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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2.06.05 '빅' 이민정-'신품' 김하늘, 드라마속 여선생님 왜들 이러시나? (1)
  3. 2011.02.15 '드림하이' 박진영, 썬캡 하나로 장악한 웃긴존재감 (32)
  4. 2011.02.09 '드림하이' 다크삼동, 우려되는 캐릭터의 붕괴 (39)
  5. 2011.02.08 '드림하이' 택연과 수지의 관람차 키스, 미성년 관람불가? (26)
2012.07.25 12:40




참 어이없는 드라마였습니다. 원인도 과정도 결과도 그 어느 것하나 신선함도, 개연성도, 스토리의 탄탄함도 없는 전파낭비의 대표적인 사례로 기억될 드라마였습니다. 아무리 말이 안되는 판타지물이라도, 드라마에서는 가능한 개연성이나 설득력, 드라마틱한 감동으로 시청자를 매료시키는 것이 로코판타지물인데, 빅은 그 어느 것 하나 갖추지 못한 드라마였죠. 유치원 아이들이 악보도 익히지 못한 수준에서 아무 건반이나 딩동딩동 건반을 눌러 노래 하나를 만들었다고나 할까.
홍자매의 데뷔작품 쾌걸춘향을 시작해 지금까지 한 작품도 빼놓지 않고 봐왔던 시청자로서 실망이 크네요. 물론 결혼기간에도 권태기라는 것이 있고, 사랑하는 시기에도 권태기가 있다지만, 홍자매의 권태기는 심한 수준이었습니다.
빅의 실패요인은 백가지를 대라고 해도 댈 수 있을 것같지만, 가장 큰 실패요인은 작가의 문제였습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홍자매 멘붕인가봐'를 몇 번이나 뇌까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한 두회를 빼고는 매회 같은 말이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공유의 TV복귀 작품이었는데, 공유의 원맨쇼로 끝나버린 드라마가 되었군요. 공유가 영혼체인지된 강경준이라는 캐릭터를 잘 표현한 것은 아니었음에도 연기 자체는 좋았죠. 공유의 강경준은 50%의 서윤재와 1%의 강경준이 합체된 제 3의 캐릭터였습니다. 이럴 거면 왜 영혼체인지라는 설정으로 연기자에게는 부담을, 시청자에게는 캐릭터 몰입방해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서른살의 서윤재라는 성인이 열여덟살의 고등학생 강경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 자체가 무리수였으니 말입니다. 스물 여섯 어리버리 여선생과 고등학생과의 사랑, 백번 양보하고 사랑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참아낼 수는 있었습니다. 강경준도 서윤재도 아닌, 강경준이라 불리는 공유를 볼 때는 말이죠.

그런데 매회 시체처럼 누워있는 실제 강경준의 등장은, 강경준이라고 빡빡 우겨대며 혼자 용을 쓰고 연기하는 공유를 어떻게 봐야할지 난감하게 만들었을 뿐입니다. 말이 나온 김에 강경준으로 첫회 까칠하고 건방진 캐릭터로 등장했던 신원호가 참 안됐더군요. 어떻게 드라마 마지막회까지 잠자는 왕자로 만들었는지, 홍자매는 연기자를 키우는 방법조차 잊어버린 모양입니다. 아무리 연기가 어색했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주구장천 병원침대에 눕혀놓을 생각만 했는지 말입니다. 신원호라는 신인연기자의 푸대접은 드라마속 서윤재라는 인물에 대한 푸대접과 똑같더군요.
서윤재의 기억이 돌아왔는데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되었는지, 길다란에게 해주려던 말이 무엇이었는지 엿바꿔 먹어버리고는 미국으로 가서 돌아오지 않았으니 말이죠. 서윤재의 사랑도 진심이었는데, 드라마의 한 축을 담당했던 서윤재의 사랑은 완전 쩌리됐더라죠.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주목받은 수지를 스토커에 정신이상스런 애로 만들더니, 마지막회에서는 깡패같은 아저씨들을 대동하고 병원에 난입해 환자를 빼내오는 범죄자로 까지 만들더군요. 헬기를 타고 30분을 돌만큼 큰 땅을 가진 부자집 외동딸이라지만, 어린 애를 그런 말같지도 않은 범죄자로 만드는지, 황당스럽기 그지 없더군요.
홍자매가 멘붕상태가 아니고서는 이렇게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엉터리 방터리로 글을 쓰지는 않았을 겁니다. 홍자매 더위 많이 먹었나 봅니다;;.
홍자매가 지금까지 드라마 역사를 바꿀 정도의 수작을 냈었던 건 아니지만, 최고의 사랑을 쓴 홍자매는 분명 아니었습니다. 홍자매의 문제점은 작품을 통해서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홍자매의 성공은 연기자들 덕을 많이 본 케이스였습니다. 차승원-공효진, 이승기-신민아, 한채영-재희, 장근석-박신혜, 한예슬-오지호 등등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연기자들이 엉성한 작품마저도 예쁜 색깔로 완성을 시켰으니까요. 홍자매의 드라마 성공은 흥행불패라는 묵인된 인정도 받았던 것도 사실이고, 홍자매 작품이라는 이유로 스타라인업도 수월했었죠.
공유와 이민정은 초반부터 이민정의 연기력이 도마위에 오르더니, 끝내 캐릭터 구축도 실패하고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드라마가 진행되는 동안 이민정이 연기가 많이 자연스러워졌지만, 길다란의 캐릭터는 끝까지 살아나지 못했습니다.
좋아했던 작가였지만 이왕 비판을 하고자 마음먹었으니, 쓴소리 단소리를 직설적으로 해야 겠습니다. 홍자매의 문제점은 깊이가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연기자들로 치자면 연기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다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했던 추적자의 박경수작가가 썼던 대사를 보면, 인생의 깊이 뿐만 아니라 자료를 찾아보고, 발로 뛰면서 캐릭터 하나하나를 완성해가는 고뇌가 느껴졌지요. 법조항 하나 하나에서부터, 의료적인 문제까지 얼마나 치밀하게 조사하고 썼는지 혀를 내두를 정도였죠. 하지만 홍자매는 캐릭터에 대한 성의는 고사하고, 스토리에 필요한 자료조사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적당히 오글거리는 대사와 통통 튀는 대사로 연기자들에게 기대가려는 것이 확연히 보이는 것이 홍자매 스타일입니다.
좀 더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죠. 고등학교 국사선생님으로 나오는 길다란, 초반에는 임시직이었지만 학교가 직장인지 놀이터인지, 친구 만나러 가는 곳인지 알 수 없는 직업의식을 보이죠. 국사선생님이라고는 하지만 수업하는 모습을 본 적도 없고, 뭘 가르치는지도 모르겠더군요. 김은숙 작가의 신사의 품격을 보면 김하늘이 윤리교사로 나오고 있는데, 김하늘과는 여러모로 대조적이죠. 하다못해 불량학생 김동협의 아르바이트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청소년 고용법을 좔좔 읊으며 선생이라는 직업을 살려내는데 말입니다.
그보다 더 웃기지도 않는 예는 서윤재라는 인물입니다. 의사로 나왔지만 그 병원 의사들은 가운만 걸치면 의사더군요. 전요, 지금도 이해도 안되고 궁금한 것이 도대체 서윤재가 어디가 어떻게 아픈 것인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윤재가 많이 아파요" 한마디로, 누워있는 강경준의 몸에서 조혈세포를 채혈해야 하네 어쩌네 하는데, 병명이 무엇인지 조혈세포는 왜 필요했는지 도무지 설명이 없더라는 것입니다.
드라마 작가라는 사람이 이렇게 '많이 아파요'라는 말 한마디로 심각한 환자로 만들었으면서도, 그 병에 대한 것은 아무런 정보도 제공하지 않는 경우는 처음 봅니다. '아프다--->강경준 비틀비틀 어지러워 한다--->동시에 병원에 누워있는 강경준의 몸이 들썩인다', 이러고 끝이죠.
조혈세포를 가지고 독일까지 가서 수술을 했다고 하는데, 채혈한 피를 가지고 도대체 무슨 수술을 어떻게 한 거랍니까? 서윤재의 몸을 분해하고 해체해서 조립이라도 했다는 말인지, 수술이라고 했는데 심장을 수술해서 피를 넣었다는 것인지, 혈관에 주사를 했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길이 없습니다. 병명도 모르고 어떤 수술인지도 모르고, 왜 서윤재의 몸상태가 위험하다는 것인지도 아무런 설명이 없죠. 윤재가 많이 아파요 한마디로 시청자들 니네들이 알아서 찾고 해석하라는 식이었으니 말입니다.
길다란이 강경준을 사랑한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는 상황일까요? 마지막에 작가와 연출진은 우산속으로 공유의 모습을 꽁꽁 감추면서 얼굴을 끝내 보여주지는 않았습니다. 강경준이라는 암시만 줬지요. 그런데 몸은 완전 서윤재더군요. 성공적인 수술로 영혼을 찾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1년 사이에 서윤재로 몸도 얼굴도 페이스 오프했더군요. 유령에서 김우현으로 페이스 오프한 박기영은 수술 과정이라도 보여줬는데, 이건 뭐...
하긴 신원호의 얼굴이 등장해서 길다란과 촉촉한 눈빛을 주고 받았다면 케미가 느껴졌겠습니까? 어린학생과 원조교제하는 여선생의 이미지밖에 더되겠느냐고요. 오죽했으면 마지막에 공유의 얼굴을 과거 회상장면으로 대체했을까 싶습니다.
홍자매의 영혼체인지는 실패작입니다. 길다란이 강경준의 정신적인 면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태 사랑해왔던 서윤재의 몸과 얼굴이 아닌, 동생 길충식과 같은 뽀송뽀송한 어린 강경준의 얼굴을 마주보면서도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요?
강경준을 사랑하게 된 길다란, 홍자매에게 묻고 싶습니다. 길다란은 서윤재의 얼굴을 한 강경준을 사랑한 것인가요? 아니면 강경준의 멘탈을 가진 서윤재를 사랑한 것인가요? 강경준의 얼굴로 돌아온 강경준을, 길다란이 사랑했던 강경준이라고 할 수 있는 걸까요? 고양이를 보면서 '이 안에는 과거 네가 귀여워 했던 강아지의 멘탈이 들어있으니 강아지로 여겨라' 라고 강요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요?
끝까지 이 대답을 작가 스스로도 포기하고 회피해 버린 결말이었습니다. 이 드라마를 끝까지 본 이유는 솔직히 공유때문이었습니다. 연기자의 경우도 아무리 인기가 있고 얼굴이 잘생기고 예쁘다 할 지라도, 연기를 못하면 사랑받지 못하지요. 연기자들이 고액의 출연료를 받고도 연기를 못해 속된 말로 무지 까인 케이스들이 있었지요. 빅은 원고료가 아까운 드라마였습니다.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의 눈높이도 높아졌고, 뼈를 깎는 노력으로 연기변화를 꾀하지 않으면 사랑받지 못합니다. 드라마를 쓰는 작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브랜드화가 된 이름값이나 전작의 흥행성공, 혹은 스타 연기자에게 기대 어설픈 말장난이나 하는 작품은 외면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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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5
  1. 사자비 2012.07.25 13: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최고의 사랑'으로 너무 높이 올라가 버렸조. 그에 비해 작품의 깊이는 더 낮아졌으니...얼렁뚱땅 넘어가는 부분도 다른 내용이 두각될만한게 있거나 하면 덜 와닿는데...다 부실하고 얼렁뚱땅 넘어가는 내용도 많으니 참..답이 없어요. 저도 오늘 비슷한 주제로 글 썼는데 역시 초록누리님이 좀더 섬세하게 지적하시는군요. ㅎㅎ 전 개괄만 읖는 수준이구요.

  2. 2012.07.25 14:1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은퇴 2012.07.25 17:21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원하는 제목으로 글을 쓰셨네요..홍자매 실패!!!

  4. dmr 2012.07.25 20:49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어내려가다가 김은숙 작가 얘기에 풋. 깊.이가 없고 말장난만 하는 건 두 작가의 공통점이죠

    • ㅁㄴㅇㄹ 2012.07.25 22:49 address edit & del

      김은숙 작가에 작품에 깊이가 없다고요? 음.....저는.그렇게 생각 하지 않아요 님이 어떤 생각인지는.모르지만 전 나이먹은후 이해 되는.부분이 많더라고요^^. 꿈보다 해몽이라고 제가 쓸데없이 해석 하는 일 일수도 있지만요.

  5. 김은숙이나홍자매나 2012.07.26 00:19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 둘다 서로 소재 교환하면서 이상한 이야기 쓰는 것은 동일
    진짜 둘다 질려서 이제 못보겟음

  6. 일리 2012.07.26 08:39 address edit & del reply

    서윤재도 없고 강경준도 없고 오로지 제3의 인물 공유만 있더란 말이죠. 극중에 공유라는 등장인물은 없는데...쯪!

  7. 2012.07.26 11:07 address edit & del reply

    바뀐거 알면서도 결혼한다는게 이해가 되는분 있는지??

  8. fantavii 2012.07.26 12:53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공감인 글입니다.. 비슷한 내용을 끄적거리고 싶었을 정도..

    큰 막장도 없었지만 정말 작가가 캐릭터를 소품모냥 푸대접하는게 절실히 느껴진 드라마였습니다

  9. 2012.07.27 02:3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작가는.. 2012.08.03 00:44 address edit & del reply

    작품 하나, 히트치면...캐스팅 주도권으로 자기 파워를 과시하고 싶은 작가들은,
    결국 무명작가때 꿈도 못꾸던 톱스타를 주인공으로 앉히며...자기애에 빠지면서
    작품은 멸망의 길로 go~

  11. 이정화 2012.08.14 14:18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너무 재밌게 봤어요 일일이 따지며 보면 재미없죠 이민정도 충분히 잘했고 두커플 너무 잘어울렸어요

  12. ggg 2012.08.15 22:05 address edit & del reply

    홍자매작품인것들은 하나같이 엔딩이 흐지부지 엉망으로 끝내더군요
    그뒤로 홍씨작품은 안보게되더군요

  13. 2012.08.24 23:5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2.08.25 11:12 신고 address edit & del

      홍자매 작품 괜찮은 것 많습니다.
      빅은 개인적으로 실망이었지만, 최고의 사랑도 괜찮았고, 환상의 커플도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쾌도홍길동, 미남이시네요도 볼만합니다^^

2012.06.05 12:50




최고의 사랑 홍자매가 영혼체인지 환타지물 빅으로 돌아왔는데요, 김은숙 작가의 시크릿 가든에서도 접했던 소재이고, 영화에서도 심심찮게 등장하기에 신선하지는 못했지만, 공유의 복귀작이라 첫방을 관심있게 봤습니다. 공유는 잘 만들어진 명품근육까지 선보이며, 첫회 무게있는 의사 서윤재라는 가운을 벗고 열여덟 강경준으로 살아가면서 겪을 좌충우돌 망가짐으로, 비장의 코믹 카드를 꺼낼 준비를 하고 있는데, 역시 연기가 녹슬지 않았더군요. 샤방한 매력보다는 성숙한 느낌도 들었고 말이죠.
홍자매 특유의 톡톡 튀는 대사빨은 공유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몸은 서른 살 서윤재, 정신연령 영혼은 열여덟 강경준의 언밸런스를 연기해야 하는 공유는 최고의 캐스팅이었습니다. 강경준으로 웅크리고 자는 공유는 몸은 어른이었지만, 표정은 열여덟 삐딱남의 모습 딱 그것이었거든요.
정 안가는 분위기의 서윤재가 초반부터 매력없다 싶었는데, 진짜 주인공은 까칠한 전학생 강경준(신원호)이었더군요. 서윤재(공유)는 몸만 빌려줬고 말이지요. 까칠한 강경준의 반항적인 모습과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은 트라우마를 공유는 한 장면으로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피묻은 손을 닦는 어린 아이의 얼굴에 씌여있는 두려움과 잊고 싶어하는 듯한 강한 기억회피의 표정으로 말이지요.

사망선고를 받고 시체안치실에서 알몸으로 깨어난 강경준, 거울에 비친 기절초풍할 몸은 뉘신겨? 네 맞습니다. 강경준은 결혼할 남자에게 울며 전화를 하던 길다란(이민정)을 오토바이에 태워 바람을 쐬주고, 그의 정혼자가 온다는 말을 듣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교통사고 현장을 피하려다 강물에 빠졌던 고등학생입니다. 파릇파릇 샤방샤방 이팔청춘이 근육질의 탄탄한 몸을 가진 10년은 노화한 생판 모르는 다른 사람의 모습을 하고 깨어났으니, 귀신이 곡할 노릇, 세상에 이런 일이, 이건 꿈이야, 한 숨 자고 일어나면 정상으로 돌아올 거야,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아아아아악!!!
강경준과 마찬가지로 아아악 비명을 지르고 싶은 인물이 길다란 역의 이민정과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진짜 서윤재겠지요. 결혼 한 달도 남겨두지 않고 결혼할 남자의 영혼은 고등학생 강경준의 몸에 들어갔고(아직 깨어나지 않았지만 그렇게 추정), 기다란 양팔을 벌려 어깨에 머리를 기대게 해주었던 길다란의 왕자님 서윤재의 몸에는 강경준이 들어있다니, 설마가 사람잡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드라마나 만화에서나 봤던 영혼체인지!!(물론 이것도 드라마ㅋ)

고등학생 강경준(캐릭터로서)과 임용고사를 준비하고 있는 기간제 임시교사 길다란(이민정)은 의외로 어울리는 커플이었습니다. 웬지 이 커플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벌써부터 들고 있답니다. 강경준이라는 캐릭터가 왜 눈에 들어왔나 했더니, 앞으로 공유가 해야 할 캐릭터였더라고요. 신원호의 연기가 신인이어서 조금 미숙한 부분도 있었지만(개인적으로 신인연기자에게 심한 연기태클을 걸고 싶지 않기때문에 넉넉한 마음으로 봤습니다), 그정도면 나쁘지 않았습니다. 잘생겨서 점수도 좀 후하게 줬습니다^^. 그래도 연기는 좀 다듬으면 좋겠어요;;
그에 반해 이민정의 연기는 살짝 오버스러워서 이전 작품에서 봤던 이민정이 맞나 의심갈 정도더군요. 어리숙한 여선생, 귀여운 척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남발하는 여주인공 캐릭터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거든요. 동생 길충식을 잡는 모습은 왈패가 따로없던데, 약혼자와 전화만 하면 하트를 그려대는 내숭녀가 되는 듯해서, 겉과 속이 다른 맹물이라는 생각마저 들었고 말이죠. 한마디로 부케잡다 팔목뼈 나가고, 꼬리뼈 뭉개진 덕에 얻어걸린 의사정혼자를 만난 행운녀?
로코물의 대가 김은숙 작가가 신사의 품격으로, 홍자매가 빅으로 일주일을 간격으로 복귀했는데, 우째 여주인공 캐릭터들이 다 그 모양인지, 배우에 대한 불만 못지않게 작가에게도 실망스럽네요. 여교사를 맹하게 그리는 것도 유감스럽고요.
"난 선생이고 넌 학생이야" 일주일 간격으로 똑같은 대사라니, 이제는 구시대 유물처럼 박물관에나 보냈으면 싶은 대사들을 아직도 패러디라고 우려먹는 것을 보면, 지겹기도 하고 말이죠. 더 우리다가는 곰국타서 누린내가 진동할 듯. 
여교사를 짝사랑하는 남학생들이라... 물론 사춘기 시절 남학생들의 로망일 수도 있지만, 문제는 작가의 여교사에 대한 심한 이해부족은 항의라도 받아야 할 수준에 이르렀더군요. 반말하는 학생이라, 이것을 로코물이니 그냥 웃고 넘어가라고 하기에는, 속이 울렁거리고 오글거리는 비현실적인 상황은 불편스럽더군요. 학생들이 선생님 없는 곳에서 이름부르고 뒷담화야 까겠지요. 그런데 요즘 학생들 정말 그렇게 선생님 면전에서 뒷말 자르고 반말하고, 길따~란이라고 이름까지 막 부르나 싶더군요.
방송에 결혼사연을 낸 동작구K양이 길다란이라는 것이 알려져 교실에서 학생들의 야유를 받는 장면에서는, 아무 말도 못하고 어리버리하게 얼굴만 불거지는 여교사를 보고는 화가 나려고 했고요. 교단이 막장이 돼가고 있군요. 드라마라고 코믹이라는 명목하에 은근슬쩍 웃음으로 포장하려드는 것은 교권에 대한 언어폭력과도 진배없습니다.
그런데 로코물의 대가들이 일 주일을 간격으로 들고 나온 작품의 여주인공 동작구 K양(이민정)과 공격적인 엉덩이(김하늘)가 공통적으로 여선생이라는 점도 있지만, 그 캐릭터의 특징이 어쩜 그리도 비슷한지 놀랐네요. 얼굴과 나이만 다를 뿐이지, 하는 행동은 "나 무지 억지로라도 귀여워용"이라는 겁니다. 꼬맹맹이 혀짧은 소리의 귀여운 척(?)까지 비슷하고 말이죠.
이민정의 귀여운 척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몸이 배배 꼬이다 못해 꽈배기가 되기 일보직전이고, 전화만 받으면 목소리가 "대패 좀 가져와, 닭살 좀 밀게"가 돼버리니, 여주인공 대사를 듣다보면 손발이 비틀립니다. 오글거려서 말이죠. 이민정이 연기를 못하는 배우는 절대 아니었죠. 그런데 빅 첫회에서는 실망스러운 연기였습니다. 로코에 대한 부담이 컸나요? 암튼 학교에서 학생을 옆에 두고 하트 그려가며, 한순간 섬처녀가 되는 모습에서는 어안이 벙벙... 수준이었답니다.

로코물에서 귀여운 척 해도 귀여운 여자가 있기는 했죠. 김선아의 귀여운 척은 연기를 잘해서인지 정말 귀여웠고, 귀여운 척이 아니라 온 몸을 지배하는 필살기 애교와 동일시되기도 했습니다. 김하늘의 귀여움은 나이가 들으니 푼수가 되고 있고, 이민정의 귀여움은 나이는 들지 않았지만, 미안하지만 좀 바보스럽습니다. 여교사라는 이미지와는 영 거리가 먼... 그냥 가족드라마에서 어리버리한 막내딸의 느낌 정도?
물론 이민정이나 김하늘이 여교사라는 직업의식까지 캐릭터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은 아니에요. 두 캐릭터의 직업이 같은데 귀여움에 주력을 하니, 캐릭터가 작위적이고 연기마저 자연스럽지가 않다는 것이지요. 이민정의 연기가 나쁜 편도 아니고 자리를 잡으면,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낼 것이라 생각은 되지만, 대사톤과 표정에서 귀여움 2%만 덜어냈으면 싶군요.  
여주인공을 바보스럽고 귀여운 척 하는 순진한 짝사랑 캐릭터로 만드는 것이 유행코드인가 봅니다. 시대가 어느 때인데 여주캐릭터들이 시대를 역행하는 구시대적 코맹맹이 귀여움만 어필하려 하다니, 캐릭터를 잘못 만들어 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로코물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있는데, 아이두 아이두에서의 황지안 역의 김선아입니다. 직업의식도 강하고 자기 일을 사랑하고, 가장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캐릭터입니다. 김선아의 두 말하면 입아픈 연기력은 비현실적인 스토리 구성마저 메꿔버리고 있기도 합니다. 황지안이라는 인물의 대사를 듣다보면 귀에 쏙쏙 박히는 느낌이 드는데요, 처음에는 김선아의 연기력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다가 아니더군요. 작가가 대사를 입에 착착 감기게 쓰고 있더라고요.
반면 빅이나 신사의 품격 여주인공 대사를 보면, 귀에 잘 들어오지가 않습니다. 대사에 군더더기 장식이 너무 많이 달려있어요. 게다가 주인공들의 오버스러운 과잉 귀여움의 서비스까지 곁들여지니, 시선은 분산되고 드라마 캐릭터에 몰입은 안되고, 3D 화면처럼 드라마와 겉도는 캐릭터들처럼 둥둥 떠다니는 느낌입니다.
초반이라 분위기가 업되어 있다는 것도 모르지는 않지만, 여주인공들은 로코물만 맡으면 왜 그렇게 귀여움과 망가짐에 집착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배우때문인지 작가탓인지, 드라마 여주인공들이 하나같이 어리버리하고 바보스러워도, 귀여우면 장땡이라는 듯 여주인공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마음에 안드네요.
요즘 여자들 그렇게 귀여움에 집착하면(특히 선생님이), 얼빵이 바보라고 놀림과 무시당합니다. 귀여운 것도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해야지, 학교인지 길거리인지, 귀여움 떨 필요가 없는 대상 앞에서 까지 귀여운 짓에 목숨걸면, 아무리 드라마라도 정말 재수뿡이거든요. 진짜 귀엽고 사랑스럽게 연기를 잘해버리든지... 남자들이 이런 여자에게 눈이 꽂힌다는 것이 100% 공감되고, 여자들까지 반하게 만드는 귀여움으로 말이죠. 더킹에서 하지원은 그 나이에도 사랑스럽고 귀엽던데, 그 차이가 뭔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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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05 13:0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11.02.15 08:30




결말을 향해 가는 드림하이는 음악드라마로서 구성이 치밀하고 용의주도합니다. 지금까지는 애벌레가 알을 깨고 부화하여 처음 맛본 달콤한 꿀맛, 노래의 맛을 알게 되고, 음악을 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고, 날개를 가지고 싶은 목표들을 그렸다면, 이번회 주제는 그들이 날아야 하는 창공, 즉 무대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스텝 바이 스텝처럼 이 드라마는 비약이 없이, 아이들의 성장을 단계별로 차근차근 밟아간다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이번회 주제는 청력을 잃어가는 삼동의 희망의 무대와 표절곡을 들고 무대에 올라간 윤백희의 좌절의 무대편이었습니다.

무대에 잡아먹힌 윤백희의 좌절
솔로데뷔의 기회, 표절곡을 가지고 무대에 서는 윤백희를 막는 손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을 무대가 알아볼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체험하게 하는 시경진(이윤지) 선생의 가르침은 가혹하기 까지 합니다. 표절곡임을 알면서도 시경진은 백희를 무대에 오르게 하고, 좌절의 맛과 비겁함에 대한 댓가를 가르치지요. 스스로 체험하지 않은 좌절은 백희를 강하게 할 수 없기 때문이죠. 또한 무엇이 잘못되었는가를 백희 스스로 깨달아야 합니다.
앞섰다고 자신하는 백희는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려고, 올라 간 자리에서 떨어지지 않게 위해 발버둥을 칠 뿐이었지요. 댄스배틀에서 3위를 차지하고도 여유로운 혜미를 보며, 백희는 힘빠지게 하는 위기감만을 느낄 뿐입니다. 탑기획사에서의 스카웃 제의도 거절하는 혜미를 백희는 여전히 이해하기 힘들지요. 누군가를 밀쳐내는 자리라면, 그것이 친구의 자리라면, 자신의 데뷔마저 늦추기를 주저하지 않는 혜미를 백희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혜미는 강오혁 샘으로부터 귀한 가르침을 받았었지요. "빨리 가는 사람 부러워 마라, 나중에는 천천히 많이 보는 사람이 더 빨리, 많이 성장한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를 알았기 때문이었지요.
여유로운 혜미를 보며 더 초조해지는 백희는 괴물이 되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지 못합니다. 솔로가 되기 위해 친구의 신발에 압정을 넣어두고, 혜미에 대한 질투심으로 화분을 떨어뜨리며 이기고만 싶어하는 자신의 병든 날개를 보지 못합니다. 그것이 선생님의 가르침이었다고 자기합리화를 하기도 하지요. 백희를 깨우치는 방법은 스스로 자신의 날개가 병들었다는 것을 알게 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끝내 표절곡이었음을 고백을 하지 못하는 백희는 아무도 모르기를,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기만을 바라며 표절곡을 들고 무대에 오릅니다.
기획사에서 훔쳐봤던 파일을 꺼내는 모습을 보는 백희는 무너지고 맙니다. 자신감을 상실해 버리고 만 것이에요. 온전히 자신의 무대로 장악해야 하는 무대에 잡혀 먹히고 마는 백희였습니다. 백희의 바람대로 표절곡임을 몰랐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백희는 누구의 시선에서도 당당하지 못했습니다. 당당하지 못했기에, 자기 것이 아니었기에, 모두가 자신의 노래를 표절곡이라고 수근대는 것처럼 들리고, 보일 뿐입니다. 노래는 자신이 없어지고, 목소리는 기어들어갈 뿐이고, 쥐구멍을 찾아 숨고 싶은 백희는 무대에서 쓰러져 눈물을 흘리지요.
좌절, 기린예고에 와서 처음으로 맛본 백희의 좌절이었습니다. 아직은 참새임을 모르고 독수리의 깃털을 붙이고 날았던 백희였습니다. 자신의 날개가 아니었기에 참새는 날개짓을 하기에도 버거울 뿐입니다. 눈속임으로 붙였던 독수리의 날개깃털이 무대에 친구들의 야유와 함께 떨어지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창공이 되어야 할 무대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백희는 그렇게 무대에 지배당하고 맙니다. 백희가 쓰러진 곳은 무대였듯이, 백희가 일어서야 할 곳도 무대입니다. 
한 번의 좌절이 백희를 위해서는 쓰디 쓴 보약이 될 것입니다. 무대를 당당하게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명의의 처방전인 셈이지요. 백희의 좌절을 보는 시선생의 표정은 오히려 안심이라는 눈빛이었지요.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백희의 잘못된 질주를 막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드림하이의 매력적인 감초, 웃긴 존재감들
드림하이를 보며 등장만 하면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오는 커플이 아이유와 우영되겠습니다. 시치미 떼고 연애하는 모습이 정말 귀엽지요. 필숙의 프로필 사진을 위해 소속사 사진작가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면서, 뭐시라, 팬서비스라고??? 아기천사 옷을 입고 사진을 찍는 필숙을 바라보는 눈빛은 왜 그렇게 안달복달이냐고?ㅎㅎ
여자들이 줄을 잇는다는 제이슨, 핸드폰에 저장된 사진의 주인공이 필숙이라는 것도 우린 다 알것 같은데 말이죠. 필숙이 끝까지 양심을 지키는 바람에 보지는 못했지만 말입니다. 문제는 제이슨이 언제부터 필숙의 사진을 찍었는지가 상당히 궁금하다지요. 뚱녀였을 때부터 지금까지 3단 변신한 모습들이 다 저장되어 있을 것 같은데, 제이슨의 몸에 배인 매너치고는 상당히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음ㅎ.

또 빼놓을 수 없는 감초가 마두식과 강오선 커플입니다. 마두식 사장이 강오선과 키스를 한 후 운명의 사랑에 빠져 지하경제를 청산하고 양지로 나오겠다고 선언하면서, 드림하이 입시반 아이들의 장래 기획사 사장이 될 것을 강하게 암시하기도 했지요. 드라마를 보면서 안길강씨 좀 서운하지 않았을까 혼자 큭큭대고 웃었답니다. 술에 취한 강오선(안선영)이 2PM의 찬성과 키스를 해서 깜놀했는데, 알고보니 마두식 사장이었더라고요. 새빨간 립스틱만 그리고, 키스신을 한 것으로 되었으니, 귀여운 마사장은 키스복도 아이돌에게 빼앗겼구나 싶어서 말이죠. 웃자고 농담한 것이니 독자분들 발끈하시지 마시길.ㅎ;;; 
이번회 대박웃음은 썬캡 하나로 장악한 박진영의 웃긴존재감이었습니다. 음악강사 자리에서 떨어져 나갈까봐 교장선생님의 눈치를 봐가면서, 아이들 교육에는 미친 오지랖을 자랑하는 분이죠. 썬캡 쓴 허접 사이보그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설정을 누가 했는지, 박진영의 감초연기가 재미를 더했던 장면이었습니다. 박진영의 다른 부분은 드라마 내용과는 별개의 문제이기에, 저는 박진영의 깨알폭탄 연기만 언급합니다. 박진영이 연기에 욕심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연기를 하지 않는 것같은 자연스러운 표정의 미친비주얼에 웃음 빵빵 터집니다. 이번회는 값싼 썬캡을 쓰고, 목도리를 칭칭 동여맨 모습으로 또 한방 크게 터뜨렸는데요, 썬캡 너머로 스캔 뜬 피사체들의 이력들도 깨알웃음을 선사했습니다. 
별종 양샘의 머리에 입력된 각 인물들의 특징 좀 볼까요?
*강오혁: 장점 - 없음    단점 - 인생에 도움이 안 됨, 쳐죽일 놈
*혜미: 장점 - 성량    단점 - 성격장애, 거칠음
*제이슨: 장점 - 춤, 노래 조금    단점 - 건방짐, 자뻑심함, 여자많음, 새닮았음 (박진영이 예전에 한 프로그램에서 2PM 멤버들 중 택연이 가장 무섭다고 했는데, 스캔뜬 정보를 보니 우영을 가장 견제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진국: 장점 - 힘이 좋음    단점 - 힘이 좋음 (힘좋은 진국이 무서운가봐요~그래서 만만한 우영에게 자뻑에 건방짐에 새닮았다는 표현까지 ㅎㅎ)
*백희: 장점 - 노력파    단점 - 사실 오늘 처음 봄;;;;
*필숙: 장점 - 노래, 감정이 좋음    단점 - 그것 빼고 다, 특히 식탐 (오디션에서 탈락시킨 아이유에게 눈을 잘 못마주친다고 하더니, 그래서 썬캡 쓰고 나왔나 잠시 웃긴 생각도 했다지요. 정말 박진영이 아이유의 눈을 못마주치더라구요. 그것도 귀여웠음ㅎㅎ )

가뜩이나 다크삼동이가 청력을 잃어가서 마음이 아픈데, 그나마 웃음을 주는 귀여운 양진만샘과 마두식, 그리고 듬직한 강오혁샘의 명품강의는 드림하이에 윤기를 반질반질하게 내주는 니스같은 캐릭터들이죠.

삼동이 부르는 희망의 노래, 무대가 디딤돌이 되기를
심해져 가는 이명현상, 삼동의 청력에 이상이 생기고 있음을 알게 된 혜미와 강오혁선생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혜미에게는 알리고 싶지 않았던 자신의 청력상태를 말하며, 삼동이도 울고, 혜미도 울고, 강오혁도 울지요. 삼동의 귀가 되어 줄 수 없기에 안타까울 뿐입니다. 인생에 희망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삼동이, 더군다나 음악을 하는 아이에게 청력이 상실되어 간다는 것은 사형선고와도 같은 형벌이겠지요. "이런 꼬라지 아무도 모르게 하고 싶었다"며 우는 삼동, 세상이 침묵으로 변해가는데, 어린 삼동이 감당하기가 너무 가혹한 시련입니다. 정적과 암흑세계에 갇혀있는 자신을 꺼내달라고, 혜미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삼동이 가여워서 어쩐대요?

"어떻게 하면 무대를 장악할 수 있을까? 무대가 답해 줄 것이다. 준비에 최선을 다했으면 박수를 받는다. 무대는 준비된 사람에게는 한없이 관대하다. 하지만 비겁한 사람에게는 한없이 무섭고 매섭다. 자격없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야유를 보낼 것이다. 그러면 무대에게 잡아 먹힐 것이다"
강오혁 선생의 수업을 철망 밖에서 듣는 삼동, 무대에게 물어보기 위해 무대에 섭니다. 무대에 올라선 삼동은 관객을 보지 못하고 피아노를 볼 뿐이었지요. 귀가 들리지 않기에 반주자의 손을 보고, 코드를 읽어야 했기 때문에 말이지요. 들리지 않는 귀, 마이크를 잡는 삼동의 손이 떨려왔는데, 삼동이는 자신이 작곡한 꿈(드리밍)을 노래할 수 있었을까요? 아마 불렀겠지요. 그것도 아주 흘륭하게 말이지요. 

삼동은 누구보다 무대가 답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삼동에게 음악은 어느새 자신의 전부가 돼버렸습니다. 너무 예쁜 꿈이었기에 삼동은 절대 그 꿈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삼동이 청력을 잃어가는 것이 더 힘겹고, 괴로운 이유도, 그의 꿈이 너무 예뻐서 포기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에요. 다른 꿈이 있었다면, 까짓 노래가 아니어도 산다고 했을 삼동이었지만, 삼동은 그 예쁜 꿈을 봐버렸어요. 꿈을 따라 가는 길이 행복해서 환장할 것같은 예쁜 꿈을 말이지요. 가짜 쇼케이스 무대에서 혜미와 듀엣을 했던 날, 삼동이 강오혁선생에게 말했었지요. "꿈이 또렷이 보입니다. 제꿈은 진짜 예뻤습니다. 환장할 정도로 예뻐서 끝까지 가보고 싶습니다. 가는 길이 진짜 행복할 것 같습니다".
고혜미, 그 천사처럼 고운 농약같은 가스나를 따라 무작정 왔던 서울, 그리고 기린예고에서 삼동은 하늘에서 빛이 쏟아져 내리는 것을 봤었지요. 눈이 부시게 환한 빛으로 삼동을 꿈으로 이끌어 주었던 무대였습니다. 그 빛을 떠올리며 삼동은 무대에 섭니다. 자신에게 빛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싶은 삼동입니다. 모든 것을 건 무대, 삼동에게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무대입니다. 삼동이에게 들려주는 무대의 대답은 희망일까요, 좌절일까요? 물론 가여운 삼동이를 날개잃은 천사로 만들지는 않겠지요. 하얀나이트 밤무대를 정리하고, 하얀기획을 차린 마두식 사장도 삼동을 스카웃하겠다는 제의를 할 것이라 믿지만 말입니다.
삼동의 날개가 부러지지 않기를, 상처를 딛고 더 높이 더 힘차게 비상하기를, 삼동이에게 디딤돌이 놓이기를 바랍니다. 삼동이 어머니가 그랬다지요. 걸림돌이 생기면 그것을 디딤돌로 딛고 넘어가라고요. 청력을 잃어가는 삼동이에게 무대가, 그리고 환장하게 예쁜 꿈을 꾸게 했던 음악이 삼동이가 비상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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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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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쿤다다다 2011.02.15 09: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ㅋㅋ 저 사진만 보고도 빵 터졌어요. 어쩜...캡쳐도 잘 해 오셨당..

  3. Shain 2011.02.15 10:0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 표정은 연기같지 않...
    하하.. 박진영씨 저런 느낌이셨군요 평소에...
    아이들의 성장 드라마는 저런 어른 감초가 재미있는 듯 합니다

  4. 아엠대빵 2011.02.15 10: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쳐 죽일놈이 있군요.
    하하하!!

  5. 백수라이언 2011.02.15 10: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 드라마 아이돌이 위주라 기대안했는데
    참 재밌게 잘 만들어 나가는 것 같아요!
    박진영씨가 상당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6. 비춤 2011.02.15 10: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캐릭터 분석이 재미있네요^^
    드림하이가 초반의 부진하는 것 같더니 점점 인기를 끄는거 같아요

  7. 티비의 세상구경 2011.02.15 10: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시경진 선생님의 교육방침 너무 냉정한데요 ^^;;;
    박진영씨가 적어놓은 이력 너무 재미있네요 ㅎ

  8. PAVLO_Manager 2011.02.15 11:33 address edit & del reply

    드림하이 음악드라마로서 참 구성이
    알차다는 느낌이 듭니다 ^^
    아이돌들이 대거 나온다는점도 너무 좋구요

  9. 사주카페 2011.02.15 12:10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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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원래버핏 2011.02.15 12: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1. 안나푸르나516 2011.02.15 13: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하하 박진영 모습이 정말 우습네요...^^

  12. 아빠소 2011.02.15 14: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목과 박진영 사진이 싱크로율 100% 입니다~ ^^

  13. 혜진 2011.02.15 15:11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인물 분석력에 깜짝 올랐습니다.^^
    박진영 모습에 빵 터졌어요..^^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14. ★안다★ 2011.02.15 17: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정말 초록누리님은 드림하이 스토리의 종결자십니다~
    역시 리뷰는 초록누리님~정말 최곱니다~!!!

  15. 장화신은 메이나 2011.02.15 18: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냥 드라마만 보다가 초록누리님 리뷰보니 오히려 더 이해가 잘 되네요^^
    처음 들렀는데 드라마에 대한 이해깊은 리뷰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종종 들러 좋은 글 많이 읽고 가겠습니다^^

  16. 나와유(I&You)의 五感滿足 이야기 2011.02.15 18: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비록 이 드라마는 잘 보지 않지만, 그래도 왠지 모르게 가끔은 지독히도 본답니다!! ㅎㅎㅎㅎ
    그런데, 이 드라마의 배우들은 참 가수임에도 이렇게 잘 연기할 수가 있어요???ㅋㅋㅋ

  17. 나와유(I&You)의 五感滿足 이야기 2011.02.15 18: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비록 이 드라마는 잘 보지 않지만, 그래도 왠지 모르게 가끔은 지독히도 본답니다!! ㅎㅎㅎㅎ
    그런데, 이 드라마의 배우들은 참 가수임에도 이렇게 잘 연기할 수가 있어요???ㅋㅋㅋ

  18. 하결사랑 2011.02.15 21: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어제 못 보았어요.
    삼동이가 어찌 되었나 나무 궁금했는데...
    혜미와 강선생의 도움을 받아 빨리 추스리고 더 멀리 높이 날아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19. HJ심리이야기 2011.02.15 22:15 address edit & del reply

    정리만으로도 드라마를 본 듯 생생합니다. 역시~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20. 비바리 2011.02.16 00: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이 드라마 오늘에서야 봤답니다
    그것도 조카들이 열광하는 드라마더군요.
    제주도에 내려와 있어요.
    그래서 이런 드라마도 보게 되었는데 재미있더군요

  21. 웃긴존재감 2011.02.16 08:43 address edit & del reply

    이란말이이상한건나뿐?

2011.02.09 10:13




알에서 깨어나오는 아이들의 성장기는 저마다의 아픔과 꿈이 있기에 설득력을 얻으며 응원을 받습니다. 솔로 무대에 서기 위해 친구의 신발에 압정을 숨기고, 다른 작곡가의 곡을 표절하는 윤백희의 소름치는 반칙까지도 용서는 할 수 없지만, 이해를 할 수는 있지요. 드림하이 기린예고 아이들은 경쟁의 시대를 살고 있는 청소년들의 축소판입니다. 음악이 주제가 되고, 무대가 그들의 목표가 되고, 스타가 되는 꿈, 이 아이들이 말하는 성공입니다.
이 아이들에게는 동기는 다르지만 무대에 서야 할 절박한 이유들이 존재합니다. 빚더미에 앉아있는 소녀가장 고혜미, 온전히 자신의 이름으로 살고 싶은 진국, 혜미를 이기고 인정받는 최고가 되겠다는 윤백희..
그동안 드림하이 대부분 아이들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성장통을 앓으며, 한단계씩 무대를 향해 날개오르는 모습을 그려가고 있었어요. 아버지의 숨겨진 아들이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살겠다는 진국의 성장도 있었고, 자기관리를 하지 못하면 목소리를 빼앗길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필숙이 죽어라고 살을 빼기도 했습니다. 물론 제이슨을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컸지만, 필숙은 자기관리라는 더 중요한 것을 배웠지요. 세상에 자기가 최고라고 알고 있었던 혜미 역시, 밑바닥에 추락하면서 자신의 오만고 편견을 버릴 줄도 알고, 다른 사람을 돌아보는 마음도 가지게 되었지요. 제이슨 역시 꿈도 목표도 없다는 필숙의 말에 노력하는 제이슨으로 변해가며 성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이유와 우영, 우유커플은 그냥 보기만 해도 흐믓해져서 드림하이의 최고 분위기 메이커들이죠. 강선생과 시경진샘의 밀당 러브라인도 재미가 크고요. 제이슨이 필숙의 라커에 성적표를 붙여두고, 말은 '작곡 공부용' 이라고 했지만, 대놓고 영화관에도 가고 데이트에 한창이죠. 제이슨은 간접체험이라고 죽어라고 강조했지만, 믿는 바보는 없다는 것을 제이슨만 모르고 있는 것 같더라지요. 필숙이도 눈치챈 것 같더구만...우영의 무신경한듯 툭툭 던지는 듯한 연기도 매력적이에요. 아이유의 '좋은 날'을 휘파람으로 불어주는 센스, 우영의 모습에 웃음도 터지기도 했네요. 연기라는 색깔이 덧입혀지지 않아서, 아이유와 우영의 연기가 오히려 자연스러워서 저는 재미있답니다. 박진영 연기도 비슷한 느낌이고요.  
그런데 연기력만으로도 존재이유와 가치를 빛내는 김수현이 연기하는 송삼동의 캐릭터가, 가장 중요한 시기에 방향을 잘못 잡으면 어떡하나 우려가 되더군요. 촌뜨기 송삼동이 혜미를 따라 서울로 오고, 그의 음악적 재능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지요. 천재적인 작곡재능을 가졌다는 것은 특별한 달란트이며 축복입니다.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송삼동의 캐릭터는 그의 구수한 사투리만큼이나 드라마에서는 활력넘치는 인물입니다. 그럼에도 송삼동은 처음부터 슬픈 사슴의 눈이었고, 진국의 상처보다 이상하게 신경쓰이는 우울함이 극의 분위기를 차분하게 합니다. 눈빛 하나로도 촌뜨기 순박한 송삼동과 혜미로 인해 고민하는 분위기를 넘나드는 김수현의 깊이있는 연기때문입니다. 드림하이 캐릭터들 중 연기력을 떠나 고등학생답지 않은 캐릭터가 윤백희였다면, 송삼동은 10대 소년의 풋풋함과 20대 남자의 감성을 넘나들면서도 캐릭터의 기본을 이탈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관람차에서 혜미와 진국이 키스하는 장면을 본 이후 삼동은 무섭게 변해 버렸습니다. 실연이라고 표현하기도 애매한 충격, 삼동은 머리도 짧게 자르고 강오혁의 집에서 나와 클럽에서 일을 하며 방황하고 있는 중입니다. 드림하이 아이들의 성장에서 유일하게 상사병의 성장통을 앓고 있는 인물이 송삼동이지요. 사랑과 우정의 경계, 그 모호함 속에서 진국과 혜미, 그리고 필숙과 제이슨이 성장해 가는 것에 비하면, 삼동의 사랑은 그의 전부이자, 꿈의 이유였습니다. 
삼동의 캐릭터가 사랑에 허우적거리며 붕괴조짐이 보인 것은 8회 진국이 떠나자 울던 혜미에게 소리치는 장면에서 부터 였습니다. 풋풋한 소년에게서 어른같은 모습이 보여서 저는 좀 혼란스럽게 그 장면을 봤어요. 진국이 혜미에게 헬맷과 이어폰을 남기고 떠나고, 혜미가 진국의 헬맷을 쓰고 울던 장면입니다. 삼동이 혜미에게 왜 우느냐고 물었다가 얘기하지 말라고 하자, 혜미는 넌 알아야 한다며 진국이 때문이라고 했었지요. 그때 삼동이 "하지마"라며, 애써 진국이 먼저 데뷔했기 때문에 우는 것이라고, 혜미의 마음을 듣기를 거부했었지요.
삼동의 마음은 알았지만, 저는 삼동이 "하지마"라고 소리를 지를때, 그냥 왠지 모를 거부감이 들더군요. 10대의 삼동이가 20대 로맨스물의 비련의 남자주인공의 모습처럼 보여서 말이지요.
송삼동의 캐릭터 변화를 보면서 헬맷을 쓰고 우는 혜미에게 "하지마"라고 소리를 질렀을 때 감지되었던 불안감이 키스신이후 현실화되는 것을 느끼면서, 자칫 송삼동 캐릭터가 붕괴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듭니다. 연기는 잘하지만 애늙은이같은 백희에게서 10대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어져 버린 것처럼, 송삼동의 급격한 변화는 김수현의 연기력만을 돋보이게 할 뿐입니다.
삼동의 변화와 성장동기는 드라마의 흐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에, 스토리상으로는 중요한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동이 노래를 하게 된 계기는 서울에서 내려온 농약같은 가스나때문이었습니다. 첫사랑, 가슴이 두방망이질 하다가 터져버릴 것 같은 감정때문이었지요. 삼동이 음악을 그만 두려했던 이유도, 농약같은 가스나 혜미때문이었습니다. 진국과 키스를 하는 모습을 본 삼동은 하늘이 무너지고, 세상이 꺼지는 것이 이런 것이라고 생각했을테니까요.
그런 삼동을 놓아주지 않은 것은 혜미였지요. 작사노트와 K펜던트를 주는 혜미에게 삼동이 말하지요. "나는 너를 꺼지라 했는데 네가 온거다. 아마 너는 나중에 오늘 일을 분명히 후회할 거다". 삼동의 말은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혜미를 납작하게 누르겠다', 혹은 '혜미가 좋아하는 진국을 이기고 말겠다', 그리고 '너를 진국에게 보내주려고 했는데 네가 나를 붙잡은 거다, 널 다시 뺏기지 않겠다' 등등으로 말이죠. 저는 마지막 의미로 해석을 해봤는데요, 혜미에 대한 마음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경고로 들었습니다. 그래서 삼동의 캐릭터가 불안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김수현의 연기력이 좋다보니, 연애하는 감정선은 마이 프린세스의 송승헌보다 낫습니다. 그런데 수지의 연기나 감정선은 김수현과 호흡하기에는 무리지요. 삼동은 어찌보면 순박한 시골소년이 공주님에게 홀딱 반해 짝사랑하는 것처럼 그려왔지요. 물론 실연이 사람을 성장시키기도 하고, 사랑이 성장시키기도 하지만, 드림하이는 청소년시기 가장 중요한 꿈이라는 부분, 자아를 찾아가며 좌절하고, 갈등하고, 방황하며, 단단해져 가는 것을 보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그 마무리를 송삼동이 하고 있는 셈이지요. 그래서 송삼동의 캐릭터의 성장과 동기가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송삼동의 성장부분에 와서 사랑을 자아보다 크게 부각시키는 것은, 자칫 청소년 드라마가 아닌 성인애정드라마로 널뛰기를 할 수 있을만큼 위험합니다. 드라마가 드라마를 넘어선 감동을 주려면, 특히 성장드라마에서 사랑이 전부가 되는 것은 위험한 설정입니다. 청소년 드라마와 성인로맨스 드라마의 가장 큰 차별성은, 자아에 눈뜨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하는지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드림하이 속 가장 멋진 송삼동 캐릭터, 삼동이의 성장 동기와 캐릭터의 변화가 중요한 이유는, 이 드라마를 음악드라마가 되게 하느냐, 청소년들의 사랑이야기가 되게 하느냐의 키를 쥐고 있기 때문이에요. 입시반 4인방의 성장과정에서 작가가 삼동이에 대한 캐릭터에 가장 공을 들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물론 송삼동 캐릭터를 붕괴시키지 않을 장치는 하나 마련되어 있어서 다행입니다. 청력 상실이라는 부분이죠. 삼동이 왜 음악을 해야 하는지, 자아에 눈을 뜨고 자신을 위한 꿈을 가질 수 있는 중요한 장치입니다. 삼동이 혜미와 진국이 키스하는 것을 보고 머리를 자른 후, 길거리에서 굵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있었지요. "하늘은 견딜 수 있을만큼만의 시련을 준다고 했는데, 저한테 온 시련은 감당 안될 정도로 무겁고 잔인합니다. 얼마 안 가 제 예쁜 꿈과 작별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혜미의 일과 청력상실의 고난까지, 삼동이 어깨를 짓누르는 힘겨움에 울던 장면이었습니다.
삼동의 날개는 다른 아이들의 날개와는 다른 색깔을 가졌지요. 삼동의 날개는 날 수가 없습니다. 음악하는 아이에게 청력상실이라는 것은 천재 베토벤의 경지나 되어야 극복할 수 있는 신체적 장애입니다. 그래서 삼동이의 날개는 너무나 특별하게 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날지 못하는 날개, 병든 날개를 펴야 할테니까 말입니다. 발가락으로 피아노를 연주하고, 손가락 두개로 피아노 연주하는 인간승리의 감동 주인공 이희아양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입으로 발로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리는 구족화가도 있습니다. 마음으로, 느낌으로 소리를 들어야 하는 삼동, 삼동이 중요한 행동 하나를 하면서 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지요. 스피커에 손을 대고 감각적으로 비트를 느끼는 장면이에요. 삼동이 앞으로 소리를 듣고 느끼는 방법이 되겠지요. 
청력이 점점 안좋아지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삼동에게 K팬던트가 손에 쥐어졌지요. 매번 드림하이 아이들이 시련과 고난에 부딪칠 때마다, 그리고 한걸음 성장할 때마다, 필연처럼 옮겨지고 있는 팬던트이기도 하지요. 삼동이 자신이 음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음악과 함께 성장하고 누구도 아닌 자신의 꿈을 꿀 때, 팬던트는 또 다른이의 꿈을 위해 옮겨갈 것이지만, 삼동이 시련을 감당할 수 있을 때까지는 조금 오랜 시간 그의 손에 머물렀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삼동이가 자신의 예쁜 꿈을 이루겠다는 자기의지를 가질 때까지 말입니다. 

삼동의 캐릭터는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송삼동이라는 캐릭터가 막 도움닫기를 하고 있는 중이죠. 윤백희에게 도움닫기의 시발이 된 것은 혜미를 이기겠다는 경쟁심이었고, 진국은 아버지와의 갈등과 혜미와 무대에 서고 싶은 꿈때문이었지요. 송삼동에게는 고혜미에 대한 사랑의 상처에서 시작됩니다. 다른 캐릭터들이 자아실현과 계발이라는 동기부여로 성장했다면, 삼동은 사랑의 쟁취 내지는 실연에 대한 아픔, 그리고 신체적 한계라는 가장 악조건에서 출발을 하지요. 그리고 더 큰 슬픔으로 청력상실이라는 비극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청력상실이라는 시련과 맞닥뜨려야 하는 송삼동, 김수현의 명품연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김수현의 연기잠재력이 불을 뿜고 나오려고 하는 중이지요. 삼동이의 성장이 사랑에 초점을 맞춰버린다면, 송삼동의 캐릭터는 더 성장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혜미에 대한 미련보다는 자신의 한계와 싸우는 삼동이 캐릭터로 부각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되네요. 삼동이의 음악이 무대에 올려지는 날-저는 삼동이의 노래를 진국과 혜미가 부르게 되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는 있지만-이 아이들이 날개를 펴고 창공을 나는 날이 될 겁니다.
음악과 성장이라는 주제의식을 잘 보여주고 있는 드림하이, 아이돌의 발연기 향연이라는 비난도 있었지만, 드림하이는 매회의 에피소드들을 기다리게 하는 매력들이 넘칩니다. 그중 알을 깨고 나오는 아이들의 성장은 감동으로 뭉클하게 합니다. 진정한 K들로 태어나는 모습말입니다. 송삼동의 성장은 그런 의미에서 이 드라마의 가장 큰 감동으로 자리하게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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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4 Comment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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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양아치송회 2011.02.09 13:31 address edit & del reply

    백희역에 은정인가???
    암튼 연기는 잘하지만 웬지 이글쓰신 분의 말처럼 극의분위기와는 안 맞는

  3. 불쌍한 삼동 2011.02.09 13:33 address edit & del reply

    원래 착하고 순수한 사람일수록,
    어떤 충격적인 사건으로인해...
    쉽사리 자기 자신을 놓아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삼동에게는 그 것이 두 가지가 동시에 찾아왔던 것이죠.
    믿었던 사랑에 대한 배신, 그리고 청력 장애.
    순수한 사람이 사랑에 빠지게 되면, 그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됩니다.
    자기 몸이 썩어 문드러진들, 그 사랑 외에는 관심이 없게되죠.
    하지만, 그 사랑이 배신을 당한 순간.
    현재의 자신을 재조명하게 됩니다.
    타인과 비교해서 별 다르지 않은 자기의 상황이라면,
    그저 웃으면서 털털하게 넘길수도 있겠지만,
    육체적으로나 금전적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면,
    그리고 그 것이 헤쳐나갈 수 없는 정도의 강한 그 것이라면,
    더더욱 자기 고뇌와 허탈감에...그저 한 없이 구렁텅이에 빠져들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이 아무리 배신당했다 하더라도, 쉽사리 사그라들지는 않기때문에,
    (순수한 사람이라면 더욱 그러하고요.)
    혜미가 찾아왔을 때, "니때문에 내가 이렇게 된기라"라고 말하지 않죠.
    키스 장면을 본 사실과, 청력장애 사실...그 어떤 것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루에도 수천번 수만번 너를 따라온 것이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일종의 자괴감입니다.
    더 이상 혜미를 사랑할 수도 없는 자신의 처지와, 그리고 자신의 장애.
    그로인해 멀어져버린 자신의 꿈...그리고 없어져버린 미래.
    사람이 순수하고 착하기때문에, 이런 자괴감에 쉽게 빠지게 되는 것이죠.
    혜미와는 더 이상 이루어질 수 없다고 스스로 단념을 해 버린 겁니다.

    만약에, 강하고 세상의 때도 좀 뭍어 있는 사람이라면...
    이와는 다르게 행동하겠죠.
    '골키퍼 있다고 골 안 들어가겠어?'
    '내 귀가 너때문에 이렇게 된건데, 나를 책임져야할거 아냐.'
    이런 생각을 밑바탕에 깔고 행동할텐데, 당연히 삼동과는 다른 양상을 띄겠죠.

    반면에 삼동은 모든 것을 포기한 상태이고요.
    하지만, 마지막에 혜미가 삼동을 결국 설득하고,
    삼동은 이런 말을 합니다. "오늘을 분명히 후회할기라."라고.

    자신이 만약 돌아가게 되면, 모든 일이 꼬이기 시작할거라고
    누구보다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혜미에대한 마음 포기하려던 것도 다시 살아나게 될테고.
    언젠가는 자신의 장애에 대한 것도 혜미가 알게될텐데,
    그 사실을 알게 되면, 혜미는 큰 혼란에 빠지겠죠.
    혜미의 성격은 '보답'입니다. 누군가에게 뭔가를 받으면 무조건 돌려줘야한다는 그런 성격인데,
    (이는 극중에서도 수 차례 나옵니다.)
    그렇기때문에, 혜미는 삼동에 대한 죄책감때문에,
    마음은 진국에게 가 있겠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혼란스러워할겁니다.

    이 것이 바로 후회입니다.
    삼동을 설득하지 않고 바로 돌아갔으면,
    진국과 사랑하고 데뷔하고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겠지만...
    삼동을 거둬들임으로인해서, 그것도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을 거둬들임으로 인해,
    큰 혼란에 빠지게 되는 것이죠.


    캐릭터가 이상해진다고 하셨는데, 오히려 그런 캐릭터이기에 가능한겁니다.
    제 주변에도 보면...
    25살 넘어서, 혹은 30살 넘어서 어떤 충격적인 사건이 닥치더라도 잘 이겨내는데,
    10대 말이나, 20대 초에는, 그 것을 이겨내지 못하고 사람이 많이 변하더군요.
    그 것도 그렇게 순수하고 착했던 아이가 말입니다...
    부모님의 이혼이라든지...아버지의 죽음이라든지...뭐 그런 것들 때문에.

  4. 호잇 2011.02.09 13:35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다트삼동이 맘에들던뎅-ㅋㅋ
    그리고 실연의 아픔..때문에 변한것도 있지만... 예전에 화분사고로.. 귀가 점점 안들리게 되는것 때문에 돌변한거,,아니였나요??? 나만 그렇게 생각한긔??;;
    암튼 전 점점 삼동이의 변화가 더 기대됩니다~~
    김수현 레알쫭!!!ㅋㅋ

  5. 2011.02.09 13:3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햇살가득한날 2011.02.09 13: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우유커플이 어찌나 귀엽던지~ 둘이 참 잘어울립니다^^

  7. 혜진 2011.02.09 14:04 address edit & del reply

    김수현이..연애하는 감정선은 마이 프린세스의 송승헌보다 낫다는 말씀에 급 호감이..^^
    재미있고 흥미롭게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8. 노나 2011.02.09 14:18 address edit & del reply

    오 글이 좋은데요. 잘 읽고 갑니다. 아이돌 연기가 어색하기는 하지만 스토리는 아테나보다 더 탄탄하다는. ㅎㅎㅎㅎ

  9. 원래버핏 2011.02.09 14: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0. 모과 2011.02.09 15:05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뜨문뜨문 봤는데
    1회부터 다시 보려구요.^^

  11. 소소한 일상1 2011.02.09 15: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테나 곧 끝나가니 이거 보려고 했는데 짝패가 재밌다고 해서 살짝 고민중이에요.ㅎㅎ

    초록님 건강하고 활기찬 하루 되세요.^^

  12. 에꾸팔팔 2011.02.09 18:25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드림하이를 보는 내내 계속..........
    "우리 삼동이 어떡해..............ㅠㅠ"를 연신.... 저도 모르게 내뱉게 되더라구요..ㅠㅠ

  13. PlanB 2011.02.09 18: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 생각엔, 다크 삼동을 그리 걱정 안하셔도 될듯하네요. 드라마의 특성상(설명없는) 어긋난사랑과 청력상실에 대한 두려움 2가지 방황을 한꺼번에 표현하는듯 합니다.. 후회할거라는 복선도 그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련이 큰만큼 가장 성공할만한 캐릭터인듯 보여요.

  14. 실연?? 2011.02.09 18:48 address edit & del reply

    댓글 중에도 있지만 삼동이가 다크삼동이 된 것은 실연만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글내용에도 있지만 혜미에 대한 실연만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아닐가 합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자신에게도 기회가 올지 모른다고 했지만
    음악을 하는 사람이 귀먹어리가 된다니요.
    베토벤말고 귀머거리가 음악일 관련해서 잘 된 케이스가 없죠.
    음악가를 떠나서 일반적인 일을 해도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엄청난 장애죠.
    발레리나가 발목장애가 된다고 생각해본다면 간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삼동이가 혜미에게 모질게 행동한 것은 혜미를 위해서 떠날려고 한것으로
    생각되는데 혜미가 자꾸 가지말라고 해서 그런게 아닌게 합니다.
    전 이드라마가 제이슨과 필숙이가 슈퍼K로 같이 무대에 서고
    혜미는 삼동이의 곁에서 작곡일을 도와주면서
    삼동이가 혜미에게 자신의 곁에서 부귀영화없이 힘들게 일하는 혜미를 보면서
    내가 후회한다고 그랬지라면서 말하자 혜미가
    "아니 니가 수퍼K야"라고 하면서 끝내면 좋겠습니다.
    그간 삼동이의 혜미에 대한 마음과 행동을 본다면
    혜미와 삼동이가 커플이 안된다면 19금 새드드라마의 표본이 될듯 합니다.
    성공하지 못해도 돈이 많이 없어도 많이 좋아하고 그 사람을 위해서
    이별까지 생각한 사람은 그 사람과 잘 될 수 있고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하는데 혜미는 사람이니깐 삼동이에게 감동하지 않는다면
    이게 바로 19금 성인드라마라고 생각됩니다.
    청소년관람가의 드라마라면 소박한 성공과 지고지순의 사랑이 있어야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15. 아아 2011.02.09 20:33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보면서 실연의 상처때문에 그런다기보다는 청력을 잃게되는 슬픔때문에 더 괴로워하는 거라고 보았어요 음악을 좋아하는 삼동이가 앞으로 듣지못하게된다는 사실이 앞으로의 인생에 얼마나 큰 슬픔과 벽으로 느껴지겠어요 애초부터 청력을 잃는다는게 너무한 설정이긴 했지만 김수현의 연기는 인생의 벽에 부딪힌 고민과 상처를 잘표현해주어 마음에 와닿았어요

  16. 안나푸르나516 2011.02.09 21:0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캐릭터가 붕괴된다면 드라마의 생명을 끝이라 생각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17. HS다비드 2011.02.09 21: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참 드림하이가 재미있는 드라마 같은데... 나중에 한번 몰아서 봐야 겠습니다^^

    초록누리님 오늘 하루 잘 보내셨나요?^^

  18. 정민파파 2011.02.09 22: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림하이 나름 재미가 있는데
    삼동의 붕괴는 좀 안타깝네요.

  19. 유리 2011.02.09 23:02 address edit & del reply

    순수한 삼동이는 청력상실이라는 깊은 절망 속에서도
    그 사실을 숨기고, 그 아픔을 혼자 감내하려고 하는 것 같던데요.
    언젠가 그 사실을 혜미가 알게 되면 얼마나 큰 충격을 받게 될지도 생각하는 것 같고.
    아무튼 캐릭이 붕괴한다기 보다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봐요.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혜미도 삼동을 좋아합니다.
    그 나이에는 무엇이 사랑인지 잘 알수가 없고,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어떤 결정적인 계기를 통해, 자신이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게 되는 거죠.
    생각과 마음은 서로 방향이 다른 거니까요.
    러브라인은 아직 진행중이고, 그들은 아직 10대 청소년이므로
    꼭 누구로 결정이 날 필요도 없고,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고 생각해요.

    다크삼동은 겉모습만 까칠하지, 실은 순수함이 변질된 것은 아니죠.
    예전처럼, 겉과 속이 한결같은 삼동은 아니지만,
    내면의 순수함은 그대로라고 보았습니다.
    오히려 그 모습이 더 매력있게 보이기도.

  20. 제생각은요 2011.02.10 03:14 address edit & del reply

    삼동이는 혜미가 진국을 좋아한다는걸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희망을 놓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삼동이는 혜미가 자신과의 약속도 버린채 진국이와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나서는
    진짜 혜미가 진국이에게 마음을 돌렸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죠. 그리고 청력상실도 더 심해지면서 자괴감에 빠지게 됩니다. 근데 삼동이는 혜미를 진짜 사랑하기 때문에 혜미때문에 자신의 청력이 상실되었다는 것을 혜미가 알게되면 혼란스러워할까봐 혜미를 일부러 떼어 놓으려고 매정하게 굴었던 거죠. 근데 굳이 왜 고향에 안내려가고 서울에 남아있었느냐 그건 일단 고향 어머니에게 그걸 들키지 않으려했다는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저버리지 못해서가 아닐까요? 왜..앞으로 가지지 못하게 되면 그것이 정말 간절하잖아요

  21. 리뷰쟁이 2011.02.10 22: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우와 진짜 재밌어 보이네요..보고싶어요

2011.02.08 09:42




일본으로 수학여행을 떠난 기린예고 학생들, 솔직히 드라마의 일본수출을 위한 홍보거리 영상들이 즐비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스토리는 오히려 꽉꽉 채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관광지 홍보용이 아닌 스토리중심으로 촬영을 해서 내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그간 많은 드라마들이 일본진출의 위해 일본 관광지 홍보 드라마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홍보에 열을 낸 나머지, 스토리에 충실하지 않는 드라마들을 많이 봐와서 말이지요. 길거리 댄스배틀에서는 화려한 볼거리까지 나와서 눈이 호강을 하기도 했다지요. 일본에서 굵직한 사건들이 터져서 한국으로 돌아오면 캐릭터들의 급격한 변화가 감지되기까지 합니다.
특히 진국과 혜미의 키스장면을 보고 쓰러진 삼동이가 심한 성장통을 앓게 될 것 같아 보여 기대가 큰데요, 그동안 삼동이의 캐릭터는 천재적인 재능에도 발산할 동기가 없었지요. 단지 혜미를 좋아해서 함께 있고 싶은 순애보 정도에서만 그쳤고, 드문드문 삼동의 작곡 실력이 복선으로 깔리기도 했지만 큰 진전은 없었지요. 멀어져가는 혜미를 향해 뻗는 손길이 어찌나 애처롭던지, 그 간절함만큼이나 삼동이 노래에 혼을 실어 성장해 가는 모습으로 연결이 될 듯하지만, 삼동과 혜미 커플을 응원하는 팬들은 상심이 컸을 겁니다ㅠㅠ.
10회에서는 일본에서 만난 똑같은 장수풍뎅이들과의 음악을 통한 성장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와 애정관계의 진전이 큰 줄기를 이뤘습니다. 진국과 혜미, 삼동이 삼각관계에서 혜미가 진국에게 마음을 여는 모습, 강오혁과 시경진(이윤지) 선생의 형광등같은 애정모드, 그리고 귀요미 달달커플 아이유와 우영의 러브라인이 본격 가동될 것이 예고되었지요. 진국과 혜미의 키스는 드라마 스토리상으로는 자연스러웠지만, 극중 캐릭터들이 고등학생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너무 사실적인 장면으로 내보낸 것을 아닌가 하는 우려가 되더군요. 더구나 수지의 경우 아직 미성년자라서 이에 대한 의견도 다양하게 갑론을박할 것 같습니다.
수지보다 한살 위인 우리 딸이 오히려 저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요즘 청소년들의 키스에 대한 생각의 차이도 느꼈지만요. 스토리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간접적으로 처리했어도 좋았을텐데 싶기도 했습니다. 삼동이가 건너편에서 보는 장면 정도로, 멀리서 카메라를 잡는 것도 논란을 조금은 피했을듯 싶은데, 의외로 정면돌파를 해서 저역시 깜짝 놀랐네요.
음악으로 친구되는 아이들, 무대가 좋은 아이들
일본 야쿠자의 결혼식 축가를 부르기로 한 혜미와 삼동은 잘못 부른 곡때문에 결혼식장을 도망나오게 되지요. 결혼식에서 신부가 옛애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노래를 했으니, 쌍칼맞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강오혁선생과 길거리에서 헤어지게 된 혜미와 삼동은 우연히 길거리 공연을 보게 되지요. 배고픈 혜미를 위해 노래하는 삼동, 떼거지로 몰려든 행인들로 일본 아이들과 신경전 한판이 벌어지게 됩니다. 혜미와 삼동을 찾아나선 기린예고 아이들, 혜성처럼 등장한 진국과 제이슨이 댄스배틀로 당당하게 일본 아이들 코를 납작하게 해버리지요.

그룹 K의 뮤직비디오, 촬영 스텝중 길거리 배틀을 했던 아이를 알아보는 삼동이 본때를 보여주겠다며 뒤를 쫓지만, 그들에게서 자신들과 같은 날개를 보게 됩니다. 첫공연 팜플렛을 나눠주며 홍보하는 아이들, 그 아이들에게서 같은 꿈을 발견하는 삼동이었습니다. 일본 수학여행 일정을 마치고 삼동과 오혁은 기린예고 아이들을 선동(?)해서 드리머의 첫무대를 보러가죠. 음악으로 경쟁하고 친구가 되고, 화해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국적은 달라도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이 좋은 아이들이었습니다. 혜미와 백희의 하이파이브처럼 아이들은 노래로 마음을 열고, 노래하고픈 꿈을 인정하기 시작합니다. 혜미와 백희가 화해해 가는 모습도 얼핏 보였지만, 기획사 사장이 혜미를 스카웃하려는 것을 듣게 된 백희가 다시 마음을 닫을 것처럼도 보이더군요.
혜미가 백희를 뒤통수치고 백희자리를 빼앗지는 않을 것 같아 보이지만 말입니다. 혜미에게는 마두식 사장이 있잖아요. 하얀기획이라는 기획사가 이미 혜미를 키우고(?) 있는데, 혜미도 마사장을 배신하지는 않을 것 같고, 무엇보다 고혜미라는 대어를 놓칠 마두식 사장도 아니겠지요. 이번회는 일본촬영분이라 귀여운 마사장 안길강과 박진영의 감초연기를 보지 못해 서운하기까지 하더라고요.

택연과 수지의 관람차키스, 눈물흘리는 세 아이들
함께 무대에 서고 싶다는 약속을 깨고 데뷔해 버린 진국에 대해 여전히 마음 상한 혜미, 진국의 아픔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신경쓰이지요. 하고 싶은 말이 있어하는 진국의 눈을 계속 피하는 혜미에게 진국이 고백할 기회를 잡았지요. 드리머의 첫공연 게스트로 무대에 까지 오른 기린예고 아이들, 혜미를 기다리던 진국에 혜미에게 그간의 오해를 풀며 눈물고백을 합니다. 거리에서 만난 팬들에게 진국이 했던 말도 멋졌답니다. "진짜 힘들게 만난 친구에요. 너무 귀한 친구라 이대로 잃고 싶지 않아요. 이 친구 도망가지 못하게 얘기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진국의 말에 혜미는 벌써 마음이 열리지요. "아버지에게 난 지저분한 과거야. 공항에서 도망치고 바로 데뷔했어야 했어. 아버지보다 날 먼저 세상에 데뷔해야 했으니까. 온전히 나로 살려면, 니곁에 있으려면...".
목도리를 풀어 진국의 목에 둘러주고 진국의 얼굴을 가려주는 혜미, 그렇게 두 아이는 오해를 풀고 화해를 합니다. 거리에서 관람차를 보자마자 진국과 함께 타고 싶었던 혜미, 진국도 마찬가지였어요. 관람차는 유일하게 남아있는 가족의 추억, 아버지에 대한 좋은 기억의 공간이었다고 고백하는 진국때문에 혜미는 눈물을 흘리고 말지요. 아주 오래전에도 그랬어요. 크리스마스 이브날, 엄마가 고아원에 버리려고 한다는 말을 듣던 혜미는 진국때문에 울어주던 아이였어요. 누군가가 자신때문에 우는 것을 처음 본 진국이었습니다. 혜미의 눈물은 진국을 세상에 버려진 아이라는 기억조차 잃게 만들어줍니다. 함께 있고 싶은 귀한 아이, 함께 노래를 하고 싶은 유일한 아이, 생일을 만들어준 아이 고혜미, 진국도 눈물을 흘리며 혜미에게 다가가지요. 아픔이 많아서 슬픈 아이들, 세상천지에 기댈곳이라고는 혜미밖에 없는 진국이 눈물의 키스를 하고, 혜미도 진국의 마음을 받아줍니다.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아픔때문에 울고 함께 있어줘서 고마워서 울고, 자신을 떠난 것이 아니었다는 것에 기뻐서 우는 진국과 혜미, 마음이 짠해서 아름답다는 말도 붙이기 힘든 혜미와 진국의 키스에 더 많이 아파하며 우는 아이가 있었지요. 삼동이, 농약같은 가스나 하나보고 서울까지 왔는데, 그 가스나랑 가짜쇼케이스 무대에 섰던 날, 하늘에서 축복의 별들이 쏟아졌는데, 그 가스나가 멀어지고 있습니다. 하늘로 두둥실 날아가고 있습니다. 
손을 내밀어도 붙잡을 수 없는 곳으로 떠나버리는 것 같습니다. 혜미와 삼동을 가로막은 유리창, 혜미가 눈앞에 있는데 손만 내밀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멀어지는 혜미입니다. 충격과 함께 뇌손상 후유증이 찾아오는 삼동이 쓰러지고 말지요. 혜미의 핸드폰에서 떨어진 고리를 손에 쥔 채, 눈에서는 굵은 빗방울처럼 눈물만이 흐르는 삼동입니다. 아득해져 가는 정신처럼 삼동의 눈에서 멀어지고 있는 혜미, 불쌍한 삼동이 자슥을 어이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혜미를 구하기 위해 청력까지 잃을 지경에 있는 삼동, 삼동의 순애보가 가슴저리고, 진국의 상처가 마음아프고, 마음이 진국에게 열어가는 혜미가 한 사람이라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네요. 삼각관계의 철칙, 대신이 없다는 것이겠지요. 가운데 낀 사람을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는 것 말입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듯한 김수현의 눈물연기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더군요. 공허한 눈빛과 가슴에서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듯한 망연자실한 표정연기는, 나이어린 연기자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깊이가 있어서, 어찌나 가슴을 먹먹하게 하던지요. 드라마를 빛내는 김수현의 명품연기는 보는 이의 심금을 울렸지요., 눈물 한줄기로 저렇게 공허한 심정을 다 표현해 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하더군요.

흐뭇흐뭇 달달커플 제이슨의 반쪽짜리 고백, "매너 아냐"
입시반 아이들이 다왔는데 필숙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궁금해 하는 제이슨에게 혜미가 거짓말을 살짝 하지요. B형간염으로 입원했다고 한 것이지요. 인터넷에서 B형 간염을 검색하는 제이슨, 걱정으로 얼굴이 사색이 되었더군요. 일본 일정이 끝나자마자 바람처럼 비행기를 타고 필숙을 만나러 간 제이슨입니다.
그런데 줄넘기를 하고 있는 너무나 건강한 필숙을 보고는 어이상실한 제이슨, 요즘 우영과 아이유때문에 제가 미쳐요. 너무 귀여워서 이 커플 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과도한 체중감량으로 쓰러진 필숙의 곁에서 간호하는 제이슨, 이번에도 필숙에게 한방 맞았지요. 200일 고백거부로 급실망한 제이슨이 필숙의 돌변한 태도때문에 미치고 환장할 지경입니다. 예전처럼 필숙이 배시시 웃어라도 주면 어떻게 모른척 슬쩍 필숙을 좋아한다는 말을 묻어서 해보고 싶은데, 필숙의 모르쇠 표정에 속답답한 제이슨입니다.

그런데 제이슨이 마음을 고백할 찬스가 왔지요. "이번에도 매너야?" 매너 아니라고 말은 자신있게 했는데, 너 좋아한다는 말이 차마 안나오는 자존심입니다. 노래 듣고 싶어서 온거라며," 네 노래만 좋아하는 것알잖아"라고 좋아해서 온거라고, 착각하지 말라는 말까지 해버린 제이슨입니다. 으이구, 이놈의 주둥아리가 왠 방정일까? 노래만 좋아한다는 말이 왜 튀어 나온거야. 노래도 좋아한다고 했어야지!!제이슨 마음이 그랬을 겁니다.ㅎㅎ
제이슨의 말에 필숙의 시크한 한마디, "잘가". 병실을 나오는 제이슨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고백타이밍을 놓친 바보같은 자신의 입을 한대 쥐어박고 싶었을 거에요. 그런 제이슨의 발길을 붙드는 소리는 필숙의 노래였지요. 이적의 '기다리다'였는데, 아이유가 부르는 기다리다도 감미롭고 좋더라고요. '기다리다'는 제이슨이 필숙에게서 "넌목표도 없어. 끔도 없고 열정도 없고...진심으로 안타깝다.  꿈도 목표도 없는 그런 너때문에 살을 뺀게 좀 아깝다. 그래서 포기했어"라며 뻥 채이고 들었던 노래였지요. 
필숙의 노래를 듣고 서있던 제이슨, 마음 속으로는 "바보, 뛰어들어가서 고백해" 라는 말이 목까지 올라왔답니다. 급진전을 보이는 제이슨의 필숙앓이때문에 이커플 조만간 기린예고의 화제커플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죠? 아마 가장 귀엽고 깜찍스런 커플이 탄생할 것 같아 심하게 응원하고 있답니다ㅎ.  

관람차 눈물키스, 어떻게 봐야할까?
사실 어린 청소년들의 키스나 스킨십을 어디까지 드라마에서 허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는 선뜻 말하기가 애매합니다. 택연과 수지의 키스 역시 같은 맥락이지만, 이번 경우는 수지의 나이가 극중에서도 실제에서도 고등학생이라는 것이 문제가 더 되는 것 같습니다. 냉정하게 드라마 스토리로서는 택연과 수지의 키스가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보여주기만을 위한, 소위 몸짱 근육을 보이기 위해 샤워신이나 수영장신, 혹은 여배우의 목욕신보다 드라마 스토리에서는 자연스러웠기도 했고요. 굳이 넣을 필요까지 있었느냐고 하면, 솔직히 넣을 필요까지야 없었다고 봐야겠지요. 손을 잡는 것으로도 감정전달은 충분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키스신이 거북했느냐?라고 하면, 제 기준에서는 그다지 거북스럽지 않았습니다. 국민여동생 문근영의 첫키스신이 화제가 되었을 정도로 시청자나 팬들은 여동생의 키스에 민감하죠. 수지의 경우는 실제 나이가 어린 고등학생이었기에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보기는 했지만, 요즘 아이들 첫키스가 상당히 빠르다고 하더라고요. 토크쇼에서 스타들의 첫키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봐도 빠르게는 중학생 때도 첫키스를 했다는 고백도 하던데 말이죠. 
스토리가 억지스러웠다면 키스신도 거북스러웠을텐데, 눈물고백하는 진국의 감정이 스토리상으로 감정을 먼저 이해시켰기 때문에, 아마 키스신도 자연스럽게 보고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하지만 뭔가 불편한 것도 사실이에요. 예전 공부의 신에서 유승호가 키스하는 듯한 장면이 나왔을 때도 같은 기분이었거든요. 얼굴에 붙은 벛꽃잎을 떼어주는 것으로 그 장면은 이현우의 오해장면으로 처리했었지만, 당시 장면이 공개되기 전에도 이 문제가 인터넷에 회자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고등학생, 미성년자에 대한 잣대가 필요하다는 것은 어른으로서의 바람이기는 합니다. 키스신을 남발하지 않을 것에 대한 당부도 다른 한편으로는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반드시 필요한 장면이었다면, 스토리의 일부로 이해하는 시각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수지와 택연의 키스신은 스토리상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진국과 혜미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했고, 삼동의 변화를 위한 드라마적인 상황이기도 했기 때문이었지요. 삼동이 진국과 혜미가 단순히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만을 보고 충격을 받고, 새로운 변화를 꾀하기에는 동기가 약하다고 할 수 있지요. 그래서 키스신을 넣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키스신을 남발하지 않을 것에 대한 당부도 다른 한편으로는 하고 싶습니다. 요즘 학생들이 드라마를 보고 키스신을 흉내내고 정서적으로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하면, 그것처럼 어리석은 논리도 없을 겁니다. 사실 진국과 혜미의 키스처럼 자연스러운 감정에서 나오는 키스가 아닌, 어른들세계의 추잡한 강제키스가 얼마나 난무하고 있습니까? 성인드라마의 키스가 더 거북스럽고 불편할 때가 오히려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어린 학생들의 키스신을 남발해서는 물론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스토리의 흐름을 떠나 나이만을 잣대로 들이대는 키스신 논란은 구시대적인 생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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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26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에버그린♣ 2011.02.08 10: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초록누리님 방이 바뀐줄 알았습니다. ^^
    드림하이는 저만 빼고 우리가족 모두 시청중..

  3. 대빵 2011.02.08 10:41 address edit & del reply

    방이 바뀐건가요?
    전 왜 몰랐을까요.
    대문 초록색으로 바뀐건가?

    드라마는 드라마일뿐이라고 생각해요.^^

  4. 굄돌 2011.02.08 10:54 address edit & del reply

    봄이 왔군요?
    그야말로 초록방이예요.
    새움 몇 개 새초롬이 고개 내밀 것 같아요.

  5. 2011.02.08 11:1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2011.02.08 11:5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백전백승 2011.02.08 12: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에 키스신에 대해 말이 많은 것 같은데 실제로 드라마를 보지 않았지만 저는 키스신가지고 말많을 필요없을 것 같아요

  8. 비바리 2011.02.08 12: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방 좋습니다
    봄이에요.

    이 드라마는 저도 잘 안봤어요
    다른것도 마찬가지지만요.

    저 정도 키스신은 그냥 평범한듯 한데.
    이제는요..
    너무 쉬쉬 안보여주고 막다보니 탈선도 생기는듯 하던데..

  9. 탐진강 2011.02.08 12: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어제 봤는데 애매한 장면이더군요.
    그냥 가볍게 청소년다운 방법으로 마음을 전하는 방법이면 더 좋았겠다 생각은 드네요.
    볼에다 가볍게 살짝 뽀뽀한다든지...

  10. 2011.02.08 12:5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1. 박씨아저씨 2011.02.08 13:57 address edit & del reply

    할수도 있는데~ 19금이라니 요즘 세상을 너무 어른들 시각으로 보는것이 문제입니다~~~

  12. 모르세 2011.02.08 14: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고 갑니다.즐거운 오후가 되세요

  13. HJ 2011.02.08 16:10 address edit & del reply

    현실에서도 이미 이 나이면 키스 하는 사람도 많은데..
    공중파의 영향인지 어른들의 기준인지 아무튼 논란이 많네욯ㅎ
    말씀대로 남발하지 않는 선에서 꼭 필요한 곳에 키스신을 넣어주면 좋겠어요

  14. 레드피시 2011.02.08 17: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 갑니다^^

  15. 아빠소 2011.02.08 22: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장문의 포스팅이네요...드림하이, 이 드라마 보고 하시고 싶은 말씀이 많았던듯 합니다 ^^

  16. 파리아줌마 2011.02.09 01:12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방이 환해졌습니다.

    드림하이가 스토리 진척이 많았군요,
    보지는 않았지만 초록누리님 포스팅을 통해알고는 있었지요

    개인적인 생각에 저정도 키스씬은 괜찮지 않나요?^^

  17. 카타리나^^ 2011.02.09 09: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드라마는 보다 말다 보다 말다? ㅎㅎㅎ

  18. 원래버핏 2011.02.09 10: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9. 레드피시 2011.02.10 22: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
    조기 물어볼것이 있어서요
    사진 두개 붙인거 저거 어디서 어떻게 해야되나요?
    포토스캐이프애서 하면 조그맣게 두개로 되지
    저렇게 길게 사진이 안나오던데요..쩝
    저의 한계이네요 알려주세요~~

  20. 2011.02.10 22:3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1. 농구황제 2013.05.03 00: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