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미경'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2.01.27 '해를 품은 달' 심장을 멎게 한 1분, "네 정체가 무엇이냐" (75)
  2. 2012.01.19 '해를 품은 달' 허연우, 꼭 죽여야만 했는가? 믿기지 않는 일들 (37)
  3. 2012.01.05 '해를 품은 달' 여진구-이민호, 여심 사로잡은 두 어린 태양 (17)
2012.01.27 11:22




연우가 잃어버린 기억을 찾은 듯합니다. 훤의 이마에 손을 대는 순간, 파노라마처럼 스쳐가는 소년 소녀가 자신과 훤이었다는 것을 아마도 알아차렸을 듯한데요, 잠들지 않았던 훤 또한 연우의 얼굴을 봐버렸지요. 월이라 이름지어준 무녀라고 생각할테지만 말이지요.
한 번 스친 인연이었지만 무녀 월을 잊지 못했던 훤, 운에게 찾으라는 명도 거둬버렸지만 제 발로 왕의 침소에 나타난 월을 보내지 않을 듯합니다. 이를 알게 된다면 대비전이나  윤대형에게는 이만저만 골치가 아니라, 또다시 연우의 신변이 위태롭지는 않을까 염려되기도 합니다.
그 뿐만이 아니죠. 윤대형이 모종의 반란을 꿈꾸는 모습까지 감지되어, 훤의 왕좌뿐만 아니라 목숨도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중전 윤보경이 원자를 낳으면, 훤을 암살하려는 계획까지 세우고 있는 윤대형이기에 말이지요. 장녹영이 하늘이 먹구름으로 뒤덮이고 있다는 천기를 읽은 것 또한, 같은 맥락일테고 말입니다.
연우가 떠올린 기억속의 주인공이 자신과 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앞으로 연우가 어떤 행동을 취할지도 궁금한 대목이지요. 물론 덜컥 자신이 연우라고 고백하지는 않을 듯하지만, 무녀 월에 대한 훤의 연심을 어떻게 감당해 갈지, 무녀 월이어야 하는지, 사망처리된 연우여야 하는지 심히 갈등될 듯합니다.
또다시 어긋나는 양명군의 연정
낯선 사내들에게 납치된 연우, 눈 번쩍 뜨고 "나 귀신이야!"(한가인 왜 그렇게 눈을 크게 뜨고 호러물을 찍는 것인지,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깜짝 놀란 관상감을 코를 들이받고 도망친 연우, 스님으로 변신한 양명군의 도움을 받아 추적을 따돌릴 수 있었지요. 연우를 꼭 끌어안은 양영군, 양명을 기억하지 못하는 연우였지만,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겠느냐는 양명의 눈빛을 마주하고는 묘한 기분에 사로잡히지요.
연우에게 온실로 가서 기다리고 있으라며 추격자들을 막아선 양명군, 그러나 하늘도 무심하시지 연우는 기어이 붙들리고 말았습니다. 연우의 비명소리에 방심한 양명군, 괴한의 몽둥이에 정신을 잃고 맙니다. 온실에서 연우를 다시 만났더라면, 양명에게 어쩌면 연우와의 연이 닿았을 지도 모를 일이었지만, 또다시 어긋나는 연정, 하늘이 허락하지 않는 인연인 듯합니다.
양명의 짝사랑도 가슴아프지만, 혼자 꿋꿋하게 허염앓이를 하는 설이의 외사랑도 아프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리움이 사무칠 때마다 허염을 몰래 훔쳐보는 설, 염과 민화공주의 사랑을 질투도, 탐낼 수도 없는 설이지요. 민화공주 연기가 이번회는 한결 나아졌더군요. 과한 어리광 표정연기를 자제하니 훨씬 보기 좋더라고요. 서툰 솜씨지만 서방님의 홀배이니 수를 꼭 자신의 손으로 놓고 싶다는 민화공주의 사랑이 조금 뭉클해지기도 했다네요. 공직에 나갈 수 없는 날개 꺾인 의빈의 처지라는 것도 잊은, 민화공주의 사랑이 순진스럽기도 했고요.  
나대길 관상감의 수하들에게 납치되어 온 연우, 훤의 액받이 무녀로 한 달 후 중전과의 합방 때까지 훤의 침소를 지켜야 하는 날벼락의 운명과 맞딱뜨리게 되었지요. 나대길 관상감 교수의 말은 그냥 흘려들을 수 없더군요. "주상전하와 천하에 없는 합을 이루는 관상입니다". 인간부적이라는 해괴망측한 용도로 쓰여야 하는 연우, 그 처지에 연우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이를 갈 뿐입니다. 천한 무녀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연우였습니다.
장녹영의 공석을 대신하고 있는 임시도무녀에게 반항해 보지만, 돌아온 것은 매서운 따귀 한방이었죠. 목욕이 끝난 연우의 눈을 가리려는 임시도무녀, 연우도 저항을 해보지만 아까 맞은 따귀가 아팠는지(ㅎㅎ), 순순히 눈을 가리고 따라갈 수밖에 없었지요. 철썩 소리가 나게 때리던데 도무녀 아줌마 너무 무서워!
연우에게 귀싸대기 날렸던 도무녀 아줌마도 결국 된서리를 맞아서 내심 통쾌했다지요. 장녹영의 입궐로 팽 당하고 말았으니 말입니다. 대비윤씨와 장녹영의 대화를 엿듣고 있던 도무녀, "들었느냐, 성수청의 주인이 돌아왔으니 당장 처소를 비우거라", 한 마디로 보따리 싸서 나가라! 그런데 이 아줌마는 윤대형의 사람이라 또 무슨 해코지를 저지를지 모르겠어요. 

해를 지키는 달, 달을 찾는 해
연우가 간 곳은 놀랍게도 왕의 침소였습니다. 연우를 보고 놀라는 운, 한 번에 무녀 월임을 알아채지요. 잠든 훤을 보고 연우 역시 놀랄 뿐이었습니다. 꿈결인듯 잠꼬대인듯 "연우야, 연우야"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는 훤, 왠지 그 슬픔을 달래주고 싶어진 연우였습니다. 훤이 부른 이름이 자신의 이름이라는 것도 모른채, 훤의 슬픔을 달래 줄 수 있을 것같은 연우라는 여인이 되고 싶은 생각이 드는 연우입니다. 훤의 이마에 손을 얹는 연우, 거짓말처럼 훤이 웃습니다.
하루아침에 훤의 몸상태가 좋아졌지요. 마치 날아갈 듯 가벼워진 훤, 자체발광 빛에 궁녀들 쓰러지고, 소주방 나인들에게는 수라가 맛있었다고 칭찬까지 하고 가니, 해가 서쪽에서 떴습니다. 운에게 살인미소 날리며 광채 번쩍이며 지나가는 훤, 이를 보고 있는 중전의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죠. 남자인 운에게도 저런 미소를 던지면서 왜 자신에게는 차디찬 냉소만을 던지는지,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라 강령전에 쳐들어갈 기세입니다. 합방날까지 왕의 기를 흐트러뜨리지 말라는 아버지의 꾸중을 듣고, 겨우 진정한 윤보경이었죠. 그런데 아버지 윤대형은 딸의 행복보다는 그저 훤과 사이에 원자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눈치더군요. 지금 중전의 몸에서는 절대로 원자를 볼 수가 없다는 장녹영의 예언을 들려주고 싶더라죠. 헛꿈 깨!!
기운이 펄펄 나는 훤, 대전에서 기다리고 있는 신하들 숙제검사 들어갔죠. 온양에서 만난 어린 소년의 아버지 피한돌을 찾으라는 숙제까지 완벽하게 해 낸 윤대형파 대신들, 피한돌을 보는 훤의 눈초리가 매섭습니다. 노역은 개코, 칼을 잡아 생긴 굳은 살임을 단박에 눈치채지요. 모종의 음모가 진행되고 있음도 눈치채는 훤입니다. 군사훈련을 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이죠.
훤도 중전과 사이에 원자가 나오면 목숨을 부지하기가 쉽지않음을 감지합니다. 중전과의 합방, 그리고 원자생산은 곧 자신의 죽음으로 연결되는데, 바보 아닌 다음에야 합방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겠느냐고! 가뜩이나 정도 없는 중전인데 말이죠.
펄펄 나는 기운을 쓸데가 없는 훤, 체조로 방전까지 시켜야 합니다. 옥체가 걱정되는 형선, 그만하라고 말려보지요. "난 지금 어느 때보다 강건하다. 피가 뜨거워서 온 몸의 장기가 반란을 일으키니, 이렇게라도 운동을 해야 될 것이 아니냐? 과인은 그 누구보다 그 어느 때보다 강건해야 한다, 그래야 뜻을 이룰 수 있을테니".
훤의 말에 상선 형선 입이 귀에 걸리지요. 형선 역의 정은표의 감칠맛나는 연기, 이번회도 두 사람 꿍짝에 웃음보터졌네요. "피가 뜨거워? 뜻을?", "아이고 전하 어찌 그리 이쁜 말씀을 하시옵니까? 전하와 중전마마를 쏙 빼닮은 원자아기씨를...", 다음 말은 훤의 버럭에 묻혀버렸죠.
훤의 뜻인즉슨, 궁궐 여기저기서 호시탐탐 훤에게 압력을 가하는 대비윤씨와 외척일파에 맞서 싸우고 조선을 외척의 농단에서 지켜내자는 뜻인데, 상선 그런 훤의 심중을 읽지 못하였으니 벌받아도 싸죠. "내 이래서 요즘 너랑 말을 잘 섞지 않는 것이다. 꼴보기 싫으니 돌아서 있거라".

심장 멎게 한 1분, "누구냐, 네 정체가 무엇이냐"
매일 밤 훤은 잠자리가 한결 편해졌습니다. 국화차 탓인지 잠도 잘오고, 잠결에 그리운 이를 만난 것 같기도 합니다. 잠자는 것이 행복한 훤, 국화차를 다오! 허걱, "무슨 국화차가 이리 뜨겁단 말이냐!!", 그럼 차가 뜨겁지 차갑겠니? 체조를 한 사이에 다 식었겠더구만, 훤이 국화차를 일부러 쏟은 것은 아닐까 의심스럽더라죠. 다음 날은 사래들렸다고 기침을 해대며 차를 뱉기도 했고 말이지요.
훤이 국화차를 일부러 조금만 마신 이유는 밤사이에 다녀가는 우렁각시의 정체를 알기 위해서 였을 듯 싶습니다. 훤이 상당히 눈치가 빠르고 영리한 인물이라, 긴가민가 누군가 다녀갔다는 것을 눈치채고 일부러 차를 뱉었던 것이지요. 역시 훤의 짐작대로 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귀신인가 사람인가, 연우를 닮은 그 아이, 단 한 번 봤을 뿐인데도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던 무녀 월입니다. '환시인가, 어찌 네가 내 침소에....',
"누구냐, 네 정체가 무엇이냐", 연우를 붙들어 눕히고 훤은 연우에게 소리칩니다. 꿈이 아니라고, 귀신이 아니라고, 그 월이라고, 온주를 주었던 월이라고 말하라고 말이지요. 한 번 보고 잊혀지지 않았던 무녀 월, "잊으려고 했느나 내 너를 잊지 못하였다", 그 옛날 세자시절 연우를 처음 보고 설레여 잊지못했던 것처럼, 오랜만에 찾아온 설레임이었습니다.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같은 감정으로 설레게 하는 연우같은 월, 살아있으면 무녀 월같았을 연우, 훤의 피가 끓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국화차를 마시지 않고 밤새 다녀가는 우렁각시를 확인하는 훤, 김수현의 농익은 연기에 숨이 막힐 정도였습니다. 한가인의 연우가 너무 밋밋해서 감정이입에 솔직히 방해가 되었는데, 김수현이 그 감정선을 연결해 주어서 가슴이 순간 두근했답니다. 연기선배인 한가인을 리드할 정도의 감정몰입도를 보여준 김수현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조금씩 나아지겠지만 한가인 분발해야 할 듯합니다.
이번회를 보면서 한가인이 대사치는 것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 또 느껴지더군요. "했습니까?, "합니다" 등의 대사가 많이 나오는데, 한가인은 '까?', '다'의 억양이나 강세조절을 전혀 못하고 있더군요. 지나치게 짧게 '까?'라고 끝내는 것도 문제이고, '~까아', 혹은 '~다아~' 식으로 뒷말을 이상하게 올리는 것도 연우라는 캐릭터를 가볍게 만들고 있어요. 오히려 설이역의 윤승아의 대사전달력이 사극분위기도 살리고 낫더군요.
마지막 끝자를 억양의 높낮이 변화는 없이 올리지 말고, 길게 빼보면 어떨까 싶네요. 가뜩이나 대사를 숨도 안쉬고 쳐서 국어책 읽는 느낌인데, 뒷말을 지나치게 짧게 끊어 끝내버리거나, '다아~' 식으로 올려끝내니 사극대사느낌도 안날 뿐더러, 연우라는 캐릭터의 무게감이나 고상함도 살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한가인씨, 해품달을 아끼는 시청자의 관심과 사랑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시청자도 적응을 하려고 노력중이지만, 한가인씨도 연기가 일취월장했다는 평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 부탁해요~~ 

한 줄 불만 & 칭찬
***운의 검술이 귀신의 검?
솔직히 귀신같지는 않더이다. 칼빼는 소리도, 칼이 왔다갔는지도 모를 검술일텐데, 슬로우 모션으로 보여준 것이었나? 칼도 왠지 싸구려같이 보이던데, 운의 검에 투자좀 하는 것이 어떠하올런지ㅎ;;
***신들린 잔실이
잔실이가 짧은 장면이었지만 궁녀들 혼내주는 연기, 강렬했음. 설 역의 윤승아는, 사극에 어울리는 마스크에 연기도 안정감있고 좋더이다. 
***염과 민화공주, 적응되니 점점 나아지고 있음. 민화공주는 얼굴에 주름 가득 만들고, 어리광 부리는 표정연기는 자제해 주면 좋겠어요. 이번회 그런 표정 안나오니 한결 낫더군요. 염의 온화한 미소, 마성은 사라졌지만 부드러운 미소는 새로 발견한 매력이었소이다.
***한가인의 목욕씬
야심씬이었을텐데 안타깝더이다. 연출이 실망스럽더군요. 가뜩이나 신비감 잃은 연우 한가인을 홀라당 벗겨서 뭐하자는 것인지...속살 비치는 얄팍한 속적삼이나, 속치마를 입혀서 좀 예쁘게 보여주었으면 훨씬 좋았을텐데 아쉽더이다. 여배우의 맨살만 보여준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라오, 가려주는 것이 더 아름답기도 하고, 신비감도 더하건만, 이건 거무튀튀한 화면으로 한가인의 얼굴을 클로즈업시키지를 않나, 머리는 산발을 시켜놓지를 않나, 속적삼이 주는 신비스러운 연출도 안해주고, 좀 그렇더이다. 동네 목욕탕도 아니고, 한가인도 속상했을 장면이었을 듯... 하다못해 하늘하늘한 커튼이라도 쳐서 예쁘게 보여줄 수도 있었을텐데, 연우를 그렇게 망쳐도 되는 겐가?
***한가인의 동그랗고 크고 예쁜 눈
한가인은 적어도 중전이 되기 전까지는, 억지로라도 눈을 내리깔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당당하기 보다는 따지려고 덤비는 것 같아 허걱할 때가 많다. 현대도 아니고 조선시대에, '무녀주제에 감히' 소리가 계속 나온다. 과거 연우가 한가락 하는 명문집안의 규수였을 때의 버릇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잘 배운 집안 규수일수록 남녀간에 내외하는 것이 더 철저했다. 아역과 비교하는 것을 되도록이면 자제하고 싶은데, 아역 연우(김유정)는 마주 보는 일이 있어도 눈에 힘을 주지는 않았다. 사극에서 한가인의 눈이 이리도 치명적 결점이 된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심지어 무섭기 까지 한데, 카메라 감독님 무슨 악취미인지 자주도 잡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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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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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가 모종의 음모에 의해 죽는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리고 무녀가 되어 기구한 운명을 살아내야 하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하염없이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하기 힘들었네요. 세자 훤(여진구)의 오열에 시청자는 세자보다 더 많은 눈물을 쏟았을 듯합니다. 죽은 줄 알았던 연우가 무녀가 되어 세자와 해후하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연우의 죽음에 담담할 거라 생각했는데,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아역들의 열연에 찬사를 보내는 마음뿐...

세자빈 교육을 받는 연우, 무거운 가채를 올리고 중심을 잡고 걷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접시깨지는 소리도 세자 훤에게는 노랫가락처럼 들리지요. 히히, 당장이라도 문을 열고 들어가 연우의 얼굴을 보고 싶지만, 혼인날까지 허벅지 찔러가며 기다릴거얌!

이별, 그리고 세자의 분노 "모든 것을 제자리에 돌려놓을 것이다"
그러나 세자와 연우의 사랑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궁궐에 퍼지는 검은 연기가 연우의 목을 죄고, 연우를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했지요. 대비윤씨의 사주를 받은 국무 장녹영(전미선)의 흑주술에 쓰러지고 만 연우입니다. 이 일에 깊숙이 관련된 인물이 철부지 민화공주(진지희)였다니, 민화공주 기어이 사고를 치고 말았군요. 염(임시완)을 너무나도 흠모한 나머지 대비윤씨의 계략에 동참한 모양인데, 그 업보를 어찌 감당하려고...민화공주 네가 무슨 잘못이 있겠느냐? 그놈의 사랑이 죄지...
세자빈이 원인 모를 병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은 조정을 발칵 뒤집었습니다. 세자빈을 폐하라는 상소가 빗발치고, 윤대형이 깊숙이 관여되어 있음을 짐작할 뿐인 성조, 올 것이 왔다는 표정이더군요. 세자빈의 병을 빌미로 성조의 신임을 받고 있는 허영재와 허염, 그리고 사림들까지 제거하려는 속셈을 성조가 모를리 없지요. 허나 세자빈 연우를 사가로 돌려보내는 결정을 할 수 밖에 달리 방책이 없는 성조였지요.

은월각으로 향한 세자, 연우를 붙들 힘이 없습니다. "나의 빈이다. 누구 맘대로 사가로 돌려보낸단 말이냐. 비키거라", 금군에 가로막힌 세자의 울음은 절규로 바뀌고, 은월각을 떠나는 연우의 슬픈 눈동자가 세자의 심장을 갈기갈기 찢어 놓습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세자, 힘은 세자에게서 너무 멀리 있었습니다. 대비윤씨와 그 외척이 움켜쥐고 조선을 좌지우지하는 것을 말없이 지켜만 봐야 하는 세자입니다.
세자가 성균관을 움직였음을 대비 윤씨에게 경고하는 윤대형, 대비의 세자를 보는 눈이 매서웠지요. 부드러움 속에 감춘 비수를 세자라고 모를리 없지만, 두 주먹을 움켜쥐고 눈물을 삼킬 수 밖에 없는 세자입니다. 드러내면 죽음, 아직은 어둠 속에 몸을 숨길 수 밖에 없는 세자입니다. 순리를 따르라는 대비윤씨의 말에 울컥하는 세자, 이내 감정을 숨기고 묻지요. "순리가 무엇입니까, 누가 만든 것입니까?".
대비윤씨의 대답은 훤이 앞으로 조선을 어떤 조선으로 만들 것인가에 대한 결심이 되게 합니다. "순리? 순리는 나 대비와 내 권력이 만든 것이다. 내가 만든 순리에 따르지 않고 허연우를 세자빈으로 간택했으니, 이 사단이 난 것이다. 그 아이의 불행, 그 오라비의 날개가 꺾일 것, 주상이 신하를 잃고 대제학의 가문이 멸문지화를 당하는 것도 다 세자때문이다", 그러니 찍소리말라는 엄포였습니다. 아직은 힘이 없는 세자이기에 반드시, 기필고 할마마마가 어그러놓은 순리를 제자리에 돌려놓을 것이라고 다짐하는 세자였지요.

해를 품은 달, "내 마음의 정비는 연우 너 하나뿐이다"
당장이라도 연우에게 달려가고 싶지만, 세자를 연우의 사가로 데려다 줄 사람이 궁궐에 하나도 없....아니 있었습니다. 연우의 오라비 허염과 동문수학했다는 무과장원급제자, 놀라운 축국솜씨로 세자 기를 팍 꺾었던 녀석, 김제운이라고 했던가, 사람들은 그를 이기적인 유전자라고 부른다죠? 불세출의 외모와 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서자라는 출신성분에 가로막혀 날개를 펴지못하는 불운의 유전자이기도 합니다. 뒤끝작렬하는 쫌생이 세자라는 뒷담화를 듣기도 했지만, 세자가 운을 찾아간 이유는, 연우의 집을 알고 있기에 네비게이션 겸, 암행길 호위무사를 청하기 위함이었지요.
"연우야", 꿈인가 생시인가, 꿈결에 들리는 저하의 목소리. 저하입니다. 분명 세자저하입니다. "나를 알아 보겠느냐? 상관없다, 내가 널 알아보면 그 뿐이니...", 이건 대사가 아니라 구구절절 가슴을 울리는 시네요. 봉잠을 꺼내 정표로 주는 세자, "해를 품은 달이다. 왕은 해라 하고, 왕비는 달이라 한다. 이 봉잠은 하얀 달이 붉은 해를 품고 있는 형태를 하고 있으니, 내 이것을 해를 품은 달이라 이름붙였다. 내 마음의 정비는 연우 너 하나 뿐이다". 
세자의 고백에 봉잠을 꼭 움켜쥐는 연우, "송구하고, 행복했노라"고 말없이 이별을 준비하는 연우의 눈에 한줄기 눈물만이 흐를 뿐입니다. 자신이 곧 죽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연우, 세자의 정표를 가슴에 품고 다하지 못했던 사랑을 죽어서도 하고 싶은 연우였습니다.  

연우의 죽음, 왕세자 훤의 오열에 산천초목이 울었다
사가로 돌아간 연우의 병세는 차도가 없었고, 연우의 집을 찾은 국무 장녹영은 연우의 병명이 신병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내리지요. 내림굿을 받아야만 살 수 있다는 말에 허영재는 경악하고 말지요. 연우를 살리기 위해서는 내림굿을 받아 무녀가 되어야 하고, 내림굿을 받지 않으려면 연우가 죽는 길만이 고통을 끊어낼 수있다고 말에 긴 시름에 잠기는 허영재, 자신이 대신 죽음을 청하지만, 장녹영은 연우의 목숨만이 고통에서 구할 수 있다고 말하지요. 피까지 토하는 연우의 고통에 허영재는 국무 장씨를 찾아 연우를 고통없이 죽게 하는 약을 받아들고 맙니다.
밖에서 아버지가 약을 다리는 냄새가 납니다. 국무 장녹영과 아버지의 대화를 들었던 연우는 자신에게 죽음이 닥쳐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요. 아버지에 대한 원망도, 삶을 잇고 싶은 욕심도 다 내려두고, 세자저하의 사랑만 안고 가리라 마음을 굳힌 연우입니다. 세자에게 마지막 편지를 남겨둔채 말이지요.
아버지의 손에 들린 약이 무슨 의미임을 알면서도 원망의 눈빛 하나없이 "아버지의 품에서 오라버니 향기가 나서 좋다"말로 죽음을 받아들였지요. "이걸 품안에 지니고 잠들고 싶어요. 그렇게 하게 해주세요", 세자의 정표 봉잠을 꼭 쥐고 잠이 든 연우, 그렇게 꽃처럼 어여쁜 연우의 삶은 끝나고 말았습니다. 태양을 가까이 하면 멸문지화를 당하나, 태양의 곁을 지켜야 하는 운명을 타고 난 아이 허연우라는 이름과 함께 말입니다.
연우의 죽음을 알게 된 세자, 하늘이 빙글빙글 돌며 무너져 내리고, 땅이 꺼져 버렸습니다. "놓아라, 비키거라. 빈궁에게 할 말이 남았다". 연우를 부르는 세자의 오열은 조선의 하늘도 땅도 울리고, 시청자도 울렸습니다. 저도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다 따갑네요.
여진구, 볼수록 매력입니다. 사랑스러운 볼매, 연기파 아역의 발견은 시청자에게는 또다른 기쁨입니다. 중3이라는 어린 나이에 그렇게 절절하게 사랑의 감정을 담는 것도, 오열하는 연기도 쉽지 않을텐데,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애닯은 마음과 잃은 슬픔을, 아픔으로까지 다가오게 하는 연기자입니다. 아역연기자라고는 믿기지 않는 연기력!

연우에게 약을 먹인 아버지, 딸을 죽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
딸을 자신의 손으로 죽일 수 밖에 없었던 허영재, 패륜이 따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허영재로서는 그럴 수 밖에 없었지요. 연우에게 놓여져 있는 길은 두가지였습니다. 신내림을 받거나 죽어야 하는 것이었지요. 허영재를 찾아 온 국무 장씨의 말은 연우의 운명에 대해 일찍 예언했던 아리의 예언과 일치하는 말이었습니다.
신내림을 받는다는 것은 조선에서 곧 그 집안이 멸문지화를 당하는 것과 진배없는 일이었습니다. 무당이라 하면 사람 취급을 하지 않았던 가장 천대받은 사람 중 하나였으니, 사대부 집안에서 무당이 나왔다는 것은, 그 집안의 멸문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허영재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앞길이 구만리같은 허염의 앞날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지요.
신기가 있는 딸의 사주단자를 세자빈 간택에 올렸으니(몰랐다는 것이 변명으로 통하지 않는 조선이기에), 연우가 신병이 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멸문지화를 당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세자빈으로 간택된 연우로 인해, 대비윤씨와 윤대형이 허영재의 집안에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도 화를 입혔을 것이고요. 피하라는 장녹영의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던(하긴그 의미를 몰랐지요) 연우로 인해 멸문지화의 불행은 예고되었지요. 
신내림으로 연우의 목숨을 붙어있게 할 수는 있었으나, 세자를 보필하여 조선의 기둥이 되어야 할 아들 염의 앞날과 집안을 생각해야 하는 허영재는 신내림굿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눈물을 머금고, 생살이 찢겨지는 아픔으로 딸에게 약을 먹일 수 밖에 없었던 아비였지요.
각혈을 하는 연우를 본 허영재, 신기를 없애면서 고통없이 연우가 생을 마감하게 하는 것이 아버지로서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일이었습니다. "아버지가 그동안 많이 미안했다. 너에게 미안한 것밖에 기억에 나지 않는구나. 이럴 줄 알았다면 읽고 싶었던 책 마음껏 읽게 하고, 하고 싶었던 것 다하게 해줄 걸...앞으로도 많은 세월이 남은 줄만 알았단다". 뜨거울까봐 약지로 약을 젓는 허영재, 차마 줄 수 없어서 그렇게 시간을 끌고 있었던 아버지였습니다. 허영재의 갈등이 그 한 장면에 농축되어 있었지요.
그런 아버지를 재촉한 것은 오히려 연우였지요. 빨리 약을 달라며, 그 약을 먹고 그만 아프고 싶다면서 말이지요. 허영재도 연우가 자신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약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지만, 기어이 건네고 맙니다. 딸아이를 죽인 허영재의 눈물은 눈물이 아니라 피였고, 한 줌 재가 돼버린 그의 살점이었고, 타버린 심장이었습니다. 머리를 짓이겨 자신을 죽이고 싶은 마음을 눌러가며, 허영재는 가슴에서 잠든 듯 죽어버린 딸아이를 고통으로 끌어안습니다. 훠이훠이, 먼저 가거라, 곧 뒤따라가겠노라면서 말이지요.

허연우의 죽음, 운명의 사슬 하나를 풀었다
허연우는 두 개의 운명을 타고난 아이였지요. 태양을 가까이 해서는 안되는 운명과 태양의 곁을 지켜야만 하는 운명입니다. 말이 안되는 어불성설의 운명이죠. 두개의 운명이 족쇄처럼 옭아매고 있던 것이 허연우의 운명입니다. 그 사슬 하나를 끊은 것이 바로 허연우의 죽음입니다. 연우의 죽음은 그녀에게 지워진 하나의 운명을 끊어버린 것이었어요. 태양을 가까이 해서 초래된 멸문지화의 화가 그것이죠. 태양과의 이별, 죽음으로써 멸문지화의 화를 당하는 운명과 바꾼 것이지요. 허연우가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운명입니다.
그런데 연우는 죽지 않았습니다. 허영재에게 건넨 약은 연우를 잠들게 했지만, 다시 살아나는 것을 보면 일종의 마취제같으니 말이죠. 왜 무녀 장씨는 연우를 살렸을까요? 연우의 운명 두 개중, 진짜 운명때문이었습니다. 태양의 곁을 지켜야만 하는 운명이 그것이지요. 태양을 가까이 하면 멸문지화를 당하는 운명은 연우의 죽음으로, 쉽게 말하면 크게 액땜으로 끊어버린 셈이고요. 
죽어야 하나 살아야 하는 이 이상야릇한 운명을 가진 연우의 수호천사는, 어머니 신씨가 구해준 아리의 혼령이었을 듯합니다. 그 대행자가 바로 국무 장녹영이고 말이지요. 장녹영이 위령굿을 하면서 봤던 글자 무(巫)는, 아리가 내려준 연우를 살리는 비책이었던 것이지요.
장씨가 대비윤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주술을 펼칠 때 처음은 실패했었지요. 연우가 세자가 보낸 연서를 읽고 있었을 때였지요. 그리고 편지를 접어 머리맡에 두고 촛불을 끄고 연우가 자리에 눕자, 두번째 주술은 성공합니다. 세자의 편지가 연우에게는 주술을 막아준 부적이 되었던 셈이었죠. 사랑의 부적이 주술보다 강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장녹영은 연우를 죽이려 했으나, 더 강한 기를 느꼈습니다. 손으로 그 기를 누르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는데, 아마도 세자의 사랑과 아리의 방해로 인한 것이 아니었을까 싶더군요. 장녹영은 자신의 주술로도 연우를 죽일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요. 해서 대비윤씨에게 시름시름 앓다가 명을 달리하게 될 것이라는 말로 안심을 시켰지만, 곧 허영재를 찾아가 연우가 신병이 들었다는 말로 연우에게 잠드는 약을 먹이게 했지요.

연우를 죽여야 하는 것은 대비윤씨와 윤대형이 만든 순리(?)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장녹영에게 다른 명이 내려오지요. 연우를 살리라는 하늘의 명...그것은 세자가 물었던 순리이기도 합니다. 주인이 제자리에 있는 것 말이지요. 장녹영이 건넨 약으로 인해 허연우는 죽지만 이름만 죽을뿐, 또 다른 이름으로 살게 될 듯합니다. 이름자 없는 무녀로 말이지요. 그리고 연우에게 남은 진짜 운명이 시작됩니다. 태양의 곁을 지켜야만 하는 운명, 허연우의 진짜 운명이 말이지요.

*****믿기지 않아요!
1. 순정마초 양명의 방황, 슬픈 일편단심에 오늘도 가슴아팠다!
2. 딸을 죽이는 패륜 아버지, 하늘이시여 용서하소서!
3. 연우가 죽었다니 마른하늘에 왠 날벼락!
4. 이 사랑스러운 아역들과 이제 이별을 해야 한다니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
5. 여진구 김유정의 달달한 감정연기 그리고 오열, 아역연기자라고 하기에 너무 잘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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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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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상해 2012.01.19 12:59 address edit & del reply

    장녹영이 연우를 두번 죽이려 했던 것은 아닌듯
    녹영은 이미 연우 편이었거든

    • 초록누리 2012.01.19 13:33 신고 address edit & del

      장녹영이 연우를 두 번 죽이려고 했었나요?
      이번에 주술 건 것 한 번뿐인 걸로 알고 있는데...
      약은 죽이려는 것이 아니라 죽은 것처럼 가장 하는 약이었고요^^.

  3. JJ 2012.01.19 14:03 address edit & del reply

    민화는 사랑이 뭔지.....로 설명이 안되는 민폐형 캐릭이네요. 자식을 자신의 손으로 죽여야하는 연우아버지의 오열을 보니 어찌 뻔뻔하게 그 분을 시아버지로 얼굴을 볼 수 있을까 싶어요. 염을 차지하기 위해 염이 사랑하는 동생(시누이)를 죽이다니요...ㅠㅠㅠ 게다가 간세지재인 염의 날개를 꺾어 자신의 곁에 묶어두려하니....사랑이라면 상대방의 행복을 생각해 주어야하지 않나요???이기적이고 자신밖에 모르는 민화의 사랑은 사랑이라 부르기도 뭐합니다.

  4. 2012.01.19 14:0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누리 2012.01.19 14:19 address edit & del reply

    요렇게 전개 되겠지요 연우가 죽은것처럼 세상에 사라지죠 하지만 살아서 있을테고 기럭이 사라진채 궁으로 갈테고 궁녀가 된후 빈이되고 후에 중전이 죽은 후 중전이 아마도 되지 않을까 해피엔딩 아닐까요

    • 초록누리 2012.01.19 14:34 신고 address edit & del

      궁녀는 아닌 것 같고 무녀가 된다는 기사들을 보니, 무녀와 관계되는 일로 궁에 들어갈 듯합니다.
      저도 어떤 식으로 궁으로 가는지 그게 궁금해요.
      그리고 물론 해피엔딩이겠죠^^. 해피엔딩 아니면 이렇게 초반부터 눈물 쏟게 하지는 않았을테고요.
      계속 흥미있게 지켜보기로 해요^^

    • Charlotte 2012.01.19 20:25 address edit & del

      무녀가 아닌데도 무녀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어요. 그게 달이 해의 곁을 지켜야 하는 이유지요. 스포일러가 될까봐 자세한 얘기는... 과연 책을 어떻게 각색할지 궁금해지네요. 해피엔딩이란 힌트만 살짝... 민화공주 때문에 홧병 난다는 힌트도 살짝...^^;;

  6. 주리니 2012.01.19 17:31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럼 언젠가는 마주치겠네요?

  7. 펨께 2012.01.19 18:14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드라마로 아역 배우 인기가 대단하다는
    말 들었습니다.
    원작 소설이 정은궐이라고 하던데 성균관 스캔들처럼
    장안을 흔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8. White Rain 2012.01.19 19:17 address edit & del reply

    댓글을 쓰려는데 갑자기 코피가..ㅠㅠ.
    요 며칠 너무 무리했나봐요. 감기는 얼추 나았지만 수면 부족 탓에 깨어 있어도 제정신이 아니었죰. 그래도 어젠 해품달을 봤답니다. 지난 주 방송은 못봤지만 이미 누리님 글을 통해 내용을 파악했던 터라 연결엔 무리가 없었지요. 비몽사몽 간에 봤음에도 불구하고 감정이입이 제대로 되더군요. 아역배우들의 연기력은 정말 최고였어요. 그나저나 좌우지간 또다른 삶을 살게된 연우. 그런데 안타까운 점은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할 거라는 점이었어요. 예고편만 봐도 슬픔이 밀려오더군요. 그리고 저는 잘 몰랐는데, 아버지가 약을 줄 때 그렇게 오래, 또 천천히 약을 저은 이유가 따로 있었군요. 그 마지막 순간의 갈등이 잘 표현된 명장면이었어요.

  9. 영국품절녀 2012.01.20 08: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직 본 적은 없지만, 초록누리 님을 통해 잘 알고 갑니다. ^^
    행복한 하루 되세요.

  10. Rollo & Rollos 2012.04.07 19:33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이것이 폭력을 탐구하는 스포츠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권투의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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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5 09:45




일제히 시작된 3사 방송사의 수목극, 어떤 드라마를 고를까 고민하다 해를 품은 달과 난폭한 로맨스를 봤는데요, 난폭한 로맨스는 이시영과 이동욱이 잘 어울리는 캐릭터 싱크로율 100%, 보는 내내 웃으면서 볼 수 있었던, 말 그대로 달달 코믹한 로맨스물로 느낌은 좋더라고요. 두 개의 리뷰를 올리기가 힘들기는 한데, 가능하면 리뷰도 올리도록 노력해 보려고요^^. 
해를 품은 달은 한가인, 김수현, 정일우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픽션사극인데, 아역들의 열연으로 첫회를 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경성스캔들이라는 작품을 수차례 반복해서 봤을 정도로 재미있게 봤던터라, 진수완 작가의 극본이라는 말에 덮어놓고 기대를 했던 작품이었답니다. 첫방송을 본 후의 바람은 이 느낌 그대로 작품이 끝날 때까지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남았으면 싶습니다. 주인공들에게 흐르는 따뜻하면서도 이지적인 느낌, 그리고 지나치지 않는 유머스러움까지 마음에 쏙 드는 작품이네요.
명품 아역연기자들로 정평이 나있는 김유정, 여진구, 이민호 등의 열연은 첫회부터 드라마 몰입도를 크게 높였고, 대왕대비 윤씨 역의 김영애와 함께 드라마에서는 악의 축이 될 윤대형 역의 김응수, 연우의 아버지 허영재 역의 선우재덕, 연우의 어머니 신씨역의 양미경, 국무 장녹영 역의 전미선 등 선 굵은 중년연기자들의 참여가 반갑더군요. 세자 훤(여진구, 김수현)과 이복형인 앙명군(이민호, 정일우)의 아버지이자 성조대왕역의 안내상이 용포를 입었더군요ㅎ.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인물과 상황들은 모두 픽션임으로 조선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허구의 아야기이지만, 드라마 속에서 감지되는 인물들의 성격을 통해 역사적 인물들의 모델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듯 합니다. 

드라마 첫회는 피바람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대왕대비 윤씨(김영애)는 자신의 아들 성조의 왕위에 위협적이라는 이유로 무고한 의성군을 제거하라는 명을 내리지요. 대비윤씨의 사주를 받은 윤대형(김응수)이 자객을 보내고, 직접 의성군을 베면서 피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성수청(궁궐에 소속된 무녀들의 관청같은데 최고 무녀를 국무라고 부르더군요)의 무녀 아리(장영남)는 잠결에 살기를 감지하고 의성군의 집을 향했으나, 의성군이 윤대형의 칼에 베여 처참하게 죽는 모습을 목도하게 되지요. 윤대형에게 발각된 아리는 도망을 치다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실신하고, 때마침 절에서 불공을 드리고 오던 정경부인 신씨(양미경)의 눈에 띄어 목숨을 구하게 됩니다. 신씨의 복중에 여자아기가 있음을 말하는 아리는 고귀한 운명을 타고난 아기씨라는 예언을 해주지요. 아이의 미래가 보이자 놀라는 아리, 태어날 아이에게 죽음이 오는 것을 본 아리는, 목숨을 구해 준 고마움을 죽어서라도 아이를 지키는 것으로 갚겠다는 말을 남깁니다.
아리가 산에서 흘린 댕기로 의성군의 살해현장을 목격했다는 것이 발각되어 아리는 금군의 추포를 받게 되고, 저자에서 곧바로 붙잡혀 의금부로 압송되어 고문을 받게 됩니다. 왕좌를 노렸다는 의성군의 역모죄에 가담했다는 죄목을 씌워 사지가 찢기는 거열형에 처해지는 아리지요. 고문을 하는 윤대형에게 남기는 저주는 소름이 일 정로로 섬뜩하고 무서웠습니다.
 "나만 보았다 생각했겠지. 하늘의 달이 널 보고 있었다. 네 칼에 스며든 것은 그 분의 피만이 아니다. 그 날의 달빛이 함께 스며들었다. 언젠가 네놈의 추악한 짓이 달빛아래 드러날 것이다. 언젠가 그 달빛이 네놈의 목숨을 끊어 놓을 것이다". 서슬퍼런 저주와 무시무시한 눈이 금장이라도 화면밖으로 튀어나올 듯 전율하게 하더군요.
옥사에 친구 무녀 장녹영(전미선)이 찾아오자 아리는 자기 대신 지켜줘야 할 이이가 있다는 유언을 남기지요. "태양을 가까이 하면 멸문의 화를 당하게 될 것이나 태양의 곁을 지켜야 하는 운명을 타고 난 아이다", 바로 거열형에 처해 지던 시각 태어난 연우를 두고 한 말이었지요. 거열형을 받으면서도 천기를 읽는 아리, "두 개의 태양과 하나의 달이라... 부디 세 분이 모두 무탈하시길...", 두 개의 태양은 세자와 이복형인 양명군을 말하고, 달은 연우를 말하는 듯 합니다.
13년후, 정경부인 신씨는 연우와 함께 장원급제를 한 염(연우의 오라버니)의 장원급제 시상식(ㅎ)에 참가하기 위해 궁으로 오고, 염과 그의 친구 운의 늠름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 하지요. 염과 운은 대제학 홍문관인 연우의 아버지 허영재 밑에서 동문수학한 사이로, 양명군(이민호, 훗날 정일우)과도 함께 공부한 벗들입니다.
궁에서 연우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났지요. 운명을 예고하듯 연우에게 날아든 노란 나비 한마리, 노란나비는 연우에게 거역할 수 없는 운명으로 끌고 갑니다. 연우는 나비를 쫓다가 궁궐담을 넘으려는 샤방샤방 빛이 나는 도령을 만나게 되지요. 궁담장을 넘으려 했던 도령은 다름아닌 세자 훤이었지요. 이복형인 양명군이 보고 싶어 그를 찾아 몰래 나가려다 그만 연우를 보고 한눈에 뾰보봉~. 연우를 보고 한 눈 팔다 사다리에서 떨어진 세자는 연우와 함께 넘어지고 말지요.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질 운명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한 빨간 일산(양산)은 시각적으로도 상징적으로도 두 사람의 운명을 암시하는 복선이기도 했지요.
도령이 가지고 있던 바랑에서 귀한 물건들이 쏟아지자 도둑으로 의심하는 연우, 세자라고 말도 못하고 금군을 부르겠다는 연우의 손을 잡고 뛰고 또 뛰는 세자입니다. 형님을 만나러 가고 싶었다며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세자, "내 형님은 다른 배를 빌려 태어났으나 내게 누구보다 따뜻한 사람이다. 문과 무 모두에 출중하나 과거에는 나갈 수 없는 사람이다. 나라의 동량이 될 인재이나 출사는 할 수 없는 사람이다. 부친을 경외하나 부친의 자애를 받을 수 없는 사람이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자이나 많은 이들 앞에 나설 수 없는 사람이다. 형님이 그리 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나 때문이다". 꽃도령의 형님이라는 자는 한마디로 홍길동같은 서자라는 뜻.
연우의 당찬 대답은 세자 훤을 즐겁게 하지요. "왜 자신을 탓하십니까? 도련님이 적자가 된 것이나 형님이 서자가 된 것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군자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 했습니다", 내친김에 조선의 신분제도와 주상의 잘못까지 거침없이 말해 버리는 연우, "같은 사람인데 양반 노비 귀천을 가리는 것도 잘못이며, 여자라고 글을 배우지 못하게 차별하는 것도 다 바로잡아야 할 문제입니다. 이를 바로잡아야 하는 사람은 주상전하가 아닙니까?"
걸렸다! 도둑으로 수세에 몰렸다가 역전의 꼬투리를 잡는 세자지요. 감히 주상전하를 욕하다니!! 콧대 높고 도도한 어린 규수 연우, 바로 꼬랑지를 내리고 없던 일로 해주세요랍니다. 귀여운 연우~. 그런데 세자 훤도 만만치 않은 귀여움과 넉살의 소유자더군요. 감히 주상전하를 욕하다니 "나는 이 나라 조선의... 조선의.... 내시다". 어떻게 생각해 낸다는 인물이 내시였는지 빵 터지게 하는 귀여운 세자, 은월각 도령이었죠. 자외선까지 꼼꼼하게 신경쓰는 외모관리자이기도 했다지요^^
은월각 도령 세자, 한눈에 반한 당돌한 규수에게 마음 홀라당 빼앗겼지만, 다시 만날 수는 없을 인연이라고 첫사랑같은 열병을 하늘에 날려버리려고 하지요. 그런데 세자의 눈에 들어온 빨간 일산이 그의 마음을 흔들어 버리지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다시 만나고 싶다....로 말이지요.
열다섯살 세자는 아직 영글지 않은 때라 마음 꽁한 귀여운 모습도 있었지요. "나는 이 나라 조선의 내시다"라는 망발을 뱉고는 수치심에 분도 났던 세자는 편지를 써서 연우에게 전하라고 하지요. 수수께끼같은 8자로 자신의 정체를 밝혔던 세자지요. 화원서방 묘생묘사(畵圓書方 卯生酉死) 한번 풀어봐라! 

그런데 은월각 꽃도령 세자 훤이 그리도 그리워하는 양명군은 누구? 바로 이민호입니다. 아역이라 정일우의 등장과 함께 헤어져야 겠지만 여진구와 이민호는 보내기 싫을 정도로 예쁜 도령들이네요. 첫눈에 제 눈을 사로잡은 아역은 세자보다는 양명군이었답니다. 슬픔을 가득 품고 있는 우수의 캐릭터,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도 받지 못하고, 동생 훤에게 누가 될까 세상을 표류하고 있는 듯한 슬픈 운명의 남자라는 것이 느껴져서 말입니다.
그런데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연우를 두고 세자와 함께 연정을 품는 듯 보이더군요. 무슨 잘못이 있다고 이렇듯 너는 슬픈 운명을 타고 난 것이더냐? ㅠㅠ. 정사에 귀를 기울여서는 안되고, 보아서도 안되고, 생각을 품어서도 안되는 자리, 욕심이 없건만 세상은 진심을 몰라주네... 그저 어여쁜 벗의 여동생 연우가 더 자라면, 청혼해서 둘이서 세상과 무관하게 오붓하게 살고 싶은 것이 다 인데....(이건 예고편 대사를 보고 생각든 제 생각입니다ㅎ;;). 바람을 벗 삼아 구름을 길 삼아 여행을 다녀온 양명군, 궁을 향해 아버지와 동생 세자에게 문안인사를 드리는 모습이 짠하더군요.
양명군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장면은 담벼락을 바람처럼 올라서던 모습이었지요. 연우의 처소를 그리움 가득 담아서 바라보는 양명군이었지요. 그런데 양명이 담장에서 연우의 처소를 바라보던 그때 놀랍게도 연우가 방문을 열고 뜰에 나와 서지요. 달빛에 비춰보는 비단서찰, '그림으로 그리면 둥글고 글을 쓰면 각이 된다. 토끼는 살고 닭은 죽는다'. 도대체 알송달송한 이 말은 무슨 뜻인고? 수수께끼를 풀고 만 연우, 털썩 그자리에 주저앉고 말지요. 그 뜻은 태양을 말하는 것이었고, 태양은 곧 왕이 될 세자를 말하는 것이었으니, 은월각 도둑도령이 세자!!!
달빛을 보며 한 번 봤던 연우를 떠올리는 세자, 은월각의 도령이 세자라는 것을 알게 된 연우, 오래전부터 연우를 바라보고 있었던 양명군의 삼각관계가 예고되었는데요. 동시에 한 여자에게 연정을 품는 이복형제의 사랑과 형제애에 벌써부터 가슴에 서늘한 슬픔들이 회오리처럼 밀려오네요.
그리고 삼각관계보다 더 흥미로운 것은 연우라는 아이의 운명인 듯합니다. 세자빈에 간택이 되는 듯한 예고편도 나왔는데, 어떠한 연유로 무녀가 되는지, 궁에서 벌어지는 음모와 피바람이 감지되어서 말입니다. 한가인과 김수현, 정일우의 성인연기로 넘어가기 전, 드라마의 견인차가 될 아역연기자들의 열연이 첫출발을 기분좋게 했는데요, 특히 여진구와 이민호의 안정적인 연기가 첫회부터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세자 훤과 양명군, 두 사람 모두 태양의 기를 가졌지만, 한 사람은 태양이 되어야 하는 운명을, 한사람은 결코 태양이 되어서는 안되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인물들이지요. 같은 하늘이 허락되지 않은 두 사람, 빨간 일산을 쓴 낮의 세자와 푸르스름한 달빛 아래에서만 빛을 드러내는 양명군의 모습이 시각적으로도 대조적입니다. 두 사람을 누가 지켜줄 수 있을지, 무녀 아리가 죽으면서 유언처럼 기도했던 말이 다가올 짙은 먹구름의 전주곡처럼 들립니다. "세 분 모두 무탈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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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7
  1. 여왕의걸작 2012.01.05 10: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도 어제 이 드라마 봤는데 정말 재밌었어요.
    수.목은 아무래도 해품달로 꼭 도장을 찍어 버렸네요.
    근데 리뷰를 두 개 다 쓰실 생각이시라니..??
    " 드라마 리뷰가 가장 쉬웠어요 " ^^
    오늘 밤이 너무 기다려집니다.^^

    • 초록누리 2012.01.05 11:20 신고 address edit & del

      리뷰는 아무래도 해를 품은 달이 주가 될 것 같고요, 난폭한 로맨스는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쓰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요즘은 조금은 가벼운 로맨스로 머리를 식히고 싶은 생각도 드는 중이라...
      저도 해를 품은 달은 바로 도장 꾹이었답니다.
      진 작가의 작품성향이 워낙 좋으니까 믿음이 가네요.
      물론 성인연기자들로 바뀌면 분위기가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스토리는 잘 나올 것 같아요^^

    • 여왕의걸작 2012.01.05 11:43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아무튼 너무 대단하십니다.^^
      예전에 어떤 블로거가 초록누리님 글 보면
      진짜 대단하고 부럽다고 하더라구요.
      어떤 때에는 두 개의 드라마 리뷰를 다 쓰시는 데도
      완성도가 뛰어난 글을 쓰신다고 말입니다.
      저도 초록누리님과 같은 드라마를 보게 되어 다행입니다.^^

  2. 사자비 2012.01.05 11: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느낌 확확 왔습니다. 뿌리깊은나무가 종영한 이후로 여심을 잡을 새로운 드라마의 출연인듯 해요. 시청율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다만 남자들의 시선은 조금 거두어질 것으로 사료되요. 어짜피 드라마 시청자층은 여성이 훨씬 많으니..전체 시청율엔 영향이 덜하겠조.

    아무튼 여심을 사로잡을 드라마로서는 등장시기가 참 좋네요. 일단 첫회만큼은 탐색을 하는 저로서도 딱히 지적할만한 문제는 없어 보이고, 다음이 궁금해지긴 하더라구요.

  3. 미달이 2012.01.05 11:28 address edit & del reply

    정배가 많이 컸네..

  4. 파랑 2012.01.05 12:11 address edit & del reply

    앞으로 재밌게 잘 볼거 같은데,,남자주인공들이 개인적으로 맘에 안 드네요,,흑,,이제 너무 늙었나봐~~남자주인공들이 너무 애들 같아서 쩝...

  5. 2012.01.05 13:4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화랑이 2012.01.05 21:06 address edit & del reply

    무엇이 그리 바쁜지..... 오랜만의 방문인듯 해요.
    저도 어제 난폭한 로맨스와 해품달을 저울질 잠시 하다가 이쁜 아역들에 시선이 가서
    결국 해품달을 선택했습니다. 2012년에도 건강하시고 좋은 리뷰 기대합니다.
    누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7. White Rain 2012.01.05 21:37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잖아도 일제히 시작하는 드라마들이라 채널 선택에 갈팡질팡했죠. 난폭도 괜찮더라고요. 해품달은 후반부만 찔끔 봤는데도 흥미롭고..여전히 결단을 내리진 못하였으나 정말 고민되게 하네요.

  8. 깍쟁이 2012.01.05 22:17 address edit & del reply

    사실 소설로 먼저 읽었는데 드라마를 보니 어쩐지 좀....
    너무 좋아하는 소설이라 기대했는데 주인공들의 배경이 되는 이야기가 좀 탄탄해진 반면에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좀 개연성도 없고 연우의 성격도 휜의 성격도 다를게 표현된것 같아
    아쉽더군요... 특히 연우의 성격이...책에서는 단아하고 결기 곧고 난향이 나는 선비의 모습과
    같게 그렸는데 드라마에서는 그저 당돌하고 어려운 책 많이 읽는 그저 깜찍한 여아로 그렸더군요.. 다소 실망했습니다.

    • 헐님 2012.01.05 23:52 address edit & del

      절 제일 실망시켰던게 소설 속 이선준과 드라마 속 이선준의 갭이었죠. 제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로맨스소설의 남주인공이었는데 ㅠㅠ

  9.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2회 중반부터. 2012.01.06 00:53 address edit & del reply

    김유정양 팬입니다. 아주 예뻐합니다.

    근데 김유정양에 대해 불만 1가지만 말씀드립니다.

    어짜피 배우로 나섰다면,

    발음과 소리에 대해서 좀더 공부하고 훈련했으면 합니다.

    목소리도 좀 그렇고요, 발음이 불분명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 그냥 평민으로 나온 경우는 그렇게 넘어갔지만,

    지금은 완전히 대갓집의 똑부러진 규수 역할인데,

    모습과는 달리 목소리와 발음이 대갓집 규수답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모습은 정말 단아하고 예쁩니다.

  10. 러블리 2012.01.06 08:50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직 아역들 이야기라 원작과는 얼마나 다르게 이야기를 전개할까 기대가 되네요.
    아직까진 원작의 큰틀은 벗어나지 않은것같지만ㅎㅎ 또 모르죠ㅋㅋ
    그나저나 리뷰를 정말 잘 쓰세요ㅎㅎㅎ 드라마 보지 않은 사람들도 알정도로 무척 잘 쓰신것같아요ㅋㅋㅋ

  11. 코기맘 2012.01.06 09: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kbs여우누이뎐에 나올때부터 두아역 눈여겨보았거던요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 너무 기대되더라구요
    기대주들입니다 ^^*

  12. EBLIN 2012.01.13 10: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해품달은 안 보면 간첩이라는 소리까지 들리더라고요 :)
    귀엽고 멋진 아역들의 모습에 벌써 아쉬움이!!
    다음 회가 마지막이라죠? 아역들의 모습이 ㅠ.ㅠ

  13. Cashew Nuts Shelling Machine 2012.02.21 12:00 address edit & del reply

    기대주들입니다 ^^*

  14. pellet mill 2012.03.23 17:23 address edit & del reply

    유용한 지식을 공유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것은 아주 좋은 기사입니다.