈다고 생각하고 싶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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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6 Comment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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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랑은.. 2010.01.21 16:22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님과 같은 생각했어요..
    모든 짝사랑은 아프지만 세경이의 짝사랑의 추억과 마무리는 아름답게 표현되서 참 좋더군요.
    이젠 세경이가 사랑 받는 행복하고 유쾌한 사랑을 했으면 좋겠어요~

  3. 테슬라 2010.01.21 16:26 address edit & del reply

    본방을 못봤는데...가슴이 아리네요..ㅠ

  4. 하늘이네 2010.01.21 16: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자주는 못보지만 볼때마다 가슴설레임 느끼게해주는 시트콤인것같아요^^

  5. 손님 2010.01.21 16:53 address edit & del reply

    (바람나그네) 너는 왜 강호동을 그렇게 까는데 집착하고 유재석 찬양하는데 집착하냐?

  6. 지붕팬 2010.01.21 17:19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잘 분석하셨네요!!! 같은 걸 전 멍~하니 보기만 했는데 말이죠.
    어쩌면 작가님이 의도치 않았던 것도 잘 짚고 넘어가셨는지도 모르겠어요~
    할머니 눈에도 보이는 세경의 사랑이 왜 똑똑한 지훈이 눈에는 안보이는 걸까요ㅜㅜ
    세경이 좀 행복하게 해주세요ㅜㅜㅜ

  7. skagns 2010.01.21 17: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대단하시네요. ^^
    제가 놓쳤던 부분인 커피 부분까지 정확하게 찝어주시구
    정말 알기 쉽게 잘 쓰신 거 같아요.
    역시 다시한번 초록누리님 재주에 감탄하고 갑니다.
    에공.. 제 글은 웬지 초록누리님 글에 비하면 뭔가 모자란듯 하네요. ㅎㅎ;;

  8. 잘봤습니다 2010.01.21 18:05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이제 그만 세경이가 짝사랑을 끝내고,
    준혁이를 돌아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짝사랑은 짝사랑일 뿐 상대방의 마음이 나에게 없다면
    아무런 빛을 발하지 못하죠..게다가 지훈은 정음과 잘 사귀고 있으니,
    세경이가 마음을 정리하는 것이 상처도 덜 받는다고 봅니다.
    글을 정말 잘 쓰시네요^^

  9. 세경이는준혁에게 2010.01.21 18:09 address edit & del reply

    세경이 볼 때마다 짠하지만- 그걸 보는 준혁학생이 떠 짠합니다.
    세경이를 좋아하는 준혁학생의 맘을 빨리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10. ㅎㅎ 2010.01.21 18:51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잘쓰셨네요. 감탄하구 갑니당 ^^

  11. 바른여름 2010.01.21 21:27 address edit & del reply

    몇년간 짝사랑을 하는 사람으로서 세경씨 눈빛만 봐도 이심전심....-_-;;

  12. 빨간목도리 2010.01.21 22:21 address edit & del reply

    짝사랑을 끝내긴 뭘끝내요, 오늘 보니 더 적극적이던데. 준혁이 맘을 정말 모르지 않다는거는 마지막 장면에서 아님을 알 수가 있었고 준혁이한테 삼촌 기타 잘치느냐 어떠냐 전에 안하던 짓 하는거 보니 맘 안접었어요. 지훈이가 주는건 낼름 받고 왜 준혁이가 주는건 거절하는데, 목도리 하나뿐인데 막 돌려주고..완전 이기적인 신세경..

    추운데 왜 목내놓고 다니냐고..지훈이가 안쓰러워 사줄때까지 기다렸나..???

  13. 찬성 2010.01.21 23:33 address edit & del reply

    어떤 분 글에서 지훈이 세경을 좋아하는데 서툴러서 모를뿐이고 이건 성격파탄자이거나, 너무 몰라서 그런 거라는 뜻을...그리고 지훈 세경이 연결될거라는 글을 읽고 발끈~했었어요. 그건 아니잖아요,,, 정음이랑 이쁘게 잘사귀고 있는데 그걸 불장난이라 하며, 사실 지훈은 세경을 챙겨주고싶고 좋아하고 신경쓰는데 그걸 자신이 모를뿐이라는 말을 하더군요..그렇지 않고는 지훈은 개xx라고,,,저도 지훈씨팬이라 그건 아닐텐데 이건 뭥미..세경에겐 사랑하는 사람의 짙은 유혹에피소드 였거든요
    근데 님의 글이 더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그래야 하구요. 님의 말을 들으니 감탄 그리고 참 잘 정리하셨다~맞다~~생각들면서 제 생각도 정리됩니다 ^^

    • 청승세경 2010.01.22 00:25 address edit & del

      ㅋㅋㅋ 님도 그글 보셨구나. 여기저기 트랙백은 잘도 하고 다니던데요...저도 그런 흑백논리의 글을 보고 웃겨 죽는 줄 알았어요...겁이나서인지 댓글은 그 사람 이웃만 쓰게 되어있더군요..

      어쩌다 그 사람 글 볼때마다 세경이가 떠올랐어요. 고집스럽고 답답하고..
      방송을 발로 보나봐요..지훈이가 정음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그리고 지훈이가 세경이 좋아해서 질투비슷한 감정이 있다던가 뭐라던가..
      어떤 스타일인지 감이 팍오더군요...

      참 매력없는 사람이죠이~~~

      잘 사귀는 사람 헤어지게 해서 지훈이 세경이한테 넘어가면 퍽이나 만족스럽겠네요..ㅋㅋㅋㅋ 암튼 블로그 글 구경하다 그 사람 글만 읽으면 정말 이건 뭥미??? ㅋ

    • 그분 블로그 가지 마세요...ㅎㅎ 2010.01.22 00:45 address edit & del

      보면서 해석도 너무 자의적이고, 특정캐릭터에 대한 비난과 공격으로 점철된..(지난 글들도 읽어보면 느끼실겁니다..)날이갈수록 점점 더 심해져서 이제는 저는 안가는데..보다보면 정신건강에 정말 해로워요..
      다른분들은 다른 캐릭터 모두에게도 어느정도 애정을 갖고 쓰시는게 보이고 그런글 읽다보면 맘도 따뜻해지고 그런가?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는데 이분은 캐릭터에 대한 자체 분석(혹은 공격)을 초월해서 다른 블로거분들 해석까지 따다가 조목조목 반박하시면서 공격하는걸 즐기시죠..정음이 같은 캐릭터는 망해야 한다는게 본인의 신조라는 댓글도 종종 다시고^^..

      본인이 사람들의 정음이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그저 이쁘게만 보는 시각) 고쳐놨다고 하시는 것 보고 오만함이 느껴져서 실소를 흘렸더랬죠..

    • 청승세경2 2010.01.22 00:59 address edit & del

      아 놔 웃겨서..ㅋㅋ 그 사람 엄한데서 욕먹네요..ㅋㅋ

      사실 좀 심하게 자의적이긴 하죠? ㅋㅋ

      살짝 무시해주는 센스~~~

      딱 보면 연애 제대로 못해본 사람 같잖아요..세경이한테 심하게 감정이입이 되서 헛것이나 보고..ㅋㅋㅋ
      결국 제작진의 몫이 아니겠슴메.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멋진 스토리를 가지고 있느냐 아니냐..

    • 그분 블로그 가지 마세요...ㅎㅎ2 2010.01.23 01:26 address edit & del

      저는 연장방송결정으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늘리려다 보니 미리미리 한회씩 늘려가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거의 모든 사람이 세경이의 단독에피가 질질 끌리는 느낌이 든다고 이야기 하죠..지훈이와 이어지기를 바라시는 분들 빼고는..
      연장 안하는게 나았을 것 같아요. 어쨋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 뭐?스피~드

  14. 이건뭐 2010.01.22 00:42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 무리수 두셨네...사랑에 대한 무슨 깊은 환상이나 동경을 갖고 계신분인가....오그라드는것도 정도가 있습니다....내 손발 어쩔거임?

  15. 음음 2010.01.22 05:30 address edit & del reply

    93회 보셨죠? 끝나지 않았습니다...

  16. 개인적으론.. 2010.01.22 05:51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사랑때문에 가슴앓이하고있던중이었는데
    다른 내용은 몰라도
    욕쟁이할머니의 "인연이 되지말래도 되고 인연이 아니면 해도 안되는 것이 인생이다"라는
    대사가 가슴속 깊히 박히더군요..
    그냥 힘이 됐어요..

  17. 비니 2010.01.22 07:27 address edit & del reply

    꿈보다 해몽이라잖아요.... 글이 참 좋네요 ^^

  18. 우치타 2010.01.22 08: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비니님 말씀에 동감 ㅋ 글 잘읽고 갑니다~

  19. 이제는 2010.01.22 09:56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젠 끝내야죠.. 사실은 진작에 끝내야 했지만 말에요.
    더이상 청승세경의 모습을 그린다면... 그건 짝사랑이 아니라 집착이라고 봐요.
    그리고 여러사람 다치게 하는거고
    궁극적으로는 시트콤이 산으로 가게 되는 꼴이고..
    저녁 먹고 쉬는 시간에 편하게 보려던 시트콤이었는데
    오히려 요즘엔 짜증만 나고... 꼬이는 러브라인 때문에 지치기만 했는데
    이젠 제발 정리 좀 했으면 싶어요

  20. 내영아 2010.01.22 10: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 이렇게 보니까 정말 그렇네요 . 감사합니다ㅜㅜ이글을 보니까 마음이 좀 낫네요 ㅋ
    세경이 불쌍해서 슬펐는데~ 이제 잊고 다시 시작하길 ^^

  21. 루비™ 2010.01.22 11: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게 읽었어요.
    행복하고 멋진 주말 되세요~!

2010. 1. 19. 06:31




지붕뚫고 하이킥 90회 에피소드는 준혁, 세경의 키스신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는데요, 키스신은 나오지 않았어요. 하지만 준혁의 방 통로에서 두 사람이 키스를 했을 거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 오히려 입술을 댄 것보다도 더 짜릿했고, 예뻐 보였어요. 세호의 소설이 엮어 준 가상속 키스신이었지만, 준혁과 세경을 위한 복선을 깔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준혁이 가족들과 함께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보고 있는 장면으로부터 90화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세경만 쫓아다니는 준혁의 시선을 본 세호는 고백이라도 해보라고 하지만, 준혁은 펄쩍 뛰지요. 친구를 위해 소설 속에서나마 해피하게 연결시켜 주고 싶었던 세호는 "주인집 고딩 아들과 가정부 누나의 사랑이야기"라는 소설을 인터넷 블로그에 올립니다.

<#1 첫만남>
소설 속 주인공은 준호와 세미에요. 편의상 준혁과 세경으로 통일하겠습니다. 주소를 들고 집을 찾는 세경은 길거리에서 불량배를 만나 가방을 뺏기고 맙니다. 어디선가 비호처럼 나타나 세경을 구해 주고, 멋진 뒷모습만 남긴채 사라지는 준혁, 그렇게 두 사람의 첫만남은 시작되었어요. 며칠만에 집에 들어 온 준혁은 새로 들어온 가정부 세경과 다시 만나게 되었지요. 이런게 운명일까요?

<#2 그리고 고백>
학교에서 돌아 온 준혁은 외출하는 세경과 마주칩니다. 세경이 준혁에게는 어느새 여자로 들어 와 있습니다. "누나는 머리 푸는게 더 이뻐요"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기는 하겠지만, 준혁만한 나이에 여자들의 길게 늘어뜨린 생머리는 남자들의 로망이라더군요. 잠깐 옆길로 새지만, 남자들은 파마 머리보다는 생머리를, 짧은 머리 보다는 긴머리를 더 선호한다고 하네요. 그렇게 준혁은 세경에게 마음을 전하고, 이쁘다고 말해주는 준혁이 세경도 싫지 않습니다. 돌아선 준혁 뒤에서 수줍게 웃는 세경이에요.
준혁의 방 통로에서 세경과 준혁은 머리를 부딪칩니다. "먼저 나와요" "누나가 먼저 들어와요" 통로를 사이에 두고 어색해진 두 사람 사이의 침묵을 깬 것은 준혁이었어요. 준혁이 세경에게 드디어 고백을 하지요.
"누나, 저 어때요? 저, 누나 좋아해요" 그리고 누나를 좋아하면 안되냐고 묻지요. 대답없는 세경에게 준혁은 그냥 못 들은 걸로 하라는데, 벽 뒤에서 세경의 수줍은 목소리가 들리지요. "저도 좋아요. 저도 준혁 학생 좋아한다구요" 삐리리~~
준혁 방의 통로는 세경과 준혁의 은밀한 첫키스 장소가 되었어요. 비록 화면으로는 나오지 않고, 한 쪽 발을 살짝 들어 올리는 것으로 두사람이 뭘했는지는 짐작할 수 있었어요. 키스를 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기는 했지만, 키스를 하는 모습보다 이쁜 장면이었어요. 드라마를 보면서 주인공들의 키스장면에 가슴이 설레일 때도 있지만, 준혁과 세경의 통로 속 키스처럼 너무 순수하고 예뻐서 감춰주고 싶을 때도 있는 것 같아요. 

<#3 사랑의 장애물>
준혁은 가족들 앞아서 세경과 결혼하겠다고 폭탄선언을 합니다. "아, 그러세요, 잘 생각하셨어요, 결혼 시켜주마" 라고 가족들이 쌍수들고 환영할 리가 없지요. 준혁이는 고등학생이고, 더군다나 세경은 그 집 가정부인데 말이에요. 당연히 두 사람은 집안의 반대에 부딪치지요.  
끝까지 허락해 주지 않으면 집에서 나가겠다는데도 씨알도 먹히지 않는 어림 반푼없는 소리에요. 현경은 세경에게 당장 일을 구만두고 나가라고 하지요. 준혁은 가려는 세경을 붙들고 가족들에게 성적표를 보여 줍니다. 믿을 수 없는 숫자, 올 100점에 전교 1등이에요. 맨날 싸움질이나 하고, 걸핏하면 집에도 들어 오지 않은 문제아가 믿을 수 없는 변신을 한 거에요. 준혁은 누나랑 결혼 시켜 주면 그 성적을 유지하고 , 허락해주지 않으면 옛날처럼 싸움질이나 하고 살겠다고 엄포를 놓지요. 세경이를 만나고 나서 멋진 사람이 되갰다고 결심했고, 그래서 성적도 올렸다고요. 준혁의 성적표를 본 가족들은 얼싸 좋다 대환영이에요. 결혼허락이 떨어졌어요. 물론 현실적으로 아무리 성적을 전교 1등으로 올렸다고 해도 결혼을 허락하는 부모들이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고등학생인 세호의 눈을 통해 비친 부모들의 성적지상주의의 단면을 꼬집는 것 같아 씁쓸한 장면이기도 했어요.

<#4 우리 결혼했어요>
결혼한 준혁과 세경은 함께 학교에 다니며 공부하지요. 현경과 보석이 흐믓하게 미소를 지으며 등교하는 어린 학생부부를 보는 모습을 보고, 잠시 진짜 저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답니다. 새색시 세경이 곱게 한복을 입고 설거지를 하는 모습, 새신랑 준혁이 심심하다며 빨리 올라오라고 주방을 얼쩡거리는 모습이 예뻐 보이더라고요.
다음날이 시험인 준혁과 세경은 침대에서 열공중이에요. 하지만 한창 신혼의 단꿈 중인 준혁이 예쁜 신부를 두고 책이 눈에 들어 올리가 없지요.세경의 손을 슬쩍 잡으니 세경이 내일 시험이라고 공부하자고 해요. "난 뽀뽀하고 나면 공부가 더 잘되던데..."그런 준혁이 세경도 싫지 않지요. 삐리리~
부부인데 전기가 통한다고 누가 뭐라 하겠어요. 살포시 키스를 하려는데 여기서 정지모드입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나는 훼방꾼 세호엄마의 목소리가 방해하고 말았어요. 세호한테 도대체 누가 전화한거여!!!!

여기서 잠시 소설은 중단되고, 농구를 하러 가는 길에 세호는 정음과 지훈의 다정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준혁의 짝사랑을 소설 속에서나마 연결시켜 주고 싶었던 세호는 자신의 짝사랑이 더 아프게 다가옵니다. 내 손에 박힌 가시가 더 아픈 법이니까요. 밥맛도 없고 소설도 쓸 생각이 없어지지요. 세호의 독자들은 얼른 준혁과 세경의 다음 신을 올려달라고 아우성이에요.
컴퓨터 앞에 앉은 세호는 준혁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이야기로 스토리를 이어갑니다. 여전히 준혁과 세경은 키스 정지모드로 남아 있고,  자신과 정음의 이야기로 옮겨 갑니다. 세호가 바라는 자신의 이야기로 말이지요. 지훈과의 결혼을 앞둔 정음은 사랑하는 세호를 두고 억지로 결혼하는 슬픈 신부에요. 조촐하게 치뤄지는 정음의 결혼식에 "이 결혼에 이의 있습니다"라며 세호는 웨딩드레스 입은 정음을 데리고 도망가지요.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유명한 영화 '졸업'의 한장면처럼요.
"정음과 세호는 아주 먼 곳으로 도망을 쳤다. 아주 먼 곳으로.." 세호의 소설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소설을 끝내고 "다 소설이었으면 좋겠다. 누나..."라며 꺼이꺼이 우는 세호를 보니, 세호의 힘든 짝사랑이 전해와서 마음이 아픕니다.
지붕뜷고 하이킥 90회를 보면서 준혁과 세경이 준혁의 방 통로를 통해 나눈 은밀한 키스를 참 이쁘게 담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호의 인터넷 가상소설 속이지만, 실제로 두 사람의 키스신을 화면에 내보낼 수도 있었을텐데, 통로와 침대위 키스신 모두 간접적으로 상상에 맡겨 버린 것은 제작진의 세심한 배려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고등학생이라는 준혁의 입장도, 그리고 지훈에 바라보는 세경의 가슴앓이도 아직은 더 지켜주고 싶었을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지붕뜷고 하이킥을 어린이에서 어른까지 온가족이 시청하고 있다는 것 또한 고민했을 거고요. 아무리 소설 속이라지만, 고등학생의 키스신을 내보내기에는 껄끄러울 수도 있었을 테니까요.
때로는 입술을 맞닿은 키스신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준혁과 세경의 키스신처럼 두 사람만의 은밀한 공간 속에 감춰주는 것이 훨씬 이쁘고 설레게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통로밖에 나와 있던 두 사람의 발을 살짝 들어올리는 장면 만으로도 상상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더 이쁘고 달콤했던 키스신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은 준혁의 방 통로 속의 비밀처럼, 두 사람의 러브라인도 예쁘게 감춰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세경이와 지훈이도 어떻게든 정리가 되어야 하고, 세경이 준혁의 마음을 읽어가는 과정 역시 필요하니까요. 물론 세경이 준혁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아니고는 세경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가의 펜끝에 달려 있겠지만 말이지요.
특히 이번편은 정음을 짝사랑하는 세호의 아픔까지 잘 그려주었어요. 소설 속에서는 정음을 향한 자신의 짝사랑도, 그리고 준혁의 짝사랑도 생각처럼 쉽기만 한데, 상상과는 다른 현실이기에 세호가 더 힘들고 슬퍼 보입니다. 준혁, 세경, 세호의 짝사랑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법한 기억처럼 아프게 다가옵니다. 훗날 돌이켜 보면, 아련한 추억이 될 수도 있겠지만, 성장통을 앓고 있는 세 사람의 짝사랑은 사랑으로 아팠던 젊은 날의 상흔처럼 그렇게 욱신욱신 아프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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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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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eignman 2010.01.19 06: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ㅎ 정말 독특한 연출이네요.
    궁금하기도 하고 말씀하신대로 참 예쁜 장면인 것 같습니다. ^^
    마치 우산속 키스와 같은 장면이네요.ㅎㅎ

    • 초록누리 2010.01.19 15:19 신고 address edit & del

      맞다. 우산 속 키스..
      정말 그런 느낌이ㅓㅆ어요.
      꼬맹이들이 발꿈치 들고 키스하는 그런 장면 같은 것.ㅎㅎ

  3. 악랄가츠 2010.01.19 06: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소설일지라도 참으로 따뜻한 사랑이야기네요.
    그래도 키스신이 나왔다면 흑...
    한반도는 부러움의 도가니탕이 되었을 거예요! 하하

    • 초록누리 2010.01.19 15:20 신고 address edit & del

      키스신 나왔음녀 세경팬들 준혁이 잡으려 들었을거에요.
      전 준혁이 팬이랍다. 앙큼 아줌아. 헉;;

  4. *저녁노을* 2010.01.19 07: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랑...설레임이 없으면 사랑이 아니죠.ㅎㅎ
    보기만 해도 상상만 해도 좋은 게 사랑...

    잘 보고 가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초록누리 2010.01.19 15:21 신고 address edit & del

      준혁이 보면 설레임이라는 단어가 마구 떠오른 답니다.
      저녁노을님도 오늘 즐거운 하루되세요^^*

  5. 달려라꼴찌 2010.01.19 07:50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중간이후부터 봤는데...
    무언가 소설을 쓰는 것 같았는데 이런 내용들이었군요 ^^
    퇴근 시간상 본방사수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주말엔 다운받아 재미있게 챙겨보고 있답니다. ^^

    • 초록누리 2010.01.19 15:22 신고 address edit & del

      다운까지 받으셔서..와 놀라워요.
      전 모든 드라마를 다운에 의존하고 있지만요.ㅎ
      꼴찌님, 오늘도 멋진 하루 되세요.
      참 주무시는 모습 빵 터졌습니다.ㅎㅎ

  6. 핑구야 날자 2010.01.19 07: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실 통로 설정이 처음에 이해가 안갔는데 은근히 의미가 있더라구요,,,
    저희 집도 문을 반으로..ㅋㅋ

    • 초록누리 2010.01.19 15:23 신고 address edit & del

      통로가 하이킥의 숨은 장치들인 것 같아요.
      통로에서 벌어지는 에피들도 상당히 재미있어요.
      저도 집에 저런 통로를 만들면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도 해봤어요.

  7. 도꾸리 2010.01.19 07: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방문 감사드려요
    즐겨찾기 하고 갑니다~~
    자주 뵐께요

    • 초록누리 2010.01.19 15:23 신고 address edit & del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자주 찾아뵙도록 할게요^^*

  8. 펨께 2010.01.19 08:07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리뷰 잘 보고 갑니다.

    • 초록누리 2010.01.19 15:24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펨께님은 사실 드라마 많이 못보셔서 드라마리뷰 글 읽으시느라 곤욕이실텐데 늘 감사합니다^^*

  9. 너돌양 2010.01.19 08: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지훈과 정음도 보석도 다 사랑의 아픔을 겪은 사람이잖아요. 지훈-나영, 정음-일우 보석-가은

    다들 누구나 그런 시절이 있죠. 전 아직도 진행중이구요 흑흑흑

    아무튼 어제 준세 난 이커플 대찬성이네요 ㅎㅎㅎㅎ

    • 초록누리 2010.01.19 15:25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살짝 요즘 마음이 기울었답니다.
      요즘 준혁이 왜캐 이쁘답니까? 아주 이뻐 죽겠어요.으흐흫

  10. 티런 2010.01.19 08: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쩐지 어제 보고싶었는데 못봤네요.ㅎㅎ
    편안한 하루되세요~

    • 초록누리 2010.01.19 15:26 신고 address edit & del

      티런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다음편 보니 정음이랑 지훈이 다투는 것 같던데 놓치지 마세요^^*

  11. 포도봉봉 2010.01.19 09:40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저도 어제 지붕킥못봤는데 이런 일이 있었군요.
    추록누리님 포스트로 대신 봅니다~~ 가슴앓이는 조금만 보여주고 세경이랑 준혁이도 좀 달달했음 좋겠네요^^

    • 초록누리 2010.01.19 15:26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가슴앓이 그만 했으면 좋겠어요.
      그냥 속시원히 연결해줬으면 좋겠지만 제작진이 그렇게 하진 않겠지요?

  12. 카타리나^^ 2010.01.19 09: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준혁, 세경, 세호는 지금 첫사랑의 아픔을 겪고 있는 중이고
    그 아픔을 겪은 후의 지훈,정음은 사랑을 완성해가고있는중...
    음하하...역시 지.정이 진리임 ^-^v

    • 초록누리 2010.01.19 15:27 신고 address edit & del

      다음회를 보시오.
      지정라인 보니까 막 싸웁디다.ㅎㅎ

    • 카타리나^^ 2010.01.19 16:53 신고 address edit & del

      제 예상...지훈이가 알고서 그러는 거임
      분명 그 예고에 나왔던 싸움뒤가 반점임
      확실할거임...

      힝...안그러면 나 울어버릴꺼야 흑흑흑

  13. 2010.01.19 10:2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4. 둔필승총 2010.01.19 10:23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의 젊은 날도 많이 아프셨나요???
    대목 대목 의미심장한 수사들을 보면 아름다운 젊은날이었을 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 초록누리 2010.01.19 15:28 신고 address edit & del

      ㅋㅋ
      예리하심...큰일났다..
      앞으로 글도 신경써서 올려야 겠어요.

  15. 윤서아빠세상보기 2010.01.19 11: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까딱 잘못했으면 누리님과 제목이 똑같은뻔 했어요
    맨 처음 생각한 제목이 '하이킥, 준혁세경 안 보여서 더 달콤했던 키스'였는데 ㅎㅎㅎ
    태평양 바다를 건너 마음이 통했나봐요

    자주 못 들러서 죄송해요
    1월달에는 일복이 터졌네요
    늘 건강 건필하세요

    • 초록누리 2010.01.19 15:29 신고 address edit & del

      정말요?
      같은 제목으로 올렸으면 둘다 대박일텐데요.ㅎㅎ
      생각하는게 비슷해서 그런 가봐요.
      요즘 준혁이가 너무 제 마음을 아프게 하네요. 오늘은 세호까지..;;;

  16. Phoebe Chung 2010.01.19 11: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키스를 하긴 햇군요. 소설속에서 그것도 안 보이게시리...ㅎㅎㅎ

    • 초록누리 2010.01.19 15:30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지요.
      안했으면 바보들이지요.ㅋㅋㅋ
      안 보여줘서 그게 저는 더 이뻐 보였어요.

  17. Uplus 공식 블로그 2010.01.19 14: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갑자기 세호랑 준혁학생 앞에서 황정음 쌤이 막춤을 추던 장면이 기억나네요 ㅋㅋ
    그 때 세호가 '와~ 예쁘다' 그랬던 것 같은데..
    그 말 듣고 쓰러졌습니다 ㅋㅋㅋㅋ

    • 초록누리 2010.01.19 15:30 신고 address edit & del

      세허가 정음이를 짝사랑 하고 있으니 뭐든 안 예쁠까요?
      아마 정음이 떡실신 모습도 이뻐라고 했을 것 같아요.ㅎ

  18. 또웃음 2010.01.19 17: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러게요. 통로속의 키스가 은근히 상상력을 자극해서 더 달콤하더군요.
    전 오늘 급하게 나갈 일이 있어서 인터넷 소설 전 장면만 썼답니다.
    세호가 세경의 외사랑을 알았더라면 저런 소설이 나오지 않았겠죠? ^^

  19. 준세커플 2010.01.19 18:35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개구멍??씬 벽에서 고백도 레알 좋았고 뽀뽀하려 다가가는 장면도 넘 이뻤어요ㅎㅎ얘네는 왜케 이쁠까요ㅋㅋㅋㅋㅋ

  20. 하인리히 하이네 2010.01.19 21: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그때 편은 최고였지요 ㅋㅋㅋ 소설재현 ㅋㅋㅋ

  21. 오늘처럼 웃어라 2010.01.19 21:58 address edit & del reply

    난 어제 해리때문에 덜 지루하게 봤는데...마지막 세호의 우는장면..참 안되보였지요..ㅠㅠ

2010. 1. 16. 08:41




지붕뚫고 하이킥 89화는 자기변화를 주제로 보석의 에피소드는 가볍지만 훈훈하게, 정음의 에피소드는 다소 무겁게 풀어 갔습니다. 정음의 취직으로 벌어진 일들은 너무나 현실적인 문제들이었고, 사실적이어서 보는 내내 착잡해지더군요. 특히 지훈에게 정음이 쏘아붙인 말은 청년실업의 우울한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 같아, 가볍지만은 않은 주제였어요. 결국은 정음이 긍정적으로 변화해 가는 모습을 끌어내서 그동안 정음을 보며 가졌던 걱정들도 조금은 덜어진 것 같기도 하고요. 내가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는 말이 있지요. 지붕뚫고 하이킥 89화 정음과 보석의 에피소드는 변화란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말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카드값이 오버되어 결제 걱정이 태산인데도 정음은 여전히 인터넷 쇼핑사이트를 검색하고 있습니다. 따끈따끈한 신상 가방에 꽂혀, 전날 다시는 쇼핑 안하겠다는 맹세도 잊어버리고요. 의지박약, 끈기부족, 인내결핍 정음이라고 인나가 핀잔을 줘도 말이지요. 게다가 시험도 까먹고 늦어서 놓쳐 버립니다. 
다들 열심히 사는데 한심스럽게 살고 있는 자신이 정음도 못마땅합니다. 지훈이 정음씨도 열심히 살고 있다며 열심히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쇼핑도 하지 않느냐고 농담을 하지만, 지훈의 농담이 다 뼈있는 말처럼 들리지요. 그런 정음에게 희소식이 왔어요. 회사에 합격했다고 출근을 하라는 전화였지요. 친구들과 취직축하 파티도 하고 정음의 마음을 둥실둥실 부풀어 오르지요. 더군다나 전공인 영어관련 회사라니 정음으로서는 대만족이지요. 지훈이 취직선물로 명함지갑까지 선물해 주었어요. 지갑 속에는 (주)황그룹 CEO황정음이라고 쓰인 장난스런 명함까지 들어 있었지요. 
하지만 자옥과 친구들로 부터 박수까지 받으며 출근한 정음은 쓰디 쓴 현실과 맞닥뜨립니다. 똑똑하고 잘나서 뽑힌 것도 아니고, 수없이 원서 넣고 떨어지고 온 마지막 직장이라고 생각하고, 악으로 깡다구로 일을 하라는 회사 직원의 말은 야박하지만, 정음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지요. 정음이 첫직장에서 받은 일은 영어교재 300권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팔고 오라는 거였어요. 정음은 며칠동안 내색않고 열심히 회사를 다닙니다. 얼마나 팔았는지 모르지만 정음에게는 첫직장이었고, 열심히 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지훈이 사온 초밥을 게걸스럽게 먹는 정음에게 국물을 건네면서 지훈은 정음의 손등이 까여 상처가 나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정음이 회식자리에서 과격하게 놀다 다친 것이라고 둘러댔지만 상처의 비밀은 금방 밝혀 졌어요. 약속시간이 되었는데도 나오지 않은 정음을 보러 사무실로 올라 간 지훈은 못 볼꼴을 보고 맙니다. 할당량을 채우지 못해 엎드려 뻗쳐 벌을 받고 있는 정음을 보게 된 거예요. 눈이 뒤집힌 지훈은 정음을 끌고 나갔지요.
지훈에게 그런 모습을 보인 정음은 속상하고, 창피하기도 해서 지훈씨가 뭔데 내 직장에 와서 이러느냐고 화를 내지요. "자기 여자친구가 그딴 꼴을 당하고 있는데 세상에 어떤 남자가 가만 보고 있냐" 며 "그동안 이런 쓰레기같은 회사 다닌다고 신난척 했냐"며 지훈도 심한 말을 합니다. 할당량을 채우지 못했다고 엎드려뻗쳐 시키는 그런 회사가 있는 지 모르겠지만, 아마 비슷하게 닥달하는 회사가 현실에서도 있을 거라 생각이 들어요. 인터넷이나 드라마에서도 이에 못지 않은 사례들을 접할 수 있으니까요. 
"나같은 애 받아주는 데라곤 저런 쓰레기같은 회사밖에 없어요. 원서를 백군데 넘게 냈는데 받아 준 곳이 여기 한군데 뿐이었다" 수많은 건물들 중 정음에게 자리 하나를 내준 곳은 이곳 뿐이었다며 우는데 가슴이 짠해져 오더라고요. 취직했다고 좋아서 가보니 첫날부터 환영은 커녕 스펙딸리는 사람들이라고 무시당하고, 책300권을 팔아 오라는 회사를 정음이도 당장에 때려치고 싶었겠지요. 별볼일 없는 학교에 딱히 내세울 실력도 없는 정음으로서는 첫직장인데다 어떻게든 다녀 보려고 했어요. 여기서 밀리면 끝장이라던 회사사원의 말이 정음도 인정하고 싶지 않았겠지만, 그게 정음의 처지였고, 어떻게든 버텨 보려했어요. 더이상 한심해지기 싫어서요. 손등이 까지는 모멸적인 벌을 받아가면서 까지도요. 정음의 말이 너무나 현실적인 것같아 가슴이 무거워지는 장면이었어요. 지훈에게 쏘아 붙이고 사무실을 향한 정음은 문을 열지 못하고 다시 돌아 나오고 말았어요. 
"나 끈기없다는 소리 맨날 들어요. 하지만 이제 진짜 끈기 한번 부려 보려구요,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끈기있게 찾아 볼 생각이에요. 그리고 그 일 잘 할 수 있게 열심히 한 번 살아보려구요, 남들 한테나 나 스스로에게 떳떳해지게"
지훈의 차안에서 정음이 했던 말은 정음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 주었어요. 그동안 놀기 좋아하고 철없어 보였지만 정음은 첫직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크게 변한 것 같아요.  
정음이 문을 열기 전에 무슨 생각을 했을지 잠시 생각을 해봤어요. 남자친구 지훈에게 창피하기도 했겠지만 정음 스스로가 한심스럽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아요. 지훈의 말처럼 이런 쓰레기 회사에서 신난척하면서 버텨보려고 발버둥 치는게 잘한 것일까? 이런 회사가 정음의 앞으로 인생에 도움이 될까? 참아가며 버틸만큼 가치있는 일일까?
정음은 아마 회사에서 버텨보느니, 그 정신으로도 자기를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결심했겠지요. "자신있게! 당당하게! 황정음답게!" 정음의 좌우명에 걸맞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말이지요. 이후 열공에 몰두하는 진지한 정음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정음의 변화가 놀랍고 반갑네요. 얼마나 이어갈지 앞으로 정음의 의지에 달려있겠지만, 작심삼일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번 하이킥에서 보여준 정음은 청년실업에 대한 문제를 건드려 주기도 했지만, 저는 그 이면에 정음 같은 사람, 즉 자기개발 노력없이 학벌과 사회문턱만 탓하는 것도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고 생각해요. 물론 우수한 실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취업의 좁은 문으로 들어가지 못한 분들도 있겠지요. 고용시장이 워낙 좁다는 게 지금의 현실이니까요.
하지만 정음으로 대변되는 실업인들이 과연 자신의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고, 투자했는지도 곰곰히 따져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세상이 나를 알아주기를 기다릴게 아니라, 나를 알아보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요?
정음은 긍정적이고 진취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정음은 취직을 위해 공부하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어요. 정음은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먼저 찾고, 그 일을 잘 할 수 있게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했지요. 그저 돈을 벌기 위한 직장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의 일을 찾겠다고요. 
무엇보다 정음의 에피소드에서 빛났던 것은 그런 정음을 응원하고 힘을 주는 지훈의 따뜻한 손이었어요. 정음에게 "이따위 쓰레기 회사 다니면서 좋아했느냐"는 말로 정음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었고, 일류대 출신의 의사인 지훈이 한 번도 해보지 않았을 고민이 정음에게는 얼마나 큰 문제였는지 지훈은 몰랐어요. 지훈에게는 고민조차 해보지 않았던 문제였지만 정음에게는 현실이라는 것을요.
"남에게나 스스로에게나 떳떳해 질 수 있게 열심히 살겠다"는 정음의 말에 지훈은 말없이 정음의 손을 꼭 쥐어 주었어요. 백 마디의 말보다 손 한 번 꼭 쥐어 줄 때 든든하고 힘이 나는 경우가 있지요. 말보다 더 강한 격려와 사랑을 전달받기도 하고요. 쓰라린 첫직장의 상처로 남은 자신의 손을 꼭 쥐어 준 지훈의 손은 백만대군보다 든든한 응원이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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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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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1.16 10:0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朱雀 2010.01.16 10: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지훈은 참 멋진 남자인거 같아요. ^^
    주말 잘보내세요~초록누리님~

  4. 수우 2010.01.16 10:21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어제 안봤는데 하악.. 봐야 겠어요 역시... 이런게 취향 지뚫킥 라븅!!

  5. 정부권 2010.01.16 10: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10시 월화드라마, 수목드라마, 금요일 쉬고 토일요일 10시 보석비빔밥만 보고, 토일 8시 수상한 삼형제도 보다가 하도 황당해서 그 시간대는 현재 공방.
    뉴스 보고, 그리고 나머지는 거의 안 보니까 잘 모르지만, 하이킥도 재미있겠군요.
    아, 그리고 일요일 아침 7시에 하는 여행프로도 보네요.
    초록누리님 글 읽어보니 하이킥도 보고 싶지만, 그 시간대는 좀 애매해서... ㅎㅎ

  6. 안녕!프란체스카 2010.01.16 10:58 address edit & del reply

    지훈이 너무 멋지고..정음도 변해가는 모습이 이쁘고...
    둘이 완전 잘어울려요..

  7. 카타리나^^ 2010.01.16 11: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이래서 저는 지훈이를 이뻐할수 밖에 없어요
    지훈이 화내는 모습.....정음이기때문에 변한 그 모습.
    그것도 좋았고......정음의 현실이 슬펐고...

    이제 변하겠지요...변하지 않음 제작진들 미워할끄야 ㅡㅡ;;

  8. 하얀 비 2010.01.16 11: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무래도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는 손길이었겠죠. 쓰레기같은 회사라도...와 같은 표현에서 정음의 절실함이 느껴져요.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가치있는 존재로 만들기 위한 한 인간의 모습이 보입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고, 이번 주 내내 드라마는커녕 텔레비전 시청을 제대로 못했는데 주말에 나가지말고 좀 챙겨봐야할 것 같아요. 이거 원,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 같아서 말이죰.ㅠㅠ.

  9. 모과 2010.01.16 11:25 address edit & del reply

    그들망의 세상에서 최다니엘은 날라리 조연출도 기가 막히게 했는데 하이킥에서는 완전 범생이로 ..연기를 잘하는 배우같습니다.^^

    • .. 2010.01.16 13:38 address edit & del

      그들이 사는 세상 아닌가요?..그사세..

  10. 하얀잉크 2010.01.16 11:35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89회 에피에 대해 리뷰를 올렸지만 '백마디 말보다 따뜻했던 지훈의손'이란
    제목이 참 와닿네요. 블로그 한지도 얼마되지 않아 이렇게 TV랭킹 1위의 초록누리 님을
    만나게 되다니 영광입니다. ^^
    구독해서 자주 오겠습니다.

  11. 2010.01.16 11:5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mami5 2010.01.16 12: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지훈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백마디 말보담
    정음에게 좋은 효과를 거둔거네요..^^

    잘 보고갑니다..^^

  13. 민시오™ 2010.01.16 12: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못봤는데 앞으로 두 커플의 행진이 기대됩니다..
    지훈이 날이 갈수록 따듯한 사람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좋네요 ㅎㅎ

  14. 둔필승총 2010.01.16 12:50 address edit & del reply

    점점 훈훈해 지네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15. 감자꿈 2010.01.16 13:12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정음이로 인해 지훈이가 정음의 아픔과 고민을 이해하게 됐을 것 같아요.
    둘의 사랑이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길 바래요. ^^

  16. pennpenn 2010.01.16 15: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지훈은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마음이 따뜻한 것 같아요~

  17. 미진 2010.01.16 17:38 address edit & del reply

    밥도둑 먹거리 블로그 이벤트를 진행중이예요 ^-^
    블로거님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18. 핑구야 날자 2010.01.16 17:49 address edit & del reply

    잡은 손으로 모든게....

  19. 달려라꼴찌 2010.01.16 21:3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아내에게 저렇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줘야 할텐데요
    반성을 살짝 해봅니다. ^^;;;

  20. 루비™ 2010.01.16 22: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이 리뷰로 시청을 대신했어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21. 유머조아 2010.01.17 09: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두사람.. 멋진 커플이 될 거 같아요. 드라마 보는 재미도 쑥쑥~

2010. 1. 15. 13:42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만 보는 것은 힘듭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이 아파하는 것을 바라보는 마음은 더 힘이 들이 들지요. 준혁의 생일날 있었던 세경과 준혁의 에피소드는 사랑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자기감정에 눈이 멀어 버리는지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짝사랑하는 지훈이 동료들에게 세경이 자기집 가정부일을 하는 불쌍한 아이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하염없이 눈물만 쏟던 세경이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이 세경이만큼 눈물도 흘려야 했지요. 삼촌에 대한 세경의 마음을 알아버린 준혁이 역시 슬펐고요. 더구나 자신의 생일날 생일선물로 받은 영화데이트였는데 데이트는 커녕 세경이 누나가 다른 남자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버렸으니 준혁의 상실감은 말할 수 없을 정도였겠지요. 
지붕뜷고 하이킥 87, 88화를 보면서 저는 세경이가 처음으로 미워졌습니다. 준혁과의 악속을 잃어버릴 정도로 지훈이 사 준 빨간목도리는 세경에게 중요한 물건이었음을 모르지는 않아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받은 것은 그것이 하찮은 낙서쪼가리라고 하더라도 소중하니까요. 더더구나 짝사랑하고 있는 사람에게서 받은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지요.

제가 세경이 미웠던 이유는 두가지에요. 하나는 세경의 나약함이고, 다른 하나는 이기적으로 보일 수도 있을 만큼 자기 감정에만 빠져있었기 때문이에요. 시트콤 속 세경이를 응원하는 이유는 착하기때문이라는 것은 부언할 필요는 없겠고, 동생을 데리고 꿋꿋하게 세상을 헤쳐가는 모습이 좋았기 때문이에요. 배려심많고, 순수하고, 자존심도 있고, 비굴하지 않고, 남에게 손 빌리지 않으려는 당당함이 좋았어요.
지훈이 동료들에게 중학교만 졸업하고, 동생 데리고 우리집에서 가정부하는 불쌍한 애라는 말을 듣고 돌아서는 장면에서는 세경과 함께 저도 울었어요. 자신이 얼마나 초라하게 느껴졌을까요? 그렇다고 지훈이가 미운 것도 아니에요. 지훈이는 세경을 상처받지 않게 미리 보호막을 쳐주려고 했던 것이었으까요. 동료들에게 지훈이 분명하게 말했지요. 끝까지 책임질 수 있으면 소개해 주겠다고요. 그리고 세경이 어떤 상황이라는 것을 솔직하게 말해주었어요. 지훈이는 세속적인 기준으로 세경을 대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애시당초에 버리라는 말을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준 거지요.

그런데 세경은 지훈의 말을 듣고 넋이 나간듯 멍해져서, 지훈이가 사준 빨간 목도리를 어딘가에 흘려버렸지요. 병원까지 와서 찾아봤지만, 목도리는 찾지 못했고요. 영화관에서 기다리던 준혁은 병원으로 세경을 찾아오고, 목도리를 잃어버렸다며 우는 세경을 보았지요. 목도리가 지훈이 사준 것임을 알게 된 준혁은 세경이 지훈을 좋아하는 마음을 알아 버렸지요.
준혁의 마음이 깨질 듯 아프듯이 세경이 준 생일선물마저 깨져 있었어요.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세경이 생일선물로 피아노를 쳐주었지요. 세경의 눈에는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고, 그런 세경을 바라보는 준혁의 마음에도 눈물이 흐르는 모습이었고요.
87화 준혁이 생일편을 보고 저는 처음에는 세경이때문에 울었고, 다음에는 피아노를 치는 세경을 바라보는 준혁의 슬픈 눈동자때문에 마음이 아팠어요. 세경이 불쌍하면서도 미워진 건 병원에서 지훈 앞에서 목도리를 잃어버렸다고 우는 장면에서부터 였나 봐요. 그리고 피아노를 치는 장면에서는 세경이 자기감정에만 빠져있다는 게 너무 크게 보였고, 피아노를 칠 때 우는 모습은 준혁에게 잔인하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준혁의 입장에서지만 말이에요.
87화를 보고 글을 쓸까 생각했다가 다음회를 더 지켜봐야 겠다는 생각으로 쓰지를 않았는데, 88화를 보면서 세경이가 또 미웠어요. 지금까지 그렇게 예뻐하고 아꼈던 세경이었는데 말이에요.

물론 이 글은 어디까지나 시트콤 속의 에피소드에 불과하지만 세경이는 드라마 속에서도 현실에서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우선 세경이는 지훈이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어요. 지훈이와 정음의 사이를 세경도 어느 정도는 눈치채고 있으리라 생각해요. 지훈이는 세경에게 마음이 없다는 것도 분명히 했어요. 만약 지훈이가 정음을 사귀고 있으면서도 세경에게 가능성을 보여준다거나 세경을 흔든다면, 정말 지훈이는 나쁜 사람이에요. 쿨가이 지훈이 양다리를 걸칠 사람도 아니지만요.
그런데 병원에서 마주친 지훈에게 세경은 목도리를 잃어버렸다며 눈물을 보였지요. 지훈도 세경이가 자신을 남자로 보고 있음을 모르지 않아요. 그런데 지훈의 입장에서 자기가 사준 목도리를 잃어버렸다고 우는 세경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들까요? 드라마 속에서나 현실에서나 저는 부담스러웠을 것 같아요. 상대방에게 마음이 없는 것이 미안할 수도 있겠고요, 어쩌면 짜증날 수도 있을 거에요.
세경이는 지훈에게 지훈이가 사준 목도리가 눈물이 범벅될 정도로 소중한 것이었다는 것을 보여준 거에요. 마음도 없는 사람에게 이런 식으로 행동한다면 무슨 생각이 들까요? 전 부담스러울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역시 지훈의 입장에서지만요.
피아노 장면에서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물론 세경이 지훈이와 나눴던 대화를 준혁이 들었는지, 못들었는지 그것은 알 수 없어요. 다만 짐작하건데 준혁이 뒤에 있었고, 다 들었을 거라고 생각했을 거에요. 아닐 수도 있고요. 여기서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고, 문제는 세경은 준혁에게 생일선물로 줄게 이거밖에 없다며 이루마의 River Flows in You를 연주했는데요, 연주를 하며 세경이 또 눈물을 흘리는 거에요.
물론 시트콤 속의 장면 자체는 피아노를 치는 세경의 마음, 그것을 바라보는 준혁의 마음까지 와닿았어요. 이는 우리가 제 3자 시청자의 관점에서 세경과 준혁의 감정을 모두 읽고 있었기 때문에 이해되는 상황이에요. 하지만 드라마속 준혁이라면 입장이 다르지요. 목도리를 잃어버린 것, 지훈이 병원에서 했던 말, 준혁에게 미안한 마음 모든 것이 짬뽕되었겠지만, 그것은 세경 자신을 위한 연주였지, 준혁이를 위한 생일 축하연주는 아니었어요.
생일선물이라고 피아노를 치면서 우는 모습, 과연 준혁이 입장에서 어땠을까요? 세경의 피아노 연주를 들으면서 저는 세경이 준혁이에게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까지 했어요. 준혁이가 세경을 좋아하는 것은 눈치 제로 세경이 몰랐다고 치더라도, 그렇게 들떠 문자를 날리던 준혁이의 마음은 전혀 보지를 못하는 세경의 모습입니다. 더군다나 생일이었고요. 자기감정에 몰입해서 다른 사람은 눈에 들어 오지 않았던 거겠지요. 지훈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던 것처럼 준혁이의 감정 역시 세경의 부서진 마음 앞에서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던 거에요.
그리고 이번 88화를 보면서 저는 세경의 변화없는 모습에 실망을 했어요. 지훈이가 사골국을 끓이지 말라고 했건만, 세경이는 미련곰퉁이처럼 또 끓이고 있는 거에요. 물론 책을 펴놓고 공부하고 있었지만요. 제가 세경이 잠시 미워졌던 것은 지훈을 여전히 놓아주지 못하고 있는 해바라기 사랑때문만은 아니에요. 좋아하는 마음을 어떻게 한순간에 접을 수 있겠어요.
하지만 상대방이 부담스러워 하는 것은 헤아려보지 않고, 자기감정에만 충실한 순수사랑이 과연 상대방을 위한 것일까요? 부담스러워 하는 지훈이의 마음도 헤아려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랑은 일방통행이 아니니까요. 또한 세경이 지훈을 바라보는 것이 힘든 것처럼, 자신을 바라보는 준혁의 마음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짝사랑은 똑같이 아픈 거니까요.  
지훈이 준 빨간목도리는 세경에게 사랑의 적신호였을지도 몰라요. 이번 회에 준혁이 청색 목도리를 둘러주었는데요, 똑같이 아파하는 준혁을 보니 두 사람에게 준혁이의 목도리 색깔처럼 청신호가 켜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 원래 지훈이와 세경이를 응원하고 있었는데, 요즘은 자꾸 세경이와 준혁이라인으로 마음이 기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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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30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세아향 2010.01.15 14: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 갑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3. LiveREX 2010.01.15 15: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 갑니다 ^^~

  4. pennpenn 2010.01.15 15: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를 보고 주인공들의 감정을 묘사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5. 카타리나^^ 2010.01.15 15: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와...역시 초록님...
    제가 그 에피를 보면서 자꾸 짜증이 난 이유를
    저보다 더 정확하게 표현해주시다니...

    저도 지훈앞에서 우는 세경과 피아노치는 세경을 보면서
    답답하고 짜증났었다는 ㅡㅡ;;

  6. 지붕킥광인-준세커플찬양 2010.01.15 16:23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맘이 넘 아팟는데....세경이가 진짜 한심하더라구요 ㅋㅋㅋ 마지막 목도리의 의미 고마워요 ^^

  7. 핑구야 날자 2010.01.15 17:44 address edit & del reply

    마음을 전하는 데 서투른 순수쟁이들...

  8. 언제나 2010.01.15 18:13 address edit & del reply

    세경이가 본의아니게 준혁에게 잔인했죠...
    세경이도 자신의 세계에만 갇혀있는 것 같아요 .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접해보지 못한 물질적 세상과
    정신적으로도 아직 어린아인 거죠 ...너무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그녀가 지훈의 충고대로 날개를 활짝 피우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지훈은 그녀에게 너무 버겁고 ..세경은 지훈에게 너무 어둡고 무거운 상대이니까요

  9. 목도리 2010.01.15 18:36 address edit & del reply

    목도리를 태워 없애 버려야 합니다. 지겹다 목도리..

    사실 사람들이 감정이입해서 그렇지, 님말씀처럼 87회의 상황에서 실제 남자들이 세경이를 부담스러워합니다. 그런제 짝사랑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여린모습을 보면 혹시나 마음이 움직일까 하는 기대감도 갖고 말이죠. 연애해본 사람들이라면 알지요. 남자나 여자나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세경이는 안쓰럽고 안타깝지만 부담스러워요.

    왜 지훈이 나쁜 남자가 되었고 지세라인에 희망이 보인다고 생각하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던 한 사람입니다당당당..

  10. 탐진강 2010.01.15 20: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순수한 마음은 언제나 청초한 모습인가 봅니다.
    그런 장면들이 순수에 몰입하게 하는지 모릅니다.

  11. 정말 동감해요 2010.01.15 20:5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완전 같은 마음이에요
    저도 그 에피보고 울고짜는모습이 너무 짜증나고 청승맞아보였어요
    근데 그날 인터넷보니깐 다들 세경이 너무 불쌍하다. 시청자들이 같이울었다는둥.. 요런말만..

  12. 못된준코 2010.01.15 21: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음...그래도 세경이 이뻐요~~~~~

  13. 준쉐만쉐 2010.01.15 21:11 address edit & del reply

    준 세 만 세 - .

  14. 글쎄 2010.01.15 21:31 address edit & del reply

    세경에게 향한 준혁이 마음 역시..
    지훈에게 향한 세경이 마음처럼 일방적입니다.
    세경이 자신을 잘해주는 준혁에 대한 미안한 마음으로
    돌아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준혁이가 자신에게 애정과 열정을 쏟던말던
    지훈때문에 아픈 내 마음이 먼저 아닌가요?

    • .. 2010.01.16 01:12 address edit & del

      그럼 지훈도 절대 뒤돌아볼 필요도 없겠군요.
      시트콤이 좀 스산해지겠네요..

  15. casablanca 2010.01.15 22: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랑하는 것은 이중적인것 같습니다.
    자기중tla적으로 생각하기도 하지만 상대방에게 한없이 관대해지지요.
    그 상대가 단 한 사람이라는게 문제지요. 그래서 꽁깍지 씌었다고 하지요.

  16. 여행사진가 김기환 2010.01.15 22: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세경의 사랑이 청신호호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
    저도 간절하게 가져봅니다.

  17. 안녕!프란체스카 2010.01.15 23: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지붕킥은 정말로 시트콤이 아닌거 같아요.
    목도리 의미가 초록누리님이 쓰신 색깔의 이미가 맞았으면 좋겠네요..
    저도 세경이가 착하지만 너무 일방적인 지훈에 대한 사랑에 조금 짜증이 났었거든요...

  18. 그놈의 목도리 2010.01.16 01:04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원래는 세경이 팬이었는데.. 그래서 세경이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지세든 준세든 좋다고
    생각했었지만...갈수록 준세에 더 큰 애정이 가더군요.
    지킥에서 가장 애정이 가는 캐릭이 세경이었는데
    빨간 목도리 잊어버렸다고 병원을 헤매고 다니며 우는거 보고는 ㅠㅠ
    것도 가정부,,불쌍한 아이 - 라는 말을 듣고 나서도..
    게다가 지훈이 앞에서까지 눈물을 흘리고 있으면 어쩌겠다는건지..
    나 당신을 이만큼 사랑해요.. 제발 알아주세요????? - 저도 첨으로 세경이가 야속하더군요.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생일축하선물 대신이라며 피아노 연주를 하면서 또 눈물 ㅠㅠ -아이고

    뭐..... 여기까지는 좋다 하죠.
    워낙 충격을 받아서 (그런데 몰랐을까요? 지훈이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랬다 치자구요.
    그담날은 또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미련스럽게 앉아 사골을 끓이고 있어요..ㅜㅜ
    정말 속이 터지대요..
    티비 속에 들어갈수만 있으면 들어가서 사골냄비 엎어버리고 싶더구만.... (과격해서 죄송)
    세경이 볼때마다 짜안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그리고 제 여동생 같고 챙겨주고 싶고... 그녀가 잘됬으면 싶고..
    그런데 목도리에피에 나오는 세경이 모습은 더이상 안봤으면 싶어요

  19. 오늘처럼 웃어라 2010.01.16 04:26 address edit & del reply

    처지가 그런데 어찌 웃냐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처지가 안좋으면 늘 우울해야하는 것도 아니다.
    주변에 편부모인 친구가 있었는데 같은 동아리면서 편부모란거 정말 느끼지 못했다. 긍정적으로 살아서. 암튼 제작진도 세경이 웃는 얼굴 좀 더 나오게합시다.

    근데 지훈이 그저께 에피로 왜 욕먹는지 모르겠는데

    지훈이가 소개시켜준다 그랬어도 세경팬들이 섭섭했겠죠?

    사랑은 서로의 교감인거지 좀더 안됐다고 불쌍하다고 사랑의 감정이 생기는게 아닙니다.
    여기 결혼하신 분들이나 연애하신분들 남친이나 여친이 자신의 처지가 딱해서 사랑을 하던가요?
    내가 별로 이뿌지 않아도 나의 어떤 매력으로 인해 날 좋아하는거잖아요, 아닌가?

    지나친 감정이입..지훈이 다른감정이 있네 어쩌네..사시인가봐요들..

  20. 사골은... 2010.01.16 05:53 address edit & del reply

    세경이가 원해서 끓인 거였을까요? 장면은 나오지 않았지만 현경이 그래도 끓이라고 했기 때문에 계속 끓이고 있는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세경이는 '가정부'니까 주인이 시키는대로 해야죠. 세경이에게 돈을 주는 사람은 지훈이가 아니고 현경아줌마인걸요.

    자기 감정에만 충실한 세경이는 딱 그 또래 아이들이 사랑을 할 때의 보편적인 모습이 아닌지... 더군다나 세경이는 사실 준혁이의 마음을 알지는 못하고 있잖아요. 어쩐지 세경이를 위한 변명을 해주고 싶네요.

    저는 여지를 주지 않고 딱 자르는 지훈이가 너무 좋고, 순수한 마음으로 세경을 좋아하는 준혁이도 너무 좋으네요. 세경이가 제 동생이라면 전 두말 않고 준혁이를 추천해주겠어요. 세경이는 지금 연애를 많이 해볼 나이이지, 결혼을 할 나이는 아니기에 상처받는 사랑보다는 사랑받는 사랑, 밝은 사랑을 하라고 권해주고 싶거든요.

  21. 사랑은 연민이 아님 2010.01.17 10:41 address edit & del reply

    세경 캐릭터에 대한 제생각과 완전 같으시네요..오직 자기만을 위한 짝사랑...상대방 상황(여친 유무, 감정, 사회적 스펙)은 한치도 고려안하는 이기적이고 무개념적인 거 진짜 짜증납니다. 아마도 연기하는 신세경이 청순하고 예쁘고 무엇보다 연기를 똑소리나게 하는거 땜에 사람들이 세경 캐릭터와 신세경을 구별 못해서 모든 동정이 세경이에게 쏠리는 듯. 저런 일방적 무개념적 짝사랑 정말 남한테 민폐라는 걸 왜 모를까

2010. 1. 12. 07:01




지붕뚫고 하이킥을 보면서 언젠가는 한 번 꼭 끄집어 내고 싶은 부분이 황혼의 재혼이었어요. 그동안 순재옹와 자옥선생의 로맨스를 지켜보면서, 어느 에피소드에서는 그들의 결합을 찬성하는 입장이었고, 또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반대하고 싶은, 정확하게 말하자면 결합은 하되 그 방법과 절차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왔어요. 사실 황혼기에 홀로 된 어른들의 재혼이 드문 경우도 아니고, 경제적으로 능력이 있고, 건강한 경우라면 축하할 일이지 굳이 반대할 이유는 없어 보여요.
하지만 이 문제가 당장 내 가족의 문제라면 선뜻 찬성하기도, 반대하기도 난감한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85화 다이아몬드 반지 분실 에피소드에서 보여준 현경의 태도에서 보여지듯이 말이지요. 시트콤이라는 특성상 순재옹과 자옥선생의 로맨스는 웃음도 있고, 아름답게 그려지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게 지붕뚫고 하이킥의 순재-자옥커플이 봉착한 현주소인 셈이지요. 노인의 재혼에 대해 심도깊은 문제점들을 다루자면 한도 끝도 없기에. 여기서는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보여주는 단편적인 문제를 통해 순재옹으로 대변되는 황혼의 재혼에 말하고자 합니다.
이번 85화에서 현경이 순재옹이 테이블에 놓아둔 다이아몬드 반지를 감추면서 벌어진 에피소드는 순재옹의 재혼이 넘어야 할 가장 큰 벽이 가족임을 보여 주었어요. 식사 중에 순재옹이 '봄이 오기전에 자옥씨랑 합치겠다' 하자, 현경은 '어디 한 번 잘 해 보라'며 입이 나옵니다. 순재옹은 자옥선생에게 정식으로 프로포즈를 하려고 다이아몬드 반지를 사서 집에 옵니다.
그런데 순재옹이 반지를 테이블위에 올려 두고 화장실에 다녀 온 사이 감쪽같이 반지가 증발해 버렸어요. 때 마침 불청객인 도둑고양이가 순재네 거실에 있다가 도망쳐 버리지요. 보석은 고양이를 의심하고 추적에 나서고, 세경은 집안을 이잡듯이 샅샅이 뒤지는데, 반지의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보석과 세경이 반지를 찾기 위해 추리수사에 들어갔지요. 보석은 도독고양이를 의심하고 마취총, 적외선 쌍안경까지 마련하고, 고양이를 생포하기 위해 마당에 잠복합니다. 실수로 마취총에 맞아 잠이 들고 말았던 보석이었지요. 다행히 동태는 안 되었나 봅니다. 다음날 아침 부스럭거리며 일어났으니까요. 황소 뒷걸음 치다 고양이 잡은 격으로 고양이를 생포한 보석은 지하에 고양이를 가두지요. 고양이 응가에 분명 반지가 있을 거라 생각한 거죠.  
세경은 세경대로 롤러받침까지 이용해 거실 구석구석을 누비며 반지를 찾는데, 현관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합니다. 사건발생 당일 분명히 비가 왔고, 그 시각 외출하던 현경이 부츠를 신고 나갔는데 부츠가 아닌 구두에 물이 묻어 있었던 거죠. 구두에 대해 현경에게 물어보지만 현경은 자기를 의심하느냐고 잡아떼지요. 하지만 세경의 예리한 눈을 속이기는 어렵지요.
물증을 확보한 세경은 현경의 말에 심증을 굳힙니다. 현경이 말실수로 다이아몬드 반지를 들먹인거죠. 세경은 그저 잃어버린 반지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을 뿐인데 말이에요. 물증에 심증까지 나오자 현경이 범인이라 확신한 세경이 순재옹에게 말하려는 순간, 보석의 목소리가 들렸지요. "반지 찾았어요!"  보석이 반지를 들고 오는데 마치 심마니가 산삼을 발견한 듯한 모습입니다. 반지는 보석의 날카로운(?) 추리대로 고양이 응가에 있었던 거죠. 사실은 세경의 수사망이 좁혀지자, 현경이 감춘 반지를 응가 속에  다시 넣어 두었던 것이었고요. 현경의 완전범죄는 성공(?)하고, 보석은 "네가 최고다!" 라는 순재옹의 칭찬까지 받고 일단 사건은 종결되었지요.
그런데 순재옹의 재혼은 이제부터 더욱 거센 난관에 부딪칠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요, 문제의 핵심은 순재옹에게 있다고 생각해요. 반대하는 현경, 암묵적 찬성 혹은 무관심 입장인 지훈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지만요. 제가 순재옹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데에는 순재옹의 고집불통이고, 독선적이며 심지어 대화단절병까지 있는 그 캐릭터 때문이에요. 어떻게든 자옥과 현경 두 사람을 가까이 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모르지는 않지만, 순재옹의 방법은 순서가 틀렸다는 생각이 들어요.

순재옹은 식사 중에 마치 내일 모레 장에 다녀오겠다는 듯이 봄에 자옥씨랑 합친다고 공개적으로 재혼의사를 밝혔는데요, 아무리 재혼이고 나이 지긋해서 올린다고 하지만 이는 중차대한 문제입니다. 인륜지대사를 떠나 새어머니를 맞는다는 것은 가족관계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지요. 자옥이 가방하나 싸서 들어오는 그런 의미없는 이사는 아니지요. 사람이 들어오는 것, 그것도 가족으로 들어온다는 것인데, 가족으로 받아들일 의사가 없는 현경에게는 현재로서는 달갑지 않은 이사일 뿐입니다. 문제는 순재옹이 현경이 자옥을 가족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득, 내지는 이해시키는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는 거예요.
현경이라고 아버지의 고적함을 모를리 없지요. 순재에게는 상처 후 매일밤이 독수공방 기나긴 동짓밤이었음을 현경도 알 거에요.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은 둘째치더라도, 현경에게는 마음에 있는 어머니의 자리가 크지요. 아마 현경이 자식을 키우는 엄마이기에 친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이 더 할 거에요.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 외에도 새어머니를 맞는다는 것은 현실적인 문제점도 크지요. 물론 하이킥에서는 자옥선생이 혼자이고, 교감선생이라는 안정적인 직업에 경제적으로도 여유있지만, 만약 그런 조건이 없다면 아마 반대는 더 심할 겁니다. 가족간의 정도 끈끈하지 못한데 혹이라도 아버지가 먼저 세상을 뜬다면, 차후 문제가 복잡해지지요. 이런 문제까지 안아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나이든 노년의 재혼에 문제가 많은 것이겠고요. 여기서는 물론 이런 문제까지 말하려는 것은 아니에요. 시트콤일 뿐이니까요. 

제머리 깎는 순재옹, 무엇이 문제인가?
그럼 순재옹이 방법적으로 가족들에게 무엇을 잘못하고 있을까요? 순재옹의 문제는 자식들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현경에게는 솔직히 어머니가 필요없는 상황이에요. 단지 살아계셨으면 좋겠지만요. 그런데 새어머니가 들어온다면 집안분위기며, 가족관계며 여러가지로 복잡할 뿐이지요. 그래서 자옥선생과는 그저 여자친구로 지냈으면 하는 거고요.
하지만 순재옹은 다르지요. 늦사랑에 빠진 순재옹에게는 애인이 아니라 아내가 필요합니다. 방에 한 사람만 더 있어도 얼마나 훈훈해지는데요. 옆에 누군가가 함께 있다는 것으로 마음이 안정되는 것을 누구나 경험해 봤을 거에요. 밤에 이부자리 깔고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고, 등 긁어주는 마누라라는 이런 고리타분한 말이 아니더라도 말이에요.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평생 한 사람과 백년해로하면 그야말로 좋겠지요. 하지만 피치못하게 헤어지는 경우도 있고, 한사람을 먼저 보내기도 하고, 이런 게 인력으로는 안되는 일이지요. 사실 순재옹 방이 등이 시리게 춥겠어요. 마음이 시린 거지요.
순재옹은 이런 자신의 마음을 가족들에게 열어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순재옹이 현경이나 보석, 그리고 지훈에게 적어도 자신의 사랑에 대한 이해는 시켜야 한다고 봐요. 하지만 순재옹은 왜 자옥과 재혼하고 싶고, 자옥의 어떤 점이 좋고, 두 사람의 노후에 대해 어떤 설계를 하고 있는지 아무런 설명이 없습니다. 그저 새어머니로 받아들일 준비를 해라, 그리고 껄끄러워 하는 현경과 자옥이 친해지기만 하면 된다는 식이에요. 물론 같은 학교에 근무하고 있고, 인간적으로 친해질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새어머니로 들어온다는 것과 친하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예요.
지붕뜷고 하이킥을 보면 순재네 가정이 정상은 아니지요. 가족들 모두 제각각에 개성도 강하고, 독단적이고요. 요즘 보기 드물게 3대가 사는 집인데도 이 집에는 꼭 있어야 할 사람이 없습니다. 집안의 어머니라는 존재지요. 남자같이 털털하고 그다지 포용력도 없어 보이는 현경은 사사건건 아버지에게 막말(?)하고, 남편까지도 무시하고, 아이들에게는 다소 무관심하기 까지 합니다. 현경이 실질적으로 어머니 역할을 해야 함에도 어머니로서도, 아내로서도, 누나로서도 그다지 높은 점수는 받지 못할 거에요. 아버지 순재옹도 집의 가장으로서 온화함보다는 명령적이고, 권위적이지요. 
이슬공주 자옥선생이 잘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순재옹의 집에 윤활류가 될 사람이 어머니라는 존재지요.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순재옹의 재혼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순재옹에게 필요한 아내와 이 집에 꼭 필요한 어머니를 재혼이라는 설정을 통해 한 지점에서 만나게 하려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과정에서 부딪칠 수 밖에 없는 가족들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과정이 바로 순재와 자옥의 재혼이고, 궁극적으로는 가족의 화합을 담고자 하는 것이지요. 
순재옹의 재혼선언이 씁쓸했던 이유는 마치 중이 제머리 깎는 듯한 순재옹의 밀어부치기 태도때문이에요. 본인의 재혼이지만 가족들이 아직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데, 과연 잘하신 걸까요? 순재옹은 재혼에 앞서 자식의 마음을 헤아리고, 가족에게 자신에게 아내라는 동반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먼저 이해시켰어야 했다고 봅니다. 아버지에게 아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아마 현경, 보석, 지훈이 앞장 서서 순재옹 재혼을 서둘러 줄 것입니다. 자식 눈치 보지 않는 순재옹의 당당한 그레이 로맨스를 응원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가족들의 축복이 전제가 되어야 함에도, 제 머리 스스로 깎으려는 듯한 순재옹의 모습이 과히 보기 좋지 않아 보이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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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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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라이너스™ 2010.01.12 08: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게 잘분석해주셨네요^^
    다만 가족간의 문제를 잘 풀어나가는 지혜가 필요할듯^^

  3. 카타리나^^ 2010.01.12 09: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젊은 사람들의 결혼도 가족과 가족간의 결합이라 신중한데
    저런 경우는 더 신중해야할듯해요
    그저 한 사람이 들어와서 끝나는것이 아니기에...

    솔직히 저는 만약 저의 입장이라면 쉽게 찬성은 못할듯해요

  4. PinkWink 2010.01.12 10: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음... 정말 달라지나요? 방에 누가 하나 같이 있으면?
    음.. 갑자기 애인만들고 싶어지는군요...
    (바보.. 만들고 싶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데..ㅋㅋㅋㅋ)
    잘읽고갑니다^^

  5. pennpenn 2010.01.12 10: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지붕킥을 계속 보셨으니
    이런 분석이 나오는 군요~
    하여튼 재미있어요~

  6. 감자꿈 2010.01.12 11:15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러게요. 가족의 축복은 꼭 필요한 것이죠. ^^

  7. Phoebe Chung 2010.01.12 12: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나중에 자옥씨가 들어와서 고생 안하게 하려면 순재옹이 현명해 져야 할텐데요.
    순재옹 힘좀 내세요. ㅎㅎㅎㅎ

  8. 현실이라면 2010.01.12 12:25 address edit & del reply

    새로운 상속인의 등장때문에라도 재혼을 반대할수밖엔없죠 ㅎㅎ 만약 하이킥이 막장드라마엿다면 순재옹이 세상을 뜨신후 보석-현경 vs 자옥이 유산을 두고 싸우겠지만 시트콤이니 나중엔 훈훈하게 마무리되지않을까~합니다.

  9. 둔필승총 2010.01.12 12:29 address edit & del reply

    헉!! 순재옹 장가 가시게 생겼네요. ^^

  10. 음.. 2010.01.12 12:56 address edit & del reply

    맞아요.. 자기 가족을 진정으로 배려하고 생각했다면
    무리한 이벤트를 해서 오히려 가족들을 고생시키진 않았겠죠.
    너무 자기 생각만 하는 것 같습니다.

  11. adel 2010.01.12 13:09 address edit & del reply

    설정에서도 문제가 있었어요..평생을 여자문제로 엄마를 고생시켜놓고, 장례식 치룬뒤 자식들 앞에서는 내 평생 더이상 여자는 없다고 호언장담한지 2년 얼핏 지나놓고(3년이 아직 안됐다고 했으니..)묵은 오해도 그대로 둔 채로 밀어부치게 되면 반발심만 더해갈 뿐이죠..여자라 그런가요..엄마와의 기억, 의리심 때문에라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현경씨가 훨씬 더 공감이 가더군요..아내의 3년상도 치르기 전에 다른 여자와 진정한 사랑에 빠진다라....순재옹에게 '20년넘게 살 부비고 살았던 아이들엄마'는 과연 어떤 의미였던걸까요....

  12. 몽리넷 2010.01.12 13: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게 그렇게 재미가 있나요? 한번 슬쩍 봐야겠네요~
    하지만 미드볼 시간도 없다는.. ㅎㅎ

  13. 테리우스원 2010.01.12 13:22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작품 잘 감상하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으로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14. 뽀글 2010.01.12 13:56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 너무 재밋었어요^^
    이젠 결혼식이 남았나요^^;;

  15. 흐음 2010.01.12 14:07 address edit & del reply

    근데 정말 여기서 이순재 역할은 너무 이기적인 것 같아요
    모두들 이기적이지만 연애에는 그렇게 순애보면서 다른 곳에 막 하는 거보면
    좀 화가 납니다...
    결혼 이후의 자옥-현경 관계도 기대하라고 인터뷰에서 말씀하시던데
    하여간.. 이기적인 미스터 순대가 좀 가정을 화목하게 이끌어줬으면 좋겠어요
    그래놓고 다 사위, 딸, 애들 탓 하죠. 누구보고 배웠을까요 가끔 현경이 안쓰러워요

  16. 안녕!프란체스카 2010.01.12 15: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미스터 순대...
    요 감독의시트콤 가장은 다 이상하게 독선적이고 독단적이에요~~
    그나저나 재혼후가 궁금해지네요~

  17. 빨간來福 2010.01.12 15: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효자열보다 악처 하나가 낫다라고 하는 말이 있잖아요. 사실은 재혼하려는 어르신 입장에서 바라보는 게 맞을것 같은데 말이죠. 성인이 된 자식들이 아무리 잘한다해도 사실은....

  18. 털보아찌 2010.01.12 21: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드라마를 안보지만,
    리뷰를 보면서 하이킥의 인기도가 느껴집니다.

  19. 황혼의 로맨스가 2010.01.12 21:24 address edit & del reply

    그나마 아름답고 당당해보이는 이유는,
    역시 순재옹과 자옥여사가 아직 직장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기에
    경제적으로 자식들의 눈치를 보지 않아서 일겁니다.
    현실적으로는 매우 힘든 일이지요.
    순재옹의 결혼이 저리 당당한 것도 그 이유일테구요.

    그래도 가족이라면, 게다가 한 집에 산다면,
    가족간의 합의는 당연한 일입니다.

  20. 동감합니다 2010.01.13 03:17 address edit & del reply

    뭐랄까, 가볍고 재미있게 표현되고 있는 순재옹이지만 객관적으로 평가할때는 그저 이기적이고 고집세고 가부장적인 노인네지요 ㅎㅎ 황혼의 로맨스는 물론 따스하지만 너무 밀어부치는 태도에 화가나거든요. 제가 현경이어도 짜증냈을거 같아요. 심지어 교감도 현경이에게 살갑기보다 서로 아웅다웅하잖아요. 교감도 그닥 노력도 안하는거 같고.... 곱게만 보이는 커플은 아닌거 같아요 ㅜㅜ

  21. 아연 2010.01.13 03:46 address edit & del reply

    이순재가 아버지나 가장으로썬 최악이지요...
    세상에 지 딸 생일 날 장례식 간다고 뻥 치고
    다른 여자랑 데이트를 하러 간다는게 말이 됩니까..
    물론 아예 이해를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어렸을때조차 단 한번도 챙겨준 적도 없고..
    생일을 못 차려준다고 해도,
    적어도 선물이나 편지 아니 하다 못해 생일 축하한다고 한 마디라도 해줘야죠..
    제가 이현경이었다면 치를 떨었을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