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6.28 '남자의 자격, 월드컵을 가다' 에서 보여준 최고의 감동장면 (19)
  2. 2010.06.14 '남자의 자격' SBS, 아량을 베풀 수는 없나? (28)
2010.06.28 08:13




6월을 뜨겁게 달궜던 우리들의 특별했던 축제가 끝났네요. 태극전사와 함께 한 5천만 붉은 악마의 함성은 진한 감동과 환희, 그리고 아쉬움을 남기고 다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정리되었습니다. 독점중계권이라는 제약때문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받지 못했던 시청자들에게 남자의 자격이 준비한 <남자, 월드컵을 가다>는 또 다른 의미에서 월드컵을 두 배로 즐기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남자, 월드컵을 가다> 최종편을 보면서 경기를 지켜봤던 때보다 더 많은 눈물을 흘렸어요. 사실상 대한민국의 출정 경기는 끝났지만,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되는 축제', '아직도 끝나지 않은 우리들의 이야기' 담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이번 주 남자의 자격은 그리스전 이후의 모든 경기 뒷이야기를 최종편으로 담아 전달했기에, 경기 중의 엑기스만 모아 보여 었는데요, 한마디로 감동예능이었다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북한과 브라질과의 경기를 보며 함께 응원한 한민족의 정서도 충분히 전달되었고, 정치와 사상을 떠나 축구를 통해 이심전심 전달된 우리들의 특별한 민족정서도 읽을 수 있었어요. 특히 아르헨티나전에 한국을 응원하러 온 북한 응원단들의 모습에 고맙기도 했고요.
이런 거예요. 월드컵이라는 지구촌 축제의 힘은 처음 보는 외국인들과도 비록 경기장에서는 적이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친구가 되게 하고, 모두가 함께 축제를 즐기게 하는 것는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대한민국' 구호 하나만으로 뜨겁게 하나되게 하는 시간, 그래서 이 순간이 영원히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손에 손을 잡고 어깨를 부둥켜 안고 싶은 마음...대한민국이라는 이름 하나로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까지도 생기게 하는 것 같습니다.
남자의 자격을 보며 아르헨티나 전에서 1:4로 석패한 그 때의 참담한 심정을 멀리 남아공에서도, 영동대로에 모여 든 붉은 악마들의 눈에 흐르는 눈물을 보면서도, 또 다시 새록새록 생각이 나서 눈물을 흘리고야 말는데요, 아쉬움이나, 분노와 좌절감때문은 아니었을 거예요. 그냥 가슴으로 전달되는 뜨거운 감정때문이었어요. 아르헨티나 전에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천금같았던 이청용선수의 만회골을 당시에는 너무 좋아 미칠 것 같이 환호했는데, 이제는 그 장면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해져서 눈물이 났습니다.
1:4로 져버린 경기, 16강의 꿈과 멀어진 듯한 아쉬움에도 포기하지 않고 북채를 들고 '대한민국'을 외치는 붉은 악마와 남자의 자격 멤버들을 보며, 가슴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뭉클함에 눈물이 멈추지 않았어요. 다음 경기 나이지리아 전에서 2:2 무승부로 끝났고, 같은 시각 그리스 vs 아르헨티나전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해서 우리가 16강 진출이 되었다는 것을 다 알고 있었음에도 말입니다.
경기 내내 북을 치느라 윤형빈의 손에 물집이 잡히고, 국민약골 이윤석, 국민할매 김태원의 탈진해 주저앉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우리의 열정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어요. 곳곳에서 들키지 않게 눈물을 훔치는 붉은악마 원정대의 모습에 시청자도 눈시울을 붉혀야 했습니다.
나이지리아전은 이경규와 김성민, 김국진 그리고 한준희 해설위원만이 진행을 해서, 점점 작아지는 응원단 규모에 경기가 다 끝났음에도 부부젤라 소음을 뜷을 수 있을까 걱정되기 까지 했는데, 남자의 자격과 붉은 악마 50명의 정예대원들은 두 배 아니 세 배로 목이 터져라 응원을 했지요. 현장에서 보여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1:1 동점상황에서 아르헨티나전에서의 자책골로 마음 무거웠을 박주영 선수가 멋지게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키는 모습에 다시 환호하기도 하고, 김남일의 반칙으로 허용한 패널티킥으로 2:2 동점 상황이 되었을 때는 지금봐도 가슴 철렁했고요.
의도적으로 편집했으리라는 생각은 없지만, 김남일 선수의 반칙에 "어떡하지"라며 고개를 떨구고 마는 김보민 아나운서를 보며, 그 때도 그리고 지금도 마음 아플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이지리아전이 끝나고 김보민 아나운서에게 무차별 악플 테러가 있었다는 기사를 보고는 솔직히 많은 네티즌들께 실망하기도 했어요. 없었으면 좋았을 실수지만, 실수한 김남일 선수만큼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부인 김보민 아나운서와 가족들이 겪었을 죄책감 역시 컸을 것이고요. 지금도 그런 악플을 혹시라도 다는 분이 있다면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하고 싶네요.

대한민국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경규옹이 야심차게 준비한 퍼포먼스에 가슴이 찡해지더군요. 다른 기획에서 경규옹이 이런 퍼포먼스를 했더라면 그야말로 웃음 빵빵 터졌을텐데, 그 먼 장거리 여행에서의 피로도 다 잊어버리고, 뜨거운 열정이 준 뭉클한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가 부족할 정도입니다. 더구나 링거까지 맞아가며 왕복해야 했던 경규옹을 보며, 프로의 자세를 엿볼 수 있었고 말이지요. 경규옹의 러닝셔츠 퍼포먼스 정말 멋졌어요. 예림이도 아빠가 무척 멋있어 보였을 겁니다.ㅎ
이번 남자의 자격을 보며 저는 월드컵아래 대한민국의 축제 그 깊은 감동의 현장을 담아 준 남자의 자격팀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었습니다. 사실 지난 글에서 축구에 대한 기본상식과 국가대표인데 골키퍼 이름도 알지 못했던 국민할매에 대해 실망을 했다는 글을 올리고 지금까지 마음이 무거웠어요. 제가 국민할매 김태원을 참 좋아하는데도 말이지요. 이번 회를 보니 국민할매 발음 또박하게 정성룡선수를 기억하고 계시더라고요. 할매 다시 한번 죄송;;; 김태원씨가 이번 남자의 자격을 통해 축구가 너무 재미있고 즐거운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거듭 말하던데, 건강관리 잘해서 다음 월드컵에서도 남자의 자격이 원정 응원을 가거든 꼭 멋진 응원보여 주세요. 영동대로에서 젊은 붉은악마들과 계속 어깨동무를 하며 뛰는 모습을 보며 은근히 걱정을 많이 하기도 했답니다. 그날 무릎 관절에 이상이 오지 않았을까 싶어서요.
남자의 자격 최종편에서 제가 꼽은 최고의 감동장면은 눈물이었어요. 경기에 패해서 흘렸던 눈물, 골인에 흘렸던 눈물, 56년 월드컵 축구사 해외원정에서 첫 16강진출이라는 쾌거의 눈물, 그리고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되는 그 가슴 벅찬 눈물, 그것이야 말로 남자의 자격에서 보여 준 우리들의 이야기였고, 또한 앞으로도 계속될 우리들의 이야기였고, 최고의 감동이었습니다. 특히 손에 물집이 잡혀 손을 바꿔가면서도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왕비호 윤형빈의 모습, 붉은악마 응원단장의 눈물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흘렸던 눈물을 다시금 보는 느낌이 들었어요. 
슬픔과 기쁨, 좌절과 환희, 그리고 지치지 않을 우리들의 열정과 희망을 담아 낸 붉은악마와 태극전사, 그리고 남자의 자격 멤버들의 눈물, 대한민국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를 하나되게 한 응원은 6월 한달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었습니다. 행복했던 시간을 정리하고, 일상으로 돌아가 새로운 희망을 준비해야 겠지요. 
붉은 악마의 두번째 메세지가 기억에 남는군요. "기죽지 마라, 너희 뒤에는 우리가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 응원하고 돌아 온 붉은악마와 남자의 자격, 정말 잘 싸워 준 태극전사 23명과 허정무 감독, 스탭들 모두에게 힘찬 응원 박수 보냅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또 다른 신화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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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9
  1. 카타리나^^ 2010.06.28 08: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8강을 갔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너무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게 박수 ㅉㅉㅉㅉㅉ

    남자의 자격이 SBS 단독 제한만 없었더라도 더 큰 재미와 감동을 줄수 있었을텐데
    그점이 좀 아쉽네요 ㅡㅡ;;

  2. 옥이(김진옥) 2010.06.28 08: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경기 아쉬었지만..
    정말 잘 싸워졌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3. 2010.06.28 09:0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pennpenn 2010.06.28 09: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우루과이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은 정말 아쉽습니다.

  5. 펨께 2010.06.28 09:4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록 8강 진출에 좌절되었지만 정말 좋은 경기를 보여준 것 같아요.

  6. 잘싸웠읍니다. 2010.06.28 09:52 address edit & del reply

    이기지 못한 것이 억울할 정도로 잘 싸웠습니다.. 후회없는 경기하셨습니다.. 4년후엔 16강 8강이 아닌 우승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지나친 욕심일까요?? ^^*

  7. 둔필승총 2010.06.28 09:56 address edit & del reply

    멋진 활약을 보여준 태극전사에 지구촌 곳곳에서 뜨거운 응원을 펼친 붉은악마들 모두 승자입니다.~~

  8. Zorro 2010.06.28 09: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3주간 저도 많은 감동을 느꼈어요..
    4년후를 기약해봅니다..

  9. 모과 2010.06.28 10:15 address edit & del reply

    시골집에 가는라고 못봣는데 재방으로 바로 볼겁니다. 저는 본래 남격본방사수입니다.^^

  10. Cherish TIP 2010.06.28 10: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글 잘 봤어요~

    남아공에 갔다가 촬영팀을 비행기 안에서 만났었어요.
    많이 피곤해 보이더라구요.


    행복한 한 주 되세요~

  11. 달려라꼴찌 2010.06.28 10:52 address edit & del reply

    아울러 월드컵 유치의 기쁜 소식도 들려오길 ^^

  12. 2010.06.28 10:5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3. 미자라지 2010.06.28 11: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벌써부터 4년 후를 기다리고 있는 1인입니다.
    아...잘했지만 아쉬운 마음이 안들수는 없나봅니다...ㅋ

  14. TISTORY 2010.06.28 13:31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8강 진출 좌절'을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tistoryeditor@hanmail.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5. killerich 2010.06.28 13: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많이 아쉬워요^^.. 하지만 잘 싸웠고..승패는..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16. 세민트 2010.06.28 22:56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안녕하세요~ 세민트라고 합니다..
    네~저두 축구 생각하면 할수록 너무 아쉬워요..ㅠㅠ

  17. 걸어서 하늘까지 2010.06.29 01: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 월드컵 너무 아쉬움이 많습니다. 8강에 가야는게 당연한데 운이 너무 없었어요 ㅠㅠ
    남격 보지는 못했지만 분위기는 중분히 전해지는군요. 재방송으로 꼬옥 봐야 겠어요.

  18. k리그 2010.06.29 03:43 address edit & del reply

    이 열기가 식지않고 k리그까지 쭉 이어져
    2014년에 좀더 좋은성적을 올리수 있었음 좋겠네요,

  19. 국민건강보험공단 2010.06.29 15: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8강진출 좌절하고 조용한 한때에도 글을 읽으니
    다시금 그때의 기분이 온 몸을 감싸오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싸워준 선수, 감독,
    목이 쉬도록 외친 모든 국민들에게 축제의 월드컵으로 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2010.06.14 12:18




남자의 자격을 재미있게 보고 있는 시청자이지만, 이번 월드컵 특집에 맞춰 수개월간 준비한 "남자, 월드컵을 가다"는 조잡한 짜집기 방송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유는 남자의 자격이 남아공 월드컵특집 준비를 못해서도, 남자의 자격팀이 축구를 몰라서도 아니었습니다. 월드컵 독점 중계권을 가진 SBS의 방송제재로 촬영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심지어 붉은 악마 거리 응원단에 대한 인터뷰조차 허락받고 내보내야 한다는 황당한 이유때문에 편집할 시간적 여유는 물론이거니와 방송 자체도 국내 방송사의 심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는 해외에서 한국 방송을 즐겨보는 시청자로 KBS, MBC, SBS 방송사의 모든 프로그램을 방송사에 관계없이 제 개인적이 취향과 재미로 선택해서 봅니다. 물론 이번 그리스 전은  현지 방송으로 봤지만, 감동을 함께 느끼고 무엇보다 우리 말로 전해지는 생생한 중계를 보고 싶어서 SBS 방송을 다시 인터넷으로 다운 받아서 봤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일요일, 남자의 자격에서 수개월 전부터 남아공 월드컵에 간다고 홍보를 했기에 너무나 기대하면서 아이들과 남자의 자격을 시청했습니다.
과거 이경규가 간다 코너의 신선한 즐거움과 현장에서의 뜨거운 열기, 무엇보다 비 전문가들의 떠들썩한 아마츄어 진행의 재미를 즐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남아공으로 떠나기전 과거 2002년 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들인 황선홍, 유상철, 김태영, 이민성 선수 등 언제봐도 반가운 과거 선수들과 2002년 월드컵때의 숨겨진 비화들도 이야기를 나누고, 2002년의 그 뜨거웠던 시간들도 되돌아 보면서 눈시울도 붉어졌습니다. 2002년 그 시간은 언제 어느때 다시봐도 가슴 저 밑바닥에서부터 뜨거운 열기가 올라오는 감동의 시간들입니다. 8년이 지난 지금도 말이지요. 
그리고 마침내 27시간이라는 긴 여정을 거쳐 남자의 자격팀과 우리 5천만을 대신한 12번 선수 붉은 악마가 남아공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남아공에 간 붉은 악마 70여명은 모든 경비를 자비로 충당해서 우리 태극전사들에게 보낼 '뜨거운 응원' 그 하나만을 위해서 갔습니다. 경기장 앞에서 승리를 확신하며 두눈 부릅뜨고, 목청 찢어져라 '대한민국'을 외치는 남자의 자격팀과 붉은악마를 보니, 자랑스러운 마음, 뭉클해지는 마음, 그리고 그분들이 남아공까지 우리를 대표해서 오랜 시간 준비해서 가기까지 아무런 도움이 되드리지 못한 것에 죄송함도 느꼈습니다. 

경기 시작, 이미 그리스전의 결과를 알고 있기에 경기와 승부에 대한 것을 보려고 하지는 않았지요. 시청자들이 보고 싶었던 것은 우리가 토요일 그리스전을 치루면서 느꼈던 환희와 감동, 뜨거운 열정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런데....그 무엇도 카메라에 담을 수 없었습니다. 영동대로에서의 붉은 악마들, 산후조리원, 1박2일과 인연이 깊은 기산리 어르신들, 성당, 동대문 점포의 상인들 등의 모습만 반복적으로 나왔을 뿐이었어요. 그리고 어렵게 남아공까지 간 남자의 자격팀의 "우리 선수들 잘한다, 대한민국!"의 구호밖에는 들을 수 없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저와 우리 아이들은 방송사고인줄 알았습니다. 편집을 잘못해서 내보낸 것이 아닌가 착각이 들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허탈하고 재미없었던 방송이 끝나고, 아이들이 인터넷을 검색하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는 그 사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SBS방송사의 단독중계권으로 다른 방송사에서는 월드컵 관련 자료를 내보낼 수 없다고 하네요. 이런... 아무리 독점 중계권을 많은 돈을 들여 따냈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아니지 않나요? 국민의 축제를 이런 식으로까지 막는 것은 너무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다른 것은 따지고 싶지도 흥분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SBS가 독점중계권을 땄다고 했으니, 그것은 규정에 따라야 한다고 백번 양보해서 생각하고 받아 들입니다. 그런데 남자의 자격은 다르지 않나요? 스포츠 중계 방송도 아니고 예능프로그램이잖아요. 더군다나 경기시간과 맞춰서 생방송으로 방송을 내보내는 것도 아니고, 남자의 자격이 편성된 일요일에 내보내는 거잖아요. 그러니 경기 당일 시청률에는 하등의 영향을 미칠 수 없을텐데, 이런 예능프로까지 월드컵 중계 소유권을 적용하는 것은 너무 하지 않나 싶습니다.
혹이라도 남자의 자격 시간대와 우리나라 경기가 같은 시간대에 있다면, 이런 식의 제재도 충분히 감수하고 다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하지만 남자의 자격은 아시다시피 경기가 다 끝나고, 승패까지 다 알고 난 후의 예능프로잖아요. 남자의 자격이 생방송으로 방송된다면 물론 이는 규정상 잘못되었다고 이의를 제기할 문제이고, 계약 원칙이라는 것이 있기에 충분히 존중합니다.
남자의 자격, 월드컵을 간다에서 물론 경기진행이나 경기분석도 어느정도 재미를 가미해서 내보내겠지만, 그보다는 현장의 뜨거운 열기와 태극전사들에게 5천만 국민이 보내는 응원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가 다 끝난 후에도 경기를 지켜보며 느꼈던 그 뜨거움을 다시 즐겨보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SBS방송사와 FIFA가 중계권을 두고 어떤 세세한 계약을 체결했는지는 솔직히 잘 모릅니다. FIFA에서 한국의 예능프로그램까지 일일이 중계권을 두고 확대적용하고 있는지도 모르고요. 다만 그런 이유가 아니라면, 적어도 예능프로그램에 대해서는 SBS가 아량을 베풀어 줘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아르헨티나와의 경기가 있는 목요일에 남자의 자격 <남자, 월드컵을 간다>가 방송이 나가는 것도 아니고, 일요일에 나가는 것이니, 경기 당일 시청률에는 지장을 주지 않을 겁니다. 혹시 동시간대 SBS의 프로그램에서 남아공월드컵의 이모저모를 담기 위해 갔다면, 남자의 자격에 대한 제재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도 아니니 5천만 붉은악마를 대표해 간 남자의 자격과 붉은악마의 생생한 현장에서의 뜨거운 함성을 다시금 보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아량을 베풀어줄 수는 없을까요? 
월드컵 중계권과 관련해서 재량권이 있는 SBS관계자분께 꼭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독점 중계권을 정당한 금액을 지불하고 따냈다는 것 충분히 인정합니다. 하지만 우리 5천만 국민이 붉은 악마가 되어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불어주고, 월드컵이라는 세계인의 축제, 그리고 5천만의 축제는 함께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SBS KBS MBC 방송사를 떠나, 월드컵을 치루고 있는 동안만은 우리 모두가 붉은 악마들이잖아요. 대한민국, 필승 코리아! 태극전사를 힘차게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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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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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런거 바라지마세요 2010.06.14 12:39 address edit & del reply

    예능인데 봐줘야 하는거 아니냐가 아니라
    방송사들끼리 가장 감정 안 좋은게 예능/오락입니다..
    게다가 월드컵중계때문에 서로 형사고소까지 하는등 난리도 아닌데..
    sbs가 그런걸 해줄리가 없잖아요.. --;
    kbs도 법적대응까지 하면서 월드컵에 그렇게 목을 매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너무 속보인다고 할까..

  3. 이건 머 해적방송 북놈들하고 다를 바가 없네 2010.06.14 12:50 address edit & del reply

    때쓸껄 때써야지 아량은 미덕이지 배풀지 않았다고 비난받을이유가있나

  4. 흰소를타고 2010.06.14 12: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에 SBS가 돈쓴 값을 톡톡히 하네요 -,-

  5. 국민건강보험공단 2010.06.14 13: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냥 돈도똑같이써서 방송권 따고
    원하는 프로 만들어 방송도 다 하고
    시청자들은 원하는 프로를 보고 그랬으면 좋겠네요 .
    축제, 함께 나누면 더 큰 감동과 즐거움이 될 것 같습니다.

  6. 2010.06.14 13:1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0.06.14 13:18 신고 address edit & del

      엥..제방에서요? 전 금칙어 그런 것 적용하지 않았는데...제가 금칙어 적용하는 방법을 몰라요.ㅎ

  7. 사랑해MJ♥ 2010.06.14 13: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단독이라는걸 악용하는듯해요
    이런~! ㅠㅠ

  8. White Rain 2010.06.14 13:35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남자의 자격은 안 보고, 대신 뜨거운 아이들-아바타? 암튼 그 프로그램을 요즘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요, 예전 이경규가 간다의 감동을 재현하려고 했으나 여건상 그러지 못해 아쉬움이 뒤따를 것 같군요.아무리 독점 중계권 행사를 한다고 해도...
    또한 중계와 관련한 저작권 등등의 문제 등 여러 가지가 겹칠 수도 있을 듯한데
    다소 아쉽기도 하네요.

  9. 2010.06.14 13:3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2010.06.14 14:1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0.06.14 14:14 신고 address edit & del

      아..그러 사연이..
      결국 국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거네요.ㅜㅜ

  11. 2010.06.14 14:1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0.06.14 14:21 신고 address edit & del

      잠깐 기다려요
      딸래미한테 깔아달라고 할게요

  12. 카타리나^^ 2010.06.14 14: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독점 중계권이란게.........경기에 국한된것이 아니었나봐요
    어떻게 응원모습도 못보여주는 이해가 안가는 ㅜㅜ
    sbs 독점중계는 전 좋아요...한 방송에서만 하는것은..
    그런데 이건 월드컵 자체를 독점 중계한다는 말인지...이해가 안가는...

  13. 2010.06.14 14:5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4. 갓쉰동 2010.06.14 15: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중계화면은 들어가면 안되지요.. 응원하는 모습은 괜찮아도.. 무한도전 알래스카 버전에서도 유사한 일이 있었지요..

  15. 시청자 2010.06.14 15:23 address edit & del reply

    케비에스는 시청료도 받아 쳐먹는 놈들이 왜 돈도 안써서 중계권도 못따낸 주제에 무슨 아량을 베풀라 말라야. 말도 안되지.

  16. 이번 19일에 2010.06.14 15:29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 19일 방송되는 남격에 제대로 된 방송(한국vs그리스전.. 경기영상은 제외)이 될겁니다. 어제는 하루도 안되서 방송이 되야했기에 스마트폰으로 촬영한걸 보내서 편집한거라고 합니다. 하루도 안지나서 방송되는 것 치고는 잘 한거라고 봅니다.

  17. 듣기로는 2010.06.14 16:55 address edit & del reply

    mbc와 kbs가 중계권 계약에 열심히 매달리지는 않았던것 같더군요.
    케이블에서도 중계권 노렸구요.
    물론 sbs도 공동중계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었고.. 그래서 협의는 대충 하는둥 마는둥 독점 따내고... 시청자들이 항의하니까 sbs도 이런저런 핑계 대고 있는데.. 솔직히 좀 말이 안되는 핑계들도 많구요. 방송사가 투자해서 돈 벌겠다는데 그게 욕할일은 아니지만, 월드컵같은 행사를 통째로 먹을려는 행태가 고와보이진 않더군요.
    더군다나 김병지의 개판해설에... 유독 sbs만 난시청인 지역도 많고..
    2014년까지 따냈다고 하던데..그건 맞는지 모르겠지만..

    여튼 좀 짜증나는 상황입니다.
    누구하나 욕할 입장은 아니라고 봅니다.

    • .. 2010.06.15 07:12 address edit & del

      시방새 방송이 쓰레기이지 뭘 옹호하고 있습니까??
      그럼 그전에 3사가 다 월드컵 방송했던건 도대체 뭡니까??
      이번에 시방새들이 kbs, mbc를 속이고 돈질을 해서,
      월드컵 방송권을 예전과는 달리 '독점권'으로 사들인것이죠.
      3사가 모두 방송한다는 조건에서 sbs가 피파에 지불해야할 돈과,
      sbs 단독으로 방송한다라는 조건에서 sbs가 피파에 지불해야할 돈은 엄청난 차이가 있지요.

    • .. 2010.06.15 07:16 address edit & del

      mbc와 kbs가 중계권 계약에 열심히 매달리지 않은게 아니라,
      3방송사 합의대로 예전과 같은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가
      뒤통수 맞은것 뿐입니다.

  18. skagns 2010.06.14 20:3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경기 중계도 아니고 그 정도는 봐줘도 되지 않나 싶었는데 말이에요.
    그래도 뭐라 할 수는 없으니 참 얄밉더라구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

  19. 닮이 2010.06.14 22:00 address edit & del reply

    동계올림픽 때도 그러더니...

    걱정(?)되는 게, SBS가 갖고 있는 돈은 한정되어있을 겁니다.
    그런데, 차후에 다시 번다고 하여도-
    한꺼번에 그렇게 많은 지출을 하고 난다면 그 이후는 어쩔지..

    연개소문의 충격의 편집을 기억하고 있는지라. 걱정되네요.


    이런 이기심은 사람들한테 안 좋은 이미지를 심어놓을 텐데요.
    비슷한 상황이라면, SBS는 피하고 싶네요.
    정말 누구 말대로. ㅆㅄ인 것 같습니다.

  20. sbs 왕짜증 2010.06.15 01:15 address edit & del reply

    SBS 정말.. 왕짜증입니다. 다음엔 제발 독점권 좀 따내지 말기를.....
    언론 [선택]의 자유는 없는 건가요 - ㅁ - SBS가 월드컵 독접하고 나서는
    SBS가 너무 너무 싫어지네요. 대한민국 모두의 축제인데 예전처럼
    여러 방송사에서 선택해서 중계를 볼 수 있는 자유가 있었으면 하네요. SBS가 너무 싫어져요.

  21. 머 걍 2010.06.15 08: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방송법이니 경제 논리니 다 떠나서
    최소한의 경우라는게 있는데
    돈벌이에 급급한 SBS는 그 경우를 너무 무시하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