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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 3사의 수목드라마를 보면 매우 비슷한 공통점들이 눈에 뜨인다. 엄밀하게 말하면 드라마의 질적 수준을 논의하고 싶은 문제점들을 여과없이 노출시켰다는 공통점들이다. 지난주 종영한 '태양을 삼켜라', 그리고 이번에 종영한 '아가씨를 부탁해', 이보다 뒤에 출발한 '맨땅에 헤딩'에 이르기까지 이들 수목드라마는 숱한 관심과 이목 속에서 출발을 했음에도 승자도 없고, 강자도 없는 그야말로 술에 술탄듯 물에 물탄듯한 드라마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다. 물론 끝까지 애정을 가지고 시청한 분들도 많았겠지만, 근래의 수목드라마는 한마디로 시청률의 통계가 전혀 의미없는 드라마들이었다. 화려한 스타연기진, 연출진, 게다가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한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지 못하고 졸작으로 전락한 데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드라마 제작의 고충을 이해하고 안하고는 별도의 문제이다. 여기서는 시청자는 양질의 드라마를 볼 권리가 있으며, 제작진은 양질의 드라마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을 뿐이다.
연기력 논란까지 불거지고 게다가 애매모호한 캐릭터는 드라마 몰입은 커녕 스토리 몰입에도 방해를 하며 스토리 따라잡기도 힘들게 했다. 얼마전에 종영된 스타일 역시 이런 문제점을 심각하게 드러냈던 드라마로 추가할 수 있겠다.
또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것은 대본의 허술함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건데 특히 대본의 허술함을 드러낸 것이 아부해라고 보여지는데 많은 드라마를 봐왔지만, 아부해 만큼 신선한 대사도 없고 기억에 남을 대사가 없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테입이 반복되듯 매회 반복되는 같은 대사는 연기자에게 감정을 살리라고 하는 것인지, 애드리브로 처리를 하라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정도가 심했다. 특히 서동찬 집사(윤상현)와 강혜나(윤은혜)의 대사를 보면 같은 대사를 두세번씩은 반복하는 것이 보여졌는데, 저렇게 할말이 없는 커플도 보기 드물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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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군ㅡ_ㅡ; 2009.10.09 11:56
제가 가끔 봤던 드라마인데다 별로 관심있지 않아하는 드라마라 잘 모르겠지만,
흥행실패는 아닌 듯한데요.. 마지막회가 19% 라고 하던데..
이거 계속 10%이상 기록하지 않았나요?
내용 자체는 정말 "용궁~돼지 낳다" 요 말이 맞는 듯... ㅎㅎㅎ
잘 보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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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인문제 2009.10.09 12:34
방송국에선 자신들의 부담을 줄이려, 외부업체에게 제작을 맡기죠. 문제는 톱스타가 없으면 드라마제작자체를 안해준다는겁니다. 방송국입장에선 시청율때문이라지만 작은 외주제작사는 죽을맛이겠죠.
외주제작자는 무리해서라도 톱스타를 모셔야하고, 제작비중 엄청난 부분을(스텝월급도 못준다니) 스타몸값에 가져다바치고 나니 좋은작가를 발굴할 생각을 아예 못한다더군요. 월래 작가의 대본에 대한 대우도 굉장히 형편없구요. 작가의 입지가 좁다보니 학연,지연따위로 밀려나기도하고 막상 좋은 대본을 제출해도 그걸 빼았는일도 있다더군요. 과연 우리나라에 실력있고 개성있는 작가분이 없을까요. 몇몇 유명작가라는 분들도 사실은 막장드라마로 유명해진분도 있을정도로 별루 신용이 안가죠.
단순히 아부해,태삼,맨땅에헤딩의 실패를 탓하기보단 그 뒤에 있는 방송국,외주제작사의 횡포를 한번쯤 생각해봐야할듯하군요. -
단무지 2009.10.09 14:07
화려한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실패의 이유는 드라마
자체가 정말 재미가 없었죠. 윤은혜의 연기는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다만 커프프린스의 고은찬처럼 윤은혜라는 연기자에게
맞지 않는 캐릭터였죠. 다른 배우였으면 살렸을수도..
잘 읽고 갑니다. -
빛이드는창 2009.10.09 15:01
재벌상속녀로 나와서... 윤은혜 입는옷들을 보는 재미로 봤던 드라만데..
그래도 종영되니 조금은 아쉽네요~ 뭐 후속작도 기대가 되긴하지만~^^ -
달려라꼴찌 2009.10.09 16:17
그러고보니 수목드라마에서 크게 흥행에 성공한 드라막가 없네요 ^^
주말은 솔약국을 기다리는 재미..
월화는 선덕여왕을 기다리는 재미...
그런데 막상 선덕여왕방송하는 날이 되면 피곤에 사르르 눈이 감긴다는..ㅠㅜ
수목은 그닥 흥미로운 드라마가 없어서 그냥 술약속을 잡곤 했답니다. ^^;;; -
바다 2009.10.09 18:10
완전 궤변이시네요.
그럼 같이 나온 윤상현이나 문채원은 왜 연기 잘했다고 칭찬받는거지요?
이런 작품에서 어찌 윤상현과 문채원은 살아 남은거냐구요.
혹여 작가나 감독이 윤은혜씨를 싫어 해서 윤은혜씨 대사 부분만 이상하게 쓴건가요?
윤은혜씨 같은경우는 일차적으로 본인 문제가 크기때문에 남탓 할 자격이 없어요.
기본인 발음 조차도 안되는 사람이잖아요. 자기껏도 못한 분인데 무슨 작가까지 가나요.
아부해는 뭐 작품 자체도 참 이상했지만 윤은혜씨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거죠.
강혜나는 일정정도의 연기만 했어도 호응 받을 역이예요.
이 역을 리즈시절 김희선이나 한예슬 성유리가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반응이 엄청 달랐을걸요...?
작품의 실패를 주연배우가 책임을 안지면 그럼 누가 지나요?
주연배우 아무나 하나요? 성공의 영광도 주연배우 작품의 실패도 주연배우
그래서 주연배우고 그래서 출연료도 회당 몇천씩 제일 많이 받는거 아닌가요?
이런글 윤은혜씨한테 하나 도움 안되요. 정말 더 짜증나게하고
책임 회피로 보이고 구차하게 보입니다.
정말 윤은혜씨를 위한다면 애정어린 비판을 하세요.
윤은혜씨 이미지만 더 안좋아져요.-
ㅁㅁ 2009.10.09 18:47
맞아요. 작가가 무조건 잘못했던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작가가 잘쓴 것도 아니지만 문채원 윤상현은 그래도 칭찬을 받았죠. 특히 문채원은 찬유 유승미와 짝사랑은 똑같지만 캐릭터가 분명히 달랐거든요. 그런데 보면 찬유 촬영 끝나고 하루만 쉬고 바로 아부해 촬영 했다고 하던데 문채원이란 배우 너무 잘해주었어요. 차기작 기대해 봅니다. 윤은혜를 싫어하지는 않았는데 아부해 보면서 2년동안 무얼 했는지 궁금하더군요. 하루만 쉬고 나온 문채원은 호평 2년 동안 아부해만 지키고 온 윤은혜는 혹평 이유가 있을 겁니다. 무조건 작가만 탓하는게 아니라 윤은혜가 그간 발음 문제로 지적 받았던거 본인이 더 고칠려고 노력하면 좋겠어요. 감정 연기는 나아가면서 좋아보이던데 그 발음이 정말 문제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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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 2009.10.09 22:46
제목이 좋았어요. 저도 윤은혜의 팬인지라... 너무 안타까움으로 가끔 보았던 드라마예요. 한 4회쯤인가 했을 때, 시청자 게시판에 들어가서 제발 지금이라도 이 흐름을 스탑하고 제대로 다시 가야한다고 충언(?)을 했었지요. 그냥 지나간 하나의 안티글 취급을 받았겠지만.
왜 그런 거 있잖아요. 한 4~5회쯤 지났을 때 진가가 드러나는 작품. 그러면 그 때라도 부랴 부랴 다시보기를 해서 닥본사 하는 그런 드라마. 저는 대체로 이런 식으로 드라마 보거든요. 저의 한 시간(드라마 한 편)을 모험에 걸고 싶지는 않아서요. 아무리 사람들이 좋다 좋다 해도 그게 확실해 지면 시작하는, 좀 못된 버릇이지만, 드라마 볼 땐 이 버릇이 거의 작용해요. 심지어 선덕여왕도 심지어 대장금도 그랬답니다. 그런데 아부해는 처음부터 기대 만빵으로 봤던 작품이거든요. 그러니 이런;;; 초록누리님 글을 보고 나니, 그냥 이런 흐름 타고 윤은혜가 안전하게 다음 항구에 도착했으면 좋겠네요. 너무 다치지 않고. 그리고 또 성장의 기회가 되겠죠. 대본이 얼마나 중요한지, 연기력으로 도저히 커버할 수 없는 게 있다는 것을 배우겠지요. -
haRu 2009.10.10 03:05
전 아부해의 실패를 예상하고 있던 이로서, 이는 어느 정도 윤은혜의 책임이라고 봅니다.
아 이는 윤은희의 연기력 혹은 극중 문제 보다는 그녀의 작품 선택 능력이라고 봐야죠.
그녀가 출연하여 성공한 3개의 작품에서 맡은 케릭터는 공통점이 있고, 그것이 그녀가 가지는 최고의 무기 였습니다.
바로 건강함입니다.
이는 그녀가 드라마 활동하기 전에 활동하던 버라이어티프로에서 부터 가지고 온 이미지죠.
처음 "궁"에서 원작 만화에서는 가녀린 소녀로 나왔지만 드라마제작진은 건강한 소녀로 접근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녀의 장점을 잘 표현해냈습니다.
다음 작품인 "포도밭 그 사나이"에서는 첫작품 "궁"보다 더 건강함을 강조했죠. 씩씩한 소녀에서 포도밭은 누비는 처녀로...
그리고 "커피 프린스"에서는 남장까지 했지요.
그리고 또 한가지 공통점은 IMF세대의 고충을 잘 보여준 것 입니다. 일종의 88만원 세대의 현실을 투영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궁"에서 세자빈으로 가는 것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가 집안 형편이였고, "포도밭 그 사나이" 역시 도시 처녀가 깡촌으로 내려가 포도밭으로 간 이유 역시, 취직과 집안 형편 때문이였습니다. "커피 프린스"에서는 그녀는 홀로된 어머니와 여동생을 위하여 거의 소녀가장이였습니다.
윤은혜가 맡은 역활은 가정형편은 어려우나(물론 극빈층은 아니다. 발리의 하지원과는 다른) 미소를 지으면서 건강하게 자신의 앞 길을 해처나간 여인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면서...
즉, 그녀가 큰 성공의 바탕이였던 "우리들의 고통을 건강하게 극복해나가는 것을 보여준 것"이 였는데, 아부해에서 맡은 여자 구준표는 그녀가 가진 장점 모두들 포기하고 도전한 것이 때문입니다. 심하게 말하면 배신,배반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그녀가 "커피 프린스"이 후로 "배우"를 포기하고 "스타" 혹은 "CF모델"로 전업한 것이라 오래 쉰 것 역시, 연기력의 후퇴의 원인일 수도 있지만...(저는 전지현, 김태희등들을 배우로 보지 않고 CF 모델로 보고 있습니다 ^^) -
블루베리 2009.10.10 14:44
아부해가 초반 연기력 논란에 시청율이 저조하기도 했지만...
(사실 은혜양이 발음이 좋은 배우도 아니거니와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것도 아니니..)
그래도 역시 고만고만한 수목드라마중에서 최악의 대본을 갖고도 20%에 근접한 시청율로
막을 내릴수 있는건 어느정도 윤은혜의 스타파워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네요.
들쑥날쑥한 스토리에 그 유치한 대사란...아마 정말 누굴 데려와도 성공하기 힘들죠..
은혜팬인 저도 꾸준히 본방사수하기엔 정말 힘든 드라마였어요. 몰입도가 제로라ㅡㅡ;;
글애도 종방연에서 스탭들끼리 성공작이라고 자축했다더군요. ㅎㅎ
드라마 완성도는 온데간데없고 초반 연기력 논란에 열애설에 값비싼 의상등
그저 끊임없는 스타의 이슈에 묻어간건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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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2009.10.11 05:32
솔직히 흥행실패는 아니죠. 그런데 저런 대본과 연출가지고도 방송내내 15%넘는 시청률이 나왔다면 윤은혜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대단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 그녀의 스타성은 인정해야 할 듯 합니다. 님이 지적하신대로 가장 큰 문제는 연출과 극본!! 아무리 뻔한 이야기도 예쁘게 포장하는 게 그들의 몫인데 발연출 발극본의 대명사가 될 듯합니다. 윤은혜는 솔직히 컨셉 잘못잡은 듯합니다. 의상도 이야기와 겉돌고 (스타일의 김헤수에 비하면) 헤어스타일도 볼수록 부족해 보이더군요. 목소리와 발음은 아기같은데 도도한 역할 하는 것도 안어울리고 캐릭터가 도도녀와 순진녀 사이를 왔다갔다...솔직히 윤은혜 넘 이뻐하는 배우라 까고 싶지 않은데..본인도 알아야 될 것 같아서요..그냥 한가지..그래도 아직까지 윤은혜 팬인 것은..그녀 자체가 너무 이쁘고 잘 되었음하는 마음에서입니다. 그냥 주는 것 없이 좋은 사람있죠?? 아마 15%이상의 시청률은 윤은혜가 타고난 인복때문이 아닐까?? 앞으로 나은 모습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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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2009.10.15 16:19
윤은혜씨가 연기만 더 잘했어도 이 드라마는 더 성공했다고 봅니다.
윤은혜씨가 너무 자신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 캐릭터를 억지로 껴입은 느낌이었거든요.
비쥬얼이 안되면 연기력으로 채웠어야했는데 연기력도
예전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니까요.
목소리며 발성이며..암튼 윤은혜씨는 어울리지 않은 캐릭터를 선택한거 같아요.
이거 다른배우가 했으면 꽃남처럼 대박날 수 있었을거 같아서 참 기대 많이
했던 드라마인데..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