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1.18 '승승장구' 신데렐라 안성기, 국민배우 미소의 비결 (23)
  2. 2011.12.12 신성일의 뻔뻔한 사과, 개나 소나 자서전이란다 (26)
2012.01.18 10:36




아주 가까이에서 배우 안성기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너무 오래전 일이라 몇년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무주리조트 대종상 영화제에서 였는데, 당시 김지미씨가 회장으로 개회사를 했고, 그곳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은 다 봤던 기억이 납니다. 얼마전에 종영한 뿌리깊은 나무 세종역의 한석규가 초록물고기로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심혜진이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전도연이(접속이었나? 아무튼) 신인상을 받았는데, 진행실수로 호명되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무대 위로 올라가서 웃음을 자아냈던 모습도 떠오르네요. 강수연의 인형같은 모습도 기억나고, 송강호를 처음 본 곳도 그곳이었던 듯합니다. 
아직도 제 기억에 남아있는 것 중 하나가 한석규와의 만남이었습니다. 주차장에서 우리 차 바로 옆에 주차를 하고 내리는 한석규와 마주쳤는데, 초췌한 듯한 얼굴과 차림새에 적잖이 놀랐거든요. 이번 연기대상 시상식에서도 수염깎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이었지만, 그날도 그렇게 평상복을 입은 듯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나더군요.
그리고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배우가 박중훈과 최민수였습니다. 무주리조트에서 있었던 대종상영화제는 야외에 마련되어 있었는데, 함께 앉아 있는 배우들과 수다를 떠는 모습은 방송에서 나와 보여주는 활달한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충격을 받은 인물이 최민수였네요. 엄청 터프하고 무게잡을 줄 알았는데, 산만스러울 정도로 이 사람 저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인사하는 동작이 동작이 꽤 컸었거든요. 다리떠는 버릇도 있더군요. 제가 생각하고 있었던 터프가이와는 그 때 이별이었습니다. 작품속에서만 터프가이였을 뿐ㅎㅎ...그때부터 최민수는 터프가이보다는 친근한 느낌으로 자리잡고 있답니다.

아무튼 시상식장에서 운좋게 스타배우들과 아주 가까이에 앉아있었던 덕에, 스크린에서 보는 배우들의 목소리까지 들어가며. 배우들을 가까이에서 훔쳐보기에(?) 여념이 없었지요. 그런데 주위 배우들과 수다를 떨던 박중훈(제 기억으로는 최민수 뒷자리에 앉아있었던 듯합니다)이 뒤를 돌아 보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예를 취하더군요. 다리를 꼬고 앉아 수다를 떨고 있던 최민수 역시 옷매무새를 가다듬으며 일어나더니, 인사를 했고요.
도대체 누가 등장을 하길래? 고개를 돌려 본 순간 제 눈에 안성기의 환한 웃음이 한가득 들어왔습니다. 위아래 까만 수트를 입고 걸어오고 있었는데, 아는 배우들에게 일일이 눈을 마주치며 인사를 하더군요. 생각했던 것보다 아담한(?) 체구를 가졌다는 생각을 잠시 하고 있는데, 제게도 웃음을 지어보여 주시더라고요. 그때의 황홀함이란...
왜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고 하니, 그때 처음으로 실물로 만났던 배우 안성기는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더라고요. 물론 주름살은 늘었고 중후한 중년이 되었지만, 사람을 대하는 태도나 영화에 대한 애정, 그리고 한국영화에 대한 소명의식같은 책임감은 그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모습이었습니다. 후배연기자들의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진정한 국민배우.
배우들이 최고로 꼽는 롤모델 안성기, 국민배우라는 호칭이 당시에는 부담이었다고 고백하면서 이야기를 풀어갔는데요, 승승장구 안성기편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이 분에게는 달리 인생관이나 연기철학을 물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삶 자체가 인생관이고 연기철학이었습니다. 배역에 철저히 준비하는 모습은 여느 배우와 다름없었지만, 왜 안성기와 연기를 하는 것이 편하다고 하는지 이유를 알겠더군요. 잡음을 만들지 않는 배우, 화를 내는 일이 없는 배우, 자로 잰 듯 정확하고 반듯한 생활은 모범이라기 보다 수도생활과 다름없어 보였습니다. 
안성기의 모범적이고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이 후배들에게는 인간적으로 다가가는 것마저 어려워 하는 점도 있나 보더군요. 신현준이 몰래 온 손님으로 나왔는데, 방송에서 신현준이 그렇게 긴장하는 듯한 모습은 처음봤을 정도였으니까요. 좋아하면서도 하늘같이 존경하는 선배배우에 대한 경외감이 신현준으로 하여금 어려워하게 만든 것이겠지만, 얼마나 반듯하고 흠결없는 사람인가를 확인하게 하더군요. 
안성기의 가정생활은 대한민국 최고로 꼽히는 모범부부로 알려져 있고, 안성기의 아내사랑은 많이 알려진 대로 순결한 사랑이라는 표현을 하고 싶을정도입니다. 아내에게 미안해서 배드신을 찍지 않는다는 것도 유명하고요. 이는 작품에 임하는 철학이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닌, 인간 안성기 개인의 아내를 존중하는 방식이고, 사랑이기에 논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 역시 배우 안성기의 연기철학일테니까요. 
안성기의 형님 안인기(전KBS 피디, 현재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와 가수 태진아가 깜짝 손님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고 가기도 했는데요, 안성기의 형님 안인기가 밝히는 비화도 이렇다하게 충격비화들은 없더라고요. 기껏해야 젊었을때 경포대 바다에 큰 일을 본 정도? 노랗게 뜬 부유물질을 보고 꽃이라고 만졌다는 여자분들, 혹시라도 방송을 봤다면 정체불명 냄새나는 꽃(?)이 누구 것이었는지를 알았겠네요ㅎㅎ.
아내와 손을 잡는데 걸린 시간이 1년이었다니, 이거야 말로 기네스북감이 아닌가 싶더랍니다. 가족들의 이야기만 나오면 가장 행복해 한다는 안성기, 아무리 늦어도 9시반을 넘기는 일이 없다는 안성기에게 붙여진 별명은 신데렐라입니다. 칼귀가하는 안성기에게 태진아가 와인까지 선물해 가면서  조금은 여유있고 느긋한 시간을 가져달라고 애원할 정도였으니, 주변사람들에게는 안성기의 숨막히는 모범생활이 답답하게 까지 느껴지나 봅니다.
김연아와 원더걸스 선예, f(x) 설리도 안성기를 이상형으로 꼽았다는데, 아마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안성기는 최고의 이상형이 아닐까 싶습니다. 유부녀에게도 이상형이랍니다(남편님 죄송;;). 한눈팔지 않는 안성기의 자료화면으로 내보낸 패션쇼를 보는 도올 김용옥 교수와 대조되는 시선사진으로 빵터지게도 했는데요, 안성기의 절제력은 꿈에서까지 예외는 없다고 하네요. 박중훈에게 들려준 꿈이야기의 한편에 의하면, 꿈에 아름다운 여자가 유혹을 했는데, 꿈속에서도 망설이다가 거절했다고 하더라지요. 그런데 그런 꿈을 꾼 것조차 아내에게 미안해 하더라는 안성기, 진정 아내사랑 종결자십니다.
형 안인기와 태진아가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은 안성기를 존경할만한 사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태진아의 아들 이루의 까만안경 뮤직비디오 출연에 관한 일화도 들려주었는데요, 가족처럼 친한 태진아였지만 공사를 분명히 하기 위해 하루를 고민했다고 하지요. 노래가 좋아서 출연을 결심한 안성기, 태진아와의 친분이 아니라 노래를 듣고 결정을 했다는 말에서 그의 프로정신을 엿보게도 했지요.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 태진아가 출연료를 주었는데, 버럭 화를 내면서 돌려주었다는 겁니다. "이러면 형 동생 사이가 안된다"면서요. 매니저였다는 안인기가 자기에게 주었으면 받았을 거라고 우스개 소리도 했지만, 친형에게까지 존경할만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안성기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일화였습니다. 
안성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함께 고개를 끄덕였던 장면이 있었습니다. 사람의 얼굴은 본인이 만들어 간다는 것입니다. 배우들이 자신의 이미지를 어느 정도는 만들어가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물론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와 맞는 작품때문에 터프하다, 혹은 감미롭다, 혹은 비열하다, 따뜻하다는 이미지가 본의아니게 씌워져 버린 배우들도 있을테고요. 악역전문배우들도 알고 보면 너무나 순진해서 어떻게 그런 표정을 지을 수 있는지 의심스러운 배우도 있고 말이지요.
안성기 역시도 어떤 이미지를 만들까 생각을 했다고 하지요. "영화가 천대받는 시절, 그런 느낌, 그런 분위기에서 평생의 직업으로 삼고가야 하는데 근사하고 존중받는 것을 내가 만들어 가야겠다"라고 생각했었노라고 하더군요. 지금이야 배우나 연예인을 최고의 직업으로 꿈꾸는 지망생도 많고, 인식도 많이 달라졌지만, 예전에는 배우들을 속된 말로 딴따라라고도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배우가 존경을 받는 일은 드물었고, 그저 대중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주는 광대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지요.
안성기의 기본 성품때문에도 국민배우 안성기를 만들기도 했겠지만, 존중받는 배우가 되기 위해 어쩌면 대중들이 알지 못하는 더 많은 노력을 하지 않았나 싶더군요. 행동거지에 더 조심하고, 연기에 최선을 다하고, 영화를 수입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한 얼굴이 될 문화로 생각했기에, 안성기는 스스로 문화인으로서의 자세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던 게지요. 안성기하면 떠오르는 미소는 그의 반듯한 삶, 사람을 대하는 따뜻함, 그리고 영화에 대한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안성기라는 사람 자체가 되었으니까요.
안성기의 생활쳘학과 가정생활을 보니 한때 영화를 주름잡던 신성일의 꼬락서니와 더 대조적이더군요. 과거 연인과의 불륜, 낙태 그리고 지금까지 애절하게 사랑한다는 고백까지, 부인 엄앵란의 얼굴에 먹칠을 하면서도 전혀 미안하지 않다는 발언은 경악과 추태 자체였으니 말입니다. 그렇게 많은 영화를 찍고 원로배우로서 후배들의 모범이 되거나 귀감이 되기는 커녕, 부인과 자식까지 부끄럽게 만드는 가장( 호적상 가장일뿐 다른 의미는 없어보이지만)과는 천지차이더군요. 
연기를 잘한다고 다 존경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제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어 손가락질을 받는 연예인들도 숱합니다. 단 한 번의 사생활문제나 스캔들이 없었던 안성기, 오죽 바른 생활만 했으면 지금까지의 일탈로 손꼽는 것이 신호위반 몇번했던 것이라고 했을까요. 안성기를 꽤 오래동안 봐왔는데 그 한결같은 모습은 연예인들 뿐만이 아니라,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삶인 듯합니다.
안성기의 따뜻한 미소는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배우이자 가장,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삶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언행일치의 노력이, 보는 것만으로도 편하고 행복하게 하는 국민배우의 미소를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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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2 06:56




원로 영화배우 신성일이 과거 진정으로 사랑했던 여인이라며, 고(故) 김영애 아나운서를 거론해 화제(?), 아니 욕을 먹고 있습니다. 혼외정사를 사랑이라고 고백하며 낙태한 사실까지 폭로하며, 낙태를 한 것은 부인 엄앵란도 모르는 사실이라고 했다는데, 영상편지로 사과를 했다는 기사가 떠서 관련 방송을 찾아 보니, 이건 사과도 아니고 뻔뻔하기 짝이 없는, 그냥 넘어가 달라는 부탁이더군요. "3년 후면 금혼식이요. 지금까지 통크게 살아 온 엄앵란이요. 그거 다 지난 얘기잖소. 조금 언짢았겠지만 통큰 엄앵란이야. 통 크게 삽시다. 건강하시오". 
고(故) 김영애에 관한 이야기가 나간 이후, 미안한 마음에 책만 주고 나왔다는 이야기와 함께, 지금 냉각기라고 밝히면서, 조금 떨어져 있는 것이 부부싸움(?)의 해결책이라고, 정말 통 크게 얘기하는 신성일, 통 큰 사람은 엄앵란이 아니라 신성일 같습니다. 통이 큰 것이 아니라, 간이 큰 것인지, 아무튼 너무 뻔뻔해서 실소도 나오지 않는 이 불쾌한 기분은 뭔지 모르겠습니다. 남의 가정사이고, 관심없는 신성일의 연애사지만, 이런 것을 버젓이 방송에 내보내고, 원로배우랍시고 앞으로 좋은 활동바란다는 덕담까지 내보내는 간 큰 방송사도 불쾌하고 말입니다. 
저는 남의 집 가정사나 남녀간의 스캔들에 관해서는 글을 쓰지 않습니다. 신성일과 엄앵란의 가정사도 그들의 문제이니, 본인들이 알아서 용서를 하든말든 제 알 바 아니기에 엄앵란에게 용서를 하라말라하고 싶지도 않고요. 다만 신성일의 추잡한 노이즈 마켓팅에 대해서는 한마디하고 싶군요. 연일 신성일이 메인기사에 떠있어서 도대체 이런 3류축에도 끼지 못할 추잡한 일을, 평생 가슴에 묻어도 시원치 않을 판국에 자신의 입으로 들춰서 대중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책까지 자서전이라는 명목으로 펴냈다고 하니, 바로 튀어 나오는 말이 '개나 소나 자서전이란다' 라는 말밖에 안나오더군요. 신성일에게는 사랑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죽은 고인을 팔고, 엄앵란까지 욕되게 해서 책을 팔아먹기 위한 노이즈마켓팅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자서전이라 함은 지나간 시간을 반추하고 반성하며, 뭔가 귀감이 될 만한 일에 대한 조언이나 충고를 남기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정리해 보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40년 전의 일이어서 이제는 말해도 된다, 김영애씨가 고인이 된지 20년이 넘었으니 말해도 된다는 유치한 발상은 어디서 나왔으며, 그것을 고인에 대한 미안함과 사랑이라고 포장하는 뻔뻔함의 극치를 보고는, 욕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친정어머니와 동년배라 왠만하면 어른대접을 해주고 싶은데, 왜 저렇게 추하게 늙어가나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한세기를 풍미했던 미남배우 신성일, 여전히 대한민국 최고의 미남이라는 착각에 빠져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반문하게 되네요. 얼마전 아침방송에서는 "사랑은 여러 형태가 있고, 아내(엄앵란)와의 사랑은 또 다른 것이라며, 불륜을 로맨스로 치장하는 것에 치를 떨게 하기도 했죠.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지금도 사랑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 "뉴욕에 애인이 있다. 나 같이 튼튼하고 자유로우며, 남보다 조금 더 잘생긴 사람이 애인이 없을 리가 있겠느냐?"고, 기가 차서 말도 안나오는 대답을 했다는 것을 보고는, 도무지 답이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군요. 
도덕심도 없고, 상대방에 대한 책임감도 없고, 그에게 있어 사랑이라는 것은 감정적 육체적 유희만을 말하는 것은 아닌가 싶어, 사랑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가 세상에서 가장 추하게 쓰이는 모욕감까지 느껴지게 했습니다. 신성일이 과연 사랑이라는 의미를 알고는 있을까 심히 궁금해지네요.

더욱 기가 찬 것은 책 발간과 관련한 인터뷰에서 "요즘 정치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너무 살벌하다. 사랑하는 마음,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다툼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사랑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김영애와의 사랑이야기가 책의 중심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라고 고(故) 김영애의 존재를 자서전에 써서 세상에 알린 이유를 설명한 대목에 이르러서는, 책 팔기 위해 별 말을 다 가져다 붙인다는 생각만 드네요.  
배려라는 말은 그런 데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죠. 사랑이라는 말을 그렇게 가져다 붙이면 안될 말이죠. 신성일이 생각하는 사랑이 불륜이 세상을 살벌하게 하지 않는 것이라는 건가요, 뭔가요? 세상이 살벌해지기 않기 위해서는 사랑이 정말 필요하지요.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야 말로 세상을 따뜻하게 하고 위로하는 최고의 가치지요. 그런데 말이죠, 신성일 식의 사랑은 세상이 살벌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여자들 눈물 쏟게 하고, 한 가정을 파탄시킬 수도 있으며, 자신을 위해 헌신한 아내에게 쇠망치질을 하는 파렴치하고, 비도덕적인 잔인한 행동이라는 것을 정녕 모른다는 말입니까? 혼자만 즐겁고 행복하면 세상이 아름다운 것인가요? 그런 불륜을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일을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무책임한 사랑을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김영애씨가 당시 한국의 톱스타 신성일에게 누를 끼칠까 혼자 아이를 낙태했다는것을 배려라고,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생각했는 지는 모르겠지만, 신성일이 얼마나 이기적으로 배려라는 단어를 해석하고 있는지 뒷목잡게 만드네요. 그런 것을 사랑이라고 생각했다면, 더더구나 밝히지 말고 혼자서 그 여인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간직하고, 고인의 명예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실추해서는 안될 일이었죠. 또한 조강지처 엄앵란에 대한 배려 또한 했어야 그나마 그가 말한 꼴갑잖은 사랑인 것이죠. 
집안에 속 썩히는 망나니가 있으면 이런 말을 하죠. 철들자 노망날 거라고...그런데 팔십을 바라보는 신성일은 철조차 들지 않은 것 같으니 쩝... 더구나 미국에 애인까지 있다고 밝히면서 여전히 튼튼하고, 남들보다 잘생겼으니 그 나이에 애인이 있는 것이 마치 당연한 자랑거리인 것처럼 말하는 대목에서는 정말 제정신인가 싶군요.
그런데도 통 큰 엄앵란이니, 더구나 3년있으면 금혼식이니 더 참아달라고 하는 정신상태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조금 언짢겠지만? 이게 조금 언짢을 사안일까요? 아무리 통큰 엄앵란이고, 그동안 남편의 바람기를 다 참고 가정을 지켜왔던 엄앵란이지만, 그녀가 살면서 조금 언짢아서 다 넘겼을까요? 아마 엄앵란의 자존심때문이었을 겁니다. 자녀들을 위해서 였을 것이고요. 절대로 통이 커서가 아니었을 겁니다. 아님 아예 포기를 해버렸던지요.
신성일이 이렇게 자폭자멸에 가까운 폭로를, 그것도 본인이 직접한 이유는, 방송에서는 성격이 마음에 두고 있지를 않아서라고 했지만, 제가 보기에는 책때문인 것같습니다. 추하고 추접한 노이즈 마켓팅이죠. 대중들은 연예인들의 불쾌한 기사나 방송을 보면서, 알게 모르게 정신적 피해를 입습니다. 안보면 되지 왜 보고 딴소리를 하느냐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신성일의 과거 폭로로 인한 충격은 그의 가족과 부인이 가장 컸겠지만, 시청자는 충격을 떠나 불쾌하기 짝이없고, 방송을 개인의 책선전 홍보회사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뻔뻔함의 극치였습니다. 

신성일은 니들이 사랑을 아느냐고, 맨발의 청춘 그 끓는 감정을 이해하느냐고 대중을 우습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신성일에게는 본인이 어떤 잘못을 하고 있는지, 그 생각이 얼마나 무책임한 것인지, 사랑이라는 아름다운 단어마저 욕되게 하고 있는지 아무리 설명해줘도 모를 것 같군요.
젊어서 잘생긴 것은 이목구비의 수려함이지만, 나이들어 잘생겼다고 말할 때는 이목구비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군요. 마음의 나이, 정신 나이, 수양의 나이, 세상을 보는 나이가 나이값을 할 때 잘생겼다, 사람 좋다, 배울 점이 있다라는 말을 하는 겁니다. 제가 세상을 훨씬 덜 살아도, 여전히 맨발의 청춘으로 사는 신성일에게 그런 충고정도는 해 줄 수 있겠네요. 자서전이라,,,이런 사고방식으로 살고 있는 사람의 자서전에서 배울 점은 별로 없을 듯하군요. 이런 것을 사랑이라고 이 사회가 두둔할까 무섭습니다. 이런 책은 호기심으로라도 읽어보는 사람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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