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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만큼 성숙한 그들의 이별공식
효선이도 이제는 이별 앞에 해바라기 사랑 앞에 담담해져 있습니다. 은조가 없는 대성도가는 아버지가 없어진 것처럼 썰렁하기만 합니다(에고, 이런 장면을 영상으로라도 보여주었으면 효선이의 감정선도 더 살았을텐데). 전국을 뒤져서라도 은조를 꼭 찾아야 합니다. 효선이처럼 대성도가가 텅 비어버린 사람이 눈에 들어 옵니다. 은조도 없는 대성도가를 기훈은 떠나지 않았어요. 효선이 붙들었던 것도 있었지만 효선은 기훈이 남아있는 이유가 은조때문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은조가 떠나면서 기훈에게 효선이를 부탁한다는 짧은 말만 남겨두고 갔다고 한 말, 효선이는 그말이 무슨 뜻인지 압니다. 기훈이 왜 자기 곁에 남아 있었는지도요. 효선을 부탁한다는 은조의 말을 지키기 위해서 였고, 그리고 기훈이 은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요. 은조를 같이 찾자며 언니 찾으면 당분간 집 떠나달라며 그래야 "형부같을 거 아냐" 라며 쿨하게 기훈을 보냅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정우를 붙잡으러 온 은조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안아봅니다. 누나가 아닌 여자로 한 번 안아보고 있었는데, 정우는 은조누나가 아닌 여자 은조를 안아봤다는 것 하나로도 이제는 배가 부를 것 같습니다. 전재산을 줄 수 있는 여자, 열네살때부터 오직 자신의 여자로 가슴에 품고 살았던 은조는 영원히 정우의 여자일 뿐입니다. 정우가 가슴에 품고 있는 한 영원히 한정우의 여자니까요. 보이든 보이지 않든 어디를 가든 정우는 은조와 함께 살아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니까요.
은조의 가장 아름다운 눈물
MMM에게 할 말 네번째 말은 "사랑해, 내 나쁜 계집애"였어요. 은조도 효선이가 뒤늦게 전해줘서 네번째 말이 사랑고백이었을 것이라는 것은 짐작했을 겁니다. 하지만 은조는 기훈의 입을 통해 직접 듣고 싶습니다. 사랑은 이렇게 가끔은 말로도 확인해야 합니다. 중간에 없어져버린 편지때문에 은조는 8년의 시간을 지옥과 감옥속에서 사랑앓이를 해야 했어요. 그래서 기훈의 입을 통해 직접 듣고 싶습니다. 은조와 기훈의 뜨거운 키스, 비로소 두 사람은 사랑이라는 두 사람만의 동화를 쓰기 시작합니다. 10분이 1년이 되었던 지난 8년간의 짧은 동화대신 1면이 하루 같은 긴 동화를 평생 말이지요.
지난 회에는 문근영의 예쁜 얼굴을 감춰버리더니 이번회는 두 사람의 키스신을 제대로 보여 주었네요. 비로소 문근영이 키스신을 찍었다는 실감이 나더군요. 남성팬들 속 꽤나 씁쓸했을 듯 싶지만, 아무튼 슬픔과 상처와 아픔의 키스가 아닌 오직 이 사람 하나면 된다는 격정적인 감정의 사랑으로 했던 키스신이어서 그랬는지 가슴이 살짝 설레지기도 했답니다. 그런데도 키스신보다는 정우와의 포옹신이 더 설레였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없네요.
전통주 육성에 이바지 한 공로를 인정해서 받은 표창장, 은조와 효선은 구대성의 영정에 표창장과 꽃다발을 바치지요. "나, 너 보고 싶었어" 효선의 말에 은조도 보고 싶었다고 고백하지요. 8년간 지지고 볶으면서 미워하고 원망했지만, 두 사람 사이에 변할 수 없는 것 하나는 구대성의 딸들이라는 것이에요. 은조와 효선은 처음으로 아버지 앞에서 고백합니다. 서로를 안아 주면서 "아빠, 아빠 앞에서 약속할게요. 정말 사이좋은 자매가 되겠다고요" 이렇게 약속하는 모습같아 보였어요.
상처로 멍들고 가슴이 찢어져서 우는 아이였는데, 행복을 찾은 눈물이어서 그동안 은조가 흘렸던 아픔까지 씻겨가는 것 같이 드디어 가슴에 얹혔던 묵직한 것이 내려간 느낌입니다. 이제는 문근영으로 돌아 갈 은조, 그동안 눈물 너무 많이 흘리느라 고생 많이 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드라마를 많이 봐왔지만 문근영만큼 많이 울었던 주인공은 없었던 듯 싶어서 말이지요.
여운이 남지 않은 드라마, 그래도 마음은 편하다
제작진이 레전드 운운하기에 도대체 뭔가 싶었는데 결국 레전드는 없었네요. 은조가 떠나는 것, 혹은 은조와 기훈의 두번째 키스신이 레전드였나 싶었는데, 레전드급이라고 하기에는 큰 사건도 아니었고요. 오히려 기훈이 차에 치였나 느끼게끔 낚시만 당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반부의 뛰어난 감정선들이 다 실종돼 버린 작가의 필력이 바닥을 드러냈다는 생각까지 들정도로, 마지막회 자체는 지나치게 담백하고, 쥐어 짜내는 듯한 화해설정때문에 지루한 감마저 있었습니다. 대사의 지겨운 반복으로 필름을 반복적으로 돌리고 있다는 생각까지 들어서, 특히 "기훈이 너 한테 간다 지금" 대사가 족히 대여섯 번이 반복될 때는, 저도 모르게 "알았다고 임마" 이렇게 벌컥 소리까지 질렀네요.
그러다보니 갈등을 푸는 해결방법들이 너무 작위적이고, 억지스러워 오히려 짜증이 나는 전개가 반복적으로 진행되고 말았지요. 그런 과정에서 신데렐라 언니의 기획의도였던 두 자매의 성장은 엉거주춤 끼어맞추기가 돼버린 듯해서 아쉬운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느 드라마든 애정을 가지고 본 드라마에 대해서는 길게 여운이 남는데, 이상하게 신데렐라 언니는 여운이 남지 않습니다. 그냥 후련하다는 느낌만 듭니다. 마지막회를 해피엔딩과 러브라인에만 신경쓰는 노력이 너무 의도적이고, 작위적이어서 그랬나 봅니다. 그나마 은조가 웃는 해피엔딩이어서 마음은 가볍고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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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2010.06.04 09:05
드라마에 비해서..누리님 리뷰가 훨 잘쓰셔서..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ㅎ
어제는 처음부터 끝까지..유치..유치..아오..유치..하다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ㅎㅎㅎㅎ
누리님의 기훈이의 대사 반복에서 짜증나셨다는 말씀에서 빵~터졌습니다..ㅎㅎ(저 역시ㅎ)
어제 구대성의 등장엔 사랑과 영혼에서 나오는..
패트릭스웨이지 모습이 겹쳐지기도..^^했습니다..
벌려놓은 일들을 채 마무리도 짓지 못하고..
별 감흥없는 러브라인으로 비틀어 쥐어짜고 쥐어짜서..
그것도 모자라 시각적 비주얼에 의존해서 간신히..대충 마무리..지은 듯한 느낌..
전 반복 상황에 의한 반복대사로 감동은 하나두 없었는데..
뭘 말하고자 하는지는..알면서도..가슴으로 느껴지지 않았는데..
누리님 말씀대로..사랑과 이해..라는 주제가 있었음을..깨닫고 갑니다..
누리님^^좋은 주말..건강히 잘 보내세요..^^ -
Rui 2010.06.04 09:06
저도 정우와의 포옹씬이 더 설레고 가슴 찡하더라구요..
천정명씨 '사랑해' 하실때 무슨 로봇같았어요.
일드 절대그이에서 로봇 남친이 매일 자동적으로 하는 말,'리꼬, 사랑해' 하는 것처럼...
4회후반부터 천정명씨의 무미건조한 연기에 지칠대로 지쳤지만
그래도 마지막회에는 혹시나 하고 기대했는데...
뭐 어찌됐든 해피엔드라서 다행이였고
옥택연군.. 연기에 꽤 재능이 있는것 같던데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계속 배우활동 했으면 좋겠어요 ㅎ -
누리님 글에 중독 ^^ 2010.06.04 11:29
그동안 누리님의 신언니에 대한 리뷰를 볼 수 있었어서 좋았습니다 ^^;;
누리님 덕분에 놓치고 보았던 것,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 별 의미없던 장면들이
아름답고 예쁘고 감동적인 장면으로 되살아나곤 했어서 두번 세번 생각해 보면서 드라마속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몇몇 장면이나 이야기의 전개는 어쩌면 지나온 삶에 대한 반추랄까? 그런 것까지도 하게 해서 괭장히 마음아프게 동감하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아쉽다면 드라마의 완성도가 너무 떨어져 버린 일입니다.
정말 나중에는 내가 무엇때문에 웃고 울고 가슴떨려하고 아파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 버리더라고욤..==;; 마지막의 달달한 키스신이나 어물쩡 거리는 해피엔딩으로 만족하기에는 너무 나이들어 버린 것인지도....ㅡ.ㅡ;;;;
중반까지는 정말 마음을 다해 보았던 드라마여서 평소 잘 안쓰는 댓글도 달아보고 내 생각도 말해보고... 많이 그랬는데요..ㅎㅎ 이렇게 끝나버려서 정말 섭섭하고 안타깝습니다..
그동안 누리님의 신언니 리뷰 감사했고요.. 누리님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짝짝짝!!!
마지막 리뷰에서 나 지금 간다 할때 알았어 임마! 하셨다는 말에 정말 빵 터지게 웃었습니다..ㅋㅋ
(아 근데요..저만 그런가? 저는 19회 20회 아버지 구대성이 나오는 장면에서 소름이 쫙 끼쳤는데..요..ㅡ.ㅡ;;; 제가 귀신을 싫어해서 그런건가요? 저만 거부감을 느낀건지... 아.. 지금 생각해도 좀 싫은데...흠흠..)-
초록누리 2010.06.04 11:54 신고
저도 귀신 같았어요. 그래서 귀신이라고 글에도 표현을 햇는데 처음에 소름 끼쳤는데, 구대성없는 이 드라마는 애초에 스토리가 없어서 그냥 봐주기로 했답니다.
늘 감사해요.
저도 신데렐라 언니를 한 회도 빠짐없이 리뷰글을 올리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전반부에서는 감정선을 정리하느라 정말 신경을 많이 써서 몸이 아프기까지 했는데 후반부로 가서는 왜 이렇게 스토리가 이상해지나 고민하느라 머리가 다 아플 지경이었어요....
후반부 리뷰글은 그래서 비판적인 시각도 몇번 올렸었어요. 늘 님 댓글에 힘 많이 얻었어요. 감사합니다. 종종 들러주셔서 다른 드라마를 통해서도 얘기 나눴으면 좋겠어요. 참, 저는 요즘 나쁜남자를 열심히 보고 있는데 역시 남자주인공이 멋지고 봐야 해 이러고 본답니다. 신데렐라 언니 남자주인공 천정명은ㅜㅜㅜ
정우가 더 나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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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운맘 2010.06.04 12:49
은조 안녕!이네요~그리고 누리님리뷰도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가 나오기 전까진 못볼테구요..
신언니도 문근영때문에 겨우겨우 끝까지 완주했구요
그동안 누리님리뷰글덕분에 더욱 재밌게 봤던 신언니였던거 같아요
건필하세요^^ -
금성에서 온 여자 2010.06.04 15:45 신고
신데렐라 언니 드뎌 끝났네요.
초록누리님의 리뷰 덕분에 드라마 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그 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앞으로도 좋은 리뷰 부탁 드립니다. ^^
전 어제 신언니냐 나쁜남자냐 고민하다가
결국 마성의 남자 김남길을 선택했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봤어요. ㅋ
사실 신언니는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가 지리멸렬해지면서
드라마를 보는 한 시간 동안 시계를 여러 번 봤거든요.
시간 참 안간다 이러면서요. ㅋ
10회 전까지는 가는 시간이 아까워서 시계를 봤었는데 말이죠. ^^;
신언니는 제게 용두사미인 드라마로 기억될 거 같아요.
어쨌든 끝나서 후련합니다.
은조로 살면서 눈물을 너무 많이 흘렸던 근영양
20대 초반의 발랄한 대학생으로 돌아가서 즐겁게 생활하길,, ㅎ
도대체 작가나 제작진은 피드백이라는 것은 하는지 모르겠네요. 시청자들 중에는 신데렐라 언니를 두번씩 세번씩 봤다는 분도 있더군요. 그런데 제작진은 대본에 따라 촬영, 편집, 방송만 내보낼 뿐 드라마는 전혀 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시청률이나 드라마에 대한 반응만 체크하시지 마시고, 드라마를 시청자와 함께 제대로 봤으면 싶네요. 드라마를 제대로 보지 않으니 은조나 기훈의 지난회 감정선같은 것은 안중에 없습니다. 심하게 얘기해서 그날 그날 생각나는 대로 작가는 대본을 쓰고, 제작진 역시 찍고 편집하고 방송으로 내보내기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그러고보면 작가는 구대성네 가족은 문근영을 눈물근영으로 서우는 엄마잃은 천사로 만들어 가면서 지키려 하고, 홍주가는 쓸만한 인간은 하나도 없는 구성원들로 만들어 작정하고 파탄내려고 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은조와 기훈이라는 캐릭터, 저는 기훈이라는 캐릭터는 홍주가 아버지와 형을 만나고 대성도가에 형을 자빠뜨리겠다는 심산으로 잠입했을 때부터, 이렇게 처절하게 부숴질 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천정명의 연기력과 함께 기훈의 캐릭터는 도저히 수습불가입니다. 기훈의 캐릭터는 그렇다쳐도 은조는 뭔가 싶습니다.
은조의 캐릭터는 변했고, 변질되어 솔직히 기훈의 캐릭터보다 엉망이 돼가고 있습니다. 기훈이야 워낙 오락가락 정신없이 널을 뛰어서 이제는 어떤 모습이 기훈인지 헛갈리기까지 하지만, 은조를 이렇게 망가뜨리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제작진에게 묻고 싶군요. 네, 저는 정말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엄마 못 찾았다고 동동거리는 은조를 껴안고 토닥토닥 한번 해주니 그 동안 피눈물을 흘리던 일들은 다 잊고 싶다고요? 기훈의 어린 시절, 어머니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기훈이 대성도가를 이용해 형에게 복수하고 싶었던 심정까지 동정하고 눈물까지 흘려 버립니다. 구대성을 위해 흘린 눈물과 대성도가를 살리겠다고 불철주야 몸이 부서져라고 일하던 은조가 하루아침에 이렇게 무너질 수, 아니 변할 수 있는 아이였느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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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위 2010.05.28 11:25
이 작가, 김완규, 전공입니다, 후반에 삼천포로 빠지는 캐릭터랑 스토리. 봄날, 닥터깽에서 재대로 보여줬죠. 그래서 처음부터 불안했는데, 중반부터 기질이 나오더니 결국 이 모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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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님 2010.05.28 12:11
작품이 모든 사람들의 구미에 맞게 맛깔스럽게 잘 다듬어지지 않고 치우친 면이 있어보입니다.
그러나 인간사는 세상이 자연세상처럼 어찌되어야지만 맞다는 불변의 법칙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양한 사람들의 살아가는 방식, 주변과 소통하는 방식이 있겠지요.
드라마가 치우치거나 부족한 면이 있다는건 많은 사람들도 동감할거에요..
그러나 누리님의 비평도 극단적으로 느껴집니다.
꼭 누리님의 입맛대로 전개되지 않는 것에 대한 화풀이처럼 느껴지거든요..
발톱세운 은조가 비로소 세상과 소통하는 모습만으로도 아름답게 느끼는 사람들도 많을 거라고 봅니다..
근래 누리님의 신언니 비평은 드라마가 벗어난 것보다도 더 극단적으로 다가옵니다..
개인의 블로그지만 누리님의 다음의 영향력있는 블로거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어찌 다르게 써달라는 말씀이 아니라..
저 역시 제게 허용된 댓글로서 누리님과 다른 생각들도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조금만 따뜻하고 관용적인 시선으로 본다면 은조나 효선 모두 여전히 부족한 모습일지라도 조금은 변화되고 성장하고 있다고 저는 느끼고 그것이 산다는 것을 아름답게 느끼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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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누리 2010.05.28 14:38 신고
댓글 세번을 읽었어요. 감동적이고 정성담긴 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어쩌면 저랑 이렇게 같은 마음을 가지셨을까 놀래면서도 댓글을 읽어보면서 이 글을 혹시 님이 블로그를 운영하시면 본인 글로 올리셔도 좋았겠다 싶네요. 정우가 돌 차는 부분..와!!!!정말 같은 생각을 하셨구나..너무 반갑네요. 사실 정우가 비중이 후반부에 늘거라고 생각했는데 비장의 카드가 잇는지는 모르겠지만, 여러가지 복선들이 다 묻혀버렸다는 생각이 들어요. 홍주가 홍회장과 구대성의 얽힌 사연도 있었을 듯했는데 그냥 넘어가버리고, 여러가지로 아쉬운 점이 많은 드라마에요. 전 이 드리마 수출까지 하면 정말 좋겠다 싶어서 정말 무한애정을 쏟고 봤거든요.
님도 그러신 것 같아요,ㅜㅜㅜ
무엇보다 제글을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합니다. 요즘 몸이 좋지 않고 제가 개인사정으로 두집 살림을 하다보니 시간적으로 바쁘지만 댓글은 꼭 다 읽어 본답니다. 답글도 되도록이면 달아드리려고 하는데, 못달아 드릴때도 많아서 죄송합니다^^*;;
언니가 한국에 들어가는 바람에 제가 언니네 살림까지 하느라 날마다 길바닥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답니다. 조카들도 챙겨야 하고...낮엔 언니네, 밤에 우리집 이렇게 왔다갔다 하다보니 너무 정신이 없네요.
다음에도 걱정하지 마시고 편하게 하시고 싶은 말씀들 하소연도 되고, 개인얘기도 되고 해주셔도 돼요.
나쁜 남자 2회 리뷰글도 올릴게요.
전 나쁜남자 출연진들이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점점 잔인한 내용으로 넘어갈까 걱정도 되지만, 2회까지는 재미있게 봤어요.
근데 또 고민이 있어요. 다다음주에 소지섭이 나오는(맞나요? 기사에서 읽은 것 같은데) 드라마가 시작된다고 해서요.;;;
시간되는대로 열심히 올리려고 하는데, 저도 요즘 보는 드라마가 자꾸 늘어서 걱정이에요. 드라마 마다 하고 싶은 얘기가 왜 그렇게도 많은지....전 사실 검프도 재미있게 봤는데 신언니에게 몰입하느라 검프리뷰는 하나도 못올렸답니다.ㅜㅜ
그만큼 신언니는 감정선을 정리하는데만 해도 시간이 많이 필요했고, 드라마 스토리 라인을 정리하는 것만도, 표정이나 눈빛, 대사들만으로 감정선을 정리해야 해서 드라마를 보는 것만큼 쓰는것도 감정소비가 많았거든요.
후반부에 그런 감정선들이 뚝 끊겨 버린 듯한 전개때문에 실망한 것도 사실이에요. 아마 같은 생각을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사실 실망을 많이 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은조와 효선의 마지막 성장 모습은 지켜보려고요. 그런데 저는 기훈에 대한 예감이 사실 좋지가 않아요. 자꾸 기훈이 마지막 얘기를 해서 떠나나보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그저 혼자 예감이지만요. 전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구대성네 가족만큼은 특히 은조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많이 아팠던 아이잖아요. 기훈이가 아니더라도 다른 것으로도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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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의 기대에 견주어 자꾸 실망이 커집니다. 2010.05.28 14:21
많은 부분 공감이 갑니다. 시나위님이 쓰셨듯 김규완 작가의 특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에 강한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으나, 작가가 주인공들 감정에 너무 오래 빠져 허우적거리다 페이스를 놓쳐버리는. 은조나 효선, 기훈, 강숙 모두 서로릐 영향으로 캐릭터가 변화되는 설정이었겠지만, 이것이 회차별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질 못하고 너무 오래도록 초반의 설정을 반복하며 징징대다가 종방을 앞두고 갑작스레 변화시키려 하니 설득력이 떨어질 수 밖에요. 가장 어리둥절케 한 사람은 은조보다 효선같습니다. 다중인격 아냐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마의 이중성을 그렇게 보고도 일편단심 해바라기 같더니 아버지의 일기장 한 줄을 보고 그렇게 표변해버리다니. 배신감을 느낄 수는 있지만 그렇게 돌변해버리다니, 아무래도 이해가 안가죠. 작가도 그걸 느꼈는지 자꾸만 설명을 해주려 들고 그러다보니 드라마는 더욱 칭칭 늘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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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에서온여자 2010.05.28 15:19
수, 목요일 신언니 집중해서 보지 않았어요.
16회에서 끝났으면 좋았을 것을 질질 늘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비슷하게 계속 반복되기만 하는 설정에 이젠 좀 지치네요.
'나쁜 남자'를 볼까 하다가 그 동안 봐 온 정이 있어 신언니 끝까지 보려구요.
잘 읽었어요. ^^ -
건강천사 2010.05.28 16:50
처음처럼 그 독특한 분위기를 살리면 좋겠습니다.
송강숙의 환경.
은조의 개성적인 삶의 표현, 효선의 심리 변화... 핵심이 다 어디로 갔나 싶어 집니다
그 초점만 잃지 않았으면 하네요 ;; -
거북갱 2010.05.31 23:20
신데렐라 언니를 보면서 누리님의 글을 보고 이해도 가고 공감도 가고
또 저의 느낌을 다시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 초반에도 그랬고 후반에도 그랬듯 누리님의 글은 여전히 공감가는 글이예요.
저는 사실, 신데렐라 언니가 멜로드라마가 아니길 바랬습니다.
멜로드라마라기보다는 '착한어린아이' 병에서 치유돼 세상을 볼 줄아는 어른이 된 효선이와
'나쁜아이' 병에서 치유돼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은조의 성장을 그려주길 바랬거든요..
그런데 요즘 신데렐라 언니를 보면 흔해빠진 멜로드라마로 변질되어 가는 기분이 듭니다.
8년 전 스쳐갔던 우연을 사랑으로 이어온 두 사람의 감정은
아직까지도 이해되지 않고 신기할 뿐이예요.
예전 회에서 기훈의 나래이션으로 '나의 못된 기집애와 나는 서로를 위해 마지막으로 소리죽여 울었다' 그 나래이션을 듣고, 이젠 그 동화같은 감정을 뒤로하게되었구나 하고 좋아했는데..
차라리 마지막이란 단어를 쓰지 말았으면 좋았을걸.. 이라고 생각되더군요.
동화에서 비틀어진 이야기로 애정이 많이 갔던 드라마인데,
요즘은 오히려 동화로 돌아가려는 듯한 느낌마저 들어 실망스럽습니다. -
민들레의자세 2010.06.18 13:10
"자빠뜨리겠다는 심산" 이란 부분에 빵 터졌어요^^
자빠지다는 말은 경상도 사람들이 잘 하는 말인데..
초록누리님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에 얼마나 웃었던지.
재밌네요.
MMM(나의 나쁜 계집애라는 스페인어 약어라네요)에게 할 말 4가지라고 번호만 달랑 붙여서는 기훈은 은조에게 꼭 자기의 말을 끝까지 들으라고 합니다. 은조라는 아이랑은 긴 대화가 불가능하거든요. 제 할말과 자기 궁금한 것만 알면, 휙 가버리는 은조기에 기훈이 이런 깜찍스런(?) 방법까지 동원합니다. 첫째, 무슨 일이 벌어져도 놀라지 마라. 둘째, 대성참도가는 무사할 거라는 것을 믿어라. 셋째, 입 다물고 악 소리도 내지 말고 울지도 않는다. 넷째, 이 일이 다 지나고 그 때도 얼굴을 볼 수 있으면 그 때가서 얘기해 줄게. 넷째말은 사랑해 은조야 이런 말이겠지만, 아직은 기훈이 고백하지 못하고 맙니다.
"니가 좋다 은조야. 니가 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 사랑해. 내가 너랑 잠깐 헤어져야 한다면 바로 이런 편지를 쓰고 싶었어. '어디 가지말고 기다려. 사랑한다 은조야!' 하고... 가슴 두근대며 기다릴 수 있는 편지를 정말 쓰고 싶었지. 그런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야 하는 나는 비겁하게 너한테 기다려 달라는 말이 안돼. 날 좀 붙잡아 달라고 말이 안나와. 날 잡아줄래? 무릎에서 피가 철철 흘러도 못우는 바보 홍기훈 같은 여자야. 니가 잡아주면 여기서 맘출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기차에 타기 전에 잡아줘 은조야"
그런데 8년전에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야 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임? 설마 8년전 고작 20살 정도 밖에 안된 애송이 청년이 8년후에 대성참도가를 먹으려고 한다고 예견이라도 했다는 것임? 돗자리 깔아도 되겠다. 작가의 작위적인 지독한 사랑공식은 무조건 기다려라? 8년 아니라 80년이 되더라도 편지하나 부여잡고 기다려야 한다고? 기훈이 8년간 안 돌아 온 이유는 뭐였음? 게다가 방학마다 한국 나왔다고 했으면서 은조에게 이런 편지까지 보내고서 한 번도 안찾은 이유는 뭐임? 암튼 편지 내용은 절절한데 뒤집어 보면 18살 고등학생에게 청혼하는 것도 아니고, 넋두리 변명하는 것도 아니고, 겉멋만 잔뜩 내서 8년후를 위한 편지처럼만 보이니 기훈은 신기가 있는 듯하다. 작가가 전해지지 못한 편지로 드라마적인 장치는 마련했지만, 기훈이 떠나야 하는 이유 자체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듯함.
효선이 뒤늦게 전해준 스페인어 편지를 읽는 은조의 감정신이 폭발적이어야 했고, 그 장면에서는 다른 때와 같았더라면 폭풍눈물이라도 쏟아져야 했을텐데, 갑자기 편지가 왜 그렇게 담백하게 느껴져 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편지내용이 중간에 바뀌도 했고, 효선의 보물상자가 요술방망이라도 되는 듯 한장짜리 편지가 두장으로 바뀐 것도 제작진의 실수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네요. 홍주가를 이용해서 기훈을 뒤늦게서야 왕자만들기도 어거지 같아 보일 정도입니다. 연기도 드라마 상황과 스토리의 개연성이 매끄럽게 연결될 때 공감을 받는 법인데, 천정명의 주무기라고 할 수 있는 천진난만한 표정만으로 마치 화보를 찍는 듯 매 장면마다 웃음을 남발해서 한 대 때려주고 싶을 정도였어요. 은조한테만 털어놓으면 죄의식도 새털처럼 가볍게 여겨버리는 단순한 감정은 꼬마신랑을 찍는 것도 아니고 좀 얄밉더군요. 고민도 커 보이지 않는 기훈을 보며 작가가 천정명의 안티라는 생각이 남발해 대는 웃음을 보고 마구마구 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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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카 2010.05.28 10:17 신고
사실 개연성따위를 바라기에는 신언니는 너무나 많이 와버렸죠ㅡㅡ; 때문에 전 벌려놨던 일이라도 수습을 잘 해주기만을 바라는 마음이 컸답니다.. 욕하면서도 보고 있지만, 또 보면서도 신언니가 빨리 종영하기를 바라는 이율배반적인 심리상태의 연속이었다고나 할까요.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18회가 매우 좋았습니다. 님도 지적하셨듯이 무리수가 많았던 회였고, 또 이미 개연성 따위는 개나 고양이한테 줘버린 신언니지만, 그래도 주인공같지 않은 무기력한 모습, 쳇바퀴처럼 돌고돌던 스토리에서 한발이라도 진보한 모습에 답답한 가슴이 다 뚫리더군요. 11회~17회의 짜증나는 신언니는 그냥 기억속에서 삭제하고 남은 두회 그냥 재밌게 볼 생각입니다ㅋ 따질려고 마음먹으면 한도끝도 없는 신언니지만 즐겁게 볼 수 있음 됐다 싶네요. ㅋ -
샬롬 2010.05.28 10:22
초반 1~4회의..절제되고 깔끔했던 신언니..
동화처럼 아름답기도 하고..시골에서 촬영한 한옥의 고풍스런 멋들을 잘 그려낸...스토리와 연출이..어느 순간..줄거리의 개연성도 없고..무한 반복 짜집기하는 듯한 연출에 실망도..했습니다..
5회이후 16회까지 기훈캐릭을 형편없이 만들고..은조..효선..강숙캐릭들 흔들리게 만들더니..
갑자기 17회부터 뜬금없이 은조..기훈의 사랑을 부각하며..그간 허술했던 것들을 묻어가려는 모습에서..역시나 작가와 제작진들의 빈틈이 보였습니다..
천정명의 연기 부족때문인지..스토리의 한계인지..아님 그 둘인지..
그간 기훈캐릭에 뭔가 아쉬움과 공감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근데.. 18회에서 뜬금없이 전개되는 내용들을 차치하고..
전..기훈과 은조..신언니 안에서의 그 둘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참으로 외로운 아이들이구나..
마니 아파했던 아이들이구나..하구요..
드라마이지만..기훈과 은조의 아픔과 상처와 외로움이 공감되고 느껴졌습니다..
서로가 비슷한 상처와 아픔을 지닌 사람들의 사랑..
그간..부족했던 천정명의 연기..드라마속의 멋지지 않았던 기훈 캐릭이..
어제는 신언니의 기훈캐릭은 인간적으로 불쌍해 보였고..
은조에게 한없이 보여주는 포근한 미소와 부드러운 말이 너무 이뻐보였습니다..
제가 이해되지 않았던 효선..이중적 삶을 살았던 강숙..
상처받기 싫어..자신의 약한 부분을 일부러 강하게 포장하려 하는 은조..
태생적 아픔에..자신이 힘들때 거둬주신 대성아저씨에 대한 죄책감에 몸부림치면서도..
은조를 맘속에서 떠나보낼 수 없는 기훈..
어제는 그들을 보며..그들을 제 가슴에 다 안고 싶었습니다..
그들에게서 상처와 인간적 허술함과 상대를 배려하고 노력하려는 모습에서..
자신은 아프지만..타인을 위해 한발짝씩 물러서는 그들의 사랑에서..
저 또한 가슴이 따뜻해지고..그들의 캐릭을 사랑해주고 싶었습니다..
누리님 글 마니 기다렸습니다..
누리님께서 가지시는 생각들 저 역시 공감합니다..
예리하고 날카로운 지적..제작진과 작가가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리며..평안한 주말 보내세요..*^^* -
지운 2010.05.28 10:23
리뷰 읽다보니 ...초록누리님이 막 화내시는듯한 느낌이^^;;
어느회부턴지....그리고 16회까지는 참 짜증나는 스토리로 지지부진했었어요
참 한심해하면서도 계속보게됐던건 은조의 힘이 컸는데 것두 나중에는 눈물에 빠져버릴것같은 위태감마저.....
참 힘들게 봤던 드라마였던거 같아요.
2회남았는데 전 이상하게도 후련하네요
보다 지친다....딱 이드라의 리뷰입니다 -
가치없는 평론이네요 2010.05.28 11:19
글쎄요, 저는 오히려 동감하지 않는군요. 글쓰신 블로거께서 신언니에 대해서 적은 글들을 보니 모두 비판만 하셨더군요. 나름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진정한 안티란, 애정에서 나오는게 진정한 안티라구요. 안티를 위한 안티, 그럴듯하게 블로그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스스로의 불만을 만만한(?) 드라마 하나 골라서 맘껏 휘갈기는건 블로그가 아깝다는 생각만 드는건 왜일까요?
지루하다구요? 언제 끝나는지 모르겠다구요? 딱 보니 글쓰신분은 신불사 류의 드라마만 좋아 하실듯....그런 생각 안해보셨나요? 일찍 결론내고 사랑에 푹빠지고 쉽게 배신하고 돌아서는 모습과 속도에 우리가 너무 쉽게 빠져버린건 아닌가 하는....스스로 블로그 운영하실려면 적어도 많은 고찰과 반성 후에 이런 글 올리시기 바랍니다. 문외한인 제가 봐도 작정하고 신언니 안티하실려는걸로 밖에 안보이는군요......포장된 허세.....그게 본인에게 해당되지 않을까 합니다.-
가치없는 댓글이네요 2010.05.28 17:28
누리님의 신언니에 대한 글을 처음부터 죽 봐오셨다면
누리님께서 얼마나 신언니를 사랑했는지 아셨을텐데요.
등장 인물 한사람 한사람 그 사람들이 갖고 있을 아픔과 생각까지 꼼꼼히 생각해서 써오신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후반부로 갈수록 신언니의 내용과 전개가 아무리 배우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려고 해도 점차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기에 비판하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이 마음에 안드신다면 댓글로 비판하실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다 읽고 이 사람이 무엇을 이야기하려고 하는가 생각해 보지도 않은채 글쓴이를 매도해 버리는 님의 댓글은 정말이지 수준이하입니다.
어느 다른 사람의 글에서 안티를 위한 안티, 좀 튀어보고자 쓴 글들을 보신적이 있으셔서 그런 선입관을 가지셨는지 모르겠으나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글을 쓸때는 최소한 글들의 성향이나 쓴 사람의 생각이 무엇인지는 헤아려보고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무척 거만하고 가치없는 댓글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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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2010.05.29 05:45
동화가 지나치게 사실적이고 현실적이면 동화답지 않죠? 마치 어린왕자가 그려달라던 그림은 전혀 사실과는 전혀 다른 그런 그림이었듯이... 정경유착같은 스토리는 시청자의 상식에 맡긴 게 다행이었어요. 그래서 오히려 깔끔했죠? 정말 개연성이 부족했던 것은 '효선'이의 변화였어요. 효선이가 이성에 대한 사랑과 질투를 어떻게 그토록 깔끔하게 인간적이면서 이성적으로 승화시킬 수 있었는지.. 은조 엄마처럼 그런 방황도 거치지 않고... 참으로 인간변화의 불가사의라 할 만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핏줄에 대한 애착으로든, 그리움으로든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은 동화적이니 그나마 개연성의 논거가 될 수는 있겠지요. 아쉽다면, 투명한 사랑으로 승화시켜가는 그 과정이 너무 밋밋했다는 점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역경 속에서 풋풋했던 사랑지켜낸 두 사람이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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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fadf 2010.05.29 08:25
제목이 지나치네요 낚인 것 같아 기분이 별로 좋지않아요
은조-기훈 멜로가 엄청 흥했던 것도 아니고 여태 지지부진하다가
17,18회 좀 부각됬다고 이리 뭐라하시니 -
이건 수녀드라마잖아요 2010.05.29 13:27
제 개인적인 상상이지만...
아마도 기훈은 (8년전에도 머리큰 명문대 대학생이었던) 대성도가를 이용해서 홍주가를 위협할 생각으로 떠난게 맞는거 같아요.
사실 거기서 알바를 시작한 것도 우연은 아니었을 듯...?
(처음엔 의지할 데가 없기도 했거니와 주조 기술을 배워서 새 회사를 만들고 싶었던거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8년동안 방학마다 나왔음에도 (도대체 어디서 머물고 있었을까..)
일부러 대성도가를 찾지 않았던거 같아요. 배신할꺼니깐 (그랬다가 다시 돌려줄려고 했지만)... 미안하니깐...
다시 돌아온 것도... 유학씩이나 갔다와서 올만한 회사는 아니었죠.
다 목적을 가지고 돌아온 것이었구요. 8년전에도 아버지는 기훈에게 도와달라고 강요했었죠.
은조는 기훈이 말없이 떠났다고 원망했고
돌아와서도 효선과 같이 있는 모습과 효선의 거짓말 때문에 사귀고 있다고 착각해서 더욱 더 원망했고
효선에게 다정하게 대하고 표현하는 효선때문에 질투하고 오해했고
그러나 중간에 편지? 그게 뭐지 하면서도 굳이 알고 싶지 않아~!! 했고
효선이 차이는 모습을 보면서 자기에게 껄떡(?)대는 기훈이 이해가 안되서 효선에게 충실하라고 명령했고 (나한테서 떠나갔으면 내가 신세진 효선이한테라도 잘하라는 거죠 지조있게)
그런데 편지로 그 모든게 오해라는 것을 알게 된거죠... ((뭐 다 아는 얘긴데 굳이 얘기해서 죄송)
근데 그 편지가 담담하게 와 닿는 것도 (우린 다 알고 있었으니깐)
이 드라마의 강점이죠. 쿠쿵~ 하지 않는 것이....
효선이도 천사라서 모든 사람을 용서하고 보내주고 한게 아니고
자기가 저지른 잘못 (거짓말과 편지 숨김)을 이제서야 털어놓은거니깐.. 천사는 아니죠.
다만 한 여자한테 반해서(효선이 한 말..)... 그 여자를 놓쳐버린 상황인데
어쨌거나 이 드라마는 사랑의 완성 해피엔딩이 되겠죠.
홍-조.. 그리고 효선-강숙 (진정한 모녀탄생?)
우리 정우만 낙동강 오리알 신세?
갤러리에서 프리랜서로 일하는 문재인(한가인)이 쥐뿔도 없으면서 똑똑한 머리 하나 믿고 설치는 여자 싫다며, 노골적으로 돈봉투를 내밀며 먹고 떨어지라는 규완의 어머니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 재인의 차에 한 남자(심건욱)가 치이고, 119에 신고하고 있는 중에 현장에서 사라져 버립니다. 그 때 날카로운 여자의 비명과 함께 쿵하는 소리... 그 남자의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재인의 눈에 질게 난 등의 흉터가 들어옵니다.
청각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다정한 엄마와의 행복했던 어린 시절, "너의 이름은 최태성이 아니라 홍태성"이라며 친아빠네(해신그룹 홍회장) 집으로 보내지는 어린 태성, 그리고 친자가 아니라며 다시 내쫓기는 어린 시절은 건욱의 흉터의 사연과 홍태라, 홍모네의 관계를 악몽처럼 연결시키며, 한 때 가족이었던 해신그룹 사람들에 대한 나쁜남자 심건욱의 복수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드라마 나쁜남자는 특히 색감이 톤다운이 되어 드라마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며 쓸쓸한 느낌이 들게 하는 영상미가 돋보였습니다. OST인 가시꽃도 너무 좋더군요. 첫회는 등장인물들의 화려한 신고식외에도 나쁜남자의 주제까지 던져 주었는데요, 이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그 의문점을 안고 지켜봐야 할 것이고, 그 해답 또한 결말에 가서야 알겠지만, 저는 다른 의미에서 심건욱의 정체를 파악하고 싶어집니다.
종이학에는 "밤엔 온통 캄캄한 어둠 속이라...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땅인지... 빛나는 게 불빛인지, 별빛인지 분간이 안가... 내가 가려는 곳은 어딜까? 천국일까? 지옥일까?"라고 쓰여있었지요. 사실 중요한 것은 그 밑에 적힌 태라누나, 모네, 그리고 가족이라는 낙서였고, 심건욱이 해신그룹과 어떤 관련이 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재인이 후에 의문을 가지게 되는 단서가 되겠지만, 그 대본에 적힌 글귀는 심건욱이라는 인물에 대한 물음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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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님 글에 중독 ^^ 2010.05.27 13:08
음후후후~ 누리님도 보셨군욤!!!
신언니 보고 궁금해서 봤는데 재밌더라고요~
근데 어디서 본 느낌이지? 이 느낌은 뭐지? 하고 한참 고민했는데요..
일본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라는 드라마와
주인공이미지, 분위기, 형사가 주인공을 쫓는 설정까지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드라마 보고 나서 한동안 가슴이 먹먹해서 정말 힘들었었는데
그때 기분이 되살아 나서 왠지 마음이 참..
어쨋든 김남길이라는 배우가 이 역을 얼마나 소화해내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
그나저나 신언니! 아... 하나하나 끊어서 보면 대사도, 표정도, 연기도 참 좋은데
도대체가 일관성도 얘기의 흐름도 뭐라고 하려고 하는건지..
그냥 이제는 결말이 무엇일지? 와 문근영 이미숙에 대한 충성심으로다가..-_-;;;
동이에서 그저 다른 것은 다 제외하고 달달한 러브신만 기대하고 보기로 했듯이
신언니도 그들의 마음이고 어쩌고 저쩌고 걍 다 필요없고
그저 은조만..보기로 했어욤..-_-;;;
정말 문근영은 보배인뎅..으헝헝 -
Rui 2010.05.27 14:32
저만 그렇게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한가인씨 연기 좀 실망이였어요...
김남길씨가 워낙 뛰어나셔서 그랬는지는 몰라도ㅎㅎ
뭐 암튼 앞으로 쭉 지켜보게될 드라마인건 맞습니다^^ -
미오냥 2010.05.27 15:56
솔직히 저는 스토리가 너무 뻔하고 어색하다 싶었습니다.
아이 잃어버리면서 소동피우는 것, 부잣집, 복수, 배신, 정략결혼 등... 안 나오는 소재가 없더군요.. 게다가 본인의 미모를 전혀 따라갈 수 없는 어색한 한가인의 연기. 그리고 최혜주코디가 실눈을 뜨고 악을 쓸 때는 이 드라마는 싸이코 드라마가 아닌가 하는 불편함 마저 들더라구요. 좀 생뚱맞고 어이없었습니다. 뭔가 베일에 쌓여있고 그 비밀 속에서 음모와 계략이 있는 건데 좀 오글거리긴 하더라구요.. 무슨 70년대 드라마 스토리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느낌. 드라마에 몰입이 안되더라구요. 하지만 스토리와 구성과는 전혀 무관하게도 오연수와 김남길의 연기는 역시나 발군이었습니다. -
스워드 2010.05.27 18:51
저도 어제 봤었는데...1회만에 이렇게 글을 쓰시다니 대단하십니다...!
혹시 이 글을 제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sunji10)에
링크해가도 괜찮을까요?
그런데 활기찬 대성참도가에 기훈의 비밀이 터져 버렸습니다. 언젠가는 터져 나올 사실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주는 상처는 증오하는 사람이 주는 상처보다 천만배는 더 아픕니다. 은조와 효선에게 닥친 상처들이 그런 것 같아요.
그럼에도 은조는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합니다. 그 사람이 아버지의 죽음에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있을 수도,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인데 사실이라고 합니다. 은조는 온몸에 힘이 빠져 나가버린 듯, 쓰러져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죽을 힘도 남아 있지 않은 은조에요. 기훈의 비밀을 알고 비명을 지르던 은조를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 아이에게 죽을 힘이 남아있다면 죽어버릴 수도 있겠구나 라는..
그런 개같은 자식을 아무 것도 모르는 효선이는 아직도 마음에 품고 있다고 합니다. 아버지를 잃은 아이, 엄마가 사랑해 주지 않는 아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정식으로 거절당해 아프다는 효선이에요. 은조 자신만큼 상처투성이인 효선이는 기훈이 어떤 여자에게 가더라도, 영영 상관없는 사람이 되더라도 가슴에 그 사람이 있을 거라며, 속으로 속으로만 울고 있어요. 그런 효선이에게 은조는 차마 기훈의 얘길 하지 못합니다.
은조가 기훈을 마음으로 붙들고 버텨왔던 것처럼, 효선이도 쳐다봐 주지 않는다고 해도 그 사람을 붙들고 있겠다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친오빠같은 기훈이가 아버지를 죽게 했다는 사실을 효선이가 알게 되었을 때, 그 아이가 무너져 버릴 것이라는 것을 은조는 너무도 잘 알고 있어요. 지금 자신이 무너져 버린 것처럼 말이지요. 그래서 효선이가 영영 모르고 지나 갔으면 싶은 은조입니다.
그렇게 버틸 힘조차 없는 은조에게 청천벽력과도 같은, 세상에서 효선에게 숨기고 싶은 비밀 두 가지 중 한가지가 터져 버립니다. 엄마 송강숙의 불륜을 효선이가 알아 버린 거예요. 정우에게서 효선이 털보장씨와 엄마의 관계를 알아 버렸다는 것을 들은 은조는 기훈으로부터 받은 배신감과 갈기갈기 찢겨진 자신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습니다. 자신의 상처마저 슬퍼할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는 버거움의 연속앞에 은조는 두 손에 얼굴을 파묻고 맙니다.
엄마의 불륜 사실에 미각을 상실할 정도로 아픈 이 아이를 어쩌면 좋을지, 은조는 미칠 것 같습니다. 아빠를 잃고 갈팡질팡 힘겨워 하던 아이, "너랑 뻗대는 것, 정말 힘이 부친다" 며 잠깐만이라도 안아 주었으면 좋겠다고 하던 아이, 외롭다고 울던 아이, "너 때문에 따뜻하고 싶다" 던 효선이에게 이제 뻗대지 않으면서, 다정한 언니로 조금씩 가까워졌는데, 그래서 그 아이가 조금은 안정되고, 더 이상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는데, 이 가엾은 아이가 또 다시 눈물을 흘려야 한다고 합니다. "나한테 안 당할려면 울지말고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독하게 대성참도가를 지키라" 고 말해줬는데, 그 아이가 진짜로 울어야 한다고 합니다.
기훈의 비밀로 서있을 힘조차 없던 자신의 상처보다, 효선에게 닥친 이 거짓말 같은 일들이 은조를 더욱 힘들게 합니다. 도대체 왜 효선이에게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죄없는 효선이 왜 이런 일들을 감당해야 하는지, 은조는 하늘을 향해 물어 보고 싶습니다. 받을 수만 있다면 효선의 고통까지 다 대신 짊어지고 싶습니다.
은조, 기훈, 강숙, 심지어 효선의 죽음까지 암시되는 슬픔의 연속이고, 이들의 죽음을 예측하는 글들을 올리셨지만, 저는 그 누구도 죽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기훈을 어린왕자에 빗대어 죽음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적이 있지만, 지금은 누구의 죽음도 보고 싶지 않네요. 특히나 그동안 엄마와 효선을 위해 자신의 사랑까지 희생해 왔던 은조의 삶이 죽음으로 끝난다는 것은, 구대성이 은조를 품어 준 사랑을 헛되게 하는 것이고, 은조의 슬픔만을 위한 희생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은조를 평생 책임지겠다며 빵(브로치)을 달아준 정우가 은조의 손을 잡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 글은 어제 효선의 감정선의 이어 16회 은조의 이야기를 정리한 글입니다. 함께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의 추천손가락 View On도 꾹 눌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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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to the moon 2010.05.22 16:38
개인적으론 은조가 살아야하는 이유가 바로 은조 자신이었으면 좋겠네요
옛날 엄마를 두고 기차에서 내리려고 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던거처럼
기훈이가 떠난 후 대성의 집을 떠나려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던 것처럼
이제는 효선이 때문에 은조는 은조을 위한 삶을 살지 못하네요
은조가 떠나지 못하도록 했던 것들이
그래도 어찌할 수 없는 엄마를 생각하는 딸의 마음이었고
또 이제껏 한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아버지의 마음이었고
이제는 그 아버지를 향한 용서받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래도 결국은 은조는 너무 힘든 삶을 살고 있으니깐
은조가 은조를 위해 지난 날들은 모두 책 덮어버리듯이 덮어버리고
은조를 위해 날아갔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인 바람이예요 -
둔필승총 2010.05.22 17:55
에효, 이런 드라마 보면 정말 사는 게 고생이다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이제 마무리로 가고 있는 듯합니다.
초록누리님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francisca 2010.05.22 21:09
초록누리님 신데렐라에 관한 리뷰 나올 때 마다 거의 읽고 있습니다.
드라마를 보고 님의 리뷰를 읽으면
드라마에서 놓치는 부분도 이해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님께서는 계속 은조와 정우와의 연결을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저는 정우의 순백의 사랑을 인정하지만
은조가 정우와 함께 엮어지는 것은 반대입니다.
왜냐면 정우는 장씨와 함께 살았던 추억이 있는 사람이지요.
정우의 존재는 은조의 아픈 과거를 계속 돌아보게 합니다.
...........
작품 질이 갈수록 떨어지니까
더 무슨 얘기를 하기도 싫네요.
진짜 작가 사람 질리게 하지 않습니까?
갤이나 공홈에서 수많은 이들이
주연캐릭터들 산으로 간다, 개연성없다, 질린다, 그만 배우들 울려라! 등등
5회부터 계속 아우성을 쳐도
작가나 제작진이나 소통하려고 들질 않습니다.
그리고 16회 결과(시청률 많이 떨어짐)가 나왔지요. -
Playing 2010.05.22 22:27
안녕하세요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너무 감동입니다. 본방은 못보고 재방송 봤는데 ㅜ _ㅠ
은조도 그렇고 효선이가 너무 불쌍하네요.. 그 여린 몸과 마음으로 견디기엔 너무 큰 아픔이 다가오는 데 대책이 없어요
이 상황을 따뜻하게 감싸줄 엄마를 찾는 마지막 모습에서 찔끔 흘렸네요 ㅡ _ㅜ
아 신델레라는 효선이예요~ 왕자님이 그 누구라도 상관없으니 어서 나타나길! -
Rui 2010.05.23 10:42
은조는 다른 사람이 받을 상처까지 자기가 다 껴안고 계속 아파하는
참 고독한 고슴도치 같은 캐릭터.
보고 있으면 너무 우울해져요.
그나저나 이 드라마는 끝날때까지 더이상의 러브씬(?)을 기대하는건
무리인 듯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