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애'에 해당되는 글 24건

  1. 2009.12.30 '지붕뚫고 하이킥' 지훈-정음, 줄다리기 연애 끝? (36)
  2. 2009.12.29 '하이킥' 황정음,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바뀐 이유 (27)
  3. 2009.12.24 '하이킥' 세경, 2백만원 월급제의가 부른 파장 (50)
  4. 2009.12.12 '하이킥' 지훈과 정음의 돌발키스, 진심 혹은 술김? (31)
2009. 12. 30. 06:11




지붕뚫고 하이킥 77화에서 이미 예상되기는 했지만, 지훈이 정음을 여자친구로 공식인정했어요. 지훈-세경라인 지지자들의 땅꺼지는 한숨소리가 들려오는 순간이었지요. 그동안 시청자들의 원성이 자자했던 지훈-정음-세경-준혁 4각관계가 한커플이 성사되어, 속이 후련하기는 하지만 스멀스멀 올라오는 한줄기 불안감도 떨칠 수가 없네요. 지훈의 직업적인 특성과 정음의 성격상 티격태격할 일들이 많아 보이니 두 사람의 애정전선이 순탄해 보이지만은 않을 것 같아서 말이에요. 이런 티격태격이 시트콤의 매력이니 앞으로 두 사람에게 일어날 에피소드를 보는 것도 즐거움의 하나겠지만요. 
지훈이 정음을 여자친구로 공식선언한 정음의 유학 뻥소동은 사실 여자들이 남자들의 마음을 알아 보기 위한 수법 중의 하나였지만, 시크도도 가이 지훈을 움직이게 만들었으니 성공한 작전이었네요. 연애 중인 두 사람이 상대방의 마음을 확인하는 방법 중 대표적인 것이 "떠나겠다"라며 직접적으로 잡아주길 바라는 방법과 "다른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것 같다"며 질투심을 유발하는 방법이겠지요. 정음의 이번 작전은 성공했는데, 사실 이 방법은 약간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방법이니만큼, 연애 줄다리기 하는 분들에게 적극 권장할 만한 방법은 아닌 것 같아요.

정음의 유학 뻥 소동의 내막은 정음이 지훈의 마음을 확실히 알지 못한데서 오는 불안감에서 시작됐어요. 정음은 키스사건 이후 직접적으로 좋아한다는 고백도 하지 않은 지훈의 마음을 궁금해 하지요. 그런 정음에게 사건이 터지고 맙니다. 카페 앞에서 우연히 마주친 지훈의 지인이 정음이 누구냐고 묻는데 지훈이 "그냥 좀 아는 여자에요"라고 대답해 버린 거에요. 정음은 화가 나서 밥도 마다하고 그냥 가버리지요. 집에 돌아 온 정음은 인나, 광수와 지훈의 마음을 알아보기 위해 지훈을 시험해 봅니다.
1차 작전으로 네 사람이 함께 식사를 하며 지훈이 정음을 대하는 태도를 관찰해 보는데, 지훈의 마음이 시원스럽게 보이지가 않아요. 인나는 강하게 밀어붙여 보자며 정음에게 유학간다고 뻥을 쳐보라고 하지요. 그런데 웬걸! 지훈은 정음이 뉴욕으로 어학연수를 가겠다는데도 붙잡지도 말릴 생각도 안합니다. "당연히 가는게 낫죠. 아쉽지만 어쩌겠어요. 갈 사람은 가야죠" 라며 오히려 적극 권유까지 하지요.
초조해진 정음은 출국일정이 당겨졌다는 전화를 하지요. 그런데 지훈은 한 술 더 떠 하루라도 빨리 떠나는 게 낫다며 공항까지 배웅해 주겠다고 정음의 기대를 산산조각 내버리지요. 정음의 출국일에 맞춰 친히 공항에 에스코트까지 한 지훈은 정음에게 수속하고 잘가라며 쌩 가버립니다. 여기까지는 지훈과 정음의 밀고 당기기 진행과정이에요.
낙심한 정음은 공항에 앉아 분통을 터뜨리며 우는데 멀리서 지훈이 지켜보고 있지요. 그럴줄은 알았지만 너무 대놓고 정음을 놀리는 시크가이 장난꾸러기 지훈이에요. 지훈을 본 정음은 놀라고 창피한 마음에 출국 게이트로 들어가려고 떼를 써보는데 멋진 목소리가 정음을 막습니다.
"나, 정음씨 못 보내요. 아무데도 가지 말아요. 그냥 내옆에 있어요" 두둥~ 정음의 마음에 개선행진곡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지는 순간이었............다고 말하기도 전에 "우르쾅쾅" 지붕 무너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러기를 바란 거에요?" 아무튼 지훈은 너무 담백해서 탈이에요.
지훈은 이 모든 내막을 알고 있었거든요. 정음이 인나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다는 게 지훈에게 보냈었던 거지요. 에고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정음이지요. 이판사판 이왕 이렇게 된 것 찔러나 보자 싶은 정음은 직접적으로 지훈에게 묻습니다.
"내가 왜 그냥 좀 아는 여자에요?"
그제서야 정음이 왜 유학 뻥카쇼를 하게 되었는지 알게 된 지훈은 "나한테 소중한 사람이 어떤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게 싫었다"며, 많이 아는 여자이고, 더 많이 알고 싶은 여자라고 말해 줍니다. 얄밉게도 좋아한다는 표현도 안 해주었던 지훈을 정음이 한 방 걷어 차는데, 출국장을 막 들어가려는 지훈의 친구가 지훈을 알아 봅니다. 누구냐고 묻는 친구에게 "내 여자친구야" 라며 지훈이 정음을 향해 살인미소를 날리지요.
긴가민가 의심했던 정음에게 여자친구라고 확실하게 선언하며 지붕뚫고 하이킥의 복잡한 애정라인 한커플이 정리된 듯 싶네요. 이 순간 지훈-세경 커플을 응원하고 있는 저는 맥이 빠지고 힘이 풀렸네요ㅠㅠ. 물론 지훈-정음 커플 응원하시는 분들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겠지만요.
그런데 딴지는 아니지만 왠지 이 커플의 앞날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지훈과 정음은 성격적으로는 그다지 맞아 보이지는 않거든요. 우선 의사라는 직업상 지훈은 격무와 잦은 당직, 그리고 긴급호출 상황이 많은, 그래서 연애하기에는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거지요. 정음 역시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불안한 여대생이고요. 그런데다 정음은 다소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인물이에요.
이제 공식적으로 여자친구라고 선언했으니 지훈에게 기대하는 마음도 클텐데, 전화 통화중에도 호출이 있으면 전화를 뚝 끊어 버리는 지훈을 곱게 봐줄까 싶어요. 약속도 펑크낼 일도 많을텐데, 그때마다 정음의 분노가 지붕을 뚫고 하늘마저 뚫어버릴 것 같은데 말이에요. 이렇게 사소한 오해와 약속 불이행으로 이들 커플에게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솔직히 불안불안합니다.
불안감의 가장 큰 이유는 아직 두 사람 사이에 서로에 대한 믿음이 형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에요. 이제 시작된 연애감정에 초를 치는 듯한 죄송함이 있지만, 연애도 현실이거든요. 지훈이 의사라는 직업에서 느끼는 스트레스와 고단함을 정음이 이해하고 기다리는 데에는 지훈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필요한데, 안타깝게도 정음은 아직은 자기중심적인 사고틀 속에 지훈을 맞추려고 하는, 공주과 사랑을 하고 있거든요. 풋풋하고, 발랄하고, 순수한 정음의 매력에 지훈도 빠져들고 있지만, 정음의 투정을 몇 번 겪다보면 지훈도 힘들어질 것 같아요.
문제는 두 사람이 얼마나 서로를 이해하고 믿음을 쌓아가는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연애도 성공으로 끝나겠지만, 자꾸 정음이 토라지고 화내는 모습이 떠오르니 어째 불안함을 감출 수가 없네요.여하튼 맺어졌으면 더이상 꼬지 말았으면 싶어요. 자꾸 세경이가 상처받는게 마음 아파서 말이에요.
그리고 세경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세경아! 세상은 넓고 남자도 많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의 추천도 꾹 눌러주세요 ^^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2 Comment 36
  1. 이전 댓글 더보기
  2. DJ야루 2009.12.30 09: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내 여자친구야 인사해라

    개간지였어요ㅋㅋㅋㅋㅋㅋ

  3. 머미 2009.12.30 09:47 address edit & del reply

    인형의 꿈이 귀에 삼삼합니다.

  4. 라이너스™ 2009.12.30 09: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인형의 꿈.^^;
    2009년 한해동안 수고많으셨어요.
    2010년에 더 화목한(?) 이웃으로 지냈으면 좋겠어요^^

  5. 옥이 2009.12.30 10:1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두 어제 봤는데요...
    이제 당당하게 여자친구라고 밝히더라고요...
    예쁜사랑이야기가 이어가면 좋겠어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6. 하결사랑 2009.12.30 11: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맞아요...기왕에 잘 된거 꼬이게 해서 세경양 마음 정리 하려는데 공연히 혼란스럽고 상처받게 하지 말았으면 하는 말씀에 백번 동감이에요.
    자꾸만 왜 두사람 러브 라인에 안그래도 불쌍한 세경양이 등장하는지...

  7. 2009.12.30 11:1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모과 2009.12.30 13:08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연예 대상에서 하이킥이 상을 휩쓸었습니다.
    대단한 프로 즐거운 프로입니다.^^

  9. 하하하 2009.12.30 13:29 address edit & del reply

    지훈의 직업적 특성상 사랑의 마음이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세경이의 마음을 받아 들일 수 없을 듯... 하지만 세경이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흔들릴 것 같습니다. 새로운 모습의 세경을 봤기 때문이죠,.. 고개숙이고 조용한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 때문에.준혁은 이미 그런 모습의 세경 을 봤기에.. 세경을 좋아하게 된것 같거든요.... 뭐.. 그럴 거 같다고요.ㅎ 잘 보고 있습니다.

  10. montreal florist 2009.12.30 14:08 address edit & del reply

    요새 하이킥만 남았어여

  11. ~~ 2009.12.30 14:37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일단 세경이랑 지훈이랑 있으면 시트콤같지 않게 늘 조~~용하고 고요해서 같이 있으면 재미있는 정음이랑 지훈이커플 좋아했는데요. 정음이 철없다고 하지만 솔직하고 할말하는 정음이가 전 좋습니다~ 저는 정음이도 더 부드러워졌음 좋겠지만 지훈이도 단순하고 시크한 모습에서 여자를 챙기고 좀 더 생각하게 되면 좋겠어요.

  12. 달려라꼴찌 2009.12.30 14:48 address edit & del reply

    아...오늘은 반드시 본방사수 할테야요^^;;;;

  13. 연약한 강아지 같은 정음. 2009.12.30 14:50 address edit & del reply

    연약한 강아지를 안아드는 지훈 ㅋ 티파니에서의 아침을, 그 영화에서 비오는 날 고양이 찾아다니던 오드리 헵번을 남자배우(누구지? ㅡ.ㅡ)가 깊은 눈으로 눈맞춤했던 것처럼. moon river 노래 나오고 ^^*~!

  14. 감자꿈 2009.12.30 17:40 address edit & del reply

    네,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습니다.
    세경이 파이팅입니다. ^^

  15. Phoebe Chung 2009.12.30 18: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남자 진짜 많아요.ㅎㅎㅎ
    남자들은 여자 많다고 하겠지요?
    재미나게 보고 갑니다.^^

  16. casablanca 2009.12.30 18: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를 보지 못해도 쫙 요약이 되어 놔서,,,ㅎㅎ
    그래도 본방을 보아야 겠지요.^^

  17. 털보작가 2009.12.30 20: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빵꾸똥꾸 재미있던데 요즘은 잘 있는지 모르겠네요.

  18.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12.30 22: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말씀대로 앞으로 순탄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오늘 방송을 봐도 그렇고
    세경아 나도 응원한다
    세상은 넓고 남자는 천지에 널렸다
    ㅎㅎㅎ

  19. 빨간來福 2009.12.31 02: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런데, 카테고리에 요리조리 Cooking방이 있는데, 비어있어욤. 채워주세요~~~~

  20. 탐진강 2009.12.31 15: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모정을 느끼는 장면들이었습니다.

    올 한해도 이렇게 지나가는군요.
    늘 관심과 배려 감사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21. 이지수 2012.12.08 16:30 address edit & del reply

    지수야 오늘은 토요일낮아야 뭐해 또 집에서 하루종일만 잠만자니 시간이몇시에 컴퓨터안하고 있으면 어떡해 내일은 우리는 할머니제사야 내일아침에 전화하지 말라고 안해 너왜 권이말안듣거니까

2009. 12. 29. 12:02




지붕뚫고 하이킥 76화를 보면서 내게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났다. 지훈과 세경의 커플을 지지하고 있던 터라 당연히 정음에게는 과도한 색안경을 끼고 있었는데, 떡실신 정음이 급호감 캐릭터로 다가온 것이다. 사실 황정음이 그간 보여준 온갖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들에도 불구하고, 한 번 마음을 줬던 탓에 지세커플에게서 마음을 돌리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지금도 지지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와는 별개로 정음이라는 캐릭터는 사랑스럽고 풋풋함이 살아있는 캐릭터로 다가왔다. 20대의 나이가 주는 특권을 너무나도 발랄하게 누리고 있는 그 당당한 젊음이 사랑스러웠기 때문이다.
정음을 다시 보게 된 경위는 이렇다. 현경으로부터 하루 휴가를 받은 세경이 카페에서 커피를 사서 앉아있을 때 우연히 정음이 세경과 합석을 하게 된다. 약속이 펑크나서 집으로 돌아가려던 차에 세경을 만나게 된 것이다. 아줌마에게 하루 휴가를 받았는데도 신애 가방을 사고 나니 할일이 없어졌다는 세경에게 정음은 같이 놀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세경에게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해준다.

그런데 정음의 속을 들여다 보고 싶어졌다. 세경에게 함께 놀자고 한 것이 정음이 심심해서 시간이나 때우기 위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같은 또래의 나이에, 가사도우미로 남의집 살이를 하는 세경을 정음은 평소 어떤 생각으로 봤을까? 아마 안됐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더구나 중학교 졸업장만을 가진 세경이 서운한 대학이지만 여대생인 자신을 볼때 주눅들 수도 있을 거라고 정음이라고 생각해 보지 않았을까? 정음이 표현만 안했을 뿐 의식하고 신경을 썼을 것이다. 정음이 서운대생임을 감추고 싶은 것처럼 세경도 세경의 처지를 핸디캡으로 여기고 있을 거라 분명히 정음도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정음은 세경을 데리고 아이쇼핑도 하고, 우스꽝스런 가발도 뒤집어 쓰고 스티커 사진도 찍는다. 화장품가게에서는 립스틱도 발라줘 보고...정음은 세경에게 사소하지만 즐기고 사는 젊은이들의 문화를 가르쳐 주었던 것이다. 세경에게는 이런 것을 함께 할 친구가 없다. 노래방에 가서는 정음을 무대로 끌고 나와 함께 춤도 춘다. 정음도 세경이 노래방에서라도 스트레스를 풀게 하고 싶었을 것이다.
눈치없게 지훈이 만나자는 전화를 하지 않았더라면, 가볍게 생맥주라도 한 잔 할 수도 있었을텐데, 세경과 마무리를 못해서 아쉬웠지만, 정음은 세경에게 큰 선물을 주었다. 카페를 둘러봐도 길거리를 지나가도 쌍쌍이 혹은 친구끼리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보고 세경이 느꼈을 외로움이 적지 않았을텐데 정음이 세경의 외로움을 달래주었다. 그리고 세경에게 그 나이에서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체험하게 해 주었다. 
지훈에게 전화가 걸려왔을 때도 정음은 세경을 의식해 밖으로 나가 전화 통화를 한다. 세경이 지훈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정음이 세경을 배려했던 것이라고 생각된다. 가벼워 보이고 철없는 푼수같았던 정음이 급호감으로 바뀐 순간이었다. 비록 세경이는 인형의 꿈을 부르며 울고 있었지만, 정음이 하루 세경에게 마음 써줬던 것을 생각하니 지훈과 정음이 통화하는 것을 미워할 수는 없었다. 
이번 세경이의 휴가편을 보면서 그동안 생각하고 있었던 세경과 정음에 대한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사실 나이 든 주부입장에서, 그리고 아들 가진 엄마로서 그동안 세경과 정음을 보며 세경은 큰며느리감이었으면 좋겠고, 정음은 둘째며느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정음이 큰며느리가 되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흔히 미련한 곰을 큰며느리에 빗대고, 둘째며느리를 여우에 비교하는데, 이번회 정음의 발랄하고 생동감있는 모습을 보니 정음과 같은 여우과 큰며느리도 나쁘지 않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만 철들면 금상첨화겠지만 말이다.
사람을 만나면 항상 같은 표정인 사람을 보면 무섭고 겁이 날때가 있다. 속도 같을까 싶어서...부처님 가운데 토막같은 맏며느리라면 이루 말할 것 없이 복이겠지만, 사람인지라 감정을 한결같이 컨트롤한다는 게 쉽지는 않으니 세경같은 큰며느리를 얻는다면 내가 지레 눈치를 살필 것 같다. 물론 극중 세경이야 너무 착한 캐릭터라 진짜 세경이와 같은 여자가 있다면 며느리 삼고 싶지만 말이다.
또다시 정음이 안하무인 캐릭터로 돌아가 들쭉날쭉 하겠지만, 이번 76화에서 황정음은 살아있는 생선처럼 생생하고 풋풋하고, 무엇보다 친구없는 세경이의 친구가 돼주고 웃게 해 준 밝은 여대생이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의 추천도 꾹 눌러주세요 ^^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2 Comment 27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둔필승총 2009.12.29 14:22 address edit & del reply

    연말에 너무 왕성한 활동을 허시는 거 아닌가요? 건강이 젤인데...ㅎㅎ
    멋진 킥 잘 보고 갑니다 ^^

  3. 난여자지만 2009.12.29 14:41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정음이 진짜 좋아 ㅋ 하이킥에서의 정음이 본인 성격인 것 같은뎀ㅋㅋ 공주병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까칠까칠~~ 어딘가 모르게 2% 부족한 듯한 ㅋㅋ 귀엽고 깜찍하고~~ㅎㅎ암튼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매력덩어리~ㅎㅎ

  4. 하결사랑 2009.12.29 15: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개인적으로 정음이의 발랄함이 항상 좋았어요.
    버릇없고 사치스럽다라는 비평도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무거운 것보다 발랄한 것이 더 좋아서요.
    어제도 참 따뜻한 내용이네 하면서 재미있게 보았는데...
    매일 요거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ㅋㅋ

  5. 하결사랑 2009.12.29 15: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참...저도 완전 정음과거든요...완전 푼수떼기지만 분위기는 잘 살리는 ^^
    가끔 시 어른들께 실수도 하지만 워낙에 제 성격을 아시는 지라 귀엽게 봐주시네요 ㅋㅋ

  6. 원래 누군지도 몰랐다가 2009.12.29 15:33 address edit & del reply

    몸사리지 않고 열심히 하고, 웃기고,,연기도 생각보다 괘안고,,일단 연기자는 연기로 승부하면 거의 호감되더군요.

  7. 베짱이세실 2009.12.29 16: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어제 세경의 노래 부르는 장면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하니 남자친구 왈, 넌 오히려 정음일 닮았는데 왜 세경한테 감정이입하냐고 그러더군요. -.- 제가 하도 웃 사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더니 저를 정음과 동급으로 본답니다. ㅜㅜ

  8. 테리우스원 2009.12.29 16:20 address edit & del reply

    즐거움의 도가니 잘 감상하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으로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9. 터미네이터 2009.12.29 16:23 address edit & del reply

    제주도에서 잘보고갑니다...ㅎ 제주배우.

  10. 카타리나^^ 2009.12.29 16: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
    정음이가 이제부터 철들기 시작할꺼예요
    분명히...그래야해요 흑흑..꼭!!!

  11. 티런 2009.12.29 18: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목보고 끄덕끄덕입니다.ㅎㅎ
    발랄함의 극치라고 할까요~

  12. 여행사진가 김기환 2009.12.29 18: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황정음...ㅎㅎㅎ
    은근히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ㅎㅎㅎ

  13.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12.29 19: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누리님과 비슷하게
    지켜보고 생각했어요
    포스팅을 못했네요 ㅎㅎㅎ

  14. 36.5˚C 몽상가 2009.12.29 20: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캐릭터가 살아있을정도로 연기를 잘하고 있죠. 연기잘하면 최소한 욕먹을 일은 없습니다. ^^ 헤헤

  15. 빨간來福 2009.12.30 00: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황정음이란 연기자 요즘식으로 완전미녀스타일은 아닌데, 나름 매력있는 것같아요. 이거 꼭 봐야할텐데 말입니다. ㄹㄹ

  16. 끝없는 수다 2009.12.30 01: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황정음은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 같아요~ 슈가때는 아유미와 수진이에게 묻혀서...

  17. 그럴 수도 있겠네요. 2009.12.30 01:43 address edit & del reply

    전 그냥 지훈과 같은 집에 사는 세경에게 들키고 싶지 않아서 정음이 밖으로 나가 전화를 받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약속있다고 지훈 만나러 가는 정음. 그리고 혼자 남겨져 애매한 시간에집으로 돌아오는 세경. 그래서 더욱 더 세경이 측은했어요.

  18. PinkWink 2009.12.30 02: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아... 황정음양이 비호감이었나요?
    음.. 전 잘 몰라서..ㅎㅎㅎ
    (사실 좀 이쁜 여자 연애인은 그냥 좋아한답니다..ㅜ.ㅜ)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19. 2009.12.30 13:4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 얀센 2010.01.03 07:49 address edit & del reply

    님의 하이킥 평 잘 읽고 있어요.

    저는 에피마다 캐릭터에 대한 호불호가 바뀌어요. 물론 그때뿐이지만요. ^^
    에피에 따라 특정 캐릭에 동의를 표하다가도 어떤땐 아니기도 하거든요. 귀엽다고 언제나 귀엽게 봐줄 수도 없고 불쌍한 상황이라고 무작정 편들 수만은 없는 그런거죠.

    정음에 대해 나오는 비판은 글쎄요, 일부 안티팬들은 극중 황정음은 민폐만 끼치고 사치하는 된장녀라는 꼬리를 의도적으로 붙이는 듯한 느낌을 받아요. 구두사건은 윈도우쇼핑하다가 히릿때문에 그런건데 물론 암시적으로 꾸미기 좋아하고 쇼핑좋아한다는걸 알 수는 있지만서도말이죠.

    매번 다른 옷을 입고 나온다고 사치하는 캐릭터라고 몰아부치는건 오버가 아닐까 생각해봐요.

    여하튼 저는 정음이 일부안티팬들에게 그렇게 된장녀라는 꼬리를 달아야할만큼 극중에서 짜증나는 걸 보여준 적은 없다고 봐져서 정음은 된장녀 사치녀 철없다 이런 글들을 볼때마다 약간은 답답함을 느낌니다. 그렇게 따지면 다른캐릭터도 짚고 넘어갈게 많은데 말이죠. 준혁이 첨부터 정음한테 반말부터 너너하는거 이거 상당히 문제가 많은데 준혁이 좋다는 이유로 그걸 짚는 사람들은 아직 많이 보지 못했네요.

  21. 1234 2010.02.09 11:29 address edit & del reply

    원래 떡실신떄부터 호감을 얻기시작했죠..황정남떄도그렇곸ㅋㅋㅋ 너무웃깁니다 황정음 ㅠㅠ 성격이 정말 좋은거같아요

2009. 12. 24. 07:30




뚫고 하이킥 74화 세경의 월급 200만원 스카웃 제의 에피소드는 여러 면에서 순재네 집에 불러 온 파장이 컸어요. 세경이 200만원 월급 제의를 받은 후 벌어지는 세경, 신애 자매와 이순재네 가족들의 반응은 드라마와 현실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내용이 아니었나 싶어요. 만약 세경의 문제를 두고 '돈을 더 많이 주겠다는 집으로 가야한다'와 '순재네 집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내용의 시청자 설문 조사를 한다면 갑론을박 극명하게 찬반으로 갈리겠지요. 제 의견을 말하라고 한다면 200만원을 주겠다는 집으로 가야한다에 한표를 던지고 싶어요. 그만큼 세경자매의 처지는 현실적으로 돈이 절박한 상황이니까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목적이 되고 있음을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거에요. 언젠가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내용을 보고 깜짝 놀란 일이 있었어요. 공부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훌륭한 사람이 되어 돈을 많이 벌겠다는 대답이 상당히 많았는데, 훌륭한 사람이 되어 훌륭한 일을 하겠다는 다소 교과서적인 대답을 예상했던 탓에 뒷통수를 맞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그게 가장 현실적이고 솔직한 대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린 학생부터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에 대한 소유욕은 정신적으로 고상하게 살겠다는 내숭보다는 솔직해 보이니까요.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없다는 뜻은 아니에요.  

세경이 받은 
200만원 월급제의는 시트콤이라 하기에는 너무도 현실적인 문제라 거론하기는 예민한 문제에요. 그 속에는 돈과 정, 사랑, 약자와 강자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어서 무 자르듯 단칼에 결정을 내리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요. 특히 착한 세경의 입장에는 더더욱 그럴 것이고요. 세경이 좀 뻔뻔하고 이해타산적인 인물이었다면 쉽게 순재네에서 나갈 수 있겠지만, 극중 세경은 그럴만한 인물은 못되지요. 세상물정을 아직도 모르는 철부지에 가까운 사회 초년생에다 지훈에 대한 짝사랑의 감정까지 커져가고 있는 중이니까요.
순재네 가족들까지 우파와 좌파로 나뉘게 된 세경의 200만원 사건 경위는 이렇습니다.
신애와 장을 보고 오다 세경은 길에 넘어진 할머니를 보고 도움을 줍니다. 할머니를 집에까지 모셔드리겠다며 쏟아진 귤봉지도 주워 담아 정류장까지 오게 되었지요. 잠깐 이 장면을 보며 찬란한 유산 한효주와 할머니의 인연이 생각나기도 했는데 혹시 그 할머니 집에 이승기(선우환)과 같은 매럭덩어리 손자가 있었다면??? 하면서 웃었네요. 그러면 지붕뚫고 하이킥이 지붕뚫고 삼천포가 되었겠지만요ㅎ.
할머니는 부유한 집 사모님이었고, 고급 중형 승용차가 할머니를 모시러 왔지요. 세경자매의 친절에 할머니는 집에까지 태워주겠다고 하고, 차 안에서 세경자매의 사정을 듣게 됩니다. 할머니는 세경자매의 친절에 믿음을 가지고 200만원을 줄테니 자기 집 도우미로 와달라는 제의를 하지요. 200만원이라면 현재 세경이가 받는 월급의 3배가 넘는 액수지요. 세경과 신애는 할머니의 제의에 눈이 휘둥그레지지만, 이순재 할아버지가 베풀어 준 은혜에 처음에는 갈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기장을 배끼겠다며 신애를 괴롭히는 해리를 보고는 할머니네로 가기로 결심하지요.
사실 타인과의 생활에서 마음 불편하고 속상한 일만큼 스트레스 쌓이는 일도 없을 거에요. 물론 순재네 가족도 세경자매때문에 불편한 일들도 있겠지만, 남의 집에 얹혀살며 눈치밥 먹는 세경자매의 스트레스가 솔직히 더 클거라 생각해요. 갈 데만 있으면 한시라도 나오고 싶은게 남의 집 아니겠어요. 더구나 동생을 괴롭히고, 한참 나이 많은 세경에게 반말하는 해리를 보면 몇대 쥐어 박고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닐 겁니다. 주인집 딸이라 주먹이 울고만 있지요. 사사건건 트집잡는 보석의 까칠함도 마찬가지고요.  
세경이 집에 없는 사이에 신애가 할머니로 부터 전화를 받고 가기로 결정했다는 말을 전하는데, 때마침 현경이 신애와 할머니의 통화를 듣게 됩니다. 세경이 200만원을 주겠다는 집으로 가겠다는 사건은 급기야 순재네 집 식구들을 좌파와 우파로 나뉘어 설전을 벌이게 합니다. 그만한 애들 없다, 월급 조금 더 올려주고 잡으라는 순재, 무조건 못가게 하라는 해리의 좌파와 200만원이나 준다는 데 무슨 수로 잡느냐는 현경, 그냥 무조건 보내버리자는 보석의 우파로 나뉘게 된 것이지요.
순재네 가족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서로 주장만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준혁이는 사색이 돼 버립니다. 세경이 나갈까봐 초조해진 준혁은 세경에게 나갈 거냐고 묻고 나가지 말라며, 함께 공부해서 내년에 학교 가자고 해보지만 세경은 대답을 안해 주지요. 사실 준혁은 "누나를 좋아하니까 있어주세요"라고 말하고 싶었겠지요.
세경의 이직문제는 의외로 간단한 곳에서 해결되어 버립니다. 세경이 지훈을 짝사랑하는 마음이 돈의 유혹(?)을 눌러 버린 것이지요. 서류를 가져달라는 부탁으로 병원에 간 세경은 제 시간에 밥도 못 먹는 지훈을 보며 마음이 안놓이지요. 아직은 좋아한다고 고백도 못했지만, 세경 아니면 제대로 밥이며 빠뜨린 서류며 챙겨줄 사람이 없는 지훈이가 마음에 걸려요. 마치 마지막 인사처럼 "끼니 거르지 말고, 뭐 빠뜨리지도 말고 다니라"는데 지훈은 너무 덤덤한 대답만 하고 쌩 가버리지요. "미안, 믿는 데가 있어서 자꾸 빠뜨리네... 고마워, 나중에 집에서 보자" 라면서요.
지훈을 뒤로 하고 돌아서는 세경은 동료와 함께 멀어지는 지훈을 보며 순재네 집에 남아있기로 결심합니다. 
집 밖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던 준혁도 세경이 남겠다고 하자 좋아하고, 세경은 준혁이 집에 있는 걸 좋아해줘서 고맙다며 함께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제는 떠날 수 없게 돼 버린 세경이 꿈꾸는 마음속 집으로요. 
그런데 세경이 순재네 집에 남아있겠다는 결심은 드라마지만 씁쓸함과 현실물정을 모르는 세경의 순수함때문에 답답하기도 해요. 세경이 남아있어야 지붕뚫고 하이킥 스토리가 이어지지 가버리면 사실 말도 안되는 설정이지요.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세경의 월급문제와 이직문제를 보여준 것은 다분히 사회적 메세지와 감동코드 두가지가 담겨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경은 88만원세대의 불안감을 대변하는 캐릭터에요. 세경의 월급 60만원은 현실적으로 박봉이고요. 물론 갈데가 없고 세경 힘으로 집을 얻어 나가려면 방 하나 얻을 처지가 못되기에 감지덕지할 일이지요. 하지만 과연 세경이 순재네에서 일하고 적정수준의 댓가를 지급받고 있느냐는 문제제기를 한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세경이 제대로 된 보수를 받고 있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이번 일을 계기로 순재네에서 월급을 조금 인상해 줄 가능성이 엿보이기도 하는데, 암튼 우리나라 기업들 그리고 회사를 운영하시는 분들에게 이익을 창출한 만큼, 그리고 노동의 댓가만큼 피고용인들에게 그 몫을 줘야 한다는 자본의 분배논리를 드라마를 통해 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드라마에 국한시켜 보면 세경이 순재네집에 남아있겠다는 것은 세경의 지훈에 대한 짝사랑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복선을 의미합니다. 세경에게는 현실적으로 돈이 가장 급한 상황이에요. 남의 집 살이를 하는 것도 해리에게 신애가 괴롭힘을 받는 것도 돈이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요. 하지만 세경은 돈을 포기하고 지훈이 있는 집을 선택했어요. 세경을 마지막으로 붙들게 된 것은 지훈의 무심한 말 한마디였어요. "믿는데가 있어서 인지 자꾸 빠뜨린다"며 "나중에 집에서 보자"라고 했던 지훈의 말은 세경의 발을 붙들고 만 결정적인 이유였지요.
"믿는 데가 있다, 나중에 집에서 보자" 아무렇지 않게 뱉은 인사였지만, 세경이 지훈을 볼 수 있는 곳은 순재네 집뿐이거든요. 순재네 집에서 나가면 더 이상 지훈을 볼 수도 없고, 인연도 끝나 버릴테니까요. 지훈을 향해 시작된 몰래보기를 아직은 끝낼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오히려 이제부터 시작이거든요. 정음에게 지고 싶지 않아 몸싸움까지 벌였던 세경이었지요. 
세경이가 돈까지 포기하고 남아있기로 결심한 것은 이제 본격적으로 지훈을 향해 세경도 움직이겠다는 뜻일거에요. 지훈이가 사 준 빨간 목도리를 세경은 벗고 싶지 않습니다. 지훈이가 봐 주기까지 기다림의 시간이 길겠지만 말이에요. 제작진은 은근히 세경이의 지훈이 홀로 바라보기를 즐기고 있는 것 같은데, 왠지 엮어놓은 정음 지훈 커플을 다시 꼬일 것 같은 생각마저 듭니다. 꽈배기처럼 꼬인 지훈 세경 정음 준혁의 애정라인은 크리스마스에도 풀릴 것 같지 않네요. 오늘 밤 지훈과 정음의 크리스마스 데이트는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무슨 일이 일어날 지 기대되네요.
여러분!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의 추천도 꾹 눌러주세요 ^^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1 Comment 50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맞음 2009.12.24 10:08 address edit & del reply

    이 정도면 방송후기 기사보다 더 잘 쓰신듯...
    그리고 결말은 크게 기대 안하는게 보기는 편할겁니다. 해피엔딩은 아닐꺼라고 보는 1인

  3. 개발자 요콩 2009.12.24 10: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오랜만에 하이킥 신청을했는데(중간부터밖에 못봤지만...)
    세경이 집을옮기고 얼마 받고 그런게 문제가 아니라...
    그말을 들은 종혁의 행동을 보니 가슴이 아푸네요ㅠㅠ
    그럼 메리크리스마스~

  4. 달려라꼴찌 2009.12.24 10:23 address edit & del reply

    점점 지붕킥에 빠져들고 있는 달려라꼴찌입니다.
    초록누리님 행복하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

  5. 음.. 2009.12.24 10:31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랬군요.. 세경이가 지훈 때문에 남기로 한 거였군요..
    하긴.. 세경이 입장에서는 아직 준혁이 보이진 않으니까요. ㅎㅎ
    근데 두 자매가 참 안 됐어요.. 월급은 둘째치더라도
    주인집 딸인 해리가 참 못됐게 구니..
    제가 엄마라면 속된 말로 '반 죽여서라도' 버릇을 고쳐놓으려고 할 텐데 ㅋㅋㅋ

  6. 푸푸 2009.12.24 11:17 address edit & del reply

    음 저는 지훈이때문에 마음을 잡은것만으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지훈이가 마음을 흔들고 준혁이가 그 마음을 굳히게 한게 아닐까요
    오들오들 떨며 자신을 기다리는 준혁이를 보고 말이에요

  7. 여행사진가 김기환 2009.12.24 11: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하...그런 이유가..
    그럼 앞으로 더 재미있어지겠군요.

    즐겁고 행복한 성탄절 되십시오.

  8. 도도한괭이씨 2009.12.24 11:46 address edit & del reply

    세경,신애 자매의 처지가 늘 안쓰러워요. 5,60만원의 월급은 최저임금도 안됩니다. 숙식 제공을 다 해주고 자신들을 거둬준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긴 하지만요. 사랑때문에 그 집에 남는다...시트콤이니까 그렇지 현실에선 아니라고 봐요^^; 초록누리님 말처럼 해리년은 맨날 동생 괴롭히고 자기한테도 막말하고 보석에겐 화풀이 대상이잖아요...제가 그 상황이라면 동생을 위해서라도 나갈거에요! 뭐 어째든...좋은 글 잘 봤어요.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9. 하루 2009.12.24 12:22 address edit & del reply

    시트콤에서 현실을 너무 따지지 마세요.
    우린 이미 결과를 다 알고 있었잖아요.^

  10. 또웃음 2009.12.24 12: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세경이가 행동개시를 했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요.
    초록님, 메리메리, 해피해피 크리스마스~

  11. Uplus 공식 블로그 2009.12.24 13: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엉엉, 도로시는 정말 세경이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예쁘고 맘도 예쁜 캐릭터 ㅠ
    초록누리님이 즐거운 성탄절 맞으시길
    멀리서나마 기원할게요^ㅁ^)/

  12. ㅡㅜ 2009.12.24 14:07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 화를 보고 왜 사람들이 세경♡지훈이라는 걸 알겠더군요
    현실적으로 볼 때 세경이 너무 힘들 때 도와줄수 있는건 여러가지 의미로 지훈이니까....
    준혁이랑 세경이 이어지길 바랬지만 이번화에 아무것도 할수없다는 걸 알고 생각 바꼈어요ㅜㅠ
    솔직히 보는 내내 계속 세경이가 집에서 나가
    200백만원 받으면서 일했으면 했는데
    마지막에 지훈이 한말(진짜 왜 나타난겨ㅡㅜ) 때문에 슬펐어요....

  13. 2009.12.24 14:08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드라마는 이래야지요.. 어줍잖은 애들 장난같지도 않은 내용 늘어놓는 드라마들보다는
    풍자에 더욱 재미를 느끼게되네요

  14. 2009.12.24 15:0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5. 『토토』 2009.12.24 18: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월급 좀 올려줬으면 좋겠군요.
    메리 크리스마스~!

  16. 글쎄요. 2009.12.24 19:58 address edit & del reply

    지훈이 때문에 남겠다고 결정한 세경이가 순수하다기보단 이기적이라고 생각되던데요. 돈을 모아야하니 신애가 용돈 좀 주면 안되냐는 말도 참으라고 하던 세경이가 신애가 해리에게 당하는 구박이나 고생하는 아빠를 생각한다면 지금 자기 감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요? 세상사,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는데 사랑도 갖고 월급도 올려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세경이가 순수하다기 보단 욕심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드네요.

  17. skagns 2009.12.24 22: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세경만 보면 안쓰러운 마음부터 생기게 됩니다.
    막 보호해주고 싶은... ㅎㅎㅎㅎ
    지훈같은 남자 좋아하면 힘들텐데 말이에요.
    자신을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야 하는데 그것도 참 안타깝구요.
    잘 보고 갑니다. ^^

  18. 머쉬룸M 2009.12.24 23: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는 봤는데 오늘 못봐서...어떻게 됐는지 궁금하네요^^
    행복한 성탄절 되세요~~~~

  19. 루비™ 2009.12.24 23: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2009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 선정 너무 축하드려요~
    그리고 ...행복하고 포근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Merry Merry Christmas~~♬

  20. 미르-pavarotti 2009.12.25 00: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베스트 블로거가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좋은 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성탄절 되시길 바라며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1. kkk 2009.12.25 20:12 address edit & del reply

    해리의행동 을보면 짜증나는 드라마입니다

    • 마르크 2010.01.03 22:18 address edit & del

      그렇게 따지면 준혁도 짜증이 나야하는 캐릭터입니다. 지보다 5살많은 여자과외샘한테 툭하면 너너 그러고.
      준혁이 아무리 멋있고 잘생겼다고 그런점마저 좋아보이면 안되는거죠. 님이 해리를 미워하는 이유라면..

      남의 집에 얹혀살면서 남의 물건에 막 손대는 신애도 전 이뻐보이지가 않거든요. 애니까 그렇다가 아니라 그것 역시 배워야하는 겁니다. 실제 해리같은 아이가 있으면 밉겠죠. 하지만 극이 설정한거고 아이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게 있으니까요. 신애역시 상황이 불쌍하다고 그 아이가 하는 것 모두 이해하고 바라봐야만 하는 걸까요? 하물며 친척언니 물건도 함부러 만지는거 아닌데요..
      해리물건 마구 만지는거 해라가 싫어한다고 해리가 못된걸까요? 물건만졌다고 자기우유 마셨다고 신애를 때리는 해리가 잘못된거지 그마음이 잘못된건 아닙니다.

2009. 12. 12. 06:16




지붕뚫고 하이킥 66화에서 대형 사고가 터졌어요. 긴가민가 의심스러웠던 지훈의 마음이 정음을 향해 무한질주를 하고 말았네요. 분위기였는지, 술김이었는지, 아니면 진심이었는지 알송달송한 지훈과 정음의 키스신을 보고 지훈과 세경의 러브라인을 지지하고 있었던 제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허탈해졌답니다.
김자옥 선생님네 하숙생들 유산슬을 먹고 단체로 배탈이 났어요. 버스를 기다리던 정음에게도 신호는 오고 배에서 부글부글 전쟁이 났지요. 참을 수 없었던 정음은 인근 호텔로 볼일을 보러가고, 거기서 우연히(?) 지훈을 만나게 됩니다. 지훈과 식사를 하려던 분이 급한 약속이 생겨 자리를 뜨고, 먹보 정음은 지훈과 임자없는 밥을 먹게 되었어요. 정음은 오늘이 지훈이를 만나고 가장 좋은 날이라고 공짜밥을 정신없이 먹습니다. 재수뿡 지훈과 먹보 정음을 위해 이번회 무슨 일을 꾸며줄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지훈과 정음이 키스를 하게 되기까지 눈물겹도록 억지로 엮어 주었네요.
셔틀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정음은 배탈과의 전쟁에서 사색이 되어, 국도 중간에 내려달라고 합니다. 하긴 차에서 큰 일을 볼 수는 없었겠지만, 여하튼 운전사 아저씨는 정음을 깜깜한 국도변에 내려 주고 쌩 가버렸어요. 그렇게 다급한 생리적 현상이라면 버스가 기다려 주지 않았을까요? 승객들도 다 이해해 줬을 거고요.
때마침 지훈은 지방에 선배 대신 세미나에 참석하고 오는 길이었지요. 그런데 지훈의 네비게이션이 의도적(?)인 고장을 일으키면서 하필 정음이 볼일을 보고 있던 장소가 목적지라며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말았어요. 이런 상황은 아무리 시트콤이라지만 너무 작위적인 냄새가 나서 쓴웃음이 나오기도 했지만, 볼일보고 있던 정음의 당황연기를 보니 그저 웃을 수 밖에요.
에고, 계속 지훈차의 네비게이션이 문제가 있나봐요. 네비게이션이 무용지물이 돼버리자 지훈은 정음에게 길을 안내해 달라고 하는데, 정음이 지훈의 차에서 우연히 와인을 발견하지요. 술보 정음이 벌써부터 침을 꼴깍꼴깍 삼키는 소리가 들리지요. 지훈이 와인취향이 아니라고 정음에게 가지라고 하자 정음은 빛의 속도로 핸드백에 쏘옥 집어 넣었어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차까지 고장이 나고 맙니다. 밖으로 나온 지훈은 고장 신고를 하고 정음도 궁금해서 따라 내렸지요. 그런데 이게 웬일? 자동차문이 자동으로 잠기고 말았어요. 꼼짝없이 길박닥에 오들오들 떨면서 서비스 센터 출동팀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지요.
날씨는 춥고 몸은 얼어가고, 마침 지훈과 정음은 와인을 생각해 내고 술기운으로 추위를 녹이자며 와인을 나눠 마십니다. 옷을 얇게 입은 정음이 계속 이빨까지 딱딱 부딪치며 떨자 지훈은 신사도를 발휘해 정음에게 목도리를 벗어 둘러 주었지요. 그나마 다행이에요. 목도리를 보니 지난 번 세경이가 떠 준 목도리는 아니더라고요. 만약 세경이가 떠 준 목도리였으면 전 분노폭발할 뻔했어요. 그리고 옷까지 벗어주려는데 지훈도 얼어죽기는 싫었는지 코트 자락을 벌여 함께 체온으로 몸을 녹이자며 정음에게 자기 옷 속으로 들어오라고 합니다. 쭈뼛쭈뼛 처음에는 정음도 다가서지 못하다 지훈의 옷속으로 들어 갔어요. 그리고 목도리도 함께 둘르자며 지훈에게 목도리를 둘러 주었지요.

두 사람 눈길이 마주친다 싶더니 삐리리~~ 10000볼트 전기가 찌릿하고 두사람을 감전시켜 버렸어요. 청춘남녀 찌릿하고 감전됐는데 안봐도 비디오지요. 정음과 지훈이 드디어 키스를 했어요. 정음도 분위기에 취해 입술을 내밀기는 했는데 퍼뜩 놀래서 입술을 떼버리지요. 술에 취했나 보다며 어이 없다는 정음을 끌어당겨, 진짜로 뜨겁게 키스를 해주는 지훈.. 띠융! 여자에게 관심도 없어 보이고, 시크하기만 한 지훈에게도 이런 박력적인 모습도 있었네요. 
이렇게 두 사람 러브라인이 정리된 걸까요? 지훈, 정음, 세경, 준혁의 러브라인이 자꾸 얽히고 설켜서 어떤 커플 하나는 결판을 냈으면 싶었는데, 지훈, 정음 커플이 탄생한 건가요? 커플탄생이라면 축하할 일이지만, 글쎄 아마 한시적 커플일 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워낙 제작진이 애정 비틀기를 즐기니까요.
그런데 지훈이 정음에게 키스한 게 지훈의 진심이었을까요? 술김이었을까요? 처음 키스장면은 분위기와 술김에 한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훈이 정음을 와락 끌어당기고 한 두번째 키스는 왠지 지훈의 진심같아 보이던데 말이에요. 두 사람이 사실 닭살커플이 되기는 힘들 것 같아요. 정음의 애교를 지훈이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지훈은 너무 담백한 성격이잖아요. 정음의 엉뚱하고 닭살스러운 애교를 지훈이 무덤덤하게 받아치는 모습을 상상해 보니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도 많이 생길 것 같지만, 혹시 나중에 지훈이 이렇게 말해 버리면 어떡하지요?
"아, 정음씨... 그 날은 제가 못 마시는 와인을 너무 마셔서... 아, 미안해요... 사과할게요. 서로 잊읍시다" 
정음도 "저도 그날 너무 취해서 생각이 안나요... 저야말로 그쪽(지훈씨가)이 잊어줬으면 좋겠어요.. 서로 재수 없었다고 생각하기로 하죠" 이렇게 다시 원점으로 돌려버릴 것 같은 불길한 생각마저 들거든요.
그나저나 그 시간 감기몸살로 끙끙 앓던 세경이를 생각하니 마음 한켠이 무거워요. 짝사랑하는 마음도 힘든데 오늘따라 신애가 계속 말썽을 부렸거든요. 해리랑 살면서 나쁜 물이 들어버렸나 봐요. 심지어 세경에게 언니 밉다며 해리의 전용특허 '빵꾸똥꾸야'라며 대들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어요.
신애는 세경에게 학교 친구가 놀러오겠다고 했다며 김치전을 부쳐달라고 했지요. 그런데 신애의 친구가 오는 게 불편했던 세경은 밖에서 떡볶이 사먹으라며, 나중에 아빠랑 함께 살면 그 때 데리고 오라고 해요.
친구도 마음대로 집에 데리고 오지 못하게 하는 세경에게 신애는 단단히 화가 났지요. 그리고 하지 않았던 행동을 하고 세경 마음을 힘들게 해요. 신발도 어지럽혀 두고, 블럭도 쏟아버리고, 세경이 힘들어서 누우려고 하자 방바닥에 대자로 누워 세경에게 쉴 공간도 만들어 주지 않아요.
반항하는 신애의 모습을 보니 정말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늘 해리 가족들 눈치를 봐야 하고 큰소리도 내지 못하고, 친구도 마음대로 데려오지 못하는 어린 신애가 안됐고, 불쌍하고, 안쓰러워서요. 세경에게도 마찬가지에요. 남의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으니 동생 신애에게 하라는 것보다는 못하게 하는 일이 더 많을 거고, 그 나이 아이들의 철없는 모습보다는 눈치를 먼저 배우게 하고, 철든 애늙은이가 되게 하고 있으니 세경의 마음도 신애에게 늘 미안하겠지요.
기침을 하는 세경을 보고 준혁이 기특하게 약을 사다 주었어요. 속 깊은 준혁의 잔잔한 마음 씀씀이를 보면 세경이를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 이 커플 진도는 잘 모르겠어요. 단지 마음 써주고 싶어하는지, 팬티사건에서 보여준 것처럼 준혁이 세경을 이성으로 생각하고 있는지...사실 팬티사건은 그 만한 나이에 다 그럴 거에요. 나이차가 한참 나는 엄마나 아줌마도 아닌데 세경이 손빨래를 한다니 부끄럽고 감추고 싶었겠지요.ㅎ
다행히 신애는 잠시의 반항기를 끝내고 착한 신애로 돌아왔어요. 끙끙대며 식은 땀을 흘리며 잠든 언니 세경을 보고 신애는 언니를 걱정하며 눈물을 흘리는데 어린 마음이지만 대견스럽고 고와서 저도 눈믈이 막 나더라고요. 세경에게 물수건을 대주고, 설겆이도 다하고 청소까지 세경 대신 한 신애는 자고 있는 세경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울다 세경 옆에 누워 함께 잠이 들었어요.
세경옆에서 잠든 신애는 행복한 꿈을 꾸지요. 신애의 꿈은 행복하면서도 슬픈 꿈이었어요.
신애는 옷도 허름하게 입고 집안일에 치이고, 쇼파에 편하게 앉아 보지도 못하는 언니 세경이 마음에 항상 걸렸나 봐요. 신애는 꿈속에서라도 언니가 예쁜 옷을 입고 편하게 쇼파에 기대어 TV도 보고, 신애도 여느 아이들처럼 쇼파 등받이에 앉아 간식도 먹고,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떠들고, 친구도 마음대로 데리고 와서 노는 꿈을 꿉니다. 잠깐이었지만 신애와 세경의 행복한 모습을 보니 하루 빨리 신애의 꿈이 이루어기를 저도 바랬습니다.
꿈에서 깨고 나면 다시 해리의 집에 얹혀 사는 신애로 돌아와야 하기에 한편으로는 슬픈 꿈처럼 보였지만, 행복하고 즐거운 신애를 보니 비록 꿈속에서라도 오래도록 신애의 행복이 계속되기를 바랬어요. 더도말고 덜도 말고 남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고, 아빠랑 함께 살 수 있는 신애와 세경의 집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의 추천도 꾹 눌러주세요 ^^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1 Comment 31
  1. 이전 댓글 더보기
  2. 탐진강 2009.12.12 08: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취중진담인지 허언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군요

  3. 핑구야 날자 2009.12.12 08: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분위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르지만 내내 마음에 있었기에 기회가 왔을뿐... 아니가여

  4. 광제 2009.12.12 08:1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우핫...오늘아침은 키스장면이.....여럿 보이는군요..ㅎ
    주말 재밌게 보내세요~~~누리님~~^^

  5. 2009.12.12 08:2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저녁노을* 2009.12.12 08: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키스는 마음없이는 못 한다고 하던데...........ㅎㅎ

    잘 보고 갑니다.

  7. Reignman 2009.12.12 08: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둘의 돌발키스가 화제더군요. ㅎㅎ
    목도리키스였나..암튼 검색어 순위에도 오르던데..
    초록누리님 행복하고 건강한 주말 되세요. ^^

  8. 한 부분을 착각하신 듯 2009.12.12 08:58 address edit & del reply

    목도리는 정음이 것이었습니다. 지훈이는 요즘 늘 두르고 다니던, 세경이가 짜 준 검은 목도리를 어제만은 안 두르고 훤한 목으로 나왔더군요. 지훈이가 옷을 벗어 주려고 하니까 정음이가 안된다며 말렸고, 그러면 옷 안으로 들어오라고 지훈이가 말했죠. 그렇게 꼭 붙어서서, 목도리도 같이 두르자고 정음이가 제안하고, 자기 목도리를 풀어서 지훈에게 감아준 거예요. 그 부분을 착각하신 것 같습니다. 목도리를 같이 두르자고 한 사람이 지훈이가 아닌데, 세경이가 짜 준 목도리일 수는 없지요.

    • 초록누리 2009.12.12 09:31 신고 address edit & del

      음...그 목도리는 원래 지훈이가 두르고 있던 것이었고 지훈이가 정음에게 먼저 둘러줬어요. 그걸 다시 정음이 같이 두르자고 했고요...
      그리고 제가 글속에서 세경이가 떠준 목도리였다면 분노폭발 했을 거라고 분명하게 썼는데요?

  9. 여행사진가 김기환 2009.12.12 09: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보진 않지만..ㅎ
    어느 정도 러브라인이 완성되었군요..ㅎㅎ

  10. 티런 2009.12.12 09: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세경이...ㅠㅠ
    어제 안본사이에 이런일이 있었군요...

  11. 2009.12.12 10:2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또웃음 2009.12.12 10: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애정라인을 하도 꼬는 하이킥이라 좀 더 두고 보긴 해야겠죠?
    소소한 에피소드가 참 짠한 하이킥이에요. ^^

  13. 얼소녀 2009.12.12 10:52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모임중에 디엠비로 보다가 지정키스씬에 밥맛이 다 떨어졌어요
    지세 키스씬도 있다는데 그때는 집나간 밥맛을 찾을수있겠죠??
    정말정말 애뜻하고 로맨틱할것같다는....

  14. 카타리나 2009.12.12 11:08 address edit & del reply

    지훈이가 그딴 소리를 하면 확 폭파시켜버릴꺼예요 흑흑....

    아악!!!!!!
    전 어제 너무 행복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15.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12.12 11: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이 키스 포스팅이 많군요.
    아이리스도 하이킥도 키스가 사람 잡네요 ㅎㅎㅎ
    좋은 주말 시작하세요

  16. 둔필승총 2009.12.12 13:55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이 한 편은 완벽히 본거나 다름없습니다. 아니 더 낫네요. 역시 초록누리님~~

  17. 쩝쩝 2009.12.12 14:23 address edit & del reply

    주인장님 취향이 워낙 지세 라인을 미는 편이시라서, 저처럼 특정한 러브라인들이 꼬여가면서 시청자들이 편가르기 하는 모양새의 내용을 보기 불편해하는 사람에게 쩝쩝거리게하는 감은 있지만요,

    그래도 재미있는글 잘 읽었습니다.

    중간에 목도리 관련으로 리플이 잠깐 혼돈스러우신것 같은데요...

    각본가들이 촘촘한 사람들이라, 이런 일을 대비(?)해서 목도리에 확실한 색상을 부여해두었습니다.

    세경이 그날 떠준 목도리는 까만목도리입니다. 그래서 신애가 자기는 까만색은 싫은데..라는 대사도 한번 쳐주죠. 지훈이 세경에게 선물한 목도리가 빨간색상인데, 여기서 지훈이 같은 색상의 목도리를 하고 나온걸 볼때 지훈의 취향을 알 수 있죠. 더불어 세경과 같은 색상의 목도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없지는 않습니다.

    여하튼 지훈이 자기가 둘르고 있던 빨간목도리를 정음에게 둘러준거구요.약간 시비성 리플이 있는데 주인장님 글에 따지기전에 먼저 본인이 확인을 해주셔야 했을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꿈 이야기인데요. 과학적으로는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지만, 두 자매는 같은 꿈을 공유했다고 보시는게 좋습니다. 꿈에서 현실로 돌아오는 카메라는 신애의 잠든 얼굴로 출발하고 있지만 보통 '눈물'을 흘리게 되는 것은 바로 행복한 꿈을 꾸면서 눈물까지 흘리는 세경의 마음을 대변하는 작은 연출이라고 할 수 있죠. 울정도로 행복한 꿈을 꿨던 세경의 표정에 저도 애잔해지더군요.

  18. 잉잉 2009.12.12 14:53 address edit & del reply

    세경이는 제가 봐도 너무 볼때마다 짠하고 아픕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지훈이 성격상으로 봐선 세경이보단 정음이 좋아하는게 확실해보여여..
    세경이도 도와주고 싶은건 확실하지만 여자로서는 보이지 않죠 ^^
    그때부터라고 생각들더군요 전.. 그 바쁜 의사선생님이 버스정류장에서 서운대홍보물에 낙서를 대신해주고 정음이한테 들키자 그냥 했다고 둘러댈때.... 그러면서 내가 아는 정음씨는 똑같다고.. 저 키스도 정음이는 당황해서 나중에 없던일로 하자고 할지 몰라도 지훈이는 그러지 않을거 같아보여요.. 취한중에 진심을 보인거 같아요 확실히 두번째 지훈이가 잡아땡기면서.... 지훈이도 정음이도 첫사랑에 한번씩 아팠기 때문에 쉽게 표현못하는거 같고 진중할거같아요 왠지....

  19. 탐진강 2009.12.13 06: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연애 전선이 재밌게 전개되는 듯 합니다.
    가끔 아이들이 볼 때 슬쩍 보는 프로입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20. 쮸우 2009.12.14 17:43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에 그건 세경의 꿈이 아니었을까여...
    눈물이 흐르던건 세경이었다능..

    그래서 맘이 더 짠했더래죠 ...

  21. 돼지쐉련 2009.12.20 10:20 address edit & del reply

    저편 보고 신신애 졸라패고싶엇음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