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언니'에 해당되는 글 3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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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4 07:32




신데렐라 언니 동화가 이제야 끝났습니다. 한 회도 마음 편하게 볼 수 없었던 드라마라 애정을 가진 것 못지않게 섭섭시원합니다. 은조와 효선이라는 두 공주때문에 아팠고, 중간에 산으로 가는 스토리 전개때문에 화도 났고, 초반부의 빼어난 예술적 연출이 실종돼 속상했던 드라마였어요. 하루도 눈물이 마르지 않았던 문근영, 마지막까지 눈물은 멈추지 않았지만, 신데렐라 언니 20회까지 오는 동안 가장 예쁜 눈물을 흘린 듯 싶습니다. 구대성의 영정에서 "아빠, 죄송해요"라며 오열했던 이후에 본 문근영의 눈물 중에 가장 아름다웠던 장면이 신데렐라 언니 엔딩신이었던 것 같습니다. 스토리와 드라마의 완성도가 마지막까지 이어지지 못해 많이 아쉬운 작품이지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어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아픔만큼 성숙한 그들의 이별공식
효선이도 이제는 이별 앞에 해바라기 사랑 앞에 담담해져 있습니다. 은조가 없는 대성도가는 아버지가 없어진 것처럼 썰렁하기만 합니다(에고, 이런 장면을 영상으로라도 보여주었으면 효선이의 감정선도 더 살았을텐데). 전국을 뒤져서라도 은조를 꼭 찾아야 합니다. 효선이처럼 대성도가가 텅 비어버린 사람이 눈에 들어 옵니다. 은조도 없는 대성도가를 기훈은 떠나지 않았어요. 효선이 붙들었던 것도 있었지만 효선은 기훈이 남아있는 이유가 은조때문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은조가 떠나면서 기훈에게 효선이를 부탁한다는 짧은 말만 남겨두고 갔다고 한 말, 효선이는 그말이 무슨 뜻인지 압니다. 기훈이 왜 자기 곁에 남아 있었는지도요. 효선을 부탁한다는 은조의 말을 지키기 위해서 였고, 그리고 기훈이 은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요. 은조를 같이 찾자며 언니 찾으면 당분간 집 떠나달라며 그래야 "형부같을 거 아냐" 라며 쿨하게 기훈을 보냅니다.
사랑이 일방통행이 아니라는 것도, 어려서부터 부족함없이 자랐던 효선이는 가지고 싶은 것은 다 내꺼라고 생각했었는지도 몰라요. 어느날 새엄마와 함께 온 은조로 인해 내것을 빼앗긴다고 느꼈을 때, 효선은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도 배우고, 나눔을 배웁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나눠야 했고, 새엄마의 사랑을 나눠야 했어요. 그때는 나눈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몰랐어요. 다만 내것을 빼앗기는 것이라고 생각했을 뿐이에요. 그러나 이젠 효선이 알게 됩니다. 나눈다는 것은 함께 사랑한다는 것을요. 아버지를 함께 사랑하고 엄마를 함께 사랑한다는 것을 말이지요. 달이 네모라고 해줘도 믿을 수 있을 것 같았던 사랑이라 할지라도 효선이 아닌 다른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 그사람을 보내줘야 한다는 것도요. 그렇게 효선의 성장통은 아물어 갑니다. 
사랑에 목말랐던 은조와 효선이도 드라마를 통해 성장했지만, 극중 가장 성장한 인물이 저는 정우로 보이더군요. 속이 곪아 터지더라도 홍기훈을 놓치 못하는 은조에게서 떠날 결심을 하는 정우는 '송은조 뽀레버' 방망이를 내려놓습니다. 열네살부터 한정우의 여자였던 송은조는 누나가 구은조로 살아가는 한 정우의 여자가 될 수 없음을 압니다. "내가 어디에 있든, 누나가 어디에 있든, 내 마음 속에서 여자는 누나 하나다. 누나가 뭘 하든 누나를 응원한다. 필요하다고 하면 언제든지 달려온다. 기억해라"
버스정류장에서 정우를 붙잡으러 온 은조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안아봅니다. 누나가 아닌 여자로 한 번 안아보고 있었는데, 정우는 은조누나가 아닌 여자 은조를 안아봤다는 것 하나로도 이제는 배가 부를 것 같습니다. 전재산을 줄 수 있는 여자, 열네살때부터 오직 자신의 여자로 가슴에 품고 살았던 은조는 영원히 정우의 여자일 뿐입니다. 정우가 가슴에 품고 있는 한 영원히 한정우의 여자니까요. 보이든 보이지 않든 어디를 가든 정우는 은조와 함께 살아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니까요.
사랑하는 여자에게서 먼저 떠나 주는 남자 정우, 정말 드라마 속 캐릭터중에 가장 쿨가이였습니다. 모든 것을 다 주고도 또 다시 손 내밀면 빈손이라도 내주겠다는 정우의 사랑은 일편단심, 그루터기처럼 늘 같은 자리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마음으로 응원하고 지켜주고, 멀리서 바라보는 것도 사랑이라는 것을 정우를 통해 알것 같습니다. 욕심부리지 않는 사랑이 정우의 그림자 사랑이었고, 자신의 사랑이 상대방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을 때 눈에서 멀어져 주는 것도 그 사람을 사랑하는 방식이라는 것을 정우를 통해 배울 수 있었네요. 웃으며 안녕할 수 있는 정우의 사랑은 너무나 순수해서 예쁜 사랑이었습니다. 그래도 정우만을 바라봐 주는 착한 여자 꼭 만나길... 평생 밥주는 여자 꼭 만나길...

은조의 가장 아름다운 눈물
MMM에게 할 말 네번째 말은 "사랑해, 내 나쁜 계집애"였어요. 은조도 효선이가 뒤늦게 전해줘서 네번째 말이 사랑고백이었을 것이라는 것은 짐작했을 겁니다. 하지만 은조는 기훈의 입을 통해 직접 듣고 싶습니다. 사랑은 이렇게 가끔은 말로도 확인해야 합니다. 중간에 없어져버린 편지때문에 은조는 8년의 시간을 지옥과 감옥속에서 사랑앓이를 해야 했어요. 그래서 기훈의 입을 통해 직접 듣고 싶습니다. 은조와 기훈의 뜨거운 키스, 비로소 두 사람은 사랑이라는 두 사람만의 동화를 쓰기 시작합니다. 10분이 1년이 되었던 지난 8년간의 짧은 동화대신 1면이 하루 같은 긴 동화를 평생 말이지요.
지난 회에는 문근영의 예쁜 얼굴을 감춰버리더니 이번회는 두 사람의 키스신을 제대로 보여 주었네요. 비로소 문근영이 키스신을 찍었다는 실감이 나더군요. 남성팬들 속 꽤나 씁쓸했을 듯 싶지만, 아무튼 슬픔과 상처와 아픔의 키스가 아닌 오직 이 사람 하나면 된다는 격정적인 감정의 사랑으로 했던 키스신이어서 그랬는지 가슴이 살짝 설레지기도 했답니다. 그런데도 키스신보다는 정우와의 포옹신이 더 설레였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없네요.
신데렐라 언니 최종회는 여러가지 벌려놓은 일들을 수습하느라 설명식의 스토리여서 감정선으로 드라마를 감상하는 시청자로서 실망이 컸던 것도 사실이에요. 그래도 마지막 신데렐라 언니의 주 감정축이었던 구대성의 사랑이 깜짝 등장해서 가슴이 따뜻하고 뭉클해졌습니다. 정우와의 이별장면과 더불어 신데렐라 언니 최종회 최고의 감동적이고 예뻤던 장면이 은조와 효선이 자매로 화해하고 서로를 안아주는 장면이었어요.
전통주 육성에 이바지 한 공로를 인정해서 받은 표창장, 은조와 효선은 구대성의 영정에 표창장과 꽃다발을 바치지요. "나, 너 보고 싶었어" 효선의 말에 은조도 보고 싶었다고 고백하지요. 8년간 지지고 볶으면서 미워하고 원망했지만, 두 사람 사이에 변할 수 없는 것 하나는 구대성의 딸들이라는 것이에요. 은조와 효선은 처음으로 아버지 앞에서 고백합니다. 서로를 안아 주면서 "아빠, 아빠 앞에서 약속할게요. 정말 사이좋은 자매가 되겠다고요" 이렇게 약속하는 모습같아 보였어요. 
잠시 효선의 손 위에 포개지는 또 다른 손의 등장에 깜짝 놀랐어요. 송강숙 아니면 기훈인가 싶었는데, 구대성의 영혼이 등장해 주셨네요. 준수의 꿈속에서도 나타나 살아있는 구대성을 본 듯해서 반가웠는데, 이번에는 진짜 귀신같더라고요. 물론 좋은 귀신이었지만요. 신데렐라 언니가 마지막회까지 놓지 않았던 것은 이런 동화적인 발상이었을 겁니다. 영혼의 손길을 느끼는 동화 속의 아이들 은조와 효선, 그리고 마지막 은조가 웃으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문근영의 은조 눈물 중 최고로 예쁜 눈물이었어요. 그동안은 아파서 힘들어서 흘린 눈물들이었는데, 처음으로 웃으며 행복해서 울더라고요. 
상처로 멍들고 가슴이 찢어져서 우는 아이였는데, 행복을 찾은 눈물이어서 그동안 은조가 흘렸던 아픔까지 씻겨가는 것 같이 드디어 가슴에 얹혔던 묵직한 것이 내려간 느낌입니다. 이제는 문근영으로 돌아 갈 은조, 그동안 눈물 너무 많이 흘리느라 고생 많이 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드라마를 많이 봐왔지만 문근영만큼 많이 울었던 주인공은 없었던 듯 싶어서 말이지요. 

여운이 남지 않은 드라마, 그래도 마음은 편하다
신데렐라 언니 마지막회는 제작진이 결말에 대해 유출하면 책임까지 묻겠다고 해서 대단한 반전이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스토리도 식상했고 은조의 가출을 풀어나가는 것도 그다지 감동적이지는 않았고, 오히려 사족같은 최종회가 돼버린 듯 싶습니다. 지난회 은조와 기훈이 이미 사랑을 확인한 키스신을 내보냈던 지라, 연겨푸 나온 키스신은 그다지 감흥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번회 키스신이 달달하고 더 예쁘더군요. 사랑고백을 하고 난 후 입맞춤을 했고, 두 사람 사이에 모든 장벽들이 거친 끝에 나왔던 장면이어서 19회의 키스신보다는 훨씬 예뻤어요. 
제작진이 레전드 운운하기에 도대체 뭔가 싶었는데 결국 레전드는 없었네요. 은조가 떠나는 것, 혹은 은조와 기훈의 두번째 키스신이 레전드였나 싶었는데, 레전드급이라고 하기에는 큰 사건도 아니었고요. 오히려 기훈이 차에 치였나 느끼게끔 낚시만 당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반부의 뛰어난 감정선들이 다 실종돼 버린 작가의 필력이 바닥을 드러냈다는 생각까지 들정도로, 마지막회 자체는 지나치게 담백하고, 쥐어 짜내는 듯한 화해설정때문에 지루한 감마저 있었습니다. 대사의 지겨운 반복으로 필름을 반복적으로 돌리고 있다는 생각까지 들어서, 특히 "기훈이 너 한테 간다 지금" 대사가 족히 대여섯 번이 반복될 때는, 저도 모르게 "알았다고 임마" 이렇게 벌컥 소리까지 질렀네요.
효선이 기훈의 정체를 알고 나서 한 반응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충격받는 모습과 분노와 용서가 단 몇분 사이에 일사천리로 진행돼 버려서 해설책을 읽는 기분이었다고나 할까요. 마무리를 위한 스토리전개가 감정선과 함께 이끌어 내지 못한 것은 신데렐라 언니의 중심축이었던 감정선의 붕괴를 여실히 드러냈던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효선은 끝까지 착하다기 보다는 이해하기 난해한 인물인 듯 싶더군요. 효선이 기훈의 감정을 재차 확인했던 부분도 불필요한 절차였고 말이지요. 작가는 스물 대여섯 먹은 인물들을 열대여섯 아이들정도의 수준에서 마지막까지 성장시키지 못하고, 어린아이였다가 성장했다가를 반복적으로 오락가락하고 말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두 아이의 성장의 깊이는 보여주지 못하고, 연애스토리가 된 듯 싶어서 아쉽습니다.
신데렐라 언니 마지막회는 이별, 사랑, 화해라는 코드를 복합적으로 끌어내면서 은조와 효선이 진정 자매가 되는 과정으로 이끌었는데요, 이해와 사랑으로 마무리는 지었는데, 굳이 작품에 총평을 하자면 작가는 어느 순간부터 은조와 효선의 성장보다는 은조와 기훈의 사랑, 그리고 효선의 태평양같은 사랑 등에 촛점을 맞추다보니 정작 주인공들의 갈등을 통해 성장해가는 것보다는 일방적인 용서와 끌어 안음, 그리고 밑도 끝도 없는 죄의식으로부터의 속죄의식, 아파하고 도망치려는 은조에 대한 연민만 부각시키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갈등을 푸는 해결방법들이 너무 작위적이고, 억지스러워 오히려 짜증이 나는 전개가 반복적으로 진행되고 말았지요. 그런 과정에서 신데렐라 언니의 기획의도였던 두 자매의 성장은 엉거주춤 끼어맞추기가 돼버린 듯해서 아쉬운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느 드라마든 애정을 가지고 본 드라마에 대해서는 길게 여운이 남는데, 이상하게 신데렐라 언니는 여운이 남지 않습니다. 그냥 후련하다는 느낌만 듭니다. 마지막회를 해피엔딩과 러브라인에만 신경쓰는 노력이 너무 의도적이고, 작위적이어서 그랬나 봅니다. 그나마 은조가 웃는 해피엔딩이어서 마음은 가볍고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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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8
  1. 빛날 휘 2010.06.04 07: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조금 싱겁기는 했지만 무난하게 끝났다는 생각입니다. ^^

    좋은 글 잘보구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2. 탐진강 2010.06.04 08: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드라마를 한번도 제대로 못보고 끝났네요^^'

  3. 샬롬 2010.06.04 09:05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에 비해서..누리님 리뷰가 훨 잘쓰셔서..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ㅎ
    어제는 처음부터 끝까지..유치..유치..아오..유치..하다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ㅎㅎㅎㅎ
    누리님의 기훈이의 대사 반복에서 짜증나셨다는 말씀에서 빵~터졌습니다..ㅎㅎ(저 역시ㅎ)
    어제 구대성의 등장엔 사랑과 영혼에서 나오는..
    패트릭스웨이지 모습이 겹쳐지기도..^^했습니다..
    벌려놓은 일들을 채 마무리도 짓지 못하고..
    별 감흥없는 러브라인으로 비틀어 쥐어짜고 쥐어짜서..
    그것도 모자라 시각적 비주얼에 의존해서 간신히..대충 마무리..지은 듯한 느낌..
    전 반복 상황에 의한 반복대사로 감동은 하나두 없었는데..
    뭘 말하고자 하는지는..알면서도..가슴으로 느껴지지 않았는데..
    누리님 말씀대로..사랑과 이해..라는 주제가 있었음을..깨닫고 갑니다..
    누리님^^좋은 주말..건강히 잘 보내세요..^^

    • 초록누리 2010.06.04 11:58 신고 address edit & del

      역시 같은 생각을 하셨나 봐요. 저도 구대성 손 나오는데 사랑과 영혼 잠깐 생각했더랬어요.
      정말 결말을 쥐어 짰다는 생각이 엄청 들었다니까요. 전 심지어는 기훈과 은조가 키스할 때 그게 엔딩장면인줄 알았아요. 근데 엔딩곡이 안나오고 다시 다른장면이 이어져서 엥, 아직 안끝난거야 이러고 봤답니다.

  4. Rui 2010.06.04 09:0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정우와의 포옹씬이 더 설레고 가슴 찡하더라구요..
    천정명씨 '사랑해' 하실때 무슨 로봇같았어요.
    일드 절대그이에서 로봇 남친이 매일 자동적으로 하는 말,'리꼬, 사랑해' 하는 것처럼...
    4회후반부터 천정명씨의 무미건조한 연기에 지칠대로 지쳤지만
    그래도 마지막회에는 혹시나 하고 기대했는데...
    뭐 어찌됐든 해피엔드라서 다행이였고
    옥택연군.. 연기에 꽤 재능이 있는것 같던데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계속 배우활동 했으면 좋겠어요 ㅎ

    • 초록누리 2010.06.04 11:55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정우가 와락 끌어안을 때 두근 했답니다. 속으로는 은조야 그냥 따라가라 이런 마음까지 들었다니까요.ㅎㅎㅎ
      마지막회는 정말.;;;
      여튼 마음이 홀가분해 졌어요. 그동안 신데렐라 언니가 마음에 많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짐 내려놓은 기분이랍니다^^*

  5. 너돌양 2010.06.04 09: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신언이 끝났군요. 이제 나쁜남자에 올인하자 이러고싶지만,,,23일에 로드넘버원이ㅠㅠㅠ
    아무튼 수,목은 잔인하군요ㅠㅠ

  6. pennpenn 2010.06.04 09: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 기훈이가 교통사고를 당하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입니다.
    만약 그랬다면 TV를 부셔버렸을 테니까요

  7. 둔필승총 2010.06.04 10:05 address edit & del reply

    아,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렸군요.
    그동안 누리님의 멋진 분석 잘 봤습니다.~~

  8. 카타리나 2010.06.04 10:06 address edit & del reply

    용두사미가 되었다는 느낌이 강한 드라마예요
    1-4회까지는 참 좋았는데...갈수록 제자리 제자리...ㅎㅎㅎ

  9. 누리님 글에 중독 ^^ 2010.06.04 11:29 address edit & del reply

    그동안 누리님의 신언니에 대한 리뷰를 볼 수 있었어서 좋았습니다 ^^;;
    누리님 덕분에 놓치고 보았던 것,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 별 의미없던 장면들이
    아름답고 예쁘고 감동적인 장면으로 되살아나곤 했어서 두번 세번 생각해 보면서 드라마속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몇몇 장면이나 이야기의 전개는 어쩌면 지나온 삶에 대한 반추랄까? 그런 것까지도 하게 해서 괭장히 마음아프게 동감하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아쉽다면 드라마의 완성도가 너무 떨어져 버린 일입니다.
    정말 나중에는 내가 무엇때문에 웃고 울고 가슴떨려하고 아파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 버리더라고욤..==;; 마지막의 달달한 키스신이나 어물쩡 거리는 해피엔딩으로 만족하기에는 너무 나이들어 버린 것인지도....ㅡ.ㅡ;;;;
    중반까지는 정말 마음을 다해 보았던 드라마여서 평소 잘 안쓰는 댓글도 달아보고 내 생각도 말해보고... 많이 그랬는데요..ㅎㅎ 이렇게 끝나버려서 정말 섭섭하고 안타깝습니다..

    그동안 누리님의 신언니 리뷰 감사했고요.. 누리님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짝짝짝!!!
    마지막 리뷰에서 나 지금 간다 할때 알았어 임마! 하셨다는 말에 정말 빵 터지게 웃었습니다..ㅋㅋ
    (아 근데요..저만 그런가? 저는 19회 20회 아버지 구대성이 나오는 장면에서 소름이 쫙 끼쳤는데..요..ㅡ.ㅡ;;; 제가 귀신을 싫어해서 그런건가요? 저만 거부감을 느낀건지... 아.. 지금 생각해도 좀 싫은데...흠흠..)

    • 초록누리 2010.06.04 11:54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귀신 같았어요. 그래서 귀신이라고 글에도 표현을 햇는데 처음에 소름 끼쳤는데, 구대성없는 이 드라마는 애초에 스토리가 없어서 그냥 봐주기로 했답니다.
      늘 감사해요.
      저도 신데렐라 언니를 한 회도 빠짐없이 리뷰글을 올리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전반부에서는 감정선을 정리하느라 정말 신경을 많이 써서 몸이 아프기까지 했는데 후반부로 가서는 왜 이렇게 스토리가 이상해지나 고민하느라 머리가 다 아플 지경이었어요....
      후반부 리뷰글은 그래서 비판적인 시각도 몇번 올렸었어요. 늘 님 댓글에 힘 많이 얻었어요. 감사합니다. 종종 들러주셔서 다른 드라마를 통해서도 얘기 나눴으면 좋겠어요. 참, 저는 요즘 나쁜남자를 열심히 보고 있는데 역시 남자주인공이 멋지고 봐야 해 이러고 본답니다. 신데렐라 언니 남자주인공 천정명은ㅜㅜㅜ
      정우가 더 나았어요.

  10. 2010.06.04 12:0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1. 지운맘 2010.06.04 12:49 address edit & del reply

    은조 안녕!이네요~그리고 누리님리뷰도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가 나오기 전까진 못볼테구요..
    신언니도 문근영때문에 겨우겨우 끝까지 완주했구요
    그동안 누리님리뷰글덕분에 더욱 재밌게 봤던 신언니였던거 같아요
    건필하세요^^

  12. killerich 2010.06.04 13: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무난한 마무리.. 그래서 조금 아쉬운 마무리^^..
    아...이제 다음 작품을 또 기다려야겠네요~ㅎㅎㅎ;;

  13. 금성에서 온 여자 2010.06.04 15: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신데렐라 언니 드뎌 끝났네요.
    초록누리님의 리뷰 덕분에 드라마 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그 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앞으로도 좋은 리뷰 부탁 드립니다. ^^

    전 어제 신언니냐 나쁜남자냐 고민하다가
    결국 마성의 남자 김남길을 선택했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봤어요. ㅋ
    사실 신언니는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가 지리멸렬해지면서
    드라마를 보는 한 시간 동안 시계를 여러 번 봤거든요.
    시간 참 안간다 이러면서요. ㅋ
    10회 전까지는 가는 시간이 아까워서 시계를 봤었는데 말이죠. ^^;
    신언니는 제게 용두사미인 드라마로 기억될 거 같아요.
    어쨌든 끝나서 후련합니다.
    은조로 살면서 눈물을 너무 많이 흘렸던 근영양
    20대 초반의 발랄한 대학생으로 돌아가서 즐겁게 생활하길,, ㅎ

  14. 2010.06.04 20:0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5. skagns 2010.06.05 00: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진심으로 초록누리님이 쓰시는 리뷰가 더 멋지다는.. ㅜㅜ
    저에게는 결말 뿐만 아니라 중반 이후부터 스토리가 산으로 가서 너무 안타까웠어요.
    그런데 기훈이 귀신이라는 소리도 있더라구요. ㅎㅎ;;
    교통사고로 죽었고 은조가 상타고 나올 때 강숙은 기훈이 귀신이라 보지 못했다는...

2010.05.28 10:24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를 보면서 12,3회 정도 되었을 때 들었던 생각이 '언제 이 드라마가 끝날까' 였어요. 은조의 우는 장면과 감정과다로 은조뿐만이 아니라, 시청자도 파김치가 되는 느낌이 들게 했었지요. 은조라는 캐릭터는 상당한 끈기와 인내심을 요구하는, 막연하게 사랑해 주지 않으면 안될 것같은 의무감까지 들게 했었어요. 물론 은조역을 문근영이 연기하기에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어요. 문근영이기 때문에 끝까지 의리와 애정을 놓으면 안될 것 같았거든요. 철저히 은조가 되었던 문근영의 연기는 훌륭했고, 특히 구대성의 영정 앞에서 "아빠,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라며 통곡했던 장면은 드라마 전체에서 문근영이 흘렸던 눈물 중에 최고로 감정을 끌어 올렸던 것 같습니다. 8년만에 돌아온 기훈이 "은조야" 라고 부르는 장면에서 눈물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렸던 수정같았던 눈물도 있었네요.
그러나 이후의 은조의 눈물은 슬픈 은조만을 위한 눈물이었고, 은조의 캐릭터는 서서히 변해가기 시작했습니다. 은조의 캐릭터가 방향을 잃어가더니 드디어 17회에서는 기훈이나 은조나 은조의 나레이션처럼 미쳐 버리더군요. 우는 은조보다 보핍보핍에 맞춰 어색한 춤을 따라하는 모습이나 핑크색 머리띠를 하고 오랜만에 다리를 드러낸 은조가 예뻤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았을 듯합니다. 우는 문근영보다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문근영은 보기 더 나은 것은 사실이었고, 좋았습니다.
그러나 은조는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우는 은조에게 짜증도 났지만, 16회까지 애정을 놓지 않았던 은조라는 캐릭터는 아니었습니다. 전혀 새로운, 그래서 낯설기까지 한 은조가 어느 별에선지 뚝 떨어져 나온 듯하더군요. 게다가 포항제철을 열 네덧번을 다녀왔음직한 기훈의 해맑은 소년같은 표정은 사진캡쳐용 혹은 보도자료용 표정들이었고,  드라마 기훈이라는 캐릭터와는 너무나 판이하게 달라져서 황당스럽기 까지 했습니다. 두터운 철판을 깐 기훈이도 민망스러웠는지, 스스로 뻔뻔해지겠다는 말로 변명까지 늘어놓더군요(아, 작가가 그렇게 변명을 했다는 뜻입니다). 배우들의 아름답고 멋있는 표정만을 즐겨보는 시청자들에게는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팬서비스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작가님, 혹은 제작진께 묻고 싶습니다. 기훈이 죽도록 사죄해야 할 사람이 은조뿐입니까? 기훈이는 분명히 구대성의 죽음에 직간접적으로 책임이 있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죄를 은조에게만 사죄를 하고, 다 털어놨다고, 이젠 아주 마음도 몸도 새털처럼 가볍다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기훈이의 죄의식은 은조에게뿐이었고, 죽은 구대성이나 효선, 심지어는 어린 준수와 송강숙에게는 그다지 느낄 필요도 없었다는 건지... 아픈 효선이에게 눈감고 자라는 장면에서는 무슨 효선이가 어린 애도 아니고 "착하지" 대사까지 하더군요. 아직도 효선이를 고등학생쯤으로 보고 있다고 변명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은조에게 다 털어놨다고 시도때도 웃는 통에 면상이라도 한대 때려주고 싶더군요. 잘못을 까발리면 죄의식도 느끼지 못하고(물론 속으로야 하겠지요), 마음이 편하다고 말하는 제 편할 대로 생각하는 단순한 기훈이는 준수랑 친구 먹었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그동안 구대성의 죽음과 효선에 대한 죄의식으로 주구장창 울고 짜던 은조까지 단순해져서, 어안이 벙벙하고 배신감마저 느끼게 합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은조의 캐릭터를 변질시켜 버렸는지, 중간에 연출자가 바뀐 게 아니라 작가가 바뀐 것 아닌가요?
도대체 작가나 제작진은 피드백이라는 것은 하는지 모르겠네요. 시청자들 중에는 신데렐라 언니를 두번씩 세번씩 봤다는 분도 있더군요. 그런데 제작진은 대본에 따라 촬영, 편집, 방송만 내보낼 뿐 드라마는 전혀 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시청률이나 드라마에 대한 반응만 체크하시지 마시고, 드라마를 시청자와 함께 제대로 봤으면 싶네요. 드라마를 제대로 보지 않으니 은조나 기훈의 지난회 감정선같은 것은 안중에 없습니다. 심하게 얘기해서 그날 그날 생각나는 대로 작가는 대본을 쓰고, 제작진 역시 찍고 편집하고 방송으로 내보내기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싸잡아서 은조와 기훈이를 공감되지 않는 사랑에 집착하게 하고, 그러다 보니 캐릭터의 감정선까지 엉망으로 만들어버리고, 스토리 라인까지 버려가면서 변해야 하는지 궁금할 뿐입니다. 솔직히 은조와 기훈의 캐릭터는 변한 것이 아니라 변질되고 말았습니다. 성장해야 할 캐릭터들이 변질되고 있을 뿐입니다. 변질과 성장은 다른 것입니다. 은조가 냉소적이고 독기나 펄펄 날리는 모습을 유지시켜야 한다는 말은 아니에요. 도가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니 술로 치면 막걸리가 맥주로 변했다는 비유를 하고 싶네요.
그러고보면 작가는 구대성네 가족은 문근영을 눈물근영으로 서우는 엄마잃은 천사로 만들어 가면서 지키려 하고, 홍주가는 쓸만한 인간은 하나도 없는 구성원들로 만들어 작정하고 파탄내려고 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은조와 기훈이라는 캐릭터, 저는 기훈이라는 캐릭터는 홍주가 아버지와 형을 만나고 대성도가에 형을 자빠뜨리겠다는 심산으로 잠입했을 때부터, 이렇게 처절하게 부숴질 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천정명의 연기력과 함께 기훈의 캐릭터는 도저히 수습불가입니다. 기훈의 캐릭터는 그렇다쳐도 은조는 뭔가 싶습니다.
은조의 캐릭터는 변했고, 변질되어 솔직히 기훈의 캐릭터보다 엉망이 돼가고 있습니다. 기훈이야 워낙 오락가락 정신없이 널을 뛰어서 이제는 어떤 모습이 기훈인지 헛갈리기까지 하지만, 은조를 이렇게 망가뜨리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제작진에게 묻고 싶군요. 네, 저는 정말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문근영은 확실히 연기의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왜? 더 이상 보여줄게 없으니까요. 더 이상의 스토리도 없고, 은조를 새장에 가둬두고 눈물이나 짜라고 하고, 이제는 그것도 안되니 춤이나 추고 노래나 시켜보자고 드는 느낌입니다. 문근영의 뛰어난 감정선과 연기력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더 큰 새장을 만들어 주어야 함에도, 마치 독수리를 참새 새장에다 가둬버린 느낌입니다. 기훈이랑 그동안 16회까지 보여 주었던 은조의 모든 눈물과 번민, 지긋지긋할 만큼 우려먹엇던 구대성에 대한 죄의식과 사랑마저 잊고 알콩달콩 사랑이나 해보라고 멍석을 깔아줍니다. 
엄마 못 찾았다고 동동거리는 은조를 껴안고 토닥토닥 한번 해주니 그 동안 피눈물을 흘리던 일들은 다 잊고 싶다고요? 기훈의 어린 시절, 어머니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기훈이 대성도가를 이용해 형에게 복수하고 싶었던 심정까지 동정하고 눈물까지 흘려 버립니다. 구대성을 위해 흘린 눈물과 대성도가를 살리겠다고 불철주야 몸이 부서져라고 일하던 은조가 하루아침에 이렇게 무너질 수, 아니 변할 수 있는 아이였느냐고요.
* 요즘들어 문근영과 천정명을 보니 안됐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문근영의 연기도 힘이 많이 빠진 듯 보였고, 천정명은 제 개인적으로는 본인이 연기하면서도 기훈의 그런 행동과 대사들을 납득했을까 싶어서, 갑자기 힘없는 연기자들이 불쌍해지기까지 했습니다. 천정명의 경우는 살짝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찍고 있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대본에만 충실한 모습이더군요. 은조를 안고 있어도 무념무상, 자기 어머니에 대한 아픔을 얘기할 때도 무념무상이더군요. 연기력인지, 자포자기인지... 은조와의 애틋한 감정신이 차라리 한 두회 전에 나왔더라면, 천정명도 좀 폼나게 감정을 잡을 수도 있었을텐데, 이건 뭐 애 토닥거리는 심정으로 러브신을 찍어야 했으니 무슨 맛이 났겠냐 싶기도 하고요.
문근영의 초반 연기를 보고 저는 문근영이 성장이 무서울 정도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지만, 이제는 작가나 제작진이 문근영의 성장을 어디까지 막을지 두렵다는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이쯤되니 작가나 제작진이 문근영과 천정명의 안티로까지 보입니다. 천정명의 연기에 대해서는 저는 지금도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다고 보지만, 연기력을 떠나 캐릭터의 비호감을 극대화시키는 이유는 뭔가 싶네요. 아마 작가는 대본만 쓰고, 제작진은 작품만 만들고 있나 봅니다. 제발 본인들이 만든 작품을 제대로 감상해 보라고 충고하고 싶네요. 시간에 쫓긴다고 변명만 하지말고, 작품의 완성도, 개연성, 산으로 가는 스토리, 연기자들의 감정선 등등을 시간내서 1회부터 검토하는 시간을 가져 보라고 충고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시청자의 눈으로, 마음으로 드라마를 다시 돌려보기를 하다보면 산으로 간 캐릭터들과 스토리의 원인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 2회밖에 남지 않았다는 게 정말 다행입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란 틀렸지만 벌여놓은 일 수습이라도 잘 하고. 더 이상 배우들을 망가뜨리지나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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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18
  1. 둔필승총 2010.05.28 11:07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 눈물샘이 마를 때도 됐죠? ^^;;;

  2. 시나위 2010.05.28 11:25 address edit & del reply

    이 작가, 김완규, 전공입니다, 후반에 삼천포로 빠지는 캐릭터랑 스토리. 봄날, 닥터깽에서 재대로 보여줬죠. 그래서 처음부터 불안했는데, 중반부터 기질이 나오더니 결국 이 모양이네요.

  3. 2010.05.28 11:5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10.05.28 12:0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누리님 2010.05.28 12:11 address edit & del reply

    작품이 모든 사람들의 구미에 맞게 맛깔스럽게 잘 다듬어지지 않고 치우친 면이 있어보입니다.
    그러나 인간사는 세상이 자연세상처럼 어찌되어야지만 맞다는 불변의 법칙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양한 사람들의 살아가는 방식, 주변과 소통하는 방식이 있겠지요.
    드라마가 치우치거나 부족한 면이 있다는건 많은 사람들도 동감할거에요..
    그러나 누리님의 비평도 극단적으로 느껴집니다.
    꼭 누리님의 입맛대로 전개되지 않는 것에 대한 화풀이처럼 느껴지거든요..
    발톱세운 은조가 비로소 세상과 소통하는 모습만으로도 아름답게 느끼는 사람들도 많을 거라고 봅니다..
    근래 누리님의 신언니 비평은 드라마가 벗어난 것보다도 더 극단적으로 다가옵니다..
    개인의 블로그지만 누리님의 다음의 영향력있는 블로거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어찌 다르게 써달라는 말씀이 아니라..
    저 역시 제게 허용된 댓글로서 누리님과 다른 생각들도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조금만 따뜻하고 관용적인 시선으로 본다면 은조나 효선 모두 여전히 부족한 모습일지라도 조금은 변화되고 성장하고 있다고 저는 느끼고 그것이 산다는 것을 아름답게 느끼게 합니다..^^

  6. 2010.05.28 13:0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0.05.28 14:38 신고 address edit & del

      댓글 세번을 읽었어요. 감동적이고 정성담긴 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어쩌면 저랑 이렇게 같은 마음을 가지셨을까 놀래면서도 댓글을 읽어보면서 이 글을 혹시 님이 블로그를 운영하시면 본인 글로 올리셔도 좋았겠다 싶네요. 정우가 돌 차는 부분..와!!!!정말 같은 생각을 하셨구나..너무 반갑네요. 사실 정우가 비중이 후반부에 늘거라고 생각했는데 비장의 카드가 잇는지는 모르겠지만, 여러가지 복선들이 다 묻혀버렸다는 생각이 들어요. 홍주가 홍회장과 구대성의 얽힌 사연도 있었을 듯했는데 그냥 넘어가버리고, 여러가지로 아쉬운 점이 많은 드라마에요. 전 이 드리마 수출까지 하면 정말 좋겠다 싶어서 정말 무한애정을 쏟고 봤거든요.
      님도 그러신 것 같아요,ㅜㅜㅜ
      무엇보다 제글을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합니다. 요즘 몸이 좋지 않고 제가 개인사정으로 두집 살림을 하다보니 시간적으로 바쁘지만 댓글은 꼭 다 읽어 본답니다. 답글도 되도록이면 달아드리려고 하는데, 못달아 드릴때도 많아서 죄송합니다^^*;;
      언니가 한국에 들어가는 바람에 제가 언니네 살림까지 하느라 날마다 길바닥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답니다. 조카들도 챙겨야 하고...낮엔 언니네, 밤에 우리집 이렇게 왔다갔다 하다보니 너무 정신이 없네요.
      다음에도 걱정하지 마시고 편하게 하시고 싶은 말씀들 하소연도 되고, 개인얘기도 되고 해주셔도 돼요.
      나쁜 남자 2회 리뷰글도 올릴게요.
      전 나쁜남자 출연진들이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점점 잔인한 내용으로 넘어갈까 걱정도 되지만, 2회까지는 재미있게 봤어요.
      근데 또 고민이 있어요. 다다음주에 소지섭이 나오는(맞나요? 기사에서 읽은 것 같은데) 드라마가 시작된다고 해서요.;;;
      시간되는대로 열심히 올리려고 하는데, 저도 요즘 보는 드라마가 자꾸 늘어서 걱정이에요. 드라마 마다 하고 싶은 얘기가 왜 그렇게도 많은지....전 사실 검프도 재미있게 봤는데 신언니에게 몰입하느라 검프리뷰는 하나도 못올렸답니다.ㅜㅜ
      그만큼 신언니는 감정선을 정리하는데만 해도 시간이 많이 필요했고, 드라마 스토리 라인을 정리하는 것만도, 표정이나 눈빛, 대사들만으로 감정선을 정리해야 해서 드라마를 보는 것만큼 쓰는것도 감정소비가 많았거든요.
      후반부에 그런 감정선들이 뚝 끊겨 버린 듯한 전개때문에 실망한 것도 사실이에요. 아마 같은 생각을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사실 실망을 많이 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은조와 효선의 마지막 성장 모습은 지켜보려고요. 그런데 저는 기훈에 대한 예감이 사실 좋지가 않아요. 자꾸 기훈이 마지막 얘기를 해서 떠나나보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그저 혼자 예감이지만요. 전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구대성네 가족만큼은 특히 은조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많이 아팠던 아이잖아요. 기훈이가 아니더라도 다른 것으로도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죠?

  7. 초반의 기대에 견주어 자꾸 실망이 커집니다. 2010.05.28 14:21 address edit & del reply

    많은 부분 공감이 갑니다. 시나위님이 쓰셨듯 김규완 작가의 특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에 강한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으나, 작가가 주인공들 감정에 너무 오래 빠져 허우적거리다 페이스를 놓쳐버리는. 은조나 효선, 기훈, 강숙 모두 서로릐 영향으로 캐릭터가 변화되는 설정이었겠지만, 이것이 회차별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질 못하고 너무 오래도록 초반의 설정을 반복하며 징징대다가 종방을 앞두고 갑작스레 변화시키려 하니 설득력이 떨어질 수 밖에요. 가장 어리둥절케 한 사람은 은조보다 효선같습니다. 다중인격 아냐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마의 이중성을 그렇게 보고도 일편단심 해바라기 같더니 아버지의 일기장 한 줄을 보고 그렇게 표변해버리다니. 배신감을 느낄 수는 있지만 그렇게 돌변해버리다니, 아무래도 이해가 안가죠. 작가도 그걸 느꼈는지 자꾸만 설명을 해주려 들고 그러다보니 드라마는 더욱 칭칭 늘어지고.

  8. 금성에서온여자 2010.05.28 15:19 address edit & del reply

    수, 목요일 신언니 집중해서 보지 않았어요.
    16회에서 끝났으면 좋았을 것을 질질 늘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비슷하게 계속 반복되기만 하는 설정에 이젠 좀 지치네요.
    '나쁜 남자'를 볼까 하다가 그 동안 봐 온 정이 있어 신언니 끝까지 보려구요.
    잘 읽었어요. ^^

  9. 건강천사 2010.05.28 16:50 address edit & del reply

    처음처럼 그 독특한 분위기를 살리면 좋겠습니다.
    송강숙의 환경.
    은조의 개성적인 삶의 표현, 효선의 심리 변화... 핵심이 다 어디로 갔나 싶어 집니다
    그 초점만 잃지 않았으면 하네요 ;;

  10. rteqw 2010.05.28 23:32 address edit & del reply

    연출자가 두명안거 같은대 주연출자가 지가 한거는 다 편집되고 스텝들이 지 욕한다고 어쩌고 저쩌고 한글도 올라오고 이런 가 보던데 이러니 잘 될리가 있나.난 잘 안봐서 모르지만 지들 내부에서 무너지는 드라마가 잘될리 만무하지.
    하여튼 우리나라 드라마는 외부입김이 너무많이 오고 연예인은 스폰없이는 클수 없단거 다시 한번 느끼게 됨.썩은 연예계뿐만 아니라 이 나라도 전쟁하겠다고 난리 피는 사람들 떼문에 정신이 혼미해지려함

  11. 블루 2010.05.29 00:30 address edit & del reply

    굉장히 감정적입니다...글이
    그냥 쏟아내셨군요

  12. 끝없는 수다 2010.05.29 01: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확실히 저는 뒤로 갈수록 이상하게 느껴지던데... 누리님의 글을 보면서 나만의 생각은 아닌 듯 하다 생각이 되더군요. ^^

  13. wnduddms2@hanmail.net 2010.05.29 03:10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합니다. 은조가 그리고 기훈이 불쌍합니다. 특히 우리 근영양이 그저 한없이 불쌍합니다.. ㅠㅠ

  14. 전 8화까지 2010.05.29 12:58 address edit & del reply

    보고 안본다죠... 정말 민망해서 도저히 봐줄수 없는 장면들이 많아서.
    드라마마다 댓글 다는 편인데, 정말 이번 드라마처럼 용두사미같은 드라마는 없을거 같습니다;;
    어디까지 문근영을 망가뜨려야하는지 .... 문근영은 분명 초반 대본을 보고 출연을 결정했을거
    같은데요 ^^

  15. 거북갱 2010.05.31 23:20 address edit & del reply

    신데렐라 언니를 보면서 누리님의 글을 보고 이해도 가고 공감도 가고
    또 저의 느낌을 다시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 초반에도 그랬고 후반에도 그랬듯 누리님의 글은 여전히 공감가는 글이예요.

    저는 사실, 신데렐라 언니가 멜로드라마가 아니길 바랬습니다.
    멜로드라마라기보다는 '착한어린아이' 병에서 치유돼 세상을 볼 줄아는 어른이 된 효선이와
    '나쁜아이' 병에서 치유돼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은조의 성장을 그려주길 바랬거든요..
    그런데 요즘 신데렐라 언니를 보면 흔해빠진 멜로드라마로 변질되어 가는 기분이 듭니다.

    8년 전 스쳐갔던 우연을 사랑으로 이어온 두 사람의 감정은
    아직까지도 이해되지 않고 신기할 뿐이예요.
    예전 회에서 기훈의 나래이션으로 '나의 못된 기집애와 나는 서로를 위해 마지막으로 소리죽여 울었다' 그 나래이션을 듣고, 이젠 그 동화같은 감정을 뒤로하게되었구나 하고 좋아했는데..
    차라리 마지막이란 단어를 쓰지 말았으면 좋았을걸.. 이라고 생각되더군요.

    동화에서 비틀어진 이야기로 애정이 많이 갔던 드라마인데,
    요즘은 오히려 동화로 돌아가려는 듯한 느낌마저 들어 실망스럽습니다.

    • 초록누리 2010.05.31 23:39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기훈의 나레이션에서 마지막으로 울었다라는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그래서 지금 두 사람의 감정선이 더 이상스럽게 느껴지고 작가가 일관적으로 캐릭터를 그리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굳이 애정이 아니래도 은조와 효선의 갈등과 성장만으로도 좋은 작품이었는데, 멜러때문에 오히려 망쳤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거북갱님이랑 아마 제 생각이 같을 것 같아요. 늘 감사해요^^*
      오늘도 편한 하루되세요.

  16. 민들레의자세 2010.06.18 13:10 address edit & del reply

    "자빠뜨리겠다는 심산" 이란 부분에 빵 터졌어요^^
    자빠지다는 말은 경상도 사람들이 잘 하는 말인데..
    초록누리님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에 얼마나 웃었던지.

    재밌네요.

2010.05.28 09:28




많은 분들이 기다렸을 법한 은조와 기훈의 사랑이 결실을 맺는 듯 은조와 기훈이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는 과정에 들어간 신데렐라 언니, 솔직히 은조의 행복과 드라마 자체의 해피엔딩은 바라지만, 반드시 두 사람이 사랑을 이뤄야 해피엔딩이고 은조가 행복하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기에, 17, 18회를 보고 큰 감동은 없었습니다. 은조의 감정들이 그동안 너무 소진된 탓이기도 하고 장대비 다 맞고 몸도 다 젖어버렸는데 우산을 받쳐 준 꼴이라 썩 반갑지도 않네요. 그저 드라마를 보면서 제작진이 은조와 기훈을 연결시키거나 혹은 더 큰 슬픔 하나를 위해 억지로 긴 장마철에 하루 쨍한 햇빛을 쏘여 준 것 같기도 하고, 영 찜찜하기만 합니다.
사실 17회를 보고 리뷰글을 썼는데, 작가와 제작진에 대한 욕만 잔뜩 써서 드라마 리뷰글이라기 보다는 작가와 제작진에 대한 불만글과 질문글이 돼버렸지만 이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여하튼 드라마에 대한 느낌은 그렇고, 스토리상의 은조와 기훈의 감정선을 따라 글을 정리하겠습니다.

MMM(나의 나쁜 계집애라는 스페인어 약어라네요)에게 할 말 4가지라고 번호만 달랑 붙여서는 기훈은 은조에게 꼭 자기의 말을 끝까지 들으라고 합니다. 은조라는 아이랑은 긴 대화가 불가능하거든요. 제 할말과 자기 궁금한 것만 알면, 휙 가버리는 은조기에 기훈이 이런 깜찍스런(?) 방법까지 동원합니다. 첫째, 무슨 일이 벌어져도 놀라지 마라. 둘째, 대성참도가는 무사할 거라는 것을 믿어라. 셋째, 입 다물고 악 소리도 내지 말고 울지도 않는다. 넷째, 이 일이 다 지나고 그 때도 얼굴을 볼 수 있으면 그 때가서 얘기해 줄게. 넷째말은 사랑해 은조야 이런 말이겠지만, 아직은 기훈이 고백하지 못하고 맙니다.
기훈의 말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눈치채는 은조는 불안하기만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문중어르신들이 도가에 들이닥쳐 지분을 홍주가에 처분하겠다는 통고를 합니다. 홍주가의 음모로 대성참도가가 흔들렸고, 그로 인해 아빠가 돌아 가셨다고 말하는 은조, 하지만 은조는 더 이상 입도 뻥긋하지 못할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되지요. 재당숙모의 폭탄발언, 엄마의 행실을 문중어른들이 다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효선이 나서서 엄마에게 그런 말 하지말라며 준수를 봐서라도 그러면 안된다고 하지만, 재당숙모는 준수가 누구 씨앗인지도 의심스럽다고 핏대를 세웁니다. 은조는 더 이상 서있을 힘도 없어지고, 그저 부끄럽고 엄마와 자신이 발가 벗겨져 사거리에 세워진 듯 숨쉬기도 힘듭니다.
그나마 은조의 숨통을 트이게 해주는 곳, 술익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노래 삼아, 힘들때마다 오는 술항아리 창고에 쓰러지듯 주저앉고 말지요. "엄마, 돌은 내가 다 맞을테니까 엄마 돌아오지마. 엄마는 죽을 때까지 마녀고, 난 마녀 딸이야. 불에 타 죽는 건 내가 대신 할테니까 엄마 돌아오지마" 라며 송강숙에게 음성메시지를 남기는 은조입니다. "술 잘 익는다 은조야" 라며 귀신같이 나타나는 기훈, 은조의 눈물을 닦아주며 그 사람이 뭔가를 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며 기다리라고 합니다. 아무 것도 하지말고 기다리라고요.
기훈은 기정과 아버지 홍회장을 찾아가 박본부장이 건네준 정관계 로비자료를 들이밀고 홍주가를 협박합니다. 대성참도가를 더 이상 건들지 말라고 말이지요. 용의주도하게 대화까지 녹음해서 파일로 전송하지만, 기훈은 기정이 보낸 사람들에게 납치되어 호텔에 감금돼 버립니다. 아, 이 집 구석 정말 마음에 안들어요. 깡패들이 따로 없어요. 이런 것들을 신데렐라 언니에서 깊게 다루지도 못할 거면서 정관계로비자금이니 그럴 듯한 단어들만 꿰맞춰서 나열한 듯해서 사실 실소가 나오더군요. 죽을 날 받아놓은 박본부장이 마지막 가는 길에 회개를 했는지 좋은 일 하나 하고 가겠다니 막을 수는 없는 일이지만, 왜 이런 것들을 드라마 소재로 써서 개연성없는 억지 스토리를 짜내는지... 기훈이를 납치하려는 명목을 만들기 위함이었겠지만, 상황자체는 굴러들어 온 자식이 집안 폭삭 망하게 하고, 정 안되면 아버지랑 형을 줄줄이 쇠고랑 차게 하겠다는 협박이었으니 옳고 그름을 떠나 패륜기마저 있어 보이고요.
집에 들어 오지 않는 기훈이 은조는 걱정되고 불안합니다. 막상 하려니 겁난다며, 다녀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으라는 말도 찜찜하기만 합니다. 은조와 정말로 마음을 나누고, 드디어 자매사이가 된 듯한 효선이 불안한 은조에게 자신의 보물상자를 보여줍니다. 은조에게 기훈의 편지를 돌려주고 싶은 구실이었지요. 8년전, 말없이 떠나버린 그 사람이 보낸 편지, 은조는 기훈의 편지를 읽고 기훈이 왜 떠나야 했는지(사실 떠난 이유는 이해안감), 기훈이 얼마나 상처 속에서 아파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은조에게 간절히 잡아주길 원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뒤늦게 은조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이었는지 알았어요.
"니가 좋다 은조야. 니가 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 사랑해. 내가 너랑 잠깐 헤어져야 한다면 바로 이런 편지를 쓰고 싶었어. '어디 가지말고 기다려. 사랑한다 은조야!' 하고... 가슴 두근대며 기다릴 수 있는 편지를 정말 쓰고 싶었지. 그런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야 하는 나는 비겁하게 너한테 기다려 달라는 말이 안돼. 날 좀 붙잡아 달라고 말이 안나와. 날 잡아줄래? 무릎에서 피가 철철 흘러도 못우는 바보 홍기훈 같은 여자야. 니가 잡아주면 여기서 맘출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기차에 타기 전에 잡아줘 은조야"
* 잠시 딴지걸기: 나는 기훈이라는 녀석의 정신연령과 작가의 작위적인 편지가 싫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야 한다는 것이 당시는 유산상속포기각서에 도장을 찍으라는 새엄마와 떡대들의 한심한 짓거리를 보고,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아버지를 도울 수 있는 것을 주겠다며 떠났었다. 정작 복수할 마음을 품은 것은 기정이가 기훈이 엄마가 뛰면 안되는 병인데 뛰게 해서 엄마가 죽었다는 홍회장의 자기 장남의 못된 짓을 고자질(아들에게 고자질하는 한심한 양반이 홍회장이다)해서 기훈이 확 돌아 버린 것이었다.
그런데 8년전에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야 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임? 설마 8년전 고작 20살 정도 밖에 안된 애송이 청년이 8년후에 대성참도가를 먹으려고 한다고 예견이라도 했다는 것임? 돗자리 깔아도 되겠다. 작가의 작위적인 지독한 사랑공식은 무조건 기다려라? 8년 아니라 80년이 되더라도 편지하나 부여잡고 기다려야 한다고? 기훈이 8년간 안 돌아 온 이유는 뭐였음? 게다가 방학마다 한국 나왔다고 했으면서 은조에게 이런 편지까지 보내고서 한 번도 안찾은 이유는 뭐임? 암튼 편지 내용은 절절한데 뒤집어 보면 18살 고등학생에게 청혼하는 것도 아니고, 넋두리 변명하는 것도 아니고, 겉멋만 잔뜩 내서 8년후를 위한 편지처럼만 보이니 기훈은 신기가 있는 듯하다. 작가가 전해지지 못한 편지로 드라마적인 장치는 마련했지만, 기훈이 떠나야 하는 이유 자체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듯함.
다시 스토리로 돌아와서 이어 정리합니다. 도가에서 나오다 은조는 이상한 파일 하나가 기훈의 이름으로 전송된 것을 보게 되지요. 다음날 차는 있는데 기훈은 보이지 않자 은조는 파일을 열어봅니다. 비밀번호를 몰라 애태우다 은조가 기훈이 준 쪽지의 MMM을 기억해내고 입력했더니 음성파일이 열리고, 기훈이 기정에게 납치되었을 거라는 것을 은조는 직감하게 되지요. 기훈이 홍주가를 협박한 자료가 들어있는 컴퓨터를 통째로 들고 가서 기훈과 바꾸려고 달리는 은조가 갑자기 차를 세우고 기정이에게 전화를 합니다. 사실 저는 은조가 기훈이랑 컴퓨터를 맞바꿨다면 은조가 미웠을 거예요. 다행히 은조가 이성을 찾아 타협이 아니라 역공격을 해버리더군요. 아버지도 은조가 검찰에 자료를 넘기는 것이 옳았다고 했을 거라면서요. 그리고 기훈을 더 이상 부끄럽게 하지 않게하고 싶다며, 동생을 납치했다는 사실까지 진술하고 싶지는 않다고 기정에게 강한 한방을 날리더라고요. 잘했다고 마구마구 칭찬해 주고 싶은 은조였어요. 기정도 은조의 전화를 받고 사회적으로 개망신을 당하고 싶지는 않았는지 기훈을 풀어줍니다. 풀려난 기훈은 길 건너편에서 은조에게 전화를 하고, 은조의 차를 향해 걸어오기 시작하지요. 은조도 더 이상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기훈을 향해 뛰어갑니다.
참아왔던 감정이 봇물터지듯 터져나오는 은조입니다. 그동안 은조만큼 외롭고 힘들고 기댈 곳이 필요했던 기훈이었어요. 혼자 아픈 줄만 알았는데, 혼자만 그 사람에게 기대고 싶어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그래서 자기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어느날 문득 사라져 버렸다고 생각했어요. 바보같이 혼자서만 8년전의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비틀대고 그 사람을 보면 '쿵'하고 심장이 멎어버리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 사람도 그랬다고 합니다. 은조는 처음으로 그 사람을 향해 먼저 달려갑니다. 오라고 손짓해도 늘 그자리에 멈춰서 있으며 그 사람이 다가와 주기만을 기다렸던 은조였어요. 그 사람에게 다가서면 어느날 문득 말없이 떠나 버렸을때 처럼, 그렇게 또 가버릴까봐서요. 이제는 은조가 먼저 그 사람에게 가고 싶어집니다. 그 사람이 손짓하지 않아도 마음이 벌써 그사람에게로 달려가 버리는 은조였어요. 자신을 부르는 그 사람이나, 그 사람을 향하는 은조나 둘다 미쳤다고 생각했어요. 그 사람이 누군데, 아버지를 죽게 하고 대성도가를 혼란에 빠뜨린 사람인데, 그래서 다가가면 안되는 사람인데, 은조는 미쳤다는 소리를 듣더라도, 마녀의 딸이라 불에 타 죽는 형벌이 내려진다고 해도 그 사람 옆에서 죽고 싶습니다. 이제 더이상 "은조야...은조야..."라며 새처럼 은조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울고 싶지 않습니다. 8년전처럼 그 날처럼 말입니다.
*또 다른 딴지걸기- '사랑도 타이밍이다': 사실 이번회 드라마가 보여주려는 은조와 기훈의 감정선은 이런 내용이지만, 저는 두 사람이 크게 와닿지 않았어요. 16회까지 기훈과 은조의 캐릭터나 감정선이 전혀 연결되지 못하고 뜬금없이 17회부터 은조-기훈 커플 만들기에 돌입한 제작진이 변명하듯 두 사람의 감정선을 과거와 연결지으려는 무리수로 보이더군요. 이 사람들은 현재의 축적된 감정은 없고, 과거에 축적된 감정만으로 8년을 뛰어넘어 그 감정으로 사랑하겠다고 하는 사람들로 보입니다.
효선이 뒤늦게 전해준 스페인어 편지를 읽는 은조의 감정신이 폭발적이어야 했고, 그 장면에서는 다른 때와 같았더라면 폭풍눈물이라도 쏟아져야 했을텐데, 갑자기 편지가 왜 그렇게 담백하게 느껴져 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편지내용이 중간에 바뀌도 했고, 효선의 보물상자가 요술방망이라도 되는 듯 한장짜리 편지가 두장으로 바뀐 것도 제작진의 실수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네요. 홍주가를 이용해서 기훈을 뒤늦게서야 왕자만들기도 어거지 같아 보일 정도입니다. 연기도 드라마 상황과 스토리의 개연성이 매끄럽게 연결될 때 공감을 받는 법인데, 천정명의 주무기라고 할 수 있는 천진난만한 표정만으로 마치 화보를 찍는 듯 매 장면마다 웃음을 남발해서 한 대 때려주고 싶을 정도였어요. 은조한테만 털어놓으면 죄의식도 새털처럼 가볍게 여겨버리는 단순한 감정은 꼬마신랑을 찍는 것도 아니고 좀 얄밉더군요. 고민도 커 보이지 않는 기훈을 보며 작가가 천정명의 안티라는 생각이 남발해 대는 웃음을 보고 마구마구 들 정도입니다.
은조는 또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기는 했지만, 저는 은조의 감정을 따라 함께 아파지지는 않더군요. 그러게 사랑도 다 때가 있고, 갈등을 푸는 적정시기라는 게 있는데, 이미 시간상으로 많이 늦어버렸지요. 감정을 이끌어 내는 타이밍이라는 게 있는데 제작진이 타이밍을 놓쳐버린 것 같네요. 그러다보니 기훈의 편지도, 은조가 도로를 가로질러 기훈을 끌어안는 장면도 문근영의 포옹신이 있었다는 정도로만 느껴질 뿐입니다. 효선이 은조에게 기훈을 보내주는 갸륵한 동생쯤으로 효선에게 천사딱지 하나 더 붙여주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는 생각뿐이었고, 기훈을 향해 은조가 달려가야 할 이유와 기훈이 아직도 은조를 좋아하고, 은조 역시 기훈을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구구절절 변명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두 사람을 연결시키기 위한 히든카드처럼 기훈의 편지공개는 16회까지 공감가지 않은 두 사람의 감정에 대한 변명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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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7
  1. 미스터브랜드 2010.05.28 09: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은조와 기훈의 만남에 너무 뜸을 많이 들였군요...

  2. 카타리나 2010.05.28 09:52 address edit & del reply

    동감 동감..
    그래도 지금까지 답답하기만 했던것에 비해서는 발전했던 회였다는 생각이예요 ㅎㅎ

  3. 리 카 2010.05.28 10: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실 개연성따위를 바라기에는 신언니는 너무나 많이 와버렸죠ㅡㅡ; 때문에 전 벌려놨던 일이라도 수습을 잘 해주기만을 바라는 마음이 컸답니다.. 욕하면서도 보고 있지만, 또 보면서도 신언니가 빨리 종영하기를 바라는 이율배반적인 심리상태의 연속이었다고나 할까요.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18회가 매우 좋았습니다. 님도 지적하셨듯이 무리수가 많았던 회였고, 또 이미 개연성 따위는 개나 고양이한테 줘버린 신언니지만, 그래도 주인공같지 않은 무기력한 모습, 쳇바퀴처럼 돌고돌던 스토리에서 한발이라도 진보한 모습에 답답한 가슴이 다 뚫리더군요. 11회~17회의 짜증나는 신언니는 그냥 기억속에서 삭제하고 남은 두회 그냥 재밌게 볼 생각입니다ㅋ 따질려고 마음먹으면 한도끝도 없는 신언니지만 즐겁게 볼 수 있음 됐다 싶네요. ㅋ

  4. 샬롬 2010.05.28 10:22 address edit & del reply

    초반 1~4회의..절제되고 깔끔했던 신언니..
    동화처럼 아름답기도 하고..시골에서 촬영한 한옥의 고풍스런 멋들을 잘 그려낸...스토리와 연출이..어느 순간..줄거리의 개연성도 없고..무한 반복 짜집기하는 듯한 연출에 실망도..했습니다..
    5회이후 16회까지 기훈캐릭을 형편없이 만들고..은조..효선..강숙캐릭들 흔들리게 만들더니..
    갑자기 17회부터 뜬금없이 은조..기훈의 사랑을 부각하며..그간 허술했던 것들을 묻어가려는 모습에서..역시나 작가와 제작진들의 빈틈이 보였습니다..

    천정명의 연기 부족때문인지..스토리의 한계인지..아님 그 둘인지..
    그간 기훈캐릭에 뭔가 아쉬움과 공감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근데.. 18회에서 뜬금없이 전개되는 내용들을 차치하고..
    전..기훈과 은조..신언니 안에서의 그 둘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참으로 외로운 아이들이구나..
    마니 아파했던 아이들이구나..하구요..
    드라마이지만..기훈과 은조의 아픔과 상처와 외로움이 공감되고 느껴졌습니다..
    서로가 비슷한 상처와 아픔을 지닌 사람들의 사랑..
    그간..부족했던 천정명의 연기..드라마속의 멋지지 않았던 기훈 캐릭이..
    어제는 신언니의 기훈캐릭은 인간적으로 불쌍해 보였고..
    은조에게 한없이 보여주는 포근한 미소와 부드러운 말이 너무 이뻐보였습니다..

    제가 이해되지 않았던 효선..이중적 삶을 살았던 강숙..
    상처받기 싫어..자신의 약한 부분을 일부러 강하게 포장하려 하는 은조..
    태생적 아픔에..자신이 힘들때 거둬주신 대성아저씨에 대한 죄책감에 몸부림치면서도..
    은조를 맘속에서 떠나보낼 수 없는 기훈..
    어제는 그들을 보며..그들을 제 가슴에 다 안고 싶었습니다..

    그들에게서 상처와 인간적 허술함과 상대를 배려하고 노력하려는 모습에서..
    자신은 아프지만..타인을 위해 한발짝씩 물러서는 그들의 사랑에서..
    저 또한 가슴이 따뜻해지고..그들의 캐릭을 사랑해주고 싶었습니다..

    누리님 글 마니 기다렸습니다..
    누리님께서 가지시는 생각들 저 역시 공감합니다..
    예리하고 날카로운 지적..제작진과 작가가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리며..평안한 주말 보내세요..*^^*

  5. 지운 2010.05.28 10:23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 읽다보니 ...초록누리님이 막 화내시는듯한 느낌이^^;;
    어느회부턴지....그리고 16회까지는 참 짜증나는 스토리로 지지부진했었어요
    참 한심해하면서도 계속보게됐던건 은조의 힘이 컸는데 것두 나중에는 눈물에 빠져버릴것같은 위태감마저.....
    참 힘들게 봤던 드라마였던거 같아요.
    2회남았는데 전 이상하게도 후련하네요
    보다 지친다....딱 이드라의 리뷰입니다

  6. 메로나 2010.05.28 10:50 address edit & del reply

    매회 반복되는 문근영 눈물..첨에는 슬퍼서 같이 울었는데..이젠 보면 이제 짜증이 날라한다.허구헌날 울고만있으니...어제 앤딩장면 멋있지도 않앗다. 짜증났다.

  7. 딴지걸기 2010.05.28 11:01 address edit & del reply

    캬~
    속시원한 글입니다.

  8. 가치없는 평론이네요 2010.05.28 11:19 address edit & del reply

    글쎄요, 저는 오히려 동감하지 않는군요. 글쓰신 블로거께서 신언니에 대해서 적은 글들을 보니 모두 비판만 하셨더군요. 나름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진정한 안티란, 애정에서 나오는게 진정한 안티라구요. 안티를 위한 안티, 그럴듯하게 블로그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스스로의 불만을 만만한(?) 드라마 하나 골라서 맘껏 휘갈기는건 블로그가 아깝다는 생각만 드는건 왜일까요?
    지루하다구요? 언제 끝나는지 모르겠다구요? 딱 보니 글쓰신분은 신불사 류의 드라마만 좋아 하실듯....그런 생각 안해보셨나요? 일찍 결론내고 사랑에 푹빠지고 쉽게 배신하고 돌아서는 모습과 속도에 우리가 너무 쉽게 빠져버린건 아닌가 하는....스스로 블로그 운영하실려면 적어도 많은 고찰과 반성 후에 이런 글 올리시기 바랍니다. 문외한인 제가 봐도 작정하고 신언니 안티하실려는걸로 밖에 안보이는군요......포장된 허세.....그게 본인에게 해당되지 않을까 합니다.

    • 초록누리 2010.05.28 12:08 신고 address edit & del

      신불사? 저는 그 드라마 한번도 리뷰글을 올린 적도 없고 보지도 않았습니다.
      신데렐라 언니 망치기전의 리뷰글들을 읽어보시고 댓글 달아주셨으면 좋았을 듯 싶은데....암튼 신언니 후반부는 솔직히 실망입니다. 많은 고찰과 반성? 제가 신언니 드라마 하나 보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공들여 고민하고 감정선을 잡아왔는지 다른 글들을 읽어보셨으면 좋았을 듯 싶네요. 저도 신언니 후반부가 이렇게 이상하게 흘러 무지 속상한 사람 중 한사람입니다.

    • 가치없는 댓글이네요 2010.05.28 17:28 address edit & del

      누리님의 신언니에 대한 글을 처음부터 죽 봐오셨다면
      누리님께서 얼마나 신언니를 사랑했는지 아셨을텐데요.
      등장 인물 한사람 한사람 그 사람들이 갖고 있을 아픔과 생각까지 꼼꼼히 생각해서 써오신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후반부로 갈수록 신언니의 내용과 전개가 아무리 배우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려고 해도 점차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기에 비판하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이 마음에 안드신다면 댓글로 비판하실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다 읽고 이 사람이 무엇을 이야기하려고 하는가 생각해 보지도 않은채 글쓴이를 매도해 버리는 님의 댓글은 정말이지 수준이하입니다.
      어느 다른 사람의 글에서 안티를 위한 안티, 좀 튀어보고자 쓴 글들을 보신적이 있으셔서 그런 선입관을 가지셨는지 모르겠으나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글을 쓸때는 최소한 글들의 성향이나 쓴 사람의 생각이 무엇인지는 헤아려보고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무척 거만하고 가치없는 댓글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9. 인내심이 필요한 드라마 2010.05.28 12:20 address edit & del reply

    동감임..인내심이 없음 이 드라마 끝까지 보기 힘들더만요.. 캐릭터들의 감정선도 오락가락하고...무엇보다 여쥔공 은조의 시크한 매력을 기대했었는데, 초기의 매력적인 야생마 은조는 어디가고, 후반으로 갈 수록 맨날 인상만 쓰고 똑같은 어조로 화만 버럭버럭 내는 매력없는 캐릭으로 만들어 버린 것 같아 배우들이 아깝다는..;;

  10. 시청자 2010.05.28 12:47 address edit & del reply

    글세요..전 매회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모든 시청자의 시각과 호감에 맞출 수 있는 드라마가 있을까요? 그냥..그렇게 하나하나 따지고 들지 않고...그냥 느끼며 보는..저같은 팬들도 많아요.
    신언니 너무 너무 재미있어요. 모두들 힘내세요..!!

  11. 독일 2010.05.28 20:02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

    신언니를 잼있게 보고 있긴한데 한반짝 물러서서 시청하다보니 애닳을 일이 없는 드라마가 되버렸어요..(하이킥때 깨달은바가 커서요..)

    초록누리님의 리뷰에 깊이 공감하고 갑니다. 지금처럼 제가 그저 쉬는 마음으로 드라마를 보는게 아니었다면 속에서 짜증이 좀 많이 올라왔을 드라마가 될뻔 했어요...
    20회는 조금 긴듯하네요..이미숙과 효선이 장면이 전 젤루 잼있네요..;;

    끝까지 리뷰 써주시고요,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래요.

  12. 지나가다 2010.05.28 20:37 address edit & del reply

    몰라 난 재밌다

  13. 그리움 2010.05.29 05:45 address edit & del reply

    동화가 지나치게 사실적이고 현실적이면 동화답지 않죠? 마치 어린왕자가 그려달라던 그림은 전혀 사실과는 전혀 다른 그런 그림이었듯이... 정경유착같은 스토리는 시청자의 상식에 맡긴 게 다행이었어요. 그래서 오히려 깔끔했죠? 정말 개연성이 부족했던 것은 '효선'이의 변화였어요. 효선이가 이성에 대한 사랑과 질투를 어떻게 그토록 깔끔하게 인간적이면서 이성적으로 승화시킬 수 있었는지.. 은조 엄마처럼 그런 방황도 거치지 않고... 참으로 인간변화의 불가사의라 할 만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핏줄에 대한 애착으로든, 그리움으로든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은 동화적이니 그나마 개연성의 논거가 될 수는 있겠지요. 아쉽다면, 투명한 사랑으로 승화시켜가는 그 과정이 너무 밋밋했다는 점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역경 속에서 풋풋했던 사랑지켜낸 두 사람이 아름답네요...

  14. sdfadf 2010.05.29 08:25 address edit & del reply

    제목이 지나치네요 낚인 것 같아 기분이 별로 좋지않아요
    은조-기훈 멜로가 엄청 흥했던 것도 아니고 여태 지지부진하다가
    17,18회 좀 부각됬다고 이리 뭐라하시니

  15. 이건 수녀드라마잖아요 2010.05.29 13:27 address edit & del reply

    제 개인적인 상상이지만...
    아마도 기훈은 (8년전에도 머리큰 명문대 대학생이었던) 대성도가를 이용해서 홍주가를 위협할 생각으로 떠난게 맞는거 같아요.
    사실 거기서 알바를 시작한 것도 우연은 아니었을 듯...?
    (처음엔 의지할 데가 없기도 했거니와 주조 기술을 배워서 새 회사를 만들고 싶었던거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8년동안 방학마다 나왔음에도 (도대체 어디서 머물고 있었을까..)
    일부러 대성도가를 찾지 않았던거 같아요. 배신할꺼니깐 (그랬다가 다시 돌려줄려고 했지만)... 미안하니깐...

    다시 돌아온 것도... 유학씩이나 갔다와서 올만한 회사는 아니었죠.
    다 목적을 가지고 돌아온 것이었구요. 8년전에도 아버지는 기훈에게 도와달라고 강요했었죠.

    은조는 기훈이 말없이 떠났다고 원망했고
    돌아와서도 효선과 같이 있는 모습과 효선의 거짓말 때문에 사귀고 있다고 착각해서 더욱 더 원망했고
    효선에게 다정하게 대하고 표현하는 효선때문에 질투하고 오해했고
    그러나 중간에 편지? 그게 뭐지 하면서도 굳이 알고 싶지 않아~!! 했고
    효선이 차이는 모습을 보면서 자기에게 껄떡(?)대는 기훈이 이해가 안되서 효선에게 충실하라고 명령했고 (나한테서 떠나갔으면 내가 신세진 효선이한테라도 잘하라는 거죠 지조있게)
    그런데 편지로 그 모든게 오해라는 것을 알게 된거죠... ((뭐 다 아는 얘긴데 굳이 얘기해서 죄송)

    근데 그 편지가 담담하게 와 닿는 것도 (우린 다 알고 있었으니깐)
    이 드라마의 강점이죠. 쿠쿵~ 하지 않는 것이....

    효선이도 천사라서 모든 사람을 용서하고 보내주고 한게 아니고
    자기가 저지른 잘못 (거짓말과 편지 숨김)을 이제서야 털어놓은거니깐.. 천사는 아니죠.
    다만 한 여자한테 반해서(효선이 한 말..)... 그 여자를 놓쳐버린 상황인데

    어쨌거나 이 드라마는 사랑의 완성 해피엔딩이 되겠죠.
    홍-조.. 그리고 효선-강숙 (진정한 모녀탄생?)

    우리 정우만 낙동강 오리알 신세?

2010.05.27 11:47




선덕여왕을 국민드라마의 반열에 올린 일등공신이라면 단연 미실 고현정과 닭도령 비담 김담길을 꼽을 수 있을 겁니다. 무명에 가까웠던 김남길을 일약 스타덤으로 올린 비담이라는 캐릭터는 어머니로부터 버림받고, 스승 문노로부터 정신적인 사랑을 받지 못해 비정하고, 잔인하게 성장한 인물이었지요. 츨생의 비밀을 알게 된 비담이 자신의 어머니 미실에게 복수하고 신라의 주인자리를 꿈꾸고, 덕만공주를 사랑하게 되면서 덕만을 품는 것과 자신의 꿈을 일치시켜 간 비련의 주인공이었습니다. 비담이라는 캐릭터는 시청자들에게 강하게 각인되었고, 화려한 액션과 차가운 눈빛, 그리고 비담의 아픔을 뛰어나게 보여 주었던 김남길은 시청자들(주로 여성시청자들이었겠죠)에게 울렁증이 생길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런 비담 김남길이 드라마 나쁜남자에서 진짜로 나쁜남자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아직은 드라마의 커다란 밑그림만 나온 상태라 나쁜남자라기 보다는 위험한 남자로 보이지만, 언뜻언뜻 스치는 표정에는 살기마저 감돌더군요. 최혜주의 코디가 자신에게 못되게 구는 최혜주를 사고사로 죽여버리려고 스카이다이빙 줄을 끓으려는 것을 본 심건욱이 코디에게 뱉는 말은 심건욱의 캐릭터를 제대로 보여주며 섬뜩하게 까지 합니다. "사람 죽이는 것 쉬워, 사람 죽이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게 뭔지 알아? 네가 최혜주를 밟고 올라서는 것, 그리고 두 번 다시 누구도 널 밟지 못하게 만드는 것... 앞으로 그런 바보같은 짓 하지마" 라며 냉소적으로 쏘아주고는,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듯이 유유히 휘파람을 부르며 사라지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나쁜남자 심건욱이 어떤 캐릭터인지를 대사를 통해서 보여준 듯 싶었습니다.
첫방송을 지켜보는 내내 나쁜남자 심건욱으로 분한 김남길의 강한 눈빛이 비담과는 다른 울렁증을 생기게 합니다. 비담시절에는 많이 보여주지 않았던 부드러움까지 더해져 미소를 짓는 모습만봐도 입이 벌어지네요. 어린 소담이에게 "꼬마아가씨"하며 미소를 지을 때는 그가 치밀한 계획으으로 복수의 덫을 치고 있다는 사실마저 잊게 만듭니다. 드라마 중간중간 악몽처럼 교차되었던 건욱의 어린시절의 상처와, 20년 후 건욱이 한발 한발 내딛고 있는 복수의 과정이 최혜주의 코디에게 말하는 그대로더군요. 도발적이면서 냉소적이고 살기까지 느껴졌던 김남길의 눈빛은 선덕여왕에서 비담의 눈빛과는 조금 달라진 듯 싶었어요. 비담에게는 감정을 읽을 수 없는 비정함을 보여주었다면, 심건욱의 김남길은 광폭한 분노를 누르는 듯한 고독함이 더 강해 보였습니다. 
나쁜남자 첫회를 본 소감은 대박드라마가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흥분되더군요. 우선 김남길의 한층 성숙한 표정연기가 돋보이고,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대한민국 최고의 품절녀 한가인의 매력이 눈부셨습니다. 게다가 쌀쌀하고 도도해 보이는 오연수, 개성파 배우 김혜옥, 요즘 안방극장에서 김갑수만큼 여러 작품에서 좋은 캐릭터 변신을 해주시는 김응수, 샤방샤방 꽃미남 김재욱 등 화려한 연기진은 극의 캐릭터와 딱딱 맞아 떨어지게 배치된 느낌입니다. 거상 김만덕의 아역배우 심은경과 소담 역의 아역배우까지 어색한 연기를 보여준 인물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드라마를 보면서도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한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주인공 혹은 주인공급 연기자들의 극 몰입을 방해하는 연기를 보며, 여러가지 불만들이 많았던 게 사실이거든요.
나쁜남자 첫회는 종이학을 들고 있던 한 여자(최선영)의 실족사라는 다소 음침한 사건과 함께 시작합니다. 그리고 추리물같은 생경한 느낌까지 들 정도로 우연적인 만남이 미스테리하게 반복됩니다. 인물소개편이라 할 수 잇는 첫회에서부터 여러가지 드라마작인 장치와 사건의 전모까지 알려준 것은 그만큼 박진감있게 드라마를 끌고 가겠다는 의도처럼 보여 반가울 정도입니다. 등장인물들의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관계들도 촘촘한 그물망처럼 첫회분부터  많은 부분들을 보여줌으로써 스토리가 빠른 호흡으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갤러리에서 프리랜서로 일하는 문재인(한가인)이 쥐뿔도 없으면서 똑똑한 머리 하나 믿고 설치는 여자 싫다며, 노골적으로 돈봉투를 내밀며 먹고 떨어지라는 규완의 어머니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 재인의 차에 한 남자(심건욱)가 치이고, 119에 신고하고 있는 중에 현장에서 사라져 버립니다. 그 때 날카로운 여자의 비명과 함께 쿵하는 소리... 그 남자의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재인의 눈에 질게 난 등의 흉터가 들어옵니다.
그리고 빠르게 심건욱을 둘러싼 등장인물이 얽히고 설키는 과정을 사건처럼 보여줍니다. 마치 억지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치밀한 우연들이 반복되는데요, 세 사람의 만남이 우연처럼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만, 모든 것이 심건욱이 계획한 일들이었지요. 심건욱의 등에 나 있는 흉터와 악몽처럼 생생한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를 꿈결처럼 넘나들면서 건욱의 과거까지 연결장면으로 보여줍니다.
청각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다정한 엄마와의 행복했던 어린 시절, "너의 이름은 최태성이 아니라 홍태성"이라며 친아빠네(해신그룹 홍회장) 집으로 보내지는 어린 태성, 그리고 친자가 아니라며 다시 내쫓기는 어린 시절은 건욱의 흉터의 사연과 홍태라, 홍모네의 관계를 악몽처럼 연결시키며, 한 때 가족이었던 해신그룹 사람들에 대한 나쁜남자 심건욱의 복수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그런데 심건욱의 계획에 예기치 않은 인물이 운명인지 필연인지 끼어들게 되지요. 전 남자친구인 규완의 어머니로부터 받은 모욕감과 자존심의 상처는 재인에게는 그녀만의 복수의 이유를 만들어 줍니다. 자존심 강한 재인은 규완의 집으로부터 받는 멸시를 되갚아 줄 수 있을 법한 정보를 듣게 되지요. 해신그룹의 숨겨진 아들, 홍태성에게 접근해서 해신그룹에 다니고 있는 전 남자친구 규완에게 철저하게 복수할 빙법으로 이용하고자 하지요. 태성의 동생인 모네와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통해서 말이지요. 모네의 생일선물로 그녀는 일년 할부로 고가의 만년필까지 준비해서 모네를 만나러 가지만, 영화촬영을 하고 있던 현장을 지나면서 만년필은 잃어버리고, 심건욱의 싱대여자 연기자로 오인되어서 인질극을 당하는 해프닝까지 겪게 됩니다.
첫방송을 보면서 주인공인 김남길에게 시선을 고정했는데요, 오랜만에 수목드라마에서 매력적인 남자 주인공을 만나서 기분이 좋네요. 물론 검프에서의 서변도 멋있었지만, 서변과는 또 다른 매력이 김남길에게서 넘실대다 못해 넘쳐 납니다. 우선 그의 직업이 영화 스턴트맨이라는 것이 김남길이 가진 매력들을 제대로 보여줄 것 같습니다. 영화촬영 혹은 대역신을 찍으면서 김남길의 출중한 액션신과 만능스포츠맨의 모습까지 감상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드라마 나쁜남자는 특히 색감이 톤다운이 되어 드라마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며 쓸쓸한 느낌이 들게 하는 영상미가 돋보였습니다. OST인 가시꽃도 너무 좋더군요. 첫회는 등장인물들의 화려한 신고식외에도 나쁜남자의 주제까지 던져 주었는데요, 이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그 의문점을 안고 지켜봐야 할 것이고, 그 해답 또한 결말에 가서야 알겠지만, 저는 다른 의미에서 심건욱의 정체를 파악하고 싶어집니다. 
건욱이 대본을 찢어 종이학을 날렸던 장면이 있었어요. 노을을 배경으로 앉아있는 간지남 김남길과 영상미가 꽤 인상적이었는데요, 그 종이학을 우연히 재인이 줍게 되지요. 교각사이로 심건욱과 문재인의 눈이 잠깐 마주치는 장면이 나왔는데, 무심한 듯 뒤돌아 가버리는 심건욱의 쓸쓸한 뒷모습이 인상깊었어요. 마치 노을 속으로 걸어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심건욱의 캐릭터와 일치되는 듯한 쓸쓸한 영상과 마치 영화에서 본 장면들이 오버랩되는 듯한 연출이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종이학에는 "밤엔 온통 캄캄한 어둠 속이라...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땅인지... 빛나는 게 불빛인지, 별빛인지 분간이 안가... 내가 가려는 곳은 어딜까? 천국일까? 지옥일까?"라고 쓰여있었지요. 사실 중요한 것은 그 밑에 적힌 태라누나, 모네, 그리고 가족이라는 낙서였고, 심건욱이 해신그룹과 어떤 관련이 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재인이 후에 의문을 가지게 되는 단서가 되겠지만, 그 대본에 적힌 글귀는 심건욱이라는 인물에 대한 물음표겠지요.
저는 그가 가려는 곳이 천국인지 지옥인지 보다는, 그가 천사인지, 악마인지에 대한 의문으로 이 드라마를 보고 싶어지네요. 김남길이 새 드라마에서 비담을 넘는 나쁜남자 심건욱으로 변신에 성공할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화려한 출연진을 살려주는 스토리와 연출이 탄탄히 뒷받침되어 준다면, 비담을 뛰어넘는 옴므파탈적인 김남길의 연기변신도 성공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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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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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pennpenn 2010.05.27 12: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 있을 것 같은데 SBS에서 하는 군요~
    지난번 캡쳐화면을 저작권 문제로 삭제한 경험이 있어
    요즘 이 방송은 잘 안보게 되요

  3. 누리님 글에 중독 ^^ 2010.05.27 13:08 address edit & del reply

    음후후후~ 누리님도 보셨군욤!!!
    신언니 보고 궁금해서 봤는데 재밌더라고요~
    근데 어디서 본 느낌이지? 이 느낌은 뭐지? 하고 한참 고민했는데요..
    일본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라는 드라마와
    주인공이미지, 분위기, 형사가 주인공을 쫓는 설정까지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드라마 보고 나서 한동안 가슴이 먹먹해서 정말 힘들었었는데
    그때 기분이 되살아 나서 왠지 마음이 참..
    어쨋든 김남길이라는 배우가 이 역을 얼마나 소화해내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

    그나저나 신언니! 아... 하나하나 끊어서 보면 대사도, 표정도, 연기도 참 좋은데
    도대체가 일관성도 얘기의 흐름도 뭐라고 하려고 하는건지..
    그냥 이제는 결말이 무엇일지? 와 문근영 이미숙에 대한 충성심으로다가..-_-;;;
    동이에서 그저 다른 것은 다 제외하고 달달한 러브신만 기대하고 보기로 했듯이
    신언니도 그들의 마음이고 어쩌고 저쩌고 걍 다 필요없고
    그저 은조만..보기로 했어욤..-_-;;;
    정말 문근영은 보배인뎅..으헝헝

  4. 2010.05.27 14:0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Rui 2010.05.27 14:32 address edit & del reply

    저만 그렇게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한가인씨 연기 좀 실망이였어요...
    김남길씨가 워낙 뛰어나셔서 그랬는지는 몰라도ㅎㅎ
    뭐 암튼 앞으로 쭉 지켜보게될 드라마인건 맞습니다^^

    • 초록누리 2010.05.27 14:13 신고 address edit & del

      한가인은 오랜만에 컴백해서 캐릭터 파악이 쉽지 않았을 수도 있었는데, 이번회에서는 한가인의 배경정도만 살짝 보여준 듯 싶더라고요. 아마 김남길과 엮이면 한가인만의 순수한 색채들이 나올 것 같아요. 그래도 이번 작품 연기자들의 연기가 배역에 잘 맞는 것 같아서 저도 기대되네요.

  6. killerich 2010.05.27 14: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보고 있어요^^..일단 시작이 좋죠^^?..
    랙백도 날리고 갑니다^ㅡ^

  7. 좋은리뷰 2010.05.27 15:4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어요

    기대 이상이더군요 ^ ^

    좋은 리뷰 잘 읽고 갑니다

    앞으로도 나남 리뷰 계속 기대 할께요 (__)

  8. 미오냥 2010.05.27 15:56 address edit & del reply

    솔직히 저는 스토리가 너무 뻔하고 어색하다 싶었습니다.
    아이 잃어버리면서 소동피우는 것, 부잣집, 복수, 배신, 정략결혼 등... 안 나오는 소재가 없더군요.. 게다가 본인의 미모를 전혀 따라갈 수 없는 어색한 한가인의 연기. 그리고 최혜주코디가 실눈을 뜨고 악을 쓸 때는 이 드라마는 싸이코 드라마가 아닌가 하는 불편함 마저 들더라구요. 좀 생뚱맞고 어이없었습니다. 뭔가 베일에 쌓여있고 그 비밀 속에서 음모와 계략이 있는 건데 좀 오글거리긴 하더라구요.. 무슨 70년대 드라마 스토리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느낌. 드라마에 몰입이 안되더라구요. 하지만 스토리와 구성과는 전혀 무관하게도 오연수와 김남길의 연기는 역시나 발군이었습니다.

  9. 편집이 좀 아쉬웠지만 2010.05.27 16:14 address edit & del reply

    영상미 정말 짱이구...
    김남길시 연기 정말 ...잘 하시더군요!!!
    기대되는 드라마입니다!!!

    참...한가인씨는 여전히 연기가 부족하시더군요!!!
    김남길씨 연기가 빛을 잃을까 염려스러움;;;;

  10. 마음별 2010.05.27 17:09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생각보다 한가인씨 연기 잘한다 싶었어요
    노력 많이 한 티가 보이더군요
    아직 1회밖에 방영 되지 않았으니 좀 더 지켜 보고 싶습니다

    김남길씨는 비담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역시나 연기 잘 하더군요
    김남길씨는 목소리가 정말 좋아요
    배우로서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11. 누네아이 2010.05.27 17: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흠... 평가들이 좋네요~ 저도 봐야겠어요 ㅋㅋㅋㅋ

  12. ^*^ 2010.05.27 17:19 address edit & del reply

    김남길씨는 비담의 또다른 형태인 건욱을 연기하는 듯해요..아직은..그러나 언뜻언뜻 눈빛이 참 매력적이더군요. 오늘 2회가 더 기다려지네요

  13. 독학공신 2010.05.27 17:50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드라마가 김남길씨의 복귀작이군요. 저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14. 스워드 2010.05.27 18:5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어제 봤었는데...1회만에 이렇게 글을 쓰시다니 대단하십니다...!
    혹시 이 글을 제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sunji10)에
    링크해가도 괜찮을까요?

  15. 냥아냐옹 2010.05.27 19:45 address edit & del reply

    나쁜남자~ 첫방부터 흥미진진했죠~~~ 배우들 연기도 충줄하구...
    특히 완벽하게 건욱으로 분해 돌아온 김남길씨에게서 눈을 땔수가 없더군요~~
    좋은 리뷰 잘 읽고 갑니다~~~

  16. 봉골레 2010.05.27 19:53 address edit & del reply

    궁금증 유발 드라마였어요......드라마 뭐 보나 했는데 나쁜남자 계속 보려구요..ㅋㅋ

  17. 이소영 2010.05.28 09:10 address edit & del reply

    김남길연기력에 너무 놀라워요. 이미 많은 작품들(특히 선덕여왕)에서 그의 연기력이
    이미 입증되었지만 이번 나쁜남자의 심건욱은 보는 사람을 미치도록 열광하게 만드네요.
    아니 이렇게 건욱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고 매력적으로 연기할 수 있다니.....정말 치명적입니다.
    김남길이 너무 멋져요~~~~

  18. 공감 2010.05.28 10:55 address edit & del reply

    목소리도 매력있고 연기력에 깊이 몰입하게 되요. 치명적 매력 맞아요.

  19. 금성에서온여자 2010.05.28 15:51 address edit & del reply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연출한 PD와
    비담 김남길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이 드라마
    챙겨볼 생각입니다. +_+

  20. 독일 2010.05.28 20:10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 김남길 매력적인 배우죠..요즘 드라마를 드문드문 보다보니..

    그런데 누리님 서변 좋아하셨군요..전 느끼해서 싫던뎅..ㅋㅋㅋㅋㅋ

  21. 친구세라 2010.05.30 18: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후후. 저도 나남 맘에 들더라구요.
    특별히 거슬리는 배우도 없구..
    전개도 빨라서. 즐겁게 챙겨볼 것 같아요.

    그래도 완전 제 스타일은 커피하우스랍니당~
    왠지 이 얘기는 꼭 언급하고 싶어지는..
    아.. 저 커피하우스에 너무 빠졌나봐요~^^

    암튼 리뷰 기대하겠습니당
    이번 리뷰 보고도 저도 정보 많이 얻네요.ㅎㅎ
    누리님의 통찰력은 역시~
    완전 저는 내용 따라가기만도 버겁더라구요.
    스샤샥 전개이다보니 ㅋㅋ

2010.05.22 14:25




신데렐라 언니 마지막 정리 작업은 은조와 효선에게 기훈과 송강숙이라는 상처를 아물게 하는 것으로 진행될 듯 싶습니다. 어차피 터질 상처들이었지만, 생살이 찢겨지는 듯 두 아이의 상처가 터지는 모습도 아픕니다. 구대성이 표지모델로 실린 잡지의 광고효과는 컸습니다. 주문이 쇄도하고 운좋게 기훈이 선의 제약회사에서 빌린 동결건조기계로 대성의 이름을 붙인 효모를 이용해 대성탁주가 날개 돋힌 듯 팔리지요. 이렇게 나가다간 국내 주류업계도 잡을 기세입니다.
그런데 활기찬 대성참도가에 기훈의 비밀이 터져 버렸습니다. 언젠가는 터져 나올 사실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주는 상처는 증오하는 사람이 주는 상처보다 천만배는 더 아픕니다. 은조와 효선에게 닥친 상처들이 그런 것 같아요.
동수로부터 기훈에 대한 것을 들은 은조는 기훈이 들고 온 아버지의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실린 잡지도 눈에 들어 오지 않습니다. 기훈이 홍주가의 아들이고, 홍주가의 경영권 싸움으로 애궂은 아버지가 죄없이 죽었다는 것을 알아 버렸어요. 기정을 향해 가만 두지 않겠다며 독기를 펄펄 날리는 은조의 눈이 정말 무섭게 변합니다. 서 있을 힘조차 없는 은조에게서 아버지를 죽게한 원수들을 대하는 힘만은 펄펄 납니다. 죽을 때까지 평생 미워하는 힘으로 살겠다는 힘이 솟구치는 듯 말이지요.
그럼에도 은조는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합니다. 그 사람이 아버지의 죽음에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있을 수도,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인데 사실이라고 합니다. 은조는 온몸에 힘이 빠져 나가버린 듯, 쓰러져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죽을 힘도 남아 있지 않은 은조에요. 기훈의 비밀을 알고 비명을 지르던 은조를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 아이에게 죽을 힘이 남아있다면 죽어버릴 수도 있겠구나 라는..
버거움의 연속인 은조의 삶, 너무 버거워 버틸 힘조차 남아있지 않은 은조입니다. 그런 아이에게 효선이 돌덩이로 얹혀 옵니다. 기훈을 때려서 죽일 수 있다면, 그렇게라도 하고 싶습니다. 한 순간도 잊지 못하고 지금까지 가슴에 품고 있었던 그 사람, 아무 말 없이 떠났다가 귀신처럼 나타났어도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그 사람이 은조를 처음으로 품어 준 아버지를 죽게 했다고 합니다.  
그런 개같은 자식을 아무 것도 모르는 효선이는 아직도 마음에 품고 있다고 합니다. 아버지를 잃은 아이, 엄마가 사랑해 주지 않는 아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정식으로 거절당해 아프다는 효선이에요. 은조 자신만큼 상처투성이인 효선이는 기훈이 어떤 여자에게 가더라도, 영영 상관없는 사람이 되더라도 가슴에 그 사람이 있을 거라며, 속으로 속으로만 울고 있어요. 그런 효선이에게 은조는 차마 기훈의 얘길 하지 못합니다.
은조가 기훈을 마음으로 붙들고 버텨왔던 것처럼, 효선이도 쳐다봐 주지 않는다고 해도 그 사람을 붙들고 있겠다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친오빠같은 기훈이가 아버지를 죽게 했다는 사실을 효선이가 알게 되었을 때, 그 아이가 무너져 버릴 것이라는 것을 은조는 너무도 잘 알고 있어요. 지금 자신이 무너져 버린 것처럼 말이지요. 그래서 효선이가 영영 모르고 지나 갔으면 싶은 은조입니다.
지은 죄를 알지만 지옥에 떨어진다해도 은조를 가질 방법만 생각한다는 기훈을 은조는 정말 힘겹게 밀어냅니다. 언젠가 그 사람이 그려 준 한국과 가장 멀다는 우시아라 지도, 자기 생각하라며 준 만년필, 은조는 그렇게 그사람의 흔적을 가슴 한 켠에 담고 사는 것으로 족했어요. 갈기갈기 찢어버린 버린 지도, 부러뜨리려 해도 부러지지 않는 만년필을 던져 버리는 은조는, 그렇게 기훈을 진심으로 마음에서 놔 버리려고 합니다. 갈기갈기 찢어진 지도처럼 은조의 마음도 몸도 갈기갈기 천갈래 만갈래로 찢겨 나가는 듯 아픕니다.
그렇게 버틸 힘조차 없는 은조에게 청천벽력과도 같은, 세상에서 효선에게 숨기고 싶은 비밀 두 가지 중 한가지가 터져 버립니다. 엄마 송강숙의 불륜을 효선이가 알아 버린 거예요. 정우에게서 효선이 털보장씨와 엄마의 관계를 알아 버렸다는 것을 들은 은조는 기훈으로부터 받은 배신감과 갈기갈기 찢겨진 자신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습니다. 자신의 상처마저 슬퍼할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는 버거움의 연속앞에 은조는 두 손에 얼굴을 파묻고 맙니다.
이 모든 일들이 거짓말 같습니다. 누군가가 은조를 놀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동수로부터 효선이 미각을 상실한 것 같다는 얘기를 들은 것도, 꿈결에 들은 얘기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동수가 실없이 농담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아침밥상에서 효선이 사골국에 소금을 들이붓던 일이 또렷하게 떠올라 버립니다. 
엄마의 불륜 사실에 미각을 상실할 정도로 아픈 이 아이를 어쩌면 좋을지, 은조는 미칠 것 같습니다. 아빠를 잃고 갈팡질팡 힘겨워 하던 아이, "너랑 뻗대는 것, 정말 힘이 부친다" 며 잠깐만이라도 안아 주었으면 좋겠다고 하던 아이, 외롭다고 울던 아이, "너 때문에 따뜻하고 싶다" 던 효선이에게 이제 뻗대지 않으면서, 다정한 언니로 조금씩 가까워졌는데, 그래서 그 아이가 조금은 안정되고, 더 이상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는데, 이 가엾은 아이가 또 다시 눈물을 흘려야 한다고 합니다. "나한테 안 당할려면 울지말고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독하게 대성참도가를 지키라" 고 말해줬는데, 그 아이가 진짜로 울어야 한다고 합니다.
기훈의 비밀로 서있을 힘조차 없던 자신의 상처보다, 효선에게 닥친 이 거짓말 같은 일들이 은조를 더욱 힘들게 합니다. 도대체 왜 효선이에게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죄없는 효선이 왜 이런 일들을 감당해야 하는지, 은조는 하늘을 향해 물어 보고 싶습니다. 받을 수만 있다면 효선의 고통까지 다 대신 짊어지고 싶습니다.
그래서 은조는 죽고 싶어도 죽을 수가 없어요. 아버지 구대성때문에 처음으로 살고 싶어진 세상, 이제는 지켜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 꼭 살아야 합니다. 아버지를 죽게 하고, 대성참도가를 꿀꺽 삼키려 했던 홍주가 사람들도 가만 둘수가 없고, 기훈의 비밀을 효선이가 알지 못하게, 효선이 그 사람을 마음에서 내려놓지 못한다면, 기훈을 쇠사슬로라도 꽁꽁 묶어 효선이 옆에 평생 묶어둬야 하고, 엄마의 비밀에 미각까지 잃어 버릴 정도로 아픈 그 아이를 지켜야 합니다. 8년을 가슴에 지니고 살았던 그 사람에 대한 배신감으로 심장이 조각조각 터져버릴 것 같은데, 더 큰 아픔으로 다가오는 아이 동생 효선이, 그 가엾은 아이를 지켜야 하기에 은조는 죽을 수 없습니다.

은조, 기훈, 강숙, 심지어 효선의 죽음까지 암시되는 슬픔의 연속이고, 이들의 죽음을 예측하는 글들을 올리셨지만, 저는 그 누구도 죽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기훈을 어린왕자에 빗대어 죽음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적이 있지만, 지금은 누구의 죽음도 보고 싶지 않네요. 특히나 그동안 엄마와 효선을 위해 자신의 사랑까지 희생해 왔던 은조의 삶이 죽음으로 끝난다는 것은, 구대성이 은조를 품어 준 사랑을 헛되게 하는 것이고, 은조의 슬픔만을 위한 희생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은조를 평생 책임지겠다며 빵(브로치)을 달아준 정우가 은조의 손을 잡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 글은 어제 효선의 감정선의 이어 16회 은조의 이야기를 정리한 글입니다. 함께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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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7
  1. fly to the moon 2010.05.22 16:38 address edit & del reply

    개인적으론 은조가 살아야하는 이유가 바로 은조 자신이었으면 좋겠네요
    옛날 엄마를 두고 기차에서 내리려고 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던거처럼
    기훈이가 떠난 후 대성의 집을 떠나려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던 것처럼
    이제는 효선이 때문에 은조는 은조을 위한 삶을 살지 못하네요
    은조가 떠나지 못하도록 했던 것들이
    그래도 어찌할 수 없는 엄마를 생각하는 딸의 마음이었고
    또 이제껏 한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아버지의 마음이었고
    이제는 그 아버지를 향한 용서받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래도 결국은 은조는 너무 힘든 삶을 살고 있으니깐
    은조가 은조를 위해 지난 날들은 모두 책 덮어버리듯이 덮어버리고
    은조를 위해 날아갔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인 바람이예요

    • 초록누리 2010.05.22 22:42 신고 address edit & del

      맞아요.
      은조가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하는 이유가 가장 크네요^^*좋은 말씀 감사^^*

  2. 둔필승총 2010.05.22 17:55 address edit & del reply

    에효, 이런 드라마 보면 정말 사는 게 고생이다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이제 마무리로 가고 있는 듯합니다.
    초록누리님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3. 탱구 2010.05.22 19:03 address edit & del reply

    은조가 정말 죽게 될까요?
    물론 언제나 그렇듯, 엄마때문에, 효선이 때문에, 이제는 막내동생 때문에라도 살아야 하지만
    은조에게 삶은 너무나 버거운존재라서 이제는 은조를 붙들고 있기도 미안하네요
    그래도 은조와 효선이 서로가 서로에게 치유할수 있는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전형적이고 뻔한드라마가 된다고 해도
    해피엔딩을 보고 싶은 이 마음,,, 흑흑,,

  4. 2010.05.22 20:4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francisca 2010.05.22 21:09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신데렐라에 관한 리뷰 나올 때 마다 거의 읽고 있습니다.
    드라마를 보고 님의 리뷰를 읽으면
    드라마에서 놓치는 부분도 이해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님께서는 계속 은조와 정우와의 연결을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저는 정우의 순백의 사랑을 인정하지만
    은조가 정우와 함께 엮어지는 것은 반대입니다.
    왜냐면 정우는 장씨와 함께 살았던 추억이 있는 사람이지요.
    정우의 존재는 은조의 아픈 과거를 계속 돌아보게 합니다.
    ...........
    작품 질이 갈수록 떨어지니까
    더 무슨 얘기를 하기도 싫네요.
    진짜 작가 사람 질리게 하지 않습니까?
    갤이나 공홈에서 수많은 이들이
    주연캐릭터들 산으로 간다, 개연성없다, 질린다, 그만 배우들 울려라! 등등
    5회부터 계속 아우성을 쳐도
    작가나 제작진이나 소통하려고 들질 않습니다.
    그리고 16회 결과(시청률 많이 떨어짐)가 나왔지요.

    • 초록누리 2010.05.22 22:43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는 정우가 오히려 은조를 많이 알아서 더 편하다는 생각도 했어요. 여기서 정우가 잡아주길 바라는 것은 굳이 남자로서의 의미만은 아니에요. 은조의 죽음을 막아주었으면 싶다는 뜻도 있답니다. 물론 정우도 죽으면 안되고요^^*

  6. Playing 2010.05.22 22:27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너무 감동입니다. 본방은 못보고 재방송 봤는데 ㅜ _ㅠ
    은조도 그렇고 효선이가 너무 불쌍하네요.. 그 여린 몸과 마음으로 견디기엔 너무 큰 아픔이 다가오는 데 대책이 없어요

    이 상황을 따뜻하게 감싸줄 엄마를 찾는 마지막 모습에서 찔끔 흘렸네요 ㅡ _ㅜ
    아 신델레라는 효선이예요~ 왕자님이 그 누구라도 상관없으니 어서 나타나길!

    • 초록누리 2010.05.22 22:46 신고 address edit & del

      왕자님이 나타날지 정말 궁금해요. 드라마를 보다보면 이상한 얘기같지만 은조가 효선의 왕자님 같아 보이기도 해요..요즘은 은조가 효선의 수호천사를 하고 있으니 말이에요. 둘 다 참 불쌍해요. 정말로...그래서 제발 해피엔딩되게 해달라 이런 마음만 드네요.

  7. 희망이란 친구 2010.05.23 02:31 address edit & del reply

    은조는 아마 기훈이 얘기했던 , 세상에 끝이라는 나라에 갈 것 같아요

    그곳에서 훌훌 다 던저버리고 자유롭게 여행이나 할 것 같은데, 그때 기훈이 나타나면서

    끝난다면 그래도 행복한 결말이 아닐까 합니다

  8. PinkWink 2010.05.23 03: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 은조가 그만... 쉴 수 있으면하고 진심으로 바라고 있는 중입니다...ㅜㅜ

  9. 시나브로 2010.05.23 07:57 address edit & del reply

    은조가 살아야 할 이유는 단 하나. 은조가 죽으면 시청률 끝나기 때문이다.

  10. pennpenn 2010.05.23 08: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가 갈수록 태산입니다.
    자꾸만 새로운 일이 터지기 때문입니다.
    효선이 털보장씨를 찾아가서 사과를 받아내는 장면이
    꼭 필요했는지도 모르겠어요~

  11. Rui 2010.05.23 10:42 address edit & del reply

    은조는 다른 사람이 받을 상처까지 자기가 다 껴안고 계속 아파하는
    참 고독한 고슴도치 같은 캐릭터.
    보고 있으면 너무 우울해져요.
    그나저나 이 드라마는 끝날때까지 더이상의 러브씬(?)을 기대하는건
    무리인 듯싶어요......

    • 초록누리 2010.05.23 11:52 신고 address edit & del

      마지막회나 그 전회에 한 번쯤은 나오지 않을까 생각도 하지만, 지금 돌아가는 것으로 봐서는 나오지 않을 듯도 싶어요.ㅜㅜ

  12. 조약돌 2010.05.23 15:10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드라마 주인공이 누군가요? 라고 kbs랑 제작사, 작가에게 되묻고 싶어지네요.
    잘 나가고 있던 드라마를 산으로 보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은조역을 맏은 문근영이란 배우가 희생을 해야 하는지...

    지금 돌아가는 것으로 봐서는 그냥 17회쯤에 은조가 지고 있던 짐 모두 훌훌 털고 세상 끝으로 떠나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어처구니 없지만 이런 생각도 하게 되네요.

  13. 아아 2010.05.26 16:20 address edit & del reply

    고등학교때 좋아했던 사람 쭉 좋아할수 있거든??
    그걸 편집증이라 하다니 니가 더 이해 안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