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숙'에 해당되는 글 20건

  1. 2010.05.28 '신데렐라 언니' 작가나 제작진은 안 보는 드라마? (18)
  2. 2010.05.22 '신데렐라 언니' 은조가 살아야 하는 이유 (17)
  3. 2010.05.22 '신데렐라 언니' 문근영의 감정 과소비 부작용 (84)
  4. 2010.05.21 '신데렐라 언니' 감동적인 효선의 복수, 시청자 울렸다 (11)
  5. 2010.05.20 '신데렐라 언니' 효선은 송강숙을 용서할 수 있을까? (32)
2010.05.28 10:24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를 보면서 12,3회 정도 되었을 때 들었던 생각이 '언제 이 드라마가 끝날까' 였어요. 은조의 우는 장면과 감정과다로 은조뿐만이 아니라, 시청자도 파김치가 되는 느낌이 들게 했었지요. 은조라는 캐릭터는 상당한 끈기와 인내심을 요구하는, 막연하게 사랑해 주지 않으면 안될 것같은 의무감까지 들게 했었어요. 물론 은조역을 문근영이 연기하기에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어요. 문근영이기 때문에 끝까지 의리와 애정을 놓으면 안될 것 같았거든요. 철저히 은조가 되었던 문근영의 연기는 훌륭했고, 특히 구대성의 영정 앞에서 "아빠,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라며 통곡했던 장면은 드라마 전체에서 문근영이 흘렸던 눈물 중에 최고로 감정을 끌어 올렸던 것 같습니다. 8년만에 돌아온 기훈이 "은조야" 라고 부르는 장면에서 눈물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렸던 수정같았던 눈물도 있었네요.
그러나 이후의 은조의 눈물은 슬픈 은조만을 위한 눈물이었고, 은조의 캐릭터는 서서히 변해가기 시작했습니다. 은조의 캐릭터가 방향을 잃어가더니 드디어 17회에서는 기훈이나 은조나 은조의 나레이션처럼 미쳐 버리더군요. 우는 은조보다 보핍보핍에 맞춰 어색한 춤을 따라하는 모습이나 핑크색 머리띠를 하고 오랜만에 다리를 드러낸 은조가 예뻤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았을 듯합니다. 우는 문근영보다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문근영은 보기 더 나은 것은 사실이었고, 좋았습니다.
그러나 은조는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우는 은조에게 짜증도 났지만, 16회까지 애정을 놓지 않았던 은조라는 캐릭터는 아니었습니다. 전혀 새로운, 그래서 낯설기까지 한 은조가 어느 별에선지 뚝 떨어져 나온 듯하더군요. 게다가 포항제철을 열 네덧번을 다녀왔음직한 기훈의 해맑은 소년같은 표정은 사진캡쳐용 혹은 보도자료용 표정들이었고,  드라마 기훈이라는 캐릭터와는 너무나 판이하게 달라져서 황당스럽기 까지 했습니다. 두터운 철판을 깐 기훈이도 민망스러웠는지, 스스로 뻔뻔해지겠다는 말로 변명까지 늘어놓더군요(아, 작가가 그렇게 변명을 했다는 뜻입니다). 배우들의 아름답고 멋있는 표정만을 즐겨보는 시청자들에게는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팬서비스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작가님, 혹은 제작진께 묻고 싶습니다. 기훈이 죽도록 사죄해야 할 사람이 은조뿐입니까? 기훈이는 분명히 구대성의 죽음에 직간접적으로 책임이 있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죄를 은조에게만 사죄를 하고, 다 털어놨다고, 이젠 아주 마음도 몸도 새털처럼 가볍다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기훈이의 죄의식은 은조에게뿐이었고, 죽은 구대성이나 효선, 심지어는 어린 준수와 송강숙에게는 그다지 느낄 필요도 없었다는 건지... 아픈 효선이에게 눈감고 자라는 장면에서는 무슨 효선이가 어린 애도 아니고 "착하지" 대사까지 하더군요. 아직도 효선이를 고등학생쯤으로 보고 있다고 변명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은조에게 다 털어놨다고 시도때도 웃는 통에 면상이라도 한대 때려주고 싶더군요. 잘못을 까발리면 죄의식도 느끼지 못하고(물론 속으로야 하겠지요), 마음이 편하다고 말하는 제 편할 대로 생각하는 단순한 기훈이는 준수랑 친구 먹었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그동안 구대성의 죽음과 효선에 대한 죄의식으로 주구장창 울고 짜던 은조까지 단순해져서, 어안이 벙벙하고 배신감마저 느끼게 합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은조의 캐릭터를 변질시켜 버렸는지, 중간에 연출자가 바뀐 게 아니라 작가가 바뀐 것 아닌가요?
도대체 작가나 제작진은 피드백이라는 것은 하는지 모르겠네요. 시청자들 중에는 신데렐라 언니를 두번씩 세번씩 봤다는 분도 있더군요. 그런데 제작진은 대본에 따라 촬영, 편집, 방송만 내보낼 뿐 드라마는 전혀 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시청률이나 드라마에 대한 반응만 체크하시지 마시고, 드라마를 시청자와 함께 제대로 봤으면 싶네요. 드라마를 제대로 보지 않으니 은조나 기훈의 지난회 감정선같은 것은 안중에 없습니다. 심하게 얘기해서 그날 그날 생각나는 대로 작가는 대본을 쓰고, 제작진 역시 찍고 편집하고 방송으로 내보내기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싸잡아서 은조와 기훈이를 공감되지 않는 사랑에 집착하게 하고, 그러다 보니 캐릭터의 감정선까지 엉망으로 만들어버리고, 스토리 라인까지 버려가면서 변해야 하는지 궁금할 뿐입니다. 솔직히 은조와 기훈의 캐릭터는 변한 것이 아니라 변질되고 말았습니다. 성장해야 할 캐릭터들이 변질되고 있을 뿐입니다. 변질과 성장은 다른 것입니다. 은조가 냉소적이고 독기나 펄펄 날리는 모습을 유지시켜야 한다는 말은 아니에요. 도가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니 술로 치면 막걸리가 맥주로 변했다는 비유를 하고 싶네요.
그러고보면 작가는 구대성네 가족은 문근영을 눈물근영으로 서우는 엄마잃은 천사로 만들어 가면서 지키려 하고, 홍주가는 쓸만한 인간은 하나도 없는 구성원들로 만들어 작정하고 파탄내려고 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은조와 기훈이라는 캐릭터, 저는 기훈이라는 캐릭터는 홍주가 아버지와 형을 만나고 대성도가에 형을 자빠뜨리겠다는 심산으로 잠입했을 때부터, 이렇게 처절하게 부숴질 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천정명의 연기력과 함께 기훈의 캐릭터는 도저히 수습불가입니다. 기훈의 캐릭터는 그렇다쳐도 은조는 뭔가 싶습니다.
은조의 캐릭터는 변했고, 변질되어 솔직히 기훈의 캐릭터보다 엉망이 돼가고 있습니다. 기훈이야 워낙 오락가락 정신없이 널을 뛰어서 이제는 어떤 모습이 기훈인지 헛갈리기까지 하지만, 은조를 이렇게 망가뜨리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제작진에게 묻고 싶군요. 네, 저는 정말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문근영은 확실히 연기의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왜? 더 이상 보여줄게 없으니까요. 더 이상의 스토리도 없고, 은조를 새장에 가둬두고 눈물이나 짜라고 하고, 이제는 그것도 안되니 춤이나 추고 노래나 시켜보자고 드는 느낌입니다. 문근영의 뛰어난 감정선과 연기력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더 큰 새장을 만들어 주어야 함에도, 마치 독수리를 참새 새장에다 가둬버린 느낌입니다. 기훈이랑 그동안 16회까지 보여 주었던 은조의 모든 눈물과 번민, 지긋지긋할 만큼 우려먹엇던 구대성에 대한 죄의식과 사랑마저 잊고 알콩달콩 사랑이나 해보라고 멍석을 깔아줍니다. 
엄마 못 찾았다고 동동거리는 은조를 껴안고 토닥토닥 한번 해주니 그 동안 피눈물을 흘리던 일들은 다 잊고 싶다고요? 기훈의 어린 시절, 어머니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기훈이 대성도가를 이용해 형에게 복수하고 싶었던 심정까지 동정하고 눈물까지 흘려 버립니다. 구대성을 위해 흘린 눈물과 대성도가를 살리겠다고 불철주야 몸이 부서져라고 일하던 은조가 하루아침에 이렇게 무너질 수, 아니 변할 수 있는 아이였느냐고요.
* 요즘들어 문근영과 천정명을 보니 안됐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문근영의 연기도 힘이 많이 빠진 듯 보였고, 천정명은 제 개인적으로는 본인이 연기하면서도 기훈의 그런 행동과 대사들을 납득했을까 싶어서, 갑자기 힘없는 연기자들이 불쌍해지기까지 했습니다. 천정명의 경우는 살짝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찍고 있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대본에만 충실한 모습이더군요. 은조를 안고 있어도 무념무상, 자기 어머니에 대한 아픔을 얘기할 때도 무념무상이더군요. 연기력인지, 자포자기인지... 은조와의 애틋한 감정신이 차라리 한 두회 전에 나왔더라면, 천정명도 좀 폼나게 감정을 잡을 수도 있었을텐데, 이건 뭐 애 토닥거리는 심정으로 러브신을 찍어야 했으니 무슨 맛이 났겠냐 싶기도 하고요.
문근영의 초반 연기를 보고 저는 문근영이 성장이 무서울 정도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지만, 이제는 작가나 제작진이 문근영의 성장을 어디까지 막을지 두렵다는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이쯤되니 작가나 제작진이 문근영과 천정명의 안티로까지 보입니다. 천정명의 연기에 대해서는 저는 지금도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다고 보지만, 연기력을 떠나 캐릭터의 비호감을 극대화시키는 이유는 뭔가 싶네요. 아마 작가는 대본만 쓰고, 제작진은 작품만 만들고 있나 봅니다. 제발 본인들이 만든 작품을 제대로 감상해 보라고 충고하고 싶네요. 시간에 쫓긴다고 변명만 하지말고, 작품의 완성도, 개연성, 산으로 가는 스토리, 연기자들의 감정선 등등을 시간내서 1회부터 검토하는 시간을 가져 보라고 충고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시청자의 눈으로, 마음으로 드라마를 다시 돌려보기를 하다보면 산으로 간 캐릭터들과 스토리의 원인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 2회밖에 남지 않았다는 게 정말 다행입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란 틀렸지만 벌여놓은 일 수습이라도 잘 하고. 더 이상 배우들을 망가뜨리지나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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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18
  1. 둔필승총 2010.05.28 11:07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 눈물샘이 마를 때도 됐죠? ^^;;;

  2. 시나위 2010.05.28 11:25 address edit & del reply

    이 작가, 김완규, 전공입니다, 후반에 삼천포로 빠지는 캐릭터랑 스토리. 봄날, 닥터깽에서 재대로 보여줬죠. 그래서 처음부터 불안했는데, 중반부터 기질이 나오더니 결국 이 모양이네요.

  3. 2010.05.28 11:5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10.05.28 12:0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누리님 2010.05.28 12:11 address edit & del reply

    작품이 모든 사람들의 구미에 맞게 맛깔스럽게 잘 다듬어지지 않고 치우친 면이 있어보입니다.
    그러나 인간사는 세상이 자연세상처럼 어찌되어야지만 맞다는 불변의 법칙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양한 사람들의 살아가는 방식, 주변과 소통하는 방식이 있겠지요.
    드라마가 치우치거나 부족한 면이 있다는건 많은 사람들도 동감할거에요..
    그러나 누리님의 비평도 극단적으로 느껴집니다.
    꼭 누리님의 입맛대로 전개되지 않는 것에 대한 화풀이처럼 느껴지거든요..
    발톱세운 은조가 비로소 세상과 소통하는 모습만으로도 아름답게 느끼는 사람들도 많을 거라고 봅니다..
    근래 누리님의 신언니 비평은 드라마가 벗어난 것보다도 더 극단적으로 다가옵니다..
    개인의 블로그지만 누리님의 다음의 영향력있는 블로거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어찌 다르게 써달라는 말씀이 아니라..
    저 역시 제게 허용된 댓글로서 누리님과 다른 생각들도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조금만 따뜻하고 관용적인 시선으로 본다면 은조나 효선 모두 여전히 부족한 모습일지라도 조금은 변화되고 성장하고 있다고 저는 느끼고 그것이 산다는 것을 아름답게 느끼게 합니다..^^

  6. 2010.05.28 13:0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0.05.28 14:38 신고 address edit & del

      댓글 세번을 읽었어요. 감동적이고 정성담긴 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어쩌면 저랑 이렇게 같은 마음을 가지셨을까 놀래면서도 댓글을 읽어보면서 이 글을 혹시 님이 블로그를 운영하시면 본인 글로 올리셔도 좋았겠다 싶네요. 정우가 돌 차는 부분..와!!!!정말 같은 생각을 하셨구나..너무 반갑네요. 사실 정우가 비중이 후반부에 늘거라고 생각했는데 비장의 카드가 잇는지는 모르겠지만, 여러가지 복선들이 다 묻혀버렸다는 생각이 들어요. 홍주가 홍회장과 구대성의 얽힌 사연도 있었을 듯했는데 그냥 넘어가버리고, 여러가지로 아쉬운 점이 많은 드라마에요. 전 이 드리마 수출까지 하면 정말 좋겠다 싶어서 정말 무한애정을 쏟고 봤거든요.
      님도 그러신 것 같아요,ㅜㅜㅜ
      무엇보다 제글을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합니다. 요즘 몸이 좋지 않고 제가 개인사정으로 두집 살림을 하다보니 시간적으로 바쁘지만 댓글은 꼭 다 읽어 본답니다. 답글도 되도록이면 달아드리려고 하는데, 못달아 드릴때도 많아서 죄송합니다^^*;;
      언니가 한국에 들어가는 바람에 제가 언니네 살림까지 하느라 날마다 길바닥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답니다. 조카들도 챙겨야 하고...낮엔 언니네, 밤에 우리집 이렇게 왔다갔다 하다보니 너무 정신이 없네요.
      다음에도 걱정하지 마시고 편하게 하시고 싶은 말씀들 하소연도 되고, 개인얘기도 되고 해주셔도 돼요.
      나쁜 남자 2회 리뷰글도 올릴게요.
      전 나쁜남자 출연진들이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점점 잔인한 내용으로 넘어갈까 걱정도 되지만, 2회까지는 재미있게 봤어요.
      근데 또 고민이 있어요. 다다음주에 소지섭이 나오는(맞나요? 기사에서 읽은 것 같은데) 드라마가 시작된다고 해서요.;;;
      시간되는대로 열심히 올리려고 하는데, 저도 요즘 보는 드라마가 자꾸 늘어서 걱정이에요. 드라마 마다 하고 싶은 얘기가 왜 그렇게도 많은지....전 사실 검프도 재미있게 봤는데 신언니에게 몰입하느라 검프리뷰는 하나도 못올렸답니다.ㅜㅜ
      그만큼 신언니는 감정선을 정리하는데만 해도 시간이 많이 필요했고, 드라마 스토리 라인을 정리하는 것만도, 표정이나 눈빛, 대사들만으로 감정선을 정리해야 해서 드라마를 보는 것만큼 쓰는것도 감정소비가 많았거든요.
      후반부에 그런 감정선들이 뚝 끊겨 버린 듯한 전개때문에 실망한 것도 사실이에요. 아마 같은 생각을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사실 실망을 많이 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은조와 효선의 마지막 성장 모습은 지켜보려고요. 그런데 저는 기훈에 대한 예감이 사실 좋지가 않아요. 자꾸 기훈이 마지막 얘기를 해서 떠나나보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그저 혼자 예감이지만요. 전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구대성네 가족만큼은 특히 은조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많이 아팠던 아이잖아요. 기훈이가 아니더라도 다른 것으로도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죠?

  7. 초반의 기대에 견주어 자꾸 실망이 커집니다. 2010.05.28 14:21 address edit & del reply

    많은 부분 공감이 갑니다. 시나위님이 쓰셨듯 김규완 작가의 특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에 강한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으나, 작가가 주인공들 감정에 너무 오래 빠져 허우적거리다 페이스를 놓쳐버리는. 은조나 효선, 기훈, 강숙 모두 서로릐 영향으로 캐릭터가 변화되는 설정이었겠지만, 이것이 회차별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질 못하고 너무 오래도록 초반의 설정을 반복하며 징징대다가 종방을 앞두고 갑작스레 변화시키려 하니 설득력이 떨어질 수 밖에요. 가장 어리둥절케 한 사람은 은조보다 효선같습니다. 다중인격 아냐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마의 이중성을 그렇게 보고도 일편단심 해바라기 같더니 아버지의 일기장 한 줄을 보고 그렇게 표변해버리다니. 배신감을 느낄 수는 있지만 그렇게 돌변해버리다니, 아무래도 이해가 안가죠. 작가도 그걸 느꼈는지 자꾸만 설명을 해주려 들고 그러다보니 드라마는 더욱 칭칭 늘어지고.

  8. 금성에서온여자 2010.05.28 15:19 address edit & del reply

    수, 목요일 신언니 집중해서 보지 않았어요.
    16회에서 끝났으면 좋았을 것을 질질 늘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비슷하게 계속 반복되기만 하는 설정에 이젠 좀 지치네요.
    '나쁜 남자'를 볼까 하다가 그 동안 봐 온 정이 있어 신언니 끝까지 보려구요.
    잘 읽었어요. ^^

  9. 건강천사 2010.05.28 16:50 address edit & del reply

    처음처럼 그 독특한 분위기를 살리면 좋겠습니다.
    송강숙의 환경.
    은조의 개성적인 삶의 표현, 효선의 심리 변화... 핵심이 다 어디로 갔나 싶어 집니다
    그 초점만 잃지 않았으면 하네요 ;;

  10. rteqw 2010.05.28 23:32 address edit & del reply

    연출자가 두명안거 같은대 주연출자가 지가 한거는 다 편집되고 스텝들이 지 욕한다고 어쩌고 저쩌고 한글도 올라오고 이런 가 보던데 이러니 잘 될리가 있나.난 잘 안봐서 모르지만 지들 내부에서 무너지는 드라마가 잘될리 만무하지.
    하여튼 우리나라 드라마는 외부입김이 너무많이 오고 연예인은 스폰없이는 클수 없단거 다시 한번 느끼게 됨.썩은 연예계뿐만 아니라 이 나라도 전쟁하겠다고 난리 피는 사람들 떼문에 정신이 혼미해지려함

  11. 블루 2010.05.29 00:30 address edit & del reply

    굉장히 감정적입니다...글이
    그냥 쏟아내셨군요

  12. 끝없는 수다 2010.05.29 01: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확실히 저는 뒤로 갈수록 이상하게 느껴지던데... 누리님의 글을 보면서 나만의 생각은 아닌 듯 하다 생각이 되더군요. ^^

  13. wnduddms2@hanmail.net 2010.05.29 03:10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합니다. 은조가 그리고 기훈이 불쌍합니다. 특히 우리 근영양이 그저 한없이 불쌍합니다.. ㅠㅠ

  14. 전 8화까지 2010.05.29 12:58 address edit & del reply

    보고 안본다죠... 정말 민망해서 도저히 봐줄수 없는 장면들이 많아서.
    드라마마다 댓글 다는 편인데, 정말 이번 드라마처럼 용두사미같은 드라마는 없을거 같습니다;;
    어디까지 문근영을 망가뜨려야하는지 .... 문근영은 분명 초반 대본을 보고 출연을 결정했을거
    같은데요 ^^

  15. 거북갱 2010.05.31 23:20 address edit & del reply

    신데렐라 언니를 보면서 누리님의 글을 보고 이해도 가고 공감도 가고
    또 저의 느낌을 다시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 초반에도 그랬고 후반에도 그랬듯 누리님의 글은 여전히 공감가는 글이예요.

    저는 사실, 신데렐라 언니가 멜로드라마가 아니길 바랬습니다.
    멜로드라마라기보다는 '착한어린아이' 병에서 치유돼 세상을 볼 줄아는 어른이 된 효선이와
    '나쁜아이' 병에서 치유돼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은조의 성장을 그려주길 바랬거든요..
    그런데 요즘 신데렐라 언니를 보면 흔해빠진 멜로드라마로 변질되어 가는 기분이 듭니다.

    8년 전 스쳐갔던 우연을 사랑으로 이어온 두 사람의 감정은
    아직까지도 이해되지 않고 신기할 뿐이예요.
    예전 회에서 기훈의 나래이션으로 '나의 못된 기집애와 나는 서로를 위해 마지막으로 소리죽여 울었다' 그 나래이션을 듣고, 이젠 그 동화같은 감정을 뒤로하게되었구나 하고 좋아했는데..
    차라리 마지막이란 단어를 쓰지 말았으면 좋았을걸.. 이라고 생각되더군요.

    동화에서 비틀어진 이야기로 애정이 많이 갔던 드라마인데,
    요즘은 오히려 동화로 돌아가려는 듯한 느낌마저 들어 실망스럽습니다.

    • 초록누리 2010.05.31 23:39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기훈의 나레이션에서 마지막으로 울었다라는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그래서 지금 두 사람의 감정선이 더 이상스럽게 느껴지고 작가가 일관적으로 캐릭터를 그리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굳이 애정이 아니래도 은조와 효선의 갈등과 성장만으로도 좋은 작품이었는데, 멜러때문에 오히려 망쳤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거북갱님이랑 아마 제 생각이 같을 것 같아요. 늘 감사해요^^*
      오늘도 편한 하루되세요.

  16. 민들레의자세 2010.06.18 13:10 address edit & del reply

    "자빠뜨리겠다는 심산" 이란 부분에 빵 터졌어요^^
    자빠지다는 말은 경상도 사람들이 잘 하는 말인데..
    초록누리님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에 얼마나 웃었던지.

    재밌네요.

2010.05.22 14:25




신데렐라 언니 마지막 정리 작업은 은조와 효선에게 기훈과 송강숙이라는 상처를 아물게 하는 것으로 진행될 듯 싶습니다. 어차피 터질 상처들이었지만, 생살이 찢겨지는 듯 두 아이의 상처가 터지는 모습도 아픕니다. 구대성이 표지모델로 실린 잡지의 광고효과는 컸습니다. 주문이 쇄도하고 운좋게 기훈이 선의 제약회사에서 빌린 동결건조기계로 대성의 이름을 붙인 효모를 이용해 대성탁주가 날개 돋힌 듯 팔리지요. 이렇게 나가다간 국내 주류업계도 잡을 기세입니다.
그런데 활기찬 대성참도가에 기훈의 비밀이 터져 버렸습니다. 언젠가는 터져 나올 사실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주는 상처는 증오하는 사람이 주는 상처보다 천만배는 더 아픕니다. 은조와 효선에게 닥친 상처들이 그런 것 같아요.
동수로부터 기훈에 대한 것을 들은 은조는 기훈이 들고 온 아버지의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실린 잡지도 눈에 들어 오지 않습니다. 기훈이 홍주가의 아들이고, 홍주가의 경영권 싸움으로 애궂은 아버지가 죄없이 죽었다는 것을 알아 버렸어요. 기정을 향해 가만 두지 않겠다며 독기를 펄펄 날리는 은조의 눈이 정말 무섭게 변합니다. 서 있을 힘조차 없는 은조에게서 아버지를 죽게한 원수들을 대하는 힘만은 펄펄 납니다. 죽을 때까지 평생 미워하는 힘으로 살겠다는 힘이 솟구치는 듯 말이지요.
그럼에도 은조는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합니다. 그 사람이 아버지의 죽음에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있을 수도,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인데 사실이라고 합니다. 은조는 온몸에 힘이 빠져 나가버린 듯, 쓰러져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죽을 힘도 남아 있지 않은 은조에요. 기훈의 비밀을 알고 비명을 지르던 은조를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 아이에게 죽을 힘이 남아있다면 죽어버릴 수도 있겠구나 라는..
버거움의 연속인 은조의 삶, 너무 버거워 버틸 힘조차 남아있지 않은 은조입니다. 그런 아이에게 효선이 돌덩이로 얹혀 옵니다. 기훈을 때려서 죽일 수 있다면, 그렇게라도 하고 싶습니다. 한 순간도 잊지 못하고 지금까지 가슴에 품고 있었던 그 사람, 아무 말 없이 떠났다가 귀신처럼 나타났어도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그 사람이 은조를 처음으로 품어 준 아버지를 죽게 했다고 합니다.  
그런 개같은 자식을 아무 것도 모르는 효선이는 아직도 마음에 품고 있다고 합니다. 아버지를 잃은 아이, 엄마가 사랑해 주지 않는 아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정식으로 거절당해 아프다는 효선이에요. 은조 자신만큼 상처투성이인 효선이는 기훈이 어떤 여자에게 가더라도, 영영 상관없는 사람이 되더라도 가슴에 그 사람이 있을 거라며, 속으로 속으로만 울고 있어요. 그런 효선이에게 은조는 차마 기훈의 얘길 하지 못합니다.
은조가 기훈을 마음으로 붙들고 버텨왔던 것처럼, 효선이도 쳐다봐 주지 않는다고 해도 그 사람을 붙들고 있겠다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친오빠같은 기훈이가 아버지를 죽게 했다는 사실을 효선이가 알게 되었을 때, 그 아이가 무너져 버릴 것이라는 것을 은조는 너무도 잘 알고 있어요. 지금 자신이 무너져 버린 것처럼 말이지요. 그래서 효선이가 영영 모르고 지나 갔으면 싶은 은조입니다.
지은 죄를 알지만 지옥에 떨어진다해도 은조를 가질 방법만 생각한다는 기훈을 은조는 정말 힘겹게 밀어냅니다. 언젠가 그 사람이 그려 준 한국과 가장 멀다는 우시아라 지도, 자기 생각하라며 준 만년필, 은조는 그렇게 그사람의 흔적을 가슴 한 켠에 담고 사는 것으로 족했어요. 갈기갈기 찢어버린 버린 지도, 부러뜨리려 해도 부러지지 않는 만년필을 던져 버리는 은조는, 그렇게 기훈을 진심으로 마음에서 놔 버리려고 합니다. 갈기갈기 찢어진 지도처럼 은조의 마음도 몸도 갈기갈기 천갈래 만갈래로 찢겨 나가는 듯 아픕니다.
그렇게 버틸 힘조차 없는 은조에게 청천벽력과도 같은, 세상에서 효선에게 숨기고 싶은 비밀 두 가지 중 한가지가 터져 버립니다. 엄마 송강숙의 불륜을 효선이가 알아 버린 거예요. 정우에게서 효선이 털보장씨와 엄마의 관계를 알아 버렸다는 것을 들은 은조는 기훈으로부터 받은 배신감과 갈기갈기 찢겨진 자신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습니다. 자신의 상처마저 슬퍼할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는 버거움의 연속앞에 은조는 두 손에 얼굴을 파묻고 맙니다.
이 모든 일들이 거짓말 같습니다. 누군가가 은조를 놀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동수로부터 효선이 미각을 상실한 것 같다는 얘기를 들은 것도, 꿈결에 들은 얘기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동수가 실없이 농담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아침밥상에서 효선이 사골국에 소금을 들이붓던 일이 또렷하게 떠올라 버립니다. 
엄마의 불륜 사실에 미각을 상실할 정도로 아픈 이 아이를 어쩌면 좋을지, 은조는 미칠 것 같습니다. 아빠를 잃고 갈팡질팡 힘겨워 하던 아이, "너랑 뻗대는 것, 정말 힘이 부친다" 며 잠깐만이라도 안아 주었으면 좋겠다고 하던 아이, 외롭다고 울던 아이, "너 때문에 따뜻하고 싶다" 던 효선이에게 이제 뻗대지 않으면서, 다정한 언니로 조금씩 가까워졌는데, 그래서 그 아이가 조금은 안정되고, 더 이상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는데, 이 가엾은 아이가 또 다시 눈물을 흘려야 한다고 합니다. "나한테 안 당할려면 울지말고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독하게 대성참도가를 지키라" 고 말해줬는데, 그 아이가 진짜로 울어야 한다고 합니다.
기훈의 비밀로 서있을 힘조차 없던 자신의 상처보다, 효선에게 닥친 이 거짓말 같은 일들이 은조를 더욱 힘들게 합니다. 도대체 왜 효선이에게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죄없는 효선이 왜 이런 일들을 감당해야 하는지, 은조는 하늘을 향해 물어 보고 싶습니다. 받을 수만 있다면 효선의 고통까지 다 대신 짊어지고 싶습니다.
그래서 은조는 죽고 싶어도 죽을 수가 없어요. 아버지 구대성때문에 처음으로 살고 싶어진 세상, 이제는 지켜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 꼭 살아야 합니다. 아버지를 죽게 하고, 대성참도가를 꿀꺽 삼키려 했던 홍주가 사람들도 가만 둘수가 없고, 기훈의 비밀을 효선이가 알지 못하게, 효선이 그 사람을 마음에서 내려놓지 못한다면, 기훈을 쇠사슬로라도 꽁꽁 묶어 효선이 옆에 평생 묶어둬야 하고, 엄마의 비밀에 미각까지 잃어 버릴 정도로 아픈 그 아이를 지켜야 합니다. 8년을 가슴에 지니고 살았던 그 사람에 대한 배신감으로 심장이 조각조각 터져버릴 것 같은데, 더 큰 아픔으로 다가오는 아이 동생 효선이, 그 가엾은 아이를 지켜야 하기에 은조는 죽을 수 없습니다.

은조, 기훈, 강숙, 심지어 효선의 죽음까지 암시되는 슬픔의 연속이고, 이들의 죽음을 예측하는 글들을 올리셨지만, 저는 그 누구도 죽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기훈을 어린왕자에 빗대어 죽음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적이 있지만, 지금은 누구의 죽음도 보고 싶지 않네요. 특히나 그동안 엄마와 효선을 위해 자신의 사랑까지 희생해 왔던 은조의 삶이 죽음으로 끝난다는 것은, 구대성이 은조를 품어 준 사랑을 헛되게 하는 것이고, 은조의 슬픔만을 위한 희생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은조를 평생 책임지겠다며 빵(브로치)을 달아준 정우가 은조의 손을 잡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 글은 어제 효선의 감정선의 이어 16회 은조의 이야기를 정리한 글입니다. 함께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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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7
  1. fly to the moon 2010.05.22 16:38 address edit & del reply

    개인적으론 은조가 살아야하는 이유가 바로 은조 자신이었으면 좋겠네요
    옛날 엄마를 두고 기차에서 내리려고 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던거처럼
    기훈이가 떠난 후 대성의 집을 떠나려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던 것처럼
    이제는 효선이 때문에 은조는 은조을 위한 삶을 살지 못하네요
    은조가 떠나지 못하도록 했던 것들이
    그래도 어찌할 수 없는 엄마를 생각하는 딸의 마음이었고
    또 이제껏 한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아버지의 마음이었고
    이제는 그 아버지를 향한 용서받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래도 결국은 은조는 너무 힘든 삶을 살고 있으니깐
    은조가 은조를 위해 지난 날들은 모두 책 덮어버리듯이 덮어버리고
    은조를 위해 날아갔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인 바람이예요

    • 초록누리 2010.05.22 22:42 신고 address edit & del

      맞아요.
      은조가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하는 이유가 가장 크네요^^*좋은 말씀 감사^^*

  2. 둔필승총 2010.05.22 17:55 address edit & del reply

    에효, 이런 드라마 보면 정말 사는 게 고생이다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이제 마무리로 가고 있는 듯합니다.
    초록누리님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3. 탱구 2010.05.22 19:03 address edit & del reply

    은조가 정말 죽게 될까요?
    물론 언제나 그렇듯, 엄마때문에, 효선이 때문에, 이제는 막내동생 때문에라도 살아야 하지만
    은조에게 삶은 너무나 버거운존재라서 이제는 은조를 붙들고 있기도 미안하네요
    그래도 은조와 효선이 서로가 서로에게 치유할수 있는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전형적이고 뻔한드라마가 된다고 해도
    해피엔딩을 보고 싶은 이 마음,,, 흑흑,,

  4. 2010.05.22 20:4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francisca 2010.05.22 21:09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신데렐라에 관한 리뷰 나올 때 마다 거의 읽고 있습니다.
    드라마를 보고 님의 리뷰를 읽으면
    드라마에서 놓치는 부분도 이해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님께서는 계속 은조와 정우와의 연결을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저는 정우의 순백의 사랑을 인정하지만
    은조가 정우와 함께 엮어지는 것은 반대입니다.
    왜냐면 정우는 장씨와 함께 살았던 추억이 있는 사람이지요.
    정우의 존재는 은조의 아픈 과거를 계속 돌아보게 합니다.
    ...........
    작품 질이 갈수록 떨어지니까
    더 무슨 얘기를 하기도 싫네요.
    진짜 작가 사람 질리게 하지 않습니까?
    갤이나 공홈에서 수많은 이들이
    주연캐릭터들 산으로 간다, 개연성없다, 질린다, 그만 배우들 울려라! 등등
    5회부터 계속 아우성을 쳐도
    작가나 제작진이나 소통하려고 들질 않습니다.
    그리고 16회 결과(시청률 많이 떨어짐)가 나왔지요.

    • 초록누리 2010.05.22 22:43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는 정우가 오히려 은조를 많이 알아서 더 편하다는 생각도 했어요. 여기서 정우가 잡아주길 바라는 것은 굳이 남자로서의 의미만은 아니에요. 은조의 죽음을 막아주었으면 싶다는 뜻도 있답니다. 물론 정우도 죽으면 안되고요^^*

  6. Playing 2010.05.22 22:27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너무 감동입니다. 본방은 못보고 재방송 봤는데 ㅜ _ㅠ
    은조도 그렇고 효선이가 너무 불쌍하네요.. 그 여린 몸과 마음으로 견디기엔 너무 큰 아픔이 다가오는 데 대책이 없어요

    이 상황을 따뜻하게 감싸줄 엄마를 찾는 마지막 모습에서 찔끔 흘렸네요 ㅡ _ㅜ
    아 신델레라는 효선이예요~ 왕자님이 그 누구라도 상관없으니 어서 나타나길!

    • 초록누리 2010.05.22 22:46 신고 address edit & del

      왕자님이 나타날지 정말 궁금해요. 드라마를 보다보면 이상한 얘기같지만 은조가 효선의 왕자님 같아 보이기도 해요..요즘은 은조가 효선의 수호천사를 하고 있으니 말이에요. 둘 다 참 불쌍해요. 정말로...그래서 제발 해피엔딩되게 해달라 이런 마음만 드네요.

  7. 희망이란 친구 2010.05.23 02:31 address edit & del reply

    은조는 아마 기훈이 얘기했던 , 세상에 끝이라는 나라에 갈 것 같아요

    그곳에서 훌훌 다 던저버리고 자유롭게 여행이나 할 것 같은데, 그때 기훈이 나타나면서

    끝난다면 그래도 행복한 결말이 아닐까 합니다

  8. PinkWink 2010.05.23 03: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 은조가 그만... 쉴 수 있으면하고 진심으로 바라고 있는 중입니다...ㅜㅜ

  9. 시나브로 2010.05.23 07:57 address edit & del reply

    은조가 살아야 할 이유는 단 하나. 은조가 죽으면 시청률 끝나기 때문이다.

  10. pennpenn 2010.05.23 08: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가 갈수록 태산입니다.
    자꾸만 새로운 일이 터지기 때문입니다.
    효선이 털보장씨를 찾아가서 사과를 받아내는 장면이
    꼭 필요했는지도 모르겠어요~

  11. Rui 2010.05.23 10:42 address edit & del reply

    은조는 다른 사람이 받을 상처까지 자기가 다 껴안고 계속 아파하는
    참 고독한 고슴도치 같은 캐릭터.
    보고 있으면 너무 우울해져요.
    그나저나 이 드라마는 끝날때까지 더이상의 러브씬(?)을 기대하는건
    무리인 듯싶어요......

    • 초록누리 2010.05.23 11:52 신고 address edit & del

      마지막회나 그 전회에 한 번쯤은 나오지 않을까 생각도 하지만, 지금 돌아가는 것으로 봐서는 나오지 않을 듯도 싶어요.ㅜㅜ

  12. 조약돌 2010.05.23 15:10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드라마 주인공이 누군가요? 라고 kbs랑 제작사, 작가에게 되묻고 싶어지네요.
    잘 나가고 있던 드라마를 산으로 보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은조역을 맏은 문근영이란 배우가 희생을 해야 하는지...

    지금 돌아가는 것으로 봐서는 그냥 17회쯤에 은조가 지고 있던 짐 모두 훌훌 털고 세상 끝으로 떠나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어처구니 없지만 이런 생각도 하게 되네요.

  13. 아아 2010.05.26 16:20 address edit & del reply

    고등학교때 좋아했던 사람 쭉 좋아할수 있거든??
    그걸 편집증이라 하다니 니가 더 이해 안간다

2010.05.22 07:28




감정을 읽는 동화드라마 신데렐라 언니가 이제는 감정이 치밀어 오르게 하는 드라마가 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 드라마는 애초에 20부작이 무리였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신데렐라 언니는 특별히 벌여 놓은 일도 없지만, 그렇다고 딱부러지게 정리된 것도 없이 구대성이 죽었다는 것만 확실합니다. 제자리 걸음을 치다 이제는 뒷걸음질치며 그림자 밟기 놀이를 즐기기 까지 합니다. 특히 은조와 기훈의 공감가지도 않고, 동정하고 싶지도 않은 기형적인 사랑은 11회에서 기훈이 3천배를 하고 돌아와 은조앞에 푹 꼬꾸라지며 했던 말과 나레이션으로 정리가 돼버린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되새김질하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지루하고 쳐지는 돌림노래가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은조와 기훈, 공감가지 않는 사랑(?사랑이라고 표현하고 싶지 않음)
"은조야, 정말로 이제는 나는 너한테 못가, 못가게 됐어. 근데 너만 허락해주면 너희들한테 매일 3천번씩 절하는 마음으로 보살필게, 아저씨처럼" 이라고 말하자 은조가 "나는 됐고, 효선이한테 해주라"고, 그래야 용서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서로가 서로를 밀어내 버렸습니다. 그리고 기훈의 나레이션이 이어졌지요. "그래서 그날 내 나쁜 계집애는 저와 나를 위해서 마지막으로 울었다. 나도 그랬다. 내 나쁜 계집애를 떼어내며 마지막으로 울었다" 라고요.
저는 이 부분에서 이제서야 공감가지 않는 은조와 기훈의 이야기가 정리되고, 기훈의 비밀이 파헤쳐지는 과정에서 은조와 효선이 받는 상처, 그리고 대성참도가를 살리기 위한 은조와 효선의 밀고당기기 식의 이야기가 진행될 거라고 생각하며 나름 흡족해 했습니다. 물론 효선과 송강숙의 관계도 중심 스토리가 될 거라고 생각했고요.
그런데 왠걸, 작가는 기훈의 나레이션을 통해 마지막으로 울었느니 하더니,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려버리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작가분이 대본을 그렇게 썼던 것을 잊고 있다면 상기해주셨으면 싶네요. 두 사람은 서로를 위해 더 많이 울었고, 숨어서 훌쩍거리지도 않고 아예 대놓고 서로 부둥켜 안고 펑펑 울게 까지 하더군요. 이런 오락가락한 은조와 기훈의 멜로는 오히려 스토리의 지지부진함을 돋보이게 할 정도였고, 같은 대사와 장면들이 그 후에도 무수히 반복되었어요.
기훈이 "안돼, 은조야. 너무 늦었다고" 라며 울던 대사는 여전히 저에게는 해석불가한 대사였는데 지금도 모르겠네요. 효선이에게 가는 것이 늦었다는 것인지, 삼천배를 하고 와서 은조에게 돌아갈 수가 없게 돼버렸다는 반복대사인지 모르겠어요. 효선이에게 돌아가는 것이 안된다고 했다면, 그전에 "나는 감정도 없는 사람이냐"며 "여자로 보이지 않는 애를 은조 니가 원하니까 여자로 봐야 해?" 라고 따졌던 대사와 연결이 안되고, 은조에게 돌아가는 게 늦어서 안됐다는 의미였다면, 이미 했던 얘길 반복해서 할 필요는 없었던 게지요. 이때 은조는 효선이에게 잘해달라고 불렀던 것이었고, 기훈에게 자신을 봐달라고 부탁하는 상황도 아니었으니 말이지요.
그런데 그 이후로도 두 사람이 서로를 위해 흘리는 눈물은 셀 수 없이 많았고, 15, 16회에서는 대놓고 서로를 붙들지 못해서 안달이더군요. 이렇게 쿨하지 않은 은조와 기훈의 관계는 사람을 진절머리가 나게 합니다. 드라마 캐릭터상 가장 이해불가하고 비호감인 기훈의 캐릭터는 이미 동화속 왕자님이 되기에는 너무 멀리 가버렸는데, 저는 요즘 은조의 캐릭터에도 애정을 주기 힘듭니다. 만약 문근영이라는 배우가 은조를 맡지 않았다면, 은조라는 캐릭터는 아마 방송이 끝나는 다음날이면 난도질 수준이었을 겁니다. 
매일같이 은조는 자기가 지은 죄가 어떻고 하며 질질 짜는데, 딱 까놓고 은조는 무슨 죄를 지었기에 그렇게 죄인같이 구는 걸까요? 구대성을 아버지라고 불러주지 못한 죄? 그게 이토록 은조를 힘들게 해야하는 형벌일까요? 대성도가를 키우겠다고 무리한 주문을 받아 들이고, 홍주가의 일본 사기수출 음모에 속아 대성도가를 휘청거리게 하고 구대성을 심장마비로 죽게 한 죄? 그게 은조의 죄일까요? 대성도가를 살리겠다고 발버둥쳤다는 게 그렇게 스스로를 용서받지 못하게 하는 죄라고 할 수 있을까요? 엄마 송강숙이 다른 남자랑 바람피우면서 구대성을 뜯어먹고 산 죄? 엄마의 죄를 은조가 그렇게까지 뒤집어쓰야 하는 것일까? 싶네요. 물론 떳떳하지 못한 엄마를 둔 것은 사실이지만요.
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죄의식은 은조의 감정선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효선이에 대한 연민을 당연지사로 조작하고, 죽을 만큼 사랑한다는 기훈이 마저 효선이에게 보내겠다는 비뚤어진 애정관까지 강요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아니 사랑이 축구공입니까? 
저는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을 사랑이라고 표현하고 싶지 않습니다. 집착증이라는 환자들 같아 보이니까요. 8년이라는 시간, 고작 18살 나이에 설레였던 사람을 8년간 꿈쩍않고 지키고 있었다는 은조라는 캐릭터, 현실에서 보면 징그러울 정도로 편집증적인 여자입니다. 효선은 대학다니면서 발레하면서 이남자 저남자 사귀기라도 했지, 도대체 은조라는 아이의 눈에 세상에 남자는 오로지 홍기훈 하나 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이 징글맞은 여자는 한마디로 정이 안가는 여자에요.
기훈도 마찬가지입니다. 혈기왕성한 남자가 8년간을 다른 여자에게 눈도 돌리지 않고 산 것 처럼 보이는데, 정신상태 혹은 육체적으로 문제있는 남자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 둘다 오로지 세상과 단절된 독방감옥에 갇혀 살았거나, 땅만 쳐다보며 8년간을 살았다면 모르겠지만요. 작가는 이런 부분에서 동화적인 로맨스의 순수성을 보여주고 싶어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소년 소녀적인 감수성은 황순원님의 소나기를 20대 청춘에다 대입시켜 흉내내고 있을 뿐입니다. 
은조의 캐릭터는 10회분까지는 효선이나 기훈의 오락가락한 캐릭터에 비하면 일관성이 있었어요. 10회분의 하이라이트는 은조가 성공한 술을 구대성의 영정앞에 올리고 처음으로 "아빠"라고 부르며 울부짖던 신이었어요. 그런데 작가는 11회분부터 은조의 캐릭터는 기훈이처럼 오락가락하게 해버리는 실수를 했어요. 엄마의 속물적인 모습과 효선의 구박이 시작된 것을 보고 한밤중에 정자에서 효선을 기다리고 있던 기훈에게로 향합니다. 이때 효선이는 엄마 송강숙으로부터 받은 상처로 위로가 필요했기에 기훈에게 일부러 전화해서 효선이에게 따뜻하게 해주라고 미리 대기까지 시켜놨던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엄마의 모습에 열받은 은조가 기훈에게 가서 "나랑 같이 도망쳐 줘" 라며 기훈에게 매달리는 장면으로 이어졌지요. 물론 은조가 엄마의 모습에 환멸을 느껴서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은 충분히 납득이 가는 상황이었지만, 은조는 이렇게 이성을 잃는 아이가 아니었다는 것이지요. 매번 다짐하는 것이 기훈은 효선의 그 사람이다라고 세뇌까지 시키는 은조가 이렇게 한방에 무너집니다. 지난 일이지만  이때 은조는 정우에게 갔어야 했어요. 남자로서의 정우의 의미는 아니에요. 정우는 그만큼 은조가 의지하는 사람일 수 있는 충성맨이라는 것을 은조가 모르지 않은 상황이었고, 엄마를 누구보다 잘 아는 정우였기에, 은조가 데리고 도망쳐 달라는 말은 설득력이 있었을 겁니다.

그러다 다음날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이 또다시 기훈을 벙벙하게 합니다. 아니 시청자를 벙벙하게 했지요. 기훈이 은조의 어깨에 손을 올려주자 "하지마, 이런 것" 이라며 기훈을 밀어냅니다. 도망쳐 달라고 했다가 밀어냈다가 갈피를 잡을 수가 없게 만듭니다.
같은 회에서 기훈이 술이 떡이 되도록 마시고 와서 은조야 문열어라며 울던 날, 이날 기훈의 술 취한 척하는 모습은 가관이어서 정말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네요. 걸음까지 비틀거리면서도 정우에게는 맨정신보다 더 말짱하게 자신의 죄를 청산유수로 고백하는 장면이 교차되어서 말이지요. 여튼, 이날 은조도 술이 떡이되도록 마시고는 꿀물까지 타서 바치는 정성은 은조답지 않은 행동이었어요. 씹다보니 별게 다 트집거리가 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문근영 똑같은 표정연기, 연기력의 한계인가, 스토리의 문제인가?
어쩌면 이 모든 비상식적인 죄의식을 뛰어난 감정선을 보여주고 있는 문근영이기에 봐주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저는 요즘들어 문근영의 표정연기와 눈물신이 천편일률적으로 똑같다는 것에 문근영의 연기에 대해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천정명의 감정연기에 대한 글을 두 번 올린 적이 있었는데, 천정명의 매회 같은 표정은 따로 찍지 않고 복사붙여 넣기를 해도 무방할 정도라고 악평을 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문근영의 표정과 눈물신이 딱 그렇습니다. 효선이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기훈을 괴롭게 보는 표정은 매회가 판박이 수준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문근영의 표정은 같아지고, 그것이 반복되다 보니 천정명에게 느꼈던 비슷한 짜증까지 밀려오게 만듭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저는 문근영을 깠다는 이유로 소위 폭풍까임을 당하리라는것도 압니다. 해피투게더에서 서우가 치뤘던 까임을 저도 당할 것이라 미루어 짐작이 갑니다. 그래도 해야겠습니다.
솔직히 문근영의 표정은 더 이상 새롭지도 않고, 매회 반복적이고 거의가 똑같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진전이 없어 보이는 문근영의 잠재력이 문근영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가장 큰 문제가 제작진과 작가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애초에 이야기거리가 없는 것을 질질 끌어 만들다보니,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문근영의 감정신이었어요. 솔직히 문근영과 이미숙이 아니었으면, 이 드라마의 현재 시청률도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물론 문근영은 너무나 훌륭하게 작가나 제작진이 원하는 바를 그 이상으로 보여주었고, 국민배우로서의 이름으로 올리는 문턱에 까지 갔습니다. 
문근영이 이렇게 커가고 있을때 작가와 제작진은 문근영을 담을 그릇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더 이상 나오지 않는 스토리의 한계를 작가와 제작진은 문근영의 캐릭터를, 아니 문근영이 보여주었던 감정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만으로 승부를 보려 들었고, 지금도 그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너무 우려먹다 보니 하이킥의 신세경의 빨간 목도리처럼 우려도 더 이상 나오지 않는 사골국이 돼버리고 말았습니다. 한마디로 지겨워요. 

문근영이 보여주는 감정선의 힘은 절제였어요. 응축하고 응축해서 안의 감정이 포화되기 일보직전의 상태에서 빵 터뜨려 주는, 마치 풍선에 공기를 더 이상 넣지 못할 정도로 팽팽해지게 했다가 순간에 터뜨려버리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문근영은 바람빠진 풍선을 억지로 찢어가면서 까지 터뜨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함께 맞춰주지 못하는 천정명의 이상스런 캐릭터때문에 문근영의 억지로 터뜨리는 감정선은 불필요한 과소비로 남발되는 듯한 느낌까지 들게합니다. 요즘 정우에게 전혀 은조답지 않는 긴 사설의 넋두리까지 해대는 것을 보고는 은조가 쌓아온 캐릭터가 다 무너져 버린 느낌까지 들게 했고요.
문근영과 천정명의 장면은 매회가 똑같습니다. 둘이 마주보고 대사치다가 조금있으면 은조의 양미간이 찌뿌려지면서 눈에 눈물이 한가득 고이고, 문근영이나 천정명이나 똑같은 표정의 반복이죠. 두 사람이 나오는 장면을 떠올려 보면, 매회가 똑같은 문근영의 표정과 눈물 보이겠지, 그리고 천정명 역시 눈물 고이며 똑같은 인상을 쓰고 멍 상태로 서있겠구나, 은조가 뛰어가겠지... 정말 뛰어 가거나 휙 지나갑니다. 기훈은 멀뚱하게 서있겠지? 정말 어깨에 힘주고 주먹까지 불끈 쥐고는 서있습니다. 이런 장면은 매회 반복이라 이제는 다 외워지는 레파토리에 표정들일 정도입니다. 그리고 방안에 쭈그리고 앉아 질질 짜겠구나, 역시나 입니다.
울보효선과 독기은조는 정반대로 바뀌면서 예전 효선이 울었던 것보다 요즘은 은조가 많이 우는 것 같더군요. 도대체 작가는 문근영의 잠재적인 다른 표정연기를 보여줄 스토리라인을 왜 이렇게도 진전을 못시키는지, 작가가 문근영을 담기에 그릇이 작은 것인지, 문근영의 연기가 여기까지 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죽은 구대성의 병풍이 된 살아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죄값을 치르기 위해서는 매일 3천배를 하는 심정으로 보살피겠다는 기훈은 은조에게 돌아갈 수 없다고 하고는, 여전히 은조에게 속마음을 전하기에 바쁩니다. 붙잡을 수 없다며 울고 불고 난리치던 인물이 은조가 차를 타고 쌩 가버리니까, 죽자고 붙잡으려고 전력질주까지 합니다. 더구나 자신의 비밀이 다 밝혀졌는데, 그 자리에서 접시물에 코라도 박고 죽어야 할 판에, 지옥에 떨어지더라도 죽을 힘을 다해 붙잡고 싶다고 절절하게 고백까지 합니다. 뭐 이런 찰거머리같은 녀석이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편집증 중병환자 수준입니다.
은조가 애타게 바라보면 안돼 하고 뒤로 빠지고, 은조가 밀어내면 너를 죽을 힘을 다해 붙들고 싶다하고... 도대체 이렇게 앞뒤가 맞지 않는 은조와 기훈의 오락가락 감정선이다 보니, 이제 두 사람이 애절하게 바라보는 장면만 나오면 얼른 지나갔으면 싶고, 벌컥벌컥 짜증이 밀려옵니다.
기훈의 캐릭터는 작가의 애정이 처음부터 없어 보여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싶었지만, 심각한 것은 무너지고 있는 은조의 캐릭터입니다. 효선에게 더 이상 상처주기 싫어서, 기훈에게 비밀을 말하지 말라고, 평생 효선이 오빠 노릇하는 벌을 받고 살라고 하는데, 도대체 은조가 효선이를 가족으로 여기고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게다가 기훈의 배신으로 자기 생살 찢어지는 것도 아파하지 못하고, 효선이 엄마의 비밀을 알아서 아픈 것에 아주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로워 합니다. 은조는 자신이 기훈에게 받은 상처를 미처 추스리지도 못하면서 효선이만 걱정하는데, 이런 모습은 착한 은조를 만들기 위한 설정이었을뿐 공감은 가지 않더군요.
은조 자신도 구대성을 죽게 한 기훈이와 홍주가를 용서하고 싶지 않은데, 효선에게는 친아버지를 죽게 한 기훈의 숨기려고만 하는 것이 맞을까 싶어요. 은조가 효선을 그렇게까지 끔찍스럽게 위한다면, 오히려 기훈에게 효선이를 정식으로 거절했으니 당장 눈 앞에서 없어져주라고 말해야 하지 않았을까요? 드라마를 떠나 현실이라면 어땠을까? 저는 백번 깨나도 평생 오빠 노릇하라는 건 정말 이해가 안가더군요. 안보는 게 나을텐데 말이지요. 효선이 기훈을 용서하고 안하고의 문제는 차후의 일이고, 효선이 아버지를 죽게 한 사람을 사랑하라고 사실까지 감춰주면서까지 전폭 지원할 일은 아니지요.
효선이 살리기에 나선 착한 은조는 캐릭터의 매력도 반감될 뿐만이 아니라, 작위적입니다. 이렇게 착한 은조와 비참한 효선을 만드는 이유는 은조와 효선의 감정우려먹기를 한 두회 더하겠다는 것일테지만요. 마지막을 향하고 있는 신데렐라 언니를 지금까지 총정리해 보면, 결과적으로 모든 이야기는 구대성이라는 주변인물들이 구대성의 사랑과 죽음을 받아들이는 이야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드라마를 보다보다 살아있는 사람들이 죽은 사람을 위한 병풍이 되는 드라마는 처음 봤습니다. 구대성이 변화시킨 은조, 구대성의 딸 효선지키기, 구대성의 진실된 사랑에 여우에서 사람이 되는 탈모의 과정을 거치는 송강숙, 구대성을 죽게 한 장본인 기훈의 고뇌, 구대성 때문에 진짜 자매가 돼가는 은조와 효선 등등... 이 드라마는 구대성이라는 매개체가 없으면 아무 이야기도 풀어갈 수 없는 것이라는 거죠. 은조와 기훈의 관계, 기훈과 효선의 관계의 결정적인 걸림돌 역시 구대성의 죽음이고요.
구대성이 좋은 사람이고 드라마의 중심축이었다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죽은 구대성은 잡지 표지모델을 통해서도 지금까지 매회 출연하고 있으니 죽은 사람이라는 생각도 전혀 들지 않습니다. 은조의 캐릭터가 매력을 잃고, 기훈과의 공감되지 않은 빨간 목도리같은 애정신이 돼버리고 있는 것은 유감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 은조의 캐릭터가 더이상의 성장을 못하고 있듯 문근영의 더 나아가지 않는 연기는 안타깝습니다. 충분히 더 보여줄 수 있는 잠재력이 무궁한 배우인데, 드라마 스토리의 한계로 인해 멈춰있는 듯 싶어서 말입니다. 그나마 배우 이미숙의 징그러울 정도로 원숙한 연기가, 죽은 구대성과 함께 신데렐라 언니를 지키고 있다는 것을 제작진으로서는 고마워 해야 할 것같습니다. 드라마 중반까지는 배우들이 작품을 잘 만났다는 생각(천정명 제외하고)을 했는데, 이제는 제작진이 문근영, 이미숙, 김갑수라는 배우를 만난게 행운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저만 그런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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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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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둔필승총 2010.05.22 18:41 address edit & del reply

    크하, 역시 예리한 분석....ㅎㄷㄷ
    사랑이 축구공이냐? 멋져부러요.^^
    휴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 초록누리 2010.05.22 21:56 신고 address edit & del

      둔필님도휴일 잘보내세요. 지금 한국은 저녁이겠네요.
      저는 한국 뉴스 챙겨보고 있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 추모식 소식 보려고요. 또 눈물이.;;;;

  3. 사프 2010.05.22 20:23 address edit & del reply

    적극공감합니다.. 작가와 피디가 근영양의 재능을 과소비하고 있다고 밖엔..
    좋은글 잘읽고갑니다 주말잘보내세요^^

    • 초록누리 2010.05.22 21:54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작가와 제작진이 문근영의 재능을 과소비한 것이 아니라 재능을 너무 썩혀버렸어요.ㅠㅠㅠ
      문근영이 보여주는 재능과 감정은 다르잖아요. 감정선만 끌어낸라 다른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게 문근영을 가둬버린 듯해서 두고두고 아쉽네요.
      혹시라도 남은 스토리에서 끌어내 줄지 기대를 하고 있지만 작가나 요즘 스토리 돌아가는 것을 보니 문근영의 눈물만 가지고 승부를 할 듯 싶기도 하고 말이지요.
      저는 솔직히 기훈과 홍주가에 진짜 서슬퍼런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싶네요. 이도저도 못하는 슬픈 모습보다는 강한 은조도 보고 싶어요^^*

  4. 리 카 2010.05.22 21: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목바뀐거 거론했던 일부 댓글들이 감쪽같이 사라졌네요. 초록누리님 참 모를 사람이네요;;

    • 초록누리 2010.05.22 21:47 신고 address edit & del

      댓글에 반말로 하신 글들은 지웠어요.
      저에게 반말하시는 것은 참을 수 없네요.;;
      참, 일부 글중에 저를 서우팬이니 하면서 편가르기 하는 댓글도 지웠습니다. 저는 서우를 좋아하지도 않지만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관심이 별로 없는 것이 맞을 듯하지만요.
      저는 문근영을 어려서부터 봐 온 사람이고 여러가지 특별한 인연으로 진짜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아이피 보니 저니님이라고 위에 댓글 다신분이신데 닉네임을 통일해서 댓글 달아주시지요..구독목록에서 지우시고싶다고 하셨는데 지우셔도 괜찮습니다. 글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읽지 않으면 되니까요.
      사람들 생각이 다 다른데 늘 같은 생각을 하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드라마를 보는 시각도 다 다르잖아요.
      여튼 이 글을 계속 관심있게 지켜보시고 계신듯합니다. 저로서는 감사한 일이네요^^*

  5. 리 카 2010.05.22 21: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ㄴ제가 초록누리님 때문에 쫌 전에 티스토리에 가입했습니다. 닉네임 바꿔가며 비판하려는 얕은 사람은 아닙니다. 앞으로는 모퉁이돌로 글이 써지겠네요ㅋ 구독은 계속 할겁니다 님의 글을 매우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거든요^^

    • 초록누리 2010.05.22 22:40 신고 address edit & del

      죄송합니다. 제가 아침에(여긴 아침^^*) 일어나서 댓글들에 심하게 막말을 하고 가신 분들때문에 언짢았습니다. 같은 아이피로 댓글을 여섯개나 달고 욕을 하고 가신분도 있었네요. 물론 모퉁이돌님은 보셔서 아셨겠지만 하나도 지우지 않았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충분히 지키시고 계시니까요^^*그점 감사합니다.
      사실 문근영때문에 흥분하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저와 마찬가지로 작가와 제작진에게 흥분하시는 분들이 더 많다는 것은 저랑 같은 생각이라 반갑기도 했습니다. 특히 저를 서우광팬쯤으로 몰아가시는 분들때문에 어이가 없기도 했고, 서우는 연기자의 한 사람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정도입니다. 저는 드라마 내용리뷰를 중심으로 글을 쓰기때문에 드라마 속의 캐릭터를 분석하는 글을 많이 올리지요. 참 서우는 탐나는 도다때 연기가 참 좋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문근영은,,음..제게는 특별한 배우라 다른분들 못지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답니다.
      제목은 글이 문근영보다는 작가와 제작진의 문제가 더, 아니 거의 큰 부분이라 연기부분은 지웠어요, 결과적으로는 낚시성 제목이 돼버린 듯해서 저도 상당히 찜찜했습니다. 제 글을 오래동안 읽으셨다면 제가 자극적인 제목이나 특히 선정적인 제목을 잘 쓰지 않는 것도 아실 듯하지만, 사실 제목 잡는 것이 정말 어려운 작업중의 하나랍니다.
      제목으로 눈길을 끌려고 한다는 부분, 물론 어느 정도는 공감합니다. 블로거들이 글을 발행하고 많은 분들이 읽어주길 바라는 것은 당연하니까요.

  6. 2010.05.22 23:04 address edit & del reply

    오.. 드라마를 보면서 제가 느꼈던거랑 완전 같은시네요 댓글들도 쭉 살펴보니까 참. 여긴 개인블로그니까 개인생각 적는게 당연한건데...; 저도 은조랑 기훈 그 젊은20대 남녀가 8년동안이나 한 사람만 바라보다니 .. 그것도 뭐 8년전에 둘 사이에 뭔가 특별한(?) 일도 있었던것도 아니고 그저 약간 설렘 뭐 이런거면서;;

  7. 이런... 2010.05.22 23:48 address edit & del reply

    앞으로 4회 남기고 있는 신언을 보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언제부턴가 진행되지않는 스토리, 매회매회 질질짜는 스토리, 한회한회 정말 아끼는 신언이였는데, 지금 막판에 개취로 갈아탈까, 라는 생각까지 하게 만들정도로 재미없습니다.. 그저 마지막만 궁금할뿐입니다, 다그냥 알아서 잘 살아갑니다 이따위 마지막을 만들어버리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저는 좀더 밝고 환한 드라마를 보렵니다...
    너무 우울한게 70분이 흐르고나면, 답답해서 한숨만 나온다니깐요...

  8. 저두요 2010.05.23 01:14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글에 공감이 갑니다. 신언니 첫방부터 본방사수하는 팬인데요 사실 문근영나와서 첨에봤어요. 중반까지 은조캐릭터에 몰입되어 좋았는데 어느순간부터 몰입이 안되고 매회 우는 씬에 지칩니다. 제발 제작하시는 분들 좋은 배우 망치질 않길 바랍니다.

  9. 반말로 안썼는데 2010.05.23 05:14 address edit & del reply

    제목 언급한 내 댓글이 사라졌네요? 아침에 보았을때 반말로 제목 언급하며 댓글 단 분은 없었는데 제목 지적한 댓글러들 순식간에 반말하는 초딩으로 만들어놓고 싹 지워 증거인멸하셨네요. 참 이 블로그도 이제 더이상 들릴 곳이 못되겠네요. 완전 찌라시 연예기자화 되셨어요.

    • 초록누리 2010.05.23 05:36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그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블로그 자작극이니 조회수 축하니 그런 말 제 방에 남기시는 분 저도 별로 환영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오시지 말라고 부탁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찌라시연예기자화? 이런 댓글 다시는 것 다른 분방에 가서도 그러시나요? 공들여 쓴 글을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안돼죠.
      안녕히 가세요.
      참, 지운 댓글 복사라도 해서 보내드릴까요? 그렇게 아까우시면?

  10. 지나다 2010.05.23 06:19 address edit & del reply

    문근영의 연기력에는 문제가 없는듯보이는데.. 대본이 한회도 빠짐없이 눈물빼게하니 보는 사람 입장에서 좀 지치더라구요. 죄송한데 저도 제목에 낚였다는 느낌이...

  11. Rui 2010.05.23 10:32 address edit & del reply

    헐... 초록누리님 블로그에도 위와같이 매너없는 댓글들이...
    여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평을 올리는 공간인데 말이죠.
    어쨌든..
    근영양이 요즘 너무 고생하고 있는데 비해
    은조는 갈수록 답답한 캐릭터로 전락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쓰러워요...

  12. 눈내린다 2010.05.23 13: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은조와 기훈의 사랑법이 현실에서도 존재합니다. 서로 너무 비슷한데 상황까지 얽히고 섥혀 한이 되는 사랑이 있죠. 다만 그경우가 흔치는 않아 공감대를 못형성하는거구요. 문제는, 눈물질질짜기가 남발하면서 작가가 의도하려던 '지독한사랑'이 제대로 전달이 되지가 않고 있다는건데, 그게 지난주에서 극에 달했고.. 연출이나 편집과정에서 적절히 분배해도 괜찮았던걸 무리하게 한회차에 몰아넣는다는 느낌은 받았습니다.

  13. 아무르 2010.05.23 16:30 address edit & del reply

    신언니관련 논란에 대해 잘 모르시는거 같아서 댓글달려다가..지금은 어느정도는 아셨나보네요..처음 이 드라마에 매혹되어서 이와 관련된 초록누리님의 리뷰글도 잼나게 보던 사람이였는데..바로 이전 글은 좀 동감이 전혀 안가더라구요..전 효선이가 장씨아저씨와 대변하는 장면이 참 뜬금없어서 보다가 뒤로 많이 돌렸거든요..그리고 님의 다른 리뷰의 댓글에서도 이 드라마의 연출도 4회이후로는 생방크리때문인지 연출마저 신파로 완전 돌아서서 아쉽다고도 했는데..어쩐지 같은 연출자의 연출로는 도저히 보이지않더니 그러저러한 사정이 있었나봅니다..물론 정확한 진위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암튼 메인연출자가 바뀌었다니..많이 아쉬운 드라마입니다..

  14. ㅡㅅㅡ 2010.05.24 09:41 address edit & del reply

    표정이 똑같다..아닌거 같은데 전 문근영씨 연기볼때마다 어쩜 저런 눈빛을..표정을 하며 보거든요..많이 울어서 연기하기 힘들겠다 라고 생각한적도 있고..대본대로 표현한게 맞는거 같은데 대본이 그런데 어쩌라구요.ㅋ 그리고 이미숙씨 연기 완전 잘하는거 맞구요 캐릭터자체가 연기를 돋보이게 하는 캐릭터에요..서우씨도 그렇고..표정연기는 서우씨가 더 어색하던데 입근육이 조금 문제되는듯..보톡스를 맞아서 그런거같기도 하고..암튼 문근영씨가 효선이역 했음 님에게 까이지 않았을텐데...문근영씨가 불쌍하네요...왜하필 그런캐릭터를 맡아서...

  15. 조금 억지스러운.. 2010.05.24 11:59 address edit & del reply

    많은 부분은 공감이 가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문근영 연기의 한계.. 배우의 역량.. 지적하신 부분..
    "요즘들어 문근영의 표정연기와 눈물신이 천편일률적으로 똑같다는 것에 문근영의 연기에 대해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글쎄요... 아무리 대본을 읽어봐도 내용이 매번 '절망'이면 배우는 '절망'을 연기할 수밖에 없는거 아닙니까? 대본의 대사나 상황이 매회 '절망'인데 자기 맘대로 '분노'나 '희망'를 연기할수는 없잖아요.
    잘못된 악보를 주면서 연주를 시켜놓고 연주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연주자를 탓하면 안되지요. 똑같은 패턴의 내용이라고 분명히 앞서 지적하셨으면서 똑같은 표정으로 연기하는 것은 배우의 한계인 것처럼 적으시는 것은 모순이네요.
    제작진(특히 작가)을 까는 글이면 제작진만 까셔야지.. 작가도 제가 만든 캐릭터를 소화하지 못하고 널을 뛰게 만들어놨는데 연기자가 어떻게 색다른 연기를 할 수 있는지.. 원숙한 연기자 이미숙씨를 언급하며 문근영의 연기를 발전없는 답보상태인 것 처럼 말씀하시는 것은.. 좀 억지스러운 비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외에 다른 부분은 많이 공감하고 있고요..

  16. 아역 2010.05.24 23:17 address edit & del reply

    아역의 한계지..
    문근영..국민여동생 기부천사까지 좋았지
    이번 신데렐라언니보니 연기도 별로고..

    우선 아역의 한계가 보이던데?
    어른..이건 뭐 연기가 아니라 그냥인데
    아역출신들은 어른도 연기해야하는데 얼굴생긴거 때문에 그게 안되지..

    연기 똑소리나게 하던 똑순이 이민우 옛날 꼬마신랑등..
    연기는 정말잘하는데 아역의 한계를 못벗어난 사람들 한둘이 아니었으니..

    연기..열심히 한다고 다는 아니지..잘해야지
    신데렐라 언니의 문근영..혼자 너무 열심히 하려는거는 보이던데 어색함

    • jinju 2010.05.25 21:15 address edit & del

      왜 이런 저질 댓글은 놔두시나요?

  17. 구멍 2010.05.25 20:11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 공홈에서도 문근영 빠들이 설치던데, 개인 블로그인 이곳에까지와서 악담을 하고 가나보네요 ㅋㅋ
    드라마를 스토리중심의 이해와 공감도로 보는게 아니라, 무슨 팬덤 잔치장으로 전락하는거 같아, 정말 유치하기 짝이없습니다.^^
    물론 일부 소수의 빠들이 그러지, 대다수는 초록누리님처럼 느낄거라 저도 생각하고, 시청률이 객관적으로 그걸 말해주고있네요
    저도 그녕이의 연기가 좋아서, 보기 시작했지만, 인제는 설득력없는 캐릭터과 개연성없는 스토리로 어이상실했을 뿐입니다.
    글고 초록누리님 글 공감백만배이며, 종종 찾아와 잘보고갑니다

  18. 거북갱 2010.05.26 01:55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림의 글을 잘 읽고 갑니다.
    저는 요즘 효선이의 이야기를 위해 은조가 희생되는 듯한 느낌마저 받아요.
    은조가 착한아이로 변하고 있다고 말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은조는 원래 '착한 아이' 였다고 생각해요.

    그저 표현이 나빴을 뿐이지.......
    그런데 요즘 은조는 표현마저 착해버린 아이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효선이의 그 사람 앞에서 효선이가 엄마의 불륜을 알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펑펑 울었던 장면을
    보는데,
    슬픈 은조의 마음이 이해가 가면서도 굳이 그사람 앞에서 울었어야 했을까 생각되더라구요.

    모든 슬픔을 혼자 짊어지려고 하는 아이인데, 정우의 전화 한 통화에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무너지며 밀어내려고 밀어내려고 애를 쓰는 효선이의 그사람 앞에서
    그렇게 울어야 했을까..

    은조의 못된표현 때문에 그 속에 있던 은조의 본성이 더 착해보였던 건데,
    요즘은 그 표현마저 착해져버리니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생각해보니 이 드라마에서 유일하게 정체성을 잃지 않은 사람은 송강숙과 구대성,정우 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번회가 효선이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해주는 회면서, 확실했던 은조의 캐릭터를 흐리멍텅하게 만들어버렸다고 생각이되요.

    +) 몇몇 악플러의 댓글에 크게 마음 쓰시지 않았으면해요..
    어차피 이 곳은 자신의 생각을 올리는 것인데, 자신의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공격을 받으시는 것만 같아
    초록누리님의 글을 즐겨읽는 사람으로써 안타깝습니다.

    신데렐라 언니가 끝나면 초록누리님의 신데렐라 언니를 위한 리뷰도 끝이 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섭섭해지네요!

  19. 느티 2010.05.26 07:32 address edit & del reply

    100% 동감하는 글입니다.
    10회 문근영이 구대성 앞에 술을 갖다놓고 오열하는 장면 그 이후
    은조의 캐릭터는 조금 변화와 성장을 해도 좋았습니다.
    감정의 과소비라는 지적 정말 동감이예요.
    연기를 어떻게 더 해보려고 해도
    문근영 자신도 지겨운 캐릭터일 것 같아요.
    천정명, 문근영의 같은 표정 같은 연기의 피로감이
    더이상 신언니를 안보게 만드네요.

  20. 레고 2010.05.28 21:12 address edit & del reply

    개취 막방전회에 손예진이 보여준 눈물연기를 보고 좀더 분발이 필요할듯..
    근영양 연기 못한다고 생각한적은 없지만 이번엔 좀 캐릭적인 요소도 있게지만
    연기에 히이 너무 들어가 보입니다.
    손예진빠는 아니지만 근영양의 앞으로 롤모델로 예진양도 괜찮다고 생각됨

  21. 솔직히 2010.05.29 00:20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드라마 정이 안갑니다.

2010.05.21 12:22




신데렐라 언니 16회는 그동안 터져야 했던 감정들이 한꺼번에 터져버린 시간이었어요. 은조의 '아빠, 잘못했어요'에 이어 효선의 '엄마 가지마'가 또 다시 안방을 눈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효선이 진심으로 엄마를 부를 시간이 오리라 예측은 했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온 것같습니다. 그런데 은조가 오열하며 불렀던 '아빠'처럼 효선이도 허공을 항해 엄마를 부르는 것을 보고, 어쩜 이렇게 어긋나는 것도 닮았을까 싶더군요. 약속이나 한 듯 서로에게 다가서는 순간이 어긋나기만 하는 구대성의 가족들때문에 마음이 아픕니다. 이제는 이 사람들을 가족이라 표현하고 싶습니다.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송강숙이 나타나기만 한다면, 정말 행복한 가족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준수가 구대성이 나온 잡지를 들고 웃는 모습과 함께 말이지요.
기훈의 비밀을 알고 산산조각 나버린 은조의 가슴(솔직히 이부분은 공감이 가지 않아 굳이 사랑이라는 말을 쓰기도 싫습니다. 배신감 정도로 표현하고 싶네요;;), 털보장씨를 찾아가 아빠에게 진심의 사죄를 받은 효선, 그리고 또다시 없어져 버린 엄마를 부르는 효선의 절규는, 가슴이 먹먹하다 못해 기도를 막아버린 듯 숨조차 쉬기가 버거울 정도였어요. 효선이때문에 많이 울었는데, 독기와 연민의 감정선을 넘나들었던 서우의 연기도 좋았고, 무엇보다 효선의 복수방법이 감동적이었어요.

효선이가 아버지를 위해 한 복수방법이 효선이다웠고, 구대성의 딸다웠다는 생각에 효선이가 정말 많이 성장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효선의 복수는 인간의 파멸이 아니었어요. 아버지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는 것이었지요.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보셨더라면, 효선이에게 잘했다고 칭찬해 줬을 것 같아요. 아버지는 인간의 본성을 믿는 분이었고, 사람을 내치는 사람이 아니라 품는 사람이었어요. 자신에게 칼을 들이 댄 사람일지라도, 그 칼을 스스로 쥐어 자신을 찔러버린 사람이었어요. 그렇게 해서라도 다른 사람의 손에 피를 묻히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던 사람이었지요.

세상에서 엄마라고 부를 수 있는 단 한사람

아빠를 기만한 털보장씨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받은 효선은 대합실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할 엄마가 없어져 버린 것을 보고, 끝내 진심을 드러냅니다. "엄마, 가지마"라고요. 효선은 엄마를 붙들고 싶었어요. 새엄마가 생지옥에 살더라도, 그로인해 효선 역시 생지옥이 되더라도 효선은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엄마를 잃고 싶지 않았어요. 첫눈에 반해버린 한 여자, 그 여자를 엄마로 만들고, 아버지의 아내가 되는 것을 즐거운 마음으로 보면서, 아버지가 행복하는 모습이라면, 자신을 대하는 마음이 진심이 아니어도 상관없었던 효선이었어요. 아버지가 사랑하는 사람이고, 또한 엄마도 아버지를 사랑하면 그것으로 충분했어요.
효선에게 아버지 구대성은 은조에게 구대성이라는 존재 이상이에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 가장 따뜻하고 넓은 가슴을 가진 사람, 그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것이 너무 감사한 효선입니다. 그런 아버지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 효선이 대신해 줄 수 없는 아내라는 자리, 그 시린 가슴 한자락을 새엄마 송강숙이 채워준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어요.

그런 송강숙이 아버지를 배신하고 다른 남자를 만나고, 그것을 아버지가 알고도 입도 뻥긋하지 못했다는 것을 효선은 참을 수가 없었어요. 불결한 새엄마, 그런 엄마를 끝까지 품어준 가엾은 아버지에게 효선은 진심으로 사죄시키고 싶어합니다. 털보장씨의 사과를 받은 효선은 그제서야 눈물을 흘립니다. 털보장씨 쿨한 사람으로 보이더군요. 진심은 통하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효선이는 엄마 송강숙이 진심으로 후회하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음을 알고 있어요. 버스를 잡기 위해 뛰어 온 자신을 보고, 맨 처음 송강숙의 눈길을 멈춘 곳은 효선의 맨발이었어요. 버스에서 내린 새엄마는 또 효선으로부터 도망치려고 했어요. 효선이 발이 피투성이가 될때까지 뛰어도 엄마는 도망치려고 했어요.
효선이는 엄마가 왜 도망치려는 지를 알았어요. 효선이의 피투성이 발을 보고 진심으로 걱정하는 엄마의 표정, 그 눈은 언젠가 손가락에 가시가 박혔을 때, 가시를 빼주며 바라보던 안쓰러운 눈빛과 같았어요. 동수에게 문자 씹혔다고 울며 돌아왔을 때, "우리 애기 어쩌나"하며 안아주던 계산없는 모습과 같았어요. 효선이 처음 송강숙을 만났던 날, 물벼락을 뒤집어쓰고 효선의 돌아가신 엄마의 옷을 입고 효선을 처음으로 안아주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던 그 모습이었어요. 
"정말 예쁘세요. 아줌마 황신혜 닮았어요"라자, "어머 그럴리가 있니? 난 정윤희 닮았어, 얘"라며 정색을 하던 새엄마였어요. 효선이가 우리 엄마는 황신혜 닮았는데 하자, 금세 "나도 황신혜 닮았다는 소리도 들어" 라며 효선을 웃게 만들었던 새엄마였어요. 엄마 생각에 우는 효선을 새엄마는 따뜻하게 안아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어요. 마치 '우리 애기 효선이 울지 마' 라고 말하듯이요. 비록 송강숙은 고래등같은 운학루를 보고, 다른 마음으로 효선이에게 맞장구를 쳐줬지만, 어린 효선은 그런 어른의 계산은 몰랐어요. 그냥 엄마 옷을 입은 아줌마가 예뻤고, 돌아가신 엄마를 생각나게 해줬던 예쁘고, 좋은 냄새가 나는 아줌마였을 뿐이에요. 엄마같은 좋은 냄새...
효선이가 첫눈에 반한 한 여자의 모습은 8년이라는 시간 속에 변질되고, 진심이 아닌 부분들도 보게 해 버렸지만, 처음 돌아가신 엄마 생각에 우는 효선일 안아주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손가락에 박힌 가시를 빼주던 강숙은 진심이었어요. 같은 진심을 효선은 피투성이 자신의 발을 보던 엄마의 표정으로 또 확인합니다. 
효선은 엄마가 뉘우치고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다는 것을 엄마가 도망쳤기 때문에 알았어요. 인두겁을 뒤집어 쓴 여우라면, 모든 것이 들통났더라도 도망치지 않았을 지도 몰라요. 어떻게라도 둘러대고 효선이를 구박했을 지도 모르지요. 그렇게 독하고 모질었던 새엄마가 자신을 귀신보다 더 무서운 년이라며 도망치려고 합니다.
송강숙은 더 이상 운학루를 지킬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도망치려 했던 것이에요. 효선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자신이 효선이와 아버지 구대성에게 한 짓이 인간으로서 할 짓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았기에, 천하의 송강숙도 죄값을 치르려고 했어요. 효선이는 엄마가 도망치려고 한 것을 보고 송강숙이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음을 보았던 거예요. 그런 엄마를 효선은 아버지처럼 품고 싶어합니다.
업히라며 처음으로 내밀어 준 등, 효선이 송강숙의 등에 업히는 순간 효선은 이미 새엄마를 용서하고 있었어요. 그 등이 사라질까봐, 반지를 돌려받은 날, 몰래 떠나버린 그날처럼 새엄마가 사라질까봐 너무 두렵습니다. 앙탈을 부리고 눈엣가시가 되어서라도, 엄마의 치부를 들어 협박해 가며 엄마에게 족쇄를 채우더라도, 엄마를 붙들고 싶은 효선이에요. 이 세상에서는 유일한 엄마니까요. 이제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더 이상 효선에게 또다른 엄마는 있을 수가 없어요. 사진 속의 돌아가신 엄마가 효선의 마음 속에 살아 있는 엄마라면, 세상에서 엄마라고 소리내어 부를 수 있는 단 한사람이 송강숙인 거예요. 

효선이 찍고 싶은 가족사진
털보장씨에게 사과를 받으면, 효선은 은조랑 준수, 그리고 송강숙을 가운데 앉히고 가족사진을 찍고 싶었어요. 효선은 강숙에게 가족사진 찍어 각자 방에다 걸고, 지갑에도 넣고 다니자고 이를 바득바득 갈며 말했지만, 효선은 정말 가족사진을 찍고 싶었을 거에요. "이 여자가 우리 엄마다. 세 아이의 엄마다. 이렇게 예쁜 여자가 우리 엄마다" 라고 세상에 다 알리고 싶었을 지도 몰라요. 효선에게 유일한 가족이니까요. 아빠의 표지모델 사진을 준수에게 들고 하고 함께 찍어서 아무도 엄마를 꼬드기지 못하게 말이지요. 엄마가 진심으로 자신을 안으려 했었다는 것을 알기에, 효선은 뒤늦게 엄마에게 못되게 군 것이 후회스럽기까지 할 정도에요. 
아빠의 술이 다시 생산되어 가게에서 팔리고 있고, 이제 일이 다 해결된 것 같았는데, 엄마를 진심으로 가슴으로 안아주고 싶었는데, 엄마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는 덜 아플 것 같았는데 엄마가 보이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하나 뿐인 엄마가 다시 효선을 버리고 가 버렸어요. 아니 은조와 효선, 준수를 버리고요. 대합실을 나와 엄마를 부르는 효선의 모습은 시장에서 엄마 손을 놓친 미아처럼 처절하고 불쌍합니다. 사방을 두리번 거려봐도 어디에도 없는 엄마 모습, 그렇게 효선은 엄마잃은 아이가 되어 엄마를 찾습니다. 구대성이 새엄마의 불륜을 알고도 함께 했던 시간들이 사라질까 두려워 했던 그 두려움에 떨면서요. "엄마, 가지마" 라는 효선의 절규가 그래서 더욱더 가슴을 먹먹하게 하네요.
가엾은 아버지를 위한 효선의 복수와 분노가 멈추려는 시간, 신데렐라 언니 이 뒤틀린 동화 속 효선이와 송강숙은 엇갈리는 시계바늘과 같아집니다. 송강숙은 어디로 갔을까요?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수배광고지라도 붙이고 싶네요. "송강숙 여사님! 예쁜 두 딸이랑 아들이 엄마를 애타게 찾습니다. 두 예쁜 딸들이 지금 무지 아파요. 죽을 듯이 아파요. 효선이는 미각을 잃었대요. 엄마가 해 주는 엄마의 밥상을 그리워 하고 있어요. 얼른 운학루로 돌아와서 딸들을 안아주세요!!! 더 이상 두 딸들 눈에서 눈물이 흐르지 않게 해주세요. 당신은 하느님, 부처님하고 맞짱떠서 이긴 여자잖아요, 송강숙이 이긴 게 아니라 엄마라는 이름이 이겼다는 것을 지금은 알고 있을 듯 싶은데 얼른 돌아가세요" 이런 광고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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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1
  1. 2010.05.21 12:4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2010.05.21 13:0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지나다 2010.05.21 13:28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의 리뷰를 좋아하기에 즐겨찾기까지 해 놓고 종종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 리뷰를 보고 싶지가 않네요. 주객이 전도된 듯한 전개와 개연성도 없이 나오는 인물마다 효선이, 효선이. 아무리 이해하고 공감하려해도 마음으로 부터 효선이 캐릭 자체가 안와 닫습니다. 어제 지루했던 엔딩20분 리모컨을 들었다 놨다. 언제 끝나나 시계만 올려다 봤답니다.
    누리님 죄송해요. 글도 안읽고 답글 달아서..

    • 초록누리 2010.05.21 13:36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ㅎ괜찮습니다.
      어떤 마음이셨는지 충분히 이해하니까요.
      드라마 속 효선의 감정선만을 정리한 것이에요. 드라마의 효선의 캐릭터와는 상관없이요.
      아마 내일 이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강도 높은 비판글을 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전 효선이 보다는 은조와 기훈의 관계가 더 리모콘을 돌리게 하고 싶었습니다,;;

  4. killerich 2010.05.21 13: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너무 울음바다로^^;;..
    즐거운 연휴 되세요~ 초록누리님^^..

  5. 조약돌 2010.05.21 16:20 address edit & del reply

    저두 효선이 효선이 하는통에, 좀 보기가 불편했어요.
    기사 읽으면 착하디 착한 효선이란 글을 볼때면 제가 그동안 본 드라마가 맞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거기다 은조랑 기훈이 부분도 계속 답답하고 ... 에고고~

    제가 좋아하는 문근영이 나온다는 말에 시작한 신데렐라 언니란 드라마때문에 알게 된 초록누리님 글 너무 잘 보고 있다는 인사가 늦었네요. 전 초록누리님이 계신 캐나다 밑에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이예요. 그래서 드라마보다 초록누리님 글을 먼저 읽고 드라마를 보게 되네요. ^^~

    그런데 서우 어떨때는 연기를 곧잘 하는것 같은데, 감정의 강약 조절이 좀 안되는것 같아요. 거기다 서클렌즈낀 눈이 좀 무섭기도 하고, 어색하네요. 앞으로 남은 4회 어떻게 풀어나갈지 누군가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스포가 돌던데, 모두들 좀 편하고 해피 해졌으면 좋겠어요. 에고고~!

    앞으로도 좋은 글 계속 부탁 드릴께요.

  6. *저녁노을* 2010.05.21 17: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가족이란 모든 것 품어 안는 것이란 말이 생각나게 하는 드라마입니다.
    사랑으로 풀어가길 바라는 맘...

    잘 보고 갑니다.

  7. 휘빌 2010.05.22 13:44 address edit & del reply

    여기 이상하게 은조빠들이 많네요. 이 드라마 원래 서우와 문근영 둘 다 주인공 아닌가요?
    그리고 왜 위에 계신분은 주객전도라는 말을 쓰는지 원;;; 저는 지금 구효선이라는 캐릭터가 이제야 충분히 납득이 가거든요. 전에는 뭐만해도 열라 까이더니, 이젠 아무리 이해를 시켜도 계속 까이네요;;; 하여튼 글 잘 읽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정말 눈물 쏙 빠지게 하더라구요ㅠ 아직도 마냥 엄마찾는 어린애같은 효선이 ... 어찌보면 은조보다 더 독한년이라는 소리가 맞는 것 같네요. 앞으로도 리뷰 자주 부탁드려요 ㅎㅎ

  8. 조약돌 2010.05.22 14:38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드라마 주연은 문근영이었던걸로 아는데요. 신데렐라 언니의 시각으로 스토릴 풀어가는...
    서우는 조연이었죠. 전에 인터뷰 기사에서 서우 자신도 자기 분량이 늘어난것에 대해 놀랐다는 이야길 한걸 읽은적이 있어요. 지나다님의 주객전도란말은 그런 의미에서인것 같은데요.
    저 역시 지나다님의 이야기에 동의 하구요.

  9. 친구세라 2010.05.25 18:48 address edit & del reply

    누가 주연이고 누가 조연인가가 중요할까요?
    문근영씨가 주연이라고 은조의 시각을 중심으로만 꼭 스토리가 돌아가야
    한다는 법은 없는 것 같은데요..특히나 신언니는 전혀 그런 구도가 아니구요
    그래서 더 특이한 매력이 있죠..종잡을 수 없구요. 뻔하지 않으니까요.
    물론 이 드라마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는 전 끝까지 다 본 후에야
    제대로 내릴 수 있을 것 같지만요.

    전 처음엔 은조에만 몰입 되었었지만
    효선이의 나레이션이 시작된 부분부터
    효선이에게도 함께 몰입 되었고
    은조와 효선이 모두 안쓰러워 하는 입장이여서
    그런지 몰라도. 주연 조연 따지는 건 좀 -_-

    암튼 신데렐라 언니는 굉장히 입체적인 드라마인것 같아요.
    은조 효선이 뿐만 아니라 기훈이 구대성 송강숙 정우 홍주가 사람들까지
    주조연의 심리들과 그 앙상블 들을 조금이라도 놓치면 보기 힘들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보게 되고, 몰입도가 상당하죠..


    16화에서는 은조의 감정도 나왔고
    상당히 안쓰러웠지만
    워낙 은조-기훈씬이 잘 살지 못하는 탓에
    더 효선이만 살아난 느낌이여서
    그렇게 느끼시는 듯도 하네요.뭐 개개인의 느낌들이야 다양하니깐요.

    암튼 댓글들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어서
    저도 몇자 제생각을 적어봅니다.

    17화는 또 어떤 내용이 전개되련지..

  10. jinju 2010.05.26 00:51 address edit & del reply

    제목에 나오는 '감동적인 효선의 복수, 시청자를 울렸다'

    저희집 세 여자들은(신언니를 3명이 늘 함께 보거든요...)
    안타깝게도 전혀 감동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삶의 희노애락을 겪으실 만큼 겪으신 60대의 할머니도
    드라마 끝난 후 막 짜증을 내시더군요...

    강숙을 앞세우고 장씨를 만난다는 것 자체도
    (개인적으로 서우의 마지막 연기는 좋았다고 느꼈습니다만)
    효선의 행위에 당위성을 주기에는
    너무 억지였습니다.
    15회에서 효선이 강숙과 육탄전을 벌이면서
    다시 집으로 강숙을 데리고 왔다면
    화해의 기틀은 놓아졌고
    시간이 가면서 점차적으로
    용서하는 씬들이 나왔으면 좋았을 것을 생각해봅니다.

    작가에게 화가 나는 것은
    상황설정을 극단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순리로 푸는 것도 있는데
    16화 마지막 장면들은 배우에게 눈물 쏟게하기 위한 것
    (그래서 시청자들을 울리게 하려는)
    장치 외에는 다른 생각이 안듭니다.
    그러니까 신파작가라는 별명이 따라 붙는 것입니다.

    그런데 16화는 확실히 실패했습니다.
    드라마 끝나자마자 신언니 갤에서는
    갤러들이 화가 나서 잠도 안자고
    밤새도록
    비판글(2,000글)을 쏟아 냈다고 합니다.
    공홈이나 갤에서의 글들이
    모두 이성적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봇물 터지듯 나왔지요...


    장씨 나오는 장면도
    은조가 마지막으로 장씨 만났을 때
    그것으로 끝을 내야 하지 않았나요?
    (사실은 다방씬에서 더 일찍 끝을 내었어야 했었습니다).

    그리고 강숙이 대성의 일기를 보면서
    가슴을 치며 참회를 하고 있었고,
    진심으로 효선이를 딸로써 받아들이기
    시작한 시점에서
    효선이 아빠의 일기를 발견하고 복수를 생각하는 시차도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든 것입니다.
    당사자가 가슴아프게 뉘우치고 있는데
    왜 또 다시...

    효선의 감정씬을 다시 읽어보면서
    효선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어떻게 보면 누리님의 글이
    드라마가 보여주는 것 보다 더 예쁘게 표현된 것 같다고 느껴집니다.

    신데렐라 언니 드라마에 관한
    리뷰를 썼던 여러 블러거들이 드라마에 실망해서
    집필을 중단 한 것 같은데
    그래도 초록누리님은 계속 글을 써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2010.05.20 09:30




불행과 시련은 한꺼번에 온다는 말이 있듯이 대성참도는 한마디로 내우외한의 고통속에 있습니다. 새엄마의 불륜을 알게 된 효선, 기훈이 홍주가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돼버린 은조, 도망칠 수 없는 굵은 쇠사슬에 묶여 자신의 업보에 대한 십자가를 지게 된 송강숙 누구하나 마음 편한 사람이 없습니다. 곪을대로 곪아 터져 나오기 직전의 종기처럼 비밀과 상처를 안고 있는 이들의 불행의 시작은, 구대성의 죽음이라는 사건으로 거슬러 가야할 것같습니다. 죽어도 죽지않고 드라마의 감정선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구대성이라는 존재는 이 가슴 답답한 드라마의 진짜 주인공인지도 모르겠어요. 분노의 시작과 화해의 끝이 구대성에게서 끝맺음을 지어야 할 것 같으니 말입니다.
이제는 말라 비틀어져 가는 은조만큼 감정선의 힘을 잃고 있는 신데렐라 언니는 은조의 감정 과소비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듯합니다. 기훈이 여름이 지나면 다른 회사로 옮긴다는 말에 넋을 잃고 앉아 정우에게 독백인지, 하소연인지조차 모르게, 아침을 즐겁게 해 준 그 사람에 대한 회상신은 불필요한 감정선의 연장처럼 보였을 정도에요. 마지막 장을 향해 가고 있는 신데렐라 언니 스토리의 지지부진함을 은조의 감정신으로 메꾼 것은, 과거라는 시간 속에 갇혀있는 은조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효선에게 잘해주라며 정리했다가 다시 붙들고 늘어졌다가, 사람 헛갈리게 하는 은조와 기훈의 캐릭터는 점점 짜증이 치밀어 오르게 합니다.
잊을만하면 '그 사람'이 어떻고, '은조야'가 어떻고, 1~4회까지 보여 주었던 신데렐라 언니 방송분 중 가장 뛰어났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교묘히 짜집기 하려는 느낌이 듭니다. 앞으로 나가지 않는 드라마, 지나 온 발자국만 쳐다보는 드라마가 될 위험성마저 느껴집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회 그나마 드라마의 스토리를 진전시킨 인물이 효선과 송강숙이었어요. 

용서할 수 없는 새엄마, 그래도 자꾸 궁금한 엄마
아버지의 일기장을 보고 송강숙의 불륜사실을 알게 된 효선의 분노가 시작되었습니다. 효선의 복수가 시작될 것이라는 암시는 많이 있었고, 이번회 효선의 이중적인 눈을 보며 효선의 복수가 시작되었다고 생각이 들지만, 저는 효선은 복수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효선의 복수는 분노의 한 표현일 뿐이에요. 고열로 펄펄 끓을 정도로 아픈 효선, 새엄마에 대한 분노는 효선의 모든 감각을 잃어버리게 할 만큼 큽니다. 몸보다 마음이 아픈 효선입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은 알았지만, 엄마라는 끈을 놔버리면 세상에 홀로 남겨질까봐, 언젠가는 자신을 마음으로 안아줄 날이 있을 거라고 효선은 울지도 못했어요. 찰거머리처럼 치근대고 쳐울기만 한다고 더 싫어할까 봐서요.
아버지의 일기장을 본 효선은 당장이라도 나가라고 소리치고 싶었어요. 하지만 새엄미의 방문을 열지 못하고 맙니다.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아빠같은 사람을 속일수가 있느냐며 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간단하게 내쫓고 싶지 않았다는 효선은 아빠의 사진을 보며 약속합니다. 새엄마에게 아빠가 겪었던 그 고통, 새엄마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올 때 마다 아빠가 느꼈던 분노, 절망, 슬픔을 두배 세배로 새엄마에게 안겨줄 것이라고요. 
효선은 은조에게 도시락을 가져다 주면서 장택근이라는 남자에 대해 다시 한번 물어 봅니다. 친척이 아니라는 은조의 대답에 실망하지만, 한편으로는 새엄마를 더 괴롭혀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송강숙과 효선, 그리고 하늘만이 아는 사실로 하자며 효선은 강숙의 입을 막습니다. 강숙의 입을 통해 자신이 알았다는 사실이 은조에게 전해지면, 은조의 성격상 대성참도가를 떠나 버릴 것이기 때문이에요. 미워하고 싶은데 미워할 수 없는 언니 은조는 아버지의 분신같아요. 몸도 돌보지 않고 대성도가를 살리겠다고 안간힘을 쓰는 은조를 효선은 미워할 수가 없습니다. 어려서는 왜 엄마가 은조를 낳았냐고 울었지만, 지금은 왜 은조가 새엄마 딸이냐고 울고 싶습니다. 
준수를 데리러 가자고 보채는 효선, 효선은 엄마에게 자꾸 준수 모습을 보이고 싶어합니다. 준수는 효선과 강숙을 이어주는 유일한 이유에요. 준수와 자신을 보며 고통스러워 하는 새엄마의 모습을 보고 싶었어요. 새엄마는 그런 준수와 효선을 버리고 도망을 쳐 버립니다, 지구끝까지라도 가서 잡겠다는 듯 맨발로 뛰고 또 뛰어 강숙이 탄 버스를 잡고, 효선을 강숙을 대성도가로 데리고 오지요. 그렇게 간단히 도망치게 내버려 둘 수가 없는 효선입니다. 아버지의 집에서 죄값을 치뤄야 하기에 효선은 새엄마를 절대로 보내지 못합니다. 효선이 앞에서 고통도 절망도 슬픔도 느껴야 합니다. 효선의 복수는 이것이에요. 아버지가 느꼈을 분노와 슬픔을 곱절로 받는 생지옥, 새엄마는 그 생지옥 속에서 살아야 합니다. 

불안함을 달래주던,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엄마의 등
피투성이 발에 약을 발라 주는 새엄마의 손,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것에 행복해 했던 그 손길이 더러워 미칠 것 같습니다. 자신의 피투성이 발을 쳐다보며 안쓰러워 하는 새엄마 눈빛이 스칩니다. 새엄마가 진심으로 상처난 발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효선도 압니다. 하지만 애써 감정을 누르고 새엄마의 마음을 거절해 버립니다. "잘못했다는 말 하지마, 믿지도 않아, 용서해 줄 사람은 죽고 없는데... 왜 나한테 용서를 빌려고 해? 평생 그렇게 죄인으로 살아. 용서해줄 줄 알아? 마음 편하게 살게 내버려 둘줄 알아?" 그리고는 소리내어 울고 마는 효선이에요.
저는 효선이 용서해주지 못한다는 말을 하며 우는 모습을 보고, 효선은 벌써 새엄마를 용서하고 싶어하는 자신의 모습이 화가 나서 울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인데, 자꾸 마음 한 구석에서 아버지의 "용서하라"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해서 효선이 너무 괴로워 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효선은 과거 은조와 싸울 때 미움의 감정과 싸웠다면, 지금은 효선의 본성과 싸우고 있는 중이에요. 효선의 착한 본성보다 더 커져 있는 미움의 마음과 싸우느라 효선은 아픕니다. 미각을 잃을 정도로 효선의 속에서 사랑과 미움이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거예요. 생각은 미움이 이기고 싶은데, 마음은 효선의 본성이 이겨야 한다고 효선의 속에서 아우성칩니다.
새엄마를 데리고 집에 오는 길, 절뚝거리는 효선을 향해 새엄마가 등을 내밉니다. 처음으로 새엄마가 효선을 향해 등을 내밀어 줍니다. 은조에게 하는 말처럼, 친딸 은조에게 하는 거친 말투처럼 효선에게 "업혀, 이 나쁜 기집애야" 라고 말합니다. 새엄마의 등, 어렸을 때 아련히 느낌만으로도 좋았던 엄마 냄새가 나는 등을 효선은 뿌리치지 못합니다. 강숙의 등뒤에 업혀 엄마 냄새를 맡는 효선의 눈에 눈물이 맺힙니다. 효선의 분노는 새엄마를 받아들이고, 용서하기 위한 과정일 겁니다. 하지만 모든 상처가 그러하듯이 분노도 치유되는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송강숙을 생지옥에서 살게 하려는 효선은 스스로도 생지옥에 사는 것 처럼 힘이 듭니다. 그래서 효선이는 아픈 거에요. 아빠 구대성이 새엄마의 불륜을 알고도 스스로 못난 남자라며, 감히 입도 달싹 못했던 그 두려움,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리라는 같은 두려움이 효선을 힘들게 합니다. 새엄마가 자신을 만지는 손길이 더럽고 행실을 용서할 수 없지만 그 분노보다 구대성과 마찬가지로 엄마와 함께 했던 8년의 시간을 잃고 싶지 않은 효선일 거에요. 죽을 힘을 다해 엄마에게서 도망치려고 하던 은조가 엄마를 버리지 못하듯이, 효선은 용서할 수 없는 새엄마를 죽을 힘을 다해 붙들려고 합니다. 이 두 아이는 이렇게 정반대의 모습으로 성장통을 앓습니다. 사랑하는 방법과 사랑받는 것을 배우는 성장통을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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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32
  1. 카타리나^^ 2010.05.20 10: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은조가 구은조가 아닌 송은조였을때가 제일 좋았어요
    그때는 무겁지만 뭔가 그래도 설레는 감정도 있었는데
    이제는 무겁다 못해 늪에 가라앉아버린 기분이 ㅠㅠ

    • 초록누리 2010.05.21 00:44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랑 같은 생각.ㅎㅎ
      저도 송은조였을 때가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들곤해요^^*

  2. Phoebe Chung 2010.05.20 10: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송강숙이 너무 착해지면 재미가 덜할것 같은데요.ㅎㅎㅎ

    • 초록누리 2010.05.21 00:45 신고 address edit & del

      송강숙은 착해진다기 보다는 송각숙이 가진 성격으로 효선이를 똑같이 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송강숙이 현모양처 스타일이면 매력이 왠지 반감,ㅎㅎ

  3. 둔필승총 2010.05.20 10:56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송강숙 여사가 착해지는 것 같은데요.~~

    • 초록누리 2010.05.21 01:00 신고 address edit & del

      송강숙이 점점 착해지기는 할 것 같아요.
      그래도 그 성질은 죽이지 말았으면 싶어요.
      이미숙의 이중적인 연기가 너무 좋아서리.ㅎㅎㅎ

  4. 2010.05.20 10:5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0.05.21 01:01 신고 address edit & del

      나중에 쉬엄 쉬엄 보셔도 될 듯 싶어요.
      감정소비가 상당히 많은 드라마라서.ㅎ

  5. 저도 2010.05.20 11:04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효선이 은조에게 '장택근이란 친척 있어?'라고 물어볼때 '없다'는 대답을 듣고 '실망'한 게 아니라 '아, 은조도 알고 있었구나. 엄마의 불륜을' 그런 느낌이던데요. 그래서 '은조도 한통속이었구나'라는 배신감을 느꼈을 것 같아요. 물론 은조가 말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고는 해도 자기를 속였다라는 점은 변하지 않으니까, 은조도 새엄마도 기훈이도 결국 다 자기를 기만하고 배신했다는 그런 절망감을 느꼈을 것 같아요.

    • 초록누리 2010.05.21 00:46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효선이는 은조가 알고 있지만 속이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은조가 효선이에게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물론 배신감도 들고 모두 자신을 기만하고 있다는 생각도 하겠지만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6. 지운 2010.05.20 11:05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드라마....시청률20%는 포기해야할것 같습니다
    저도 정말 겨우겨우 보고있어요
    점점 매력없어지는 은조와기훈은 드라마의 힘을 쫙 빼버리구요
    어제 효선과강숙이 나오는 장면은 뭐랄까요?구미호를 보는것 같은..느낌
    서우는 조금만 힘을빼면 괜찮을텐데...아직 어려서 감정씬을 너무 온몸으로 표현하려고 하니
    ...역시 이미숙이 잘 받쳐주었지요..세심한 얼굴표정 전 이드라마를 통해서 이미숙이란 배우가
    정말 다시 보입니다. 대단한배우!!였어요^^

    • 초록누리 2010.05.21 00:47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역시 이미숙이라는 생각입니다. 시청률 20%는 좀 힘들겠지만 개인이취향이랑 검프가 끝나니 반등효과도 있을까 생각도 들어요.
      오늘도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7. 김지철 2010.05.20 11: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효선은 말 그대로 신데렐라라서 그 누구도 미워할 수 없고 더욱이 복수는 꿈꿀수도 없나보네요.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초록누리 2010.05.21 00:56 신고 address edit & del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드을 현실에서 만나면 글쎄 다 사랑할 수 있으까 싶지만 드라마에서만은 다 보듬어 주고 싶네요.
      너무 상처가 많은 사람들이라서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8. 달려라꼴찌 2010.05.20 12:18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저도 끝까지 시청했는데 서우의 연기 후덜덜하더라구요.
    마치 영화 미저리를 보는 것 같은 긴장감도 ^^;;

    • 초록누리 2010.05.21 00:54 신고 address edit & del

      미저리?ㅎㅎㅎㅎ
      맞아요. 서우가 무서웠어요. 특히 어둠 속에서 눈 흘겨뜰때도 저도 심장이 컥하고 소름이 돋았어요.

  9. 그런가 2010.05.20 13:45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 분석적으로 드라마를 보려하면 모든게 거슬리는 법이지요
    저는 나름대로 재밌게 시청하고 있는 드라만데
    많은 생각들을 하시네요
    전 결말이 대충 그려지지만 생각했던 결말에서 벗어나지 말았으면 하고
    이 드라마 재밌게 끝까지 지켜보려구요^^

    • 초록누리 2010.05.21 00:59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대충 결말을 그려보고는 있지만 제 생각대로 끝날지는 모르겠어요.
      저도 감정적으로피곤하지만 끝까지 봐야겠지요? 일종의 의리같은 것도 있고 문근영과 이미숙때문에라도 드라마를 놓치고 싶지 않거든요^^*

  10. 탱구 2010.05.20 14:00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되려 작가님이 사람 심리를 잘 그리고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은조와 기훈은 시청자들 입장에선 답답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사람의 감정은 의지를 이기지 못하는 법이거든요
    그러니까 보내주겠다고 수백번 수천번 다짐해봐야
    곁에잇으면 마음은 처음부터 끝까지 쭉 한가지라는거죠
    결국엔 내 곁에 없어야 해결이 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훈은 절대로 대성도가를 떠날 수 없었고
    그러니 은조와 기훈은 어차피 서로를 경계하면서도 멀어질 수 없는
    원점을 돌고 도는 관계밖에 안되는거죠
    처음부터 은조와 기훈의 사랑을 중점으로 만들지는 않았으니
    크게 매력이 떨어질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 초록누리 2010.05.21 00:58 신고 address edit & del

      좋은 의견 감사해요^^*
      그치만 저는 점점 가슴이 답답해져와요. 무랄까 은조와 기훈이는 함께 하면 행복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강해서 거런가봐요. 행복할 수 있었던 시간은 8년전에서 끝났던 것 같거든요.;;

  11. 박은영 2010.05.20 14:03 address edit & del reply

    글잘쓰시네요 저랑 보는관점도 비슷하구요 이쁨만 받으려던 효선 인간대인간 특히 모녀간계에서 아름다운 사랑만 있는건 아니죠 그거야말로 진정성이 부족한 가짜일테구....애증과사랑이 교차하며 엄마를 바라보는효선, 그리고 자애로운척만하는게아니라... 친딸 은조처럼 막말하며 자기모습전부를 보일수 있게된강숙....이제부터 정말 진실로 한모녀가 탄생할꺼란 예감이 듭니다

    • 초록누리 2010.05.21 00:49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송강숙이 나쁜 기집애 할때 친딸을 대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2. 친구세라 2010.05.20 16: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암튼 저는 어제 오랜만에 신언니 참 재미있게 보았어요.
    일단 강숙-효선이 흥미로웠어요.
    서우양의 연기도 좋았구요. 이미숙씨야 뭐.. 말 할 필요도 없을 만큼.
    이시구요^^
    오늘 또한 스토리가 쭉쭉 진행될 것 같은 예감이라.
    남은 내용들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뭐 너무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만큼. 큰 기대는 안하며 ;;)

    암튼 오랜만에 누리님의 시선으로 어제의 내용
    정리해 보고 갑니당.
    저도 효선이가 결국은 용서 할 것 같아요..
    꼭 그랬으면 좋겠구요.

    • 초록누리 2010.05.21 00:50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그동안 몇회분이 지지 부진해져서 실망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송강숙과 효선의 변화가 재미있었어요.
      스토리 흐름도 진행된듯싶고요^^*

  13. 2010.05.20 17:2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0.05.21 00:52 신고 address edit & del

      아,,,저도 요즘 언니가 한국에 들어가서 두집살림을 하느라 바빠서 블로그 관리를 못하고 있답니다.
      거의 이사를 다니고 있답니다.ㅜㅜ
      이제 술 다 깨셨죠?
      다음 글 기대하고 있을게요^^*

  14. 박지연 2010.05.20 19:52 address edit & del reply

    저 추천 누르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지 도통 찾아봐도 모르겠네요..
    매일 읽기만 했지, 눌러본 적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추천 꾹! 누르고 갑니다..

    • 초록누리 2010.05.21 00:53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추천은 손가락 모양을 누르시면 된답니다. VIEW ON 쓰여있는...
      하지만 추천에 신경쓰시지 않으셔도 돼요^^*
      제 글을 읽어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15. 라라윈 2010.05.21 04: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모순되는 감정들이 서로 오가는 모습에
    흥미진진하면서도 가슴이 아파요... ㅜㅜ

  16. 누룩 2010.05.21 14:21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럼에도 옆에 두고 있어야 하는거에요 열나서 앓으면서 작게 버리고가지말라고 중얼대던데
    안스러웠던장면....일전에 내가 어느글 댓글에 이렇게 달았었거든요
    다들 섞여서 이제 탁주가 될것같다니까요
    아주 맛있게 익어서 술맛기막히게 내는 탁주....대성의 대사에서 몇번 나왔죠
    그예감이 맞을겁니다...그리고 맞으면 좋겠다는.......

    • 초록누리 2010.05.21 00:48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모두 화해하고 정말 좋은 탁주가 되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새드엔딩보다는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어요^^*

    • 누룩 2010.05.21 14:22 address edit & del

      그러니까 그냥....해피엔딩만을 바라는건 아니고 다만 너무 허무하고 황당하고 끝이 찜찜하지만 않았으면 해요 해피던 새드던
      뭔가 앞뒤도 맞고 감동도 있고 각자 개인의 성숙이 돋보이길 바라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