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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3.18 '최고다 이순신' 이미숙의 궁금한 과거, 아이유 정말 버렸을까? (5)
- 2010.07.17 권상우 뺑소니 봐주기 수사의혹, 논란으로 끝내서는 안된다 (28)
이창훈(정동환), 김정애(고두심) 부부에게 막내딸 순신이란... 노래의 한 구절처럼 '숨을 쉬면 한숨이 되고, 눈을 감으면 눈물이 되는' 아픈 손가락입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아직은 알 수 없는 이미숙(송미령)에게도 그러하겠지요. 낳은 부모이든 기른 부모이든, 부모에게 아픈 손가락은 늘 가슴에 얹혀있는 체증같은 것일 겁니다.
여주인공 이름으로 시끄러운 '최고다 이순신', 아직 제목을 변경하겠다는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모양입니다. 내용보다 이름때문에 시끄러운 드라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는 이유는 고두심과 이미숙이 보여줄 모정, 그리고 가족이라는 이름이 갖는 위로의 의미를 확인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창훈(정동환)의 죽음으로 순신(아이유)의 앞길이 가시밭길이 될 것임을 예고했는데요, 업둥이로 들어온 순신의 생모에 대해서는 이창훈만이 알고 있는 듯 보이는데, 꼬장꼬장한 할머니 김용림에게 아들 잡아먹은 아이라는 눈엣가시가 될 듯해 김정애(고두심)와 순신의 눈에 눈물이 마를 날이 없을 듯합니다.
"순신이 처음 본 날, 젖도 제대로 얻어먹지 못해 쪼그만게 삐쩍 말라 울음을 안멈추는데, 그 울움소리가 받쳐서 차마 보낼 수가 없었어요. 내가 평생 안울게 만들어야지, 보란듯이 키워야지 결심했는데, 걔한테 해준게 없어요. 언니들 키우느라 뒷전이었고, 애가 뒤쳐진게 내탓같아 속상해요".
첫회 고두심의 말을 통해 순신이 업둥이로 들어왔다는, 출생의 비밀이라는, 반갑지 않은 설정이 나왔음에도 눈시울이 뜨거워졌던 것은, 고두심이 보여준 엄마의 마음때문이었습니다. 순신의 생모는 최고의 여배우 송미령(이미숙)이고, 아직 이창훈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인지는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송미령의 매니저 황일도의 수상쩍은 행동이 이창훈이 친아버지라는 것을 암시했을 뿐이죠.
갑자기 달라진 이창훈(정동환)의 사근사근한 변화가 뭔가 불길하다 싶더니 송미령(이미숙)을 구하고 대신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더군요.
"앞으로는 우리 두 사람 인생이나 재미나게 살아보자. 앞으로 내가 매일 웃게 해줄테니 나만 민으라구", 순신이 사기를 당한 것이 자기 욕심때문이라고 자책하는 고두심을 위로하며 괜찮다고, 잘 살아왔다고 다독여 준 것이 마지막 아내에게 전한 말이 될 줄은 그도, 그의 아내 고두심도 몰랐습니다. 재미나게 살아보자고, 앞으로 매일 웃게 해준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것도 말입니다.
텃밭 땅을 고르던 어머니를 도우며 "저 없으면 어떡할라고요. 텃밭농사 줄이세요"했던 말이 씨가 되어 노모의 가슴에는 한덩어리로 남았습니다.
큰 딸 혜신(손태영)의 이혼사실을 알았으면서도 말하고 싶을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아버지는 혜신의 이야기를 듣지도 못하고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게 언제까지나 기다려주지 않는 것이 부모인가 봅니다.
순신이(아이유)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고 뒤늦은 생일케익을 주려던 아버지는 생일케익을 주지도 못하고, 순신은 자기때문에 아버지가 죽었다는 죄책감을 짊어지게 생겼으니, 순신이 앞날이 험난해지겠군요.
순신이 연예기획사 대표 신준호를 사칭한 사기꾼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창훈과 김정애, 아버지는 괜찮다고 네 잘못이 아니라고 순신이를 감싸안았고, 어머니는 순신이 진 빚을 갚자고 남편에게 대출을 알아보자고 하지요. 레스토랑 알바를 하고 어떻게든 빚을 갚겠다는 순신은 어머니에게는 아직 말하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를 하지요. 처음으로 자기때문에 웃는 엄마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지요.
진짜 가비기획 신준호(조정석) 대표를 눈앞에서 몇번이고 만나고 티격태격하면서도 알아보지 못하는 순신, 신준호의 캐스팅 제안에도 콧방귀를 뀔 뿐입니다. '내가 한 번 속지 두 번 속겠냐'의 심정으로 말이죠. 어이상실 신준호, 내가 누군줄 알고 해도 아랑곳하지 않는 순신입니다.
송미령의 루머를 한발 빨리 막은 최연아(김윤서)에게 한 방 먹은 신준호, 순신이를 진짜 최고로 만들겠다는 전투력이 활활 끓어 넘치고 있는 중인데, 글쎄요, 가능성 희박한 순신이를 최고 스타로 만들 수 있을지, 순신이의 숨은 재능이 무엇일지, 순신이를 스타로 키우는 과정에서의 알콩달콩 티격태격 재미가 클 듯 합니다. 두 사람 케미가 썩 나쁘지는 않아보이더군요. 귀여운 구석도 많고요.
이창훈(정동환)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출생의 비밀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순신, 그런데 송미령의 태도를 보면서 이상한 점이 보이더군요. 송미령이 정말 갓난아이 순신이를 버렸을까 하는 점입니다. 유명여배우의 임신과 출산, 문제가 될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송미령이 미혼모였다는 것이죠.
이창훈의 집에 순신이 어떤 경로로 업둥이로 들어갔는지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4회를 보면서 송미령이 이창훈에게 맡긴 것 같아 보이지는 않더군요. 순신의 친부가 이창훈이라는 것 역시 아직 확실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신준호의 아버지 김갑수가 송미령(이미숙)을 보는 태도는 늘 못마땅한 모습인데, 두 사람의 과거사도 있을 듯 한 예감이 들더군요. 설마 순신이 김갑수와 송미령 사이의 딸은 아니겠죠? 전 송미령의 출산을 비밀리에 도운 의사가 아니었을까 하는 짐작도 하고 있습니다만...
송미령이 순신이를 버렸을까? 저는 아닐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잠시 스쳤습니다. 이런 비슷한 이야기는 차화연, 한혜진, 김민정 주연의 가시나무 새에서 나왔던 설정이기는 합니다. 기획사 사장에 의해 아이를 빼앗기고 아이를 키우지 못하게 된 여배우의 이야기였죠.
송미령이 순신이를 버리지 않았을 가능성은 이창훈과의 대화가 이상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송미령의 과거사를 술김에 흘린 황일도(윤다훈)가 송미령의 과거를 알고 있는 사람을 최근에 만나지 않았느냐고 시치미를 떼는 바람에, 송미령은 약수터에서 만났던 이창훈을 의심했지요. 회원전용 클럽으로 이창훈을 부른 송미령이 자신의 과거를 기자에게 찔렀느냐고 묻지만, 이창훈은 어이없어 할 뿐이었죠. 순신이와 만나 데이트할 약속을 잡아두었던 이창훈은 송미령의 밑도 끝도 없는 질문에 화를 내죠.
"뭐가 그렇게 창피하고 숨기고 싶은 거냐! 뭘 잃어버릴까봐 그렇게 안달하고 사는거야! 정작 궁금해야 하는 건 그런게 아니잖아. 네 딸, 네가 낳은 그 아이... 어디서 어떻게 살았는지 그런 건 하나도 안궁금해?".
송미령은 "그 얘기가 여기서 왜 나오냐"고 소리를 지르며 재차 "그 얘기가 지금 여기서 왜 나오냐?"고 흥분했지요. 아이 이야기에 송미령의 눈은 충혈되고 눈물이 고이고 있었습니다.
기자에게 자신의 과거사를 폭로한 사람이 이창훈이라는 의심만으로 그를 추궁했던 것인데, 뜬금없이 아이이야기를 꺼내는 이창훈에게 소리를 지르며 이창훈을 뒤따르죠. 그 와중에 교통사고가 났고요.
송미령은 그녀가 부부교사의 딸도 아니고, 명문대 출신도 아니고, 고아원 출신에 애까지 낳은 적이 있다는 한 신문사 기자의 자신의 과거 뒷조사때문에 이창훈을 만나 확인을 하려했는데, 아이 이야기에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는 눈치였지요.
송미령의 눈에 고인 눈물과 충혈된 눈빛은 여배우 송미령도 감출 수 없는 그녀의 속마음이었고, 또한 이창훈이 순신이를 키우고 있는 것도 전혀 모르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그말은 송미령이 이창훈에게 순신이를 맡기지 않았다는 뜻도 되겠죠. 그럼 누가 순신이를 이창훈 집에 업둥이로 버려두고 갔을까? 전 황일도가 의심스럽습니다.
순신의 생모에 대해서는 이제 송미령과 황일도만이 알고 있는 비밀이 돼버렸는데요, 신준호(조정석)의 기획사와 손을 잡고 신준호 밑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송미령과 마찰을 빚으면서 쫓겨나고, 앙심을 품고 번번이 말썽을 부리고 있는 황일도, 기자 앞에서 술김에 자기가 입만 열면 송미령도 끝이라는 실언을 하고, 뭔가 감을 잡은 기자가 송미령의 과거를 캐게도 만든 인물이 황일도입니다. 순신이를 이창훈에게 맡긴 사람이 황일도(윤다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한창 잘 나가는 인기 여배우의 출산, 송미령의 추락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겠죠. 그래서 송미령의 오랜 매지저였던 황일도가 벌인 짓은 아닐까 싶군요.
생모가 유명배우 송미령인 것을 모르는 순신, 그녀의 앞날에 송미령은 어떤 걸림돌이 될 지, 송미령에게 순신의 존재는 또 어떤 걸림돌이 될 지, 송미령의 모정은 어떤 빛깔일지가 궁금합니다.
이창훈의 교통사고 현장에서 감각적인 연출이 보이더군요. 송미령 앞에 황색신호등이 켜지는 것을 전체화면으로 잡아 보여주더군요. 신호등, 고속질주해 왔던 그녀 앞에 이창훈의 죽음이라는 사고와 함께 멈춤 신호가 켜졌습니다.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그녀에게 멈춤이라는 신호는 없었습니다. 멈춤 신호등 앞에서 그녀는 무엇을, 누구를 만나게 될 지, 성공한 여배우라는 화려한 수식어, 여대생 설문조사에서 여성리더, 멘토로 삼고 싶은 1위 여성으로 선정되기도 한 송미령, 멈춤 신호등은 그녀에게 무엇을 내려놓게 할지, 무엇을 돌아보게 할지, 그리고 그 끝에서 무엇을 찾게 될지가 궁금하네요. 송미령 앞에 켜진 멈춤 신호등이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소재 자체는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설정이고 신선하지는 않지만, 길러준 엄마 고두심과 낳은 엄마 이미숙, 엄마라는 이름으로 갈등하고, 애태우고 눈물을 삼키며, 순신이를 지켜볼 두 여배우의 모정연기가 궁금해지는 '최고다 이순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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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권상우를 봐 줬다는 느낌이 팍팍 드는데 '사고 후 미처리' 라는 죄목과 엄청나게 무거운(?) 500만원 벌금형에 처했다는, 권상우로서는 아주 반가웠을 소식이 대중들에게는 화장실 가서 뒷처리를 제대로 하고 나오지 않은 것처럼 찝찝하기가 그지 없네요.
권상우의 일을 지켜 보면서 생각나는 말이 '유전무죄 무전유죄' 라는 말입니다. 권상우의 일은 그래도 우리사회에 법과 상식이 통할 거라는 일말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되고 만 것같습니다. 사고가 있었던 정황이야 인터넷에 도배된 기사들을 통해서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다 알고 있을 거니 자세한 언급은 하고 싶지 않은데, 한 언론사의 도표만 여기 참고로 게재하겠습니다(해당 언론사 한겨레 신문사의 양해를 구합니다).
그런데 당시 권상우의 상황은 이미 경찰차가 쫓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겁니다. 술취했나요? 몰랐게?(본인이 술을 절대로 안먹었다고 했으니.;;) 게다가 대낮도 아니고 차량도 드문 한 밤중에 경찰차의 요란한 불빛만 봐도 '경찰이 떴군' 하고 알텐데 말입니다.
여튼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니 경찰차가 쫓고 있는 것은 알았을 터, 여기서 도망치려는 사람들의 90%가 취하는 행동은 '더 빨리 도망가자'일 겁니다. 당연히 급후진을 했을 가능성이 큰데 뒤쫓아 와 선 경찰차와 거리가 어느 정도 였는지 모르지만, 급후진 차량이 가하는 충격은 적지는 않았을 겁니다. 다행히 거리가 많이 차이나서 충격을 덜 받았을 수도 있었겠지만요(이부분에서는 경찰관이 부상을 입지 않아서 다행입니다만). 경찰차에 탔던 경찰관분들 혹시 늦은 후유증 오지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저같은 경우는 2년전에 정말 가벼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도(이때도 제 뒷범퍼가 긁힌 정도로 가벼웠어요), 정말 사고라고 치기에도 우스울 정도의 가벼운 접촉사고였는데도, 2주 후에 후유증이 오면서 목도 돌아가지 않고,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했습니다. 자동차가 가하는 충격, 그것 생각 외로 큽니다. 지금도 목의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못할 정도의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정말 이해안가는 부분은 인명피해가 없었기 때문에 뺑소니가 적용이 안된다는데, 만약 권상우가 경찰차가 아닌 일반차량을 들이받고 도망쳤는데, 그 받친 차의 운전자가 경미한 부상, 혹은 멀쩡하면 뺑소니 적용이 안되는 겁니까? 사고 현장에서 운전자에 대한 아무런 조치도 취해 주지 않고, 연락처를 남긴 것도 아니고, 내려서 괜찮느냐고 물어보지도 않고 도망가 버렸는데 말이에요. 만약 이런 식으로 누군가가 후진하면서 제차를 들이받았다면, 그리고 그대로 도주해 버렸다면, 전 당연히 뺑소니 운전자로 고소할 것 같습니다. 경찰차를 들이받아서 뺑소니가 안되는 건지 아주 헷갈립니다. 천만다행이네요. 경찰차를 들이받아서...
제가 도로단속 경찰법에 대한 것은 솔직히 모르지만, 혹여라도 중대사건을 저지른 용의자였다면, 이런 경우 범인을 놓친 꼴 아닌가요? 사고를 내고 도망가는 운전자를 뒤쫓으면 안된다는 게 법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영화를 보면 이런 경우 대부분 경찰이 도망자를 추척하고 인근 다른 경찰차에도 지원요청까지 하던데, 영화랑 실제는 많이 다른가 보군요.
다음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싶은 것이 권상우의 음주운전 관련 무혐의 결과입니다. 권상우는 사고 다음날 영화 시사회 일정때문에 경찰출두를 하지 않고, 이틀 후에 출두해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과정에서 매니저가 개입되고 암튼 우습고 추잡한 일이 벌어졌지만, 넘어가고, 여튼 이틀이 지난 다음에 알콜수치를 검사했으니 당연히 혈중알콜 농도가 낮았겠지요. 전혀 검출되지 않았을 수도 있고요. 이런 경우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다고 할 수 있겠지만, 사고 당일 친구집에서 축구를 보고 왔다는 권상우, 술을 마실 줄 아는 대한민국의 남녀들, 이것이 이해됩니까? 축구경기를 친구들과 보면서 물 마시며 봤겠냐고요?
권상우의 입은 상식과 추측과 정황 모든 것을 덮어버리니 법 위에 선 것 같습니다. 일이 이쯤되니 가장 우습게 보이는 것이 불법사실을 조사하고 집행하는 경찰과 검찰의 추락한 위신과 명예입니다. 권상우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기에 대한민국의 공권력까지 우습게 만들어 버렸는지 그게 더 기분 더러워집니다.
음주운전을 했다는 증거는 이미 인멸되었고 권상우가 안 마셨다고 버텼으니, 법은 증거를 따를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요럴 때 생각나는 말, 역시 법을 잘 알아서 나쁠 것 없네요. 도로교통법에 근거한 가벼운 처벌(인명피해가 없었으니 엄밀히 뺑소니라고 하지 않는다네요)과 500만원의 약식기소로 사건은 일단락되었지만, 봐주기 수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힘없는 사람들 댓글로 논란거리 제공한다고 힘있고 빽있고, 게다가 한류스타로 외화벌이에 엄청난 공을 세운 권상우가 가진 힘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 경찰도 검찰도 이 힘앞에서는 법 운운하며 사건을 종결해 버리고 말았으니 말입니다.
대중들에게조차 심증적으로 명백한 권상우의 도덕적, 법적 잘못을 제대로 밝히고, 사고 당일 경찰관이 권상우를 잡고도 놓아주었는지에 대한 조사도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진실과 정의의 상징인 법의 힘이 비겁하게 숨어있는 대형 스타의 힘 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곧 방영될 대물에서 권상우가 맡은 인물을 보니 딱 이말이 생각나네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고현정이 출연한다는 것만으로 저는 드라마를 보겠지만, 드라마속 인물에 맞게 '수신'하고 나오는 것은 어떨까요? 또한 혹여라도 이 일로 권상우가 울며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해서(그럴 일이 있을까 싶기는 하지만), 그 부인이 안타깝다느니 불쌍하다느니 하는 글들은 올리지 말았으면 싶네요. 제 남편이 이런 일을 했다면, 전 우리 남편이 아주 비겁해 보이는 거짓말쟁이 같아서 실망할 것 같거든요. 저같으면 법적인 처분은 차치하고, 우선 용서를 구하라고 말할 거에요. 제가 권상우의 아내 손 모씨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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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7.17 12:30
형법전+형사특별법+형사소송법 정도는 공부하신 다음에 글 좀 쓰시죠..? 국가적 법리와 개인적 상식은 엄연히 구분되는 것 모르시나요? 죄와 형은 특히 개인의 인신을 구속할 위험이 높아 그 적용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더구나 정확한 정황은 권상우와 경찰 쪽이 더 잘 아는 것이고, 또 경찰이 고소하겠다고 했거나 피해자가 고소하겠다고 했어도 소송절차에 어긋나거나, 기타 실체적 요건에 부합하는 바 없으면 검사는 기소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게 이치입니다. 정확한 법과 사실관계의 확인도 안 된 것 같은데 무조건 검찰 경찰 비난하는 것은 옳지 못한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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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잘못생각 2010.07.17 12:40
가장 의심이 드는 부분이, 바로 경찰이 차를 버리고 뛰어서 도망가는 용의자를 가만히 냅뒀다는겁니다. 만약 권상우씨가 탈출(?)에 성공한거라면 경찰의 무능을 말해주는것이고, 경찰이 봐준거라면 경찰의 부패가 의심되는거죠. 어떻게 진실이 들어나던 정상적인 상황이 아닙니다.
그리고 매니저가 대신 처벌을 받으려다 들통났음에도 그것에 대해선 아무런 발언도,처벌도 없더군요.전 법은 잘모릅니다. 하지만 이런경우는 분명히 법적으로 문제가 될텐데요?
법을 잘모르는 제가 봐도 이상한점이 많은데, 검찰이 마음먹고 처벌을 원했다면 이렇게 좋게(?)넘어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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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ㄱㄱㄱ 2010.07.17 20:17
최철호도나쁜놈에비겁한놈이지만 권상우는그에더해얄미운놈이기까지하네요.‘유전무죄무전유죄’ 이십년도더된한범죄자의절규가 지금까지유효하다니 참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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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ㄱㄱㄱ 2010.07.17 20:18
최철호도나쁜놈에비겁한놈이지만 권상우는그에더해얄미운놈이기까지하네요.‘유전무죄무전유죄’ 이십년도더된한범죄자의절규가 지금까지유효하다니 참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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