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경'에 해당되는 글 20건

  1. 2010.07.16 '제빵왕 김탁구' 돌아온 김미순의 복수로 드러날 진실들 (33)
  2. 2010.07.02 '제빵왕 김탁구' 구마준이 이름을 바꾼 이유 (12)
  3. 2010.07.01 '제빵왕 김탁구' 연기변신 시험대에 오른 윤시윤, 성공할까? (11)
  4. 2010.06.18 '제빵왕 김탁구' 싸이코 서인숙의 악행, 공감가지 않는 범죄드라마? (23)
  5. 2010.06.12 '제빵왕 김탁구' 윤시윤의 아역 오재무, 막장 속 빛나는 보석 (25)
2010. 7. 16. 07:41




이번회 여러가지 사건이 많았는데요, 닥터윤과 김미순의 등장, 한승재로부터 돈의 유혹을 받는 바람개비 문신 조진구, 그리고 세상을 바꾸려 하지말라며 가진 자가 세상을 바꾸는 것이라는 형사의 말과 마준이 내미는 그 '힘'의 유혹에 흔들리는 신유경의 고뇌입니다.  
2년동안 유경을 만나지 말라는 마준의 제안을 받아들인 탁구는 마준이와의 대결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 밖에는 없습니다. 엄마가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절망감을 느낄때, 12년만에 나타난 유경이 그 자리를 메꿔주었기 때문이지요. 탁구를 살아가게 하는 힘, 첫사랑 신유경, 유경이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2년의 시간도 참고 견딜 것이라 생각하는 탁구입니다. 경찰서에 끌려간 유경이를 서태조(마준)가 어떤 힘으로 빼낼 수 있는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탁구에게는 그럴 힘이 없다는 것이 자신을 쥐어 패주고 싶을 정도로 아플 뿐입니다. 2년 후 빵시험에서 팔봉선생의 인정서를 받는 것, 탁구에게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팔봉선생의 인정서는 유경이에게 가는 유일한 길이니까요.
무작정 빵을 배워서 2년 후에 시험을 치르게 해달라는 탁구의 말에 팔봉선생은 너털웃음을 지을 뿐입니다. 기초도 빵에 대한 철학도 없는 탁구가 빵을 배우겠다는 말에 인목은 반대를 하지만, "탁구가 가진 좋은 마음의 밭에 믿음의 씨를 뿌려보자"는 팔봉선생의 말에 탁구에게 티나지 않게 기초부터 가르치지요.
"철판에 물기를 안닦으면 빵이 상한다" 라며 철판을 닦게 한 것도 빵에 대한 기초를 배워줌과 동시에, 기본부터 탁구를 가르치려는 인목의 깊은 마음이 숨어 있었던 것이지요. 기초가 없으면 제아무리 훌륭한 제빵사라해도 사상누각의 실력일 뿐이라는 것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에요.
얼굴이 비칠 정도로 윤이 나게 닦으라는 말에도 "네" 하는 탁구, 잔머리 굴리지 않는 거칠고 무식한 탁구가 인목도 점점 좋아집니다. 탁구의 모습이 힘만 철철 넘치던 인목 자신의 젊은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듯 보이더라고요. 어떤 사유로 같은 수제자였던 구일중에게 양인목이 졌는지는 모르지만, 인목이 탁구의 성장에 구일중과 경합했던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년동안 빵을 배워서 할아버지 팔봉선생의 인정을 받겠다는 탁구에게 절대로 구마준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했지만, 불철주야 주경야독하는 탁구를 본 양미순(팔봉선생 손녀)도 탁구를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탁구가 들어 오고부터 팔봉빵집에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미순은 탁구의 사연들을 아주 조금씩 알아갑니다. 바람개비 문신 진구와의 관계를 통해 엄마의 행방불명을, 마준이 탁구의 여자친구 신유경을 두고 탁구에게 빵대결을 제안하는 것까지, 그리고 탁구가 빵을 배우겠다는 것이 구마준과의 대결에서 이기고 싶은 이유때문만은 아니라는 것까지도요. 탁구는 누군가에게 떳떳한 사람으로 서고 싶어 한다는 것을요.
"12년만에 찾아간 아버지한테 인사도 못하고 나왔던 나야. 나를 특별한 아이라고 불러줬던 그분한테 내 모습이 너무 부끄럽고 창피해서...그런 내가 너무 자신없고 죄송해서...그래서 이제 그렇게 안살겠다고, 그게 빵이든 서태조를 이기는거든, 지푸라기처럼 목표를 삼고 살아 보겠다고...그래야 내가 나중에 우리 어무이를 만나든, 다른 누구를 만나든 '안녕하십니까? 제가 당신의 아들 김탁구입니다', 라고 쪽팔리지 않게 조금은 떳떳하게 인사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니까 미리 안된다고 못박지 마, 나같은 놈도 꿈은 꿔 볼수 있잖아?"
탁구의 말은 착한 깍쟁이 옥떨메, 양미순(이영아)의 마음을 움직이지요. 탁구를 위해 미순은 기꺼이 저녁에 탁구의 특별 빵선생이 되어 줍니다. 인목과 진구, 미순의 탁구에 대한 호의는 탁구가 가진 힘때문이었어요. 진심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말이지요. 많은 시행착오 끝에 반죽 성공에 나선 탁구, 드디어 빵을 구워볼 시간입니다. 진구에게 자존심에 여전히 다 털어내지 못한 분노에 도움을 청하지 못하고, 몰래 빵을 구워 보려고 하지요.
탁구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진구 역시 탁구에게 선뜻 손을 내밀지 못하고, 선배로서 도와줄 뿐이라며 탁구의 빵을 구워주려고 하는데, 아마도 탁구가 몰래 제빵실로 올 것을 알고 기다렸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오븐에서 가스냄새가 나는 것을 감지한 탁구가 말릴 겨를도 없이 진구가 라이터를 켜는 순간, 오븐폭발과 동시에 탁구가 진구를 밀치며 쓰러졌는데요, 물론 무사하겠지요? 그런데 이런 천인공노할 짓을 누가 했을까요? 
탁구의 꿈, "내 이름은 김탁구입니다"
제대로 구워진 빵과 참된 인간의 완성이라는 주제를 연결짓고 있는 제빵왕 김탁구, 인간의 욕망과 야망이 빚어낸 실수와 악연들 속에서 이 드라마가 빛나는 것은 김탁구를 중심으로 한 인간들의 변화때문입니다. 저는 천부적인 후각능력보다는 탁구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는 어린 유경의 말이 탁구가 가진 최고의 능력이라는 생각을 해왔어요. 탁구가 가진 사람을 끌어 당기는 힘은 무식할 정도로 한 길을 가는 진심입니다.
엄마를 찾겠다는 일념으로 12년을 버텨왔듯이, 진정한 빵쟁이에게 필요한 것은 빵에 대한 무식할 정도의 정직한 진심입니다. 팔봉선생의 빵에 대한 정신이기도 하고, 그것을 이어 받은 인목의 장인정신이기도 하고 말이지요. 탁구에게게 보이는 이 뚝심은 인목의 마음을 움직이고, 제빵실에서의 유기적인 인간관계의 변화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모든 사람들이 탁구에게 보이는 호의에 반해, 마준의 탁구에 대한 질투와 열등감은 이기적이고 비뚫어진 욕망으로까지 파멸의 길을 걷게 합니다. 탁구를 이기겠다는 열등감은 "나한테 탁구 하나가 전부"라는 유경이까지 가지고 싶게 하지요. 신유경에 대한 감정은 사랑이라기 보다는 탁구에 대한 질투와 가진 자로서의 정복욕에 의한 것이기에, 더 처참하게 탁구에게 무릎을 꿇게 할 뿐일 겁니다.
구마준의 문제는 탁구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자기 안에 내재된 컴플렉스와 잘못 키워 온 야망이라는 것을 여전히 모르고 있는 마준이에요. 아버지 구일중의 인정을 받아 거성식품의 후계자가 되겠다는 야망이, 구일중의 진짜 아들 탁구를 누르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했기에, 마준이에게 빵의 의미는 아버지의 인정과 탁구를 누르기 위한 수단일뿐입니다.

탁구와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루고 싶어 하는 줄 알았는데, 여전히 마준이는 권모술수와 비겁함을 일삼고 있다는 것이 서인숙과 한승재를 빼다 박아서, 성장하지 못한 절름발이같아 보입니다. 생부 한실장이 건네는 "밥먹었느냐" 는 인사에도 모질게 정을 떼려는 듯이 또박또박 강조해서 "아저씨, 한실장님"이라고 못 박으면서도, 뒤돌아서서 애써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지만, 하는 짓이 사람만 죽이려고 하지 않을뿐 비열하기가 팔봉선생이 말하는 빵쟁이와는 거리가 먼 모습입니다.  무엇이든 돈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마준이 사랑도 돈으로 살 수 있을지, 유경이의 선택이 궁금해지네요.
마준이에 비하면 탁구의 제빵에 대한 꿈은 앞으로 살고자 하는 자신의 모습입니다. 무엇인가가 되겠다고 하는 꿈은 자기와는 거리가 먼 것이라고 생각해 왔을 뿐이었어요. 12년간의 목표가 오직 엄마를 찾겠다는 것뿐이었으니까요. 그런 탁구에게 비로소 꿈이라는 것이 생깁니다. 그래서 언젠가 어무이, 아버지, 그리고 2년후 유경이를 만나면 "이렇게 살았다"라고 보여주고 싶습니다. 부끄럽지 않을 이름, 어머니와 아버지의 아들 김탁구로, 쪽팔리지 않게 살아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진짜 싸나이 김탁구의 모습을 그려가고 싶은 꿈이에요. 어디에 내 놔도 자신있는 잘 구워진 빵처럼 말입니다.  

시작된 김미순의 복수, 드러날 진실들
제빵왕 김탁구 12회에서 가장 큰 사건은 살아 돌아온 김미순(전미선)입니다. 홍여사가 주었던 옥쌍가락지를 끼고서 말이지요. 12년의 행적은 과거 김미순이 탁구를 임신해서 숨어살면서 시골 보건소에서 간호사로 일할 때, 의사였던 닥터윤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 그간의 행적을 유추해 볼 수 있는데요, 문제는 김미순이 거성가에 불러일으킬 파장이 되겠지요. 닥터윤을 거성가에 새 주치의로 등장시키고, 영정사진을 잘랐을 거라 짐작되는 공주댁까지 치밀하게 준비한 미순의 복수가 시작될 거라는 것이지요.  
살인자라는 것은 물론 할머니 홍여사의 죽음에 대한 의미는 아니였을 겁니다. 죽었을 거라 짐작하고 있을 미순에 대한 살인죄를 묻고 있는 것이지만,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벌써부터 서인숙은 시어머니 홍여사의 죽음에 관계된 일로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자고로 죄지은 놈이 다리 뻗고 자지 못하는 법이지요.
서인숙과 한승재는 살인자라는 편지와 탁구의 존재로 자주 밀담을 나눌 수 밖에 없고, 미순이 사주를 하든 아니든 거성가에 영정사진처럼 알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예민한 구일중이 서인숙과 한승재가 꾸민 짓을 눈치챌 기회 또한 많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고요. 
미순이의 등장으로 거성가에 있었던 12년전에 맺힌 원한과 의문의 사고들이 들춰지면서 앞으로 거대한 회오리를 불러 일으킬 것 같은데요, 구마준이 절을 하는 순간 홍여사의 영정이 상에서 떨어지면서 영정 속의 홍여사의 서릿발같은 눈매가 마준을 향해 쏘아보는 것과 밖에서 검은 승용차를 타고 닥터윤을 기다리고 있던 김미순을 보면서, 순간 전설의 고향이 생각날 정도로 오싹해졌네요. 오뉴월 한을 품은 귀신이 원한을 풀겠다고 나타난 것처럼 말이지요. 
세련된 중년부인으로 나타난 김미순이 예전의 김미순은 아니더라고요. 서인숙에게 보낸 '살인자' 편지도 미순이 보냈을 거라는 짐작이 드니, 복수의 칼을 들고 온 것 같아 섬뜩합니다. 하긴 자신을 욕보이려고 하고 죽음의 문턱까지 몰아넣고, 금쪽같은 아들 탁구에게 한 서인숙과 한승재의 짓거리를 생각하면, 머리카락을 다 뽑아서 가마니를 짜도 분노가 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탁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알게 되면, 거품물고 쓰러지고 싶을 거라는 생각까지 들게 하고요.
탁구에게 가해지는 위험때문에 생살이 찢겨지는 아픔을 누르면서 거성가로 보냈는데, 그 어린 아이를 길거리로 내몰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한승재와 서인숙을 용서하기 힘들 것같아요. 탁구를 만났을 때, 탁구가 국민학교도 못나오고 뒷골목에서 살아왔다니 기가 찰 노릇일테지요. 그것도 자신을 찾아 12년간을 헤매면서 말입니다.
서인숙의 악행을 생각하니 김미순이 1차로 감행한 복수극이 일단 효과를 보고 있는 듯 싶습니다. 김미순의 복수 1단계는 서인숙과 한승재를 공포와 불안으로 넣는 일일테니까요. 미순이 자신과 아들 탁구가 당한 것에 대한 복수, 그리고 여전히 저승에서도 눈을 감지 못하고 있는 듯 보이는 홍여사의 한(마준이 구일중의 혈육이 아니라는)까지 풀어줄 수 있을지 점점 흥미진진한 전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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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4 Comment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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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朱雀 2010.07.16 09: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로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흥미진진해요.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시길~^^

  3. 달려라꼴찌 2010.07.16 09:02 address edit & del reply

    다음주가 또 기다려집니다. .
    김미순이 세련된 모습으로 돌아왔는데 사투리는 여전하더라구요 ^^;;;

  4. 2010.07.16 09:0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pennpenn 2010.07.16 09: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실제로 보는 것보다 더 재미있습니다.

  6. 갓쉰동 2010.07.16 09: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는 김탁구를 못봤는뎅.. 김미순이 돌아 왔군요..

  7. 둔필승총 2010.07.16 10:54 address edit & del reply

    날이 좀 덥다고 납양특집 복수극으로...좋습니다.~~
    행복한 주말 맞으세요. 누리님.~~

  8. 끝없는 수다 2010.07.16 11: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 편은 좀 흥미로워지는 편이었습니다. 원래 돌아올 것으로 생각은 했지만, 저런식으로 돌아올꺼란 생각은 못했었는데 말이죠 ㅋ

  9. 정말 2010.07.16 11:56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화는 긴장을 놓칠 수가 없었습니다
    섬뜩한 장면들도 많이 등장했죠 ㅋㅋㅋ전 공포영화보는 느낌을 받았어요

  10. 소소한 일상1 2010.07.16 12: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김탁구글 반갑습니다.^^은근히 기다렸거든요. 제글도 트랙 걸게요. 감사드려요. 그저 납량특집이 따로 없습니다.ㅎㅎ 좋은 하루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11. 사자비 2010.07.16 12: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음...요즘 정성들인 글은 뭍히고 대충 쓴글이 베스트에 뽑히는 경우가 많지만, 이글과 같은글은 도저히 당해낼수가 없네요; 제가 발행한글이 하필이면 초록누리님이랑 비슷한 시기여서 뭍히고 말았다는.ㅜ.ㅜ; 글 참 잘쓰시네요. 자주 들러서 배워야겠습니다;;

  12. 티비의 세상구경 2010.07.16 12: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김탁구는 잘 챙겨보지 못했는데요 너무 흥미롭게 진행중이네요~!
    리뷰 잘 읽고 갑니다. ^^

  13. 미향 2010.07.16 13:52 address edit & del reply

    김탁구 흥미롭네요^^
    이번주부터 꼭 봐야겠어요~ㅎㅎ

  14. 2010.07.16 13:59 address edit & del reply

    김미순, 구일중도 불륜으로 사생아나 낳은 주제에
    멋진 척, 착한 척, 순수한 척하면서
    복수니 어쩌니 하는거 진짜 가소롭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더니
    사생아 김탁구는 생각도 안 하고
    구마준의 출생의 비밀알고
    노발대발 하다 죽은 홍여사도 웃겼어

    등장 인물들 하나같이
    다 막장들이고 도덕 관념도 없더구만
    누가 누구한테 복수를 해?

    저건 그냥 막장들끼리 물고 뜯고 싸우는 거지
    복수라는 단어 어울리지도 않음

    • 완전 공감입니다. 2010.07.19 03:10 address edit & del

      드라마에서 김미순과 구일중을 피해자처럼 그려서 보기 거북하더군요.

  15. 이야 2010.07.16 14:00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 한편보고 이렇게 긴 글을 쓰시다니^^ 대단하십니다 ㅎㅎ 재미있게 보고가용~

  16. 솔직히 2010.07.16 14:49 address edit & del reply

    김미순도 불륜의 가해자 아닌가요? 처음에 불륜 저질러 놓고 온갖 착한척 하는 게 거슬리던데. 그 할머니도 그렇고. 자업자득이죠. 보면 부모가 저지른 잘못 아들인 탁구가 온갖 고생하며 대신 벌받고 있는 듯.

  17. yyy 2010.07.16 15:06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불륜아들이 말썽이네.ㅋㅋㅋ

  18. 흐음.. 2010.07.16 16:41 address edit & del reply

    엄마도, 이영아도 모두이름이 '미순'인가요?
    작가들 참, 작명을 저렇게 똑같이 해놨나 ㅡ.ㅡ;;

    • 초록누리 2010.07.16 22:32 신고 address edit & del

      성은 다른데 이름은 둘다 미순이에요.
      그래서 탁구가 미순(여기서는 양미순, 양인목의 딸이자 팔봉선생의 손녀, 이영아)이 이름을 듣고 왜 너처럼 못생긴 애가 그런 이름을 가졌냐고 했었지요. 그러면서 옥떨메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했고요.
      복수를 언급한 김미순은 탁구의 생모로 배우이름은 전미선입니다^^*

  19. 헷갈림 2010.07.16 19:10 address edit & del reply

    위쪽 설명에 나오는 미순이는 이영아를 가리키시는건가요.. 이영아 극중이름이 미순이 맞아용?
    탁구엄마 이름도 김미순이고 이영아도 미순.. 맞는건가여.. 제가 잘못읽고있는건가 ㅠ

    • 초록누리 2010.07.16 22:30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헛갈려 하시는 것 같아 괄호에 이름을 다시 넣었습니다. 김미순은 탁구의 엄마이고, 빵집에서 탁구에게 빵을 가르치는 미순은 양미순으로 양인목의 딸이자 팔봉선생의 손녀입니다^^*

  20. 에우르트 2010.07.16 20: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 잘보고 갑니다...
    글을 참 잘쓰세요^^;

  21. 독고탁 2010.07.17 00:07 address edit & del reply

    티비로 보고 다시 읽는데도 재미있어요~드라마보다 더 기대된다는

2010. 7. 2. 14:33




화려한 볼거리 보다는 스피디한 전개로 수목드라마의 강자 자리를 굳히고 있는 제빵왕 김탁구의 매력은 음모와 시련 앞에 굴하지 않는 김탁구의 뚝심있는 성장과정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역들의 좋은 연기를 이어 인기를 이어갈지 우려되었지만, 윤시윤의 변신도 성공적이고, 이번 8회를 통해 많은 것을 보여준 구마준(주원)의 까칠한 매력도 어린 구마준의 성품과 잘 연결되었던 것 같습니다. 팔봉선생의 선생의 시험에서 탁구와 마준이 합격함으로써 두 사람의 피할 수 없는 악연은 빵이라는 매개를 통해 엉키고 풀리고 할 듯 보입니다. 
팔봉선생의 시험에 합격한 탁구와 마준의 본격적인 제빵수업이 시작되었는데요, 팔봉선생의 사위인 인목의 탁구 길들이기는 가히 똥개 훈련의 수준입니다. 제빵의 기초와 실전까지 알고 있던 마준이는 입사하자마자 제빵실의 실장으로 일을 배우게 되었고, 탁구는 그야말로 허드렛일부터 시작하지요. 탁구의 첫수업은 체력전입니다. 밀가루 32포대를 마당에서 주방으로 몇번을 반복해서 날라야 했지요. 비틀비틀 탈진할 지경이 되어도 바람개비 문신남자를 찾기 전까지는 쓰러질 수 없는 탁구입니다.
바람개비 문신남자의 이름이 진구(박성웅)이니 앞으로는 진구라고 불러야 겠네요. 탁구를 보는 진구의 마음은 편하지 않습니다. 탁구가 찾는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지만 선뜻 나서지 못하고 맙니다. 돌봐야 할 여동생때문에 사실을 밝히지 못하지요. 진구는 한 때 주먹을 쓰고 살았지만 지금은 마음을 고쳐 먹고 갱생의 길을 걸어가고 있지요. 그런데 지난 12년전 미순을 납치했던 사실이 들통나면 또다시 큰집에 가야하기에 인목(박상면)이 탁구 앞에 나서려는 것을 극구 말려 버렸지요. 
"나는 36포대였다"며 물을 건네는 진구에게 탁구는 힘들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기분이 좋아지려고 한다면서요. 탁구의 지난 12년은 오로지 엄마를 찾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조금이라도 건들거리는 남자들을 보면 엄마를 납치해 간 바람개비 문신이 아닐까 팔뚝을 올릴 기회만 찾았고, 매일이 지옥같았던 시간들은 오로지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살게 했어요. 그런데 밀가루포대를 옮기면서 탁구는 그런 잡념들이 다 사라진 듯 가벼움을 느낍니다. 탁구가 진구에게 자신이 살아온 날들이 밀가루 32포대보다 훨씬 무거웠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니, 12살 그 어린 시절에서 지금까지 탁구를 짓눌러왔던 증오와 엄마에 대한 걱정의 무게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되더라고요. 공부도 제대로 못했을 것이고, 늘어난 것은 싸움질 기술이었겠지요. 그럼에도 기특하게도 큰 사고 없이 잘 자라 준 게 고마울 정도에요. 
탁구는 형처럼 느껴지는 진구를 자신이 찾는 그 사람이라고 의심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인상 우락부락해 보이는 대마왕(박상면)과 도끼눈(이한위)라고 추측해 봅니다. 탁구의 생활이 거친 바닥에서 자랐기 때문인지, 별명을 붙이는 것도 주먹쓰는 형님들에게 붙일 법한 별명을 붙여서 웃음도 나왔네요.

어머니 잃은 탁구의 오열
그런데 탁구의 존재가 한승재의 귀에 들어가고 말았지요. 깡패들이 들이닥친 팔봉빵집은 난장판이 돼버리고 맙니다. 전문 깍두기 아저씨들에게 시장뒷골목 주먹왕 탁구는 한주먹거리도 안되는지 퉁퉁 나가 떨어지고 맙니다. 애 하나 잡게 생겼어요. 미순의 비명과 우당탕 소리에 달려 온 진구가 탁구를 치는 손목을 낚아챘는데, 믿을 수없는 장면에 탁구의 동공이 축구공만하게 커져 버리지요. 12년간을 찾았던 바람개비 문신이 형같이 믿고 싶었던 진구였다니, 탁구는 그 자리에 털썩 주저 앉고 맙니다.
주저앉는 탁구를 보며 대마왕이 되었든 도끼눈이 되었든 마찬가지 감정이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 12년을 빈손으로 이골목 저골목을 떠돌면서도 탁구를 살게 했던 그 모든 힘들이, 막상 그 사람이 눈 앞에 나타나니 다 빠져 나가버리는 것 같습니다. 무릎 꿇고 눈물로 탁구에게 사죄하는 진구의 입에서 도저히 믿고 싶지 않은 말들이 튀어 나옵니다. "절벽이 있을 줄은 정말 몰랐다. 내가 조금만 빨리 달려 너희 엄마를 잡아챘어도... 나를 용서하지마라, 정말 미안하다..."
더 이상 아무말도 들리지 않는 탁구는 미친듯이 오열하고 맙니다. 믿을 수가 없습니다. 어무이를 보지 않아도 좋으니 제발 살아있다고 말만해 줘도 좋을 듯 싶습니다. 죽을 때까지 평생을 보지 못한다고 해도 어무이만 어디선가 살아 있다면 모든 것을 용서하고 싶은 탁구입니다. * 윤시윤의 오열연기, 참 좋았어요. 저도 울었네요.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넋이 나간 탁구를 팔봉선생이 제빵실로 데리고 가 빵을 구워줍니다. 탁구는 엄마를 잃고, 아버지의 집을 나와 빵을 입에 댈 수가 없었어요. 빵냄새조차 맡기 싫었어요. 엄마를 빼앗가 간 아픈 기억들, 싫은 사람들의 기억때문에 말이지요. 그런 탁구에게 팔봉선생은 탁구의 마음에 가득찬 원망과 분노와 화해하라고 합니다. 팔봉선생은 어린 탁구의 그 똘망똘망하던 눈빛을 기억하고 있었어요. 정직하고 강직하고 당당했던, 무엇보다 세상은 착하게 사는 사람이 이긴다는 엄마의 말을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어린 탁구의 강직함을 말이지요.
회장님이 아버지인줄 몰랐던 탁구가 빵공장에서 빵을 훔쳤던 것을 알았던 미순은 꾸지람 대신 빵을 한접시 사줬지요. 세상 사람들이 도둑아이라고 손가락질 한대도, 미순에게는 하나밖에 없는 세상의 전부가 탁구였어요. "이 세상에 나한테는 니밖에 없다"라는 엄마의 말은 탁구에게는 꾸지람보다 무서운 말이었어요. 너 하나 보고 사는 엄마인데, 세상 모든 것들 중에 탁구 니가 전부인데, 엄마의 전부인 탁구 니가 도둑질을 하면 쓰겠냐는 회초리보다 더 아픈 꾸지람이었어요.
꾸역꾸역 빵을 먹는 탁구에게 목 막힌다고 물을 건네주었던 엄마처럼 팔봉선생이 탁구에게 물을 건네주지요. 착하게 사는 사람이 이긴다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돌아서던, 당당하고 강직했던 12년전의 소년이 이렇게 분노와 증오만으로 가득차 있느냐며 탁구의 마음을 따뜻하게 꾸짖으면서 말이지요.
탁구는 12년전의 엄마가 사주던 빵과 팔봉선생이 구워준 빵의 의미를 알고 있어요. 탁구가 세상에서 가장 맛있어 했던 것, 황홀할 정도로 고소하고 달달했던 빵굽는 냄새, 그것이 탁구를 행복하게 했던 것이라는 것을요. 탁구의 행복은 빵과 함께 하는 것이에요. 탁구는 엄마가 죽었다고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어디에서인가 꼭 살아있을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엄마를 찾으면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최고로 맛있는 빵을 말이지요. 
그나저나 탁구를 눈 앞에서 만나지 못하고 돌아 선 구일중을 보니 이 부자지간도 참 어지간히 운이 없다 싶었네요. 꽁꽁 숨어서 뭔가 짠하고 보여주고 싶었던 구마준은 하루만에 구일중과 한승재에게 들켜버리고 말았는데 말이지요.

구마준이 극복하지 못한 탁구에 대한 컴플렉스
구마준이 팔봉선생 빵집에 취직하면서 자신을 서태조라고 소개하는 것이 꽤 인상적이었는데요. 물론 마준이 한승재나 서인숙, 혹은 구일중의 눈을 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겠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출생에 대한 컴플렉스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린 마준이 엄마 서인숙에게 탁구가 금고에서 돈과 패물을 훔쳐달라고 했다는 거짓말을 하면서 말했었지요. "강해질 거예요. 탁구보다 강해져서 아버지의 회사를 물려받을 거예요"라고요. 저는 구마준이 왜 서인숙의 성을 붙여 서태조라고 햇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더군요, 물론 마준이는 함께 시험에 합격한 탁구를 알아보기 전 팔봉선생 빵집에 올때부터 자신을 서태조라고 소개했지만, 마준이 갑작이 급조한 이름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마준에게 탁구라는 존재는 여러가지 의미를 가지지요.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형, 구일중의 친자, 마준의 엄마 서인숙과 생물학적 아버지 한승재에 의해 쫓겨난 거지새끼, 무엇보다 어린 마준이는 받아보지 못했던 아버지의 관심을 받은 아이, 처음으로 패배감이라는 기분나쁜 감정을 알려준 아이였어요.
12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도 마준이가 탁구에 대한 컴플렉스를 불에 데인 화상처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탁구는 한 번도 자신을 구일중의 성을 붙이지 않았어요. 마준이는 죽었다가 깨나도 구일중의 생물학적 아들이 될 수 없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더더욱이나 마준이는 한승재가 자신의 아버지라는 사실이 치욕적으로 싫습니다.
그런데 탁구는 자신을 늘 "우리 어무이의 아들" 이라며 김탁구라는 이름을 버리지 않았지요. 강하지고 싶은 마준은 구일중의 아들이라는 이름이 주는 프리미엄을 떼내고 자기 힘으로 일어서고 싶어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씨 성을 붙이는 것은 마준이는 한승재를 혐오하는 것 만큼 싫었을 것이었고요. 탁구가 탁구의 엄마 김미순의 성을 따랐듯이 마준이도 엄마 서인숙의 성을 따른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물론 호적상으로 바뀔 이름도 아니지만, 마준이의 목표는 아버지 구일중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탁구가 집을 나간 후로도 마준이가 구일중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는데, 이름까지 거짓말로 바꿔가며 팔봉선생을 찾아 온 마준이가 넘고 싶었던 사람은 구일중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탁구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지요.
저는 탁구와 마준이의 갈등과 대립보다는 화해에 대한 관심이 더 큽니다. 과연 이 두사람이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다는 것을 극복하고 형제가 될 수 있을까가 궁금하거든요. 이번회 구마준을 보면서 또 그 가능성을 보기도 했는데요, 탁구가 자신의 개인이야기를 하자 마준이 흔들리는 것 같더라고요. 탁구에게 함께 지낼때 지켜야 할 것 세가지를 말하는 대목에서, 마준이 아직은 아주 나쁜 놈이 된 것은 아니구나 하는 것을 느낀 대사가 있었어요. 개인사연을 떠들지 마라고 한 장면이에요. 탁구가 엄마를 찾느라고 국민학교도 못나왔다는 말을 할 때, 마준이의 얼굴에 잠깐 죄책감같은 것이 흘렀거든요. 그래서 탁구에게 모든 것을 밝혀 버릴까봐, 흔들릴까봐 애써 탁구의 마음을 차단하는 것 같더군요. 한승재에게도 탁구를 더이상 건드리지 말라며 없애도 자신이 없애고, 고꾸라뜨려도 자기가 한다고도 했고 말이지요. 한승재와 같은 방법이 아니라 정정당당한 승부를 통해 마준의 성장해야 할텐데, 진짜 부모인 서인숙과 한승재에게서 못된 짓만 배웠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운명이 생각보다 질기다는 마준이 탁구와 어떻게 갈등하고 화해할지, 끝까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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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12
  1. 2010.07.02 15:0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소소한 일상1 2010.07.02 15: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에고 댓글 감사해서 넘어 왔더니 탁구 얘기가 올라와 있네여.ㅎㅎ 초록님 글을 읽고서야 왜 서태조 서씨로 했는지를 알았네요. 전혀 거기까지는 생각못했는데 역시 예리하세요.^^

    요즘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어찌보면 신데렐라 보다도 몰입도가 강한 것 같아요.ㅎㅎ
    저는 왜 그렇게 팔봉선생님이 멋지게 보이는지...그 글 트랙 걸었어요.감사합니다.^^

    그리고 어제 해투 정말 재밌어요. 그 부부 그냥 인정한다는 말밖에는.,..ㅎㅎ

    보시기를 강력 추천드릴게요.ㅎㅎ 초록님 항상 감사드려요. 댓글도 감사했구요. 좋은 하루 되세요. 고맙습니다.^^

  3. 너돌양 2010.07.02 15: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드라마는 안보지만, 윤시윤 연기가 나날이 나아지고있는게 보입니다. 시트콤에서 약간 정극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했고, 너무 빨리 정극에 도전하는게 아닌가 우려였는데 다행히 잘해주고 있네요^ㅡ^

  4. 2010.07.02 15:4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pennpenn 2010.07.02 16: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구마준은 정말 불쌍한 아이더군요~
    출생의 비밀도 알았고, 부모의 비행도 알았으니 말입니다.

    아버지 보다는 어머니에게 더욱 실망한듯 해요~
    잘 읽었습니다.

  6. killerich 2010.07.02 16: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김탁구가 대세죠^^?.. 저도 좀 봐야하는데^^a..
    초록누리님 글보면..정말 땡기는데..^^;;
    즐거운 주말 되세요^^..

  7. Uplus 공식 블로그 2010.07.02 18:0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 정말 김탁구가 대세긴 대세네요~
    제 친구들 사이에서도 심심찮게 이야기 거리로 올라오고 있거든요 ㅎㅎ
    주말에 한번 봐야겠어요 :)

  8. 세민트 2010.07.02 20: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김탁구 너무 잼있었어요...ㅎㅎ
    다음주 수요일이 너무나 기달려지네요^^

  9. 행인 2010.07.02 20:24 address edit & del reply

    글을 넘 깔끔하게 잘 쓰셨어요~~아..저도 김탁구 진짜 재밌게 보고있어요.
    탁구도 마준이도 점점 기대됩니다. 탁구도 안쓰럽지만 마준이 캐릭터가 참..안타깝다는 ㅠ

  10. *저녁노을* 2010.07.02 22: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노을이두 재밌게 보고 있어요. 두청년의 삶...어떻게 풀어갈 지 궁금해집니다.
    잘 보고 가요.ㅎㅎ

  11. 하얀 비 2010.07.02 22: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솔직히 아직 한번도 시청한 적이 없지만, 빵 절도 에피소드에서 어머니와 아들의 보이지 않는 감정선을 잘 살려낸 것도 같네요. 주말에 한번 몰아서 봐야겠군요.

  12. 김치덮밥 2010.07.07 00: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 잘 봤습니다.!!

2010. 7. 1. 14:53




단숨에 12년을 뛰어 넘은 제빵왕 김탁구는 아역들의 교체로 인한 공백느낌이 컸는데요, 팔봉선생 장항선을 비롯한 팔봉선생의 빵집 등장인물들인 박상면, 이한위, 박성웅 등의 감초연기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어색함의 자리를 조금은 메꿔 준 느낌입니다. 지난회 잠깐의 등장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윤시윤이 아역배우가 보여준 훌륭한 연기를 잘 이어줄까 걱정반 기대반이었는데, 기대이상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많은 대사가 없었던 구마준은 성인 캐릭터를 어떻게 보여줄지 윤곽이 잡히지 않은 상태이지만, 풍기는 분위기는 별 특색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기대가 되었던 구자경(최자혜) 역시 첫회라 그런지 기대했던 분위기는 나오지 않았던 것 같고요.
과거의 악연들이 또다시 빵이라는 매개를 통해 얽히고 설켜 들것이 예감되는 제빵왕 김탁구가 새롭게 이야기를 전개할 곳은 팔봉빵집이라는 다소 촌스러워 보이는 수제빵집입니다. 괴팍하고 성격있어 보이는 팔봉선생은 탁구의 아버지 구일중의 스승이기도 했거니와, 12년전 탁구와 한 번 인연을 맺은 적이 있었지요. 엄마를 데리고 간 바람개비 문신을 한 남자를 찾겠다며, "세상은 착한 사람이 이기는 것 맞지요" 라고 똘망똘망하게 눈을 빛내던 어린 탁구가 24살 청년이 되어 팔봉선생 앞에 나타났으니 인연도 보통 인연은 아니지 싶습니다. 
팔봉빵집을 향해 모여드는 인과관계의 설정이 다소 작위적이기는 하지만, 탁구는 바람개비 문신을 한 남자를 찾기 위해, 구마준은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빵을 배우겠다며 이름까지 속이고 팔봉선생 빵집으로 들어 와 12년전의 악연은 운명처럼 이어가게 생겼습니다. 탁구에 대해 수소문을 하고 다니는 구일중도 탁구의 존재를 알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듯한데, 과거나 현재나 그를 그림자처럼 감시하고 있는 한승재의 눈을 피할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탁구의 지난 12년은 바람개비 문신을 한 남자를 찾아 헤매온 시간이었어요. 엄마의 행방을 알 수 있을 유일한 사람이었기에 시장바닥이며 뒷골목이며 양아치들의 팔뚝은 다 검사하고 다니는 탁구입니다. 시장통에서 탁구에게 된통 깨진 똘마니들때문에 화가 난 한 조무래기들의 두목인 듯한 남자가 바람개비 문신으로 탁구를 유인했지만, 탁구 앞에 무릎을 꿇고 개박살이 나버리지요. 깡패 두목으로부터 바람개비 문신을 한 감옥 형님에 대한 말을 들은 탁구는 인천의 팔봉빵집을 찾아가고 힘만 무식하게 세다는 팔봉선생의 아들 박상면에 의해 힘도 못쓰고 쫓겨나오고 말지요. 하루밤을 꼬박 세워 빵집 앞을 떠나지 않는 탁구에게 다가온 큰 우산의 주인공은 탁구의 운명을 제빵의 세계로 이끌 팔봉선생이었지요.
제가 성인연기자로 바뀐 이 드라마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인물 중의 한사람이 팔봉선생 장항선인데요, 구일중의 오늘을 있게 한 빵의 신이라 칭할 만한 포스가 느껴지기도 하고, 빵에 대한 남다른 철학이 있어 보이더라고요. 탁구에게 천재적인 후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팔봉선생이 탁구에게 냄새가 아닌 빵굽는 노하우를 전수해 갈 앞으로의 이야기가 자못 흥미로운데요, 구마준과의 대립 못지 않게 드라마의 큰 줄기를 만들어 갈 것으로 보입니다.
탁구가 팔봉선생을 알아 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팔봉선생은 바람개비 문신을 한 남자를 찾는 탁구를 금방 알아봅니다. 여기서 하루, 이틀, 아니 한달이 걸려도 기필코 빵집에 들어가고 말겠다는 탁구를 내려보며, 조금은 장난스러워 보이지만, "저 안에는 무식하게 함만 센 놈이 있어서 네가 들어가 난동을 부리면 뼈도 못추릴 거다" 라며 탁구를 떠보지요. 알고 보니 박상면이 팔봉선생의 아들이더라고요. 재미있는 양반이에요.
"뼈 하나쯤 으스러지는 게 무슨 대수입니까? 목숨이 으스러진다 해도 기필코 들어가고 말겁니다" 라고 탈진해 곧 쓰러지기 일보직전에도 집념을 굽히지 않는 탁구를 위해 팔봉선생은 길을 하나 열어 주지요. "네가 들어가는 방법 두 가지쯤 알고 있는데, 한 가지는 빵을 사러 들어가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빵을 배우러 들어가는 것이다" 팔봉선생은 한 번 보았던 탁구에게 천재적인 감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요. 몇 겹으로 싸여진 치즈냄새를 맡았던 신통방통한 개코를 가진 녀석, 팔봉선생에게 탁구의 비상한 후각은 수제자로 키우고 싶은 욕심을 가지게 합니다.
매듭은 풀라고 있는 법, 바람개비 문신을 한 남자와의 매듭은 아무리 탁구를 막는다고 해도 불가항력일 것이라는 것을 팔봉선생은 알았을 듯 싶더군요. 탁구는 그렇게 자라왔어요. 12년을 엄마를 데려 간 바람개비 문신남자를 찾기 위해 개처럼 길바닥을 쑤시고 다녀왔듯이 앞으로 12년, 아니 더한 시간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아이라는 것을 팔봉선생은 탁구의 눈빛을 보고 알았으리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양아치처럼 자라왔지만, 탁구를 보니 유머감각도 있어 보이고, 무엇보다 성격이 낙천적으로 보이는 것이 제빵왕 김탁구의 무거운 분위기를 업시켜주는 역할까지 할 것으로 보여, 윤시윤의 연기변신이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터프하고 박력있는 모습까지, 윤시윤의 좋은 연기가 아역의 뒤를 이어 드라마의 인기를 이어갈지 기대가 크네요. 하이킥에서의 앳된 학생 역할때문에 윤시윤의 성인역할이 어색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일단은 성깔있는 남성미로 앳된 모습은 탈피한 듯 싶습니다. 윤시윤의 입장에서는 엄마에 대한 무식스러울 정도의 단순한 감정선과는 별도로 애정신까지 펼쳐야 하고, 복잡한 거성가와의 싸움도 벌여야 하는데, 깊이있는 내면연기까지 소화해 낼지 기대가 큰데요, 윤시윤에게는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터프함이 눈에 힘만 주고, 소리만 높이는 것으로 완벽할 수는 없겠지요. 다행스러운 점은 김탁구라는 인물에게서 보이는 낙천적인 코믹함이 윤시윤의 2%부족한 듯한 터프함을 메꿔주고 있다는 것이에요. 오히려 김탁구의 매력을 살려줄 카드가 될 듯도 싶고 말이지요. 코믹이 과하면 시트콤 분위기가 난다는 것이 시트콤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넘어야 할 장애물이겠지만, 첫 회 윤시윤이 모습을 보아서는 잘 할 것이라는 예감이 듭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저는 풀리지 않는 구일중의 눈빛이 마음에 걸립니다. 서인숙이 해외여행에서 돌아와 자림이가 건넨 주민등록 등본을 보고 흥분해서 구일중에게 따지는 장면이 있었지요. 호적에 탁구에게 지어 준 이름 구형준이 올라있는 것을 보고 말이지요. 서인숙이 "마준이가 있잖아요. 우리 마준이 만으로는 안돼요?" 라고 묻는데 순간 구일중의 너무나 차분한 분위기로 급변해 버리더군요. 그 표정을 보며 구일중이 마준이가 자신의 핏줄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구일중이 서인숙과 끝을 보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기도 하고, 한승재를 경계하는 것으로 보아 두 사람의 관계를 다 알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드라마의 특징은 비밀에 대해서는 너무나 친절할 정도로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점인데, 구일중의 심정만은 여전히 성벽에 들러 싸여있는 듯해서 저는 구일중이라는 인물에게도 자꾸 호기심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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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11
  1. 달려라꼴찌 2010.07.01 15:07 address edit & del reply

    탁구 엄마는 과연 죽었을까요? 어디선가 살아있을 것 같기는 한데 말이죠 흠...

  2. 국민건강보험공단 2010.07.01 16: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구일중의 심중이 너무 궁금합니다 .
    구마준의 일을 알고나 있는지, 왜 빵집은 감추려고만 하는지
    왜 왜왜 12년의 세월을 그냥 떠돌이로 지내게 했는지
    의문에 의문이 쌓여요 ㅎ:)

  3. 세민트 2010.07.01 18: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너무 잼있었어요...오늘이 너무 기대되네요^^

  4. 두아들맘 2010.07.01 21:21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러게요 개인적으로 준혁학생이 좋아서.. 잘됐음 좋겠다.. 응원했는데.. 그리고 아역들 연기도 잘하고 반응들도 좋아서 오히려 성인이 등장했을때 안좋은 말들 나오는거 아닐까 했는데 괜찮던데요^^ 전 첨엔 나쁜남자 보다가 우연히 재방송 보고 완전 팬됐어요 게다가 나오는 배우분들 하나하나 괜찮지않으신 분들도 없고... 재밌습니다 저두 지금 기다리고있네요 오늘방송

  5. 김곰 2010.07.01 21:51 address edit & del reply

    하 정말 한 회를 글로 읽어도 흥미진진하네요 ^^
    오늘이 기대됩니다 ^^ 감사합니다

  6. sdfsdf 2010.07.01 22:51 address edit & del reply

    아역이 연기를 더 잘한거같아요ㅠㅠㅠㅠㅠㅠ내용은재밌는데....

  7. 샌님 2010.07.01 23:37 address edit & del reply

    아역들이 계속했음하는 바램이ㅋ
    성인들연기력이 아역배우들을 못따라가니원...ㅉㅉ

  8. 진짜 2010.07.01 23:47 address edit & del reply

    소리좀 빽빽 지르지 말았으면 좋겠음..연기력이 잘하다니 탁구랑 마준이 연기가 넘 어색하던데...
    이 둘만 다른사람이였다면 좋았을거 같음...탁구는 혼자서 겉돌고 있고..상황과 안맞는 캐릭터 성격도 이상하고 필요이상으로 소리만 지르고..
    얘만 나오면 몰입이 안되던데...나도 아역이 계속 했으면 좋겠다...ㅜㅜ

  9. 다다 2010.07.01 23:55 address edit & del reply

    박상면이 팔봉선생의 아들이 아니고 사위입니당^^

  10. 광팬 2010.07.02 09:00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직 김탁구 한 회도 못봤는데..포스팅 글을 읽고 나니.. 정말 더 보고싶네요^^
    빅파일 쿠폰으로 다운받아봐야겠어요! 최신드라마도 고화질로 바로바로 업뎃되고,
    최신미드나 일드도 많더라구요^^ ㅋ
    아이폰으로 바로 받아볼 수 있게 최적화된 자료들도 있던데.. ㅋㅋ 아이폰용으로 받아봐야징~

  11. 소소한 일상1 2010.07.02 11: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저는 팔봉선생에게 감동받아 글썼어요. 트랙 걸게요. 매번 감사드려요.^^


    초록님 댓글도 잘 보았습니다. 해투 어젠 그 부부가 한몫했어요. 인정!!^^ 멋진 하루 되세요. 고맙습니다.ㅎㅎ

2010. 6. 18. 08:28




빠른 전개로 스토리의 급물살을 타고 있는 제빵왕 김탁구, 이 드라마는 여전히 막장으로 비춰질 수 있는 신파적이고 자극적인 소재로 극적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드라마의 태동 자체가 불륜과 배신, 그리고 음모에서 파생되었기에 김탁구와 구마준의 대립과 성장과정도 그 궤에서 이탈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제빵왕 김탁구는 드라마가 취하는 은폐와 비밀이라는 코드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시원시원할 정도로 지나치게 친절한 드라마입니다. 
이번 4회에서도 홍여사(정혜선)가 며느리인 서인숙과 한승재의 불륜, 그리고 마준이 한승재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예고편에 홍여사가 쓰러지는 것으로 보아 비밀은 당분간 지켜질 듯 보입니다.
그런데 어린 마준이까지 자신의 출생에 대해, 그리고 어머니의 불륜을 알게 되는 것 같은데요,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잔인하다는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마준이는 성품 자체가 못돼 보이고, 서인숙을 빼다박은 듯한 저급한 귀족의식이 흐르는 아이인데,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 마준이가 더욱더 바르게 성장할 것 같지는 않아 보여요.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데, 마준이는 생각하는 것이나 말하는 것이 누렇게 뜬 잎같아 보이더군요. 그럼에도 청산 공장을 찾아 온 서인숙이 공장직원들 앞에서 아버지 구일중 사장을 면박주는 것을 보고 못마땅해 하는 부분에서는, 한가닥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저는 구마준이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어떻게 변해갈지 가장 궁금합니다. 말끝마다 탁구에게 천한 녀석, 거지새끼라고 욕을 해대는 마준이가 자신의 천한 피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거든요. 사람의 피에 천한 피 귀한 피는 없지요. 여기서 천한 피는 불륜이 낳은 피라고 편의상 구분해야 겠네요. 극중 서인숙과 마준의 기준에서 천한 사람은 가난하고 명문가의 태생이 아니면 천한 사람이라고 분류하는 것같은데, 친부가 한승재라는 것을 알게 된 마준이 출생의 컴플렉스를 어떻게 분츨시킬지도 기대됩니다. 굴러 들어온 진짜 왕자에게 거성가의 왕좌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겠지요.

베일 속 인물 구일중, 아내의 불륜 몰랐을까?
제가 이번 회 눈여겨 본 배우는 전광렬이 연기하는 구일중이라는 인물이었습니다. 구일중에 대한 인물은 작가가 어떤 인물로 그릴까 여전히 고민중이라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베일에 싸여 있는 듯합니다. 아내 서인숙과의 불화가 어떤 계기였는지 아직 상세하게는 나오지는 않았지만, 구일중은 차분하면서도 다혈질 기질도 있어 보이고,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성품, 진실된 사랑을 갈구하는 인물같아 보이기도 하고, 무상으로 빵은 나눠주는 모습은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성품도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가정은 왜 그 꼬라지로 만들고 있는지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자림이가 탁구에게 "우리집은 할머니 편과 엄마 편으로 갈라져 있다"고 할 정도로 이집은 한 마디로 개판오분전입니다. 자경, 자림, 마준은 의무적으로 아버지라는 이유만으로 예우하듯 데면데면스럽고, 그렇다고 할머니가 울트라 슈퍼 파워를 자랑해서 온 가족을 꼼짝 못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요. 시어머니에게 꼬박꼬박 눈 치켜뜨고 할 말 다하는 서인숙을 보면, 홍여사가 이빨 빠진 호랑이 같으니 말입니다.
구일중에 대한 궁금점은 서인숙에 대해 정나미 떨어진 일이 계기가 되었을 거라는 짐작만 가능케 합니다. 아내 인숙과의 소리없는 갈등과 전쟁이 구일중으로 하여금 집에서 겉돌게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진짜 저는 이 부분이 궁금하네요. 친구이자 충복인 한승재와의 불륜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을 것 같은 느낌이 팍팍 오거든요. 이번회 청산 빵공장에서 인숙이 구일중에게 직원들 앞에서 무식하게 개망신 주고 마준을 데리고 가자, 굳이 한승재에게 따라가 보라고 지시하는 것에서도 묘한 분위기가 느껴지더군요.

구일중이 마준과 서인숙, 그리고 한승재 세 사람을 보면서 지었던 묘한 표정이 구일중이 마준이가 자신의 아들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얼핏 짐작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탁구는 자림이가 태어난 날 미순이를 겁탈해서 생긴 아이라는 것이 명백하지만, 인숙이 마준을 가진 것은 미순이의 임신을 알고 한 짓이었지요. 당시 구일중과 서인숙은 냉랭해서 눈도 마주치지 않고 싶어 했을 때라는 거죠. 여러 정황상 구일중이 의심만 해본다면 아마 날짜 계산정도는 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세 사람을 보는 구일중의 눈이 곱지 않고, 특히 한승재가 미순과 탁구의 존재를 알고 있었음에도 숨긴 것에 대해, "내 가족의 화목과 평화를 지키는 일은 내가 알아서 결정해. 그러니 주제 넘게 끼어들지 말게" 라고 눈에 불을 뿜을 때, 순간 구일중이 한승재와 서인숙의 관계를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국화빵같은 아버지와 아들, 피는 못 속인다
어느 날 구일중 앞에 나타난 탁구는 생기없던 그에게 처음으로 미소를 짓게 합니다. 구일중이 스승에게 제빵기술을 배울 때 반죽냄새, 발효냄새만으로 숙성의 정도를 알아내는 신통방통한 코를 가진 사람을 평생에 걸쳐 한 명 만났다고 했는데, 천부적 후각을 타고 난 천재를 구일중도 만나게 됩니다. 그의 피가 흐르는 탁구입니다. 탁구를 바라보는 구일중의 시선은 마준과는 달리 항상 따뜻한 기가 느껴집니다. 핏줄에 대한 본능적인 이끌림에 대한 것도 있지만, 어린 탁구에게서 보여지는 당당하고 강단있어 보이는 "싸나이의 기질"은 구일중을 미소짓게 만들지요.
탁구를 괴롭히는 유경 아버지에게 한 방 날려 주고는 "내가 이 아이의 애비되는 사람이오. 그러니까 내 아들한테 함부로 손대지 마시오" 라며 구해주는 장면은 어린 탁구에게는 가장 큰 힘이 되는 말이었을 듯 싶더군요. 한번도 아버지라는 그늘, 아버지의 큰 방패를 경험하지 못했던 탁구가 자신이 진짜 구일중의 아들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을 겁니다.
탁구에게 거성가의 큰집은 가시방석일 뿐이에요. 기만이네 사글세 한칸이 더 행복했던 탁구였지요. 어느 곳 하나 마음 붙이지 못하는 탁구에게 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은 탁구가 반듯하게 자랄 자양분이 됩니다. 가방끈 짧지만 탁구에게만은 부끄럽지 않게 살아 온 미순이처럼요. 그런데 할머니 홍여사에게 닥친 위기와 한승재로부터 청부살인을 받은 유경 아버지 손에서 미순의 운명이 어떻게 될 지, 탁구에게 닥쳐올 시련이 더 커지는 것 같아 여러가지로 걱정이 되네요. 예고편에 윤시윤이 잠깐 등장했는데, 다음 주부터는 성인연기자들로 대거교체되나 봅니다. 어린 탁구의 성장과정은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떴어도 꼬푸 없으면 못 마십니다" 라며 춤을 추는 오재무군의 미소에도 드라마 분위기는 다소 우울했는데, 성인연기자들로 교체되면서는 드라마 분위기도 반전이 있을 것 같더군요. 

서인숙과 한승재의 악행, 범죄드라마같다
제빵왕 김탁구 4회를 보면서 서인숙과 한승재가 막장급 파멸을 향해 가는 것을 보면서, 이 드라마가 범죄드라마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어린 탁구가 몰래 구일중의 작업실에서 빵 만드는 것을 훔쳐보고 있을 때, 입을 틀어 막고 탁구를 끌고 갔던 모습이나, 예고편에서 유경의 아버지에게 김미순에 대한 청부살인을 의뢰하는 것을 보면서, 드라마가 80, 90년식 드라마의 억지설정을 답습하는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질적수준을 의심케 합니다. 그럼에도 드라마 자체는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등장인물들도 매력적이고, 무엇보다 하이킥의 준혁학생 윤시윤의 변신을 지켜보고 싶고요. 특히 어린 탁구 오재무군의 연기는 제빵왕 김탁구가 건진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뛰어납니다(관련글: 윤시윤의 아역 오재무, 막장속 빛나는 보석).
제빵왕 김탁구를 보면서 느끼는 점은 드라마를 보고 있는 동안에는 상당히 재미있지만, 엔딩컷이 올라가는 순간 뭔가 불쾌한 느낌을 떨칠 수가 없는데요, 드라마에 흐르는 혈통주의와 하늘이 내린 후각이라는 진부함때문이기도 하지만, 미순이와 탁구를 죽이려는 서인숙과 한승재에게서 느껴지는 살인귀 냄새때문인 것 같습니다. 청부살인도 눈 하나 깜짝 않고 시키는 한승재의 비뚫어진 사랑과 야망도 문제지만, 서인숙의 알 수 없는 피해의식은 그녀의 범죄행각과 불륜행각에 대한 설득력있는 이유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아들 못 낳는 며느리라는 구박이 그녀를 이렇게 까지 패륜녀가 될만큼 큰 고통이었는지 납득하기가 힘이 듭니다. 또한 구일중의 무심함으로 받았던 상처가 서인숙이 내연남 한승재에게 사람을 죽이라고 할 정도인지, 드라마지만 받아들이기가 상당히 거북합니다. 

극중 서인숙(전인화)은 어떠한 이유로도 이해받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거성가의 주인자리에 자신과 한승재의 아들을 올리겠다는 야망은 원한같은 것이 사무쳐 있는 것 같아 보이기는 하지만, 단순히 시어머니의 아들타령에 한을 품었다기에는 설득력이 약해 보입니다. 자기 집안을 망하게 한 철천지 원수집안이 거성가일리도 만무하고 말이지요. 또한 그녀가 한승재를 사랑하는 것 같지도 않아 보이더군요. 오히려 한승재의 사랑을 이용하고 있는 철면피같아 보입니다. 설득력없고 공감가지 않은 서인숙과 한승재의 사랑과 야욕, 그리고 파멸을 위한 범죄행각은 비뚫어진 피해의식으로 정신 나간 듯한 싸이코여자의 범죄 살인드라마로까지 보이게 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듯 싶네요. 
서인숙의 빗나간 욕망이 빚어 낸 범죄행각은 도저히 받아주지 않으면 안될 이유가 있지 않는 한, 패륜은 물론이고 범죄까지 저지르는 악녀라는 비난을 면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천하의 못된 악녀도 악녀가 될 수밖에 없는 납득할만한 사연이 있어야 하는데, 서인숙이라는 캐릭터는 악녀라는 설정만을 위해 억지로 만들어지고 있는 인물같아요. 과거 사연이 나오면 그때부터는 심층적으로 분석해 볼 필요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 여자의 정신상태가 싸이코같기도 하고, 그야말로 돈 좀 있다고 유세떠는 천박한 귀족주의의 표본같기도 해서 드라마 속 캐릭터로서는 파헤쳐 보고 싶은 싶은 매력은 없네요.
* 지난 3회 엔딩장면에서 제가 혼자 피식 웃었던 장면이 있었는데요, 4회 도입부에서도 다시 나오더라고요. 구일중이 빵 반죽을 하며 무슨 제를 올리는 의식같아 보이기도 하고, 기 수련을 하는 모습 같아 보이기도 한 춤사위는 솔직히 생뚱맞아 보였습니다. 마치 연주회 지휘자 같은 손사위더군요. 제가 재미있게 봤던 만화 요리왕 비룡에서 봤던 모습과 겹쳐져서 웃음이 나왔나 봅니다. 혼이 들어간 명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춤사위같기도 하고 오케스트라 지휘자같은 동작은 빵장인과는 살짝 어울리지 않은 듯 싶더라고요. 반죽대 위에서 진지하게 빵을 만드는 손놀림만으로도 장인정신과 혼이 느껴졌는데, 신비감 컨셉은 살짝 오버스러웠던 듯 합니다. 제가 전광렬의 깊은 연기를 좋아함에도 저만 그렇게 느껴졌는지;;;....
물론 빵을 만드는 그 유연한 손놀림과 동작은 하루 이틀 연습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껴질 정도로 그의 프로연기자의 모습을 보여 주었지만요. 이것을 나중에 탁구가 흉내낼까봐 살짝 걱정이 드는데, 탁구야, 신비의식은 구일중의 손에서만 끝내게 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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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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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6.18 08:4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0.06.18 08:53 신고 address edit & del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전해주세요...
      그런데 언제요?

  3. 옥이(김진옥) 2010.06.18 08: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못봤지만...한번 재방송으로 봐야겠어요...
    싸이코라....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4. 민들레의자세 2010.06.18 09:03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 저는 막장이라도 좋습니다.
    아내의유혹이나 천사의유혹 같은 초딩스런 설정까지는 아닌 듯 해서..

    예고 장면이 너무 섬뜩해서 소름끼칩니다.

    어제 정혜선 목을 한승재가 조을 것만 같아 조마조마 했는데
    충격에 스스로 쓰러진 듯 하니 조금은 편하게 볼 듯합니다만..
    파격적인 내용일 듯 해서 보는 내내 불안할 것 같습니다.

  5. pennpenn 2010.06.18 09: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인화는 연긴 잘하지만
    서인숙의 캐릭터는 영 못마땅해요~
    아해 할 수 없는 행동을 하니까요~

  6. *저녁노을* 2010.06.18 09: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다음 주에는 아역대신 성인이 된 후 풀어갈 것 같더군요.
    재밌게 보고 있는 드라마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7. 구상 2010.06.18 09:56 address edit & del reply

    울 시어머니께서 하도 재밌다 하셔서 잠깐 봤는데, 19금이라고 팍 박아놓고 엄마도 바람 아빠도 바람 참 이상한 드라마란 생각만 들었습니다. 좀 씁쓸했습니다.

  8. 카타리나^^ 2010.06.18 10: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작가가........인숙과 마준을 나쁜사람으로 만들기위해 저런 진행을 보이는듯해요
    미순과 탁구는 착하고 희생양이다...쪽으로 몰고 가려고...

  9. 2010.06.18 11:5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박혜연 2010.06.18 14:27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거성가의 최고어른인 홍여사도 엄격하고 완고한성격에 남아선호사상을 중시하는 분이지만 나중에는 며느리 서인숙과 그녀와는 불륜관계인 비서실장인 한승재에 의해 무참하게 살해되고 홍여사가 총애했던 탁구의 생모 미순마저 한승재가 보내온 청부살인범에 의해 살해되는등 인숙과 승재 마준의 악행은 점점 더 심해져갈겁니다!

  11. 박혜연 2010.06.18 14:28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한승재의 아들이자 서인숙의 혼외아들 구마준 아니 한마준이는 날이날이 갈수록 점점 더 삐뚤어져서 나중에는 탁구를 더욱더 노골적으로 괴롭히고 미워하더군요? 탁구도 혼외아들이지만 구일중의 친아들이기 때문에 당연히 구일중회장의 총애를 받을수밖에 없는 그런아이였죠!

  12. Sun 2010.06.19 01:55 address edit & del reply

    저랑 완전 다른 의견의 글을 읽게 되어 신기하네요 ^^;;
    저는 4회까지 보면서,
    종종 홍여사의 태도가 거북했었지만 특히 4회에서,
    홍여사 할머니가 하는 대사가 정말 어이가 없었거든요....
    자신이 먼저 자기 아들 바람 피우게끔 유도해서 (그저 남자아이에 눈이 멀어서)
    아이 낳은 잘못은 조금도 생각 안하고,
    그렇게 화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양심이 없는 사람인지,
    아니면 기억력이 부족한 것인지.....
    그저 판단력이 늘 남존여비에 충실한 사람이라 그런 것인지..
    '본인이 한 잘못은 잘못이 아니고, 남이 저지른 (그것도 비슷한 류의) 잘못만 잘못인 건가?'
    하는 생각에 굉장히 불편한 대목이었습니다.
    극 중 할머니 캐릭터의 성격이 끔찍히도 역겨워졌어요.
    혈통 어쩌고의 문제가 아니라,
    굴러 들어온 진짜왕자, 라고 탁구를 표현하셨는데,
    저는 마준이랑 탁구랑 똑같다고 봤거든요,
    진짜 가짜 할 것이 없죠..
    그저 아버지의 불륜으로 나온 자식,
    어머니의 불륜으로 나온 자식, 의 차이만 있을 뿐인데,
    구일중의 피, 즉 회사를 거느리는 사람의 피가 섞였다고 진짜 왕자라고 칭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서인숙의 분노도 충분히 이해가 가구요, 따라서 개인적으로는 서인숙이 싸이코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시어머니 홍여사의 구박이 그저 구박으로 끝났으면, 불륜까지 간다는 것이 억지였겠지만,
    자신이 몸을 쉬는 사이에 홍여사가 꾸며 놓은 막장 불륜극 때문에 분노가 극에 달했다는 것은 십분 이해가 됩니다.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저도 만약 훗날 제 시어머니가 저의 남편과 다른 여자 사이에서 아이를 만들도록 공작하고,
    그들이 아이를 낳는다는 상황을 가정해 본다면,
    정말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분노와 수치심과 감정의 혼란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인간인 이상 복수의 감정을 느끼게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구요..
    이게 저만의 생각인지, 아니면 다른 대다수의 분들은,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참고 모두를 용서해 줄 수 있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비극으로 치닫게 한 홍여사의 근본적인 사고와 행동방식이 가장 큰 문제의 근원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 근원이 드라마 전개의 필수요소이겠지요 ^^
    그러니 인물의 성격이 저의 속을 다소 뒤틀리게 하더라도,
    또한, 다른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여러 시청자 분들의 생각과 부합하지 않더라도,
    여러 드라마들은 막장 논란과 같은 논란 속에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지 않습니까.
    제빵왕 김탁구도 끝까지 잘 마무리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가 요즘 유일하게 시청하는 한국 드라마 작품이거든요. 기대를 걸고 있어요 ^^

  13. sun님께 동의합니다 2010.06.23 14:23 address edit & del reply

    서인숙 인성자체가 고집세고 곱게자라 특권의식 높고 아랫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점은 있습니다 자존심도 센거같구요 그런 사람에게 아들 못낳는다고 구박에 씨받이를 종용하는 시어머니에 자신이 애를 낳는 순간 다른 여자랑 몸을 섞는 남편이라면 어떤 여자든 돌아버린다고 생각드네요 서인숙이라면 더 했겠죠 그 자존심에... 거기에 남편에 대한 원망과 시어머니에 대한 복수심으로 비뚤어진 야망까지 생겨 혼외자식을 갖게된거죠 남편 생일에 자식들 앞에서 미순이가 나타나 네 아버지다 하는데 어떤 여자가 분노가 일지 않겠어요 내 자식들 앞에서 그런 꼴을 보이고 자신이 숨겨왔던 치부를 다 보여줬는데 미순이가 밉지않고 그 아들이 밉지않다면 돌부처겠지요 거기에 미순과 탁구를 띄우기위해 더 나쁘게 보이게하는 작가의 노력덕분에 서인숙은 점점 사이코가 되어가겠지요 안타깝네요 전 마준이도 불쌍하데요 엄마의 비뚤어진 사랑과 잘못된 인성교육 거기에 며느리와 싸울생각만 하고 손주들을 볼모로 내세우는 시어머니 덕분에 그렇게 자라지않았나 싶고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어린아이라 생각하니 외로웠을거 같데요 구일중이가 좀더 아들과 대화하고 따스한 눈빛으로 봐줬더라면 아무리 아내가 미워도 아내와 별개로 아들을 봐줬더라면 그만치 비뚤어지게 자랐을까 싶기도 해요 그애가 붙잡을수 있는건 결국 비뚤어진 사랑만 쏟는 엄마뿐이었잖아요 전 그애가 사실을 알게되고 속은 어쩔지언정 겉은 바르고 착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한승재처럼요 속으론 탁구에대해 열등감과 자신이 탁구에게 했던 말들이 다시 자신에게 돌아와 자신을 괴롭힐거라 생각들구요 엄마와 한승재를 많이 미워할거 같단 생각도 듭니다 참 불쌍한 케릭같아요 참~ 서인숙의 첫째딸 좀 매력적 케릭터네요

  14. Sun 2010.06.25 11:06 address edit & del reply

    블로그에 또 들르게 되었네요 ^^
    혹시 댓글을 달아주셨을 지가 궁금해서 들르게 되었지만,
    뭔가 드라마라는 공통 주제로 흥미있는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재미있는 것 같아요 ^^
    6회까지 보고 나서, 저도 점점 갈수록 마준이가 가엾게 느껴졌는데
    마준이 성장과정의 문제점을 너무도 잘 지적해 주신 댓글에 크게 공감합니다.
    자신의 출생에 관한 사실을 그 어린나이에 알아버리고, 가정 내에서 마음 놓고 기댈 만한 곳이 없다는 건 정말 슬픈 극적 현실일 따름이에요.
    마준이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 작가들이 설치한 것일텐데,
    괜히 마음이 짠해지고 있네요 ^^;;;
    이제 아이들도 다 커서 성인 연기는 어떻게 펼쳐질 지 아주 기대됩니다!
    지나치게 드라마에 몰입해서 너무 속상해 하지 않길,
    즐기는 마음으로 지켜볼 수 있길 바라고 있어요 ^^
    또 리뷰 보러 들를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초록누리 2010.06.25 12:15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마준이의 캐릭터가 가장 궁금합니다. 오늘 올린 글도 본문내용에 썼고요. 마준이는 미완성 캐릭터라 변화가능성이 가장 많은 인물이지요. 곧은 길로만 갈거라는 완성형 캐릭터 탁구에 비하면 말이지요.
      저역시 마준이 불쌍하고, 또 변화의 가능성때문에 마준이에 대한 시선을 늘 호기심으로 지켜보게 되네요.
      작가가 마지막까지 마준이에 대한 애정을 놓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마준이를 보듬어줄 사람이 저는 탁구라고 봤는데, 앞으로 드라마의 진행을 더 지켜봐야 겠지요?
      관심가지고 이렇게 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답글을 잘 달아 드리는데 사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컴 접속을 잘 못한답니다. 제가 있는 곳 인터넷이 자주 끊겨서 제 글조차 로그인하기가 어려울때가 많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요즘 제가 몸이 너무 좋지 않아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려고 하다보니 답글을 미처 달아드리지 못할때가 많아요. 죄송합니다.
      몸이 회복되면 자주 달아 드리도록 노력할게요. 저도 이런 공간을 통해 의견 나누는 것 좋아한답니다. SUN님께는 될 수 있으면 달도록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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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12. 07:19




윤시윤 주연의 제빵왕 김탁구가 신데렐라 언니 후속 드라마로 방송이 되었는데요, 여러가지 의미에서 논란의 불씨를 안고 출발한 듯 싶습니다. 불륜이 빚은 출생의 비밀과 남아 선호사상이라는 막장코드가 거침없이 그 나름대로의 이유를 가지고 안방으로 밀고 들어온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자들의 호연이 막장이라는 설정을 무색케 할만큼 좋더군요. 특히 어린 탁구 역을 맡은 오재무군의 연기가 돋보였습니다. 귀티나는 얼굴에 똑부러진 말투, 총기있어 보이는 눈매가 후일 제빵업계의 1인자가 될 재목감으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성인역으로 윤시윤이 오재무의 캐릭터를 어떻게 이어갈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70년대 경제개발기가 이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이라고 해서인지 드라마 곳곳에 장치된 낡은 시대적 사고방식의 잔재들이 눈에 띄었는데, 아들 못낳는 며느리를 구박하는 모습이나 집에서 일하는 보모 여자를 겁탈하는 주인집 남자 등의 설정은 당시의 시대상으로는 드문 일은 아니었기에, 드라마틱한 장치로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남녀 차별이라고 비난을 할지도 모르지만, 극중 인숙의 맞바람은 구일중의 겁탈에 비해 가히 막장급이라고 할 수 있겠더군요.
구일중(전광렬)이 미순(전미선)을 겁탈해서 아이를 가지게 한 것은 한 순간 남자의 욕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서인숙(전인화)이 한승재(정성모)를 유혹하는 장면은 욕망이 낳은 불행의 씨앗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두 사람 모두 불륜이라는 비난을 피해가기 어렵지만, 인숙의 부도덕은 그 출발이 시어머니로부터 아들을 낳지 못하는 며느리로 인정받지 못하는 분노와 거성가에 대한 야망까지 숨겨져 있었기에 섬뜩할 정도입니다. 오랜만에 안방에서 만나게 된 전인화가 악역이라서 조금 놀랐네요.
거성식품 구일중 회장을 중심으로 한 모든 인물들을 면면히 따져보면 결코 제대로 된 인물들은 한 사람도 없어 보입니다. 당시의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한다고 하지만, 남아 선호사상이 뿌리 깊은 구일중의 노모 홍여사(정혜선), 차갑고 잔정없어 보이는 자수성가형의 인물 구일중(전광렬), 속물적이고 인품은 없어 보이는 서인숙(전인화), 친구이자 회장의 부인과 놀아나고 더 큰 야욕을 꿈꾸는 한승재(정성모) 등 비뚤어지고 굴절된 인간상은 이 드라마의 화려한 겉포장 속에 감춰진 욕망의 실체들입니다. 마치 정사에는 기록되지 않는 한 왕가의 야사를 보는 느낌입니다. 왕은 후궁으로부터 아들을 얻고, 왕비는 신하와 놀아나 씨다른 왕자를 얻은 콩가루 왕가의 이야기인 셈이지요.
아버지가 거성식품 구일중 회장임을 알게 된 탁구가 거성가로 옮기면서 불륜의 씨들이 왕좌를 놓고 대결하게 되는 뻔한 스토리는 결국 진짜왕자와 가짜왕자와의 싸움이야기입니다. 혈통주의라는 드라마의 한계를 시작부터 안고 출발하게 된 것이지요. 어린 탁구와 어린 마준의 성품이 명품과 짝퉁처럼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것을 통해 승자는 벌써부터 갈려있다고 봐야 겠지요. 더구나 탁구에게 빵 굽는 냄새만으로도 그 종류를 알아맞추는 특출난 후각까지 갖추고 있다는 설정으로 피는 못 속인다는 것을 다소 촌스럽게 여겨질 정도로 엮어 놓았습니다.
드라마의 파국적인 위험은 마준이에게 있을 듯합니다. 출생의 비밀이 드러나는 순간 마준과 인숙, 그리고 한승재의 파멸이 눈에 훤하니 말입니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음모와 야욕이 꿈틀거리는 인간들의 추잡한 싸움으로 갈 수밖에는 없는 설정이에요. 마준이를 거성가의 주인으로 세우기 위해 인숙과 승재가 탁구를 핍박하고, 그 생명까지 노릴 위험성이 다분하기 때문입니다. 마준의 출생의 비밀은 이 드라마의 파국적 결말을 안고 갈 수 밖에 없는 드라마의 갈등구조이자 한계일 수 밖에 없습니다.
2회밖에 방송되지 않았지만, 이 드라마에는 곳곳에 막장급으로 재미있는 설정들이 넘쳐나기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요, 그 큰 이유 하나가 중년 4인방의 복잡한 애정관계입니다. 제가 유심히 보는 인물은 구일중과 한승재라는 인물이에요. 사랑하는 여자를 친구이자 모시고 있는 회사 주인에게 빼앗기고도 곁을 떠나지 않았던 한승재는, 첫사랑이었던 인숙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배신과 야욕의 인물로 추락하고 마는 인물입니다. 인숙과의 사이에 낳은 아들 마준을 거성가의 주인자리에 앉히기 위해 더 몸을 낮추는 욕망 덩어리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의 정부인 서인숙과 공모해서 말이지요. 친구와의 우정, 고아인 자신을 거둬준 은혜까지 버릴 정도로 남의 여자가 돼 버린 옛 애인 인숙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는지, 오직 자신의 피가 흐르는 마준이를 거성의 주인으로 만들기 위해 배신과 파멸의 길을 선택한 것인지, 한승재는 김탁구의 인생에 직간접적으로 여러 의미를 가집니다.
그리고 가장 관심가는 인물이 구일중(전광렬)입니다. 구일중은 좀처럼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일이 없는 차가운 이미지가 엿보이는데요, 그에게 가정과 아내라는 것은 불편하기 짝이 없는 옷을 입은 듯해 보였습니다. 두 사람이 결혼하게 된 사연이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나오겠지만, 애정없는 결혼, 그리고 아예 아내 서인숙에게는 관심과 사랑이 전혀 없는 듯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서인숙에 대해 어떤 사유인지 정머리가 다 떨어져 버린 듯한 표정이더라고요. 그것이 자신의 친구이자 충복인 한승재와의 과거 관계때문인지, 고부간의 갈등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서인숙의 모자라 보이는 인품과 교양때문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지만, 구일중이라는 인물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부인과 친구와의 관계를 모두 알고 있는 듯한 눈초리, 무관심한 듯 하면서도 자신의 부인과 한승재를 눈여겨 보는 듯한 묘한 분위기가 구일중이 호락호락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고 말이지요.
30회라는 비교적 긴 호흡으로 지켜봐야 할 드라마의 초반부에 관심을 집중시킨 인물을 꼽으라면, 저는 김탁구의 아역인 오재무군을 꼽고 싶습니다.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인데 아역연기자라고 보기에 무서울 정도로 연기 집중력이 뛰어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경상도 사투리 구사력도 좋고, 무엇보다 당당한 눈빛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성인들 배우 틈에서 전혀 기가 죽지 않는 모습에 어린 배우지만 다양한 표정을 가지고 있는 배우더라고요. 차세대 기대되는 유망주라고 표현하고 싶을 정도로 연기와 대사구사력, 눈빛연기가 빛나 보였습니다. 내공있는 중년배우들보다 더 드라마에 몰입하게 하는 캐릭터를 보여주어서 저는 제빵왕 김탁구의 초반 인기를 확실히 잡아 줄 배우가 어린 김탁구인 것 같더라고요.  
기존의 출생의 비밀 드라마들과는 다르게 일찍 비밀을 터뜨림으로써, 굴러들어 온 진짜 참돌 탁구의 성장과정을 보여줄 듯 한데요, 제빵왕 김탁구를 보며 한가지 의문이 드는 점은 '왜 구탁구가 아닌 김탁구일까?' 입니다. 구일중 회장의 아들임에도 김탁구라는 이름을 드라마 타이틀로 내세운 것은, 탁구가 아버지 구일중이 일군 것이 아니라 자기 손으로 일궈간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 같아 보입니다. 할머니 홍여사가 "자기 손으로 이룬 것이 아니면 차고 넘치게 물려준다 해도 그것을 담을 그릇이 못되면 절대 자기 것이 될 수 없다. 네가 받을 그릇이 못되면 결국 다 잃어버리고 말거야"라며 어린 마준이 종아리를 때리는 장면이 나왔는데, 아마도 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주제일 듯 싶습니다.
피는 못 속인다는 다소 진부한 혈통주의가 흐르는 드라마이지만, 어린 탁구 역할을 하는 오재무의 당돌한 듯 당당한 캐릭터와 뛰어난 연기는, 비뚫어진 욕망으로 일그러져 가는 캐릭터들 속에서 드라마의 중심을 잡아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반듯합니다. 어린 나이인데 말주변도 좋고, 생각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너무 어른스러워서, 초등학생이라기 보다는 위인전에서 읽은 위인들의 범상치 않은 어린시절을 보는 듯 살짝 과장스러워 보이지만, 김탁구 역의 오재무군의 연기는 좋은 가마에서 잘 구어진 도자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장래 좋은 연기자로 클 수 있을 훌륭한 아역배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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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25
  1. 미스터브랜드 2010.06.12 07: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예전에는 아역배우들이 그저 성인배우들을 서포트하는 정도에 그쳤는데 요즘은 극중 사실감을 더하기위한 역할이 커짐으로..아역배우들의 연기도 점점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 초록누리 2010.06.12 11:55 신고 address edit & del

      요즘은 아역배우들이 대부분 연기지도를 충실히 받고 나오서 인지 끼있는 아역들이 많네요. 아역 연기자들이 초반 시청률을 잡는 경우가 많은데 탁구 역의 아역이 참 잘하더라고요.^^*

  2. 2010.06.12 07:5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0.06.12 11:54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그게 걱정이랍니다. 메인 주인공은 처음일 듯 싶어서요. 그래도 밝고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모습은 예전 준혁학생 캐릭터와도 좀 맞을 듯 싶기도 해요^^*

  3. *저녁노을* 2010.06.12 08: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노을이두 재밌게 보고 있는 드라마중 하나네요.ㅎㅎ
    잘 보고 가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 초록누리 2010.06.12 11:56 신고 address edit & del

      노을님 김탁구 보시는구나..저는 나쁜남자랑 김탁구 다 보고 있는데 둘 다 재미있네요.
      노을님 주말 잘 보내세요^^*

  4. pennpenn 2010.06.12 08: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매우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습니다.
    드라마의 내면을 잘 정리하셨어요~

    • 초록누리 2010.06.12 11:57 신고 address edit & del

      펜펜님 리뷰도 기대할게요. 주말 자 ㄹ보내세요..오늘은 축구때문에 무지 흥분되는 날 같아요. 떨리기도 하고요. 여기는 지금 밤이라 저는 아침에 경기를 보게 될 것 같은데 목청껏 응원하려고요.ㅎ

  5. 카타리나^^ 2010.06.12 09: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자꾸 마준이게 시선이 가요
    불쌍한 마준이...흑흑..
    전 이제부터 마준이를 응원할까...하는 생각을 ㅎㅎ

    • 초록누리 2010.06.12 11:53 신고 address edit & del

      마준이는 주원 나오면 그때부터 생각해 볼래요. ㅎㅎㅎ
      아역배우는 전 탁구에게 더 마음이.;;;

  6. 자기관리 2010.06.12 09: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깔끔하게 정리하신글 잘보고 갑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

    • 초록누리 2010.06.12 11:52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님도 좋은 시간 보내시고, 아자아자 대한민국 화이팅!!!

  7. 2010.06.12 10:0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0.06.12 11:51 신고 address edit & del

      구일중이 김미순을 좋아하지 않은 것은 아닌 것 같아요. 한 번 관계가 있고 부터는 미순과 좋은 시간을 가진 것 같더라고요. 아무래도 인숙의 성격보다는 온순하고 순종적인 미순이에게 위안같은 것을 느꼈을 듯싶어요.
      그래도 음...뭐랄까 부인이 출산한 날 술먹고 보모와 하루밤을 지낸 것은 제게는 좀 충격적이었답니다.
      큰일났다...아,,,아니네요...생각해보니 우리 선수들 남아공에 있는데..잠시 축구 어떡하나 걱정을 했네요. 거리 응원전 나설 붉은 악마들이 비에 젖겠네요. 축구 경기 시간에는 비 그쳤으면 좋겠어요^^*

  8. 2010.06.12 11:0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0.06.12 11:48 신고 address edit & del

      네..맞아요. 저도 그래서 본문에 당시의 상황으로는 이해간다는 표현을 썼답니다. 제가 이 드라마에서 굳이 막장요소를 찾은 것은 인숙의 맞바람 부분이에요. 그 의도와 상황이 조금 그랬어요. 앞으로 두 사람이 마준이를 지키기 위한 노력(?)들도 무리수를 둘 것도 같아 보여요. 그래도 탁구의 긍정적이고 밝고, 반듯한 성격이 그 부분을 많이 커버해 줄것이고 더 대조적으로 탁구의 성품을 드러내 보일 것 같아요.^^*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9. 에바 2010.06.12 12:17 address edit & del reply

    글이 참 편안하게 읽힙니다. 조목조목 짚어주면서도 부드럽게 이어져 눈이 절로 움직이게 되는군요. 부럽네요^^
    제가 관심있게 봤던 부분인데... 마준이 모와 탁구 모의 양육방법이 서로 다르게 표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둘다 자식을 애지중지 사랑하는 것은 같은데 탁구 모가 탁구를 기르는 모습을 보면 구중일의 성격으로 마음에 둘만한 여인이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 탁구 모의 비중은 별로 크지 않은가봐요. 홈페이지 등장인물에도 안 나와있는 것을 보면..

  10. 탁구어린이 2010.06.12 17:43 address edit & del reply

    김남길 닮지 않았네요. 입매며 눈매가 쏙이던데. 전 재방송을 무심코 틀다 어느 방송산지도 모르고. 나쁜남자의 어린시절을 보야주나 했네요.

  11. 둔필승총 2010.06.12 18:25 address edit & del reply

    크하, 누리님이 또 보석을 획득하셨네요.^^
    대~ 한 민국. 오, 필승 코리압니다.~~

  12. 2010.06.12 19:0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3. 금성에서 온 여자 2010.06.14 22: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본방은 나쁜남자를 보기 때문에 제빵왕 김탁구 재방으로 봤는데
    김탁구 아역배우를 보고 놀랐어요.
    능청스럽게 연기를 너무 잘해서요. ^^
    이름이 오재무였군요.
    오재무군 제빵왕 김탁구가 데뷔작이라는데 연기를 넘 잘하는 거 같아요.
    앞으로 1-2회 정도 더 출연할 거 같은데 어린 김탁구의 모습이
    내내 생각날 거 같습니다. ㅎ

  14. ㅋㅋㅋㅋ 2010.06.17 15:56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어디서 저런 보석같은 아이를 데려다 놓았을까요?

    느물느물하다가, 똘망똘망하다가, 한없이 귀엽다가 가슴떨리게 의젓하다가,,

    암튼,,우습지만,
    아역배우에게 이렇게 가슴 콩당대며 몰두하기는 첨인것같네요.

  15. 오재무 팬클럽회원 2010.06.23 09:40 address edit & del reply

    오재무...김탁구 아역
    연기를 보고 있으면 왠지모르게 가슴이 짜안하면서 뭉클하면서 눈물을 머금게 만드네요
    작가님과 감독님의 연출도 좋치만,
    오재무의 연기와 대사를 들으면 어릴적 힘들때가 생각나면서
    왠지 모르게 제가 오재무인양 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듭니다.

    너무 사랑스럽고 멋지고 꼭 성공하길 바라고싶은 아역배우네요

    오재무 팬클럽만들어서 회원가입하고싶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저의 닉네임도 오재무팬클럽회원 ^^

  16. 티몽 2010.06.24 23:27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잘읽었습니다~ 저도 어린탁구 오재무군이 넘 좋네요 어린것이 어찌나 똘방지게 연기를 잘하던지...^^
    하지만 부인이 출산한 바로 그날 보모를 겁탈한 전광렬은 한순간의 욕정일 뿐이고 맞바람을 핀 전인화는 막장이라는건 좀 그렇네요~
    전 보모가 탁구데리고 집에 온 장면에서 아들이라고 받아들이라고 무작정 강요하는 시어머니와 두집살림이라도 하오?라는 전광렬이 참 뻔뻔해보였는데...그때만큼은 전인화가 좀 안쓰럽더라구요ㅜ

  17. 티몽 2010.06.24 23:27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잘읽었습니다~ 저도 어린탁구 오재무군이 넘 좋네요 어린것이 어찌나 똘방지게 연기를 잘하던지...^^
    하지만 부인이 출산한 바로 그날 보모를 겁탈한 전광렬은 한순간의 욕정일 뿐이고 맞바람을 핀 전인화는 막장이라는건 좀 그렇네요~
    전 보모가 탁구데리고 집에 온 장면에서 아들이라고 받아들이라고 무작정 강요하는 시어머니와 두집살림이라도 하오?라는 전광렬이 참 뻔뻔해보였는데...그때만큼은 전인화가 좀 안쓰럽더라구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