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에 해당되는 글 6건
- 2010.01.07 '추노' 장혁의 마초적인 매력 발산, 가슴이 뛰다 (28)
- 2009.11.05 '아이리스' 양파같은 드라마, 비밀이 너무 많다. (31)
- 2009.10.31 '아이리스' 불안한 아이리스, 살리는 방법은? (31)
- 2009.10.29 '아이리스' 김태희, 비밀요원 맞나? (77)
- 2009.10.15 '아이리스' 돌아온 이병헌, 안방 재점령 예감된다 (78)
남성미 넘치는 장혁의 화려한 액션신, 불을 뿜는 듯한 눈빛과 표정연기는 더 이상 말이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화려한 조연들의 감칠맛 나는 대사와 농익은 연기, 드라마에 담긴 해학과 냉소, 그리고 민초들의 질퍽한 삶의 모습은 잘 익힌 막걸리처럼 구수하기까지 합니다.
"병자호란 후 소현세자가 8년만에 돌아와 한 달만에 숨을 거둔다. 세자빈 강빈은 역모에 연루되어 사약을 받고, 제주도로 유배된 세 아들 중 둘은 병으로 사망, 막내 석견만 남는다. 독살로 의심되던 소현세자 급사는 정치세력간의 피비린내 나는 권력투쟁으로 이어졌다. 민간에서는 이미 백성의 반이 노비신세로 전락했다. 차별과 학대를 견디다 못해 도망노비들이 속출하였고, 도망노비들을 추적하는 현상금 사냥꾼이 성행했으니, 이들을 추노꾼이라 불렀다."
세 주인공 장혁, 오지호, 이다해의 화려한 캐스팅과 맛깔나는 조연들의 명품연기는 드라마 추노를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인 것 같은데요, 첫 방송부터 걸쭉한 웃음을 주신 윤문식이 큰주모 조미령에게 농을 거는 대사 "홍어도 삭아야 제맛이고, 늙어도 영감이 좋은 벱이여~". 그리고 오포교 이한위의 "녹봉받듯 꼬박꼬박 정가를 고집하나?" 처럼 애드립같은 명품조연들의 통통 튀는 대사는 드라마를 더욱 감칠맛 나게 살려 줍니다.
주인양반은 업복이에게 몽둥이 찜질을 하고, 딸과 함께 다시 붙잡혀 온 여종은 물도 한모금 먹이지 않은 채로 거꾸로 매달아 둡니다. 여종의 13살 난 딸은 분단장을 시켜 늙은 영감의 수청을 들도록 방으로 들여 보내는데요, 다행히 복면을 쓰고 나타난 대길의 도움으로 화를 면하게 됩니다. 대길은 개차반이라는 악명을 듣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지만, 의리와 인간미가 있는 인물이에요. 대길은 여종 모녀를 구해 주고, 월악산으로 가서 자신의 동료를 찾아가사 터전을 마련해 살라며 돈까지 줍니다. 비록 추노꾼으로 현상금을 받고 개차반으로 취급받으며 인간사냥꾼 노릇을 하고 있지만,동정심도 있고, 의협심도 있어요.
거꾸로 매달려 어린 딸이 주인 영감 회춘 수청을 들러 가는 모습을 눈물로 지켜보는 어미의 모습과 대청마루에서 한시를 주고 받으며 풍류를 즐기는 양반님네들의 모습은 드라마 추노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한장면에 담은 모습이었습니다. 썩을 대로 곪아가는 양반사회의 병폐와 힘없는 민초들의 서러움이 한 장면에 담긴 것이지요. 그리고 거꾸로 뒤집겠다는 의미까지도요.
첫 회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이며 화려한 액션신까지 시청자들을 한 눈에 사로잡은 이대길(장혁)이라는 인물은 부유한 양반가의 외동아들로 장난기도 많고, 따뜻한 품성의 소유자입니다. 여종 언년이(이다해)를 좋아하는 도련님으로 언년이의 언 손을 녹여 주려고, 매일같이 화로가에 조약돌을 데워 주는 낭만도령입니다. 심지어 보던 책을 찢어 화로에 불을 지피기도 하지요.
이대길이 추노꾼이 된 것은 언년이를 좋아한 데서 비롯됩니다. 청나라의 용골개에게 끌려가는 언년이를 구하려다 오랑캐놈을 낫으로 찌른 사건이 빌미가 되어 언년이와 대길의 사이가 들통나게 된 거지요. 양반집 주인 도령을 홀렸다는 이유로 언년이는 매질을 당하고, 다른 집에 종으로 팔려갈 운명에 처합니다. 동생을 보고 눈이 뒤집힌 언년의 오빠 큰놈이(후에 김성환으로 개명)가 대길의 집에 불을 지르고, 언년이를 데리고 도망가면서 대길의 집은 순식간에 몰락해 버립니다.
언년이를 찾았다는 동생 왕손이의 말에 대길이 말을 달려 가는 장면으로 1회는 끝이 났는데요. 여종이었던 언년이 양반규수가 되어 혼례식을 치루는데, 예고편에 보니 언년이 변복을 하고 도망을 나오는 것으로 보아, 대길과의 해후는 조금더 미뤄질 것 같네요. 언년이를 쫒는 대길과 혼례 첫날밤 도망 나와 어디론가를 향하는 언년이 앞에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 지 다음회가 궁금합니다. 언년이가 여종에서 양반규수가 된 사연, 그리고 송태하(오지호)가 추노꾼 대길에게 쫒기게 되는 사연, 무엇보다 세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흥미진진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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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us 공식 블로그 2010.01.07 13:07 신고
꼭 주연보다 조연을 좋아해서 가슴아픈 도로시!
여기서도 멋진 장혁이나 오지호보다 '김지석' 씨가 더 멋지다고 생각해서..
지석앓이가 예상됩니다 ㅋㅋㅋ -
달려라꼴찌 2010.01.07 13:10
어제 잠깐 봤는데 장혁이 악역인것 같아서 채널 돌렸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초록누리님이 강추하시는 드라마니 오늘부터 챙겨보겟습니다
월화는 공부의신, 수목은 추노, 토일은 그대웃어요 ^^
일본 내각 정보국에서 제거하려는 인물은 사회적으로는 신망있는 원로정치인이지만, 야쿠자와 관계를 맺고 있는 범죄자로 내국조사실에서 나서기에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라 킬러를 써서 제거하겠다는 것이었지요. 일본 전통 탈춤을 추며 잠입에 성공한 김현준은 일본 사회정의당 간사를 암살하는데 성공을 합니다. 그리고 현장을 빠져나오려는데 일본 내사국이 김현준을 다시 제거하려고 합니다. 물론 사토 에리카는 김현준을 이용하고 죽이려는 의도는 몰랐습니다. 쫒기게 된 김현준은 무기거래상을 위협하고 밀항선을 타고 한국으로 들어갈 방법을 찾습니다.
최승희는 아키타현에서 김현준과의 달콤했던 밀월여행을 추억하며 함께 했던 곳을 찾아다니고, 김현준 역시 추억의 장소를 찾지만 두사람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지요. 우동집에서 최승희와 비슷한 여자가 왔다갔다는 얘기를 들은 김현준이 최승희가 자동차 폭발로 죽지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김현준이 한국으로 돌아가야할 절실한 이유가 또 하나 생긴 거지요.
자신을 죽이려고 한 백산에게 복수하고 사랑하는 최승희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김현준은 밀항선을 타는데, 운명은 김현준에게 가혹하기만 합니다. 아저씨라며 따르는 유키의 다급한 전화는 김현준의 발목을 잡습니다. 유키를 인질로 잡은 킬러 빅(탑)이 요구하는 것은 홍승용에게 받은 USB, 김현준은 폭탄을 장치한 USB를 주고 유키를 안고 김현준은 줄을 타고 다리에서 뛰어내립니다. 빅은 총으로 줄을 끊어 버리고 유키를 안은 김현준은 추락하는데.... 결과는 8회에서 확인하겠습니다. 물론 살아나겠지요.
이렇게 볼거리도 많고 복습도 잘 시켜주는 아이리스지만, 드라마 곳곳에 너무 많은 함정들을 숨겨놓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칫 그 함정속에 드라마 아리리스가 빠져 허우적 거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난 글에서는 아이리스가 보강해야 할 문제로 이병헌을 제외한 다른 인물들의 감정선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지적을 했는데요, 이번 7회는 그 부분에서 어느정도의 보완은 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제 글때문에 보완을 했다는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아이리스 드라마의 흐름이에요. 아이리스는 액션신도 해외촐영 장면들도, 또한 스피드 있는 전개도 훌륭합니다. 그런데 회를 거듭할 수록 드라마가 양파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스토리의 철통같은 보완도 좋지만, 아이리스는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것에 너무 인색합니다. 도무지 드라마 흐름을 파악하기가 난해하다는 겁니다. 물론 비밀이라는 장치로 시청자의 호기심을 유도하는 것은 좋아요. 하지만 벌써 7회가 진행되는 동안 시청자가 찾은 단서는 거의 없습니다. 목걸이에 홍승용이 아이리스 명단이 든 USB를 숨겨놓았다는 것 밖에는 아무것도 드러나지 않았어요. 다음편에 아이리스에 대한 정체가 드러날지 그것은 모르겠지만, 아이리스 명단 자체가 드라마를 이끌어갈 줄거리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연막도 지나치면 관심이 떨어지는 법이에요. 그래서인지 드라마를 보는 내내 불편한 점이 연기자들입니다. 연기자들은 그저 주어진 대본대로 뛰고 구르고 맞고 싸우는 장면만을 찍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지요. 만일 실력파 연기자들의 포스넘치는 표정들이 아니었다면, 대부분이 로보트같은 모습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청와대를 중심으로 오가는 핵문제 발언 정도로 핵개발과 관련된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짐작하게 할 뿐 주인공들은 전체 큰 줄거리에서 다들 벗어나 있어요. 김현준은 백산에 대한 복수와 최승희에 대한 그리움만을 보여줄 뿐 스토리 핵심에는 다가가지 못하고 있고요. 김현준의 동선을 따라 움직이는 시청자들이 스토리를 따라가고 있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이유도 목적도 모든 것을 비밀로 끌고 가려는 전개는 시청자들을 스토리 파악하기에도 헉헉거리게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드라마가 끝나면 그저 화려한 액션신만 남는 느낌이 저만 그런지 궁금합니다. 드라마 선덕여왕은 적어도 떡밥이라도 던져 줍니다. 시청자들이 마음껏 상상해보라고요. 그 떡밥에 속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지만, 그것으로도 드라마에 대한 몰입과 궁금증을 끌기에는 충분히 효과를 보고 있지요.
유민의 알 듯 모를 듯한 표정이 이병헌과 어떤 멜로로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병헌을 둘러싼 사각관계를 정리하기도 벅차네요. 유키의 아저씨에 대한 사랑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은데, 이제는 유민의 심상치 않은 눈빛까지, 드라마는 너무 많은 것들에 욕심을 내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 볼 문제 같습니다. 지금 아이리스에서 치중해야 할 것은 애정관계의 복잡한 설정이 아니라 애초에 기획했던 기획의도인 것 같아요. 앙파같은 드라마가 되지 않으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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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qtrp 2009.11.05 10:52
왠만한 비밀은 다 노출되지 않았나요?
그리고 8회예고에서 거의 줄거리가 다 나왔습니다.
일단 아이리스는 남한도 아니고 북한도 아닌 제3의 거대조직입니다.
그리고 아이리스에 의해 남한의 핵개발이 저지되었고,
아이리스는 북한도 일단 저지시키고 있습니다.(백산 지시로 이병헌이 북한 핵개발 담당자를 암살했죠).
아이리스의 당초 시나리오는 이병헌이 암살도중 죽거나, 암살성공후 요원수칙에 따라 자폭하는 것이었는데, 이병헌이 삼엄한 경계속에서 살아나버립니다.
여기서부터 이병헌에의해 아이리스의 비밀이 파헤쳐지기 시작하는거죠.
의문의 남자가 이병헌에게 전화를 했죠. 바로 아이리스 조직입니다.
이병헌 제거에서 이병헌 회유로 전환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병헌이 이에 응하지 않자 일본 내각조사국을 통해 고문도 해보고, 한편으로는 그의 암살실력을 사회당 간사장 저격으로 테스트해보기도 합니다.
8회에서 이병헌은 아이리스의 실체를 접하게 되고, 일단 아이리스 제안을 수용하는척하면서 본질적으로는 등을 돌립니다.
8회예고에서 드러났듯이, 김소연과의 연결고리로 인해 김승우는 이병헌과 만나게 되고 적이자 동지로서 아이리스에 함께 대적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아이리스는 남북한 통일과 핵개발을 방해하는 거대조직입니다.
이병헌은 개인적 복수와 부모님 죽음에 대한 복수가 아이리스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과정에서
김태희와 김소연과의 삼각관계(혹은 유민까지 포함된 4각관계?)가 얽힙니다.
결국에는 아이리스 실체가 밝혀지지만 대중에게 공개되진 않겠죠.
이병헌은 영웅캐릭터지만 극중에서 괴물이야기 나온 걸로 보아 순탄치 않은 죽음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극의 흐름상 김태희는 살아날 가능성이 가장 높고, 이병헌을 포함한 다른 캐릭터들은 생존이 쉽지 않습니다.
모르죠.
시청자들이 강력하게 항의하면 이병헌 정도는 살려둘런지도...
일단 드라마판에서는 살려두고, 영화버전에서는 보내버리는 윈윈전략을 구사할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 드라마 대박입니다.
스토리라인 보다는 이병헌의 실감나는 연기와 드라마로는 획기적인 대박액션신이 눈을 즐겁게 해주니까요.
스토리도 이미 거의 나온 상황이라서 더한층 흥미진진합니다.
시청률 30% 넘어섰다던데, 막판에 50%까지도 노려볼만 합니다. -
dwadawd 2009.11.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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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을 통해서 들어오는 링크에는 해킹바이러스가 들어있는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6회까지 방송된 아이리스를 보면서 반복적으로 재탕하는 장면과 개연성없는 스토리에 솔직히 실망이 크다. 그렇다고 드라마를 이제 그만 보고 싶은 생각은 또 들지 않는다. 다음회는 괜찮을 거야라는 기대반, 그리고 다음회를 궁금하게 하는 소위 예고편의 떡밥앞에 무너지고 만다. 그러나 지금 이런 식으로 나가다가는 아이리스는 시청률은 끌고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작이라는 명성을 얻기에는 한참 부족한 함량미달 드라마로 전락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김현준이 쓰러지면서 의식이 혼미해지면서 드라마는 현준이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오기전의 과거로 넘어간다. 그리고 형제와도 같았던 친구 진사우(정준호)와 특임대 생활 에피소드, 그리고 운명적인 연인 최승희(김태희)와의 만남, 그리고 NSS 요원으로 발탁되는 과정이 빠르게 진행되었다.
아이리스는 이 부분에서 호흡조절에 샐패했다. 현재 아이리스에서 보여지고 있는 문제점은 바로 이 시작점에서의 도약이 너무 성급했다는 데 있다. 물론 드라마를 보는 것에 개인적인 시각차가 있겠지만 김현준과 진사우의 특임대 시절의 에피소드는 몇 장면이었는데도, 두 사람의 호흡도 자연스러웠고 재미도 있었다. 장난치는 모습이나 농담을 건네는 모습 등 자잘한 남자들의 일상 모습이 이병헌과 정준호의 환상적인 연기와 어우러져 극의 재미를 더했다. 또한 김현준과 최승희의 캠퍼스 로맨스도 상큼했고, NSS에 들어온 이후 두 사람의 비밀스런 연애도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고 보여진다. 그런데 드라마는 북한 핵과학자 홍승용 망명과 관련해 헝가리로 무대를 옮기면서 가파르게 꼭지점을 향해 달려가 버렸다.
그런데 그렇게 서둘러야 할 필요가 있었나 싶다. 1~2회정도는 김현준과 진사우의 끈끈한 우정을 보여주었던 특임대 시절이나 NSS로 들어 온 이후의 두 사람의 우정을 더 보여주는 것이 나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또한 NSS내에서 비밀연애를 하는 김현준과 최승희의 에피소드, 두 사람 사이에서 최승희를 지켜보는 진사우의 감정도 더 많이 진행시켜야 했다. 이미 엎지러진 물이니 다시 테잎을 돌릴 수는 없지만, 앞으로 드라마 전개상 필요한 감정선들을 통째로 날려버린 실수이다.
헝가리에서 김현준이 알 수없는 곳에서 식물인간이 되어 치료를 받고 있을 때, 적어도 진사우의 최승희에 대한 감정이 어떤 것인지는 조금 디테일하게 보여주었을 수도 있었다. 김현준이 나오는 분량이 한 두회 적었다고 누가 뭐라 하겠는가? 6개월이라는 시간을 진사우와 최승희 두 사람에게 포커스를 맞춰도 좋았을텐데 진사우의 감정선도, 현준을 못잊는 최승희의 디테일한 감정도 밋밋하게 그렸을 뿐이다.
또한 윤성철 위원장의 호위임무에 실패한 북측요원 박철영(김승우)과 김선화(김소연)의 관계나 김선화의 성장배경, 박철영의 국가관에 대한 복선도 깔아주었어야 했다. 감정이라고는 없어보이는 요원의 표정은 임무수행 중의 포스 넘치는 표정만으로 족하다. 허나 드라마는 첩보요원들의 이면에 있는 인간적인 감정을 억지로 숨기려는 둣 이들 주연인물에 대한 감정선을 단칼에 잘라 버렸다.
이는 연출과 대본에 있어서 분배의 편중이 심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문제는 그 편중이 드라마를 매끄럽게 연결시키지 못하고, 극의 흐름에 오히려 방해가 돼버렸다는 점이다. 그래서 진사우가 꽃집에서 칩거하고 있는 최승희를 찾아왔을 때도 너무 생뚱맞았고, 일본에 있는 김현준의 뒤를 쫒는 김선화의 모습도 순간이동을 한 듯 부자연스러웠다. 박철영이 김선화를 살리기 위해 김현준을 죽이라고 하는 이유에 대한 부연설명이 필요했는데도 드라마는 욕심을 부려 김선화를 눈 밭에 던져버린다. 설원을 배경으로 고생하며 찍었던 장면을 빨리 내보이고 싶은 욕심때문이었겠지만...
또한 드라마는 형제와도 같았던 진사우가 두번씩이나 김현준을 향해 총을 겨누었는데도, 진사우가 겪었을 혼란과 고민은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 "미안하다, 용서해라" 말로 친구를 향해 단지 국가를 위해서 라는 명령 하나에 기계처럼 총구를 겨누는 진사우에 시청자들은 무엇을 느꼈을까? 친구를 죽여야 하는 진사우의 고뇌를 단 5분이라도 보여주었어야 했지 않았을까? 김현준이 탄 경비행기를 추락시키고 내지른 외마디 비명 역시 진사우의 심정을 다 이해시켜 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헝가리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NSS에서 함께 동고동락하고 같은 집에서 살아왔던 현준의 부재에 대한 그리움이나 죄책감도 드라마는 전혀 건드려 주지 않는다. 김현준의 모든 것들이 쓰레기통에서 소각되었듯이 진사우에게도 그렇게 쉽게 태워버릴 수 있었을까? 술을 마셔도 족히 석달 열흘은 마셨을 것 같은데...현준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진사우가 또다시 우정과 명령, 그리고 최승희에 대한 마음까지 두고 고민해야 하는데, 생략된 진사우의 감정선이 앞으로 얼마나 설득력있을지 모르겠다.
윤성철 최고인민위원장의 호위 실패에 대한 문책으로 감옥에 들어가야 했던 북측요원 김선화, 그녀가 살 길은 암살범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일본으로 보낸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간다. 이게 집안 원수를 갚는 일도 아니고 잡아서 배후가 누구인지 암살범에 대한 신상정보를 캐는 것이 순서이지, 철천지 원수 갚듯이 죽이라는 명령만 내릴 수 있을까? 죽이는 것에 앞서 신상파악이 먼저 아니었을까? 물론 사전에 백산이 김현준에 대한 모든 기록을 말소시켜 버렸기에 김현준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기 힘들겠지만, 왠지 어설픈 암살 명령같아 보인다. 김현준의 국적이 한국인임을 북측요원들이 알고 있었는데도, 한국정부나 정보기관에 문제 삼지 않은 것도 이해불가이다. 내 머리로는...
김선화와 김현준을 어떻게 연결을 시켜야 했는데 킬러와 표적물의 관계로 드라마틱하게 설정하고 싶었을 것이다라고 일단 넘어가 주자.
김현준을 향해 다가오는 비밀조직, 그리고 김현준의 생존사실을 감지한 최승희가 일본으로 가면서 아이리스가 본격적으로 스토리 전개에 진입하겠다는 신호탄을 쐈다. 그런데도 산만한 전개는 스토리 가닥을 잡는데 실패하고 있다.
왜 이런 문제들이 발생했는가? 이유는 이병헌의 모든 감정선과 움직임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연기파 배우 이병헌의 연기는 명불허전, 그야말로 나무랄 데가 없다. 승희가 자동차 폭발사고로 죽었을 거라 생각하며 분노와 허탈로 눈물을 흘리며 질주하던 장면은 월드스타 이병헌의 진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문제는 김현준의 일거수 일투족에 카메라가 너무 부지런을 떤다. 여전히 전면에 드러나지 않고 있는 박철영(김승우), 진사우, 최승희, 김선화에게 머무는 시간이 너무 짧다는 말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감정선에 관한 부분은 거의 90%가 김현준 위주로 쓰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간간이 최승희에게로도 옮겨지는데 김태희의 연기가 짧은 시간에 최승희의 내면을 다 보여주기에는 부족하다. 이는 김태희의 연기력이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지 못하는 답답함 때문이기도 하지만, 최승희의 캐릭터를 애미모호하게 하는 대본도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김현준에게 함께 해야 일이 있다는 제의를 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전화 목소리의 주인공...그가 누구인지 정체를 드러내기까지 몇회를 더 끌어갈 지 모르겠지만 그 목소리가 비행기에서 추락했던 김현준을 살렸고, 김현준을 둘러싸고 있는 의문에 대한 키워드인 셈이다. 홍승용이 김현준에게 남겨 준 목걸이가 이 드라마의 모든 열쇠이겠지만, 드라마는 또 다른 조직에 대한 복선을 깔고 김현준을 왜 NSS가 선택했고 버렸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서서히 숨은 그림자의 정체가 드러날 조짐이다.
김현준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혼자 추측해 본 것이지만 이유는 김현준이 부모님을 죽인 암살범의 유일한 목격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암살자는 어린 김현준을 차마 죽이지는 못하고 살려두었고, 다행히 김현준은 사고 이전의 기억을 잃어버렸다. 암살자에 대한 기억 역시 김현준이 가지고 있는 비밀의 열쇠이다.
아이리스가 이병헌의 홍보용 드라마로 흘러가고 있는 듯한 느낌은 나 혼자만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편중된 연출과 대본은 조연들은 물론이고 다른 주연급 배우들마저 이병헌을 수퍼맨으로 만들기 위한 들러리로 전락하게 할 수도 있다. 그러니 더 늦지 않도록 가닥을 잡아야 한다. 시청자는 탄탄하고 짜임새있는 드라마를 원한다. 이병헌의 영웅만들기에 열광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더구나 이준기가 히어로로 돌아온다. 이병헌은 아이리스에서 보여주는 뛰어난 연기만으로도 이미 아이리스를 끌고 가는 영웅이다. 그러나 허술한 대본과 산만한 연출, 그리고 다른 주연들을 들러리로 폼만 잡게 해서 드라마를 산으로 가게 한다면, 수목드라마의 히어로는 이준기에게로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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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꿈 2009.10.31 09:57
아직 5,6회는 못 봤지만 4회를 보면서 1회하고 중복되는 장면이 많아서 좀 지루했어요.
오늘 볼 예정인데 초록누리님의 글 내용이 떠오를 것 같아요. ^^
다시 아키타가 나오는 군요. 그럼 그 일본아역배우도 또 나오나요?
5,6회가 진행되는 동안 유난히 '일본아역배우' 키워드로 찾아오는 분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거든요. ^^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
basecom 2009.10.31 11:11
아무래도 비밀조직과 맞서나가는 스토리로 빠른 진입을 위해 전개를 빨리 가져가는 것 같습니다. 좀 안타까운게 사실이죠. 전개를 스피디하게 가져가면서 불친절하게 넘어가는 주제에 이병헌-김태희 일본러브스토리를 위해 한회를 할애하지 않나.. 헝가리사건 부분도 1회에 나온 얘기와 겹치는게 많았구 말이죠. 그래도 아직은 지켜볼만한 것 같아요. 다음주에는 정상궤도에 진입해줘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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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대가 2009.10.31 13:46
아이리스가 방영되는 10~11시 타임이 30~40대 아줌마시청자들의 시청율이 가장 높다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달달한 러브신에선 시청율이 오르지만 추격신,전투신에선 그다지 호응이 없다구요. 어떤 블로거분이 올리셨던데 이름이 생각안납니다만. 상당히 공감가는 내용이더군요.
생각해보면 아주 작은 차이로 아이리스는 명작이 될수있을듯합니다. 디테일한 부분이 너무 황당해서 극전체를 망치는건 아닌가 모르겠어요. 미드를 벤치마킹해서 만든다면서 군사전문가 한명만 초빙했었어도 아마 지금처럼 억지스러운 드라마는 안됫을텐데 우리나라의 악습인 "스타몸값몰아주기"덕분에 또 좋은 드라마 하나 망가지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200억중 과연스타몸값으로 얼마를 쓴걸까요)
러브신에 비해서 너무 취약한 액션씬이 아쉽습니다. 저번 저격씬에서 김소연씨의 복장, 쉽사리 총을 뺏기고 제압당하는 장면등등(분명히 권총이 있었을텐데 꺼내려는 시도조차 하지않으니)
약간만 신경쓰면 훨씬 그럴듯한 장면이 나올수있을텐데...흰색스키복을 입고 저격을 시도하고, 바로 뒤에서 총을 들이대는 허술함대신 이병헌씨가 미리 총의 공이를 빼서 방아쇠는 당겼는데 총이 안나간다던가(그럼 이병헌씨가 김소연씨를 시험하기 위해서라는 좀더 스파이의 면모가 돋보였을테니, 사실 기절한 적군의 무기를 그냥 냅둔다는것자체가 ㅎㅎ)
뭐 조금만 신경쓰면 재미잇게 볼수있겠지만 그런부분은 2~3분을 못넘기고 휙 지나가고 또 지긋지긋한 러브러브모드만 고집하니 이게 스파이드라마인지, 멜로드라마인지 구분이 안됩니다. 뜬구름잡는듯한 음모론만 판치니 이야기는 점점 허술해질듯해서 그냥 채널돌리려구요. -
시간대가 2009.10.31 13:48
비슷한 이야기를 다른글에 댓글로 좀 장문으로 남겻더니 자기는 생각없이 드라마보는게 좋다는 댓글이 눈에 보이더군요. 시청자의 보는눈이 높아져야 드라마의 질도 올라가고, 해외수출도 더 원활해질텐데 단순히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비난하려면 보지말아라! 라는 이상한 소리하는 사람들부터 줄어들어야 다시한번 명작 드라마가 만들어지지않을까요.
이번회는 김현준의 도주와 추격신의 스피드 있는 전개가 눈에 띄었지만 너무 길었다는 느낌도 들더군요. 그런데 아이리스를 보면서 자꾸 거슬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캐릭터를 상실해 가고 있는 듯한 김태희의 멍때리는 표정과 요원으로서 자격미달인 듯한 장면들 때문이에요.
한편 김현준을 놓친 박철영이 윤성철 최고위원장의 호위 임무 실패에 따른 당으로부터 문책이 있을 것임을 요원들에게 얘기하는데 한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김현준이 기차역으로 향했다는 정보였지요. 전화를 건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백산? 역시 가장 의심가는 인물입니다. 진사우에게 보고를 받았을테니까요. 백산은 진사우에게 현준을 제거하라는 명령은 내렸지만, 일단 북측요원들에게도 정보를 흘려주면서 사우가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보험 하나를 들어 두려고 했겠지요.
김현준이 숨어있었던 공장에서 총격신에서도 김태희는 마치 구경꾼 같아 보였어요. 실제로 망원경을 가지고 현장을 관찰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같은 김현준을 구하러 온 요원의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역부족이었더군요. 또한 트럭을 타고 가는 김현준이 스칠 때도 봉쇄된 공장에서 차를 가지고 나올 사람이 김현준 밖에 없었을텐데, 그냥 지나치게 하는 것은 두사람의 엇갈린 운명을 위한 설정이었다고 하기에는 첩보요원들의 기본 자질과 너무 어긋나 있어서 설득력이 부족했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차에 앉아있으면서도 주위를 경계하거나 주변 상황을 체크하는 요원의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백미러조차도 눈길 한번 안주고 멍하니 앞만 응시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요원의 자격에서 한참이나 멀어 보입니다. 기차역에는 이미 박철영과 북측 요원들이 떼를 지어 가는데도 말이에요. 긴박하고 긴장감 있게 그려져야 할 상황이 김태희의 멍때리는 표정에서 순간 맥이 풀려버리는 설정은 캐릭터에 대한 허술함이 여실히 드러난 장면이기도 했고요.
김태희의 연기변신의 성공은 김태희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스토리가 탄력적이고 그 캐릭터가 조화롭지 못하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승희라는 인물이 설사 NSS 테러팀 요원이 아니었다고 해도 그런 절박한 상황이라면 적어도 긴장하고 초조하고 불안해 하는 모습이 전해져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그런데도 표정이 읽히지 않는 모습은 김태희 연기력의 한계인지, 그런 설정을 한 대본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요원으로서 자격미달인 듯한 김태희의 모습은 극의 긴장감을 방해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인공의 캐릭터를 제대로 살려주지 못하고 있는 스토리와 연출이 자칫 아이리스를 함량미달 드라마로 만들어 버리지 않을까 우려되네요. 또한 이번회 역시 지나치게 길었던 추격신과 이병헌과 김태희의 애정신을 짜집기처럼 반복적으로 넣으면서 알맹이 없는 내용을 보여주기에 급급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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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2009.10.29 15:22
글에 공감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제작진이 김태희씨가 걱정이 되서 그런건지 아니면 김태희씨가 그렇게 밋밋하게 만든건지.. 프로파일러로의 캐릭터가 전혀 없는것 같습니다. 프로파일러란 말은 그냥 배경으로 쓰고, 그져 이병헌이 사랑하는 예쁜 여인으로 만 나올듯 해요. 얼굴에 표정이 없어 그냥 보기좋은 예쁜 모델같더라구요..
참 마지막에 지적하신 옥에 티... 두번째 것. 바닥에 앉는 장면은 거울에 비친것이라 합니다. 그래서 반대로 보여진것이라고 기사에 나왔었습니다. 저 장면 말고는 계속 오른쪽 옆구리로 나옵니다. 캡쳐하신 사진 자세히 보시면...거울을 촬영한게 맞는거 같아요.
첫번째 것은. 저도 미드를 좋아하고 본시리즈를 정말 좋아해서.. 그 장면보고 당연히 총알이 뒤쪽에서 관통하여 앞에서 피가 크게 터진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장면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으나 안전 가옥으로 들어와 앞쪽 상처로 총알을 빼내더라구요. 총알이 관통하지 않고 몸안에 있으면 앞쪽 옆구리에 상처가 그렇게 생길수 없는데 그 부분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피가 터지는걸 비쥬얼적으로 보여주고 싶고, 총알 꺼내며 힘든것도 보여주고 싶고...해서 두개를 다 쓴것같더라구요. 미드, 특히 CSI 같은것 많이 본사람들은 그정도는 알고있는데 제작진이 간과한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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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5uet 2009.10.29 22:56
김태희씨 이번 연기는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왜 김태희씨에 대해서만 그렇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건지 모르겠네요.
아이리스에서 연기가 정말 많이 좋아져고 앞으로도 더 발전할 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면이 더 많습니다.
오히려 김소연씨인가 그 여자분 연기가 너무 오바가 아닌가요? 눈에 너무 힘을 주고 있어서 보기에 불편하던데요. 김승우씨도 그건 마찬가지고.
캐릭터를 너무 냉정하게 정형화시켜서 무슨 만화도 아니고... -
merongrong 2009.10.30 02:03 신고
투자를 많이 해서 그런지
미흡한 부분이 용서가 안되네요 +_+
첩보원에 걸맞지 않은 나약한 여성..
김태희의 이미지때문에 소속사와의 타협이 잇던건 아닌지 정말..
그바닥에서 저런위치까지 올라간 사람이라면..
사실 김태희가 캐릭에 어울리지 않는건 맞아요;;; -
아이리스는 NSS(국가 첩보조직)요원 김현준(이병헌), 진사우(정준호), 최승희(김태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첩보액션물로 사랑과 우정, 그리고 제2의 한반도 전쟁을 저지하려는 남과 북 비밀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려갈 것이라고 하는데요, 첫회에서는 김현준과 진사우, 그리고 두 사람이 동시에 사랑을 하게 될 인물 최승희(김태희)와의 인연, 그리고 김현준과 진사우 두 사람이 NSS 요원으로 발탁되는 과정을 유쾌하면서 긴장감 넘치게 소개했지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첩보드라마 임에도 이병헌과 정준호의 코믹함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면서 드라마는 재미와 긴장을 적절히 조합한 모습이었어요.
특히 초반부 시선을 끌었던 이병헌의 헝가리에서 북측 최고인민위원회 위원장을 암살 저격하는 장면은 영화처럼 빠른 전개로 긴장감을 배가 시키면서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도 했는데요, 사람마다 평가가 다르겠지만 저는 지루하지 않게 전개시켜가는 점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태양을 삼켜라에서 초반부에서 보여주었던 지루한 해외로케 영상물에 질린 탓인지, 한컷 한컷 짧게 편집한 것이 오히려 마음에 들었어요. 드라마가 뮤직비디오물은 아니니까요.
첫회에서는 김현준과 진사우, 그리고 최승희의 만남, 그리고 김현준과 진사우가 비밀첩보 조직 NSS에 들어가는 내용을 보여주는 것으로 것으로 무사히 신고식을 치르고 멋진 출항을 했습니다.
대대적인 홍보와 광고에도 불구하고 블록버스터급 드라마의 실패는 시청자들이 더 이상 식상함과 허술한 스토리, 짜임새없는 연출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막대한 제작비와 최고 상종가를 달리는 아이돌 스타를 데려와도 시청자의 눈이 냉정해졌다는 것이지요. 아이리스도 이런 위험요소에서 안전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벌써부터 미국드라마나 영화냄새가 난다는 말이 들리는 것을 보면 첩보액션물이라는 신선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방향을 잘못 잡아가면 좌초할 수도 있다는 말이지요.
짜임새있는 연출, 신선한 스토리, 탄탄한 대본, 그리고 화려한 연기진들이라는 초호화 장비를 갖춘 아이리스호는 출항을 했습니다. 대박이라는 보물섬에 무사히 도착할 지 중간에 난파를 당할지는 배의 방향타에 달려있겠지요. 절대강자가 없는 수목드라마의 오랜 소강상태를 아이리스가 끝내줄 지 앞으로 기대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볼만한 수목드라마가 등장한 것 같습니다. 아이리스호가 대박호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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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결사랑 2009.10.15 09:59 신고
하랑이 잠든 시간에 블로그 한답시고 매일 새벽부터 일어나 열심히 블로깅을 하다보니 밤 10시가 되기 전에 쏟아 지는 잠을 주체 못해 요즘 평일 드라마는 거의 못 보고 있네요.
내용을 보니 재미 있었나 보네요.
오늘은 함 도전해 봐야죠 ㅡㅡ;; -
뉴웨이브 2009.10.15 10:02
제목만으로도 보고 싶은 드라마였는데...아쉽게 첫회는 놓쳤습니다.
천사같은 김태희까지 나오고, 첩보액션물이니 매회 흥미진진할거고,출발도 좋고, 아무튼 오랜만에 볼만한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첫회는 누리님 리뷰로 대신하고 2회부터느 꼭 봐야겠어요.
계속 좋을 리뷰 부탁드려용. -
달려라꼴찌 2009.10.15 10:44
어제 박진감 넘치게 잘봤는데..
제 아내는 옆에서 유치하다고 딴데 틀자고 그러더라구요 ^^;;;
전 재미만 있더만...김태희 예쁘고...
이병헌의 마지막 유리창 깨뜨리려고 하는 장면은
마치 영화 엑스맨의 울버린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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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아빠세상보기 2009.10.15 12:38 신고
어제 하는 줄도 몰랐네요. 아침부터 아이리스로 도배되었네요 ㅎㅎㅎ
딱 제가 좋아하는 첩보물인데..오늘은 꼭 봐야겠네요.
이이리스를 보고도 선덕여왕처럼 포스팅이 비슷한지도 한번 볼까요? ㅎㅎㅎ -
악랄가츠 2009.10.15 14:35 신고
요즘 제일 잘나가는 남자 배우! 이병현!
그가 드라마까지 상륙하여 저희들을 즐겁게 해주는군요 ㅎㅎ
게다가 태희님까지 찬양 모드로 돌입해야겠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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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이세실 2009.10.15 22:51 신고
모교가 배경으로 나와서 은근 보는 재미가 더 있었어요. 국제관계 수업을 듣던 곳은 사과대 강의실. 헤헤. 김태희 조마조마 했는데 연기 잘 하더라구요. 이병헌은 요즘 호감 급상승 배우에요. 눈빛이 살아있는 배우랄까. 정준호 씨도 능청스럽게 연기 잘하고.
무엇보다 초록누리님과 같은 드라마를 볼 거라는 사실이 기쁘군요. ㅎ ㅎ -
Rulra~heehop 2009.10.16 00:28 신고
저도 이드라마 보고 죽여준다는 생각을 했는데 님도 같은 생각이시군요.
에고 그리 컴때문에 고생하시다니.
컴과 핸드폰은 서비스센터에서도 부품을 수리하는 안하고 교체만하는 품목이예요.
고민하느니 걍 교체하는게 속편한 족속입니다.
전 하드가 타서 똑같은 하드를 사서 하드보드를 갈은 뒤 자료를 점프하기도 했지만
그간 속타는 것은 죽음입니다.
그리고 전부터 님 궁금한게 있었는데 글 제목을 플레쉬로 만드시는 것같은데
저도 글자가 안커지고 폰트깔아도 글쓰기에서 선택할 수가 없고, 애니매이트 gif도
제목에 안들어가고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세요.-
초록누리 2009.10.16 01:17 신고
진 토니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님방에 가려고 하는데 제 컴이 다시 이상해져서 님방이 안열려요. 그래서 여기에 답글 드립니다. 저도 이번주에 하드를 사서 교체할 생각입니다. 너무 성질이 나서 사람까지 이상해지겠어요. 호환도 안되고 이웃들 방도 안열리고, 심지어 댓글도 못달겠고.ㅠㅠㅠㅠ
폰트 까는 것은 이게 조금 복잡한데, 저 보다는 우리 딸이 더 쉽게 가르쳐 줄 수 있을거에요. 딸이 지금 학교에 가서 없고 돌아오면 님방 다시 가는 것 시도해보고 알려드릴게요.
저도 플래쉬 폰트 깔면서 애먹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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