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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4 12:07




황금의 제국을 보다가 자주 딴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어린 시절, 작은 방 아랫목에 식구들이 옹기종기 모여 동치미와 고구마를 먹던 겨울 어느날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가 가장 걱정없이 행복했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고구마 한 번 배터지게 먹어보자고 맨주먹으로 일어났던 최동성 최동진 형제, 그들은 고구마를 배터지게 먹을 수 있었을까... 물질적으로는 누구보다 풍요로운 그들이지만, 온가족이 고구마를 먹으며 아무 걱정없이 웃을 수 있는 정신적 포만감은 결국 누리지 못한 듯 합니다.

 

고구마 더 먹겠다고 할퀴고 싸우고 반목하고 아우성들인 집안 식구들, 그 이유가 무엇일까? 황금의 속성이 그런 것이겠죠. 열을 가지면 백을 가지고 싶고, 백을 가지면 천을 가지고 싶고... 끝없는 인간의 욕망, 결국 무엇때문에 황금을 얻고 싶어했는지 잊어버리고 황금을 쌓고 지키기에만 몰두하게 만듭니다. 도둑이 들지도 모르니 때로는 방망이를 먼저 들어 쳐내야 하고, 조금 허름하다 싶으면 남의 집 곳간도 쉽게 털어버리게 만들죠. 

한성제철을 인수하려는 최서윤, 한성제철을 최종 부도 처리하고 쉽게 인수하려 했던 최서윤은 뜻밖에 밥숟가락을 얹은 최민재와 장태주의 반격을 받게 됩니다. 최민재와 장태주가 실질적 공동주인이기도 한 성진건설은 성진제철을 세울 계획으로 한성제철로부터 제철기술을 37억 공사대금 대신 김사장을 협박해 입수했는데, 최서윤의 한마디는 날벼락이었죠. 성진제철 공사를 중단시키는 대신 한성제철을 부도처리하고 인수하겠다는 최서윤이었으니 말이죠.

최서윤의 결정에 장태주는 속전속결, 고민할 필요도 없이 한성제철을 민재랑 함께 먹자고 제안하죠. 최민재와 장태하의 갑작스런 반격에 최서윤은 초강수로 맞섭니다. 외환보유고를 다 투입해서 한성제철의 외환대출금을 10억달라를 상환하고, 6천억 인수금을 1조까지 배팅해서라도 인수를 성사시키고 말겠다고 물러서지 않았죠.   

이에 맞서는 장태주, 최민재의 적토마 장태주(글쎄 끝까지 그의 적토마가 될 수 있을지는 잘모르겠지만) 역시 'all or nothing', 물러섬없는 질주로 격돌이 예상됩니다. 웅얼거리는 고수의 영어, 안쓰느니 못하다는 느낌, 고수의 연기에 그동안 불만이 없었는데 황금의 제국에서는 뭐랄까 입에 달라붙지 않은 감정없는 대사전달력과 매치되지 않은 표정연기는 뭐라 할말이... 서류를 보는데도 종이만 보고 있고, 서류에 쓰인 글자는 안보고 외운 대사처리만 하고 있다는 생각이 종종 들더이다. 어딘지 붕떠있는 느낌, 연기를 아주 못하지도 않은데 그렇다고 잘하지도 않고, 어정쩡 애매한 연기는 고수와 이요원이 막상막하인듯;;

 

아버지의 30년 소원, 마지막 가는 길에 한성제철을 성진제철 간판으로 바꾸는 것을 아버지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최서윤의 효심(?), 감동을 받아야 하는데 왜 이렇게 무덤덤하게만 느껴지는지 모르겠군요. 최동성의 손으로 용광로를 세우고 기둥을 세웠던 것이기에 최동성에게는 각별한 회사인지는 모르겠지만, 지켜내지 못하고 넘겼던 것도 최동성인데, 성진제철을 인수했던 김사장을 날로 먹은 것으로 생각하는 아전인수격의 해석, 성진그룹도 지금의 42개 계열사를 거느리면서 그렇게 인수했던 기업들이 어디 한 둘이었을까 싶은데, 제 주머니 털린 것만 아깝지 남 주머니 턴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그네들의 사고방식에 역시 제 가슴은 열리지 않는군요.  

 

한성제철 인수와 관련해서 두 사람에게 몰아칠 바람은 우리를 공포속에 밀어넣었던 IMF 사태와 맞물려, 예상하지 못할 방향으로 흘러가겠죠. 수백만의 직장인들이 하루 아침에 길거리로 나앉고, 중소기업의 부도가 속출하고, 은행과 증권회사들이 문을 닫는 초유의 사태까지 겪었던 끔찍한 악몽의 시작점1997년.

한성제철 인수과정은 황금의 제국이 말하고자 하는 전체적 흐름에 매우 중요한 사건입니다. 6천억 싯가 한성제철을 1조원까지 투입해 인수하려고 죽기살기로 배팅하는 그들, 한성제철을 인수하고 정상화 시키면 몇곱절의 회사가 될 수 있기에 하는 배팅이겠죠.

그런데 말이죠, 이런 미친 투자의 이면에는 미친 기업경영이 따른다는 것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습니다. 투자한 만큼 원금을 회수해야 해야 하는게 오너의 생각이죠. 회사를 안정화시킨다는 명목으로 노동자들에게는 값싼 댓가를 주고, 막대한 이득을 챙겨가는 그들의 기업논리, 4천억 웃돈이 더 들어갔으니 단시간에 그 돈을 빼야 하는 것이 기업주입니다. 하다못해 시설 투자를 하면 그만큼 들어간 원금을 회수하기 위해 물건값을 올린다든지 임금동결로 투자액을 메꾸는 그들이죠. 기업의 손익계산을 보면, 참 이기적입니다. 이만큼의 최소 수익을 얻어야 한다는 것은 정해져 있고, 그에 맞춰 임금이 되었든 물건값이 되었든 이익을 챙기죠. 그래서 누가 한성제철을 인수하든 둘 다 마음에 들지 않는군요.  

IMF 경제위기로 주가는 바닥을 치게 될 것이고, 둘 중 무리한 투자로 인수한 하나는 그야말로 피똥을 싸야 겠지만 말이죠. 그래서는 안되는데도 갑자기 고소해지는 이 이상스러운 심뽀는 뭔지... 드라마 보면서 이렇게 주인공들에게 시니컬해지는 것도 처음인지라 저도 당황중입니다;;

아마 주인공들이 하나같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가 큰 이유인듯 합니다. 그다지 매력없는 고수와 이요원의 캐릭터에게도 시큰둥하게 만들고, 그나마 최민재 역의 손현주와 최동성 역의 박근형, 그리고 두 개의 혀를 가진 두 얼굴의 독사 김미숙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보고 있는 중... 

호랑이는 쓰러졌고. 27년 복수의 칼을 갈아온 독사는 그 틈을 타 호랑이의 뒷꿈치를 물려는 순간입니다. 병들어 지친 호랑이의 공포에 사로잡힌 표정, 노장 박근형의 연기는 눈빛만으로도 호랑이의 마지막 순간을 표현하는군요. 표정하나 바뀌지 않고 목소리만으로도 호랑이를 겁먹게 하며 드러내는 독사의 정체, 김미숙의 섬뜩한 위협은 간이 쪼르라들게 무섭습니다.  

사랑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를 최동성과 최성재를 통해 보는 것은 황금의 제국의 주인이 누가 될 것인지, 황금의 제국을 지켜내든지 말든지 보다 흥미롭군요. 실감나지 않은 기업간의 혈투와도 같은 전쟁보다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부자의 27년 정에 더 끌리는 것을 보면, 역시 인간은 머리보다는 가슴이 먼저 움직이는 동물인가 봅니다.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말을 결국 서윤에게 해 준 것도, 성진그룹을 쥐어주겠다는 어머니의 머리보다는 여섯살때 그네를 만들어준 누나의 마음이 성재를 움직였기 때문이겠죠. 황금의 제국, 그 피튀기는 싸움 한복판에 성재라는 인물을 배치해둔 작가의 의도, 남녀간의 사랑 묘사는 투박한 박경수 작가지만, 깊은 인간애는 누구보다 섬세하고 진하게 그려내는 작가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최동성과 최성재의 독대씬, 최동성은 성재가 친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우는 성재의 손을 꼭잡았지요(지난 글에서 큰 딸 정윤의 대사를 듣다 가족들 모두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나 봅니다). 이빨도, 발톱도 다 빠져버린 늙고 병든 호랑이, 그 손은 성재를 울리고 말았지요. 그리고 어머니의 계획까지 말하며 성진과 누나 서윤을 걱정하는 최성재였지요.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으로 그의 왕국을 세웠던 최동성이지만, 그의 집은 야망과 질투로 얼룩진 차가운 왕국이었습니다. 아내 한정희와 자신의 자식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식으로 거둔 최성재, 그에게는 하늘이 준 축복과도 같은 선물은 포장지만 선물이었습니다. 그 안에는 칼을 든 독사가 웅크리고 앉아있었음을 죽어가면서 알게 되는 최동성, 27년 그의 참회와도 같았던 사랑이 덧없어 안쓰럽더군요.

 

사흘정도 밖에 버티지 못할 거라는 의사의 말에, 성진시멘트 전환사채를 사두지 않은 것부터 후회를 하는 한정희(김미숙), 일년만이라도 석달만이라도 저 인간이 살아있어야 되는데 사흘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에 발을 동동구르는 한정희, 인간이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무섭고 소름끼칩니다. 아무리 남편을 잃은 원한이 깊었어도, 27년을 부부로 살아온 최동성에게 인간으로서 아무런 연민도 느끼지 못하는 한정희의 피가 빨간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말입니다.

"성재야, 내가 저 세상 가서 네 아버지 만나면 많이 혼날거야. 생일에, 기일에, 우리 성재 아버지한테 편하게 다니라고 산길도 포장하고, 묘소 근처도 단장하고... 애비 손에 묻은 피가 많아. 그것 닦는 심정으로 널 키웠어. 성재야, 잘 자라줘서 정말 고맙구나". 

그런 두 얼굴의 아내였는지도 모르고, 성재가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지금껏 비밀로 간직하고 있었던 최동성, 모든 것을 가지고 누렸던 그였겠지만 가장 불쌍한 사람이더군요. "네 엄마는 모르게 해, 애비없이 너를 어찌 키우나 겁나서 그랬을 거야. 내가 알까 얼마나 마음 졸였을까...".

아버지의 사랑, 그 진심은 성재의 입을 열게 만들었죠. 어머니의 두얼굴에 대한..." 아버지 죄송합니다. 엄마 말리려고 했는데, 엄마한테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나 성진그룹 회장직같은 거 관심없는데... 아버지랑 누나랑, 그냥 지금처럼만 살고 싶은데 어떡해요, 엄마 어떡하죠? 서윤이 누나 어떡하죠?".

 

까맣게 몰랐습니다. 27년을 묵묵히 자신의 곁을 지켜준 선물, 그 두얼굴을... 눈만 껌뻑거리며 성진그룹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떠는 늙은 호랑이, 서윤이를 애타게 찾아도 서윤이는 오지 않습니다. 가벼운 감기라고 가족들 병문안도 막아버린 한정희, "서윤이 안와요, 제가 말했잖아요. 당신 이 병실에서 나갈때까지 저혼자 옆에 있을 거라고...".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최동성의 마지막 소원을 외면해 버리는 한정희, 소름돋는 마지막 인사였습니다.

그 순간 느꼈을 최동성의 절망과도 같은 공포, 다가오는 죽음도 초연하게 받아들였던 그의 눈이 절망감으로 이지러지죠. 대사없이도 눈빛의 동요만으로 충격과 두려움, 절망과 공포를 표현하는 박근형의 연기, 그 긴박한 불안을 시청자에게 이입시켜 버리더군요.

그러나 한정희에게는 뜻밖의 인물에 의해 뒤통수를 맞게 되죠. 아들 최성재(이현진), 서윤에게 아버지가 위독하다고 알려버린 아들에게 말이죠. 한정희라는 인물을 보면, 그 원한이 이해가면서도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도 이 철의 여인 앞에서는 유명무실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

한정희는 최동성이 진심으로 그녀를 아내로, 아이들 어머니로 아끼고 사랑해 왔다는 것을 압니다. 최동성의 사랑을 알면서도 어떻게 27년을 흔들림없이 복수심만으로 품에 안겨왔는지, 보통 사람으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독하다는 말도 부족하군요.

최성재가 눈물을 흘릴줄 아는 사람으로, 아버지의 마음에 눈물을 흘릴줄 아는 사람으로, 누나의 선물에 가족이 소중하다는 것을 아는 인물로 자라준 것이 지금으로서는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황금의 제국에서는 늘 한 발 비껴 서있던 그가 그래서 가장 마음이 쓰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 인물이 다치지 않기를 더 바라게 되네요. 

한성제철 인수문제는 중요한 분기점입니다. 박경수 작가가 짚어보고 싶었던 과거 우리 사회의 파행적인 모습, 고속 경제성장의 빛을 쫓아 무분별하게 기업확장을 하고, 국내 은행이 아니면 외환을 통해서도 빚으로 몸뚱이만 불려왔던 결과는 IMF철퇴로 돌아왔습니다. 은행지점장에게 뇌물을 주고 2천억 4천억, 천문학적 돈을 마음대로 제돈처럼 가져다 쓰는 것이 능력이었던 시절, 골동품, 골프채 하나에 사업인가를 쉽게 내주었던 시절, 100원 가진 놈이 10원을 뇌물로 쓰고 천원, 만원을 빌려 몸뚱이 늘리기에 혈안이 된 빚잔치, 그 질곡의 그늘은 오늘의 우리를 만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서민들은 살기 팍팍하고, 취업난에 경제난, 가계경제는 빚더미죠. 

하늘을 찌르는 고층 건물들, 외형적으로는 빛나는 고속성장을 해온 우리지만 고층건물이 만든 그림자는 더 길고 진해졌습니다. 최종 승자는 최서윤이 되겠지요. 그래서 전 서윤이 배우기를 바랍니다. 고층건물, 고속 파행 성장이 만들어낸 그림자를... 그녀 역시도 그 그림자를 만드는데 앞장섰다는 것을... 그 교훈으로 오늘은 어제의 서윤과는 달라져 있기를...  

황금의 제국에는 작가의 신랄한 비판이 숨어있습니다. 최동성의 마지막을 보니 깨달아지더군요. 황금의 제국 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황금이었음을... 그 황금을 지키기 위해, 혹은 차지하기 위해 동생도 조카도 버리고, 27년을 부부로 살면서도 복수심으로 곁을 지켜오고, 황금덩어리를 받기 위해 숙제처럼 3년을 아버지 문안을 오기도 합니다. 황금제국의 주인은 최동성이 아니라 최동성의 황금이었던 거죠. 집에서 아버지와 누나랑 지금처럼 살고 싶을 뿐이라는 최성재의 눈물이 그래서 심금을 울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드라마는 정의도 선도 없습니다. 누가 조금 더 나쁘고 덜 나빴는지 정도랄까... 어차피 승자가 서윤이라면 최서윤이 조금 덜 나쁜 쪽에 서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나마 덜 나쁜 쪽이 왕관을 쓰는 것이 그들 황금의 제국이 만든 그림자가 조금은 덜 아프고 진하게 드리워지지 않을 듯 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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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7
  1. dream 2013.07.24 15:57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 어려워요... ㅠ.ㅠ
    성재가 결국엔 누나 편에서 같이 싸우게 될까요?
    아무것도 안하는 성재...는....아닐거 같아 그래요
    그리 되면 성재는 엄마하고도 형하고도~ ㅠ.ㅠ
    아니아니, 이 모든걸 성재라면 하나로 흐르게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성재라면 그런 희망을 품게도 하니....ㅎㅎㅎ

    상어가 끝나도 황금의 제국 본방은 사양할래요
    이렇게 초록님 예방주사 맞고 볼래요 그게 마음은 좀 편하네요... ㅠ.ㅠ

  2. 황금의 제국 2013.07.24 16:31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정말 잘 쓰시네요. 이 드라마 즐겨보는데, 좀 어렵더라구요. 덕분에 잘 이해하고 또 좋은 격언도 배워갑니다~ 황금의 제국의 주인은 결국 황금이란말.. 가슴에 와닿네요

  3. 모르세 2013.07.24 18: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 갑니다.즐거운 오후 시간이 되세요.

  4. 나난 2013.07.28 18:06 address edit & del reply

    재벌가싸움구도를 자세하게 묘사하다보니 극내에서 장태주역에 관한 설명이 너무 부족하게그려져서 집중이 덜되는감이 있는데 고수의 연기는 상당히 좋던데요. 특히 7회에서 호탕한 장태주를 그리고있는 고수의 연기는 상당히 매력적이더군요. 영어같은 경우 장태주가 살아온 환경에서 정직한 한국형발음으로 하는것도 태주가 정말 그렇게 말할것같구요. 발음이 너무 유창하면 이상하지않았을까요. 물론 사법고시 공부중이었지만 부산에서 행상전전하다 서울올라온 장태주는 그런인물이 아닌것같은데.

  5. 비공감 2013.08.07 23:37 address edit & del reply

    지금은 나아졌지만 악역으로 나온 손현주씨 연기가 초반엔 어색했고,
    고수씨의 연기는 늘 무언가 감정없이 연기하는 느낌이 납니다.

    그치만 이 드라마에서 이요원씨 연기는 요즘 드라마 여주인공 중 상당히 괜찮은 편에
    속한다고 봅니다. 지금 심은하씨 처럼 연기 잘하는 여주인공도 거의 없고, 발연기하는
    남녀배우들이 아무렇지 않게 주조연급을 차는 상황에서 이요원씨 연기가 불편한 정도라면
    드라마 보기가 힘들 것 같네요.

    박근형, 김미숙, 이요원, 최용민씨 연기 보는 재미로 연기 못하는 배우들이 꽤 많이 나오는 드라마임에도 보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에선 류승수, 장신영, 엄효섭, 고은미, 정욱, 신동미씨 연기가 불편하더군요. 장신영씨는 추적자에선 정말 연기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드라마에선 과장되게 느껴지고, 류승수씨도 그런 경우, 나머지 분들은 어느 드라마를 나오나 말투, 연기, 느낌이 다 같은데다가 그 같은 것이 못하게 같아서 참 불편하네요. 어떨 땐 엄효섭, 고은미, 정욱, 신동미 저 네 분 연기 하는 부분은 편집으로 드러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

    초반엔 추적자처럼 흥미롭지 않았었는데, 그래도 김미숙씨가 히든카드로 나오며 재미를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 박근형씨 자리를 김미숙, 이요원씨가 잘 메워줘야 할텐데 뒤로 갈 수록 주인공인 고수씨를 전면에 내새울 것 같아 걱정되네요. 그렇게 되면 채널을 돌려야 할 것 같아서요.

    • 초록누리 2013.08.08 00:58 신고 address edit & del

      비공감님^^
      의견의 많은 부분 동감합니다.
      11,12회에서의 이요원 내면연기 좋았습니다.
      고수는 장태주라는 캐릭터 자체에 애정도 없거니와 붕떠있는 느낌이라 몰입이 전 안되네요.
      장신영은 첫회두회는 나름 인상적이었는데 더 이상의 매력은 없고....

      김미숙과 이요원때문에 지금 스토리가 조금 살아나기는 했지만, 저도 고수를 전면으로 내세우는 것은 그렇군요.
      차라리 이요원을 중심으로 가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조연들 들어내고 싶다는 부분 ㅎㅎ
      재벌가의 드라마 많이 봤지만 이렇게 품위없고, 재벌 2세들이라는 생각도 전혀 들지 않고, 옷만 재벌옷 입은 재벌가 자제들 처음봅니다 ㅋㅋ

  6. ㅇㅇ 2013.08.18 09:38 address edit & del reply

    한정희가 저런 이유가 드디어 밝혀졌네요.

    남편에 대한복수와, 남편을 죽게 만든데에 한정희의 잘못도 있었네요.

    그러니 자신을 용서할수 없으니. 더욱 복수에 집착하는거네요.

2013.07.23 14:17




성진건설 유상증자 파동이 있고 3년후 1997년, 바닥으로 떨어진 주식을 사들인 최민재와 장태주는 성진건설의 대주주가 되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친구하자고 손을 잡은 두 사람을 보니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종잇장이 돼버린 성진건설의 위기를 기회로 일군 장태주의 불도저같은 추진력, 장태주가 몰고 올 바람이 최서윤을 어떻게 흔들게 될 지, 아무도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의 연속, 그럼에도 여전히 장태주에게 황금의 제국 주인자리를 내주고 싶지 않은 마음과 저는 싸우고 있습니다. 

최정윤의 최성재에 대한 언급으로 성재가 최동성 회장의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동성이 유산분배를 할때 성재에게는 학교에서 후학을 가르치라는 말에 아무런 토를 달지 않았던 이유, 25년을 아들로 키워왔고, 누구보다 애정을 듬뿍 주었던 성재에게 큰 재산은 물려주지 않은 최동성, 그의 이중적인 모습이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자신의 씨가 아닌 성재에게 재산은 물려줄 수 없는 최동성의 욕심, 그 이면에 느껴지는 또 다른 애정은 죽음을 앞둔 최동성의 인간적인 진심은 아니었을까를 생각하게 합니다. 돈이 최고인 자본주의 사회, 회사 한 두개를 반찬 덜어주듯 식탁에서 분배하는 재벌가의 이야기가 우리네 보통사람들의 이야기와는 차원이 다르지만, 그래도 돈이 최고인 시대에 25년을 아들로 키워온 막내 성재에게는 성북동 모 회장의 집을 사 명의로 해준 것이 다더군요. 물론 그의 모친이자 최동성의 현재 부인이기도 한 한정희(김미숙)에게 장학재단을 맡기기는 했지만... 

성진걸설의 유상증자 하루 전날, 최민재와 비슷한 이유로 회심의 미소를 짓던 이가 한정희(김미숙)였습니다. 성진건설의 주인이 바뀔 날을 기다리는 그녀는 모든 것이 끝날 몇시간 후를 대비해 성재에게 미리 인사를 하라고 하죠. 아버지와 특히 서윤에게... 스물 다섯 학생 성재의 눈은 그 뒤로 계속 물기를 머금고 우울하기만 했습니다. 

솔직히 황금의 제국 등장인물 누구에게도 마음으로 응원하고 싶은 인물이 없지만. 이상하게 최민재(손현주)와 최성재(이현진)에게 마음이 갔습니다. 최민재의 경우는 최동성의 다른 자식보다 몇곱절은 성진그룹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지만 최동성의 아들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내쳐지는 것에 동정심이 갔다면, 최성재의 경우는 밥그릇 빼앗긴 원주인에 대한 동정심이 컸습니다.

 

그런데 성재가 최동성과 최서윤을 대하는 괴로운 표정을 보면서, 줄곧 마음이 쓰이더군요. 유상증자 주금 납입 시간 5분을 앞두고, 대박 아니면 쪽박에 베팅을 해야 하는 한정희, 성진그룹을 갖는 것이 성재가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여졌거든요. 

성재의 어머니 한정희는 최동성에 대한 복수심으로 남편 회사 청마건설 전신인 성진건설을 되찾아 아들 성재가 주인이 되는 날을 위해 절치부심, 최동성의 품에 안겨왔습니다. 겉으로는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속으로는 피눈물로 이를 갈아온 인물입니다. 최동성의 몰락을 기다리며, 그녀는 25년을 두 얼굴로 살아왔습니다. 어린 성재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그녀의 아우성을 주입시켜 온 한정희, 재벌가의 밥그릇 싸움이라 할지라도 한정희가 참아온 지금까지의 세월이 과연 성재를 위한 것이었을까... 그건 아니라고 보여지더군요.  

최서윤(이요원)과 최성재(이현진)는 많은 점에서 닮았습니다. 공부를 좋아하는 것도, 그룹 경영에 욕심이 없다는 것도... 성재의 전공이 경영학이더군요. 물론 어머니 한정희가 바랐던 이유가 컸겠지만, 갑자기 최성재가 황금의 제국 주인이 되어도 나쁠게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우리집 일도 아닌데 누가 주인이 되든 뭐 솔직히 관심은 없지만 말이죠. 새주인 바뀐 기념으로 자동차를 반값으로 할인해 줄것도 아니고, 아파트 분양가를 대폭 인하해 줄것도 아니고...

여튼 아마도 성재가 보였던 눈물 머금은 미소 그 한 장면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재 협탁 첫번째 서립에 홍삼있어요. 꼭 챙겨드세요", 다음날 아버지를 떠나야 한다는 성재의 무거운 마음은 25년을 따르고 존경해왔던 아버지의 눈을 똑바로 보지 못하게 합니다. 최동성 회장은 가족회의가 있던 날, 최동진이 싸온 고구마를 나눠주며 치매기를 보여주었던 모습에 자신이 무서워 피하는 것으로 오해를 했지만 말이죠. 

 

최동성이 성재에게 한 유언과도 같은 그의 진심이 마음에 와닿더군요.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다지만, 최동성에게 최성재는 더 아픈 손가락입니다. 평생 최동성이 지고 온 십자가이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씨가 아니기그만큼 아프고, 그래서 더 사랑하고 아꼈던 아들이었습니다.

어쩌면 최동성이 성재를 너무도 아끼기에 그런 유언을 남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믿는 자식 서윤에게는 비바람 잘날 없는 성진의 왕좌라는 무거운 짐을 지게 했지만, 성재에게는 그룹 경영권 싸움에서 다치지 말고 편하게 살게 하고 싶었던 것이, 아버지로서의 인간적인 바람이고 애정이었다는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거침없이 달려왔던 그이지만, 죽음을 앞두고 최동성은 평범한 행복들을 놓치고 살아온 지난 세월이 한편으로는 덧없다는 생각도 들게 하지는 않았을까... 그래서 그의 아내 한정희와 성재는 그 소소한 행복을 만끽하며 살게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어차피 죽어 싸짊어지고 가지 못할 돈, 성재와 아내 한정희만은 밥그릇 더 키우자고 다른 행복을 저당잡히고 살지 말라고...

"사내 눈에 물기가 많어서 어쩔꼬. 어릴때 그 집에서 살고 싶다던 대만 그룹 회장집 네 앞으로 해놨다. 결혼하고 분가하거든 며늘애랑 연못에서 차마시고 손주들 그네도 밀어주고... 서윤이하고는 지금처럼 잘지내. 너희가 져야할 지게에 올려졌어. 힘들고 무거울 거야. 결혼하고 살림나면 성북동 집에서 너희 엄마하고 살아. 추위 많이 타는 사람이니 아래층 햇볕 잘드는 방에 웃풍 안들게 하고...".

아내 한정희를 향해서는 백살까지 살다오라고, 보고 싶어도 참을 거니 오래오래 재미나게 살다 오라며 아내 한정희에 대한 그의 진심어린 당부를 하기도 했죠. 

아버지를 배신하고 떠나야 하는 성재의 눈시울은 말없이 붉어지기만 했습니다. 이도저도 못하는 성재의 마음이 보이더군요. 최동성의 침실을 나오던 성재는 뜻밖에 서윤의 전화통화를 듣게 되었죠. 서윤에게 계획이 있다는 말을 말이죠.

성재는 곧바로 어머니 한정희에게 주금 납입에 신중하라고 당부하고, 그 순간 성재의 눈물머금은 얼굴에 번지는 미소의 의미... 전 그 미소가 성재가 집을 떠나지 않아도 됨에 대한 안도의 미소라고 생각되더군요. 아버지를 떠나지 않아도 되고, 누나 서윤의 뒤통수를 치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  

"어쩌면 아버지 떠나실 때 까지는 우리 이 집에 있어야 돼", 그 순간 입가에 번지던 성재의 미소는 성재의 진심이 나타났고, 화해의 실마리가 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재벌가의 싸움이 되었든, 밥그릇이 크든 작든 전 가족들끼리의 혈투, 형제의 난으로 얼룩지는 모습을 어느 쪽이든 좋아하지 않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유상증자를 강행하면서도 그토록 자신만만해 하는 복안이 무엇이었을까? "유상증자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 침몰시킬 거예요, 제가 그렇게 만들거예요". 지난 글에 최동성 회장의 병세를 밝혀 주주들을 동요시킬 것이라고 추측했었는데, 최동성의 병세를 폭로한 것은 최민재였습니다. 다 된 밥, 이제 조금 뜸만 들이면 최민재의 것이라고 생각했던 순간, 회장님 나오셨다는 사내방송은 그야말로 폭풍과도 같은 반전이었습니다.  

박근형의 카리스마, 역시 명불허전입니다. 꽃할배로 폭풍인기중이기도 한 박근형의 힘. 범접할 수 없는 기를 품어내는 황제의 존재감이란 드라마의 격을 다르게 하더군요. 내일이면 금치산자 판정을 받게 될 것이라는 최민재의 자신감있는 폭로에도 최동성 회장은 정신줄을 놓지 않았습니다. '탕...탕...탕', 책상을 내려치는 소리가 점점 커져갔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 최동성 회장,"늙은이 기억 가물한 걸 가지고 치매라고! 박철환이! 사라호 태풍때 시멘트 이천 포대 실은 트럭 뒤집힌 것. 황정식이! 시멘트 공급 계약 땄을때 사준 집에서 아직 살고 있지? 조현만! 경부고속도로 터널 공사때 다친 다리 아직 쓸만하지?". 

오래된 기억들을 하나하나 끄집어 내는 최동성 회장, "시멘트 공장 기계소리 시끄러웠지. 우린 크게 묻고 크게 대답했다. 그 때처럼 해보자. 오늘 안으로 성진 시멘트에 계열사 지분 모두 넘겨!!!".

손마이크로 사장단에게 지분을 넘기라고 지시하는 최회장, "날잡아서 시멘트 공장 소풍가지. 깁밥은 내가 쌀테니 음료수는 학렬이가 준비해!". 상황이 납득이 가고 안가고를 떠나 박근형이 보여준 카리스마는, 순간 최민재에게 성진을 넘겨줘서는 안될 것 같은 마음의 동요가 생기게 하더군요.  

글쎄요, 전 여전히 최서윤의 방법이 탐탁지 않습니다. 성진건설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광고까지 크게 게재하고, 성진시멘트를 지주회사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최서윤, 성진건설은 책상과 의자 간판만 남기고 빈껍데기 회사로 만들어 버린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지는 둘째치고, 기업이 호떡도 아니고 그렇게 하루 아침에 알거지 회사로 뒤집어 버릴 수 있다는 것이 참 할말없게 만들더군요.

 

여튼 성진건설 유상증자는 최민재의 완패로 끝나고, 최동성 회장의 집 반란자(?)들도 일거에 제압됐습니다. 서윤에게 싹싹 비는 언니 정윤과 오빠 최원재, 5분여의 급박한 시간을 남기고 서윤의 손에 모든 것을 넘겨주는 척했던 한정희의 입지는 더 강하고 견고해지는 결과로 끝났죠.

황금의 제국, 성진그룹의 주인자리에 서윤을 앉히고 나오는 최동성, 오랜 시간 짊어지고 왔던 지게를 딸에게 넘겨주고 나오는 노회한 최회장, 그리고 이어진 한 장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최회장은 자식들을 서재에 남겨둔채 말없이 서재의 문을 닫고 내려왔죠. 거실에 남아있던 인물은 황제의 제국 싸움과 관계없어 보이는 듯한(표면적으로는) 최원재의 부인이자 최동성의 며느리, 그리고 성재와 한정희였었죠. 사위 손검사를 제외하고는 최동성과 피 안섞인 인물들만이 왕국의 문을 닫고 나오는 최동성을 지켜보고 있었죠. 최동성이 닫고 나온 서재 안에서는 화해가 되었던, 또 다른 전쟁이 되었든 그들에게 맡기고, 최동성은 그의 시대를 스스로 마감하고 나옵니다.

 

그리고 최동성을 부축하고 침실로 들어가는 성재와 한정희를 보고서 잠깐 스쳤던 생각은 최동성의 십자가였습니다. 최동성에게는 두 개의 십자가가 있습니다. 성진그룹과 한정희(성재까지 포함)죠. 성진그룹은 딸 서윤에게 무거운 십자가를 대신 지게 했고, 늘 참회의 기도를 하게 한 한정희라는 십자가가 남았죠. 서윤에게도 거듭 부탁을 했지만, 지난 밤 성재에게도 한정희를 부탁했던 최동성이었습니다.

비유가 혹이라도 잘못된 것일까 신성모독은 아닐까 걱정스럽지만, 그럴 의도는 전혀없음을 먼저 밝힙니다. 최회장의 오른편에서 한정희가, 왼쪽에서는 성재가 최회장을 부축하고 들어갔죠. 그 모습을 슬픈 듯, 착잡하게 바라보는 며느리. 그런데 그 모습을 보면서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와 두 강도가 떠오르더군요. 물론 위치는 다르지만 예수의 오른쪽 십자가에 못박혔던 강도는 회개했고(물론 그는 천국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왼쪽 강도는 예수를 조롱했죠.  

최동성의 성진그룹을 청마그룹으로 바꾸는 그날을 위해 몸을 숙인채 칼을 갈고 있는 한정희, 어머니의 채찍과 아버지의 당근 사이에서 늘 괴로워 해왔던 최성재, 두 모자에게 최동성은 특별한 사람입니다. 겉으로는 현모양처 혀의 입처럼 구는 한정희에게 최동성은 남편을 죽게 한 원수일 뿐입니다. 친부의 생일에 흰국화를 좋아했다고 아버지에게 다녀오라는 어머니의 말에 무거운 표정을 지었던 최성재, 그에게 진심으로 좋아한 아버지였습니다.

 

재산싸움의 혼탁한 싸움에 최동성은 성재만은 발을 담그게 하지 않았죠. 성재만은 피로 얼룩진, 앞으로도 계속될 지옥 속에서 살게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 성재에 대한 그의 진심은 아니었을까... 다른 자식들에게는 턱턱 안겨주는 골프장이나 계열사 한 두개, 왜 성재에게는 주지 않았을까... 단순히 자신의 핏줄이 아니어서 였다고 생각하기에는 최동성이 성재를 아끼는 마음은 진심이었습니다. 최동성 자신처럼, 자기의 자식들처럼 흙탕물 묻히고 살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 그것이 성재 친부에 대한 속죄의 길이라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게 최동성의 아들 최성재에 대한 진심은 아니었을까...

최동성의 진심에도 한정희는 그 닫히고 언 마음을 풀지 않았지요. 최동성의 사랑이 가여울 정도로 속이 차가운 한정희, 남편을 잃은 미망인의 원한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25년 세월을 단 한순간도 최동성의 진심에 마음을 열어주지 않은 그녀가 예수의 왼쪽 십자가에 매달렸던 강도처럼 어리석게 보였던 이유는 뭘까요.

집과 성진학원 지분을 제외하고는(물론 우리네 재산과 비교하변 그것도 엄청 큰 것이기는 합니다) 아무 것도 얻지 못했던 최성재였지만, 아버지의 곁에 머물 수 있음에 찰나처럼 잠깐이었지만, 기쁨의 미소를 지었죠, 그 미소는 성재의 진심이었습니다. 아버지와 집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것에 대한 기쁨... 성재에게 최동성은 인자하고 따뜻한 아버지였을 뿐이었습니다. 한 재산을 뚝 떼어줄 금고가 아닌....

 

최동성을 재산을 물려줄 재벌 아버지로 대하지 않았던 최성재, 최동성의 자식들중 유난히 슬퍼 보였던 최성재, 그럼에도 가장 행복해 보였죠. 집과 아버지를 떠나지 않아도 된다며 지었던 짧은 미소가 오래가지는 않겠지요. 자의든 타의든... 그리고 그 역시도 황금의 제국 그 매혹적인 빛에 눈이 멀어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머니 한정희가 그를 싸움터로 나가 싸우라고 채근할 것이고(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라고 외칠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 서툰 새 왕좌의 계승자에게는 동생도 경계의 대상이 될테니까 말이죠. 

 

그런데 이 젊은 청년은 장태주처럼, 최민재처럼, 최원재처럼 황금에 눈이 멀지 않았으면 싶네요. 최동성은 자신이 일군 황금의 제국이 싸움터라는 것을 압니다. 난리통에 온갖 궂은 일을 해온 동생 최동진과도 필요에 따라 등을 돌려야 하는 곳이 그곳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최동성이 지고 살아 온 참회의 십자가, 성재만은 혼탁한 전쟁터에서 상처입히고 싶지 않았던 게 최동성의 진심은 아니었을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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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6
  1. 라이너스™ 2013.07.23 14: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갑니다. 유쾌한 하루되세요^^

  2. 2013.07.23 14:5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13.07.23 16:1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수우언니 2013.07.23 17:23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여기에 댓글로서 적합한 지 모르겠습니다만....
    슬픈 소식이 있습니다.
    <신의>를 연출하셨던 김종학 피디님께서 오늘 세상을 하직하셨는데
    cod가 자실로 최종 판정이 났습니다.
    우리 드라마 사에 정말 커다란 족적을 남기신 분이었는데 ....
    <신의>가 유작이 되었네요.
    많은 신의 폐인들이 김감독님이 삭제한 부분들에 아쉬움을 표현했을때도
    저는 감독님의 해석이 좋았던 사람 입니다.
    저는 김감독님이 보여주던 톤다운이 된
    뜬금없던 움울한 배경의 색감이 좋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움울함이 뜬금없던 이유를 알 것 같슴니다.
    <신의>는
    초록누리님을 포함한 임자들(나의 동생들)을 만나게 해준 소중한 인연인데...
    그분의 삶의 무게가 저를 짓누릅니다.
    그리고직접적인 원인을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하여 보고있으니
    그것과 연관되어 있는 출연자들
    특히 민호군의 마음이 너무 아플까봐
    제 마음이 더 아픕니다.
    요즘 효린 백민정 등의 팬미팅 관련한 부적절한 태도들을 볼 때
    아슬아슬한 연예계의 살얼음판을
    민호는 부디 마음의 중심을 잡고
    욕심내지말고 조심조심 이 어려운 시간을 보낼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황금의제국>에서 제가 제일 이헤가 안되던 부분이 장태주의 변신이었는데
    그것이 아버지의 유언같던 마지막 말씀 이었더군요
    " 나는 한번도 이세상을 이겨본 적이 없어 태주야 너는 이세상을 이겨라..."
    저는 세상을 이기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저는 어릴때 부터 늘"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라고 듣고 살아와서....

    성재는 김미숙의 복수의 대물림으로 얼마나 아픈 삶을 살아야 할지
    정말 해서는 안되는 것이 복수의 대물림인데....
    성재는 부디 다른 길을 갈 수 있기를....

    • 초록누리 2013.07.24 03:08 신고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님...
      저도 황금의 제국 글 정리하는 중 소식을 듣고 한동한 멍해져서 글을 못쓰고 앉아있었습니다.
      마음 추스리기 힘들어 글도 늦게 마무리해서 올렸네요. 거의다 쓰고 있던 글이라 그냥 놔두기도 뭐하고 해서...

      김종학 감독 소식듣고.. 여러가지를 생각했습니다.
      저도 신의리뷰하면서 수미상관을 망쳐버렸다고(이마의 빗방울이라든가 국화넣은 아스피린병등) 푸념했는데, 참 마음이 그렇더군요.

      신의 팀은 조문 소식이 없어서(제가 읽을 때까지는) 더 마음이 그렇네요.
      김종학 감독 소식듣고 송지나 작가를 먼저 떠올렸습니다. 거의 30년이 되가죠? 두 분 인연이...
      빈소찾은 송작가.. 그 긴 세월의 무게...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등등 드라마사에 새 역사 큰 족적을 남긴 분이라 더 안타깝고, 또 아깝습니다.

      지난밤, 도저히 잠을 이루기 힘들어 와인을 몇잔 마시고 자야했습니다. 마음이 무겁고 허탈합니다.

      신의는 임자들과 만나게 해준 특별한 드라마라 김감독의 소식이 더 아프고 무겁습니다.
      수우언니님이 댓글에 김감독 해석이 좋았다고 쓰셨던 것 저도 기억합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 신의팬들의 열렬한 바람에도 마주서서 보고 끝내버린 장면이 그래서 더 여운이 남는다고 하셨던 것...
      신의를 놓지 못하게 한 여운... 그래서 더 할말을 많이 만들어주셨던 김감독이었죠.
      우린 그때문에라도 신의에서 다시 만났던 거고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황금의 제국은 이상하게 정이 안갑니다. 주인공들에게 감정이입하지 못하니 그저 강건너 불구경의 심정이 된다고 할까...
      장태주...전 이 인물의 동기나 집념이 여전히 마음에 들지는 않는군요.
      그게 박경수 작가의 의도이기는 할 겁니다.
      황금을 쫓았던 90년대부터...그리고 밀레니엄을 시작한 그 시기, 우리 사회의 미쳐가던 모습, 그게 장태주일지도 모르니 말이죠.

      수우언니님^^ 룩소르님이랑 다른 임자분께 추천한 애니가 있는데 수우언니님이 제방에 오시면 추천해드리려고 했는데
      혹시 싸이코패스(PSYCHO-PASS. PATH가 아니라 PASS입니다. 범죄지수라는 의미로 통합니다) 애니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22회로 엔딩된 애니인데, 애니 속에서 던지는 질문들이 나름 심도 깊습니다. 함께 화두로 던져보고 이야기 하고 싶은 것들도 있고요.
      수우언니님께 질문도 해보고 싶고...

      여튼 단숨에 내리쳐 본 애니입니다. 매회매회 다른 이야기로 한토막씩 진행되는데, 마치 싸인이나 유령같은 전개방법인데, 사건이 전개되면서 스스로의 생각(인간에 대한)을 정립해 나가는 주인공 캐릭터들이 흥미롭습니다.
      기회되면 봐보세요. 혹 찾지 못하시면 제가 찾아드릴 수 있으니 말씀하시고요.

  5. joy 2013.07.25 02:48 address edit & del reply

    성재가 엄마에게 서윤의 계획을 얘기한 부분 저와 똑같이 생각하셨네요^^ 달리 보는 분도 있던데... 공홈인물 설명의 성재 캐릭터를 본 후라 성재가 지금까지 모습과는 달라지는건지 궁금해요.

2013.07.17 13:07




딱히 어떤 캐릭터에도 마음을 주기가 어렵다. 황금탑을 쌓으려는 자, 지키려는 자, 차지하려는 자, 저마다의 이유가 있지만, 장태주(고수)의 야망도, 아버지 최동성(박근형) 회장의 유언같은 부탁에 성진그룹으로 돌아온 최서윤(이요원)도, 황금탑을 차지하기 위해 재기의 몸부림을 치는 최민재(손현주)도 정이 가는 인물이 없다. 그들의 왕좌를 건 암투와 대립은 흡사 조선왕조 피의 전쟁을 보는 듯 하다.

 

왜 이렇게 이 드라마 인물들에게 몰입이 안되는 걸까? 그들의 천문학적 돈 싸움을 구경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이유를 조금은 알 것도 같다. 나는 장태주를 응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30년간 리어카를 끌어 모은 돈으로 겨우 낸 밀면집을 잃고, 아버지를 잃었던 장태주, 충분히 동정과 응원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그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그래! 태어날 때부터 은수저를 물고 나온 그들과 한판 붙어 멋지게 성공해 보라고, 드라마에서라도 성공신화를 한 번 써보라고, 에라 모르겠다 마음을 비울 수도 있으련만 그러고 싶지가 않다. 4년 사이에 마치 4.19 세대가 기성세대가 돼버린 그런 느낌이랄까... 그에게서 나는 변질의 냄새는 악취가 더 심하다. 오래된 쓰레기는 오히려 냄새를 풍기지 않는다. 이제 막 썩기 시작한 생선냄새가 더 구린 법이다.

 

그런데 의외의 인물을 응원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전화 한 통으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고, 장태주를 피칠갑으로 만든 나쁜 놈 최민재(손현주)를 은근히 응원하고 있는 나 자신에게 말이다. 조선왕실로 치자면 그는 대군의 아들 정도의 서열로, 왕좌를 넘보면 역모죄로 바로 사약을 받아야 할 것이다.  

 

최회장(박근형)은 그의 곁에 두고 그에게 필요할 때마다 그의 추진력과 성진그룹에 대한 열정과 야망을 성진그룹을 키우는데 이용하면서도, 조금의 경계를 늦추지 않고 필요하다 싶으면 곤장 혹은 유배형을 내려왔다. 차마 사약만은 내리지 않았던 것은 난리통에 구두를 닦아 자신을 공부시키고, 감기에 걸린 그를 위해 병원 유리창을 깨 약을 훔쳐오고 경찰서에 붙들려 갔던 동생 최동진(정한용)때문이었으리라.  

조카의 두뇌는 남주기는 아까웠지만, 친아들이 아닌 조카에게 왕좌를 넘길 수는 없었다. 최회장의 딜레마는 그의 장자 최원재(엄효섭)가 못나도 너무 못난 아들이었다는 것일 게다. 막내아들 최성재가 있지만, 기업경영에는 뜻이 없고 아직 어리다(최회장이 그가 친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도 모른척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지만... 볼을 어루만지고 유독 성재에게 과잉애정을 표하는 최회장의 제스쳐는 그런 의문을 품게 한다). 그나마 믿을 수 있는 이는 딸 최서윤이다. 딸 서윤이라면 최민재에게 성진그룹이 넘어가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최회장에게 진행되고 있는 역행성 선상세포종, 4년전의 종양제거 수술시 제거하지 못한 종양이 악성으로 변이되어 치매와 유사한 증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언어장애와 기억력 장애는 이미 시작되었고, 남은 시간은 길어야 2~3년.

성당에서 기도중인 최서윤을 찾아간 최회장은 유언과도 같은 말을 남겼다. "좋은 사람이 되지 마라, 남들이 두려워 하는 사람이 되거라. 그리고 사랑한다, 내 딸아".

첫번째는 성진그룹을 지키기 위해서는 때로는 손에 피를 묻혀야 하고, 흙탕물도 뒤집어 쓸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리라. 두 번째는 아버지 최동성의 딸에 대한 애정이었다. 대 성진그룹의 회장이자 권력을 좌지우지하는 최동성, 그에게도 자식은 늘 사랑의 대상이다. 망나니처럼 놀고 다니는 장남 최원재에게 회초리를 들지 못했던 것도 아버지의 마음이었고, 기업경영에 뜻이 없는 최서윤을 흙탕물 속으로 끌어들이고 미안하고 안쓰러워 하는 것도 아버지의 마음이었으리라. 

최동성의 무너짐은 급격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가족회의로 자신의 병을 알리고 유산분배를 한 최동성, 모두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었다. 백화점을 가지고 싶은 큰 딸 정윤에게는 골프장을, 기업경영에 욕심이 있는 사위 손검사에게는 검찰에서 뼈를 묻으라고 야멸차게 그의 욕심에 선을 그어버렸다. 목에 걸린 아픈 가시 며느리에게는 백화점을 주면서, 그의 아들 원재 곁에 남아주기를 부탁한다. 성진그룹의 노른자위 성진건설은 서윤의 뜻에 따라 유상증자로 지주회사로 만들 거라는 서윤을 지지했다. 그 순간 각각의 얼굴에는 당혹감이 스쳐간다.

막내 아들 성재에게는 학교에 남아 후학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라는 말, 아마 성재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었으리라. 어머니의 복수심에 억지춘향으로 고개를 주억거리며 어머니 한정희(김미숙)의 뜻을 따르겠다고 말은 하지만, 황금의 제국 피비린내 싸움이 누구보다 싫었던 이가 성재는 아니었을까 싶으니... 

고구마를 들고 온 동생 최동진, 서재에서 동진과 나눈 대화는 어떻게 오늘의 성진그룹이 탄생되었는지를 알 수 있게 했다. 군부대에서 훔친 군용품을 팔아 시멘트 회사를 차리고, 그것을 기반으로 오늘의 성진그룹에 이르렀다.

난리통 피난길에 발견한 두개의 고구마, 열명의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는 논두렁으로 가는 대신 두 형제는 배고픔에 가족들 몰래 고구마로 허기를 채웠다. 며칠을 굶었던 그들에게 죽음의 공포와도 같았던 허기는 그 순간 어머니도, 아버지도, 동생들도 잊게 만들었다.

두 형제가 몰래 고구마를 먹던 그 시간, 폭격은 가족들 모두를 앗아가 버렸다. 얼마나 많은 시간, 얼마나 많이 후회하고 또 후회했을까? 고구마를 들고 가족들 곁으로 갔더라면, 아니 고구마가 생겼다고 가족들을 불렀더라면, 그자리에 가족들이 있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지도 모른다. 고구마를 배터지게 먹어보는 것, 두 형제들에게 고구마는 가족을 잃게 한 후회이자, 오늘까지 달려오게 한 원동력이었다.   

형의 머리가 시들어가고 있음에 만감이 교차되어 고구마를 한 소쿠리 쪄서 달려왔을 최동진(정한용), 못배운 그이지만 그에게 있어 형은 하늘이었고, 아버지였다. 최동성에게 고구마가 특별하다면, 그에게는 비싼 보석함에 넣어두고 시도때도 없이 먹는 양갱이 그러할 것이다.

형 최동성에게 눈물로 과거 이야기를 꺼내는 최동진, "형님, 제가 가끔 시멘트 공장에 가봅니다. 공장간판 군에서 훔쳐다가 달았습니다. 시멘트 팔아서 집사고 땅사고 회사사고... 군대있는 놈이라 내 이름 못달고, 다 형님 명의로 했습니다. 형님이 약속했습니다. 나중에 벽돌 한 장도 똑같이 나누자고...".

"그렇게 하려고 했다. 5공 청문회때 원재가 정치자금 만든 것 민재가 말하지 않았으면...". 

역시 자식이 먼저인가 보다. 난리통에 구두를 닦아 공부뒷바라지를 하고, 군에서 군용품을 빼내 팔아 형의 장사밑천을 만들어주고, 최동성 자기때신 감옥을 세번이나 대신 간 동생 최동진보다, 최동성에게는 자식이 먼저였다. 최동성의 행위가 잘한 일은 아니지만, 이해하지 못할 일은 아니다. 이어지는 최동진의 대답 역시도 같은 이유였다. "제가 그러라고 했습니다. 형님 대신 옥살이 세 번 했지만, 자식놈한테는 원재 대신에 옥살이 하라고 못하겠습디다".

 

최동성, 황금의 제국 피비린내 싸움의 근원인지도 모르겠다. 제 자식 귀하면 남의 자식 귀한 줄도 알아야지... 하물며 자신의 오늘을 있게 온갖 궂은 일 도맡아 바람막이가 돼주고, 때로는 흙탕물을 대신 뒤집어 써온 동생의 아들이고 조카인데, 어찌 제자식만 그리 귀할꼬...

 

"벽돌 반으로 나눕시다. 하나는 민재 주고, 다른 하나는 형님애들 챙기고... 형님과 저는 함평농장에 내려가고요. 제가 모시겠습니다. 마장리 천재 소리듣던 우리형님, 머리 시들어 가는 것 남들한테 안보이고, 형님 숨 놓을 때까지 제가 수발하겠습니다". 최동진의 진심이었으리라. 형 최동성을 안타깝게 보는 그의 눈물은 적어도 거짓으로 보이지 않았으니 말이다.

 

최동진이 내미는 고구마에 과거 어느 한 지점으로 되돌아간 최동성, 고구마를 들고 거실에 있던 가족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했다. 아버지, 어머니, 동재, 동숙이...아픈 여동생에게는 한 개 더... 최동성의 행동은 그의 오랜 후회와 상상으로 인한 것이었으리라. 그 시간으로 돌아가면 어머니 아버지에게 가자했던 동진의 말대로 그리하고 싶었던... 그래서 온식구가 살아남아 고구마 배터지게 먹어보자고... 

아들 원재 앞에 무릎꿇고 우는 최동성, "아버지, 고구마가 두 개밖에 없어서 동진이가 식구들 불러서 같이 먹자고 했는데, 배가 너무 고파서 내가 둘이서만 먹자고 했습니다. 내가 불렀으면 우리 식구들 아무도 안죽었을텐데... 죄송해요, 아버지. 미안해요 엄마".

아이처럼 우는 박근형의 연기는 얼마나 소름끼쳤던가... 그 모습을 보며 눈물을 훔치는 정한용의 모습도... 최동성의 인생에 가장 후회스러운 시간이 있다면 아마도 고구마 두 개를 동생과 몰래 먹었던 그 시간이었으리라. 그리고 가장 후회스러운 일은 천마건설 배영완(한정희의 남편이자 성재의 친부)을 죽게 만든 일이었으리라.  

치매로 자주 과거로 돌아가는 최회장을 보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난리통 이후의 최동성은 줄곧 소나무 뒤에서 몰래 고구마를 먹었던 그 최동성이었다고... 그로인해 가족을 잃었지만, 그 후회가 그를 변하게 만들지는 못했다. 여전히 그는 혼자 먹고 배부르고 싶어하니 말이다. 그때는 동생과 라도 나눠먹었는데, 지금은 나눠먹을 생각도 없다.

서윤에게 성진그룹을 맡기려 하는 것, 종국에는 그의 손자 명훈이에게 왕좌를 넘기고 황금의 제국의 주인은 최동성 자신의 핏줄로만 이으려 한다. 회사를 운영할 능력이 있고 없고는 둘째 문제다. 우선은 그의 핏줄이어야만 한다. 최서윤(이요원)도 여기에는 아무 이의제기를 하지 않는다. 최민재의 능력을 인정하면서도 최민재가 친오빠가 아니기 떄문에 경영권을 넘겨줄 수 없는 최서윤이다.  

회사 경영권을 지키려는 최서윤, 그러나 회사경영에 뜻은 없는 최서윤, 최서윤 역시도 나는 응원하기를 주저한다. 성진그룹 왕좌를 지켜가는 그녀의 방법 역시 정도를 걷는 것은 아니었다. 용역들을 동원해 스위트룸 아파프 분양에 차질을 빚게 하고, 권력을 이용해 학교, 지하철 계획도 변경시켜 버린 그녀다. 최민재와 장태주를 막기 위해...

최민재의 새 와이프 유진을 만나 질투심을 이용해 대출을 막아버리고, 자금난에 빠지게 하는 방법 역시 치졸하기는 마찬가지다. 아니 싸움판이 크니 치졸이라는 단어는 격에 맞지 않고, 정정당당하지 않았다고 표현하자. 

최서윤을 응원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그녀의 정정당당하지 못한 방법에 있지 않다. 더 큰 이유는 따로 있다. 최동성의 욕심에 꼭두각시처럼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 최동성이 가고 난 후, 그녀는 성진그룹을 곱게 지키다가 원재의 아들 명훈이에게 성진그룹을 넘기려 하는 착하다라고 하기에는 무모하다 싶은 생각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최원재의 아들이자 최동성의 장손이기도 한 명훈이라는 아이, 스위스에 유학중이라는 것만 나오고 그에 대한 것은 아무 것도 알려진 바없다.

그런데 말이다. 최명훈이라는 아이는 어떤 아이일까... 그 아이는 경영에 뜻이있고, 또 그의 경영마인드는 어떠할까... 그가 아버지 최원재처럼 개차반이 아니라는 보장 또한 없다. 그런 아이에게 최동성의 장손이라는 이유로, 수만명이 딸려있는 성진그룹을 맡긴다고? 기업이 세습된다는 거야 삼척동자도 알고 있지만, 이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싶다.

 

그래서 일까... 말단 대리부터 시작해 해외 공사판 현장에서 성진을 위해 몸바쳐온 최민재, 태어나자 마자 최동성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막대한 지분을 넘겨받고, 대학졸업 선물로 수백억의 회사를 이마에 땀한방울 흘리지 않고 얻은 최서윤, 시청자에게 권한을 준다면 나는 기꺼이 최민재의 손을 들어주고 싶어진다.

손현주의 연기가 나를 설득시키기도 남았음을 부인하지는 못하겠다, 결혼식날 10년 병상을 지켜온 아내 윤희가 죽었다는 말에 고개를 떨구고 울던 최민재, 장태주(고수)를 올려다 보는 핏줄 선 그의 눈을 본 순간, 성진의 오너가 될 자격을 주고 싶었던 것은 나뿐이었을까... 솔직히 아버지를 잃고 피투성이가 되어 돈가방을 들고 아버지의 유해를 뿌린 부두에 가서 울던 장태주보다 최민재가 더 마음을 움직여서 였는지도 모르겠다.  

"사랑한다, 내 딸아", 피도 눈물도 없이 고구마 두 개에 맺힌 후회와 슬픔을 꿈으로 바꾸고 앞만보고 달려왔을 최동성, 딸에게 사랑한다는 그말은 얼마나 깊게 사람 마음을 동요시켰던가...

사그러져 가는 육신과 정신, 그도 죽음이 두렵고 무섭다. 모든 것을 내려두고 떠날 준비를 하는 그는 딸 서윤을 안고 울었다. 아니 서윤에게 기대 울었다. 노배우의 눈물은 그가 어떤 인물이었는지를 잊게 한다. 죽음에 대한 불안, 미련, 만감이 교차하는 제왕의 눈물, 서윤과 부둥켜 안고 우는 최동성에게는 제왕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죽음 앞에선 아버지, 그리고 죽음을 기다리는 인간일 뿐이었다. 인간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딱 한 번 주는 죽음이라는 두려움 앞에 선...

 

"함께가자, 황금의 제국으로", 하루만 일찍 그가 내민 손을 장태주가 잡았더라도 아내 윤희를 잃지 않았을지도 모를 최민재, 손현주는 눈물 한줄기로 최민재를 응원하고 싶게 만든다.

연기 내공이라는 것은 그런 것이다.  

황금의 제국, 엘도라도를 꿈꾸며 최민재와 장태주는 결국 같은 배를 타게 됐다. 얼마나 오래갈지는 모를 일이지만 말이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은 적이 되고, 어제의 적이 오늘은 동지가 되는 제국의 패권을 향한 전쟁, 그 승자가 누가 되든 우리네의 이야기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는 나는 최민재를 응원하고 싶어진다. 그가 성진을 위해 땀흘리고 있을때 최서윤은 무엇을 했으며, 훗날 왕좌가 예약된 명훈이라는 아이는 무엇을 했는가 싶어서 말이다.

 

대한은행 대출을 막은 것으로 최민재를 막았다고 생각했던 최서윤, 장태주와 최민재의 반격에 휘청인다. 최서윤에게는 최대의 위기다. 어떻게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아파트 계약금 천억원으로 유상증자 주금을 확보한 최민재는 현재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 최동성을 금치산자로 신청하겠다는 최동성의 사위 손검사까지 최민재의 손을 들어줄 것으로 보이고.

 

유상증자에 참여한 가족들을 침몰시키겠다는 최서윤의 다부진 결심, 언니와 오빠라도 봐주지 않겠다고 선언한 최서윤에게 변수는 장태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자신이 가진 7%의 지분 절반을 주겠다고 제안한 최민재는 동아줄을 잡은 것이 아니라, 추락하는 날개를 스스로 만든 꼴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서윤은 어떻게 위기를 타개할까... 유상증자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다. 내가 최서윤이라면 주식을 사들이지 않을 것이다. 최민재가 몽땅 사들이게 만들 듯 싶다. 그렇게 되면 최민재에게 현금동원력은 없는 셈이 되고 만다. 물론 계약금 천억을 최민재가 유용하게 한 장태주 역시도 현금 보유는 제로가 되는 것일테고...

 

최서윤의 반격은 그 때 시작될 것이다. 환치기로 도박을 한 오빠 최원재의 환치기 관련자료는 팔랑귀 최원재를 최서윤 편으로 돌릴 수 있을 것이고, 최서윤은 정면으로 위기를 돌파하려 할 것이다. 최동성의 건강은 성진그룹의 아킬레스건이다.  

최서윤의 진짜 반격 초강수(물론 이는 개인적인 추측일 뿐이고, 작가는 전혀 다른 방향의 반전을 준비했겠지만)는 최회장의 병세를 공개하는 것이다. 최회장의 건강이상에 주주들은 흔들릴 것이고, 그룹 왕권을 둔 형제들의 난은 성진그룹에 대한 불안감을 치솟게 만든다. 성진그룹의 위기설은 곧 주가폭락이다. 주가가 폭락하면 유상증자에 몰빵한 최민재와 장태주는 어떻게 될까... 유상증자에 주식을 샀던 대주주와 개미들은 동요하게 될 것이고, 앞다투어 주식을 내놓을 가능성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미 현금을 다 동원해 유상증자에 올인한 최민재와 장태주로서는 더이상 주식을 사들일 자금이 없다. 팔아도 헐값이다.

그때 주식을 사들이는 최서윤, 폭락한 주식은 금을 쓸어담는 것이나 진배없다. 아파트 계약금 천억을 최민재에게 건넸던 장태주는 바닥으로 내려가는 주가에 X줄이 탈테고, 최서윤은 장태주가 가진 최민재의 지분 절반 3.5%를 정상가로 구입하겠다는 달콤한 제안을 하리라... 돈이 신용인 그곳이라면 충분히 가능성있는 전개가 아닌가...

 

그런데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최서윤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그들의 싸움에 끼어든 소액주주들, 수많은 개미들은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전 재산을 털어넣은 사람도 있으리라, 그 액수가 적든 많든 누구에게나 돈을 벌 수 있는 곳은 엘도라도였을테니까...

수백억 수천억을 잃을 그들보다 몇백만원, 몇천만원을 잃을 개미들, 최서윤이 최민재와의 싸움에서 이긴다고 해도 그것은 누군가의 눈물이 담보된 승리일 뿐이다. 게중에는 어쩌면 장태주의 아버지처럼 30년을 리어카를 끌면서 겨우 하나 낸 밀면집 같은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박경수 작가가 말하고 싶은 황금의 제국을 향하는 자들, 과연 장태주, 최민재, 한정희(김미숙), 최원재 뿐이었을까? 떳다방을 동원해 아파트 프리미엄을 치솟게 만들자, 아파트 분양권만 사면 그 자리에서 5백에서 수천을 벌 수 있는 곳을 향해 적금을 해약하고 달려간 복부인들... 다르지 않다. 작가가 은연중에 말하고 싶은 것은 이런 것은 아니었을까...

돈! 돌고 돌아 돈인가, 사람을 돌게 만들어 돈인가...

 

***그냥 뻘소리 

1. 글이 쓰잘데없이 긴 이유: 어제 오늘 비슷한 시간대에 연속 정전사태로, 어제 쓰던 글에 이어 써서... 어제도 글쓰던 중 정전으로 컴 나가고 오늘도 또 같은 반복 ㅠㅠ, 전력난때문인지 알수없지만, 오후 시간만 되면 이 더위에 불안감으로 덜덜;;

2. 최동성(박근형)이 즐겨먹는 노란 속살의 고구마, 최동진(정한용)이 즐겨먹는 은박지에 싸인 양갱, 그들이 좋아하는 간식에도 금과 은의 차이를 보여주는 상징적 발상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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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7
  1. 온누리49 2013.07.17 13: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 갑니다
    우낙 연기력에 깊이가 있는 분들이다 보니
    무슨 배역인들 소화해 내지 못하겠습니까?
    비가 많이 오네요 건강 하시고요^^

  2. 온누리49 2013.07.17 13: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 갑니다
    우낙 연기력에 깊이가 있는 분들이다 보니
    무슨 배역인들 소화해 내지 못하겠습니까?
    비가 많이 오네요 건강 하시고요^^

  3. 수우언니 2013.07.17 14:06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 모두 자유롭지 못한 진실때문에 ....
    이 드라마가 보기 힘드네요.
    수단이 올바르지못한데 그 결과가 아무리 거창한들....
    타인의 희생을 바탕을 한 행복처럼 허무하지요.

    저도 금(고구마) 은(양갱) 그리고 보화( 김미숙의 보석알이 커다란 반지) ...
    그래서 금 은 보화가 되는것 인가요?
    성재의 존재는 최회장은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마지막 남은 그의 인간적인 속죄가 아닐까요?
    마지막 끝판왕은 김미숙과 그의 아들 성재일까요?
    저는 성진건설이 성재에게로 가서
    뒤틀린 첫 단추를 바로 잡았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만....

    추적자의 끝판왕 박근형이 무너져버려 저는 약간 실망..
    꽃보다 할배로 아쉬움을 이겨내려고. 재미있습니다.
    역시 나영석 이야....
    이서진의 짐꾼도 캐스팅이 절묘하고요.

  4. 얼소녀 2013.07.17 14:15 address edit & del reply

    혹시 작가분과 인연이라도 있으신가요? ㅎㅎㅎ

    항상 상상력을 뛰어넘는 박경수작가의 다음 수는 무엇을일까 궁금했는데
    초록누리님 글 보니까 그럴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드네요
    의도적 주가폭락이라...생각만해도 피 터지는 개미들 생각하니
    이요원을 응원할수가 없다는 ,,,쿨럭
    저도 손현주를 은근 응원하게되요 원글에서도 말씀하셨듯이
    말단부터 시작해서 산전수전 다 겪고 열정을 받친 손현주가 더 공감가여
    누구는 회장딸이라는 이유로 경영권 날로 받고..
    고개가 저어질수밖에 없어요
    서윤민재를 보고있으면 예전 선덕여왕시절에
    미실이 몰락을 앞두고 전쟁터였던 곳에서
    덕만이 미실을 회유하던 장면이 생각나요
    미실의대사가 압권이었죠
    "니가 뭘 알아" 이 나라를 어떻해 세운 나라인줄아냐며
    고작 성골이라는 이유로 왕을 계승하려는 덕만을 힐난하던 미실 모습이 생각나요

  5. 고등어 2013.07.17 16:50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기대했던 7회의 내용이 왠지 글쓴이 님의 예측과 맞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태주와 서연이 결혼을 하는 모습이 보여지니까요..
    하지만, 역시 우리의 심정으로는 민재가 성진의 오너가 될 자격을 갖추었다고 생각되는건
    어쩔수 없는가 봅니다.
    이유없이 그냥 심정으로...
    앞으로도 좋은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6. 에스원 2013.07.18 09:15 address edit & del reply

    연륜있는 연기자들의 연기는 너무나도 멋집니다.
    드라마에 빠져들게 만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7. 작가분이 2013.07.18 13:21 address edit & del reply

    최민재 캐릭터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곤 해요. 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정당성을 상당히 꼼꼼하게 설명해 주고 있잖아요. 장태주는 변하게 되는 계기나 과정에 비해 현재 상태가 지나치게 선을 넘어서 있고, 최서윤은 뭐... 마땅히 자신에게 돌아올 몫만 제대로 얻었어도 아마 최민재는 최원재나 최서윤의 가장 믿을 수 있는 조력자가 되어 황금의 제국을 더 찬란하게 지속시키지 않았을지.....

2013.07.02 11:46




교통사고로 딸을 잃은 한 소시민의 거대권력과의 싸움, 골리앗을 상태로 고군분투하는 그 처절하고 고독한 싸움에 숨죽였고,  분노하고, 허탈해 하기도 했으며, 마침내 끝난 싸움에도 웃을 수 없었던 추적자, 진실은 밝혔고 정의는 승리했지만, 그에게 딸과 아내는 돌아오지 못했다. 그래서 추적자는 여전히 가슴 먹먹함으로 다가온다.

작가는 이런 긴 여운을 의도적으로 그리고 싶어했는지도 모르겠다. 부와 권력에 속고 당하고 짓눌리는 오늘의 현실은 결코 달라지지 않았음을 상기시켜 주듯이 말이다.

 

추적자팀이 황금의 제국으로 돌아왔다. 추적자팀의 눈에 익은 배우들을 보는 것이 반갑기만 하다. 특히 서회장 역으로 노익장의 연기파워를 보였던 박근형, 추적자로 연기대상을 수상한 손현주, 추적자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요염함까지 겸비한 팜므파탈 윤설희로 돌아온 장신영의 연기변신은 첫회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고수... 착하고 반듯한 이미지의 고수, 그에게는 선굵은 페이스에서 느껴지는 강직함의 이미지가 컸었다. 악역을 하기에 너무 착하게 생겨버린 눈, 그런데 웬걸... 고수가 고수해 왔던(ㅎ) 이미지를 완전히 부셔버린 장면이 있었으니, 김의원을 윤설희가 죽였다고 뒤집여 씌우면서 선택을 강요하는 키스였다. 그때의 고수가 보여준 눈빛은 공포였고. 광기였으며, 한 여인의 사랑을 담보한 배팅이었다.  

그 순간 윤설희의 감정은 어떤 것이었을까? 살인죄를 뒤집어 써야 함에도 그를 사랑하는 그녀 자신의 멈추지 못하는 사랑때문이었까, 자신도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였을까... 아니면 또다른 욕망이었을까... 그를 가지기 위해서라면 그 정도의 투자는 해야 한다는...

자신을 사랑하는 윤설희(장신영)를 폭행하고 차가운 키스를 하는 장태주, 그의 눈에 서린 차디찬 광기의 시선은 오직 자신의 목표-황금제국-만을 응시하고 있을 뿐이었다. 사람을 죽이고 몇시간 뒤, 장태주는 최서윤과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있었다. 피로 얼룩진 그들의 결혼식, 그것은 붕괴를 의미하고 있었다. 최성동이 쌓아온 황금의 제국이 붕괴할 지, 황금의 제국을 향한 장태주의 야심이 붕괴될지... 결말까지 지켜보기로 하자. 

피묻은 손, 반지를 끼려다 멈추는 최서윤, 황금의 제국 자리를 눈 앞에 두고 장태주의 질주에 브레이크가 걸린 순간이었다. 그리고 시간은 과거로 돌아간다. 왜 장태주가 돈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고뇌가 가득해 보이는 내면연기를 잘하는 고수의 나쁜남자 변신은 첫회 황금의 제국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키기에 충분했다.

 

김미숙, 온화함 속에 감춘 비수

그리고 너무도 조용히, 아무런 예고도 없이 베일에 싸인채 다가온 한 여인 김미숙, 온화함과 우아함, 지성미를 갖춘 그녀는 최동성(박근형)장의 부인이면서,황금의 제국을 그 온화함으로 지켜가고 있는, 가족이라는 이름의 대명사라고만 생각되었다. 그녀의 손에 낀 커다란 알반지를 보기전까지만 해도 말이다.

 

임시이사회가 있기 전 엘리베이터에서 마지막 딜을 하는 최서윤(이요원)과 최민재(손현주), 그리고 그때 걸려온 한통의 전화, 최민재의 비서 강오현(박지일)에게 전화를 건 반지의 주인은 놀랍게도 최서윤의 어머니이자 최동성의 아내 김미숙이었다. 전화를 걸어 모종의 사실(최동성 회장이 뇌종양 수술을 받을 거라는)을 알려준 김미숙, 도대체 왜?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판일까? 그녀의 전화는 딸 최서윤에게 불리한 것이었고, 최회장이 원하는 바도 아니었다. 결국 최회장(박근형)과 김미숙의 과거사가 드러나야 김미숙의 의도가 파악될 것이다. 최동성이 김미숙의 아버지 회사를 손에 넣고, 김미숙 집안의 피 위에 오늘의 성진그룹이 세운 것은 아닐까... 황금의 제국 주인은 어쩌면 그 누구도 아닌, 김미숙이 될지도 모른다는 섣부른 추측도 가능하게 만든다. 

조용한 사람이 무서운 법이다. 온화한 미소 속에 감춘 김미숙의 비수는 그래서 무섭다. 그녀에게는 거대한 빙산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장태주, '돈! 너란 놈과 싸워야 겠다, 가져야 겠다'

30년만에 장만한 밀면가게, 신도시 개발정책은 아버지의 30년만에 이룬 꿈을 처절하게 짓밟아버렸다. 리어카를  30년 끌어 모은 돈으로 마련한 가게는 3개월만에 강제철거 명령이 떨어졌다. 밀면가게 하나를 내기 위해 9천만원이라는 평생의 재산을 쏟아부었는데, 고작 돌려주는 돈이란 임대보증금 천만원이 다였다. 

상가를 매입한 회사는 성진건설, 협상은 결렬되었고 성진건설 사장 최민재(손현주)는 용역깡패를 투입 강제철거를 지시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화재로 태주의 아버지는 전신 85%의 3도화상을 입고 생사를 오간다.

수술비 3천만원, 수술비를 먼저 내야 수술을 할 수있다는 의사의 말, 어쩔 수 없다. 병원운영 방침이라는 것이 있으니... 돈이 생명보다 우선이 곳이 병원이라니, 이 기막힌 아이러니는 분노보다는 너무나 현실적인 슬픔으로 다가온다. 

전 상가의 주인을 찾아가 3천만을 빌려달라고 부탁하지만, 기도해 주겠다는 허무한 대답에 장태주는 더이상 기댈 곳이 없어진다. '지금 필요한 것은 기도가 아니라 돈이란 말이야, 아버지를 살릴 수술비!'.

아버지가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아버지가 돈 때문에 죽어간다. 그 절망의 끝에서 윤설희를 만난 것은 하늘이 내려준 동아줄이었을까...

 

윤설희는 선뜻 3천만원을 주겠다고 했다. 한강용역 조필두에게서 교회를 포기한다는 약속만 받아오면... 조필두(류승수)의 차를 몰고 시속 200키로로 질주하는 장태주, 조필두는 교회를 넘겼고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하는 장태주, 현장에 흘린 지갑때문에 장태주는 감옥에 들어가게 되는데.... 

병원에 형사들이 잡으러 온 것을 보면서도 병원 카운터에 3천만원이 든 봉투를 내밀며 아버지 수술을 해달라는 장태주, 그러나 결국 아버지는 죽고 만다. 아버지만 살릴 수 있다면 다 버릴 수 있다고 생각했던 장태주였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던 그에게 아버지 수술비 3천만원만 구할 수 있다면 불구덩이에라도 뛰어들 수 있었던 심정이었다.

법을 공부했던, 사시 1차에 합격하고 판사가 꿈이었던 장태주, 돈때문에 아버지를 잃고, 돈때문에 범죄자가 됐다.  돈이 아버지를 죽였다. 장태주의 꿈도 앗아갔다. 과거의 장태주는 죽었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장태주다. 오직 가져야 할 것만이 보이는 장태주다. 방법이 어찌되었든 상관없다. 아버지를 죽인 돈, 그 돈을 가진 놈, 돈으로 쓰러뜨릴 것이다. 돈과 싸우련다. 돈을 가지련다, 그리고 돈을 지배하련다. 기필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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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3.07.02 12: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갑니다. 멋진 하루되세요^^

  2. 2013.07.02 15:2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만두만두 2013.07.03 10:46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드라마 못보고 사네요 티비를 애들과 애들아빠한테 빼겼서 황금의 제국 보고 싶었는데 못보네요 황금의 제국보면 작년의 추척자 생각나는데 고수가 비주얼과 연기가 잘 맞는네요
    영화로 보면 원빈의 아저씨 같아요
    다음 뷰에서 연예 문화 많이 본 글 5위 하셨네요(짝짝짝!!)
    축하드리고 드라마 못봐도 리뷰 보러 올께요

  4. 와코루 2013.07.03 11:20 address edit & del reply

    점점 더 흥미로워지는 것같아요~ 다음주가 기대되네요 +_+

  5. 나비잠 2013.07.03 13:18 address edit & del reply

    구가의서 끝나고 드라마를 안봤는데...드라마를 본것 같은 리뷰였어요^^ 다음리뷰도 기대됩니다.
    여긴 비도 엄청내렸다가 또 뜨겁다가 합니다. 누리님 건강조심하세요^^

2013.01.01 12:02




MBC연기대상 결과에 너무도 큰 충격을 받아서 연기대상에 대한 글은 일절 쓰지 않을 생각이었습니다. '더킹투하츠' 이승기와 하지원을 속된 말로 '버린' 밴댕이 소갈딱지 속내를 깊이 생각할 필요조차 없었습니다. '빛과 그림자'의 안재욱을 버리는 순간, 이미 무너져버린 드라마 왕국 MBC의 실상을 재확인했을 뿐이니까요.

그에 반해 SBS는 연기자와 시청자들 모두가 윈-윈의 즐거움을 누렸던 시상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수상한 작품들과 배우들 모두가 제가 애정으로 본 작품들이었고(다섯손가락은 전 안봐서 모르겠습니다), 탈만한 배우들이 수상했습니다.  

 

특히 손현주의 연기대상 대상수상은 정말 기쁘고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해가 서쪽에서 뜨겠다는 그의 수상소감에 울컥해버린 시청자들이 대부분이었을 겁니다. 아이돌도 스타도 없었지만, 박근형 선배님이 있었다는 그의 정중한 인사에 눈시울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손현주의 깍듯한 인사에 맞춰 저 역시도 박근형님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했습니다.

손현주씨! 진심 또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시상식 전부터, 그리고 추적자 방송내내 큰 상 타기를 응원했습니다^^. 프로듀서들이 뽑은 연기자상을 수상하신 박근형님께도 축하인사 드립니다. 추적자의 서회장으로 극의 무게감을 더해주신 박근형님, 욕봤습니다^^ 

추적자, 유령, 옥탑방 왕세자, 신사의 품격, 신의 등 제가 애정했던 이유들이 확인된 시상식이었기에 방송진행 자체는 큰 재미는 없었지만, 마음만은 흐뭇하더군요.

 

손현주의 수상소감에 함께 눈물을 쏟으면서, 한편으로는 이민호의 수상소감에 내내 마음이 짠하고 불편하더군요.

"평소에 존경하고 훌륭하신 선배님들과 후보에 올라 영광이었고, 많이 부끄럽습니다. 작년에도 똑같은 상을 받았는데 올해는 많이 부끄럽고... 신의라는 작품이 시작전부터 말도 많았고 문제도 많았는데, 무사히 끝날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올 여름 무더웠는데 많은 땀을 흘리신 스텝분들, 배우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작년에 같은 상을 받으면서 다음 작품은 개인이 아닌, 드라마를 함께 찍은 팀이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올해도 잘 안된 것 같아 아쉽고, 쓸쓸하기도 하고... 늘 사랑주시는 국내외 팬들, 만날 때마다 좋은 에너지, 눈빛을 보면 계속해서 책임감이 더 생기는데, 쉬지 않고 부지런히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출연료 미지급 등 드라마 내외적으로 시작전부터 지금까지 문제들이 많은 신의, 쓸쓸하고 아쉽다며 함께 했던 분들이 보고싶다며, 다 잊고 술한잔 하자는 말로 착잡한 심경을 보여주기도 했지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동안 모든 드라마 리뷰들을 제껴두고 신의 재리뷰를 해왔습니다. 드라마에서 풀어내지 못한 담론들을 신의 임자방을 개설해 결론(?)을 도출해 보고, 신의가 던져놓은 함축적인 의미들을 함께 풀어보면서, 정말 치열하게 고민하고 공부했던 두 달여의 시간들... 제가 신의를 재리뷰하면서 최고의 수확이라면 드라마 신의가 다 풀어내지 못한 묵직한 주제 믿음(기다림으로 완성한 사랑, 믿음의 무게와 의미)과 이민호라는 배우의 재발견이었습니다.

팬심을 떠나 작품을 끌어가는 그의 캐릭터의 진화과정은 흥미로운 연구대상이었거든요. 이전 글 <신의를 통해 본 이민호의 눈빛연기의 비결과 그 매력탐구(http://lovetree0602.tistory.com/1353)> 글을 참조하시면, 이민호가 최영이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성장시켜 갔는지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듯합니다. 

전 이민호의 팬이기도 하지만, 이승기의 오래된 팬이기도 하고, 박유천과 송중기도 심하게 애정합니다. 왜냐? 이들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그가 아니면 안되게 작품들을 통해 증명하고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타고난 천재형 연기자보다는 노력형의 연기자를 좋아합니다. 이민호나 이승기, 박유천, 송중기는 천재형의 연기자들은 아니에요. 어딘가 하나씩은 부족한 점들이 있는 배우들이죠. 그럼에도 그 부족한 점들을 새로운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고민과 노력을 통해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여온 친구들입니다.

 

이민호가 최우수 남자 연기상(미니시리즈 부문, 10대스타상도 수상했습니다)을 수상하면서 부끄럽다는데, 자신의 연기에 대한 겸손한 표현이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큰 기대를 모았던 대작 신의가 초라한 시청률을 거둔 때문이기도 했겠지요.  

 

신의가 드라마로서의 완성도나 스토리 전개, 캐릭터 부분에서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은 분명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영앓이, 임자커플 폐인들을 양산한 이유는 최영이라는 인물을 너무나 잘 그려준 이민호때문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민호 혼자서 끌고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민호라는 배우의 역할이 컸던 게 사실이니까요. 초반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사랑이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공민왕의 각성과정의 미흡함(역사적 인물로서도 한계를 가지는 공민왕이기에)으로 인해 주춤거릴 때 치고 나와 준 인물이 최영이었습니다. 

 

은수라는 인물과 고려를 짊어진 무사 최영의 고뇌, 검의 무게를 극복하는 각성과정, 은수를 지키고 바라보는 최영 이민호의 우직하고 정직한 눈빛은 신의의 큰 주제를 끌고 나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이는 이민호가 극중 최영이라는 인물과 하나가 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더킹투하츠의 이승기나(이승기와 하지원에게 제 개인적으로 상을 줍니다. 트로피는 없지만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화가 날 정도로 찬밥을 준 안재욱에게도), 옥탑방 왕세자 박유천도 마찬가지입니다. 극중 인물을 그 배우가 아니면 상상하기 힘들게 하는 캐릭터와의 일치, 좋은 연기란 이런 것이라고 봅니다. 언제부터 시청률이 배우의 연기력의 척도가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물론 시상식에서만 왕왕 이런 일이 빚어지죠), 진짜 부끄러운 트로피를 받고 웃는 배우들을 보면 어이없는 한숨만 나오죠. 

 

거의 일년 중 반을 신의에 미쳐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신의앓이, 최영앓이를 하게 한 이민호, 꽃보다 남자, 개인의 취향, 시티헌터를 통해 다져 온 그의 대중적 인지도와 인기때문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제 경우는 도대체 저런 눈빛연기가 어떻게 가능할까를 보기 위해 역으로 과거 작품들까지 찾아본 케이스였습니다.

이민호의 전작들 속의 캐릭터 구준표(꽃보다 남자), 전진호(개인의 취향), 이윤성(시티헌터), 그리고 신의의 최영에 이르기까지 이민호의 연기를 분석하면서 얻은 결론은 변신에 대한 노력이었습니다. 지고지순, 우직하게 한 여자만을 향하는 공통점이 있는 캐릭터들인데도, 각각의 느낌이 다 달랐습니다. 최영을 보다보면 구준표나 전진호, 이윤성이 어색하고, 구준표를 보면 다른 캐릭터들이 구준표와 매치가 안되는 그런 느낌말입니다. 여자 바라기만을 하는 촉촉한 감성의 눈빛은 구준표, 전진호, 이윤성, 최영에 이르면서 한층 깊이있고 성숙해 있었습니다.

 

욕심내지 않고 연기 필모그라피를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는 이민호, 최영이라는 인물은 이민호의 연기 스펙트럼의 확장과정이었습니다. 첫 사극임에도 부자연스러운 사극의 발성도 보이지 않았고(물론 발음이 군데군데 새는 부분은 있지만, 초반작품보다 많이 고쳐졌더군요), 감정절제를 통해 오히려 더 많은 감정들을 전달할 줄 아는 연기자 이민호, 그는 지금까지 보여준 것보다 더 많은 잠재력을 가진 배우입니다 

 

어떤 기사에서 읽었는데 이민호를 노안이라는 표현을 했더군요. 전 그 기사를 보고 갸우뚱했습니다. 연상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도 나이차를 느끼지 못하게 한 것을 빗대 한 말이겠지만, 그게 이민호의 선굵은 마스크의 특징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민호는 극중 캐릭터의 나이를 스스로 만들 줄 아는 배우입니다. 연기라는 것, 그 캐릭터가 된다는 것이 그런 것이 아닐까요? 연기의 깊이! 배우의 실제 나이를 잊게 만드는 것, 즉 캐릭터와의 일치! 이민호가 고려와 그의 여인을 목숨으로 지키고 사랑한 최영이었듯이 말입니다.

 

***좋은 드라마로 시청자를 울고 웃게 한 연기자들 모두,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새해맞이 임자팬들에게 드리는 선물이자 숙제(ㅎㅎㅎ)드립니다. 한해를 마감하면서 그리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전 김광석 버전의 '광야에서'를 들었습니다. 임자팬들과 함께 고려의 마지막 무사 최영의 심정으로 함께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故 김광석이 부른 광야에서를 좋아하는데, 노찾사와 안치환의 광야에서 버전도 기분에 따라 바꿔가며 듣습니다. 취향에 맞는 버전으로 들어보세요. 어제보다 나은 오늘과 내일, 희망을 꿈꾸며.... 

 

 

임자팬들과 독자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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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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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자작나무 2013.01.02 10:21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순서가 이렇게 됩니다.
    잠깐 휴일로 아직도 꿈나라 중인 아그들 깨워 아침을 먹일겁니다.
    그리고 한국인의 대표 음식인 갈비와 떡볶이를 준비하고나면
    곱게 변장을 하고 집을 나섭니다.
    40킬로미터 걸리는 소도시에 사는 중국친구를 만나서 함께 준비한 음식을 곁들여 점심을 먹고 집에 올겁니다.
    남편은 자꾸만 그 다음 일정을 잡기원하지만....전 무조건 올겁니다...ㅠㅠ
    하지만....늦은 오후에도 제가 안 보이면.....남편에게 끌려간 것으로 생각하시고..ㅠ
    저를 기억해주세요...ㅠㅠ 저두 마음은 여기에 있을테니까....
    오늘도 화이팅!!! 날이 엄청 춥다네요...한국이요..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 빨강머리Anne 2013.01.02 10:26 신고 address edit & del

      자작나무님
      오늘 일정 잘 보내시구요... 틈내서 카톡 확인좀 부탁드려요^^

    • 지니짱 2013.01.02 11:58 address edit & del

      즐거운시간되세요^^

    •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02 12:50 신고 address edit & del

      갈비 냠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추운 겨울이라 자작나무가 가진 쓸쓸함이 더 그리운 날입니다. ^^

    • 아꼬운아이 2013.01.02 14:07 address edit & del

      갈비와 떡볶이에만 눈길이 가는 저는 뭡니까?
      점심으로 중식당 가서 망고마요네즈새우, 누룽지탕, 깐풍기, 짬뽕을
      무자비하게 먹고 와서 말이요...ㅋㅋㅋㅋ
      기냥 그 시간을 즐기고 오세요^^

    • 자작나무 2013.01.02 17:40 address edit & del

      오늘 일정 잘 마치구 무사귀환했습니다..
      지금 저녁 준비 중....^^
      추운 겨울에 태어나서 그런지 전 겨울을 좋아해요...
      쓸쓸함도 한 때는 제 얼굴이었구요...멋진 수피를 자랑하는 자작나무를 이번 한국행에서 꼭 볼 겁니다..
      근데...짬뽕 정말 먹고싶다....것도 해물 듬뿍 들어간 시원하고 얼큰한..ㅠㅠㅠㅠ
      한국 가면 꼭 먹을겁니다...서울 명동 뒷골목 어디에 짬뽕만 파는 집에서요....^^;;;

    • 만두만두 2013.01.02 18:20 address edit & del

      안녕하세요 자작나무님 중국에서 사시나요? 왠지 부럽네요~~(중국에서는 외국인이시네요)자작나무님 2월달 모임 가시지요? 저는 못가네요 저도 신의 좋아하는데.....12월달에 이민호씨가 중국에 갔다고 하던데 진짠가요?팬미팅 갔다고 하던데 중국에서 신의 방송나오면 다시 신의와 함께네요 자작나무님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3. 빨강머리Anne 2013.01.02 10: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댓글방 만남의 공지를 하겠습니다. ㅋ ㅋ
    초록누리님^^ 허락하신 것으로 알고 저희들의 만남을 공지합니다^^
    지금은 저희들만의 만남이 되겠지만 초록누리님께서 여름에 오시면 그때는 모두 함께 뵐 수 있을 것이고 그 때도 역시 만남의 공지를 하겠습니다^^

    자, 수우언니님의 조언에 따라서 이 댓글방에 오시는 모든 분들은 다 오실 수 있도록 이곳에 공지를 드립니다....
    다만, 제가 제 멜로 연락을 주십사 했던 것은 우리가 서로 얼굴도 모르고 아무리 날짜와 장소를
    알고 만난다고 해도 갑작스러운 변경사항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제 연락처를 알려드리고자 메일을 보내주십사 했던 겁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날짜와 장소를 조율할 수 는 없기 때문이기도 했구요...

    이 댓글방에 한 번을 오셨던, 여러번 오셨던 상관없으니 만나시고 싶으신 분은 이 공지아래에
    댓글을 달아주세요^^
    몇 분 정도 가능하신지 알아야 제가 장소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정도는 배려를 해주셨으면.....^^
    그리고 제 멜은 방명록에 있으니 혹시 궁금하신 것이 있으면 멜로 연락을 주셔도 되구요^^

    자...... 일단 날짜 입니다.
    서울, 수도권, 인천, 경기등은 2월 2일 토요일 강남에서 모입니다.
    수도권이나 강원에서 오시는 분도 있기 때문에 교통이 그나마 편한 강남으로 하려고 합니다.
    대충의 인원이라도 알게 되면 제가 장소를 예약하고 그 때 장소를 알려드릴게요^^
    시간은 점심부터~~~~~입니다. 저녁이 되시는 분은 저녁때 오셔도 되요^^
    자작나무님께 양해를 구해서 그 날 하루종일 비워두시라고 했으니까요^^
    그러면 그 날 가능하신 분 밑에 댓글 달아주세요^^ 간단하게 '저요' 하셔도 됩니다^^

    • 수우언니 2013.01.02 11:11 address edit & del

      저요~~일등

    •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02 12:44 신고 address edit & del

      2월2일의 강남모임을 미리 축하드립니다^^

    • 통통배 2013.01.02 13:26 address edit & del

      2월 2일 강남~~
      토욜이군요.
      날비워두겠습니다.
      두근두근....

    • 생머리 2013.01.02 13:46 address edit & del

      저도 될듯합니다 지금부터 밥 굶고 주사 좀 맞고 옷 사고 머리하고.. 그럴 필요 없는거죠? ㅎㅎ

    • 쪼매난이쁜이 2013.01.02 14:04 address edit & del

      손 살포시 들어봅니다~
      근데...앤님 메일은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컴맹을 용서하셔요~T.T

    • 아꼬운아이 2013.01.02 14:09 address edit & del

      2월2일 일정에 등록 완료..
      1월은 기다림의 시간^^
      콩닥콩닥....

    • 빨강머리Anne 2013.01.02 14:32 신고 address edit & del

      쪼매난 이쁜이님
      제목 위에 방명록이 있습니다
      컴이라면 영어로 Guest book이라고 써있어요
      거길 클릭하셔서 들어가시면 제가 멜 남겨놨습니다^^

    • 자작나무 2013.01.02 17:41 address edit & del

      저요~~!!!
      저도 설레임으로 기다립니다...^^

    • 지나주 2013.01.02 20:56 address edit & del

      저요 저요..저두요...!
      2월 2일 강남요..
      기대합니다.

    • 지나주 2013.01.02 20:59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님
      네 그래서 방금 고쳤습니다.
      제가 흥분했나봐요.ㅎㅎ

      메일 주소 보내주세요.
      소중한 인연 , 잘 간직하게요...

    • 수우언니 2013.01.02 21:01 address edit & del

      지나주님^^
      저도 지적질 한 댓글 삭제했어요.
      혹시 강남역으로 나오실까봐 노파심에서 한 지적질입니다.ㅎㅎㅎ

    • 온누리사랑 2013.01.02 23:57 address edit & del

      2월2일 접수했습니다.
      모니카 안보여서 궁금했는데
      반가워요

    • 이타카 2013.01.03 22:39 address edit & del

      음... 저도 소심하게... 님들도 궁금하고... 진도도 따라가고싶고....

  4. 빨강머리Anne 2013.01.02 10: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리고 경남쪽으로 만남을 한 번 더 가지려고 합니다.
    날짜는 위의 2월 2일 빼고 다시 조율을 할 거구요....
    경남쪽에서의 만남이 되시는 분 역시 이 글 밑에 댓글을 달아주세요^^
    그리고 방명록의 제 멜을 찾아서 보내주시면... 아니면 방명록에 멜 주소를 남겨주시면 제가 멜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일단 몇 명이 가능한지 어디 정도까지 가능한 지 알아야 시간과 장소를 정할 수 있어서요^^
    최대한 많은 분을 뵙고 싶습니다^^
    신의를 통해서 우리들이 나눈 사랑이 적지 않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감사합니다

    • 지니짱 2013.01.02 11:50 address edit & del

      시간과여건이허락된다면저두참석하고싶네용~

    • 빨강머리Anne 2013.01.02 12:13 신고 address edit & del

      지니짱님 멜 보냈습니다 확인하시고 연락주세요^^

    •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02 12:43 신고 address edit & del

      지니짱님 경남? ㅋㅋ

    • 레드 나이젤 2013.01.02 13:49 address edit & del

      저요! 저도 그 날 시간 비워 두겠읍니다
      계사년의 시작은 큰 눈 내린 것으로 일 년 시작을 알리더니
      저는 오늘 그 눈에 미끄러져서 앞 부분이 반파? 좀 많이 망가졌어요!
      이제 당분간 차 없이 다녀야 해서 대중교통 편안한 곳이 좋아요! 콜!
      올 해 소통은 어제 다시 하게된 댓글 달기로 잘 되겠구나 하면서 너무
      좋아했나봐요
      임자방 식구들 모두 차조심! 운전 조심! 길 조심!
      참고로 저는 말짱! 차만! 험악한 주인 덕에 마니 고장!ㅎㅎ

    • 아꼬운아이 2013.01.02 14:12 address edit & del

      날짜만 맞는다면 갈 수 있지 싶은데....ㅎㅎㅎ

    • 레드 나이젤 2013.01.02 14:16 address edit & del

      앤님 폰으로 하는 것은 확실히 어려워요
      저는 강남쪽인데 경남 쪽에서 손 들었어요 바꿔 주세요! ㅎ ㅎ 지금 댓글 네 번째 입력 중!

    • Monica 2013.01.02 15:28 address edit & del

      저두 고향내려가지만 않는다면 무조건 콜!!입니다. 27일 미국서 남동생이 휴가나와서요. 애니웨이 전 오케이입니닷. 그리고 얜 언니 너무 고생많으세요. 이렇게 하시는게 보통 어렵고 번거로운게 아닌데.. 감솨합니다.♥

    • Monica 2013.01.02 15:30 address edit & del

      강남모임에 달았어야 했는데,, 전 강남모임임닷!~ 헤헤헷~~~ㅎㅎ

    • 자작나무 2013.01.02 17:42 address edit & del

      저요~!! 저도 갑니다..^^

    • 수우언니 2013.01.02 21:08 address edit & del

      왜들 강남과 경남을 혼동하시는 겁니까?
      정신차리시오~~~~
      부산에서 하면 갈 수도 있는데...
      부산에 찜질방 진짜 좋은데 생겼는데....

    •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02 22:37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게요 ㅠ.ㅠ 이시스 여신이 분노할 뻔 했다는 사실만 알아주세요 ㅋㅋㅋ

    • 이타카 2013.01.03 22:35 address edit & del

      헛~~ 진짜 찜질방가요? 뱃살 어쩔~~ㅋ

  5. 멋진걸 2013.01.02 13:04 address edit & del reply

    아름다운 산책은 우체국에 있었습니다.
    나에게서 그에게로 편지는
    사나흘을 혼자서 걸어가곤 했지요
    그건 발효의 시간이었댔습니다.
    가는 편지와 받아볼 편지는 우리들 사이에 푸른강을 흐르게 했고요
    (푸른곰팡이 부제:산책시)

    인연이라는 글자를 참 좋아라 하는 제게

    뜻밖의 멋진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신 초록누리님과

    신의를 통해서 만난 여러분의 멋진 분들에게 새해인사를 드리고팠습니다.

    그래서 31일 잠시 고민했었습니다.

    열두시가 시작되는 자정에 적을까,

    아님 새해아침에 적을까 하다

    많은 새해글을 그시간대에 다 받았을것 같아

    실제적인 일을 시작하는 오늘에 인사를 드립니다.

    조.금.이.라.도.제.생.각.더.나.라.고. 히히


    어렸을때부터 저는

    편지쓰는걸 참 좋아라했습니다.

    혼자서 사나흘을 걸어가던, 그 발효의 시간

    그건...설레임이었고.

    돌아올 회신에 대한 기대감이었습니다.

    또 혹은 오지 않은 답신에 대한 실망감으로도 왔었지요

    그 발효의 시간은 그 자체가 멋진 긴장감 이었답니다.


    시간이 지나고

    핸펀이 편지를 대신한 그 어느 순간부터

    글을 주고 받는 것은 아주 오래된 아련한 추억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 신의를 통해서 저는 온라인상의 우체국을 하나 만든것 같아

    그것이 너무나 행복하였습니다.

    그래서 적었던 제 댓글에 달리는 글을 은근히 기대하곤 했었지요

    가는 편지와 받아볼 편지 사이에서 흐르는 우리들만의 푸른강이 마냥 좋았습니다.


    그푸른강이 때로는 하루가 걸리고

    또 때로는 사나흘을 혼자 걸어가던 그 발효의 시간,

    너무나 행복했었다고...

    이 글을 통해서 인사드립니다.

    제게 이런 우체국을 만들어주신 분,

    초록누리님...너무나 사랑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함께 있어 제 우체국은 오늘도 저를 산책하게 만듬을...

    그 설레임으로 사랑한다고 2013년의 엽서에 글을 띄웁니다.

    • 빨강머리Anne 2013.01.02 12:01 신고 address edit & del

      멋진걸님
      보내주신 편지 가슴에 잘 받았습니다^^
      닉네임도 멋지시고 마음도 멋지시고~~~^^
      편지라는 것이.... 글이라는 것이....IT시대의 우리에게 참 아련한 추억과 함께 기쁨을 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곳에서의 만남이 특별한 의미를 자꾸만 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지니짱 2013.01.02 12:06 address edit & del

      애키운다는핑계로 파트지만 일도 겸한다는핑계로 참으로..짜증많은..피곤한 하루하루를....재미없게 살았던..... 일상에 신의와의 만남은....초록누리방은
      너무도 큰 활력소가 되어줍니다...그래서 너무소중하고 감사하네요...
      이방에 들어오고 부터는 늘 새로운공부를하며살아가는 것 같습니다...그래서 저두 이곳이 정말 좋답니다...멋진걸님~~새해건강잘챙기시고 행복하세요^.~

    •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02 12:43 신고 address edit & del

      멋진걸님! 닉네임처럼 멋진글입니다. 저도 발효의 시간을 그리워하고 좋아해서 친구에게 편지도 보내고 걷는걸 선호합니다.^^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레드 나이젤 2013.01.02 13:56 address edit & del

      멋진 걸님
      정말 멋집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손 편지가., 맘을 전할 수 있는 엽서가 사라졌음에 많이 아쉬워하연서도 제 마음을 쉽게 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너무 게을러져서 그것 조차도 인터넷이나 톡이 대신 해주는 것을 반가워했었는데 ...부끄럽네요!^^

    • 엘리스블루 2013.01.02 14:38 address edit & del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그곳에서 발견한 내 사랑의
      기진한 발걸음이 다시
      도어를 노크
      하면,
      그때 나는 어떤 미소를 띠어
      돌아온 사랑을 맞이할까
      < 우울한 샹송, 이수익 >

      그래요~~
      편지를 가슴에 품고 우체국으로 향하던 발길
      이젠 아련한 옛 일이 돼버렸네요
      그래도 가끔은 부치치 않는 기념우표를 사러가곤 한답니다
      우표를 좋아해서 수집도 좀 했었는데....

      편하게 산책하며
      맘 속의 말 할 수 있는
      여기...
      참 좋 아 요~~~~

      멋진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반갑습니당


    • 자작나무 2013.01.02 17:47 address edit & del

      멋진걸님^^
      정말 멋지십니다..!!
      저두 손편지 엄청 좋아하고...
      그리움으로 설레임으로 편지를 기다리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편지지 회사(?) 중에서 '자작나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제품 편지지를 젤 많이 애용했었더랬죠...
      자작나무와의 인연은 아마 그 때부터지...싶네요..멋진 설원에 즐비하게 서 있는 흰 자작나무 사진을 본 것도 그 때 쯤...^^
      멋진걸님의 감성도 참 멋지실거라 믿습니다..
      행복한 새해 되세요~^^

    • 수우언니 2013.01.02 19:48 address edit & del

      멋진걸님^^
      "오는 년 막지않고 가는 년 안붙잡는다."
      이런 살벌한 문자메세지를 우스개 소리라고 보내는 요즘에 ...
      님이 보내신 신년 메세지는 정말 멋진~걸
      새해 첫날
      "그대가 가는 곳 어디서나 주인이 되고
      서는 곳 어디서나 진리의 땅이 되게하라"고 하신
      임제선사의 말씀을 가슴에 품고 퇴근합니다.
      또 뵙지요~





    • 15tuki 2013.01.02 22:32 address edit & del

      손편지...엽서...멋진걸님의 글을 읽으니
      새삼 제가 행복한 사람이구나 싶네요.

      연말이면 늘 인연이 닿아 있는 지인들에게
      제가 디자인한 연하엽서를 띄웁니다.
      일본에서 배운 좋은 습관이라는 확신에
      지금도 여전히 이어가고 있죠.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다짐하는 글귀를 찾고
      뒷면에 실을 작은 사진도 찾아
      (사진찍기 싫어하는 제게는 가장 큰 숙제~)
      디자인하여 인쇄를 맡기죠.
      한사람 한사람 짧더라도 인사를 전하고
      미리 준비해 둔 우표를 붙입니다.
      (꼭 우표로! 그 해 발행된 것 중 가장 맘에 드는 걸로~)

      100여장을 보내도 손글씨로 답이 오는 건
      해를 거듭할수록 수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전....아마도 수를 늘려갈 듯 합니다.
      인연이 많아지는 만큼... (≧▽≦)ゞ

      이런 제가 새삼 행복한 사람이란 걸 깨닫네요.
      멋진걸님의 글 덕분에... (*´∇`)ノ

    • 초록누리 2013.01.03 02:15 신고 address edit & del

      멋진걸님^^
      감사합니다.
      속에서 아지랑이처럼 몽글몽글 올라오는 감정....
      그게 우리들의 인연이 만들어온 따뜻하고 서로 기대고 싶은 감성들일 겁니다.

      댓글을 찬찬히 읽으면서 일일이 다 답글을 달지 못하면서도 마음이 따뜻합니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닌, 그냥 글로도 느껴지는 텔레파시 같은 것....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통통배 2013.01.03 09:38 address edit & del

      연하장이라는 개념 보다는 잊지않고 있노라는
      그리고 늘 생각하고 있었노라는 당부...
      저는 2~3년에 한번씩 그동안 인연 맺고 지냈던 분들에게
      자작 엽서나 달력이나 책이나 그런걸 만들어 보냈더랬습니다.
      직책이 바뀌는 경우도 있고, 근무처가 바뀌는 경우도 있고
      그럴때 마다 축전 보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그때 마다 답장편지 보내는 것이 형식적인듯 싶어 시작한 건데
      그게 내 트레이드가 되어 버렸답니다.

      올해 쯤 보내드릴 타임인데
      작년 제 몸이 시원치 않아지는 바람에 그만 놓쳤습니다.
      해서 멋진님이 적어주신 손연하장 사연을 보면서 마구 찔리고 있습니다.
      2014년엔 꼬옥 달력이든 엽서든 만들어 보내드려야 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꼬옥~~

  6. 진유2 2013.01.02 13:05 address edit & del reply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영 장군으로 인해 근 몇달을, 설레면서 보낸 한해가 되었고,
    리뷰글로 인해...이렇게 감동적으로 다시보기를 한 것은 처음인 듯 합니다.
    김 광석님의 광야에서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군요...노래도 감사합니다.

    • 자작나무 2013.01.02 17:48 address edit & del

      진유2님^^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 자주 놀러 오세요..^^

    • 아꼬운아이 2013.01.02 18:03 address edit & del

      진유2님.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자주늘러오세요.
      혹한에 감기 조심하시고 올 한해 행복하세요^^

  7. 율하당 2013.01.02 13:31 address edit & del reply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좋은 글 읽어보는 허락 주신 누리님의 올해 여전한 건필도 소망합니다. 또 여길 찾으시는 모든 분께 행복한 한해 되시길 기도합니다. 누리님 . 혹 한국에 오시게 되면 대구에 가시면 김광석 거리가 있습니다. 한번 걸어보심도 좋을 것 같아 말씀드려요. 광야에서... 제가 좋아하는 곡이어서 더욱 반갑고, 기쁘게 듣고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자작나무 2013.01.02 17:49 address edit & del

      율하당님^^
      오랜만에 오셨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행복하세요..
      대구 김광석거리라...갈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접수해 놓겠습니다..^^

    • 아꼬운아이 2013.01.02 18:05 address edit & del

      율하당님.
      김광석거리 티비에서 본 거 같아요.
      그의 노래늘 들으며 걷는 느낌은 어떨까요.
      함 걸어보고 싶네요.

    • 초록누리 2013.01.03 09:38 신고 address edit & del

      대구에 갈 일있으면 꼭 가고 싶네요.
      율하당님, 전 말만 들었지 아직 김광석 거리 한 번도 못가봤어요.
      율하당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또 좋은 드라마로 계속 인연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8. 진규맘 2013.01.02 15:17 address edit & del reply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누리님 글 넘무 반가워요 푹쉬셨죠 ? 누리님 애정하는 이들이 저랑 많이 비슷 해요 한군데 빈듯한 점이 그들의 매력이겠죠 애정하는 이들이 나오면 바빠지실거니까 기다려요 힘내시구요 오늘은 새글이 있을라나 ... 넘 좋네요^^^

    • 자작나무 2013.01.02 23:10 address edit & del

      진규맘님^^
      오랜만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9. @@ 2013.01.02 19:07 address edit & del reply

    은수의 대사가 생각나네요.. ㅎㅎ
    초록누리방 면역력 증가해서 건강해지겠습니다. ^^
    너무들 여리서서 건강해지시라고 새해부터 예방백신이 들어오네요 ^^

    • 수우언니 2013.01.02 20:27 address edit & del

      저는 재리뷰 4회로 갑니다.
      거기서 최영대장 첫사랑에 대해 생각해보려합니다.
      첫사랑~~

    • 통통배 2013.01.03 09:45 address edit & del

      면역력~~~
      그렇게 생각하고 웃고 넘어갑니다.

      사람의 한면만 보면서 판단하는 것~~
      그 사람이 한 말 한문장만 떼어 놓고 판단하는 것~`
      그 것 부터가 편협이라는...
      길게 넓게, 깊게 판단할때 까지 지켜봐 주는 것
      이것이 인간사 첫 덕목인텐데....

      예방접종 맞았습니다.

  10. 솔누리 2013.01.03 09:28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방에서 같은 생각이나 느낌은 가진 분들은 뵙고 너무 들떴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생각은 역시 조금씩이나마 다 다른 것 같습니다. ^^
    그래서 이 사회가 건강해지는 거 겠죠.. 예방백신 ㅋㅋ
    저는 은수의 대사를 좋아하는데.. 특히, 손유와의 대사를.. 그런데 그것을 또 '역사의식의 부재' 뭐라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최근에는 레미제라블을 보면서 사람들마다 감정이입되는 인물이 다른 걸 보면서 다른 포인트에서 감동받는 걸 보면서.. 사람은 참 다르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저는 초록누리님이 기분 상하셨을까봐 걱정되는데 ㅎㅎ 문닫으실 까봐.. ^^

    오늘 아침 버스커버스커의 노래를 들으며 출근했습니다. 음색과 리듬이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정말로 사랑한다면

    사랑한단 말로는 사랑할 수 없군요..
    그대 상처 주네요 나의 뻔한 그말이
    너무 쉽게 뱉은 말 너무 쉬운 사랑은
    다 거짓말이죠, 그래 다 거짓말이죠
    무엇을 원하는지 얼마나 힘든 건지
    신경쓰지 않죠, 또 쉽게 넘어 갔나요
    많이 힘들었나요, 그대가 오늘은 헤어지자 말해요

    정말로 사랑한담 기다려 주세요
    사랑한단 그 말들도
    당신의 행동하나 진심만을 원하죠
    정말로 사랑한담 기다려 주세요
    그댈 위해 참아줘요
    당신의 행동하나 아픈추억 되가요
    정말로 사랑한다면
    정말로 사랑한다면

    •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03 17:30 신고 address edit & del

      솔누리님 저도 최근에 처음으로 버스커버스커 노랠 들어봤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

    • dream 2013.01.03 23:28 address edit & del

      손유와의 대면장면...전 은수가 좋기만 하던데요
      역사의식 부재 어쩌고 하시는 분들
      얼마나 평소에, 선택의 기로에 섰을때
      역사의식에 맞게 행동하는지 묻고 싶네요
      사람들마다 감정이입의 인물이 다른건 알지만,
      그렇다고 다르다고 뭐라하면 안될텐데요... ㅠ.ㅠ

      정말로 사랑한다면 믿어주는 센스
      기다려주는 센스~로 오늘 하루도 평안히..^^

      솔누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엘리스블루 2013.01.04 00:04 address edit & del

      버스커버스커 정말 매력있죠
      슈스케3 때부터 응원했었는데....
      벚꽃엔딩
      여수밤바다
      꽃송이가
      향수
      ......

      연주곡도 좋고요

  11. 브렛만세 2013.01.03 16:33 address edit & del reply

    도대체...송작가는 2권을 언제 내놓을 건가요?? 2권..기다려요..기다리는데...죽을것 같아요...지금...나...빨랑 2권을 내놓으시오..ㅠㅠ 빨랑 폐인 한 명 살려 놓으시오..신의 2권 언제쯤 나오는지 아는 분 계시나요?? 1월 15일 이라는 말도 있고...2월이라는 말도 있는데..2월이몀...헐..한 권 나오는데 2개월...ㅠㅠ

    • 브렛만세 2013.01.03 16:48 address edit & del

      이런 다른 얘기지만...난 배우 이민호보단 이민호가 연기한 최영이라는 캐릭터에 빠진것 같아요...신의 끝나자마자 머리 싹둑 자르고 영이의 흔적을 지운 민호군에게 서운함 마저 드는 나...뭐가 그리 급하다고 머리를 싹둑...ㅠㅠ다음 작품에서 다른 여주인공이랑 러브씬 찍으면 은수 놔두고 바람피는 영이를 목격하는 기분이 들까봐 살짝 걱정 중입니다...암튼 신의의 최영은 진짜...상남자 캐릭터였어요...ㅠㅠ

    •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03 17:02 신고 address edit & del

      브렛만세님 저도 민호보다 영이었습니다. 지금도 민호와 영이 둘중에 고르라면 당연히 영이구요^^ 님과 같은 생각 살짝 했어요. 난 이렇게 헤어져나오지못하고 늪에 빠진 마냥 더 깊이 빠져드는데 민호는 빨리도 영이를 잊는구나ㅠㅠ. 근데 이민호군 입장에선 그게 살길이라고 생각하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우리 계속 영이 사랑합시다. 참 멋진 캐릭터죠? 황보윤을 넘어서는 울 영아! 격하게 사랑해. 브렛만세님보다 내가 더 너 사랑해 ㅎㅎ 혼나기전에 도망갑니다 휘리릭ㅡㅡㅡ

    • 평생임자 2013.01.03 21:27 address edit & del

      ㄴ 룩소르님은 다모폐인 이셨구료. 반갑소~

    • dream 2013.01.03 23:24 address edit & del

      황보윤을 넘어서는 영장군...저도 격하게 동의하고요~ ㅎㅎ

      브렛만세님 안녕하세요
      2권 나오면 1권 다시 읽고 2권 읽어야 할거 같아요~
      이어서...쭈욱...그래야겠어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04 11:52 신고 address edit & del

      평생임자님도 반갑습니다^^ 황보윤도 참 쓸쓸한 캐릭터였죠ㅜㅜ.

    • 용지 2013.01.06 14:18 address edit & del

      저도 황보윤 좋아했어요.(과거형임)
      황보윤을 넘어선 최영에 격하게 동감요!!!!

    • 두넝이 2013.01.14 14:51 address edit & del

      예전에 듣기론 2월중에 나온다고 들은 것같네요.^^
      얼른 2권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ㅠㅠ

  12. 뗏목 2013.01.08 14:00 address edit & del reply

    잘 계시죠 초록누리방 가족분들
    최영장군께서 상을 받았군요
    암요 당연한 결과네요 시청률시청률때문에 기대느 안했었는데 축하해요 이 민호군
    저리 곱디고운 소년같은 외모의 젊은 청년이 나의 영이 였다니.....
    스타는그저 멀리서바라봐야 더 반짝반짝 빛나는것 같아요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왠지 옆집사는 친한이웃이 되어버리더라구요 경험으로 ㅎㅎㅎ

    전 아직도 신의속 영을 떠나보내지 못하는 아짐마 입니다
    추적자 손현주님 대상 정말 속이 다 시원한 결과이네요 내속이 뻥 ~
    인터넷과 tv와 대중매체 다 끈고 애들과 여행을 잠깐 다녀왔네요 다들 잘 계셨죠?ㅎㅎ
    인터넷뉴스에 또 아픈 일이 있었네요 휴 ~

    어젠 라이프 오브 파이영화를 봤습니다 이안감독
    파이 이야기 책을 읽었었는데 정말 아름다운영상이었습니다
    또 보러가자네요 애들이.... 이번엔 3d로 예매 했어요
    낼 개봉될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 보고싶네요
    지금부터 글과 댓글 정독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누리님

    • 빨강머리Anne 2013.01.09 11:03 신고 address edit & del

      안녕하세요 뗏목님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셨죠?
      추운 겨울에 건강하시고 우리가 아끼는 민호군의 시상을 함께 축하하도록 해요^^

  13. 2013.01.08 21:0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4. 반야 2013.01.10 00:21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늦었지만새해복많이받으세요^^ 좋은글..아주많이공감하면서 읽었어요. 꽃보다남자때의 이민호는왠지차가웠는데..신의에서는 정이 가더라고요. 노력한다는건 호감을 일으키나봐요. 누리님...근데 정말대단하신것같아요. 정말 공부도많이하시고 안목도 있으시고...멋져요^^

    • 초록누리 2013.01.10 01:42 신고 address edit & del

      반야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과찬의 말씀에...저 공부 많이 안해요 ㅠㅠ
      관심이 많고 애정이 큰 거에요^^

  15. 헤일로 2013.01.10 23:42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나 초록누리님이 리뷰 쓰셨었군요!^^

  16. 2013.01.12 06:23 address edit & del reply

    드다에서 이름 본것 같아요. 신의 본후 이민호 작품 전부리뷰하고, sns에 떠도는 이민호 시진 수집하고. 반년을 이민호랑 살고 있는 민호 앓이 팬입니다, 정확히 민호에대해 분석해 놓으셨네요. 지고지순하게 한여자만 보는데 전혀 다른 매력. 전혀 다른 인물. 주위사람들은 이 배우의 매력을 모르더라구요. 어쨌던 좋은글 고마워요.

  17. 두넝이 2013.01.14 14:49 address edit & del reply

    어쩜 이리도 임자들의 마음을 잘 대변하는 리뷰를 쓰셨는지!! 역시 초록누리님답습니다^^
    저도 이민호씨가 수상소감중에 '지난 해와 같은 상을 탔지만 올해는 좀 부끄럽다는' 말을 듣고 절대 그런 생각할 필요없다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그 누구보다도 올 해 드라마를 찍으면서 많은 수고를 했고 많은 부담과 책임감을 가졌을 20대 중반의 젊은 배우가 표현해낸 드라마 신의의 '최영'은 여태까지의 수많은 드라마와 그 중의 캐릭터중에서도 단연 빛나고 독보적인 캐릭터라고 생각되니까요. 만약 다른 배우가 같은 역을 맡았다면 이정도로까지 캐릭터를 살릴 수 있었을까 생각될 정도로! 다른 이의 최영은 생각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캐릭터를 표현해낸 이민호씨의 수상은 누구보다도 상받을만한, 아니 꼭 받아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SBS연기대상에서도 타방송국에서처럼 시청률이나 다른 외압때문에 상받을만한 사람이 받지못하고 끝날까 걱정했는데. 다들 받을만한 분들이 받으셨고 저 역시 손현주씨가 대상을 받으셔서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원래는 이민호씨를 좋아하지 않았다..기 보단 관심이 없었지만 신의라는 드라마를 보며 배우 이민호를 재발견하였고 그의 전작들을 찾아보았죠. 확실히 처음엔 발성이라던지 연기에 부족함이 있어보였지만 여전히 그의 눈빛만은 살아있더군요. 이민호씬 평소 악플이나 자신에 대해 좋지 않은 평들이 달릴땐 그것을 참고해서 더욱 더 노력하는 성격이라고 하던데 이전작품부터 최근작품까지 순대로 그의 연기를 보면 정말 그것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얼른 차기작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앞으로가 더욱 더 기대되는 배우 '이민호'씨를 응원합니다!

    • 초록누리 2013.01.14 15:38 신고 address edit & del

      두넝이님^^
      이민호, 악플에 대처하는 방법도 성숙하네요.
      가르침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텐데도 겸손한 배우입니다^^

      신의에서 이민호를 떼놓고는 최영이라는 인물을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신의를 꿀고 나간 이민호였어요^^

  18. 두넝이 2013.01.14 15:14 address edit & del reply

    팬들의 사랑의 소중함과 관계의 소중함을 알고, 겸손함을 아는 착한 배우라서 더 애정이 가고, 오랫동안 사랑받을 배우라고 생각이 듭니다.^^

    • 만두만두 2013.01.15 22:34 address edit & del

      안녕하세요 두덩이님 한동안 신의방에 못온 임자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왔는데 아직도 임자들 신의를 지키고 있었네요
      저도 이민호씨 별로 관심 없었는데 이 작품으로 이민호씨 다시 보겠됐어요 제 바램은 신의2가 배우 그대로 나오는 건데 제가 너무 많은걸 바라는 거겠죠?
      두덩이님 자주 신의 방에서 만나요~~~

  19. 만두만두 2013.02.22 21:48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글중에 좋아하는 리뷰입니다 이 글은 신의나 이민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봐야할 글 같아요 아직도 신의를 좋아하는 사람들 잊지 않고 어딘선가 이민호를 기다리고 있겠죠? 시청률은 부끄러워해도 연기를 부끄러워말라는 제목은 이민호팬들 마음같아요 이민호씨도 팬들의 마음을 알기에 작품으로 보답할꺼라 믿습니다 드라마 함께한 팀과 하고 싶다는 이민호씨의 말을 보면서 이 바램 꼭 이뤄지면 좋겠어요 누리님 신의 이 리뷰 보면서 또 감동하고 있네요 누리님 글은 드라마 작품이 주는 또하나의 선물입니다 힘드신데도 글 써주셔서 감사하고 누리님 글 아주 오래오래 함께하길 기도합니다

  20. 향기로운 2013.10.18 15:07 address edit & del reply

    오랫만이어요^^ 마땅히 글을 남길 때가 없어서.. 어디다 남길까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가.. 여기에 살짝 흔적을 남깁니다. 신의가 방송할 때 매일 들락거리고.. 재리뷰 쓰실 때도 글이 올라오길 목 빼고 기다리던 날들이.. 더욱 그리운 요즘입니다^^ 이민호군의 새로운 드라마를 보면서.. 은수와 대장이 너무 그리워.. 요즘은 신의를 다시 보고 있답니다. 신의를 생각하면 항상 초록누리님이 세트로 생각나서^^... 신의를 보고, 리뷰를 보고, 함께 했던 많은 분들의 댓글을 보고.. 혼자 울고 웃었던...참 행복한 날들이었어요 그리고 요즘 다음뷰에도 리뷰글이 뜸하셔서(물 속에서 나오질 않아서 그렇지 언제나 초록누리님의 글은 감사한 마음과, 감동으로 보고 있었요 ㅎㅎ) 잘 지내시는지 궁금도하고... 그래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잘 지내시죠? 얼른 다시 돌아오세요 ㅎㅎㅎ 다시 뵙게 되는 날 버선발로 달려 나가 환영해드릴게요^^ .. 또 놀러와도 돼죠?? 또 놀러올게요^^

  21. 아이 2013.11.26 23:56 address edit & del reply

    참 지나도 한참 지나 쓴 댓글 지웠다 다시 쓰네요 부끄럽다는 그 말..저 또한 불편했어요 맥락상 선배님들께 부끄럽다는 걸론 해석되지 않았어요 훌륭한 연기와 작품이 왜 부끄럽다는 건지.. 고맙고 미안할 수는 있어도 부끄러워 해선 안되죠 결코~ 여튼 민호군 항상 진솔하게 소감 밝히는 모습.. 보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