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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자상한 그들, 형님들 사랑합니다
지난 주는 배꼽쥐게 했던 좌충우돌 오프닝에서부터 베이스캠프까지 이동하는 동안 야생을 위한 몸풀기를 했다면, 이번주는 완전히 자연인으로 돌아가 야생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지요. 남자들 12명이 모였다는 첩보를 하늘도 미리 통보를 받았는지, 1박2일의 자랑인 '지지리 복도 없는 날씨복불복'까지 완전 맞춤형이었습니다. 새벽에 내린 굵은 장대비에 소품차에서 찾은 대형 비닐을 텐트까지 덮어주는 모습은, 야생이 만들어 내는 훈훈함이었지요. 배고플때 함께 나눠먹는 빵 한조각이 더 맛있듯이 말이지요. 방송에서는 거친 입담으로 출연료 협박하는 성동일이 새벽녘 비소리에 일어나 비닐을 찾아 동생들과 함께 대피하고, 텐트까지 비닐로 쳐주는 모습은 인간미가 넘쳐납니다. 마치 오랜 야숙의 경험이 있던 사람처럼 노련하면서도, 텐트에서 자고 있는 멤버들까지 챙기는 모습은 잠결에 깨나서 한 행동이었기에 더욱 그 깊은 속을 볼 수 있게 했지요.
1박2일때문에 칸을 포기한 꽈당 조성하, 깜짝 놀랐습니다
칼국수가 얼마나 맛있었으면, 1박2일 출연때문에 칸영화제를 포기했다는 조성하가, "칸과 바꿀만 하네요"라고 했을까 싶네요. 칼국수보다는 남자들이 야생을 체험하며 만들었던 추억이 좋았기 때문이었겠지요. 말이 나와서 말인데 조성하씨 정말, 대단스러웠습니다. 1박2일때문에 칸을 포기하시다니, 배우들에게는 욕먹을 일인데, 꼭 나오고 싶었다는 말에 여러가지 생각들이 떠올랐습니다. 바다내음과 바다바람, 자연속에서 마음 편하게 놀 수 있었던 것 같았다며, 1박2일 후일담을 말하는데 대단한 결심에 놀랐습니다.
비주얼 중년돌 조성하가 아침 기상미션에서 보여준 터프함에 또 한번 놀라기도 했답니다. 깃발을 기어이 잡겠다는 무서운 집념, 바람처럼 돌진하고자 했으나, 몸이 말을 안들은 건지, 발이 꼬인 탓인지, 모래바닥에 곤두박칠 치는 모습으로 꽃중년 스타일 구겨주신 꽈당 성하, 제대로 옷까지 벗고 멋지게 다이빙해서 깃발을 뺏아 오는 승부사 기질, 마지막에 발견한 숨은 야성미였답니다. 방송이 끝나고 로맨스타운 촬영장을 방문한 제작진, 하필이면 연습중이시던 대사가 "사모님, 똥 밟으셨습니다"였죠. 마지막까지 웃음 빵터지게 했네요.
조성하 왈,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이 그 역할을 정말 열심히 하느냐, 신선해 보이느냐가 중요한데 승기에게 그 모습이 있다". 황공하옵니다, 사부님!!! 내친김에 엄태웅에 대한 평도 마저 해달라고 하니, "만들어지는 영화가 몇개 안되는데, 수많은 배우 중 주인공이 된다는 건 대단하다. 엄태웅을 선택했다는 이유는 엄태웅이 잘하니까...". 후배의 연기를 이렇게 극찬해주는 선배 조성하, 대인배였습니다. 여기에 진중하게 대화를 듣던 안길강이 한마디 던지지요. 예기치 못한 돌발멘트에 배꼽을 잡았답니다. "개런티가 싸거나...".
승기의 요리멘토 김정태, 그가 보유한 백억대 반죽숙성기?
성난 늑대들처럼 이것저것 부피 큰 것은 잔뜩 챙겼다 싶었는데, 소품차에서 털었던 것이 잠자리나, 먹거리나 별 영양가는 없는 것들 뿐이었지요. 마른 오징어 몇마리와 밀가루, 달걀, 식빵, 물 등이 전부였지요. 길거리 달걀토스트로 식량은 거진 동을 내버려서, 남은 밀가루로 무엇을 만들까 기대를 했는데, 대단한 요리가 한 분이 등장하셨지요. 승기의 요리멘토가 된 김정태였습니다.
이승기를 보조 쉐프로 고용해서 정성과 화(ㅎ)를 가득넣은 분노의 반죽, 폭풍질투로 손끝에 감정을 아낌없이 실어주는 모습은 혼자보기 정말 아까운 장면이었지요. 옆집의 오징어 육수에 관심이 집중되자 관심받고 싶은 막내티를 팍팍 내주십니다. 김정태씨, 여기 밀가루 한 포대만큼의 관심가루 받으시와요^^.
김정태가 반죽하고, 칼에 까지 밀가루 솔솔 뿌리고 칼국수 면을 뽑아내는 것을 보는 승기, 그 진지한 열공모드에 놀랐네요. 요리에 유독 관심이 많은 승기지요. 스승님의 손놀림 하나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해서 쳐다보고 있는 모습은, 예능에서의 리액션이 아니라 실제로 배우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감탄해서 김정태를 바라보는 눈에는 아예 '존경'이라고 써있더군요ㅎㅎ.
그나저나 정체불명의 길거리 달걀토스트에 이어 오징어 육수 된장 칼국수는 어떤 맛일지 궁금궁금합니다. 승기와 종민이 불타는 식욕으로 끝까지 수저를 놓지 못하고, 승기는 눈물까지 흘려가며 감동해 가며 먹던데 말이지요.
감출 수 없는 자식사랑, 나는 아빠다
아이들이 유학중이어서 처음으로 기러기 아빠라는 것이 알려졌다는 성지루, 저희집도 기러기 가정이라서 방송이 끝나고, 성지루의 인터뷰가 많이 와닿았습니다. 몸은 떨어져 있어도 늘 함께 있다며, 그래도 가족들 그리움을 다 감추지 못하는 촉촉한 눈이 동병상련을 느끼게 하더군요. 1박2일에 출연해서 처음으로 자연인 성지루의 모습을 보여 준 것에 대해, 나를 들킨 것같은 느낌이라며, 쑥쓰럽고 창피하기도 하다고 하는데, NOOOOOO!!!! 함께 해서 재미있었고, 시청자도 행복했습니다.
이동중에도 아이들 이야기로 화제를 삼은 12명의 남자들, 고창석의 붕어빵 딸 사진, 김정태의 귀여운 아들 사진(빵빵한 볼 살, 너무 귀여웠어요)도 공개하고, 1박2일에 나왔다고 자랑하고,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에게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들은, 시청자 평가단(이것 옆집방송 카피임ㅎ)이 인정하는 '나는 아빠다'입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그들, 나는 배우다
그런데 시청자 평가단이 인정하고 몰표를 주고 싶은 분야는, 그들의 배우라는 세계가 야생속에 녹아든 '나는 배우다'였습니다. 사랑의 둥글게 둥글게 게임, 터프남 6명에게는 닭살 솟구치는 게임임에도 죽기살기로 덤벼드는 그들은, 언제 어디서나 최고인 '나는 배우다'였습니다. 예능 텃밭 1박2일에서 단숨에 예능을 접수해 버리는 형님들, 역시 장르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프로들이었습니다.
시청자 평가단은 감히 그들에게 점수를 매깁니다. "당신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입니다". 단 1분의 출연이라도 작품을 감칠맛나게 살리는 명품조연들, 당신들때문에 3첩반상이 12첩 수랏상이 된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대한민국 영화, 영화인들, 그리고 배우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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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2011.06.20 11:34
포스트 잘보고 갑니다. 너무도 잼있는 프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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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보다는 동해 ㅎㅎ 2011.06.21 03:17
간만에 낄낄걸리며 1박 시청했네요
공대M.T 같은 칙칙함은 우려였고 남자들만의 둥글게 둥글게 꺽꺽대며 웃느라 ㅋㅋ
배우들만의 진솔한 대화가 오고간 장면도 잔잔한 감동과 돌발 웃음도 있었고
정태-승기조의 칼국수 반죽 준비과정은 깨알웃음을 많이 만들어내더군요
특히 백억대 반죽숙성기 ㅋㅋ 배불룩 넘 욱겼어요
멤버노래라고 가사까지 완벽하게 외워부르는 모습보니
막냉이는 참 버릴게 없는 건실한 친구죠 ..
황해보다 동해를 택한 조성하씨의 분노의 담금질도 ㅋㅋ욱겼고
형님 오징어를 구웠어요 ,달걀을 구웠어요
애교작렬하던 1박 대장님도 참 구엽고ㅎㅎ
걸어오는 폼새부터 좌중을 압도하는 포스가 풍겨나오는 명품배우들, 오죽했으면 손님들을 모시러 간 비쥬얼 승기가 포스의 위엄에 눌려 함께 걸어오지를 못하겠다라고, 숨이 차도록 헐레벌떡 앞질러 도망가듯이 뛰어들어왔을까요. 포스에서는 결코 넘볼 수 없는 형님들이지만, 인기도는 승기를 넘볼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한 막간 승기등장쇼로 김정태의 질투폭발 장면도 있었지만요.
그러나....
여섯명이 모여 걸어오자 그 포스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그간 작품에서 봐왔던 강한 캐릭터의 포스만은 아닌, 배우들의 특별한 분위기였습니다. 1박2일 여섯멤버가 모여있을 때와는 사뭇 다른 아우라더군요. 12명의 건장한 남자들이 일렬로 서있는 모습은 지난 여배우 특집과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1박2일 멤버들 지난 여배우특집때는 부끄러워하고, 내외도 하면서 눈도 잘 맞추지 못하더구만, 역시 남자형님들이라 조금은 더 편한 모습으로 오프닝을 했습니다. 남자배우들이 오기전 1박2일 멤버들만 모여있는 자리에서 승기가 깜짝 놀랄 발언을 해서, 아니 승기가 무슨 욕을 들을려고 저런 말을 하나 눈을 동그랗게 떴네요. "여배우특집은 실패였다고 생각해요...." 이어지는 부연설명, "2박3일은 가야했어요". 지우누나 보고 싶냐는 호동의 질문에 "죽겠어요"랍니다. 음, 어떻게 작품에서라도 승기가 지우누나랑 소원성취했으면 싶군요. 기다리시라, 기회는 반드시 올지어니....ㅎㅎ
열두명이 모여 각자 소개하는 시간을 짧게 가졌는데, 가장 형님인 성균관스캔들의 정조 조성하가 양손을 주머니에 찌르고 서있죠. 지난 여배우 특집 국민대모 김수미에 이어 조용히 두 팔을 빼주는 강호동, 암튼 서로 상의한 것도 아닐텐데 상황이 똑같아서 무지 웃었답니다. 꽃중년 조성하가 본인의 실제성격은 맹하다고 하는데,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용의주도하고, 기민한 눈빛은 역시 뛰어난 연기였던가???ㅎㅎ 역시 배우십니다.
진지한 성격의 성지루, 소품차에서 시간초과 후에 슬쩍해 온 감자상자를 가지고 나피디와 맞짱 뜬 분이시죠. 언제 가져왔느냐는 나피디의 칼날 질문에 외래어로 대답하는 모습, 기어이 차에 감자를 실었다가 결국은 뺏기고 말았지만, 두 남자가 감자를 가지고 보이지 않게 숨바꼭질을 하는 모습이 귀엽기까지 했더라죠. 동물적 감각으로 감자를 귀신같이 적발하는 나피디, 도대체 감시 안테나를 몇개씩이나 달고 다니시나요???
막내 김정태와 함께 가장 기대되었던 성동일의 폭풍입담이 터지기 시작한 것은 오프닝 말미였습니다. 섭외연락을 받고 무슨 생각을 하셨는지 묻자, "과연 얼마를 줄까 생각했습니다. 내 몸값을 얼마를 때려줄까?" 이어 "외상오프닝은 처음 해봐요". 성동일하면 떠오르는 대명사 미친존재감, 예능에 나와서는 미친예능감이 폭발하기 시작합니다. 목적지는 정해진 곳이 없고, 다섯시에 멤버들 전원이 서있는 자리가 이번 남자들의 낭만여행 최종목적지라는 나피디의 설명에, 한마디씩 던지기 시작하는데, 나피디를 위협하는 포스에 압도되어, 고개도 들지 못하고 낑낑대지요. 안길강이 점심을 주면 먹고 안주면 굶겠다고 쿨하게 대답하자, 성동일 "얘 얼마 받은 거야?"라며, 노골적으로 제작진과의 밀담을 의심하기 시작합니다(물론 농담).
예고편에 강호동이 샅바를 다시 맸다는 자막이 등장했는데, 열두명의 남자들과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여름 백사장에 펼치는 남자들만의 낭만여행, 그 뜨거운 밤 에피소드들이 더욱 기대됩니다. 성동일-김정태의 거침없는 입담이 다음 방송을 미치게 기다리게 합니다.
1박2일 남자배우특집, 타이틀은 조연이라는 말을 붙였지만, 뭐니뭐니해도 주연은 개성넘치는 여섯남자들이었습니다. 1박2일 멤버들의 존재감마저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모를 정도로, 종횡무진 큰 재미를 주었지요. 낯선 예능에 나와서도 격없이 녹아드는 모습은 최고의 주연배우들이었습니다. 방송을 보면서 명품배우들이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멤버들의 숨은 노력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필요이상으로 나서지 않는 멤버들을 보면서, 손님들을 맞는 자세가 역시 1박2일 멤버들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더라고요.
특히 강호동과 이승기는 남자배우들을 세심하게 배려하고, 주인공들이 될 수 있도록 노련하게 치고 빠지기를 조절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강호동은 자신은 최대한 뒤에 빠져있으면서, 배우들의 멘트를 끌어내고 뒤에서 리액션으로 분위기를 살려주었지요. 여배우특집과는 달리 남자배우들이라서 였는지, 부끄부끄 귀여운 모습을 버리고, 남자배우들이 편하게 방송촬영을 할 수 있도록, 진행의 '살리고 죽이고'를 정말 노련하게 하더군요. 맏형으로서 리드해 온 그간의 모습보다는, 배우들이 리드를 해갈 수 있도록 보조진행MC 정도의 선을 유지하는 것이 보이더군요.
"주연보다 더 빛나는 선배님들을 모시고 이자리에 왔습니다. 선배님들을 보니 알 수 없는 위대한 에너지를 받는 것 같습니다. 후배로서 선배님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배우이자 가수이자 예능을 주름잡는 트리플 크라운 이승기, '주연보다 빛나는 선배님들', '위대한 에너지', '후배로서 선배님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후배로서의 겸손과 공손함은 물론, 1박2일에 명품배우들이 참여해 줬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는 감사의 마음을 이 한마디에 담은 것이지요.
그런데 승기의 멘트보다 칭찬하고 싶었던 것은 혼자 입수하지 않겠다는 말이었습니다. 1박2일의 대명사인 입수는 여배우들도 체험해보고 싶은 필수코스 중 하나였지요. 남자배우들 역시 입수복불복에 대한 기대감이 없지 않았을 겁니다. 가위바위보 복불복이었지만, 승기는 남자배우 특집 주연들을 위해 다른 분들과 함께 하겠다는 말을 던지고, 성지루와 고창석의 입수를 끌어냈지요. 손님들 모시고 와서 승기 혼자 입수를 하면, 그림이 썩 좋지는 않았을 겁니다. 영리한 승기가 이런 것까지 간파하고 제의를 했던 것이지요. 멤버들에게는 사실 입수가 벌칙의 하나이지만, 시청자나 게스트의 입장에서는 체험해보고 싶은 코스 중 하나잖아요. 이런 놀자리를 승기가 마련해 준 것이지요.
대부분이 첫만남이었던 이들이 의례적인 악수로 시작해 공동체로 하나가 되어 야생 속에 녹아드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는 여배우특집에 이어 신선한 즐거움이었습니다. 미친존재감 성동일의 입을 쉬지 않게 하고, 낯가림을 심하게 한다는 김정태를 구강운동하게 하고, 첫 예능출연으로 서먹한 배우들을 정체모를 달걀요리를 먹겠다고 모여들어 게걸스럽게 시장기를 채우게 하고, 어색했던 거리감을 순식간에 좁혀버리지요. 여행이 사람과 사람의 교감을 가장 빠르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또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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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희안하긴 함 2011.06.13 14:39
안되는게 없는 갖출건 겉이고 안이고 제대로 다 갖춘 그래서
진짜 이승기는 재수없을정도로 애뭐야 싶은데ㅋ
욱긴건 남자동기들도 쟤 재수없어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오호 이승기 라고 반응하는 호감으로 이어진다는 점임 ㅋ
그스승에 그 제자아니랄까봐
게스트를 배려하고 빛나게 하는건 두사람다 대단함 ㅋ
여배우편도 남배우편도 두사람 대처하는 방식이 참 닯았음 ㅋ
오프닝때 배우들만 화면에 잡히도록 다다다 뛰어서 혼자 먼저 들어오는걸 보면
참 예능센스면 센스 ,게스트 배려면 배려 칭찬할만함 ㅋ
호동스승님이 승기야 부르기만해도 스승님이 뭘 원하는지 착착 잘해더라구요
승기야 갔다와라 하니까 제대로 갔다오고 ㅋㅋ 이승기 이승기 ~ 떼창에
입수전 한마디해라 하니까 개념입수멘트에
한번씩 호동스승님 보면
내동생 이승기를 소개합니다 이러시는것처럼 뿌듯해하시면서 기특해하는게 보이심 ㅋㅋ -
1/12의 사나이 ㅋㅋ 2011.06.13 16:44
게스트까지 입수에 동참시키는걸 보면 요즘 이승기는 mc맛을 제대로 아는듯 합니다
입수에 대해 어쩌구저쩌구해도 1박2일의 복불복과 함께 입수는 1박의 꽃중의 꽃이죠
오죽하면 염정아씨가 촬영후에 입수에 대한 부러운 속내를 살짝 드러냈겠습니까
게스트까지 퐁당해야 제대로 맛이나죠 ㅋㅋ -
정말로.. 2011.06.13 18:28
허당 이승기, 순수 이승기가 그립다. 점점 능글능글 거리고, 촐랑거리는 모습이 싫어진다.
난, 예전의 승기가 좋다. 이제 예능은 적당히 줄여주기를...-
didi 2011.06.13 18:51
사람마다 보는 눈이야 다르니깐 그렇게 생각 할수도 있겠네요 ㅎㅎ 헌데 예능에서 지금까지 버텨온 기간이 얼마인데 예전처럼만 한다면 과연 요즘같은 대중들이 곱게만 봐줄까 싶네요~ 어찌된게 예나 지금이나 시간이 흘렀는데도 저 사람은 변하는게 없냐며 또 태클을 걸겠지요~ 오히려 현재 이승기씨의 인지도나, 관심도는 본인이 해야할 본분을 그만큼 노력하고 열심히 해왔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그냥 좋은시선으로 본다면 마음도 편하고 좋을텐데 말이죠 요즘은 뭐 하나 그냥 넘어가는것이 없는 별 ㄱㅈ 깽깽이같은 종자들이 설쳐대니 연예인도 참 해먹기 힘들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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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도 직업인임.. 2011.06.20 14:17
예능을 안하면 좋겠지만..몸담고 있는 이상 그 프로그램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려는 직업의식을 가진 이승기의 자세가 좋습니다..처음의 풋풋함도 좋지만 4년여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의 모습은 그 예능프로를 위한 자기발전의 노력이 없었다는 뜻이고,결코 그럴 이승기가 아니죠.결코 순수함만으로 자기방어만 했다면 사람들은 시간과 함께 싫증을 가지게되죠..늘 어디자리를 가도 직장인처럼 최선을 다해주고 발전하기에 오늘의 이승기를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좋아하는겁니다..관대하고 공정한 시선으로 봐주시면 그게 보일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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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기바라기 2011.06.13 20:46
근데...기사제목...좀...심했다는 생각 않드나??
왜?제수없는??
요즘... 이승기씨가....봉사활동도...열심히하고...기부도 하고... 잘하고 있는데... 이렇게 기사분들이... 글을 올리니까.... 연예인들이 울을증에 걸린다는 생각이않드시나요??
조금은.. 연예인도 사람인데... 기사분들이 생각을하고 올렸으면...좋겠네요... -
넵!!~~ 빅재미!~~ 2011.06.14 02:01
오프닝부터 팡팡 터뜨렸죠. 성동일 김정태씨 1박2일에 나온다해서 예전 독한민박에도 같이 나왔단 정보를 입수해서 일부러 찾아 봤는데 그때 김정태씬 정말 조용해 보였어요. 성동일씨 입담이야 그때나 지금이나 훌륭하지만... 근데 이번 1박2일에서 와우~~ 독한민박과는 비교도 안되게 김정태씨 입담 정말 끝내주시더군요. 참 잼있게 봤어요 이번편도... 근데 요즘들어 정말 김C와 MC몽이 그리워집니다. 그 둘과 함께할 때가 1박2일이 가장 완벽한 팀이었단 생각이 들거던요.
남격도 김성민씨 나가고 나서는... 에혀.... 넋두리만 늘어놓다 갑니다. 글 잘 읽었어요. -
딱 제맴 2011.06.16 13:54
1박 막냉이는 이뻐할수밖에는 없지요 ㅎㅎ
그 재수없음마저도 분당 최고 시청률이란 재수있음으로 바꿔버리네요
막냉이팬들의 환호는 덤ㅋㅋ
늘 우리 1박과 멤버들을 애정해주시는 초록누리님 글은 늘 기분좋군요
감사합니다 -
예능은 스타카토 2011.06.18 13:41
별 생각없이 스치듯 본 시청자인데요
초록누리님의 이승기 입수관련 글을 읽고나니
역시 이래서 이승기인가 싶군요
저같은 시청자도 꽤 있었을텐데
이렇게 다시 이승기의 멘트나 행동에 대해
한번더 콕 찍어 언급해주시는걸 보니
솔까 이승기는 여러모로 인정할수 밖에는 없구나 싶습니다 ㅋ
그나저나
김정태 폭발하는 예능감 짱인듯 싶습니다ㅋㅋ
예능은 스타카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Hermes handbags on sale 2011.09.09 13:30
제목이 넘 자극적이네요.. 승기씨 상처받을까봐 걱정~~~ 기사내용 안보고 제목만 보는
많은 사람들을 생각해서도 제발 제목좀 수정해주셔요ㅠ_ㅠ
무대에 잡아먹힌 윤백희의 좌절
앞섰다고 자신하는 백희는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려고, 올라 간 자리에서 떨어지지 않게 위해 발버둥을 칠 뿐이었지요. 댄스배틀에서 3위를 차지하고도 여유로운 혜미를 보며, 백희는 힘빠지게 하는 위기감만을 느낄 뿐입니다. 탑기획사에서의 스카웃 제의도 거절하는 혜미를 백희는 여전히 이해하기 힘들지요. 누군가를 밀쳐내는 자리라면, 그것이 친구의 자리라면, 자신의 데뷔마저 늦추기를 주저하지 않는 혜미를 백희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혜미는 강오혁 샘으로부터 귀한 가르침을 받았었지요. "빨리 가는 사람 부러워 마라, 나중에는 천천히 많이 보는 사람이 더 빨리, 많이 성장한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를 알았기 때문이었지요.
기획사에서 훔쳐봤던 파일을 꺼내는 모습을 보는 백희는 무너지고 맙니다. 자신감을 상실해 버리고 만 것이에요. 온전히 자신의 무대로 장악해야 하는 무대에 잡혀 먹히고 마는 백희였습니다. 백희의 바람대로 표절곡임을 몰랐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백희는 누구의 시선에서도 당당하지 못했습니다. 당당하지 못했기에, 자기 것이 아니었기에, 모두가 자신의 노래를 표절곡이라고 수근대는 것처럼 들리고, 보일 뿐입니다. 노래는 자신이 없어지고, 목소리는 기어들어갈 뿐이고, 쥐구멍을 찾아 숨고 싶은 백희는 무대에서 쓰러져 눈물을 흘리지요.
한 번의 좌절이 백희를 위해서는 쓰디 쓴 보약이 될 것입니다. 무대를 당당하게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명의의 처방전인 셈이지요. 백희의 좌절을 보는 시선생의 표정은 오히려 안심이라는 눈빛이었지요.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백희의 잘못된 질주를 막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드림하이의 매력적인 감초, 웃긴 존재감들
드림하이를 보며 등장만 하면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오는 커플이 아이유와 우영되겠습니다. 시치미 떼고 연애하는 모습이 정말 귀엽지요. 필숙의 프로필 사진을 위해 소속사 사진작가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면서, 뭐시라, 팬서비스라고??? 아기천사 옷을 입고 사진을 찍는 필숙을 바라보는 눈빛은 왜 그렇게 안달복달이냐고?ㅎㅎ
또 빼놓을 수 없는 감초가 마두식과 강오선 커플입니다. 마두식 사장이 강오선과 키스를 한 후 운명의 사랑에 빠져 지하경제를 청산하고 양지로 나오겠다고 선언하면서, 드림하이 입시반 아이들의 장래 기획사 사장이 될 것을 강하게 암시하기도 했지요. 드라마를 보면서 안길강씨 좀 서운하지 않았을까 혼자 큭큭대고 웃었답니다. 술에 취한 강오선(안선영)이 2PM의 찬성과 키스를 해서 깜놀했는데, 알고보니 마두식 사장이었더라고요. 새빨간 립스틱만 그리고, 키스신을 한 것으로 되었으니, 귀여운 마사장은 키스복도 아이돌에게 빼앗겼구나 싶어서 말이죠. 웃자고 농담한 것이니 독자분들 발끈하시지 마시길.ㅎ;;;
*강오혁: 장점 - 없음 단점 - 인생에 도움이 안 됨, 쳐죽일 놈
*혜미: 장점 - 성량 단점 - 성격장애, 거칠음
*제이슨: 장점 - 춤, 노래 조금 단점 - 건방짐, 자뻑심함, 여자많음, 새닮았음 (박진영이 예전에 한 프로그램에서 2PM 멤버들 중 택연이 가장 무섭다고 했는데, 스캔뜬 정보를 보니 우영을 가장 견제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진국: 장점 - 힘이 좋음 단점 - 힘이 좋음 (힘좋은 진국이 무서운가봐요~그래서 만만한 우영에게 자뻑에 건방짐에 새닮았다는 표현까지 ㅎㅎ)
*백희: 장점 - 노력파 단점 - 사실 오늘 처음 봄;;;;
*필숙: 장점 - 노래, 감정이 좋음 단점 - 그것 빼고 다, 특히 식탐 (오디션에서 탈락시킨 아이유에게 눈을 잘 못마주친다고 하더니, 그래서 썬캡 쓰고 나왔나 잠시 웃긴 생각도 했다지요. 정말 박진영이 아이유의 눈을 못마주치더라구요. 그것도 귀여웠음ㅎㅎ )
가뜩이나 다크삼동이가 청력을 잃어가서 마음이 아픈데, 그나마 웃음을 주는 귀여운 양진만샘과 마두식, 그리고 듬직한 강오혁샘의 명품강의는 드림하이에 윤기를 반질반질하게 내주는 니스같은 캐릭터들이죠.
삼동이 부르는 희망의 노래, 무대가 디딤돌이 되기를
"어떻게 하면 무대를 장악할 수 있을까? 무대가 답해 줄 것이다. 준비에 최선을 다했으면 박수를 받는다. 무대는 준비된 사람에게는 한없이 관대하다. 하지만 비겁한 사람에게는 한없이 무섭고 매섭다. 자격없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야유를 보낼 것이다. 그러면 무대에게 잡아 먹힐 것이다"
삼동은 누구보다 무대가 답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삼동에게 음악은 어느새 자신의 전부가 돼버렸습니다. 너무 예쁜 꿈이었기에 삼동은 절대 그 꿈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삼동이 청력을 잃어가는 것이 더 힘겹고, 괴로운 이유도, 그의 꿈이 너무 예뻐서 포기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에요. 다른 꿈이 있었다면, 까짓 노래가 아니어도 산다고 했을 삼동이었지만, 삼동은 그 예쁜 꿈을 봐버렸어요. 꿈을 따라 가는 길이 행복해서 환장할 것같은 예쁜 꿈을 말이지요. 가짜 쇼케이스 무대에서 혜미와 듀엣을 했던 날, 삼동이 강오혁선생에게 말했었지요. "꿈이 또렷이 보입니다. 제꿈은 진짜 예뻤습니다. 환장할 정도로 예뻐서 끝까지 가보고 싶습니다. 가는 길이 진짜 행복할 것 같습니다".
삼동의 날개가 부러지지 않기를, 상처를 딛고 더 높이 더 힘차게 비상하기를, 삼동이에게 디딤돌이 놓이기를 바랍니다. 삼동이 어머니가 그랬다지요. 걸림돌이 생기면 그것을 디딤돌로 딛고 넘어가라고요. 청력을 잃어가는 삼동이에게 무대가, 그리고 환장하게 예쁜 꿈을 꾸게 했던 음악이 삼동이가 비상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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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카페 2011.02.1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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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유(I&You)의 五感滿足 이야기 2011.02.15 18:09 신고
비록 이 드라마는 잘 보지 않지만, 그래도 왠지 모르게 가끔은 지독히도 본답니다!! ㅎㅎㅎㅎ
그런데, 이 드라마의 배우들은 참 가수임에도 이렇게 잘 연기할 수가 있어요???ㅋㅋㅋ -
나와유(I&You)의 五感滿足 이야기 2011.02.15 18:09 신고
비록 이 드라마는 잘 보지 않지만, 그래도 왠지 모르게 가끔은 지독히도 본답니다!! ㅎㅎㅎㅎ
그런데, 이 드라마의 배우들은 참 가수임에도 이렇게 잘 연기할 수가 있어요???ㅋㅋㅋ
놀라운 것은 살을 뺀 것만이 아니었지요. 제이슨과의 약속, 200일후에 30Kg을 빼면" 좋아해 줄 수도 있는지 다시 대답해 주겠냐?"고 물었던 필숙이 빠진 살과 함께 심경변화까지 보인 것이지요. 이런 경우를 전세가 역전되었다고 할까요? 200일 고백을 기다리고 있던 제이슨이 묵묵부답인 필숙에게 살짝 애간장을 태우는 모습을 보니, 깨소금맛이더라지요. 필숙아, 좀더 버팅겨! 제이슨이 완전 무릎꿇고 상사병 일보직전에서 고백할 때까지 말이야. (삼촌팬 못지않은 줌마팬도 지지하고 있단다ㅎ).
그런데 진국이 삼동에게 혜미에게 마음이 있다고 진심을 말해 버리고, 삼동이는 진국에게 지지 않겠다고 노래와 춤, 그리고 혜미에 대해서도 라이벌이라고 공표를 하면서, 본격적인 러브라인도 전개될 것으로 보이네요. 드라마 속 혜미의 마음은 진국에게는 남자친구의 감정을, 삼동에게는 남자친구보다는 부담없는 친구감정인 듯한데, 댄스경연이 끝나고 삼동이 기습뽀뽀까지 하면서, 혜미를 깜놀하게 만들었지요.
드림하이 9회 역시 볼거리도 많았고, 에피소드도 많아서 한시간이 후딱 가버렸습니다. 진국때문에 가슴이 아파사 한숨도 쉬어야 했고, 박진영과 우영이 댄스배틀하자며 말싸움하는 장면에서는 빵터지기도 했네요. 드라마 밖에서도 스승과 제자 사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오버랩되어서 더 웃겼던 것 같습니다. 열심히 새에 대한 안무를 설명하고 있는데, 우영이 "춤 춰봤나? 춤 출줄 아나? 안무는 짜봤나?" 등등의 말로 깐죽대는데, 박진영의 표정이 리얼로 구겨져서 빵 터졌습니다. 댄스배틀하자고 먼저 말 꺼냈던 양진만쌤, 제이슨이 옷 벗어제끼며 진짜 배틀을 할 태세를 보이자," 싫어, 안붙어. 새같이 생겨가지고..."하는 말이 어찌나 웃기던지.... 물오른 박진영의 연기가 미친매력을 발산합니다.
박진영에게 연기의 '끼'가 이렇게 넘쳐날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볼수록 양진만쌤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잘 소화하는 것 같습니다. 일명 춤신이라고 불리던 시절의 박진영의 댄스구경까지, 볼거리가 풍성했습니다. 얼굴 표정자체가 컨셉을 생각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실감나게 표현되는 박진영, 대사처리도 그 정도면 왠만한 조연배우들과 견주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극적 재미를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입시반에서는 솔로 독무를 하기로 했던 제이슨을 제치고, 혼자 독학으로 제이슨의 웨이브와 스텝을 연습했던 삼동이 새가 되어 날았다는 것으로, 드라마에서 말하고자 한 의미 두가지를 전달했습니다. 제아무리 난다하는 천재라 할지라도, 노력하는 둔재를 이길 수 없다는 것, 그리고 팀웍이었습니다. 실력만 믿고 우습게 봤던 컨추리 보이 촌놈 삼동에게 물먹은 제이슨은 노력은 물론 팀웍의 개념도 없었지요. 과거 고혜미가 그랬듯이 말이지요.
매회 감동으로 시청자들을 울리는 강오혁 선생은 아이들에게는 길을 잃지 않게 길잡이가 되어주는 북극성같은 나침반입니다. 매회 감동어록과 교훈어록 한마디씩 남겨주는 강선생님, 이번회 기억남는 가르침은 "생각이 길면 용기는 사라지는 법이다"였습니다. 솔로독무를 삼동에게 맡기고, 부지런한 새에게 날 기회를 준 강오혁, 재능보다 노력이라는 것을 말이 아니라 삼동을 통해서 가르쳤지요. 드라마 속 인물이지만, 추운 겨울 난로같은 따뜻한 남자, 절대매력의 소유자입니다.
"넌 목표도 꿈도 없어.. 진심으로 안타깝다. 나 살빼는 것 힘들었어. 근데 그게 너때문이었다고 생각하니 좀 아까웠다. 목표도 꿈도 없는 애 때문에 그 고생을 했나 싶기도 하고...." 그렇게 필숙은 제이슨을 뻥 차버렸습니다. "이런 말 물어보는 것 자존심 상하지만 왜 약속 안지키냐?"라는 제이슨의 말에, 필숙의 표정이 쏘쿨했다지요. "아, 그거... 너 꿈도 목표도 없는 애라서 포기했어. 그래도 계속 니 팬이야. 진정한 개념팬".
자존심에 제이슨이 끝까지 "넌 주제넘은 팬이야"라며 목에 힘은 줬지만, 제이슨의 건들거리던 어깨에 힘이 많이 빠진 듯하더라고요. 나이스 펀치 필숙!! 그러고 보니 필숙이 진짜 살을 빼면서 많이 변화했지요. 우선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제이슨의 라커에 매일같이 붙여 두는 회오리 왕사탕 사이즈가 작아졌고요, 무엇보다 아이유가 변심(?)했다는 것이 느껴지는 것이 있지요. 신주단지처럼 들고 다니던 제이슨 인형이 이번회에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이에요. 마스코트처럼 필숙의 손에 들려있던 제이슨인형이 나오지 않아서, 필숙이 독해지기로 했다는 것도 보여주는 암시였고요. 저는 제이슨이 필숙이 때문에 안절부절하는 모습도 보고 싶은 마음이 발동중이랍니다.
제이슨에게 여전히 신경은 쓰는 필숙이지만, 이제 필숙이때문에 제이슨이 무지 신경쓰일 차례네요. 지난 회 필숙이 제이슨에게 사랑고백했던 포스트잇들 중 한장이 제이슨 손에 남겨졌었는데, '사랑하나봐'라고 쓰인 메모지였지요. 제이슨이 필숙에게 그 포스트잇으로 고백할 것을 상상하며, 우유커플 이야기는 여기서 뿅~
진국의 눈물 백허그 "고혜미, 잠시라도 내 헬맷이 돼주라"
이젠 좀 슬픈 이야기로 들어가야 합니다. 어려서 생모의 손에 고아원에 버려지고, 생부의 호적에 입양되어 친아버지임에도 호적상으로는 양아버지 현무진 회장, 아버지를 힘들게 하지 않는 것이 집에서 나오는 것이라 생각했던 진국은 거리를 떠돌며 살아도 아버지가 있다는 것만으로 좋았습니다. 세상에 유일한 가족, 세상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뒷모습을 몰래 봐주고 있는 사람, 그분이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멀리있는 아버지였습니다.
아버지에게 버림 아닌 버림을 받고, 고아 아닌 고아가 된 진국, 늦은 밤 진국의 마음이 향한 곳은 혜미에게로 였지요. 울고 싶었던 진국, 혜미라면 조금 덜 슬퍼질 것 같아서, 위로가 될 것 같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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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꼴찌 2011.02.02 09:47
한 석달 한국 드라마를 못봤더니 이젠 따라잡기가 좀 버겁습니다. ^^;;;;
초록누리님 새해에도 변함없이 늘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__)
아이돌스타하면 비주얼이 좋아서, 가창력이 좋아서 고속 엘리베이터를 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드림하이 4인방들처럼 알에서 부화해서 날개를 가지고 날기까지, 많은 시간과 연습과정을 거쳐야 하듯이, 단지 재능만으로 날개도 거저 얻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줄리어드 예비음대에 합격할 정도로 좋은 음색과 성량을 가지고 있었던 고혜미, 천재적인 절대음감과 가창력을 가지고 있었던 송삼동도 동기부여가 없이는 재능의 십분의 일도 사용하지 못합니다.
도망치던 아이들, 날고 싶은 이유를 찾다
드림하이 4인방에게는 꿈에 대한 동기부여가 각각 아이들이 가진 사연만큼 중요합니다. 빚을 갚아야 하는 혜미, 지켜주고 싶은 여자아이와 같이 있고 싶은 순애보 송삼동, 누군가의 숨겨야 하는 치부가 아니라 자신의 이름으로 살고 싶은 진국, 좋아하는 아이에게 관심을 받고 싶은 필숙은 모두가 자신에게는 절실한 이유로 날개를 가지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도망가지 않아야 할 이유들을 찾아갑니다. 친구가 떠난 것은 자기보다 못나서가 아니라, 자기가 못돼서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된 혜미입니다, 아궁이에 불을 지피며 혼자 흥얼거려 본 노래를 멋진 무대에서 부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삼동입니다. 아버지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들이 되는 것이 자신의 존재를 아버지가 덜 부끄럽게 생각하는 방법임을 알게 된 진국입니다. 외모때문에 자신의 목소리를 도둑맞아 버린 목소리의 주인공, 자신의 이름을 찾고 싶은 필숙입니다.
도망가고 싶어 날개를 가지기 원했던 아이들이 자신의 못난 모습을 직면하고 흘리는 눈물은, 그래서 별빛처럼 곱기도 하고, 아프기도 합니다. 혜미와 필숙의 눈물이 별처럼 고왔다면, 진국의 눈물은 초승달처럼 가슴 한 켠을 아프게 했지요. 자신의 정치적 꿈을 위해 아들을 두 번 버리려는 아버지, 세상에 진국을 알리지 않으려는 현무진 회장은 아들을 버리는 것과 진배없었습니다. 예전에 진국의 생모가 고아원에 버리려 했던 것처럼 말이지요. 강제로 유학을 보내려는 아버지때문에, 진국은 누구보다 아프게 울어야 했습니다. 아버지를 미워하고 싶지 않았으니까요. 그럼에도 아버지가 미워지려고 합니다.
진국에게 생선을 발라 밥위에 올려주는 삼동의 엄마, 진국은 그리운 엄마의 손길을 느끼지요. 우리 강아지, 이쁜 우리 병아리라며 얼굴을 쓰다듬어 주고, 반찬을 올려주던 엄마가 생각나는 진국입니다. 삼동의 엄마가 진국의 얼굴을 쓰다듬자 설움에, 그리움에 북받쳐 손을 잡고 놓아주지 않으며, 마음으로 울던 진국, 택연의 내면연기가 돋보였던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데뷔명단에 올라 혜미와의 승부에서 이겼다고 생각하는 백희가 행운의 부적처럼 애지중지하던 K팬던트를 "이제 너한테 필요할 것 같다, 이젠 내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주자, 혜미는 비로소 알게 됩니다. 우쭐한 자만심이 혜미 자신은 물론, 백희를 힘들게 했었다는 것을 말이지요. 백희가 혜미를 경쟁자라고 생각하며 이기기 위해, 더 높이 오르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혜미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성공적인 쇼케이스로 탑 기획사의 후원을 받으며 데뷔를 한 백희, 언제나 자신의 뒤에 서있다고 생각했던 백희가 앞서나가자 혜미는 풀이 죽지요 그런 혜미를 격려한 사람은 웬수같은 강오혁선생님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싶어지는 아저씨, "빨리 가는 사람 부러워하지 마라. 천천히 가면서 많이 보는 사람이 더 빨리 성장한다고 생각해".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갈 날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가장 큰 재산이 시간입니다.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것이 축복이라는 것을, 성장의 밑거름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강오혁선생이었지요.
몸치 고혜미와 송삼동의 놀라운 댄스실력은 혜미가 깨달은 백희의 성공비결이었습니다. 백희에게는 언제나 앞서 있었던 혜미와 가까이 있을 수 있는 방법이 노력하는 것 밖에는 없었거든요. 힙합댄스를 배우고, 노래교실을 다니고 혜미보다 두배 세배는 노력했던 백희였습니다. 백희가 왜 자신보다 먼저 데뷔무대에 서게 되었는지를 알게 된 혜미입니다.
초밥 인형속에 숨기고 싶었던 외모, 스스로 초밥 인형을 벗지 않고서는 필숙은 다른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모습을 계속 숨겨야 한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지요. 무대가 아닌 더빙 녹음실 가수로, 다른 누군가의 목소리로 살아야 할 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된 필숙입니다. 200일의 다이어트, 초밥인형을 벗은 필숙은 첫날 오디션에서 배용준이 말했던 것처럼, 정말 예쁜 아이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더 예뻐질 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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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똘이찌니 2011.02.01 15:40
드림하이 잘 안 보는데... 주인공이.. 수지라는 것...
그리고 수지가 미스에이의 가수라는 것...
처음 알았더랬지요..
ㅋㅋ 가수를 모르니 드라마 이해도 잘 못하겠고.. 여하튼 애들에게는 인기 짱인 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오늘 댓글은 내용과 상관 없이 저의 뻘 댓글이에요.)
ㅋㅋ 결재 올린게 안 떨어져서 노는데..
전에는 인터넷 쇼핑몰 검색이 이제는 블로그 검색이 되어버렸네요. --;; -
대빵 2011.02.01 15:58
티비 안 보는 아내가 요즘 아이들과 대화를 하려면
이거 봐야한다며 재방송 보더군요^^
초록누리님 설명절연휴는 어떻게 보내는지???
즐겁고 행복한 2월 시작하시기 바라며,
가족과 함께 즐거운 설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