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에 해당되는 글 59건

  1. 2010.06.23 '동이' 역대왕들과 다른 숙종의 격정적인 포옹씬 (16)
  2. 2010.06.22 '동이' 자작독살극, 장희빈의 최악의 무리수 (5)
  3. 2010.06.22 '동이' 동이에 대한 마음 드러낸 숙종의 불꽃 카리스마 (11)
  4. 2010.06.16 '동이' 장희빈이 숙종의 마음을 잃은 이유 (17)
  5. 2010.06.15 '동이' 이소연의 장희빈, 한계에 갇힌 연기 아쉽다 (37)
2010.06.23 08:27




기분이 정말 좋은 날이에요. 지난 몇 시간 동안 정말 좋은 일들이 있었어요. 무엇보다 우리 대한민국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것이 가장 큰 기쁨이었고요, 월드컵 16강 진출보다는 기쁨의 강도는 조금 약했지만, 숙종과 동이가 드디어 감격의 해후를 했습니다. 숙종이 동이를 만나 가장 먼저 어떤 행동을 취할까 궁금했는데, 으악! 뜨거운 포옹으로 동이에 대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맙니다. 그동안 얼마나 걱정하고 보고 싶어 했는지, 동이가 숙종의 마음을 십분지 일이라도 알아 줄까 모르겠어요. 알아주지 못한다고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시는 눈 앞에서 사라지지만 않는다면 말이지요. 낮이고 밤이고, 도성이고 궁궐이고 가리지 않고 짤짤 거리고 다니고, 사고가 끊이지 않으니 이제는 동이 이 녀석을 줄로라도 묶어서 곁에 두고 싶은 숙종입니다.
지난 회 애타게 전하를 부르던 동이는 결국 지척에서 숙종을 보고도 만나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굴렀지요. 중전 장씨가 깨어났다는 중궁전의 전갈에 숙종도 쪽문에서 벌어지는 일에 신경을 끄고는 중궁전으로 바삐 걸음을 옮겨 버립니다. 숙종이 걱정했다고 하니 "이럴 줄 알았으면 내내 아파있을 걸 그랬나 봅니다" 라며, 걱정해 준 것이 기쁘다고 눈물을 흘리는 장희빈을 생각하니, 숙종의 마음은 오락가락 혼란스러울 뿐입니다. 중전을 시해하려 한 세력이 있다면 이는 필시 폐비 인현왕후의 추종세력이거나, 장희빈이 꾸민 자작극 둘 중 하나일텐데, 죽었다 살아난 장희빈을 보니 꾸민 짓 같지는 않고, 그렇다고 마음을 깊게 주지 않았지만 착한 폐비가 음모의 배후에 있을 것 같지도 않고 말이지요.
폐비도 중전장씨도 다 생각하기 싫은 숙종입니다. 이럴 때는 마음 터놓고 우스개 소리 할 수 있는 동이랑 저자의 주막에 가서 동동주나 한사발 마시고 흠뻑 취했으면 싶은 생각뿐입니다. 밤이 깊도록 잠 못이루는 숙종은 동이와 달밤에 데이트(?)하곤 했던 전각 돌난간의 동이가 앉은 자리를 그리움으로 쓸어 볼 뿐입니다.
무수리로 궁궐 잠입에 성공했지만, 숙종을 눈 앞에서 보고도 만나지 못했던 동이는 빨래터에서 감찰상궁들이 방뒤짐이 있는 날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계산해보니 세답방에 정상궁이 감찰을 도는 순번입니다. 자신이 궁궐에 있다는 것을 알리려는 동이는 예전 오라버니로부터 배운 청사신의 암호 방법을 사용해서 동이의 흔적을 남기지요.
그런데 빨래터에서 발견한 중궁전의 빨래감에서 녹두껍질을 발견한 것을 보니, 이번 독차 사건의 결정적 증험이 될 듯합니다. 녹두가 해독작용에 효능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혼자서 추측해 보건데, 사극 단골 약재인 독성이 강한 부자를 장희빈의 차에 넣고 마시게 하지 않았나 싶네요. 장희빈은 독차를 마시기 전에 해독작용이 있는 녹두와 관련된 것을 미리 복용해서 일종의 생명보험을 들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해박한 천재소녀 동이가 이것 역시 명쾌하게 풀어 주겠지만요.
감찰부 정상궁이 숙종만 만나면 일이 순조롭게 풀릴 것 같았는데, 중전 장씨의 독차사건은 불똥이 정상궁과 정임에게 까지 미치고 말지요. 폐비의 사가를 드나들었던 것이 중전시해 음모에 가담했다는 증거가 돼버리고 맙니다. 엎친데 겹친격으로 동이가 궁궐 무수리로 들어와 있다는 것을 오호양에게 들키고, 장희재는 물론 장희빈, 그리고 남인들까지 동이가 궁궐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알게 돼버렸습니다. 의금부 관원들을 피해 버선발로 궁궐을 무사히 빠져 나오지만, 이제 더이상 궁궐에 들어갈 방법도 없고, 전하를 만나는 길이 쉽지 않은 동이입니다. 
동이는 막막하기만 합니다. 무수리로 위장하고 궁궐에 들어간 것이 들통나 버렸으니 다시 궁궐로 들어가기도 어렵게 되었고, 정상궁 마마와 정임이마저 중전시해에 가담했다는 누명을 쓰고 의금부로 압송되는 것을 봤기 때문이지요.
답답한 동이에게 설희가 뜻밖의 물건을 전해주지요. 동주 오라버니의 해금이에요. 낮에 먼발치에서 본 숙종의 모습이 아른거리고, 풍등이 환하게 밝혀진 저자거리를 전하와 거닐던 일들도 생각납니다. 행여나 자신을 잊어 버리지는 않았나, 감히 전하를 그리워 하는 것이 불경스러운 것임을 알면서도 전하에게 향하는 마음을 동이도 감출 수가 없나 봅니다. 멀리 궁궐을 향해 해금가락에 자신의 마음을 실어 보내는 동이입니다. "전하, 동이에요. 동이가 왔어요"
그런데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립니다. "너였느냐?" 쿵! 심장이 멎어버릴 듯한 동이입니다. 차마 고개를 돌리기조차 겁이 날 정도에요. 바람처럼 연기처럼 그 목소리가 사라져 버릴까봐서요.
"정말 너인 것이냐?"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던 전하가 눈 앞에 서 계십니다. 다시 만난 기쁨과 그리웠던 마음, 그리고 알 수 없는 쿵쾅거림까지 봇물처럼 터진 동이의 눈에는 눈물만 흐를 뿐이에요. 동이가 그동안 눈물을 많이 흘렸지만, 이번회 동이의 눈물은 많이 와닿아서 저도 눈물 나더라고요. 동이는 한마디도 뱉지를 못하고 서있을 뿐이에요. "너였구나" 와락 동이를 안는 숙종때문에 잠깐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답니다. 주책스럽게 박수까지 치고 말았네요.
그동안 동이가 숙종을 향하는 마음이 불분명했는데, 이번회를 보니 동이 마음에 숙종이 정인으로 들어와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어린 나이에 장악원 천비로 들어가 손 호호 불며 빨래를 하며 갖은 고생을 하던 동이 그 어린 아이가 이제는 그리움이 무엇인지, 가슴에 사람을 담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아버린 것 같습니다.

숙종 역시 동이의 마음과 다르지 않습니다. 수년전 암행을 나갔다 오던 길에 들었던 아련하게 가슴을 울리던 해금가락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던 숙종은 귀신에 홀린 것 같습니다. 이것이 정녕 꿈은 아니겠지. 네 눈앞에 있는 것이 귀신은 아니겠지. 하루가 천년은 되는 듯 매일같이 동이 생각에 가슴이 터질 것 같았았는데, 동이가 눈앞에 있습니다. "정말 너인 것이야? 너였구나, 동이야, 너였어" 무사한 동이를 본 반가움에 동이를 안은 숙종은 왜 이 아이가 이토록 그립고 걱정되었는지 알 것 같습니다. 다시는 놓지 않고 싶은 마음, 평생을 같이 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 아이를 그리워 했다는 것을요. 동이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요.
새로운 숙종의 모습을 이번 동이와 숙종의 포옹신에서도 볼 수 있었어요. 대부분의 사극에서 역대 왕들이 후궁이나 중전과 포옹신을 할 때엔 위엄과 품위를 지키며 살포시 포즈를 취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열혈숙종은 포옹도 박력있게 하시더군요. 와락 끌어 안으시더라고요. 비로소 동이를 품에 안고서는 숙종이 잃어버린 보물을 찾은 듯한 표정을 짓는 걸 보니 동이에게 빠져도 한참 빠지신 것 같아요. 불쌍하지만 고약한 장희빈, 팽이구나ㅎㅎ. 인생사 인과응보라는 말이 딱 맞는 듯 싶습니다.
그런데 예고편을 보니 또 다시 동이에게 시련이 닥치는 모양이에요. 생명이 위험하다고 하는데 숙종의 경악하는 모습을 보니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설마 동이가 가지고 있는 증험을 빼앗긴 것은 아닐테지요.  

* 그나저나 숙종이 동이를 안고 있을 때 숙종의 그림자 상선영감은 어디서 숨어서 보고 계셨던지, 상선영감, 눈치도 빠르셔. 조금전까지 그림자처럼 숙종 곁에 붙어 계시더니 자리까지 피해 주시고, 아무튼 센스쟁이 듬직한 상선영감이십니다. 상선영감이 연신 "전하, 전하" 하면서 흐뭇해 하며 멀리서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었을 것 같아서 혼자 웃었답니다. 상선영감과 제 마음이 이심전심으로 통했다면 아마도 상선영감은 궁궐에 돌아가서 할 일을 계획했을 것 같더군요. '장희빈의 독차사건이 일단락되면 침소에 천나인을 들여야겠군' 이러면서요. 상선영감! 대전 처소상궁에게 은밀히 원앙 비단금침을 준비하라고 시켜야겠어요. 동이와 숙종의 합방이 머지 않아 보이는데 미리미리 준비해 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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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16
  1. 카타리나 2010.06.23 08:56 address edit & del reply

    드디어...우리의 인현왕후님이 궁에 들어올 날이 멀지 않은겁니다요 ㅎㅎㅎ

  2. 2010.06.23 10:2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pennpenn 2010.06.23 10: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두 사람의 해후에 기쁨이 확 몰려왔답니다.
    잘 읽었어요~

  4. 2010.06.23 10:4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옥이(김진옥) 2010.06.23 11: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못봤지만..... 다른 숙종의 모습이어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6. 하얀 비 2010.06.23 11: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숙종을 한 남자로서 잘 표현한 것 같아요. 그간 왕으로서만 접해 오다가 말이죠.

  7. 2010.06.23 12:3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유쾌한 인문학 2010.06.23 13: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기절했다가 방금 깨어났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9. 새누 2010.06.23 13:29 address edit & del reply

    점점 재미있어지죠

  10. 민들레의자세 2010.06.23 13:33 address edit & del reply

    으 히히~~^^

    그나저나 녹두가 그런 의미이군요. 음.. 좋은 정보 안고 후다닥~~

  11. 금성에서 온 여자 2010.06.23 14: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디어 숙종과 동이가 만났군요.
    숙종이 얼마나 박력있게 동이를 안았을지가 초록누리님 글만으로 느껴집니다. ^^
    마지막 문단 글에 웃고 갑니다.
    상선영감 벌써 원앙비단금침 준비하고 있을지도,,ㅋㅋ

  12. Tvian 2010.06.23 16:09 address edit & del reply

    iMBC <동이>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에 해당 포스트가 소개되었습니다.^^
    http://www.imbc.com/broad/tv/drama/dongyi/tvfun/

  13. 소슬 2010.06.23 19:25 address edit & del reply

    시녀들에게 하이파이브도 하는 왕이 뭔들 못하겠습니까-_-
    격한 포옹정도야 이야깃꺼리도 안되죠.

  14. 둔필승총 2010.06.23 19:36 address edit & del reply

    크하, 이거 월드컵만 아니었으면 시청률 반짝 올라갔을텐데 말입니다.^^

  15. 루비™ 2010.06.24 15: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임금님의 격정적인 포옹씬이라니...
    상상이 잘 안 갑니다만...
    충분히 있을 수가 있는 일이겠지요?

  16. 미자라지 2010.06.25 08: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한효주 정말 너무 귀여운것 같아요..;;;ㅋ

2010.06.22 13:46




동이 27회는 숙종이 동이를 찾는 마음, 그리고 동이의 한양입성기가 숨바꼭질하듯이 그려졌습니다. 이 부분은 숙종의 동이에 대한 마음과 함께 따로 정리했습니다 (관련글: 동이에 대한 마음 드러낸 숙종의 불꽃 카리스마). 동이가 무수리로 궁궐에 들어 온 것보다는 장희빈의 목숨을 담보로 건 자작 음독사건이 조정에 일대 혼란에 빠뜨리며 피바람을 예고하는 것이기에 그 파장이 크다고 보여집니다. 따라서 장희빈에 대한 부분을 따로 정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장희빈이 몰락, 혹은 파멸을 향해 가는 첫 행보로서도 중요한 사건이었고, 지금까지의 장희빈과는 다른 모습이었기에 중요한 사건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장희빈이 자작극을 벌인 사건은 여러가지로 장희빈의 변화를 암시하는 큰 의미를 가집니다. 바로 장희빈이 자신의 야망과 자리지킴을 위해 전면전에 나섰다는 것이에요.
그동안 장희빈은 오태석 대감과 장희재의 뒤에서 한 마디로 더러운 물에 손을 담그지 않았었지요. 그런데 인현왕후의 사가를 감시하던 유상궁의 보고를 듣고, 폐비가 감찰부 상궁, 그리고 서인 세력들과 만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직접적으로 인현왕후를 제거할 방법 모색에 나섰고,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아무리 인현왕후의 무고를 밝혀줄 증험들이 나온다고 해도 소용없는 짓을 만들어 버리려고 결심을 하지요. 
물론 사가에까지 내쳐지고 폐서인 된 인현왕후를 견제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사씨남정기가 발단이 되었고, 숙종이 저자에 떠도는 책을 읽고 후회하는 듯한 말을 했다는 것에 장희빈이 극약처방을 취하려고 했었던 것이었지요. 인현왕후의 폐서인만으로는 뒤가 불안했던 장희빈이었기에, 인현왕후를 직접적으로 없애버릴 방법을 모색했던 것이지요.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걸고 말이지요.
실로 대담했고, 무서웠고 한마디로 독한 장희빈이었습니다. 그녀를 이토록 독하게 변하게 한 것은 멀어진 숙종의 마음때문이기도 했고, 자신의 죄를 영원히 덮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제서야 자신이 넘을 수 없다던 빛이 동이였음을 알게 되었기에, 장희빈이 독하게 변할 일대 전환기를 가져 온 사건이 되고 말 듯 합니다.
저는 이번 회 장희빈이 음독 자작극을 벌인 것을 보고 장희빈의 대담성에 놀랐고, 어쩌면 역대 장희빈 중에 가장 독한 인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더라고요. 제가 기억하는 장희빈들 중에 독극물 자작극을 벌인 장희빈은 기억이 나지 않거든요. 기껏해야 시해하려 했다는 거짓 증거를 들이 밀고 음모를 꾸미거나, 상대방을 직접 교살하려는 악행을 저지르는 것에 그쳤던 것 같습니다.
이미 찻잔에 독이 들어있음을 알고 있었던 장희빈이 차를 입에 대는 순간, 타방송 종영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의 송강숙이 떠오르더라고요. 목숨을 담보로 무명천에 목을 매었다던, 하느님 부처님하고 맞짱떠서 이긴년 송강숙 말이에요. 장희빈을 보면서 송강숙이 무명천에 목을 매기도 했다는 대사가 생각나면서 송강숙 못지 않은 독한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숙종의 마음이 동이에게 향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장희빈은 질투와 배신감을 동시에 느끼면서 캐릭터의 변화를 예고했는데, 이번 회 음독 자작극을 벌이는 장희빈은 보니 역대 장희빈과는 확실히 다른 차별성이 느껴지더군요. 딱히 좋은 의미는 아니었지만, 속된 말로 자해공갈단이 된 듯 싶습니다. 결국은 숙종의 마음을 잃을 수 밖에 없는 장희빈의 최악의 무리수가 될 듯한데, 솔직히 제작진이 그리려고 했던 장희빈과는 사뭇 달라져서 장희빈에 대해 다시 정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법은 좋지 않았지만 장희빈의 캐릭터 변화로서는 좋은 설정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한 심정으로 동이의 매력없는 캐릭터는 탐정놀이에서 진이 다 빠져버렸고, 간신히 숙종과의 달달한 연애때문에 지켜보기는 하지만, 여전히 억지스럽게 하늘이 내려준 인물로 만들어지는 동이에게서 강한 개성보다는 운명적인 운이 따른다는 느낌이 강하거든요. 남자 연기자들은 코믹 숙종이 동이의 재미 반은 담당하고 있기에 걱정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동이가 강한 개성을 드러내기 보다는 장희빈이 담당하는 것이 극적 긴장감은 물론이거니와 갈등관계도 자연스러워 보일테고요.
그래서 장희빈의 좀더 강한 모습을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에요. 물론 장희빈을 희대의 악녀로 판화 찍듯이 같은 인물로 만들라는 뜻은 아니지만, 장희빈에게서 보여지는 인간적인 모습들로 장희빈을 품위와 우아라는 한계 속에 가둬버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었고요. 그런 점에서 장희빈이 전면전에 나선 모습도 극적 긴장감을 위해서는 좋은 시도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드라마에서 희대의 악녀가 되었든, 하늘이 내린 천사가 되었든 운명에 굴복하는 것보다는 운명에 도전하는 인물이 솔직히 매력적입니다. 장희빈이 도사의 예언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운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점에서, 목숨을 담보로 한 대담성을 보이기는 했지만, 강단있는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 의도가 진실을 은폐하고, 부정하게 취한 자리를 보전하려는 비뚫어진 야욕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응원은 하지 못하지만요.  
결과적으로 이번 음독 자작극은 장희빈이 둔 최악의 악수가 될 듯합니다. 중전 장씨를 시해하려 했다는 것은 겉으로 보기에는 인현왕후와 서인을 궁지에 넣고, 백성의 동정심도 샀을 수 있겠지만, 장희빈의 몰락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겠지요. 진실은 밝혀지는 법이고, 동이가 도성에 들어왔다는 것은 그 날이 멀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장희빈은 지금 한창 권력의 달콤함을 즐기고 있을 때입니다. 중전의 자리, 정권을 잡은 남인세상, 포도대장으로 앉혀놓은 오라비 장희재. 의금부의 오윤 등 중요 요직은 모두 그녀의 손안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참, 감찰부까지 접수한 듯 싶고 말이지요. 권력의 달콤함에 취한 장희빈은 권력을 과용했을 때 일어나는 부작용을 아직은 알지 못합니다. 자신의 발목이 빠지는 줄도 모르고 꿀단지 속에 빠져 달콤한 꿀을 취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이지요. 
장희빈의 최대 불안은 동이의 생존이겠지요. 하지만 궁궐의 주요요직에 장희빈의 힘이 뻗치지 않은 곳이 없기에, 동이 하나쯤 잡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런 장희빈에게 불현듯 떠오른 도사의 예언은 장희빈을 더욱 독하게 몰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상대가 죽지 않은 한 결코 그 빛을 뛰어넘지 못하리라는 예언에서 장희빈 역시 불안해 할 수 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고, 그 불안감이 장희빈을 옥죄어 오기 시작하지요. 
장희빈은 분명 빛나는 운명을 가진 여인이었습니다. 중인의 신분으로 궁에 들어와 승은 상궁이 되고, 희빈을 거쳐 중전의 자리에 가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얄궂게도 그녀와 똑같은 운명을 가진 인물에 의해 빛을 잃게 되겠지요.
그런데 드라마를 보면서 느끼는 점은 과연 동이라는 빛이 장희빈의 빛을 덮었을까 하는 점이었어요. 동이와 장희빈은 같은 운명을 가졌지만 두 사람이 다른 점은 동이는 자신의 빛을 지키기 위해 시련을 택했다면, 장희빈은 스스로 빛을 잃어가는 길을 걸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첫 행보가 그녀 스스로 더러운 물에 몸을 던지고 만 자작극이었고요.
장희빈이 최악의 무리수를 둘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녀의 꿈 때문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희빈의 꿈은 내명부 최고의 중전이라는 자리였어요. 숙종의 사랑과 동일시 했던 중전이라는 자리가 결국은 장희빈의 모든 것을 잃게 한다는 것이 아이러니 하지만, 장희빈이 중전의 자리에 연연하지 않았다면, 그녀의 운명도 달라졌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폐위된 인현왕후가 환궁한 이후에도 그 자리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장희빈은 결국은 인현왕후를 죽이려는 저주를 했다는 이유로 사약을 받게 되었던 것이고요. 여기에는 서인과 남인의 정치싸움이라는 배경도 있지만, 드라마에서는 그 부분을 깊게 다룰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빛을 잃어가는 장희빈, 빛이 나기 시작하는 동이. 재미있는 점은 잃어가는 빛과 발현하는 빛이 숙종의 사랑과 함께 움직인다는 것이에요. 모든 것을 걸었던 꿈의 자리를 잃지 않기 위해 목숨까지 건 독한 장희빈이 숙종의 마음을 돌리기는 어려울 것 같아 보입니다. 독차사건이 장희빈의 자작극임이 밝혀지게 되면, 결국 숙종의 마음을 되돌릴 수 없는 최악의 무리수가 될 것 같아요. 숙종은 다만 과거 한때 열정적으로 사랑했던 한 여인이 중전이라는 허울을 위해 찬란했던 빛을 잃어가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겠지요. 임금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중전의 자리라는 것이 결국 헛된 무지개였을 뿐이라는 것을, 장희빈은 스스로 부서져 가면서 빛을 잃고, 사랑을 잃어가면서 깨달아 가겠지요. 그럼에도 장희빈은 비록 지고 말지언정 활짝 핀 모란꽃처럼 화려하게 살다 스러져갈 인생을 택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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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5
  1. 2010.06.22 14:2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털보아찌 2010.06.22 16: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렇게 재미있는 사극을 볼 시간이 없으니 아쉽기만 하니,
    여기서 대신 만족하고 갑니다.

  3. 2010.06.23 00:0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Tvian 2010.06.23 09:16 address edit & del reply

    iMBC <동이>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에 해당 포스트가 소개되었습니다.^^
    http://www.imbc.com/broad/tv/drama/dongyi/tvfun/

  5. 돌멩이 2010.06.28 16:04 address edit & del reply

    사실 아들이 세자이니 인현왕후가 복귀한 후에도 가만히만 있으면 저절로 승자가 될 수 있었는데... 뭔가 저지르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그 성미가 결국 장희빈을 죽음으로 몰고갔지 싶습니다. 그 놈의 꿈이 뭔지... 포스팅 재밌게 봤습니다.
    최숙빈과 장희빈의 대립과 일대기를 다룬 책 <노비의 딸, 조선 왕을 낳다> 신간 무료보기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 오셔서 담아가세요~
    http://blog.daum.net/_blog/hdn/ArticleContentsView.do?blogid=0M7Bc&articleno=19&looping=0&longOpen=

2010.06.22 08:02




중전 장씨의 자작 음독사건으로 궁궐 안팎이 점입가경입니다. 친잠례 행사를 굳이 궁밖에서 하겠다고 했던 이유가 이 때문이었네요.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누군가 중전 장씨를 시해하려 했다는 소문이 저자에 파다하게 퍼지게 하는 것 말이지요. 누군가 장희빈을 시해하려 했다는 불똥은 불보듯 뻔하게 폐비 인현왕후와 서인들에게 튀겠지요. 어렵게 설희와 함께 도성으로 들어 온 동이는 돌아가는 사태가 너무 급박해서 앉아서 구원병을 기다릴 수만은 없습니다.
무수리에 자원해서 궁으로 들어가는 데까지 성공하는 동이입니다. 한 발치만 더 가면 숙종을 만날 수 있는데 뜻을 이루지 못할 것 같습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궁궐로 들어가 숙종을 만나겠다는 동이는 이로써 무수리라는 이력 하나를 더 달게 되었네요. 숙빈최씨의 이력에 가장 가까운 직업(?)이기는 합니다만. 장악원 노비, 감찰부 궁녀, 그리고 변가네 상단 직원에서 무수리까지 동이의 이력이 동이의 삶을 보여주듯 파란만장하네요.  
동이 걱정된 숙종의 불꽃 카리스마
오매불망 그리운 동이때문에 얼굴이 반쪽이 돼버린 숙종은 동이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몰랐을 때보다 마음이 타들어 갑니다. 더구나 장희재가 동이를 뒤쫓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무슨 봉변을 당하지 않았을까 잠도 이루지 못하지요. 숙종이 제대로 병이 걸린 듯해 보였답니다. 지금까지 숙종이 화를 내고 불쾌한 표정을 짓는 것을 여러 번 봐 왔지만, 서용기로부터 장희재가 동이를 잡아갔다는 목격자가 있었다는 보고를 들을 때는 눈에서 번쩍 하고 불꽃이 일더라고요.
당장이라도 장희재를 잡아서 다리 몽댕이라도 부러뜨릴 기세더라고요. 동이의 신변안전을 위해 서용기가 말리지 않았다면 일 저질렀을 듯 싶더군요. 동이가 살아있다는 말을 들은 숙종은 천둥번개가 치는 궂은 날씨에도 기어이 밖으로 행차를 하겠다고 합니다. 말리는 상선영감께 버럭 화를 내기까지 하면서요. 눈빛이 너무 무서워서 상선영감도 놀라서 떨고 나갈 정도였어요. 동이때문에 숙종 성질 많이 버렸어요 ㅎㅎㅎ 굳이 행차를 고집한 이유는 서용기에게 전해주지 못한 것이 있었거든요. 바로 어령(御令)패입니다. 그 어떤 국법, 명령에도 우선한다는 임금의 어명패입니다.
서용기 종사관과의 접선장소에서 숙종은 뜻밖의 인물과 대면하게 되었는데요, 임금의 호위무사들도 다 묵사발을 내 버리는 무술 고단자 차천수였지요(호위무사 다시 뽑아야겠음). 서종사관으로부터 동이의 오라비뻘 된다는 말을 듣고 마치 동이를 만난 듯 화색이 도는 숙종입니다. 몰라뵙고 죽을 죄를 졌다는 차천수에게 마음쓰지 말라며, 네 누이 동이도 그랬었다고, 급 밝아지는 숙종이지요. "그 아이도 처음에 내가 임금인 줄 몰랐었지. 그뿐인 줄 아느냐? 내 등까지 타고 넘었었다" 숙종은 동이와의 추억이 떠오를 때마다 늘 기분이 좋습니다. 특히 자신의 등을 타고 넘었던 그 날은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을 추억인가 봅니다. 죽었다가 깨나도 상상하지 못했을 일이었을텐데, 장악원 천비가 임금의 등을 밟고 올라섰다니, 지하에서 선대왕들이 들었다면 벌떡 들고 일어날 일이겠지요.

그리고는 다시 시무룩해지는 숙종입니다. 마음같아서는 차천수처럼 동이를 찾아 삼천리 방방곡곡을 다 뒤지고 싶지만 대궐을 비울 수도 없고, 임금이라는 자리에 매여있는 자신이 그 순간만은 싫어 죽을 지경입니다. 그러면 뭐해요? 칼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말이지요. 하긴 사냥 솜씨는 좀 늘었지요. 사슴도 잡아서 꽃가죽신까지 만들어 놨으니 말입니다.
"어명이 아니라 간절한 부탁일세. 부디 그 아이를 무사히 찾아 데려다 주게" 라며 차천수에게 꼭 찾아오라며 간절한 눈길을 보내는데, 서용기 종사관도 이제 눈치 다 챈듯 싶더라고요. 동이를 찾는 숙종의 간절한 눈빛이 명성대비 탕약이니 인현왕후 폐위 사건이니 하는 것들 말고도 다른 사심이 있다는 것이 다 보였으니 말입니다. 이제 동네방네 소문 다 난 듯한데 얼른 찾아서 꼬까신 신겨주면 되겠네요. 인현왕후도 다시 모셔오고 말이지요. 그런데 숙종이 동이에게 어떤 식으로 프로포즈를 할 지 저는 그게 아주 궁금해 미칠지경이랍니다. 상선영감이 "처소로 들일까요?" 이런 식으로 물어서 "응 , 그래" 이래 버리면 재미없잖아요. 작가님 기대하고 있겠습니당!
그래서 서종사관은 넌즈시 차천수에게 동이에 대한 마음이 어떤 것인지 확인까지 해보지요. 누이동생일 뿐이라는 말에 그 아이는 궁녀라는 말로 다행이다고 했지만, 감히 임금님과 사랑의 라이벌이 되는 것은 서종사관도 곁에서 지켜볼려면 답답했을 겁니다.
이번 회 처음으로 차천수의 동이에 대한 마음이 드러났는데요, 일년을 하루같이 동이 생각만 8년(더 됐나?)을 하다보니 어느 덧 차천수의 마음에 동이는 누이동생 그 이상의 의미가 되어 있는 듯 하더라고요. 서종사관으로부터 동이에 대한 마음이 뭐냐는 질문을 받고 천수는 그제서야 동이에 대한 마음이 누이동생 그 이상의 마음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것 같아 보였어요. 임금님이 마음에 담고 있으니 얼른 정리해야 할텐데 마음의 병이 깊어질까 걱정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설희와 차천수가 참 어울리던데 말이에요. 정임이와도 살짝 연분이 있을까 싶었는데 정임이도 궁녀이다 보니 마음을 주면 국법에 어긋날 것 같고(영패를 쓰면 될라나요?ㅎ)....
무수리로 궁에 들어 온 동이, "전하, 동이에요" 애타게 부르지만...
드라마 동이를 보다보면 다른 것에는 뜨뜨미지근 속내를 밝히지 않는 의뭉스러운 숙종인데, 사랑에만은 참 화끈한 분같아 보입니다. 인현왕후를 멀리하고 명성대비의 명까지 어겨가며 장희빈을 가까이 하고 있을 때도 장옥정만 보면 좋아 죽던데, 동이의 경우에는 더 심합니다. 이번 회는 동이의 오라버니라고 하니 차천수 앞에서 동이 이야기를 하고 싶어 안달이더라고요. 동이 찾는 데에 쓰라고 영패까지 내리고 말이지요.
그런데 그렇게 기다리던 동이가 궁궐에 짜잔 나타났습니다. 저고리 안에 장희빈을 한 방에 보낼 수 있는 증험을 가지고 말이지요. 갖은 난관을 뚫고 의주에서 한양까지, 그리고 궁궐까지 들어 오긴 했는데, 어째 도성에 들어올 때 남장을 하고 들어왔을 때보다 더 험난스러워 보입니다.
궁궐에는 장희재와 오태석 일당이 눈에 불을 켜고 있을 것이고, 더구나 동이 얼굴이 알려져서 여기저기 나대고 돌아다니면 금새 발각될텐데 걱정이네요. 몸 사리지 않고 궁궐 여기저기 풍산개마냥 물동이 하나들고 돌아다니는 걸 보니 더 위험해 보입니다. 동이는 너무 티 나게 "나 여기있어" 하듯이 사방을 두리번 거려!!!
그나저나 칼맞고 의주로 흘러가 고생을 겪은 후부터 동이가 조금 성숙해 보이던데요, 숙종을 떠올리며 텔레파시를 보낼 때도 이제는 그리움의 눈빛이 조금씩 묻어 나오더군요. 언제 다시 만나서 숙종과 동이가 회포를 풀게 될지 일단 도성에 들어왔으니 희망적이긴 한데, 장희빈과 오태석 일당이 동이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동이의 목숨이 그야말로 하루하루가 피를 말리는 듯 험난해 보입니다.
과연 숙종을 만날 수 있을까요? 당분간은 만나지 못하고 허공을 향해 텔레파시만 날릴 듯 하네요. 예고편을 보니 동이와 숙종이 만나지 못한 것을 보면 말이지요. 후원을 산책하던 숙종이 "송구합니다"라고 하는 동이의 목소리를 들은 듯 숙종이 표정은 "앗, 동이 목소리닷!" 이었는데, 예고편에는 만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오네요. 동이의 목소리를 들은 듯한 숙종에게 분명 누군가가 종종종 달려와, "전하, 중전마마께서 정신이 드셨습니다" 라는 보고를 올릴 듯 싶어요. 중전이 깨어났다는 말에 숙종은 동이에게서 눈길을 거두고 교태전 처소를 향해 발길을 돌려 버리겠지요. 에고, 상선영감님, 우째 그리 숙종바라기만 하시는지.. 아주 숙종 얼굴만 뚫어져라 쳐다 보시느라 동이가 문지기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곳으로는 눈길도 돌리시지 않으시다니... 
빛과 그림자, 운명과 싸우려는 장희빈
참, 숙종 이야기에 정신이 팔려 음독자작극을 벌인 장희빈의 소식을 전하지 못했네요. 장희빈은 치사량을 먹지는 않았을 것이기에 분명 깨어날 것이라고 생각은 했었는데요, 음독자작극은 대궐에 피바람을 예고하며, 사람 여럿 잡게 생겼습니다. 서인들과 인현왕후가 곤경에 처하고, 인현왕후의 사가에 드나들던 감찰부 정상궁과 정임이도 무사하지 못하나 봅니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증험이 동이에게 있는데, 과연 동이가 증험을 내놓을 수 있을 지, 또다른 시련이 동이 앞을 막을 지, 동이의 진짜 시련과 장희빈과의 대결은 이제부터 인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동이가 문제를 해결해 왔던 방식처럼 맥없이 술술 풀려 버리지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요.
저는 동이와 숙종의 해후에 대한 기대도 크지만 장희빈의 변화에도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장희빈은 비로소 자신이 결코 이기지 못할 빛이 누구인지 알게 되었지요. 처음 보았을 때부터 범상치 않은 귀한 빛이 흐르던 아이, 그 아이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빼앗을 운명의 한 쪽이라는 것을 말이지요. 궁궐에 들어오던 날, 하늘을 향한 교태전의 처마를 보며 장희빈은 다짐했을 겁니다. 저 곳의 주인이 되라라고요.
교태전의 주인자리에 앉게 되었던 날, 장희빈은 모든 것을 이루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제서야 장희빈은 도사 김환이 했던 말이 무슨 의미였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빛과 그림자는 항상 붙어 다니니 빛이 그림자를 불러들인다. 그 아이가 살아 돌아오면 항아님은 그 빛을 넘지 못하십니다." 빛과 그림자의 싸움은 이제부터가 시작인듯 싶습니다. 장희빈은 꿈을 이루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동이와의 싸움을 통해 알아갈 듯싶습니다.
장희빈은 자신이 동이의 그림자가 돼가고 있음을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온 자리인데, 그 자리를 고스란히 내줄 수는 없겠지요. 장희빈은 사약을 받는 그 순간까지 왜 자신이 그림자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깨달았을까 싶어요. 장희빈이 이루고 지키려고 발버둥치는 그 교태전의 주인자리를 무엇으로 지켜야 하는지를요. 야망을 위해 진실을 버리는 순간 믿음을 잃고, 믿음을 잃으면 사랑도 잃는다는 것을요. 그리고 사랑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것을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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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11
  1. 2010.06.22 08:1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labyrint 2010.06.22 08: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빼먹었는데,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트랙백 걸고 갈께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3. 라이너스™ 2010.06.22 08: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멋진글 잘보고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4. 카타리나^^ 2010.06.22 08: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운명과 싸워 이겨라 아자 아자 ㅋㅋㅋㅋ

  5. 달려라꼴찌 2010.06.22 10:01 address edit & del reply

    장희빈...사필귀정이네요 ^^

  6. 민들레의자세 2010.06.22 10:09 address edit & del reply

    권력이란 게 뭔지 참...
    허기사.. 나도 숙종같은 남자라면 그의 마음을 차지하려
    갖은 교태를 부렸겠지만.. 흐흐

  7. 옥이(김진옥) 2010.06.22 10: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 장희빈이 운명적으로 끝나가는 부분인가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8. 2010.06.22 10:4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저녁노을* 2010.06.22 11: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모임이 있어 못봤는데..
    리뷰 잘 보고 갑니다.ㅎㅎ

  10. 이곳간 2010.06.22 13:30 address edit & del reply

    믿음을 잃으면 사랑도 잃는다는 말... 맞지요.. 그래서 장희빈은 모든걸 잃게되나봅니다...

  11. Tvian 2010.06.23 09:14 address edit & del reply

    iMBC <동이>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에 해당 포스트가 소개되었습니다.^^
    http://www.imbc.com/broad/tv/drama/dongyi/tvfun/

2010.06.16 09:08




동이가 살아있음을 두 눈으로 확인한 장희재는 심운택이 가지고 있다고 한 군사기밀서 등록유초를 손에 넣기 위해 동이를 풀어 주고 맙니다. 역시 하늘이 돕는 동이는 무슨 난관이 닥쳐도 끄떡없습니다. 이제 장희빈까지 동이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장희빈의 얼굴에 불안의 짙은 그림자가 드리웁니다. 동이에게 줄 꽃신을 고이 모시고 있는 숙종의 마음을 알아버린 장희빈이기에 동이가 숙종 앞에 나타나는 것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으려 들겠지요.
인현왕후를 없애기 위해 비밀리에 음모를 꾸미고 있는 장희빈에게 동이라는 복병은 인현왕후와 명성대비 탕약 사건의 모든 죄상이 낱낱이 드러나는 것이기에 상상하기도 싫은 악몽같습니다. 장희빈의 불안은 거기서 그치지 않지요. 숙종의 마음이 동이를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 버렸거든요. 독극물 자작극까지 벌이면서 뭔가 일을 꾸미고 있는데, 돌아선 숙종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왠지 버스는 떠난 것 같으니 말입니다.

장희빈과 장희재가 눈에 불을 켜고 동이를 찾으려 들텐데, 동이를 찾아 의주까지 간 서용기와 차천수와 어긋나고 말았으니 동이 앞길은 험난할 뿐입니다.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기방을 정리하고 따라 나선 기생 설희가 있으니 조금은 안심이 되지만, 얼른 서종사관과 차천수를 만나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이번회를 보니 기생 설희와 차천수가 만나지는 않았지만, 잘 어울려 보이던데 엮어주심이 어떠하올런지요? ㅎ
동이가 그리울수록 장희빈에 대한 의혹은 커지고... 
한밤 중에 숙종의 처소를 찾아온 중전 장씨를 보고도 무슨 일로 찾아왔느냐고 뚱하게 물으니, 중전장씨는 계속 동이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동이에 대한 마음을 몰랐다면 국사에 지쳐 그러려니 넘어갔을텐데, 숙종의 말은 하나 하나 곧이 들리지 않는 장희빈이지요. 
숙종이 거처를 찾은 중전 장씨에게 소학책을 건네는 것을 보고 사실 깜짝 놀랐어요. 세자를 위한 훈육서라고 하사하기는 했지만, 숙종이 은근히 속이 의뭉스러운 분이라서 말이지요. 소학에서 한 글귀를 인용해서 들려주는데, 중전 장씨 간이 콩알만 해졌을 것 같더라고요. "언필충신 행필정직, 말은 반드시 거짓이 있어서 안되고, 행동은 반드시 바르고 곧아야 한다"라며 뜻풀이까지 해주는 숙종입니다. 요즘 숙종은 인현왕후를 내친 일이 마음에 걸려 후회도 되고, 장희빈의 일들이 마음에 걸려서 찜찜스럽거든요.
더구나 가장 중요한 증험을 가진 동이가 사라졌다는 것은 장희빈을 믿지 못하게 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고 만 듯 싶습니다. 동이가 사라진지 한참이나 되었고, 다들 죽었으리라고 확신하고 있었는데, 숙종 처소에 고이 싸놓은 꽃가죽신처럼 숙종의 동이에 대한 마음과 믿음은 변함이 없었던 것이지요. 장희빈은 숙종이 동이를 그토록 마음에 두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에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져 있을 거라고 생각했을 뿐이었지만요. 
숙종은 장희빈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기 힘든 상황입니다. 증험을 가진 동이가 사라지지 않았다면, 장희빈과 남인들의 말만 듣지는 않았을텐데, 저잣거리에 파다한 사씨남정기가 자신의 이야기임을 모르지 않는 숙종입니다.  더구나 근자에 인현왕후가 복위를 꾀하고 있다는 상소들이 빗발치고 있는 것에 대해 숙종은 불쾌하기 까지 하지요. 조강지처를 내친 못난 사내에게 이제 조강지처를 죽이라고까지 몰아대고 있으니, 상소를 올린 자가 눈 앞에 있으면 면상이라도 후려 갈겨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숙종이 상소를 올린 중전장씨 측근의 남인들 속마음을 꿰뚫지 못할 리가 없습니다. 뭐 뀐 놈이 성낸다는 말이 딱 맞는 말같습니다. 아마 당시 저자에는 폐비 중전 민씨를 향한 동정심은 물론 음모론까지 불길이 일듯이 퍼져 있었을 것입니다. 사씨남정기라는 책이 몰고온 파장은 민심과, 숙종까지 마음이 동했을 정도이니 책 한권의 파급효과란 오늘날 인터넷문화와 비슷하다는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그나마 다행이에요. 숙종은 이런 소문에도 귀를 기울이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다시 심사숙고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누구랑은 참 많이 다르네요.;;; 
폐비의 사가를 찾은 숙종, 가슴으로 울다
여하튼, 숙종이 인현왕후에 대한 미안함과 동이를 그리워 하는 마음은 중전 장씨의 한 밤의 뜬금없는 고백도 막지 못하지요.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의혹을 가지는 것을 보면 말이지요. 소학의 한 글귀를 말해주는 숙종에게 "거짓없이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알기에 마음이 불편했나 봅니다" 그리고는 숙종에게 자신에게 거짓으로 대한 적이 있었느냐며 물어보지요. 자신은 손에 장을 지져도 거짓없이 대했다고요. 장희빈이 비록 야망을 품고 궁에 들어와 숙종을 유혹했다 하지만, 장희빈이 숙종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진심이었어요. 자신의 사랑이 진심이라고 믿었기에 숙종의 마음도 진심이라고 믿어왔고요. 적어도 동이가 숙종에게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지요.
숙종의 인현왕후에 대한 마음은 사랑이기보다는 정해진 부부연에 대한 의리였을 겁니다. 인현왕후가 왕자를 생산했다면, 아니 조금이라도 교태기를 보인 여우같은 여자였다면, 숙종이 인현왕후를 멀리할 이유는 없었을 거예요. 돌이켜보면 인현왕후가 장희빈의 적극적인 사랑방식을 조금이라도 배웠더라면, 그 현숙한 덕망만으로도 사랑받았을 법한테 말이지요.;;; 장희빈은 인현왕후의 애교없는 성품을 잘 알고 있었기에, 적어도 여인으로서는 자신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해 왔어요. 자신을 볼 때마다 '옥정아' 라며 환히 웃는 숙종은 임금이 아니라 남자로서 자기 것이라고 생각해 왔어요. 그런데 장희빈은 알지 못했나 봅니다. 사랑도 움직인다는 것을요.
인현왕후가 복위를 꾀하고 있다는 빗발치는 상소도 인현왕후의 사가를 향하는 숙종의 발길을 막지 못하지요. 폐위된 인현왕후의 사가를 먼발치에서 보는 숙종의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고급비단에 쌀도 내렸지만, 가까이서 보지는 못하고 상선영감에게 폐비를 봤느냐고 물을 뿐입니다. 왕방울만한 상선영감의 눈에서는 눈물이 그렁그렁합니다. 수척해지신 것 같다고 아뢰면서 상선영감 목이 메이지요. 반가의 규수로 태어나 손에 물 한방울 대지 않고 살았을 폐비가 허름한 초가에서 근근히 살고 있다는 것에 숙종은 마음이 아플 뿐입니다.   
숙종이 동이를 애타게 기다리는 마음은 인현왕후와의 일과도 무관하지 않을 듯 싶어요. 물론 동이를 그리워 하고 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인현왕후의 무고를 밝혀줄 증험들을 동이가 찾아와 준다면, 조강지처를 지켜주지 못한 못난 사내가 돼버린 자신의 아픔 마음도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폐비에게 미안하다는 말도 할 것 같습니다. 동이 그 녀석만 돌아와 준다면, 이제는 동이가 그 어떤 말을 해도 절대로 말을 막지 않고 다 들어줄 생각입니다. 위중한 대비때문에 심란했던 마음에 동이의 말을 막았던 것이 너무나 후회되는 숙종입니다.
숙종에게 까치가 날아왔습니다. 동이를 찾아 오라는 밀명을 내린 서종사관이 돌아왔지요. 반가운 마음에 자리에 좌정하지도 않고, "동이는 찾았냐?"고 묻는데, 그 초조하게 기다리는 마음이 다 전해지더라고요. 마치 버선발로 뛰쳐나가 우편배달부를 맞이하는 것 같더라고요. 한데 빈손이니 숙종의 마음이 얼마나 허탈할까 싶어요. 그래도 다행이에요. 서종사관이랑 차천수, 그리고 오매불망 동이 찾아 상사병 걸리기 일보직전인 숙종이 동이가 살아있음을 알았으니 말입니다. 동이와 숙종의 해후는 조금 시간이 걸릴 듯 해 보이네요. 장희빈과 장희재가 더욱 눈에 불을 켜고 찾으려 들테니 말입니다. 지금 심정이라면 숙종이 동이를 만나면 덥썩 안아버릴 것 같습니다. 그 상상을 하며 왜 제 심장이 벌렁거리는지...
장희빈이 숙종의 마음을 잃은 이유
이번 회를 보면서 장희빈과 숙종의 사랑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는데요, 장희빈이 어머니 윤씨부인에게 어머니가 사내 마음은 믿을 것 없다고 했을때 장희빈은 "저는 제 자신을 믿습니다" 라고 했던 말을 다시 상기하며, 아니었다고 정정하는 장면이 나왔지요. 그 무엇보다 전하의 마음을 제일 믿고 싶었나 보다면서요. 그리고 눈물을 머금는 장희빈을 보니, 임금의 여자가 사랑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알겠더라고요. 그래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왕자를 생산하려고 후궁들이 그 전쟁들을 치뤘나 보다는 생각도 들게 하고 말이지요.
장희빈은 후원에 세자를 찾아 온 숙종의 미소를 보고 알았어요. 그 미소가 자신에 대한 것이 아니라 왕자의 어미에 대한 것뿐이라는 것을 말이지요. 동이를 위해 당혜를 만들어 두고 동이를 찾고 있는 숙종, 죽었을지도 모를 아이에게 마음을 거두지 못하고, 자신을 향해서는 쓴웃음 지을 뿐인 숙종을 보며, 장희빈의 마음은 산산이 부서져 버린 듯 아파옵니다.
장희빈이 전하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리겠다는 독백을 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그것을 보며 왜 장희빈이 숙종의 마음을 지키지 못했는지 알 수 있겠더군요. 장희빈은 결국 이기적인 사랑에 목말랐던 여인일 뿐이었어요. 자신만을 봐주기를 바라는 마음, 장희빈이 결국 인현왕후와 동이에게 숙종을 빼앗길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인현왕후나 동이는 자신만을 바라봐 주기를 갈구하지는 않았기 때문이에요.
인현왕후는 백성에게 현군으로 칭송받는 지아비를 원했고, 동이는 외로울 수 밖에 없는 임금에게 마음으로 친구가 돼주었지요. 하지만 장희빈은 달랐어요. 임금의 사랑은 권력을 잡는 길이었고, 자신이 꾸었던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사다리로서 사랑이었어요. 그 사다리를 너무나 의지하고 믿었기에 장희빈은 숙종의 변심을 믿을 수 없고, 자신의 모든 것이 흔들린 듯 충격을 받습니다. 
사다리 꼭대기에 오르기 위해 진실도 버리고, 정의도 버리고, 양심까지 버렸던 장희빈이었어요. 자신의 자리가 아닌 곳을 탐했기에 주인을 끌어 내려야 했고, 자신의 앞길에 방해된다면 목숨을 취해서라도 짓밟고 올라가려고 했었던 장희빈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부여잡고 있던 사다리가 그만 내려가 달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언필충신 행필정직"이라면서요.
숙종이 뜬금없이 장희빈 앞에 소학을 들이밀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도 숙종은 세자를 빗대어 장희빈에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기본 품성에 대해 넌즈시 경고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은 거짓이 있어서는 안되고, 행동은 반드시 바르고 곧아야 한다"는 말이 마치 동이를 표현하는 말 같았거든요.
동이와 인현왕후를 없애면 모든 것을 손에 쥘 것이라 여겼던 장희빈은 자신의 덫에 자신이 걸리고 만 것 같습니다. 사라진 동이는 숙종에게 장희빈을 의심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으니 말입니다. 장희빈은 몰랐어요. 아무도 믿을 수 없는 궐에서 숙종이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사람, 오래오래 자신의 곁에서 믿을 수 있는 벗으로 남길 바랐던 사람이 동이였다는 사실을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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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17
  1. 카타리나^^ 2010.06.16 09: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나아쁜 왕이예요...그래도...
    한명만 사랑하란말얏.........ㅋㅋㅋ 이러고 있는 중...

  2. 2010.06.16 09:5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0.06.16 10:10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지요
      그런데 이 드라마는 역사와는 별개로 그냥 봐야 될 듯 싶어요. 그냥 드라마로만,ㅎㅎㅎ

  3. 라이너스™ 2010.06.16 10: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왕의 연애(?)는 복잡하기만합니다.ㅎㅎ;

  4. 옥이(김진옥) 2010.06.16 10: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무래도....장희빈도 권력속에....순수함을 잃었겠지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5. 둔필승총 2010.06.16 10:27 address edit & del reply

    거참, 옛 궁중여인들 왕심 헤아리느라 맘 고생 심했을 것 같습니다.~~

  6. pennpenn 2010.06.16 10: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숙종과 장희빈의 마음을 잘 리뷰하셨습니다.

  7. 건강천사 2010.06.16 11:01 address edit & del reply

    고생하는 김에 확실히 빛을 얻을 수 있도록
    사랑을 더 깊이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봅니다 ㅎ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다려져요 ㅎ :)

  8. labyrint 2010.06.16 11: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숙종이 장희빈의 나쁜 점을 보았기 때문이 아닐지요.
    초록누리님의 단골 트랙배커 답게 트랙백 걸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9. 2010.06.16 12:5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나무나무나무 2010.06.16 13:17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죠.. 숙종은 누구랑 참 많이 다르네요..^^

    장희빈이 어둠의 길로 빠지기 전의 모습과 지금과 비교하면.. 소름끼칠 정도로 변했습니다.
    이 모습또한 다른 누군가와 똑같네요..ㅎㅎ
    극 중 장희빈과 실제 조선시대때의 장희빈과 동일했다 가정하면..
    옛이나 지금이나 사람의 권력에 대한 욕심은 변하지 않았어요.
    먼 훗날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도 역사책으로 엮어지겠군요. 그때서야 정의로운 심판을 받게 되련지요^^

    • 초록누리 2010.06.16 13:30 신고 address edit & del

      정말 누구누구랑 다르지요? 장희빈 변한 것도누구랑 같고요. 권력욕은 마치 세습되는 것 같아요. 굳이 조선까지 가지 않더라도 조금만 거슬러 가도 아니 지금도 변하지 않은 것 같아요.ㅜㅜ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11. 누리님 글에 중독 ^^ 2010.06.16 13:19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은 축구에 빠져서.. 그래도 동이는 남편이랑 챙겨보고 있는데요..
    왕과 동이의 달달한 러브신을 보는 재미로 보아서 그런지..
    요 몇회는 지루하네요..엉엉 ㅠ_ㅠ

    • 초록누리 2010.06.16 13:27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우린 정말 마음이 너무 통해요. 그래서 얼른 동이야 임무완수하고 궁으로 돌아와라 이러고 있답니다. 숙종이 영 요즘 분위기를 띄우지 못해서 말이에요....ㅠㅠ
      저도 여기서 응원전 열심히 참여하고 있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12. 앜♡ 2010.06.16 14:07 address edit & del reply

    아... 깨방정 숙종과 동이의 달달한 모습을 보고싶다...어흑 ㅠ_ㅠ

  13. Tvian 2010.06.16 16:51 address edit & del reply

    iMBC <동이>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에 해당 포스트가 소개되었습니다.^^
    http://www.imbc.com/broad/tv/drama/dongyi/tvfun/

  14. 탐진강 2010.06.16 20: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옛 왕들은 정사를 보는 일이 참 힘들었을 듯 합니다. ^^;

2010.06.15 07:36




의주에 온 장희재와 맞닥뜨린 동이는 귀양 온 심운택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나 싶었는데, 결국은 장희재의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잡히게 되나 봅니다. 장희재가 하필이면 동이가 있는 의주땅에, 그것도 동이가 몸담고 있는 상단 변행수를 통해 역관을 만나, 모종의 거래를 하는 우연은 드라마니까 가능하겠지요. 그것보다 기막힌 우연은 드라마 초반 동이를 장악원에 넣어 주고 사라져 버린 기생 설희와의 만남이었지만요.
나쁜 장희재 놈 눈에 보이는 게 없는지, 조카의 세자책봉 고명을 위해서라면 군사기밀까지 청국에 팔아 넘기려고 합니다. 게다가 심운택을 통해 도성에 소식을 알리려 한 동이의 서찰까지 가로채 우편물을 사전검열하는 월권행위까지 저지르고 있으니, 가히 장씨 남매의 위세가 얼마나 대단스러웠는지를 알게 하는 대목이었지요.
장희재가 청사신과 거래하려는 것이 조선의 군사기밀임을 알게 된 동이는 한시바삐 도성으로 가서 알리기 위해 보따리를 싸지만, 장희재에 의해 불들리고 맙니다. 어서 서용기 종사관과 차천수가 와서 구해야 할텐데, 동이와 심운택의 목숨이 경각에 달린 듯 싶네요. 물론 불사신 동이는 끄떡않고 살아 나겠지만요.  
동이가 평안도 의주에서 심운택(김동윤)과 함께 장희재가 의주에 왜 왔는지 알아 내려고 하는 동안, 도성의 궁궐에서는 보이지 않는 소용돌이가 일고 있지요. 사씨남정기를 읽은 숙종이 인현왕후를 쫓아낸데 일말의 후회를 하는 뉘앙스를 풍겼고, 눈치 빠른 중신들은 숙종의 심정변화를 해석하기 바쁩니다. 물론 X줄타는 사람들은 중전 장씨의 측근인 남인세력들이지요. 중전 장씨는 청으로부터 세자 책봉 고명을 받으면 더 이상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태평스럽지만, 주상전하가 동이를 은밀히 찾고 있다는 보고에 그녀의 속도 타들어 갑니다.
동이를 찾고 있던 것인지 알기 위해 숙종의 처소에 들른 장희빈은 임자잃은 꽃가죽신 당혜를 발견하고는 숙종의 멀어진 마음을 확인하고는 눈물을 떨구고 맙니다. "심중에 동이를 묻어 두고, 그토록 애타게 그 아이를 찾으면서 저를 향해 거짓 미소를 보이셨던 것입니까?"(궁금하면 숙종의 답을 대신해 주겠습니다: 거짓 미소까지는 아니고.. 그게..그러니까...그래, 그렇다. 어쩔래?)
중전장씨는 보다 확실하게 인현왕후를 없애기 위해 은밀히 일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믿음직한 끄나풀이 된 감찰부 최고상궁 유상궁에게 복위를 꾀했다는 죄목과 더불어 아주 죽여 버리라고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명을 내리지요. "백가지 증험을 들이대 봐라. 폐비가 죽어 버리면 증험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면서요. 중전 장씨의 계략에 인현왕후의 복위는 또다시 난관에 빠지게 생겼습니다. 동이마저 장희재에게 붙잡혔으니, 큰일이네요. 
그나저나 숙종의 얼굴이 말이 아닙니다. 얼굴에 화색도 안돌고, 그새 얼굴이 반쪽이 된 듯 수척해지고, 수심이 가득합니다. 서종사관에게 은밀히 동이를 찾아보라고 했지만, 동이에 대한 소식은 함흥차사 마냥 소식이 없고, 다급한 숙종은 서용기를 직접 만나 진척상황을 점검하기 까지 하지요. 동이의 이름이 쓰인 돌편지를 보고는 한 가닥 희망을 가지는 숙종은 제발 동이가 살아있기만을 바랍니다. 마음 속에서는 수천가지 질문이 쏟아집니다. "대체 의주 그 먼데까지 왜 간 게야? 왜 즉각 내게 달려 오지 않았느냐? 몸은 다친데 없느냐? 밥은 안 굶고 있느냐? 돌아오면 매일같이 어식을 하사할테니 얼른 와라." 등등의 말들이 번개처럼 숙종의 마음을 후비고 갑니다.  
그런데 이번 회에 평양기생이었던 설희가 의주 기방의 행수가 되어 동이와 해후하고, 결정적으로 장희재의 죄상을 알아내는 혁혁한 공을 세웠는데, 어째 밋밋한 기생행수라서 적잖이 실망을 했네요. 장희재의 수하에 의해 붙들리게 될 찰나, 동이가 설희에게 다급하게 "저, 천동이에요. 저 모르시겠어요? 변가상단에서 일하고 있는 종, 한양에서도 만난 적이 있었는데요" 라며 미친 척하고 찔러보는 대목에서는 다소 실소를 금하지 못하겠더군요. 기억력 뛰어난 동이가 설희를 알아보고 한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무턱대고 아는 체 했다는 말에 동이답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요즘 동이를 보면서 여자 연기자들 중에 강한 캐릭터가 없이 너무나 평면적이라는 점이 드라마의 긴장감을 떨어뜨린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동이의 등장인물 중 장희재와 심운택, 그리고 영달이와 황주부를 빼고는 개성있는 캐릭터를 찾아보기가 힘드네요. 물론 남자 배우 중 단연 개성넘치는 숙종 지진희가 극의 재미 반을 살려내고 있지만 말입니다. 급부상한 매력남 상선영감도 빼놓을 수 없고요.
그 중 가장 캐릭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인물이 초반부 새롭게 재조명된 캐릭터라고 기대를 모았던 장희빈인 것 같습니다. 기생 설희의 재등장도 동이와의 만남만을 위해 반짝 등장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강렬하지는 않았고요. 드라마의 주인공인 동이의 캐릭터는 워낙 현대적인 느낌이 강하고, 중구난방으로 설치고 다니기에, 동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동적일 수 밖에 없지만, 동이의 감정선보다는 상황이 입체적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기대하고 보고 있었던 캐릭터는 장희빈인데요, 갈수록 같은 이미지만 반복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반부의 강렬하면서도, 품격있었던 장희빈은 갈수록 캐릭터의 매력이 반감되는 것 같습니다. 숙종의 여인들을 다룬 모든 사극에서 장희빈의 해석은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그 이미지가 오랜시간 동안 각인되어 왔는데, 이번 장희빈은 아직까지 큰 반향을 일으키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드라마 초반 이병훈 감독의 손에서 새로 탄생할 장희빈은 품위있고, 우아한 장희빈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25회가 진행되는 동안 품위와 우아가 발목을 잡고, 오히려 더 이상의 것을 보여주지 못하고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캐릭터가 장희빈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장희빈은 동이를 버리고 인현왕후를 폐비시키는 음모 과정을 거친 후 좀 다른 모습으로 환골탈태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빛과 그림자로 동이와 장희빈의 캐릭터가 대립적으로 설정되었을 때부터 장희빈은 악역이고, 패자일 수 밖에 없습니다. 장희빈은 끝까지 자신이 패자임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던 인물이었고, 사약을 받는 순간까지 독기를 버리지 않았던 인물로 기록되어 있지요. 인현왕후가 복위되고서도 취선당에 신당을 차리고 저주를 했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발악을 떨었던 인물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동이에서의 장희빈은 이미 패자가 된 듯한 인물로 강렬함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이번회 당혜를 보고서도 장희빈은 사랑을 잃은 슬픔만 간접적으로 그녀의 방백을 통해서 표현했을 뿐이에요. 이는 장희빈을 연기하는 이소연이 스스로 '품위있고 우아한 장희빈'이라는 캐릭터의 한계에 갇혀 더 이상의 감정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장희빈 캐릭터의 매력은 가시돋힌 장미인데, 지금의 이소연에게서는 장미의 향만 느껴질 뿐입니다. 장미로서의 장희빈을 표현하는 이소연의 연기는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하지만 가시를 표현하는 부분은 조금 약하지 않나 싶습니다.
장희빈이 지난회 벌컥 화를 내는 장면이 있었는데, 서슬퍼런 한기가 느껴졌어야 했는데, 표정만 사납게 지었을 뿐 크게 와닿지는 않았어요. 이번 회 숙종이 동이를 위해 준비한 당혜를 보면서도 실연당한 듯한 여인의 슬픔만이 감지되었을 뿐, 장희빈에게서 뗄 수없는 투기의 표정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어요. 슬픔과 분노, 투기가 함께 묻어나오는 감정표현을 보여 주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감찰부 유상궁에게 인현왕후가 복위를 꾀하려 한다는 증험을 만들라는 대목에서도, 그리고 인현왕후를 죽이라는 암묵적인 명을 내릴 때 조차도, 장희빈의 표정은 다른 장면들에서의 표정과 같았어요. 이런 장면에서는 여배우들이 표현하기 쉬운, 특히 눈이 큰 이소연이기에 더 강점일 수 있는 눈빛의 변화를 통해 강하게 보여 주었어야 했는데, 너무 우아를 지키려다 보니 오히려 사실적인 감정표현은 나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배우 이소연의 눈을 볼때마다 감정표현에 상당히 유리한 눈매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왔어요. 상대방을 정면에서 바라보며 쏘는 듯한 눈빛은 특히 그녀가 연기자로서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눈빛이에요. 그런데 그 눈빛의 한계는 눈을 동그랗게 뜨면 화를 내거나, 사나운 표정이 되지만, 독기를 품고 냉기를 폴폴 넘치게 하기에는 부족하지요. 이소연의 눈빛연기를 보다보면 느끼는 점 하나가 머리와 눈동자가 같은 궤도로 움직인다는 점이에요. 눈동자의 변화와 함께 고개를 항상 살짝 돌려주는데, 고개를 돌림으로써 독해 보여야 할 눈빛은 상대적으로 감해져 버립니다. 그러다보니 장희빈의 새로운 캐릭터 '품위와 우아'를 죽어라고 지키기 위해, 상황에 따라 폭발시켜야 할 감정선도 그녀가 가진 매력적인 눈에 비해 약하게 표현될 때가 많고요.
장희빈의 현재 상황은 여름에 독을 가득 품은 뱀이어야 하는데, 동면을 취하려는 뱀 같아요. 장희빈의 매력적인 캐릭터가 살아나지 않는 것은 그 독기 품은 뱀을 자꾸 우아와 품위 속에 한정시키려 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장희빈이 숙종을 치맛폭에서 데리고 놀았는지, 숙종이 양다리 세다리 걸쳐가며 장희빈의 치맛폭을 이용했는지는 350년전의 숙종과 장희빈만이 알겠지만, 명문가의 여식도 아닌 장희빈이 한 나라의 국모 자리에 앉았다는 것은 그만큼 배포와 그릇이 컸었다는 것을 말하겠지요. 아마 현세에 태어났다면 한 나라를 주무를 수 있을 만한 여걸이었을 겁니다. 장희빈이 교태전으로 처소를 옮기고, 후원 연못가에 피어있던 금낭화를 보며 했던 말이 장희빈을 성격을 가장 잘 나타냈던 것 같습니다. "나는 작고 여린 꽃은 싫구나. 난 활짝 핀 꽃이 좋다. 결국 언젠가는 지게 되더라도 말이다" 라며 취선당의 모란을 옮기라는 대사가 있었지요. 물론 장희빈이 꿈속에서 했던 말이지만요.
드라마에서 동이와 인현왕후는 강렬한 카리스마가 굳이 필요없는 캐릭터에요. 인현왕후도 나름 강한 왕비의 모습도 보여 주었지만, 앞으로 환궁해서는 시름시름 앓는 모습을 주로 보여줄 듯 싶고, 천방지축 동이야 항상 활짝 핀 꽃처럼 방긋방긋 기분좋은 미소를 머금을 것이고요. 표독스러웠던 명성대비마저 드라마에서 하차했으니, 이제는 드라마 동이의 긴장감을 살려 줄 인물로 장희빈의 캐릭터에 큰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아와 품위도 좋지만, 악랄하고 투기로 눈이 뒤집힌 장희빈의 가시도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장희빈은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될 수 없는 인물일 수 밖에 없습니다. 드라마 초반 지적인 장희빈의 모습도 얼핏 보였지만, 이제는 독기 품은 뱀의 모습으로 강렬하게 변화해야 할 때라고 생각됩니다. 이소연이 만들어 가고 있는 장희빈이라는 매럭적인 인물이 입체적이지 못하고, 뭔가 빠진 듯한 캐릭터가 되어가는 이유는 동이를 부각시켜야 하는 제작진의 고민도 반영되었겠지만, 이소연이 더 보여줄 수 있는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품위있고 우아한 장희빈 속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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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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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자기관리 2010.06.15 10: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 잘보고 갑니다
    드라마 보다 재미있는거 같아요 ^^

  3. 옥이(김진옥) 2010.06.15 10: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장희빈...아무래도...많은여배우들이 탐내는 배우이고...
    어려운 배역이지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4. 소소한 일상1 2010.06.15 10: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님 메인 축하드립니다.^^이소연 너무 예쁜데 조금만 무서운 카리스마를 보여주면 최고일 것 같아요.ㅎㅎ

  5. 장희빈 정도는 뭐ㅣ.. 2010.06.15 10:30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동이'역의 한효주가 너무 겉도는 것 같아서 다른 연기자 나올 때에는 숨을 좀 고르게 되던데요. 이소연 정도면 그래도 극의 흐름에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닌 것 같고, 물론 2%를 더 채워준다면 좋겠지만.. 어제도 그렇지만 우연들이 계속 겹치니까 짜증스럽더라구요.

  6. DKDL 2010.06.15 10:34 address edit & del reply

    어라 저도 어제 방송보면서 딱 이 생각을 했는데 신기하네요.
    이소연의 전작인 아내의 유혹 2탄 (갑자기 제목은 생각이 안나네요)
    거기서 강렬한 이미지 변신을 통해 연기력을 높게 봤던지라
    이번 동이의 장희빈 역할도 잘어울리겠다 잘소화해내겠다 기대했는데
    갈수록 눈만 크게 뜨지 뭔 매력이 없어지네요..
    특히 어제 방송에서는 그게 더 심하게 두드러지더라구요...
    뭔가 계기가 필요한거 같습니다...

  7. 朱雀 2010.06.15 10: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시길...^^

  8. 악독한 장희빈에만 익숙해져 있는듯 합니다.. 2010.06.15 10:52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래서 우아하고 기품 있는.. 무엇보다 처음부터 '나쁜 사람'이 아닌 장희빈에 싱거움을 느끼는 분들이 계신것 같아요.

    그에 반면,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구요. 저로서는 악독하고 사납기만 한 장희빈이야 질릴만큼 봤기 때문에..

    이도 저도 아니라고 하지만 원래부터 마냥 악독하지만은 않은 여러 모습을 가진 캐릭터인듯 합니다.

    동이속 희빈장씨는 사랑도 했던 사람이고, 고고하게 자존심을 지키며 살아가던 동이가 첫눈에 반할 만한 사람이었으니까요.

    그랬던 희빈장씨가 상황에 따라 변해가는 모습, 그리고 연인의 변심앞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까지 이소연씨가 굉장히 잘 표현했다고 봅니다.

    사실 이소연씨의 연기는 동이 주연배우들 중에서도 첫손가락에 꼽아도 될만큼 훌륭하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아쉬움을 느끼시는 분들은 연기의 문제가 아니라, 캐릭터 성격 자체에 대한 호불호 같습니다.

    • 정인 2010.06.15 11:50 address edit & del

      동감!

  9. 치즈 2010.06.15 10:54 address edit & del reply

    별기대는 안했지만 시청률이 말해주는것같아요.이제껏 이 감독님의 시청률에 비해;;
    암튼 역시나 뻔한 스토리에 너무 동이위주로 돌아가는 상황들;; 18회까지 보고 안보는데;;
    전 차라리 김혜수씨의 장희빈 재방은 한 벌써 3번은 봤지만 전혀 안질리는데;;이건 뭐...기대시켜놓고 실망감만주고...

    • ... 2010.06.15 14:23 address edit & del

      시청률 말씀하셔서 말인데 이병훈pd의 전작인 허준, 대장금을 제하고서는 가장 잘나오고 있습니다. 이산보다도 빠른 상승세구요.
      김혜수씨 장희빈 같은 경우 당시 평이 꽤나 안좋은걸로 기억하는데 님은 좋게 보셨다니, 단순 취향의 차이인듯 싶군요.

  10. 김정현 2010.06.15 11:06 address edit & del reply

    이건 연기의 문제가 아니라 전 드라마들로 인해 굳어져 온 캐릭의 특성이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장희빈의 성격은 어때야 하는가?? 악독한가?? 아님 선한가?? 그걸 잡는 건 작가의 몫이고요 이 드라마도 그렇지만 항상 다른 시각으로 새로운 부분을 표현해내려 하면 항상 연기 못하느니 작가나 감독이 이상하다드니 말들일 많더군요 태왕사신기도 욕 많이 먹었고 지금 김수로왕 욕하는 사람도 많은 걸로 알고... 새로운 시각과 이럴수도 있겠다란 사고부터 넓히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1. 시청률은 잘나오는데? 2010.06.15 11:08 address edit & del reply

    31퍼다;;(월요일꺼 전국)
    이산이 최고시청률35찍고 하락세 뜬것과 아직 반도 안나간 드라마가 31이면 시청률은
    잘나온다는거지. 재미가 대장금보다 떨어진다는게 슬플뿐

    • 이산하고 비교하긴 좀 그런게 2010.06.22 03:12 address edit & del

      이산은 타방송사의 사극이 시청률 20%찍을 때 방영시작
      동이의 경우 경쟁작이 없죠;;
      그나마 대작이라는 자이언트는 늦게 시작한데다
      시작하기도전에 맹박이드라마라고 난리난리
      이병훈피디님 전작들에 비하면 피부로 와닿는 인기가 부족한듯해요

  12. 이소연의 연기자체는 너무 좋습니다.. 2010.06.15 11:48 address edit & del reply

    글 문장에서 <우아와 품위도 좋지만, 악랄하고 투기로 눈이 뒤집힌 장희빈의 가시도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 부분이 글쓴분의 생각을 말해주고 있네요.
    그냥 악랄한 장희빈이 아니라서 성에 안찬다는 것밖에 안되는듯-_-;;

  13. 하얀 비 2010.06.15 15: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회를 거듭할수록 연기하기 힘든 캐릭터가 아닐까 싶은데, 그 내면의 다이내믹함을 이소연 씨가 잘 표현주었으면 하네요. 그나저나, 어제 못봐서 무척 아쉽습니다.

  14. 둔필승총 2010.06.15 15:39 address edit & del reply

    오, 역시 예리한 누리님. ^^
    장희빈 좀 더 지켜보야죠.~~

  15. 민들레의자세 2010.06.15 15:42 address edit & del reply

    근데 사극치고 동이의 연기는 임금 앞에서도 그렇고 다른 분들 앞에서도 그렇고 너무 가볍다는 생각을 합니다. 시트콤적인 표정이 너무 많이 가미돼 한 번씩 사극에 어울리지 않는 표정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햇습니다.

    지진희 정도의 표정과 말투는 적절해 보이는데.. 조금 아쉽더군요.
    한효주를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작가나 감독이 원래 그런 캐릭터를 원했던건지..
    암튼 지진희 정말 매력있는 임금입니다. ^^

  16. 사실 2010.06.15 15:57 address edit & del reply

    사실 연기의 한계로 치자면 히로인을 연기하고 있는 한효주가 더 심각하죠.. 이소연의 연기는 괜찮은데 딱 2프로부족한 느낌이고..근데 이게 연기력 문제라기보단 극본상,캐릭터상 문제 같구요. 동이 연기는 초반부터 총체적 난국..ㅜㅜ 숙종역 지진희가 같이 나오는 씬들에선 안들키고 있지만, 그 외의 동이 나오는 장면들 보면 참.....

  17. Tvian 2010.06.15 16:49 address edit & del reply

    iMBC <동이>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에 해당 포스트가 소개되었습니다.^^
    http://www.imbc.com/broad/tv/drama/dongyi/tvfun/

  18. crazy 2010.06.15 17:15 address edit & del reply

    이소연 다 이쁜데 치열도 한쪽으로 쏠려 있고, 각도 잘못 잡으면 얼굴 좌측이 너무 크다.
    어떨 때 각도 잘 잡히면 정말 완전 좌우비대칭 얼굴임.

  19. 갓쉰동 2010.06.16 06: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표독해지는 과정이겠거니 합니당.. 저는.. 사람이 어떻게 바뀌는가..

  20. 괜찮은데 2010.06.22 01:52 address edit & del reply

    어색함도 없었고 이소연 연기 괜찮은데 장희빈역 그럼 소리지르고 악쓰고 그래야 연기 잘하는건가 오히려 저런 장희빈이 실제인물과 유사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던데
    너무 시청자가 선악대립되는 구조만 생각하는 편견에 사로잡힌듯 이 글쓴이도 마찬가지이고

  21. 흐음,, 2010.09.23 17:45 address edit & del reply

    아무래도 전에 연기했던 배우들은 '장희빈'이라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그 역할에 충실에야 하는 드라마에 나왔기 때문에 (장희빈이 주연)이지 않을까요? 악하고 표독스럽고 크고 눈에 띄게 연기해야만 했을겁니다. 드라마의 주인공으로서 주목받기 위해서요. 하지만 이번에는 장희빈도 아니고 인현왕후도 아닌 숙빈최씨 '동이'가 주연입니다. 그러다보니 자꾸 끊임없이 독해지고 더 사악해지고 미쳐버려가는 장희빈을 너무 도드라지게 그려냈더라면 '주인공'을 묻히게 만들어버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출팀과 대본팀에서 다 만들어낸거같은데요? 이소연씨는 1:1로 감독이랑 같이 연습까지 했다던데.... ^^ 제 생각입니당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