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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18 '신사의 품격' 옴므파탈 이종혁vs팜므파탈 김정난, 묘하게 끌리네 (3)
- 2012.06.17 '신사의 품격' 김하늘, 코믹을 줄여야 멜로가 살아난다 (9)
서이수라는 여자를 덜 사랑했었다면, 하룻밤 원나잇으로 끝내버리고 쿨하게 헤어질 수 있는 여자였더라면, 그렇게 아프지 않았을 도진입니다. 그녀에게 그를 위한 공간이 없다는 것이 도진에게는 더 힘들었습니다. 허공에 집을 지을 수 없다는 것을, 건축사인 도진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도진은 화를 내는 순간마저도 이수가 예뻐보인다고 이수를 당황하게 하지요. 남자들 작업멘트 중 하나인데도, 김은숙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에게서 나올 때는, 묘하게 설레게 하는 연애의 정석멘트지요. 도진은 이수에게 비록 무대뽀로 대시하기는 했지만 진심이었다고 고백합니다. "난 마흔 하나에요"라고 시작되는 도진의 말은 곱씹어보게 만드는 말이더군요. 개인적으로 참 좋은 대사였습니다.
"서이수씨와 마주선 지금 이 순간이 내가 살아갈 날 중 가장 젊은 날이죠. 오늘보다 어제가 청춘이고... 그래서 난 늘 오늘보다 어제 열정적이었고, 어제보다 그저께 대범했어요. 그렇게 서이수씨를 만난 순간 매번 진심을 다했어요". 정말 맞는 말이더군요. 누구나 지금 오늘이 살아갈 날 중 가장 젊은 날이라는 것이... 당연한 말인데도 이제서야 깨달은 듯 멍해지더라고요.
그리고 또 그의 진심을 고백하지요. "이건 진심이에요. 난 그저께보다 어제가, 어제보단 오늘이 제일 성숙하니까". 서이수를 향한 마음이 장난이 아니었음을, 그제보다는 어제, 어제보다는 오늘 더 많이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고백이었죠.
비로소 도진의 사랑이 진심이었음을 아는 이수는 떠나는 도진의 뒷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리지요. 돌아서서 가는 서이수의 뒷모습을 백미러 방향을 움직이며 끝까지 쫓고 있는 도진, 이 장면은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었던 연출이었답니다.
컴퓨터 바탕화면에 있는 '김도진의 은밀한 사생활' 폴더, 농담인줄만 알았는데 정말 깔려 있었지요. 이수를 처음 본 날, 1년 전 비내리는 날부터 만년필에 녹음된 이수에 관한 일들이었습니다. 창 밖의 여자, 공격형 엉덩이, 서선생의 이중생활, 그리고 그 남자의 거짓말까지, 이수를 처음봤을 때부터 도진의 관심이 진심이었음을 알게 된 이수였지요.
고백이라도 해보고 싶은 이수였습니다. 당신 혼자만 좋아했던 것이 아니었다고, 김도진 하나로 세상이 가득찼다는 말, 진심이었다고... 이제 당신에게 내가 가겠다고... 윤에게 전해 준 신경숙님의 책은 이수의 마음이기도 했습니다. "태산씨, 저 지금 김도진씨랑 처음 눈 마주쳤던 그 카페에 있어요. 제가 기다리는 거 알면... 김도진씨가 나와줄까요?".
그래서인지 자칫하면 민망하거나 밝힘증의 가벼운 여자의 이미지가 될 수도 있는 19금 대사(?)가 있었는데, 김하늘에게서는 귀여움으로 느껴지더군요. 도진의 은밀한 사생활 폴더에서 "보내기 싫다"는 도진의 말을 들은 서이수가, (버린 구두를 다시 찾으러 가는 듯) 집 밖으로 나오면서 중얼중얼 혼잣말을 했는데, 박장대소를 하면서도 30대 중반인 노처녀 여선생이 처음으로 진짜로 귀엽더랍니다.
"왜 이렇게 한 치 앞을 못보냐. 안 자면 안 잤지 뭘 또 절대 안 잔대!". 도진에게 댁이랑은 절대 안잔다고 했던 말을, 이렇게 귀엽게 후회를 하다니 싶어서 말이죠. 이 드라마가 성인드라마를 표면에 내세웠으니, 그런 대사에 태클 걸면 그게 이상한 걸로!
뒤늦게 이수의 문자를 본 도진이 급하게 차를 몰아 카페로 갔지요. 이수가 집에 찾아와도 냉랭하게 대했던 도진이 이수를 만나러 간 이유는 이수가 기억을 했기 때문이었어요. 처음 눈이 마주쳤던 카페라는 말에 뛰어나갔던 것이지요. 처음 본 날, 서로 눈이 마주쳤을 때의 설레임이 이수에게도 있었다는 것, 그 끌림이 이수에게도 특별했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었죠.
그 날 그녀를 쫓아 황급히 나왔지만 이미 자리를 떠버리고 없던 그녀였지요. 도진의 뒤에서 눈을 가리는 여자, 임자있는 사람에게 한 순간 반했다는 것에 민망했던 이수는 얼른 그 자리를 떠버렸지요. 그런데도 돌아서기 아쉬웠던 이수였습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카페로 들어가 봤지만, 도진이 나가버려 만나지 못했던 그 짧은 눈맞춤의 강렬함, 그 설레임을 기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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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징이 2012.06.25 15:10
유리창 키스신이 예쁜 장면이 안 나와서 그렇지 시도는 좋던데요?
마음을 보낸다라는 느낌이 확 와닿았거든요.
최근 리뷰 중 가장 공감이 가고 이해도가 높은 리뷰였습니다.
이런 쪽으로는 확실히 초록누리님이 최고신 듯...
사실 전 개인적으로 장동건이 마른 모습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보톡스로 최대한 젊게 꾸미고 나오지 않아 자연스러움이 맘에 드는 작품이기도 해요.
이 작품은 갈수록 좋아지더군요.
처음에는 정말 오글거리고 몰입이 안 되었는데 지금은 본방사수 중입니다(요2년여 동안 가장 맘에 드는 로코물이에요. 더킹 투하츠는 로코물로 생각 안 하니 열외^^! 아 최고의 사랑도 좋아했는데 이렇게 시간 챙겨가며 보지는 않아서요^^;;)
도진을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수, 그러나 이수의 실수로 돌부처도 돌아앉아 버렸습니다. 이수의 마음을 알지 못하는 도진의 오해이기는 했지만, 일방적인 도진의 짝사랑이 전화위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수가 진심을 전달하면 도진이 마음을 풀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이 커플 잘하다가는 짝사랑만 번갈아 하다가 끝나겠습니다. 알고 지낸지 1년이 넘었는데, 첫눈에 쨍!하고 꽂히는 운명적인 사랑이니 하는 끓는 냄비는 아니더라도, 가슴이라도 두방망이질 치는 화학반응이라도 좀 자주 일었으면 좋겠구만, 좀처럼 스파크가 일지 못하고 있네요.
고백도 못해보고 끝나버린 짝사랑, 이수는 태산을 좋아했었다고 결국 고백 아닌 고백으로 마음 정리를 했습니다. 이수가 태산을 좋아했었다는 것을 세라도, 태산도, 도진도 알고 있는 마당에, 오히려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던 이수였지요. 더 중요한 것은 도진이 이수의 마음에 조금씩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나 좀 좋아해주면 안돼요?", 남들의 눈에는 완벽한 남자가 거들떠도 보지 않는 여자에게 좋아해 달라고 구걸하는 모습, 단순한 객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던 이수입니다. "흔들렸으면..." 태산의 다음 말을 듣고 싶어하지 않았던 것도 그 때문이었을 겁니다.
이어지는 근자감 쩌는 자뻑멘트에 웃음 빵 터졌지만 인물이 아니라, 남자다운 매력면에서는 엄지 치켜 올리고 인정입니다. "근데 미안해서 어쩌냐, 나 좋아하던 여자가 네가 성에 차겠냐?".
도진에게 이수가 진심으로 끌리고 있다고 고백했었더라면 달라졌겠지만, 도진은 같은 상처를 또 입었습니다. 아직 이수의 마음을 모르는 상태였으니, 이수의 짝사랑 바람막이만 해주는 바보는 되고 싶지 않았겠죠. 한 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이용당했다는 것에 불쾌감을 느꼈을 도진의 마음이 충분이 이해는 되더군요. 이수 역시 짝사랑이 아프고 힘들다는 것을 본인이 더 잘알고 있으면서도, 대놓고 짝사랑을 하겠다고 고백한 도진의 마음은 신경도 안썼다고 생각했을 도진이었으니 말이죠.
도진의 이별통보(?)를 받고 이수는 그제서야 도진을 좋아했다는 것을 깨닫고는 엉엉 울고 말지요. 비누방울처럼 두둥실 떠오르게 했던 황홀한 감정, 그것은 분명 사랑이었습니다. 도진을 만나 사과하려 했지만, 이수의 문자도 전화도, 심지어 기다리고 있어도 쌩까고 가버리지요. 가슴에서 뭔가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듯 아려옵니다.
도진이 화를 내니 정말 무섭더군요. 짝사랑하는 사람이니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하며 다 받아줄 것같았는데, 최후의 보루 자존심은 버리지 않더군요. 신사는 구두를 꺾어 신지 않습니다. 모냥 빠지거든요. 전 그렇게 봐요. 짝사랑을 한다고 자존심이고 체면이고 다 버리는 것만이 멋진 사람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말랑말랑하지 않아서 더 매력적이더군요. 쉽게 얻는 것은 쉽게 버려지듯이, 도진이나 이수도 누구 대신이 아니라, 이 사람이어야만 하기에 사랑하는 그런 사랑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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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남자의 첫사랑이기도 했던 묘령의 여인 김은희(박주미)를 등장시켜, 콜린(이종현)이 들고 다니는 의문의 사진에 대한 단서가 나왔지요. 콜린의 어머니 김은희와 함께 사진을 찍은 네명의 남자중에 아버지가 있다는 기사를 읽기도 했는데, 콜린이 왜 메아리의 주변을 서성이며 최윤과 이정록을 뚫어지게 봤었는지 그 이유를 이제야 알겠더군요. 최윤을 빼고는 의심해 볼 만한 여지가 있는 사람들이기에 친부가 누구인지, 출생의 비밀이 어떤 파란을 몰고 올지 벌써부터 불길한 예감이 드는군요.
최윤은 한 술 더떴습니다. 여자들이 가장 밥맛없어 하는 마마보이가 되었으니 말이죠. "미팅하는 것 엄마한테 말 안하고 나왔는데... 엄마 알면 안되는데.."헉! 쎄다.
김도진은 무슨 비장의 무기를 내놓을까 궁금했는데, 조각같은 외모에 자라다 만 짧은 혀, 킁! 정말 참기 힘든 말이었죠. "난 김또띤이야. 후덴티후다이 머글래? 아 마디따". 오마이갓! 신은 속까지 조각외모를 허락하지 않으셨나 봅니다. 자라다 만 혀를 어쩔겨, 장동건 귀여우다, 아 대박!
태산을 짝사랑했다는 것때문에 홍세라와 사이가 서먹해진 이수, 세라와 함께 집에서 부딪치는 시간을 피해보려고 애쓰지요. 태산에게 고백하려고 샀던 태산의 등번호가 새겨진 장갑도 버리고, 3년간 홀로 해왔던 짝사랑에 종지부를(?..!) 찍습니다. 태산에 대한 짝사랑이 끝났음을 이수의 표정변화에서도 조금씩 감지가 되기도 했지요. 도진의 키스를 생각하며 설레이는 이수의 모습이 나오기도 했고, 태산을 불러 고백을 했지만, 사랑한다는 욕실에서의 고백도 이수를 흔들리게 했지요.
그런데 그동안 이수의 행동을 보면, 감성보다는 이성적으로 태산을 사랑했던 것은 아닐까 싶더군요. 서이수가 윤리선생이라는 점은 서이수의 사랑에 일종의 틀을 만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남의 것을 빼앗으면 안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힘들게 하지 않는 것이 사랑이다, 우정과 사랑 사이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우정을 택하겠다 는 등의 이성을 우위에 두는 틀이 이수의 윤리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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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진이 사업을 크게 세번 말아 먹었다는데, 충격이 컸었다고 하지요. 자존심을 잃어야 했고, 집과 차를 잃기도 하고 최악은 사람을 잃어 상처를 받았다고요. 그 때 생긴 병이라는데, 잃은 사람과 그 상처가 어떤 것인지 종잡기 힘들었던 도진의 과거 전력이 서서히 나올 듯 합니다.
여하튼 이수는 가슴살이 빠져서 속상한듯 자기 몸을 철썩 때리기까지 했지만, 몰래카메라 앞에서 찍듯했더라면 재미있었을텐데, 공개촬영하는 듯해서 로코의 묘미를 제대로 살린 것 같지는 않아 좀 아쉽더군요.
도진이 이수가 목욕하고 나와 옷을 입는 장면을 상상하는 신에서는 김하늘의 벗을 몸을 모자이크 처리해서 내보내기는 했지만, 요런 장면은 썩 착하지 못해요~
최윤도 임메아리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서 태산을 기겁하게 만들었지요. 윤과 도진의 합동 생일파티에 케이크를 가져 온 메아리, 동석한 여자들이 나이들어서도 생일 소원을 비느냐고 비아냥거리자, 메아리가 분해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지요. 분위기가 다운되자 태산이 동생을 데리고 나가려는데, 태산을 팔을 잡는 윤(김민종), 진심 설레였답니다. 근데 아직 이 커플도 맺어지기에는 좀 이른 감이 있는 듯해서 윤이 확실한 자기 감정을 표현하지는 않을 듯해요.
신체접촉 사고, 키스나 쇼파사고 등이 일어나면 대개는 주인공들 뿐만아니라 시청자도 쿵 하는 설레임을 가지기 마련인데, 잠깐 설레였다가 금세 그 감정선이 끊어져 버립니다. 손뼉을 맞추지 못하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서이수는 태산을 좋아하기 때문에 도진에게 설레이거나 좋아하는 감정이 없을 수는 있지만, 김하늘의 표정은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 감을 잡기가 힘드네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김하늘의 코믹이 멜로를 잡아먹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하늘을 보면서 김선아나 하지원이었다면 더 짜릿하고 두근거리게 했을텐데 하는 아쉬움마저 느끼게 하더군요. 남자 네 명의 우정과 각기 다른 사랑, 커플이 많은 것도 시선을 분산시키는 역효과도 있지만, 신사의 품격이 7회까지 진행되었음에도 이렇다 할 러브무드가 나오지 못하는 요인은, 주인공 장동건과 김하늘이 일회성 에피소드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무엇때문에 도진이 이수를 좋아하는지, 서이수라는 캐릭터에게서 매력을 찾지 못하겠다는 거예요. 장동건의 상의탈의, 김하늘의 모자이크 누드관람, 민망한 포즈의 밀착이 사랑을 싹트게 한다는 것은 눈요기감의 느낌이 더 강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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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d 2012.06.19 21:18
무엇이든 극본, 연출, 연기가 균형이 맞아야 함에 마치 이 한편으로 여지껏 김하늘이 쌓아놓은 상대배우와의 케미까지 저평가 하는 느낌이 드네요.. 7급 공무원의평을 보면 로코에물이 올랐다고 표현하죠.. 어느 기자는 눈에 눈물가득 빗자루를 든체 코믹과 멜로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배우라고 하죠..그런 김하늘이 님의 말대로라면 자기가 의도했을까요?? 아님 연출과 대본에의해 움직였을까요?? 더구나 시가는 두 배우가 사랑에빠지는 것을 대놓고 진행하는 거고 신품은 사랑하는 사람을 따로 두고 도진과의 접촉이나 만남을 이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일부러 무심한척 한다고 보는게 정답이겠죠..물론, 김도진은 사랑하니까, 당연 표정으로 나올수있구요..서이수는 물들어가지만, 자기스스로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는 거죠..당연 태산을 사랑하기 때문에..그러니 일부러 코믹적인 느낌을 더 주고있다고 봐야죠..시청자도 이수는 아직아니라고 생각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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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d 2012.06.19 21:42
저하고는 의견이 다르네요.. 이수는 현재 태산이 맘에 있기 때문에 도진과의 마찰이 좀 당황스러움이 많은상태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소파신에서 후다닥 뛰어나가게 하는 장면과 호텔씬에서 키스하려다 뒤로 훌러덩 눕는 장면들을 보시면,, 김하늘이 그런 액션을 해야하는 흐름속에서 코믹을 없앨수 있나요??다음장면이 몸개그인데 바로 그전장면을 사랑에 취하는 여자의 표정이 가능할까요??. 코믹개그가 계속되는 이유는 도진이 사랑스럽게 봐야 하는, 김하늘의 액션을 보고 사랑스럽게 봐야하는 상태이기 때문이죠. 중요한건 김하늘은 태산을 사랑하고 있다가 전제죠..당연 이수본인은 도진을 당황스럽게 봐야하죠..자기도 조아하기 시작했다는 못느끼지만... 그러니,,감정이 끓기는게 정상이죠...김하늘도 인터뷰에서 코믹이 과한 부분이 좀 많더라,,대본상에,,라고 인텁한걸로보면 아직까지 제작진이 그걸 요구한다고 봐야죠..왜냐면 감정적 포텐이 아직터진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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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d 2012.06.19 23:25
아,,그러고보니 제가 필요없는 글을올렸네요...신품 초반에 공격형엉덩이며, 김하늘 푼수되어간다는 글을 올리셨던데,,그렇게 색안경을 끼고 계속 보셨으니,,,제대로 보셨을리가 없겠네요....어차피 개취의 문제니까,,그런의미에 같은 내용을 다르게 보신 http://jamja.tistory.com/3780 유명블로거의 글도 참고삼아 보세요~ 너무나 상반된 의견이라~ 나름 재미있네요!!그래도,,가장 기본적인 이수가 태산을 사랑한다는 인식하면서 봐야 옳은거겠죠?? 잘못하면 이수는 양다리녀에 바람둥이가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