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정'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1.04.07 '49일' 스케줄러 정일우의 죽음, 한강(조현재)과 관련있다? (25)
  2. 2011.04.01 '49일' 봉인된 스케줄러의 기억, 전생에 남겨 둔 간절한 일이 뭘까? (13)
  3. 2011.03.25 '49일' 수영하는 저승사자에 빵 터지고, 그의 비밀에 깜놀하다 (10)
2011. 4. 7. 13:32




비밀들이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작가와 수수께끼 놀이를 하는 것같아 머리가 쭈뼛쭈뼛해지는 49일, 드디어 송이수라는 이름이 등장했습니다. 스케줄러의 전생에서의 이름임은 짐작했던대로 입니다. 문제는 송이수가 송이경과 어떤 관계냐는 것이겠죠. 송이경과 스케줄러 송이수는 성이 같아서 잠시 혼란이 오기는 했지만, 송이경의 죽은 연인이었을 듯합니다. 예전에 스케줄러가 송이경에 대해 신지현에게 말해줄 때, 한사랑 보육원출신이라는 말을 했었는데, 송이경과 송이수는 한사랑 고아원 출신일 듯 싶네요. 성은 고아원 원장님의 성을 따랐을 듯하고요.
49일은 인과관계에 충실한 소현경 작가의 작품 성향에서 보여지듯이, 그동안 나왔던 대사들을 잘 기억해둘 필요가 있는 드라마입니다. 1회에서 나온 대사들이 7회에서 풀이가 되고 있는 것을 보면, 작가가 얼마나 치밀하고 촘촘하게 엮어두었는지 알수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대사는 스케줄러가 신지현에게 했던 대사입니다. "우리 동네는 그냥 일어나는 일은 없어. 모든 게 얽혀있어"라며, 신지현이 어딘가 비정상으로 보이는 송이경의 몸을 빌어살아야 한다는 것에 불만을 품자, 했던 말이지요. 송이경의 자살기도로 신지현이 억울한 뇌사상태에 빠진 것을 빗댄 것이기도 하지만, 스케줄러네 동네 영혼 중에 뭔가 은원으로 얽혀있는 사연이 있음을 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번회 작가가 재미있는 복선을 던졌습니다. 바로 송이경이 보던 잡지책 속 팬션사진입니다. 메모지에는 이수♡이경 하우스라고 적혀있었고, 한눈에 봐도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 한, 평화로운 분위기가 감도는 펜션사진이었죠. 그런데 잡지에 나온 글자들을 확대해서 읽어보니 재미있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팬션의 위치는 양평이었고, 실제 시공자 이름인지 회사인지 모르겠지만, '지현'이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오더군요(노안이 심한 초록누리 이것 읽다가 죽는줄 알았음.ㅎ;;)

지현이라는 이름이 단순히 작가가 넣어둔 재미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의도적인 이름이라면 신지현의 이름과 일치되기도 하면서 묘한 사연이 읽혀집니다. 송이경이 들고 있던 잡지는 빛깔이 누르스럼한게 몇년 곰팡내와 함께 상자속에 쳐박혀둔 책임을 한눈에 알겠더라고요. 그럼 이 집은 송이경과 송이수, 그리고 한강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재미로 추리해 봤습니다.
송이경의 약력이 1회에 한 번 언급이 된 적이 있는데요, 송이경은 한사랑고아원 출신으로 호텔경영학과 전문대를 나와, 서울호텔에서 2년간 근무한 경력의 소유자죠. 그녀가 직장을 그만둔 때는 23살 4월이라고 했고요. 스케줄러가 "23살에 죽으면 기분이 어떨 것같냐?"라고 신지현에게 물었는데, 바로 송이수가 죽은 나이이고, 신지현이 그로부터 5년간을 시체처럼 살아온 시간이기도 합니다. 예고편 사진으로 보아 송이경과 송이수는 함께 춘천국민학교에 입학한 동갑내기 보육원 출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럼 송이경의 인생 23살 4월에는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요? 저는 결혼약속과 함께 연인 송이수의 죽음을 동시에 겪은 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혼을 약속하고 잡지에 나온 집을 신혼집으로 점찍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남양주 가는 길은 송이경이 자살을 기도하려 했던 곳이고, 사고지역은 송이수(스케줄러)가 죽은 장소라는 복선도 있었고요. 이곳에서 5년후 신지현이 사고를 당했지요. 송이수와 신지현의 공통점은 죽을 운명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더럽게 꼬여버린 죽음이었죠(송이수도 그런 느낌이 들어요. 왠지 주어진 운명을 덜 채우게 한 사고를 당한 것 같거든요). 매듭을 풀기 위해서는 얽힌 곳에서부터 시작해야겠지요. 송이수와 송이경의 얽혀버린 인생에 왜 신지현이 들어갔을까요? 저는 여기서 송이수(정일우)의 죽음에 한강(조현재)이 관계되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뜬금없이 스케줄러의 죽음에 한강을 연관시킨 이유는 한강이 건축사라는 점입니다. 신지현의 약혼식날 늦게 나타나서 신지현의 아버지 신일식 사장이 불쾌한 눈빛으로 한강을 봤던 일 기억하실 거예요. 그리고 해미도 관련 리조트 A동 셜계를 한강에게 맡긴 강민호에게 신일식 사장이 믿음직스러워 하지 못해 하자, 이런 말을 했었어요. MBA에서 만난 후배이며, 대학때 친환경건축 대상을 수상한 실력이 뛰어난 천재 친구라는 말을 했었지요.
한강이 대학때 친환경 거축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 송이경이 보고 있던 펜션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지현이라는 이름은 고등학교때부터 신지현을 짝사랑했던 한강이 신지현과의 미래를 꿈꾸면서, 그녀의 이름을 붙인 회사를 만들었을 수도 있고요. 강민호가 엄마 아빠 잘사는 놈 팔자 편하구나 하는 말도 했었는데, 한강이 꽤 부유한 집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아들이 설계한 집을 짓게 해주었을 가능성도 있겠지요.

제가 상상한 것은 이렇습니다. 한강이 설계한 팬션을 보고 송이경과 송이수가 결혼해서 팬션을 운영하며 평화로운 가정생활을 꿈꿨죠. 송이경이 들고 있던 시든 장미꽃은 송이수가 청혼하면서 건넨 꽃이었고요. 집을 사기 위해 한강과 연락이 닿은 송이수가 집을 보러갔고, 그 과정에 사고를 당한 것이죠. 한강을 구하기 위해 대신 죽었을 수도 있고, 한강때문에 죽었을 수도 있었고 말이지요.
그런데 송이수는 죽을 운명이 아니었어요. 신지현처럼 말이지요. 그래서 49일 여행자가 되어 눈물 세방울을 담으라는 미션을 받았지만, 송이수는 받을 수가 없었어요. 고아원 출신의 송이수에게 순도 100%의 눈물을 흘려줄 사람은 송이경밖에 없었을 지도 모를 일이지요. 그래서 송이수는 눈물 세방울 대신, 스케줄러를 자원해서 5년임기를 마치면 환생시켜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간절한 일이란 환생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지난 글에 송이수가 몸을 받을 인물로 정신과 의사 노경빈을 임의로(?쏘리) 희생시키기도 했는데요, 머리 복잡해서 더 나아가지 못하겠어요.
아무튼, 우연으로 일어난 일은 없고, 모든 게 얽혀있다는 스케줄러 동네 규칙에 의하면 신지현, 한강, 송이경, 강민호, 그리고 스케줄러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관계라는 것입니다. 이번 회를 보면서 강민호와 신인정의 만남도 강민호의 계획에 의한 것이 아니었나 하는 의심도 하게 되네요. 강민호는 신일식 사장과의 원한으로 복수를 하고 싶은 생각으로 가득찬 인물같아 보이는데, 신인정이 깡패들에게 납치되려는 것을 구해준 것이 인연이 되기는 했지만, 당시 대학생 3학년 인정은 신지현의 집에서 살고 있었다는 것을 보면, 강민호가 신인정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강과 스케줄러 송이수와의 죽음을 연관시키게 하는 복선은 또 있어요. 신랑신부 들러리로 한강에게 서달라는 신지현의 어리광에 강민호가 한강에 대해 이런 말을 했었어요. "사람과 잘 못 섞이고, 보기보다 사연많고, 상처많은 놈이야"라는 말이었죠. 부모에 대한 상처일 수도 있겠지만, 이제 와 곰곰히 생각해보니, 한강이 송이수의 죽음과 관련(죄책감 혹은 정신적 충격이나 또다른 사연)해서 극복하지 못한 트라우마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한강이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된 동기가 여기에 있을 수도 있고 말이지요. 
* 이번회 빵터진 장면: 도사님 된 스케줄러 정일우, 몸 부르르 떠는 신기연기가 압권이었다죠? ㅎㅎ 요즘 스케줄러에게 하트 뿅뿅 중
이번회 명장면:  "언니, 고마워요. 안 죽어줘서 고마워요. 언니는 몸이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지 모르죠. 진짜 만날 수 있는 거, 만지면 따뜻한 거, 누군가 들어줄 목소리가 있고 그 목소리를 들어줄 사람이 있다는 것, 쳐다보고 같이 웃을 수 있는 것... 언니, 기운내요. 언니가 기운을 내야 나도 살아나기 위해 뭐라도 해 볼 수 있어요." 죽고 싶을 때마다 강한 운명의 손길에 의해 죽지 못하는 여자 송이경, 송이경의 몸을 빌어 49일 안에 눈물 세 방울을 담아야 살 수 있는 여자 신지현. 처절하리 만큼 슬프고 아프게 흘리는 눈물, 서로의 말을 듣지 못하는 두 여자의 눈물장면이 가슴 찡했습니다.

갈수록 흥미진진한 드라마 49일, 저혼자 제멋대로 상상하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른 의견있으면 아래 댓글창에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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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5
  1. 2011.04.07 14:2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2011.04.07 14:2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김윤서 2011.04.07 15:38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ㅋ맞아요 송이경이 장미들고 그 사고난곳 갔을때 사고나서 누워있는 남자의 뒷모습이 뭔가 정일우 같았는데 이런식의 얘기일수도 있겠네요 ㅋㅋㅋㅋ

  4. gg 2011.04.07 16:09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그 간절한일이 결혼이아닐까생각해요
    이수와이경의결혼.
    근데 죽은사람이 어떻게 결혼을하죠?ㅎ

  5. 사랑해MJ♥ 2011.04.07 16: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아쥬 홀릭홀릭이예요 +_+
    오늘 글 너무 재미있네요 특히나!! ㅠㅠ

  6. Shain 2011.04.07 21: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신지현이 나날이 철이 드는 것 같아서
    성장 드라마로서도 괜찮아 보이더라구요...
    죽음을 맞이하고서야 달라지는 인생...
    괜찮은 판타지 같습니다

  7. zz 2011.04.07 21:31 address edit & del reply

    49일 어제 좀 보다가 불현듯 다보고 싶어져서 어제꺼까지 다운 받아서 다 봤어요.ㅋㅋ 전 조현재한테 완젼 꽂혔음.........얼마전 강심장에서 보고 뿅.............. 완젼 똘망똘망하고 부리부리하게 잘생기지 않았나요....헐...감동이 밀려와...목소리도 좋고...역할도 너무 조아요...ㅜㅜ 어렸을땐 멋있는거 하나도 몰랐는데....아오 ........진짜 어떠케야할지 모르겠네.ㅋㅋㅋㅋ

  8. 하결사랑 2011.04.07 22: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정일우가 송이경의 연인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 문득 했었는데...
    초록누리님 글 보다보니 왠지 확신이 드는데요.
    너무 재미있어요. 정말 탄탄한 스토리에 환타스틱한 드라마입니다 ^^

  9. 하루나기 2011.04.07 23:02 address edit & del reply

    돌아다니는 시놉을 본 상태라.. 님의 추리가 시놉하고 일치하지 않네요.

    시놉을 떠나서 현재 드라마의 내용만 보아도 송이수는 죽을 운명이어서 죽었던 것이 맞지요. 제 시간에 죽지 않았다면 스케쥴러 대신 49일 환생법을 통해 이미 애진작에 죽어 이 세상을 떠났든 애진작에 다시 살았든 했을 겁니다. 전생 송이수이자 현재 송이수였다는 기억을 잊은 스케쥴러 왈 신지현처럼 될 수 없었다고 했지요. (신지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죽은 후의 기억은 선명한데 살았을 때 기억은 좀 가물거리죠. 다만 신지현은 죽지도 살지도 않은 상태, 양쪽 세상에 속하지 못한 존재이므로 나름 신지현으로의 기억을 제법 잘 해내는 편이지요.) 즉, 송이수는 그 때 죽을 운명이어서 죽은 것으로 다만 뭔가 남은 풀 일이 있어서 스케쥴러가 되었다고 보는 게 맞아요. 만약 신지현처럼 송이수도 죽지 않을 운명에 미리 죽은 거였는데 스케쥴러를 택한 거라면 신지현도 두가지 옵션 (그냥 저승행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세요/49일로 환생시도를 해보시죠)가 아니라 (저승행 엘리베이터/49일 환생/스케쥴러)라는 세가지 옵션을 제안 받았었겠지요?

    즉, 송이수와 신지현은 다른 케이스입니다.

    • 초록누리 2011.04.09 11:51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는 시놉시스를 보지 못해서 어떤 내용이 돌아다니고 있는지를 잘 모르고 있어요. 그냥 제 식으로 재미삼아 추리해봤습니다^^
      송이수의 죽음은 드라마를 통해 또 함께 보기로 해요...
      댓글 감사합니다^^

  10. 대단하십니다. 2011.04.08 00:51 address edit & del reply

    49일 작가 세요?? 와 대단 하십니다.. 굉장한 추리력과 사고력 기억력을 가지고 계시네요. 그리고 드라마에 대한 조회가 깊으 신듯 합니다. 대단 하십니다. 49일 정말 재미 있어요. 파이팅 아 너무 재미 있네요.

    • 초록누리 2011.04.09 11:50 신고 address edit & del

      의미있는 대사는 가끔 메모해두기도 하고, 기억을 끄집어서 다시 정리하기도 하고 한답니다. 칭찬감사합니다.
      49일 앞으로 더 흥미진진해 질 것같아서 저도 기대많이 하고 있답니다. 감사해요. 저도 49일 화이팅입니다!!

  11. ㅋ.ㅋ 2011.04.08 00:52 address edit & del reply

    근데이거49일홈피가면등장인물보면내용좀있던데ㅋㅋ

    • 초록누리 2011.04.09 11:52 신고 address edit & del

      제가 49일 홈페이지에 안가봐서...
      전 드라마 보면서 홈페이지 잘 안가거든요. 알고 보면 재미가 반감되기도 하고,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원래의 내용과는 달라지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12. - 2011.04.08 05:33 address edit & del reply

    제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도 있고 안 있고 ^^ 어쨌든 잘 읽었습니다
    한강과 송이수의 관계에 대해선 생각해 본 적 없는데 이럴 수도 있겠군요
    특히 '지현'이라는 펜션은 의미가 있어보입니다.
    다만 장미꽃 부분은 이수가 프로포즈 했던 꽃은 아니라구 봐요 5년의 세월동안
    장미가 그리 멀쩡할리 없을 것 같고.. 그 꽃은 아무래도 지현이 사고를 당한 날
    이경이 사들고 갔던 장미 꽃이 아닐까 합니다.

    • 초록누리 2011.04.09 11:48 신고 address edit & del

      이경이 사고현장에 자살하기 위해 갔을 때도 장미꽃는 마른 꽃이었던 것같아요. 그래서 오래전부터 간직하고 있었다는 생각을 저는 했어요.ㅎ
      한강과의 관계는 그냥 제 추측일 뿐이에요. 드라마보면서 상상해보는 재미 정도.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49일 홧팅!!^^

  13. liz 2011.04.08 21:4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요즘 49일을 잘보고 있슴다. 완전 철저하게 사건 하나하나 흩어진 실마리들을 다 찾아서 파헤쳐놓으신것을 보니 정말 대단하시네요. 글 쓰셔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놓치고 지나갔던 부분들이 잘 설명되어 있어서 잘 봤었어요~^^ 실제 드라마가 다른 방향으로 나간다해도 님이 생각하신 방향으로도 꽤 흥미진진할 것 같네요.

    • 초록누리 2011.04.09 11:37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이 드라마는 상상의 재미를 더해줘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지난 회들도 여러가지 복선들을 던져놓았는데,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해요.
      저는 또 지배인님이 스님이었다는 말에도 뭔가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있을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답니다.
      방문, 댓글 감사해요. 좋은 하루되시고요~

  14. sonkie 2011.04.11 10:08 address edit & del reply

    한강이 정일우의 죽음에 관련이 있다는 추리도 재밌네요. 전...송이경이 더 관련이 있을거 같은데... 매일 컵라면만 먹으면서 몸을 학대하고 삶을 포기하듯 5년간 사는거는 단지 상실감 때문은 아닌거 같아요.심한 죄책감 때문인거 같은데...정신과 의사가 커피숍에 와서 자기때문에 아내가 죽었고 그래서 자신이 경험해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아픔이 있다고 했잖아요?그래서...전 송이경이 더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5. 김살구 2011.04.12 10: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우와 ~ 진짜 대단하시네요.. 전 최근에 49일을 시청하게 되었는데 너무 흥미진진하고 곳곳에 숨어있는 열쇠를 찾는 것도 재미있어서 열심히 보려구요 ^^
    이런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다니 ㅎㅎㅎ 전 송이수가 스케줄러라는 사실을 알고 우왕 깜짝놀랐는데 ㅎㅎㅎ 재미있네요 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ㅎㅎ

  16. 완전~ 2011.04.15 10:07 address edit & del reply

    완전~대단합니다. ㅎㅎ 드라마 작가 해도 되시겠어요~~ 49일 재미있게 보는데 리뷰도 참 재미있네요~좋은날 되세요

  17. 하늘빛 2011.04.15 23:09 address edit & del reply

    예전에춘천국민학교바로 100미터근처에 오순절보육원이 있엇는데 우연일까요?

  18. 상큼블루 2011.04.19 17:03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리뷰를 보니 더 재미있네요..ㅎ
    49일 완전 흥미롭다는...

  19. 빨강누리?ㅋ 2011.04.28 13:40 address edit & del reply

    추리력이 좋네요ㅎ 대단함 추리력임; 제가 중간부터봐서 스토리 앞부분을 못봣지만
    타로 카드할때부터 좀 인연이거 같다는 생각이;; 누리님땜에 해결됫음 ㅎ 그런데 강민호가 원한잇어서 갓다는 생각은 안드는데요; 자신입으로도 원한은 없다고 송이경(신지현)한테 얘기하고 원한이 있다면 아버지 뇌종양인걸 수술하라고 말도 하지 않습니다... 소심한 태클이엇슴다...ㅎ

  20. Audemars Piguet Replicas 2011.04.28 15:41 address edit & del reply

    파이팅 아 너무 재미 있네요.

2011. 4. 1. 08:42




송이경의 몸에 빙의된 지현의 등장은 작은 파열음을 내며 인형의 집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투명 유리구슬 속에 그림처럼 예쁜집이 있고, 흔들면 보석가루가 눈처럼 내리는 유리구슬을 한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식물인간이 된 지현을 금치산자로 만들자는 말로 신일식 사장을 감정적으로 혼란시키고, 회사경영권까지 걸린 계약을 성사시키려는 강민호의 영악한 모습은, 그의 야심의 끝이 어디까지 인지 충격적이기까지 합니다. 아름다운 유리구슬 속의 용궁을 통째로 삼키려는 강민호, 스케줄러가 이 세상에 무의미하게 일어나는 일은 없다고 했던 말처럼, 어쩌면 신지현의 사고가 강민호의 추악한 야심을 막기 위한 누군가의 뜻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도 들게 합니다. 신지현이 사고를 당하지 않았더라면, 강민호는 너무도 손쉽게 목적을 이룰 수 있었을테니까 말입니다. 
 
송이경에게서 지현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한강과 멸시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지현의 눈빛에 끌려드는 강민호, 멀어져 가는 강민호의 차가움에 오해와 불신이 커져가는 신인정, 순도 100% 눈물을 담아야 하는 지현, 네 사람에게 사랑과 진실, 배신과 거짓의 모습은 혼란투성이입니다. 밀어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밀쳐지지 않는 송이경이라는 낯선 여자에게 느껴지는 지현의 흔적들은 한강에게 혼란스럽지요. 지현을 좋아하면 안되기에 못되게 굴기만 했던 한강은 송이경에게서 보이는 지현의 모습때문에 혼란스럽습니다. 지현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것이 지현을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송이경의 모습 속에 보이는 지현을 사랑하는 것은 민호형과 지현에게 못할 짓이라고 생각하는 한강입니다. 
민호형의 약혼자인 지현을 송이경을 통해서도 가슴에 품어서는 안되는 일이기에, 한강은 걱정하고 신경쓰이는 마음을 억제하지 못하면서도, 밀어내려고 합니다. 그리고 강민호가 송이경(지현)을 신경쓰는 것을 보게 되지요. 강민호의 마음이 다른 여자에게 가는 것을 막는 것도 지현을 지키는 일이라 생각하는 한강입니다. 강민호와 마주치는 일을 없애려고, 송이경을 해고시켜 버리는 한강, 그러나 일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만들지요. 강민호가 해고된 송이경(지현)에게 가사도우미를 제안하고, 지현이 하겠다고 나섰으니 말입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한 여자 지현과 사랑하는 여자 인정이 있음에도 강민호는 송이경(지현)이 신경쓰입니다. 강민호의 혼돈은 드라마에서는 삼각구도를 위한 끌림으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이면에는 남자들이 여자에게 끌리는 연애감정이 깔려있어서 설득력이 있지요.
남자들이 여자에게 관심을 가지는 다양한 이유들이 있죠. 모성애, 헌신적인 모습, 외모, 귀여움, 섹시함, 조건 등등 말입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도 있지요. 거만하고 도도하게 틱틱거리는 여자에게 매력을 느끼는 남자들 말입니다. 강민호가 경멸의 눈으로 자신을 보는 지현에게 끌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궁금하거든요. 왜 이 여자가 나를 이렇게 볼까? 연애의 기술 중 하나가 무관심으로 상대방의 관심을 끌어내라는 것도 있는데, 송이경에게 빙의된 지현의 경우는 도발적이기는 하지만, 이유없이 싫어하는 감정까지 얹어 "너한테 관심없어, 이 나쁜놈아"를 대놓고 표현하니 강민호가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죠. 

이 드라마는 유독 과거 회상씬이 많습니다. 한강이 기억하는 학창시절 신지현의 모습도 그러하고, 아직 비밀이 나오고 있지는 않았지만, 신인정과 강민호가 2년동안이나 신일식의 신가산업과 지현의 재산을 빼돌려 파산시키려 한 것을 보면, 강민호와 신일식 사장이 과거에 악연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합니다. 치매처럼 보이는 강민호 어머니의 모습에서도 과거 생선장사 떡장사 등을 전전하며 어렵게 살아왔다는 것을 보면, 강민호가 신가산업에 어떤 원한을 가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게 하고요. 아무튼 너무 많은 복선들이 깔려있어서 작가가 어떻게 가지치기를 하면서, 큰 나무 그림을 완성할 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에요.
지현과 한강, 강민호와의 삼각관계 축을 형성해 가면서, 한편에서는 송이경과 스케줄러의 이야기가 서서히 풀려나오고 있는 드라마 49일. 수영하는 저승사자, 춤추는 저승사자에 이어 싱어송라이터로 노래하는 저승사자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스케줄러의 입을 통해 중요한 단서가 던져졌습니다. "스케줄러에 자원했다. 뭔지 모르지만 난 간절한 일을 남기고 죽은 것 같다. 임기 5년을 무사히 마치면, 그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그게 내가 스케줄러로 사는 이유야". 간절한 일이란 스케줄러 대장에 의해 봉인되어 스케줄러 송이수도 지금은 모르고 있는 일입니다. 송이수가 하고 싶은 간절한 일이 송이경과 관계된 일이겠지요.
송이경의 연인이 5년전 오토바이 사고로 죽었다는 것은 첫회 송이경이 말라버린 장미꽃을 들고 사건현장을 찾아 자살시도를 하려했던 장면에서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스팔트 위에 쓰러져 있던 뒷모습도 꽃미남이었던 남자는 스케줄러 100배 즐기기를 하며 임무수행중인 스케줄러였을 거라는 복선을 깔았는데, 점점 더 송이경과 스케줄러와의 관계가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임기말년의 스케줄러가 임기를 채우면 받을 거라는 약속, 그것이 이번회 나왔던 간절한 일이겠죠. 
봉인된 스케줄러의 기억은 송이경의 기억을 통해 나올 준비를 하는 중입니다. 자신의 몸을 빌어 살고 있는 지현으로 인해, 거의 하루 24시간을 풀가동 중인 송이경은 자신의 몸에 일어난 이상한 일들을 감지하기 시작하지요. 허깨비처럼 살아가는 송이경은 자신도 모르게 일어나는 귀신에 홀리는 일들에 서서히 세포들이 살아나고 있는 중입니다. 주인아줌마와 만났다는 둥, 자신이 평소 먹지 않았던 음식을 폭식한 지현때문에 몸에 탈이 나고, 피곤해서 눈커풀이 천근만근으로 감기는 일이 이상할 뿐이지요.
가둬버린 5년전 송이경의 삶은 송이경의 방에 방치된 박스 안에 봉인되어 있습니다. 송이경 방의 박스에는 드라마 흐름상 스케줄러가 임기를 마치면 할 수 있는 간절한 일과도 연결되어 있을 것임을 짐작케 합니다. 스케줄러가 하고 싶은 간절한 일이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저는 환생이 아닐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승사자라는 직업(?)이 솔직히 좋은 직업은 아니지요. 이쪽세계에서도 저승사자의 이미지가 좋지 않은데, 저쪽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인물도 훤칠하고 살면서 큰 죄는 저지르지 않았을 것 같은 스케줄러가 지옥으로 떨어졌을 것 같지는 않은데, 왜 천국을 마다하고 죽음을 인도하는 여행자를 자원했을까요. 아마도 죽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을 만큼의 강한 미련을 이 세상에 남겨두었기 때문이겠지요. 죽음을 거부하고 싶은 강한 미련은 송이경과의 사랑이 아닐까 싶고요.
연인을 떠나보내고 5년을 죽은 사람과 매한가지로 살고 있는 송이경을 보면, 두 사람은 죽음이 갈라놓지 못할 절절한 사랑, 혹은 아름다운 사랑을 했을 것 같은데, 송이경 혹은 스케줄러의 회상을 통해 두 사람의 사랑했던 시간이 나오면, 이것도 대박일 것 같습니다. 전생에서 스케줄러의 성격이 지금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얼른 송이경의 기억이 풀어 나왔으면 싶네요. 이 커플은 어떻게 사랑했는지가 궁금해서 말이지요.
스케줄러가 하고 싶은 간절한 일이 환생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했는데요, 스케줄러의 대장이 환생을 약속했다고 해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하나 남아 있지요. 스케줄러가 돌아갈 자신의 육신이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자꾸 글로리 담배아저씨 노경빈이 오버랩이 되네요. 노경빈은 2년전에 누군가를 잃고 세상 사는 맛을 잃어 버린 인물입니다. 자책감에 병원을 정리하고 숨어사는 그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자살을 기도한 송이경과의 만남은 특별한 의미가 되었습니다. 자신이 지켜줘야 할 사람은 지키지 못했지만, 늘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송이경은 지키고 싶어하지요. 그녀가 살아있음을 매일매일 확인하기 위해 담배를 사러 가면서 친구가 돼주고 싶은 특별한 감정을 가지게 되기도 했고요.
스케줄러가 이런 말을 했지요. 이쪽 세상에서 그냥 일어나는 일은 없다. 다 연관이 있고 의미가 있다는 말입니다. 노경빈이 정신과 의사라는 말에서 자신에게 일어난 이상한 일들에 대한 기억을 쫓아가보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지요. 예전 영화에서 우피골드버그의 역할처럼 말이지요. 노경빈의 최면술로 자신이 잠들어 있는 동안 일어난 일들을 쫓다보면, 송이경이 반나절을 자신의 몸에 전세들어 살고 있는 지현의 존재도, 지현의 관리자 스케줄러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거죠. 물론 수영장씬에서 스케줄러는 살아있는 사람과 대화도 가능하고,심지어 작업까지 걸 수 있는 꽤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것도 드러났고요. 자신이 잠들어 있는 사이 지현과 만나는 스케줄러를 보게 될 송이경이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되겠지요. 제 생각이 1%라도 맞다면, 송이경이라면 지현이 자신의 몸에 들어와있는 시간에 알람이라도 맞추고 일어나려고 할 것같은 생각도 듭니다.
한 몸에서 두 영혼이 만나는 일도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드라마를 보니 지현이 단순 긍정공주만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마음까지도 착하고 순수하더라고요. 세상에 이유없는 일이 없고, 어떤 만남이든 무의미한 것은 없듯이, 받는 것이 있으면 주는 것도 있어야 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지요. 지현이 송이경의 몸을 빌어썼으면 송이경을 위해 뭔가 해줘야 공평한 룰이죠. 스케줄러 임기도 끝나가고, 스케줄러 대장이 약속을 지켜줘야 하는데, 만약 환생이 스케줄러의 요구조건이었다면, 송이경에게 뜬금없이 살아났다고 말해줄 수는 없는 노릇이죠. 송이경이 스케줄러와 뭔가 교감을 느껴야 하는데, 지현이 이 두 사람을 위한 다리가 돼 주지 않을까, 요런 신파적인 상상도 했더랍니다. 혹 간절한 일이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를 해주지 않고 죽어서, 그말을 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한 것일까요? 영화에서 요런 소재 봤는데, 설마 그런 재탕이라면 뭉클하기는 하겠지만 새롭지는 않을 것 같죠?
제가 생각하는 간절한 일은 일단 환생, 환생할 육신은 노경빈입니다. 스케줄러의 환생을 위해 생목숨 거두는 것은 아니고, 노경빈의 예정된 스케줄에 따라 가는 것이죠. 영혼만 말이죠. 그리고 좀 신파적인 설정일수도 있지만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것, 요건 지현의 입을 통해 들려주겠죠. 그런데 이 상황은 왠지 사랑과 영혼 필이 나서 환영하고 싶지는 않고요.ㅎ 여러분이 생각하는 간절한 일은 무엇인가요? 의견 접수합니다. 접수창구는 아래 댓글창되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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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3
  1. 짱똘이찌니 2011.04.01 08:50 address edit & del reply

    저 이거 안보는데 회사 언니가 잼있다고 꼭 한번 보라고 하더라구요.
    이미 중반부 정도 한 것 같다던데~~
    ㅠㅠ 리뷰 보니 더 보고 싶네요.

  2. 박씨아저씨 2011.04.01 08:58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우연하게 티비 틀었다가 이프로 보았는데~~~
    살짝 어색하기도 하고 쨘하기도 하고~~~
    누리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꾸벅~

  3. 라이너스™ 2011.04.01 09: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흥미로운 구성, 전개^^ 재미있게 잘보고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4. 제니. 2011.04.01 09:44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요..
    저도 스케쥴러가 환생하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5. Shain 2011.04.01 09: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49일에서 제일 궁금한 유형이 바로 정일우인듯합니다
    워낙 톡톡 튀는 스케쥴러라 그런지
    과거(?)가 정말 궁금하네요 ^^

  6. 혜진 2011.04.01 11:03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가 점점 더 흥미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초록누리님~ 건강하고 즐거운 4월 되세요.^^

  7. 윤서아빠세상보기 2011.04.01 13: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49일 리뷰를 보니
    더욱 갈아타야겠다는 생각이 ㅎㅎㅎ
    로열패밀리는 긴장과 흥미가 약해졌어요
    잘 보고 가요. 행복한 주말 되셔요

  8. ♡솔로몬♡ 2011.04.01 14: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유~! 이걸로 지금까지 보지 못한것 다 본것 같은 느낌이랄까 ㅋㅋ
    잘보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9. goodwell 2011.04.01 17: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를 안봐서 몰랐는데...
    리뷰읽는 것 만으로도 내용파악이 잘 되네요 ^^

  10. Rui 2011.04.02 06:10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 리뷰도 감사히 잘 읽었어요^^
    마음까지도 착하고 순수한 지현이.. 저도 참 좋아합니다만,
    지현이 때문에 아프게 된 이경일 보니 지현이가 조금 미워질라 그러네요..ㅎ
    봉인된 스케줄러의 기억과 그가 하고 싶은 간절한 일이 뭘지 곰곰히 생각을 해봤는데
    머리만 더 복잡해져버렸네요..^^;;
    초록누리님 말씀처럼 스케줄러가 환생해서 노경빈의 몸으로 들어가고 지현이가 도움을 주는
    전개도 훈훈하고 감동적일 것 같아요^^
    7회 예고 보니 이경이가 며칠째 잠도 안자고 박스에서 꺼낸듯한(??) 책을 열심히 보던데
    그 책과 관련해서 어떤 회상씬/ 복선이 또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11. 화랑이 2011.04.02 15:36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드라마에서 처럼 현실에서도 기적이 일어날 수 있기를........'

  12. ㅇㅇ 2011.04.03 15:52 address edit & del reply

    스케쥴러가 원하는게 환생은 맞는거 같지만
    정신과 의사 도움으로 송이경이 자기가 자는 동안 일어나는 일까지
    볼수있을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
    거기까진 너무 오버아닐까요?ㅋㅋ

  13. 오리발 2011.05.03 16:01 address edit & del reply

    음.. 5년 스케줄러하고 환생한다면 최소한 5년마다 한명씩 환생할 수 있다는???
    노경민도 한 인격체로 그의 인생이 있는데 송이수가 아무리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다 해도 다른 인격체의 인생에 끼어들어 다시 환생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그럴만한 당위성이나 타당성도 없는 것 같고요. 그건 스케줄러 표현대로 그의 동네와 이 동네를 '띄엄띄엄 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제 생각엔 송이수의 죽음과 관련된 상처와 그로인해 피폐해진 송이경을 위로하기 위한 어떤 이벤트(마지막 인사 또는 미안함 등을 전할 수 있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게 아닐까 합니다. 하여튼 궁금하네요. 그 소원이 뭔지... ^^

2011. 3. 25. 15:09




신지현(남규리)에게 49일은 삶과 죽음이 결정되는 시간입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의 순도 100% 눈물 세방울을 담으라는 미션, 49시간으로도 다 담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지현은 자신의 부재 속에 드러나는 배신과 음모에 상처를 받고, 진실들을 하나씩 알아갑니다. 모든 것이 강민호(배수빈)와 신인정(서지혜)이 재산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꾸민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강민호와 신인정이 찾고 있는 인감도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신분노출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영혼 빙의된 송이경의 몸으로 자신의 집 초인종을 누르면서 4회가 끝났는데요, 49일이라는 드라마는 시간에 쫓기는 심리를 한 시간 내내 긴장감으로 쪼는 맛이 있다고 할만큼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이 드라마의 긴장감은 화면의 긴박감보다는 심리적 긴박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 시청자를 드라마에 더 몰입하게 합니다. 인감도장을 찾기 위해 방을 뒤지고 있는 지현을 향해 다가오는 강민호의 발은 그 시간의 촉박함보다는 맞닥뜨릴 상황에 대해 더 긴장하게 하죠. 한강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정신 이상해 보이는 여자를 지현의 방에서 만났을 때의 이해되지 않을 상황때문이지요. 

송이경의 박제된 삶과 글로리 담배남자의 정체
베란다에 대롱대롱 매달려 위기를 모면하는 지현이 밑으로 뛰어내리면서 발목을 다치는 장면도 작가의 치밀한 계산이 엿보이는 설정이었죠. 한강이 지현의 존재에 의심을 품게 하는 한 단서가 되기도 하면서, 지현이 몰랐던 한강의 모습을 재발견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삔데에는 찬물로 찜질을 해야한다는 말이나, 호루라기에 대한 실마리들을 던지며, 한강에게서 지현과의 오래된 기억을 끄집어 내게 합니다. 

송이경에게도 이상신호를 감지하게 하면서 그녀를 현실로 이끌어 냅니다. 송이경은 5년전에 죽은 여자입니다. 연인의 죽음과 함꼐 영혼을 스스로 죽여버린 여자지요. 컵라면에 목숨 정도만을 부지하고 살아가는 송이경에게는 사람들과의 관계도, 돈도 관심 밖입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서 받았는지, 얼마인지도 모른채 냄비에 아무렇게나 팽겨쳐진 돈봉투들은 송이경의 삶에 목표가 없음을 의미합니다. 죽기 위해 몸부림치는 송이경, 살기 위해 절박하게 뛰는 지현의 상반된 모습입니다. 
이경이 아르바이트하는 편의점에 매일 같은 시간에 나타나서 담배를 사가는 남자의 정체가 밝혀졌는데요, 글로리의 정체는 과거 송이경을 치료했던 정신과 의사 노경빈이라는 인물입니다. 그의 말을 빌어 과거 송이경이 자살을 시도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 손목에 난 상처 기억나지 않느냐는 말을 들으니 송이경이 한 사람과의 이별을 얼마나 힘들게 받아들이지 못했고, 지금까지 그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해 박제된 5년을 살아왔다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었습니다.  
철학드라마 49일, 소현경작가의 해학과 풍자
드라마 49일은 삶과 죽음, 그리고 자신의 삶에 대한 가치를 증명해 가야하는 무거운 주제를 담은 철학드라마입니다. 소현경 작가의 삶을 들여다보는 투명한 시선이 마음에 드는게, 죽음이 주는 절망과 부정적 시선에도 죽음을 보는 시선이 따스하다는 겁니다. 저승사자, 쏘리, 스케줄러라고 했죠? 스케줄러 송이수(정일우)라는 인물에 녹여둔 인간미때문이에요.
첫회 자신의 죽음을 담담하고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한 가장에게 스케줄러는 예우를 취했지요.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깍듯이 인사를 하며 엘리베이터로 안내를 했고요. 그리고 이번회 수영장에서 사고사를 당한 여자에게는 비웃음과 함께 죽어도 싼 여자로 표현해 줍니다. 유부남을 꼬시고, 거짓 사랑을 했던 것에 대한 응징같아 보이기도 했고 말이지요. 죽음에 대한 대우를 통해 주어진 삶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해학과 풍자를 잊지 않습니다.

드라마 49일 여주인공 두 사람과 대조적으로 자신의 시간을 유쾌하게 즐기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스케줄러 송이수라는 인물이에요. 송이수의 대사를 통해 그에게도 스케줄러로서의 임기가 있고, 그 임기를 마치면 다른 세계로 가거나 특전이 주어질 수 있다는 것도 암시를 하는데, 아무튼 스케줄러 송이수는 시간이 갈수록 정감가는 인물이에요. 
송이경이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는 글로리담배 노경빈에게 "건드리지 말아요. 기억하고 싶지 않으니까"라고 경고를 할때, 시청자는 그녀 안에서 소용돌이 치고 있는 그녀의 과거 어느 지점 속에서의 그녀를 만나러 미리 가게 합니다. 송이경이 5년전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를 기다리면서 말이지요. 송이경의 방에만 오면 기분이 찝찝해 진다는 스케줄러의 말은 둘의 관계에 사연이 있음을 짐작하게 하고 말이지요.

잠깐 글이 옆으로 새는데, 저는 드라마를 보면서 공식홈페이지를 거의 가지 않는답니다. 인물들에 대한 정보나 드라마 시놉시스를 거의 알지 못한 상태로 드라마를 만나고 있어요. 그래서 신지현의 아버지가 암에 걸린 것도, 송이수의 과거에 대해서도 잘 몰랐는데 제 글을 읽은 분들이 댓글에 많은 정보들을 알려주고 가셔서 덕분에 여러가지를 알았답니다. 그점 감사^^

지현이 알아가는 것들, 불편한 진실과 소소한 행복
드라마로 돌아와서, 지현은 시간이 갈수록 충격적인 진실들을 알게 돼버렸지요. 운명산에서의 만남부터 결혼까지 민호와 인정이 철저하게 계획했었던 일이었다는 것을 말이지요. 아무 것도 모르고 민호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철썩같이 믿었고, 민호를 사랑하는 자신의 감정이 진실이라고 믿었던 지현은 자신의 사랑이 절반의 사랑이었음에 무너져 내리지요. 병실에서 죄책감에 지현에게 미안해 하면서도,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시키는 인정의 고백은 자기변명에 불과합니다. 고통, 어려움이라는 단어는 친구 지현에게는 없는 단어였어요. 인정에게는 고통이 다였는데 말이죠. 사랑과 우정이 배신당하는 것까지 아무 것도 모른채 누워있는 지현을 향해, 차라리 모르는게 나을 것이라는 말은 인정이 결코 행복해질 수 없음을 말합니다. 지현의 모든 것을 빼앗으면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자신의 삶도 고통이라는 단어와 이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인정이었어요. 하지만 인정은 깨닫습니다. 앞으로의 삶이 그녀에게는 생지옥이 될 것이라는 것을 말이지요. 자신이 깊숙이 들어와 버린 생지옥마저 아무것도 모른채 누워 잠만 자는 지현이 다행스러우면서도, 그것마저 부러운 인정입니다.

모든 것을 보고 있는 지현은 울고 또 웁니다. 이경의 몸을 빌어 울 수 밖에 없고, 영혼의 모습으로 허공속에서 울고 있는 지현은 처음으로 자신을 마주하게 됩니다. 모두가 자신을 사랑해 주는 줄 알았던 지현입니다. 지현은 세상 다른 것에 관심이 없던 아이였어요. 자신을 사랑해 주는 엄마 아빠, 그리고 민호오빠와 친구 인정이와 서우만 있으면 세상은 아무 불편없이 돌아갔습니다. 지현이 참지 못하는 배고픔만 해결되면, 그야말로 세상은 행복으로 가득찬 곳이었어요. 육신과 이탈된 영혼으로서 지현이 처음으로 본 것은 지현을 속였던, 그리고 속아왔던 사랑과 우정의 진짜 모습이었어요. 저승사자의 시커먼 옷보다 추악하고 끔찍한 거짓이라는 옷을 입은 모습이었지요. 거짓 사랑과 거짓 우정 속에 둘러싸여 행복해 했던 자신을 비로소 보게 된 지현입니다.
지현을 보며 제 안의 공포와 불안감과 싸워야 했어요. 내가 지현이라면, 그래서 지현이 본 것을 보게 된다면 하는 것들이죠. 알고 싶지 않은 불편한 진신들을 마주하는 지현의 영혼은 그래서 더 안스럽고 측은합니다. 아무에게도 기대 울지도 못하고, 혼자서 불편한 진실들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인간사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지현의 도움을 무시하는 스케줄러라도 하소연을 들어줘서 고마울 정도입니다. 눈물을 담지 못하면 가차없이 엘리베이터를 부를 냉혹한 녀석이지만 말이죠.
지현은 스케줄러가 냉혹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하나씩 알기 시작합니다. 시크릿넘버 힌트를 주기도 하고, 위급상황이 아니면 호출하지 말라고 했으면서도, 호출을 하면 꼬박꼬박 달려와주는 스케줄러거든요. 심지어는 부지불식간에 이경의 몸에 빙의된 지현 앞에 불쑥 나타나 지현을 보호해 주기도 하지요. 음모와 배신에 화를 제어하지 못하는 지현이 강민호를 향해 적개심을 드러내자, 유리병이 빨갛게 변하면서 뜨거워지기 까지 하더라고요. 유리병이 깨지면 지현이 돌아가지 못한다는 것도 말해주면서, 스케줄러는 감정을 컨트롤하는 것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습니다. 지현이 드러난 진실들과 부서져 가는 관계들을 봉합하기 위해서는 냉정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니까 말이지요.

지현은 우정과 사랑은 뒷통수를 맞았지만, 그동안 생각없이 지나쳤던 사소한 것들에 눈을 뜨기 시작하지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던 엄마 아빠지만, 지현은 처음으로 엄마 아빠의 사랑만 받았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자식이 다 그렇지요. 부모자식간의 사랑이 무조건적 사랑이고, 내리사랑이잖아요. 그런데 엄마를 엄라라고 부르지 못하고, 아빠를 아빠라고 부르지 못하는 지현은, 엄마에게 안기고 싶어도, 아빠의 손을 잡고 싶어도, 다가가지 못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필요할 때마다, 늘 그자리에 있어 준 엄마 아빠였기에, 그분들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가슴으로 느끼고 성장하는 지현입니다.

이번회 지현을 보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모든 것을 알게 된 지현이 거리에서 길잃은 아이처럼 멍하니 서서 엄마를 부르는 장면이었어요. 수많은 사람들이 지현을 스치고 지나가지만, 모두가 바람같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중에 지현을 진심으로 사랑해 주는 사람이 없다는 공허함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울림을 줍니다. 내가 지현이라면, 나는 몇방울의 눈물을 받을 수 있을까? 몇방울의 눈물을 받을 수 있을까 손가락을 세기 전에, 저는 눈물을 받을 수 있도록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더 해봤습니다. 이 드라마가 깊이를 담고 있는 이유가 아마 여기 있을 듯합니다.
그리고 지현이 또 알아가는 것들이 생겼지요. 빵을 먹고 체한 지현이 쓰러지자 한강과 가게 식구들이 물을 가지고 오고,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거예요. 며칠되지도 않은 송이경을 걱정하고 정신이 돌아오자, 진짜 다행이라고 안도하는 모습은 지현이 알아가는 기쁨들입니다. 소소하게 지나쳤던 작은 인연들 속에서의 고마움들을 지현은 그동안 깨닫지 못하고 있었지요. 그동안 지나쳐 버렸던 소소한 것들에도 감사하고, 소중하지 않은 사람들이 없다는 것을 배워가는 지현입니다. 
수영하는 저승사자에 빵터지고, 그의 비밀이 가져올 충격반전이 기대된다
자신의 몸이 이상한 점들을 알아가는 송이경은 경칩을 맞아 개구리가 튀오나오듯 점차 스스로 가둬버린 삶의 시간으로 깨어나고 있습니다. 날마다 머리가 감겨져 있고, 비누냄새가 아닌 자신도 모르는 샴푸냄새가 이상한 이경이지요. 다친 일도 없는데 발목이 시큰거리기도 하고, 언제 본 거울인지도 모르지만, 자신의 얼굴에도 변화가 생긴 것을 알아채지요. 스킨 로션도 바르지 않은 푸석푸석한 얼굴에 윤기가 돌고 있으니, 그야말로 귀신이 곡할 노릇!
이경이 자신에게 일어난 이 해괴한 일을 눈치챌 날도 멀지않아 보이는데요, 자신의 몸안에 시간제로 들어와 사는 지현과 어떤 식으로 대면을 할까도 궁금하지만, 이경의 눈으로 스케줄러를 봤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하는 점이랍니다.
이번회 웃음빵 터진 저승사자의 수영장 장면을 보면, 스케줄러에 대한 중요한 정보 하나를 누설해 주었는데요, 살아있는 사람들과도 접촉을 할 수 있고, 심지어 대화도 나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송이경이 스케줄러 송이수를 볼 수도 있다는 겁니다. 지금은 지현의 눈으로만 보고 있지만, 송이경의 눈으로 스케줄러를 봤을 때 분명 깜짝 놀랄만한 충격적 사건이 나올 것 같거든요. 스케줄러에게는 과거 인간세상에서의 기억이 지워진 상태라, 지현이 빙의된 송이경을 봐도 아무런 반응은 없었지만, 이경의 방에서는 이상한 기운을 느낀다는 말로 과거 두 사람이 관계에 대한 복선을 깔아주었지요.
스케줄러는 저승사자, 즉 죽음전문가인데요, 소현경 작가를 통해 나온 21세기 저승사자인 스케줄러는 삶 전문가라는 점이 작가의 기발함을 엿보게 합니다. 죽은 것처럼 살아가는 송이경의 삶을 돌려주는 역할도 스케줄러가 할 것같고, 지현에게 49일이라는 시간을 주며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 것도 스케줄러잖아요. 그런 점에서 이 드라마는 삶과 죽음을 유쾌하면서도 의미있게 바라보게 합니다.
스케줄러는 죽은 듯이 살아가는 송이경을 박제된 삶에서 깨나게 할까요? 그리고 스케줄러의 대장이 스케줄러에게 임무수행을 마치면 무엇인가를 주기로 한 것 같기도 한데, 그것이 무엇일까도 궁금합니다. 스케줄러의 환생, 이런 거라면 드라마라지만, 제 상상이 지나친 것이겠지요? 그래도 요렇게 귀여운 스케줄러라면, 환생해도 눈 찔끔감고 봐줄 것도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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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0
  1. 탐진강 2011.03.25 15: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49일이 요새 대세인가 봅니다.
    아직 못봤지만 자주 블로거들에게 언급이 되네요.

  2. tmzpwnfj 2011.03.25 15:43 address edit & del reply

    49일~점점..재밌어지고,있어요.

  3. 2011.03.25 17:4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혜진 2011.03.25 18:07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초록누리님 글을 통해 49일이 자신의 삶에 대한 가치를 증명해
    가야하는 무거운 주제를 담은 철학드라마란 걸 처음 알았습니다.

    스케줄러에 대한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진진 합니다.^^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5. 타라 2011.03.26 12: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런데 여기 저승 사자, 넘 훈훈한 거 아녜요?

    전반적으로, 이번 역할과 정일우의 씽크로가
    좋은 것 같습니다.. ^^

  6. Rui 2011.03.26 14:01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 리뷰도 재밌게 잘 읽었어요 ^^
    초록누리님께서는 지현이가 거리에서 길잃은 아이처럼 멍하니 서서 엄마를 부르는 장면을
    인상 깊게 보셨군요.. 제 개인적으로는 지현이가 고마워서 눈물이 난다며 강이 앞에서
    엉엉 우는 장면을 인상 깊게 봤어요 ^^
    49일은 철학 드라마란 말씀 정말 공감하구요,
    냉혹하지만은 않은 스케줄러의 활약이 더욱더 기대가 되요~
    참, 스케줄러 컬러링 음원 풀렸다던데 소식 들으셨는지요..? ㅎㅎ

    • 초록누리 2011.03.26 14:51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그 장면 인상 깊었어요. 근데 정리하다 잊어버렸답니다.
      한강과는 자주 비슷한 장면이 나올 것 같아서 다음에 정리하도록 할게요.
      늘 감사합니다^^*

  7. 울타리 2011.03.26 15:55 address edit & del reply

    맛깔난 누리님글 잘 읽고 갑니다.본방을 못봐서 궁금했는데,,,감사해요.

  8. 흐음 2011.03.27 04:42 address edit & del reply

    죽음이라는 삶과 극단적인 상황에 놓인 판타지는 언제나 흥미롭더라구요.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 하면서도, 언젠가는 모두 맞이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겠지요..
    잘 읽었습니다.

  9. 임기는 2011.03.28 14:31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도 스케쥴러가 5년전에 죽었다던 송이경의 약혼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시나봅니다.
    임기 5년차라는 것도 그렇고, 그냥 일어나는 일은 없다는 말도 그렇고...
    근데 5년 임기를 채워 환생하면, 스케쥴러-송이경-한강 의 구도가 재편성 되는 걸까요..
    지금은 송이경-한강-신지현 의 구도가 될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