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줄러'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5.20 '49일' 작가의 반전욕심, 드라마를 망친 최악의 허무결말 (32)
  2. 2011.04.17 '49일' 지현의 눈물, 자신에 대한 사랑에서 삶의 가치는 시작된다 (9)
  3. 2011.04.01 '49일' 봉인된 스케줄러의 기억, 전생에 남겨 둔 간절한 일이 뭘까? (13)
2011. 5. 20. 07:44




눈물 세방울의 주인이 밝혀졌지요. 한강, 서우, 그리고 송이경이 아닌 신인정의 눈물이었습니다. 마지막회는 신인정의 눈물에 대한 부연설명과 송이경의 눈물이 순도 100%의 눈물이 될 수 없었던 이유, 내지는 해피엔딩을 위한 날림 봉합이 한꺼번에 이루어졌습니다. 신지현의 죽음보다 더 부자연스럽게 다가왔던 신지현과 송이경이 자매였다는 사실은, 그리고 자매를 증명해가는 과정은 최악의 억지반전처럼 보여져서 드라마 마무리가 따뜻함보다는 실소를 짓게 만들어 버리더군요. 그동안 드라마에 흘렀던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의 메시지가 한방에 훅 가버리는 것같은 맥빠지는 느낌이었네요. 
작가의 반전욕심, 드라마를 망치다
반전이 거듭될 때마다 댓글을 달아준 독자분들의 의견중에 이경과 지현의 자매설이 많았습니다. 한 번정도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었지만, 신지현의 부모가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들이었다는 점에서 버렸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죠. 잃어버렸을 수는 있었다고 생각할 즈음, 송이경이 남동생이 있었다는 말로 자매설의 가능성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시청자에 대한 눈속임이었다는 생각에 배신감마저 느껴지더군요. 49일 마지막회가 준비한 송이경과 신지현이 친자매였다는 반전결말은, 그동안 잘 지어오던 예쁜 집 마무리 공사에서 벚꽃나무 울타리 대신, 콘크리트로 대충 울타리를 날림으로 지어버린 느낌이었습니다. 억지스럽기도 하고 반전을 위한 짜맞춤 급설정마저 느껴졌다고 할까요.
한마디로 소현경 작가의 반전에 대한 욕심이었습니다. 치밀한 구성을 잘하는 작가의 작품성향과는 달리, 뭔가에 쫓겨 피난짐 싸듯이 대충 구겨넣은 것 같아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외상성 복부파열에 의한 급사라는 병명으로 지현을 죽여버린 것은, 지현이 가지고 태어난 예정된 수명이었기에, 눈물 세 방울을 얻기위해 고군분투했던 노력은 삶을 돌아보는 의미가 더 컸기에 담담히 받아들였습니다. 드라마의 주제이기도 했고요.
눈물 세 방울을 얻은 덕분에(?) 지현이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주변정리를 하고 갈 수 있었지요(설마했는데 죽여버리는 작가님ㅠㅠ). 산소호흡기를 낀 채 병원에 누워있다가,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꼴까닥 죽어버린 것보다는 덜 허망한 죽음이었고, 착하게 살았던 신지현에게 주는 신의 선물로까지 생각되더군요. 지현이 그날 사고를 당하지 않고, 뇌사상태로 병원에 누워 49일여행자가 되지 않았다면, 젊은 나이에 한순간에 요절해 버렸을 가능성이 더 컸겠지요. 부모님에게 사랑을 전하지도 못하고, 자신을 진심으로 좋아했던 사람의 사랑도 받지못하고, 우정의 색깔도 확인하지 못한채 말이죠. 
삶은 행복했느냐에 대한 대답을 얻는 과정이다
예정된 수명이었다고는 하나, 신지현의 죽음이 황당하고 허무해서 머리가 텅 비어버린 느낌이었지만, 신지현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행복했노라고, 웃으며 저승행 엘리베이터를 타는 모습을 보며, "웃으며 생을 마감할 수 있는 신지현 너는 백수를 누리고 인생을 통달하고, 순리대로 자연으로 돌아가는 노인의 죽음에 비할 바가 안될만큼 잘살았구나, 짧았지만 행복하게 죽었으니 원도 한도 없겠다" 싶어 부럽기도 했어요. 우리네 삶도 그렇게 잘 마무리를 하고, 미련없이 떠날 수 있어야 하는데 싶어서 말이지요.
내일 당장 죽음을 맞이한다고 누군가가 말해준다면, 후회없이 행복하게 웃으며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저는 지금 생각으로는 많은 것을 후회하고 남겨질 사람들에 대한 미련과 사랑을 놓지못해, 가다가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이승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도살장에 끌려가는 심정일 것 같습니다. 49일은 이것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순도 100%의 눈물 세방울, 나는 누군가를 위해 진심으로 울어줄 수 있을까? 아니 나를 위해 진심으로 울어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에 대한 질문을 수없이 던지며, 드라마를 보는 제자신을 거울에 비춰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드라마는 때로는 잔인할 정도로 냉정하게, '너는 네 삶을 가치있게 살고 있냐?'고 묻는, 작가의 잔인스러울 정도의 직접화법에 당혹스럽기도 했었어요.
49일이라는 드라마는 죽은 신지현의 삶에 대한 마무리가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였습니다. 한강의 말처럼 49일처럼 살아야 하는 진지함, 이경의 말처럼 오늘을 마지막 날처럼 소중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 죽음을 준비하는 이야기가 아닌, 산 사람들에게 하는 이야기였어요.
삶과 죽음이라는 갈림길에서 자신의 삶과 존재가치를 증명해 가는, 철학적인 주제를 다룬 드라마였기에 드라마를 마냥 편한 마음으로 보지는 않았습니다. 하나라도 드라마가 전하는 메시지를 찾기 위해 제 삶을 돌이켜 보기도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한 문제제기도 하면서 봤어요. 오랜만에 만나는 깊이있고, 주제가 있는 드라마였습니다.

한줄로 요약하는 49일의 마지막 메시지는 '죽음이란 죽은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살아남은 사람의 문제이다'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지현의 49일 영혼여행을 통해 살아남은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헝클어지고 얽혔던 인간관계를 정리시켜 제자리로 돌아가게 했습니다. 신지현에게 무한감사를 느끼면서 말이지요. 저 역시 삶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를 물어봐 준 신지현을 통해 배운 것이 많았습니다.
이상은 드라마 49일 마지막 총정리 리뷰였고요, 지금부터는 삶에 대한 철학적인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드라마가 끝나고, 화장실가서 뒷처리를 하지못하고 나온 것 같은 찜찜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신지현-송이경 자매, 드라마 최악의 무리수 결말
드라마가 끝나자 제 입에서 터져나온 말은 두가지였습니다. "죽은 사람만 불쌍하다", "강민호와 신인정을 위한 해피엔딩이구만"였습니다. 마지막에 어거지로 신인정과 강민호를 착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에 뒷통수를 맞은 기분이더군요. 이 커플은 밝혀진 진심이 어쨌거나, 그 모든 악행을 용서하기란 쉽지 않지만, 용서 좋아하는 작가는 쿨하게 신인정의 눈물과 부도를 막기 위한 강민호의 신가산업에 대한 의리로 용서할 구실을 만들어 주었지요.
그런데 가장 큰 뒷통수는 송이경과 신지현이 남매였다는 것이었습니다. 드라마를 용두사미로 만들어버린 최악의 억지결말처럼 여겨졌거든요. 대부분의 드라마 작가가 시청자들에게 생각을 읽히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겠지요. 소작가님도 마찬가지일테지요. 그런데 시청자와 술래잡기를 하며 작가는 송이경이 신지현의 친언니일 가능성에 대해 과하게 숨겼습니다. 
드라마를 구상하면서 처음부터 염두했던 설정이었는지, 중간에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밑도끝도없이 송이수가 남겨둔 물건에서 송이경의 배낭과 신발을 찾아내고, 지현의 어머니가 앨범을 보며 지현의 언니 이야기를 꺼낸 것은, 자다가 어디서 봉창두드리는 소리였습니다. 5살때 잃어버린 아이를 땅에도 묻지 못하고, 가슴에도 묻지 못했다하면서, 그간 잃어버린 딸에 대한 애잖한 그리움을 한번도 표현한 적도 없고, 하다못해 아이를 찾기 위해 노력조차 안한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지요. 작가가 이 부분을 염두했었다면 적어도 극 중간에 한 두번쯤은 복선이라도 던졌어야 했는데, 술래잡기를 하는 시청자들에게 뒷통수 반전만을 생각하고 꽁꽁 감춰 버렸다는 겁니다.
또한 이경이 5살에 버려졌다고 했는데, 이경에게 여동생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할만도 한데, 남동생이 있었다는 말로 시청자에게는 연막을 쳤죠. 물론 이 부분은 버스터미널에서 이경을 유괴한 여자가 후에 남자아이를 낳아 이경을 미워하기 시작하고, 춘천역에 버렸다는 것을 유추할 수는 있습니다. 다섯살 이경(지민)이 여동생 지현을 기억하지 못한 열등한 기억유전자 탓을 할 수 밖에요. 
제가 이 작품의 결말을 보며 신지현만 불쌍하다는 생각을 한 것은 신지현은 자신을 위한 삶이 아니라, 결국은 송이경이 누구인지를 밝혀주기 위한 역할이 그녀가 살다간 의미였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살아온 27년간을 되돌아 보고, 눈물 세 방울을 얻어 다시 소생하면, 정말 삶을 의미있고 가치있게 살아야 한다는 큰 깨우침을 주더니만, 결국은 6일이라는 짧은 시간을 주면서, 그것이 정해진 네 수명이었어 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해버리는 것을 보니,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너무나 잔인하더군요. 
신지현이 눈물 세방울을 얻은 이유는 남겨질 산사람들을 위해 작별인사를 하고 마음 편하게 해주는 것, 그리고 언니 송이경에게 부모를 찾게 해주기 위함이었지, 신지현을 살리기 위한 눈물은 아니었습니다. 비록 친언니라지만 신지현은 이경을 불행에서 구출해 주기 위한 들러리에 불과했다는 겁니다. 신지현의 삶을 가치없었다고 할 수는 물론 없지만, 그래도 가슴 가득 밀려오는 신지현 그녀의 삶과 죽음이 참으로 허망스럽군요.

***신지현이 죽은 이유는?
1. 한강과 피크닉 가서 먹었던 김밥이 체해서 복부장기가 깁밥 옆구리 터지듯 터졌다.
2. 신지현 엄마가 해 준 음식의 간이 너무 강해서 소화흡수를 시키지 못했다(49일간 뇌사상태였던 신지현이 유동식도 아닌, 맵고 짠 찌개에다 간이 강한 음식을 먹었으니 당연한 일).
3. 바이러스에 의한 1차감염 후, 2차로 복부파열이 진행되었다. 49일간 시체처럼 누워있었던 신지현이 물리치료 과정도 다 거치지 않고, 밖으로 짤짤 거리고 다녔으니, 면역력이 떨어져 있었던 신지현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치명적인 내상을 입었다.
4. 주인공이 죽으면 멋져 보이고,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 같아 작가가 임의로 죽였다. 대본은 작가 마음대로니까.
이 중에 정답이 있을 듯 싶네요.
작가는 쿨하게 송이경의 감정정리를 해버렸지만, 저는 드라마에 너무 심각하게 감정이입을 하다보니, 남은 송이경은 행복할까 라는 질문도 던지게 되더군요. 신지현의 예정 수명때문에 결국 죽게 될 것이라는 말은 들었지만, 인간인지라 매순간 만약 '내가 자살시도를 하지 않았더라면 지현이도 사고를 당하지 않았을 것이고, 교통사고로 인한 복부파열로 인한 급사를 당하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이라는 생각을 해보지 않을까요? 동생을 죽게 만들었다는 생각도 떨쳐내지 못할텐데 마냥 행복하기만 할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는 거죠. 드라마에서는 이수몫까지, 지현의 몫까지 행복하게 잘 살겠다는, 삶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고 자신을 소중한 사람이 여겨준 두 사람을 만나 행복하다는 말로 마무리는 지었지만, 잘나가다가 개천으로 빠져버린 듯한 철학적인 메시지도 격이 떨어져버린 느낌입니다.
마지막회를 보니 연기자들의 연기도 하나같이 이상하게 감정몰입을 하지 못하고, 그동안 침착하게 송이경을 연기했던 이요원마저도 다른 캐릭터를 보는 듯 붕 뜬 모습이 보이더군요. 심지어는 중견배우들인 신지현의 부모마저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용을 쓰는 오버스런 감정연기까지 보이기도 했습니다. 갑작스런 반전결말에 그동안 유지했던 감정흐름이 뚝 끊겨버린 모습들이었습니다. 요즘들어 드라마를 보면서 마지막회 결말에 실망을 한 작품들이 많습니다. 공든 탑이 결말에 와서 무너지는 듯한 아쉬운 결말이 많은데, 죽음으로 여운을 남기려거나 의미심장하게 의미를 남기려고, 욕심을 부리는 작가들의 무리수를 많이 보게 됩니다. 소현경 작가도 정말 잘 나가다 마지막 결말에 무리수를 둔 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전체에 흐르는 삶에 대한 가치의 메시지는 좋았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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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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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햇살가득한날 2011.05.20 10: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래도 전하는 메세지가 좋은 드라마였군요~~ 메세지가 있는 드라마 꽤 좋아라하는데요~
    나중에 꼭 봐야겠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3. ★안다★ 2011.05.20 10: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정말 과유불급인데 말이지요...!!!

  4. 무쏘의뿔 2011.05.20 10:37 address edit & del reply

    자매설정만 아니였으면 결말에 90퍼센트는 만족했을거 같아요. 굳이 자매였다보다는..신지현이 송이경언니를 저대신 딸처럼 대해주라고 부모에게 부탁하고 떠났을거 같아요. 그리고 한강에게도 송이경언니와 연결해주고.신지현이 사랑하는 두사람을 연결해주고 떠났을듯..

  5. 상큼블루 2011.05.20 10:38 address edit & del reply

    송이경이 언니라는 설정만 아니었으면..완전 만족스런 드라마였을텐데...
    (차라리 지현 부모님이 지현 대신에 이경을 딸처럼 받아주는 설정이었으면 더 좋았을 듯..)
    그래도 완소 드라마 였습니다..ㅎㅎ

  6. 공감 2011.05.20 10:52 address edit & del reply

    맞아요.
    도대체 49일동안 살기 위해 눈물 세방울 얻을려고 지현이와 주변 사람들 얼마나 노력했나.
    어차피 금방 죽을 거 뭐하러 그짓한 거냐고..
    차라리 살려서 의미있는 제 2의 인생을 살도록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완젼 맥빠지게 만들었어

  7. 지현이 살려도 되는데 2011.05.20 12:07 address edit & del reply

    지현이 급사원인이 복부대동맥류파열에
    작가가 참 병명 잘 골랐다는 헛웃음이 나더군요
    실제로도 급사거든요.. 그래서 조심해야 한다고 들었어요...
    지현이 살리고 한강과 이어지고
    이경이 이야기 마무리짖는 것도
    의미를 살릴 수 있을거 같아요..

  8. 마지막 2011.05.20 15:04 address edit & del reply

    다른건 몰라도 마지막회 연기자들 연기가 어색하기는 하더군요.
    작가, 감독, 배우 삼박자가 맞아야 하는데 말이죠.
    세가지 모두 만족할만한 점수를 주기는 어려운듯

  9. 옐로 2011.05.20 15:05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저도 초록누리님의 글에 공감합니다. 억지반전으로 인해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까지 폄하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송이경이 친언니란 설정이 좀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보는 내내 삶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볼 수 있는 드라마였다고 생각합니다. 해가 갈수록 자살률이 높아지고, 잊을만하면 누군가의 자살 소식으로 우울한 뉴스를 봐야만 하는 이 시점에 드라마로서는 전하기 힘든 철학적 내용을 잘 전달했고, 다시금 삶을 사랑할수 있도록 도와준 드라마였다고 생각합니다.

  10. 자이젠 2011.05.20 15:35 address edit & del reply

    자매설정과 지나친 운명론적 스토리가 좀 작위적이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현실에서도 운명으로 밖에 설명할수없는 일들이 가끔은 일어나기도 하잖아요? 저는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어쨋든 그런 옥의티를 제외하곤, 이드라마가 던지는 메세지는 저에겐 정말 큰감동이었습니다.
    다시한번 삶과 죽음에 대해 관조하고 반성하게 되네요. 주인장 말씀처럼 좋은 철학책 한권 본 느낌입니다

  11. 눈 큰 송아지 2011.05.20 17:34 address edit & del reply

    신지현이 뇌사상태로 누워있을 때 신지현 엄마가 그랬어요... 하나님께서 남은 한 아이마저 데려가지는 않을거라고요.. 우리한테 남은 거라면 얘 하나라고 그랬어요... 그땐 무슨 뜬금없이 저런말을 하나 했거든요..

  12. 좋아요 2011.05.20 18:01 address edit & del reply

    20회가 가장 좋았어요.
    죽는 다는 게 그리 불행한걸까요? 빨리 죽는다고 해서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과보단 과정이 중요하죠.민호가 이경과 지현이 똑같다. 라는 대사를 여러번 쳤습니다. 둘의 소통도 여러번 보여줬구요. 복선을 다 깔았구요. 인연이라는 거...지현이 지민이를 잃어버리게 했으니 자신은 몰랐더라도 지현의 업을 풀고 간 셈이죠.
    일찍 자식을 여의신 분을 봤습니다. 가슴 아프죠. 허나 그 아이가 있어서 행복했다고 하시더군요,
    우리가 너무 결과에 집착하는 것은 아닌지 ....나 또한 선의였으나 상처를 준 이가 없는 지 ...내가 잘 알지 못하면서 오해하고 자신을 학대하지 않았는 지 무지 반성하였습니다. 영원할 거는 없지만 그 사람의 진의는 영원히 남는 것 같습니다.

  13. 오붓한여인 2011.05.20 20: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우리아들이엄마는 49재미있다는데 엄마는안봐?묻던데..
    에고 전 처음부터 시작을 못해서 포기햇었는데.
    그렇게 재미잇다면서요?ㅠㅠ

  14. 공감해요 2011.05.20 21:46 address edit & del reply

    전하고자하는 내용 자체는 정말 좋았고 재밌게 봐왔었는데
    결말 부분이 많이 아쉬웠어요

  15. 소작가정말 2011.05.20 22:53 address edit & del reply

    재밌게 봤고, 시간과 돈 투자하며 파일을 차곡차곡 모았는데, 20회보고 한번에 삭제했어요. 모으는건 힘들던데 삭제는 한순간이더라구요. 더불어 소작가도 안녕~! 나에게 최대의 반전은 검프 작가와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이에요 ㅋㅋ 그리고 이따위 결말을 보고도 감동적이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신선한 반전과 충격.

  16. 코나 2011.05.20 23:32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에 이상하게 가끔 마지막회에서 결말 정리가 깔끔하지 않고 억지로 끼워맞춘 듯한 드라마가 많았어요. 소현경 작가는 안 그러겠지? 하고 기대를 하고 보았는데.. 너무 기대했던 걸까요? 저도 둘이 언니라는 것은 조금 받아들이기 힘들더라고요. 오히려 담담한 결말이 더 낫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요. 다만 드라마에 대한 불만이 많아진 것은, 어쩌면 드라마 작가들의 역량이 부족한 것이라기보다는 각종 인터넷 그리고 초록누리님과 같이 드라마 리뷰를 쓰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깊게 보는 경향이 있어서가 아닐까 싶기도 해요. 아무튼 간간히 리뷰 잘 보았습니다.^^

  17. dddd 2011.05.21 01:22 address edit & del reply

    주인공은송이경이니깐신지현 죽인거임

  18. 탐진강 2011.05.21 10: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드라마 본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이상하게 방송 드라마를 최근 들어 안보게 되네요.

  19. 참교육 2011.05.21 20: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 보지 않기 운동 중이라 깜깜입니다.
    가능하면 중독 되지 않을려고요.
    주말 잘보내십시오.

  20. 레몬맛카레 2011.05.22 01:04 address edit & del reply

    소작이었기에 하다만것같은 결말에 대한 충격이 더 컷던것 같아요.

    야구경기에서 응원하는 팀이 9회말 투아웃 상황에서 역전패 당한 기분이 혹시 이런걸까요..^^

  21. vkftorwh 2011.05.28 17:32 address edit & del reply

    신이경과 지은이 자매였다는 설정이 다소 뜬금없이 느껴졌다면 밑밥이나 복선을 치밀하게 깔지못한 작가 혹은 연출자의 실수이겠죠.. 우리나라 드라마가 미드보다 부족한게 이런부분인데 조금 아쉬긴 하죠 그래도 간만에 눈물 찔찔 짜면서 재밌게 본 드라마였습니다

2011. 4. 17. 11:23




지현의 눈물이 유리병에 크리스탈이 되어 담기는 순간 숨이 턱 막혀버렸습니다.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해 가야하는 이 엉뚱한 판타지같은 철학드라마, 소현경 작가는 그렇게 뒷통수를 후려쳤습니다. 삶과 죽음과의 갈림길에 선 연약한 인간에게 자기성찰이라는 것을 배제하고 그 무게를 따질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있었다니... 간절하게 살아야 할 이유가 내 자신의 삶에 대한 강한 애착을 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지현의 눈물은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었지요.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자신의 간절한 바람에 있다는 것을 간과한 것은, 철저하게 지현을 내 자신으로 대치하지 못하고, 드라마를 제 3자적 관점에서 보고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내가 지현이었더라면, 49일 여행자가 된 순간부터 깨달아야 했던 점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지현이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돌아돌아서 자신에게로 눈을 돌리게 한 것은, '삶'이라는 무게가 눈물 한방울에 담긴 순도 100%의 가치라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삶이란 그렇게 가치있는 것이며, 죽는 날까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가치를 증명해 가는 자기성찰의 여정이 되어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지현의 크리스탈 눈물을 통해서 작가는 삶의 가치를 타인의 눈이 아닌 자신의 눈으로 깊이있게 투시하게 합니다. 지현의 크리스탈 눈물에 담긴 의미는 자신의 가치뿐만이 아니라, 더 나아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부모에 대한 헌신적이고, 절대적인 사랑에 대한 의무까지 포함되는 눈물이었습니다.
"날 진심으로 사랑해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있기는 해?". 친구의 배신과 약혼자의 배신, 친했다고 생각했던 친구들도 지현이 뇌사상태에 빠졌다는 말을 듣고는 펑펑 우는 모습을 보는 지현, 그러나 그 눈물은 지현을 위한 눈물이 아니었지요. 언제일지도 모른채 중환자실에서 가느다란 생명줄 산소호흡기에 의지해 연장하고 있는 지현의 삶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반추해 보는 눈물이었습니다.

대학때 가장 친했던 사총사의 눈물이 순도 몇%의 눈물이었느냐, 진심의 눈물이었느냐 아니었느냐는 굳이 분석할 필요는 없어요. 친구들의 눈물 역시 순도 100% 혹은 이에 근접하는 눈물이었습니다. 다만 스케줄러 동네 규칙이 제시했던 "지현을 사랑하는 순도 100% 눈물'이라는 조건과는 다른 눈물이었을 뿐이니까요. 지현만을 위해 흘리는 눈물이 아닌, 친구들 자신을 위한 눈물의 의미가 더 컸기에 규정에 합당한 눈물이 아니었을 뿐이죠. 만약 그 친구들이 스케줄러가 말한 조건을 알고 있었더라면, 그들은 오직 지현이가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눈물을 흘려줄 수 있었을 겁니다. 지현이 우정을 의심하고 배신감을 느낄 정도로 실망할 필요는 없었다는 얘기지요.
누구나 '관계'라는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은 상호쌍방적인 감정으로 그 관계들을 이어가는 것이며, 인간관계에 일방적이라는 말은 없으니까요. 인간관계에서 일방적인 감정이라면 지독한 짝사랑이나 스토커의 감정이겠지요. 이런 감정은 상호교감이 안되는 감정이기에 순도 100%와는 다른 색깔의 눈물일테고요. 굳이 따진다면 이기심 100%의 눈물이겠지요.

스케줄러 동네에서 49일 여행자에게 그토록 가혹할 정도로 까다로운 조건 '순도 100%'의 눈물이라는 규칙을 제시한 것은, 삶이 죽음보다 더 가치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생명이 바람결에 퍼져 여기저기 뿌리를 내릴 수 있는 민들레 홀씨같다면, 생명이라는 존귀함과 고귀함이라는 가치를 논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겠지요. 아무리 못난 사람이라도 삶이 그렇게 쉽게 주어지지 않았으며,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으니까요. 삶의 가치는 잃어보지 않으면 절박하게 깨닫지 못합니다. 크게 건강을 잃어보고 나서야, 얼마나 건강이 소중한 것인지가 절실하게 다가오는 것처럼 말이지요. 건강이라는 것이 생명과 삶의 질을 다르게 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지현은 육체이탈된 영혼으로서 삶의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처음에는 억울해서 아니, 죽음이라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해 49일 여행자의 규칙을 받아들이고, 눈물 세방울을 통해 삶을 연장하고 싶었습니다.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깨달음에서 비롯된 삶의 간절함이 아닌, 단지 살고 싶었을 뿐입니다. 

송이경의 몸을 빌려 타인의 눈에 비친 자신의 존재가치가 타인의 삶보다 소중하지 않다는 것을 보고는, 지현은 헛 살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꼭 있어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있으면 좋은 존재입니다. 없어진다고 해도 슬픔과 그리움 정도는 줄지언정, 그 사람의 삶이 통째로 부서지는 것은 아닌 정도지요. 절망하는 지현은 죽음을 택하려 합니다. 부서지고 깨지고 속아오고 배신당하고, 부모님 외에 누구하나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준 사람이 없었다는 것을 감당하기 힘든 지현입니다. 자신의 존재감의 크기가 한없이 작아지기만 하는 자신을 더이상 보고싶지 않은 지현입니다.
그래서 지현은 49일 여행자를 포기하려고 합니다. 한강에게 작별을 고하고, 그동안 몸을 빌었던 송이경에게 그녀가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고마움을 표하고, 강민호의 계략에 회사를 통째로 잃어버릴 상황에 있는 아빠 신일식에게 유언장을 취소하고 회사를 지키라는 말을 남기며 삶을 포기할 생각을 합니다.
"예전에 누가 그러더라. 사랑해서 오해하게 놔둔다고. 그게 그 사람이 덜 상처받는 거라서.. 너무 사랑하면 그러는 건가봐. 오해받아도 변명하지 않는 것, 그 사람이 상처받는 것보다 자기가 오해받는 게 나은 것. 그 사람이 그러면서 얼마나 가슴 아팠을지 이제는 나도 알겠어. 마음을 감추는 것은 마음을 모르는 것보다 훨씬 힘든 거니까..." 한강에게 영구사직서를 내면서 죽기로 결심한 지현이 했던 말이지요. 과거 한강이 지현에게 했던 말일 듯하더군요. 지현과 한강 사이에 크게 마음 상한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아직 드라마에서는 그 내용이 나오지 않았지만, 과거 학창시절 어떤 일로 인해 두 사람 사이에 오해가 생기고, 지현과 한강이 난처한 상황에서 한강이 오해받는 것을 택했으리라는 짐작이 가게 한 말일 수도 있고, 한강이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지현에게 고백했던 말일 수도 있고요. 후자쪽이지 싶은데, 한강이 어머니에게 까칠하게 구는 것을 그런식으로 지현에게 말을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머니를 사랑하면서도 피치 못할 이유로 증오하는 모습만을 보여주는 한강, 어머니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면서도 그것을 감추려고만 했던 한강의 모습이었던 셈이지요. 마음을 모르는 것보다 감추는 것이 힘들다는 말의 의미를, 지현은 영혼이 되어서야 알았지요. 지현을 걱정하고 지현이 사랑했던 남자 강민호의 흔들리는 마음을 지키려는 한강을 보며, 지현은 한강이 자신을 싫어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가기 시작했지요. 엄마 아빠 외에는 아무도 지현이 깨어나길 진심으로 기다리는 것같지 않은데, 한강은 언제 깨어날 지도 모를 지현을 그렇게 지켜주고 있었던 게지요. 그 고마움을 표현하지도 못하는 지현은 그렇게 한강에게 작별을 고합니다. 송이경에게 빙의된 자신을 한강에게 알려줄 수 없는 지현, 한강이 상처받지 않게 하려고 끝까지 그렇게 자신을 감추려고 한 지현이지요.  

가장 힘겨운 발걸음, 사랑하는 엄마 아빠와의 이별의 시간입니다. 몰래 집으로 들어온 지현은 엄마 아빠의 대화를 듣고 오열하고 맙니다. 뇌종양에 걸린 아빠, 수술을 받지 않으면 죽을지도 모르는 아버지가 지현때문에 수술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사경을 해매는 딸아이를 두고 차마 수술을 하지 못하는 아버지 신일식, 지현이 깨어나든 깨어나지 못하든, 지현의 마지막이든 소생이든, 지현이를 끝까지 지켜보고 싶은 아버지입니다. 죽더라도 자신의 손으로 딸을 보내고 싶어하는 아버지, 살아나면 가장 먼저 두팔벌려 안아주고 싶은 아버지 신일식입니다.
아버지는 두가지 마음으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지요. 딸은 죽어가는데 자신은 살겠다고 수술을 받는다는 것도 말이 안되고, 혹이라도 자신이 수술을 받다가 죽는다면 지현을 보내주지도, 께어난 지현을 만나지도 못한다는 불안감때문에 말이지요. 부모의 마음이 다 신일식 사장과 같을 겁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사람을 보내는 의식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지요. 자식이 부모의 마지막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을 평생의 죄책감으로 짊어지고 살아가고(해외에 나와있는 저의 경우 시아버님의 임종을 보지 못하고, 발인날 부랴부랴 한국에 갔었습니다), 마지막을 앞둔 지인에게 작별을 고하지 못하면 두고두고 마음에 미련과 후회, 미안함으로 남는 것 말입니다. 자신때문에 하루하루 살 가망성을 포기하고 있는 아버지를 본 지현의 오열과 아버지 신일식과 어머니의 오열은 심장을 후벼파는 아픔으로 전해집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거리 한복판, 지현은 하늘을 향해 간절한 소원을 말하지요. "누가 날 좀 살려주세요. 하느님, 살려주세요. 나 살아야 돼요. 살고 싶어". 언제 깨어날 지 모르는 딸아이때문에 죽어가는 아버지를 살리고 싶은 지현, 지현을 자신의 목숨보다 더 사랑하는 아버지의 순도 100%의 사랑에 살고 싶은 소원을 비는 지현입니다. 스케줄러가 물었지요. "신지현 당신은 남을 위해 순도 100%의 눈물을 흘릴 수 있어?". 지현은 처음으로 아버지를 위해 순도 100%의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에, 자신을 위해 순도 100%의 눈물을 흘립니다. 나의 존재가치는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되는 지현입니다. "똑~~~" 지현을 살리는 첫 눈물방울 하나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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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9
  1. 탐진강 2011.04.17 13: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49일이군요.
    요즘은 블로그를 통해 드라마 소식을 접하고 있답니다.
    시간이 참 빨리 가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

  2. 귀여운걸 2011.04.17 14: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지현을 살리는 첫 눈물 방울.. 마음이 짠~했어요~
    눈물 3방울을 모두 모아 해피앤딩이 되길 바래요^^

  3. ♡ 아로마 ♡ 2011.04.17 16: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눈물 첫방울을 얻는 순간 띵~ 했었어요..
    그 눈물이 자신의 눈물일거라고 생각 못했거든요..

    저두 요거 보면서 리뷰 써야 겠단 생각은 했었는데
    넘 피곤해서 걍 패스만 하고 있어요 ㅎㅎ;;

    요거랑 MBC 정보석 나오는 드라마요..괜찮더라구요..
    정보석 드라마는 어제 첨 봤는데 은근 끄는 매력이 있어서 계속 볼려구요..
    첨부터 안봐서 잘은 모르겠지만..여튼 요거 두개는 꼭 챙겨 보기로 ㅎㅎ
    49일은 첨부터 봤었구요..ㅎ

  4. 거북갱 2011.04.17 19:22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지현의 눈물목걸이에 담긴 눈물을 보면서 누구의 눈물일까 하고 추측을 했어요.
    눈물이 담겨지는 씬 전에 한강이 지현의 도장을 발견한 장면이 나왔지만,
    그 것만으로 한강이 눈물을 흘렸다고 하기에는 좀 부족한 면이 있지 않았나 싶었거든요
    그래서 전 지현의 친구 서우가 눈물을 흘렸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누리님의 글을 읽고보니 그 눈물은 바로 지현 자신의 눈물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스케쥴러가 말한 규칙에는 눈물을 흘리는 '세 사람' 만 있었을 뿐
    '다른' 사람이라고 한 적은 없으니까요! (제가 못 들은 걸수도 있지만..ㅠ_ㅠ)

    49일이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시크릿가든이 떠올라요
    판타지라는 요소를 현실에 녹여들어 감동을 주게 하니 말이에요.
    죽음보다 가치있는 삶의 의미, 그리고 그 것을 깨닫는 한 여자의 특이한 여행이 어떻게 흘러갈지
    앞으로도 궁금해지네요~~

  5. rolex watches 2011.04.28 15:34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래서 전 지현의 친구 서우가 눈물을 흘렸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6. 히아 2011.04.28 18:23 address edit & del reply

    어라, 한강의 눈물아닌가요?
    한강의 눈물이 아니었다면 괜히 중간에 한강의 장면을 삽입할
    필요가 없었을것같은데....

    • 초록누리 2011.04.29 14:10 신고 address edit & del

      네..맞아요. 첫눈물방울은 한강 것이었는데, 마지막 장면만 보고 글을 올린 것이라 지현의 것으로 오해했었죠.ㅎ;;
      이 글이 10회 리뷰글이라서 그래요..그때는 지현의 눈물이라고 생각하게 했거든요^^.

  7. 아... 2011.04.29 14:08 address edit & del reply

    이 글 쓰셨던 블로거시군요...
    '송이경이 강민호를 알아본 이유'란 오늘 글 읽으면서
    문체가 낯익은 느낌이라 다른 글을 찾아 보니...
    이 글 인상깊었습니다,
    같은 드라마 보는 친구와 첫눈물 얘기하며 이 글 생각했었거든요 ^^..
    근데 한강의 눈물이었던...ㅎ...
    강민호를 알아본 이유는 왜일까요... 다음주 본방을 봐야 할 이유가 다시 생겼네요...
    드라마가 살짝 스토리 반복에 늘어지는 느낌 들어 지루하던 참에 말이죠...

    • 초록누리 2011.04.29 14:19 신고 address edit & del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도 감사드리고요.
      강민호를 알아본 이유는? 다음주에 함께 확인하기로 해요^^*

2011. 4. 1. 08:42




송이경의 몸에 빙의된 지현의 등장은 작은 파열음을 내며 인형의 집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투명 유리구슬 속에 그림처럼 예쁜집이 있고, 흔들면 보석가루가 눈처럼 내리는 유리구슬을 한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식물인간이 된 지현을 금치산자로 만들자는 말로 신일식 사장을 감정적으로 혼란시키고, 회사경영권까지 걸린 계약을 성사시키려는 강민호의 영악한 모습은, 그의 야심의 끝이 어디까지 인지 충격적이기까지 합니다. 아름다운 유리구슬 속의 용궁을 통째로 삼키려는 강민호, 스케줄러가 이 세상에 무의미하게 일어나는 일은 없다고 했던 말처럼, 어쩌면 신지현의 사고가 강민호의 추악한 야심을 막기 위한 누군가의 뜻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도 들게 합니다. 신지현이 사고를 당하지 않았더라면, 강민호는 너무도 손쉽게 목적을 이룰 수 있었을테니까 말입니다. 
 
송이경에게서 지현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한강과 멸시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지현의 눈빛에 끌려드는 강민호, 멀어져 가는 강민호의 차가움에 오해와 불신이 커져가는 신인정, 순도 100% 눈물을 담아야 하는 지현, 네 사람에게 사랑과 진실, 배신과 거짓의 모습은 혼란투성이입니다. 밀어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밀쳐지지 않는 송이경이라는 낯선 여자에게 느껴지는 지현의 흔적들은 한강에게 혼란스럽지요. 지현을 좋아하면 안되기에 못되게 굴기만 했던 한강은 송이경에게서 보이는 지현의 모습때문에 혼란스럽습니다. 지현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것이 지현을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송이경의 모습 속에 보이는 지현을 사랑하는 것은 민호형과 지현에게 못할 짓이라고 생각하는 한강입니다. 
민호형의 약혼자인 지현을 송이경을 통해서도 가슴에 품어서는 안되는 일이기에, 한강은 걱정하고 신경쓰이는 마음을 억제하지 못하면서도, 밀어내려고 합니다. 그리고 강민호가 송이경(지현)을 신경쓰는 것을 보게 되지요. 강민호의 마음이 다른 여자에게 가는 것을 막는 것도 지현을 지키는 일이라 생각하는 한강입니다. 강민호와 마주치는 일을 없애려고, 송이경을 해고시켜 버리는 한강, 그러나 일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만들지요. 강민호가 해고된 송이경(지현)에게 가사도우미를 제안하고, 지현이 하겠다고 나섰으니 말입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한 여자 지현과 사랑하는 여자 인정이 있음에도 강민호는 송이경(지현)이 신경쓰입니다. 강민호의 혼돈은 드라마에서는 삼각구도를 위한 끌림으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이면에는 남자들이 여자에게 끌리는 연애감정이 깔려있어서 설득력이 있지요.
남자들이 여자에게 관심을 가지는 다양한 이유들이 있죠. 모성애, 헌신적인 모습, 외모, 귀여움, 섹시함, 조건 등등 말입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도 있지요. 거만하고 도도하게 틱틱거리는 여자에게 매력을 느끼는 남자들 말입니다. 강민호가 경멸의 눈으로 자신을 보는 지현에게 끌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궁금하거든요. 왜 이 여자가 나를 이렇게 볼까? 연애의 기술 중 하나가 무관심으로 상대방의 관심을 끌어내라는 것도 있는데, 송이경에게 빙의된 지현의 경우는 도발적이기는 하지만, 이유없이 싫어하는 감정까지 얹어 "너한테 관심없어, 이 나쁜놈아"를 대놓고 표현하니 강민호가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죠. 

이 드라마는 유독 과거 회상씬이 많습니다. 한강이 기억하는 학창시절 신지현의 모습도 그러하고, 아직 비밀이 나오고 있지는 않았지만, 신인정과 강민호가 2년동안이나 신일식의 신가산업과 지현의 재산을 빼돌려 파산시키려 한 것을 보면, 강민호와 신일식 사장이 과거에 악연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합니다. 치매처럼 보이는 강민호 어머니의 모습에서도 과거 생선장사 떡장사 등을 전전하며 어렵게 살아왔다는 것을 보면, 강민호가 신가산업에 어떤 원한을 가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게 하고요. 아무튼 너무 많은 복선들이 깔려있어서 작가가 어떻게 가지치기를 하면서, 큰 나무 그림을 완성할 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에요.
지현과 한강, 강민호와의 삼각관계 축을 형성해 가면서, 한편에서는 송이경과 스케줄러의 이야기가 서서히 풀려나오고 있는 드라마 49일. 수영하는 저승사자, 춤추는 저승사자에 이어 싱어송라이터로 노래하는 저승사자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스케줄러의 입을 통해 중요한 단서가 던져졌습니다. "스케줄러에 자원했다. 뭔지 모르지만 난 간절한 일을 남기고 죽은 것 같다. 임기 5년을 무사히 마치면, 그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그게 내가 스케줄러로 사는 이유야". 간절한 일이란 스케줄러 대장에 의해 봉인되어 스케줄러 송이수도 지금은 모르고 있는 일입니다. 송이수가 하고 싶은 간절한 일이 송이경과 관계된 일이겠지요.
송이경의 연인이 5년전 오토바이 사고로 죽었다는 것은 첫회 송이경이 말라버린 장미꽃을 들고 사건현장을 찾아 자살시도를 하려했던 장면에서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스팔트 위에 쓰러져 있던 뒷모습도 꽃미남이었던 남자는 스케줄러 100배 즐기기를 하며 임무수행중인 스케줄러였을 거라는 복선을 깔았는데, 점점 더 송이경과 스케줄러와의 관계가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임기말년의 스케줄러가 임기를 채우면 받을 거라는 약속, 그것이 이번회 나왔던 간절한 일이겠죠. 
봉인된 스케줄러의 기억은 송이경의 기억을 통해 나올 준비를 하는 중입니다. 자신의 몸을 빌어 살고 있는 지현으로 인해, 거의 하루 24시간을 풀가동 중인 송이경은 자신의 몸에 일어난 이상한 일들을 감지하기 시작하지요. 허깨비처럼 살아가는 송이경은 자신도 모르게 일어나는 귀신에 홀리는 일들에 서서히 세포들이 살아나고 있는 중입니다. 주인아줌마와 만났다는 둥, 자신이 평소 먹지 않았던 음식을 폭식한 지현때문에 몸에 탈이 나고, 피곤해서 눈커풀이 천근만근으로 감기는 일이 이상할 뿐이지요.
가둬버린 5년전 송이경의 삶은 송이경의 방에 방치된 박스 안에 봉인되어 있습니다. 송이경 방의 박스에는 드라마 흐름상 스케줄러가 임기를 마치면 할 수 있는 간절한 일과도 연결되어 있을 것임을 짐작케 합니다. 스케줄러가 하고 싶은 간절한 일이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저는 환생이 아닐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승사자라는 직업(?)이 솔직히 좋은 직업은 아니지요. 이쪽세계에서도 저승사자의 이미지가 좋지 않은데, 저쪽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인물도 훤칠하고 살면서 큰 죄는 저지르지 않았을 것 같은 스케줄러가 지옥으로 떨어졌을 것 같지는 않은데, 왜 천국을 마다하고 죽음을 인도하는 여행자를 자원했을까요. 아마도 죽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을 만큼의 강한 미련을 이 세상에 남겨두었기 때문이겠지요. 죽음을 거부하고 싶은 강한 미련은 송이경과의 사랑이 아닐까 싶고요.
연인을 떠나보내고 5년을 죽은 사람과 매한가지로 살고 있는 송이경을 보면, 두 사람은 죽음이 갈라놓지 못할 절절한 사랑, 혹은 아름다운 사랑을 했을 것 같은데, 송이경 혹은 스케줄러의 회상을 통해 두 사람의 사랑했던 시간이 나오면, 이것도 대박일 것 같습니다. 전생에서 스케줄러의 성격이 지금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얼른 송이경의 기억이 풀어 나왔으면 싶네요. 이 커플은 어떻게 사랑했는지가 궁금해서 말이지요.
스케줄러가 하고 싶은 간절한 일이 환생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했는데요, 스케줄러의 대장이 환생을 약속했다고 해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하나 남아 있지요. 스케줄러가 돌아갈 자신의 육신이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자꾸 글로리 담배아저씨 노경빈이 오버랩이 되네요. 노경빈은 2년전에 누군가를 잃고 세상 사는 맛을 잃어 버린 인물입니다. 자책감에 병원을 정리하고 숨어사는 그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자살을 기도한 송이경과의 만남은 특별한 의미가 되었습니다. 자신이 지켜줘야 할 사람은 지키지 못했지만, 늘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송이경은 지키고 싶어하지요. 그녀가 살아있음을 매일매일 확인하기 위해 담배를 사러 가면서 친구가 돼주고 싶은 특별한 감정을 가지게 되기도 했고요.
스케줄러가 이런 말을 했지요. 이쪽 세상에서 그냥 일어나는 일은 없다. 다 연관이 있고 의미가 있다는 말입니다. 노경빈이 정신과 의사라는 말에서 자신에게 일어난 이상한 일들에 대한 기억을 쫓아가보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지요. 예전 영화에서 우피골드버그의 역할처럼 말이지요. 노경빈의 최면술로 자신이 잠들어 있는 동안 일어난 일들을 쫓다보면, 송이경이 반나절을 자신의 몸에 전세들어 살고 있는 지현의 존재도, 지현의 관리자 스케줄러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거죠. 물론 수영장씬에서 스케줄러는 살아있는 사람과 대화도 가능하고,심지어 작업까지 걸 수 있는 꽤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것도 드러났고요. 자신이 잠들어 있는 사이 지현과 만나는 스케줄러를 보게 될 송이경이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되겠지요. 제 생각이 1%라도 맞다면, 송이경이라면 지현이 자신의 몸에 들어와있는 시간에 알람이라도 맞추고 일어나려고 할 것같은 생각도 듭니다.
한 몸에서 두 영혼이 만나는 일도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드라마를 보니 지현이 단순 긍정공주만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마음까지도 착하고 순수하더라고요. 세상에 이유없는 일이 없고, 어떤 만남이든 무의미한 것은 없듯이, 받는 것이 있으면 주는 것도 있어야 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지요. 지현이 송이경의 몸을 빌어썼으면 송이경을 위해 뭔가 해줘야 공평한 룰이죠. 스케줄러 임기도 끝나가고, 스케줄러 대장이 약속을 지켜줘야 하는데, 만약 환생이 스케줄러의 요구조건이었다면, 송이경에게 뜬금없이 살아났다고 말해줄 수는 없는 노릇이죠. 송이경이 스케줄러와 뭔가 교감을 느껴야 하는데, 지현이 이 두 사람을 위한 다리가 돼 주지 않을까, 요런 신파적인 상상도 했더랍니다. 혹 간절한 일이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를 해주지 않고 죽어서, 그말을 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한 것일까요? 영화에서 요런 소재 봤는데, 설마 그런 재탕이라면 뭉클하기는 하겠지만 새롭지는 않을 것 같죠?
제가 생각하는 간절한 일은 일단 환생, 환생할 육신은 노경빈입니다. 스케줄러의 환생을 위해 생목숨 거두는 것은 아니고, 노경빈의 예정된 스케줄에 따라 가는 것이죠. 영혼만 말이죠. 그리고 좀 신파적인 설정일수도 있지만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것, 요건 지현의 입을 통해 들려주겠죠. 그런데 이 상황은 왠지 사랑과 영혼 필이 나서 환영하고 싶지는 않고요.ㅎ 여러분이 생각하는 간절한 일은 무엇인가요? 의견 접수합니다. 접수창구는 아래 댓글창되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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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짱똘이찌니 2011.04.01 08:50 address edit & del reply

    저 이거 안보는데 회사 언니가 잼있다고 꼭 한번 보라고 하더라구요.
    이미 중반부 정도 한 것 같다던데~~
    ㅠㅠ 리뷰 보니 더 보고 싶네요.

  2. 박씨아저씨 2011.04.01 08:58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우연하게 티비 틀었다가 이프로 보았는데~~~
    살짝 어색하기도 하고 쨘하기도 하고~~~
    누리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꾸벅~

  3. 라이너스™ 2011.04.01 09: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흥미로운 구성, 전개^^ 재미있게 잘보고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4. 제니. 2011.04.01 09:44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요..
    저도 스케쥴러가 환생하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5. Shain 2011.04.01 09: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49일에서 제일 궁금한 유형이 바로 정일우인듯합니다
    워낙 톡톡 튀는 스케쥴러라 그런지
    과거(?)가 정말 궁금하네요 ^^

  6. 혜진 2011.04.01 11:03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가 점점 더 흥미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초록누리님~ 건강하고 즐거운 4월 되세요.^^

  7. 윤서아빠세상보기 2011.04.01 13: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49일 리뷰를 보니
    더욱 갈아타야겠다는 생각이 ㅎㅎㅎ
    로열패밀리는 긴장과 흥미가 약해졌어요
    잘 보고 가요. 행복한 주말 되셔요

  8. ♡솔로몬♡ 2011.04.01 14: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유~! 이걸로 지금까지 보지 못한것 다 본것 같은 느낌이랄까 ㅋㅋ
    잘보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9. goodwell 2011.04.01 17: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를 안봐서 몰랐는데...
    리뷰읽는 것 만으로도 내용파악이 잘 되네요 ^^

  10. Rui 2011.04.02 06:10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 리뷰도 감사히 잘 읽었어요^^
    마음까지도 착하고 순수한 지현이.. 저도 참 좋아합니다만,
    지현이 때문에 아프게 된 이경일 보니 지현이가 조금 미워질라 그러네요..ㅎ
    봉인된 스케줄러의 기억과 그가 하고 싶은 간절한 일이 뭘지 곰곰히 생각을 해봤는데
    머리만 더 복잡해져버렸네요..^^;;
    초록누리님 말씀처럼 스케줄러가 환생해서 노경빈의 몸으로 들어가고 지현이가 도움을 주는
    전개도 훈훈하고 감동적일 것 같아요^^
    7회 예고 보니 이경이가 며칠째 잠도 안자고 박스에서 꺼낸듯한(??) 책을 열심히 보던데
    그 책과 관련해서 어떤 회상씬/ 복선이 또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11. 화랑이 2011.04.02 15:36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드라마에서 처럼 현실에서도 기적이 일어날 수 있기를........'

  12. ㅇㅇ 2011.04.03 15:52 address edit & del reply

    스케쥴러가 원하는게 환생은 맞는거 같지만
    정신과 의사 도움으로 송이경이 자기가 자는 동안 일어나는 일까지
    볼수있을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
    거기까진 너무 오버아닐까요?ㅋㅋ

  13. 오리발 2011.05.03 16:01 address edit & del reply

    음.. 5년 스케줄러하고 환생한다면 최소한 5년마다 한명씩 환생할 수 있다는???
    노경민도 한 인격체로 그의 인생이 있는데 송이수가 아무리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다 해도 다른 인격체의 인생에 끼어들어 다시 환생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그럴만한 당위성이나 타당성도 없는 것 같고요. 그건 스케줄러 표현대로 그의 동네와 이 동네를 '띄엄띄엄 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제 생각엔 송이수의 죽음과 관련된 상처와 그로인해 피폐해진 송이경을 위로하기 위한 어떤 이벤트(마지막 인사 또는 미안함 등을 전할 수 있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게 아닐까 합니다. 하여튼 궁금하네요. 그 소원이 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