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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27 '선덕여왕' 의문의 카드, 비담은 최고의 진패였다! (55)
  2. 2009.08.20 '선덕여왕' 그림같은 고현정, 이대로 좋은가? (89)
2009.08.27 07:55




이번 '선덕여왕' 28회에서 비담에 대해 진패인가, 허패인가에 대해 궁금증이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비담은 버린 카드였다, 즉 허패였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저는 비담은 덕만공주가 내민 패 중 최고의 진패였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올린 글에서도 비담에 대해서는 진패였다는 의견을 올렸는데, 글 속에서만 잠깐 언급했던 것이라 뭔가 개운치가 않아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비담카드가 진패였다는 생각만 밝히려고 합니다.
덕만공주가 미실에게 내민 카드는 총 3패였습니다. 일식예정일, 정광력, 비담이었지요. 덕만공주가 현재 풀어야 할 숙제는 일단 신분회복입니다. 여전히 황실이나 미실 측에서는 덕만공주를 공주로 인정하는 상황은 아니지요. 어출쌍생 성골남진이라는 계시록 때문입니다. 쌍생을 인정하면 황실의 대가 끊어지고 성골남자는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거라는 계시가 그대로 맞아 떨어지는 것이거든요. 그러니 딸이 나타났는데도 황실도 덕만공주를 딸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던 게지요.

그러던 차에 천명공주가 죽음을 맞이합니다. 천명공주의 죽음은 미실측에 있어서는 이보다 반가울 수는 없는 희소식이었지요. 후계문제를 정식으로 담론으로 끌어내서 미실측의 인물(극중 세종이 최우선 서열이지요)을 후계로 내세움으로써 미실은 정식으로 황후가 될 부푼 꿈을 꿉니다. 
마침 미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하나 더 터집니다. 시키지 않았지만 세종(독고영재) 측에서 소문을 내 준 것이지요. 황실에 쌍생이 있었고 나머지 한쪽이 살아있다는 것을 공공연히 세상에 공표를 한 것이었지요. 황실입장에서는 어출쌩생이면 성골남진의 책임을 지고 황후에게 폐위하라는 압력이 드세질 것이니 덕만공주의 출생에 배한 비밀이 밝혀진 것이 달갑지는 않은 일이었지요.
이때부터 잉꼬부부 진평왕과 마야황후는 부부싸움을 하게 됩니다. 어머니 마야황후는 끝까지 모성애를 놓지 못하지요.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요. 낳자마자 젖 한 번 못 물리고 버려진 불쌍하고 가련한 자식 덕만공주를 이제서야 만났는데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마음이 황실의 안위에 앞서는 것이 당연한 거 겠지요.
마야황후는 폐위를 당하는 것도 불사하겠다는 생각으로 덕만공주를 자식으로 인정하려고 하지만, 진평왕은 마음은 끊어지도록 아프지만 신국의 황제로서 어떠한 용단을 내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어찌보면 가장 불쌍한 아버지자 힘없는 황제입니다. 거의 이혼 일보 직전에 와 있는 부부지요.
일이 이쯤으로 진행시켜 두고 미실은 본격적으로 황후가 될 채비를 합니다. 그전에 죽은 새를 이용하고 나정의 우물에서 피가 솟구치게 하는 등의 황실의 변고를 알리는 술수도 부려서 황실과 신국의 변고로 민심을 불안하게 하는 작전도 펼쳤구요. 그리도 다음 단계, 즉 하늘의 계시로 하늘이 점지해 준 후계자만 발표를 하면 되는 순간에 덕만공주의 반격을 받게 됩니다. 형광조와 나정에서 솟아난 깨진 비석의 사라진 나머지 계시를 통해서 말이지요. "개앙귀천 일유식지, 개양자립 계림천명 신천도래" 라는 문구가 세상에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 여기서부터는 판이 덕만공주로 넘어 오게 됩니다. 이 싸움판은 덕만공주가 마련한 판이거든요. 미실도 여차하면 무시하고 싶은데 이게 자신의 판돈은 물론이거니와 영업장까지 집어삼키려고 하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실에게 덕만공주가 내민 카드는 3패, 일식, 정광력, 비담이었습니다. 덕만공주의 패를 보였으니 여기서 그동안 한번도 짚고 넘어가지 않았던 미실의 패도 봐야지요. 덕만공주가 미실의 무엇을 먹어버리려고 하는지 알아야 하니까요. 미실의 3패는 "나는 신국의 신령스런 황실신녀다", "내 사람으로 후계자를 세워야 신국의 하늘이 영원토록 밝으리라", "쌍생은 황실의 흉조다" 이 세가지 였습니다.
덕만공주와 미실은 각자 3패를 걸고 투전을 합니다. 사실 이게 투전과 비유되어 비하되는 느낌은 있지만 덕만공주와 미실이 투전판이라고 하니 저도 그에 따를 수 밖에요. 어찌 제가 감히 언론플레이라고 입에 담겠어요.

투전이 심리전이라고 하네요. 타짜에서도 보여주었듯이..
먼저 도전장을 내민 사람은 덕만공주였지요. '난 이런 패를 가졌으니 너는 관심있으면 위에 말한 세가지 패를 가지고 와서 붙어봐'라고 말이지요. 미실은 독심술의 대가로 미실과 붙었다하면 이길 자가 없는 노련한 타짜였는데, 모처럼 자기패를 확실하게 알고 나타난 덕만공주가 한번 붙어보자 하니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지요. 게다가 덕만은 비밀스런 하우스같은 곳에 투전판을 차린 것도 아니고, 실시간 중계되는 생방송현장에다 판을 벌여버렸거든요. 그것도 누구나 공짜로 볼 수 있도록 야외를 이용해서 말이지요. 그러니 미실도 거부하지는 못했겠지요.

그럼 덕만이 가진 패가 진패였다는 이유를 알아보기로 하지요. 
우선 일식예정일. 알다시피 이것은 진패였습니다. 비록 덕만공주와 월천대사만이 알고 있었지만 일식은 오차범위내에서 일어날 것이었기 때문이지요.
다음은 정광력입니다. 이것 역시 진패였지요. 덕만공주가 정광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은 정광력의 일부를 복사해서 보낸 사본이기는 했지만 정광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진짜로 알려준 것이었거든요.
다음으로는 문제의 비담인데.. 여기서부터 조금 복잡해져요. 왜냐하면 다른 것은 다 종이 쪼가리인데 비담은 살아있는 닭도령, 여자들이 요즘 푹 빠져있어서 만약 장작구이로 만들어 죽여버리면 선덕여왕 작가분에게 엄청난 항의가 쏟아질 인기급승한 인물이거든요. 그런데 덕만공주는 우리 닭도령 비담을 말 한번 잘못해도 그 자리에서 목을 댕강 잘라버리고, 마시면 3초내에 죽어버리는 독약을 눈 하나 까딱않고 건네는 미실에게 보냈습니다. 목숨이 보장되지 않은 최전방 적지로 말이지요 '네 인생 네가 책임져'라면서요. 
비담은 덕만이 국외로 망명길에 올랐다가 만난 생명의 은인이며 언니 천명의 죽음을 함께 봤던 덕만에게는 유신랑, 알천랑 버금가는 팔다리 중의 한사람입니다. 유신랑에게는 정광력 사본 하나 전해주고 오라는 안전한 임무를 맡겼으면서, 비담에게는 얼굴에 분장까지 해주고 불 쇼에 비석들어올리기까지, 게다가 예전 미실과 나눴던 말과 유신랑이 기억하는 말들까지 대본으로 만들어 달달 외워서 미실과 대면까지 하고 오라는 명령을 합니다. 비담이 워낙 감정연기에 탁월하니 적재적소에 인물배치를 한 덕만공주는 이 시대에 태어났으면 탁월한 연출가가 되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헛소리는 여기서 관두고..
그럼 왜 비담이 진패라고 생각했는지 말할게요. 비담이 덕만공주의 진패였다는 것은 그전에 비담과의 대화를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 거사를 두고 덕만공주는 비담과 대화를 가장 많이 합니다. "너 연기 진짜 잘 할 수 있어? 미실을 만나면 떨지 않을 자신있어? 미실을 만나면 눈을 똑바로 보지마, 미실은 너의 마음을 읽을거야. 무엇보다 네가 위험에 처하면 난 도와줄 수가 없어. 그러니 죽을 힘을 다해 살아와" 등등의 말로 말이지요.
처음에는 비담에게 '너는 뛰어난 연기자니까 잘 할 거야'라는 식의 말로 생각했었는데 이제보니 덕만은 비담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미실이 그렇게 무서운 사람이냐고 비담이 물었을때도 덕만은 미실은 마음을 다 들여다 보는 무서운 사람이니 절대로 감정을 들키지 말라고 합니다. 만약 비담이 자신없다고 했다면 덕만공주도 비담을 보내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덕만공주의 혜안을 보여주는 말이 있었는데요. 비담이 막 화형에 처해지려고 할 때 일식이 일어났지요. 그때 덕만공주의 처소에서는 유신랑과 알천랑을 앞에 두고 덕만이 말합니다. 너희들을 속여서 미안하다고 말이지요. 그리고 누구보다 비담에게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말합니다. "저는 비담을 믿습니다. 아니 제가 믿는 것은 비담이 아니라 미실입니다. 미실은 반드시 비담의 거짓을 통찰할 것입니다"라고요.
처음에 미실은 덕만공주가 내민 마지막 진패인 비담을 파악하기 힘들어 했지요. 비담의 표정, 눈빛에서 미실이 알 수 있는 것이라곤 눈꼽만큼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비담이 탈출을 시도하려는 것을 보고 그를 허패라고 최종결정을 내리면서 일식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공표를 해버립니다. 일식이 일어난다면 가면을 쓴 괴짜 예언가가 탈출할 이유는 없었거든요. 오히려 새로운 예언가가 신라에 나타났다고 난리법석이었을 테니까요.
비담이 탈출을 시도하기전에 생각한 것은 덕만공주의 말이었습니다. "널 도울 수 없어, 그러니 알아서 살아와" 라는 말입니다. 덕만공주는 비담이 잡힐 것도 미실이 죽이려 할 것이라는 것도 내다봤습니다. 그리고 미실이 비담의 속을 읽을 거라는 것도요. 그런데 비담이 한가지 덕만공주가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행동을 해버렸지요. 탈을 벗고 얼굴분장을 미실 앞에서 떼어버린 것이지요. 미실은 더욱이나 비담을 읽어내기가 어려워졌지요. 
비담은 덕만공주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뛰어난 연기자 였던 겁니다. 이때 미실은 비담의 괴이함에 일식이 일어난다고 생각을 바꾸고 있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가지 실험이 필요했지요. 생각은 읽을 수 없으니 행동을 지켜보기로 한것이지요. 손을 묶어 옥사로 가는 도중 비담이 탈출감행을 하거든요. 이를 보고 미실은 일식이 없다고 바로 선언해버리고요. 생각은 읽을 수 없고 생명의 위험에 처해있을 때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를 보고 판단하려고 했던 것이지요. 그러고 보니 비담이 어머니 보다는 한 수 위라는 생각도 드는데...
마음을 읽히지 말아야 한다. 마음이 읽혔을 경우에는 너의 공중날기 제비차기를 실력껏 보여줘라. 덕만은 비담의 출중한 무예를 알고 있었거든요. 비담덕에 일식은 없다라고 공표를 해주니 덕만은 비담마저 속여버린 최고 타짜로 등극했네요. 덕만공주는 자신이 가진 패를 미실이 확실하게 허패로 여길 수 있도록 역으로 모두 진패만을 내놓으면서 교란전에 성공한 셈이지요. 만약 덕만이 진패와 허패를 섞어서 던졌다면 덕만은 미실을 이길 수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미실은 덕만이 설마 진패를 다 던졌으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지요. 그래서 미실은 덕만의 패가 진패인지 허패인지에 골몰하다보니 눈에 보이는 진패마저 놓쳐버렸던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미실을 교란시킨 비담은 덕만이 던진 최고의 진패였던 것이였지요.
그럼 여기서 미실의 최고 판단 실책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지요.
우선은 미실은 설원공의 충고를 귀담아 듣지 못했습니다. 설원공은 미실에게 새주의 판으로 덕만공주를 끌어들이라고 했는데 미실은 정작 덕만공주를 끌어들이는 게 아니라 자신이 덕만공주의 판으로 들어간 실책을 했지요. 다음으로는 가장 중요한 것, 미실은 덕만공주가 패 3개를 보여줄 때부터 이 패를 허패로 두고 허패인 이유만을 찾으려고 합니다. 상대가 진패를 다 들이밀었으리라고는 생각을 못했거든요. 허패찾기에 골몰한 나머지 진패는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이지요. 월천대사가 미실에게도 24시간의 오차는 있다고 분명하게 말해줬던 것을 기억했지만 월천은 격물하는 사람으로서 단언하지 않는다는 말에 집중한 나머지 월천이 말했던 오차를 잠시 깜빡해버립니다. 정광력 역시 진패였는데도 정광력을 들고간 유신랑의 마음을 읽다가 정광력 자체에는 관심을 꺼버렸지요. 마지막 실책은, 이것은 실책이라고 하기보다는 실패라고 해야 정확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비담의 경우는 덕만공주가 가진 최고패로 이 비담패에 미실이 진 것이었구요. 그런 의미에서 비담은 덕만이 가진 3패 중 최고의 진패였다고 보여집니다.

미실과의 싸움에서 덕만공주는 미실의 세가지 패를 잡아버렸습니다. 미실의 세 패에 맞서 ① 미실의 황관신녀로서의 권위를 실추시켰고, ② 미실에 대항해 자신이 황실공주로 신분회복을 함으로써 새로운 후계자로 등극했으며, ③ 쌍생이 흉조라는 계시를 뒤엎고 일식과 함께 등장한 나머지 쌍생, 즉 자신은 새로운 신라를 열 길조다 라는 강한 패를 손에 쥐게 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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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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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영웅전쟁 2009.08.27 09: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숙독해야 함...흠...
    옆지기에게 아는 척해야
    사랑 받으니 ㅋ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잘 지내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초록누리 2009.08.27 10:53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ㅎ
      옆지기님과 진패, 허패를 가지고 토론해 보셔도 재미있을 거에요^^
      여자들은 남편이 자기가 보는 드라마에 대해서 아는 척해줄 때 '아, 내남편이 나한테 관심이 있구나' 하고 느끼기도 해요.^^
      오늘도 좋은 하루 , 건강한 하루 되세요~

  3. 야인62 2009.08.27 10: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다음뉴스에 선덕여왕과 드림의 시청률 차이에 대한
    분석 기사가 나왔더군요. ~~

    • 초록누리 2009.08.27 10:55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그런 기사가 났군요.
      저는 보지 못했는데 찾아서 읽어볼게요. 감사합니다.
      드림이 시청률 낮은 것은 좀 안타까워요.
      드림도 나쁘지 않은 내용인데..

  4. pennpenn 2009.08.27 11: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보고 갑니다.
    늘 건강하세요~

    • 초록누리 2009.08.28 01:38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펜펜님도 즐거운 시간 되세요~

  5. labyrint 2009.08.27 11: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예리한 분석이예요...
    저는 비담의 난을 생각하면서 비담은 결코 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밖에 못했어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초록누리 2009.08.28 01:40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ㅎㅎㅎ
      이게 맞는 생각인지는 사실 저도 몰라요.
      그저 투전하는 사람들 심리 좀 생각해봤어요~

  6. 카타리나^^ 2009.08.27 11: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비담은 덕만이 가지고 있던 마지막 패...
    아마 비담이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다면
    미실은 반대의 의견을 내 놓았을지도 모르는..아주 결정적인 패라는...

    에고...불쌍한 모자... ㅠㅠ

    • 초록누리 2009.08.28 01:42 신고 address edit & del

      아마 모자간의 운명적인 만남과 끝내 서로 함께 할 수 없음을 미리 복선을 깔려고 그랬다는 생각도 들어요.
      비담,,,정말 불쌍한 남자에요.
      그러니 저라도 애정을 팍팍!!^^

  7. 36.5˚C 몽상가 2009.08.27 11: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매력남이군요. ^^

    • 초록누리 2009.08.28 01:44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지요.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가장 알 기 힘든 남자이기도 해요^^
      오늘도 좋은 시간 되세요~

  8. 홍E 2009.08.27 12: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본방은 보지못하고 어제 저녁때 밥먹으면서 컴퓨터를 통해 봤는데, 진패.허패 이야기가 나오니 예전에 게임장에서 체스하고 비슷한 게임이 생각나더군요.. 그 게임이름 잘 모르겠는데...유령뒤에 빨간점이 있어서 그게 진짜 인지 가짜인기 맞추는 게임인데 ;;; 아 이놈의 기억력은 소주로 인하여 점점 사라지는것 같습니다 ㅠ.ㅠ

    • 초록누리 2009.08.28 01:47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소주 좋아하세요?
      소주 말고 다른 걸로 바꾸면 기억력도 돌아오지 않알까요?
      쐬주는 어떠세요?ㅎㅎ
      오늘은 소주 반만 드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9. 모과 2009.08.27 12:31 address edit & del reply

    김남길은 [모던 보이],[쌍화점]에서 좀 독특한 인상이 오래 기억 된 배우입니다.
    자기만의 색깔이라고 할까요.
    좋은 배우가 되 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 초록누리 2009.08.28 01:49 신고 address edit & del

      김남길이 비담 역할 맡으면서 많은 연구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캐릭터가 하루 아침에 나온 것은 아니겠지요.
      자기 캐릭터에 대한 분석과 노력의 결과지요.
      앞으로도 김남길을 좋은 작품에서 만났으면 좋겠더라구요^^
      기대되는 연기자입니다.

  10. haRu 2009.08.27 14:53 address edit & del reply

    미실이 진 이유는 허패냐 진패냐의 문제가 아닌 페러다임에서 진거죠.
    절대 미실이 일식이 없다고 공표해서는 안되는 문제였습니다.
    미실은 하늘이 일정한 원리에서 각종 자연재해(일식이나 월식등...)가 일어 난다고 믿는 이였습니다. 즉 하늘의 뜻이 아니라 자연현상에서 사람들이 하늘의 뜻을 찾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죠.

    월천대사가 사라지기 전 대명력의 부정확한 산법으로, 또 대략적인 계산과 관측으로 곧 일식이 있음을 전달 받은 그녀라면, 반드시 일식이 발생하지만 언제 일어나는지를 관심가어야 했습니다.

    즉, 작가가 미실과 시청자를 일식이 존재 여부로만 관심을 몰아가 긴장감을 조성했지만... 졸작이였죠.
    굳이 드라마를 보고 짜마추자면, 비담이 미실과 대면에서 일식날짜를 던지면서 이것이 진짜냐 뻥카냐 물어보면 사고의 틀을 좁혔다 할 수 있지만....
    일식은 가까운 미래에 다가올 거기에 그 일식이 없다는 공표는 멍청하고, 바보같은 말이였죠. 하늘의 뜻이 없다고 한 그녀가(즉 미실은 사실주위자죠.)...

    뭐 사실 노골적인 뻥카 티내는 경우는 바로 진패를 잡을 때 자주 쓰는 거죠. 상대방이 레이스치게 만드는 것이 아닌 사실 확인을 들어오게 만드는....(종종 친구들과 포커나 섯다 할때 쓰죠, 뻥카 의심되면 한명이 책임지고 확인사살들어 오게 만드는...)

    • 초록누리 2009.08.28 01:54 신고 address edit & del

      맞는 말씀이십니다.
      드라마는 항상 극적인 장치들을 통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려고 하는 것이다보니..
      미실이 일식이 있었다고 했더라도 미실은 진 결과적으로는 지지요.
      일식이 있으면 새로운 개양자를 인정하는 꼴이니 그야말로 진퇴양난이지요.
      미실이 덕만의 게임판에 뛰어든 자체가 실책이지만 하늘의 뜻을 아라보라는 주위의 요구를 물리칠 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모 아니면 도 어떤 것이든 미실은 진 게임이었지요..
      감사합니다. 좋은 의견주셔서..
      오늘도 좋은 시간되세요^^

  11. hans 2009.08.27 15:18 address edit & del reply

    제 생각에는,
    미실이 "최소극대화"전략을 택하지 않은 것이 잘못입니다.

    도박판에서 판돈이 많은 사람이 유리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밑천이 작은 사람은 작은 손해도 치명적입니다. 따라서 안전빵 위주로 플레이하다가는 가랑비에 옷이 젖어 오링되게 마련이죠. 반면, 밑천이 넉넉한 사람은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안전하게 플레이하고, 확실한 기회에만 베팅을 해도 됩니다.

    미실은 판 돈이 넉넉한 사람입니다.
    반면, 덕만공주는 판 돈이 별로 없죠. 그런데 미실이 "이실이 없다"는 위험한 베팅을 해야했을까요?

    1. 진짜로 일식이 있을 때
    (1-1)일식이 있다고 예견하면, 비석의 예언을 긍정하게 되어 덕만공주의 지위를 인정하게 되지만, 자신의 신통력도 그대로 유지하게 됩니다.

    (1-2)일식이 없다고 예견하면, 신통력에도 금이 가고, 덕만공주의 지위도 인정해야합니다.

    2.실제 일식이 없을 경우
    (2-1) 일식이 있다고 예견하면, 신통력에는 금이 가지만 덕만도 공주의 지위를 인정받지 못합니다.

    (2-2) 일식이 없다고 예견하면, 최고죠.

    미실공주는 "일식이 없다"는 예견을 했습니다. 맞으면 대박이지만 틀리면 쪽박인 전략이죠.

    반대로 일식이 있다고 예견을 했으면 맞으나 틀리나 중간은 가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단 한판의 승부가 아니고 장기전이라고 봤을 때 미실에게 유리한 전략은 분명 두번째 전략입니다.

    자신의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과신하기에 앞서 기본적인 게임의 구조를 분석했더라면 실패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봅니다.

    • 초록누리 2009.08.28 02:08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지요. 일식이 있다고 했으면 황실신녀 체통은 구겨지지 않았겠지만 덕만을 인정해야 겠지요.
      일식이 없다고 했으니 황실신녀 체면도 떨어지고 덕만도 인정해야하고..
      문제는 덕만의 전략이었지요. 덕만의 진짜 의도는 미실이 일식이 없다라고 하는 것이었거든요.
      그래야 덕만이 둘다 얻을 수 있으니까요.
      덕만이 진패를 다 던진 것도 덕만의 심리전이 미실보다 한 수 위였지요.
      미실은 남의 수를 분석하느라 자기 머리가 읽히는 것은 간과했고, 덕만이 미실의 머리를 한 수 앞서 읽었던 것이지요.
      이렇게 잘 분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샤럽 2009.08.28 09:03 address edit & del

      오~ 이 분석도 좋네요.

  12. 빛무리~ 2009.08.27 16: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은 점점... 드라마 평론 전문가가 되어가시는 것 같아요. 어떻게 이렇게까지 분석을 하시는지... 놀라워라..^^ 건강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 초록누리 2009.08.28 02:12 신고 address edit & del

      에공..감사해요.
      전 평론보다는 그저 감상 쪽에 머물러 있을래요..
      평론하려고 들면 드라마가 재미가 없어지잖아요.
      감상하는 기분으로 봐야 의외로 재미있는 곳이 쉽게 보인답니다.ㅎㅎ
      빛무리님도 은총 충만한 하루되세요~

  13. 털보아찌 2009.08.27 20: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는 선덕여왕 이야기 잘 보고갑니다.
    다음주를 기대하면서~~

    • 초록누리 2009.08.28 02:14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다음주에도 오실거죠?ㅎㅎ
      다음 주는 공주의 궁생활이 시작될 것 같은데 부모님과 어떻게 해후를 할지 궁금해요^^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14. 달려라꼴찌 2009.08.27 20:49 address edit & del reply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서 보고싶습니다.

    • 초록누리 2009.08.28 02:20 신고 address edit & del

      언제 귀국하세요?
      다음주까지도 미국에 계셔야 하면 제가 사이트 알려드릴까요? 공짜로 볼 수 있으실텐데..ㅎㅎ
      드라마는 당분간 저에게 맡기시고 여행 즐겁게 하세요~

  15. 탐진강 2009.08.27 21: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비담을 지난번 처음 봤습니다.
    이제 조금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 초록누리 2009.08.28 02:25 신고 address edit & del

      비담이 이번에도 멋있었지만 첫 등장도 꽤 화려했답니다.ㅎㅎ
      항상 가슴 적시는 글 올려주셔서 잘 읽고 있습니다.
      특히 문무대이야기는 아련한 향수에 젖게 했답니다^^

  16. 권선자 2009.08.27 21:54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분석 잘 읽고 갑니다. 재밌었어요^^

    • 초록누리 2009.08.28 02:26 신고 address edit & del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건강한 하루 되세요~

  17.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08.27 22: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덕만에게는 좋은 카드들이 많네요.
    좋은 하루 되셨나요. 시차가 있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여기는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이네요.

    • 초록누리 2009.08.28 03:50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지요.
      권력을 잡은 자들이 힘은 강하지만 그만큼 수세에 몰리기 쉬운 약점들이 많잖아요...예나 지금이나..
      덕만이는 주위에 근사한 남자들도 많고..참 복도 많아요^^
      여기는 한국과 13시간 차이가 납니다. 낮과 밤이 딱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될거에요.
      지금은 주무시고 계시겠네요.편안한 밤 보내세요^^

  18. 보링보링 2009.08.28 01: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 공주가되는 덕만을..ㅠ.ㅠ저는 개인사정으로 못보게되었네요..아~슬퍼요..ㅠ.ㅠ

    • 초록누리 2009.08.28 02:46 신고 address edit & del

      어디 가세요? 여행? 공부?
      못 보시는 동안 제가 잘 포스팅해서 올릴테니 여기서라도 눈요기 하고 가세요ㅎㅎ
      그런데 어디 가시는지 궁금하당~
      참, 저번에 보링님이 글씨좀 바꿔 달라고 하시지 않았나요.
      그 후에도 몇분이 더 그런 말씀하셔서 어제밤에는 포스팅도 안하고 스킨만 손대고 있었답니다. 글씨색깔 이제 좀 진하게 변했지요?

  19. 검도쉐프 2009.08.28 04: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주는 정말 최고더군요~~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가 풀어져서 다음주부터는 조금 덜 흥미진진하지도 모르겠어요. ^^
    선덕여왕 정말.. 요즘 최고의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 초록누리 2009.08.28 09:36 신고 address edit & del

      다음주는 저도 조금 늘어질 거라는 생각은 하고 있는데, 아마 유승호를 등장시키면서 또다시 긴장감을 주겠지요..
      아무튼 공주로 변화된 덕만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되네요^^

  20. PinkWink 2009.08.30 23: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 내일이 또 기다려지지요...ㅎㅎ^^ 잘읽고갑니다^^

  21. ЁрЙ 2009.09.02 04: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비담의 역할이 참 맘에 들지만, 나중에 자신을 버린 어머니라는 것을 알 때가 오겠죠? 그때가 더 궁금해집니다. 비담이 진패였다는 것을 어머니인 미실이 지금은 인정한다고 봤을 때, 더욱 그 모자간 확인 순간이 궁금해집니다.^^

2009.08.20 07:56





드라마 선덕여왕이 꿈의 시청률 40%를 넘어서며 유아독존 고공행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월화드라마에서 선덕여왕의 아성을 무너뜨릴 드라마는 선덕여왕이 종영될 때까지 없어 보입니다. 덕만공주의 출생과 존재가 만천하에 드러났고, 덕만을 중심으로 한 역전의 한판승이 준비되고 있으니 본격적인 스토리는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선덕여왕 25회는 덕만의 뼈대를, 26회는 유신랑의 뼈대를 완성함으로써 덕만이 미실을 무너뜨리고 선덕여왕으로 등극하는 살을 붙여가는 작업만 남은 셈이지요. 
그런데 이제 뼈대가 다 완성되었으니 살만 잘 붙이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건드려주지 않으면 안될 인물때문에 찜찜해지는데요, 바로 미실 역의 고현정입니다.
선덕여왕의 인기비결에 대한 분석글들을 보면 흥미로운 사실이 발견됩니다. 초반부의 선덕여왕의 중심에는 미실, 즉 고현정이 있었는데 요즘은 고현정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고현정의 최초 사극 출연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그녀가 선덕여왕역을 버리고 신라 최고의 요부에다 악역인 미실의 카드를 집었다는 것부터 고현정은 화제의 중심에 있었지요. 일단 미실역을 선택한 것은 고현정의 현명한 판단이라고 보여집니다.
아역 덕만에서 성인 이요원의 덕만으로 넘어갔을 때, 그리고 어린 유신랑이 엄태웅의 나이 든 모습으로 바뀌었을 때의 어색함에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것을 보면, 고현정이 덕만역을 맡았다면 더 불편했을지도 모르니까요.
물론 지금의 미실이 많이 불편한 것도 사실입니다. 도무지 나이를 종잡을 수 없으니 말입니다. 잘 잊어버린다는 인간의 편리한 사고구조때문인지, 변하지 않은 미실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지금은 나이논란도 무의미해 보이기는 합니다. 하긴 고현정이 극중에서 나이가 들어가는 모습을 아주 안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가채의 장식도 나이에 맞게 화려함에서 우아함으로 조금씩 바뀌었고, 화장도 한결 연해졌으니까요. 입술도 이제는 거의 투명에 가까운 색으로 칠하고 나오니 과거 요염하고 젊은 미실의 모습에서 쬐금은 나이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지요.

그런데 정작 심각한 문제는 고현정의 극중 나이에 맞지않는 모습이 아니라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연기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런 글을 쓰면서 저는 제 의견에 무수한 반발이 있을 거라는 예상도 하고 있습니다. 워낙  '모래시계'를 비롯한 화제작들에서 청순연기의 독보적 존재로 연기력 인정을 받았고, '봄날'이나 '여우야, 뭐하니' 등의 작품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었으니까요. 아름다운 미모에 주어진 역할도 완벽하게 소화해 왔으니 고현정의 연기력에 딴지를 거는 것이 무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요즘 선덕여왕을 보면 고현정의 연기가 거의 그림처럼 정형화되어 있는데도 지적이 많지 않은 것을 보면, 고현정의 연기력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불문률에 부쳐져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름다운 미녀배우, 워낙 연기력도 훌륭한 배우이다보니 의도적으로 보호하기에 나선 느낌도 들고 말입니다.
얼마전에 지인과 고현정의 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분은 미실역의 고현정이 너무 연기를 잘한다고 찬양일색이더라구요. 표정이며 눈빛이 너무 카리스마 넘친다면서 소름이 끼칠 정도라고요. 그런데 가만히 들어보니 대부분 고현정의 연기에 대한 칭찬이 선덕여왕의 보도자료로 나온 기사들에서 본 것들을 나열하고 있더라구요. 카리스마가 어떻고 어린 천명에게 "너 때문이다"라고 했을 때의 미실표정이라든지, 소화와 아기를 궁밖으로 내보낸 병사의 목을 쳐버린 장면 등등... 이게 다 언제적 이야기입니까. 
문제는 몇회를 지나고 나서의 고현정에 대한 이야기는 안하더라구요. 요즘은 고현정의 카리스마 띄우기 보도자료들이 거의 없으니까요. 미실보다는 덕만의 출생과 다른 인물들이 워낙 환영을 받으면서 관심이 그 쪽으로 가고 있으니 고현정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게도 했지요.
 
 
 
 
 

그렇다면 초반부터 선덕여왕의 시청률을 끌어 온 일등공신 고현정이 이렇게 화제 밖으로 밀려나고 있는 이유가 단지 스토리전개에서의 비중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거나 알천랑이나 비담, 문노, 춘추, 월야 등의 복병들 때문이었을까요? 저는 그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유는 고현정에게 있다는 생각입니다.
고현정은 선덕여왕 첫회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거르지 않고 나왔던 원년멤버 중 최고로 많이 등장한 인물입니다. 선덕여왕 출연자들 가운데 토박이 중의 토박이라는 게지요. 게다가 드라마 줄거리의 양대산맥 중 한 축이고요. 그런데도 요즘은 미실의 카리스마라든지 고현정의 연기력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언급이 되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그 이유를 고현정의 사극에서의 연기력 한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선덕여왕이 시작되면서 감히 고현정 연기력에 대해 다른 의견을 들이대면 이상한 사람 취급 받을 정도로 고현정은 카리스마와 연기력으로 포장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하나 포장지를 벗겨보니 이 포장지가 사이즈만 작지 다 같은 포장지더라구요. 다른 색깔, 다른 문양, 다른 재질의 포장지가 나와야 또 뜯어보고 싶은 호기심도 생기는데, 지겹도록 같은 포장지만 나오니 딱 두가지 생각이 듭니다. 하나, 그냥 몇장씩 한꺼번에 풀고 싶다. 둘, 더이상 뭐가 들었는지 궁금하지 않다.

고현정은 한마디로 그림같습니다. 입술과 눈만 그때 그때 움직여주는.. 너무 심한 평일지 모르지만 매회 거듭될수록 고현정의 연기에 대해 저는 아무런 변화를 보지 못했습니다.
"두려우냐, 나 미실이다", 이 대사도 이제는 지겹지요. 미실에 대한 공포를 심어주기 위한 것임에도 미실은 공포스러운 인물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악녀? 그런 이미지도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혹자는 악녀의 이미지를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연기로 잘 보여주고 있다고도 하던데, 제가 부족하여 내면을 읽지 못해서인지 고현정의 아름다운 얼굴외에는 보이지가 않더군요. 매번 똑같은 서늘한 표정이며, 한결같은 미소, 어린 천명을 마주했을 때의 아리까리한 표정도 매번 같은 모습으로 반복되고 있고, 눈썹 위로 치켜주는 것외에는 다른 것을 보지 못했으니말입니다.  
사극은 어떤 드라마보다 의미전달에 있어 얼굴표정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그동안 사극에서 악역을 했던 연기자들을 떠올릴 때 그 역할이 상궁이었든 후궁이었든 왕비, 혹은 태후였든지 간에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오는 '악녀기'가 있었거든요. 역대 장희빈들, 왕과 비에서의 최명길, 대장금에서의 최상궁 견미리, 그외 사극에서 많은 여자연기자들의 서릿발 같았던 다양한 표정들을 떠올려보면 고현정의 표정연기는 한참이나 갈길이 멀어보입니다. 그것도 연기 중의 하나라고 두둔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저는 고현정이 디테일한 표정연기에 실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사톤에서도 사극스럽지 못한 점도 많이 보이고요. 예를들어 고현정은 왕앞에서(왕앞에서도 빠른 속사포를 할때도 있지만), 혹은 몇몇 대사를 제외하고는 거의 빠른 속사포입니다. 천천히 "두려우냐"라고 대사를 할 때는 힘이 느껴지다가도, 그의 꿔다놓은 보릿자루 같은 남자들과 있을 때의 속사포들은 대부분 신경질적인 모습만으로 느껴지거든요. 공포와 두려움의 상징이 되어야 할 미실이 신경질적인 후궁의 한사람 정도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는 거죠. 
그동안 엄태웅과 이요원에 대한 논란은 한마디로 디테일하지 않은 표정연기와 무게감이었습니다. 엄태웅은 감정도 대사도 경직 그 자체, 이요원은 눈만 동그랗게 뜨고 벌벌떨거나 눈물 그렁그렁, 혹은 멍때리기... 이 틈새를 이용해서 폭발적인 인기남으로 등극한 사람이 알천랑과 비담이었지요.
그런데 엄태웅과 이요원이 극중 무게감이 없다는 질책을 받을 때 고현정은 묘하게도 빠져나가 버립니다. 고현정보다는 사다함의 매화나 월식소동에 집중했고, 무엇보다 이요원이 집중포격을 받음으로써 고현정의 화살받이가 돼줬거든요. 이요원이 어정정한 캐릭터로 지겹다는 지적을 너무 많이 받아왔기 때문에 사실 고현정에게는 지적을 심하게 하지 못해왔지요. 만약 이요원이 일찍 어정쩡한 캐릭터를 버렸다면 고현정의 연기는 일지감치 지겹다는 평을 받았을 지도 모릅니다. 그표정이 그표정이고 같은 대사만 반복하고 있는 고현정에게 더 일찍 싫증이 났어야 하는데 이요원이 막아주고 있었던 셈이지요.
그런데 이제 고현정은 방패막이가 없어졌습니다. 무게감없던 이요원이 투사같은 덕만공주로 변해버렸거든요. 그러니 이제는 고현정 역시 변화를 줘야 합니다. 고현정이 나오는 장면은 항상 보릿자루같은 남자들 속에서 영양가 없는 얘기만 하고 있는 미실의 회의실에서 거의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같은 인물, 같은 장소, 같은 분위기 속에 있다 보니 고현정도 매번 그림같이 비슷한 표정입니다.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랑방 토론이나 하는 모습을 계속한다면 이제는 고현정의 사극연기의 한계가 도마위에 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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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89
  1. 이전 댓글 더보기
  2. ㅇㅇ 2009.08.20 12:58 address edit & del reply

    저기 일부러 댓글 글씨이리 흐릿흐릿 하게하신건지 다른사람들의 내용을 못보겠잖어!!!!!!!!!!!!!!!!

    • 초록누리 2009.08.20 14:24 신고 address edit & del

      댓글 글씨가 흐릿한가요?
      이거 원래 이렇게 나오던데..제가 사용하는 스킨이 이런 식으로 제공하나봐요;;

  3. 뉴웨이브 2009.08.20 13:01 address edit & del reply

    바로 지적하셨네요. 하지만 저로선 왠지 씁쓸... 고현정 남모르게 흠모하는 광팬인지라 ㅋㅋㅋㅋㅋ.

    • 초록누리 2009.08.20 14:25 신고 address edit & de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는 대놓고 흠모합니다.
      저역시 고현정 오래된 팬이거든요..
      여자인 제가 봐도 아름다운데..ㅎㅎㅎ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4. 모과 2009.08.20 13:12 address edit & del reply

    40이란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곱고 귀티가 나는 자태입니다.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서 드라마를 계속 보기 어렵지만 일억원 고료 당선작 [미실]이 원작인 만큼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초록누리 2009.08.20 14:27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지요. 정말 곱고 귀티나지요.
      너무 아름다운 여자지요.
      고현정을 좋아하다보니 더 기대를 하게 됩니다.

  5. 고현정.. 2009.08.20 13:18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 중년아줌마의 티가 완연한듯;;;

  6. 스튜디오 아작 2009.08.20 13: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크...정말 예리하십니다.... 전 최근에서야 보기 시작했는데 그림같이 앉아 그림같은 표정뿐인 미실에 좀 답답했었거든요...^^

    • 초록누리 2009.08.20 14:29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래서 좀 변했으면 싶은 생각에 이런 글을 올렸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 미실팬 2009.08.20 14:00 address edit & del reply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랑방 토론~ <---- 이 부분에서 뿜었습니다
    좋은 지적이셧습니다 ^^

    • 초록누리 2009.08.20 14:30 신고 address edit & del

      제가 가장 싫어하는 장면이 거기거든요.
      미실이 늘 거기에만 고정석을 끊어놓고 앉아있으니...;;

  8. 반대자. 2009.08.20 14:20 address edit & del reply

    태클은 아니옵지만 이글은 지극히 개인적관점에서 쓰신거같군요.
    논리적 비약이 심하고 지극히 개인적 관점인 생각을 마치 절대적 의견인거 같이 서술하여서 상대를 논리적으로 이해시키 못하는 점이 있네요~어째든 님 관점은 잘 봤습니다.^_^
    안티적 글이 아니라 님이 고현정님을 비판과 판단하셧듯 저또한 간략히 적어보았습니다.
    수고하세요~

    • 초록누리 2009.08.20 14:35 신고 address edit & del

      개인적인 관점이 맞을 수 있지요. 개인블로그에 올린 글이니까요.누구를 설득시키려 쓴 글은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고현정의 안티는 아닙니다. 더욱 멋진 연기를 바라는 오래된 팬입니다.

  9. 2009.08.20 14:27 address edit & del reply

    심각한 일반화의 오류네요.
    개인적으로 선덕여왕을 안 봅니다. 저는 덕만같은 캐릭터를 정말 싫어하거든요. 하지만 가끔 포스팅을 보는데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글은 또 오랜만이네요.
    주장을 하려면 정확한 논거, 혹은 정확하지 않더라도 개연성이 있는 논거가 있어야죠. 쭉 읽어보다 '고현정의 연기가 그림같다'라는 것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한 문장을 찾아냈습니다.

    "요즘 선덕여왕을 보면 고현정의 연기가 거의 그림처럼 정형화되어 있는데도 지적이 많지 않은 것을 보면, 고현정의 연기력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불문률에 부쳐져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현정의 연기가 그림처럼 정형화 되어 있다 -> 아무리 포스팅을 뒤져봐도 이런 글은 찾기 힘든 개인적인 의견을 마치 객관화된 것처럼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연기력에 대한 지적이 없는 건 불문률인거 같다 -> 본인께서 글에 쓰신 것처럼 극의 중심이 옮겨졌기 때문이라는 점은 너무 쉽게 제쳐버리시네요. 그렇다면 왜 불문률일까요. 고현정의 힘이 막강해서 누구처럼 개인 블로거까지 막아버린다는 건지. 아니면 그럼에도 나는 이렇게 용감하게 말한다는것을 말씀하시고 싶은건지 모르겠습니다.

    내 생각은 이렇다..라고 하셨으면 추천 100개라도 날리고 싶은 글인데,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단정이 묘~하게 반감을 갖게 하는 글입니다.

    • 하얀종이 2009.08.20 14:45 address edit & del

      제 생각엔 언제나 고정석에 앉아서 똑같은 표정으로 대사 읊어대는데 정형화된 그림 딱 맞는 표현인것 같아요.
      오죽하면 일곱살짜리 제 조카가 맨날 같은 표정으로
      나 ~ 미실입니다! 하면서 똑같은 표정을 흉내낼까요?
      ㅋㅋㅋ 일곱살짜리 어린아이에게도 늘 같은 표정이란걸
      들켰는데 말 다 했죠.ㅋㅋㅋ

    • 초록누리 2009.08.20 15:08 신고 address edit & del

      제가 '고현정의 연기가 거의 그림처럼 정형화되어 있다'라고 분명히 썼습니다,
      음 님께서는 이 문장을 객관화되어 있는 것처럼 표현했다고 하시는데요.
      잘 읽어보세요. 만약 제가 객관화된 자료나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고 저역시 같은 생각을 가져서 이런 글을 썼다면 이런식으로 썼겠지요.
      "고현정의 연기가 거의 그림처럼 정형화 되어있다고들 하는데도.."라고 말이지요.

      그리고 그문장 끝부분에 분명히 "생각이 듭니다"라고 썼고요. 제가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것이지요.

      만약 일반화된 것처럼 보이려고 했다면 이런식으로 썼겠지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라는 식으로요.

      그리고 고현정의 힘이 막강하다는 말은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 모르겠어요. 고현정에게 무슨 힘이 있는지..
      그리고 개인블로거까지 막아버린다? 그말도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고요.
      단정이라고 생각하셨다니 저도 유감입니다. 그리고 일반화시키고자 의도해서 쓴 글은 더더욱 아닙니다.

    • 2009.08.20 15:21 address edit & del

      개인블로그에 올라온 글은 주관적인 의견이라는 전제 하에 읽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10. 맞아요 2009.08.20 14:47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그동안 선덕여왕 보면서 그런 느낌 있었습니다. 이 미실 할때마다 눈썹 치켜올리면서
    어설프고 똑같은 표정ㅋㅋ
    아무리 고현정이라해도 청순연기만 해오다보니 악녀역엔 부작용이 있었나봅니다.
    그리고 선덕여왕역도 당연히 고현정이여야한다는 모 그런 인식이 없지않아 있었죠. 전 이요원이 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화랑복장하고 머슴아처럼 뛰는 상상을 해보세요 왠지 고현정은 맞지 않는듯해요.

    • 초록누리 2009.08.20 15:12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ㅎ
      화랑복장하고 머슴아처럼 뛰는 고현정? 정말 상상해보니 그렇네요. 고현정은 역 선택을 잘했다고 봅니다.
      악녀 연기는... 앞으로 뭔가가 나오겠지요.
      저도 그 뭔가를 기대하면서 이런 글을 올렸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1. 김군과함께 2009.08.20 19: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극중에서 나이가 들어서 움직이기 힘드니
    계속 앉아있는건 아닐까요?ㅎㅎ

    • 초록누리 2009.08.21 01:51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런가요? ㅎㅎ 극중나이 혹시 알고 계세요? 저 계산하다가 포기했답니다..

  12. labyrint 2009.08.20 20: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예리한 분석이시네요... ㅋㅋ

    미실의 캐릭터가 그렇게 드러나지 않게 된 것 같아요...

    늙지 않는 미실... 고현정이 늙지 않겠다고 한 것은 아닐까요? ㅋㅋ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초록누리 2009.08.21 01:52 신고 address edit & del

      아무래도 중심축중의 한 인물이니 캐릭터도 더 강하게 나타나겠지요. 그게 기대됩니다 ^^

  13. 엘고 2009.08.20 21: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러고보니 회의실에서의 연기만 본거같네요~~새로운 변화가 기대됩니다^^

    • 초록누리 2009.08.21 01:54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실 캐리커쳐 한번 더 해주세요~!

  14. 탐진강 2009.08.20 23: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군요. 분석이 탁월합니다.
    이제 저도 이 드라마를 봐야 겠습니다.

    • 초록누리 2009.08.21 01:55 신고 address edit & del

      드디어 대화에 합류하시려고 결정하셨군요! 현명한 선택이십니다 ^^ 얼릉 보러 오세요.

  15. 36.5˚C 몽상가 2009.08.21 07: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악역의 어려움이라고나 할까요? ^^ 점점 지루해지는 캐릭터죠.
    점점 악랄해지거나 하면 조금이나마 눈에 띄일까... 어려워요. ^^

  16. 나간타 2009.08.21 08:26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저는 지난주 방영분 보면서도 '아 고현정 진짜 연기잘한다' 했었는데 ㅎㅎㅎㅎ
    연기력이라는것도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건 아닌것 같아요. 늘 의견이 분분하니까요 (김유신의 엄태웅처럼)
    미실이 표정을 울궈먹는 경향이 있긴하지만
    저는 보면서 '저 표정은 고현정밖에 못지을거 같아' 싶은적들이 많아서요.

    색다른 해석 독특하네요 :)

  17. 오홋 2009.08.22 16:50 address edit & del reply

    일단 젊게 보이고 싶은 외모에 대한 집착부터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덕만이 태어나기 전부터 성인이 될 때 까지 전혀 변한 게 없으니

    미실은 분명 진시황도 얻지 못했던 불로초를 통으로 씹어먹은 게 틀림없습니다.

    여배우가 화면에서 젊고 이쁘게 보이고 싶어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극의 흐름에 전혀 신경쓰지 않고 홀로 독야청청하니 보는 입장에선 난감하기만 합니다.

    • chtqnf 2009.08.29 01:00 address edit & del

      동감입니다.
      ㅋㅋㅋ

  18. zz 2009.08.24 13:22 address edit & del reply

    근데요..시놉에보면 정적인 인물이라고 되어있어요..제생각엔계속 병풍처럼 나올거같아요
    이런글 공홈이나 디씨갤에 남겨보세요 작가들 제작진들이 보는곳에요~
    다 이렇게느끼는데 정작 제작진들은 뭘하는지..고현정 병풍만들지마세요 ㅠㅠ

  19. ff 2009.08.24 14:06 address edit & del reply

    제 생각에는 고현정씨 연기가 문제가 아니라 연출과 대본의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만...
    도대체 작가들은 무슨생각을 하고있는건지,
    요즘 선덕여왕보면 미실이란 캐릭터를 작가들이 너무 못살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달까요.

  20. chtqnf 2009.08.29 00:59 address edit & del reply

    제 생각으로..
    이요원은 절대로 아직도 모자랍니다.
    저는 그나마 고현정이 낫다는 생각이지요.
    휴우...
    이요원의 눈빛 연기하며...
    공주는 타고난 기품이라는게 있습니다.
    이거는 어쩔 수 없습니다.
    참으로 신비스러운거지요.
    근데...박예진은 공주의 기품을 잘 그려 주었다고 생각해요.
    근데...이요원은 아직도 헤매고 있어요.
    할 말인지 몰라도...
    배우 선정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데
    아직도 극에 적응도 못하고 있습니다.

  21. 도로시  2009.11.29 16: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지만 ...

    고현정이 1회에서 보여준 연기는 부족함이 거의 없었다고 보여져요.
    대본의 문제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예를 들어 (표정에 미세한 변화를 주며) 라던지 이런 설명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1회 이후 미실의 난이 있을 때까지 아주 오랫동안 덕만이 미실보다
    나았던 것은 사실 인 것 같아요. 1회와 50회의 연기가 워낙 강한 인상을
    주었지만 그 사이의 기간동안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에도 미소를 짓는다던지
    계속 같은 목소리 톤으로 "예. 시작합니다." 이런 말투로 일관한 건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또한 언젠가부터 누가 악역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딱히 고현정파보다 이요원파가 선해보이지도 않았고 (꿈과 관련된 몇가지 장면을
    제외하고는) / 현대정치랑 연관지어 작가가 좌파적으로 글을 썼다는 인터넷 뉴스를
    보고 나니 이상하게도 맞아떨어지는 턱에 보기가 좀 불편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고현정의 대상 수상 자체를 반대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고현정의 연기력
    자체의 문제보다는 노력이라던지 대본의 문제등 복합적인 것이 작용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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