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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회는 지난 회에 비해 스토리의 전개도 빨랐고, 특히 한가인의 대사와 분량이 적으니 반대급부적으로 몰입도와 재미까지 확 높아지더군요. 오해는 없기 바랍니다. 한가인의 연기가 마음에 차지 않는 것뿐이니까요. 좋은 작품을 아쉽게 만드는 점에서는 솔직히 화가 나기는 합니다;;
세자빈의 죽음에 관한 모든 비밀이 드러났습니다. 민화공주가 흑주술의 제물로 바쳐졌으며, 대왕대비 윤씨를 위시로 한 윤대형 외척일파에 의해 자행된 끔찍한 살해사건이었음을 알게 된 훤, 훤의 눈물을 그치게 한 이는 누구도 아닌 훤 자신이었습니다. 어린 세자시절 아바마마와 할마마마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정치란 만물을, 모든 사람들을 제자리에 두는 것이라고, 그런 조선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어린 세자시절의 자신이었지요.
"그 때의 그 다짐을 잊은 것이냐! 바를 정(正), 둘 치(置). 그것이 너의 정치라는 것을 잊은 것이냐! 만물이, 또한 사람이 제 자리에 있게끔 만들어 주는 것, 자격없는 자가 차지한 자리를 자격있는 자에게 돌려주는 것, 그것이 장차 군주로서 네가 가야 할 길이라 했던 것을 그새 잊은 것이냐!", 성인 훤 김수현을 서늘하게 쏘아보고는 툭치고 가는 여진구의 눈빛연기, 불꽃파 작렬이었습니다. 여진구, 훗날의 성장이 무서운 배우입니다.
대왕대비에게 머리를 조아릴 수 밖에 없었던 외유내강의 성조대왕, 어머니와 딸을 자신의 손으로 쳐낼 수 없었기에 세자빈 죽음을 덮어야 했고, 그것으로 허염과 허영재를 지키고자 했던 진심을 알 수도 있었지요. 성조대왕의 방백이 가슴 아프더군요. 차마 세자 훤에게는 말하지 못한, 아비로서, 왕으로서의, 아들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의 고뇌를 엿보게도 했지요. "충신을 잃은 대신 그의 안위를 얻었다. 양명을 잃은 대신... 너를 지켰다. 세자빈을 잃은 대신 너의 누이 민화를 지켰다".
죄도 용서할 수 있게 만든 민화공주의 눈물, 그리고 사랑
세자빈을 죽인 흑주술에 민화공주가 참여한 것을 알게 된 훤, 민화공주를 향해 분노합니다. "네가 한 짓이 무슨 짓인지 아느냐", 어찌 눈물이 흐르지 않겠어요. 세자빈의 죽음에 할마마마와 동생 민화공주가 연루되었기에 혈육을 단죄하는 칼을 잡은 손은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성조대왕이 덮어버린 이유가 혈육을 쳐낼 수 없기에, 그런 패륜을 저지를 수 없었기 때문임을 뒤늦게서야 알고 오열하는 훤. 김수현의 눈물이 수도꼭지를 틀어놓은 듯 시청자를 울리더군요.
눈물을 흘리는 모습만으로도 그 짠함을 전하는 김수현, 대개가 여주인공이 시청자의 눈물을 끌어내는데, 해를 품은 달은 남자주인공이 시청자의 눈물을 전담하고 있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입니다. 과거 눈물연기의 대가였다는 한가인, 이젠 눈물연기마저 밀리나 봅니다. 사실 왕이 그렇게 목놓아 울고짜고 하는 것이 좋은 모습은 아니지요. 남자가 눈물이 헤픈 것이 흠으로 보는 일이 많은데, 더구나 조선시대에 그것도 왕이 폭포처럼 눈물을 흘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순간 민화공주를 다 용서해 주고 싶은 마음마저 들더랍니다. 얼마나 사랑했으면, 아니 얼마나 사랑하고 있으면, 다시 그 시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싶어서 말이죠. 자기 사랑만 지키면 다른 사람이 죽든 말든 불행해져도 상관없다는 이기적인 사랑이기는 하지만, 허구헌날 '나는 안되겠느냐'고 사랑을 구걸하는 양명군의 집착사랑은 명함도 못내밀, 등장인물들 중 사랑 쟁취배틀을 벌인다면 1등을 차지할 인물입니다.
염이 누이를 잃은 슬픔에 망연자실 우는 것을 보고서야, 자신이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 알게 되었며 우는 민화공주, 다른 사람에게 소중한 것을 지켜주는 것, 소중한 사람일 수록 그 사람의 소중한 것들도 지켜줘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싶네요. 회임까지 했으니 곧 어머니가 될 민화공주, 어떤 벌이 내려질 지는 모르겠지만, 설마 사약을 내릴 훤은 아닐터이고, 철든 민화공주로 개과천선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러나 갈기갈기 찢어지는 아픔에도 결국 칼을 거두지 않은 훤이었죠. 민화공주의 회임사실을 알고 오열하는 훤, 마음 같아서는 그자리에서 공주직을 박탈하고 쫓아 내버리고 싶었을 훤이지만, 아이를 가졌다는 말에 이도저도 못하고 눈물만 흘리는 훤이었지요.
훤과 민화공주의 대화를 병풍 뒤에서 들으면서 역시 눈물 흘리는 연우, 나오지 말라는데도 기어이 훤 앞에 마주하고 앉지요. 너무 미안했던 훤입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동생 민화공주와 할마마마가 연우를 죽였다니, 더구나 아바마마는 알고도 덮으라고 했다니, 연우를 지켜주지 못한 자신이 밉고, 자신과 같은 피가 흐르는 공주와 할마마마가 미운 훤입니다.
"전하께서 상심하시고 저를 아니 보실까봐 두려웠사옵니다. 그만 덮으시옵소서. 오라버니가 이 일을 알게 되면 견딜 수 없을 것입니다. 오라버니와 그 고통을 나누고 싶지 않습니다".
연우의 죽음을 덮어버리면 연우는 평생 병풍 뒤의 여인으로 살아야 하는데, 연우마저 덮으라고 하니 훤의 가슴이 갈래갈래 만갈래로 찢어지지요. 연우를 산사 람으로 만들자니 할마마마와 민화공주, 염에게 까지 화가 미칠 것이고, 죽은 사람으로 병풍 뒤에서 평생을 그림자처럼 숨어지내게 할 수 없고, 미치겠는 훤입니다. 8년의 고통도 미안해 죽겠는데, 더 한 고통을 감수하겠다는 연우, "전하의 곁이니, 태양의 곁에 있으니 다른 빛은 필요없다"고 했던 연우의 말뜻을 이제야 알게 된 훤이었지요.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답답한 상황에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는 두 사람, 아니 한사람이더군요. 김수현의 눈에선 눈물이 콸콸 쏟아지고 있는데, 감정몰입을 확 깨게 하는 소리가 들려서 놀랐네요. 눈물마른 한가인의 그 요상스런 으흐흐흐 흐느낌은 뭐래요.
앞에서 보고만 있어도 덩달아 눈물이 흐를 것 같던데, 참 용케도 눈물을 참고(?) 있는 한가인이 놀라웠지만(일부러 울음을 참으려고 했다는 것으로 이해하렵니다), 울음소리는 완전 곡소리더구만요. 싱크로율 전혀 맞지 않은 음향효과(?)에 보다가 민망해서 웃어버렸네요. 김수현의 눈물보고 울다가, 한가인의 으으흑 요상한 울음소리에 깜놀하고, 오디오 감독님의 효과음 배려였는지, 실수였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배려는 사양하고 싶어요ㅜㅜ
눈물은 이제 그만, 훤 눈물 뚝!!! 하고 달려간 곳이 대왕대비 처소였지요. 훤의 칼은 단순히 연우를 중전의 자리로 되돌리는 것 이상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외척세력을 축출하겠다는 개혁군주로서의 단호한 결심이기도 합니다. 훤의 첫 칼을 맞은 첫 상대는 대왕대비, 할마마마되겠습니다.
"정치는 이제 손에서 놓으시고 온양행궁으로 가서 편히 쉬십시오. 할마마마라 많이 봐드린 겁니다". 안가겠다고 버팅기는 대왕대비에게 훤이 친절하게 두 가지 선택사항을 알려주지요. "온양행궁으로 가고 싶지 않거든 추국장에 나와 조사를 받으세요. 죄명은 8년전 세자빈을 무로고 살해한 죄!".
증좌를 내놓으라는 대왕대비에게 훤 살벌하게 내뱉지요. "소손을 아바마마와 혼동하지 마십시요. 소손은 죄를 단죄함에 있어 혈육이라고 봐주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만 방 빼!!!".
쌩하니 대왕대비 처소를 나와버리는 훤, 훤의 등뒤에서 고래고래 고함지르는 대왕대비의 마지막 발악이 들려옵니다. "누구때문에 주상이 옥좌에 앉아있는 것인지 아시오, 내 손에 피묻혀서 지킨 자리오. 그런데 자리를 내려 놓으라니 이럴 수는 없습니다. 이럴 수는...켁", 급기야 뒷목잡고 쓰러져 버린 대왕대비, 그러나 단호하게 대왕대비의 처소를 떠나 버리는 훤. 할 말 마치면 뒤도 안돌아 보고 쌩까기는 예나 지금이나 훤의 특기입니다. 잘했어! 궁디톡톡..
훤이 대왕대비를 친 것은 연우를 제자리에 돌려놓기 위함만은 아닙니다. 이른바 정치(正置)를 위한 개혁의 신호탄입니다. 단지 연우에게 중전자리를 돌려주고, 꽁냥꽁냥 재미나게 청춘의 뜨거운 밤을 불사르고(부끄럽사와요^^) 싶어서만은 아니라는 뜻이에요.
연우와의 첫합방이 있기는 했지요. 팔팔 끓는 청춘을 어찌 참고 잤는지, 손만 꼭 잡고 자기는 했지만 깨알 웃음 가득했던 첫합방씬이었지요. 특히 우리의 귀요미 악동 상선영감때문에 미치게 웃었답니다. 훤과 연우 사이에 안대를 하고 앉아있던 상선, "전하의 어심은 믿지만, 오~랜 세월 옥체에 깊~~~숙이 숨겨진 사내의 본능은 믿지 못하겠사옵니다"ㅎㅎㅎㅎ
상선영감 못지않게 웃겨 준 김수현의 발연기에 또 한 번 빵 터졌네요. 떡하니 연우와의 사이에 형선이 앉아있으니 어찌 잠을 잘 수 있겠느냐고, 신경질 파바박 내며 이불을 차는 모습, 정말 귀여운 김수현의 발연기였답니다.
아무튼 상선 형선의 방해를 받지 않고 청춘의 뜨거운 피를 바칠(ㅎㅎ) 합방을 하기 위해서는 연우의 자리를 찾아주는 것이 급선무겠지요. 영리한 훤, 단순히 8년전 허연우 시살사건과 관련된 음모자들을 줄줄이 잡아 족치는 무모한 일을 벌이지는 않습니다. 일단 할마마마는 경로우대 차원에서, 그리고 최대한 베풀 수 있는 효심으로 온양행궁으로 보내기는 했지만, 문제는 진짜 호랑이 윤대형을 잡는 것입니다.
윤대형을 잡을 계책이 홍규태에게 건넨 밀지와 관련되어 있음이 암시되기도 했지만, 그 덫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요. 병풍 뒤 연우에게 "조만간 과인을 비방하는 흑색선전이 난무하겠지. 허나 설마 과인이 당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요? 두고 보시오. 이제 곧 백성들 사이에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가 퍼져 나갈 것이니..."라고, 훤도 무엇인가 계책을 세우고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윤대형 측이 퍼뜨릴 소문일지, 훤이 스스로 밝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왕과 무녀의 스캔들이 백성들에게 퍼진다면 재미있는 현상이 벌어질테지요. '임금이 제정신인가에서 부터 요녀가 왕을 홀렸다, 나라가 망할 징조다, 그 무녀는 꼬리 아홉달린 여우래' 등등 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하겠죠. 이런 혼란은 반역을 꾀하는 무리에게는 좋은 명분이 될 수 있겠지요.
그러나 훤이 그렇게 호락호락 만만한 인물은 아니지요. 훤이 이 소문과 역모를 역으로 이용할 수도 있을 거라는 것이죠. 윤대형과 대왕대비만 잡는다고 어그러진 것을 제자리에 돌려놓을 수는 없는 일, 외척들 모두를 일망타진해야만 가능한 일이지요. 홍규태에게 밀지를 건네면서 사람들을 만나라는 명도 함께 내린 것을 보면, 훤 역시 사람들을 규합한다는 것을 읽을 수 있었고 말이지요.
훤은 연우를 교태전 주인자리에 돌려놓는 일과 외척에 의해 농단되고 있는 정치 바로잡기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민화공주를 단죄해야 하는 것이 가슴아픈 일이지만, 지금이 아니면 모든 것을 제자리에 돌릴 수 있는 기회는 영영 사라지고 말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숨어버린 달, 먹구름에 뒤덮인 조선의 하늘, 그러고 보니 8년전 연우를 죽이려 한 것은 대왕대비와 윤대형 외척일파가 스스로 제 무덤을 판 일이었군요. 만일 연우가 무탈하게 세자빈의 자리에 오르고 중전자리에 올랐다면, 과연 외척세력을 한방에 쓸어버릴 기회를 잡을 수 있었을까 싶어서 말이죠. "저의 순리는 틀린 것을 바로잡는 것입니다", 훤은 비로소 그저 떠있는 태양이 아니라, 만물과 백성에게 빛을 주는 태양으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간담 서늘케 한 여진구의 눈빛연기-폭풍눈물 김수현
그 복잡한 심경을 어린 나이에 표현한다는 것이 놀랍더군요. 서늘하게 쏘아본다는 것, 사실 쉬울 듯하면서도 어려운 눈빛연기입니다. 단순히 쨰려보는 것도, 화를 내는 것도 아닌 감정을 실어야 하기 때문에 말이지요. 여진구의 눈빛연기에는 그 감정이 들어 있었습니다. 정말 좋은 연기자입니다. 진구야, 격하게 아낀다잉~.
김수현은 지난 16회에 이어 또다시 오열눈물 연기를 보여줬는데요, 왕이 눈물이 이리 헤퍼서 어떡하나 걱정이 들정도로 많은 눈물을 쏟았지요. 그런데 지난 회의 오열눈물과는 또 다른 감정을 보여주는 것을 보고 김수현의 캐릭터 분석력에 또 한번 놀라게 됩니다. 지난회 월의 정체를 알고서는 자책감의 눈물을 흘렸다면, 이번 18회의 오열은 망연자실 허망한 눈물이었습니다. 뭐랄까 온몸의 기가 다 빠져버린 듯한 그런 표정으로 우는데, 두번의 감정 변화를 보이면서 울었지요. 민화공주가 주술에 참가했다는 것에 분노했다가, 회임했다는 사실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탈진해 버린 듯한 감정으로 울더군요. 눈물에도 색깔을 실을 줄 아는 배우 김수현, 지겨울 수도 있을 눈물씬을 매회 다른 감정으로 살리는 감정전달력, 김수현의 발견은 해품달의 가장 큰 행운입니다.
*글 너무 길어서 죄송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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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리 2012.03.02 12:29 신고
16편을 보고 있는 것처럼 자세한 리뷰^^
드라마를 안보신 분들도 보고 난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할 것 같네요
말씀처럼 한가인의 분량이 적으니 오랫만에 몰입해서 본 방송이었어요.
드라마를 위해서라면 앞으로도 쭈~욱 한가인은 병풍속에 숨어 안 나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봤답니다. 그리고 민화공주의 눈물 연기또한 기대 이상의 열연이었어요.
다른 연기자는 드라마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한가인만 제자리 걸음인지...
참 안타깝습니다. 캐릭터만 잘 살리면 드라마에서 젤 입체적인 캐릭터가 될터인데 말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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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2012.03.02 14:24
그렇죠? 첫? 합방씬에서 상선이 눈가리게를 하고 중간에 딱 버티고 지키자 이불속 발동작으로 심통난 것을 표현한 수현씨 정말 귀요미더군요^^
또한 여진구의 등장으로 아버지 성조대왕에게 자신의 정치관을 이야기할때 어찌나 귀에쏙쏙 들어오게 대사, 감정처리에 능하던지...명품아역 맞습니다.^^
아마도 양명은 역모에 가담하는 척하며 동생 이훤의 정치가도에 힘을 실어줄 계략을 품고 있을겁니다.
연우낭자의 흐느끼는 울음소리...참 할말을 잃게 했습니다.^^;
님의 글 오늘도 즐겁게 읽고 갑니다,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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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포기 2012.03.02 16:23
민화공주도 중전도 제몫을 단단히 해주고 있는데 도대체 연우는 언제 제몫을 할까요 포기하는데 나을듯하네요 앞으로 한가인 나오는것은 안볼듯..... 님의 글처럼 그냥 김수현 눈물연기 처다만봐도 눈물이 줄줄 나올듯도 한데.... 님 한가인은 왜그럴까요? 흐느끼는 소리는 또 왜 넣었을까요 눈물을 흘리지 않으니까 혹시 시청자들에게 지금 한가인 울고 있답니다 하고 알려주는 걸까요 아님 모든 스텝분들이 포기한걸까요 생각하면 또 짜증이 확 나네요 어제가 한가인 연기중에 최악이였네요 하긴 연기라고 할것도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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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who 2012.03.02 16:59
글이... 처음보다 많이 까칠,과격해 지고 있어요~^^;;
제가 처음 만났던 초록누리님의 글은 섬세하고, 부드럽고, 따뜻했었는데요~ㅋ
"세상에 이렇게 글을 잘 쓰는 사람도 있구나~" 생각했었답니다...
각설하고~
저는 민화공주 같은 사람이 젤 무섭습니다~ㅜㅜ
내가 갖고 싶은걸 갖기 위해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겠어~
그 상황으로 다시 돌아간데도 같은 선택을 할거라는 말에 소름이 끼치더군요~
보면서 "어머 나쁜X ~ 끔찍한 일을 또 저질른다고??"
사랑하는 사람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자기만 좋으면 되는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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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로마 ♡ 2012.03.02 20:40 신고
민화공주 눈물씬에서 그놈의 사랑이 뭔지...참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현실에서도 저런 사랑을 할수 있을까? 그런 ^^;
상선은 넘 귀여워서 화면에만 잡히면 저희 애들이랑 큭큭거리면서 난리나요~^^
정말 캐스팅 잘했죠! ㅎ
다들 좋았는데, 월이는 ^^
수욜날도 그렇고, 어제도 그렇고, 책을 너무 잘 읽으셔서 한숨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ㅡㅡ;
그리고,
그렇게 책을 읽어 댐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연기를 잘 해 내는 훤~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ㅎ
한가인이 중전 1/3 만큼만 연기를 해줬어도 이 드라마 오글 거리지 않고 재밌게 봤을 것 같아요.
볼만은 한 드라마인데, 예전의 성스나 시크릿처럼 두번씩 보진 않게 되더라구요..저는 ㅜㅜ -
dd 2012.03.03 12:10
전 김수훤이랑 여진구 만나는 씬에서 뿌나에서 너무 감명깊게 본 이만원 씬이 떠올라서 좀 웃기기도 하고 화나기도 하던데..ㅎ; 나의 조선은 다릅니다. 부터 설정까지 너무 대놓고 따라한 거 같아서요. 다른것보다도 여태까지 김수현은 무녀와의 사랑에 흔들리면서도 맡은 일은 책임감있게 척척 해내던 능력면에 있어 부족함이 없던 왕으로 그려져왔는데 갑자기 정치 운운하면서 과거의 다짐을 잊었냐는 둥 꾸짖는 게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로맨스쪽으로만 쭉 파다가 괜히 각성장면을 넣어야겠단 생각에 억지로 설정을 짜맞춘거 같고 아니면 아역을 넣어주고 싶어서인것 같기도 하고. 아, 그래도 두 배우 연기는 최고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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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2012.03.03 20:29
18회는 정말 1시간이 훌쩍 지나버린 느낌이였습니다. 모두들 정말 열연했다고 생각합니다.
훤과 형선, 훤과 어린훤, 훤과 대왕대비, 훤과 민화공주, 양명과 윤대형 등등 몰입이 좋았습니다.
김수현씨의 폭풍오열은 많이 회자되지 않은 듯 하지만,,저는 그 폭풍오열이 정말 인상깊게 남습니다. 월이 연우란 사실을 알고 오열하는 것과 이번의 오열은 정말 달랐거든요..연우와 민화를 함께 안고 갈 수 없는 현실, 자신의 피붙이인 그것도 아이까지 밴 동생 민화를 벌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마음에 담아 또 다른 오열을 하였지요...정말 이 역에 푹 빠져 연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도 대왕대비와 마주한 씬은 대왕대비와 밀리지도 않고 잘하더군요. 정말 통쾌하할 정도였지요..근데 본방에서는 몰랐는데 재방에서 훤과 마주 앉은 연우의 연기는 너무 실망이었어요..모두가 마음이 아파지니 덮자고 하니 훤은 과인은 불쌍하지 않고, 연우 자신의 고초로 인한 고통과 세월은 불쌍하지 않냐고 물으며 우는데,,연우의 연기는....게다가 투샷으로 변경하더니 울음소리를 삽입한 듯해서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
세자빈 교육을 받는 연우, 무거운 가채를 올리고 중심을 잡고 걷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접시깨지는 소리도 세자 훤에게는 노랫가락처럼 들리지요. 히히, 당장이라도 문을 열고 들어가 연우의 얼굴을 보고 싶지만, 혼인날까지 허벅지 찔러가며 기다릴거얌!
이별, 그리고 세자의 분노 "모든 것을 제자리에 돌려놓을 것이다"
그러나 세자와 연우의 사랑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궁궐에 퍼지는 검은 연기가 연우의 목을 죄고, 연우를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했지요. 대비윤씨의 사주를 받은 국무 장녹영(전미선)의 흑주술에 쓰러지고 만 연우입니다. 이 일에 깊숙이 관련된 인물이 철부지 민화공주(진지희)였다니, 민화공주 기어이 사고를 치고 말았군요. 염(임시완)을 너무나도 흠모한 나머지 대비윤씨의 계략에 동참한 모양인데, 그 업보를 어찌 감당하려고...민화공주 네가 무슨 잘못이 있겠느냐? 그놈의 사랑이 죄지...
은월각으로 향한 세자, 연우를 붙들 힘이 없습니다. "나의 빈이다. 누구 맘대로 사가로 돌려보낸단 말이냐. 비키거라", 금군에 가로막힌 세자의 울음은 절규로 바뀌고, 은월각을 떠나는 연우의 슬픈 눈동자가 세자의 심장을 갈기갈기 찢어 놓습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세자, 힘은 세자에게서 너무 멀리 있었습니다. 대비윤씨와 그 외척이 움켜쥐고 조선을 좌지우지하는 것을 말없이 지켜만 봐야 하는 세자입니다.
대비윤씨의 대답은 훤이 앞으로 조선을 어떤 조선으로 만들 것인가에 대한 결심이 되게 합니다. "순리? 순리는 나 대비와 내 권력이 만든 것이다. 내가 만든 순리에 따르지 않고 허연우를 세자빈으로 간택했으니, 이 사단이 난 것이다. 그 아이의 불행, 그 오라비의 날개가 꺾일 것, 주상이 신하를 잃고 대제학의 가문이 멸문지화를 당하는 것도 다 세자때문이다", 그러니 찍소리말라는 엄포였습니다. 아직은 힘이 없는 세자이기에 반드시, 기필고 할마마마가 어그러놓은 순리를 제자리에 돌려놓을 것이라고 다짐하는 세자였지요.
해를 품은 달, "내 마음의 정비는 연우 너 하나뿐이다"
당장이라도 연우에게 달려가고 싶지만, 세자를 연우의 사가로 데려다 줄 사람이 궁궐에 하나도 없....아니 있었습니다. 연우의 오라비 허염과 동문수학했다는 무과장원급제자, 놀라운 축국솜씨로 세자 기를 팍 꺾었던 녀석, 김제운이라고 했던가, 사람들은 그를 이기적인 유전자라고 부른다죠? 불세출의 외모와 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서자라는 출신성분에 가로막혀 날개를 펴지못하는 불운의 유전자이기도 합니다. 뒤끝작렬하는 쫌생이 세자라는 뒷담화를 듣기도 했지만, 세자가 운을 찾아간 이유는, 연우의 집을 알고 있기에 네비게이션 겸, 암행길 호위무사를 청하기 위함이었지요.
세자의 고백에 봉잠을 꼭 움켜쥐는 연우, "송구하고, 행복했노라"고 말없이 이별을 준비하는 연우의 눈에 한줄기 눈물만이 흐를 뿐입니다. 자신이 곧 죽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연우, 세자의 정표를 가슴에 품고 다하지 못했던 사랑을 죽어서도 하고 싶은 연우였습니다.
연우의 죽음, 왕세자 훤의 오열에 산천초목이 울었다
사가로 돌아간 연우의 병세는 차도가 없었고, 연우의 집을 찾은 국무 장녹영은 연우의 병명이 신병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내리지요. 내림굿을 받아야만 살 수 있다는 말에 허영재는 경악하고 말지요. 연우를 살리기 위해서는 내림굿을 받아 무녀가 되어야 하고, 내림굿을 받지 않으려면 연우가 죽는 길만이 고통을 끊어낼 수있다고 말에 긴 시름에 잠기는 허영재, 자신이 대신 죽음을 청하지만, 장녹영은 연우의 목숨만이 고통에서 구할 수 있다고 말하지요. 피까지 토하는 연우의 고통에 허영재는 국무 장씨를 찾아 연우를 고통없이 죽게 하는 약을 받아들고 맙니다.
아버지의 손에 들린 약이 무슨 의미임을 알면서도 원망의 눈빛 하나없이 "아버지의 품에서 오라버니 향기가 나서 좋다"말로 죽음을 받아들였지요. "이걸 품안에 지니고 잠들고 싶어요. 그렇게 하게 해주세요", 세자의 정표 봉잠을 꼭 쥐고 잠이 든 연우, 그렇게 꽃처럼 어여쁜 연우의 삶은 끝나고 말았습니다. 태양을 가까이 하면 멸문지화를 당하나, 태양의 곁을 지켜야 하는 운명을 타고 난 아이 허연우라는 이름과 함께 말입니다.
여진구, 볼수록 매력입니다. 사랑스러운 볼매, 연기파 아역의 발견은 시청자에게는 또다른 기쁨입니다. 중3이라는 어린 나이에 그렇게 절절하게 사랑의 감정을 담는 것도, 오열하는 연기도 쉽지 않을텐데,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애닯은 마음과 잃은 슬픔을, 아픔으로까지 다가오게 하는 연기자입니다. 아역연기자라고는 믿기지 않는 연기력!
연우에게 약을 먹인 아버지, 딸을 죽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
딸을 자신의 손으로 죽일 수 밖에 없었던 허영재, 패륜이 따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허영재로서는 그럴 수 밖에 없었지요. 연우에게 놓여져 있는 길은 두가지였습니다. 신내림을 받거나 죽어야 하는 것이었지요. 허영재를 찾아 온 국무 장씨의 말은 연우의 운명에 대해 일찍 예언했던 아리의 예언과 일치하는 말이었습니다.
신내림을 받는다는 것은 조선에서 곧 그 집안이 멸문지화를 당하는 것과 진배없는 일이었습니다. 무당이라 하면 사람 취급을 하지 않았던 가장 천대받은 사람 중 하나였으니, 사대부 집안에서 무당이 나왔다는 것은, 그 집안의 멸문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허영재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앞길이 구만리같은 허염의 앞날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지요.
신내림으로 연우의 목숨을 붙어있게 할 수는 있었으나, 세자를 보필하여 조선의 기둥이 되어야 할 아들 염의 앞날과 집안을 생각해야 하는 허영재는 신내림굿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눈물을 머금고, 생살이 찢겨지는 아픔으로 딸에게 약을 먹일 수 밖에 없었던 아비였지요.
허연우의 죽음, 운명의 사슬 하나를 풀었다
허연우는 두 개의 운명을 타고난 아이였지요. 태양을 가까이 해서는 안되는 운명과 태양의 곁을 지켜야만 하는 운명입니다. 말이 안되는 어불성설의 운명이죠. 두개의 운명이 족쇄처럼 옭아매고 있던 것이 허연우의 운명입니다. 그 사슬 하나를 끊은 것이 바로 허연우의 죽음입니다. 연우의 죽음은 그녀에게 지워진 하나의 운명을 끊어버린 것이었어요. 태양을 가까이 해서 초래된 멸문지화의 화가 그것이죠. 태양과의 이별, 죽음으로써 멸문지화의 화를 당하는 운명과 바꾼 것이지요. 허연우가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운명입니다.
죽어야 하나 살아야 하는 이 이상야릇한 운명을 가진 연우의 수호천사는, 어머니 신씨가 구해준 아리의 혼령이었을 듯합니다. 그 대행자가 바로 국무 장녹영이고 말이지요. 장녹영이 위령굿을 하면서 봤던 글자 무(巫)는, 아리가 내려준 연우를 살리는 비책이었던 것이지요.
장녹영은 연우를 죽이려 했으나, 더 강한 기를 느꼈습니다. 손으로 그 기를 누르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는데, 아마도 세자의 사랑과 아리의 방해로 인한 것이 아니었을까 싶더군요. 장녹영은 자신의 주술로도 연우를 죽일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요. 해서 대비윤씨에게 시름시름 앓다가 명을 달리하게 될 것이라는 말로 안심을 시켰지만, 곧 허영재를 찾아가 연우가 신병이 들었다는 말로 연우에게 잠드는 약을 먹이게 했지요.
연우를 죽여야 하는 것은 대비윤씨와 윤대형이 만든 순리(?)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장녹영에게 다른 명이 내려오지요. 연우를 살리라는 하늘의 명...그것은 세자가 물었던 순리이기도 합니다. 주인이 제자리에 있는 것 말이지요. 장녹영이 건넨 약으로 인해 허연우는 죽지만 이름만 죽을뿐, 또 다른 이름으로 살게 될 듯합니다. 이름자 없는 무녀로 말이지요. 그리고 연우에게 남은 진짜 운명이 시작됩니다. 태양의 곁을 지켜야만 하는 운명, 허연우의 진짜 운명이 말이지요.
*****믿기지 않아요!
1. 순정마초 양명의 방황, 슬픈 일편단심에 오늘도 가슴아팠다!
2. 딸을 죽이는 패륜 아버지, 하늘이시여 용서하소서!
3. 연우가 죽었다니 마른하늘에 왠 날벼락!
4. 이 사랑스러운 아역들과 이제 이별을 해야 한다니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
5. 여진구 김유정의 달달한 감정연기 그리고 오열, 아역연기자라고 하기에 너무 잘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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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 2012.01.19 14:19
요렇게 전개 되겠지요 연우가 죽은것처럼 세상에 사라지죠 하지만 살아서 있을테고 기럭이 사라진채 궁으로 갈테고 궁녀가 된후 빈이되고 후에 중전이 죽은 후 중전이 아마도 되지 않을까 해피엔딩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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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께 2012.01.19 18:14
이 드라마로 아역 배우 인기가 대단하다는
말 들었습니다.
원작 소설이 정은궐이라고 하던데 성균관 스캔들처럼
장안을 흔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
White Rain 2012.01.19 19:17
댓글을 쓰려는데 갑자기 코피가..ㅠㅠ.
요 며칠 너무 무리했나봐요. 감기는 얼추 나았지만 수면 부족 탓에 깨어 있어도 제정신이 아니었죰. 그래도 어젠 해품달을 봤답니다. 지난 주 방송은 못봤지만 이미 누리님 글을 통해 내용을 파악했던 터라 연결엔 무리가 없었지요. 비몽사몽 간에 봤음에도 불구하고 감정이입이 제대로 되더군요. 아역배우들의 연기력은 정말 최고였어요. 그나저나 좌우지간 또다른 삶을 살게된 연우. 그런데 안타까운 점은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할 거라는 점이었어요. 예고편만 봐도 슬픔이 밀려오더군요. 그리고 저는 잘 몰랐는데, 아버지가 약을 줄 때 그렇게 오래, 또 천천히 약을 저은 이유가 따로 있었군요. 그 마지막 순간의 갈등이 잘 표현된 명장면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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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ord Duct Cleaning 2012.05.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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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of ra 2012.06.13 22:52
당신이 가지고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우리가 제공하는 당신의 마음 - boggling 가이드 동기는 항상 있습니다. 본 문서의 어떤 한 지점은 본질적으로 우리 모두가 있었 최고입니다.
설혹 세자빈 간택에서 떨어진다고 해도 후궁으로 삼아 회임이라도 한다면 분란이 일 것은 자명한 일, 연우를 죽이는 것만이 불씨를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세자빈 간택에서마저 윤보경이 미끄러졌으니, 그 분노가 이만저만이 아니죠. 허수아비와 같은 아들 왕 성조마저 어머니에게 등을 돌렸으니, 이는 장차 세자가 보위에 오른 후의 차기정국에 외척을 배제하겠다는 의도와 다름없는 선전포고였던 셈이지요.
안내상과 김영애의 불꽃튀는 대결이 숨막혔는데요, 아들이 그 긴 시간을 어떤 고통 속에서 살아왔는지를 헤아리지 못하는 대비윤씨의 잔인한 성정이 추하고 무섭더군요. 그 끝없는 권력에의 욕심은 의성군에 이어 연우와 양명군의 앞날에도 먹구름으로 드리우게 될 듯하니 말입니다.
연우의 처녀단자를 제외시켜달라는 스승의 청에 눈이 왕방울로 튀어나오는 세자, 그 연유가 무엇이냐고 묻지요. 함께 할 수없기 때문이라는 염의 대답에 힘이 빠지는 세자입니다. 이판 윤대형의 여식 윤보경이 세자빈에 내정되어있다는 것을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데, 혹이라도 3간택에 들게 된다면 연우는 청상과부로 수절하고 살아야 하니, 꽃처럼 어여쁘고 귀한 그 아이를 어찌 13살 나이에 소복을 입혀 살게 하겠습니까?
이런 속사정도 모르고 세자는 꼭 처녀단자를 올려야 한다며, 그 첫째 이유는 허문학을 잃고 싶지 않아서이고, 두번째는...."내가 좋아하니까!!!". 이런 지금 무슨 말을 한게야. 세자가 남색이었다는 말이여? 염, 억 소리도 못내고 굳어져 버리지요. 이런 망측스러운 일이....
허염의 눈에 이상한 사람은 세자만이 아니지요. 민화공주의 요상망측한 행동들은 도무지 이해불가지요. 장명루를 주는 모습이 귀여워서 한 번 웃어줬더니, 남자에게 "예쁘다"고 놀래키지를 않나, 아무튼 왕실에 정신 손봐야 할 사람들이 한둘이 아닌듯 합니다.
연우의 세자빈 간택을 두고 가장 마음을 졸이고 있는 사람은 두말하면 잔소리, 세자지요. 이판의 여식 윤보경이 내정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세자, 성조대왕을 알현해 담판을 짓습니다. "할마마마를 넘어주십시오".
모든 것을 제자리에 두면 공정한 간택을 명하여 주겠느냐며, 성조를 설득하는 세자, "정치란 만물이, 사람이 마땅히 있어야 할 제 위치에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 그것이 장차 군주로서 소자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 시작은 소자의 빈을 뽑는 간택에서부터 비롯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장차 자신이 군주가 되어서는 외척을 배척하겠다는 정치적 소신이 들어있다는 것을 간파하는 성조였지요.
성균관 장의 홍규태를 은밀히 만나 데모를 선동하는 왕세자, 참으로 영리한 수였지요. 게다가 세자빈 간택이라는 국가중대사를 앞두고 곡소리까지 내며 시위를 하니, 조정에서도 난리가 났습니다. 단호하게 처벌을 해야한다는 주장과 공론을 취합해서 답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고요.
세자빈 간택을 내명부에서 주관하는 관례를 깨고 친간을 하겠다는 결정을 내리는 성조, 그 소식에 분노 폴폴 풍기며 대비윤씨 한달음에 강령전으로 달려옵니다. 대비윤씨와 성조의 한판승부, 감추고 있었던 호랑이 이빨을 드러내는 성조였지요. 그동안 침묵할 수 밖에 없었던 성조의 효심이, 한나라의 왕을 그렇게 무능하게 만들어 버렸구나 싶어서 안타깝기도 하더군요. 대비윤씨는 아들에게 옥좌를 준것이 아니라, 날개를 꺾어 허수아비처럼 앉혀두고, 칼자루를 쥐고 있었던, 권력욕밖에 가진 게 없는 할망구더라고요;;.
전례를 깨고 치른 세자빈 간택, 강령전에서의 친간은 연우의 그릇에 대한 시험이었습니다. 성조가 대비윤씨를 향해 날린 회심의 일격, 이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직접 확인해 보십시오, 뭐 이런 한 방이었다죠.
"과인의 값어치를 돈으로 환산한다면 얼마나 되겠느냐?". 윤보경의 대답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늘과 바다와 같은 성덕을 잴 도구가 없으니, 하늘의 무게나 바다의 깊이를 잴 수 있는 물건이 나오면 그때 다시 하문하라는 대답은, 좋게는 이보다 더한 칭송은 없을 것이고, 나쁘게는 이보다 손금닳는 아부의 말도 없을 듯한 말이었죠.
그런데 우리 높으신 양반은 값어치가 얼마나 될른지...
막강라이벌 윤보경을 물리치고 세자빈이 된 연우, 우하하하~~ 기쁘죠? 물론 세자가 말입니다. 세자 입이 귀에 걸려 팔불출이 따로 없더라죠. 연우에게 손수건 편지를 써서 연우를 감동하게 하지 않나, 형선에게 인형극 변사까지 시켜 사랑고백을 하지를 않나, 아무튼 깜찍한 매력남에게 연우만 푹 빠진 것이 아니랍니다. 시청자도 아주 푹 절인 절임배추됐다네요.
인형극을 보는 세자 훤과 연우의 헹복한 모습을 보면서, 저는 주책맞게 눈물이 핑글 돌더라고요. 지난회 연우의 집에서 네 사람이 하하호호 정담을 나누던 모습에서도 이상하게 아련하게 슬퍼지더니만... 아마도 연우에게 허락된 행복이 여기까지라는 것을 알고 있어서 였나 봅니다. 세자 훤과 연우의 사랑도 여기까지처럼 보여서 말입니다.
***아, 참참참 깜빡 잊고 넘어갈 뻔했습니다.
둘, 자식들 때문에 골머리 싸매는 성조, 세자 훤, 민화공주, 그리고 양명군까지 이리 힘들게 동시다발적으로 괴롭힌다는 말이냐? 허연우와 혼인하고 싶다는 훤과 양명, 허염 아니면 죽겠다고 엉엉울고 단식에 들어간 민화공주, 에고 오늘은 자식이 아니라 웬수들이 따로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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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Rain 2012.01.13 11:58
어제 못 봤는데 덕분에 흐름을 잘 파악할 수 있었네요. 글만 읽어도 긴장감과 깨알같은 재미가 솔솔..^^. 그나저나 연우에게 온갖 경거망동한 행동을 예까지 보였다는 그 장면은 정말 보고 싶군요.ㅎㅎ. 뿐만 아니라 입김나는 추운날에 꽃잎을 뿌리는 모습도..이런저런 위트가 더욱 해품달의 재미를 더하는 것 같은데 앞으로 불행이 예고되니 맘이 편치만은 않네요. 다음 주엔 꼭 본방사수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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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도원 2012.01.13 12:28
드라마는 빛과 그림자와 광개토태왕 밖에 안보는지라 생소하네요...
방송 3사가 경쟁적으로 시작한 수목드라마의 성패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긴 한데....
덕분에 리뷰 잘 읽고 갑니다....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초록누리님...*^*
특히 여진구와 콤비를 이루는 빵빵터진 형선내관(정은표)의 존재감은 이미 귀요미 커플로 도장 쾅 찍었고, 만만치 않은 세자 훤의 개그감은 여심을 홀라당 빼앗고 있지요. 웃기는 것만으로 마음을 빼앗았다면 오산, 세자의 늠름하고 공명정대한 생각과 인간미, 그리고 사람을 좋아하는 성품이 하트뿅뿅이랍니다.
축국시합에서 깊은 태클에 걸려 넘어진 세자, "앞으로 일부러 공을 나에게 흘려보내 주거나, 길을 터주면 군율로 엄히 다스릴 것이다", 참으로 욕심내고 싶은 믿음직하고 멋진 사내가 아닙니까? 연우도 윤보경도 세자 훤의 말에 콩꺼풀 깊게 씌워진 듯하더이다.
세자만을 바라보는 연우를 슬프게 바라보는 양명의 눈빛이 마음에 걸리지만, 어디서나 빛날 수 밖에 없는 태양의 눈부심에 매료되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그래도 우리 귀요미 슬픈 양명도 늘 응원하고 있으니 마음 단단히 먹기를....'양명 너를 어찌하면 좋겠냐', 아버지 성조대왕의 심정이 이해되는구나. 얼마나 아픈 손가락일까 싶어서 말이죠.
나례(음력 섣달 그믐에 잡귀를 쫓는 의식)진연에서 굿을 하는 장녹경의 눈에 무덤이 보이기도 했는데, 이는 연우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연우에게 달아나라고 경고를 한 것도, 연우의 죽음을 봤기 때문이었을 것이고 말이지요. "달아나십시오. 아가씨가 감당할 수 있는 운명이 아닙니다. 더 이상의 인연을 쌓지 마십시오. 피할 수 있는 기회는 지금 뿐이니...".
세자 훤의 굴욕 1탄, "누구냐 너는? 미안하다 착각했다"
허염의 동생이 민화공주의 예동으로 뽑혀 궁에 입궐했다는 소식을 들은 세자, 안절부절 난리가 났지요. 연우낭자가 보고 싶어 미칠지경이죠. 지난 번 방방례에서 한 번 봤던 그 맹랑한 여자, 한 번 본 이후로 조선 땅에 여자는 오직 한 사람밖에 없다고 생각해 버리게 한 허연우, 왜 많고 많은 꽃들을 두고 상추를 보냈는지 궁금한 것 투성입니다. 무엇보다 연우에 대한 설레이는 마음을 주체하기 힘든 세자지요. 첫사랑, 처음으로 여인이란 존재를 가슴에 품게 된 세자입니다.
내관 형선에게 다리를 좀 놓아달라고 부탁하는데, 형선이 "아니되옵니다", 일언지하에 거절해 버리지요. 그날 월장사건으로 맞은 볼기짝에 새 살도 안 돋았다고, 그 엄중한 경비를 뚫고 반가의 여식을 궁에서 몰래만났다는 것이 알려지면, 치도곤을 면치못할 것이기에 절대불가라고 못을 박지요.
그런데 연우는 허염의 동생이 아니라고 거짓말을 하고는 술래잡기를 하는 민화공주곁으로 달려가 버리지요. 세자의 편지를 협박장으로 오해하고 있던 연우가 겁에 질려 부인을 했던 것이지요. 내관 형선을 보는 연우의 표정은 마치 저승사자를 보는 눈빛이더라죠ㅎㅎㅎ. 연우의 거짓말은 걷잡을 수 없는 대형사고로 이어졌으니, 내관 형선이 그만 윤보경을 허연우로 오해했다는 것.
사각사각 비단치마 스치는 소리, 드디어 왔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꿈에 그리던 연우낭자, "이제야 만나게 되는구나. 이미 알고 있겠지만, 나는 내관이 아니라 조선의 왕세자였다", 형선의 가르침대로 천천히 뒤돌아서는 세자, 그런데 연우낭자 고개를 숙이고 있어 필살기를 그만 보여줄 수 없어서 쩝 입맛만 다시고 말지요. 막상 연우낭자가 앞에 서있으니 말도 버벅거리고 더듬거리는 세자, "이...이유는 알 수 없으나 그날 이후로 너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았다", 아따 참말로 얼굴 좀 보여주랑께!!!
사람 하나 구별못하고 다른 사람을 데리고 온 형선을 세자가 용서할리가 없죠. 물론 형선도 나름대로 세자의 불호령에 준비를 철저히 했고요. 연우가 세자의 데이트 신청에 퇴짜를 놓은 이유에 대해 정밀분석에 들어간 형선내관, 연우의 뇌구조에 빵터졌네요. 연우의 머릿속 생각은 7할이상이 연우의 오라비 마성의 선비 혀염, 호탕하고 유쾌한 매력을 지닌 양명군이 2할, 뭘 해도 그림이 되는 차궐남(차가운 궁궐의 남자) 김제운이 1할을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경우를 요즘 말로는 '굴욕'이라고 한답니다, 세자저하.
사실 성조도 허연우는 탐나는 규수였지요. 온실수에 얽힌 고사까지도 알고 있는 총명하고 학식까지 갖춘 아이, 더구나 강직한 대제학의 여식이니 세자의 배필이 된다면, 세자의 훗날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고 말이지요.
그러나 성조대왕은 양명의 청을 생각했습니다. 한 번도 품어주지 못했던 영특한 아들, 처음이자 마지막 부탁이라는 또 다른 아들의 청을 성조대왕은 들어주고 싶었지요. 아무 것도 줄 수 없는 아이, 아무 것도 가질 수 없는 아이, 배필만이라도 그 아이가 원하는 여인과 맺어주고 싶었던 아버지였습니다.
성조의 꾸지람과 허연우는 안된다는 말에 흔들리는 세자", 정쟁의 희생양으로 몰 것이냐는 말은 연우에게 향하는 세자 훤의 마음을 단도리하게 만들지요. 연우낭자가 피바람의 정쟁에 휘말리는 것을 세자 역시 원하지는 않지요. 힘없는 아버지 성조가 할머니 명을 거역하면 어떤 댓가를 치를 것이라는 것도 세자는 알고 있을 겁니다. 하늘의 새도 떨어뜨리는 막강외척 윤씨일가이니 말입니다.
연우가 보낸 상추도 치우라고 하고 마음을 다잡고 나례연으로 향하는 세자, 어느 곳에서도 그 빛을 느낄 수 있는 연우낭자와 마주치지요. 훤은 애써 냉정한 얼굴로 지나쳐 버립니다. 흥겨운 탈춤놀이에 시선을 고정하는 세자, 고개를 돌리지 않으려 죽을 힘을 다하고 앉아 있었지요.
더 이상 인연을 쌓지 말라는 장녹영의 경고도, 피할 수 있는 기회는 지금뿐이라는 도움도, 연우의 운명을 바꾸지 못하게 되나 봅니다. 인연은 사랑이 되어 깊어만 갈것이고, 더욱 가까이 있고 싶은 마음만이 가득할 두 사람이기에 말입니다.
"나를 알아 보겠느냐? 내가 누구인지 말해 보거라".
"이 나라 조선의.."
"왕세자 이훤이다" 두큰...이런 발칙한 녀석들, 요장면에서 아주 가슴이 두근두근 콩닥콩닥하더구나. 여진구와 김유정, 어떻게 나이를 셈할 수 있겠느냐? 그 순간은 그저 세자 훤과 허연우라는 청춘남녀로 보였으니 말이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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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hew Nuts Shelling Machine 2012.02.21 12:00
요즘 해품달은 안 보면 간첩이라는 소리까지 들리더라고요 :)
귀엽고 멋진 아역들의 모습에 벌써 아쉬움이!!
다음 회가 마지막이라죠? 아역들의 모습이 ㅠ.ㅠ -
movers norfolk va 2012.04.07 19:27
내가 지금 여기에 전적으로 많은 다시 me.Thanks 위해 intresting하고 유익한되는 그런 좋은 컬렉션을 환대 사이트의 작가에게 큰 감사의 말씀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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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Tracking for Teenage Drivers 2012.04.12 17:38
그게 달이 해의 곁을 지켜야 하는 이유지요. 스포일러가 될까봐 자세한 얘기는... 과연 책을 어떻게 각색할지 궁금해지네요. 해피엔딩이란 힌트만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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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Fleet Management Solutions 2012.04.12 17:39
궁녀는 아닌 것 같고 무녀가 된다는 기사들을 보니, 무녀와 관계되는 일로 궁에 들어갈 듯합니다.
저도 어떤 식으로 궁으로 가는지 그게 궁금해요. -
used cars for sale 2012.04.13 20:47
나는 그들 중 일부는 매우 intresting했으며 inspiring.This 기사 잘 설명과 함께 좋은 작은 점을 가지고있는이 사이트의 많은 기사를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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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shing Cure 2012.04.2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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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 shopping 2012.05.03 17:37
나를 위해 도움이 될 게시물을 읽은 후 maner.I 정말 내 지식을 증가 잘 작성된 것입 같은 유용하고 intresting 게시물을 발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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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of ra 2012.06.14 17:16
당신이 공유하고 것을 좋은 유익한 게시물 정보를 공유를 위해 작업을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정보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가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작업을 주셔서 감사 드리며 귀하의 정보를 공유하게.
연우와 대립적인 인물이 될 윤보경의 캐릭터를 보고는 식겁했습니다. 원작을 보지는 않아서 어떤 캐릭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연우와 같은 또래의 어린 소녀치고는 너무 표독스럽고, '나는 나쁜 애, 이중인격자'라고 대놓고 말해버려서, 인물에 대한 궁금증이 없어져 버렸다고나 할까요? 성인연기자 이후에 성격이 변해간다거나, 궁궐의 암투 과정에서 변질되어 가는 캐릭터였다면 호기심도 일었을텐데, 장녹영(전미선)의 눈에 보이는 사악한 검은 기가 아니어도, 승부가 일찌감치 결정이 나버렸다는 느낌입니다.
만날 인연은 과거가 되었든 미래가 되었든 꼭 한번은 어떤 인연으로든 만나게 되지요. 세자에게 사과의 편지를 쓰기 위해 저자로 종이를 사러 간 연우는, 엽낭을 훔쳤다는 누명을 쓴 설이를 구하기 위해 윤대형의 집에 갔다가 또 하나의 달 보경을 만나게 됩니다.
설이와 부딪혀 넘어졌던 보경은 주위에 보는 눈들이 많아 애써 웃으며 괜찮다고 말은 했지만, 유모가 흘린 엽낭을 줍고도 시치미떼고 설이를 집으로 끌고가서 매타작을 시키지요. 어린 게 참으로 독하고 모질고, 한마디로 못됐더군요. 죽지 않을 정도로 패주라는 말로, 자신의 비단치마를 더럽힌 죄를 묻는, 정신 살짝 외출나간 듯한 성격을 보고는 그저 숨이 턱 막히더라지요.
설이른 찾으러 온 연우에게는 "천한 아랫것들 다루기가 쉽지 않지요"라며, 자신의 아랫것들이 자신의 말뜻을 알아듣지 못해서 벌어진 일이라면서도, 설이가 손버릇 나쁜 종년이니 조심하라는 말로 고개를 빳빳이 세우는데, 으이구 저런 여자를 누가 며느리로 데려갈까 걱정이 되더랍니다. 그런데 이 애가 세자빈이 된다고 하니, 세자가 얼마나 불쌍해지던지....
그런데 두 사람의 악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고 이제 시작일 뿐인 듯합니다. 철없는 떼쟁이 민화공주(지진희)의 학구열(?)을 충족시켜 줄 예동으로 연우와 보경이 궁에 함께 입궐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염에게 한 눈에 반한 민화공주에게 글동무도 하고, 놀이동무도 해주라는 것인데, 이 뒤에는 세자빈을 간택하려는 윤대형과 대비윤씨의 무서운 음모마저 숨어있어, 연우의 앞날을 걱정하는 허영재(선우재덕)의 말처럼, 달갑지 않은 시작이 될 듯하니 말입니다.
세자 훤의 시강원에서의 문학스승이 된 염, 그를 두고 사람들은 이렇게 평한다고 하지요. "성균관의 초절정 인기남, 완벽한 선비의 이상형인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로 일명 마성의 선비라고도 불리며, 공부가 가장 쉬웠다는 초천재", 내관 형선(정은표)의 설명과 함께 쏟아지는 CG는 백열등 100개를 켠 듯한 아우라, 자체발광 눈부심에 쓰러져 누운 여자들은 수를 헤아리기 어렵고, 심지어 실명을 한 사람들도 있다는 풍문...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한 번 보면 그 광채에 넋이 나간다는 조선 최고의 꽃미남이랍니다. 티껍게 스승을 맞이하는 삐딱제자 훤도 동공확장되어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게 만들었다네요.
스승 골탕먹이기가 취미인 장난꾸러기 세자, 새로 온 문학 스승의 나이를 듣고는 심히 자존심 구겨지며 싫어하지요. 스승의 나이가 겨우 열일곱살이라니... 세자도 한 마디 말도 하지 않고, 염 역시 아무 말 없이 시간만 떼우다 종치니 수업끝났다고 나가려는 염에게 세자가 꼬투리를 잡지요. 아무 것도 가르치지 않고 녹봉만 받아가느냐며 말이지요. 세자의 말에 염, 살인미소 날리며 그저 웃지요. 세자에게 아리까리 수수께끼만을 덩그라니 남기고 자리를 떠버리는 염입니다. "세상 만물을 한 순간에 밝힐 수도 있으며, 세상 만물을 한 순간에 어둡게 할 수도 있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염은 세자의 답이 자신과는 다르다고 오답처리를 하지요. "땡! 정답은 눈꺼풀입니다". 머리 텅텅빈 어린 동생 민화공주가 했던 답과 같았지요. 열받은 세자, 어린 아이들 말장난이나 하자는 게냐고 화를 내지만, 염은 살인미소 가득 머금고 자신의 답에 대한 설명을 하지요. "어린 아이의 눈으로 보면 세상만물 모두가 답이 될 수 있고 그 답이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배움에 있어 경계해야 할 두 가지는 다 알고 있다는 오만과 자신의 잣대로만 사물을 판단하는 편견입니다. 오만과 편견이 저하의 눈과 마음을 어둡게 만들고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세자가 두손두발 둘고 무릎까지 꿇고 싶게 한 답은 그 뒷말때문이었습니다. "정답이 군주의 정치라 한 것은 옳은 말씀이나, 눈꺼풀을 굳게 닫고 어찌 백성의 삶을 살필 것이며, 어찌 제왕의 도를 논하겠습니까?", 그러니 배우는 자세부터 똑바로 하란 말이야!!!
밖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고 있던 성조대왕(안내상)의 흐뭇한 미소는, 세자가 스승이자 벗이며 충신을 만난 것에 대한 안도의 의미였지요. 염의 차분한 설명에 세자 훤은 감복하여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양손 가지런히 모으고, 스승에 대한 예를 갖추지요. 뿐만아니라 다과상까지 마련하라 이르지요. 염느님교의 신도 한 사람 추가되겠습니다ㅎ.
그런데 세자 훤, 염의 누이동생이 무지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열세살밖에 안된 규수가 오라버니의 대화상대가 되어주고, 심지어 고민 상담까지 해준다니 말입니다. 민화공주(지진희)와는 하늘과 땅인 집안분위기에 부럽기도 하고요. 더우기 열세살밖에 안된 여자가 어려운 서책을 읽는 것은 물론이고, 문과에 장원급제한 스승 염이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기까지 한다고 하니, 그 학문의 깊이와 넓이는 어디까진겨? 천자문도 떼지 못한 민화공주와는 비교불가.
세자의 내관으로 나오는 정은표의 감칠맛나는 연기는 예전 동이에서 숙종과 상선의 관계마냥, 썩 어울릴 듯한 베스트 남남커플되겠습니다. 코믹하면서도 세자에 대한 애정이 지극해 보이는 내관 정은표가 앞으로 세자의 연애에도 중요한 다리역할을 하게 될 듯도 하고 말이지요. 연우의 편지를 훔쳐보려는 정은표와, 찌릿! 째려보는 세자 여진구의 표정이 귀엽더라지요ㅎ.
길이 정해진 두 벗 허염(임시완)과 김제운(이원근)을 보는 양명군의 고독한 눈빛이 이번회도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더군요. "자네들도 이제 세자저하의 사람들이 되는 건가?". 첫회 유난히 슬픈캐릭터로 들어왔던 인물이 양명군이었는데, 그의 속내가 드러날 때마다 홍길동의 슬픔이 느껴져서 토닥여주고 싶게 만드네요.
열세살 어린 소녀에게 품은 연정과 벗들과 풍류를 논하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이었는데, 이제는 그마저 세상이 허락하지 않을 듯합니다. 관직과 품계를 받은 벗들은 조정으로 나가 세자 훤을 보필하는 신하의 길을 걸어가야 겠지요. 다음 왕위에 오를 세자의 사람들이기에 자기의 세력을 키우고 있다는 의심의 눈에서 벗들을 보호하는 것 또한 양명의 어깨에 지워진 무게입니다. 드러나서는 안되는 태양, 스스로 빛을 감추지 않으면, 그도, 그 주위 사람들도 베여지는 무서운 세상이 양명이 살고 있는 세상입니다.
양명은 이해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성조대왕이 양명군에게 차갑게 대하는 이유는 양명군을 살리기 위함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비윤씨와 외척일가 윤대형에게 조그만 꼬투리가 잡혀도 그것은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말이지요. 우애깊었던 이복동생 의성군을 잃어야 했던 성조대왕이었지요. 양명의 총기와 예지가 누구의 눈에 띄어서도 안되고, 궁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아들을 살리는 방법이기도 했습니다. 그것이 성조대왕이 앙명군을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살리기 위해서 사랑을 주어서는 안되는, 그래서 늘 가슴에 돌덩이로 얹혀오는 또 다른 아들...
양명에게 성조대왕은 자신에게는 늘 차가웠고 곁을 주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일월(日月)과 같은 밝은 성명을 가진 분, 백성과 종묘사직의 안위를 위해 숙고하는 분 두 얼굴의 아버지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성인연기자로 바뀌면 반대의 상황이 된다는 것에 걱정이 조금 됩니다. 김유정과 이민호, 김유정과 여진구의 신은 고등학생 오빠와 초등학교 여학생과의 러브라인같아서, 콩닥거리는 감정을 전달받기는 솔직히 무리인데, 한가인과 김수현, 한가인과 정일우는 완전 반대로 뒤집어지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항간에 조카와 이모라는 말까지 나도는 것을 보면, 나이차에 대한 선입견을 배제하는 것이 어려울 것같은 불안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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