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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1 16:37




오늘은 숙제부터 나갑니다. 제가 각별히 좋아하는 바비킴의 <일년을 하루같이>를 예습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회 리뷰에서 이 노래 한 번 더 나갑니다. 방문을 사이에 두고 은수와 진실게임을 한 후의 영의 감정이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싶어서, 故김현식님의 <내사랑 내곁에>와 함께 연이어서 자주 흥얼거렸던 노래입니다.

제가 드라마 감상하는 방법이기도 한데요, 드라마 ost와는 별도로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노래를 주인공의 감정으로 덧붙이기를 좋아한답니다.

 

 

바람이 불어 오면은 바람이 부는 이유로

비가 내리면 술 한잔 생각이 나서

눈이 부시게 햇살이 날 비추면 왜인지도 모르게

밤하늘 어느 별하나 너를 닮은 것 같아

흘러가는 구름조차 너인 것 같아

셀 수 조차도 없이 많은 이유로 니가 보고 싶구나

너무 사랑했나봐 아직 사랑하나봐 오직 너만 사랑하게 태어났나봐

일년을 하루같이 아무것도 못하고 너만 생각하고 있잖아

 

사는게 너무 힘들어 가끔 울고 싶을 때

내어주던 네 가슴이 너무 그리워

고개숙인 날 다시 살게 했었던 웃음소리 듣고 싶구나

너무 사랑했나봐 아직 사랑하나봐

오직 너만 사랑하게 태어났나봐

일년을 하루같이 아무것도 못하고 너만 생각하고 있잖아

 

아무리 기다려봐도 내게로 돌아오지 않을 사람을

일년을 아니 평생을 기다릴 나는 정말 바보인가봐

너무 사랑했나봐 아직 사랑하나봐

오직 너만 사랑할 수 밖에 없나봐

평생을 일년같이 아무것도 못하고 너만 생각할 것만 같아

 

너무 사랑했나봐 아직 사랑하나봐 오직 너만 사랑하게 태어났나봐

일년을 하루같이 아무것도 못하고

너만 생각하고 있잖아

 

 

그 날 그 분이 내게 물었다.  "내가 가버리게 되면 당신 괜찮겠어요?". 괜찮지 않을 거라고 대답했다. 진실만을 대답해야 한다는 하늘세상의 놀이(?)를 다시 할 수 있다면, 나는 다른 대답을 할 것이다. '임자, 안 보낼 겁니다'라고... 그 분이 그렇게 떠나고 난 정말 괜찮지 않았고, 그 분만 생각하고 있었다. 어제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임자가 돌아오는 날 그 날까지...

 

그 분은 그 때까지도 내게 하늘사람이 아니었다, 어쩌면 영원히...

 

어이없는 일에 말려들었다. 우달치 애들이 확인도 하지 않고 받은 이상한 상자가 문제였나 보다. 오십만냥도 아닌 5백냥을 받아 쳐먹었다고 뇌물수수죄에 직권남용의 죄목을 씌운 조일신, 기가 막혀서 말이 나오지 않았고, 참을 수 없이 화가 나서 대전을 박차고 나와버렸다.

평무사로 강등시키고 무죄를 입증할 단서를 찾으라고 하는데, 그저 귀찮다. 조일신도, 어렵게 궁으로 모시고 온 학자들도 하나같이...음 귀찮다, 이런 것 생각하는 것도... 그동안 자지못했던 잠이나 퍼질러 자야겠다. 오랜만에 찾아온 휴식이 아닌가. 

마음이 복잡하다. 그분이 매일 만나자던 그곳, 편하다, 따뜻하다. 복잡한 정치놀음을 떠나 넓은 궁에서 내가 기대 쉴 곳은 그분과 나만의 장소 이곳 뿐, 아니 그 분이었다. 그 분의 체온이 남아있는 것 같아 나는 스르르 잠이 들고 말았다. 나를 찾아 온 그 분, 상처의 실을 빼야한다고 알아서 찾아오는 출장의원이라며 공치사시다. 안다, 그렇게 우스개 소리로라도 날 위로하고 싶었겠지.

지난 번 화를 내서였는지 그 분 알아서 그 한편이라는 조건을 지키신다. 덕흥군 그자가 서책을 가지고 찾아왔다고. 알고 있었지만 그 분이 먼저 말해주니 기분이 좀 풀린다. 이어지는 말에 세상이 정지되는 것 같았다. "나 숫자 뭔지 알겠어요. 그거 날짜였어요. 하늘문이 열리는 시간같아요. 언제열릴 지는 계산해 봐야 해요", 아무 생각도 못하고 그 분만 쳐다보고 있었다.

'간다고? 하늘문이 열린다고?', 돌려보내기로 한 그 분, 그런데 왜 내마음은 이리도 무겁고 답답한지, '안가면 안됩니까?' 내마음을 들킨 것같아 그 분의 눈을 피해버렸다.

"시간계산되면 알려주십시오. 미리 준비해야 되니까...". 아닐 수도 있다는 그 분의 말, 나는 나쁜 놈이었다. 그 말에 왜 그리 기뻤는지...

내 방에 다녀왔다는 그 분, 그 약통을 내민다. 젠장, 함께 넣어둔 시들어버린 노란 꽃을 들켜버렸다. 내 마음을 들킨 것 같아 화끈거린다(*귀여운 대장의 표정, 입 실룩거리는 모습은 볼때마다 미소짓게 만듭니다). 

내 앞에 선 그 분, 하늘세상에 나에 대한 노래가 있다고 말해준다.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 이르신 어버이 뜻을 받들어..." 뒷말은 들리지 않았다. 황금, 돌, 그리고 아버지라는 말밖에는 들리지 않았다. 어떻게 그 분이 그 말을 알고 계시단 말인가?

"하늘세상에서 당신 엄청 유명하다고 했잖아요. 아버님 유언까지 넣어서 노래를 만들어 부른다고요", 뇌물을 받을 사람이 아니라고, 나를 믿는다고 해준 말이었겠지만, 난 순간 돌처럼 굳어지고 말았다. "나 하늘사람인 것 당신만 못믿었나? 자기가 데려오고선..?".  

그 분을 하늘사람이라고 믿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 산산이 부숴져 흩어진다.  "나 가요", 그 분의 말이 마치 "나 하늘 세상으로 가요"라는 말처럼 들린다. 가슴이 또 싸르르 아파온다. 점점 심해지는 이 병이 무엇인지 나는 안다. 그 분과의 이별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음이라는 것을, 견디기 힘들 것이라는 것을...

머리가 아득해져 온다. 별하나 없는 칠흙같은 밤처럼, 꿈이기를 바라며 눈을 비벼도 꿈이 아니었다. 두 눈을 지긋이 눌러본다. 왈칵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 눈물을 막으려 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래도, 아니 꼭 그 분은 가시겠지... 

(***지난 글에서 최영이 하늘말을 배우지 않으려고 했던 이유로, 하늘말을 따라하면 은수를 다른 세상의 사람이라고 인정해야 하는 거리감때문이라는 말을 썼는데요, 같은 맥락에서 그렇게 멍하니 슬픈 표정을 지었다고 생각했는데 임자팬들 생각은?)

 

"갈 겁니다, 함께"

 

학자들이 그 분을 찾아 이것저것 묻는 소리가 들린다. 이젠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 그 분 자신의 말이 위험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으니까, 학자들을 대처하는 법도 아시고, "천기누설은 곤란합니다. 알고 싶으면 임금님이 직접 물으시라고 하세요. 그러면 천기누설 아주 쪼끔은 가능합니다". 훗! 제법이다.

학자들까지 그 분을 귀찮게 하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빨리 떠나야 겠다. 기철과는 다른 방식일테니... 온갖 법도를 들어 그 분에게서 알고 싶어하는 것들을 알려고 하겠지. 뇌물수뢰 그 더러운 죄목을 당장 밝히기는 힘든 일, 그동안 그 분은 홀로 남아야 한다. 그리되면 지켜드릴 수가 없다. 

"내일 새벽 떠날 준비하시고 매일 만나자던 그 자리에서 만나죠. 짐은 많이 싸시지 말고 가볍게...", 설마 학자들이 험하게 다루겠냐 믿지 않은 그 분, 내 굳은 표정에 수긍을 한다.

"같이 갈 거에요?". 잠시 머뭇거려진다. 어떤 답을 해야 할까? 그분의 물음은 어떤 쪽이었을까? '임자, 경창군 마마를 모시고 하늘세상으로 함께 가자고 했었지요. (하늘세상으로) 같이 갈 거예요? 그 뜻입니까? 갈 겁니다. 함께... (하늘문까지) 같이 갈 거예요? 갈 겁니다. 함께'. 나는 아직도 그 분의 말이, 그리고 내 대답이 어느쪽이었는지 알지 못한다. 전자였을까, 후자였을까?

***이 때 은수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할 필요가 있었지요. 잠을 싸라는 말에 은수가 되물었지요? "떠나요? 나 떠나라구요?", 은수가 가지말라는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 이 질문에서도 읽혀지더군요. 같이 갈 거예요?도 은수의 속마음은 최영이 함께 하늘세상으로 가주기를 바라는 마음이지 않았을까 싶고요. 같은 말이라도 천지차이로 의미가 달라지는 대사입니다. 임자팬들의 생각도 궁금해요.  

탈옥. 원하던 방법은 아니었지만 시간을 벌었다. 그곳 우리의 그곳, 인기척에 칼을 빼느라 낑낑대는 그 분, 단검빼는 연습을 도통하지 않은 모양이다. 하긴 이제 필요없겠지. 반가움인지, 안도감이었는지 한동안 멍하니 서있는 그 분, "기다리셨습니까?", 내 가슴에 뛰어들어 온 그 분, 심장이 쿵쿵 소리를 내며 빠르게 뛴다. 너무 빨라서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가만히 조심스레 그 분을 안았습니다안심하라고...'. 힘을 주지 않으려고 얼마나 애를 썼는지 모른다. 그 분을 안으면 다시는 놓아주지 못할 것 같아서. 

 

임자가 떠나면... 괜찮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아픕니다

 

기철의 사병들이 도처에 깔렸다. 그 분을 노리고 있음이리라. 며칠 숨어있다가 개경을 빠져나가야 할 듯 싶다. 열심히 문제를 풀고 있는 그 분, 헝클어진 머리에 손이 가다 멈춘다. 그 분에게 날마다 날마다 가는 내 마음도 이렇게 멈춰야 겠지.  

그러나 멈출 수가 없었다. 젖은 머리 가슴에 닿을 듯 내 앞에 멈춰선 그 분, 그 기분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세상이 정지되고 둘 만 있는 기분, 아니다, 그래 솔직해지자. 그 분을 안고 싶었다. 

"거기 있어요?", "여기 있습니다", 그 때는 몰랐다. 이 말을 이토록 오래도록 기다리며, 수없이 대답하게 될 줄은... 지금도 매일 그 분의 소리를 듣는다. '거기 있어요?", 하루에도 몇번씩 대답한다. '여기 있습니다'.


"만약에 내가 이 수첩에 적힌 날짜를 풀게 되고, 그 날에 하늘문에 가게 되고 같더니 문이 열려서 내가 가버리게 되면, 그럼 당신 괜찮겠어요? 어디 다쳐서 와도 봉합하고 약발라 줄 사람이 없어졌는데 당신 괜찮겠어요?". "괜찮지...않을 겁니다".  

"나도 괜찮지 않을 거예요. 임금님 왕비님, 우달치들 그리고 당신... 많이 보고 싶을 거에요. 어쩌면 긴 꿈을 꾼 것 같은... 근데 원래 꿈은 날이 밝으면 잊혀지는 거 아닌가...". 그 분도 나도 알고 있었다.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잊을 수 없다는 것을. 그리고 나는 평생 그 분을 가슴에 담을 것이라는 것을... '방문에 일렁이는 임자의 그림자, 조심스레 만져봅니다. 눈 코 입 당신의 얼굴을 그려봅니다'.  

 

"지금도 너무 많습니다"

 

 

"당신 차례, 나에 대해 더 알고 싶은 거 없어요?". "없습니다". 

'임자, 지금도 너무 많습니다. 밥 좋아하는 임자. 골똘히 생각할 때는 머리 헝크리는 임자, 밤마다 악몽꾸는 임자, 그래도 웃는 임자, 힘차게 사는 임자. 나를 살린 임자, 나를 살고 싶게 만든 임자, 목숨을 내주고 나를 살린 임자, 내가 연모하는 임자, 내 안에 살고 있는 임자, 유은수. 지금도 너무 많이 알고 있어서 그래서 힘이 듭니다. 조금만 알았더라면, 아니 차라리 몰랐으면 좋겠습니다. 왜 하필 임자였습니까? 임자를 너무 많이 알아서 임자의 자리가 너무 커서 힘이 듭니다. 죽을 듯이 힘이 듭니다'.  

 

말하지 못했다. 임자가 내게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내 심장과 함께 하는 분이라는 것을... 임자때문에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다는 말을, 나는 하지 못했다. 임자를 연모한다는 말도, 그래서 내 곁에 남아달라는 말도...

 

'하늘세상으로 같이 가자는 말, 다시는 안해주실 겁니까? 다시 물어본다면 따라 가고 싶습니다. 임자없이 남겨지는 것이 두렵습니다'.

함께 가자고 했다면 나는 이 말도 끝내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듣고 싶었다, 함께 하늘세상으로 가자는 그 분의 말을...

'임자에게 향하는 마음 너무 빨라 내 발목에 큰 바윗돌 두 개를 묶었습니다. 가지못하게 임자에게 향하는 내 마음을 묶기 위해... 그래서 내 걸음이 느렸나 봅니다. 그것이 임자를 더 힘들게 했다는 것도 모른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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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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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2.12.02 10:4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쪽빛 2012.12.02 12:21 address edit & del reply

    주말내내 복습하여 겨우 누리님과 폐인님들과 같은 속도로 따라잡았네요. 차곡차곡 쌓아온 임자커플은 이제 자신의 감정에 대해 바로보기는 시작했죠. 진실게임을 통해 드러나듯이...말이죠. 그러나 둘 사이에 창호지라는 얊은 벽을 둔 것과 같이 그들은 아직 자신의 감정의 깊이에 허우적대느라 상대의 눈에 담긴 자신의 모습을 똑바로 바라보진 못하네요.
    원래 신의의 제목을 작가는 비익조라고도 구상했던 것처럼...
    암컷 수컷이 각자 하나의 눈과 하나의 날개뿐으로 한 쌍을 이뤄야만 비로소 비행을 할수있는...그들이, 아직은 그 외눈으로 자신을 보기에만 급급하지요.

    • 쪽빛 2012.12.02 12:26 address edit & del

      핸폰은 댓글이 길게 잘 안써지네요 ㅎㅎ
      암튼...첨부터 은수가 둘의 관계를 파트너로 정의한것처럼 그 이상으로 둘은 하나여야만 온전한 비상을 할 수있음에도...진실게임에 그들을 가로막은 창호지가 그 얊은 벽이 걷히기까지 어찌나 힘든지....

    • 빨강머리앤 2012.12.02 12:53 address edit & del

      그러게요~~
      그 얇디얇은 창호지가 벗겨지기 위해서는 몇 번의 타임슬립과 죽음의 위기가 필요하죠 ㅜ.ㅜ

    • 자작나무 2012.12.02 15:03 address edit & del

      와우~~쪽빛님..^^
      그 해석도 기가 막힙니다..
      둘이 하나여야만 온전한 비상을 할 수 있는 비익조라...
      결국 둘은 하늘이 점지해 준 운명의 상대라는 걸 뒷받침해 주네요..

      에효..성질같아서는 그 창호지 그냥..확~~ ㅡ.ㅡ;;;

    • Monica 2012.12.02 15:48 address edit & del

      아하하핫. ㅎ 아 우껴
      창호지 찟음 안돼요. ㅎㅎ 남녀가 을마나 유별한 세상였는데ㅡㅋ. 피 저 장면서 끊는 청춘들 다스리는데 창호지가 을마나 도움이 되고 있는데 찟음 클나요!! ~ㅎㅎ

    • 자작나무 2012.12.02 19:41 address edit & del

      흠흠..우리 모두가 그걸 바랐던 거 아니었나요?
      흠..내가 뭘 바랬지? ..흠흠...쿨럭~ㅡㅡ;

    • 룩소르의 이시스 2012.12.02 20:15 address edit & del

      '창호지'는 우리에겐 정말 고마운 장치입니다. 만약 그게 없었다면 우리들은 '다른 문제'를 놓고 격렬한 토론을 벌였을 거예요. 불친절하기로 소문난 이 드라마에서 그나마 유일하게 친절한 장치이지요.. 헴헴... 이걸로 그 '다른 문제'는 논외가 될 수 밖에 없는.... ^^:;;;

    • 쪽빛 2012.12.02 20:31 address edit & del

      창호지 하나로 이리 재미난 이야기를 나누시는 여러분들이 진정 폐인이십니다...ㅎㅎ
      이틀만에 급하게 10부정도 복습 몰아하고 겨우 속도 맞춰왔습니다...
      본방때 애증하며 보았던 그 독이 이제 등장하시는군요.벌써부터 마음이 무거워지는...ㅜㅜ

      이번회차에선...

    • 자작나무 2012.12.03 09:46 address edit & del

      아니, 내가 뭘요???

      창호지는 그냥 확~~~ 확~~~
      손가락에 침발라 구멍뚫고 보라고...요...! ㅡ.ㅡ;;

      아니~~그 시대에 그런 벌쭘한 분위기로 지가 문 닫고 나왔는데..
      대장 체면에 확~~제끼고 들어갔다가는 은수에게 두들겨 맞을거 같고....요...
      그러니...그..구멍으로 은수를....보면....뭐.....안 돼나...요?...

      ...뭐야...다들 무슨 생각을,,??
      ...설마!! 흠흠..다들..생각이 너무 불순한 거 아니오~! 흠...;;;;;

  4. 지니짱 2012.12.02 13:52 address edit & del reply

    바비킴의 노래가 이런 가사인줄 사실 첨 알았습니다..
    뭐든 그닥 크게 관심을 가지고 살지 못했네요 ㅜ ㅜ
    31살에 결혼하고 한번 유산하고 뒤늦게 자궁이 기형인걸 알고
    교정수술받고,,큰애를 낳기위해 얼마나 애를 쓰고 돈을 쓰고..ㅋㅋ
    시간이 흘러버렸는지...전 39인데 아이들은 6,4살이예요..
    그래서 머..애키우다 30대중반은 다 흘러가고..곧 마흔이네요..
    그니깐 정말 아주 오랜만에 어쩜 처음으로 신의에 빠지고
    초록누리님을 만나고 여러분들을 만났네요..
    자작나무님..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서만 살다가 4년전 울산에 왔네요..
    여긴 정말 싫어요.. 그래두 살아야죠....
    바비킴 노래가사 읽다가 막~~~울었네요
    요즘 너무 감정이 메말라서 사랑앓이 하는 노래가사 들으면..속으로 그래요..
    '지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떠난사람,,나 싫다고 간 사람 바라보며 아파하며 시간 보내지마라..부질없다.....' '사랑하는 사람만나 결혼해도 별거아니다 몇년 살아봐..' 요즘 전 주말부부하는 사람을 부러워하고 있답니다..ㅋ ㅋ 신의를 보면서 깨어나는 것 같아요..은수도 좋고 영이도 좋아요
    공노커플을 봐도 좋고 최상궁..우달치대원들...모두모두..미운사람이 없네요..기철이두 이쁘고
    ㅋ ㅋ ㅋ 전..우리아이들은 정말정말 나처럼 후회를 남기지 않기를...
    정말 영이와 은수처럼 이쁜. 깊은 사랑을 할 수 있기를...
    나에겐 이제 없을 테지만..우리 아이들에게 펼쳐질 미래는 신의가 두터운 우정과 사랑이 있기를
    그래서 먼훗날 뒤돌아보아도 ..내가 참 잘 살았구나..하며 후회를 남기지 않기를...
    오후에 아이들 재우고 신랑 어디든 약속 잡아 나가라고 보내고
    나혼자 또..신의를 봐야겠어요...^^

    • Monica 2012.12.02 14:11 address edit & del

      토닥토닥~~♥ .내겐 없을테니깐ㅡ그런 부정적인 소리하기 없기. 세상은 상대적이고, 생각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7년동안이나 얼어있었는데(최영) 알고봤더니 거긴 한번도 겨울이었던적이 없었단 아버지얘기처럼 겨울도 봄도 내 마음이 만들어내는 세상인거 같아요. 제가 젤루 좋아하는 이종사촌언니는 큰 얘가 자폐아구,작은얘는 정신지체아인데ㅡ형부는 떠나구요ㅡ 얘들을 사랑으로 진짜 훌륭하게 키워냈어요. 저를 포함해서 많은이들이 언니한테 의지하구요.(경제적으로도 딱히 좋은 상황은 아니랍니다) . . 힘내시라구요 ♥ 토닥토닥

    • 쪽빛 2012.12.02 15:04 address edit & del

      여기...부산이에요...
      저랑 동갑이시라니 반갑네요.

    • 자작나무 2012.12.02 15:20 address edit & del

      울산? 좀 멀다~잉^^;;
      울산 쪽엔 연고가 없어서...한국 나가도 갈 일이 없었는데..
      그래두 담에 한국 가면 지니짱님 뵈러 한 번 들러봐야겠어요..아, 포항에는 선배와 친구가 있어 가끔 가요...
      제가 맛난 식사 한번 대접한다는 말..지켜야죠..^^

      저두 내년 마흔인데요..빠른 1월 생이라 학번은 1년 빨라요..
      전에 님 댓글에 저두 마흔, 남일 같지 않다는 답글도 달았어서 전 기억하고 있었는데요..;;;

      나에겐 이제 없을 거라고 포기하지 마세요...
      우리 아이들은 엄마아빠를 보며 자란답니다.
      부부간의 신의가 두터운 우정과 사랑을 보고 자란다면
      아이들 또한 굳이 가르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그런 삶을 살겠죠..

      은수가 말하네요..
      "나에겐 이제 없을거라고?...그럴리가....지니짱님, Don't worry, Be happy, 아자!!"

    • 자작나무 2012.12.02 15:22 address edit & del

      헉~~
      쪽빛님도??? 방가방가~~^^

    • 시실리 2012.12.02 16:28 address edit & del

      이사하신지 얼마 안됬으면 외로우시겠다...
      이제 함께 자란 친구는 몇년에 한번 만나기도 어려워요..
      전국 각지로 시집가고, 애키우고 살기도 바빠서..
      대신 아이때문에 알게된 엄마들이 친구가 되고 이웃이 사촌이 되죠...
      학교 보내고 1학년 인연이 또 특별하게 오래가요~ 새로운 친구 만드시면 그리 쓸쓸하진 않을듯해요..
      어차피 사셔야하니 꼭 친구 만들어서 풀면서 우정 쌓으시길 바래요~~ 아자 아자~~

    • 지니짱 2012.12.02 23:02 address edit & del

      여긴 정말 제게 너무나 소중한 공간이네요^^
      예쁘게 살아볼께요^^
      우리아이들을 위해..더이상의 후회를
      남기지 않기위해서...
      아~~벌써 12월이예요...
      모두모두 감기조심하시고~ 남은한달 빠이팅!!! 입니당^----^

    • 빨강머리Anne 2012.12.03 10:59 신고 address edit & del

      지니짱님 기운내세요
      사실 이런 온라인상에서도 서로 맘을 나누는 친구가 생기는데, 매일 눈으로 볼 수 있는 오프라인상에서는 더욱더 가능하겠죠. 다만, 서로의 맘을 보여주는데 시간이 걸리긴 하겠지만~~
      원래 40이 몸도 마음도 마치 제2의 사춘기처럼 고비가 오는 때입니다.
      심적 건강관리 그리고 신체적 건강관리도 함께 하세요^^
      사랑이 멀어지는 것도 가능하지만 멀어졌던 사랑이 다시 회복되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세상에 불가능은 없잖아요^^
      엄마가 편안하고 행복해야 아이들도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으니까 힘내시고 기쁜생각 행복한 생각 많이하세요^^
      근데 울산가게 되면 연락드려도 되나요?
      ㅋ ㅋ 전 인천사니까 오시게 되면 연락주세요. 회 사드리죠^^

    • 자작나무 2012.12.03 11:08 address edit & del

      저는 해발 1900m 인 고산지대 곤명에서 삽니다.
      천당 밑의 분당보다 높지만...그래도 땅의 사람 맞습니다...^^;;

    • 자작나무 2012.12.03 11:12 address edit & del

      어라?? 빨강머리앤님 닉넴에 뭔 짓을 하신거요??
      우리의 앤이 영어로 바뀌었네요??^^

    • 빨강머리Anne 2012.12.03 11:18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저 닉네임 바뀌었어요.
      누리님 티스토리 초대장 받고 가입하는데 이미 빨강머리앤이 있어서 앤만 영어로 ㅋ ㅋ
      앞으로 기억해주세요^^

    • 자작나무 2012.12.03 11:24 address edit & del

      그렇구나...당연 기억하지요...
      뒤에 e자가 있는 앤으로~ ㅎㅎㅎ

  5. 이쁜옥이 2012.12.02 15:55 address edit & del reply

    평소에 신랑에게 잘 쓰는 "거기 있어?"라고 하면 "응, 여기 있는데.. 왜?" 하며 항상 대답해 줍니다..
    늘 제가 쓰는 말인데도 왜 임자 커플이 쓰면 가슴이 콩닥콩닥 뛰면서 느낌부터 다른지?..
    14회를 본 우리는 격하게 공감하죠^^ 특별한 스킨쉽도 없이 단지 포옹한번, 대장의 표정과 눈빛 뿐인데 보는 내내 심장 박동이 거칠게 뛰고 있다는걸~..
    아마 청심환이 필요한 임자들의 심장마비를 막기 위해 제가 심장에 좋은 지중해 음식을 만들어 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대신 저희 신랑이 먹었지만요^^.. 14회를 다시 보고 있는데 같이 본다고 해서...)
    *** 같이 본 신랑.. 은수 머리 감고 나오는 씬에서 피식 웃더니 바보처럼 쳐다만 보고 있냐?.. 그래.. 드라이기가 없으니 아까 패대기 친 장작으로 곱게 말려 주던가.. 하던군요.. ㅎㅎㅎ****

    • Monica 2012.12.02 16:01 address edit & del

      빙그레~♥ 이뻐요. 저두 정신차리고 월초를 위해 일해야겠슴닷. 폐인님들도 한주 마무리 잘하시공, 다가올 한주 준비 잘하시구용~~시간은 우리를 절대 기다려주지 않으니깐요. 홧팅!!!

    • 자작나무 2012.12.02 18:22 address edit & del

      푸하하하핫~~~
      아까 패대기 친 장작 드라이기..완전 대박입니다..ㅋㅋㅋ
      아, 웃겨~~

      이쁜옥이님~~늘상 쓰는 말인데도 느낌이 다른 이유, 궁금해요?

      궁금하면 500냥~~^^;;;

      그건 말이죠... 끝에 "요"자를 안 붙여서 그래요..ㅋㅋㅋㅋ
      반말하니까 느낌이 없는거랑께~~
      은수최영버전으로 함 해보셔요..얼추 비슷할지도.........

      대신 절대 빨리 말해도 안 되고요,
      절대,,이건 정말 중요...절대!!!
      웃어도 안 됩니다요~~~~~~쌩~@@

    • 빨강머리Anne 2012.12.03 11:01 신고 address edit & del

      ㅋ ㅋ 두 분이 예쁘게 사시네요~~부럽당~~~
      신랑분이 유머가 있으시네요^^ 우리 남편은 내가 드라마에 너무 빠져있다고 구박만 하는데 ㅋㅋ

  6. 하은마미 2012.12.02 22:04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 리뷰도 묵직하게 울림이 있어서 좋아요 귀보단 눈으로 와닿는게 항상 먼저였던지라 노래로 들을땐 몰랐는데 활자화된 가사를 먼저보고 들으니.. 이럼 안되는데 다시 병세가.. 책임져주세요.. 주말내내 일했더니 어느새 이시간이네요 낼부터 다시 전쟁.. 저오기~ 주말부부 부럽다고 하신분.. ㅋㅋ 저 주말부부예요 이제 5개월 접어들고있는데 반반이네요 직장생활에 5살딸램과 동동거리기 일쑤지만 이렇게 신의에 빠져 정신 못차릴수 있는 여유도 생기고요..^^
    여기 계신분들 격하게 애정합니다.. 누리님 뿐아니라 댓글하나하나 소중히 어루만지듯 보고 있어요..^^

    • Monica 2012.12.02 23:18 address edit & del

      여긴 방이 따수워요. ㅎㅎ
      은수와 영느의 비익조사랑이 만들어낸
      장작불에 우리가 따수워하는걸까요~
      진심이 담겨진 글들이 발산하는 열 때문일까요~둘 다겠죠~~배시시♥

    • 자작나무 2012.12.03 10:27 address edit & del

      ㅋㅋ저두 매일 마르고 닳도록 출입하며 봅니다..
      그래서 전보다 더 초록누리님방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지요..
      잠깐...그래서 요즘 눈이 침침한건가....
      헉~쉿!! 내 짝한텐 비밀입니다요! 알면 당장 노트북 뺏길지도..^^;;

    • 빨강머리Anne 2012.12.03 11:03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요^^ 저도요^^

  7. 아꼬운아이 2012.12.02 22: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들은 마음을 숨깁니다.
    은수는 가고 싶지 않은 마음을,
    영은 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을.

    마음을 숨긴 채
    가야한다.....
    보내드려야한다 말합니다.
    내가 아닌 상대방을 위해.

    영이 한 몸인 칼을 내던집니다.
    영의 마음이 입니다.

    영에게 달려가 그를 안습니다.
    은수의 마음입니다

    저는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듣고 또 들었습니다.

    우리의 사랑방은 따뜻해 추위를 녹입니다^^.

    • 자작나무 2012.12.03 10:30 address edit & del

      ㅠㅠ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란 말이
      너무 아프게 들립니다..
      맞아요~~ 최영같은 사람, 이민호 같은 사람 또 없습니다ㅠㅠㅠㅠ
      현실을 알기에...마음이 무너집니다..어흑~

    • 쪽빛 2012.12.03 10:55 address edit & del

      자신의 감정에 골몰해 있느라..
      혹은 상대를 배려하느라...
      보내줘야 한다..
      떠나줘야 한다..

      상대를 똑바로 직시하지 못했던, 그들에게
      독이 주는 위기감은
      곧 자기자신과도 같았떤 검을 내팽개치는 상대에 대한 각성을 불러 일으켰지요.......

      그렇게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임을 알았다고 확신했는데..
      이후에도,
      그들은 보내주겠다..떠나겠따를...반복해서, 조금 지치기도 했었네요.
      그래서, 애증의 독~!!! 입니다. ㅎㅎ

    • 빨강머리Anne 2012.12.03 11:05 신고 address edit & del

      맞아요 처음엔 마음을 숨겨서 힘들고 나중엔 마음을 드러내도 힘들고~~
      에궁 임자커플은 왜 이렇게 힘들까요?
      아마도 시간이 비틀어져 있기 때문에 그 시간을 서로의 시간으로 만들기 위한 과정이 필요했겠죠 ㅜ.ㅜ

    • 솔샘물 2012.12.04 10:50 address edit & del

      아꼬운 아이님과 맘이 통하네요, 반가워요^*^
      저도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자주 부르는데
      신의와 딱 맞아 떨어져서 더 자주 크게 부릅니다 ㅎㅎ

  8. 햇살 2012.12.02 22:29 address edit & del reply

    매일 와서 초록님 글 읽고 님들 댓글을 읽는데 제가 옆에서 듣는거 같아서 혼자 배시시 웃는답니다.
    마음은 있는데 리뷰를 못 다는 저는 슬퍼요.
    여러분들 글 잘 읽고 갑니다.

    • 자작나무 2012.12.03 10:33 address edit & del

      햇살님^^ 리뷰 못 단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우린 지금 최영과 은수의 가슴절절한 사랑과
      앞으로 당할 독의 수난시대에 대비해 슬퍼하기도 모자릅니다...
      그러니 그런 슬픔 쯤...없애시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을지도...헤헤

  9. 지니짱 2012.12.02 22:29 address edit & del reply

    와~~~정말 감동입니다...내가 보지 못하고 놓치는 부분들...바비킴가사만 읽고 신의보고왔어요..글구 초록누리님 글을 보니...아~~~
    그런거구나...더 깊이있게 느끼고 보고 생각하게 됩니다^^ 정말 볼수록 빠져드네요..지겹지가 않아요....평일엔 잘 못보는데...ㅠㅠ
    여기계신분들 댓글보며 맘달랠께요~~

    • 자작나무 2012.12.03 10:34 address edit & del

      지니짱님^^ 일주일도 홧팅하세요!!
      넘 무리하지 마시고..그저 마음이 가는대로...^^

  10. dream 2012.12.03 07:48 address edit & del reply

    지금도 너무 많습니다...
    이 대사가 얼마나 많은 것을 담고 있는지....
    안다해도 최영만큼 알까 싶네요...ㅎㅎ

    담담한듯 마음에 담아지고 새겨졌던 은수를
    이제는 스스로 인정할만큼 커져버린 은수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수를 돌려 보내려는 최영의 마음을 어떻게 가늠할 수 있겠어요

    고려시대에는 여자의 표현이 저렇게 자유롭지 않았을거 같아요 ㅎㅎㅎ
    그런데 현대의 은수가 갔으니 ㅎㅎㅎㅎ
    아마도 최영은 자기가 살면서 은수 같은 여자는 처음 봤을거 같아요
    얼마나 신기했을까 싶어요~ ㅎㅎ
    거기서부터 시작된 최영의 눈은 은수에게 박혔겠지만요

    14회 보다가 신랑한테 구박 듣고~ 흑흑
    내가 저 장면을 서너번은 본거 같다. 그럼 엄마는 얼마나 본거야?
    울 아들 아마도 다섯여섯번은 봤을걸?
    전 속으로....헉~ 더 많은뎅.........ㅋㅋㅋ

    휴~ ㅡ.ㅡ

    아, 그리고 믿음이라는거요...
    믿음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은수와 최영의 믿음이 참 그 많은 이야기의 함축된 모습 같아서 볼 수록 좋아요
    누리님 화살기도에 전 믿음으로 행복해요 감사드려요 ^^

    • 자작나무 2012.12.03 10:42 address edit & del

      처음 봤습니다..저두..
      제 주변에 은수같은 여자..없습니다...ㅋ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 나이 되도록 은수를 연기하는 김배우가 아직도 이쁜게 신기했고....
      연기가 자연스러워진 것도 신기했고...
      최영의 눈을 따라가다 박힌 은수가 점점 좋아졌던 저도 신기했습니다...ㅋ

      그래서..저는 신의를 볼 때는 식구들 아무도 없을 때 몰래- 죄 짓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혼자서만 봅니다...
      그 잔소리 듣는 게 싫고...그동안 시크하고 나름 지적이고 이성적인 행세로 식구들을 길들여 왔던 제 명성과 체면이 깎일까봐..^^;;; 쿨럭~

      드림님^^ 날씨가 춥다는데 따스하게 편안하게 잘 지내세요^^

    • Monica 2012.12.03 11:02 address edit & del

      전 아직 결혼을 안했는데요.. ㅋ 신의를 보며 아ㅡ 진짜 남자가 사랑해주고 믿음을 줘야되는구나.(전 곧잘 제 마음을 더 쳐다보려하거등요). 새삼 확인을... 고려땅에 홀로 떨어져 믿을 사람은 ㅡ다시 데려다준다ㅡ언약한 최영밖에 없었겠지만ᆞᆞ최영이 보여준 사랑과 신의는.. 아,, ♥

    • 빨강머리Anne 2012.12.03 11:11 신고 address edit & del

      드림님~~
      그러게요^^
      현대에서도 사실 은수같은 사람이 흔치는 않은데~~ 고려에서는 정말 하늘분이라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을 것같아요...
      솔직히 중간부터는 최영의 눈빛에 빠졌다가 최영이 바라보는 은수를 보면서 임자커플에게 폭 빠지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지금은 누리방에 빠졌습니다 ㅋ ㅋ

    • 지니짱 2012.12.03 17:19 address edit & del

      저두교회다녀요~열심히다니지는않지만.....
      엄마두 아기두 건강할거예요!!
      그렇죠^^
      기도드릴께요(/^o^)/

  11. 솔샘물 2012.12.03 08:29 address edit & del reply

    금요일 오전 근무 마치고
    바로 강경 큰댁으로 가서
    김장 400포기 담고 월요일 새벽에 올라왔어요.
    8집 김치랍니다.

    쪽파 대파 갓 뽑아 다듬어 씻고
    마늘 5접 까고
    생강까고
    무 두자루 긁어 씻어 담는 걸로 금요일 마감하고요

    토요일 새벽에 일어나 뜨듯하게 밥 챙겨먹고
    뒷밭에서
    배추 400포기 뽑아서 다듬고
    한쪽에선 수레로 앞마당으로 나르고
    그거 끝나면 깔깔 웃으며 커피한잔하고요
    배추 반 갈라 간절이고 나니 점심 먹으래요
    점심 먹고,
    뜨듯한 구들장 대고 모두누워 수다떨다
    한소금씩 낮잠자고 일어나
    금요일 다듬어 놓았던 채소들을 모두 썰어
    제가 들어가 누워도 될 광주리와 줄선 통들에 수북이 담아놓고요
    저녁 먹고요,
    거실에 저마다 둘러앉아 칼솜씨가 되는 사람만 무채를 썰고
    나머지는 입으로 수다를 썹니다.
    그리고는 8시쯤(올해는 너무 늦게 배추간이 절어서)
    앞마당에 모두 늘어서서
    간절은 배추 400포기를 씻었죠. 3시간동안.
    허리가 끊어질 듯,
    물이 튀어 다 젖은 바지 때문에 덜덜 뗠려도
    너무나 재밌습니다. 웃어서 배꼽이 다 빠졌죠.
    그렇게 토요일도 마무리하고

    일요일 새벽에 일어나 이른 아침을 든든히 챙겨먹고
    속을 버무립니다.
    울형님 농사지으신 유기농으로, 젓갈도 모두 손수 다리신걸로요
    버무려 배추속 만드는 것만 한시간 반이 걸여요.
    그렇게 짜네 싱겁네 뭘 더 넣어야하네 시끄럽다가
    울형님 왕초께서 '되았어'
    그 한마디면 넓게 펴 놓은 평상에 둘러앉아 속을 넣기 시작합니다.
    8집 각 대표 한명씩이 앉아서 속넣는 조가 따로 있어요.
    배추와 속 날라다주는 조가 있고요,
    속 넣어 담아놓은 통들 가장자리 닦아 뚜껑덮어 놓고 다른 통 놔주는 조.
    안에서 돼지고기 삶고 밥하는 취사조도 있습니다.
    (우리가 따뜻한데서 일하는 복받은 조라고 합니다 ㅎㅎ)
    괜히 왔다갔다 도움이 안되는 조도 있고
    입으로만 다하지만, 모두의 배꼽빠지게하니
    미워할 수 없는 조도 있구요.
    이렇게 속을 채워 각자 가져온 빈 통들을 다 채워넣고 나면
    남자들이 뒷정리를 합니다.
    뒷정리도 할 게 보통 많은 게 아닙니다.
    그럼 여자들은 뭐 하느냐하면,
    추위에 떨며 웅크리고 시달려 아팠던 허리를 지집니다. 뜨끈한데 나란히 누워.
    깔깔 재밌는 사이에서도 코골고 자는 사람이 있어 또 배꼽이 쏙 빠지고요.

    그렇게 늦은 점심을 먹고 나면,
    다시 뒷받으로 가 남아있는 채소들을 챙깁니다.
    각자 가져갈 만큼.
    그렇게 각자 겨울날 김치와 채소,
    울형님께서 주신 된장 간장 청국장, 현미 찹쌀, 콩 깨 늙은 호박등등등으로
    차를 꽉꽉 채우고 나면 올때 각자 다른 시간에 왔듯이
    갈때도 다른 시간에 각자 이별을 합니다.
    우린 조카손주녀석이 울차를 타고 가야한다고 해서 시간 맞추느라
    밤 11시넘어 출발해 2시20분에 집에 도착,
    그 많은 짐 들여서 제자리 넣고 나니 4시가 다 되었더군요.
    년중 행사 기분 좋게 마무리 했습니다.
    우리 진짜 재밌게 살죠 누리님? 우리누리방 식구들? ㅎㅎㅎ
    누리님 가까이 계시면
    3식구 드실 맛난 김치 제가 드릴 수 있는데요, 너무나 아쉽습니다.

    한가지 걱정이 있습니다.
    우리누리방 들어와서
    수다가 50배는 늘었단 거에요.
    어쩌죠?

    • Monica 2012.12.03 10:49 address edit & del

      와~~~수고하셨어요. ㅎ 그래두 도시에 살고계심 간만에 흙냄새 맡으셨겠어요.^^ 글만 읽어도 정이 담뿍담뿍 느껴져요~~김치두 와 유기농유기농 ♥

    • 자작나무 2012.12.03 10:51 address edit & del

      와~~~ 8집 김장이라.....
      식구들이 많으니 복잡하고 일도 많고..
      그대신 북적북적 정말 재미나게 김장하신 것 같네요...
      얼마나 소상하게 재미나게 김장일지를 써 주셨는지
      마치 제가 현장에서 함께 한 것 같이 느껴졌어요..

      전 이제 김장을 안 해본지 7년이 넘어가고 있네요....
      솔샘물님 글을 읽으며 잠시 제 시댁의 풍경들을 떠올려봅니다.
      울 시댁서도 일어났을 김장풍경과
      이것저것 바리바리 챙겨 주시던 어머님이 눈에 선해서....
      에효.....이따 전화로 안부인사 드려야겠습니다...

      수다 걱정!! 그건 제가 해야 할 듯 싶네요..^^;;
      저...말 많은 거 싫어하는 사람이었는데....어쩌다가.....ㅡ.ㅡ

    • 하은마미 2012.12.03 11:05 address edit & del

      읽어내려가기만해도 숨가뿐 일정이지만 기분좋게 즐겁게 하신거 같아서 저도 좋네요.. 우린 지난주에 했거든요.. 주중에.. 물론 세집거라 양도 얼마안되고요.. 힘찬 한주 되세요..^^

    • 빨강머리Anne 2012.12.03 11:14 신고 address edit & del

      우와~~`
      솔샘물님 대단하시네요^^
      정말 멋지고 재미있게 사시는 것 같아요. 사실 힘들다고 생각할 수 도 있는 시간을 재미있다고 느끼시고 누리시는 솔샘물님이 더 멋지십니다.
      마치 한폭의 풍경같은 묘사~~덕분에 제가 그 공간에 있었던 것 같아서 더 기쁘네요^^
      맛있게 드세요 ^^ 아웅~~부럽다^^

    • 솔샘물 2012.12.03 11:58 address edit & del

      공감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솔샘물 2012.12.03 12:02 address edit & del

      요즘은
      아주 보기드문 풍경이잖아요?
      제가 매년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즐겁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일년동안
      그 김치,
      생으로 먹고
      부쳐 먹고
      찌개해먹고
      볶아먹고
      보쌈해먹고
      삼합해먹고
      김장 안하는 집들과 나눠먹으며
      다음 김장하러 갈때까지
      감사한 맘으로 삽니다.

    • dream 2012.12.03 12:55 address edit & del

      우와~~~
      고생은 되시겠지만 정말 흐뭇하고 행복하시겠어요
      그렇게 식구들 다 모이기도 어려우실텐데 말이에요

      어제 엄마가 담은 김장김치 한 통 동생이 가져다 줬네요
      작은 한 통은 금방 먹을거 찢은 김치 한 통하고요~
      울 친정엄마...
      친정꺼 그냥 가져다 먹으면 못산다더니...
      몇년 그냥 된장이니 간장이니 김치니 가져다 먹어서
      지금 니가 그렇다고 그냥 안준다는거 일년치 된장값 간장값 드렸네요
      김장김치 할때는 양념값이나 배추값에서 어느 정도는 부담했는뎅
      컥~ 울엄마....돈 내놔~!! 그래서 드렸구만요~
      ㅎㅎㅎㅎㅎ
      다~~ 딸 자식 잘 살으라는 엄마 마음인걸요...
      동생은 누나가 서운하다 생각지 말라고 하대요
      이눔이~! 니가 아직 장가를 못가 자식을 안낳아봐서 글치.
      엄마 마음 내가 다 알지 하나도 서운한거 없으니 걱정마라 했네요

      솔샘물님 김장김치 맛있겠다....
      아~~ 나도 엄마가 주신 김치랑 밥 먹어야겠다~!

    • 지니짱 2012.12.03 17:11 address edit & del

      우린 이번주말에 시댁에서 김장해요.. 식구가 많지않아 얼마안해도 벌써 걱정인데..대단하세요..그래두 현시대에 보기 드문 풍경이라 부럽기도 하네요...

  12. 솔샘물 2012.12.04 11:14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저도 그렇습니다.
    노래 많이 듣고 많이 부르며
    드라마나 실제 상황에서도 좋은 노래들 대입을 잘합니다.
    그리고 울 딸 한테 싫은 소리 들어가며
    바비킴을 제일 좋아합니다. 특히 '고래의 꿈',
    임재범의 '너를 위해' 두곡 제 심팔번입니다.

    신의 보면서
    아꼬운아이님 말씀하신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누리님 말씀하신 바비킴의 '일년을 하루같이' 무진장 듣고 불렀고,
    더 좋은 건 바비킴의 '오직 그대만'입니다.
    대장 영을 위해 만든 노래처럼
    가사가 딱 들어맞습니다.
    누리님도 우리누리방 식구들도 같이 들었음 좋겠습니다.
    서영은의 '혼자가 아닌 나'도 많이 부릅니다.
    그리고 엄마 가시고 엄마맘같은 노래라 울면서 많이 부르고 또 불렀던
    임재범의 '너를 위해' 가사가 가슴에 팍팍 박힙니다.

    • 빨강머리Anne 2012.12.04 11:26 신고 address edit & del

      솔샘물님
      방금 바비킴의 '오직 그대만'을 듣고 왔습니다.
      정말 가사도 노래도 최영을 위해 만든 노래같네요.
      저 정말 놀라고 있습니다.
      사실 전 음악은 음악, 드라마는 드라마 이렇게 분리하는 성격이라 (하나에 빠지면 다른 것은 잘 못해서~~) 한 번도 노래를 통해서 드라마를 보려는 생각은 못했었거든요.
      OST도 본방 끝날 때 쯤에야 듣기 시작을 해서~~~
      정말 새로운 방법을 배워서 너무 좋습니다.
      과연 제가 이 방법을 실천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13. 솔샘물 2012.12.04 12:46 address edit & del reply

    14회에는
    대장의 5가지 눈빛이 인상적입니다.
    임자커플 대화에서요.

    1. 은수가 하늘세상에서 불려진다는 최영장군 노래 얘기하며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여라' 고 할때의 놀라는 눈빛

    2. 대장이 전의시로 찾아와 새벽에 떠나게 짐싸라고 말하자
    은수가 같이 갈거냐고 묻자 은수를 보는 그 복잡한 눈빛

    3. 수리방에서 은수가 종이에 숫자와 공식 써가며 하늘문 열리는
    날짜 계산하면서 머리 헝클며 하는 행동을 볼때의
    귀여우면서도 오묘한 그 눈빛

    4. 안가에서 문을 사이에 두고 은수가 진실게임하자며 물었을 때 '괜찮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지금도 너무 많이 압니다'라며 창호지 위로 은수의 얼굴 그림자를 만질때의 그 눈빛

    5. 새벽, 악몽 꾸는 줄 알았던 은수가 의식이 없자 '임자'를 부르며 놀랄 때의 그 눈 빛.

    이렇게 감정마다 다른 눈빛들을 마구마구 보여주는 우리의 대장입니다.

  14. 만두만두 2013.01.16 20:32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신의에서 좋아하는 장면중에 14회 눈빛정지씬이 있어서 다시 보고 가네요 은수가 안고 놀라는 얼굴이랑 다시 토닥이는 손 그리고 그림자를 만지는 장면도 좋아합니다 신의는 자극적인 장면이 없는데도 이렇게 애정씬만 보면 아직도 콩닥콩닥 하네요

    • 온누리사랑 2013.01.19 00:28 address edit & del

      만두만두님ᆢ 젖은머리 쿵쿵거리는심장.얼마나 안고싶었을까요?
      눈빛키스ᆢ 정말 애절하죠

  15. dream 2013.01.18 13:53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 사는 것도 그런거 같아요
    곁에 있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무지 사랑하면서도
    애정표현에는 서툴잖아요...그저 따신 밥 챙겨 주는 것으로,
    추운데 옷 따시게 입고 가라는 말 한마디로,
    아무 말없이 대신 해주는 설겆이로....다들 그렇게 말없이 무덤덤하듯이...

    신의에서 애정표현이 없다면서도 그 애정의 깊이가 남다르게 느껴지는 것도
    아마 우리 일상에서의 표현과 다르지 않아서이지 않을까 싶어요
    드라마에서나 알콩달콩 사랑표현을 하지,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듯이요.

    피곤해 보이면 좋아하는 요리 하나 해서 맛나게 먹게 하는 것으로
    마음 드러내 보이는 우리 주부들처럼요...

    그렇게 유난스럽게 사랑한다, 격하게 포옹하고, 말로서 마음을 일일히 설명하지 않아도.
    그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녀를 위해 마음 하나 숨기는 것쯤...

    최영의 너무 많다는 표현을 초록누리님께서 너무나 잘 표현해 주셔서 잊을수가 없네요
    다시 읽어보고, 댓글들 하나하나 또 읽어보면서도...가슴 절절히 와 닿았떤 말씀..

    "임자, 지금도 너무 많습니다. 밥 좋아하는 임자. 골똘히 생각할 때는 머리 헝크리는 임자, 밤마다 악몽꾸는 임자, 그래도 웃는 임자, 힘차게 사는 임자. 나를 살린 임자, 나를 살고 싶게 만든 임자, 목숨을 내주고 나를 살린 임자, 내가 연모하는 임자, 내 안에 살고 있는 임자, 유은수. 지금도 너무 많이 알고 있어서 그래서 힘이 듭니다. 조금만 알았더라면, 아니 차라리 몰랐으면 좋겠습니다. 왜 하필 임자였습니까? 임자를 너무 많이 알아서 임자의 자리가 너무 커서 힘이 듭니다. 죽을 듯이 힘이 듭니다"

    방송으로 끝나버린 신의에서 다시 출발하여 다른 신의로 마음 달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어쩐지 저는 방송에서의 신의를 다시 보고, 리뷰로 또 읽고, 댓글로 공부하며
    더 깊이 깊이 빠져드는 게 정말 좋으네요....^^

    초록누리님 또 감사 감사드립니다.
    여기 초록누리님 병동에 입원하시고 퇴원날짜 없으신 분들에게도 감사드려요 ^^

    • gael 2013.01.18 15:22 address edit & del

      dream님~ 저도 드림님처럼 여기 신의방이 좋아요~본방끝나고 두군데 기웃거려봤는데 감성이 안맞더라구요~ 그래서 누리방 리뷰보고 동영상보고 이러고있어요~ 어제 명대사 dream님이랑 거의 동시에 올렸는데 내용도 거의 비슷해서 제건 지웠어요^^ 여기 님들은 감성이 비슷해서인가봐요~ 아 ! 인사가 늦었어요^^;;; 안녕하세요? 아가가 세상에 나올날이 며칠 안남았네요^^♥♥♥순사하시길 기도드릴게요^-^

    • gael 2013.01.18 15:24 address edit & del

      순산하시길 바란다는말이었어요. 오타가--;;;

    • 온누리사랑 2013.01.19 08:28 address edit & del

      드림님ᆢ잔잔한일상속에서 느껴지는사랑이야말로 따뜻한밥한끼.추울때챙겨주는따뜻한옷.어느날돌아보면 항상그자리에있는사랑.우리가지켜야할사랑이지싶네요.

  16. 자작나무 2013.01.18 19:23 address edit & del reply

    거기 있어요?...
    여기 있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심장이 떨리는, 세상이 새롭다 못해 오직 나만 중심을 돌아가는 것 같은 착각속에 빠졌던 내 스무살 순수한 젊은 시절로 다시 돌아간 것 같은 감정....
    아마 은수와 영이 문을 사이에 두고 진실게임을 하던 이 장면에서부터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순수해서 더 아름답고 이루어지기엔 너무나 장벽들이 높고 많아 안타까웠던 이 둘의 사랑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연결해 주던 깊은 신의가...
    저로 하여금 더욱 신의라는 드라마를 붙들게 하였을지도...^^;
    아마도 언제까지나 잊혀지지 않을 명대사, 명장면이 아닐까 싶네요..ㅎㅎ

    전 오늘 밤 비행기탑니다. 마지막으로 저녁차리기 전에 잠시 들렀어요.
    모두들 맛난 저녁하시구요^^

    • 생머리 2013.01.18 19:29 address edit & del

      어솨요 자작나무님 한국에 오시길 고대하고 있을게요 살살 날아오세요 ^^*

    • 만두만두 2013.01.18 19:58 address edit & del

      자작나무님 오늘 밤 오시는 군요 마지막까지도 저녁 차리시는 멋진 엄마시네요 자작나무님 댓글에 명동에 짬뽕 먹고 싶다는 댓글이 생각나네요 오늘 밤 좋은 꿈 꾸시고 내일도 댓글 기다릴께요

    • 시실리 2013.01.19 18:33 address edit & del

      자작나무님 오시는날이 다가왔군요~~^^
      날씨가 풀려 포근해서 다행이에요~~
      12월에이어 1월까지 바쁜달이라 이제야 둘러보게 됬네요..
      우리 따뜻한 임자님들 여전들하시공~~
      모두 함께 하시는날 저도 같이하고 싶은데 ㅜㅜ
      참석하기 어렵지싶어 멜도 미처 못남겼었는데,
      혹시나 한번 남겨보렵니다~~
      행복한 시간들 되시기~~~!!!

  17. 빨강머리Anne 2013.01.18 22: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14회 정말 애정했던 회차입니다.
    시간이 있다면 다시 한 번 댓글도 쭉 읽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네요^^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자작나무님은 한국에 무사히 잘 도착하시고....

    명대사는 조금 더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모두들 영몽하세요^^

    • 빨강머리Anne 2013.01.18 22:04 신고 address edit & del

      아~그리고 초록누리님 방명록에 글 남겼습니다.^^

    • 온누리사랑 2013.01.19 01:12 address edit & del

      정말 애틋한장면들이많은회차죠.누리님리뷰다시읽었습니다.새록새록새롭네요.전이신의때문에 남편과의사이가 많이애틋해졌답니다.목숨내놓고하는사랑.내사랑보다상대의사랑이더 애달픈사랑.참많이생각했어요.남편한테 목숨은커녕진심으로 남편입장에서 뭘생각하거나 바라본적있는지.
      없더라고요.연애할때부터지금까지내입장만 내세우고 투정부리고ᆢ근데 싫은내색한번안했던 남편이새롭게보였어요.
      내남편이이런사람였구나.
      그러다보니 남편보는눈이 애틋해지고요.
      영과은수 이둘의애절함이ᆢ가슴먹먹해져
      서 결국은 하나ᆞ둘ᆞ셋하면돌아보는전날
      밤으로 남편과함께ᆢ임자들은아시죠.
      아꼬운아이님이부러워한 애틋함의절정ᆢ

    • 온누리사랑 2013.01.19 01:14 address edit & del

      옴마나!!!써놓고보니까 부끄부끄

    • 빨강머리Anne 2013.01.19 10:41 신고 address edit & del

      온누리 사랑님
      신의로 애틋해진 두 분의 사랑~~~^^
      ㅎㅎ 본방할때 매주 월, 화 마다 두분이 엄청 애틋하셨다고 하네요~~ㅋㅋ
      두 분의 애틋해진 사랑 계속 유지하시길 바래요^^
      화이팅!!!!!

    • 초록누리 2013.01.19 15:11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앤님.
      따뜻한 우리 임자들....하트날려요.
      좋은 시간 되시고요^^

      온누리 사랑님^^
      저도 남편오면.... 그리하겠습니다 ㅎ;;

    • 시실리 2013.01.19 18:39 address edit & del

      아~~ 반가운 님들^^
      모두들 잘계시죠??
      새로운 리뷰도 하시고~~
      시간내서 슬슬 둘러봐야겠어요^^

    • 빨강머리Anne 2013.01.20 13:32 신고 address edit & del

      시실리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답메일 보냈습니다 확인해 보세요^^

    • 빨강머리Anne 2013.01.21 09:17 신고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님
      반갑습니다^^
      바쁜일은 좀 정리가 되셨나보네요^^
      월요일 입니다... 행복한 한 주 되세요^^

    • 초록누리 2013.01.21 10:56 신고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님...
      총대매고 준비하신 것 다 마무리 되고 있겠네요.
      바쁘신 것 알고 있었어요^^

  18. 빨강머리Anne 2013.01.20 13: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여러분 모두 축하해주세요^^
    드림님께서 오늘 새벽 예쁜 딸 아이를 순산하셨답니다.
    어제 뵙고 왔었는데, 너무 아름다운 산모이셨던 드림님....
    드림님을 닮았으면 정말 예쁜 아가일거라고 생각해요....
    마음을 다해서 정성을 다해서 드림님의 아가 탄생을 함께 걱정하고 기도해주었던 우리 임자들...
    정말 모두 너무 사랑하구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제가 다 감동스럽네요^^
    ㅎ ㅎ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월욜부터는 15회 재리뷰로 가겠습니다^^

    • 초록누리 2013.01.20 13:52 신고 address edit & del

      드림님!!!!!
      축하합니다.
      며칠전부터 계속 드림님 생각하면서 기도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기쁜소식을 들어서 순간 소리를 꺅 질렀습니다.
      정말 기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우리 임자들과의 만남,, 드림님에게는 큰 힘이 되었을 겁니다.
      감사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네요.
      세상과 인사나눈 우리 공주님과 드림님의 건강을 기도합니다.

    • 수우언니 2013.01.20 20:11 address edit & del

      드림님^^
      축하드려요.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19. 초록누리 2013.01.20 14: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에요.
    14회에서 바비킴의 '일년을 하루같이'와
    김현식님의 '내사랑 내곁에'를 최영을 생각하며 흥얼거렸다면,
    은수의 주제곡으로 흥얼거렸던 노래가 있었어요.
    글을 은수의 시선에서 썼으면 본문에 함께 듣자고 했을텐데 말을 삼켜버렸습니다.

    최선원이 불렀던 원곡을 왁스가 리메이크한 '슬퍼지려 하기전에' 라는 노래입니다.

    가사와 노래 여기에 링크 걸어둘테니 한 번 들어보세요^^

    가끔 그대 생각 할 때 마다
    늘 가까운 듯 멀게만 느껴지는데
    이렇게 만날 때엔 날 사랑한다지만
    뒤돌아서면 왠지 슬픈 예감만이

    너무 변해버린 모습은 내게
    말할 수 없는 아픔을 전해 주지만
    그런 너 이제 그만 힘들어 해
    나 그런 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

    오 나를 바라보는 그대 눈빛 말하지 않아도
    우리의 마지막을 난 준비 하려해
    오 나의 사랑을 속여 가며 웃음지려 한 건
    뒤돌아 흘릴 눈물 눈물 때문이야

    그대 나에게 주었던 사랑
    그보다 더 행복한 건 내겐 없었어
    그래 나 이제 널 떠나 보내줄게
    더 이상 슬퍼지려 하기 전에

    오 나를 바라보는 그대 눈빛 말하지 않아도
    우리의 마지막을 난 준비 하려해
    오 나의 사랑을 속여 가며 웃음지려 한 건
    뒤돌아 흘릴 눈물 눈물 때문이야

    그대 나에게 주었던 사랑
    그보다 더 행복한 건 내겐 없었어
    그래 나 이제 널 떠나 보내줄게
    더 이상 슬퍼지려 하기 전에

    https://www.youtube.com/watch?v=UhkotYaprLg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위 주소로 들어가서 들어보세요.
    저는 운전할 때 자주 듣는 노래입니다.

    • 빨강머리Anne 2013.01.21 09:16 신고 address edit & del

      초록누리님
      너무 좋은 노래 감사합니다.

      오 나를 바라보는 그대 눈빛 말하지 않아도
      우리의 마지막을 난 준비 하려해
      오 나의 사랑을 속여 가며 웃음지려 한 건
      뒤돌아 흘릴 눈물 눈물 때문이야

      이 가사가 정말 은수의 심정인 것 같아서 가슴아프고....
      그러면서도 왠지 행복한 것은
      그들의 만남을 우리가 알기 때문이겟죠.

      좋은 아침에 좋은 음악을 듣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만두만두 2013.01.21 10:22 address edit & del

      누리님 안녕하세요 요즘 신의방 임자들하고 카톡하는 재미로 살고 있는 1인입니다 누리님은 캐나다에 사시면서 드라마는 물론이고 노래도 많이 아시네요 집에서 화초키우랴 뜨개질 하랴 살림하면서 드라마 노래 언제 다 보시나요? 누리님 덕분에 임자들하고 인연도 맺고 정보도 알게 되네요 멍석 깔아준 누리님만 볼 수 없네요 대신 누리님 빠짐없이 볼께요 오늘도 누리님 회이팅!!!

    • 초록누리 2013.01.21 10:54 신고 address edit & del

      만두만두님^^
      노래는 워낙 듣기를 좋아하고요,
      화초는 캐나다 와서는 많이 못키우고 있어요.
      화분대신 앞마당 뒷마당에 꽃을 많이 심었어요. 다시 이사를 하는 바람에 그것도 여의치 않게 되었지만요.

      뜨개질은 한국에서 많이 했었어요, 실이랑 도구들 다 가져왔는데 여기서는 잘 안하게 되더라고요.
      뜨개질도 혼자 하려니 재미가 없더라고요. 한국에서는 뜨개질 모임이 있었거든요.
      한 주 혹은 두 주에 걸쳐 샘플 만들어서 자기 스타일에 맞게 떠서 다음주에 만나서 또 진도나가고 했었거든요.

      드라마는 하루 한 편 혹은 두 편 다운 받아서 보는게 다에요.
      다른 프로는 못보니까 TV에 노출되어 있는 시간이 오히려 적은 편이죠.
      생각해보면 한국에서 훨씬 TV앞에 오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드라마 리뷰를 쓰는 시간이 생겼는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앤님이 연락병인데 제 카톡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앤님 저좀 찾아보세요^^

    • 빨강머리Anne 2013.01.21 11:16 신고 address edit & del

      초록누리님
      제가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일단 제 연락처를 방명록에 비밀댓글로 올리겠습니다.
      확인하시고 폰에 저장해주시면 카톡이 되지 않을까요? 아니면 제게 다시 문자를 주셔도 좋구요... 제가 그러면 카톡 저장하겠습니다.

    • 초록누리 2013.01.21 11:26 신고 address edit & del

      앤님^^ 음... 제 메일 알고 계시죠?
      그것으로 카카오 톡 계정으로 한 번 찾아보세요^^

    • 빨강머리Anne 2013.01.21 12:26 신고 address edit & del

      초록누리님
      메일로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카톡 아이디를 알려주시면 찾을 수 있습니다....

    • 초록누리 2013.01.21 12:49 신고 address edit & del

      카톡 아이디 다음 메일 앞부분^^

  20. 도연맘 2013.04.20 15:52 address edit & del reply

    밖에 비가내리는 주말이네요 ㅠ ㅠ 드라마 큐브에 신의 13~14회가 재방하길래 청소하다가 멈추고 계속 봤더니 머리속이 텅빈것처럼 아련해지네요 초록누리님 글을 다시 읽고 싶어서 컴터를 컸더니 너무 좋네요^^ 감기 조심하고 전 또 열심히 정독하고 가겠습니당~^^

  21. 주원엄마 2013.11.20 16:53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직도 엇갈리는 것이 보여요..
    은수는 남아있고 싶어하는데..
    대장은 보내려고 하고..
    그것이 서로를 위한 것이라고..
    은수는 대장이 잡아주기를 바라고..
    대장은 은수가 함께 가달라고 해주길 바라고..

    암튼.. 둘의 사랑은 더욱 깊어만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아.. 아파요.. 맘이..



2012.09.26 08:46




500냥 뇌물수수 혐의로 친국을 받게 된 최영, 그를 보호하기 위해 친히 증인이 되겠다는 공민왕의 신뢰에도, 전하의 총애를 받아 교만해졌다고 죄를 시인해 버리지요. 공민왕에게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무언의 신호를 보내는 최영이었습니다. 괜찮다고 말이죠. 

최영에게 다른 의중이 있다는 것을 읽은 공민왕은 뇌물죄를 물어 평무사로 강등하고 야철장에서 1년을 부역하라는 형을 내렸지요. 500냥으로 뇌물죄로 얽은 인물은 조일신이었더군요. 최영을 뭘로 보고 쪼잔하게 시리 500냥이 뭐냐?

 

감옥을 탈옥한 최영은 은수를 데리고 천혈을 찾아나섰는데요, 덕흥군이 준 독 종이때문에 생명의 위험에 처한 은수때문에 아무래도 발길을 돌려야 할 것같네요. 덕흥군도 만만찮은 인물이더군요. 기철과 조일신을 두고 저울질까지 하는 모사꾼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말이죠.  

공민왕이 증인을 자처하는 모습이 감동이었지요. 최영을 악귀로 표현하는 조일신에게 분노하는 공민왕의 카리스마, 멋졌답니다. "다시는 최영을 그리 부르지마! 그자가 나를 알고 나서 흘려야 했던 피, 죽여야 했던 모든 생명 하나하나 내 값이었어".

조일신의 멱살을 잡은 이글아이 공민왕, 처음으로 반말을 하는 것을 들었네요. 아무리 화가 나고 분통터지는 일이 있어도, 한번도 아랫사람에게 하대를 하지 않았던 공민왕이었기에, 그가 얼마나 최영을 아끼는 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얻은 그의 사람, 세상에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기에. 

 

노국공주를 통해 최영이 은수를 하늘문으로 데려다 주기 위해, 일부러 죄를 시인했다는 것을 눈치챈 공민왕이었지요. 노국공주에게 작별하는 은수때문에 울컥해졌네요. 감히 왕비를 안는 일을 고려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은수는 은수식으로 작별을 했지요. 장빈에게는 자궁쪽으로 좋은 것 많이 해주라는 당부도 해놓고, 은수가 아는 하늘정보를 알려줍니다.

천기누설 그런 것은 아니었고요, 노국공주를 공민왕이 얼마나 연모했는지만 전해주었지요. "전하가 얼마나 왕비님을 연모하냐면요, 혹시라도 왕비님이 어디가 아프거나 어딜 먼저 떠나거나 하면, 식음도 전폐하고 나랏일도 전폐하고, 오직 왕비님만 생각할 만큼 연모하세요".  

먼저 죽는다는 것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했지만, 전하를 두고 절대로 어디 안간다고 정색하는 노국공주, 마음이 짠하면서도 공민왕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도 알게 했지요.

 

보이지 않게 다른 사람이 눈치채지 못하게 고개를 저으며 무죄를 밝히려던 공민왕을 막았던 최영에게 깊은 뜻이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탈옥을 했다는 보고를 들으니 불안해지는 공민왕이었습니다. 의선을 데려다 주고 다시 돌아와줄까? 그가 원하는 대로 어느 한적한 시골에서 낚시나 하고 살겠다고 하는 것은 아닐까 싶어서 말이죠.

기철도, 조일신도, 새로 모은 신하들도, 왕의 뒤에서 왕을 조정하는 실세라고 최영을 내치라는 압력을 넣고 있는 것을 최영도 모르지 않습니다. 버선목이라면 뒤집어 보여주고 싶은 최영, 그렇게 공민왕에게 부담을 지어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 최영의 속마음을 알고 있는 공민왕이기에, 혹이라도 돌아오지 않을까 불안한 마음도 있었던 것이고 말이죠. 

 

우달치들은 전표가 담긴 상자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으니 돌려보내겠다며, 우달치들에게 나가!라고 버럭 소리를 지르자 움찔 놀라는 이색, 막간의 재미였습니다. 뇌물죄로 감옥에 쳐넣든, 파직을 시키든 알아서 하라고 대전을 나와버린 최영, 우달치 부하들에게 "내 근처에 오지마", 궁궐기물 터프하게 발로 차 파손시켜 주시고 휑하니 가버립니다. 거친 최영에게도 하트뿅뿅 터지는 이 아줌마는 아마 미친게 틀림없나 봅니다.ㅎ

 

은수와의 만남의 장소에서 마음을 달래는 장면이 참 좋았네요. 실은 그 뒷장면이 더...

실밥을 풀어주기 위해 친히 왕림하신 최영의 출장주치의, 수첩에 적힌 숫자들이 하늘문이 열리는 시간을 계산한 것같다는 은수를 뚫어지게 바라보지요. 가야 하는 사람, 그래서 더 오래 기억해 두고 싶습니다. 은수와 눈이 마주치자 얼른 고개를 돌려버리는 최영이었지요. 

그런데 은수가 최영의 비밀상자를 꺼내 놀리지요. 은수에 대한 마음을 담아 둔 아스피린통, 은수도 알았겠지요. 최영 머리에 꽂아준 노란 국화를 넣어뒀다는 것을 말이죠. 마음을 들켜버린 이민호가 아랫입술을 앙다물고 지긋이 깨물고 있었는데, 히힛 귀요미!

우리 세상에서는 요럴 때 '아 쪽팔려' 한답니다^^ 

간단하게 짐을 챙겨 새벽에 약속장소로 나오라던 최영, 감옥에 갇혔다는 말에도 은수는 최영 그 사람은 꼭 올 것이라고 믿지요. 한다면 하는 사람, 지켜준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목숨도 내놓는 사람이 최영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말이지요. 새벽이 오기도 전에 먼저 약속장소에 나가 기다리는 은수였지요. 은수는 알까요? 그 사람을 더 빨리 보고 싶어서였다는 것을 말이죠.

궁의 경비가 삼엄하자 단도를 꺼내려는 은수, "아직 한참 늦습니다. 그리 오래 걸려서야...", 최영이다! 초조하게 기다렸던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달려가 최영을 안아버리는 은수, 조심스레 은수를 안아보는 최영입니다. 아주 조심, 들키지 않게, 몰래...

이 장면도 참 예뻤어요. 만보남매 앞에서 알콩달콩 연인 필 물씬 풍겼던 장면. 기철의 사병들이 깔린 바람에 둘이 움직이기가 힘들어졌지요. 수리방 친구들에게 유은수의 안전을 부탁하고 먼저 보내는 최영, 은수 앞에 나타난 박진수를 보고 흐억! 여기 사람들 왜 다 이래? 박진수 잠깐밖에 나오지 않아 서운하더라고요. 대사 터지면 엄청 웃길텐데...

여튼 수리방 국밥집에서 다시 만난 최영, 개경 최고라는 국밥 한 숟가락 먹고는 아껴가며 먹고 있었는데, 고걸 다 먹어버리냐? 벼룩의 간을 빼먹어라, 원망의 눈길 보내는 은수는 아랑곳하지도 않고, 은수의 국밥을 국물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홀랑 다 먹어버렸지요.  

만보남매 주거니 받거니 민박집 주인이 따로없더라고요. 기철의 사병때문에 며칠 숨어있다가 떠나라면서, 조용하고 눈에 안띄는 방 하나 구해본다네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방은 딱 하나만 구하겠다는 것!

만보남매 어찌 생각하거나 말거나, 은수에게 며칠 숨어있어야 할 것같다고, 조용하게 조신하게 숨어있을 수 있느냐고 묻는 최영, 밥만 준다면 오케이 콜! 은수의 대답에 웃음터지는 최영입니다. 머리를 받치고 대화하는 두 사람을 보는 만보남매, 요것들이 지금 뭐하는 것이당가?  

만보남매 진짜로 방을 하나만 잡아줬나 봅니다. 만보남매의 깊은 속뜻도 모르고 문밖에서 보초서는 최영이었지만 말이죠. 여튼 사단이 나기는 났습니다. 시청자 가슴에 불지른 장면때문에 하마터면 심장마비로 죽을 뻔했습니다. 머리를 감고 나온 은수와 마주한 최영, 집채만한 바윗돌 두 개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더라죠. 하나는 은수 것, 또 하나는 영이 것. 쿵! 쿵!

학교에 있는 딸래미(여긴 한국과 시간차가 있어서)에게 최영과 은수의 숨멎을 듯한 장면을 휴대폰 동영상으로 찍어 보냈더니, "어머니! 소녀에게 공부를 하라는 겁니까, 말라는 겁니까? 호흡곤란! 하악하악 미치겠다^^" 답장오고 난리가 났다죠ㅎ. '안아버려, 안아버려' 애타게 부르짖었는데도, 최영의 한계를 뛰어넘은 절제심에 잉잉!  

"거기 있어요?", "여기 있습니다".

잠이 안온다고 은수는 열심히 침 묻혀가며(독에 중독돼야 하니까;;) 숫자들 연구해가며 말을 걸지요. "우리 MT 온 것 같아요. 풀어말하면 여행가서 밤새 친해지기. MT가서 진실게임해요. 뭘 질문하면 진실만을 대답해주는 것".

"만약에 수첩의 날짜를 풀게되고 그 날에 하늘문에 갔더니 문이 열려있어서 내가 가버리게 되면, 당신 괜찮겠어요? 이렇게 착하고 실력좋은 주치의가 없어져서, 어디 다쳐도 봉합하고 약 발라줄 사람이 없어졌는데, 당신... 괜찮겠어요?", "괜찮지.. 않을 겁니다". 

 

"나도 괜찮지 않을 것 같아요. 내 세상으로 돌아가면 정말 많이 생각날 거예요. 임금님, 왕비님, 장선생님, 우달치들, 그리고... 당신... 많이 보고 싶을 거예요".

문에 비친 은수의 그림자를 만져보는 최영, 최영의 촉촉히 젖은 눈은 은수에 대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ㅠㅠ. '괜찮지 않습니다. 이렇게 만지고 싶고, 당신 목소리 듣고 싶고, 당신 웃는 얼굴 보고 싶은데, 괜찮지 않습니다. 많이 아픕니다. 심장이, 가슴이... 칼에 찔리고 베여도 이렇게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나에 대해 더 알고 싶은 것 없냐"고 묻는 은수에게 없다고 짤막하게 대답해 버리는 최영, 그리고 나즈막히 말하지요. "지금도 너무 많습니다". 머리를 기대고 눈을 감아버리는 최영, 짧은 한숨에도 애절한 슬픔이 뚝뚝 흘러내리는 이민호의 깊은 표정연기였습니다. 사심 한가득! 이민호의 얼굴선은 예술이네요.

 

"지금도 너무 많습니다", 더 알고 싶은 것이 없을 만큼 너무 좋아서, 더 알고 싶지도 않을 만큼 좋아서 힘이 드는 최영입니다. 지금도 이렇게 심장이 터질 듯 좋은데, 더 알면 은수를 보낼 수 없을 것 같아서, 더 알고 싶지 않은 최영입니다 

'임자, 그거 아십니까? 내 심장에 병이 생겼다는 것을... 칼에 베인 상처 쯤은 괜찮습니다.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칼에 찔린 것보다, 칼에 베인 것보다 당신이 더 많이 나를 아프게 한다는 것을, 내 심장의 주치의는 당신뿐이라는 것을, 내 심장이 당신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그래서 수백번도 더 물어봅니다. 돌아가지 않으면 안되겠냐고? 내 심장의 주치의가 돼주면 안되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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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8
  1. 잉카의 눈물 2012.09.26 09:46 address edit & del reply

    아앍!! ㅜㅜ이민호 너무 멋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민호보고 꺅꺅 소리 질렀다가 김희선 보고 열폭.......ㅋㅋ
    김희선은 왜케 늙지를 않는지 ㅠㅠ

  2. jjs 2012.09.26 09:51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잘 보고 갑니다. 어제 감정선 정말 좋았지요.
    점차 스토리 자체도 안정되어가는 거 같아요.
    새드가 보이는 커플들만 있어서 그런지 아련아련. 절절.

  3. 순수사랑 2012.09.26 11:02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의 마지막말이 더 설레네요 ㅋㅋ
    아 증말 이민호 완전 멋져요~~ 김희선도 너무 이쁘고 ㅠㅠ

  4. 장마비 2012.09.26 12:00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는 정말 울뻔했어요..그냥 우리 영이 모든것 다 털어버리고 낚시나 하면 유유자적하면 어떨까~ 이남자 넘 안타깝고 힘들어서....
    우리 영이는 귀찮아서 거짓말도 안해요..
    정말~미쳐버릴것 같아요...ㅠㅠㅠ 그 눈빛, 옆모습 정말 미치겠내~~

  5. 모과 2012.09.26 13:42 address edit & del reply

    신의를 몰아서 봐야겠어요.
    김희선에 대해서 호평이 많아요.
    남편이 11시에 퇴근해서 본반사수가 어렵습니다

  6. 2012.09.27 09:5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하늘정원 2012.09.28 11:42 address edit & del reply

    내가 최영 너였으면 안 보낸다....보내놓고 그리워하고 보고싶어하는 것보다는 옆에 있으면 아무
    리 적이 많고 지켜줄 사람이 많다 한들 옆에 같이 있다는 것만 해도 행복할 텐데......너 아무렇지도 않아?어떻게 된게 보는 내가 더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나고 이렇게 슬픈거니........
    사람마음이란게 숨긴다고 숨겨지니?더 알고 싶고 더 궁금한 게 많은 니 마음을 숨긴다고 숨겨지겠냐고 최영 이 바보같은 남자야!!!!!!!!
    제발 이제 나 그만 울리면 안 될까?정말 은수 그림자 바라보는 너도 안타깝고 눈빛도 안타깝고....
    너희 둘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고......내가 해 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고.....
    그나마 내가 해 줄 수 있는 건 열심히 신의 홈피에 가서 너희 임자커플 잘 풀리도록 해 달라고....다치지 말고 안 아프게 해 달라고....행복하게 해 달라고......
    미안하네....해 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어서......

  8. Monica 2012.11.24 23:22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진짜 잘 쓰시는거 같아요.
    덕분에 제 눈과 맘만 호강합니다
    감솨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